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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장관급 평양회담/ 탄력 받는 남북 교류협력

    남북한간의 교류협력이 갈수록 탄력을 받고 있다.6·15 정상회담에이은 두 차례의 장관급회담으로 각종 후속조치와 행사들이 구체화되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남북협상이나 각종 분야의 관계진전이어느 정도 갖춰진 ‘틀’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9월은 남북관계의 달 9월은 어느 달보다 관련 행사와 후속 조치들이 빽빽하게 차 있다.새달 들어 첫 행사는 2일로 예정된 비전향 장기수 63명의 북한 송환이다. 이은 행사는 제2차 적십자회담.남측 제의로 5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이어 6일의 미국 뉴욕의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북한의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추석즈음 1차 장관급회담때 합의한 수백명 규모의 조총련 소속 재일동포들의 고향방문도 준비되고 있다.2차 장관급회담의 합의에 따른경의선 복원과 경협 관련 실무협의도 9월중에 열린다.남북은 9월중으로 경협 확대를 위해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청산결제·분쟁조정등 제도적 장치를 문서형태로 담는 실무회담에 착수하게 된다. 또 백두·한라산 교차관광도 기다리고 있다.9월 중순 남측 관광단 100명이 백두산을 관광하면 9월 말 북측 관광단 100명의 한라산 관광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협상의 틀 필요 증가일로에 있는 남북협력사업을 큰 부작용 없이추진하기 위해선 국제 관행과 일반적인 원칙에 맞는 틀을 만드는 것이 시급한 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남북관계의 관행을 보편국가의 기준으로 맞춰나가고 전체적인 구도에서 남북협상 및 행사의 투명성과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데 남북간 합의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않다. 이석우기자 swlee@
  • 남북 SW개발도 손잡았다

    남북 소프트웨어 합작사가 일본에 설립됐다. 컴퓨터 주변기기업체인 IMRI는 29일 일본 조총련계 소프트웨어업체인 시지에스와 공동으로 총 1억엔의 자본을 출자,북한 SW의 공동개발과 유통을 전담할 합작법인 ‘유니코텍’을 일본 도쿄에 설립했다고밝혔다.남북이 함께 소프트웨어를 개발,상용화하는 것은 처음이다. 유니코텍은 수십종의 소프트웨어 제품을 개발 중이며 특히 북한의우수한 다국어 처리기술을 이용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과의 협력은 IMRI와 시지에스가 공동으로 추진하며 제품의 일본 공급은 북한 소프트웨어의 해외 판권 보유업체인 시지에스가 맡는다.IMRI는 국내 공급과 해외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IMRI는 오는 10월부터 북한에서 개발한 SW와 조총련계와 북한 연구소,국내 연구인력 등이 함께 개발한 SW를 국내외에 선보일 계획이다. 김재천기자
  • 시드니 소식 D-18/ 북한 10개종목에 32명 출전할듯

    ■북한이 시드니올림픽에 96애틀랜타올림픽(9개 종목 24명) 때보다많은 10개 종목 32명을 출전시킬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재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최근 보도한바에 따르면 지난해 세비야 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마라톤에서 우승한 정성옥은 출전하지 않는다.남자 마라톤에는 김중원 길재선 김정철,여자는 함봉실 김창옥정영옥이 나선다. 체조에서는 배길수가 92바르셀로나올림픽에 이어 8년만에 금메달에도전하고 애틀랜타올림픽 유도 여자 48kg급에서 우승한 계순희는 52kg급으로 체급을 올려 출전한다. 역도에서는 지난해 11월 세계선수권대회 용상 58㎏급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운 리성희가 와일드 카드로 참가한다.레슬링 그레코로만형의강영균도 출전,54㎏급에서 우리나라 심권호와 금메달을 다툴것으로점쳐진다.
  • 北국적 첫 프로복싱 챔프 탄생

    북한국적의 첫 프로복싱 세계챔피언이 탄생했다. WBC 슈퍼플라이급 6위 홍창수(26)는 27일 일본 오사카체육관에서 벌어진 타이틀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챔피언 조인주(30)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홍창수는 22승(5KO)1무2패를 기록했고 6차방어에 실패한 조인주는 18연승(7KO) 뒤첫 패배를 당했다. 프로복싱 첫 ‘남북 대결’로 관심을 끈 이날 경기에서 조총련계 홍창수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1라운드부터 거칠게 조인주를 몰아 붙였다.조인주는 2라운드에서 홍창수의 강력한 훅을 맞고 휘청거리는 등밀리기 시작했고 2라운드에서 오른쪽 눈 밑에 부상을 입어 경기내내애를 먹었다. 홍창수는 원투 스테레이트와 양훅을 조인주의 안면에 적중시키면서2라운드 이후 줄곧 우세한 경기를 이어갔다.4라운드 2분쯤 홍창수의날카로운 스트레이트를 맞고 다운을 당한 조인주는 이후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적극 공세에 나섰지만 홍창수의 스피드에 눌려 실마리를풀지 못했다.홍창수는 조인주의 공격을 피해가면서 착실하게 반격을펼쳐 완승을 끌어냈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한국가수 조항조씨와 조총련계 가수 강춘미씨가 링에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관중들과 함께 불러 남북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박준석기자 pjs@
  • 조총련간부, 민단본부 첫 방문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가 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간부가 지난 24일 재일본 대한민국민단(민단) 중앙본부를 처음으로 방문,남북 공동선언 실행을 위한 공동모임 조직등을 제안했다. 27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조총련 남승우 부의장,량수정 국제통일국장,류상식 국제통일국 부국장 등 3명이 지난 24일 민단 중앙본부를 방문,‘역사적인 북남 공동선언 이행에 민단이 함께 나설 것에 대한 총련중앙의 제의서’를 전달했다. 민단측에서는 구문호 부단장과 박성우 평화통일추진위원장, 하정남조직국장,정영철 조직국 부국장 등 4명이 조총련 방문단을 맞이했다. 오일만기자
  • 남북 화해·협력 5대현안 진척도 점검

