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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총련
    202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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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제 선거법 이번 국회 처리”/민자 최고위원 청와대 회동

    ◎광주 보상법도 포함/보안법등 3법안은 오늘 제출/「광주」등 국회특위 곧 해체/당무위원 금주내 구성… 주말께 개각 논의 민자당최고위원인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박태준최고위원대행은 12일 하오 청와대에서 회동,이번 임시국회에서 지방의회의원선거법ㆍ국군조직법개정안과 광주보상법등 3개 법안은 반드시 처리키로 했으며 5공ㆍ광주 등 국회특위도 해체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그간 민정ㆍ민주ㆍ공화계간 이견을 보여온 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개정및 남북교류법안을 확정,13일 이들 3개 법안을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이날 확정된 민자당의 국가보안법개정안은 ▲찬양고무및 회합통신죄등은 목적범만 처벌 ▲반국가단체를 북한ㆍ조총련 등으로 국한,나머지 국외 공산국가및 단체와의 교류에 대한 처벌규정 삭제 ▲국가기밀범위를 국가안전에 중요한 것으로 한정 ▲예비음모죄의 처벌범위축소 ▲불고지죄 처벌대상을 간첩죄등으로 축소하고 친족에 대한 임의적 감면규정을 필요적 감면규정으로 변경 ▲회합통신ㆍ잠입탈출에 대한 처벌규정은 남북교류법 등으로 대체한다는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안기부법 개정안은 안기부수사권 축소는 최소한으로 하되 국회정보특위를 신설,안기부관련 안건이나 예산을 심의하고 필요시 안기부에 증언ㆍ자료제출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등으로 안기부의 과잉수사를 견제토록 했다. 남북교류법은 남북교류추진이나 인허가창구를 통일원으로 일원화하는 방향으로 수정대안을 내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밖에 김영삼최고위원의 방소문제및 당조직강화방안도 논의됐으며 김최고위원의 방소가 좋은 성과를 내기위해 거당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당조직강화방안과 관련,당무회의를 금주내 구성하고 61개 원외조직책도 이른 시일내에 인선토록 했으며 정책부의장과 부장급이하 사무처요원 임명도 이번주내에 마치기로 했다. 이날 회의가 끝난 뒤 한 고위당직자는 『광주보상법ㆍ국군조직법ㆍ지방의회선거법 등의 처리와 국회특위해체등에 있어 평민당과의 절충을 막바지까지 시도하겠지만 끝내 결렬될 경우에도 대비하고있다』고 밝혀 이들 안건에 대한표결처리를 시사했다. 이 당직자는 『지방의회선거법은 의회구성을 오는 6월30일까지 하기위해서는 이번 회기내 처리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면서 『광주보상법 국군조직법 등도 시급히 처리해야 될 안건』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직자는 그러나 『민자당은 총무ㆍ정책위의장등 각급 차원에서 대평민당 설득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대통령과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박태준최고위원대행은 임시국회가 끝난 직후인 이번 주말 청와대에서 다시 회동을 갖고 개각등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한편 노대통령은 오는 15일 1백57명의 1차 민자당 지구당조직책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 김일성 생일 축하/조총련 사절 방북

    【내외】 조총련 부의장 오형진을 단장으로 하는 간부대표단이 7일 「만경봉」호 편으로 원산에 도착했다고 이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북한의 이 방송은 이 대표단을 강원도 당책 임형구등 관계부문 간부들이 영접했다고만 전했을 뿐 조총련간부대표단의 방북목적과 체류일정등에 대해선 일체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조총련 부의장이 이끄는 간부들이라는 점과 김일성의 78회 생일을 앞두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이 대표단의 성격이 김일성 생일축하사절임을 알 수 있다.
