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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 반려견 현상금 4400만원 내건 英 축구선수…안면몰수?

    실종 반려견 현상금 4400만원 내건 英 축구선수…안면몰수?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공격수였던 다니엘 스터리지(29)가 반려견을 찾아주는 대가로 제시했던 사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터리지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LA 자택에 괴한이 침입해 가방 두세 개와 반려견 ‘루치’를 데리고 갔다며 제보를 호소했다.스터리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9일 밤 11시 30분쯤 누군가 내 집 뒷문을 깨고 들어와 반려견을 데려갔다”면서 “뭐든 해주겠다. 돌려만 달라. 나는 내일이나 모레 이사할 것이다. 누구든 강아지를 찾아오는 사람에게는 사례하겠다”고 애원했다. 그는 반려견을 찾을 수만 있다면 비용은 상관없다면서 3만 파운드(약 44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그러나 그가 거액의 사례금을 내걸자 곳곳에서 거짓 제보가 쏟아졌고 스터리지는 초조함에 휩싸였다.다행히 다음 날 저녁, 스터리지의 반려견을 찾았다는 연락이 왔다. 미국에서 래퍼로 활동하고 있는 칼라 페임은 조카들과 산책 중 강아지를 발견했다고 제보했고 그렇게 스터리지는 반려견 ‘루치’와 상봉했다. 이렇게 잘 마무리되는 듯싶었던 스터리지의 반려견 실종 해프닝은 뜻밖의 갈등을 불러왔다. 강아지를 찾아준 칼라 페임이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스터리지를 거짓말쟁이라 비판한 것. 페임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조카들과 함께 루치를 찾아주었는데 약속한 사례금은 받지 못했다. 스터리지의 약속은 거짓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만약 자신이 백인이었다면 적절한 보상을 받았을 것이라고 불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에 스터리지의 에이전트 측은 “스터리지는 반려견을 찾아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싶어 하며, 확실한 보상을 할 생각”이라고 밝히고 해당 게시글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스터리지는 루치를 찾았다는 소식과 함께 제보를 전달해준 TV리포터와 팬들에게 감사를 전한 것 외에 특별히 사례금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사진=다니엘 스터리지 인스타그램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월드피플+] 불난 집에서 어린 세 조카 구한 ‘살신성인’ 삼촌

    [월드피플+] 불난 집에서 어린 세 조카 구한 ‘살신성인’ 삼촌

    20살의 삼촌이 어린 세 조카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화마 속으로 뛰어든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 주요언론은 워싱턴주 애버딘의 한 가정집에서 벌어진 화재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하마터면 최악의 인명피해로 번질 뻔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지난 4일 새벽 4시. 이날 누나 집에서 잠자던 데릭 버드(20)는 '불이야' 하고 외치는 소리에 감짝 놀라 잠에서 깼다. 이미 3층 짜리 가정집은 화마가 삼키는 중이었으며 안타깝게도 2층에는 누나와 각각 8살, 6살, 4살의 조카가 불길에 갇혀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데릭과 누나는 아이들을 창문을 통해 구조하기로 결심했고 데릭은 화염을 뚫고 집 밖으로 나갔다. 이어 사내 조카들이 창문을 통해 뛰어내리자 아래에 있던 데릭이 이를 받아 안전하게 구조했다. 더 큰 위기가 발생한 것은 조카딸인 메르세데스가 무서워 창문 밖으로 뛰어내리기를 주저하던 사이 일어났다. 지붕이 무너지면서 누나가 그대로 집 밖 바닥으로 떨어졌으나 메르세데스는 집 안에 그대로 갇힌 것. 이에 곧장 데릭은 다시 불길이 이는 집안으로 뛰어 올라갔다. 데릭은 "조카가 내 이름을 부르며 구해달라고 소리쳤다"면서 "조카를 구해야겠다는 마음만 있을 뿐 다른 어떤 위험을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불길로 뛰어든 데릭은 벗은 셔츠로 아이의 얼굴을 덮어 무사히 구조하는데 성공했으나 자신이 입은 피해는 컸다. 얼굴, 팔, 등에 4도에서 2도에 달하는 중화상을 입은 것. 그러나 누나를 포함 어린 세 조카는 약간의 화상은 입었으나 다행히 목숨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현지 언론에 의해 영웅으로 칭송받은 데릭은 "나는 영웅이 아니다"면서 "만약 똑같은 상황이 발생해 내가 죽거나 화상을 입는다해도 또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삼촌의 영웅적인 행동 덕에 어린 조카들 모두 목숨을 구했다"면서 "주택은 전소됐으며 현재 경찰과 소방서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강동원 할리우드 진출, 영화 관계자들이 외모보고 하는 말이..

    강동원 할리우드 진출, 영화 관계자들이 외모보고 하는 말이..

    배우 강동원이 유튜브 채널 모노튜브에서 선보이는 브이로그 시리즈물 ‘강동원&친구들, Viva L.A. Vida’ 5편에서 할리우드 영화 촬영차 거주 중인 LA 생활에 대해 가감 없이 밝혔다. 6일 오후 8시 업로드되는 영상에서 강동원은 최근 LA로 놀러 온 ‘해리포터 마니아’ 조카에게 자신의 출연작 ‘전우치’를 보여줬지만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고 말하며 자연스럽게 할리우드 라이프에 대해 입을 열게 됐다. 강동원은 “처음 왔을 때는 여행 온 것 같아 그렇게 좋더니 역시 시간이 지나니 힘들긴 힘들더라”며 타지 생활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할리우드 영화 관계자들이 강동원의 외모에 대해 어떻게 말했느냐는 질문에 강동원은 “‘핸섬’이라고 했어요”라고 명쾌하게 답하고 “나이는 20대 중후반으로 봐요, 저야 좋죠 뭐”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강동원은 할리우드 진출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다양하고 재밌고 완성도 높은 영화를 하고 싶다는 꿈이 있었고, 시장을 넓혀 한국에서도 더 큰 영화를 찍고 싶다는 생각이 제일 컸다”고 말했다. 할리우드에서 인지도를 키워 한국 영화 예산을 늘리고 싶다는 도전 의식을 드러낸 것. 나아가 “한국 영화를 안 찍으면 한국 관객들이 서운해하거나, 나를 잊어버리진 않을까”라는 자신만의 걱정을 덧붙여 국내 관객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강동원의 브이로그 시리즈를 제작한 모노튜브 측은 “친구들과의 여행으로 한결 편안해진 강동원이보다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으며 ‘배우 강동원’의 삶과 고민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며 “직접 커피를 내리며 자연스럽게 인터뷰를 이어나가는 강동원의 ‘영화 같은 일상’이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동원과 배우 배정남, 팝재즈 싱어송라이터 주형진, 패션디자이너 세이신, 영화 투자 사업가 크리스가 함께하는 ‘강동원&친구들, Viva L.A Vida’ 5편은 6일 오후 8시 모노튜브에서 공개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병원이 엉뚱한 가족 동의 받고 연명장치 떼내, 두 가족 모두 소송 제기