    8·15 이산가족 상봉의 흥분이 아직 채 가시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남북간에 극적인 ‘사건’들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9·10월에 예정돼 있는 큰 이벤트만 해도 6∼7건에 이른다.이들 행사들을 면회소 설치 등 이산가족상봉 정례화,비전향장기수 송환,조총련 동포 조국방문,경의선 복구 등 경협,문화·예술·관광교류 등 5개 분야로 나눠 살펴본다. ◆이산가족 상봉. 정부는 이산가족 문제를 앞으로는 1회적인 만남보다는 면회소 설치등 제도화에 목표를 두고 추진키로 했다. 다음달 2일쯤 열릴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우리측은 면회소 설치 장소 및 시기,면회소 운영방안 등을 북측과 협의,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면회소 장소와 관련,정부는 일단 판문점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쉽게 오갈 수 있는 위치이고 이미 어느 정도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점에서 무난하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금강산 등 이북 지역을 선호하는 북측을 어떻게 설득하고,동의를 얻어낼 지가 관건이다.장충식(張忠植)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20일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철원’지역을 면회소 후보지로 거론한 것은 우리측 고민의 일단을 시사하는 대목이다.정부는 북한이 관광특구 지정을 거론한 개성도 후보지로 검토중이다. 정부는 면회소에서 상봉 뿐 아니라 서신교환,통화 등도 가능하도록할 계획이다.왕래의 번거로움을 피하고 가족과 혈육의 정을 이어갈수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지닌 방법이다.하지만 정부는 이산가족문제를 너무 급진적으로 밀고나가다가는 북측의 수용능력에 부담을줘 오히려 부작용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속도조절에도 신경을 쓰기로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비전향 장기수. 정부는 북한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비전향 장기수 북송문제가 원만히 해결돼야 면회소 설치 등 이산가족 문제가 제대로 풀릴 수 것으로 보고 있다.따라서 9월초로 예정된 비전향장기수 송환을 가급적 북측이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줄 때 확실히 줘야 받을 때 확실히 받아낼 수 있다는 논리다.정부가 북송을 원하는 비전향장기수를 전부(62명) 보내기로 한 것도 이같은 방침의 일환이다. 그러나 이산 상봉확대등에 대해 북측의 약속을 끌어내지 못한 상황에서 비전향장기수를 모두 송환해야 한다는 데 정부의 부담이 있다. 특히 납북자·국군포로는 거론조차 되지 않는데,남파간첩은 열렬한환영 속에 평양으로 돌아가는 불균형을 국민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지도 고민거리다. 더욱이 북한은 지난 15일 내친 김에 이번 북송 때 장기수들의 가족동반 문제까지 제기해 정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정부는 이번에는 가족 동반은 불가하다는 입장이지만 가급적 마찰을 피하기 위해 북측을 설득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 한편 장기수 송환은 판문점 육로 또는 항공로를 이용키로 적십자회담에서 합의했었지만 항공편이 유력하다.그밖의 세부절차는 93년 비전향장기수 송환 1호인 이인모(李仁模)씨의 전례를 따를 예정이다. 김상연기자. ◆조총련동포 방문. 이달 안에 이뤄지는 조총련 해외동포 방문단의 고향방문도 민족 화해를 위한 구체화 조치의 하나다.그동안 전향서 등 각종 복잡한 조치를 필요로 했던 조총련의 방문을 사실상 개방,해외동포들이 이념에상관없이 누구든지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준 것이다. 이번 방문단은 대략 100여명 정도로 구성되며 이들은 각자의 고향으로 내려가 성묘를 할 수 있게 된다.조총련 서만술(徐万述) 제1부의장은 지난 1일 “역사적인 남북 공동선언으로 빠른 시일 안에 고향방문이 실현될 것을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현재 민간단체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조총련 동포의 고향방문을 정부 주도로 추진할 방침이다.따라서 75년 9월 해외동포 모국방문후원회가 시작한 ‘고국방문사업’과는 별개로 고향방문이 추진된다. 정부는 그러나 친북 단체인 ‘재중(在中) 조선인총연합회’의 고향방문은 추후에 논의될 수 있다는 입장으로 당분간은 일본 조총련에한해 고향방문이 이뤄지게 된다. 재일 조총련 동포는 25만명 정도로 거의 대부분이 남한 출신.이번고향방문에는 1∼2세대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석우기자. ◆경제협력. 남북을 잇는 경의선 복원공사의 착공식이 다가오면서 남북경협이 탄력을 받게 됐다. 경의선이 복원되면 현재 남북간 물자교류의 60%를 차지하는 해상수송이 육상으로 가능해져 물류비용 절감효과가 커진다.특히 해상로를이용해 원·부자재와 생산품을 운반할 경우 10일 이상 걸리지만 육로는 5일 이내로 줄어든다. 또 경의선은 중국횡단철도(TCR),시베리아횡단철도(TSR),몽골횡단철도(TMGR)와 연계돼 한반도가 동북아의 교통·물류 중심지로 급부상하는 ‘철(鐵)의 실크로드’시대를 열 전망이다. 따라서 철도복원을 계기로 과중한 물류비용 때문에 북한에서의 사업을 망설여왔던 기업들의 대북 진출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아울러 경의선을 따라 문산∼개성으로 이어지는 4차선 규모의 육로건설도 추진되고 있어 이 공사는 물론,북한 사회간접자본시설에 참여하기 위한 건설업체의 물밑 경쟁도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경의선과 새 도로가 건설되면 현대가 개성지역에 추진하는 2,000만평의 서해안공단 조성사업도 한층 쉬워진다.장기적으로는 관광 등 인적 왕래가 빈번해지면서 남북교류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류찬희기자 chani@. ◆문화분야. 문화분야는 이산가족 상봉으로 조성된 화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는 역할을 하기에 충분할 것 같다. 무엇보다 북쪽의 이산가족이 돌아간 지난 18일 북한의 조선국립교향악단이 서울에 온 것은 남북화합의 분위기를 잇는데 결정적 역할을하고 있다.나아가 이번 합동 연주회는 남쪽 교향악단의 북한방문공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6·15 공동선언에서 합의하고,언론사 사장단의 방북에서 다시 확인한 백두산·한라산의 남북 교차관광 역시 이산가족 상봉에 못지않은이벤트가 될 것이다.금강산 관광이 남쪽 인사들만의 일방통행인데다,그것도 제한된 방북이었다면 교차관광은 남북관광 교류의 새로운 차원을 여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남쪽을 방문한 북쪽 이산가족의 상당수가 문화예술계 인사였다는 것은 앞으로 교류의 문호를 넓히는 데 적지않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록 무산됐지만 북한의 인민화가 정창모씨의 전시회가 추진되고,‘계관인 노력영웅시인’ 오영재씨의 시가 남쪽 언론에 실리는 등 반향을 얻은 데다,북한방문단 대표인 류미영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장이 우리쪽김광욱 천도교 중앙총무 교령과 만난 것 등은 이산가족 상봉이 문화·예술·종교의 남북교류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음을 시사한것으로 보아도 좋을 것 같다. 서동철기자 dcsuh@
  • 남북이산상봉/ 무엇을 남겼나