  • 한필성ㆍ필화 「남북 오누이」 40년만에 일 삿포로서 극적 상봉

    ◎“오빠!왜 이제 왔어요”… /목메인 남매,오열ㆍ절규도 잊어/생이별의 한은 울음까지 삼켜 【삿포로(일본)=동계아시안게임 특별취재반】 『오빠,왜 이제 왔어요』 『40년만에야…』 헤어지기 40년,생사를 확인한지 19년만에 극적으로 상봉한 남북의 오누이는 오히려 담담했다. 통곡도 오열도 절규도 없었다. 40년 생이별이 서러웠고 남북의 정치적대립으로 상봉직전에서 또 19년을 기다려야했던 안타까움과 그동안 가슴을 저린한이 큰울음까지도 삼켰기 때문이다. 지난50년 6.25의 와중에서 이산가족이 돼버린 한필성(62ㆍ목축업 경기도 파주군 교하면 통패리 166의2) 한필화(48ㆍ북한국가체육위원회 동계경기지도부국장)남매는 지난71년 극적으로 서로의 생사를 확인,상봉직전까지가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켰었다. 필성씨는 71년 2월7일 삿포로 동계프레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스피드스케이팅선수중 여동생 필화씨가 포함돼 있는 것을 알고 일본 아사히신문 주선으로 도쿄로 날아가 30분동안 전화로 통화,「목소리만의 상봉」은 이루었으나 남북간의 팽팽한대립의 벽에 막혀 눈물을 뿌리며 귀국해야만 했다. 그로부터 19년만인 8일 하오8시 이국땅 삿포로에서 필성,필화남매는 혈육의 정을 갈라놓은 벽을 마침내 허물고 40년만에 재회했다. 17살 홍안소년이던 필성씨는 어느덧 환갑을 넘은 노인으로,8살의 귀엽기간 했던 막내동생 필화씨도 중년을 넘긴 주부로 세월이 흐른뒤였다. 삿포로 지도세공항 입국장대합실. 첫눈에 서로를 알아본 오누이는 비명처럼 반가움의 한마디를 토해 놓고는 어깨를 들먹이며 얼싸안고 흐느꼈다. 두 오누이의 극적인 만남은 북한선수단 임원으로 지난2일 삿포로에 도착,선수촌 프린스호텔에 묶고있던 필화씨가 남편 임세진씨(김일성대학 체육교수)와 조총련 간부 송암우의 안내를 받아 삿포로에 도착한 한필성­홍애자 내외를 마중나옴으로써 지도세공항 로비에서 이뤄졌다. 한필성씨는 회색싱글 양복차림,홍애자씨는 분홍빛 치마저고리에 꽃다발을 한아름 안고 공항에 나와 플래시세례를 받았으며 1백50명의 내외신기자들 앞에서 큰절을 올리고 돌아서는 순간 회색빛깔의 양장차림에 파머를 한 필화씨가 『오빠』하고 부르며 와락 달려들어 극적인 상봉이 이뤄졌다. ◎“기쁘단 것외엔 할말 없어 이젠 어머니한 푼것 같다” ○한필성ㆍ필화 남매 회견 지도세공항에서의 아쉬운 첫만남을 마친 필성ㆍ필화남매는 이날 하오10시15분쯤 공항에서 동남쪽으로 40㎞ 떨어진 삿포로 프린스호텔에 도착,45분동안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금의 소감은. ▲필성=기쁘다는 말밖에 할말이 없다. ▲필화=19년전에 만날 수 있었는데 이제야 만나게 됐다. 하지만 나도 오빠만큼이나 기쁘다. ­사전에 상봉을 위한 연락이 있었는가. ▲필성=없었다. 서울에는 나같은 이산가족이 많다. 남북한의 자유왕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생사확인과 서신교환만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일이 더 잘풀려 교향방문단교환이 성사되면 제일 먼저가고 싶다. ­앞으로의 일정은. ▲필성=오늘(8일)은 일단 따로 숙소를 정해 각자 휴식을 취하겠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동생이 삿포로를 떠날때까지 숙식을 함께할 예정이다. ­북한을 떠날때 어머니가 무슨 말씀을 하셨나. ▲필화=『이번에는 꼭 오빠를 만나라,네가 지명한 체육인이니 주위의 도움을 청하면 상봉이 성사될 것이다. 오빠를 만나면 큰절을 올리고 숙식을 함께하라. 너만이라도 필성이를 만날수 있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말씀하셨다.
