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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적 교류 숨통트기” 우회접근/「대북송금 양성화」 배경과 절차

    ◎가족에 편지… 조선은행에 계좌 개설한후/조총련계 은행·중국통해 소액송금 가능 이산가족들의 제3국을 통한 대북 송금등을 양성화하기로 한 정부의 조치는 대북 정책의 중대한 변화를 함축하고 있다.북한 연고자에 대한 이산가족들의 소액 송금과 생필품 보내기 등은 이미 89년부터 음으로 양으로 이뤄져 왔고,정부측도 묵인해 온 관행이었다. 정부가 12일 「새삼스럽게」「남북 교류협력절차 안내」라는 홍보물을 배포하면서 이 관행이 적법함을 공식고지한 것은 올 국정과제인 남북관계의 실질적 개선과 그 전제조건인 북한의 변화와 개방을 유도하기 위한 작지만 실천적인 조치와 무관치 않다.예컨대 이번 조치는 이산가족 상봉이 북한의 부정적 자세로 벽에 부딪힌 상황에서 인적 교류의 숨통을 트기 위한 하나의 우회적 접근이라는 것이다. 명분론에 집착한 통일논쟁보다는 분단의 고통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시각에서 과거 서독정부가 폈던 「작은 발걸음정책」을 감안했다는게 당국자들의 배경설명이다. 그러나 이미 일부 이산가족들에 의해 이같은 관행이 축적되어 왔음에도 아직 이에 관한 세부적인 절차나 규정이 없어 통일원등 관련부처는 현재 내부적으로 대북송금액 규모등 지침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동안은 남북 주민들간의 인적 왕래절차를 담은 남북교류협력법상의 「회합·통신 기타 방법의 접촉」규정 등에 따른 통일원장관의 포괄적 승인과 외환관리법을 준용해 왔었다. 대북 송금액 규모는 현행 외환관리법에 미화 5천달러까지 자유로운 해외송금이 가능하다고 돼있지만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감안,이보다는 훨씬 적을 것으로 보인다.구체적으로 「1회 수백달러 정도의 소액」으로 제한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송금방법은 몇가지를 상정할 수 있는데 일본을 통한 송금의 경우 북한 조선은행 합영계좌가 있는 조총련계 아시카가(족리)은행을 통하면 가능하다.또 중국을 통할 경우는 대체로 일반적인 국제 송금제도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이들 은행송금방법의 경우는 먼저 정당한 절차를 거쳐 재북가족의 생사 및 거주지를 확인한뒤 편지를 교환,재북가족으로 하여금조선은행에 계좌를 설치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북 송금은 이처럼 절차가 복잡한 은행송금방식보다는 재미·재일교포등 인편을 통하거나 중국 연변 등 제3국으로 재북가족을 직접 불러내 이뤄지는 사례가 다소 많았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마이신 등 기초의약품이나 라디오 등 생필품을 전달할 때도 인편이나 제3국 전달방식이 주로 쓰였다.앞으로 이런 방법도 공식화되는 만큼 중국 연길시 등에 성업중인 것으로 알려진 민간차원의 이산가족 중계센터들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 조총련/주도권 다툼속 조직원 급속 이탈(오늘의 북한)