    ‘8·15 상봉’은 분단의 상처와 냉전의 고통을 일깨웠다. 홍안의 소년은 백발로 돌아왔고 잠시 나갔다 온다던 남편을 기다리다 고희를 훌쩍 지난 새색시들의 모습들은 한반도의 치유안된 상처와해결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이산가족 문제해결 물꼬 남북한은 이번 만남으로 이산가족 문제와인도적 문제의 해결 물꼬를 트게 됐다.9·10월 방문단 후속 교환,면회소 설치시기 및 장소 논의도 이어진다.비전향장기수 송환,조총련고향방문 행사도 열린다. 이번 상봉은 ‘6·15 공동선언’의 첫 구체화 조치란 점에서 무게를갖는다. 경협 및 사회문화 교류 등 남북관계의 전반적인 변화를 알리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상봉에 대한 북한언론의 신속하고 중립화된 보도,양측의 상호비방자제,관계자들의 유연해진 태도 등 일련의 상봉과정을 지켜본 국민들은남북 양측의 변화를 실감했다.이같이 달라진 모습과 보다 설득력있게 다가온 남북화해의 당위성은 남북화해 분위기와 교류협력의 추진력을 더할 전망이다.서로를 바라보는 시각도 크게 바꿔 놓을 것으로보이고 동족간의 신뢰와 민족의 정도 다시 확인할 수 있게 됐다.냉전시대 쌓아놓았던 마음의 벽과 금기를 헐어내는 데도 일조할 수 있을것이다. ◆남은 과제 그러나 50년 만의 생이별끝에 3박4일간 만남은 이산가족들에겐 너무 짧았다.17일 밤 이산가족들은 평양과 서울에서 잠들 수없었다.“살아서 다시 만날 수 있을지…”아직도 이들 냉전의 희생자들에게 어떤 보장도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다. 상봉가족 제한으로 가족을 지척에 두고도 만나지 못했고 고향 집을찾아가거나 성묘를 할 수도 없었다.이산가족 1세대만도 123만명.방문단에 끼지 못한 고희와 팔순을 넘은 수십명의 실향민들은 북한에 있을 가족들에게 알려달라며 가족상황을 적은 대형플래카드를 들고 공항에서 호텔로,음식점에서 비원으로 방문단행렬 주변을 맴돌아 보는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이산가족들이 이번 상봉에서 떨군 눈물과 한(恨)은 지구상 유일한 냉전의 희생자로 남아있는 한민족이 왜 과거의 금기와 유산을 넘어서야하는지를 보여준다. 이석우기자 swlee@
  • 남북이산상봉/ 향후 남북관계

    8·15 이산가족 상봉은 6·15 공동선언의 첫 사업이자 남북 정상들의 약속 이행이란 측면에서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이런 맥락에서 향후 남북한 화해·협력의 속도는 보다 빨라지면서 한반도 냉전의 해체와 평화정착의 길을 모색할 것이란 전망이다. ■남북관계 이산가족 상봉의 여세를 몰아 ‘순풍에 돛단’ 형국이다. 남북은 이달 말쯤 6·15 공동선언 실현을 최우선 목표로 장관급 회담을 열어 한 걸음씩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우선적으로 군사,경제,사회·문화 등 3개 공동위원회를 구성해 향후 평화공존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남북한 군사직통전화 설치,국방장관급 회담 등 군사분야에서의 긴장완화 조치도 병행,추진한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내달 초 장기수 송환과 추석 전후로 예상되는 조총련 등 재일동포고향방문 등은 남북 화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것같다. 내달 초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담에서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남북 수뇌부 회동은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국제무대에서 재확인한다.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남북의 노력을 국제사회가 추인하는 상징적인 의미다. ■남북경협 이산가족 상봉 이후 급물살이 예상된다.추석 전후로 예정된 경의선 복원사업이 신호탄이다.남북 화해와 55년 분단체제 극복이라는 상징적 효과가 크다.남북 경협과 물적 교류의 인프라로서 엄청난 파급효과와 함께 대북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의 예고편적 성격을갖는다. 현대의 개성공단 조성 및 관광 사업 등 육로를 통한 경협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개성 관광의 성공 여부는 향후 북한의 개방속도를 한층 가속화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남북 직항로 개설도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남북 긴장완화의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통신·정보 분야는 이달 말 남북한 광통신 시대를 열면서 남북교류활성화를 유도하는 ‘인프라’ 역할이 기대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북한, 시드니올림픽 10종목 32명 출전

    [도쿄 연합] 북한은 오는 9월 시드니올림픽에 10개 종목 32명의 선수를 출전시킨다고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1일자로 보도했다. 출전 선수 가운데는 애틀랜타올림픽 여자 유도 48㎏급 우승자 계순희와 바르셀로나올림픽 안마 금메달리스트 배길수 등이 포함돼 있다.북한이 참가하는 종목은 육상 마라톤 유도 역도 레슬링 복싱 체조 사격 양궁 수영 등이다. 북한 선수단은 9월초 시드니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 북한 영화는 한국영화인가

