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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 차범근, 월드컵 조추첨자 뽑혀

    차범근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12월 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2006독일월드컵축구대회 대륙별 예선 조추첨자로 나선다.대한축구협회는 13일 국제축구연맹(FIFA)의 의뢰를 받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차 전 감독을 아시아 조추첨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아테네 최종관문만 남았다/올림픽대표 홍콩 2 - 0 제압… 최종예선 진출

    한국이 홍콩을 연파하고 올림픽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7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04아테네올림픽 축구 아시아 2차예선 홍콩과의 2차전에서 조재진의 선제골과 최태욱의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이로써 한국은 2연승을 거두며 내년 3월1일부터 5월12일까지 12개팀이 3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겨루는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2차 예선에는 모두 24개팀이 출전,두 팀씩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최종예선 진출팀을 가렸다. 최종예선 조추첨은 오는 18일 카타르 도하에서 실시되며 한국은 일본 쿠웨이트와 함께 시드를 배정받는다. 한국은 이날 지난 1차전에서의 졸전을 만회하려는 듯 시종 홍콩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경기 초반부터 또 다시 홍콩의 그물 수비망을 뚫지 못해 곤욕을 치렀다.게다가 한국 공격진은 지나친 골 욕심만을 앞세우는 등 공격의 강약 조절을 제대로 못해 압승의 기회를 잃었다. 전반 2분 2개의 연속 코너킥과 7분 조성환의 중거리 슛이 불발에 그치며 ‘답답증’을 예고한 한국은 11분 최태욱의 패스에 이어진 최성국의 캐넌포가 홍콩 골키퍼의 손에 걸린데 이어 34분 최원권이 아크 왼쪽에서 감아찬 프리킥이 골그물 위에 걸쳐 경기장을 가득 메운 4만여 관중의 한숨을 자아냈다. 체면을 세운 것은 조재진과 최태욱.전반 인저리타임에 접어든 전반 종료 직전 김동진이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골문을 향해 찔러준 공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방향이 꺾이자 조재진이 낚아채 왼발로 차 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들어 한국은 전반의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 강력한 미드필드 공략으로 홍콩 진영을 휘저었다.첫 기회가 찾아 온 건 4분.최태욱이 문전 정면에서 회심의 발리슛을 날린 것.그러나 이 공 역시 크로스바를 맞고 퉁겨 나가며 또 다시 골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은 후반 34분 김두현과 상대 수비수가 몸싸움을 벌이다 흘러나온 공을 최태욱이 왼발로 골네트에 꽂아 넣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전반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나간 최성국은 검진결과 오른쪽 쇄골뼈가 골절돼 6∼8주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이에 따라 성인대표팀이 오는 19일부터 오만으로 원정을 떠나 치르는 2004아시안컵축구대회 2차예선 2라운드 출전이 어려워졌다. 고양 곽영완 최병규기자 kwyoung@
  • 하프타임 / 10월 亞청소년축구서 남북대결

    한국이 오는 10월 열리는 2004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20세 이하) 예선에서 남북대결을 펼치게 됐다.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의 대회 조추첨 결과 한국이 북한 몽골과 함께 예선 14조에 배정됐다고 20일 밝혔다.본선에는 15개조의 각 1위팀과 주최국 말레이시아 등 모두 16개팀이 올라 우승컵을 다툰다.
  • 하프타임 / 성남, 레버쿠젠과 개막전

    성남 일화가 6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03월드피스킹컵 조추첨에서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올림피크리옹(프랑스),카이저 치프스(남아공)와 같은 A조에 편성됐다. 개최국 자격으로 조 1번 시드를 받은 성남은 오는 7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02한·일월드컵 준우승의 주역 올리버 노이빌레가 뛰고 있는 바이엘 레버쿠젠과 대회 개막전을 벌이게 됐다.B조에서는 ‘태극전사’ 이영표,박지성(이상 PSV 에인트호벤)과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LA 갤럭시)가 소속팀의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이탈리아의 명문 AS 로마와 브라질의 상파울루도 B조에 뽑혔다.서울을 비롯한 전국 6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조별리그 뒤 각 조 1위가 우승컵을 다투는 방식.1위팀에는 200만달러,준우승팀에게는 50만달러가 상금으로 주어진다.결승전은 7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한국축구 “”亞대회도 잡는다”” 약체 몰디브등과 A조편성

    월드컵 4강신화를 일궈낸 한국 축구가 부산아시안게임(9월29일∼10월14일) 조별리그에서 쉬운 상대들과 겨루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인 한국은 9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실시된 조추첨에서 몰디브(148위) 오만(91위) 말레이시아(111위) 등과 함께 A조에 속해 쉽게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만만찮은 상대인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바레인 등과 함께 D조에 편성됐고 중국은 인도 방글라데시 투르크메니스탄과 C조에 배정됐다. 조추첨은 FIFA 랭킹과 지난 방콕아시안게임 성적 등을 감안해 24개 출전국을 6개팀씩 4개 그룹으로 나눈 뒤 A∼F조까지 6개조에 4개팀씩 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승 후보인 한국 일본 중국은 조별리그에서 만나지 않도록 같은 그룹으로 분류됐다. 조별리그 각조 1위 6개팀은 8강에 직행하고 B, C, D조 2위와 A, E, F조 2위팀들 중 성적이 좋은 1개팀씩이 8강에 합류한다. 한국은 8강에 나설 경우 B, C, D조 2위 그룹 중 한팀과 만나게 돼 4강까지 순항이 예상된다. 일본은 D조 1위로 8강에 오를경우, C조 1위가 유력한 중국과 4강 문턱에서 만나게 될 전망이다. 박해옥기자
  • FIFA컵에 ‘대한민국’ 이름을…