  • 30년 암약 형제간첩 검거/안기부 발표

    ◎서순은ㆍ순택… 동생은 재일공작부 거물/정ㆍ재계 발 넓은 형 포섭,정보 수집/4차례 입북… 지하당 건설 기도 국가안전기획부는 28일 북한에 4차례 왕래하면서 28차례나 국내에 침투,30여년동안 지하당구축과 고급정치 정보수집ㆍ정치권상층부대상의 정치공작 등을 해온 일본 관동지역 「북한대남공작지도부」거점책 서순택(61ㆍ북한 노동당연락부 소속지도핵심간첩ㆍ한국케라모스대표)과 북한 노동당에 입당한 뒤 국내 고정간첩으로 활동해온 형 순은(67ㆍ전관악컨트리클럽대표) 등 형제간첩을 검거,간첩죄 및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구속송치 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형제는 그동안 북한기지와 일본관동지역공작지도부ㆍ서울을 삼각거점으로구축해 국내 정계 재계 군부의 정보를 빼내 북한에 보고해 온 혐의를 받고있다. 안전기획부는 그러나 이들에게 포섭돼 간첩으로 활동하다 자수한 김한열씨(55ㆍ빠찡꼬업경영)는 정상을 참작해 불구속으로 송치하는 한편 두차례에 걸쳐 서순택의 지령문을 형에게 전달한 서순택의 부인 문영자씨(50)도 자진입국해 수사에 협조한 이유로 입건만 했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이들로부터 간첩활동상황을 기재한 비망록 등 11권,북한관련사진,간첩교육학습노트 12종,무선송신기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안기부에 따르면 서순택은 「재일대남 공작지도부」 서열 3위의 거물간첩으로 지난 60년12월 조총련핵심간부로 일하다 대남공작원으로 포섭된 뒤 62년부터 72년까지 4차례에 걸쳐 입북해 간첩교육을 받고 지난70년 당시 대남공작총책인 대남사업담당비서 김중린(66) 등으로부터 ▲지하당건설요원을 육성해 남한에 침투시킬 것 ▲형을 포섭해 고급정치정보를 수집할 것 ▲남한에 합법적 거점을 구축할 것 등을 지령받고 모두 28차례 국내에 침투해 암약해 왔다는 것이다. 그는 국내의 유력경제인으로서 정계 재계 군부의 주요인사들과 친분이 두터운 형이 74년과 75년 김현옥 전서울시장,조시형전농림부장관,박종규 전청와대경호실장 등 당시 유력인사들로부터 수집한 『유신헌법에 의한 긴급조치는 학생 재야인사 등 정치적 반대자들을 제거하기위한 것』이라는 내용 등의 국내정보를북한에 보고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또 정치 군사 정보수집을 위해 82년에는 형을 통해 예비역장성친목단체를 구성하려했으며 87년에는 당시 민주당 지구당 위원장인 문부식씨(61)를 통해 민주당수뇌부에,「민추협」간부 예춘호씨(62)를 통해 평민당 수뇌부에,형 순은을 통해 공화당수뇌부에 접근하라는 지령을 받고 이들과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 북한­일본­서울 오가며 3각거점구축/서순은형제간첩 어떻게 활동했나

    ◎학연ㆍ혈연 이용,정치권 파고들어/인물 동향ㆍ군사 정보등 수집 보고/형은 컨트리클럽 대표로 재계 인사에 접근 국가안전기획부가 28일 발표한 서순은ㆍ순택형제의 간첩사건은 이들이 30여년동안이나 수사당국에 적발되지 않고 임약해 왔으며 특히 북한 재일공작지도부의 「거점책」이 직접 국내에 침투했다가 검거된 최초의 사건이라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안전기획부에 따르면 서순택은 김학근(68)이 총책으로 있는 재일관동지역 대남공작지도부의 「거점책」으로 김정일 등 북한지도부의 지령에 따라 「북한기지」「일본공작지도부」「서울」을 삼각거점으로 35년동안 암약해 왔다. 