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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업무조사/노·사 새쟁점 “부상”/노동부 강화방침에 찬반 맞서

    ◎“임금협상 앞두고 약점잡기 술책”/노조/“비리 뿌리뽑게 업무감사권 부활”/사용자 노동부가 노동계 개혁차원에서 노조업무조사를 강화키로 한 방침에 대해 각 노조들이 크게 반발하고 사용자들은 업무조사권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노사간 새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노총을 비롯,「전국노조대표자회의」(전로대)등 노조들은 노동부의 업무조사 강화방침이 본격적인 임금협상을 앞두고 노조의 약점을 잡기 위한 고도의 술책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노총과 「전노대」등은 노조업무 조사와 관련한 노동부의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되지 않아 공식적인 대응은 하지 않고 있으나 조만간 입장을 정리,저지투쟁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총의 한 관계자는 『노동부가 노조를 행정력으로 조사한다는 것은 노조의 자율권을 침해하고 탄압하는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오해의 소지가 크다』면서 『노동부는 이같은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노대」도 『노동부가 지난해부터 기업에 대한 정기근로감독을 실시하지 않으면서 그동안형식적으로 해오던 노조에 대한 업무조사를 강화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노동부의 업무조사를 전면거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면 경제단체와 업계는 일부 노조간부들의 비리를 뿌리뽑으려면 현행법으로는 미흡하다고 지적,노동관계법 개정등을 통해 노조에 대한 업무감사권을 부활하고 노조간부들의 재산공개를 의무화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현행 노동조합법 30조와 시행령 9조2항에 규정된 노조에 대한 업무조사권은 그 권한이 미약하고 처벌규정도 벌금 20만원이하에 불과,실효성이 없다』면서 노조에 대한 업무감사권을 부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에 대한 업무감사권은 87년 여소야대 국회때 노동계의 반발로 폐지됐었다. 경총의 한 관계자는 『일부 대기업 노조의 경우 전임자수가 1백명이 넘고 조합비도 30억원에 이르는등 공적인 성격이 강해졌다』면서 『노조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경리·회계및 업무에 대해 떳떳하게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57년부터 59년까지 미국노조총연맹(AFL)의부패가 극심해짐에 따라 의회에서 2백70일간의 청문회끝에 59년에 랜드럼 그리핀법을 제정,노조에 대한 업무조사권을 크게 강화했다. 이 법은 노조가 ▲조직규정 ▲회계결과 ▲노조간부의 근무상황및 임금수당에 대한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제출해야 하며 노조간부도 재산상황을 보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본은 노동조합법에서 노조가 회계에 대해 공인회계사의 감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한편 노동부는 노조비리에 대한 진정·고발이 들어온 노조들을 중심으로 업무조사대상노조를 선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노조 전임자수의 경우 이미 실태파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 한 외무,유엔·미·일 순방/북핵저지 공조 논의/29일부터 4일까지

    한승주외무부장관은 김영삼대통령의 중국방문을 수행한 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유엔과 미국 일본을 차례로 방문,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공조체제의 강화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장관은 오는 30일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 국무장관과 두나라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핵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강도를 높여가는 문제와 북한을 다시 대화테이블로 끌어내는 방안을 협의한다. 또 앤서니 레이크 백안관안보보좌관과 월리엄 페리국방장관과도 만나 한반도 안보상황을 논의하고 올 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문제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장관은 이어 유엔에 들러 부트로스 갈리 사무총장과 안보리 상임이사국및 비상임이사국 유엔주재 대사들과 접촉,앞으로의 유엔대책을 협의한 뒤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귀로에는 일본에 들러 호소카와 총리를 예방하고 하타외무장관과 한일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안보리의 대북제재가 결정된 뒤 조총련 송금의 중단등 일본이 취할수 있는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
  • 김영삼대통령 일·중 방문 등정(사설)

    김영삼대통령의 일본·중국 순방이 24일 시작된다.미국방문에 이은 김대통령의 두번째 나들이 정상외교다.당초목적은 UR파고등 무한경쟁시대의 극복을 위한 거국적 노력의 진두지휘에 나서는 의미가 강한 것이었다.그러나 북핵소동은 안보차원이 강조되는 정상외교가 되지 않을수 없게 만들고 있다. 북핵저지와 관련,일본과 중국은 미국다음으로 중요한 나라들이다.북한은 대일관계 정상화의 경제적 이득을 위해 그전제인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갈망하고 있다.조총련등에 의해 매년 일본에서 북한으로 들어가는 돈은 6억달러에 달한다.중국은 거의 세계유일의 대북협력국이며 영향력도 가장 크다.그런 나라들을 북핵소동의 이 시점에 우리대통령이 순방하는 것이다. 중국은 한반도안정을 위태롭게 할 유엔제재 시작전에 북한의 태도변화를 이끌어낼수 있는 유일의 존재다.그리고 제재효과를 위해 필요불가결한 것이 중국및 일본의 협력이라 할수 있다.김대통령의 이들나라 순방과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항이 될 것이다. 결국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대통령이 직접 팔소매를 걷어붙이게 된 셈이다.일본은 이미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중국은 상황이 좀 다르다.한반도 비핵화는 찬성하나 제재와 압력보다는 대화를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그러기 위해선 제재와 압력이전의 대화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협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그것은 아시아유일의 안보이사국으로서의 책임이다.중국의 그런 호응을 우리는 기대한다. 북핵문제도 중요하지만 이번순방의 가장 중요한 당초목적은 동북아근린 경제·정치대국인 일본및 중국과의 우호협력관계 강화에 있는 것이었다.북핵소용돌이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당초목적에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일본및 중국과의 경제 외교 안보관계 증진은 장기적인 국익측면에서 북핵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일수 있기 때문이다. 김영삼대통령 취임이후 일본과는 과거사문제등 명분의 포로에서 과감히 탈피하는 내실있는 실리·실용의 현실적 측면이 강조되어 왔다.바람직스런 방향이라 생각하며 이번방문도 그러한 관계를 보다 확고히 정착시키고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실리·실용이 강조되는 것은 중국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수교2년만에 달성한 연간 1백억달러이상 무역고의 경제관계가 그것을 가장 잘 말해준다.경제적 가능성에서뿐만 아니라 통일·안보의 차원에서도 중국은 대단히 중요한 나라다.한중정상의 교류와 친분의 강화는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경제적 가능성의 확대및 통일안보전략 강화를 위한 김대통령 일중순방 정상외교의 큰 성과를 기대한다.
  • 뜨거운 북핵/한·일 정상의 정책 조율