    ◎김일성사후 그심점 상시… 송금 격감/한덕수 돌아와 위기상황 타개 부심 김일성사후 최근 재일조총련 조직이 심각한 동요를 겪으면서 각종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김일성이라는 구심점이 사라진 가운데 조총련 상부조직의 헤게모니다툼이 내연하는가 하면 하부 조직원 이탈이 빈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같은 조직균열의 여파에다 최근 일본의 경제불황이 겹쳐 조총련의 대북송금이 격감하자 북한당국도 상당히 몸이 달아있는 상황이다. 북측은 지난해 11월 7개월 전에 북한에 영구귀국시킨 것으로 알려진 한덕수 조총련의장을 일본으로 급거 귀환시켰다.이는 조총련의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북한당국의 고육책이라는 게 정부당국의 해석이다. 한이 지난해 4월26일 북한에 들어갈 당시 조총련을 김정일체제로의 개편을 위한 영구귀국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93년 7월 조총련 규약에도 없는 책임부의장직을 신설하고 김정일이 심복인 허종만을 그 자리에 앉힌 조치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본 것이다. 실제로 김정일은 지난 연말에도 70년대초까지부의장으로 있으면서 한과 라이벌 관계였던 김병식을 일약 부주석으로 발탁하는 등 조총련 장악과 이를 통한 송금라인 확보에 안간힘을 쏟았다.그러나 한의 귀환은 김정일체제의 출범에 맞춘 조총련 조직개편이 무리라는 것을 자인한 결과라는 분석이다.김정일의 위신실추를 감수하면서까지 조총련 지휘부를 김병식부주석­허종만책임부의장라인에서 한덕수의장­이진규수석부의장 라인으로 환원시켰기 때문이다. 한의 롤백이후 조총련은 조직재건을 위한 갖가지 묘안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한다.특히 최근 서울에 온 민단측의 정몽주조직국장의 제보에 따르면 민단 구성원들에게도 적극적인 접근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요즘 일본 전역에서 강연회를 개최,북­미회담 타결이 김정일의 공적이라는 식으로 선전하고 있다든가 「10만호 동포방문 담화운동」 등을 통한 조직점검을 벌이고 있는 것이 그 대표적 사례다.학령전 어린이 1만명 찾기운동도 조직확대사업의 일환이다.재일동포 여성중 20∼30대 어머니들과 적극적 연계를 도모,0∼6세 유아들의 실태를파악,조총련 조직으로 편입시키고 있는 것이다. 조총련의 이같은 움직임은 절박한 외화난을 해결하기 위한 북한당국의 「원격조종」아래에 이뤄지고 있음은 물론이다.조총련 산하 신용조합의 예금고는 약2조1천6백억엔으로 북한 연간 GNP의 50%에 육박하고 있고,92년 한해만해도 약 8백억∼1천3백억엔 정도의 조총련 자금이 북한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으로 귀환한 한은 구보와타루 사회당서기장 등 일본 정계인사들과 접촉,북일 수교협상 분위기 조성에 주력하는 한편 대북 송금증액을 위한 모금운동 채비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허종만 주도의 조총련 활동을 중앙상임위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시도도 구성원들의 참여욕구를 높여 이탈을 막으려는 정지작업인 셈이다.그러나 대부분 상업인구인 산하 조직원들이 이미 북한의 무리한 송금독려에 염증을 느끼고 있어 이같은 조직 추스리기의 효과는 미지수라는 지적이다.따라서 이 과정에서 수뇌부의 갈등만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없지 않다.
  • 미 CIA/일의원 매수 정보빼내/교도통신

    ◎정치·안보·기술대상 정기 보수지급/조총련·공무원 등에도 공작 【도쿄 연합】 미중앙정보국(CIA)은 일본내에 많을 때는 1백명이상,현재는 60명가량의 요원을 상주시키면서 자민당과 사회당 국회의원은 물론 공무원·조총련·상사원들에게 정기적으로 보수를 지급하면서 비밀리에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5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복수의 CIA 소식통의 증언을 인용,CIA는 이같은 방법으로 정치·안보분야뿐아니라 경제·기술분야에서 일본의 대미 무역협상방침및 일본기업의 고도기술을 대상으로 정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보제공자에게는 지위에 따라 현금으로 월 10만엔에서 25만엔을 호텔등에서 전달했다는 것. 정치정보로는 총리의 동향이 최대관심사로 CIA는 역대 총리의 측근 또는 주변에 항상 정보제공자를 확보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 조총련­일좌파 연계 강화/일 공안조사청 발표

    【도쿄=강석진특파원】 북한 핵문제가 긴장국면을 지속한 지난 한햇동안 일본내 좌익과격파와 조총련의 연계가 강화됐다고 일본 공안조사청이 26일 발표했다. 공안조사청은 이날 발표한 「내외정세의 회고및 전망」이라는 보고서에서 좌익과격파는 북한 핵개발의혹에 대한 일본정부의 대응을 전쟁도발행위라고 보는 입장에서 조총련 지원 등을 활동방침으로 삼고 연계를 강화했다고 지적했다. 공안조사청은 특히 내년으로 전후 50주년을 맞음으로써 과격파 좌우익 양측이 테러와 게릴라사건을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면서 각 방면에 걸친 경계강화가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 “북한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외국과 투자계약 수십건 체결”

    ◎조선신보 【내외】 북한은 지난 91년 12월28일 함경북도 나진·선봉을 자유경제무역지대로 선포한 뒤 지난 3년 동안 외국기업들과 이미 수십 건의 투자계약을 맺은 것으로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나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와 청진의 자유무역항 설치 발표 뒤 『수많은 나라의 대표단과 경제인들이 현지시찰과 투자교섭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면서 현재 자유경제무역지대 안에 인프라(산업기반시설)를 갖추기 위한 공사가 급속히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해외자본의 투자 유치를 위해 현재 항만과 철도 도로 통신 공항 발전소등 기반시설 건설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호텔등 부대시설 건설사업도 실행및 계획단계에 있다.
  • 컴퓨터 기술개발/뒤늦게 총력전(오늘의 북한)