    북한영화를 한국영화로 봐야 할지의 여부를 놓고 충무로가 목하 고민중이다. 문화관광부가 “북한영화를 한국영화로 인정하되 스크린쿼터(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는 적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잠정 정리해놓고 있지만,이에 대해 영화계는 여전히 의견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어서다.영화계 내부의 관점은둘로 엇갈려 있다.감독협회,영화제작가협회,영화인회의,스크린쿼터 문화연대 등 대다수 관련단체들이 북한영화를 한국영화로 인정하는 쪽으로 의견조율한 반면 영화인협회는 ‘절대불가’ 입장이다.거기에 극장주협회는 스크린쿼터 적용까지 주장하고 있는 상태.북한영화를 한국영화로 인정하기 앞서 법적,제도적 걸림돌이 먼저 정비돼야 한다는 게 영화인협회의 주장이다. 영화인협회의 비상대책위원회 유동훈 위원장은 “북한영화를 이적표현물로간주하는 현행 국가보안법 하에서는 북한영화를 한국영화로 인정하는 자체가 법에 저촉된다.남북 문화교류를 위한 선언적 의미도 중요하지만,현실인식을 먼저 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차후 영화계의 혼란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단적인 예로,조총련계 작가가 한국 국적을 취득해 영화진흥법상의 제작후원 자격을 얻은 다음 북한의 이념영화를 만든다면 문제가 되지 않을수 없다는 지적이다. 간단히 마무리될 문제는 아니라는 게 영화계의 중론이다.영화인협회는 북한영화를 한국영화로 보겠다는 개인입장을 정식의견 수렴절차를 밟지 않고 문광부에 전달했다는 이유로 이두용 이사장 직무대행을 최근 해임했다. 황수정기자
  • 김대통령 납치사건 27주년 회고모임

    지난 73년 발생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납치사건 27주년을 하루 앞둔 8일일본 도쿄의 참의원 회의실에서 당시 사건을 회고하는 모임이 한·일 의원및 당시 사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에는 납치 당시 일본에서 구성된 구출위원회에서 활동한 덴 히데오(田英夫)참의원 등 일본측 관계자와,우리측에서 민주당 한화갑(韓和甲)지도위원,이윤수(李允洙)·이낙연(李洛淵)의원,최희준(崔喜準) 전의원,‘김대중선생납치사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민모임’ 대표인 한승헌(韓勝憲) 전 감사원장 등이 참석,당시를 회고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 행사는 지난 73년 납치사건 발생 이후 매년 납치사건일을 전후해 열리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최근 TV방송을 통해 새롭게 조명된 당시 상황을 분석하고,정확한 진상규명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 지도위원을 비롯한 민주당의원들은 아울러 일본측 참석자들에게 최근의변화된 남북관계 상황을 설명하는 의원외교활동을 펼쳤다.또 9일에는 재일한국민단본부를 방문,남북정상회담 이후의 남북관계를설명하고,남북장관급 회담에서 합의된 조총련 동포의 고향방문에 대한 의견을 수렴을 할 방침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南北, 8·15前 연락관 명단교환

    통일부 김형기(金炯基) 통일정책실장은 지난달말 제1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타결된 8·15 남북연락사무소 재가동과 관련, “15일 이전에 양측이 각 11명안팎의 연락관 명단을 교환하고 양측 연락소장간 상견례가 있을 것”이라고7일 밝혔다. 김 실장은 조총련 동포의 고향 방문 시기와 관련 “8월15∼18일 남북 이산가족 교환방문이 끝난 뒤에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8·15화해주간 행사에 대해서는 “행정자치부 주관 행사와는 별도로 지자체와 민간단체들도 6·15남북공동선언을 지지하는 내용의 행사를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오는 29일 평양에서 열릴 2차 장관급회담의 우리측 대표단 구성과 관련 “수석대표(朴在圭 통일부장관)는 그대로겠지만,나머지 대표들은 의제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의선 철도 연결과 관련 “2차 장관급회담에서 구체적인 사항이 논의되겠지만,그 이전이라도 필요하면 실무협의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조총련 동포 고향방문 “金正日위원장이 직접 지시”

    지난달 31일 제1차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타결된 ‘조총련 동포 고향방문’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북측 대표단이 우리측에 제기해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장관급회담 북측 단장으로 서울에 왔던 전금진 내각 책임참사는 2일 귀환길에 평양 순안공항에서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조)총련의 동포들이 고향을 방문하는 문제는 우리가 서울로 출발하기 앞서장군님께서 직접 분부하신 사항”이라고 말했다.전책임참사는 “장군님은 ‘총련 동포들의 고향방문 문제를 외면할 수 없으며 고향방문은 조선반도 영토안에서만 이뤄지는 것으로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서울 연합
  • 이산상봉 축하 韓·日 전통음악공연

    오는 15일 역사적인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이를 축하하는 한일 합동전통공연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다.10일 오후6시 오사카 국제교류센터에서열리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기념 특별공연’에는 한국의 풍물단 ‘풍무악’과 일본의 전통북 다이코(大鼓)연주그룹 ‘JDO-이치로’가 출연해 남북화합을 기원하는 난장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재일동포 사회의 화해와 협력무드를 위해 지난 85년부터 매년개최해온 ‘원코리아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그간 민단과 조총련계열 예술인들이 주로 참여했으나 올해는 특별히 한국과 일본의 전통공연팀이 초청됐다.‘JDO-이치로’는 96년 잠실에서 열린 월드컵공동유치 기념행사에서 김덕수와 공연하기도 했다. 풍무악은 창작 레퍼토리 ‘도깨비’를 비롯해 ‘통일 비나리’‘풍물놀음-폭풍’‘판굿’을,지쇼야 이치로가 이끄는 JDO는 ‘지천’‘관류’‘바다의 길’을 연주한다.이어 풍무악,JDO-이치로,재일 한국조선인 어린이 100명이 함께 참여하는 합창곡 ‘두고 온 산하 대하처럼’이 연주된다.공연의 대미는풍물과 다이코의 합주곡 ‘요연(遙宴)’이 장식한다.‘간절히 기다리던 재회의 잔치’라는 뜻의 ‘요연’은 이치로가 직접 작곡한 곡이다.(02)2068-0657이순녀기자
  • 조총련동포 15일전후 訪韓

