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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로청/김 부자체제 강화에 중추역할(오늘의 북한)

    ◎14∼30세 청년 5백만 의무적 가입/“사회주의” 기치아래 통일투쟁 강화/예비당원 양성·노동력동원 선봉대로 북한 노동당의 전위조직인 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이하 사로청) 제8차대회가 18일 평양에서 개막,22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에 들어갔다.이번 대회는 지난해 10월의 사로청중앙위 제7기 제21차전원회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차수가 바뀌어 열리기는 지난 81년 10월의 제7차대회 이후 12년만이다. 북한전문가들은 이번 대회의 소집과 관련,『제7차대회 이후 지금까지 10여년간의 청년운동에서 이룩한 혁명적 사업성과와 경험을 결산하고 당과 수령에게 더욱 충성하는 사로청의 임무와 역할이 강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은 사로청 결성 47주년인 지난달 17일부터 이번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대규모의 정치,경제,문화행사를 잇따라 열어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현재의 가맹원수가 7차때보다 1백만명이 늘어난 5백만명으로 북한내 최대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사로청은 만14세 이상 30세 미만의 학생·군인·직장인 등 모든 청년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하고 있다.지난 46년 1월 17일 「북조선민주청년동맹」으로 창립,51년 「남조선민청」과 통합하면서 「조선민주청년동맹」이 됐다.이후 64년 5월 제5차대회에서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당시 북한은 사로청으로 개칭한 이유에 대해 『도시와 농촌에서 생산관계의 사회주의적 구조가 완성됨으로써 청년들로 하여금 변화된 처지와 새 임무에 적응토록 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즉 과거에 계급적으로 서로 다른 청년들을 망라하고 있던 민주청년동맹이 노동청년을 비롯하여 근로농민청년과 근로인텔리청년 근로인민출신의 학생들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명칭변경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사로청은 노동당의 영도 아래 사회주의의 완전한 승리를 보장하고 한반도 전역에서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 혁명과업을 실현하며 사회주의·공산주의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조직됐다.북한은 당규약 제9장에서 사로청은 『혁명과업을 직접 계승하는 청년들의 혁명적 조직이며 노동당의 전투적 후비대』라고 규정하고 있다. 사로청은 ▲청년들을 당의 사상체계로 무장시켜 당노선·정책을 무조건 관철할 것 ▲자력갱생 기치 아래 사상·기술·문화의 3대혁명을 추진하고 사회주의·공산주의를 더 빨리 더 잘 건설하기위해 투쟁할 것 등을 수행 과업으로 제시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청년들에게 김일성의 「노작」을 학습시킴으로써 이들을 공산주의 사상과 당의 혁명전통으로 무장시키고 남한의 각계 각층 청년들과의 통일전선을 강화해 반미·자주화 통일투쟁을 벌이는 것 또한 사로청의 중요과업이다. 이같은 목적과 과업을 지닌 사로청은 당의 노선과 정책을 적극 옹호,이를 인민대중에게 침투시키는 선봉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사로청은 이에 그치지 않고 당의 후비대로서 군대·공장·기업소 및 농어촌에서 당의 지주역할을 하면서 예비당원을 양성하고 경제계획의 조기완수를 위해 노동력 동원의 선봉대적 역할을 담당하며 김일성·김정일 후계체제 강화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사로청은 노동당을 비롯한 여타의 조직과 마찬가지로 중앙집권제 원칙에 의해 조직돼 있다.중앙부서로는 조직부·국제부·소년단사업부·학생청년부·체육부·노동청년부·재정경리부 등이 있으며 노동청년신문사·사로청출판사 등을 산하에 두고 있다.지방조직은 도·시·군·구역·기층조직(초급단체)으로 구성돼 있는데 군부내에도 사로청 조직이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현재 중앙위원장은 최용해가 맡고 있으며 현석·최현덕·김성철·양덕찬·이영덕·함운건·나영수·박정선·김광흡·사문식·김봉희·김동년·문경덕(현 학생위원장)등이 부위원장직에 올라 있다. 사로청은 조직의 역할제고·노역선동·사상교육강화 등 주요 현안을 다루기 위해 중앙위 전원회의와 모범초급단체위원장회의 등을 개최하는데 한 해에 두차례 소집되는 전원회의는 제7기 21차까지 열린바 있다. 최용해위원장은 일본에서 발행되는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와 지난달 30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의 소집은 친애하는 지도자동지의 현명한 영도따라 주체사상의 기치밑에 사회주의 승리의 한길로 힘차게 전진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역사적 사변』이라며 『사회주의 위업을 견결히 고수해 나갈 우리 청년전위들의 신념과 의지를 온 세상에 힘차게 과시할 일심단결의 대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용해는 누구인가/최현의 2남… 축구협회 위원장 겸임 북한의 사회단체 가운데 최대규모인 사로청을 이끌고 있는 최용해(사진)는 지난 90년 10월 평양서 열린 남북통일축구대회에 참가한 한국선수단에게 만찬을 베푼 장본인으로 축구협회 위원장직도 맡고 있다.평남 신천 태생으로 인민무력부장과 당중앙위 위원 및 군사위 위원(82년 사망)을 지낸 최현의 둘째아들이다.김일성종합대 정치·경제학부를 나와 지난 81년 사로청 중앙위 부위원장을 거쳐 86년 8월 위원장에 발탁됐다.88년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 조선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 한은 작년 순익 624억/외화 예금·미 채권 매입한 이자·수익

    ◎4년만에 최저… 통화관리비로 써야 한국은행이 지난해 조 순총재의 강력한 통화긴축의지및 금리자유화 추세에 따라 지난89년의 4백80억원이후 4년만에 가장적은 6백24억원의 단기순이익을 냈다. 91년 5천6백37억원의 이익을 올렸던데 비하면 이익규모가 9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은의 순익은 지난 82년부터 87년까지 계속 적자를 보이다가 88년 흑자로 돌아선뒤 89년 2천9백억원,90년에는 사상최고인 6천5백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었다. 결산결과 지난해 한은의 총수익은 전년보다 1천2백50억원이 준 2조 9천7백84억원,총비용은 3천7백63억원이 는2조 9천1백60억원이었다. 한은의 이익금은 일반은행과 같이 배당이나 내부유보,직원의 복지후생비 등으로 사용할 수 없으며 한은법에따라 통화채발행등의 통화관리비용에만 충당토록 돼 있다.한은의 지금까지 총 수익규모는 1조원을 웃돌고 있다. 지난해 한은의 이익급감은 국제금리가 전년의 절반수준으로 하락한 데 있다. 한은의 주수입은 수출및 자본거래에서 생기는 달러등 외화를 그대로 쌓아두는게 아니고 이를 국제금융시장에 예금을 하거나 미국재정증권등 채권을 매입해 생기는 이자와 수익이다. 그런데 지난해 국제단기금리의 지표인 런던은행간금리(3개월짜리)가 연6% 수준에서 3.8%로 떨어지는등 국제금리가 2∼3%포인트 내려 1백71억달러의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전년보다 4천2백40억원이나 줄었다. 수입감소의 또다른 원인은 인플레퇴치를 위해 통화긴축과 엄격한 통화관리가 필요하다는 조총재의 신념때문이었다. 지난해 4월 지준을 채우지 못한 은행들에게 과태료를 물린데서도 드러났듯이 한은은 시중여유자금과 해외유입자금으로 인한 통화증발을 막기위해 지난해 통화채를 대규모로 발행,잔액규모가 7조1천억원이나 증가했다. 여기에는 투신사에지원한 3조1천억원의 특융회수를 위해발행한 통화채도 포함돼있다.이에따라 금융기관에 떠넘기는 통화채발행율 12.5%와 은행에 재할인해주는 자금의 이자5∼6%와의 차액분 1조8천억원이 한은수익에서 줄게돼 통화채 발행에서만 2천1백43억원의 적자를 보았다.
  • 기반 흔들리는 조총련/「김정일 세습」에 하부조직의 저항 확산