    ◎SW 중점… 프로그램센터 등 잇달아 설립/투자비 엄청난 하드웨어 아직 초보수준 북한이 뒤늦게 정보산업의 중요성을 인식,컴퓨터 기술개발 등에 안간힘을 쏟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북한당국은 「2000년까지의 과학기술 전망목표」를 통해 정보산업 등 낙후된 첨단기술분야를 「빠른 기간내에」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에 따라 설정된 당면목표가 ▲초대규모 집적회로 ▲대출력 고내압 반도체 ▲컴퓨터장치(하드웨어)와 자동화 요소 생산 등이다. 그러나 북한의 현재 경제·기술수준으로는 이같은 목표들을 달성하기에는 아직 요원하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이달초 열린 북한의 「전국 컴퓨터프로그램 경연대회」의 결과가 이를 고스란히 뒷받침했다. 북한 컴퓨터산업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조선컴퓨터센터」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농업·경공업·철도운수 등 주로 산업분야 프로그램 3백15건이 출품됐다. 하지만 출품된 프로그램이 아직까지 컴퓨터 초급언어(BASIC·COBOL·FORTRAN등)에 의존하고 있어 북한의 정보산업이 걸음마 단계에 불과함을 보여줬다.특히 북한의 공장·기업소들이 개발한 이들 프로그램의 대부분이 주로 개인용 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는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의 컴퓨터 관련 산업은 주로 조총련·UNDP(유엔산업개발계획)·중국 등의 지원으로 그 동안 양적으로는 어느 정도 성장세를 보였다.80년대말부터 컴퓨터 관련 시설들이 잇따라 설립되면서 각종 프로그램이 속속 개발되었던 것이다. 이 기간중 개발된 대표적 소프트웨어로는 ▲한글편집 및 인쇄프로그램 「창덕」 ▲날염문양 편집 프로그램 ▲고려침구체계 프로그램 등이 꼽힌다. 그러나 북한은 소규모 투자 및 전문인력으로도 상당한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소프트웨어 분야에만 관심을 집중하는 경향을 드러냈다.82년 8비트 컴퓨터를 조립한 이후 엄청난 재원과 기술이 소요되는 하드웨어 분야에는 눈을 돌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인 것이다. 더욱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생산공정 자동화 ▲경영관리 ▲사무자동화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나아직은 초보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가운데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이미 서방세계에서 활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모방수준에 불과한데다 개인용 컴퓨터를 운용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산업용 소프트웨어는 주로 일본·중국·홍콩 등을 통해 도입한 프로그램을 부분적으로 응용하고 있는 극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투자재원의 부족에 기인하기도 하지만 북한당국이 그동안 폐쇄체제를 고수해온 데 따른 자승자박의 결과이기도 하다.이를테면 그동안 전략물자수출통제제도(COCOM)의 영향으로 슈퍼컴퓨터 도입이 어려웠다는 점이 이를 말해준다. 따라서 북한이 90년대들어 컴퓨터요원 양성센터(91년 3월),평양프로그램센터(91년 7월) 등을 잇따라 설립해 정보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음에도 그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32비트 소형컴퓨터의 공업화 실현 및 64비트 컴퓨터 개발이라는 그들의 최소한의 당면목표도 경제개방의 속도를 지금보다 다 가속화하지 않고는 단기간내에 달성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 예측이다.
  • 조총련동포/우리 국적 취득 급증/외무부 집계

    ◎올들어 7월말 현재 4,287명/연말까진 작년의 2배 이를듯/“대북 회의감·재산보호 이점 등 작용” 재일 조총련계 동포의 한국국적 취득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 15일 외무부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조총련 동포가 재외국민등록을 해 자동적으로 한국국적을 취득한 사람이 4천1백32명이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7월 현재 4천2백87명의 조총련 동포가 재외국민등록을 해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이같은 추세로 볼 때 올해말까지 조총련 동포의 재외국민등록자는 지난해에 비해 두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재외국민등록은 특히 도쿄·나고야·시모노세키·센다이지역 등지에서 크게 늘고 있고 오사카·고베·요코하마·후쿠오카·니가타·삿포로등에서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올 7월까지 조총련 동포의 재외국민등록현황을 지역별로 보면 도쿄지역이 지난해 7백36명에서 8백38명으로,나고야지역이 6백44명에서 6백62명으로,시모노세키지역이 2백32명에서 2백96명으로,센다이지역이 38명에서 57명으로 늘어 모두 올 상반기에 지난해등록자 수를 넘고 있다. 또 지난 한해 1천4백36명이었던 오사카지역은 올 7월까지 1천2백51명이 전향한 것을 비롯,고베지역이 6백75명(지난해 6백99명),후쿠오카지역이 1백85명(〃 2백16명)을 기록,일본내 거의 전지역에서 재외국민등록을 하는 조총련계 동포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북한정권에 대한 회의감,자신들의 재산보호,재일동포2세의 경우 해외여행이 비교적 수월한 한국여권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재일동포는 민단계가 49만여명,조총련계가 15만여명등으로 외무부는 추정하고 있다.
  • 북송교포 인권 개선/일서도 촉구 집회

    【도쿄 연합】 일본에서 북한으로 귀국한 조총련계의 인권옹호를 촉구하기 위한 집회가 10일 하오 1시부터 5시까지 도쿄 이다바시(반전교) 출판회관에서 일본 중의원의원과 피해가족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집회에서 아마리 아키라(감리명) 중의원(자민당)은 격려사를 통해 북한내 인권문제 개선을 위해 국회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겠다고 다짐했다. 조행씨와 김민주씨등 피해가족들도 증언에 나서 조총련의 주선으로 북한으로 돌아간 가족들이 행방불명되거나 간첩 혐의로 살해당했다면서 일본이 북한과 국교정상화협상을 벌일때 귀국자 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북,수교문제 관련 일에 입장 전달

