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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단일 재일동포축구단 결성

    [도쿄 연합] 남·북한계 재일동포들로 구성된 ‘재일대한축구단’이 내년 대통령배전국대회에 출전한다. 재일대한축구협회(회장 송일열)는 지난 주말 도쿄에서 민단과 조총련계 우수선수 20명이 어우러진 축구단 결성식을 가졌다. 재일대한축구단은 내년 3월 대통령배대회에서 공식 데뷔전을 가질 예정이다.축구단에는 조총련계 7명이 포함돼 있다.
  • 홍창수·조인주 재대결 평양개최 추진

    세계복싱평의회(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최요삼(28·비바프로모션)의 평양 경기(12월24일)에 이어 또 한번의 세계타이틀전 평양개최가 추진되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소속WBC 슈퍼페더급 챔피언 홍창수(26)가 지난 12일 동급 5위 나고 아키히코(25)를 판정으로 꺾고 1차방어에 성공함에 따라 내년 3월쯤 조인주(31·풍산체)와 평양에서 리턴매치를 벌일 예정이다.북한 국적의 첫 세계챔피언인 홍창수는 지난 8월 조인주로부터 챔피언 벨트를 빼앗았다. 조인주측은 지난 10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WBC 총회에서 평양 리턴매치를 승인받았다.풍산프로모션의 이거성 사장은 현재 일본에 머물며 홍창수측과 평양에서 2차 방어전을 치르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홍창수는 항상 트렁크에 ‘원 코리아(ONE KOREA)’를 새길 만큼 민족문제에 관심이 많고 조인주와의 평양 리턴매치도 먼저 제의했었다. 최요삼의 세계타이틀전에 이어 홍창수-조인주의 재대결이 평양에서성사되면 남북한간 스포츠 교류는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 통일시대 향한 당면과제 제시하는 책 출판

    해빙기로 접어든 남북한 관계의 앞날을 내다보는 데 보탬이 될 책들이 나왔다. 장청수 대한매일 논설위원 겸 한국정책개발원장은 ‘한반도 신질서와 통일전망’(범우사)을 통해 한반도 신질서와 주변4강 관계를 조명하면서 통일시대를 향한 당면과제들을 제시했다. 우선 한반도 통일의 선행요건으로 냉전의식 해체와 상호신뢰 구축,상생의 통일역량 결집,평화협정 체결에 의한 평화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를 위해 우리는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기반을강화하고,통일방안에 대한 논의를 활성화하며,균형있는 대북·통일관을 정립하고,민단과 조총련의 적대관계를 종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위원은 “정부가 남북정상회담 이후 맞이한 역사의 호기를 어떻게관리하고 대처하느냐에 따라,다시 말해 김대중대통령의 언급처럼 ‘뜨거운 감격은 간직하되 차가운 머리로’대응하느냐에 따라 진정한남북협력시대의 문이 활짝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한반도 전문가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기주쿠대 교수가 엮은‘김정일과 현대 북한’(을유문화사)은 김일성 사후를 중심으로 북한의 정치·경제·안보·통일문제와 주변국과의 관계를 깊이있게 분석했다.그는 “김대중정권의 남은 임기동안 남북 교류 협력은 상당히진전할 것이며,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그 사이에 북한경제를 재건할 수 있는 궤도에 올리면서 미·일 양국과 관계 정상화를 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면서 김정일 회갑과 월드컵 축구대회,한국의 대통령선거가 몰려 있는 2002년이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주혁기자
  • 복싱 세계타이틀전, 내년 北서 개최될듯

    [도쿄 AFP 교도 연합] 남북한 복서의 세계타이틀전이 내년 초 처음으로 평양에서 열릴 전망이다. 세계복싱평의회(WBC)는 지난 28일 “슈퍼플라이급 챔피언인 조총련계 홍창수(26)가 오는 12월 동급 9위인 일본의 나고 아키히코와의 1차 방어전에서 승리할 경우 전 챔피언 조인주(31)와 2차방어전을 평양에서 갖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총회에서 승인했다”고 밝혔다.일본에서 태어난 홍창수는 지난 8월 당시 챔피언이었던 조인주를 판정으로 꺾고 북한국적의 선수로는 첫 세계챔피언에 올랐다.
  • 작곡가 안병원씨 새 통일노래 ‘우리 동네‘발표