    ◎「북의 젖줄」 조총련송금 차단 “동심”/“북핵 동북아안정 최대위협” 공감/“중·러도 제재 동참해야” 한목소리 김영삼대통령의 일본및 중국순방을 계기로 우리정부가 북한의 핵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비장의 카드」로 간직해온 「동북아 삼각 공조망」이 보다 가시화될 전망이다. 24일부터 시작될 김대통령의 일본방문은 이같은 연장선상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및 핵문제의 궁국적인 해결방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일정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일본은 북한에 대해 미국이나 중국과는 또 다른 「당근」과 「채찍」을 가진 나라이다.비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은 아니지만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중국과 러시아에도 나름대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호소카와총리가 최근 중국을 방문해 중국 지도자들에게 『유엔 안보리의 제재에 중국도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요청할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라 할수 있다.여기에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일본에도 중대한 위협이 된다.북한이 최근 개발한 미사일 노동1·2호에 대해 일본이 잔뜩 긴장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그 강도를 짐작할 수 있다. 김대통령은 이같은 인식 아래 일본측과 북한핵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우리와 일본은 먼저 「미래지향적 관계」라는 틀 속에서 ▲유엔 안보리의 제재조치에 동참하고 ▲북한핵문제가 동북아 안정에 중대위협이 된다는데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관측된다.그리고 『핵문제의 해결 없이는 대북한 관계개선은 있을수 없다』는 기본원칙을 재확인 할 것이다.일본은 이미 여러차례 이같은 원칙을 천명해왔기 때문에 합의를 도출하는데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지난 2월의 미·일정상회담을 비롯,최근의 일·중정상회담에서도 호소카와총리는 『대북한 경제제재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누차 언급한바 있다. 문제는 일본이 갖고 있는 효과적인 제재수단,즉 조총련의 대북송금및 홍콩등 제3국을 통한 북한과의 간접교역,일본 기업인들의 방북등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규제하느냐 하는 점이다.특히 6억∼10억달러 규모의 조총련의 대북송금은 러시아 벌목장에서의 외화수입과 함께 북한 경제개발의 젖줄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난 92년말 현재 조총련의 대북송금은 북한이 해외에서 끌어모은 자금의 75∼80%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북한의 경제개발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하타 쓰토무 일본외무장관은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한·일외무장관회담에서 한승주외무부장관에게 이런 문제와 관련,『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나 일본 국내법에 따르면 대북송금의 전면중단은 힘들게 돼있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또 기업인의 방북과 간접교역의 중단도 일본 국내의 희생을 감수하지 않고는 성사되기 어려운 일들이다. 그러나 두나라 정상은 핵위협의 제거가 한반도는 물론,나아가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 안정의 필수요건임을 감안,어렵지 않게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와 함께 김대통령은 이같은 일본의 동참 말고도 호소카와총리와의 개인적인 친분을 최대한 활용,국제공조를 위한 역할분담을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또 다른 주변국가인 중국과 러시아도 우리와 공동보조를 취할수 있도록 일본이 힘써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이에 앞서 한장관도 22일 하타외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러시아의 동참을 간접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어쨌든 김대통령의 이번 방일로 한미간의 협력을 가로축으로 하고,일본·중국과의 공조를 세로축으로 하는 「동북아 공조망」의 구체적 밑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회 외통·국방위 토론/북 정권 달래서 해결될 집단 아니다/강신조/미­북 3단계회담 지원통해 해결을/남궁진/「팀」 재개 패트리어트 배치 역효과를/나병선/한·미군 전력 전반적으로 증강돼야/곽영달 ▷외무통일위◁ 여야의원들은 한반도 긴장사태의 심각성과 정부측 대응자세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는 일치된 목소리를 냈으나 대북제재에 대해서는 엇갈린 시각을 보였다. 안기부장출신의 안무혁의원(민자)은 『통일원과 외무부의 보고내용을 보면 북한의 핵보유의지를 전혀 지적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북의 핵을 단순히 협상용으로만 보고있는게 아니냐』고 추궁.안의원은 『북한의 미신고 핵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2∼3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한시가 급한 현상황에서는 핵개발을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보다 단호한 의지를 보여야 할 때』라고 주장. 또 강신조·김동근의원(이상 민자)도 각각 『북한에 호의적으로 대하거나 또는 달래서 핵문제를 해결할수 있다는 생각은 비판받아야 한다』,『대북유화정책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으로 강경론에 가세. 반면 이부영의원(민주)은 『우리의 목표는 대결이나 긴장국면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핵투명성 확보에 있는 만큼 북한이 IAEA의 추가사찰을 받아들이도록 노력하는 길 밖에 없다』고 대화론을 주장. 남궁 진의원(민주)도 『핵문제는 북·미간 3단계회담을 통해 일괄타결로 해결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면서 남북대화 결렬의 계기가 된 특사교환과 핵문제의 분리를 주장. 이같은 여야의원끼리의 강·온 시각차는 지난 남북실무접촉때 북측대표가 전쟁위협발언을 한 폐쇄회로화면을 언론에 공개한 의도를 캐물은 이우정의원(민주)의 질의를 둘러싸고 적나라하게 표출. 이의원이 『다른 부분은 다 생략한 채 문제의 부분만 편집,공개 함으로써 국민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보다는 공포심만 유발했다』고 따지자 민주당측에서는 박실·이부영·남궁 진의원등이 일제히 가세. 그러자 민자당측에서는 안무혁의원이 『사족을 갖고 따진다』고 방어에 나섰고 이세기의원도 애매모호한 답변을 한 이영덕통일부총리에게 『불바다 운운한게 잘못인지 알린게 문제인지 좀 당당하게 답변하라』고 다그치는 것으로 불만을 표시. 한편 답변에 나선 한승주외무장관은 『핵문제가 풀리지 않고 어려운 국면을 맞아 송구하다』고 말하면서도 『정부의 대응잘못으로 성과는 없고 실패만 했다는 지적에는 의견을 달리한다』고 정부의 일관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을 반박. ▷국방위◁ 여야의원들은 최근 한반도 긴장상황과 관련,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이에 대한 우리측 대비태세를 집중 추궁했다.이와 함께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가 한반도 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따져 물었다. 민자당의원들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한미안보체제를 재점검하고 군전력을 증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반해 민주당의원들은 『팀스피리트훈련 재개와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가 북한을 자극하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신중을 기할 것을 촉구했다.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와 관련,황명수의원(민자)은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로 북한의 기습공격을 저지할 수 있느냐』고 묻고 사정거리 1백89㎞이내의 미사일만 제조할 수 있도록 돼있는 한미안보협정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강창성의원(민주)은 『패트리어트미사일은 한국지형에 부적절하다』면서 『미국이 안보위기를 빌미로 패트리어트미사일을 판매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 나병선의원(민주)은 『북한핵 해결을 위해서는 탈냉전 이후 외교·경제적으로 고립돼 있는 북한의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극단적 행동을 막기 위해 한반도 주변 4강이 외교적 승인과 경제협력등 북한의 긴장을 풀어주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나의원은 이어 『북한의 「서울 불바다」 운운은 실제로 실현 가능한 것』이라고 말한 뒤 북한의 미사일·화생방공격에 대한 대응방안은 무엇이냐고 묻고 팀스피리트훈련 재개는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곽영달의원(민자)은 『방어용 무기인 패트리어트미사일을 배치하려는 것은 현재의 안보상황에서 당연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우리 군과 주한미군의 전력을 전반적으로 증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복진의원(민주)은 『북한의 도발가능성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북한권력구조의 변화와 고위층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제,『정부는 북한권력구조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병대국방부장관은 『이달들어 북한군의 움직임이 예년보다 활발한 것은 사실이나 아직까지 뚜렷한 도발징후는 없다』고 밝히고 『그러나 유엔안보리의 제재가 본격화되면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군은 만반의 총력안보태세를 갖추고 있다』고강조하고 『유엔의 제재결의 이전까지는 북한군 동향파악과 한미연합군의 지휘체계를 점검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 채찍·당근 논쟁/“일사불사 천명… 북 기세 꺾어야”/채찍론/“핵없어도 정권 보장” 계속 설득을/당근론/“다양한 견해 정부 협상폭 넓힌다” 학계 환영 보수냐,진보냐. 북한핵을 포함한 남북문제의 해결방향을 놓고 정치권에 「채찍」과 「당근」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특히 북한측의 「서울불바다」폭언으로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여야 의원들은 저마다 강과 온의 원인분석및 처방을 내놓고 있다. ○북 시간끌기 의도 강경한 의원들은 「단호한 대처」를 촉구한다.북한의 대화단절은 『핵무기 개발을 위한 시간벌기 의도』로 분석한다.따라서 경제등 제재조치를 통해 버티다가 무너질 것이냐,이를 피해 핵개발을 포기할 것인가를 북한 스스로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자당의 이세기정책위의장은 『우리는 예측불가능한 북한의 돌변에 대처하기 위해 독자적인 카드를가져야 한다』고 대북정책에서 미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을 비판하면서 강도 높은 채찍론을 전개하고 있다.대표적인 강경론자로 꼽히고 있는 그는 그러나 『강경보수 운운하지만 사실 가장 진보주의자』라고 말한다.박범진의원(민자)은 『국제사회가 힘을 과시하면 최후단계까지 가지않아 북한이 굴복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경제제재 준비를 서수종의원(민자)은 정부측에 대해 정세판단상의 오류를 비판하고 『오히려 북한과 일전도 불사한다는 천명이 평화를 유도하는 외교적인 성과를 거둬낼 수 있다』고 말했다.노재봉의원(민자)은 『대외적인 것 뿐만 아니라 대내적인 것까지 대북 강경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안무혁의원(민자)은 『지금부터 경제및 외교분야의 제재조치를 준비해야 한다』는 쪽이다.박실의원(민주)은 『김일성은 마지막 스탈린주의자』라고 전제,『대북문제는 유화정책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외무부에는 유화,정치권과 국민은 강경의 양면정책을 강조했다.박의원은 『강경이 보수반동이고 시대에 뒤떨어진 것처럼 인식되어온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아직 파국 아니다 반면 유화론측은 『현 단계가 다소 위험하지만 아직 파국은 아니다』라는 상황판단에서 출발한다.비록 북한이 극언까지 서슴지 않으며 대화를 단절시켰지만 핵카드의 소멸가능성 때문일 뿐 아직도 대화의 여지는 있다는 주장이다.따라서 북한이 추가사찰을 허용하도록 외교노력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또 궁극적으로는 북한을 통일의 대열에 끌어내야 하고,이를 위해 북한이 원하는 외교·경제부문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지난 21일과 22일 잇따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등에서 권로갑·조세형·한광옥·김대식의원 등이 이같은 주장을 폈다.신순범·이부영의원등은 『이럴 때일수록 차분해야 한다』면서 북한핵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대화노력을 통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임채정의원(민주)은 『궁한 쪽을 너무 몰아세우기만 하면 얻을 게 없다』고 주장했다. ○북 전쟁능력 없다 정재문 국회외무통일위원장(민자)은 『북한이 핵을 보유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심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유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밖에 『북한은 중국이나 러시아의 지원없이 독자적인 전쟁수행 능력이 없다』(허경만국회부의장),『남북간 공식·비공식 접촉을 동시 가동해야 한다』(임복진의원),『제재에 돌입해도 당사자가 직접 해결해야 한다』(정대철의원)는등 상당수 민주당 의원들은 신중론을 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을 「강경론자」「온건론자」로 분류하는 것을 『위험한 이분법적 발상』이라고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진보세력은 대화를,정부·여권은 강경론을 내세움으로써 정부의 협상 선택폭을 넓혀 주기 때문에 오히려 다양한 주장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서울대 정치학과의 장달중교수는 『일방적인 강경론이나 온건론은 정부의 선택여지만 좁힐뿐』이라면서 『다양한 견해들이 조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북한이 경제제재를 받으면…(최택만 경제논평)