    【내외】 북한은 최근 일본 자민당에 조총련 책임부의장 허종만을 보내 북·일 수교문제등에 관한 북한의 공식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이와 관련,허종만은 지난달 29일 자민당 외교조사회(회장 나카야마 다로)에 참석,「공화국 대외정책의 몇가지 문제에 대하여」라는 제하의 강연을 통해 ▲북·일관계개선문제 ▲남북한 관계 ▲북·미관계 ▲북한 현황등에 대해 북한의 원칙적인 입장을 피력했다고 평양방송이 3일 보도했다.
  • 일에 「대북 수교 신중론」 다시대두/연립여당대표단 방북포기 속사정

    ◎“평양측 관계개선에 적극” 믿다가 당황/핵문제 해결됐고 기업진출 매력 반감/“북주장 기선제압용” 일축… 시간벌기 나설듯 북한과 일본이 교섭을 시작하기도 전에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다. 북한은 29일 재일조총련 허종만 책임부의장을 통해 일본 연립여당대표단 파견을 위한 선발대의 입북을 거절했다.그 전달창구는 연립여당안에서 대북 창구역할을 해온 사회당의 구보 와타루 서기장이었다. 북한은 ▲지난 90년 북한 노동당과 일본의 자민당·사회당간에 합의된 「전후보상」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다케무라 대장상의 발언과 여당대표단 등의 파견시 한국과 협의를 선행할 것이라는 이가라시 관방장관의 발언이 있었고 ▲선발대가 방북전에 한국을 방문한 점 ▲주미 일본대사관 공사가 유엔 북한대표부에 전화를 걸어 『3당선언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는 무례를 저질렀다고 주장(일본 외무성은 전화통화는 인정하면서도 실례는 없었다고 주장)하면서 선발대의 방북은 곤란하다고 사실상 거부했다. 허부의장은 이에 앞서 자민당외교조사회를 방문,『(북·일 관계의)전진이 없다면 (대표단 등의)방북은 의미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조총련 인사가 자민당의 공식적인 자리에서 강연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인 중요한 자리였지만 북한이 준비한 메뉴는 찬물이었다. 일본 정부·여당은 핵타결 후 북한이 지도체제의 원만한 교체와 경제건설을 위해 관계개선에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했다가 「전후 45년동안에 대한 보상」이라는 원칙문제를 거론하면서 선발대마저 받아들이지 않자 『그러면 우리도 당분간 파견치 않는다』고 되받아치면서도 내심 상당히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북한이 3당합의를 물고 늘어지는 데 대해서 일본정부는 『정부가 귀속될 사안이 아니다』라는 당·정분리의 논리로 대응하고 있지만 집권당이 자민당과 사회당 연립정권이기 때문에 입장이 적지 않이 난처하다.일본 정부·여당은 3당합의 같은 「덜컥수」에 계속 말려드는 것을 피하고 문제를 정리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듯하다. 일본내 여론도 대북교섭에 대해 신중론이 점점 강세를 보이고있다. 북한이라는 존재가 무게를 가진 것은 최근 핵 때문이었다.역설적으로 이제 핵문제가 해결의 길로 접어든 만큼 대북관계는 급할 것이 없어졌다.또 북한에 진출한 조총련 기업들이 별로 재미를 보지 못한 점이 일본 경제계로 하여금 북한에 대한 흥미를 냉각시키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일본정부는 당분간 북한의 주장을 「몫 더 챙기기」를 위한 기선제압용으로 평가절하하면서 시간을 벌려 할 것으로 보인다.일본은 또 최근 대북 접촉결과 대미관계를 추진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어 다른 나라와의 관계개선에 적극 나서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양국이 관계개선을 향해 나갈 요인은 아직도 많다.북한은 무라야마 총리 집권기간에 관계개선을 하려는 생각이 강하다.또 북한은 당초 미국보다는 일본과의 관계개선에 관심이 더 컸다는 중국 외교소식통등의 언급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무라야마 정부도 아시아중시 외교를 내세우면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어 무엇인가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따라서 북·일교섭은 암중모색기를 거쳐 가시화의 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 일 연립여당 대표단/방북포기 결정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 연립 여당은 여당대표단의 북한 파견이 당분간 어렵다고 보고 이를 포기하기로 29일 최종 결정했다. 연립 여당은 이에 따라 다음달 3일로 예정했던 선발대의 북한파견도 취소하기로 했다. 구보 와타루 일본사회당 서기장은 이날 기자 회견을 통해 『북한측이 일본 정부의 자세등을 이유로 현시점에서는 의원으로 구성된 여당 대표단의 북한 방문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회답을 해옴에 따라 의원단 및 선발대의 파견을 단념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구보 서기장은 이에 앞서 재일조총련의 허종만 부의장등과 회담을 갖고 의원대표단의 북한 파견에 따른 북한측의 입장을 타진했다. 이에 대해 허부의장은 ▲북한 유엔대표부에 대한 주미 일본대사관 고위 당국자의 발언 ▲1990년 3당 공동 선언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힌 다케무라 대장상의 발언,의원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하기에 앞서 한국과의 사전 조정 필요성을 언급한 이가라시 관방장관의 발언 ▲선발대의 북한방문에 앞선 한국방문 등을 이유로 「의원 선발대의 북한 입국은 곤란하다」는 뜻을 통고했다.
  • 바웬사 왜 오나/동구 최대교역국… 경협증대 논의