    [도쿄 연합] 남북장관급회담에서 재일 조총련계 동포들의 한국방문이 합의된 것과 관련,조총련측은 1일 오는 15일을 전후해 제1차 한국방문단을 보낼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만술(徐万述) 조총련 제1부의장은 이날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방문단인선에 대해 “식민지 시대에 일본에 와서 55년간 고향에 돌아갈 수 없었던1세의 고령자가 먼저 가길 원하고 있다”고 언급,재일동포 1세의 고향방문을최우선시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 [데스크칼럼] 인도적인 북한돕기는 계속돼야

    남북장관급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던 지난달 30일 일요일,전국의 천주교성당에서는 북한 주민들을 위한 특별헌금이 걷혀지고 있었다.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 뿐 아니라 한반도 주변환경이 급속도로 호전되고 있는데도 북한주민들은 그전보다 훨씬 더 굶주리고 있다는 뜻밖의 사연이 전해졌기 때문이다.일부 신자들은 단식을 하고 모은 돈을 내놓기도 했다.설렁탕한그릇 값인 5,000원 정도면 북한 주민 한 사람이 일주일 동안 먹을 양식을구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기 때문이다. 7,000만 겨레가 울고,세계가 놀랐던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뜨거운 포옹이 있은 후 가슴 벅찬 새 소식이 숨돌릴 틈 없이 터져나오는 사이 북한 주민들은 그전보다 더욱 헐벗고 끼니조차 제대로 잇지 못하고 있다니 이 무슨 소린가.그러나 이는 사실인 것같다.최근 북한을 다녀온 각 종교단체와 국제기구 관계자들의 증언은 일치한다.특히 지난달 8일부터 15일까지 북한의 조선가톨릭교협회 장재언 위원장의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천주교민족화해위원회 대표들의 증언은 끔찍하다.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은 지금 50년 만의 극심한 가뭄으로 대부분의 농작물이 병충해에 시들었고 특히 옥수수는 올해 50만t의 수확을 기대했으나 10만t 정도 건지면 다행인 상황이라는 것이다.이에 따라 주민 1인당 하루 150g씩 배급되던 옥수수가 지난 6월23일부터는 그나마 거의 중단됐다고 한다.150g이면 멀건 죽 한 그릇을 끓일 수 있는 양이다.한 사람이 세끼를 겨우 때우려면 적어도 800g은 있어야 하는데 그 참상이 눈에 선하다.어린이와 병자,여성과 노인들의 만성영양실조로 인한 피해가 극심하다는 것이다.평양에서 불과 16㎞쯤 떨어진 평원군만 하더라도 식량사정은 말할 것도 없고 기와가 날아가고 물받이조차 삭아 없어진 30년 된 공공건물을 수리할 수 없을 정도라니 정말 딱하다.여기서 지난 6월7일 유엔개발기구(UNDP)평양대표인 데이빗모튼의 “북한 식량사정이 호전되고 있으나 위기를 넘긴 것은 아니다”고 한 발언과 7월에 발표된 세계식량기구(WFP)의 ‘최근 북한 식량사정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한보고서를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호전되고 있다”고 한 모튼의 발언은 남북정상회담 직전이며 “매우 심각하다”는 WFP의 보고서는 그 후에 나왔다는 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각국 정부와 구호단체들의 원조로 점차 개선되던 북한의 식량사정이 남북정상회담 이후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은 기막힌 아이러니다. 8·15광복55주년을 전후해 있을 민족화해기간에 남과 북에 흩어졌던 이산가족들이 만나고 조총련계 동포들이 고향을 찾으며 끊어졌던 경의선 철로가 이어지려는이 환희의 순간에 말이다. 그랬다.이제 첫 걸음에 불과한 통일에의 대장정인데 국내외의 분위기는 벌써 통일된 부강국가가 되어있었다.국내는 국내대로 너나할 것 없이 들떠 있고 주변 국가들은 경이로운 눈으로 쳐다만 보고 있다.실제 올해 361만2,000달러를 북한에 지원하기로 한 천주교자선단체인 국제까리따스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지원액수를 크게 줄여 7월 현재 약속한 액수의 17%에 불과한 61만달러만 지원한 사실이 이를 단적으로 말해 준다. 대신 내전과 홍수로 신음하는 아프리카에 이전보다 더 많은 액수를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이제부터 북한에 대해서는 주로 남한이 정부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는 것이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서방세계의 판단이다.그러나 남한사회도 마찬가지다.급변하는상황전개에 무지갯빛 미래만 꿈꾸며 그동안 민간차원의 북한지원을 거의 중단한 상태다.혹자는 남북정상회담 당시 TV화면에 비친 북한사람들의 모습이너무 넉넉하게 보였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기도 한다. 이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는 국제까리따스에 북한에 대한 긴급지원을 호소했고 전국적인 특별헌금을 모금하기에 이르렀다.종교단체 뿐아니라 모든 민간자선단체도 생각해야할 문제다.인도주의적인 도움만이 진정한 화해와 통일의 첫 걸음임을 되새길 때다. 최홍운 편집국 부국장 hwc77017@ kdaily.com
  • 8월은 한민족 ‘대화합의 달’