    병원이 엉뚱한 가족 동의 받고 연명장치 떼내, 두 가족 모두 소송 제기

    미국 병원에서 신원 확인을 잘못해 엉뚱한 가족이 연명 장치를 떼내는 데 합의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두 가족 모두 병원과 시 당국을 고발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 머시 병원이 지난 5월에 이런 황당한 실수를 했다고 영국 BBC가 5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그보다 한달 전 한 남자가 자동차 밑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다. 얼굴에 상처가 잔뜩 있었고 벌거벗은 채였다. 병원 측은 경찰서에 가면 흔히 찍는 머그샷을 살펴 이 남성이 알폰소 베넷이라고 특정했다. 다음달 가족들을 수소문했다. 그 가족은 연명 장치를 떼내는 데 동의했다. 그의 장례를 치르려고 가족들이 준비하고 있는데 진짜 베넷이 나타났다. 경찰이 시신 검시소에서 지문을 떠 확인해보니 죽은 남자는 엘리샤 브릿먼(69)으로 밝혀져 뒤늦게 그의 가족과 연락이 닿았다. 두 가족 모두 병원과 시당국이 무책임하게 일을 했고 심각한 마음의 상처를 안겼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어떻게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을까? 베넷이 입원해 있을 때 병원의 연락을 받고 달려온 베넷의 누이들은 연고를 찾지 못한 이를 가리키는 ‘존 도’ 환자가 자신들의 피붙이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코에는 산소 호흡기를 쓰고 있었고 입에는 영양분을 공급하는 튜브가 들어가 있었다. 아마도 누이들은 죽어가는 남동생이 그나마 고통을 덜하게 (연명 치료를 중단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 누이 로지 브룩스는 지난 3일 취재진과 만나 “난 어떻게 그렇게 우리 남동생이라고 확신하느냐고 (병원 직원들에게) 물었다. 진짜로 그를 알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털어놓았다. 병원 직원들은 누이들에게 얼굴에 난 상처들 때문에 제대로 분간할 수 없으며 자신들도 이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때 베넷이 어디에서 무얼 하고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머시 병원은 이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브릿먼은 한동안 실종 상태였다. 조카의 딸 미오시는 CBS 뉴스 인터뷰를 통해 “검시소에 다 전화 해봤고 병원에도 전화를 걸었다. 모든 곳을 뒤졌지만 답이 없었다”고 말한 뒤 이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되는 것이었다고 했다. 베넷 가족의 변호인 캐넌 램버트는 “병원과 사법당국이 사람을 보이지 않는 것처럼 취급한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패트리시아 반펠트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은 경찰이 지문이나 유전자(DNA) 정보를 확인해 신원을 파악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앤서니 구글리엘미 시카고 경찰청장은 지난달 트위터에 “우리가 지금 갖고 있는 의문점들을 모두 입에 올릴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이 사건의 모든 측면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다”고 적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민우 공개구혼 “좋은 배우자를 찾습니다”

    이민우 공개구혼 “좋은 배우자를 찾습니다”

    이민우가 공개구혼을 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신화 멤버 이민우, 전진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MC 김성주가 “신화 멤버 중 에릭이 처음으로 결혼했다. 보면 어떤 기분이냐”고 묻자, 두 사람 모두 “부럽다”고 답했다. 이어 김성주는 “에릭 다음으로 신화 멤버중에 누가 결혼할 것 같냐고 질문을 했더니 이민우는 이민우 자신을, 전진도 전진 자신을 꼽았다”고 말했다. 이에 이민우는 현재 여자친구가 없다고 밝히며 “띠동갑 친형이 있는데 첫 조카가 결혼을 해서 아들을 낳았다. 그래서 제가 할아버지가 됐다”고 말했다. 이민우는 “그렇게 예뻐했던 조카가 아이까지 낳으니까 기분이 묘하고 (내가 결혼할) 때가 지나고 잇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결혼을 빨리 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이민우는 이어 “제가 마음에 드시는 분들은 (연락주세요). 좋은 배우자를 찾습니다”라며 공개구혼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황인숙의 해방촌에서] 단아한 삶