    21세기 첫 월드컵에서 ‘카나리아 군단’브라질이 우승 트로피(사진)를 품에 안았다.그러나 우승 트로피에 ‘대한민국’을 새길 수 있는 공간은 아직 충분하다.9개 대회 36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2002한·일 월드컵축구대회에서 4강신화를 이룬 한국도 한 단계만 더 도약하면 우승컵에 이름을 새기는 영광을 차지할 수 있다.지금까지 우승컵에 이름을 새긴 국가는 브라질과 독일 등 불과 7개국. 우승한다고 해서 우승 트로피를 영원히 갖는 것은 아니다.우승국은 다음 대회 본선 진출국 조추첨 때까지 보관한 뒤 국제축구연맹(FIFA)에 반납해야 한다.대신 복제품을 받는다. 74년 서독대회 때부터 시상된 우승컵의 정식 명칭은 ‘FIFA월드컵(FIFA World Cup)’.높이 36㎝,무게 4970g이며 18K 금으로 제작됐다.밑부분에 두 개의 둥근 초록색 띠는 공작석이다.이탈리아의 조각가 실비오 가자니가의 설계다. 트로피의 바닥에는 우승국의 이름을 새기는 명판이 17개 있다.1974년부터 2038년 대회까지 우승국 이름을 새길 수 있다.지금까지 8개국이 차지했다.그다음인2042년 대회부터는 새 트로피가 등장하게 된다. 조각가 가자니가는 “바닥에서 나선형으로 올라오는 선들은 세계를 제패하려는 힘을,조각 전체에 넘쳐 흐르는 생동감은 대회의 활기를 상징한다.”며“두 명의 선수가 두 손으로 세계를 떠받들고 서 있는 모습은 승리의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74년 서독월드컵 이전에는 ‘줄 리메컵(Jules Rimet Cup)’이 사용됐다.월드컵대회를 탄생시키는 데 공로가 지대한 줄 리메가 사비로 제작,FIFA에 기증한 것이다. 프랑스 조각가 아벨 라플뢰르 작품인 줄 리메컵은 높이 35㎝,무게 3.8㎏의 순금제로 승리의 여신이 8각형 그릇을 두팔로 들고 있는 모습.받침대에는 1930년부터 1970년까지의 우승국 이름이 새겨져 있다. 줄 리메컵은 38년 프랑스대회까지는 ‘월드컵’으로 불렸고 66년 잉글랜드대회를 앞두고 전시중 도난당했다가 개막 하루전 ‘피클스’란 개가 물고 오는 등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먼저 세번 우승한 국가가 줄 리메컵을 영원히 소유한다는 규약에 따라 70년대 멕시코월드컵에서 우승하면서 통산 3회 우승한 브라질이 차지했다.그러나 브라질은 83년 줄 리메컵을 도둑맞아 현재 복제품을 보관하고 있다. 4강으로 축구강국 반열에 오른 한국은 한두 걸음만 더 나가면 FIFA월드컵에 짜릿한 입맞춤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기철기자 chuli@
  • [월드컵뷰]‘유럽 공포‘ 벗어난 한국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한국과 한 조가 된 스페인 수아레스 감독은 한국전 대비책을 묻는 기자들에게 “그냥 11명의 선수들을 경기장 안에 풀어놓으면 된다.”는 말로 일축했다.수아레스 감독은 최소 3골차로 이긴다고 호언장담했고,경기결과는 한국의 3대1 패배였다.그러나 12년 후 무적함대 스페인을 이끌고 8강에 안착한 카마초 감독은 한국과의 일전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승으로 가기 위한 최대의 고비”이며,“강한 한국팀을 깨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한국축구는 오랫동안 아시아의 맹주로 자처해 왔지만,정작 월드컵 본선에서는 모든 국가들의 1승 파트너로 애용되어 왔다.본선 조추첨에서 상대국들은 한국과 같은 조에 포함되길 간절히 기도했고,특히 유럽팀은 한국전에 앞서 ‘컨디션 조절용’,‘1승 제물’,‘3골차’라는 수사를 즐겨 사용했다.한국은 이전 월드컵 본선에서 유럽팀과 싸워 3무7패의 초라한 전적을 남겼다.그러나 이제 상황은 완전히 역전되었다.본선 첫 경기에서 폴란드가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한국에 완패를 당했고,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포르투갈,6위 이탈리아마저 떨어져 나갔다.한국은 올해 유럽 강호들과 맞서 5승2무1패라는 놀라운 성적표를 달고 있는 중이다.이 정도 전과면,유럽팀들이 한국공포증에 시달릴 만도 하다. 어떻게 이런 사건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불과 1년 전만 해도 한국은 프랑스와 체코에 모두 5대0으로 대패했고,노르웨이와 덴마크에도 3대2,2대0으로 패했다.유럽팀에 패배하는 것은 필수이고,무승부는 최대 선전이며,승리는 미완의 기적이었다.그런데 만신창이가 된 한국축구를 보다 못해 소위 ‘축구의 신’이 단군과 합종연횡하여,유럽의 오리엔탈리즘의 망령을 쫓아낸 것일까? 한국의 믿을 수 없는 ‘신유럽토벌기’의 근원을 아무리 생각해봐도,이러한 주술로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주술은 또다른 현실적 힘의 근원에서 나온다.오늘 벌어질 스페인과의 운명의 8강전이 그러한 주술의 비밀이 풀리는 날이 되길 기대해 본다.스페인전은 그동안 우리를 짓눌러 왔던 유럽공포증으로부터 진정으로 자유로워지는 ‘제의(祭儀)’가 될 것이다.공포의 대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선 사심없는 반복적인 대면이 필요하다.그러고는 진검 승부를 위한 우리들만의 카드가 요구된다.나는 비밀의 열쇠,비장의 카드로 새로운 ‘한국적 전형’을 말하고 싶다.‘기술을 압도하는 체력’,‘개인기를 포획하는 조직력’,‘명성을 극복하는 승부욕’,그리고 ‘자만심을 다스리는 자신감’,이 네 가지가 유럽공포증을 벗어던지게 할 비밀의 열쇠이다. 스페인전은 분명 한국 축구사에 또 한 번의 전인미답의 역사를 쓰게 할 것이다.스페인을 넘으면 아마 독일이 기다릴 것이다.만일 독일까지 넘는 축구사의 혁명이 실현된다면,유럽공포증은 한국공포증으로 전도될 것이다.기적을 기대하기보다는 차라리 순리를 기다려 보자. 이동연/ 문화평론가
  • 월드컵/ 세네갈-프랑스감독 한마디

    ***“노력의 결과… 꿈만 같다” ●브뤼노 메추 세네갈 감독= 꿈만 같다.그동안 매우 힘들었다.이번 경기 결과는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고 자신감을 키워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지난 8개월 동안 체력 훈련에 전념했다.미드필드를 압박하기 위해서는 다른 기술보다는 체력이 좋아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그동안의 체력 훈련은 매우 힘들게 진행됐다.따라서 오늘 승리는 행운이 아니다.세네갈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한 합당한 결과일 뿐이다. 지난해 조추첨 당시 강팀 사이에 끼었다고 해서 주위에서 걱정을 많이 했다.약팀이라고 만만히 보는 시각도 많았다.문제는 조추첨 결과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얼마나 열심히 하느냐가 중요하다. ***“미드필더 공백 너무 컸다” ●로제 르메르 프랑스 감독= 이번 게임 만큼은 자신 있었다.하지만 세네갈 선수들의 전략이 워낙 뛰어났다. 미드필드의 압박이 특히 좋았다.지네딘 지단의 공백을 메울 수 없었던게 아쉬웠다.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전·후반 한차례씩 트레제게와 앙리의 슛이 골대를맞고 나온 점이 특히 안타까웠다.게다가 선수들의 시차 적응 문제도 심각했다.이 경기를 계기로 선수들에게 더욱 분발하도록 독려할 것이다.친구 나라인 세네갈이 오늘 경기에서 큰 활약을 펼쳐기쁘다.오늘 경기에서는 세네갈이 시종일관 주도권을 가졌다. 세네갈은 경기 초반부터 의욕적이고 공격적으로 나왔다.세네갈의 경기력이 많이 향상된데 놀랐다.
  • [취재석에서] FIFA의 ‘누워서 침뱉기’

