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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정부 합의금, 위안부 피해자에 무리한 설득과 회유로 지급” 주장 나와

    “일본정부 합의금, 위안부 피해자에 무리한 설득과 회유로 지급” 주장 나와

    화해·치유재단이 위안부 피해자와 가족을 무리하게 회유·설득해 일본 정부의 출연금을 지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화해·치유재단은 위안부 피해자 한일 정부의 합의(2015년 12월)에 따라 일본군 위안부 명예회복과 상처치유 사업을 하고자 지난해 7월 설립됐다. 18일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 등에 따르면 경남 통영시에 거주하는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100) 할머니에게 일본 정부 출연금 1억원을 지급했다. 재단은 김 할머니 측의 신청으로 명의 계좌로 지난해 10월 4000만원, 11월 6000만원 등 두 차례에 걸쳐 1억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통영거제시민모임은 화해·치유재단이 피해 위로금을 김 할머니 조카(47)를 설득해서 무리하게 합의를 해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시민모임은 이날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할머니는 돈을 받을 뜻이 없었는데 재단측이 김 할머니 조카를 만나 위로금 지급신청서를 쓰게 한 뒤 위로금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김 할머니는 평소 “돈은 필요없고 사죄가 중요하다”며 일본 정부의 사과를 일관되게 강조해 위로금 지급을 알았다면 받지 않았을 것이다”고 밝혔다. 통영거제시민모임 송도자 대표는 “어제 할머니를 만나 ‘위로금을 받은 사실을 아시느냐’고 물었더니 ‘모른다’고 했으며 ‘받은 돈을 돌려주라’ 했다”면서 녹취록도 공개했다. 김 할머니 조카는 “지난 7월 고모가 입원해 있는 병실에서 화해·치유재단이사장 등을 만나 고모에게 ‘위로금을 받을까요’ 물었더니 ‘어, 어’라고 대답 해 현금지급 신청서를 썼다”면서 “(지금이라도) 고모가 돌려주라고 하면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화해·치유재단 허광무 사무처장은 “김 할머니가 ‘일본이 사죄한 것을 뒤집지 않도록 하라’면서 ‘받으시겠다’고 해서 가족인 조카가 대리해 현금지급 신청서를 작성했다”고 위로금 지급과정을 설명했다. 재단측은 위로금은 피해자와 가족 허락을 받아 지급했으며 종용하거나 회유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정호성·최순실, 2년간 2092회 통화·문자…하루 3회꼴

    정호성·최순실, 2년간 2092회 통화·문자…하루 3회꼴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최순실씨와 2년간 총 2092회에 걸쳐 통화나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형사22부의 심리로 여린 정 전 비서관에 대한 2차 공판에서 검찰은 “2013년 2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약 2년 동안 정 전 비서관과 최씨의 통화 및 문자메시지 내역이 총 2092회에 이른다”며 “통화는 895회, 문자메시지는 1197회”라고 밝혔다. 이날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최씨에게 이메일로 자료를 송부하고 그 사실을 알렸던 문자메시지가 총 237회 확인된다”고 전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의 변호인인 차기환 변호사가 앞선 공판에서 ‘태블릿PC가 최씨의 것이 맞느냐’고 의혹을 제기한 부분에 대해서도 증거를 내놓았다. 검찰은 “2012년 7월과 2013년 7월 최씨가 독일에 체류 중일 때 태블릿이 독일에서 사용됐다는 내용이 포렌식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며 “이 외에 제주도에서도 사용이 됐고, 최씨의 사진과 조카, 조카딸의 사진도 이 태블릿PC로 촬영했다는 내용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태블릿PC에 들어있던 문건에 대해서 정 전 비서관이 스스로 본인이 최씨에게 보내준 문건이 맞고, 최씨 이외에는 그러한 문건을 보내준 사람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빵’과 ‘판다’ 사이, 장시호

    ‘대빵’과 ‘판다’ 사이, 장시호

    별명으로 분류된 문건 공개최순실 “장시호가 오너” 주장장시호, 혐의 모두 인정 ‘여유’이모·조카 서로 쳐다도 안 봐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와 최씨의 조카 장시호(38·구속 기소)씨는 남보다도 더 먼 가족이었다.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 강요 사건 법정에서 두 사람은 눈인사도 주고받지 않고 상대방 탓을 하는 데 열을 올렸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직권남용·강요 혐의 등으로 기소된 최씨, 장씨와 김종(56·구속 기소) 전 문체부 차관의 1차 공판을 진행했다. 남색 코트 차림의 장씨는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먼저 법정에 들어섰다. 이어 최씨는 여느 때처럼 흰색 수의 차림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걸었다. 변호인석에서 두 사람은 공범인 김 전 차관을 사이에 두고 앉았다. 앞서 최씨는 지난 10일 장씨가 두 번째 태블릿PC를 특검에 제공한 사실이 알려지자 크게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었다. 반면 장씨는 재판이 끝나자 검사들에게 눈인사를 하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공범으로 기소된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도 대립각을 세웠다. 검찰은 최씨가 김 전 차관을 압박해 삼성그룹과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등 기업들에 영재센터 후원금을 강요하고 이 과정에서 장씨가 범행에 가담했다고 보고 있다. 최씨의 변호인은 “장씨가 ‘은퇴한 선수들이 재능기부하겠다’는 취지를 알려 설립 과정에서 도와준 것일 뿐”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오히려 영재센터 직원들의 진술서 등을 증거로 제시하며 “장씨가 영재센터의 실질적인 오너”라고 주장했다. 반면 장씨의 변호인은 최씨와 공모해 삼성과 GKL을 압박해 영재센터에 후원하게 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에 따라 ‘무죄’를 주장하는 최씨가 어려움을 겪게 됐다. 김 전 차관은 혐의를 부인했다. 김 전 차관 측 변호인은 “이 후원금은 청와대와 삼성 수뇌부의 직접 소통에 의한 지원”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장씨의 영재센터 내 금고에서 발견된 ‘5대 거점 체육인재 육성사업’ 관련 문건을 공개했다. 김 전 차관의 별명인 ‘미스터 판다’가 적힌 파일철에 담긴 문건에는 강릉빙상장의 활용 방법 등이 담겨 있었다. 검찰은 또 장씨가 최씨를 가리키는 ‘대빵’이 적힌 문건도 보관했다고 설명했다.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국제부위원장에 임명된 배경엔 김 전 차관이 있다는 정황도 드러났다. 검찰이 공개한 여형규 조직위 사무총장의 진술서에 따르면 여 총장은 “김 전 차관이 직접 전화해 국제부위원장 체제로 가면 조직위의 대외 업무 수행에 큰 도움이 될 테니 이 체제로 가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결국 김 사장은 지난해 6월 국제부위원장에 추대돼 이틀 뒤 국제빙상연맹 집행위원에 선출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野 “반기문, 동생 유엔 특혜 의혹 해명” vs 潘 “사실무근”