    ◎젊은층 충성심 사라져 사상교육 위기 조총련내부에서 「김정일 체제화」에 대한 저항이 확산되는등 갈등이 증폭되고 조총련의 사상교육도 위기를 맞고 있다. 북한의 최대 해외조직인 조총련지도부는 지난해부터 지도체제를 「김일성 체제」에서 「김정일 체제」로 바꾸어가고 있다.한덕수 조총련의장은 지난해 5월16일 도쿄에서 열린 조총련 제16회전체대회에서 『조총련조직내에 김정일서기의 지도체제를 철저히 확립하여야 하는 중요한 과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하고 『김정일서기체제를 확고히 하는 것은 조총련의 장래 운명을 결정하는 사활문제』라고 강조,체제전환을 선언했다. 조총련지도부는 이같은 체제전환을 위해 「동포방문 3개월운동」을 강화하는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러나 조총련하부조직과 일반교포사이에서 이에 대한 저항이 확산되고 있어 「김정일지도체제 확립운동」은 조직내에 제대로 침투되지 못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일본의 한 북한문제전문가는 『일본과 같은 민주주의사회에서 생활하는 조총련 사람들은 논리적으로도 납득되지 않는 권력의 부자세습에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그들은 다만 북한에 있는 친척및 생활의 불이익이 두려워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자제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그는 『김정일이 권력세계에 등장한 지난 67년부터 북송교포에 대한 탄압이 심해졌기 때문에 조총련사회에는 김정일에 대한 강한 불신과 거부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부자세습에 대한 저항은 교육현장에도 나타나고 있다.지나친 개인숭배및 신격화등 사상교육에 편중된 조총련계 학교의 학생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북한문제에 정통한 일본주재 한 서방외교관은 『조총련계 학생수가 한때는 4만5천명이었으나 지금은 1만7천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쿄에 있는 국민학교만 해도 1개반을 구성하기 위해 적어도 30명이 필요한데도 실제로는 10명도 안되는 경우가 많다.오사카에서는 더욱 심해 학생모집을 하면 1개반에 3∼5명밖에 오지않을 때도 있다.조총련계 학생수가 이처럼 급격히 줄고있는 것은 출생률이 낮아지는데도 이유가 있지만 그보다는 부모들이 『사상교육이 강조되는 조총련계학교를 졸업하면 경제적 경쟁이 치열한 일본사회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자녀들을 조총련계학교에 보내지 않기 때문이다.조총련은 이같은 교육의 위기를 타개하기위해 지나치게 사상교육을 강조한 교과서를 개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평양당국으로부터 아직 「허락」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 북한전문가는 말한다. 조총련은 또 북한과의 연계를 강화하기위해 지난해 「조국방문국」을 신설했다.북한은 「인질성격」의 10여만 북송교포를 이용,정기적인 조총련의 북한방문과 자금지원을 강요하고 있다.그러나 1세대가 줄어들고 젊은 세대가 증가하면서 북한에 대한 「충성심」은 사라지고 있다.상당수 사람들은 일본에서의 생활기반을 잃지않기 위해 조총련조직에 남아있을 뿐이다. 동구권의 잇단 대혁명등 국제정세의 변화와 함께 조총련도 어쩌면 변화의 시대를 맞고 있음에 틀림없다.
  • 신병치료차 도미 광운대 조 총장/LA서 8억대저택 구입

    ◎「부정」 터지자 동서에 되팔아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신병을 치료하고 있는 광운대 조무성총장(53)은 지난해 11월 미국의 3대부자촌의 하나로 알려진 란초 팔로스 버디스에 한화로 약 8억여원에 이르는 2층 짜리 고급주택을 부부공동명의로 사들였으며 현재 부인은 물론 세자녀등 온가족이 함께 LA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12일 밝혀졌다. 조총장부부는 지난해 란초 팔로스 버디스에 있는 2층 고급주택(6448 Leblanc Place,Rancho Palos Verdes,CA 90274)을 부인 이희원씨(39)와 공동명의로 1백5만달러(8억2천여만원)에 사들였다가 광운대부정입학사건 수사가 한창이던 지난 9일 오화영씨에게 판 것으로 미국문서보관소 기록에서 확인됐다. 이 집을 인수한 오씨는 조총장의 손아래 동서로 조총장이 이 집을 미국인으로부터 매입할 때 조총장부부의 법정대리인이었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조총장이 집을 살때 담보문서를 첨부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전액 현찰로 산것으로 보고 있다.오씨는 주택값을 시일을 두고 융자받아 조총장부부에게 갚도록 돼있어 조총장이 오씨에게 이 집을 넘긴것이 위장거래가 아닌가 하는 의혹도 남기고 있다. 문제의 주택이 있는 팔로스 버디스는 태평양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 마을로 베벌리 힐스와 함께 미국에서도 이름난 부촌이다. 한편 조총장은 지난 1월5일 신병치료를 위해 미국에 입국하면서 서울 예원중학교에 다니던 두딸과 국민학교에 다니던 아들등 세남매를 데리고 출국했으며 이들은 개학을 했는데도 아직 귀국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총장은 심장병 1차수술을 받고 11일 퇴원,LA근교에서 요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일 상사/대북한교역 실질주도/통일원,양국경협실태 분석

    ◎미쓰이 등 중기통한 평양진출 시도/수교움직임 활기 틈타 합작도 추진 일본기업의 대북한교역은 이토추(이등충)상사,미쓰이(삼정)물산 등 대형상사들이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있으며 제조업 분야의 다른 대기업들도 대북한 직접투자를 위한 사전준비를 이미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북한이 현재 진행중인 일본과의 수교협상에서 40억∼1백억달러의 배상금을 받아낼 경우 이 배상금의 사용처가 일본의 기계,설비 및 플랜트 공급으로 상당부문 충당될 것으로 예상돼 북한의 대일경제종속 심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통일원이 최근 일본무역진흥공사(JETRO)의 「91년 북조선경제와 무역전망」이란 보고서와 대장성,일본경제신문 등의 경제·무역관계자료를 토대로 지난 84년 합영법제정 이후 북한과 일본의 경제교류협력 실태와 전망을 종합,검토한 결과 밝혀졌다. 통일원의 분석에 따르면 이토추,미쓰이물산외에 같은 등급의 대형상사인 마루베니(환홍),미쓰비시(삼릉),스미모토(주우)상사 역시 일본내 대북교역전문상사와 지분참여,자금,유통,판매면에서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대기업은 국교수립과 관련된 정치적 문제와 8백억엔에 이르는 북한의 채무변제 불이행 등으로 인해 북한과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할 수 없는 입장을 고려,그같은 문제들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중소기업에 대주주로 참여해 중소기업을 통한 대북진출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들어 일·북한간 관계개선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부터는 일조무역회 회원사 등 종전부터 북한과 연계를 맺고 있던 일본회사는 물론 남한·홍콩 등에 투자를 했던 대형상사,제조업체들도 북한에서의 사업성을 염두에 두고 합작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에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는 북한진출 일본기업들이 주로 조총련계 기업들이라고 알려진 것과는 상당히 다른 사실로 일본의 대북 경제침투가 이미 상당한 정도로 진행됐음을 입증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처럼 일본 대기업들이 교역단계를 넘어 합작·합영 등 대북직접투자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것은 북한이 일본측으로부터 전후배상금을 받아낼경우 그 자금을 일본의 설비공급과 기계구입에 사용토록 하려는 사전포석으로 풀이된다.
  • 조총련 북송교포에 식품 보내기/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실정 반영