    북한의 핵사찰거부 이후 전세계의 관심은 유엔의 대북한 경제제재로 모아지고 있다.유엔이 북한에 대해 경제제재조치를 단행한다면 그 내용은 일본의 대북한 외화송금중단과 원유공급차단 내지는 공급물량 축소 등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며칠전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는 단계적으로 강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그 발언으로 미루어 보면 첫단계 경제제재조치에 북한이 현재 극심하게 부족을 느끼고 있는 섬유류와 식품 등 생활필수품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지난 90년 이라크 제재조치때도 이들 품목은 「인도적인 이유」로 금수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조치가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일본의 대북한 송금중단과 원유공급 축소의 수준에서 단행될 경우 북한은 어느정도 타격을 받을 것인가.북한은 현재 핵시설유지와 핵개발을 위해서 매년 2억달러 정도를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비용은 일본 조총련계로부터 송금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북한의 92년 수출총액이 10억2천만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송금규모는 엄청난 것이다. 유엔의 대북한 원유공급 축소 내지 중단조치는 일본의 송금중단보다 북한 경제에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구소련이 붕괴된 이래 러시아가 석유대금을 경화로 결제할 것을 북한에 요청하면서 북한은 원유확보에 초비상이 걸려 있다.가까스로 중국과 중동 일부국가로부터 원유를 들여오고 있다.중국은 현재 북한 원유수입총량의 약 72%,식량의 75%를 각각 공급하고 있다.북한은 에너지 부족으로 평양인근의 공장 가동률이 5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유엔의 대북한 경제제재조치가 단행되고 만약에 중국이 제재조치를 이행할 경우 북한경제는 파탄을 면치 못할 것이다.중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조치에 미온적으로 나온다 해도 일본과 러시아가 대북한 경제제재조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북한경제는 치명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92년 중국으로부터 원유등 5억4천만달러어치를 수입하고 러시아로부터 2억3천만달러,일본으로 부터는 2억2천만달러어치를 수입했다.러시아와 일본으로부터 수입액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에 거의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두나라가 북한에 대해 수출을 중단하게 되면 그 영향이 심대할 것이기 때문이다. 유엔의 대북 경제제재조치의 영향을 국민총생산(GNP)의 관점에서 분석한 것으로는 미국 버클리대의 피터 헤이스 교수의 논문이 있다.헤이스교수는 북한이 경제제재를 받을 경우 직접적인 피해액은 북한 GNP의 3∼4%선인 연 6억∼8억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그것과는 달리 북한이 핵사찰을 수용할 경우 서방국가의 대북 경제지원규모를 GNP의 2% 수준인 4억달러로 보고 있다.여기에다 핵개발 포기에 의한 비용절감액을 GNP의 1%인 2억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경제제재조치로 인한 북한의 직접적인 피해와 지원을 받지 못한 불이익 등을 모두 합친 총피해액은 GNP의 7∼8%인 14억∼16억달러에 달한다는 것이 헤이스교수는 계산이다.북한이 무기까지 수출해서 벌어들이는 외화가 한해 10억달러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북경제제재조치로 입는 북한의 피해액은 실로 엄청난 것이다.북한은 GNP의 절반에 가까운 97억달러(92년기준)의 외채를 지고 있고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해 외채부도가 난 상황에 있다.외채상환불능사태이후 외국이 외화를 빌려주지 않아 1억∼2억달러의 외화도 북한에 있어서는 큰 액수이다. 북한의 핵사찰거부의 배경을 경제적 측면에서 분석하고 있는 전문가들은 미국이 협상과정에서 대북 경제원조 규모를 정확히 밝히지 않은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미국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가 전략핵무기를 포기하는 대가로 1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한 바 있다.북한은 핵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버금하는 정도의 경제원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92년 마이너스 7.6%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정도로 경제가 위기에 처해있다.따라서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는 대가로 서방국가로부터 경제원조를 받아 경제파국을 면해 보려는 속셈을 갖고 있다는 분석은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 북한당국자가 최근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 수 있다』는 등 이성을 잃은 발언을 서슴지 않은 것은 그들의 당초 속셈이 빗나가고 있는 데서 비롯되고 있는 것 같다. 우리에 비해 10분의 1정도의 국력(경제력)을 가지고 전쟁을 수행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북한도 잘알고 있을 것이다.더구나 전쟁은 김일성정권을 붕괴시킬 것이라는 점을 북한의 집권자들이 더 잘알고 있을 것이다.
  • 수출용 의류생산 증대에 총력(오늘의 북한)

    ◎외화벌이 목적 피복공장 40곳 별도건설/원자재 수입 가공… 일 등 서방에 팔아/조총련서 투자 기피… 20곳만 풀가동 북한이 올들어 수출용 의류 생산 증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제난 타개책의 하나로 크게 부족한 외화를 조달하기 위해서이다. 북한은 지난해 12월의 당중앙위 제6기 21차 전원회의 및 올해 김일성 신년사에서 무역 및 경공업 제일주의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따라 연초부터 수출유망 노동집약 산업인 의류가공부문의 시설확장,품질제고,대외시장개척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북한의 주요매체들은 이같은 움직임들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은하무역연합총국이 올해 수출액을 4배로 늘리는 목표로 수출피복 가공량과 품질을 높이는 대책을 세웠다는 북한의 최근 중앙방송 보도가 대표적 사례다. 북한은 80년대 중반이후 자체소비를 위한 피복공장과는 별도로 외화벌이 전문 수출피복공장들을 건설하기 시작했다.현재 이같은 공장은 모두 40여개로 파악되고 있다. 이중 합영 및 합작회사는 20여개로 조총련과의 합영회사가 대부분이다. 이들 수출피복회사는 원부자재들을 수입가공하여 제품을 일본 등 서방시장에 수출하고 있다.수출실적이 큰 회사로는 모란봉합영회사,낙원성화피복회사,진달래합영회사(여성의류 전문)등이 꼽힌다.조총련계와 제휴한 북한 최대 수출피복회사인 모란봉 합영회사는 지난 90년에 신사복,점퍼 등 약 28만벌의 의류를 수출한 실적이 있다. 그러나 올들어 북한의 야심적 의류 수출 확대계획이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다.북한정권의 지나친 통제와 국제정세의 변화를 외면한 폐쇄정책으로 말미암아 조총련 상공인들이 대북투자를 기피하고 있기 때문이다. 90년대 들어 북한당국의 편의주의적이고 경직적인 태도 때문에 조총련계 기업들이 속속 도산하거나 조업을 중단해 현재 20여개 공장만이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북한당국은 서방국들과 의류가공분야의 합영·합작사업에 적극성을 보이는 한편 남북관계가 경색된 가운데서도 이 분야에서 우리측과의 임가공교역 확대에는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우리 기업들은 남북교역을 언젠가 남북관계가 개선될 경우에 대비,북한지역 진출의 교두보로 생각하고 있을 뿐 당장의 경제적 메리트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핵문제로 북한에 대한 국제제재가 취해질 때의 리스크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때문에 북한의 섬유산업에 대한 우리측의 위탁가공의 활성화는 어차피 기술지도와 품질관리를 위한 기술자의 방북이 허용될 무렵,즉 북한핵문제가 해결국면에 접어드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북,비자심사 강화/중국인·조선족교포만 선별 허용