    野 “반기문, 동생 유엔 특혜 의혹 해명” vs 潘 “사실무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동생 반기호씨가 유엔 특혜를 받아 외국에서 사업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야권이 17일 반 전 총장의 해명을 촉구했다. 반 전 총장 측은 즉각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유엔을 대상으로 한 탐사보도 매체를 표방하는 ‘이너시티 프레스’의 유엔 출입기자는 국내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반기호씨가 ‘미얀마 유엔대표단’이라는 직함을 달고 유엔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분쟁지역인 미얀마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며 “동생이 유엔대표단의 한 명으로 미얀마에서 사업을 했다면 반 전 총장이 몰랐다고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자는 유엔한국대표부가 기호씨 관련 사건을 덮는 데 도움을 주려는 듯 보였다라고 말했다”면서 “반 전 총장에게는 자신의 명예를 지키는 일이고, 더 크게는 대한민국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반 전 총장의 당당하고 솔직한 해명과 대응을 기대한다”고 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내변인도 “반 전 총장의 조카 사기사건에 이어 둘째 동생 반기호씨 의혹이 또 터졌다”면서 “반 전 총장은 입국하자마자 발 빠르게 대권 행보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박연차 23만불 수수설, 조카 사기사건, 아들의 특혜 입사 의혹 등 각종 의혹제기에 대해선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이번에 터진 둘째 동생 유엔 친인척 특혜 의혹마저 ‘몰랐다’고 넘어간다면 국민 무시와 오만, 독선으로 일관한 박근혜 대통령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현지 언론보도와 정부 페이스북 계정을 인용해 “민간사업자가 추진하는 사업에 유엔 대표단이 관여하는 것이 타당한 것인지 의문스럽다”며 “유엔대표단이 왜 거기 있었고 누가 참석했으며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반 전 총장 측은 즉각 부인했다. 반 전 총장 관계자는 “일부 언론이 보도한 ‘반기문 동생, 유엔 대표단 직함 달고 미얀마 사업’ 기사는 사실무근”이라며 “반씨가 유엔 직원 직함을 사용한 적이 없고, 광산업과도 관계없다. 허위 보도나 무차별적 인용 보도에는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칼럼 써주고 1억원 수수’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 불구속 기소

    ‘칼럼 써주고 1억원 수수’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 불구속 기소

    검찰이 대우조선해양 측의 입장에 맞춘 칼럼과 사설을 작성한 뒤 약 1억원을 챙긴 혐의로 송희영(63) 전 조선일보 주필을 불구속 기소했다. 송 전 주필은 남상태(67·구속기소)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송 전 주필은 “언론인으로서 수십년 간 쌓아온 명예와 자존심이 더렵혀졌다”면서 검찰의 기소 처분에 강하게 반발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배임수재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송 전 주필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송 전 주필은 2007∼2015년 박수환(59·구속기소)씨가 운영하는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즈 영업을 돕고, 기사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현금, 수표, 골프 접대 등 총 495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송 전 주필은 또 2011년 9월쯤 남상태 전 사장, 박 전 대표와 함께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뒤 대우조선 측에 우호적인 사설과 칼럼을 쓰는 등 통상 범위를 넘는 수준으로 관련 글을 처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2008년 4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수차례 칼럼이나 사설에서 대우조선의 대기업 매각 대안으로 ‘국민주 공모 방식 매각’의 타당성을 강조했다. 이에 고마움을 느낀 남 전 사장은 송 전 주필에 고가의 시계를 건넨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송 전 주필은 2015년 2월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거 경제수석)을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고 전 사장의 연임을 청탁했고, 자신의 처조카는 심사 기준 미달에도 불구하고 대우조선에 취업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에 넘겨진 송 전 주필은 “검찰의 이런 무리한 수사는 박근혜 대통령과 그 측근인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국정농단 세력의 치밀한 기획과 지시”라고 주장하면서 “어떤 이유로 제가 박근혜 대통령 일파에게 미운털이 박혔는지 궁금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송 주필은 다만 “기소 내용에 대해서는 겸허한 자세로 정해진 법 절차에 따라 무고함을 밝혀 나갈 각오”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최순실-장시호, 법정서 책임 떠넘기기…김종 “나는 무죄” 주장