    ◎쌀·참기름·조미료 등 세트로 포장 판매 조총련은 최근 북한의 식량난 심화로 북송동포들의 생활이 어려운 점을 감안,이들에 대한 「식료품보내기운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총련은 식량과 생필품 등의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북송동포들을 위해 지난 91년 4월부터 북송연고자들에게 식료품을 보내도록 장려해 왔는데 최근 들어서는 이같은 「식료품보내기운동」을 강화,쌀과 설탕 등이 포함된 식료품세트(37×25×35㎝)를 개발해 희망자들의 주문을 받아 송부하거나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총련이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북송동포연고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는 식료품세트는 무게가 14.3㎏으로 쌀 2봉지(10㎏),참기름 2통(2.8㎏),조미료 1포(5백g),설탕 1봉지(1㎏) 등인데 가격은 휴대방북시에는 1만엔,주문발송시에는 1만1천엔을 받고 있다. 조총련은 이 식료품세트를 니가타(신사)에 소재한 경화상사(대표 이재룡·44)에 판매와 송부를 위탁하고 있는데 현재 매월 약 2백여개의 식료품세트가 판매되고 있는 등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 “문제 알려달라”에 “형님부탁이니” 선뜻/입시부정 수사 이모저모

    ◎「교육사상」권위 교육학계 중진도 “부정” 충격 입시부정사건이 일파만파의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패가망신」한 사회저명인사들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 저명인사들의 「이중인격과 행태」를 접한 시민들은 교육계의 구조적 비리가 이번기회에 척결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10일 당초 올 후기대입시에서 수배중인 김성수씨(38)에게 5천만원을 주고 아들(19)을 부정합격시킨 것으로 알려진 전육군본부 인사운영감 장성득소장(50)의 부인 명혜화씨(46·구속)가 실제로는 아들의 통장에서 인출한 4천만원을 포함,모두 2억원을 일시불로 지급한 사실을 확인. ○…대학입시대리시험사건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리시험으로 합격한 학생중에 현직 한국 교원대교수의 아들도 포함. 한양대 안산캠퍼스 경영학과에 대리시험을 통해 부정입학 하려다 떨어진 손모군(19·서울 여의도고졸)의 아버지는 교육학계에 널리 알려진 손인수교수(59). 손교수는 그동안 한국교육사와 교육사상사 부문에서 꾸준히 연구,「교육사」「한국인의 가훈」「한국개화교육연구」등 수많은 저서를 남겼으며 특히 6년여동안 70여개국을 돌며 89년 펴낸 「한국교육사상사」라는 6권짜리 책은 한국교육의 기본정신과 현주소를 폭넓게 다뤘다는 평을 받고 있어 입시부정과 관련된 손교수의 「이상」과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줬다는 촌평이 나오기도. ○큰딸도 마취과의사 ○…추가로 밝혀진 2건의 한양대 대리시험사건과 관련,수배된 노양석씨(59)는 대학 부정입학 알선교사들의 대부격인 인물. 노씨는 20여년전부터 입시브로커로 활약해 왔으며 이번 입시부정 사건과 관련된 전·현직 교사들 사이에서 「노선배」로 불리는등 부정입학을 알선하는 수완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기도. 노씨의 부인은 보험회사에서 일하고 있고 큰딸(26)이 영등포구 대림동의 모병원에서 마취과의사로 근무. 또 노씨의 아들(20)도 수배된 김광식씨(52)를 통해 D외국어고를 졸업하고도 검정고시출신으로 학력을 고쳐 서울 S대에 부정합격한 것으로 밝혀지자 일부 수사관들은 『대리시험의 전문가인 노씨가 아들까지 부정입학시켰다』며 혀를 내두르는 모습. ○사제­선후배 공모 ○…추계예술학교 입시에서 학부모로부터 2천5백만원을 받고 시험문제를 유출시킨 이 학교 김정수교수(45·국악과)와 알선역할을 한 단국대 천안캠퍼스 국악과 서한범교수(47)는 S대 음대 국악과 선후배 사이. 추계예술학교 입시문제 출제위원인 김교수는 지난달 14일 국악과에 응시한 변모양(18)의 어머니 이금숙씨(46)로부터 돈을 받기로 하고 문제유출을 부탁한 서교수에게 『형님의 부탁인데 안들어 주면 되겠느냐』며 선뜻 시험문제 10개 가운데 8개를 알려줬다는 것. ○여건무효화 연기 ○…경찰은 광운대 부정입시와 관련,조무성총장의 조기 귀국을 학교측에 요청하는등 신병확보 날짜를 앞당기려 했으나 조총장이 지난7일 심장병수술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는 날짜를 다소 연기. 경찰은 9일 외무부에 조총장의 여권을 무효화해줄 것을 요청하는등 귀국일자를 앞당기려 했으나 『조사를 빨리 끝내는 것도 좋지만 수술후유증으로 거동이 어려운 사람을 무리하게 귀국시킬 수도 없어 병세가 호전될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며 여권무효화 조치를 보류.
  • 「전기」부정 알선책 8명 확인/광운대수사/이과대 학장도 포함

    ◎학부모 등 4명 추가구속 광운대 부정입학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은 9일 올해 전기대 부정합격자 11명을 대학측에 알선시킨 알선책중 8명의 신원을 확인,신병확보에 나섰다. 알선자 가운데는 광운대 이과대학장 한상현교수(화공과)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교수는 현재 미국에 체류중이다. 알선자들은 광운대 대학원 교학과장 이삼종씨 등 대학관계자와 이미 구속된 조무성총장의 처남 이도원씨(33)등 총장의 친·인척들이 대부분이었고 경희대 수원캠퍼스 조동환사무처장등 다른 대학 관계자도 들어 있었다. 「박화진」으로 불리는 안기부 교육부담당 조정관은 현진택씨(45)로 밝혀졌다. 경찰은 또 올해 후기대 입시부정이 조총장이 신병치료차 미국에 머물고 있는 동안 일어난 점을 중시,올해 광운대 입시위원장을 맡았던 김창욱부총장이 입시부정에 깊이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이날 출두를 요구했다. 경찰은 이날 조하희교무처장과 전영윤교무과장,알선책인 한양대 안산캠퍼스 관리과장 정안수씨,학부모 오복희씨(46)등 4명을 추가로구속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부정합격자로 알려졌던 전자통신학과 합격자 김모군(20)은 지체장애인으로 체력장점수 19점을 뒤늦게 합산,성적이 올라간 것으로 부정합격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로써 광운대 부정합격자는 지난해 후기 18명,올해 전기 11명·후기 39명 등 모두 68명이 됐다. 경찰은 명단이 확보된 알선책들에 대해 조사를 벌여 나머지 10명의 부정입학생 학부모들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 부정규모·착수시기 여전히 미궁/광운대수사서 드러난 의문점