    【북경 연합】 북한 지난 15일 끝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핵시설사찰 이후 외국인들에 대한 입국 규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북한사정에 정통한 북경의 서방소식통 22일 말했다. 북한전역을 자유롭게 왕래하며 고위인사들과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는 이 소식통은 『작년 3월12일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선언을 전후해 외국인들의 입국을 제한해온 북한은 최근 IAEA의 핵사찰이 주요 성과없이 끝나 또다시 남북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내부 문단속의 일환으로 외국인의 북한 방문에 따른 입국비자 발급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어 『북한은 중국인과 중국내 조선족동포,그리고 조총련소속 재일교포들에 한해서만 선별적으로 북한입국비자를 발급해주고 있으며 그밖의 지역에 사는 교포들의 경우 북한권력층과 특별한 친분관계가 있는 극소수 특정인사가 아니면 입국을 허가받기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 북한/경제봉쇄 돌입땐 회복불능 대타격/국제제재 얼마나 버틸수있을까

    ◎GNP 7% 연14억∼15억불 손실/원유·식량비축 3개월분… 중국향배가 변수/외화80% 조총련 송금… 완벽한 차단 어려워 대화와 사찰을 통한 북한핵문제 해결노력이 벽에 부딪치면서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이와 관련,북한이 만일 경제제재를 받게 되면 이를 감내할 수 있는 한계가 어느 정도일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아울러 이같은 경제제재가 과연 북한을 사찰수용 등 정상궤도로 복귀시키는 데 효과가 있을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미 버클리대의 피터 헤이즈교수는 최근 그의 논문에서 북한이 경제제재를 받게 될 경우 국민총생산(GNP)의 7∼8% 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연간 14억∼15억달러에 상당하는 경제적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같은 분석이 들어맞는다고 할 때 전면적인 경제제재가 취해질 경우 이미 바닥권에 이른 북한경제가 장기적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여러가지 변수로 보아 완벽한 대북 경제봉쇄는 사실상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때문에 경제제재를 북한이 어느 정도 견뎌낼 것인지에 대해선 정부내 북한전문가들 사이에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북한은 대외의존도가 11.9% 밖에 안될 정도의 폐쇄적 자급경제체제이기 때문에 경제제재가 별로 실효가 없다는 분석도 없지 않다.그러나 석유·코크스(역청탄)·식량·농수산물 등 필수 전략물자의 수입량이 전체 수입의 6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고 그나마 중국·일본·러시아 등에 편중되어 있어 이들 품목에 대한 통제가 완벽히 가해질 경우 심대한 타격이 예상된다.특히 석유공급이 차질을 빚을 경우 군사기동력의 약화는 물론 그렇지 않아도 에너지난으로 공장가동률이 40%를 밑도는 제조업이 치명타를 입어 북한경제의 악순환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관측이다.북한은 92년의 경우 외화부족으로 1백52만t 가량의 원유를 도입하는 데 그쳐 3∼4개월치인 1백32만t 가량 밖에 비축하지 못하고 있을 것으로 관계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국제적 경제제재가 구체화되면 중동지역에서 무기수출 대가로 얻어지는 원유는 해상봉쇄 등으로 막히게 된다.따라서 파이프라인으로 공급되는 중국산 원유공급의 중단여부가 제재의 성패의 관건이 된다. 북한이 해외에서 유치하는 자본의 80%가 조총련계 자본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일본이 조총련의 대북 송금을 차단할 수 있느냐도 경제제재의 실효성을 좌우하는 변수이다. 북한은 매년 1백만t 이상의 식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게다가 지난해는 평년작보다 15∼20%나 감수되는 흉작을 기록,식량금수 조치가 취해지면 어려운 상황을 맞을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통일원이 추정하는 북한의 식량비축분은 1백20만t으로 1인당 6백g을 지급할 경우 3개월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산악지대인 북한에선 예전부터 식량부족 현상이 다반사였는 데다 북한당국의 철저한 외부정보 차단으로 주민들의 내핍능력은 상상 이상이라는 얘기도 있다.최악의 경우 북한은 현재 일부 지역에서 시행하고 있는 하루 두끼먹기운동을 전역으로 확산시키며 오래 버틸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경제제재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어차피 시행하기 까지는 몇달간의 시간이 소요된다.따라서그 이전에 북한이 유화자세로 돌아설 경우 경제제재는 대북 경고메시지로 그칠 가능성도 있다.
  • 「북핵곡예」에 한반도 다시 “긴장”/실무접촉 결렬이후 남북

    ◎대화 단절상태 장기화 전망/북,핵카드로 대미접촉 치중 할듯 남북 특사교환을 위한 제8차 실무접촉이 완전 결렬됨에 따라 상당기간 남북관계의 경색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사교환이 무산된 사실은 북한핵문제에 대한 한미 양국과 국제사회의 대화를 통한 해결 노력이 일차적으로 벽에 부딪혔다는 것을 뜻한다.즉 북한으로 하여금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받도록 하는 한편 남북대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선언 이행을 위한 상호사찰에 응하도록 유도한다는 이른바 2트랙시스템이 결정적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정부는 북측이 불만족스러운 IAEA의 사찰로 인해 3단계회담이 무산될 것이 분명해지자 핵카드의 효력을 유지하기 위해 실무접촉 자체를 중단시키는 강수를 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북측이 3단계 미·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실무접촉에는 임했으나 처음부터 남북대화에는 뜻이 없었다는 해석이다.이날 접촉에서 지난 6차접촉까지 내세우다 7차접촉에서 스스로 철회했던 패트리어트미사일 반입중지 등 4개항의 전제조건을 다시 들고 나온 북측의행태가 이를 말해준다는 것이다. 물론 북측의 이같은 자세는 궁극적으로 흡수통일을 두려워할 만큼 어쩔수 없는 국력의 열세를 의식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말하자면 현재의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고 체제를 지키기 위한 유일한 지렛대인 핵카드로 한미공조를 깨면서 경제지원을 얻을 수 있는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다. 어쨌든 유엔안보리의 경제제재 등 대북제재쪽으로 국제여론의 가닥이 잡힐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팀스피리트훈련 재개와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 등으로 이어질 경우 남북관계가 긴장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특히 특사교환이 물건너 감으로써 정상회담 등을 통한 남북관계개선의 획기적 전기도 당분간 기대키 어렵게 됐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이날 접촉에서 『서울이 불바다가 될 것』(북측 박영수단장)이라는 등 폭언이 나온데서도 엿볼 수 있듯이 남북 양측의 불신의 골이 깊어진 만큼 이같은 냉각관계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실무접촉이 결렬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대화를 통해 핵문제를 해결한다는 우리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북한측이 대화의 장에 다시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북한이 핵카드를 이용해 미국과의 관계개선에만 매달려왔고 우리와의 대화는 탐탁지않게 여겨온 점으로 미루어 대화의 중단사태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북대화는 북한의 핵문제 해법이 어떠한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느냐는 문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언제,어떠한 방법으로 다시 돌파구가 열릴지 현재로선 전망하기가 극히 불투명한 상태이다. ◎일·중 동참 통한 다각 압력이 관건/경제→외교→군사제재 강구/한·미,북핵제재 공조 구상 19일 남북한 특사교환을 위한 판문점실무접촉이 결렬됨에 따라 북한의 핵문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라는 궤도에 오르게 됐다. 한반도는 이제 북한이 지난해 3월12일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탈퇴를 선언했을 때처럼 또다시 긴장상태에 빠지고 있다.남은 문제는 위험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북한을 압박해 문제를 풀어내느냐 하는 것이다. 북한에 대한 효과적인 제재는 극한대치 상황을 각오해야만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유엔 안보리의 웬만한 제재 또한 북한으로 하여금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재사찰 요구를 즉각 받아들이게 하지는 못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이날 『북한이 당분간은 불복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따라서 안보리의 제재논의가 진행되는 동안 북한 핵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또다시 「긴 시간의 터널」 속으로 들어선 셈이다. 제재란 지금까지의 유화적인 태도로는 문제의 해결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판단,북한에 대해 유엔을 통한 국제적 압력을 가함으로써 다시 협상테이블로 끌어내는 또다른 수단에 다름 아니다.그러나 북한의 현체제를 감안할 때 효과적인 제재수단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제재가 효과적이냐,아니냐의 판단에 앞서 지금은 이 방법밖에 다른 수단이 없는 상황』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우리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북한이 만든 상황의 산물이며 그렇다고 당장 우리가 나서서막을 처지도 안된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북한은 합의사항을 파기한 만큼 우리쪽에서도 곧 팀스피리트훈련의 재추진등을 공식선언할 차례가 된다.나아가 제재 자체가 불러올지도 모르는 만일의 가능성에 대비,한반도 안보상황 전반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그리고 유엔 안보리가 단계적인 제재에 착수하게 될 것이다.이는 미국 국무부의 갈루치차관보와 위스너국방차관과의 협의에서 이미 합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결의문 채택­경제제재­정치·외교제재­군사제재의 수순이 한미 두나라의 구상이다. 물론 제재의 분수령은 국제공조를 통한 경제제재가 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북한이 핵카드를 들고나와 미국과 「줄다리기」를 해온 근본적인 이유가 체제유지와 낙후된 경제개발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정부는 경제제재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일본,중국과의 공조유지라고 밝히고 있다.특히 중국의 에너지자원과 조총련을 통해 북한으로 유입되는 자금의 차단이 중요한 제재수단이 된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정부는 이번김영삼대통령의 방일,방중을 통해 제재에 대한 일본과 중국의 동참을 요청할 계획이다.이와 관련,한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측에 대해 「주문한 방향으로 대화를 통한 해결을 시도했으나 실패로 끝났다」는 점을 분명히 전하고 제재에 동참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렇게 볼때 제재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 준비는 김대통령의 정상외교로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고 조공참총장 등 6명 영결식