    [황인숙의 해방촌에서] 단아한 삶

    마쓰이에 마사시 소설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를 읽었다. 그 책을 추천한 친구는 나처럼 추리소설을 좋아해서 종종 재밌게 읽은 책을 소개해 주는데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는 추리소설이 아니다. 건축과 건축가들을 소재로 펼치는 수려하고 단아한 소설. 책을 읽으면서 친구의 취향이나 삶을 더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가 건축과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각별했다는 생각을 새삼 떠올리기도 하고. 누군가 소개하거나 선물한 책을 읽을 때면 그 사람이 그 책의 어느 부분에 반했는지, 나 역시 혹할 거라고 왜 생각했는지 더듬어 보는 맛이 있다. 취향이 겹칠 때의 즐거운 연대감과 엇갈릴 때의 살짝 실망스러움. 그가 권한 책은 거의 내게 재밌었는데, 내가 권한 책은 그에게 이따금 ‘노잼’인 듯. 추리소설의 경우 피차 적중률이 높다. 하지만 그가 퍽 좋아하는 레이먼드 챈들러가 나는 그저 그렇다.미국 사는 언니가 서울에 다녀간 게 지난달 일이다. 남자친구가 동행했고, 내 조카인 작은아들이 뒤에 합류했다. 혼자 왔더라면 언니는 내 집에 묵고 싶어 했을 테다. 모골이 송연하다. 전에는 내 거처의 남루함에 대한 자의식이 전혀 없어서 되는 대로 집에 사람을 들였었다. 그런데 우리 집에 들어와서 경악을 금치 못하는 무례(?)한 표정을 두어 번 본 뒤로 나도 태연하지 못하게 됐다. 남이 그럴진대 언니한테는 상처가 되리라. 뭐, 집 자체는 내게 과분하게 훌륭하다. 살뜰한 손질을 받는다면 멋진 루프톱 공간으로 빠지지 않을 테다. 십오 년 만의 체류인 데다 기간이 짧기도 해서 언니가 우리 집에 들를 시간을 피차 만들지 않은 게 부자연스럽지는 않았다. 하지만 우리 고양이들을 찍은 사진들을 보여 줄 때 언니가 유심히 본 건 고양이가 아니라 그 배경이었을 테다. 항상 나 때문에 가슴 아파하고 마음 졸이는 언니. 내가 너무 살이 찌고 늙어서 충격받았지. 10년쯤 전 내가 언니네 갔을 때는 함께 다니다 언니 지인을 우연히 만나기라도 하면 내 꼴이 부끄러운 듯 쓸데없는 말을 붙였다. “오, 마이 갓! 내 동생인데 이렇게 늙고 못생겨졌네.” 듣고 있자니 어색해서 한번은 나도 한마디 했다. “그만해! 내가 클레오파트라였는 줄 알겠네.” 이번에는 서글픈 얼굴로 차마 입을 못 열더라. 직관이 뛰어난 언니니까 내 사는 정황을 꿰뚫어 봤을 테다. 정신이고 육체고 추스를 힘이 남아 있지 않은 삶. 가진 에너지를 다소 남기고 살아야 하는데, 바닥에 바닥까지 싹싹 태우게 되는 나날. 미국에 돌아간 뒤 첫 전화 통화에서 언니가 말했다. “너 그동안 미국 다녀가라 해도 이 핑계 저 핑계 대고 안 온 게 고양이들 때문이지?” “꼭 그렇지는 않아.” “너를 말릴 수 없다는 건 알겠어. 그러니까 반으로 줄여. 응? 제발 부탁이야.” 기가 팔팔한 언니가 슬픈 목소리로 애원하니 “어, 응, 그래” 말고 무슨 대답을 하나. 고양이들 욕 먹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내가 정신 바짝 차리고 잘 살아야지. 요즘 내 모토는 ‘단아하게 살자’다. 그러기 위해 우선 밤새 자다 깨다 하면서 책 읽고 군것질하는 짓을 끊으려고 한다. 오늘까지 실행 나흘째다.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를 읽으면서 내가 이 소설처럼 살면 언니가 얼마나 행복해할까 서글픈 망상을 했다. 조카한테 선물하려고 아끼던 오르골을 서랍에서 꺼냈다. 손가락만 한 수동식인데, 앙증맞은 손잡이를 돌리면 멜로디가 가냘픈 소리로 흘러나온다. 플라스틱 CD 케이스 위에 놓고 돌리면 낭랑하고 크게 소리가 울린다. 그래서 이 또한 내가 아끼는 코니 프랜시스 더블재킷을 같이 줬는데 언니가 핀잔했다. “얘는 무슨 그런 옛날 가수를 애를 주니? 얘는 코니 프랜시스 관심도 없고 알지도 못해.” 마치 내가 가요 ‘두만강’으로 유명했던 김정구 선생 노래를 중학생한테 권하기라도 한 듯했다. 제 엄마 말에 겸연쩍게 고개를 끄덕이던 조카가 나를 위해서 옛날 가수를 떠올려 낸 듯 “이모, 비틀스 좋아해요?” 물었다. “아, 비틀스! 좋아하고말고. 너도 비틀스 좋아하니?” 내 반색에 조카는 애매하게 미소 지었다. 그리고 대화가 이어지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조카가 언급한 가수는 비틀스가 아니었다. 비티에스(BTS), 방탄소년단이었는데 내 귀에 비틀스로 들렸던 것이다. 아는 만큼 들린다.
  • [공피자들] 그 경찰들만 승승장구… 송전탑 할매들은 사과받지 못했다