    ◎알선조직 실체·결탁경로 베일에/공사대금중 30억 출처도 아리송 광운대부정입학사건의 윤곽이 점차 드러남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의문점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경찰의 수사결과 광운대 부정입학은 총장의 직접 지시아래 대학전체가 조직적으로 저지른 것이란 것은 분명히 밝혀졌다. 하지만 광운대가 언제부터 얼마나 많은 부정입학생들을 받아들여 왔는가 하는 점과 어떤 경로로 입시 브로커들과 결탁해 왔는가 하는 점,그리고 부정입학생들을 알선한 브로커조직의 실체및 OMR카드의 정확한 행방등은 아직 베일에 싸여있다. 조하희교무처장과 전영윤교무과장은 경찰 진술에서 부정규모는 92년 후기부터 올 전·후기에 걸쳐 모두 68명을 부정입학시키고 70억6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이 사건이 터진 뒤 6일동안 함께 잠적했다가 자수했으며 경찰에서 밝힌 것이 조무성총장의 지시로 학교 전체차원에서 부정입학이 이루어졌다는 것뿐이며 부정규모와 시기에 대해서는 『이미 알려진 대로이다』라며 똑같은 진술만 되풀이하고있다. 특히 추가 부정입학생을 밝힐 수 있는 단서인 OMR카드의 행방에 대해서는 서로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신빙성을 잃고 있다. 하지만 여러가지 상황증거로 보아 광운대가 이미 밝혀진 92년 후기이전부터 훨씬 많은 규모의 부정을 저질러 왔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광운대는 88년2월 조총장의 취임이후 한해 5억여원 남짓한 수입원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해 10월 종합대로 승격됐고 경영대와 전산대학원을 잇따라 신설했으며 본관등 3개건물 증축,4층규모 복지관준공 등 시설확장을 해왔다. 또 83년부터 장·단기 발전계획을 추진,제2·제3캠퍼스 건설을 위해 17만여평의 부지를 87년12월에 확보했으며 지난해부터는 1백억원대의 10층규모 문화관·연구관건물을 신축해왔다. 이 공사대금 경우만 하더라도 지금까지 모두 62억원이 지불됐으나 확인된 것은 30억여원뿐이며 나머지 30억원의 출처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OMR카드와 대학및 재단 경리장부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은 광운대측이 이미 밝혀진 부정규모 수준 이상으로부정규모가 확대되는 것을 막기위한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또 경찰수사결과 한양대 방영부사무부처장등 2명과 황실근상명여대교수,이두산등 현직 중·고교 교사3명,정홍화 학원강사2명이 이 사건에 개입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아직 연결고리가 드러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이들은 대부분 광운대부정에도 개입된 신훈식,김성수일당처럼 전문입시브로커일 것으로 추정된다.
  • 부정합격 69명에 70억 받아/작년·올해/광운대

    ◎학부모 등 모두 30명 구속·10명 수배/“조무성총장 즉시 파면” 요구/교육부 광운대부정입학은 92학년도 후기부터 조무성총장의 지시에 의해 이뤄졌으며 부정입학생은 지금까지 모두 69명으로 밝혀졌다. 또 부정입학의 대가로 받은 돈은 모두 70억6천만원이며 이 가운데 17억4천2백만원은 이미 현금으로 인출돼 문화관·연구관 건립기금으로 쓰였으며 나머지 53억1천8백만원은 제일은행 미아동지점에 「광운대장기발전기금」명의등 8개계좌에 분산입급돼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지불정지요청을 했다. 경찰은 또 여권을 갖고 있는 부정입학생 학부모·부정입학을 알선한 학교관계자등 13명에 대해 출국금지요청을 했다. 광운대부정입학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경찰청은 8일 자수한 조하희교무처장(54)을 철야조사한 결과 이같은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조총장의 지시로 지난해 후기대입시에 앞서 열린 실·처장회의에서 부정입학계획이 논의됐다는 조처장의 진술에 따라 이학교 윤을송총무처장(58)등 학교관계자 6명을 추가로 연행,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조총장을 포함,돈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된 인문사회대학장 김일경교수등 학교관계자 10명도 추가로 소환,조사키로 했다. 조처장은 경찰에서 부정입학생의 수가 92학년도 후기 18명,93학년도 전기 11명,후기 40명등 모두 69명이라고 밝혔다. 조처장은 또 올해 후기대에서 3명의 학부모에게서 돈을 받았으나 이들은 모두 성적이 합격권안에 들어 성적조작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처장의 진술로 부정입학생은 지금까지 알려진 67명보다 2명이 늘어났으며 이 2명은 달아난 안기부4급 조정관 박화진씨가 알선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91년 8월부터 서울북부지역 대학담당으로 광운대를 맡은 관계로 학교관계자들에게 부정입학을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이날 돈을 건네준 것을 부인해왔던 김현진씨(55)등 학부모 3명을 업무방해등 혐의로 추가로 구속했다. 이로써 이번 사건과 관련,구속된 학부모·알선책 등은 모두 30명이다. 경찰은 혐의사실을 부인해온 김씨등 3명은 조교무처장이 돈을 받았다고 진술하고 마그네틱 테이프를 확인 결과,부정입학 사실이 드러나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함께 한양대 방영부사무부처장등 외부 알선책 10명을 수배했다.
  • “강력징계 조치”

    교육부는 8일 광운대학의 학교법인 광운학원에 대해 조무성 광운대총장 자신의 사의표시나 재단의 해임조치와 관계없이 즉시 파면토록하라고 요청했다.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은 조총장의 사의표시에 따라 재단측이해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임보다 더 강경한 징계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 7개 실·처에“현찰입학생”할당/전모 드러난 광운대 대규모 입시부정