문제의 관동지역 대남공작지도부는 김일성이 「봉화산 그루빠」라는 조직명칭을 붙여줄 정도로 절대적 신임을 받아 온 일본내 최대 대남공작조직이라는 것이 안기부의 설명이다. 서순택이 「조총련」중앙의장인 한덕주(83)에게 포섭되어 대남공작활동을 한 대목 또한 한덕주가 대남 지하공작에 직접 관여하고 있음을 확인해주고 있다. 서순택이 형 순은을 포섭하여 형제간첩으로 활동한것은 북한이 학연ㆍ지연은 물론 심지어는 혈연 등 모든 연고관계를 이용하여 집요하게 대남우회침투공작을 추진해 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또 문부식ㆍ예춘호 등 지명도가 있는 정치인을 공작대상으로 선정,정치권의 상층부에 접근을 기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순택은 60년12월 「조총련」동경본부 조직부 부부장 등 핵심간부로 활동하다가 중앙의장 한덕주에게 포섭된 뒤 「재일대남공작지도부」총책 김학근에게 인계되어 북한노동당에 입당하고 65년2월 대남공작에만 전념하기 위해 「조총련」에서 이탈해 「민단」으로 위장전향했다. 그는 60년대에는 이른바 「알까기식」의 대남지하당을 조직하는 공작에 주력하다가 69년12월 총책인 김으로부터 국내지도층 인사들과 교분이 넓은 셋째형 순은을 포함,부산상고 및 동아대 동창기반을 이용한 「대남고급정보 수집공작」으로 전환하라는 지령을 받고 70년1월 국내에 침투,활동한 공로로 3차례에 걸쳐 북한의 국기훈장과 공로메달을 받았다. 70년12월 순은이 도일하여 회사운영자금지원을요청하자 총책인 김과 접선시켜 노동당에 현지 입당시킨 뒤 공작금으로 5백만엔을 주고 포섭했다. 그뒤에는 그를 이용해 당시 집권당인 공화당 주요인사를 비롯,예비역장성 등 군부의 주요인물 동향을 수집,보고해 왔다. 72년10월 「유신선포」,74년8월 「문세광사건」으로 신변에 위험을 느끼게 되자 일본에 들어갔다가 82년5월 입북하여 김정일 등을 면담,김으로부터 지령을 받고 82년8월부터 다시 국내에 드나들면서 5공화국 출범이후의 권력실세판도와 5공화국 핵심인물 신원정보 등을 북에 보고하는 한편 정치ㆍ군사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형으로 하여금 「예비역장성친목모임」을 구성하도록 기도했다. 87년12월 총책인 김으로부터 『남조선에 직접 침투하여 위장업체를 설립하고 합법활동의 토대를 구축한 다음 형과 함께 여야정당의 상층부를 통해 고급정보를 수집하라』는 지령을 받았다. 이에따라 88년3월 국내에 다시 침투,힐튼호텔 구내식당에서 13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동아대동창생 문부식씨(61ㆍ당시 민주당 하동ㆍ남해지구당위원장)로부터 『전국구 국회의원을 시켜줄테니 선거자금 5억∼6억엔(한화 30억∼36억원)을 낼 수 있는 재일교포를 소개시켜 달라』는 제의를 받았다. 이같은 사실을 총책인 김에게 보고한 결과 『민주당에 침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나 시일이 촉박하므로 다음 기회에 대비,계속 유대관계를 공고히 하라』는 지령을 하달받았다. 89년12월에는 부산상고 동창생으로 정치ㆍ경제계에 교분이 두터운 전외환은행 동경지점 차장 이동우씨(61)와 동업형식으로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고려아카데미텔 816호실을 임대해 한국케라모스라는 위장업체를 설립하고 올 1월11일 사업자등록까지 마쳐 합법활동거점을 구축해 왔다.