    “월드컵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전세계의 축구 스타들은 서서히 몸을 풀고 있고,기자들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연필을 깎을 것입니다.” 지난해 12월 1일 월드컵 조추첨 행사가 열린 부산.조제프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사상 최초로 아시아 대륙에서,그것도 한·일 공동개최로 열리는 2002 월드컵을 이같은 말로 축하했다.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난 27일 서울 코엑스(COEX) 국제미디어센터.FIFA 부회장 7명중 5명이 한 목소리로 블라터 회장을비난하고 있다.독단적인 운영으로 FIFA를 사조직으로 전락시키고 예산을 전용해 올해만 4억 3200만 스위스프랑(3352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는 게 이유다.그러면서 “FIFA 행정의투명성과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이사 하야투 부회장(아프리카축구연맹 회장)을 새 회장으로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들은 “FIFA가 위기에 직면해 당장 이번 대회 운영에도 문제가 생기고 있기 때문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축구팬들에게는 블라터파든,반 블라터파든 과열을 부추기는 선거꾼들로만 비칠 뿐이다. 28일 재정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임시 총회도 “FIFA 재정 문제를 심각하게 따져 봐야 한다.”는 반 블라터 진영과 “재정 문제가 없는데 선거를 코앞에 두고 이를 제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블라터 진영의 신경전으로 얼룩졌다. 물론 인류의 축제인 월드컵을 주관하는 FIFA 운영에 문제가 생겼다면 시기를 가리지 않고 메스를 들이대는 게 맞다.하지만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 개막식 직전에 FIFA 총회가 열리고 이때마다 회장 후보간 선거전이 비방,폭로로 이어져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현실은 슬프다. 이번 회장 만큼은 임기를 2년이나 6년으로 바꿔 월드컵과시차를 두자는 주장도 그래서 설득력이 있다.“이번 싸움에서 패자는 ‘축구’고 그 책임은 우리 모두가 져야한다.”는 렌나르트 요한손 부회장의 말이 ‘공언’에 그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월드컵 D-30/ 히딩크 감독 말·말·말…

    “한국의 첫 인상이 좋다.한국 축구를 지금 구체적으로말할 수는 없지만 향상시킬 자신이 있다.” 2000년 12월17일 한국축구의 새 사령탑으로 김포공항에첫발을 디딘 거스 히딩크 감독의 일성에는 자신감이 넘쳤다.이후 1년4개월여.월드컵 개막을 30일 앞둔 지금,그의자신감은 어느 정도 실현됐을까.한국축구의 부침이 녹아있는 히딩크의 말들을 되짚어 본다. ◆2002년 본선에서 네덜란드를 만나면 꼭 이기고 싶다. 입국 다음날 히딩크 감독은 “세계축구는 변하고 있고 네덜란드는 98년에는 강팀이었으나 지금은 아니다.”며 “적합한 전술과 기술을 개발해 네덜란드라도 이기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우선 목표는 월드컵 1승이다. 2001년 1월15일,대표팀 전지훈련지인 울산에서 고려대와 첫 연습경기를 가진 뒤 “한국은 월드컵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징크스를 갖고 있어 그 전례를 깨는 것이 시급하고 현실적인 목표”라면서 16강보다 1승에 무게를 두었다. ◆강팀과 붙어야 강팀이 된다. 2001년 5월 한국과 일본에서 개막될 예정인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를 앞두고 첫 경기 상대로 프랑스를 지목한 그는 확신에 찬 어조로 이렇게말했다.하지만 그는 0-5로 참패한 뒤 “실력차를 절감했다.”고 말했다. ◆한국에 만만한 팀은 없다. 2001년 12월1일 2002월드컵본선 조추첨에서 포르투갈 폴란드 미국과 한 조에 편성되자 조금은 실망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우리는 ‘킬러본능'을 가진 선수가 필요하다. 2002년 1월24일 북중미골드컵 쿠바와의 경기에서 졸전 끝에 득점없이 비긴 뒤 골결정력 보완이 필수적이라며.그는 이후에도 계속 한국이 부진하자 “리더가 필요하다.”는 말도 남겼다. ◆느낌이 좋다. 지난 3월5일 새로 바뀐 유니폼을 입고 사진기자들을 향해 포즈를 취한 뒤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그는 감독 취임시 “대표팀 유니폼을 밝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세계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16강 이상도 바라보고 있다. 지난 3월 중순 유럽전지훈련 구상과 월드컵 청사진을펼쳐 보였다. ◆매일 1%씩 16강 달성 가능성을 높이면 월드컵때는 100%로 올라가 있을 것이다. 본선 개막 D-50인 지난 4월9일 내외신 합동 기자회견에서 자신감을 피력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입장권 실명확인 신경전

    흑자월드컵이냐, 안전월드컵이냐.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와 안전대책통제본부(이하안전본부)가 입장권 실명확인 여부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있다. KOWOC는 월드컵 흥행을 위해 사실상 실명확인은 하지 않는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반면 안전본부는 반드시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KOWOC는 철저한 실명확인이 자칫 입장권 판매를 위축시킬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단적인 예로 본선 조추첨 직후날개돋힌 듯 팔린 중국경기의 입장권 중 상당수는 중국인대상의 비즈니스 등을 목적으로 내국인들이 산 것이어서실명확인을 엄격히 할 경우 말썽이 생길수도 있다는 것. KOWOC 고위관계자는 “입장시 신분확인을 하지 않는다는방침에 국제축구연맹(FIFA)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전본부는 대회안전이 절대적인 과제인만큼 테러범 유입방지 등을 위해 실명확인을 하겠다는 것. 안전본부의 한 관계자는 “입장객 모두를 대상으로 실명확인을 한다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월드컵의 최대 과제가 안전인만큼 KOWOC와의 협의를 통해 우리의 뜻을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또 “실명확인으로 정체현상이 일어날우려가 있는 경기장은 검색대를 추가 설치하는 등 다른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입장권 실명제는 98프랑스월드컵 때 기승을 부린 암표상의 폐해를 막기 위해 이번 대회에 처음 도입됐다. 박준석기자
  • [월드컵 이야기] (5)세네갈