    8월은 남북 화해와 민족 화합의 새로운 획을 긋는 역사의 분수령으로 기록될 달이다.남북간 새 틀과 선례를 만드는 각종 행사가 줄을 서있다. [언론사 사장단 방북] 남북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8월의 주요 행사는 5일 국내 언론사 사장단 방북으로 시작된다.대한매일의 차일석(車一錫)사장등 주요 언론사 사장 48명이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부 장관과 함께 12일까지 7박8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다.언론사 사장단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의 면담도 성사될 전망이다. [이산가족 교환 방문] 15일 남북에서 각각 100명의 이산가족이 서울과 평양을 교차 방문,친지들을 만난다.조총련 동포들의 남한 고향 방문도 하순쯤 대대적으로 이뤄진다.96년 이후 굳게 닫혀졌던 판문점 남북연락사무소도 다시열린다. [6·15 공동선언 지지 행사] 서울·평양에선 적대적인 차원에서 경쟁적으로열렸던 8·15행사가 민족화합과 화해란 주제 아래 열린다.북측은 지난 6월 8·15 범민족대회에 남측 대표들의 방문을 사양한다고 밝혔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상임 공동의장 姜萬吉고대 명예교수)는통일마라톤대회(13일),정당 종교 시민단체 공동회의 및 선언(14일),6·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통일 맞이 대동제(15일) 등 전국적인 행사를 준비 중이다.불교,기독교,천주교,원불교 등 7대 종교 단체들도 ‘통일 염원 기도회’등 각각의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민화협은 전국연합,범민련 남측 본부 등도 함께 행사에 참여할 것을 협의하고 있다. [평양 장관급회담 등] 29일로 예정된 2차 장관급회담과 각종 문화예술 교류행사도 남북 화해 협력 분위기를 더욱 북돋게 된다. 북한국립교향악단 150여명의 14·15일 서울 공연도 예정돼 있다.10일 일본오사카(大阪) 국제교류센터의 ‘남북 이산가족 상봉 기념 축하 공연’을 비롯,각종 해외 공연과 교포들의 행사도 준비되고 있다. 이석우기자 seokwoo@
  • 경의선 복원 10월 착공

    남북한은 31일 경의선 철도의 조속한 복원과 재일 조총련 동포들의 고향방문단 구성 및 고향방문 허용에 합의했다.2차 남북 장관급 회담은 이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동안 평양에서 열기로 했다. 남측 회담대표인 김순규(金順珪) 문화관광부 차관은 지난 달 29일부터 2박3일 동안 열린 제1차 남북 장관급 회담을 마치면서 이같이 북측과의 6개항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경의선철도 복원과 관련,정부는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경의선 복원사업에 착수,늦어도 2003년까지 남북 단절구간의 복구연결을 마칠 방침이다.연결구간은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과 북한의 개성시 봉동리간 20㎞구간이다. 경의선 연결사업을 계기로 금강산 선의 철원∼군사분계선 24.5㎞구간과 경원선 신탄리∼군사분계선 16.2㎞구간 등 다른 철도도 복원을 추진키로 했다. 건설교통부 당국자는 경의선 등 철도연결사업을 골자로 한 ‘남북 철도망구축추진 계획안’을 마련,구체적인 복원시기와 소요예산,운영계획 등 대강의 골격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특히 남북 단절구간 연결사업을 마치는 대로북측구간 철도개량과 전구간 복선화사업 등 3단계 계획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경의선 복원 등 구체적인 사업추진 일정은 제2차 남북장관급 회담과 실무회담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공동보도문의 6개항은 ▲이달 15일 판문점연락사무소 업무재개 ▲8·15즈음남북 및 해외 지역별 ‘6·15공동선언’ 지지행사 진행 ▲재일조총련 고향방문단 구성및 방문협조 ▲경의선 단절구간 조속 연결 ▲2차 장관급회담 8월29일부터 31일까지 평양 개최 등이다. 평양에서의 2차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 양측은 1차 회담에서 논의한 현안사항의 실천실무기구 구성과 ‘군사 핫라인’설치 등 군사적 의제 등을 다뤄나가기로 했다. 한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31일 청와대에서 남북장관급 회담 북측 전금진(全今鎭) 단장을 비롯한 대표단 일행을 면담하고 노고를 치하한 뒤 “늦었지만 앞으로 민족의 힘을 낭비하지 말고 조상과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게합의사항들을 하나하나 가능한 것부터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우리 민족에게는앞으로 두가지가 중요한데 하나는 민족화해·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통일기반을 조성하는 일이고,다른 하나는 민족이 단합해 21세기 무한경쟁 시대에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측이 남을 적화통일해서도 안되고,남측이 북을 흡수통일해서도 안되며 21세기에 평화적 통일을 이루고 한 민족으로서 웃고 잘 살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전 단장은 “우리는 두분 지도자의 뜻을 받들고 남북공동선언정신에 따라뜻을 합쳐 예상보다 과할 정도로 훨씬 많은 합의를 이룰 수 있었다”면서 “두 분께서 계속 잘해 우리 민족을 인도해 주시기 바라며 앞으로 합의사항을착실하게 이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전 단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 5명은 이날 오후 경기도 기흥에 있는 삼성반도체공장을 둘러본 뒤 중국민항 편으로 출국했다. 양승현 이석우 전광삼기자 yangbak@
  • 남북 장관급회담/ 1차회담 총정리