    최순실-장시호, 법정서 책임 떠넘기기…김종 “나는 무죄” 주장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와 조카 장시호(38)씨가 법정에 함께 섰다. 이모와 조카는 법정에서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에 바빴다. 이 와중에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17일 열린 장씨와 최씨, 김 전 차관의 첫 공판에서 최씨 측 변호인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도와달라고 (김 전 차관에게) 부탁했을 뿐 장씨와 공모해 직권을 남용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최씨 변호인은 “장씨와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씨가 ‘은퇴한 선수들이 재능을 기부하고 동계스포츠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를 알려 이에 공감한 최씨가 설립 과정에서 조언하고 도와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차관에게 운영에 관해 기업 후원을 알아봐 달라고 말한 적은 있지만, 특정 기업을 지목하거나 의무에 없는 일을 행하게 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자신은 조언하고 돕거나 알아봐 달라고 말했을 뿐 기업에 강요하거나 직권남용 범죄에 가담·공모하지 않았다는 취지다. 변호인은 “지난해 정관 변경으로 사무총장인 장씨의 권한을 대폭 확대했고 예산과 조직운영, 사업계획 수립 등에서 장씨가 전권을 행사했다”며 영재센터를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도 장씨라고 주장했다. 반면 장씨 측은 최씨와 공모해 삼성그룹과 그랜드코리아레저(GKL)를 압박해서 영재센터에 후원하게 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검찰은 최씨가 김 전 차관을 기업들을 압박해 영재센터 후원금을 내게 강요했고, 이 과정에서 장씨가 최씨의 지시를 받아 사업계획서를 급조하는 등 범행에 가담했다고 본다. 장씨가 영재센터 후원금 관련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 최씨는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데 한층 어려움을 겪게 됐다. 공범으로 기소된 김 전 차관도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김 전 차관의 변호인은 “특검은 삼성이 영재센터에 지원한 16억원을 대통령에 대한 뇌물의 일부로 보고 있다. 관련 증거들에 의하면 이 후원금은 청와대와 삼성 수뇌부가 직접 소통해 지원된 것임이 드러났다”며 김 전 차관의 무죄를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장시호, 체육기밀 알아 ... ‘대빵’은 최순실”

    검찰 “장시호, 체육기밀 알아 ... ‘대빵’은 최순실”

    ‘비선 실세’ 최순실(61)씨 조카 장시호(38)씨가 정부 내부 기밀이던 ‘5대 거점 체육인재 육성사업’에 관한 내용을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측에서 흘려듣고 있었다는 검찰 주장이 나왔다. 검찰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장씨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내 금고에서 발견한 문건을 공개했다. 장씨 필체로 ‘Mr. 팬더 서류’라 기재된 파일철에 담긴 문건으로, ‘5대 거점 체육인재 육성사업’의 사업계획과 거점별 지원종목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참고인들은 김종을 ‘Mr 팬더’, 또는 ‘미스터’라고 불렀다”며 “이 문건도 김종에게서 받았거나 김종에게 줄 문건으로 추정 가능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문건에 보면 강릉빙상장의 빙상종목을 지원한다는 취지의 기재가 있는데, 김동성(전 쇼트트랙 선수) 진술에 따르면 빙상인조차도 강릉빙상장이 평창올림픽 이후 존치될 걸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며 “장시호는 버젓이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해당 문건에 ‘춘천빙상장을 활용한 5대 거점 체육인재 육성사업’이란 내용도 담겼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놀라운 사실은 춘천빙상장의 경영지원과 관리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맡기로 한 듯한 기재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재센터가 5대 거점 체육인재 육성사업을 이익 추구 사업으로 활용하려 했다는 점을 추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차관은 “장씨가 영재센터의 실질적인 오너였다”고 했다. 검찰은 “장시호가 이런 내용을 누굴 통해 알았는지 더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장시호와 김종 간 상당히 긴밀한 관계가 형성돼 있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장씨가 ‘대빵 드림’이라고 적어 보관하던 문건도 공개했다. ‘대빵’은 최씨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검찰은 부연했다. 최순실씨 측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예산집행과 인사 전권을 장씨가 도맡았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이에 검찰은 “장씨 위에는 최순실이 있다”고 반박했다. 최씨와 최씨의 조카인 장씨는 각자 변호인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재판에 집중할 뿐 서로 눈짓으로도 인사를 나누지 않았다. 장씨는 재판장이 신원 확인을 위해 직업을 묻자 공소장에 기재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사무총장’ 대신 “가정주부”라고 대답했다. 재판장이 재차 공소장에 기재된 자리에 있는 것이 맞는지 확인했지만, 장씨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시호 ‘영재 센터’ 혐의 인정에 최순실 “장시호가 전권 행사”

    장시호 ‘영재 센터’ 혐의 인정에 최순실 “장시호가 전권 행사”

    국정 농단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대한 삼성 후원금 강요 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조카인 “장시호가 전권을 행사했다”고 17일 재차 발뺌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재판에 나란히 출석한 두 사람은 영재센터와 관련한 의혹에 서로 엇갈린 진술을 했다. 장시호씨 측 변호인이 ‘최씨와 공모해 삼성그룹과 그랜드코리아레저(GKL)를 압박해서 영재센터에 후원하게 했다’고 모든 혐의를 인정한 데 반해 최씨 측은 “김 전 차관에게 (영재센터) 운영에 관해 기업 후원을 알아봐 달라고 말한 적은 있지만, 특정 기업을 지목하거나 의무에 없는 일을 행하게 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최씨 측 변호인은 “장씨와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씨가 ‘은퇴한 선수들이 재능을 기부하고 동계스포츠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를 알려 이에 공감한 최씨가 설립 과정에서 조언하고 도와준 것”이라며 “장씨와 공모해 직권을 남용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한편 이날 법정에서 최씨와 장씨는 서로 눈짓 인사조차 하지 않으며 이모·조카 사이가 무색할 만큼 냉랭한 모습으로 재판에 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대빵’은 최순실, ‘미스터 판다’는 김종”

    검찰, “‘대빵’은 최순실, ‘미스터 판다’는 김종”