    아프리카 서부의 작은 나라 세네갈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을 때 세네갈은 그야말로 축제 한마당이었다.성대한 축하행사가 정부 주도로 열렸고 대표팀 선수들과 임원들에겐 훈장이 수여됐다. 세네갈의 인구는 약 1000만명에 불과하며 천연자원도 부족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개도국의 하나다.1인당 국민소득은 500달러 정도다.그러나 정치·외교·문화 등에서는서부 아프리카를 이끄는 선진 국가에 속한다.특히 세네갈국민들은 온순하고 개방적인 한편 자존심이 강하고 명석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작고 가난한 나라 세네갈이 축구 강국으로 발돋움한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가난한 환경에서 별다른 장비없이 공 하나로 너나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그리고 기량을인정받으면 유럽의 프로축구에 진출해 성공할 수 있다는매력 때문이다.빈터에서 청소년들이 공을 차는 모습은 세네갈의 대표적인 ‘풍경화’라 할 수 있을 만큼 국민 모두가 축구를 즐긴다.특히 세네갈 국민들은 사하라사막 남쪽종족들이 대개 그러하듯 키가 크고 몸놀림이 유연해 축구에 안성맞춤이다.축구를 통한 성공 욕구,명석한 머리,축구에 적합한 신체조건 등 이른바 ‘생각하는’ 현대축구의개념에 딱 맞는다는 것. 지난 60년 프랑스 식민지에서 독립한 세네갈이 프랑스 프로축구로 배출한 선수는 모두 30여명.프랑스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수가 많다. 세네갈은 조추첨 결과 프랑스·덴마크·우루과이와 한 조가 돼 결코 쉽지 않은 예선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첫본선 진출인 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67위로 출전 32개국 중 최하위다.객관적인 전력으론 16강 진출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러나 프랑스 전문가들은 “프랑스 A팀과 B팀의 대결”(프랑스축구협회),“이변은 세네갈로부터 올 수 있다.”는등 긴장하는 모습이다.이는 세네갈이 아프리카 특유의 힘있는 축구를 구사하는 데다 많은 세네갈 선수들이 프랑스에서 축구교육을 받고,활약하고 있어 프랑스 축구의 특징을 잘 알고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세네갈 대표팀은 지난해 전주 월드컵경기장 개장기념 경기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을 1대0으로 꺾었다.일본 대표팀과도지난해 9월 프랑스 랑스에서 맞붙어 2대0으로 승리했다.과소 평가할 상대가 아닌 것이다. 특히 세네갈 국민들은 세네갈과 한국의 스포츠 인연을 들며,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세네갈이 현재까지 획득한올림픽 메달은 단 1개인데,이는 88년 서울올림픽 여자 400m허들에서 딴 은메달이다. 그래서인지 세네갈 정부와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은각별하다.세네갈 체육부장관과 축구협회장 등이 지난해 12월 본선 조추첨 행사에 직접 참석한 뒤 대구·수원 등 세네갈 대표팀이 경기할 도시를 방문했다.한·세네갈 문화교류 행사도 예정돼 있다. 세네갈팀이 식민종주국이었던 프랑스와 펼칠 개막전 등에서 선전하기를 바란다.아울러 그들의 멋진 경기가 우리 국민들로 하여금 21세기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프리카와 세네갈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조일환 대사
  • 지자체 공무원 외국어 열풍

    4일 오전 7시30분 광주시청 7층 미팅룸.시청 직원 13명이 귀를 기울이면서 중국어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이는 전에는 볼 수 없었던 광주시청의 새로운 아침 풍경. 월드컵 조추첨 결과 중국팀의 경기가 확정되면서 중국어를 배우려는 공무원이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지난해에는 중국어 희망자가 한 명도 없었다. 안기석(安基錫·48) 문화관광계장은 “월드컵때 중국의경기가 우리 시에서 열리고 또 중국 도시와의 자매결연도추진되고 있는 만큼 광주시 공무원들에게 중국어 공부는발등의 불”이라며 “10여년 전에 놓았던 중국어 회화책을 모진 마음을 먹고 다시 손에 들었다.”고 말했다. 비단 광주시뿐 아니라 요즘 지방의 관가에 외국어 학습열기가 뜨겁다.공직사회의 외국어 바람은 이미 오래된 얘기지만 올해는 열기가 예사롭지 않다. 그 1차적 요인은 무엇보다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축구대회와 부산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행사다.지방 공무원들이 외국 공무원 등을 접할 기회가 많아졌고 해외연수나 파견,배낭여행 등의 기회도 이전보다훨씬 넓어졌기때문이다. 자치단체들도 외국어 우수직원에게 인사상 인센티브를 주고 어학강좌를 잇따라 개설하는 등 공부하는 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올들어 특히 달라진 것은 중국어가 상한가를 치고 있다는 점.한때 일본어 열기가 드높았던 것과는 양상이 사뭇 다르다. 실제로 부산시는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를 배우고자 하는희망자 246명을 선발,이달부터 월 5만원씩 6개월간 수강료를 지원하기로 했다.시는 또 지난달 2일부터 시청내 폐쇄회로(CC)TV를 이용,일과 후 10분씩 생활영어를 방영하고있으며 청사내에 외국어강좌를 개설,영어와 중국어반을 운영하고 있다.30평 규모의 어학실습실도 설치,어학강좌와외국어 취미클럽 전용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부산 연제구는 직원들의 외국어능력 향상을 위해 1500만원을 확보,학원수강 직원에게 최고 30만원까지 지원하고있다. 연제구 관계자는 “직원들의 참여율과 열기가 높아 올해는 지난해보다 지원기간과 금액을 배로 늘린 것”이라고밝혔다. 광주시는 청사 미팅룸에 영어·일어·중국어 강좌를 개설,주3일씩 운영 중이다.다음달부터는 전남대 언어교육원에 공직자 위탁교육을 의뢰,수강료로 13만원씩 지원하기로했다.아울러 최근 중국어 필수회화 50문장을 선정,청내 인터넷망에 띄우는 등 ‘중국어 50문장 말하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경북도는 오후 5시3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별관 3층 전산교육장에 재미교포 영어강사가 진행하는 영어회화 초급반을 개설했다.한 수강자는 “학원에도 다녀봤는데 재미교포가 진행하는 이 강좌는 학원 못지않게 내실이 있다.”고말했다. 도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외국어를 익힐 수있도록 개설한 사이버 어학원에는 무려 500여명의 직원이수강을 신청했다.도는 사이버 어학당의 강의료를 예산으로지원할 예정이다. 전국종합 정리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정몽준 蹴協회장에 듣는다/ “월드컵때 지방선거 안될 말”