    동요 ‘우리의 소원’ 작곡가 안병원 (安丙元 ·74 ·캐나다 토론토거주)씨가 조총련계 아동문학가와 손잡고 새로운 통일 노래를 발표했다. ‘우리 동네 꽃동산’이란 제목의 이 노래는 재일본조선문학예술가동맹 고문직을 맡고 있는 아동문학가 김아필(金兒筆·70)씨가 노랫말을 쓰고 안씨가 곡을 입힌 것.이 곡은 북한에도 전달돼 ‘피바다가극단’의 여성4중창단에 의해 녹음테이프까지 제작됐다는 것. ‘우리 동네 꽃동산 햇빛 밝은 꽃동산/ 울긋불긋 예쁜 꽃 송이송이핀다네’로 시작하는 이 곡의 작사가 김씨는 이 테이프를 ‘우리의소원’ 등의 동요 몇곡과 함께 CD로 만들어 보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74년 캐나다로 이민 간 안씨는 국내 행사 참석차 일시 귀국중,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허윤주기자 rara@
  • 농협·조총련계 기업 합작

    농협이 조총련 계열의 일본 기업과 일본에서 한국 전통음식점을 함께 연다. 정대근(鄭大根) 농협중앙회장은 10일 “조총련계 최대 식품제조업체인 사쿠라(櫻)그룹의 경영진과 지난달 만나한국의 전통식품을 취급하는 음식점을 조만간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51년 조총련부의장과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지낸 전진식(全鎭植·작고)씨 형제가 창업한 사쿠라그룹은 연간 매출액이 1조2,000억원으로,도쿄 인근 후츄(府中)시에서 세금을 가장 많이 내는 기업으로 알려져있다. ‘남한의 롯데,북한의 사쿠라’라는 말이 돌 정도의 대표적인 친북한 기업이며,경마사업을 비롯해 일본 각지에서 불고기 양념장 등 식품 제조업체와 대형 슈퍼마켓,불고기 식당업소인 ‘모란봉’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2세 경영인인 전수열(全守烈·47)전무가 식품부문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ASEM 축하공연 풍성

    20∼21일 서울에서 열리는 제3회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전후해 공연계도 푸짐한 축하행사를 마련하고 관객들을 손짓하고 있다.아시아,유럽의 25개 회원국 연주자들이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국경을 뛰어넘는 클래식 축제를 벌이는가 하면,10여개국을 대표하는 배우,무용가,음악가들이 참여하는 뮤지컬도 무대에 올린다.또 조총련출신 지휘자 김홍재와 세계적 피아니스트 백건우와의 역사적인 만남,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이끄는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메트로폴리탄무대에서 활약중인 신영옥 초청공연 등도 관심을 모은다. ◆음악 19일 개막전야를 장식할 ASEM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2000엔 25개 ASEM 회원국에서 활동중인 정상급 연주자들이 내한해 유라시안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금난새가 지휘를 맡고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피아니스트 파스칼 드바이용,첼리스트 필립 뮬러가 가세한다.회의가 끝나는 21일에는 회원국 정상들이 모인 자리에서 또한차례 연주회를 가질 계획이다. 20일 열리는 김홍재&백건우 초청 연주회는 북한국적 조총련계 지휘자의 첫 내한연주회로 남북한 화해 무드속에 극적으로 성사됐다.