    [공피자들] 그 경찰들만 승승장구… 송전탑 할매들은 사과받지 못했다

    “시위대는 할매(할머니)들이 대부분이었어요. 그 노인네들이 왜 젊은 경찰 앞을 막아섰겠어요. 그저 삶의 터전을 지켜내고 싶었을 뿐이었죠.” 2014년 6월 11일. 이날은 경남 밀양 사람들에게 잊을 수 없는 날이다. 한국전력공사의 밀양·청도 송전탑 건설 과정에서 주민 반대가 극심하자 국가는 ‘행정대집행’이라는 명목으로 이들을 찍어 눌렀다. 대부분 노인이었던 시위대 160여명을 상대하려고 경찰은 13배에 달하는 20개 중대 2100여명의 병력을 투입했다. 최근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송전탑 부지에 마련한 움막 농성장을 지키려는 과정에서 웃옷을 벗은 할머니들이 남성 경찰에 의해 강제로 끌려나오기도 했다. 경찰은 채증, 불법사찰, 특별관리, 회유 등 정보활동을 벌였다. 진상조사위는 부당한 공권력 행사가 있었다고 판단, 재발 방지 대책 수립 및 경찰청장 사과를 권고했다. 밀양 단장면 주민대책위원회 대표인 구미현(69)·고준길(74) 부부도 그날, 그 자리에 있었다. 부산에서 교직 생활을 하다 퇴직한 이후 건강을 위해 조용한 시골 마을로 옮겨 왔다가 송전탑 사태를 겪었다. 주민들은 자신들의 건강권과 재산권 등을 지켜 내기 위해 싸웠지만 국가 공권력을 끝내 이겨 내지 못했다. 이제 마을 뒷산에 거대한 송전탑이 들어선 지 2년 가까이 됐다. 이들은 여전히 싸우고 있다. -경찰청장이 사과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습니다. 구미현(이하 구) “인권침해가 있었다는 진상조사위 발표는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아무 잘못 없다’며 내밀던 오리발이 쏙 들어갈 테니까요. 다만 경찰청장이 말로만 사과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당시 열심히 진압했다며 표창을 받은 경찰들, 특별승진한 경찰들, 그리고 승승장구한 밀양 경찰서장부터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선 할매들의 억울함이 풀리지 않을 겁니다.” -최근 3·1절 특사 대상에 밀양 송전탑 사건도 들어갔는데요. 고준길(이하 고) “아무 의미 없습니다. 저도 특수공무집행 방해로 기소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는데, 특사 대상 5명에 포함됐더라고요. 밀양지청에서 특사 증서를 가져가라고 연락이 왔는데 ‘필요 없다’고 했습니다. 안 가져가면 돌려보내야 한다고 하길래 돌려보내라고 했죠. 이제 와서 복권 받아 봤자 뭐가 중요합니까.” -행정대집행 당시 두 분은 어디에 계셨나요. 구 “저는 마을 뒷산에 있는 송전탑 부지에 움막을 짓고, 그 안에 다른 할매들이랑 들어가서 앉아 있었어요. 끌어내지 못하게 쇠사슬을 목과 배에 두르고 다른 할매들이랑 움막을 연결했어요. 움막 밖에는 외부에서 와 준 연대시민들이 지켜주고 있었고요. 그럼에도 경찰을 막을 수 없더라고요. 움막을 칼로 북북 찢고 들어오고 1m에 달하는 커터기를 가지고 목에 두른 쇠사슬을 잘라냈습니다. 많은 사람이 부상을 당했죠.” 고 “남자 주민들과 움막 지붕 위에 올라가 움막을 지키고 있었지만 경찰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우리보단 움막 안에 있던 할매들이 더 용감했죠. 어찌나 고통스러웠을지….”-물리력 행사뿐만 아니라 불법 사찰도 있었다고요. 구 “정보과 형사들이 돌아다니면서 주민들에게 친근하게 말을 걸면서 회유를 했어요. 저한테도 어느 젊은 경찰이 와선 ‘세상 다 똑같지 않느냐’고 말하길래 ‘뭐가 똑같으냐’고 쏘아붙이니 더는 오지 않더라고요. 자체적으로 밀양 주민들을 X, △, ○ 세 분류로 나누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말이 통하지 않을 것 같으니 X 표시를 해놨을 테고, 어느 정도 넘어올 것 같다고 생각되면 △ 표시를 해놓고 공을 들였겠죠. 회유당한 주민은 ○ 표시를 했을 테고요.” 고 “주요 인물이 아닌 주민 대부분을 대상으로 사찰 및 회유 작업을 벌였습니다. 시위에 거의 참석도 하지 않은 동네 할머니가 정보경찰 명단에 올라와 있더라니까요.” -이번 조사 결과에 들어가지 못한 이야기도 많을 것 같습니다. 고 “진상조사위엔 확실한 사례만 들어가야 하니까요. 어떤 할매 아들은 서울에서 보험회사에 다니는데 어느 날 사장이 불러선 ‘어머니가 시위 나가신다던데 다치면 어떡하냐. 하지 말라고 전해라’고 말했다대요. 아들이 ‘어머니가 80살이 넘었는데도 그렇게 어렵고 힘든 일을 나서는 건 이유가 있기 때문이 아니겠냐’면서 ‘사장님이 왜 갑자기 이런 얘기를 하시냐’고 대꾸하니 대답을 못했다고 하더라고요. 정부가 주민들 가족 신상까지 파악해서 회사에 전한 것 아닌가 의심됐죠.” 구 “경찰 헬기가 마을에 피해를 주기도 했는데 그 내용도 빠졌습니다. 행정대집행 날 헬기가 마을을 세 차례 위협하듯 저공비행을 했습니다. 먼지가 날려서 온몸 구석구석에 들어가고 소음도 엄청났습니다. 마을 입구에 있는 양어장 은어들이 죄다 배가 터져서 죽었고요. 이러한 피해 사실을 말했는데 공식 기록상에 경찰 헬기가 뜬 적이 없다고 해서 끝내 인정되지 못했습니다.” -경찰이 왜 이렇게까지 강경 대응해야만 했을까요. 구 “명목상으론 큰 정전 사태가 있어 송전탑 건설이 시급하다는 것이겠지만 정부가 승인한 국책 사업인데 감히 주민들이 반대해서야 되겠느냐는 생각에서였겠죠.” -가장 큰 후유증이 무엇인지요. 구 “공동체가 붕괴됐다는 점입니다. 시골 마을이라 일가친척이 모여 사는 경우가 많은데 송전탑 사태로 완전히 사이가 틀어져 서로 제사에도 안 가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한전과 합의를 한 측과 합의하지 않은 측으로 갈려 다투는 거죠. 조카가 이모, 삼촌한테 욕설을 퍼붓고 반대로 욕하기도 하고. 저희 마을은 합의한 비율이 낮아서 상대적으로 괜찮지만…. 이미 대부분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됐습니다.” -문재인 정부 이후 변화가 있었나요. 구 “없습니다. 대통령이 바뀌어도 공무원은 그대로니까요. 산업통상자원부와 제도개선위원회 위원 구성을 놓고 협의를 했습니다. 저희는 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그룹으로 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실제로 합의가 됐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산업부 측에서 자기들이 원하는 사람을 넣겠다고 하루아침에 말을 바꾸더라고요. 아직도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무엇이 가장 시급한가요. 구 “진상조사위 권고에도 나와 있습니다. 기업은 자신의 사업 활동과 관련해 다른 사람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아 야 하는 책임이 있고 그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주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유엔 국제기준을 국내에서 실행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또 송전탑 인근 주민들의 재산적 피해와 정신적·신체적 건강 피해에 관한 실태를 조사하고 치유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한전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합니다. 산업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당시 경찰을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어떤 말을 해 주고 싶으신가요. 구 “위에서 내려온 명령대로 했다고 말을 하겠죠. 그게 정말 궁금해요. 공무원이면 무조건 명령에 따라야 하는가. 히틀러의 부하들도 명령이니까 그대로 했을 거고, 전두환의 부하들도 명령이니까 그대로 했을 거고. 양심도, 사람에 대한 기본도 없나? 이런 질문들을 하고 싶습니다.” -송전탑 사태를 겪으면서 개인적인 변화가 있었나요. 고 “친자연적인 삶을 살고 싶어서 밀양으로 이주해 왔는데 송전탑 사태를 겪으면서 내가 살아가는 삶과 내가 사는 이 터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구 “건강이 안 좋아져서 공기 좋은 곳으로 이사왔는데, 건강이 회복되면 여행도 다니고 노년의 여유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랐어요. 그런데 송전탑 사태로 인생이 180도 바뀌었지요. 남들이 당했을 때 제3자로서 분노하는 것하고 실제로 내가 당해서 분노하는 건 다르더라고요. 앞으론 지금 하고 있는 탈핵 운동, 노동 운동과 같은 시민 활동을 계속할 것 같아요.” 글 사진 밀양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밥친구’ 한고은 “남편, 밖에서 먹고 들어왔으면” 솔직 고백

    ‘밥친구’ 한고은 “남편, 밖에서 먹고 들어왔으면” 솔직 고백

    오늘(29일) 토요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될 스카이드라마(skyDrama) 채널의 신규 예능 ‘#집밥천재 밥친구’는 한고은이 남편 신영수와 조카의 편식에 대해 고민한 사연을 전한다. ‘#집밥천재 밥친구’는 맛에 일가견이 있는 4명의 MC들이 SNS속 쿡 스타들이 직접 만든 요리를 맛보고 배우며 음식 이야기를 풀어가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첫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해 폭발적인 화제성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6월 29일 방송되는 ‘밥친구’ 2회에서는 ‘레시피 도둑’ 한고은이 집밥천재에게 직접 전수받은 ‘편식 타파 레시피’가 공개돼 주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예정이다. 이날 ‘밥친구’ 4MC들은 약 24만 명의 SNS 팔로워를 자랑하는 쿡 인플루언서 ‘지수테이블’ 이지수의 집을 찾았다. 장어부터 곱창, 상추까지 편식 없는 먹방으로 최고 조횟수 89만뷰를 보유한 이지수의 아들 ‘로하’의 폭풍 먹방을 본 MC들은 “잘 먹는 DNA를 타고난 것 아니냐”며 감탄과 의심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특히 한고은은 편식쟁이 조카들과 남편 신영수 때문에 로하의 식성을 유난히 부러워했다고 한다. “저희 신랑도 가지를 안 먹거든요”라고 하소연한 그녀는 ‘초딩 입맛’을 가진 남편 때문에 속상할 날이 많았다고. 과연 집밥천재 이지수가 한고은에게 전수한 편식 없는 집밥의 비결은 무엇일까. 한편, 서장훈은 “한고은 씨가 남편을 엄청 먹여서 살이 계속 쪘다”라며 한고은의 넘치는 애정을 폭로했다. 이에 한고은은 “요즘엔 남편이 가끔은 밖에서 먹고 들어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편식 없는 집밥의 비결부터 서장훈, 한고은의 충격 발언으로 초토화된 현장까지. ‘밥친구’는 오늘(29일) 저녁 7시 50분 스카이드라마와 TV CHOSUN에서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채로 기업인수, 수백억 횡령 ‘개미도살자’ 구속기소