    ‘비선 실세’ 최순실(61)씨 조카 장시호씨가 정부 내부 기밀이던 ‘5대 거점 체육인재 육성사업’에 관한 내용을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측에서 흘려듣고 있었다는 검찰 주장이 나왔다. 검찰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전 차관의 첫 정식 재판에서 장씨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내 금고에서 발견한 문건을 공개했다. 장씨 필체로 ‘미스터 판다 서류’라 기재된 파일철에 담긴 문건으로, ‘5대 거점 체육인재 육성사업’의 사업계획과 거점별 지원종목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검찰은 “참고인들은 김종을 ‘미스터 판다’, 또는 ‘미스터’라고 불렀다”며 “이 문건도 김종에게서 받았거나 김종에게 줄 문건으로 추정 가능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문건에 보면 강릉빙상장의 빙상종목을 지원한다는 취지의 기재가 있는데, 김동성(전 쇼트트랙 선수) 진술에 따르면 빙상인조차도 강릉빙상장이 평창올림픽 이후 존치될 걸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며 “장시호는 버젓이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해당 문건에 ‘춘천빙상장을 활용한 5대 거점 체육인재 육성사업’이란 내용도 담겼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놀라운 사실은 춘천빙상장의 경영지원과 관리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맡기로 한 듯한 기재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재센터가 5대 거점 체육인재 육성사업을 이익 추구 사업으로 활용하려 했다는 점을 추론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검찰은 “장시호가 이런 내용을 누굴 통해 알았는지 더이상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장시호와 김종 간 상당히 긴밀한 관계가 형성돼 있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장씨가 ‘대빵 드림’이라고 적어 보관하던 문건도 공개했다. ‘대빵’은 최씨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검찰은 부연했다. 문건 가운데엔 ‘동계스포츠 올림픽 대비, 선수양성 해외 전지훈련 계획 및 예산’도 있었는데, “빙상·설상으로 나눠 지원계획을 작성하라”는 장씨의 지시에 따라 부하직원이 만든 문건이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법정에서 만난 이모와 조카…최순실-장시호, 눈도 안 마주쳐

    법정에서 만난 이모와 조카…최순실-장시호, 눈도 안 마주쳐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인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와 조카 장시호(38)씨가 17일 법정에서 처음 마주했다. 그들은 이모·조카 사이가 무색할 만큼 인사도 나누지 않은 채 냉랭한 모습으로 재판에 임했다. 17일 오전 10시 10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 서관 417호 대법정에는 재판장이 구속된 피고인들에게 첫 공판기일의 시작을 알리자 대기실에 있던 장시호(38)씨와 김 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비선 실세’ 최순실(61)씨가 차례로 법정에 들어섰다. 최씨와 조카 장씨는 각자 변호인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재판에 집중할 뿐 서로 눈짓으로도 인사를 나누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혈연관계인 피고인들이 재판을 시작하기 직전 잠깐이나마 인사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최근 장씨가 최씨의 것이라며 제2의 태블릿 PC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제출하면서 두 사람이 ‘진실 공방’을 앞두고 있는 상황을 대변하듯 냉랭한 분위기였다. 최씨는 옆자리에 있는 변호인과 귓속말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장씨는 긴장을 풀어보려는 듯 웃음기 띤 표정을 잠시 지어 보이기도 했다. 수의 차림의 최씨나 김 전 차관과 달리 장씨는 검은색 폴라티에 무릎까지 내려오는 남색 코트를 입고 있었다. 구속된 상태지만 미결 수용자인 이들 세 사람은 각자 원하면 사복을 입고 재판에 출석할 수 있다. 장씨는 재판장이 신원 확인을 위해 직업을 묻자 공소장에 기재된 ‘한국동계스포츠센터 사무총장’ 대신 “가정주부”라고 대답했다. 재판장이 재차 공소장에 기재된 자리에 있는 것이 맞는지 확인했지만, 장씨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은 자신의 직업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라고 말했다가 ‘현재 직업을 말하라’는 재판장의 지적을 받고 “현재는 교수”라고 정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검 “삼성 이재용 영장 보면 사람들 기절할 것”

    특검 “삼성 이재용 영장 보면 사람들 기절할 것”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뇌물공여 혐의 등을 적용해 그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발부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영장 내용을 보면 사람들이 기절한 수준”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430억원대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와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지난 16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특검팀 핵심 관계자는 17일 “검찰이 앞서 최순실 재판에서 (최씨와 박 대통령의 공모 혐의에 대해) ‘증거가 차고 넘친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이 부회장에 관한 우리팀의 증거 역시 차고 넘친다”면서 “영장 내용을 보면 사람들이 기절할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수사팀 관계자도 “왜 특검팀이 이재용 부회장 한 명에게만 구속영장을 청구했는지를 잘 생각해보라”면서 “그만큼 이 부회장의 영장 발부를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최근 최씨의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로부터 삼성그룹이 독일 비덱스포츠(코레스포츠의 후신)를 통해 최씨 일가에게 35억원 가량을 건네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이메일 다수가 담긴 ‘제2의 태블릿PC’를 확보했다. 그 태블릿PC 안에는 대한승마협회 부회장인 황성수 삼성전자 대외협력스포츠기획팀장(전무)과 최씨 사이에 오간 이메일도 포함됐다. 이 밖에도 특검팀은 최씨 일가 지원의 실무 역할을 한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 부문 사장으로부터 삼성그룹이 일찌감치 최씨가 현 정부의 ‘비선 실세’라는 점을 알고 최씨를 지원했다는 구체적인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사장의 휴대전화 데이터를 복구해 삼성 임직원 내부망인 ‘녹스’에서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든 과정에 이 부회장이 관여했다는 것이 특검팀의 판단이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자신의 경영권 승계를 마무리하고자 박 대통령에게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등을 청탁하고 박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최씨 측에 뇌물을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특검 조사에서 삼성이 최씨와 그의 딸 정유라(21)씨에게 승마 지원을 하거나 미르·K스포츠재단에 204억원을 출연한 것 등은 모두 청와대의 강요 때문이고,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는 무관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측은 ”특검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는 오는 18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조의연(51·사법연수원 24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삼성이 ‘약속한 금액’ 전체를 뇌물 공여액 명시