지휘자김홍재는 조선인이라는 신분 탓으로 도쿄 국제지휘자 콩쿠르에서 2위에 밀리는 등 고초를 겪었다.그러나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도쿄시티 필,나고야 필 등의 지휘자를 거쳐 89년 베를린에서 유학하며 윤이상 음악에 심취했다.이번 공연에서 그는 윤이상의 ‘무악’과 부조니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KBS교향악단과 함께한다.피아노 협연은백건우가 맡아 부조니의 ‘피아노협주곡’을 한국 초연한다. 20·21일의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은 유럽 최정상의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정명훈과 활화산같은 카리스마로 음악계를 정복한정경화 남매가 첫 협연하는 뜻깊은 무대다. 1세기가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산타체칠리아는 이탈리아 최초의 오케스트라이자 왕성한 연주와 음반작업으로 명성을 지켜가고 있다.이번 연주회에서는 정경화가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베토벤의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이밖에도 19일 펜데레츠키와 백혜선 초청 연주회에는 현존 최고의 작곡가로 불리는 펜데레츠키가 자신의 작품 ‘교향곡 제5번 한국’을지휘하고 중견 피아니스트 백혜선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서울시향과 협연한다.22일 열리는 소프라노 신영옥 초청연주회에서는 2년만에 고국을 찾은 신영옥이 베르디,도니제티의 주옥같은 아리아를 들려준다.같은 날 나고야 필하모닉 내한연주회에서는 피아니스트 김혜정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4번’,독일의 유명 소프라노 렌지나 렌조바가 푸치니 오페라 아리아 모음곡 등을 연주한다. ◆연극·뮤지컬아시아와 유럽 10여개국의 대표적인 배우·무용가·음악가들이 참여한 동서양 혼합뮤지컬 혼의 구제(The savior)가 19·20일 LG아트센터에서 열린다.언어보다는 육감을 통해 극의 내용과 메시지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도록 연출된 새로운 장르(이미지네이션 스테이지)의 무대공연.일본의 히로아키 오모테가 총감독을 맡고,싱가포르 뮤지컬배우,스페인 성악가 등이 배우로 출연한다.라이브 세션은국내 타악그룹 푸리가 참여한다.전설의 땅 ‘무’대륙의 왕 ‘라무’에 관한이야기로 물질과 정신의 융합을 묘사한다. 한중일 3개국이 각각 자국의 전통양식으로 공연하는 합작극 춘향전도아셈기념공연으로 19∼2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선다. 전 단원이 여자인 중국 월극단이 1막을 공연하면 이와 대조적으로 남자만이 출연하는 일본 가부키극단이 2막을 연기하고,이어 국립창극단이창극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고려가요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해 지난 6월 초연당시 주목을 받은 서울예술단의 가무악 청산별곡도 아셈 개막을 계기로 20∼22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재공연된다. 허윤주 이순녀기자 rara@
  • 日영화 北극장서 첫 상영