    ◎“한국경제 모델로 시장경제 정착” 다음달 9일 방한하는 레흐 바웬사 폴란드 대통령은 동유럽에 자유의 바람을 몰고온 노동운동가 출신의 정치인이다.1967년 그단스크 레닌조선소에 들어가 생필품 가격 인상에 항의하는 노동자 파업을 주도,해고와 복직을 거듭하며 80년 레닌조선소에 자유노조를 결성한 「철의 사나이」이다.폴란드의 공산정권을 상대로 한 자유노조 투쟁으로 8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으며 89년 야권 대표로서 공산정권과 원탁회의를 개최하는등 본격정치에 참여한뒤 90년 4월 제2차 자유노조총회에서 회장에 재선된뒤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러한 바웬사의 민주투쟁 경력과 세계적인 명망은 역시 30여년간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고 야당 출신으로 정권을 쟁취한 김영삼 대통령의 이력과 어우러져 두 정상의 만남은 국내외적으로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킬만 하다. 바웬사 대통령의 방한이 이러한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지만 실질적인 방문 목적은 한국의 경제발전상을 배운다는 보다 실리적인 측면이 강하다는 것이 정부 당국자들의 설명이다.바웬사는 90년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폴란드를 시장경제로 전환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러나 바웬사 대통령이 주도한 급진적인 개혁은 상대적으로 보수세력의 강력한 반발을 가져왔으며 그 과정에서 폴란드는 개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웬사 대통령은 완벽한 개혁은 완전한 시장경제체제의 구축으로 믿고 있으며 바로 한국을 경제개발의 모델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웬사 대통령의 방한으로 두나라 민간경제의 접촉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폴란드는 이미 중동구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이다.지난해 두나라의 교역액은 모두 2억8천6백만 달러로 중동구권과의 총 교역액 가운데 40%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폴란드를 유럽연합(EU)이나 중,동구,옛 소련연방 국가들로 진출하는 유리한 거점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7천8백만달러 규모의 전자교환기 설치사업을,대우전자가 4백85만달러 규모의 전자제품 생산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과 폴란드는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상호지지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에 협조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고위층 자녀 중심/「단독치기」 외화벌이 성행

    ◎막강한 부모힘 배경… 금·골동품 해외로 밀매/김책 손자·오진우­박성철 자녀가 대표적 북한에서는 최근 외화벌이 사업으로 「단독치기」 외화벌이라는 개인 상행위가 평양시등 도심지를 중심으로 크게 성행하고 있다. 「단독치기」 외화벌이란 당정 고위간부 자녀들이 부모들의 막강한 뒷배경을 이용,불법적이고 은밀한 상행위를 통해 달러를 축재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재일조총련 상공인들에 따르면 현재 「단독치기」 외화벌이 사업에 종사하는 대표적인 당간부 자녀들로는 사망한 김책의 손자를 비롯,인민무력부장 오진우·부주석 박성철·당비서 계응태의 자녀등인데 소위 힘깨나 쓰는 고위층의 자녀들은 대부분 이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외화상점에서 의류,식품 등 경공업품을 확보한뒤 일반 주민들에게 이를 시세보다 훨씬 높은 암거래 가격으로 되팔거나 ▲일본에서 발행된 골동품 안내서인 카탈로그 책자를 소지하고 다니면서 골동품을 수집,고려호텔등지에 숙박중인 조총련 상공인에게 직접 판매,엄청난 차익을 챙기거나 ▲외교관,벌목공등 출국자나 본인의 외국 왕래를 통해 단가가 높은 금·골동품·마약등을 외국으로 밀매해 돈을 버는 수법등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같은 「단독치기」수법을 이용,부주석 박성철의 장남 박춘식(47)은 외화상점 물건을 국정가격으로 다량으로 빼돌린후 금광등지에서 금과 교환하는 되거래 수법으로 수십만달러를 벌어들이는등 엄청난 부를 축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고위 당정간부 자녀들 사이에서 이처럼 단독치기 외화벌이가 성행하는 것은 김정일에게 「대를 이은 충성」을 하기보다 유사시에 대비,외화를 확보해 두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즉 북한은 그동안 김일성과 함께 항일빨치산 활동을 한 혁명1세대와 고위 당정간부들의 자녀들을 대학졸업과 동시에 국가기관에 근무토록 해왔으나 당간부 자녀들의 사상의식 변화로 당기관 근무보다 외화벌이 사업을 더 좋아하게 됐다는 것이다.
  • 유류 절약 위반차량에 벌과금(북한 이모저모)