    삼성이 ‘약속한 금액’ 전체를 뇌물 공여액 명시

    횡령액은 실제 지출한 금액 적용 재단 출연금 60억 등 최소 150억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16일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뇌물 공여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자신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기소)씨 측에 뇌물을 건넸다고 보고 공여액을 총 433억원대로 판단했다. 삼성은 앞서 최씨의 독일 법인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와 213억원을 지원하는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원가량을 송금했다. 아울러 최씨의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 2800만원을 지원하고 미르·K스포츠재단에 기금 204억원을 출연했다. 특검팀은 코레스포츠 계약과 관련, 삼성이 실제로 지불한 금액이 아닌 ‘약속한 부분’ 전체를 뇌물 공여액으로 판단했다. 또 삼성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전체도 이 부회장의 뇌물 공여 부분으로 산입했다. 총 204억원의 출연금 중 실제 삼성전자가 재단에 낸 금액은 60억원이다. 재단 출연금 전체를 기업 총수의 뇌물로 본 것은 향후 다른 출연 기업들의 수사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기업들은 모두 ‘강요에 의한 출연’이었다는 입장이지만 삼성과 마찬가지로 대가성이 밝혀지면 해당 출연금이 뇌물 공여액으로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특히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과 영재센터 지원금은 제3자 뇌물죄를, 코레스포츠 계약금은 일반 뇌물죄를 적용할 계획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최씨가 간접 지배하는 재단이나 센터 등 독립 법인을 거친 뇌물은 제3자 뇌물죄를, 최씨가 직접 지배하는 코레스포츠는 일반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경우 모두 최씨와 박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이 부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것으로 판단하지만 재단 등 ‘중간 다리’를 경유한 경우 제3자를, 그렇지 않은 경우 일반 뇌물죄로 본다는 뜻이다. 다만 특검팀은 수사의 핵심 대상은 기업이 아닌 박 대통령과 최씨라는 점을 감안, 관련 기업들에 대한 수사는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부회장의 횡령 혐의와 관련해선 뇌물 공여액 중의 일부를 이득액으로 판단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횡령은 회삿돈을 빼돌려 사익을 추구하는 범죄인 만큼, 삼성전자가 실제로 지출한 금액을 횡령액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코레스포츠에 송금한 35억원과 말 구입비 40억여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낸 16억여원, 삼성전자의 재단 출연금 60억원 등 최소 150억여원이 횡령액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상 횡령 범죄는 이득액이 100억원 이상일 경우 무기 또는 10년 이상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앞서 국회 국정조사특위에서 ‘박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바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을 위증죄로 보고 이 부분도 구속영장에 담았다. 국회에서의 위증은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다.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에는 뇌물 공여의 상대방인 뇌물 수수자로 최씨의 이름이 올라 있다. 박 대통령은 특검팀에서 아직 공식 입건되진 않은 상태다. 그러나 특검팀은 박 대통령과 최씨가 공모 관계로 경제적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고 보고 있어, 박 대통령 역시 거액의 뇌물 수수 혐의를 비켜 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단독] 이재용 영장 청구… 433억 뇌물·위증 혐의

    [단독] 이재용 영장 청구… 433억 뇌물·위증 혐의

    “최순실·朴대통령에 뇌물 공여” 구속 여부 이르면 내일 밤 결정 코레스포츠 계약금 일반 뇌물죄 재단 출연금 제3자 뇌물죄 적용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16일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순실(61·구속 기소)씨와 박근혜 대통령에게 433억원대 뇌물을 건넸다는 것이 특검팀이 청구한 영장의 핵심 내용이다. 특검팀은 지난 12일 이 부회장을 철야 조사한 뒤 나흘 만에 영장 청구로 결론을 내렸다. 이규철(대변인) 특검보는 이날 “국가경제 등에 미치는 영향도 중요하지만 정의를 세우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8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조의연(51·사법연수원 24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영장 발부 여부는 18일 밤 또는 19일 새벽 가려질 전망이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마무리하고자 박 대통령에게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 등을 청탁하고, 박 대통령의 ‘40년지기’ 최씨 측에 뇌물을 제공했다고 판단했다. 이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액수는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204억원 ▲최씨 소유의 독일 코레스포츠 계약금 213억원 ▲최씨 조카 장시호(38·구속 기소)씨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금 16억여원 등 모두 433억원대다. 특검은 이 가운데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과 영재센터 지원금에 대해서는 제3자 뇌물죄를, 최씨가 직접 받은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 계약금에 대해서는 일반 뇌물죄를 적용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 가운데 150억여원에 대해서는 횡령 혐의도 적용했다. 이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6일 국회 청문회에서 뇌물공여 의혹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위증한 부분도 혐의에 포함됐다. 한편 특검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직권남용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17일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특검 “이재용 부회장 등 신병처리 방향 15일 이후 결정”

    특검 “이재용 부회장 등 신병처리 방향 15일 이후 결정”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15일 이후 결정할 예정이다. 특검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 등에 대한 영장청구 여부는 내일 이후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부회장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대가성 자금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애초 특검은 이르면 14일 이 부회장의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제3자 뇌물공여나 일반 뇌물공여 등 구체적인 적용 혐의 등을 두고 막바지 법리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에게 국회에서 한 위증 혐의 외에 지원 자금의 출처나 사용 경위에 따라 횡령이나 배임 혐의도 적용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검은 지난 12일 이 부회장을 뇌물공여 혐의 등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22시간의 고강도 밤샘 조사를 벌였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2015년 7월 자신의 경영권 승계 문제가 걸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지원을 받기 위해 최씨 측에 거액을 지원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이 최씨의 독일 법인인 코레스포츠와 맺은 220억원대 컨설팅 계약, 최씨 및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지원한 16억 2800만원,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한 204억원이 검토 대상이다. 소환 조사에서 이 부회장은 최씨 측에 대한 금전 지원을 사실은 인정했지만 대가성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 부회장의 귀가 후 브리핑을 통해 이 부회장의 진술이 “수사팀에서 요구하는 진술과 불일치했다”라고 말했다. 특검은 또 이 부회장의 진술이 그동안 확보한 여러 물증과 앞서 조사를 받은 최지성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 장충기 차장(사장) 등의 진술과 일부 어긋나는 점도 파악했다. 한편 특검은 이 부회장의 신병처리 여부와 함께 최지성 부회장, 장충기 사장, 박상진 사장 등의 사법처리 여부도 일괄 결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반기문, 역시 정치초년생…참모들도 실패한 정권 인사”

    박지원 “반기문, 역시 정치초년생…참모들도 실패한 정권 인사”