    일본영화가 북한 극장에서 처음으로 상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일본의 저명한 영화감독인 야마다 요지(山田洋次·69)가 연출한 ‘학교’가 지난 17일 평양시 보통강구역의낙원영화관에서 상영됐다고 25일 보도했다. 일본영화가 북한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상영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신문은 덧붙었다. 이번의 영화상영은 지난 13∼21일까지 평양시내 영화관에서 열렸던제7차 ‘비동맹 및 발전도상 국가들의 평양국제영화축전’ 행사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영화제에는 40여개 국가및 국제기구에서 100여편의 영화가 출품됐다. 연합
  • 총련방문단 사흘째 고향친척과 얘기꽃

    조총련 고향방문단(단장 朴在魯·77)은 고국 방문 사흘째인 24일에도 가족 및 일가친척들과 이야기 꽃을 피우는 등 상봉의 기쁨을 이어갔다.고향에서 2박3일을 보낸 이들은 문화유적지 관람 및 산업시설을둘러보기 위해 25일 오후 5시까지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 집결하게 된다.방문단은 26일 롯데월드,용인민속촌 등을 관광한 뒤 27일일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전국 종합
  • 조총련 고향방문단 이틀째

    고국 방문 이틀째를 맞는 총련 고향방문단(단장 박재로·77)은 23일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꿈에 그리던 고향산천을 찾아 일가친척 및 주민들과 상봉의 기쁨을 맛보았다. 방문단은 서울에서 만난 친척들과 함께 고향으로 이동,같은 지역이더라도 서로 다른 시간에 도착.이 때문에 제주도는 고향을 찾은 동포들을 위해 오찬을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전격 취소하기도 했다. ◆63명으로 구성된 방문단 가운데 민남채(78), 리은직씨(82)는 만나야 할 직계가족이 없어 서울에 남어야 할 처지였으나 당국의 주선으로 민씨는 친척 이양임씨를 만나기 위해 전남 해남으로,리씨는 고향인 전북 정읍으로 각각 떠났다. ◆최창우씨(84)는 62년만에 고향인 경남 진해시 석동에 돌아왔지만아버지 무덤을 찾지 못해 애를 태웠다.·최씨는 이날 오후 처조카인신현수씨(51) 등과 함께 아버지의 무덤이 있던 진해시 경화동 뒷산을찾았지만 수백기의 공동묘지로 지형이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수많은 묘지를 확인하던 최씨는 결국 포기하고 공동묘지 입구에서 준비해온 과일과 술 등을 놓고 성묘하며 ‘아버님’을 외쳤다. ◆지난 43년 징용길인줄도 모르고 ‘일본에 돈벌러 간다’며 집을 나갔다가 반세기를 훌쩍 넘어서야 고향인 전북 익산시 웅포면 대붕암리상제마을을 찾은 엄응룡씨(75·일본 후쿠시마현)는 도착하자마자 57년간 품안에 고이 간직해왔던 부모님의 초상화를 꺼내자 누나 순애씨(91)와 형수 윤계원씨(84) 등 엄씨의 가족들은 고향집 안방을 눈물의바다로 만들었다. 최씨는 이내 마을에 남아 있는 불알친구들과 동심어린 대화를 나누었다. “응룡아,나 동섭이야,말랭이라고” “그래 맞다,동섭이.감나무집도식이하구 형식이는 안왔어?” “죽어서 못왔지,이제 우리 나이가얼마인데”[전국 종합]
  • 조총련 고향방문단 가족상봉/ 아내·세딸과 ‘밤새운 정담’

    “애타게 그리던 아버지를 만나 밤새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22일 55년 만에 아버지 국복권(鞠福權·92)씨를 만난 세 딸 옥례(73·전북 익산시 팔복면),옥순(68),옥년씨(64)는 함께 온 어머니 천성자씨(92)와 워커힐 근처 여관에서 아버지 없이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며 밤을 하얗게 새웠다. 23일 오전 다시 워커힐에서 상봉한 세 딸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시고 외손자가 준비한 7인승 승합차로 고향인 전북 익산으로 향했다. 국씨는 이제 어색함이 가셨는지 아내 천씨의 손을 꼭 잡은 채 “서울도 몰라보게 변했지만 고향마을 가는 길도 많이 달라져 모르겠다”며 고향을 찾는 소회를 피력했다. 해방되던 해 일본으로 장사를 하기 위해 떠났던 국씨는 일본에서 조선인이 운영하는 공장을 전전하다가 식당을 운영하며 자리를 잡았다. 국씨는 고향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도 그동안 아내와 세 딸을 돌보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리는 듯 “내가 잘못했어.내가 정말 무정했어. 소식도 없이 너무 고생시켜 잘못했어”라며 연방 용서를 구하며 천씨의 주름 가득한 손을놓을 줄 몰랐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조총련 고향방문단 입국

    재일 총련(總聯) 동포 1차 고향방문단(단장 朴在魯·77·총련 부의장) 63명이 22일 오전 11시40분 대한항공 KE706편으로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그리던 고국 땅을 밟았다. 대한적십자사의 초청으로 방문한 이들은 간단한 입국 수속을 마친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삼원가든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숙소인 서울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 여장을 풀고 5박6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방문단은 워커힐호텔 객실에서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가족 및 친지들과 개별상봉을 해 반세기 만에 회포를 풀었다.저녁에는 장충식(張忠植)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 전영우 이창구기자 ywchun@
  • 조총련 재일동포 梁錫河씨 ‘눈물의 귀국’