    【성남=박해옥·박은호기자】 헬기추락사고로 순직한 조근해공군참모총장과 부인 조인화씨등 희생자 6명의 합동영결식이 5일 상오10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장으로 치러졌다. 영결식에는 유가족과 친지를 비롯해 이회창국무총리,박관용대통령비서실장,이병대국방부장관,신상우국회국방위원장,이양호합참의장,김동진육군참모총장,김홍렬해군참모총장등 정부 관계자및 각군 장성,공군 장병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이날 상오7시 서울 강서구 등촌동 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 가진 발인에 이어 공군군악대의 진혼곡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거행된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경례와 종교의식,약력보고,조사,고인들의 육성녹음방송,헌화및 분향순으로 1시간 진행됐다. 이어 조총장내외의 유해는 하오3시쯤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묘지 장군묘역에,강성육소령등 순직장병 4명의 유해는 대전국립묘지에 각각 안장됐다.
  • “보조날개 이상이 주원인인듯”/전문가들이 보는 헬기사고 원인

    ◎엔진과열·기체결함으로 파손 추정/주날개나 외부물체와 충돌 가능성 항공학교수나 군헬기조종사출신의 항공전문가들은 조근해 공군참모총장등 6명의 목숨을 앗아간 UH60헬기추락사고의 원인을 무엇이라고 보고 있을까. 전문가들은 또 사고당시의 상황이 워낙 긴박했기 때문에 관제소와의 교신내용이 자동으로 기록되는 음성기록장치(CVR)에 충분한 대화가 수록되었을지 의문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우선 논란이 되고있는 부분인 공중폭발이냐 아니냐 하는 대목은 비전문가인 목격자들의 진술만으로는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항공전문가들은 결정적인 기체상의 결함이 있지 않는 한 공중폭발의 가능성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오히려 전문가들은 기체의 꼬리부분이 공중에서 떨어져 나간뒤 기체가 공중에서 몇바퀴 돌다가 추락했다는 목격담을 중시하고 있다. 항공전문가들은 보조날개가 떨어져나간 이유에 대해 시계가 나빠 고도를 낮춰 비행하다가 큰 나무등에 충돌했을 가능성과 정비불량으로 주 날개와 보조날개가 충돌했을 가능성을 들고 있다. 또다른 가능성은 사고 직전 기체에 불이 났을 경우를 예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즉 엔진 과열이 배기관을 통해 뒷 날개에까지 전달돼 파열됐을 경우를 상정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기체 전체의 공중폭발은 폭탄에 의한 것이 아니면 생각할 수 없다는 게 일치된 견해다. 결국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볼때 엔진과열을 일으켜 뒷날개를 파열시켰거나 뒷날개가 주날개 또는 외부 물체와 충돌했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좁혀진다.또 보다 근본적인 원인으로 정비불량으로 인한 기체결함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군용헬기 운항의 경우 관제소로부터 5마일을 벗어나면 항로 선택등 조종의 책임은 조종사에게 맡겨지고 관제소의 통제를 받을 의무가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용인군 외사면도 성남 비행장에서 5마일을 벗어난 지역이었으므로 관제소의 통제를 받을 필요가 없었고 따라서 사고 헬기가 정상항로로 운항했었는지도 알수 없다는 것이다. 서울항공 양화석조종사(48)는 『사고의 원인을 어느 하나로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보조날개의 이상이 가장 큰 원인으로 추정된다』면서 『주민들이 들었다는 폭발음은 연료의 혼합비율이 맞지 않아 생긴 자동차의 노킹현상과 같은 것이었을 수 있기 때문에 공중폭발의 가능성은 배제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하공전 박정웅교수(51·항공기계과)는 『보조날개는 운항중에 큰 압력을 받으므로 주·보조날개를 잇는 축에 균열이 있는 상태에서 축이 우선 부서지면서 보조날개가 떨어져 나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헬기참사 빈소 주변/“어떻게 이럴수가”… 유족들 오열/김 대통령·장병 등 조문행렬 줄이어 ○…고인들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서구 등촌동 국군수도통합병원 영현실 주변은 4일 푸른 제복의 공군장병들이 삼삼오오 들어와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으며 주변에 공군을 상징하는 푸른 카펫을 깔아놓아 고인들이 「죽어서도 공군임」을 과시. ○…영현실 뒤편의 참모총장 유족실에는 이날 하오 늦게까지도 독일 유학중인 조근해총장의 딸 조은주씨(23)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장례에 참여하고 있는 공군 관계자들은애가 타는 모습. 이에앞서 상오 11시30분 빈소에 들른 김종필민자당대표가 분향을 마치고 유족실을 둘러보던중 안내를 맡은 조총장의 비서실장 구정회 소장에게 『딸이 언제 도착하느냐』고 묻자 그도 『오늘 하오에 도착하기를 기대합니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이날 아침내내 유지되던 영현실의 정적은 상오 11시55분쯤 강성육소령의 어머니 이태순씨가 도착하면서부터 한층 비통한 분위기로 돌변. 영정앞에 주저앉아 할말을 잃은듯 통곡과 함께 『어떡해』를 연발하던 이씨가 영현실을 나서면서 『아침에 밥 잘 먹고 나가서…』라고 부르짖었을땐 주위의 공군관계자들조차 일제히 눈시울을 적시기도. 또한 이씨보다 5분 늦게 도착한 이상훈대위의 누나 이순선씨는 영정을 부둥켜 안고 『상훈아 네가 왜 여기에 있어야 하니』라고 절규. ○…영현실에는 상오 8시57분쯤 김영삼 대통령이 다녀간데 이어 노태우전대통령,김종필민자당대표,김수환추기경,이병대국방장관이 다녀갔으며 하오엔 최규하전대통령,이회창국무총리,이만섭국회의장,이기택민주당대표,이영덕통일원장관등이 다녀갔다. ○…고 조총장내외의 분향소가 마련된 대전 계룡대 기지극장에는 4일 이른 아침부터 하오 늦게까지 계룡대내 육해공 장병들과 대전지역 기관장들의 조문행렬이 줄을 이었다. 9백명을 수용할 수 있는 분향소에는 이병대국방장관등 군 고위간부들이 보내온 조화와 장병들이 헌화한 조화들로 가득차 숙연한 분위기였으며 일부 조문객들은 눈물을 흘리며 고인의 넋을 기리기도. ○…순직한 조공군참모총장의 유족연금과 보훈연금은 모두 3억6천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국방부에 따르면 조총장은 61년 임관,군복무기간이 33년으로 한꺼번에 연금을 지급하는 유족일시금의 경우 유족연금일시금 1억7천9백여만원,퇴직수당 6천여만원,사망조위금(장례비) 1천2백여만원등 2억5천여만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국가보훈처가 지급하는 월보훈연금 31만6천원과 사망보상금 1억9백여만원(항공근무중 순직자는 보수월액의 36배)등 1억1천여만원을 합치면 총연금액은 3억6천2백여만원이 된다. ○…육군과 해군은 헬기사고로 순직한 조총장등 6명의 명복을 빌기 위해 안장식이 있는 5일까지 전장병에게 검은리본을 달도록 하고 음주 가무등 소란스런 행위도 하지 않도록 했다. 또 조의금 모금에 나서 육군의 경우 2천만원을,해군은 5백6만원을 모아 유족측에 전달했다. 김홍렬해군참모총장도 이날 하오 2시부터 열린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한뒤 곧바로 상경,서울 수도통합병원에 마련된 조총장의 빈소를 찾아조문. ◎동승 참사 4인/83년 임관… 헬기 조종 12년/강 소령/전속부관… 부인 출산 눈앞/이 대위/27세 미혼으로 90년 임관/유 대위/정비업무 19년째 “베테랑”/전 원사 조근해공군참모충장부부와 함께 사고헬기에 탔던 조종사 강서육소령(33·공사31기)등 장교 3명은 모두 베테랑 조종사로서의 꿈을 펼쳐보기 전에 순직했고 전해술원사(35·원사는 일등상사의 개칭)는 최고의 정비사여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강소령은 83년 임관한 뒤 헬기만 12년째 조종했으며 총비행시간 1천9백95시간의 정예조종사였다. 미국 육군항공학교에 유학,UH­60블랙호크로 야간전술교육등 정규교육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박명순씨(33)와 1남1녀. 조총장의 전속부관 이상훈대위(29·공사35기)는 88년 임관한 뒤 F4E팬텀기 후방석 조종을 하다 지난 1월 총장부관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부인이 출산을 앞두고 있다. 부조종사 유영재대위(26·공사38기)는 미혼으로 90년 임관,헬기조종사로 근무해왔다. 전원사는 공군기술학교를 졸업하고 정비업무만 19년째 해왔다.유족으로 부인 김미숙씨(34)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 요인들 「헬기 기피증」/조 참모총장 참변이후