    ◎“발전기금 모아라” 작년 교주가 지시/입시브로커­친인척 등 연계범죄로 8일 새벽 경찰에 자수한 광운대 조하희교무처장이 대규모 입시부정이 조무성총장의 직접지시와 공식대책회의를 거쳐 결정됐다는 사실을 자백함에 따라 이번 부정합격사건이 재단과 대학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루어졌음이 밝혀졌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조총장의 직접지시에 따라 조교무처장이 지난해 후기와 올 전·후기 입시에서 모두 72명에게서 70억6천만원을 거두어 69명을 부정입학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광운대는 이러한 부정입학생 모집을 위해 지난해 10월 조총장이 『학교발전기금부족등 교세확장을 위한 재원이 부족하니 부정입학생을 모집하라고 조처장에게 지시했으며 이에따라 조처장은 김창욱부총장실에서 김부총장주재로 7개 실·처장대책회의를 갖고 부정입학 학생모집 인원수를 할당했다는 것이다. 부정입학생 모집을 결의한뒤 광운대는 재단관계진들과 대학보직교수·교직원들 그리고 전문알선브로커등 2∼3개 그룹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원된 재단관계자들은 주로 실질적인 재단의 소유주인 조총장의 친·인척들로 조총장의 누나 정남,정길씨,처남 이도원씨 동생 인성씨,광운고교장의 부인 최옥주씨,인척 서병화씨 등이며 이들이 직접 대상자들을 물색하거나 선이 닿는 입시브로커들을 통해 부정입학생들을 모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친·인척들은 모집과정에서 입시브로커로 나서 1인당 1억원씩인 「부정입학금 정가」이외에 1백만∼7천만원씩을 수수료로 챙겨 치부를 함으로써 「대학재단의 친·인척들은 입시철이면 한탕씩 할 수 있다」는 속설이 간접 증명됐다. 특히 조정남씨는 90년에도 부정입학 알선으로 조총장과 충돌한 것으로 밝혀지는 등 입시철만되면 입시브로커로 활동해오다 학교측에 무리한 요구를 해 내부갈등을 일으켰다. 또 광운대는 대부분의 실·처장 보직교수들이 조총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개인적 측근교수들로 이들이 조교무처장을 중심으로 조직적인 대규모 부정입학생을 모집했다. 부정입학에 관여한 보직교수들이 김부총장·조교무처장·장창용관리처장 등을 망라함으로써 이들이부정입학을 입시철만 되면 의례적으로 치르는 「학교업무」로 자인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구속된 김순협전자계산소장의 부인이 김소장이 지난해 7월 전자계산소장으로 부임할 때 학교의 부정에 개입될 위험이 많으니 그만두라고 호소했다고 밝힌 것에서 잘 드러난다. 김소장의 부인에 따르면 김소장은 90년 학생처장으로 임명된 뒤 신경쇠약증세로 시달려 지난해초 사표를 제출했으나 학교측의 만류로 반려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또 조처장도 자신이 모집한 부정합격생의 학부모들로부터 수수료를 챙기지않고 「정가」1억원씩만을 받아 대학회계과에 전달한 것으로 미루어 대부분의 보직교수와 교수들은 학교의 조직적인 부정을 당연한 업무의 하나로 받아들였던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대학차원에서 조직적인 부정은 광운대가 87년 종합대로 승격되면서 최근 3∼4년사이에 홍보활동에 전념,입시경쟁률이 10대1을 넘어서는 등 「유명세」를 타며 급격히 학교시설을 확충하는데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려했기 때문이다. 광운대는 91년 9월 1백억원대의 연구관·문화관 신축을 시작했으며 지상4층 지하1층규모의 설립자 조광운박사기념관 설립및 제2캠퍼스조성 계획을 추진해왔다. 또 그동안 학교의 대외홍보를 위해 각종 행사를 적극 유치하고 조총장이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을 맡는등 대외적 위상제고에 부심해 왔다. 광운대는 재단의 별다른 수익사업이 없어 사립대 평균재단전입금 14·4%에도 못미치는 10%내외에 불과한 재단전입금과 등록금만으로 이러한 무리한 외형확장사업들을 추진,수년동안 심각한 재정압박에 시달려왔다. 이 때문에 광운대는 보직교수뿐아니라 일반교수,김영수학생과장등 교직원들에게까지 할당량을 주어 부정입학생을 모집토록 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점들때문에 광운대가 종합대로 승격되는 과정과 승격이후 교세확장 과정에서 지속적인 부정입시를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광운대가 올해 입시에서의 OMR카드 4천5백여장 등 올 전기대이전의 모든 입시자료를 없애버린 것은 92년이전의 부정입시를 감추기위한 조직적인 은폐행위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와함께 광운대는 부정입학생 모집을 위해 스스로 입시전문브로커들에게 부정입학대상자들을 모집해 주도록 요구했으며 한양대 방영부사무처장등 타대학 교직원들과도 연계하여 부정입학생을 모았고 이 대학 전자계산소 이석윤운영부장은 원서접수일에 접수창구에서 직접 학부모를 모집하여 1억원을 가로채는 등 대학전체가 적극적인 범죄단체화하는 극심한 타락상을 보여주었다. 결국 이번 광운대 입시부정사건은 내실있는 학사운영보다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리한 외형확장만을 꾀하는 대학이 빗나간 교육열에 눈이 먼 학부모들과 짜고 양심을 버린 사건이었다. 광운대는 어려운 재정형편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상아탑의 양심을 지켜온 많은 다른 대학들의 명예마저 먹칠을 하고 대학인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짓밟아버린 것이다.
  • 조총장 미 병원 퇴원/행선지 불명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입시부정사건으로 물의를 빚고있는 광운대의 조무성총장(54)은 지병인 심장병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로스앤젤레스(LA)이웃 글랜데일 지역 버두고힐스병원에서 일요일인 7일 상오 퇴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병원측은 조총장이 심장병수술을 위해 다른 병원으로 옮겼는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잠적했는지를 밝히지 않고 있으며 퇴원전까지 조총장은 말을 제대로 잇지못할 정도로 쇠약한 상태였고 심장병수술전문병원으로 옮겨 1주일 이내에 수술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예상넘는 대규모… 관련고교만 27곳/“확산일로” 광운대 입시부정

    ◎교무처 주도­전산소서 성적조작 합작/재단서 목표설정후 교사들 접촉한듯 광운대입시부정은 예상했던 대로 규모도 훨씬 크고 재단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찰이 5일 밤부터 6일 새벽까지 실시한 압수수색결과에 따르면 93학년도 전기 10명,후기 32명등 모두 42명으로 지난해 1명까지 포함하면 당초 알려진 3명보다 훨씬 많은 43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후기 부정입시생 32명은 입시사정 결과를 담은 마그네틱 테이프에서 직접 확인한 것이지만 전기 10명은 원본(원본)이 없고 성적등을 조작한 복사본 마그네틱 테이프만 남아있는 상태에서 단지 전자계산소장 김순협교수의 진술에 근거를 둔 것으로 실제보다 더 많을 수도 있다. 또 입시관계서류는 4년간 보관하게 돼 있으나 90학년도부터 92학년도까지 모두 폐기처분된 것으로 미루어 이 학교가 오랫동안 입시부정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이번 입시부정을 지시한 조하희교무처장이 잠적중이라 입시부정이 재단차원에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있지만 여러가지 정황증거로 미루어 볼때 신병치료차 도미중인 조무성총장이 조처장등 대리인을 내세워 재단관계자들과 극비리에 추진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시점은 대학에 입시사정등 입시업무가 주어진 87학년도 이후 것으로 추정된다. 연행된 전자계산소 직원들의 진술과 압수한 입시관계서류에 따르면 부정입학지시는 교무처에서,성적조작은 전자계산소에서 이루어졌다. 즉 수험생의 객관식성적을 산출한뒤 조교무처장에게 보고하고 조교무처장이 특정수험생을 합격권으로 끌어올릴 것을 지시하면 조작된 점수가 수정된 마그네틱테이프에 담겨졌다. 점수를 조작하고 수정된 석차자료를 산출하는 것은 이석윤전산부장,최재청운영계장이 맡았다. 학교측이 ▲수험생의 성적과 석차등 진본(진본)마그네틱 테이프를 폐기하고 수정된 마그네틱테이프만 보관하고 있는 점 ▲후기대입시 직전인 지난달 21일 문화관과 연구관을 짓고있는 중앙산업측에 21억원이 입금된 점 ▲부정입시생 학부모 김월순씨가 장창용관리처장에게 건네준 1억원이 수표추적결과 재단운영자금으로 들어간 점등은 모두 이번 사건이 조총장을 포함한 재단측에 의해 저질러졌음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또 컴퓨터성적조작으로 부정입학시킨 규모는 훨씬 방대한 것으로 보인다. 93학년도 후기의 경우만 해도 23개학과중 경영학과 9명 신문방송학과 6명등 10개학과에 이르고 있으며 부정입학생 32명의 출신고교만 해도 남자 18개교,여자 9개교등 27개교나돼 학교측이 해마다 일정액의 목표치를 산정,폭넓게 일선고교측과 접촉해 왔음을 말해준다. 부정입학생 모집을 어떤식으로 했는지는 아직 관련 학부모들의 조사가 끝나지 않아 정확히 알수없지만 입시브로커 또는 지면이 있거나 부정입시를 알선한 적이 있는 일선교사들을 통해 이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구속된 이두산교사가 자신의 학교 제자들을 꾸준히 수급해온 점으로 미루어볼때 학교측은 알선책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는 수법을 썼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함께 조사를 통해 알선책들이 현직교사들로 밝혀질 경우 일선 교육계에 주는 충격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 대학보호 차원의 부정재단 척결을(사설)