    ○50∼2백원 벌금 부과 ○…북한은 심각한 유류난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유류절약정책」위반차량에 대해 각종 벌과금을 부과. 최근 평양을 방문했던 조총련 간부들이 밝힌 바에 따르면 유류절약정책 위반차량들에 대해서는 통상 50∼2백원의 벌금이 부과되고 승용차의 경우에는 필요시 차량까지 억류하고 있다는것. 위반차량에 대한 단속은 각 시·군 사회안전부 교통과에서 주요 길목마다 「빈차 감독소」를 설치,단속을 펼치고 있다고. ○“김정일,쉼없이 집무” ○…북한은 「조선의 아침」을 제일 먼저 맞이하는 사람은 김정일이라면서 그의 「불면불휴의 활동」을 부각선전. 평양방송은 최근 몇해전 김정일의 강원도 현지지도를 거론,김정일이 당시 평양에서 새벽 4시까지 업무를 본 후 원산으로 가서 도로를 돌아본데 이어 강원도내 사업을 현지지도하고 상오 10시에 다시 평양으로 돌아와 휴식없이 업무를 계속했다고 선전하면서 『조선의 아침은 김정일에 의해서 밝아오는 빛나는 아침』이라고 주장. ○공산주의적 미풍 소개 ○…북한은 최근김일성사망 이후 주민들 사이에서 「사회와 인민을 위해」 모든 것을 다바치는 「공산주의 미풍」이 끊임없이 발양되고 있다고 주장. 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날 전체 주민들이 『김일성의 유훈을 높이 받들고 김정일의 두리에 굳게 뭉쳐 혁명과 건설에서 앙양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최근 당·정간부들을 비롯해 근로자·청소년들이 행했다는 「공산주의적 미풍」사례들을 일일이 소개. 이날 평양방송이 소개한 미풍사례는 ▲신의주시 당책임비서가 화재를 당한 가정에 자기집 기물을 전달한 것 ▲청진시 거주의 한 부인이 부모가 없는 학생들을 보살펴 준 것 ▲농업위원회 지도원 등이 농업제일주의 방침을 관철하기 위해 각 농장으로 진출한 것 ▲고등중학교 졸업생들이 도로공사장에 집단진출한 것 ▲공장노동자가 혁명전적지 관리원으로 나선 것 등이다.
  • 조총련 간첩단 사건/경찰에서 조작 주장/기결수 4명 재심청구

    【부산=김정한기자】 13년전 조총련에 포섭돼 국내 군사기밀등을 북한에 누설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유죄확정판결을 받은 기결수 4명이 경찰의 증거조작과 강압수사로 간첩으로 몰렸다며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간첩혐의로 징역 15년과 자격정지 15년을 선고받고 전주교도소에 수감중인 신귀영씨(57)는 16일 문재인변호사를 통해 지난 80년 「조총련 간첩단사건」은 조작된 것이라며 부산지법에 재심청구서를 제출했다. 신씨는 재심청구서에서 『당시 수사기관은 조총련 간부인 친형 신수영씨가 62년부터 80년까지 친동생인 신귀영,사촌제매인 서성칠(60·89년 대구교도소서 옥사),5촌당숙 신춘석(56),신복영씨(61)등 4명을 포섭,미 하이야리아부대 후문 전경과 군수사 전경등 주요 군사시설등을 카메라로 찍어 필름을 건네주는등 간첩활동을 했다며 구속기소했으나 이는 경찰이 구속영장없이 40∼70일이나 불법감금하고 온갖 고문으로 조작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 김정일 찬양가요/「나의 하늘…」 대대적 보급(북한 이모저모)

    ○“시대의 명곡” 주장 ○…북한은 최근 김정일 찬양가요 「나의 하늘,나의 바다,나의 대지여」를 창작,대대적으로 보급하고 있을 뿐아니라 이 노래를 「시대의 명곡」으로 찬양. 이 가요는 시인인 전봉우가 작사했으며 가요 「김정일화」를 작곡한 공훈예술가 우정히(여)가 작곡. 평양봉송은 7일 「나의 하늘…」이 가사와 선율,편곡에 이르기까지 『당의 가요 창작방침을 훌륭히 구현하여 창조된 가요명곡』이라고 말하고 주민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와 사랑을 받고 있다고 주장. ○흰두루미 3백마리 월동 ○…동아시아 특산조류인 흰두리미 2백50∼3백마리가 매년 북한지역에서 월동을 한다고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가 보도. 월동지로는 황남 용연·태탄·옹진·강령군과 개성시 판문군일대,그리고 강원도 안변·고성군 지역인데 구체적으로 서해안 일대에 1백50∼2백마리,동해안 일대에 1백∼1백50마리 정도가 겨울을 난다고. ○김일성 생전말투 소개 ○…김일성사망후 주민들의 김일성에 대한 「향수」를 자극해온 북한이 최근에는 김일성 생전에즐겨 사용했다는 「말투」를 상세히 소개해 눈길. 북한 당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는 경제건설과 국방건설을 설명하면서 김일성은 『국방건설만 하고 경제건설을 하지 않는 것은 마치 아이들이 바지를 벗고 장도칼을 차는 격』이라고 비유하고 『국방건설을 하지 않고 경제건설만 하는 것을 마치 아이에게 고운 옷을 해 입혔는데 장도칼을 채우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고.
  • 조총련 대북송금 격감/일 정보관계자 밝혀