    ◎해사졸업식 참석인사 이용 전무/비행기·승용차로 이동 “충격” 반증 조근해공군참모총장이 헬기사고로 숨진 이후 정부고위인사및 군고위간부들이 헬기탑승을 기피하는 풍조가 벌어지고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 원거리를 이동할 경우 시간을 아끼느라 간편한 헬기를 애용했으나 조총장 헬기사고에 충격을 받은 듯 육상교통편이나 민간항공기등을 이용하고 있다. 4일 하오 경남 진해에서 열린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는 군 고위관계자들이 모두 승용차로 갔다. 대통령을 수행한 이병대국방부장관은 이날 상오 11시30분쯤 평상시와는 달리 한남동 공관에서 승용차로 성남비행장으로 가 대통령 전용기에 올랐는데 바쁜 국방장관이 헬기가 아닌 승용차로 이동한 것도 극히 이례적이다. 또 이양호합참의장은 이날 헬기를 타고 가려던 계획을 변경,상오 8시30분쯤 승용차를 타고 고속도로로 진해에 도착했다. 김동진육참총장도 이날 상오 승용차로 충남 논산 계룡대를 출발,졸업식에 참석했다. 해사졸업식을 주관한 김홍렬해군참모총장은 조총장이 사고를 당한 3일상오 10시30분쯤 용산 미8군 헬기장에서 헬기로 미리 진해에 도착했으며 졸업식을 마치고 이날 하오6시쯤 김해공항에서 민항기로 서울로 돌아왔다. 한편 이민섭문화체육부장관도 지난 3일 용평 알파인스키대회 개막식에 참석하고 4일 헬기로 상경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바꿔 승용차로 서울로 올라왔다.
  • “조 총장 탑승” 확인에 군당국 경악/헬기추락 참사현장 이모저모

    ◎졸업 연습하던 공사,비보 접하자 허탈/국방부 긴급대책회의… 공군장 국방부와 계룡대 공군본부 등은 사고경위파악과 사후대책마련에 긴박하게 움직였으며 졸업식 예행연습을 준비하던 공군사관학교는 조총장의 비보를 듣고 침통한 분위기였다. ○…조공군참모총장이 헬기를 타고가다 추락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국방부는 이날 하오6시 이병대장관주재로 긴급 주요간부회의를 열고 사태수습에 나섰다. 국방부는 이날 회의에서 조총장등 순직자의 영결식을 5일 K16비행장(서울공항)에서 공군장(장례위원장 최동환공군참모차장)으로 치르기로 하는 한편 서울 화곡동 국군수도통합병원에 분향소를 마련했다. ○…조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될 졸업식 및 임관식 예행 최종 리허설을 위해 연병장에 도열해 있던 공사 배양일교장과 장교 및 생도들은 이날 하오 3시30분쯤 사고 소식을 전해듣고 크게 허탈해 하는 모습. 공사의 한 고위간부는 『요직을 두루 거쳐 공군업무에 능통하고 상하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아온 조총장의 갑작스런 별세는 우리 공군 전체의큰 손실』이라며 크게 애통해 하기도. ○…공사측은 또 하오 6시부터 생도식당에서 조참모총장과 충북도내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42기 졸업 축하연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헬기추락사고로 축하연을 취소. 공사는 이날 축하연에 조총장 내외와 도내 각급 기관장 부부를 초청했으나 사고소식이 알려진 하오 4시30분쯤 초청인사들에게 전화로 『내부사정 때문에 행사가 취소됐다』고 긴급히 알렸다. ○…계룡대 공군본부는 조참모총장이 헬기사고로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참모차장 최동환중장을 위원장으로 한 사고 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등 사고수습에 착수. 공군본부대책위는 즉시 헬기가 추락한 경기도 용인군 외사면 근삼리 현장에 관계자와 기술진등을 보내 시신 수습 및 사고원인 조사에 나섰으나 정확한 사고원인은 현장에서 기체를 수습한 뒤 정밀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 ○…조총장의 전용헬기를 레이더를 통해 지켜보던 공군작전사령부 상황실 근무요원들은 이 헬기가 추락,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지자 아연실색.대부분 조종사경력을 지니고 있는 상황실요원들은 조총장이 유능한 조종사 선배였다는 점에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눈물. 한 장교는 『조총장은 능력과 인품에서 후배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었다』며 울먹거리기도. ○…사고소식을 들은 서울 동작구 대방동 산95의1 공군참모총장 서울공관의 관리책임자 최병철중사(31)는 『조총장은 2일 하오5시쯤 부인과 함께 육사졸업식을 참관하고 이곳에서 하룻밤을 지낸뒤 3일 하오2시쯤 청주로 가기 위해 공관을 떠났다』며 믿기지 않는다는 모습. 최중사는 『주로 계룡대공관에 머무는 총장이 일주일에 한두차례 청와대와 국방부 업무보고를 위해 들렀다』며 『이날 아침 공관을 나설때 총장은 정복차림으로,부인 조여사는 양장을 곱게 차려입고 매우 밝은 표정이었다』고 울먹이기도. ○…기상청은 사고시간대인 이날 하오2시부터 3시 사이 사고지역은 비가 내리지 않고 있었으나 하늘이 흐려 시정(시정)은 6㎞로 다소 좋지 않은 편이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사고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이천관측소의 관측결과용인군 외사면지역의 경우 비는 하오4시 이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것으로 관측됐으나 하늘이 흐려 시정은 6㎞ 정도였다』며 『시정 6㎞는 시계가 다소 나쁜 편일 뿐 시정장애를 입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또 『사고시간대중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5.7m로 다소 강한 바람이 불기도 한 것으로 관측됐으나 평균풍속은 초속 3.2m의 약한 서북서풍이 불고 있었다』면서 『이 정도의 풍속은 헬기를 조종하는 데 큰 문제가 있을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한양아파트 317동 240호 조총장의 집에서는 노모 남증숙씨(86)와 큰어머니 권필녀씨(78)가 이날 하오4시50분쯤 사고소식을 전해듣고 한때 실신하기도. 그러나 주위사람들이 충격을 염려해 조총장 부부가 숨진 사실을 알리지 않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만 말해 이날 하오11시까지도 아들 부부의 무사함을 비는 기도를 계속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날 참변을 당한 조종사 강성육소령(35)의 자택인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조종사아파트 자동 601호에는 비보를 듣고 달려온 노모(69)가 며느리 박명순씨(35)를 부둥켜 안고 오열하다 끝내 실신. 부인 박씨도 사고소식이 믿기지 않는듯 허공만 바라보고 있었고 노모는 군의관의 링거를 맞고 깨어난 뒤에도 아들의 이름을 계속 불러대는등 침통한 분위기. ◎차세대 헬기 기종… KAL서 생산/전투·정찰·수송 등 다목적 전술기 3일 추락한 공군 15전투비행단소속 UH­60헬기(일명 블랙호크)는 지난 91년 미국 시코르스키사가 제작한 것을 도입,그동안 군고위관계자등 요인들의 수송용으로 활용해 왔다. 이 기종은 한국군 차세대 헬리콥터 도입계획에 따라 92년 대한항공이 미국 시코르스키사와 기술면허 계약을 맺고 생산하고 있는 다목적 헬기이다. 두개의 엔진이 장착돼 3명의 승무원을 제외하고도 11명의 완전무장 병력을 공수할 수 있는 이 헬기는 저공공격 및 부상병후송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이 헬기는 최대속도 시속 2백96㎞로 2천2백20㎞의 항속거리,6백㎞의 작전행동반경을 가지고 있다. 미 육군의 기본장비인 이 헬기는 대장갑차와탱크미사일을 장착하고 전투·정찰·지휘·의무지원등의 임무를 전천후로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용이다. 국방부는 90년부터 UH­60헬기 1차사업을 통해 95년까지 81대를 구입키로 하고 현재 50대를 보유하고 있다. 제원은 ▲엔진 쌍발모터 ▲주회전기 16.36m의 4개 날개 ▲길이 19.76m ▲높이 5.13m ▲무게 4천8백19㎏ ▲최고속도 1백60노트 ▲무장 중기관총 2문·미사일·로켓·지뢰살포기 ▲최대체공시간 4시간51분등이다. ▷군용기 추락사고 일지◁ △77·7=비무장지대에서 미육군소속 CH46헬기 북괴 포격에 격추.미군3명 사망 △78·9=서울 영등포구 도림동에 공군F4D 팬텀기 추락.4명 중화상 △84·3=미해병대 소속 CH­53D헬기 포항에 추락 △84·7=충북 영동군 매곡면 상공에서 UH1H헬기 추락.김홍한육군대장등 5명 사망 △84·10=미U2기 오산서 추락 △92·2=경북 선산군 장천면에서 육군소속 UH1H헬기 추락.이현부중장등 7명 사망 △93·8=경북 성주군 금수면에서 해군 LYNX706헬기 추락 10명 사망
  • 불붙은 헬기 맴돌다 곤두박질/UH60기 참사