    제1차 남북 장관급회담은 당국간 차원에서 한반도 화해협력의 틀과 방안을마련한 자리였다. 남북 당국은 31일 공동선언문을 통해 6·15 공동선언 실천 등 당국간 차원에서 남북한 현안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조치를 대내외적으로 밝혔다. 장관급회담 정례화,연락사무소 정상화를 통해 당국간 대화통로를 상설화했다. 8·15행사 및 조총련 동포들의 고향방문 허용을 통해 민족적 화해의 폭을 넓혔다.경의선 연결사업은 민족경제공동체 건설의 본격화란 상징성도 갖는다. 공동보도문에서 양측은 장관급회담의 운영방식도 천명했다.장관급회담을 향후 남북간 의견조율과 화해협력의 실천을 위한 통로로 삼을 것임을 확실히했다. 이번 회담에선 몇가지 기대되던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한 아쉬움도 있다.남북간 현안해결을 위한 실무기구 설치도 그중 하나다.정부는 당초 경제협력,사회문화 교류,군사 등 긴장완화 등 3개 분야의 현안해결을 위한 실천실무기구의 구성을 목표로 했다. 북측은 분야별 협력과제 논의를 위한 실천기구 구성 필요성에는 어느 정도인식을같이했지만 제도화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직통전화·군사공동위원회 설치 등 긴장완화 문제도 합의에는 들어가지못했다. 이 문제에 대해 북측은 북·미간의 선결사안임을 강조했다는 후문이다. 정전문제·평화협정체결 등 군사안보문제와 관련,남북은 아직 협의를 통해줄여야할 시각차가 남아 있음을 보여줬다. 사회문화분야의 교류협력에서도 북측은 당국간 차원의 제도화된 틀보다는선별적이고 개별적인 차원의 교류를 선호했다. 그러나 이번 회담은 결산을 위한 만남이 아니라 구체적 실마리를 찾고 문제의 매듭을 푸는 회의였다는 점에서 합의 성과를 평가할 수 있다. 전금진 북측 단장도 이날 공동보도문 발표에 앞서 “첫 출발이 대단히 좋다”고 흡족한 입장을 보였다. 55년간 분단이 쌓아놓은 문제를 포괄적으로 풀어가는데 남북 당국이 첫발을디뎠다는 것이 이번 회담의 의미다. 이석우기자 seokwoo@. *제 1차 남북장관급회담 공동 보도문. 제1차 남북장관급회담이 2000년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에서 진행되었다. 회담에서 쌍방은 남북 정상들의 역사적인 평양 회담과 6·15 남북공동선언의 중대한 의의를 강조하고 공동선언을 성실히 이행해나가기 위하여 다음과같은 당면사항들에 합의하였다. 1.남과 북은 남북 장관급회담을 남북공동선언 정신에 부합되게 운영한다. 첫째,남북 장관급회담은 쌍방 정상들이 서명한 공동선언의 합의사항을 존중하고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그 이행문제를 협의·해결하는 대화가되도록 한다. 둘째,남북 장관급회담은 불신과 논쟁으로 일관하던 과거의 낡은 타성에서벗어나 신의와 협력으로 쉬운 문제부터 해결하는 대화가 되도록 한다. 셋째,남북 장관급회담은 민족 앞에 실질적인 결실을 내놓을 수 있도록 실천을 중시하며,평화와 통일을 지향해 나아가는 대화가 되도록 한다. 2.남과 북은 1996년 11월에 잠정적으로 중단되었던 판문점 남북연락사무소업무를 2000년 8·15를 계기로 재개한다. 3.남과 북은 올해 8·15에 즈음하여 남과 북,해외에서 각기 지역별로 남북공동선언을 지지·환영하며,그 실천을 위한 전 민족적 결의를 모으는 행사를진행한다. 4.남과 북은 총련 동포들이 방문단을 구성하여 고향을 방문할 수 있도록 협력하며,이와 관련한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 5.남과 북은 경의선 철도의 끊어진 구간을 연결하며,이를 위한 문제는 빠른시일 내에 협의하기로 한다. 6.남과 북은 제2차 남북 장관급회담을 2000년 8월 29일부터 8월 31일까지평양에서 개최한다. 2000년 7월 31일 서울 *회담 뒷얘기. 서울 남북장관급 회담은 ‘힘겨루기’나 ‘꼬투리잡기’ 등으로 점철됐던과거 회담에 비하면 ‘A학점’이었다는 평가다.북측 대표단도 밝은 표정을짓는 등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막후 협상의 주역 2박3일간 공식회담이 열린 시간은 2차례,2시간 남짓에불과했다.그런데도 나름대로 의미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던 것은 서영교(徐永敎) 통일부 국장과 북측 최성익(崔成益) 조평통 서기국부장의 20여시간에 걸친 막후 협상 때문에 가능했다. 지난 4∼5월 남북 정상회담 준비접촉 때도 막후 접촉을 벌여 구면인 이들은지난 달 30일 오전 회의가 끝난 뒤 일행에서 떨어져나와 담판을 벌였다. 오후 4시로 예정됐던 2차회의가 6시16분쯤 속개된 것도 이들의 담판이 길어졌기 때문이었다. ■‘평화’ 문구 삽입 놓고 이견 우리측의 경우 기대했던 군사적 긴장완화분야에 관한 논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자 적잖이 애를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리측은 공동발표문에 군사 분야에 관한 언급은 없더라도 최소한 ‘평화’라는 말은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주장한 반면,북측은 평화라는 단어를삽입하기를 꺼려해 30일 오후 회담이 끝난 뒤에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우리측 관계자는 “북측이 6·15 남북공동선언에서는 평화라는 말을 명기해놓고 이번엔 왜 굳이 꺼리는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토로하기도 했다.양측은결국 31일 새벽 실무 대표간 심야 접촉에서 공동발표문 1항 끝부분에 ‘평화와 통일을 지향해…’라는 문구를 넣는 쪽으로 의견을 좁혔다. 우리측은 회담 직전 북측이 보내온 대표단 명단에 군사 분야 전문가가 포함되지 않는 등 북측 대표단 면면과 격이 예상과 빗나가자,기자단에 명단 통보사실을 뒤늦게 알리는 등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북대표·남의원 기내회담 북측 대표단이 지난 달 29일 오전 베이징발 서울행 중국 민항기 안에서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들과1대1로 동석,간단한 대화를 나눴던 것으로 밝혀졌다.이 의원을 포함,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윤두환(尹斗煥),자민련 송광호(宋光浩),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 등은 전날 열린 한중 축구 정기전을 보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남북 장관급회담/ 주요 합의내용 의미·전망