  • 민자ㆍ평민당의 임시국회 대책을 보면

    ◎정치성 법안 「힘 겨루기」 불가피/보안법ㆍ안기부법 이견 못좁혀/지자제법은 합의 통과 가능성/광주보상법등은 다음 회기로 넘겨질지도 민자당은 거대여당으로 면모를 바꾼 뒤 처음으로 맞는 제148회 임시국회에서 그동안 여소야대 정국으로 타결을 보지 못한 국가보안법등 정치성 법안의 처리를 놓고 소야로 전락한 평민당측과 격돌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지자제선거법ㆍ안기부법 등 9개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을 정하고 각 법안별로 소위를 구성,단일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평민당측이 4당체제때의 야3당 단일안을 고수함에 따라 일부 법안의 처리가 다음 임시국회나 정기국회로 넘겨질 가능성도 있다. ○…민자당은 19일까지 국가보안법 단일안을 확정짓기로 하고 15일 민정ㆍ민주ㆍ공화계간의 의견을 조정한 데 이어 16일 당정협의를 갖고 정부측의 양보선을 청취했으나 현행법의 골격유지를 주장하는 민정ㆍ공화계와 「전향적인 개선」을 요구하는 민주계간에 의견이 맞서 결론을 유보. 그러나 민주계측이 주장하는 반국가단체의 범위를 「대한민국에 적대하는 국가에 준하는 단체」로 한정시킬 경우 법해석상 조총련뿐만 아니라 국내의 체제전복세력도 반국가단체에 제외되는 문제점이 노출됨에 따라 2조2항의 국외 공산계열을 반국가단체 범위에 포함시키기로 조항을 삭제하는 선에서 의견을 집약중. 또한 민주계가 고집하고 있는 찬양고무죄의 적용대상을 「반국가단체를 이롭게 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로 개정하면 북한의 선전물이나 원전을 공개적으로 배포해도 처벌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지적됨에 다라 찬양고무죄는 목적범에 국한시키는 방향으로 귀결될 전망. 폐지여부를 놓고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불고지죄나 예비음모죄의 경우 적용범위를 한정시키고 법적용을 탄력적으로 운용한다는 부분개정의 수준에서 게속 존치시킨다는 의견이 지배적. 이에 반해 평민당측은 반국가단체와 처벌대상을 각각 북한과 간첩죄에 한정시키고 불고지죄와 구속기간 연장 조항을 삭제하는등 국가보안법 대신 「민주질서보호법」으로 대체입법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민자당측이 국가보안법이 지닌 안보차원의 특수성을 들어 대체입법이나 대폭 개정에는 반대입장을 견지. 이에따라 민자당은 평민당측이 대폭 양보하지 않을 경우 표결로써 이번 임시국회에서 국가보안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방침이나 국가보안법이 지닌 정치적 상징성과 비중 때문에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 ○…국가보안법과 맞물려 있는 안기부법의 경우 국회내에 정보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설치,안기부의 업무ㆍ수사 등 직권남용에 대한 감시기능을 강화시킨다는 점에서는 민자당내 각 정파나 정부측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으나 국가보안법의 찬양고무죄에 대한 안기부의 수사개입 여부를 놓고 논란중. 그러나 반국가사범에 대한 수사의 특수성과 현실적인 수사여건 등으로 인해 수사권의 범위는 현행대로 유지하면서 구속요건을 강화하고 직권남용을 엄격히 제한하는등 운영면에서 보완하는 선으로 단일안이 매듭지어질 것으로 전망. 그러나 평민당측은 안기부의 권력ㆍ정치개입 등 권력남용 소지를 원초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직무범위를 대외정보와 대공정보의 수집에 국한시키고 수사대상을 간첩죄로 제한하는 것을 비롯,시도 지부의 한시적 설치 및 국회의 예산결산 심의대상에 안기부를 포함시킬 것 등을 요구. ○…금년 6월에 실시될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이번 임시국회에서의 처리가 불가피한 지자제선거법은 민자당 단일안이 3당통합에 따라 구민정당안으로 의견이 집약되고 있는 가운데 평민당측이 선거구ㆍ선거방법 등에서 2∼3인구제,중선거구로 입장을 바꿔 의외로 이번 임시국회에서 합의통과가 가능하리라는 의견이 지배적. 평민당측은 비례대표제의 도입과 시ㆍ군ㆍ구 기초자치단체까지의 정당 참여를 주장하고는 있지만 명분면에서 설득력을 잃고 있는 비레대표제는 끝까지 고집하지 않고 포기할 것으로 예상. 