    “‘정치교체’는 박근혜 정권 이어간다는 의미…촛불민심 부인” 박지원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겨냥해 “역시 정치 초년생”이라고 14일 평가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참모들도 실패한 정권의 인사들로 구성하는 바람에 앞으로 큰 부담이 되리라 본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반 전 총장이 “박근혜 정권을 그대로 인정하고 계승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면서 “반 전 총장은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교체가 필요하다’고 말한 뒤 어제는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 원수이니 신년 인사를 한번 드리겠다’고 발언했다”고 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의 정치교체는 박근혜 정권을 이어 가겠다는 의미로 촛불민심을 부인하는 것이다. 더욱이 국가원수 운운은 국회 탄핵의결을 무시하는 반민주적 발상”이라며 “국가원수 자격이 정지된 분을 이렇게 호칭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또 “이러한 것들이 혹독한 검증이며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대통령과 정부의 결정을 외국에 설명하는 외교관, UN의 결정을 집행하는 사무총장 업무와 정치인의 언행의 차이를 습득하는 것이 필요하다. 역시 정치 초년생”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반 전 총장은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 수수 문제와 동생·조카의 미국 내 기소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 그 이외에도 내가 알고 있는 것도 몇 가지 있다. 어떻게 됐던 당연히 혹독한 검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등 귀국한 반 전 총장에 날을 세워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마트폰은 당신의 범죄를 알고 있다

    스마트폰은 당신의 범죄를 알고 있다

    태블릿·음성파일 등 디지털 증거, 메타데이터 분석 땐 발뺌 어려워… 증거 없애려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도 최순실(61·구속 기소) 국정 농단의 실체를 드러낸 주역은 검찰과 특검이다. 그러나 일등공신은 따로 있다.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이다. 최씨의 흔적이 묻은 태블릿PC에 담긴 대통령 연설문은 “터무니없는 의혹”이라고 일축했던 박근혜 대통령으로 하여금 머리 숙여 사과하게 했다. 정호성(48·구속 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의 스마트폰에 담긴 박 대통령과 최씨, 정 전 비서관의 녹음 파일은 최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재미 삼아’ 손보는 차원을 넘어 국정 전반에 깊숙이 개입했음을 보여 줬다. 35시간 분량의 이 방대한 녹음 파일의 ‘무게’는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참여했던 한 검사의 한마디 말로 정리된다. “박 대통령을 최씨의 ‘공범’이라고 100% 확신하게 된 건 정 전 비서관의 스마트폰 녹음 파일을 확보해 들어 보고 나서였다.” 지난해 10월 25일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장에 선 박 대통령은 짤막한 담화를 발표했다. 최씨에게 공식 연설문을 유출한 사실을 인정하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 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대다수 국민은 박 대통령이 사과하고서야 놀라고 충격을 받았지만 사실 최씨의 태블릿PC는 진작 연설문 유출을 알고(?) 있었다. 태블릿PC에 담긴 연설문 문서 파일 속 메타데이터(데이터를 설명하는 데이터)엔 최초 열람 시간에서부터 수정 시간, 최종 열람 시간에 이르기까지 최씨가 연설문을 만지작댄 기록이 박 대통령의 실제 연설보다 훨씬 앞서 있었다. 박 대통령의 2014년 독일 드레스덴 연설문의 경우 최씨가 원고를 확인한 것은 2014년 3월 27일 오후 7시 20분, 마지막 수정한 시간은 3월 27일 오후 6시 33분이었다. 이는 박 대통령이 드레스덴 연설을 시작한 3월 28일 오후 6시 40분보다 하루 앞선 것이다. 실제 한글문서를 문서 편집기로 실행하고 문서 정보를 클릭하면 해당 문서가 생성되고 언제 수정됐는지 날짜와 시간 등 메타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문서 편집기에 사용자의 이름이나 프로필을 적어 놨다면, 작성자 이름까지도 메타데이터에 저장될 수 있다. 박 대통령의 변호인을 맡고 있는 유영하(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가 지난해 11월 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 작성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돕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이 대표적인 예다. ‘변호인의견3(11.20)’이라는 제목의 한글 파일 속 메타데이터가 문제였다. 문서 지은이가 청와대 행정관인 주진우(31기) 검사로 돼 있어 유 변호사는 “노트북을 빌려 썼다”는 등의 모호한 해명을 내놓느라 진땀을 뺐다. 최씨 조카딸 장시호(38·구속 기소)가 제출한 최씨의 또 다른 태블릿PC는 삼성과 최씨의 자금 수수를 보여 주는 결정적인 증거로 활용될 예정이다. 최씨가 삼성 측과 이 태블릿PC 속 이메일 계정을 통해 거래를 시작한 건 2015년 7월 24일이다. 박 대통령이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과 단둘이 만난 것이 그 다음날이다. 특검은 이튿날로 예정된 독대를 최씨가 미리 알고 삼성과 접촉한 정황 증거로 보고 있다. 또 특검이 장씨를 상대로 태블릿PC의 존재를 자백받은 것도 최씨 집 복도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장씨가 촬영된 것이 빌미가 됐다. 역시 똑똑한(스마트) 기기 역할이 컸던 대목이다. 검찰 간부급 검사는 “각종 수사에서 핵심 인물의 스마트폰을 확보하느냐가 수사 전체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에는 통화 내역뿐 아니라 카카오톡 등 SNS 대화, 모든 일정, 이메일, 사진 등이 저장돼 컴퓨터와 같다. 사진 등에는 위치 정보도 남아 있어 언제 어디서 누구를 만났는지에 대해 피의자가 거짓 진술을 했을 때 이를 깰 수 있는 근거”라면서 “사건에 연루된 범죄자 등이 스마트폰을 파기하려고 전자레인지에 돌리고 강에 빠뜨리는 것이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11년 7388건이었던 디지털 포렌식 건수는 2015년 2만 4295건으로 3배 넘게 증가했다. 지속적으로 지방 검찰청에도 디지털 포렌식 수사팀을 확대하고 있는 검찰 역시 매년 디지털 압수수색 건수와 증거 분석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스마트 기기 속 디지털 흔적이 범죄 증명의 도구로만 쓰이는 건 아니다. 억울한 누명을 벗겨 주기도 한다. 2013년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으로 국가보안법 위반 피의자가 됐던 유우성(36)씨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유씨는 검찰·국정원이 제출한 유씨의 사진 한 장 덕분에 풀려났다. 2012년 1월 23일 유씨가 북한에서 아이폰으로 찍었다는 이 사진에는 위치 정보가 저장돼 있었다. 수사기관은 이 사진을 디지털 원본 파일이 아닌 A4 용지에 출력해 제출하며, 재판부에 사진이 찍힌 날짜와 카메라 기종만 설명했다. 그러나 결국 이 사진은 재판 과정에서 변호인에 의해 북한이 아니라 중국에서 찍은 사진이라는 점이 밝혀졌다. 국정원 관계자는 “정말 잊어버리고 싶은 뼈아픈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살인 등 강력 사건에서도 스마트 기기 속 디지털 증거 확보는 주요 변수가 된다. 2012년 수면 마취제 프로포폴 논란의 계기가 된 ‘산부인과 의사 시신 유기 사건’에서 범인인 산부인과 전문의 김모씨는 애초 “환자가 가끔 피로를 호소해 영양제를 놔 줬는데 적정량을 투여했지만 깨어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가 숨진 여성과 내연 관계였으며 처방전 없이 약물을 투여한 사실이 차례로 드러났다. 그 결정적인 계기는 숨진 피해 여성이 숨지기 직전 스마트폰으로 베카론·리도카인·박타신 등 약물 이름을 검색한 기록이 나온 게 결정적 단서였다. 마취제 베카론은 숨 쉬는 근육까지 마비시킬 수 있는 위험한 약물이다. 범죄 흔적을 없애려고 검색을 했다가 덜미를 잡힌 사례도 있다. 2013년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아령으로 아버지의 머리를 때려 살해하고 도주했던 조모씨는 경찰의 강도 높은 추궁에도 끝까지 범행을 부인하며 버텼지만 스마트폰에 자신이 남긴 ‘피가 지워지지 않아요’, ‘가족 살인’과 같은 검색어를 경찰이 찾아내자 결국 범행을 시인했다. 스마트 기기 속 증거물들이 유무죄를 가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자 변호인들은 종종 검찰 측에 맞서 해당 스마트 기기가 오염됐다고 주장한다. 디지털 증거물이 중간에 조작된 흔적이 조금이라도 드러나도 재판부가 증거로 채택하지 않는다는 점을 파고드는 것이다. 검찰이 최씨 것으로 보고 있는 태블릿PC에 대해 최씨나 박 대통령의 변호인들이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검찰이 모든 포렌식에 해시값을 생성을 하는 것도 이런 법정 논란을 예상하기 때문”이라면서 “예를 들어 휴대전화를 압수해 데이터를 획득했다고 하면, 그때 해시값을 생성한 뒤 법정에 제출을 할 때 동일한 해시값의 데이터를 제출한다. 한 글자라도 수정을 하면 해시값이 다 바뀌기 때문에 해시값이 동일하다는 것은 오염이 안 됐다는 결정적인 근거”라고 말했다. 해시값이란 디지털 증거의 동일성을 입증하기 위해 파일 특성을 축약한 문자와 숫자의 조합으로, 수사 과정에서 ‘디지털 증거의 지문’으로 통한다. 따라서 해시값의 동일성을 입증하지 못하면 재판 과정에서 수사기관이 결정적 타격을 입는다. 실제로 2014년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 1심 재판에서 국가정보원이 증거로 제출한 47개 녹취 파일 가운데 15개는 기술적 오류 등이 발견돼 증거로 인정받지 못했다. 일부 사본 파일의 해시값이 원본과 일치하지 않는 등 증거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인명진 “대선 전 개헌”…潘 코드 맞추기, 추미애 “도덕성 의문”…검증 날 세우기