    “어머니!아들이 이제야 왔습니다” 59년만에 104세의 노모를 만나기 위해 22일 입국한 조총련계 재일동포 양석하(梁錫河·73)씨는 워커힐호텔에서 조카 창훈씨(36·서울 동작구 상도동)를 만나 “내가 너의 못난 큰아버지란다.어서 빨리 어머니 곁에 가고 싶구나”하고 부둥켜안았다. 창훈씨 역시 “잘 오셨어요.할머니가 손꼽아 기다리셨어요”라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제주도에 살며 아들을 애타게 기다려온 어머니 윤희춘(尹喜春·103)씨는 이날 개별 상봉이 이뤄진 서울 쉐라톤 워커힐호텔까지 오지 못했다. 석하씨는 “지난 88년 일본에서 어머니를 만났을 때 어머니가 ‘네가 고향에 돌아올 때까지 살아 있겠다’고 약속하셨다”면서 “통일된 조국에서 어머니의 여생을 지켜드리고 싶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6형제 중 셋째였던 석하씨는 초등학교를 마치고 집안일을 거들다 14세 때인 1941년 일본으로 건너가 술공장 종업원,쌀장수 등을 거쳐 65년 비닐제조공장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양씨의 가족사는 우리 현대사의 아픔 그 자체였다. 둘째 형 은하씨는 4·3사건 발발 직전 경찰에 끌려가 죽었고,큰 형윤하씨 역시 6·25전쟁 중에 제주에 불어닥친 예비검속에 걸려 처형됐다.넷째 동생은 6·25당시 인천 형무소에서 소식이 끊겼다.석하씨의 5남2녀 가운데 두 아들과 맏딸은 평양에 살고 있다. 어머니의 곁을 지금까지 지킨 자식은 막내 덕하(德河·60·제주시일도2동)씨다. 석하씨는 “어머니는 두 아들과 며느리,손자의 시신까지 손수 거두며 한많은 인생을 살아 왔다”면서 “못난 이 아들을 만나 가슴에 맺힌 한이 조금이나마 풀어지셨으면 좋겠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말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노쇠한 윤씨는 “죽기전에 아들을 만나는게 소원이었는데,이제 그 소원을 풀게 돼 기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제주 김영주 이창구기자 window2@
  • 조총련동포 1차방문단 입국 이모저모

    22일 오전 11시40분 서울 김포공항 국제선 2청사를 통해 서울땅을밟은 조총련계(總聯) 동포 1차 고향방문단은 연신 파란 서울 하늘을쳐다보며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왼쪽 가슴에는 하나같이 김일성주석의 사진이 새겨진 ‘휘장’을 달고 있었다. ◆방문단장인 박재로(朴在魯·77) 총련 부의장은 도착 직후 “57년만에 그리던 고향을 방문하게 돼 감개무량하다”면서 “북·남 수뇌의회담으로 우리 민족의 화해와 협력의 시대가 시작됐으며 혈육의 정으로 맞아주는 남녁 동포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최고령자인 장진섭씨(93)는 “60여년만에 고향 경주를 방문하게 됐다”면서“서울이 몰라보게 발전했다”고 감격스런 표정을 지었다.딸 셋이 고향 전북 익산 등에 살고 있다는 국복권(鞠福權·91)씨도 “55년만에딸들의 얼굴을 본다는 생각으로 간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잤다”고 말했다. 김포공항에는 상봉 시간까지 기다리지 못한 가족 100여명이 마중을나와 껴안고 울부짖었다. ◆오후 1시10분쯤 강남구 삼원가든에 도착한 방문단은 1시간 남짓 불고기와 냉면으로 점심식사를 했다.대부분 일흔살 이상의 고령임에도불구하고 밥을 한공기씩 먹은 뒤에도 냉면을 한그릇씩 더 주문해 깨끗이 비우는 등 ‘고향의 맛’을 즐겼다. ◆방문단은 오후 4시부터 워커힐호텔에서 시작된 개별상봉에서 가족들을 만나 부둥켜 안고 혈육을 만난 기쁨을 나눴다. 전영우 이창구 안동환기자 ywchun@
  • [사설] 조총련 동포 환영한다