그러나 지난해 청와대회담에 앞서 여야 4당간에 합의를 본 정당추천문제에 대해서는 평민당측이 완강한 입장을 계속 견지함에 따라 논란이 예상되나 결국 기초자치단체는 정당참여를 배제하는 대신 광역자치단체는 정당참여를 허용하는 중간선에서 타결될 것으로 관측. ○…성격규정에서부터 보상액수에 이르기까지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광주보상법의 경우 민자당측은 3당 통합에 따른 지역감정 심화현상을 치유하는 차원에서 평민당측의 요구를 대폭 수용해야 하는 현실적인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나 국가보훈대상자의 반발등 또다른 요인 때문에 소극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상태. 평민당측으로서도 현재의 분위기에서는 대폭 양보할 수 있는 명분이 없기 때문에 이 법안은 결국 다음 회기로 넘겨질 것으로 전망. 민자당측은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광주보상심의위원회에서 광주희생자에 대한 보상금을 호프만방식에 의해 산출하고 국민성금 모금근거 규정을 마련,5천만원정도의 생활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한다는 방침이나 평민당측이 요구하는 희생자 1명당 최고 3억5천만원의 보상안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 ○…경찰중립화법은 3당의 통합으로 그동안 최대의 쟁점이었던 경찰위원회 위원의 정당추천문제가 해소됐으며 내무부 「외청」으로 경찰청을 설치하는 선에서 타결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최근의 잇따른 강력사건 및 방화사건 등으로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실추됨에 따라 당분간 보류되리라는 관측이 우세. 교원지위법은 민자당측이 대한교련의 건의안에 대한 구속요건을 강화하고 운용방식을 개선하는 한편 정부와 교사간의 이해대립을 조정하는 별도의 기구를 설치하는등 현재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실질적으로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의 내용을 수용하는 안을 내놓고 있으나 「전교조」의 실체를 인정할 것을 요구하는 평민당측과 법안심의과정에서 일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 이밖에 평민당측이 법안내용보다는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악용의 소지가 있다며 정부입법이 아닌 의원입법을 요구하고 있는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과 농어촌 공사 및 농지관리기금설치법은 큰 논란 없이 타결될 것으로 전망.
  • 원광대,김일성대와 국제학술회의 추진/정부에 승인 요청

    【이리】 원광대는 오는 11월28일부터 30일까지 3일동안 학교 숭산기념관에서 2천년대 서해권역 경제협력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키로 하고 북한 김일성대학과의 공동주최를 추진하고 있다. 6일 원광대에 따르면 이 국제학술회의 추진을 위해 지난해 12월 국토통일원에 북한주민 접촉승인서를 제출한 데 이어 오는 11일 김삼룡총장이 도일,조총련계인 조선대 남시우총장 등을 접견,김일성대학과 공동주최를 위한 중재요청을 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원광대는 김일성대학과의 공동주최가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중국ㆍ미국ㆍ소련ㆍ영국ㆍ프랑스 등 15개국에서 40여명의 경제학자를 초청,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할 방침이다.
  • 불고지죄 적용범위 축소/안기부 수사권,대외업무 국한

    ◎「민자」,관련법 개정추진 민주자유당(가칭)은 2월 임시국회에서 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을 전향적으로 개정한다는 방침아래 국가보안법을 목적범에 한해 처벌하고 반국가단체 범위를 북한ㆍ조총련에 한정하는 것 등과 함께 불고지죄 적용대상을 대폭 축소하는 방향으로 개정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6일 민자당 정책소위가 검토중인 국가보안법 개정안에 따르면 불고지죄 적용대상을 잠입탈출ㆍ금품수수 등 뚜렷한 목적이 있는 행위에 대한 불고지의 경우로 한정하고 친족에 대해서는 현재 임의적으로 법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을 완전 배제토록 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안기부법 개정과 관련,수사권의 범위를 대외정보 업무에 국한하자는 민주당측 입장을 일부 수용해 대외정보에만 수사권을 가지도록 원칙적으로 규정하되 대내정보는 대외문제와 관련해 필요한 경우에만 할 수 있도록 축소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 외언내언