    광운대의 부정입시사건은,시간이 갈수록 잠복돼있던 거대한 실체가 드러나는 느낌이다.학교재단과 대학당국자들이 조직적으로 저절러온 부정이라는 인상이 짙어지고 있는 것이다.이쯤되었으면 학교측은 나서서 해결을 위한 수순을 밟아야 한다.그런데도 총장이라는 사람이 신병을 핑계로 외국서 귀국을 늦추고 있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그러니 조무성총장은 빨리 귀국하여 수습부터 해야한다. 학교가 위기에 처하면 그 책임자가 서둘러 현장에 달려와 수습부터 모색해야 한다는 건 일반론적인 이치다.거기에다 더욱 그것을 촉구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이 부정사건이 여러가지 정황으로 보아 조총장과 무관하지 않다는 심증때문이다.사건이 터지자 OMR카드 수만장을 빼돌리고 관계자가 달아난 것은 카드속에 다른 부정의 증거가 있음을 감추려는 뜻이었을 것이 뻔하다.그전모는 수사의 진전에 따라 조만간 드러날 수밖에 없다. 「광운부정」은 사학재단들이 재정의 불실을 빙자하여 저지르는 부정의 한 유형이었을 가능성이 아주 많다.그 과정에 친인척이 공범으로동원되면서 이리저리 웃돈을 챙기는 통에 갈등까지 겹쳐 들통이 난 형국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어찌보면 재정은 부실하고 학교는 살려야 하겠어서 피치못해 저지른 허물로,그 딱한 정상이 안됐다는 생각이 들법도 하다.그러나 어떤 경우라도 문제를 정당하게 풀어야 하는 것이 공교육기관이 지닌 본연이다.불법으로는 오히려 학교를 망칠 뿐이다.더구나 부도덕한 주벌이 주변을 에워싼 경우는 헤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진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책임자가 「미국으로 달아나는」수법은 더욱 곤란하다.조총장의 미국행이 당초에는 이 일과 관계없었음은 우리도 안다.그러나 일이 벌어졌으면 당연히 달려오는 것이 책임진 사람의 도리다.일이 벌어지면 책임있는 사람들이 피신부터 하는 것은 사기수법으로 금융사고를 낸 개인이나 하는 짓이지 대학을 경영하는 공교육책임자가 할 수있는 일은 아니다.입학부정이 학교를 위해 피치못할 일이었으면 그런대로 떳떳이 임하고 처분을 받아야 적어도 학교의 상처를 최소화할 수 있다.마지막의 바른 처신으로라도 대학을보호하고 대학인의 면모를 지켜주었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기대이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사학의 이같은 부조리들에 대해서는 엄격하고 철저한 감시도 해야하지만 전체 사학의 소생을 위한 국가차원의 해결책이 모색되어야 한다.광운의 경우 학교는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불정재단을 척결해야 한다.올에는「광운」서 터졌지만 내년에는 또다른 사학에서 어떤 유사한 문제가 생길지 모를 일이다.바닥에 이르렀을 때가 도약의 탈출시기라는 이치를 살려 활로를 찾을 수 있기를 고대한다.
  • MBC,교포사학자 신기수씨 소장 필름·사진 입수

    ◎40년대 재일한인 생활상 생생/징용·학병·조선인 빈민촌 수록/대원군·명성황후 등의 사진도 해방전후 재일 한국인들의 생활상을 파악할 수 있는 희귀영상자료가 MBC방송문화연구소 자료부팀에 의해 발굴되었다. MBC 방송문화연구소(소장 김정환)는 오랜 시도끝에 일본 오사카에서 청구문화원을 운영하고 있는 교포사학자 신기수씨로부터 한국관련 영상자료(약1시간분)와 사진자료를 전격 입수,지난 1일 이를 공개했다. 신씨는 그동안 꾸준히 한국관련 영상사진을 수집,보관해 왔으며 특히 임진왜란에 관심을 가지고 「조선통신사」라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한 재일 사학자. 이번에 MBC가 입수한 영상필름의 주요내용은 19 40년대 재일동포에 관한 것으로 유바리탄광 징용,학병 징병신체검사,관동대지진등과 60년대초 오무라수용소,재일조선인 거주지였던 하카타 빈민촌,북송자 가족의 이별,니이가타항등이며 서울과 근교의 풍경사진,대원군·명성왕후등 인물사진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이와관련 자료부의 김세화 부국장은 『일본에는 우리나라 역사와사회상과 관련된 자료가 아주 많지만 자료의 소유자가 주로 조총련계통이어서 접근하기가 무척 어려우며 입수하기는 더욱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국장은 『이들 자료의 대부분」이 우리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과 연루된 것들이어서 계속 수집해 나가야한다』덧붙였다. 한편 MBC자료부는 지난 91년에도 구소연방중앙기록보존소에서 6·25전쟁뒤 북한의 실상과 윤봉길의사 상해의거 현장등을 포함한 2시간 길이의 필름을 입수,「뉴스데스크」를 통해 공개한바 있다.
  • 총장까지 나서 합격자 사진대조 분주/교육부 감사받는 관련대학 표정