    오늘부터 27일까지 재일 조총련 동포들이 꿈에 그리던 고향땅을 찾아 가족들과 재회한다.전체 조총련계 1세대 동포들중 불과 50명으로구성된 1차 고향방문단이지만,그 역사적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남북이산가족들을 분단 반세기 만에 상봉하게 한 지난번 8·15이산가족방문단 교환과 마찬가지로 이번 조총련 동포 고향방문 허용도 6·15공동선언에 담긴 민족 화해협력 취지를 살려나가는 실천조치라는 점에서다. 사실 이번 조총련 동포들의 방문은 국민의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에따른 한반도 해빙의 상징적 징표의 하나다.체제와 이념을 초월해 인도적 차원의 결단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이다.징용 등 일제의 강압에의해 1930년대부터 일본땅에 살게 된 조총련 동포들의 대다수는 남한출신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분단 이후 남북이 서로 다른 이데올로기로 대치하는 바람에 자의든 타의든 현해탄 건너편 지척에 있는 고향땅을 찾지 못했다.이들 또한 냉전체제의 결과적인 피해자였던 셈이다. 그런 맥락에서 조총련 동포 1세들이 길게는 70여년,짧게는 반세기만에 고향땅을 찾아 혈육이나 친지와 재회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인륜에 부합되는 조치가 아닐 수 없다.따라서 우리는 조총련 동포들의 고향방문을 환영하며,나아가 이번 방문이 지구촌의 한민족공동체 결성을 위한 징검다리가 되기를 기원한다.이들의 남한 방문이 남북뿐만아니라 전세계에 흩어진 동포들이 사상이나 체제의 차이 때문에 만나지 못하는 비극에서 벗어나 자유왕래의 길을 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이다. 아울러 이번 조총련 동포들의 귀향은 과거 우리 재일 민단이 추진해왔던 ‘조총련계 동포 모국방문’사업과는 취지를 달리한다는 사실을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유념하기 바란다.정치색이나 체제경쟁적 요소를 탈색한 첫 실험적 성격을 띤다는 얘기다.과거처럼 굳이 조총련 동포들을 민단계로 전향시키려는 의도를 갖지 않고,오로지 민족 대화해를 앞당긴다는 인도적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런 만큼 이번에 5박6일간의 귀향 일정을 마친 후 일본으로 돌아가는 조총련 동포들도 과거와 같이 체제경쟁의 첨병이 아니라 민족의화해를 동포사회에 전하는 전령이 되었으면 한다.그 연장선상에서 조총련 동포들의 고향방문길을 연 남측의 인도적 결단에 북측에서도 상응한 화답을 했으면 한다. 면회소 설치 등 이산가족 문제의 제도적 해결에 북측도 전향적으로임해야 한다는 것이다.22일까지 열리는 금강산 제2차 적십자회담에서도 시드니의 금메달 소식만큼 상큼한 이산가족 문제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 조총련 고향방문단 趙秋子씨 “고모, 부모님 모시듯 할게요”

    “돌아가시기 전에 고향을 보여드리게 됐습니다.고모의 마지막 여정을 성의껏 부축하려 합니다” 22일 조총련 고향방문단의 일원으로 일본에서 고향인 대구를 방문하는 고모 조복영씨(여··85·여성동맹 후쿠오카현 본부 고문)를 맞게된 조추자(趙秋子·64·서울 송파구 거여동)씨는 65년 동안 고향에 올 수 없었던 고모의 건강이 나빠져 걱정이다. 조추자씨는 일본 기타큐슈에서 태어나 11세 때 대구로 돌아왔다.기술을 배우러 일본으로 가셨던 부모님의 용접공장이 잘돼 부유하게 살았으나 한국에 와서는 가난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어렵고 힘들 때면 일본쪽 하늘을 쳐다보며 잘 살던 때를 그리워한것이 한두번이 아니다가 벼르고 별러 지난 4월3일 53년 만에 태어난곳을 찾아갔다.일본에 머무는 동안 고모의 이름도 제대로 기억 못하는 조카를 따뜻하고 친절하게 맞아주시던 고모가 그렇게 고마울 수없었다. “옛날에는 김일성 사진도 걸려있고 분위기도 섬뜩했지요.조총련에대한 선입관과 경계심 때문에 겁이 나서 쉽게 찾아 뵐 엄두를 못냈습니다”23일이 마침 조추자씨의 부모님 제사라 대구에서 고모와 함께제사를 지내고 다음날에는 경북 왜관에 있는 조부님 산소에 성묘를갈 계획이다.장거리 승용차 여행이 부담스러운 고모의 건강을 위해 23일 12시발 새마을호 특실 기차표를 사 두었다. 부모님 혈육으로는 단 한분 살아계시는 고모를 모시고 고향을 찾을수 있게 되어 기쁘다는 조씨는 고모와 고모를 모시는 며느리를 위해금반지와 목걸이를 선물로 준비해 두었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조총련 고향방문단 오늘 入國