    『당신은 재일 한국ㆍ조선인들에게 다음과 같은 짓을 하지는 않았으리라고 생각한다. 같은 전철칸의 한인 여고생에게 폭언을 퍼붓거나 빈자리에 앉는 여중생 허벅지를 우산대로 찌르고 「센징」(선인)은 앉지마라며 자신이 앉는다든가 거리의 한인 여학생을 놀리며 치마를 찢는 일 등이 일본 각지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조총련계 한인등의 일본 정치인들에 대한 「빠찡꼬」 헌금이 정치 문제화하고 있던 작년 11월28일자 일본 아사히신문 사설의 서두다. ◆기회 있을 때마다 고개를 내미는 일본인들의 재일 한인들에 대한 차별ㆍ배척의식이 어떤 것인가를 일본 신문이 지적해준 예라 하겠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일인들의 한인차별ㆍ배척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며 사회적이고 근원적인 것이란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일. 그런 어려운 환경 속에 한인들이 살아가며 보람을 찾고 성공을 거둔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일본사회의 그러한 차별과 배척을 극복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재일 한인들은 예ㆍ체능의 자유ㆍ전문직을 택하거나 상업ㆍ서비스업 분야에서 오로지 돈벌이에만 몰두하는 길을 택한다. 개인의 재능이나 노력에 의해 실력을 쌓기가 비교적 용이하고 차별이나 배척의 방해가 영향을 미치기가 비교적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이다. ◆재일 한국인 야구선수로 오른손의 장애를 극복하고 유일하게 3천85안타라는 일본 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운 장훈선수. 지금은 은퇴,야구 해설을 하고 있는 그가 24일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영예인 일본야구체육박물관 야구전당에의 헌액 표창을 받게 된 것도 그런 사실을 잘 뒷받침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15년 이상 경력의 일본야구 담당기자들,특히 일본인들이 투표로 결정하는 이 영예를 그는 많은 일본인 후보들을 물리치고 차지한 것이다. 일본인들의 차별ㆍ배척 의식도 장훈씨의 실력과 업적 앞엔 무릎을 꿇은 것이다. ◆지난 31년 동안 이 영예를 차지한 일본프로야구의 영웅은 모두 33명. 일본야구체육박물관 야구전당에 그의 업적이 기록된 청동초상동판이 걸리는 것이다. 온갖 유혹과 박해에도 불구하고 일본 국적으로 귀화하지않아 재일한국 젊은이들의 대부라는 평까지 받고 있는 장훈씨의 영광에 박수를 보낸다.
  • 북한 “개혁바람 재우기”대숙청 작업/권력서열 대변동의 저변

    ◎참모총장 최광등 군부친소파 몰락/김부자체제 견고히… 무명 김윤혁 6위 부상/페레스트로이카에 호응,박성철도 밀려나 북한 권력서열의 대폭적인 변화는 폐쇄ㆍ고립주의를 고수하고 있는 북한내부에서도 개혁과 개방을 둘러싼 논쟁이 얼마나 치열했었는가를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이다. 현재 개방ㆍ개혁의 주창론자들은 권력서열에서 하위로 밀려났거나 완전히 배제되어 있으나 개방욕구의 확산은 외부세계와 완전히 단절되어 있는 북한에 변혁을 가져올 수 있는 잠재력이 되고 있다고 도쿄(동경)의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변혁의 불씨」남아 「북한 권력서열 변동표」가 보여주는 바와같이 북한의 권력서열은 상층부 30여명 가운데 김일성ㆍ김정일ㆍ오진우 3명만 제외하고 나머지는 최근 1년 사이 전부 바뀌었다. 전혀 미지의 인물인 김윤혁이 6위로 급부상했는가 하면 11위를 고수하던 전병호는 명단에서 아예 빠져 버렸다. 외교담당 박성철은 88년 12월이래 4∼6위를 지켜왔으나 지난해 11월 18위로 급전직하했다. 박은 지난해 10월 김일성의 지령을 받고 모스크바를 방문,극비리에 고르바초프와 면담한 사실이 있다고 일본의 북한문제전문가들이 밝혔다. 이때 박은 귀국후 보고석상에서 『고르바초프의 개방ㆍ개혁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는한 석유공급을 비롯한 경제협력을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북한에서도 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폈다는 것이다. 박의 보고는 이후 북한 내부에서 개혁을 둘러싼 여러가지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도화선이 됐으나 결과적으로 박은 패배,서열 18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알바니아와 더불어 세계에 유례가 없는 골수 사회주의체제와 부자세습제를 유지하려는 북한에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같은 개혁정책 건의는 받아들여질 수가 없었다. 