    ◎특감반,주관식 공정채점 중점 확인/광운대총장 심장병 악화… 귀국 연기 국민대에서도 대리응시사실이 밝혀지는등 대입부정사건의 파문이 날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양대등 3개대학에 대한 교육부의 감사가 시작됐다. 대학관계자들은 교육부의 감사에서 또다른 부정사례가 드러날까봐 긴장하면서도 철저한 감사를 통해 입시비리가 되풀이되지 않아야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신입생합격자발표를 하루 앞두고 4일 상오9시부터 입시업무감사가 실시된 덕성여대는 평소 교무처장 주재로 열리던 합격자사정회의에 유정렬총장을 비롯,27개학과장등 80여명의 교수들이 나와 합격자의 사진과 이름을 직접 확인하는등 분주한 모습. 학교관계자들은 덕성여대가 입시부정에 관련된 것을 놓고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며 이번사건에는 교직원들이 관련없음을 주장하면서도 감사관들이 입시관련서류를 요구할 때마다 긴장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또 학교측은 더이상의 대리시험응시자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만약의 결과에 대비해 입학지원서의 합격자사진을모두 코팅하기로 하고 일어일문학과에 대리시험으로 응시했던 안모양(19)의 점수는 모두 0점처리키로 결정. 한편 이학교 행정동 3층 회의실에 마련된 감사장에는 교육부 감사관 8명이 상오8시30분부터 나와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대학측으로부터 넘겨받은 답안지와 채점표등을 일일이 조사. 92,93학년도 입시관련서류일체를 넘겨받아 수험생의 필체를 서로 대조하는 한편 주관식의 경우 채점기준표를 바탕으로 채점이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여부등을 일일이 검토. 권과장은 『앞으로 열흘간에 걸쳐 지난해와 올해 입시전반에 대한 검토작업이 충분히 이뤄질 것』이라면서 『특히 대학측의 허술한 학사관리로 대리시험을 통한 입학사실이 드러난 만큼 이미 입학한 학생에 대해서도 사진은 물론 필체등도 정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가 예상보다 빨리 4일부터 특감을 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양대측은 전날밤부터 안산캠퍼스에서 밤을 새워 긴급운반한 1학년생들의 입학원서원본과 학적부,학생카드등을 학과별로 분류하는등 진땀. 교무과 직원들이 감사를 받기 위해 그동안 창고에 보관해왔던 93학년도 신입생선발일정과 시험관리요강 등 26가지의 각종 인쇄물과 서류들을 모두 들춰내는 바람에 사무실이 온통 서류로 가득. 교무과의 한 직원은 『89년에도 입시부정사건으로 학교전체가 큰 홍역을 치렀었다』면서 『이번 특감에서 더이상 부정입학사례가 없기만을 바란다』고 전전긍긍. ○…광운대 입시부정사건과 관련,조기귀국의사를 밝혀왔던 조무성광운대총장(54)이 4일 지병인 심장병악화를 이유로 조기귀국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4일 상오 미국에 체류중인 조총장과 전화통화한 최창일비서실장은 『지난달 5일 심장병치료를 위해 도미,통원치료중이던 조총장이 이 사건 직후 병세가 악화돼 3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분교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면서 『당초 귀국예정일인 13일까지도 귀국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컴퓨터를 이용한 성적조작과정과 관련자의 범위에 대해 수사의 초점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광운대 입시부정사건 발생직후부터 잠적했던 이 학교 전자계산소소장 김순협교수(44·컴퓨터공학과)가 4일 하오5시쯤 경찰에 자진 출두,조사를 받자 광운대 교직원들은 『다음엔 불똥이 어디로 튈 것이냐』며 전전긍긍하는 모습. 또 이날 『광운대 입시부정사건이 알려진 직후 조하희교무처장과 전영윤교무과장이 수험생들의 답안지인 OMR카드가 담긴 보관박스를 들고 나가는 것을 보았다』는 학교 관계자들의 진술이 알려지자 학교직원들은 『총장과 재단관계자들은 아무 관련없는 것이냐』며 재단관계자들에게 불똥이 튈까 불안해 하는 모습. 학교관계자들은 수험생들의 시험성적이 합산·산출되기 위해선 성적을 컴퓨터에 입력하는 절차가 필요하며 입력작업은 전자계산소소장이 직접 입회,감독하게 되지만 이 작업 역시 입시관리위원장인 교무처장 주관아래 이루어진다고 강조. ○…올해 후기대 입시에서 담임교사가 알선해준 고교 동기동창생이 대리응시를 해준 덕택에 국민대 토목공학과에 합격했다가 적발된 송모군 (19·서울 D고졸)은 다른 부정합격생들이 형사처벌을 면한 것과는 달리 유일하게 형사입건이 되기도. 경찰은 담임교사인 김성수씨(46·수배중)의 알선으로 고교 동기생인 조모군(19·연세대 건축공학과 합격생)이 대리응시를 해줘 부정합격한 송군의 경우 『피해자인 국민대측에 의해 고발이 된 상태인데다 스스로 조군의 사진을 자신의 입학원서에 붙여 접수시키는 등 범행에 적극 가담한 혐의가 드러나 형사입건이 불가피했다』고 설명. ○…대리시험으로 3명의 학생이 구속된 연세대의 총학생회는 4일 대학입시부정사건을 신랄히 비난하는 유인물을 배포. 총학생회는 「그것이 알고싶다」라는 제목의 유인물에서 『요즘 각 일간지의 주요기사로 다뤄지고 있는 입시부정사건에 「자랑스럽게도」 연세대생이 많이 끼여 있어 큰 관심을 갖게 한다』면서 『누구는 부모 잘 만난탓에 무엇이든지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선생님이라 불리던 사람들이 「일당」이라 불리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주장.
  • 대표적 족벌운영 대학/광운대학교/설립자 친인척 학원요직 두루 등용

    광운대학교 입시부정사건과 관련,조무성총장과 재단측의 관련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학교측에선 이 사건을 조하희교무처장(53·산업심리학과교수)과 총장의 친누나인 조정남씨(60·광운유치원 관리주임)등 몇몇 사람이 총장과 재단 몰래 꾸미고 일으킨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과 학생등은 적지 않은 절차와 과정을 거쳐야하는 입시사정에서 총장과 재단관계자 모르게 이와같은 부정이 있을수 있겠냐며 의구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들은 학교주요자리 곳곳에 친인척 및 친인척관계자들이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불과 몇명의 보직교수들 혼자서 일을 꾸미고 저지를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특히 심장병치료를 이유로 지난달 5일부터 미국에 머물고 있는 조총장이 지난3일 병세가 악화됐다며 귀국을 무기연기하자 이에대한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광운대학이 속해 있는 광운학원은 34년 설립자 조광운씨(80년 작고)가 현 광운전자공고의 모체인 조선무선강습소를 설립,현재는 대학에서부터 유치원에 이르기까지 모두 6개학교에서 7천6백여명의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광운학원은 62년 현 광운대학의 모체인 동국전자공과초급대를 세우면서 교세를 확대해 왔다.동국전자공과초급대는 2년만인 64년 4년제 전자공과대로 승격됐고 79년엔 대학원 설립허가를 받아내고 87년엔 종합대학교로 승격되는 등 특히 최근 들어 대학을 중심으로 빠르게 발전해 왔다. 현재 총장은 설립자의 둘째아들인 조무성씨가 맡고 있고 이번 부정입학사건으로 구속된 4녀 정남씨(60)는 광운유치원 관리주임,5녀 정길씨(59)는 광운국민학교 서무과장,3남 인성씨(47)는 광운전기공고교장 등 친인척들이 학원 곳곳에 핵심지위를 차지,족벌운영을 하고 있다. 학교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하는 관계자들은 1년 예산이 1백70억원이나 달하는 광운학원의 수익사업이 연간 5억원에 불과하다며 부족한 재정충당과 현재 벌이고 있는 건설사업비를 마련하기 위해 재단의 묵인아래 조직적인 입시부정을 벌이다 조정남씨의 돌출로 문제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 대입부정 갈수록 확산/일부사립대 잇단 제보… 수사 확대