    사채로 기업인수, 수백억 횡령 ‘개미도살자’ 구속기소

     코스닥 상장 중소우량기업을 무자본으로 인수한 뒤 회사 자금 수백억원을 빼돌린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연쇄 기업사냥꾼’이자 ‘개미도살자’로 불리는 이들은 기업 여러곳을 황폐화시켰고, 이 때문에 소액주주 1만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태권)는 28일 코스닥 상장사 지와이커머스를 무자본으로 인사한 뒤 회사자금 500억원을 빼내 상장폐지 위기에 처하게한 이모(62)씨 등 4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지와이커머스는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등 전문 업체로, 2006년 코스닥 상장한 뒤 2016년 매출 276억원을 달성하는 등 업계 선두주자였으나 현재 상장폐지 의결 상태다.  앞서 지와이커머스 소액주주 40명은 지난 1월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계좌추적, 회계자료 분석, 관계인 조사 등을 통해 수사한 결과 이씨가 2017년 4월 지와이커머스를 무자본 인수한 뒤 처남, 조카 등 친인척을 사장이나 이사 등에 앉힌 뒤 회사를 장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해 8월부터 회사 보유자금 약 500억원을 페이퍼컴퍼니에 대여를 가장하는 방법으로 빼돌렸다.  이씨는 지난 4월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고 하고선 달아났고, 검찰은 이달 초 이씨를 체포했다. 이씨는 2011년에도 같은 수법으로 수백억원대 회사자금을 빼돌려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었다. 당시 이씨는 인네트와 핸드소프트를 무자본 인수한 뒤 각각 200억원과 290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이씨는 출소 뒤 인수합병 시장에서 현금성 자산이 많은 기업을 목표로 삼아 고이율의 단기사채를 동원해 경영권을 장악했다. 이후 경영은 도외시한 채 자금만 빼낸 뒤 다음 목표를 노리는 전형적인 ‘묻지마식 기업사냥’을 했다. 이들은 인수한 회사에서 스스로 수억원대 연봉을 책정해 받았다. 또한 각자 벤츠마이바흐, BMW, EQ900리무진 등 최고급 승용차를 회사명의로 리스하여 개인적으로 사용하거나 법인카드로 유흥업소를 드나든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는 과다한 부채로 자본잠식 상태가 되고, 결국 상장폐지나 회생절차를 밞아 주식은 휴지조각이 됐다. 이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입었다.  검찰은 지와이커머스 외에도 이들이 기업사냥을 벌인 업체 전체 피해액이 1000억원, 소액주주는 1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 인수한 IT부품업체 레이젠, 2017년 초정밀 부품 제조사 KJ프리텍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또한 횡령금의 사용처를 규명해 피해금액은 최대한 환수·보전할 계획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나는 천국을 보았다” 심장마비 17분 후 깨어난 여성의 고백

     ”나는 천국을 보았다” 심장마비 17분 후 깨어난 여성의 고백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사는 티나 하인스는 지난해 2월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남편 브라이언 하인스는 자줏빛으로 변한 아내의 몸을 주무르고 심폐소생술을 하며 구급대가 오기를 기다렸다. 브라이언은 "아내는 평소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심장마비에 무방비로 당했다"고 말했다. 티나의 심장은 17분간 6차례 멈췄다 뛰기를 반복했고 죽음이 가까운 듯 보였다. 다행히 가까스로 고비를 넘긴 티나는 눈을 뜨자마자 종이와 펜부터 찾았다. 호흡관을 삽입해 말을 할 수 없었던 그녀는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가족들에게 떨리는 손으로 "이건 진짜야"라는 메시지를 휘갈겨 보여주었다. 무엇이 진짜라는 걸까.그녀는 자신이 심장마비로 정신을 잃은 사이 천국을 보았다고 주장한다. 티나는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고 노란빛이 새어 나오는 검은 문 앞에 신이 서 있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지난달 23일 CBS5 채널에서 방영된 애리조나패밀리의 TV프로그램 '굿모닝 애리조나'에서 자신은 기적의 목격자였다고 설명했다. 티나는 "천국은 실재했다. 모든 사물이 생동감이 넘쳤다"며 황홀했던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티나의 초현실적인 경험에 영감을 받은 그녀의 조카 메디 존슨은 티나가 눈을 뜨자마자 휘갈겨 쓴 '이건 진짜야'라는 천국에 대한 소감을 문신으로 새기기도 했다. 메디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티나의 사연을 소개하며 자신이 문신을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녀는 "고모의 이야기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천국에 대한 믿음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었다"고 밝혔다. 또 "영원한 희망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가지게 됐다.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는 방식에 대한 생각 역시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티나의 천국 목격담은 더욱 많은 관심을 받게 됐다.과학자들은 티나가 겪은 초현실적인 현상을 갑작스러운 뇌 활동의 증가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미시간주립대가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심장마비로 죽음에 이르기 직전 뇌 활동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이 멈추고 혈액공급이 중단되면서 신체가 사망 직전에 이르면 뇌는 오히려 살아있는 그 어떤 순간보다도 더 폭발적으로 활동한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런 폭발적 뇌 활동이 천국에 대한 착시 혹은 초현실적 경험을 선사하는 게 아니냐는 가설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하게 확인된 바는 없다. 그러나 죽음의 문턱에서 천국을 본 티나와 그녀의 놀라운 경험을 들은 가족들은 사후세계에 대한 강렬한 믿음 속에 살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승기 아기, 어색한 포즈 ‘아기 아빠는 아니군’

    이승기 아기, 어색한 포즈 ‘아기 아빠는 아니군’