    바른정당 “潘 ‘정치 교체’ 선언 환영한다” 국민의당 “與 후보·野 후보인지 밝혀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 이튿날인 13일 여야는 난타전을 주고받았다. 조기 대선과 그에 앞선 세력 재편 가능성을 염두에 둔 사전 포석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대통령 1인에게 집중된 권력은 결국 공적 시스템 작동을 왜곡시킨다. 정치 혁신의 화두는 개헌”이라며 ‘대선 전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 차원의 개헌특위도 이날 출범시켰다. 전날 ‘정치 교체’를 화두로 제시한 반 전 총장과의 코드 맞추기로 보인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반 전 총장은 정치의 근본적 개혁을 위해 개헌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할 것”이라면서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시대적 과제인 개헌을 어렵게 해 안타깝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새누리당과 보수 노선 경쟁을 벌여 온 바른정당도 이날은 야권을 정조준했다. 바른정당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은 반 전 총장의 ‘정치 교체’ 선언에 “환영한다”고 밝혔다. 반면 반 전 총장에 대한 논평을 거부한 문 전 대표에 대해서는 “옹졸한 정치”라고, 반 전 총장의 성과를 혹평한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서는 “비하 정치도 바꿔야 할 정치”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반 전 총장에 대한 집중 견제와 더불어 ‘제3지대론’을 매개로 한 이탈 가능성에도 촉각을 세우며 내부 단속에 신경쓰는 모양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반 전 총장은 귀국 직전 동생과 조카가 뇌물죄로 기소된 상황”이라며 “다음 대통령도 도덕성에 의문이 있는 사람이 후보로 거론된다면 한국은 도대체 어떤 나라냐고 할 것 같다”고 혹독한 ‘검증 공세’를 예고했다. 국민의당은 반 전 총장의 정체성 문제를 우선 거론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반 전 총장은 여당 후보인지 야당 후보인지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갖가지 의혹에 대해 혹독한 검증이 이뤄질 것”이라며 “의혹이 깨끗하게 해소되지 않는 한 많은 문제점이 뒤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도 향후 논의 과정에서 저자세를 취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반기문 조카 반주현, 뇌물혐의로 뉴욕대 겸임교수 ‘물거품’