지난해 연말 시거 전미국무차관보가 평양을 방문했을때 박은 이미 권력서열 하위로 밀려나 박대신 이종옥이 시거전 차관보를 접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의 패배는 그 자신뿐만 아니라 경제관계 담당자 거의 전부에 영향을 미쳤다. 나아가 소련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면서 소련과의 관계개선을 주장해 오던 군부에도 몰락을 가져왔다. ○이근모 강제수용소에 참모총장 최광은 김일성과 빨치산활동을 같이하던 동년배로서 최근 군수뇌로 기용된 인물이다. 14∼15위의 서열에 놓여있던 최도 개혁논쟁의 여파로 27위로 후퇴했다. 다만 서철은 자신의 지병 때문에 7위에서 10위로 밀려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남북적십자회담때 북한측 대표였던 윤기복은 한때 권력서열랭킹에서 밀려나 있었으나 지난해 11월을 기해 20위로 복위했다. 북한에서의 이같은 대폭적인 권력변화는 70년이래 최대의 것이라고 일본의 소식통들은 밝혔다. 조총련이 발행한 1월18일자 「조선시보」에도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김일성주재로 평양에서 개최된 「조선노동당중앙위원회 제6기 17차총회」관련 중앙통신기사가 전재됐으나 권력서열의 변화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이 보도는 윤기복을 당중앙위원회 서기로 선출했으며 허극성을 당중앙위원후보로부터 위원에,주선성 김성규 이원재 김봉을 최기룡 주영훈 이대세 이학섭 등을 당중앙위원후보로 보선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김일성주석이 90년 새해를 맞아각국의 당ㆍ국가지도자들과 연하장을 교환한 명단을 발표,북한과 소련과의 불편한 관계를 점칠 수 있게 했다. 발표된 명단에 따르면 소련공산당 서기장 고르바초프의 이름은 중국의 최고지도자 등소평을 비롯한 강택민총서기ㆍ양상곤국가주석ㆍ이붕총리ㆍ진운주임ㆍ만리전인대위원장ㆍ교석서기ㆍ요의림부총리ㆍ송평ㆍ이서환서기ㆍ이선염주석ㆍ왕진부주석ㆍ송임궁부주임ㆍ팽진 전 전인대위원장ㆍ등영초전주석 다음으로 16번째 기재되어 있다. 이같은 사실에 비추어 볼때 현재의 북한은 중국에 완전히 기울어져 있으며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정책에는 심한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난다. ○불평불만분자 색출 이런 상황속에서의 박성철을 비롯한 경제담당자들의 개방건의,최광등 군부내 친소파의 관계개선주장은 김일성부자의 눈에 「가시같은 존재」로 여겨져 권력서열에서 밀려난 것이라고 도쿄의 소식통들은 분석했다. 이근모전수상 등은 이미 88년 11월이전에 숙청돼 강제수용소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이들은 말했다. 현재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평불만자들에 대한 대규모 색출작업,소위 「사상사업」도 북한내부에 또하나의 정치적 회오리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도쿄의 북한문제전문가들은 주시하고 있다. □북한 권력서열 변동표 88년 89년 간부명 12월 4월 5월 9월 11월 비 고 o김일성 1 1 1 1 1 정치국상무위원 o김정일 2 2 2 2 2 〃 오진우 3 3 3 3 3 〃 연형훈 4 4 6 5 5 정치국위원 김윤혁 ­ ­ ­ ­ 6 박성철 5 5 4 6 18 정치국위원 이종옥 6 6 5 4 4 〃 서 철 7 7 7 7 10 〃 김영남 8 8 8 8 7 〃 o계응태 9 9 9 9 28 〃 o허 담 10 10 10 10 8 〃 o전병호 11 11 11 11 ­ 서윤석 12 12 12 12 22 정치국위원 강성산 13 13 13 13 26 〃 홍성남 14 17 17 17 19후 보 최 광 15 14 14 14 27 〃 o한성룡 16 15 15 15 21 〃 현무광 17 16 16 16 14 〃 김복신 18 18 18 18 12 〃 조세웅 19 19 19 19 24 〃 정준기 20 20 20 20 13 〃 강희원 21 21 21 21 16 〃 홍시학 22 22 22 22 25 〃 최태복 23 23 23 23 11 전종 비서 박남기 24 24 24 24 23 〃 서관희 25 25 25 25 25 〃 황장화 26 26 26 26 9 〃 허정숙 27 27 27 27 17 〃 김중린 28 28 28 28 15 〃 윤기복 ­ ­ ­ ­ 20 김 환 ­ ­ ­ ­ 23 (o표시는 당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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