    이승기가 아기와 함께 등장했다. SBS 새 월화예능 ‘리틀 포레스트’는 지난 26일 주요 포털 사이트 및 SNS 채널 등에 2차 티저를 공개하며 아기를 돌보고 있는 이서진X이승기의 모습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SBS 첫 16부작 월화예능 ‘리틀 포레스트’는 스타들이 푸른 잔디와 맑은 공기가 가득한 자연에서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친환경 돌봄 하우스를 여는 무공해 청정 예능이다. 이서진, 이승기에 이어 박나래까지 출연을 확정 지으며 화제가 됐다. 공개된 티저에서 이승기는 갓난아기를 품에 안은 채 등장했다. 이승기는 아기를 달래기 위해 이리저리 발을 굴리며 “큰일났다. 이거 운동보다 더 힘들다”며 어려워했으나 금방 능숙하게 아기를 잠재우는데 성공했다. 기우와 달리 이승기는 아기를 품 속에 편안하게 두고 베테랑 부모 같은 면모를 보였다. 그 뒤를 이어 이서진이 등장했다. 이승기가 “팔이 너무 아프다. 조금만 안아달라”고 부탁하지만 이서진은 “네가 안아”라고 말하며 부담스러워했다. 이서진은 이내 “아기 그렇게 함부로 안는 거 아니다”라며 행여 아기가 불편할까 쇼파에 기대어 앉는 걸 추천했고, “아기 추운데 왜 밖에 나왔냐”, “아기 발목 다 나왔다”며 누구보다 아기를 걱정하는 ‘츤데레 삼촌美’를 뽐냈다. 겉으로는 무관심한 듯 하지만, 누구보다 아이를 살뜰이 챙기는 이서진의 반전 모습을 보였다. 이렇듯 이서진과 이승기는 ‘리틀 포레스트’ 돌봄하우스의 본격 개장을 앞두고 아기 돌보기 예행 연습을 톡톡히 치렀다는 후문이다. 티저 말미에는 새로운 멤버의 등장을 예고했다. 자신의 조카를 이서진, 이승기에 맡겨 두고 다과를 준비하고 있는 여자 멤버의 실루엣이 공개되어 궁금증이 모아진다. 과연 이승기 품 속의 아기는 누구의 조카일지, 새로운 멤버는 누구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올 여름 첫 방송.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서경석 폭로, 정형돈 “술집서 마주쳤는데..”

    서경석 폭로, 정형돈 “술집서 마주쳤는데..”

    개그맨 서경석이 “정형돈에게 서운했다”며 개그맨 정형돈에 대해 거침없는 폭로를 했다. 오늘(24일) 방송되는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서경석이 출연해 민경훈, 정형돈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며 할 말이 있다고 밝혔다. 서경석은 민경훈에게 “버즈 팬인 조카가 민경훈 덕에 버즈 콘서트에서 극진히 대접을 받고 왔다”며 미담을 공개했다. 이에 민경훈은 “그 일로 고맙다는 인사를 다섯 번이나 하셨다”고 덧붙여 서경석을 더욱 흐뭇하게 했다. 이어 서경석은 정형돈에 대한 디스를 시작했다. 과거 정형돈과 같은 아파트 주민이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당시 집 주변 이자카야에서 정형돈과 자주 마주쳤는데 그 때마다 형돈의 테이블까지 계산했으나 한 번도 감사인사를 못 들었다“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 말을 들은 정형돈은 처음 듣는 얘기라고 반론하며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고. 서경석이 폭로한 사건의 전말은 오늘(24일) 오후 8시 55분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패리스 힐튼, 집들이 선물에 감동 “너무 마음에 들어”

    패리스 힐튼, 집들이 선물에 감동 “너무 마음에 들어”

    ‘우리집에 왜왔니’ 악동MC들이 패리스 힐튼에게 초대받았다. 23일 방송될 스카이드라마 ‘우리집에 왜왔니’에서는 5년만에 내한한 할리우드 대표 파티퀸 패리스 힐튼이 출연한다. ‘우리집에 왜왔니’ 최초로 호텔 습격파티가 공개될 예정. 패리스 힐튼과 악동MC들이 함께 만들어갈 대환장 흥파티가 예고된 가운데 악동MC 김희철, 김신영과 특별 MC로 초대받은 딘딘, 모모랜드 낸시, 황보라의 특급 환상 케미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악동 MC들을 자신이 머물고 있는 호텔로 초대한 패리스 힐튼은 스위트룸 투어를 시켜주며 특별한 아이템을 공개했다. 오로지 셀카를 위한 조명을 선보인 패리스 힐튼은 “최고다. 어딜 가나 꼭 가지고 다닌다”며 악동 MC들과 단체 셀카를 찍는 털털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국 집들이 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집들이 선물을 준비한 MC들은 취향을 저격하는 아이템을 준비해 패리스 힐튼을 감동 시켰다. 귀가 움직이는 토끼모자를 본 패리스 힐튼은 “상점에 가서 조카를 위해 하나 사려고 했다. 이 모자 너무 마음에 든다”며 고마워 했다. 한국의 집들이 문화에 푹 빠진 패리스 힐튼은 악동 MC들에게 “다들 너무 멋있어서 한국에 다시 오면 여러분과 꼭 같이 놀러 가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딘딘이 “베버리힐즈에서요?”라고 묻자 패리스 힐튼은 “어디든지 괜찮다. 여기 아니면 여러분이 LA에 오면 우리 같이 놀자”며 MC들을 초대했다. 이에 김신영은 “이거 다 찍고 있고 방송에 내보낼 테니까 이걸 증거로 보이면 된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우리집에 왜왔니’는 23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손세이셔널’ 손흥민, 초등학교 시절 공개 “父 훈련 체벌로 오해”

    ‘손세이셔널’ 손흥민, 초등학교 시절 공개 “父 훈련 체벌로 오해”

    tvN 특집 다큐멘터리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에서 프리미어리거 손흥민의 성장 스토리가 공개된다. 21일 밤 11시 방송되는 tvN 특집 다큐멘터리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 4회에서는 강원도 소년 손흥민이 월드클래스 축구 선수로 발돋움하기까지의 발자취를 되돌아본다. 강원도 춘천에서 나고 자란 손흥민은 어린 시절부터 축구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드러냈다고 해 이목을 모은다. 최초로 공개되는 초등학교 생활기록부에는 축구 유망주로서의 가능성이 기록돼 있는가 하면, 졸업사진도 축구복을 입고 촬영할 만큼 애정이 남달랐다고. 아버지와의 혹독한 훈련을 체벌로 오해한 동네 주민의 일화, 어려운 가정 형편 속 갖고 싶었던 게임기를 축구 대회 상품으로 받았던 에피소드 등 어디에서도 밝히지 않았던 유소년기 손흥민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또한 2008년 독일로 축구 유학을 떠난 후 분데스리가를 거쳐 영국 프리미어리그로 이적,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선수로 우뚝 서기까지 손흥민이 지나온 과정이 이어진다. 낯선 땅 독일에서 피나는 노력 끝에 2010년 함부르크와 프로 계약을 맺지만 부상과 슬럼프로 인해 결장을 반복했을 당시 위기를 극복했던 비결과 더불어 이적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대방출돼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 뿐만 아니라 손흥민 곁에서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는 아버지의 헌신과 희생, 그리고 에이전시 대표 티스 블리마이스터와의 인연도 예고돼 기대를 모은다. 꿈에 그리던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했지만 “아버지는 나의 모든 것이다. 덕분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버텨낼 수 있었다”는 손흥민의 고백처럼, 때로는 호랑이 선생님이자 훈련 파트너로, 인생의 스승으로 큰 힘이 되어준 아버지와의 애틋한 관계가 소개되는 것. 10여 년 간 손흥민과 함께 한 티스가 밝힌 다양한 추억들이 재미를 더할 전망인 가운데, ‘조카 바보’ 손흥민의 인간적인 모습도 이날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tvN 특집 다큐멘터리 ‘손세이셔널-그를 만든 시간’ 4회는 21일 금요일(오늘) 밤 11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손혜원 “공개 자료가 왜 보안문서인가…꿋꿋하게 가겠다”