    2002월드컵축구대회 준비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정몽준대한축구협회장 겸 월드컵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협회접견실에서 가진 대한매일과의 신춘 인터뷰에서 월드컵대회 마무리 준비 현황,월드컵 16강의 의미,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출마설에 대한 입장 등을 밝혔다.정치인이기도한 정 회장은 또 정치지도자에 대한 나름대로의 자질론을역설해 눈길을 끌었다.지방선거 실시 시기와 관련해서는월드컵이 국가 이미지를 높일 절호의 기회이므로 대회기간 중엔 선거를 실시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드컵축구대회까지 남은 일정중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무엇입니까. 지난해 본선 조추첨 행사를 성공리에 마쳤고 10개 경기장이 모두 완공됐으며 공식연습장 33곳과 준비캠프 27곳을확보하는 등 대회준비는 전반적으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있습니다. 60개국에 생중계돼 30억여명이 시청한 조추첨의성공적 완료로 국가 이미지를 크게 부각시켰고 552억여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얻었습니다. 준비캠프 유치 실적도14개국에 이릅니다. 숙박시설 역시 관광호텔228곳에 2만2749실을 확보해 목표량의 103%를 달성했습니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소프트웨어 쪽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예를 들면 개막식 문화행사와 FIFA총회 등 주요행사에대한 최종 계획안을 작성하고 운영요원과 외국어 통역 인력을 보완하는 한편 한국에 준비캠프를 설치하는 나라에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D-100일 행사로 무엇을 계획하고 있습니까. 대한축구협회와 월드컵조직위원회가 행사를 성대하게 치르기 위해 잇따라 회의를 갖고 있습니다. 우선 전국적으로 2002개 팀이 참가하는 축구시합을 계획하고 있습니다.경기 형태도 다양하게 해 전통복장 차림의축구에서부터 어린이 축구,아줌마 축구,노인 축구,로봇 축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이밖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안에서의 축구경기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기 외에도 축구공 릴레이,대표팀 새 유니폼 발표,대표팀 응원깃발 제작등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중입니다. D-100일 행사를 계기로전국에 월드컵 축제 무드가 조성되기를 기대합니다. 월드컵 기간중의 행사에 대해서는 현재 조직위에서 면밀한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다만,축구경기 자체가 최고의 이벤트인 만큼 외형적으로 큰 행사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는 5월의 FIFA회장 선거에도 신경을 쓰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출마 여부를 명확히 밝히실 수 있습니까. 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싶습니다.아시아국가들은 FIFA 회원국중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고 대륙의 규모도 큰데다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축구실력도 최근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에서 회장이 나올 여건은 형성됐다고 생각합니다. 출마 여부와 상관 없이 FIFA 내부의 투명성 제고와 민주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생각입니다. ■북한 선수의 대표팀 영입에 대한 반대여론이 많습니다. 시기가 너무 늦어 경기력을 저하시킬지 모른다는 우려가주류입니다. 이 이야기는 지난해 월드컵 D-300일에 즈음해 어느 외신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처음 나온 이야기입니다.월드컵에서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이제 국민적 염원이 되었기 때문에 한국 대표팀의 전력 향상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방법을 동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로서는 최선을 다해 조금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찾아보아야 할 것입니다.그런 노력조차 포기한다면 이는 16강 진출과 축구를 통한 남북화해라는 국민적 염원을 축구협회가 저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거스 히딩크 감독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좋은 선수가 있다면 언제든지 선발하고 싶다.남은 4개월은 결코짧은 기간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앞으로 북한팀의 경기가 있는 곳에 기술위원을 파견해 기량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지방선거 시기에 대한 논란이 한창입니다.이에 대한 견해는. 월드컵대회 유치 활동은 지난 9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그만큼 월드컵은 10여년의 장기간에 걸쳐 추진되었고 국가발전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행사입니다. 특히대회기간중 전세계의 이목이 우리에게 집중되므로 전통문화와 관광자원 홍보 등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한 기회로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지방선거 일자의 변경문제가 정치권에서 신중하게협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중요한것은 특정 정당 차원의 입장을 초월하여 월드컵 개최를 통한 국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어떤 방안이 바람직한지를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대회기간중 선거를 치르는 것은 성공적 개최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며 조만간 긍정적 방향으로 이 문제가 결정되기를 기대합니다. ■월드컵에 대비,축구협회 조직을 꾸준히 확대하셨는데 대회 이후 협회운영 방안은 무엇입니까. 사람이 많아서 나쁠 것은 없습니다.문제는 얼마나 사람을효과적으로 활용하는가에 있습니다. 월드컵이 끝난다고 해서 한국 축구가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한국 축구의 인프라가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가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사업 자체를 더 폭넓고 다양하게추진하면서 마케팅을 활발히 펼쳐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지금보다 사람이 더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월드컵 16강’이 새해의 최대 화두가 된 느낌입니다. 월드컵 16강의 의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비원을 달성하는 것이므로 한국축구 100년 역사에 큰 획을 긋는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한국축구도 할 수 있다는자신감을 바탕으로 이후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국가적으로는 한국팀의 승리를 통해 온 국민이 함께 기뻐하게 됨에 따라 국민통합과 단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기회가 될 것입니다.98프랑스월드컵에서 프랑스가 우승한뒤에 나타난 사회적 통합 분위기를 좋은 예로 삼을 수 있습니다. ■몇차례 보았더니 축구 실력이 수준급이던데요.평소 축구공을 얼마나 자주 다루십니까. 축구인들을 비롯해 동료 국회의원,조기축구 회원 등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축구를 즐기고 있습니다.정확히 세어보지는 않았으나 한달에 두번 이상은 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월드컵과는 별개 이야기지만 최근 모 인터넷 사이트가차기 대권주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경제발전 및 국제적 지위향상을 위한 정책수행능력 등 항목에서 가장 높은평가를 받았는데 소감은. 기분 좋습니다. 사람에 대한 평가를 할 때는 같은 집단에있는 사람들의 평가가 가장 정확합니다.따라서 피어 그룹이밸류에이션(Peer Group Evaluation)을 많이 활용해야 합니다. 또 불특정 다수의 평가도 중요합니다.그런데 우리 사회에서는 실제로 기여하는 사람들이 정확한 평가를 받는 분위기는 아닙니다.허상을 제거하고 실제로 정확한 모습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언론이 크게 신경써야 할 부분입니다. ■같은 설문에서 낚시나 여행을 함께 하고 싶은 후보 순위에서도 1위에 올랐습니다.그러나 선호도와 실제 지지도는차이를 보이는 일이 많습니다. 국가 최고 지도자의 자질과 덕목에 대해 말할 때 경륜과비전을 이야기하는데 내가 볼 때 공직자는 감수성이 예민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음을 젊게 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공직자가 일반 서민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악의 때문이라기보다 감수성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또 동양에서는경험이 많으면 경륜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로 인해 지적자산이 고갈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지도자 물갈이론으로 들립니다. 그렇게 써도 관계 없습니다. 대담=박해옥기자. 박해옥 기자 hop@
  • 클릭 2002월드컵/ “한국응원 매운맛 봐라”