    반기문 조카 반주현, 뇌물혐의로 뉴욕대 겸임교수 ‘물거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조카 반주현씨의 뉴욕대 부동산 관련 강의가 무산됐다. 반주현씨가 뇌물 혐의로 미국 연방법원에 기소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반주현씨는 이번 학기 ‘부동산 자본시장과 기업금융’ 과목을 가르치는 겸임교수로 뉴욕대 웹사이트에 이름이 올라와 있었으나 계획이 철회됐다. 뉴욕에서 부동산 브로커로 활동하고 있는 반씨는 베트남에 있는 경남기업 소유 복합빌딩 매각 과정에서 중동의 한 관리에게 50만 달러의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를 받고 지난 10일 미국 사법당국에 체포됐다. 또 이번 사건에는 반 전 총장의 동생 반기상씨도 연관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씨 부자는 해외부패방지법(FCPA) 위반, 돈세탁, 온라인 금융사기, 가중처벌이 가능한 신원도용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22시간 밤샘조사 후 귀가 아닌 출근…특검 금명간 영장 결론

    이재용 22시간 밤샘조사 후 귀가 아닌 출근…특검 금명간 영장 결론

    박근혜 대통령의 ‘40년 지기’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대한 삼성의 수백억원대 특혜 지원을 지시한 혐의(뇌물공여)로 지난 12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시간이 넘는 밤샘 조사를 받고 13일 특검팀 사무실을 나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7시 50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빌딩에 있는 특검팀 사무실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주차장으로 내려왔다. 이 부회장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던 취재진은 ‘특검팀에 충분히 소명했느냐’, ‘박 대통령이 어떻게 (최씨에 대한 지원을) 강요했느냐’,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위증한 것 아니냐’, ‘삼성이 피해자라고 생각하느냐’는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은 끝까지 함구한 채 미리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올랐다. 이후 3~4㎞ 떨어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도착해 41층 집무실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전 9시 3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팀에 출석한 이 부회장은 22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이 부회장이 특검이나 검찰에 출석해 이처럼 장시간 조사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은 일은 2008년 2월 28일 ‘삼성 에버랜드 저가발행 사건’(삼성 에버랜드 사건)으로 당시 조준웅 특검팀에 소환된 이후 이후 9년 만의 일이다. 삼성 에버랜드 사건은 1996년 삼성에버랜드가 전환사채를 낮은 가격에 주주 우선으로 발행한 후 기존 주주들이 인수를 포기해 결과적으로 이 부회장에게 배정한 사건이다. 이 일로 경영권 불법 승계·편법 증여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최씨 측에 대한 삼성의 직·간접적인 지원이 지난해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대가였는지, 지원 과정에 이 부회장의 직접 지시나 승인이 있었는지, 박 대통령으로부터 지원 요청을 직접 받았는지 등에 대해 추궁했다. 특검팀은 삼성이 2015년 8월 최씨의 독일 현지 법인인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원을 송금한 일, 같은 해 10월∼지난해 3월 최씨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원을 후원한 일 등을 뇌물로 보고 있다. 형법상 뇌물은 약속, 공여 혹은 공여 의사를 표시한 자를 동일하게 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최씨가 설립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삼성이 204억원의 출연금을 낸 것도 뇌물공여 혐의 수사 대상이다. 이 부회장은 조사 과정에서 삼성의 최씨 일가 지원이 박 대통령의 강요에 따른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피해자라는 주장이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날이나 내일 사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포함한 사법처리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과 삼성의 뇌물 의혹 수사를 일단락하고 다음 주부터 SK와 롯데 등 다른 대기업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재용 특검 출석 “朴대통령 강한 압력에 최순실 지원”

    이재용 특검 출석 “朴대통령 강한 압력에 최순실 지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영수 특별검사 사무실에 출석해 박근혜 대통령의 압박으로 삼성그룹이 최순실(61·구속기소)일가에 수백억원대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특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전 부회장은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로 조사를 받으면서 박 대통령의 강한 압력으로 원치 않게 최씨 일가에 거액 지원을 결정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2015년 7월 안가 독대 때 박 대통령이 코레스포츠 계약 등 승마 관련 지원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역정을 내 긴급히 내부 회의를 열어 경위를 파악하고 최씨 일가 지원을 지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무렵에야 최씨의 구체적인 존재를 알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특검은 지난해 2월 독대 때에도 박 대통령이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0억원 규모의 추가 기부를 하라고 이 부회장 측에 요구한 구체적인 정황도 파악했다. 삼성은 승마 유망주 육성 명분으로 2015년 8월 최씨의 독일 현지법인인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원가량을 송금했다. 비타나V 등 삼성전자 명의로 산 명마 대금도 43억원에 달한다. 이 자금은 모두 최씨 가족의 독일 부동산 매입 등 생활비 등에 쓰였다. 삼성은 최씨와 그의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평창올림픽을 활용해 이권을 챙기려 세운 것으로 드러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도 16억2800만원을 후원했다. 또 최씨가 배후에 있는 미르·K스포츠재단에도 주요 대기업 중 최대인 204억원을 출연했다. 특검은 박 대통령과 최씨의 압박이 있었다고 해도 향후 재판에서 형량을 결정할 때 선처 고려 요소일 뿐, 삼성그룹 핵심 수뇌부를 뇌물공여 혐의로 처벌하는 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박 대통령이 삼성 측에 지원이 원활치 않다고 압박한 구체적인 정황은 있지만 뚜렷한 정책적 보복 수단까지 동원해 매우 강력한 공포를 느끼게 하거나 협박한 수준에는 이르지 못한다고 판단, 삼성을 피해자로만 간주해 처벌을 면하게 해주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특검은 이르면 이날 삼성그룹 수뇌부와 국민연금의 삼성합병 찬성 의혹에 연루된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김진수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에게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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