    ◎“김정일 권력승계에 불만” 추측 김일성사망이후 일본 조총련계 교포들이 북한에 송금하는 자금이 대폭 감소,대표적인 해외친북단체인 조총련이 김정일의 권력승계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4일 정부의 한 관계자는 『김일성사망 이후 조총련계 재일교포들이 북한에 보내는 외화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최근 방한한 일본의 한 정보관계자가 말했다』고 밝혔다. 일본측은 지난 9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군사관계자회의 석상에서 조총련의 대북송금상황을 이같이 말했으나 조총련이 북한에 송금하는 자금이 정확히 얼마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일본측의 얘기대로 조총련의 대북송금액이 엄청나게 줄었다면 북한의 경제사정은 말할 수 없이 악화돼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총련 대북송금액 감소는 김일성사후 해외 친북단체에서 나타난 첫번째 현상으로 주목된다. 관계자들은 이같은 조총련의 대북송금액 감소에 대해 조총련이 김정일의 통치능력과 영도자적 지위등에 회의를 갖고 있기 때문일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조총련이 북한에 송금하는 자금은 연간 6백억∼8백억엔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 추정액은 지난 3월 일본 공안당국이 일본국회에서 조총련계 교포실태를 처음으로 밝히면서 언급한 것이다. 한편 한·일 군사실무자 회의에서는 북한의 우발적인 도발에 대한 한·일양국의 대비태세 강화등의 문제가 주로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 차세대 조직원 확보 비상/조총련,재일교포 자녀들 대상

    【내외】 세대교체기를 맞은 재일 조총련이 최근 조직축소를 우려한듯 동포자녀들을 대상으로 「차세대 조직원」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조총련은 그동안 조직내의 세대교체와 함께 계열동포들의 조직이탈,동포사회에서의 조직이미지 악화 등으로 계열학교들의 학생확보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여성조직원들을 동원,동포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학령전 어린이 1만명찾기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에 따르면 조총련은 「학령전 어린이 1만명찾기운동」의 일환으로 다양한 친선·문화사업을 통해 동포여성들중 20∼30대 어머니들과 연계를 적극 도모하면서 0∼6세의 유아들의 실태를 연령별로 파악,이들을 조총련 조직으로 유입시키고 있다.
  • 「제네바합의」 누가 얻고 누가 잃었나/NYT지 분석 「손익계산서」