    ◎야산꼭대기에 “꽝”… 두동강/기체파편 2백m 흩어져/화염속 시신 등 뒤엉켜 참혹 충격적인 대참사였다. 지난해 문민정부의 출범과 함께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공군등 군관계자들은 3일 3군의 한기둥인 조근해공군참모총장 부부등 6명의 생명을 졸지에 앗아간 이번 참사에 비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추락순간◁ 사고헬기는 이날 하오 2시36분쯤 용인군 외사면 백암리 야산 상공을 지날 무렵 꼬리부분에서 검은색 연기를 뿜으면서 심하게 기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산에서 사고 순간을 목격한 김병섭씨(65)는 『나무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우르르」하는 소리가 나 놀라 하늘을 쳐다보니 집채만한 시뻘건 불덩이가 수직으로 떨어지고 있었다』면서 『사고헬기가 떨어진뒤 「꽝」소리가 들리고 2∼3초뒤 시커면 연기기둥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용인군 외사면사무소직원 장봉재씨(36)는 『사무실에 있다가 「꽝」하는 굉음이 들려 창밖을 내다보니 5백m앞 야산쪽 상공에서 헬기가 두동강이 난채 화염에 휩싸여 추락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불붙은 헬기의 화염이 근처 잡목에 옮아붙으면서 파편도 1백m정도 튀었으나 부근의 가옥이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헬기가 두동강이 난 상태에서 화염에 싸여 추락했다는 일부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국방부측은 『추락한뒤 폭발했다』며 공중폭발을 부인했다. ▷현장◁ 사고현장은 여기저기 흩어진 헬기잔해와 불길에 그을은 잡목들이 쓰러져 있는 등 참혹한 모습이었다.조총장 부부 등 사망자들은 추락당시의 충격과 불길로 심하게 훼손돼 있었으며 사체수습에 나선 구조대원들은 불길에 달궈진 헬기몸체가 식기를 기다렸다가 수습에 나섰다. 헬기잔해가 산등성이에서 2백여m 떨어진 곳까지 날아가는 등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심하게 부서졌으며 잔해마다 불길에 그을린채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헬기에서 발생한 화재는 주변 잡목에 옮아붙었으나 반경 10m가량만을 태우고 때마침 내린 진눈깨비로 곧바로 꺼졌으며 추락한 헬기는 뒤집혀져 있어 구조작업에 나선 군인들이 이를 바로 잡는데 애를 먹기도 했다. 인근마을 이남영씨(30·여)집마당에서는 조총장의 부인 조인화씨의 것으로 보이는 두루마기와 한복이 들어있는 가방이 떨어졌으며 이 동네 여러 집에 헬기의 파편으로 보이는 쇠조각등이 흩어져 떨어져 내렸다. 추락현장은 해발80m정도의 구릉으로 소나무와 잡목이 울창해 주민들의 발길이 뜸한 곳이었다. ▷수습◁ 사고를 목격한 마을주민 10여명은 헬기가 추락하는 것을 목격하고 삽과 곡괭이를 들고 구조작업을 위해 현장으로 뛰어 올라갔다. 주민들이 현장에 도착했을때 헬기추락으로 발생한 불길이 강풍을 타고 번진데다 상오부터 끼어있던 안개등으로 접근이 어려워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주변 잡목들을 제거하는 작업만을 벌이며 발을 굴렀다. 이어 하오3시쯤 연락을 받고 백암리에서 출동한 소방차 3대가 현장에 도착,본격적인 구조에 나섰으나 이미 헬기는 완전히 타버렸고 헬기안에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시체3구를 꺼냈다. 현장에는 인근 백암 의용소방대원 10명이 가장 먼저 도착해 3구의 시체를 수습했다. 또 주민들은 인근 용인지서와 용인경찰서등에 전화로 사고소식을 알렸다. 사고수습에 나선 공군대책반은 조총장의 부인등 3명의 시신은 비교적 온전했으나 조총장등 나머지 3명의 사체는 추락당시의 충격으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여서 수습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대책◁ 공군사고수습대책위(위원장 최동환공군참모차장)는 조근해총장등 6명의 유해를 서울 강서구 등촌동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옮겨 안치했다. 대책위는 또 이날밤 계룡대 기지체육관과 서울 동작구 대방동 공군복지근무지원단에 분향소를 긴급 설치했다. ◎공중폭발 가능성 조사 UH­60헬리콥터의 추락사고를 수사중인 공군은 3일 사고조사반을 경기도 용인군 외사면 현장에 급파,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공군은 이날 사고를 목격한 주민들이 『조총장일행을 태운 사고헬기가 꼬리부분에서 검은색 연기를 뿜으며 지그재그식으로 하강하다 야산중턱에 부딪친뒤 두동강났다』고 진술함에 따라 일단 엔진등 기체결함에 의한 사고일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공군은 그러나 또다른 주민들이 『헬기가 폭음을 내면서 파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말한 점을 중시,공중폭발가능성에 대해서도 정밀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조근해총장 누구인가/공사9기 선두주자… 비행경력 3천시간 공군헬기 추락사고로 사망한 조근해공군참모총장은 공군의 주요보직을 두루 거친 정통 「빨간 마후라」 전투기조종사. 공사 9기 선두주자로 지난해 5월 이양호현합참의장의 후임으로 공참총장에 임명된 조총장은 61년 공군 소위로 임관한뒤 전투비행단장과 교육사령관,작전사령관,국방부 정보본부장등 요직을 역임했다. 조총장은 한때 한국공군의 주력전투기였던 F15등 3천여시간의 비행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장군이 돼서도 수시로 전투기 조종간을 잡기도 했다. 그는 조종사를 거친뒤 작전분야의 보직을 대부분 역임,공군 제일의 작전통으로 일찍이 총장감이라는 평을 들어왔었다. 조총장은 그동안 공군의 전술및 전투기법 개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북 영양출신에 경북고를 졸업한 정통 TK출신의 조총장이 새정부들어 총장에 임명될 수 있었던 것도 그의 이같은 실력이 인정됐기 때문이었다. 그는 상하간의 신망이 두터워 일찍부터 평소 부하들의 어려운 일을 자신의 일처럼 도와주는 자상한 면이 있는 반면 업무상의 실수는 용납지 않을 만큼 공과 사를 엄격히 구별해 따르는 후배들이 많았다. 독실한 카톨릭신자로 테니스등 운동에도 프로급이었던 조총장은 이날 함께 숨진 조인화여사(48)사이에 독일에 유학중인 외동딸 은주씨(25)를 두고 있으며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노모 남준숙씨(86)가 살고 있다.
  • 조 공참총장 헬기추락 순직/어제낮 용인 외사면서