    ‘월드컵은 시작됐다’ ‘붉은 악마’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태평양을 건넌다.대표팀 응원단인 ‘붉은 악마’는 오는 19일부터미국에서 열리는 북중미골드컵대회에 4∼5명의 ‘특공 응원단’을 파견한다.올해 첫 해외원정인 동시에 월드컵을 향한본격적인 응원전의 깃발을 올렸다. 월드컵축구대회에서 같은 D조에 속한 한국과 미국은 이번골드컵 예선에서도 같은 조에 편성됐다.두 팀은 20일 격돌한다. ‘붉은 악마’는 당초 대규모 응원단을 파견할 계획이었으나 비자문제와 적지 않은 경비 때문에 소수정예로 선회했다. 이번에 미국으로 떠나는 ‘붉은 악마’는 재미 한인LA축구협회의 도움으로 숙식문제를 해결했다.지난해 12월 월드컵 조추첨 이후 미국 한인사회에서도 축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붉은 악마’ 파견 소식을 접한 LA한인회는 적극적으로응원전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붉은 악마는 응원 유니폼 1,000벌을 공수해 갈방침이다.교민들의 합세로 현지에서 대규모 ‘붉은 악마’응원단을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오는 17일출국하는 ‘붉은 악마’ 김정연씨(여·29)는 “현지 교민들의 관심이 대단히 뜨거웠다”면서 “한국 응원단의 매운맛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붉은 악마’ 관계자는 “대회기간이 길고 특히 참가를 원하는 젊은이들에게 비자문제가 제일 큰 걸림돌이었다”면서“대규모 응원단을 파견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나 필승에 대한 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월드컵이 열리는 해에 치러지는 첫 대표팀 경기인만큼 최선의 응원전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미국원정을 시작으로 ‘붉은 악마’는 월드컵을 향해 숨가쁜 일정에 돌입했다.조만간 현장에서 짜임새있는 응원을 이끌 ‘월드컵대비팀’을 꾸릴 생각이다.이들을 앞세워 경기장을 찾은 모든 관중들을 ‘붉은 악마’에 버금가는 응원선수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예정된 국가대표팀의 평가전에 빠짐없이 응원단을 파견,월드컵 예행연습에 돌입한다. ‘붉은 악마’의 우렁찬 함성과 함께 월드컵은 이미 시작됐다. 박준석기자 pjs@
  • 월드컵 소식/ D-100행사 준비 풍성

    2002월드컵축구대회 D-100일(2월20일)을 맞아 국민적 열기를 조성하기 위한 각종 기념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월드컵조직위원회와 대한축구협회가 별도로 기획중인 행사들은 참여 열기 확대와 축제 분위기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있다. 조직위는 우선 지난해 12월 부산 조추첨 행사장에서 영어가사로 공개된 월드컵 공식노래 ‘붐’의 우리말 버전을한국가수를 통해 첫 공개할 계획을 세웠다. 장소는 미정이지만 실내 체육관을 빌려 국내 성악가나 대중가수를 초청해 흥겨운 놀이 한마당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조직위가 준비중인 또 다른 행사는 축구와 관련된 역사적자료들을 적당한 장소에 유치해 전시회를 갖는 것이다. 이역시 축구에 대한 사랑과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리라는 판단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행사 아이디어 짜내기에 골몰하고 있는 축구협회는 2002년을 상징하면서 전국적인 축제의 장이 될 동시다발적 대규모 생활체육인 축구대회를 기획하고 있다. 파주 트레이닝센터에서 트럭 16대 분량의 축구공 2002개를 출발시켜 전국 16개 시도에보낸 뒤 전국의 2002개 운동장에서 아마추어축구대회를 벌이는게 골자다. 박해옥기자
  • 국내 체류 조선족 월드컵봉사 나선다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는데 우리도 작은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국내 체류 조선족 동포들이 월드컵을 보러 올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통역과 안내를 맡겠다며 자원봉사를 자청하고 나섰다. 4일 서울 구로구 구로동 서울조선족교회는 “월드컵 조추첨 이후 통역 자원봉사 문의 전화가 매일 10여통씩 걸려오고 있다”면서 “다음달부터 정식으로 자원봉사단원을 모집해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팀 경기가 열리는 도시는 서울,광주,제주 등 3곳으로 현재 서울에 750명 등 전국에서 약 1,500여명의 중국어통역 자원봉사자가 모집됐지만 이들로는 10만여명의 중국관광객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 여행업계의 견해다. 교회측은 원래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조선족 동포들을 월드컵조직위의 자원봉사단에 포함시키려 했으나 불법체류자인 신분 때문에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미 중국어 통역자원봉사자 모집이 끝났다는 조직위의 반응에 독자적인 통역봉사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조선족교회 서경석(徐京錫·53)목사는 “재외동포법 개정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불법체류자라는 이유로 동포들의 참뜻을 저버린 조직위에 실망했다.”면서 “중국어 통역인력의 부족을 덜기 위해 이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
  • 월드컵 2002/ 문화 월드컵