    재일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1차 고향방문단이 22일 낮 대한항공편으로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5박6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방문단은 조총련 부의장이자 조선신보(朝鮮新報)사 회장인 박재노(朴在魯)단장을 비롯,고향방문자 50명과 지원요원 6명,기자 7명 등 63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방문은 대한적십자사가 조총련 방문단을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졌으며 1차 장관급회담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그동안 조총련소속교포들의 개별 방한은 있었지만 조총련 간부들의 단체방문은 이번이분단후 처음이다. 이들은 도착 첫날 숙소인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가족상봉을 가진 뒤 23일 오전부터 25일 오후까지 개별적인 고향방문을벌인다. 고향방문자 50명은 연령별로는 90대 2명,80대 18명,70대 30명이며 성별로는 남자 45명,여자 5명으로 대부분 조총련 사회의 지도급 인사들로 구성됐다.최고령자는 정진섭(93)씨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總聯동포 고향방문 의의

    22일부터 5박6일동안 진행되는 재일 ‘조선인총연합회’(총련) 동포들의 ‘1차 고향방문’은 남북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과 마찬가지로‘사상과 이념이 다른 동포의 재결합’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총련 동포 문제는 해방 전 30년대에 일제(日帝)의 강제 연행 등으로발생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흩어진 민족의 재결합의 시발이라면총련 동포들의 방문은 해외 동포들의 범민족적 재결합의 단초가 될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방문은 사상 처음으로 대한적십자사 초청 형식의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한 것이다.때문에 지난 75년부터 재일 대한민국민단(민단)이 추진하고 있는 ‘조총련 모국방문 사업’과 성격을 달리한다. 한국을 방문하는 총련 동포 50명은 모두 중앙본부나 지부 및 산하 단체간부를 지낸 사람들이다.단장인 박재로 총련 부의장(77)과 박희덕 조선상공인연합회 부회장(74) 등 현 간부를 포함,전원이 총련 중앙회나각 지부 및 조선상공인연합회,여성동맹,민족학교 등 단체 간부를 지냈다. 이들 중에는 거의 70년만에 고국땅을 밟는 사람들도 많다.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정임진씨는 30년대 초인 19살 때 일제에 의해 홋카이도로 강제 연행됐다.정화흠씨도 63년동안 고향 소식을 듣지 못했다.최창우씨 역시 이번 방문이 62년만의귀향이라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이창구 안동환기자 window2@
  • 조총련동포 고향방문 세부일정 확정

    대한적십자사는 1차 남북장관급회담 합의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한국을 방문하는 재일 조총련동포 고향방문단 63명의 체류일정을 18일 확정했다.한적에 따르면 조총련 고향방문단은 22일 일본나리타(成田)공항을 출발,같은 날 낮 12시 서울 김포공항에 도착,5박6일간의 모국 방문을 시작한다. 조총련 소속 동포들은 방문 첫날인 22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국내가족과 개별상봉 일정을 가진 뒤 장충식(張忠植) 한적총재 주최 환영만찬에 참가한다. 서울서 하룻밤을 지낸 이들은 23·24일 고향을 방문,친지 상봉과 성묘를 한 뒤 25일 오후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 집결한다. 이어 26일 경기도 용인민속촌,서울 잠실 롯데월드 등을 관람한 뒤같은 날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박재규(朴在圭) 통일부장관 주최 환송만찬에 참석하고 27일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조총련 고향방문단 6일간 방한

    재일(在日) 조총련 고향방문단이 22일부터 27일까지 5박6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한다. 대한적십자사(한적)는 8일 조총련측과 고향방문단의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한적이 조총련 방문단을 인도적인 차원에서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지게 됐다. 박재로(朴在魯)부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총련 고향방문단은 지원요원 6명,기자 7명을 포함해 총 63명으로 구성됐다.연령별로는 90대 2명,80대 18명,70대 30명 등이며,출신지별로는 경북 14명,경남 13명의순이다. 이들은 22일 일본의 나리타(成田)공항을 출발,김포공항에 도착해 각자 고향으로 흩어져 개별적으로 가족·친지들을 만나고 성묘를 한 뒤27일 서울에서 집결해 일본으로 돌아간다. 조총련계 동포들의 개별차원의 방문은 지난 75년부터 있어왔지만 조총련 차원의 단체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들은 한국 정부가 발행하는 여행증명서를 이용한다. 한편 조총련측은 이날 담화를 통해 “올해안에도 몇차례 더 고향방문 사업을 추진하겠다”면서 “한적 등 남측 당국과 협의중”이라고밝혔다. 이석우기자 s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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