    손혜원 “공개 자료가 왜 보안문서인가…꿋꿋하게 가겠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재판에 회부된 손혜원 의원이 19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끝까지 꿋꿋하게 나가겠다”며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 손 의원은 “산 넘어서 이제 다시 들판이 나올 줄 알았더니 또 산이 하나 나온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끝까지 꿋꿋하게 나가겠다. 싸울 일이 또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같아 그나마 다행”이라며 “다행이라는 것은 검찰이 나와 문화재청 사이에 연관이 없다고 밝힌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언론들이 야당과 함께 나를 압박했다”며 “문화재청을 압박해 목포 구도심을 등록 문화재로 만들어 투기를 했다고 하는 것인데 조사받으러 갔을 때 검찰은 내게 문화재청과 관련해 하나도 질문하지 않았다. 국립중앙박물관, 인사청탁, 유물구입 강요도 아무 의혹이 없다고 검찰이 해소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향후 재판 과정에서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전 재산을 기부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재판이 오래가면 그때는 이미 국회의원도 끝났을 것 같아서 좀 아쉽긴 하다. (의원직을) 던져야 하는데”라고 말하기도 했다. 손 의원은 검찰이 주요 혐의에 포함시킨 ‘보안문서’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검찰은 손 의원이 목포시 관계자로부터 2017년 5월과 9월 두 차례 시의 ‘도시재생사업 공모 추진 계획’ 관련 자료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손 의원은 “보안문서라고 (이름) 붙인 것 자체가 검찰이 큰 실수를 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도시재생 내용은) 구민들과 공유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기 때문에 목포에서는 이것이 보안문서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름을 비공개자료라고 붙이고 보안문서를 만들어 제가 위법을 했다는 이야기를 해야만 (혐의가) 성립이 되니 그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검찰이 보안문서의 시작이라 하는 게 2017년 5월 18일인데 제가 조카 손소영에게 목포에 집을 사게 한 것은 그 이전인 3월, 4월이었다”며 “보안문서는 글씨가 작아 보이지도 않는다. 정확히 보지도 못했다. (내용도 모두 알려진 것이라) 보안문서라고 한 것 자체가 검찰의 큰 실수”라고 주장했다. 그는 창성장 등 목포 부동산을 통해 이득을 취한 적이 없고 목포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등에 압력을 넣은 일 등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은 “검찰이 (증거가)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억지로 (혐의를) 맞췄다”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일부 사실로 판단된 ‘손혜원 의혹’ 재판에서 가려져야

    검찰이 어제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목포 문화재 거리’ 부동산 투기 의혹 중 일부를 사실로 판단하고 부패방지법,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목포 문화재 거리’ 조성 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손 의원이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지 않는 보안자료를 시청 관계자로부터 취득해 보좌관 등 지인과 재단을 통해 부동산을 매입하고, 명의도 빌렸다는 것이다. 검찰의 불구속 기소 방침에 손 의원은 “목포에 차명으로 소유한 제 부동산이 밝혀질 경우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혐의의 유무는 이제 재판을 통해 밝혀질 일이다. 검찰이 문제 삼은 자료는 2017년 5월 18일 목포시의 ‘도시재생 사업 자료’와 같은 해 9월 14일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계획 자료다. 손 의원은 관련 사업을 목포시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료를 넘겨받았는데, 이를 이용해 경제적 이득을 얻었으므로 부패방지법 위반이고, 타인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했기에 부동산실명법 위반이라는 게 검찰의 주장이다. 검찰은 “부동산의 매매계약, 활용계획 등을 모두 손 의원이 결정했고, 부동산의 매매대금 및 취·등록세 등 출처가 모두 손 의원 보유 자금으로 확인됐다”며 부동산실명법 위반에 대해서도 자신했다. 검찰은 손 의원이 조카 2명, 지인 5명, 재단법인·회사로 하여금 토지 29필지, 건물 24채 등을 매입하게 한 것으로 파악했다. 모두 15억 6563만원어치다. 올 초 논란이 시작됐을 때 손 의원이 목포 근대 문화유산을 지키려 했다는 지역 여론과 권력형 부동산 투기라는 정치권의 여론이 격돌했고, 다른 한편에서는 국회의원이라는 특수한 신분을 고려해 이해상충을 피했어야 한다는 여론들이 서로 엉켜 소모적인 공방이 벌어졌다. 이제는 법정에서 실정법 위반 여부를 규명하게 된 만큼 재판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또한 검찰은 손 의원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특혜,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 교체 등 인사 개입 여부 수사의 결과물도 어서 내놓아야 한다. 유력 인사에 대한 의혹은 빠르게 정리돼야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 “손혜원, 일반인은 못보는 보안자료로 부동산 차명 매입”

    “손혜원, 일반인은 못보는 보안자료로 부동산 차명 매입”

    보좌관도 딸 명의로 사고 남편에게 권유 부동산 소개한 이는 자료 훔쳐 사들여 孫 “억지스러운 수사 결과 납득 못 해…차명 밝혀지면 전 재산 기부 변함 없어”가족과 측근 등을 동원해 전남 목포 ‘문화재 거리’의 땅·건물을 무더기로 사들여 개발 이익을 봤다고 의심받아온 손혜원 의원(무소속)이 재판에 넘겨졌다. 5개월간 사건을 수사해 온 검찰이 의혹 중 일부를 사실로 판단해서다. 손 의원 측은 “억지스러운 수사 결과”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일)는 18일 손 의원을 부패방지법과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손 의원은 2017년 5월 목포시장과 도시발전사업 공무원을 만나 목포 도시재생사업 자료를 건네받았다. 또 같은 해 9월에도 목포시로부터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계획자료도 받았다. 도시재생은 지역색을 살린 채 낙후 환경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자료에는 목포시가 자체 계획 중인 사업구역과 추진 예정 사안 등이 담겼다. 검찰 관계자는 “손 의원이 사업 추진을 도와주겠다는 의사를 보였기에 목포시가 자료를 내준 것”이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정보를 얻은 이후인 2017년 6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조카 손장훈씨 명의로 자료상 사업구역 안 토지 3필지와 건물 2채를 사들였다. 또, 남편이 대표로 있는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과 회사 지인들에게 토지 23필지와 건물 19채를 사도록 했다. 이렇게 산 부동산은 총 14억원 상당이었다.문제는 손 의원이 본 자료가 일반인은 볼 수 없는 보안자료라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부패방지법에 따르면 공무상 얻은 자료를 통해 부동산을 사면 (이익을 보지 않았어도) 위반이 된다”고 했다. 검찰은 ‘도시재생 관련 정보는 이미 주민들도 알고 있었다’는 반박에 대해서는 “주민 설명회 등을 통해 일부 사람이 사업에 대해 알았더라도 판례가 인정하는 정도의 비밀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검찰은 손 의원에게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손장훈씨가 보유한 총 7200만원 규모의 부동산이 사실상 손 의원의 차명재산이라는 것이다. 손 의원은 “증여세를 납부한 뒤 조카에게 1억원을 줘 건물을 사도록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검찰은 손 의원이 사야 할 건물과 운영 목적 등을 다 정해줬기에 사실상 차명재산으로 봤다. 검찰은 손 의원 보좌관 A(52)씨도 자신의 딸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하고 남편과 지인에게 보안자료를 누설해 관련 부동산을 매입하게 한 사실을 확인했다. A 보좌관도 부패방지법, 부동산실명법 위반과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기소됐다. 또 손 의원에게 목포 지역 부동산을 소개한 청소년쉼터 운영자 B(62)씨는 목포시 도시재생 사업계획 보안자료를 훔쳐 그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매입한 사실이 확인돼 절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다만 검찰은 손 의원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로서 문화재청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은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한편 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조카 손소영 소유의 부동산 3건은 차명이 아니고, 다른 조카 손장훈 소유의 창성장만 차명이라는 다소 억지스러운 검찰 수사 결과 발표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재판을 통해 당당히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또 “재판을 통해서 목포에 차명으로 소유한 제 부동산이 밝혀지면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손혜원, 검찰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기소에 “전 재산 기부 입장 그대로”