    ◎김정일 채략·말로 성과/북한/앉아서 부담던 “구경꾼”/일본/강·온따라 “엇갈린 득실”/한국/환영속 양보엔 “속앓이”/IAEA 세계적인 이목을 한데 모으며 지난주 극적인 타결을 본 북한·미국간 제네바합의와 관련,이해당사자들의 득실은 어떻게 될까. 뉴욕타임스지는 23일 제네바합의에서 가장 큰 승리는 북한의 김정일이 거두었으며 한국은 승자인 동시에 패자,일본은 운좋은 구경꾼이라고 보도했다.또 이 신문은 가장 손해를 본것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이며 클린턴 대통령은 합의내용대로 이행된다면 위험한 안보문제의 훌륭한 중재자로 최고의 승자가 되겠지만 이행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라는 이유로 평가를 보류했다.다음은 타임스지가 분석한 당사자별 미·북합의 득실에 관한 내용이다. ▷김정일◁ 지난주까지만 해도 김일성의 큰 자리를 메워보려는 김정일의 몸부림은 애처로워 보였다.최근 수년간 북한을 다녀온 방문객들은 언제나 북한의 권력층조차도 김정일을 독재자들 가운데 난쟁이로 취급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었다. 그러나 한국문제 전문가인 니콜라스 에버스타트 하버드대 교수는 『이번 제네바 합의로 인해 김정일은 갑자기 아버지만큼 총명하게 보이게됐다』고 말하고 『김정일은 미국을 책략으로 이겼을뿐만 아니라 말로써 미국이 수십억달러를 부담하게끔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물론 2개의 새 원자로 건설비용에 드는 40억달러 가운데 대부분은 한국과 일본이 떠맡게된다.그러나 미국은 엄청난 분량의 오일(중유)을 무료제공키로 동의했다.중유공급으로 공장이 재가동될 것이며 북한의 권력층은 엄청난 잠재적 이득을 보게됐다.그런점에서 이번 합의의 승자는 북한권력층이기도 하다.북한농민들은 거의 혜택을 보지못할것 같다.기름난방식 주택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일본◁ 일본정부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조치를 극구 꺼려왔다.대북제재를 취할 경우 군비증강이 요구되고 미군에 대해서도 여러가지로 지원을 제공해야할 필요에 직면케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같은 필요가 충족되지 않는다면 미국과의 관계에 금이 가게 된다.그러나 그것을 충족시킨다면 일본정부는 내분에 직면케되고조총련의 테러를 촉발시킬지도 모른다. 또한 일본의 가장 큰 우려는 북한정권이 붕괴되면 난민이 홍수처럼 밀려들것이라는 점이다. 북한정권이 남북통일을 가로막는 버팀목이 되는 것을 유감스럽다고할 일본의 기업인들은 거의 없다.북한정권의 강화는 무서운 경쟁자가 될 통일한국의 등장을 늦춰줄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 한국국민은 북한은 형제이자 적이라는 두개의 마음을 갖고있다.정보기관과 군부내 강경론자들은 김정일정권이 붕괴직전에 있으며 조금만 밀어붙이면 된다고 생각한다.한 전직고위관리는 미,북한간 합의에 대해 『미친 짓』이라면서 『우리와 수십년간 싸워온 적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의 기업계 대표들은 다른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그들은 강경파가 원하는 방식의 북한정권 붕괴는 원치 않으며 또 경제파탄상태에 있어 사회간접시설이 전무한 상태에서 재건설에 참여해야하는 상황을 원치않는다.이제 그들은 북한의 노후한 공장들 주변의 길을 파악해가면서 경수로와 오일 수송로를 천천히 건설할수있게된 것이다.▷군비통제자◁ 비난론자들은 제네바합의가 이라크나 이란 파키스탄과 같은 나라에 핵폭탄 보유의 꿈을 계속 간직하도록 부추겼다고 말한다.미국은 북한이 이미 수년전에 서명한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준수하는 대가로 보상해주기로 합의한 것으로 북한은 단지 NPT탈퇴를 위협함으로써 40억달러 상당의 경수로와 수십억달러어치의 난방용 기름을 제공받게 됐으며 무역규제조치의 해제도 손에 넣게됐다. IAEA는 이번 합의를 환영하는척 하지만 IAEA의 많은 관리들은 특별사찰을 수년간 연기해주기로 양보한것은 조만간 그들을 괴롭히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 “단군시대 성곽 평양서 발견”(북한 이모저모)

    ○민주조선 최근호 발표 ○…단군릉 발굴과 개건준공을 계기로 평양이 단군조선의 중심지임을 주장해온 북한이 이번에는 평양에서 단군시대에 축조된 성곽을 발견했다고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는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가 단군릉 발굴성과를 공고히 하기 위해 그동안 평양 강동군과 상원군 등지에서 단군조선의 유적발굴에 주력해왔다면서 이 결과 평양이 고조선의 수도였음을 입증해주는 결정적 자료인 「황대성」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황대성은 평양 강동군 남강노동자구(향단리)황대마을 앞산에 위치하고 있는데 성터는 남강수면으로부터 50m 높이의 산정에 비교적 넓은 부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동·서·북쪽은 남강이 반원형으로 감싸고 남쪽은 높고 험준한 산봉우리들로 막혀있다. ○새 성악교재 출간 ○…북한은 최근 「아름다운 소리,아름다운 노래」라는 제목의 성악교재를 출간했다고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가 보도했다. 문학예술종합출판사에서 출간한 이 책은 북한 인민배우이자 금강산 가극단 고문인진례훈이 지난 40여년간 무대생활과 대학 음악강사로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집필한 성악지도서적이라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해외서 김정일 선전 ○…북한은 최근 해외에서의 김정일 선전을 목적으로 김정일 명칭 해외조직을 확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80년대 말부터 아·아주지역과 남미의 친북국가들에서 여러가지 김정일의 이름을 붙인 조직을 결성하는 한편 북한지원으로 건설한 강당이나 학교에 김정일 이름을 붙이는 방법으로 김정일을 선전하는데 주력해 왔다. ○사망비행사에 영웅칭호 ○…북한이 최근 비행훈련중 사망한 한 비행사에게 북한 최고의 상훈인 「공화국 영웅」칭호를 수여하고 모교까지 그의 이름으로 개명하는 수선을 떨어 눈길. 중앙방송에 의하면 길영조라는 이 비행사는 고등중학교 졸업후 입대,공군비행사로 복무해 왔는데 지난해 12월 비행훈련을 마치고 귀대하던 중 사고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심추락시 발생하게 될 주민들의 재산과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사고비행기를 탈출하지 않고 비행기를 끝까지 조종하다가사망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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