    ◎재단차원 조직범행 여부 조사/광운대/작년에도 대리시험,1명 합격/한양대/출신고교·내신성적까지 위조/덕성여대/경찰,관련자 6명 추가구속·3명 위조 지금까지 5명의 대리시험 부정입학이 밝혀진 한양대에서는 지난해 후기입시에서도 1명이 대리시험으로 입학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서울 경찰청은 3일 자수한 노혁재군(20·연세대의예과1년)으로부터 지난해 한양대 후기시험에서도 대리시험을 치러 합격시켜주고 신훈식씨(33)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경찰은 이날밤 노군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등 혐의로 구속했다. 신씨등 입시브로커들은 또 지난해 한양대 후기시험에서 노군외에 다른 3명을 더 대리응시시키려했으나 대리응시생들이 시험장에 나타나지 않아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씨등은 후기대인 덕성여대에서는 입학원서의 사진을 바꿔치거나 고교직인만을 위조한 것이 아니라 수험생의 출신고교와 내신성적까지 조작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경찰은 입시브로커인 신씨일당이 지방학교장 직인까지 위조한것으로 미뤄 부정입시를 저지른 대학이 서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닐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관련 대학 교무처 관계자들이 깊숙이 연루돼 있다는 심증을 굳히고 수사를 하고있다. 경찰은 대학간부와 총장친인척들이 결탁,컴퓨터 부정입학을 저지른 광운대(총장 조무성)사건과 관련,이날밤 대학부설 전자계산소 조충현운영계장등 관계자 3명이 임의동행형식으로 출두함에 따라 이들을 상대로 컴퓨터조작 성적위조여부등을 철야조사했다. 경찰은 광운대 입시부정은 재단차원에서 저질러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구속된 장창용 관리처장(58)으로부터 3억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진 조하희교무처장(53)의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경찰은 이날 대학관리처장 장교수와 조총장과 평소 알고 지냈던 서병화씨(68),서울 강동고 교무주임 이두산씨(53),학부모 최애선(58·여·서울 종로구 충신동 187)김월순씨(57·서울 송파구 신천동 진주아파트 10동 702호)등 5명을 배임수증재등혐의로 구속했다.이에앞서 조총장의 누나 조정남씨(60)는 2일밤 구속됐다. 경찰은또 잠적한 대학교무처장 조교수와 조총장의 또다른 누나로 광운국교 서무과장인 조정길씨(59),학부모 윤부영씨(47·서울 중랑구 신내동)등 3명을 수배하는 한편 여권을 갖고있는 조교수와 학부모 윤씨등 2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조치를 요청했다.
  • 번지는 파문… 대학들 전전긍긍/대리시험·부정입학 이모저모

    ◎한대부정입학 김군,전과목서 F학점/작년원서엔 대리응시 노군사진 “버젓” 대학입시부정사건의 파문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관련 대학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채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며 아들이 대리시험을 본 노승행광주지검장은 「수신제가」를 잘못했다며 3일 사표를 제출하기도 했다. ○…심장병 치료를 위해 지난달 5일 미국으로 출국한 광운대 조무성총장은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 본사 취재팀이 이날밤 조총장의 로스앤젤레스연락처에 국제전화로 조총장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40대여인이 전화를 받아 『조총장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병원이 어딘지는 모른다』는 말만 하고 황급히 전화를 끊어버렸다. 한편 광운대의 한 관계자는 『국제전화로 조총장에게 부정입시문제를 보고했으며 조총장은 당초 13일로 된 귀국 일정을 앞당겨 귀국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후기대 입시에서 한양대 안산캠퍼스 경영학과에 부정입학한 것으로 드러난 김유섭군(20·대일외국어고졸)의 대학입학후 1학년 1학기 동안의 성적은 모두 F학점으로 처리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기도. 김군은 지난해 8월 휴학할 때까지 한 학기동안 경영수학·국어·심리학개론등 7개 과목을 수강했으나 전과목이 낙제,전체 학점이 「0점」으로 처리돼 있었다. 김군은 또 대일외국어고 재학시절 3년간의 전체계열석차에서도 전교생 4백39명 가운데 4백3등을 차지,대학 입시를 위한 대리시험의 필요성을 절감했을 것이라고 대학관계자는 한마디. ○…김군이 졸업한 대일외국어고등학교는 김군의 대리시험에 의한 합격사실이 적발되자 크게 당황하는 모습. 이 학교관계자들은 이번 대리시험사건의 주범 신훈식씨(33·광문고교사)등 현직교사 3명이 이 학교에 재직했던 교사들인데다가 이 학교졸업생도 대리시험에 관련됐음이 밝혀지자 학교의 명예가 크게 실추될 것을 우려하면서 『그동안 쌓았던 명성이 하루아침에 훼손되었다』며 개탄. ○조씨집 채권자상주 ○…광운대총장의 누나 조정남씨(60) 이웃주민들은 『조씨가 관리하던 광운유치원 주변에는 하루도 빠짐없이 채권자들이 찾아왔을 정도로 빚이많았다』고 말했다. 이웃 주민들은 조씨가 집근처 가게에 상당히 많은 외상을 지고 1년이 넘도록 갚지 않으면서도 지난해말 쏘나타승용차를 그랜저로 바꾸는등 평판이 좋지 않았다는 것. 한편 조씨는 지난 90년 10월 조총장에게 「앞으로 부정입학생을 알선하는 행위를 일체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쓴 것으로 밝혀져 그동안 조씨는 부정입학알선을 해주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 ○…대리시험을 통한 부정입학에 교직원들이 관련됐는지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한양대는 지난해 부정입학사실이 확인된 김모군(19·안산캠퍼스 경영학과1년휴학)의 입학원서원본에 구속된 노혁재군(20)의 사진이 그대로 붙어있어 다소 안도하는 표정. 김군의 지난해 후기대입시 당시 입학원서 원·부본과 학생카드등을 조사한 결과 입학한뒤 작성하는 학생카드에만 김군의 사진이 붙어 있고 나머지 서류에는 모두 노군의 사진이 붙어 있었다는 것. ○지검장사표에 동정 ○…이번 입시부정에 대리응시해줘 적발된 노혁재군의 아버지가 현직 노승행광주지검장(53·사시1회)으로 밝혀지자 검찰내에서는 『노검사장이 주로 지방으로만 근무하는 바람에 자식을 잘못 가르쳐 빚어진 일』이라며 안타까워 하는 모습. ○…광운대 부정입학 사건의 알선책인 이두산씨(54)가 근무하던 강동고(교장 안규옥·67)에는 이날 동료교사 10여명이 모여앉아 『어떻게 된 일이냐』며 어수선한 분위기. 도연호 교감(60)은 『방송을 듣고 이교사가 부정입학 사건에 깊숙이 관련된 것을 알고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면서 『개학해서 학생들에게 어떻게 이 일을 해명해야할지 막막하다』고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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