    손혜원, 검찰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기소에 “전 재산 기부 입장 그대로”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18일 전남 목포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검찰이 불구속 기소한 것과 관련해 “재판을 통해서 목포에 차명으로 소유한 제 부동산이 밝혀질 경우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손혜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기소 내용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손혜원 의원은 “조카 손소영 소유의 부동산 3건은 차명이 아니고, 다른 조카 손장훈 소유의 창성장만 차명이라는 다소 억지스러운 검찰 수사 결과 발표를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일단 검찰의 기소 결정이 난 만큼 재판을 통해 당당히 진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리한 의혹 제기 보도로 5개월 내내 강도 높게 조사 받으신 분들 고생 많으셨다”면서 “지치지 않고 끝까지 당당하게 가겠다”고 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손혜원 의원의 목포 ‘문화재 거리’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부 사실인 것으로 보고, 부패방지법,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은 손혜원 의원이 목포의 ‘도시재생 사업 계획’을 미리 파악해 본인과 지인·재단 등이 14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미리 매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검찰,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손혜원 의원 기소

    검찰,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손혜원 의원 기소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일)는 18일 손혜원 의원을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손 의원은 2017년 목포시청 관계자로부터 도시재생 사업계획이 포함된 자료를 얻은 뒤, 이를 이용해 목포시 도시재생 사업구역에 토지 26필지와 건물 21채, 모두 14억 원 상당을 지인과 재단 등의 명의로 매입하고, 조카의 명의를 빌려 토지 3필지와 건물 2채, 모두 7천2백만 원어치를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손 의원의 보좌관인 A씨(52)를 부패방지법과 부동산실명법 등의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손 의원과 같이 얻은 목포 도시재생 사업계획 자료를 이용해 딸 명의로 토지 3필지와 건물 2채, 모두 7200만 원 상당을 매입하고, 남편과 지인에게도 4억 2200만 원 상당의 땅과 건물을 사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손 의원에게 목포 지역 부동산을 소개한 B씨(62)를 보안 자료인 ‘도시재생 사업계획’을 훔치고 그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매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절도 등의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당적을 내려놓고 무소속이 된 손 의원은 “0.001%라도 다른 언론들이 하는 이야기(의혹)에 관련이 있다면, 검찰 조사를 통해 그런 사실이 밝혀진다면, 그 자리에서 저는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손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 건과 별개로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으며, 해당 건 역시 남부지검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칼럼니스트 박사의 사적인 서재] 나폴레옹 손자의 롤러코스터 인생

    [칼럼니스트 박사의 사적인 서재] 나폴레옹 손자의 롤러코스터 인생

    괴제 나폴레옹 3세/가시마 시게루 지음/정선태 옮김/글항아리/560쪽/2만 8000원 나폴레옹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는 그의 말은 그의 작은 키, 한 손을 재킷 안에 넣은 특유의 포즈와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전해 내려온다. 프랑스와 별 관계도 없는 나라 국민들은 나폴레옹 양주를 마시고 나폴레옹 과자점에서 사온 간식을 먹으며 그 옛날의 영웅을 가끔 생각한다. 열정이 가득했던 젊은 날의 나폴레옹이라도 기대하거나 상상하기 어려웠을 광경이리라. 그러나 나폴레옹 3세를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선조의 덕을 본 능력 없는 손자쯤. 나폴레옹 3세와 제2제정에 대해서 조금 아는 이들이더라도 평은 후하지 않다. 바보이거나, 독재자이거나. 잘 봐준다고 해봐야 분에 넘치는 선대의 명예를 탐낸 평범한 남자를 넘어서지 못한다. 프랑스 역사에서 제2제정(1850~1880)은 뚜렷한 발전의 시기다. 이 시기는 새로운 프랑스의 태동기라 할 만하다. 경제가 윤택해지면서 생활방식도 변화했고, 대규모 산업이 발전하면서 금융조직도 덩달아 활발하게 돌아갔다. 대형백화점, 극장, 화려한 건축물들은 그러한 변화를 극적으로 보여 주었다. 그렇다면 나폴레옹3세를 다시 평가해봐야 하지 않을까. 그 역할을 자처한 프랑스 전문가인 저자는 나폴레옹 3세의 이름 앞에 ‘괴제’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매력적인 인물, 그러나 미화할 수는 없는 독재자. 이 책의 결론이다. 나폴레옹의 첫 부인 조세핀이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얻은 딸 오르탕스와 나폴레옹 동생 루이 보나파르트가 낳은 아이. 나폴레옹의 조카이자 외손자라는 복잡한 관계 속에서 자신의 비범한 운명을 깨달은 남자. 그는 결코 잘생기진 않았지만, 상당히 매력적이어서 꽤 인기를 모았다고 한다. 젊었을 때부터 자신이 프랑스의 지배자가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던 그는 일찍부터 권력싸움에 뛰어들어 황제가 될 길을 닦는다. 저자는 54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으로 그의 고군분투를 상세히 보여 준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현재의 파리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생생하게 목격할 수 있다. 몰락은 급격했다. 흥청망청 방탕하게 즐기던 황제는 급기야 외교실패로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을 불러오고, 그가 포로로 잡히면서 제2제정은 막을 내리게 된다. 거의 말이 없고 글로 써서 남긴 것은 더욱 없는 탓에 업적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나폴레옹3세의 롤러코스터와 같은 삶이 다시 살아난다. 이제 나폴레옹이라는 이름을 듣는다면, 다른 남자가 생각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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