    ***‘전통의 美' 디지털기술에 싣는다. ■김치곤 예술총감독의 '문화행사'구상. “88올림픽대회 정신이 좌우 이데올로기의 화합을 모색하는 것이었다면 2002 한·일월드컵대회는 동·서양 문명의상호보완 추구에 무게를 둘 것입니다.” 2002월드컵축구대회가 다섯달 앞으로 다가왔다.대회조직위원회 김치곤 예술총감독(65)은 눈코 뜰 새 없다.월드컵관련 문화예술행사의 총지휘자로서 조언과 자문을 비롯,관련 단체와 입장을 조율하느라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정도다.88년 올림픽때 문화식전 본부장을 맡은 그의 노하우는 큰 자산이다.하지만 이번 월드컵 문화행사를 준비하는 그의 입장은 달랐다. “88올림픽 문화행사와 비슷해서는 안됩니다.국내외 관객에게 ‘또 저거야’라는 식상한 반응이 나오지 않아야죠.88올림픽 때는 아날로그 시대이고 한국이 국제 무대에 알려지지 않았기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면 디지털 시대의 월드컵 문화행사는 ‘동방의 은자’ 이미지를지양하고 첨단기술 속에 한국문화의 정수를 녹여내야 합니다.” 큰 골격은 세계의 보편성을 담아낸 전통문화를 첨단기술에 실어내겠다는 것이다.아직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잡히지않았지만 밑그림을 들려주었다. “세 가지 원칙을 정했습니다.먼저 동양 최초의 월드컵개최라는 의미를 살려 한국·중국·일본 등을 아우르는 동양의 전통사상과 가치를 서양에 이해시킨다는 것입니다.두번째는 정보화시대에 걸맞게 높은 수준의 기술로 예술이란콘텐츠를 실어 나르겠습니다.마지막으로 ‘평화 추구’정신을 최대로 살릴 계획입니다.미국 테러와 보복 전쟁이 보여주듯 지구촌은 여전히 분규에 휩싸여 있는데 스포츠이벤트에 평화메시지를 담아 크고 작은 인종·종교 갈등을 넘어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는 지구촌 25억 시청자들이 지켜볼 잔치가 가진 광고효과도 강조했다.이런 뜻에서 월드컵 문화행사가 단순히 민속 차원의 이벤트에 그쳐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한다. 조직위의 이런 원칙이 대회를 분산개최하는 10개 도시에도일괄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지 궁금했다.이와 관련,남은 과제를 물어보았다. “지역마다 재원·기술 등 상황이다르니 모든 행사가 첨단의 수준을 담보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다만 그 원칙에가깝게 다가간다는 것입니다.또 필요한 기자재 서베이(조사)는 끝났지만 이를 구비한 뒤 어떻게 ‘감동’을 연출하는가가 중요합니다.무엇보다 사람의 문제이지요.”이종수기자 vielee@ ■어떤 행사 열리나. 한국월드컵축구조직위원회(KOWOC)는 지난달 18일 개막전야제를 비롯한 다채로운 문화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이에따르면 크게 서울 일원에서 벌어지는 중앙 행사와 전국 10개 개최도시가 주관하는 지방행사 등 70여회의 문화행사가월드컵을 무대로 세계의 눈길을 끌어당길 예정이다.오는5월30일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두고 서울시 일원에서 펼쳐질 전야제와 개막일 국내 10개 개최도시의 경기장 안팎에서 열리는 행사는 KOWOC가 총괄하고 월드컵기간 중 국립문화예술기관단체가 주최하는 행사는 문화관광부가 총괄한다. 양 기관이 계획하고 있는 주요 행사를 알아본다. ●전야제= 지난해 12월1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한 본선 조추첨 행사와는 달리 KOWOC와 서울시가 주관하는 개막전야제는 종묘와 잠실 한강시민공원,서울 월드컵경기장,광화문,선유도,여의도 등 모두 6곳에서 입체적으로 화려하게펼쳐진다. 먼저 오전 10시 종묘에서 중요무형문화재 1호인 종묘제례악과 함께 전통 제의행사를 진행하고 광화문 일대에서 고싸움놀이 등을 열어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서울시 주관으로 잠실과 서울월드컵경기장 앞 밀레니엄공원에서는 서울시민과 세계인의 만남을 축하하는 민속축제가 열린다.또오후 3시부터 여의도에서 세계타악축제,선유도에서 세계깃발축제를 개최해 흥을 고조시킨다.오후 9시에는 상암경기장에서 ‘오늘·세계·젊은이’를 주제로 팝축제를 열어젊은이들을 사로잡는다. ●개막식= FIFA가 주관하는 개막식 문화행사는 5월31일 오후 7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한다.개·폐막식 때 연인원 1만7,000여명이 그라운드를 메운88올림픽에서처럼 매머드급 행사는 불가능하다.개막식 다음에 프랑스-세네갈의 경기가 있기 때문에 운동장을 보존해야 하기 때문이다.반면 KOWOC는 연출가 손진책씨를중심으로 개막식에 사용할 정보기술(IT)과 콘텐츠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질적 이벤트로 승부할 계획이다. ●중앙 문화행사= 개막을 전후해 국립중앙박물관,국립중앙극장,예술의전당,세종문화회관,서울예술단 등 15개 중앙문화예술기관·단체가 ‘조선시대 풍속화전’‘세계 춘향대축제’‘한국근대미술 100선전’ 등 25개 행사를 마련해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린다는 전략이다.이와 관련,문화부 관계자는 “전국을 월드컵문화축제로 물들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 문화행사= 10개 개최도시들은 경기가 열리는 날 지역문화를 선보이는 행사를 갖는 것은 물론 국제 패션쇼,록페스티벌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또한 개최도시의중심가에 모두 21곳의 ‘월드컵 플라자’를 만들어 대형스크린으로 경기를 생중계함과 동시에 각종 놀이마당과 종합안내소,전시공간 등을 갖추고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아울러 개최도시별로 ‘세계와 함께하는 지방’을 내걸고지역문화의 특성과 보편성을 동시에 살릴 계획이다.뮤지컬 ‘자갈치’(부산)와 ‘처용’(울산),국제패션아트쇼(대구),연극 ‘장경공주’(인천) 등 70여개의 크고 작은 행사를준비하고 있다. 이종수기자. ■방송기술 대변화 예고. “골!골!” 2002년 6월4일 한국과 폴란드의 경기도중 유상철 선수가선취점을 빼낸다. 순간 화면이 일시 정지되고 유상철 선수를 중심으로 배경은 360도 회전한다.영화 ‘매트릭스’에 등장하는 유명한‘발차기’ 장면과 비슷하다.동시에 발에 공이 맞은 각도,풍향,공의 속도가 표시되고 유상철 선수의 간단한 프로필이 뜬다.한국의 응원단 ‘붉은 악마’가 환호성을 지르며파도타기를 시작하면 파도의 흐름에 따라 소리의 강약이달라지며 안방에 전달된다. 다시 월드컵 마스코트 중 코치격인 아토가 3D 애니메이션으로 꾸며진 경기장에 등장해 방금 전 상황을 다시 한번설명해 준다. 2002년 디지털방송 시대를 맞아 6월에 열리는 월드컵 경기중계에 새로운 방송기술들이 속속 등장할 예정이다. 시청자는 일방적으로 TV에서 전해주는 화면이 아닌 현장에 설치된 60여개의 카메라 중에서 자신의 원하는 위치의카메라를 선택해 자신만의 화면으로 시청할 수 있다.이 카메라는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몇 번이고 자유롭게 바꿀 수있다. 또 원하는 장면은 다양한 각도로 여러 번 볼 수 있다.모든선수들의 프로필도 리모컨을 이용해 경기를 보면서 간단하게 알아볼 수 있다.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면 즉석에서 감독의 지시가 3D 애니메이션으로 꾸며진 경기장에서 시범적으로 펼쳐져 시청자의 이해를 돕는다. 이미 축구경기 중계 때 잔디구장에 펼쳐지는 반투명 광고나 공의 방향을 나타내는 실선이 등장했다.월드컵 때에는이것이 좀더 확장되어 나타난다.반투명 광고도 여러 종류중에서 시청자가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 30분 동안 화면의 한 측면에는 이길 것 같은 팀에 돈을 걸어 배당을 알아보는 복권이나 간단한 퀴즈도 등장한다. sky KBS의 최종건 방송 본부장은 “다양하고 혁신적인 방송 기술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월드컵 때까지 한국의방송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월드컵조직위·축구협 D-100행사 공동논의