    ◎부인·조종사포함 5명도 참변/“기체결함·엔진고장 추정”/공군당국/공사졸업식 연습 참석길… 용산이륙 14분만에 【용인=박해옥·윤상돈·김병철·손남원기자】 조근해공군참모총장(57·대장·공사9기)과 부인 조인화씨(48)등 모두 6명이 탄 헬기가 추락,탑승자전원이 사망했다. 3일 하오2시36분쯤 경기도 용인군 외사면 근삼리 외수곡마을 뒤쪽 야산에서 공군 제15전투비행단소속 UH­60 블랙호크 헬기가 추락,탑승한 조총장내외와 조종사 강성육소령(33·공사31기)·유영재대위(26·〃38기)를 비롯,정비사·전속부관등 6명이 현장에서 숨졌다고 국방부가 발표했다. 조총장은 지난 2일 육사졸업식에 참석하고 서울대방동 관사에서 머문 뒤 이날 오는 8일 공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릴 예정인 공사졸업식 예행연습에 참석하기 위해 용산헬기장에서 사고헬기를 타고 충북 청원군 남일면 쌍수리 소재 공사로 가던 길이었다. 사고헬기는 이날 하오2시22분 용산 미8군 헬기장을 이륙,14분만에 추락했다. 목격자들은 사고헬기가 추락당시 기체꼬리부분에서 검은색 연기가 난 뒤 2∼3분 뒤 공중폭발했다고 말하고 있다. 공군은 이에따라 사고가 기체결함이나 엔진고장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테러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사고헬기는 추락하면서 불길에 휩싸였으며 불길이 부근 잡목등에 옮겨 번지는 바람에 사고수습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공군은 사고직후 최동환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고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사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공군은 5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조총장의 장례식을 공군장으로 치르기로 했으며 유해는 동작동 국립묘지 장군묘역에 안장하기로 했다. 현역 군고위장성이 헬기사고로 순직하기는 84년3월 김홍한2군사령관(대장)과 92년2월 이현부육군7군단장(중장)에 이어 세번째다. 조총장의 순직으로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 최참모차장이 공군참모총장직을 대행한다. ◇사망자명단 ▲조근해공군참모총장 ▲조인화 ▲강성육소령(조종사) ▲유영재대위(〃) ▲이상훈대위(전속부관·29·공사35기) ▲전해술원사(정비사·35)
  • 신변 이상설 김정일 석달만에 공석에

    【내외】 북한 김정일이 28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항간에 무성하던 그의 유고설을 불식시켰다. 김은 이날 평양에 체류중인 조총련 책임부의장 허종만의 요청으로 그와 만났다고 중앙방송이 1일 보도했다. 김은 지난해 12월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9기 6차회의에 참석한 후 한동안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다가 올해 신정(1월1일) 경제간부들과 만나 새해 경제과업수행을 위해 분발을 촉구한 것으로 중앙방송이 뒤늦게 보도(2월17일)한 바 있다.
  • 노총·경총 임금교섭/월내 타결 “청신호”/실무협상 내일 시작

    ◎노총,한자리수 인상률 수용/합의돼도 법외노조 등 반발 거셀듯 한국노총과 경총간 임금합의는 어느 선에서 타결될까.이들 중앙노사단체가 지난 28일 임금인상협의를 위한 첫대좌를 가진 데 이어 2일부터 실무협상에 들어감으로써 임금인상을 골자로 하는 사회적 합의협상이 본격화됐다. 두 노사단체의 임금교섭은 당초예정보다 두달남짓 늦어지긴 했으나 빠르면 이달중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일단 타결시기는 지난해의 4월1일보다는 다소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전망은 노총이 일부 산별연맹등의 반발을 조정해가면서 2개월남짓 의견을 수렴했고 경총도 경제5단체와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임금전략을 짜놓은 데 따른 것이다. 노·사·정 모두가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은 역시 임금인상률이다. 노총은 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해 임금인상을 자제한다는 방침아래 지난해 협상에서 최초로 제시한 12.5%보다 크게 낮은 6.6∼10.8%의 인상률을 제시했고 경총은 3∼5%선에서 대응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금인상률은 지난해 4.7∼8.9%보다 다소 낮아진 선에서 합의될 가능성이 크다. 노총은 임금인상을 자제하는 대신 ▲물가와 임금인상연동 ▲고용보장 ▲근로소득세감면등 세제개혁 ▲노동자의 경영참가등을 노·사·정 3자회의체에서 요구할 방침이다.국가경쟁력강화를 위한 임금억제라는 대의명분도 얻고 실질임금인상효과의 실리도 꾀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이같은 사회적 합의에 걸림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정부의 계속된 「6%이내 안정」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치솟고 있는 물가를 겪고 있는 근로자들이 낮은 임금인상률을 선뜻 받아들이겠는가 하는 점이다. 또 하나의 걸림돌은 노총이 요구하고 있는 정책·제도개선등을 정부와 경총등에서 선뜻 수용할지의 여부다.세제문제나 물가와 임금연동,근로자의 경영참가등은 정부나 경총에서 쉽게 받아들일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문제가 풀려 임금등에 관한 사회적 합의가 순조롭게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노사관계안정이 쉽게 달성될지는 의문이다. 「전노협」등 재야노동계와 「현대그룹노조총연합」,「대우그룹노조협의회」,「조선업종노조협의회」등 대기업노조들이 노총의 대표성에 이의를 제기하며 사회적 합의 반대투쟁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노조들은 공식·비공식으로 15%이상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 아시안게임 대규모 선수단 파견키로/조총련체육인도 포함

    【내외】 북한은 오는 10월2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제12회 아시안게임에 대규모선수단을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는 올해 조총련의 주요 체육행사 일정을 소개하면서 북한이 이번 아사안게임에 종래 볼수 없었던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며 조총련의 체육인들도 북한대표선수로 출전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 연변한인자치주 「백두산 약수」 판매 호황(북한 이모저모)

    ◎한국의 실재인물 북한영화에 자주 등장 ○작년 84만원 이익 올려 ○…중국 연변 한인자치주 정부가 추진하는 백두산 지역의 약수 개발과 판매가 상당한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연변방송이 최근 보도. 이 방송에 따르면 연변정부는 지난해 5월 재정수익 증대를 위해 연길시 수도공사 산하에 「연변 장백산(백두산)약수물 공업 유한회사」를 세우고 약수를 공급해 왔다. 주정부는 지난 1년동안 시장개척과 경영합리화에 힘써 전반적인 발전을 이룩해 지난해 총매출액 1천40만원(중국화폐)에 순이익 84만원의 실적을 거두었다고. ○최덕신씨 주인공으로 ○…북한의 극영화에 남한의 실재인물이 자주 등장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의 영화계에서는 특히 지난 92년부터 「민족과 운명」시리즈에 최덕신 등 남한에서 실재했던 일물들을 주인공으로 본격적으로 내세워 왔고 이어 최근 또다시 「붉은 단풍잎」이라는 첩보영화 시리즈에도 유명 실재인물을 주요배역으로 등장시키고 있다. 「붉은 단풍잎」은 해방직후부터 6·25전쟁 무렵을 시대적 배경으로,한북한첩보원의 「활약상」을 담은 첩보영화인데 여기에 반공검사로 유명한 오제도씨를 북한 첩보원의 「적수」로 설정해 놓은 것이다. ○“장수식품” 감자 권장 ○…북한에서는 감자가 「장수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주·부식으로 권장되고 있다. 북한의 대중잡지 「천리마」최근호는 감자에 필수아미노산과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어 소화흡수가 잘되는 것은 물론 겨울철 비타민공급에도 좋다면서 특히 감자를 정상적으로 먹으면 고혈압·당뇨병·성인병 등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오래살 수 있다고 주장. ○새 도자기생산법 개발 ○…북한은 최근 종전에 비해 간단하면서도 경제성이 높은 새 도자기 생산법을 개발했다고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가 보도. 이 신문에 따르면 종전에는 4∼6가지 원료를 배합하여 높은 온도에서 소성하였는데 새 도자기 생산법은 한가지 원료로 낮은 온도에서 소성하므로 같은 원료로 능률을 2∼3배 올릴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종전에는 여러가지 원료를 배합하여 분말을 만드는데 12∼14시간 걸렸다면 새 방법은 8시간이내에 할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평양선 「옥류약수」 으뜸 ○…평양에는 현재 옥류약수·보통강약수·평양약수·성북약수 등 4개의 유명한 약수가 있으며 그 가운데 옥류약수가 가장 뛰어난 약수로 손꼽힌다고 북한의 대중잡지 「천리마」최근호가 보도. 지하 1백92m에서 솟아오르는 이 약수는 사람들의 건강에 좋은 나트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의 양이온과 염소유산 수소탄산 등의 음이온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각종 질병치료와 예방에 아주 좋으며 특히 만성위염 위·십이지장궤양 만성소대장염 만성신장염 만성방광염 만성간염 고혈압 등의 치료에 특효가 있다는 것.
  • 인하대총장 조성옥씨

    【인천=김학준기자】 학교법인 인하학원 이사회(이사장 조중훈)는 24일 조성옥씨(62·전 문교부차관)를 인하대 제6대 총장으로 임명했다. 조총장은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으로 문교부 차관과 충남대 총장,정석학원 부이사장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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