    남북 장관급회담에서 합의한 경의선 복원은 민족경제의 균형발전을 위한 경제협력의 상징성을 갖는다. ■철의 실크로드 남북한 첫 경협사업이다.경의선 단절구간이 복원될 경우 남북간 경제협력이 본격화,중국횡단철도(TCR)를 통해 유럽으로 이어진다.북한과 중국∼시베리아∼유럽을 잇는 ‘철의 실크로드’가 된다.문산∼장단∼봉동간 20㎞를 연결하면 운송비를 30% 줄일 수 있다. 투자비 1,500억원(추정)을 투입하면 남측은 물류비용을 줄이고 북측은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하는 ‘윈윈 효과’가 기대된다.경의선이 복원되면 당장 삼성 전자복합단지(남포),현대 서해안공단(의주),대우합영공장(남포)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적·물적 교류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추진방법 및 경비 정부는 일단 경의선 남측구간 연결사업에 19개월,북측구간이 3년 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우선 남측구간 소요예산 조달방안과 착공시기에 대해 계속 협의해나갈 방침이다.복구에는 남측구간 509억원,북측구간 936억원 등 대략 1,445억원이 들어간다. 정부는 경의선 단절구간연결사업이 이뤄진 뒤 군사분계선∼신의주간 389.7㎞를 대상으로 신호체계 개선 및 노후레일 교체 등 시설개량 사업을 추진할계획이다. 사업추진에는 모두 1조2,000억원에 4년이 소요될 전망이다. 정부는 북측이 경의선 복구에 드는 예산을 부담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하고공공자금을 투입하는 방안과,우리 정부가 보증을 서고 북한이 국제금융기구에서 직접 차관을 도입하는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원선 등 다른 철도는 정부는 경의선 외에 경원선 남측 단절구간인 신탄리∼군사분계선 16.2㎞도 조속히 연결하기로 하고,용지매입에 이어 곧바로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궁극적으로 북측 단절구간인 군사분계선∼평강 14.8㎞ 구간과 이어지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금강산선의 경우 남측 단절구간인 철원∼군사분계선 24.5㎞에 대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사에 들어가 북측 단절구간인 군사분계선∼기성 50.8㎞와 연결할 계획이다.특히 삼척∼강릉간 57.5㎞ 복선전철화사업과 강릉∼고성(군사분계선)간 124.2㎞ 복선전철화사업 등도 교류 활성화 등 주변여건에 따라 사업추진 시기가 조절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현 전광삼기자 jhpark@. *기타 남북관계 후속조치. ■남북장관급회담 정례화 오는 29∼31일 2차 남북장관급회담을 평양에서 갖기로 한 것은 남북 고위급 대화채널이 상설화될 것임을 예고한다.2차회담에서 주목되는 대목은 하위 대화채널의 구축 여부다.정부는 장관급회담과 함께▲경제협력 ▲사회·문화교류 ▲군사 등 3개 부문별 협의체를 가동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북측의 난색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대화가 지속되고 부문별 협력사업이 늘어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경협분야부터 하위 대화채널도 구축되리라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남북연락사무소 정상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남북적십자사가 주관하는남북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측면에서 지원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29일부터 열릴 2차 남북장관급회담과 관련한 연락업무도 앞으로 이 연락사무소를 통해이뤄지게 된다. 정부는 회담에 앞서 서울과 평양에 각각 연락사무소를 두는방안까지도 구상했으나 이번 회담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상주인력 경비문제 등의 이유를 들어 북측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표명했다는 것이다. ■8·15행사 정부는 이번 합의에 따라 곧바로 구체적인 행사계획을 마련할방침이다.관건은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가 준비하고 있는 ‘6·15선언 지지 통일대축전’이다.이 단체는 국가보안법상 ‘이적단체’로 규정돼 있다. 따라서 이번 합의는 보안법상 이적단체에 대한 정부의 기조를 일정부분 수정토록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범민련의 통일행사를 정부가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국가보안법 개폐 논란이 한층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 진경호기자 jade@. *고향땅을 밟게 됐다.냉전의 잔재를 해결하고 소외된 민족을 끌어안는 역사적 전기가 됐다는 평이다. 75년 조총련 소속 동포들의 ‘모국방문사업’ 이후 몇몇 재일 조총련 인사의 개별적 남한 방문은 있었으나 이를 위해서는 까다로운 절차가 전제됐다. 사상적 전향 요구가 있기도 했다.북한 국적을 포기하지 않던 조총련 동포들의 고향 방문은 여러모로 어려웠던 게 사실이었다.군사정권 당시의 ‘모국방문사업’은 남한에 고향을 둔 재일동포 사이의 이념적 균열을 조장하는 측면도 있었다. 남측이 고향인 조총련 구성원들은 “일본에 끌려온 뒤 남한의 역대 군사정권이 재일 조총련을 적대시하는 반공정책을 펼쳐 이산가족이 됐다”며 조총련 문제의 해결을 요구해왔다.북측의 경우에도 적잖은 조총련이 남측의 고향을 가기 위해 민단으로의 전향을 택하는 바람에 북한의 가장 큰 해외지지 기반이 무너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만큼 이번에 이산가족 차원에서의조총련 고국방문을 강력히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때문에 조총련의 남한 방문 허용은 남측이 인도적 면모를 보였다는 것과 함께 북측의 해외 최대 지지기반을 유지시켜줬다는 점에서 민족상생의 틀을 마련했다고 평가된다. 주현진기자 jhj@. *조총련이란.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의장 한덕수)의 줄임말로 친북(親北)성향의 재일동포들이 모여 만든 조직이다.현재 재일 조총련 동포는 약 25만 정도로 추산되며,대부분 남한출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결성 당시인 지난 50년 조총련동포가 49만5,000여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정도로 위축됐다.53년 일본법무성 통계에 따르면 조총련계 동포의 98%가 남한출신인 것으로 나타났으나최근에는 통계자료가 없다. 조총련 고향방문은 지난 75년 추석 모국방문단 1,300명을 시작으로 매년 추진됐던 사업이다.사업초기 4,000∼5,000명의 조총련 동포들이 방문하는 등지난해까지 모두 6만여명이 남한을 다녀갔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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