    공동위원장 파문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진 대한축구협회와월드컵조직위원회(KOWOC)가 27일 한자리에 모여 월드컵 개막 D-100 행사 계획 논의와 더불어 화해의 길을 찾는다. 조직위원회 정몽준·이연택 공동위원장의 처우문제로 갈등이 폭발 직전까지 이르렀다가 23일 직제 개편으로 급한 불을 끈 협회와 조직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국가대표팀 캐치프레이즈 공모행사를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세부방안과 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한 협력사업 등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한다. 이는 D-365,D-200,본선 조추첨식 등 각종 월드컵 관련 행사를 조직위가 독점하면서 축구협회를 소외시켰던 그 동안의관례를 뒤엎은 것이어서 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한 두 단체의화해 제스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또한 국가대표팀 캐치프레이즈는 축구협회가 조직위원회와 아무런 협의없이 정할 수도 있는 영역이지만 공동으로 행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협회와 조직위는 내년 1월초부터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일반인들로부터 공모 신청을 받은 뒤 D-100인 2월 20일발표할 계획이다. 송한수기자
  • [대한포럼] ‘3두 마차’ 2002 월드컵조직위

    월드컵이 이제 156일 앞으로 다가왔다.이런 시점에서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는 정몽준,이연택 공동위원장을 비상임으로 후퇴시키고 문동후 사무총장 체제로 전환했다.사무총장이 위원장의 지휘 감독을 받지 않고 사무처의 실무를총괄키로 한 것이다. 위원장이 두 사람인데 따른 정책결정및 결재과정에서 비효율과 대표성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부분을 수술한 것이다.그동안 국제축구연맹(FIFA)컵을 누가받느냐,연설은 누가 먼저 하느냐,비행기 일등석에는 누가앉느냐는 등 의전상의 갈등도 만만치 않았다.결국 FIFA 의전서열인 FIFA회장-FIFA부회장-축구협회장-조직위원장 순으로 조정됐다. 외견상으로 공동위원장은 실무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그러나 위원장이 여전히 대내외적으로 조직위를 대표하고 주요정책 결정에 참여한다.2선으로 물러났다는 해석은 적절치않으며 갈등의 소지가 완전히 해소된 것도 아니다.결국 월드컵조직위는 출범 당시의 단일체제에서 ‘쌍두마차’를 거쳐 ‘3두마차’ 체제로 바뀐 셈이다. 월드컵 본선 조추첨이 끝났고,시범경기에서 한국이 미국을 1대0으로 누르는 등 월드컵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지난날 어두웠던 정치상황에도 불구하고 88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름으로써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월드컵이 성공적으로 치러져야 하는 당위성도 ‘우리가 세계 중심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또 최근 국가권력기관이 만신창이가 된 ‘게이트 정국’에진저리치는 국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세계 65억 인구가 지켜보는 월드컵이기에 국가홍보 및 경제특수도 기대해볼 만하다.잘 치른다면 국민통합은 물론 경제적 특수도 누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런데도 공동위원장이 ‘일등석’을 놓고 한 사람은 더대접을 받겠다고,다른 한 사람은 무시를 당했다고 갈등을빚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쳐졌겠는가.공동위원장들이 비상임으로 후퇴한 것이 서로 양보한 결과일까.그동안삐걱거리던 알력을 감안해 볼 때,분명 아닐 것이다.황새(정몽준)와 조개(이연택)가 싸우는 틈에 어부(문동후)만 이익을 봤다면 지나친 해석일까. 지난해 공동위원장 체제를 도입한 것은 정치논리 때문이었다.반민반관 성격의 조직위에서 축구협회도 견제하고 예산등 지원권한을 가진 정부의 영향력도 강화하겠다는 의도였다. 정부는 공동위원장의 역할 분담으로 조직위가 효율적으로운영될 것이라는 장점만 부각시켰다.그런데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기대보다는 ‘백지장은 맞들면 찢어진다’는결과만 낳았다. 쌍두마차가 다른 길로 달리니까 이제 3두마차로 바꾼 것이다.하나보다는 둘이,둘보다는 셋이 힘을 합친다면 셋의 힘을 훨씬 능가하는 시너지 효과가 창출된다는것이 하나의 논리다. 셋이라는 숫자는 수학적으로도 가장안정된 형태라고 한다.그러나 셋이 반목한다면 하나의 힘은커녕 아무 것도 되지 않을 것이다. 이제 운영의 묘를 살릴 때다.조직이나 제도가 나빠서 일을망친 경우보다는 운용하는 사람들이 일을 그르친 경우가 더많다. 월드컵은 FIFA를 축으로 한국과 일본 공동개최에다가, 한국의 공동위원장, 정부와 조직위와 축구협회 등 주체가거미줄처럼 얽혀 있다. 조직위가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굳이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지난 22일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열린 ‘월드컵·아시아경기대회 준비상황 보고회’에서는 캐치프레이즈로 ‘다이내믹 코리아’‘허브 오브 아시아’가 채택됐다.월드컵을 역동적인 한국을 과시하는 계기로 자리매김하자면 정부는 월드컵 지원 및 외교를 통한 국가홍보를,월드컵조직위는 완벽한 대회준비를,시민들은 성숙한 모습의 문화사절로 나서는삼위일체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이제 조직이라는 하드웨어가 아니라 조직을 움직이는 소프트웨어가 성공의 열쇠다. 정부와 조직위,시민의 삼두마차가 머리를 맞대고 나란히 달려야 한다.어느 한 쪽이 독주하거나 뒤처진다면 뭇매를 면치 못할 것이다. 김경홍 논설위원 ho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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