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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겉다르고 속다른 북한/장수근 북한부장(오늘의 눈)

    지난 22일 강원도 철원북방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남쪽 1㎞지점에서 발생한 북한무장침투조의 도발은 한마디로 「겉다르고 속다른 북한」의 정체를 다시 드러낸 것에 다름 아니다. 5·22도발은 한마디로 서울과 평양에서,그리고 판문점에서 마주 앉아 남북 대화를 나누면서도 뒷구멍으로 군사모험주의를 키우고 있는 집단이 바로 북한임을 한마디로 웅변한 것이다. 특히 이번 무장침투조의 무력도발은 남북한간 불신과 대결의 청산을 명문화한 「남북합의서」의 기본정신을 철저히 유린한 것이어서 우리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남북한이 지난 2월19일 제6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발효시킨 「남북합의서」는 전문에서 「정치군사적 대결상태를 해소하여 민족적 화해를 이룩하고 무력에 의한 침략과 충돌을 막고 긴장완화와 평화를 보장한다」고 밝히고 있다.그럼에도 불구,북한이 이 합의서에 서명한 연형묵총리의 자필 서명이 채 마르기도 전에 대남군사도발을 자행한 것은 그들이 여전히 대남무력적화통일이라는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음을 실증한 것으로 봐야할것이다. 얼마전 이종구 전국방장관은 고려대 정책과학대학원에서 가진 특강에서 『최근 남북대화의 진전에도 불구,북한의 대남적화전략은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전장관은 최근 북한고위당국자들의 비밀회의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말하면서 재일 조총련간부가 『「남북대화는 전술적 변화」라고 밝힌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이전장관 은 또 『북한은 현재 서울에만 약 2만명의 고정간첩망을 두고 남한의 체제전복을 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이전장관의 발언은 그가 전직 국방장관이란 점에서 매우 충격적일 수밖에 없었다. 대명천지에,그것도 서울장안에서 2만명의 고첩들이 우글거리며 온갖 정보를 도둑질하고 사회 불안을 조성하고 있다고 생각해보라. 정말 모골이 송연해지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얼마전 통일원은 남북대화와 상당수준의 경제교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북한을 냉전시대의 시각에서만 바라보지 말고 「통일의 상대역」으로 볼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물론 북한이 언젠가는 껴안아야할 우리의 「절반」임은 분명하다.애정을 가져야할 것 또한 당연하다.그러나 그에 앞서 우리가 지녀야할 것은 겉과 속이 다른 북한의 이중성을 정확히 꿰뚫어 보는 균형감각이다. 그런 의미에서 최근 몇몇 대학에서 저질러지고 있는 인공기게양이나 감상주의적 통일논의는 『균형감각을 결여한 미망』이라고 한 지적은 매우 적절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전국방장관은 이와관련,『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하늘 아래 인공기가 휘날리는 위기상황을 정확히 인식,국민들은 환상적 통일론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이 우리 민족의 지상과제임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그러나 통일은 남북한간의 상호신뢰와 화해증진이 축적돼야 이뤄지는 것이지 환상이나 기대만으론 다가올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남북한간의 신뢰는 북한이 무력혁명을 포기하지 않는한 결코 쌓일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지금이야말로 북한을 똑바로 인식할 때가 아닌가 싶다.
  • 북한,3개월째 식량배급 중단/방북 조총련간부·재미교포 증언

    ◎양곡창고 곳곳서 습격당해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은 최근 3개월동안 주민들에게 식량배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식량배급 중단사태는 최근 김일성 생일행사에 초청돼 북한을 방문했던 조총련 간부들과 재미교포들이 친척들을 만나 확인된 사실이라고 14일 관계당국이 전했다. 최근에 방북한 조총련간부들과 재미교포들에 따르면 북한의 식량난은 우리가 알고있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실례로 배고픔을 견디지 못한 주민들이 식량창고를 습격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는 것이다. 양강도에 있는 친척을 방문하고 돌아온 한 조총련간부가 누이를 만났더니 『양강도·자강도 등지에 사는 주민들은 매 보름마다 한번씩 받아오던 식량배급이 3개월째 끊겨 다른지역에 있는 친척집에서 양식을 구걸해다가 죽을 쑤어 연명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에 외국에서 친척이 방문했기 때문에 우리집만 보름치를 배급받았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또 강원도지역을 방문했던 한 재미교포는 『요즘 북한 각지에서는 식량창고 습격사건이 자주일어나서 무장경비원들이 경비를 철저히 서고있다』고 말하고 『식량비축이 비교적 많은 군 주둔지역의 식량창고는 주민들은 물론 군인들까지 식량을 탈취해 가는 사건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 김정일에 “수령” 호칭/조총련 도쿄집회

    조총련이 지난 8일 도쿄에서 열린 한 집회에서 북한의 김정일에게 「위대한 수령」이란 호칭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김일성 80회 생일 및 북한군 창건 60주년행사에 조총련축하단으로 참석했던 조총련의장 한덕수가 이날 중앙보고대회에서 『위대한 수령님의 탄생80돌 경축행사와 영웅적 조선인민군창건 60주년 경축행사가 두분의 위대한 수령을 높이 모시고 힘차게 전진하는 우리 인민의 기상을 내외에 시위한 정치축전이었다』고 말했다고 북한의 중앙방송이 10일 보도했다. 한덕수는 이어 전체 조총련조직이 김일성·김정일에 대한 충성의 마음을 간직하고 「애국사업」(대북지원사업)을 일층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 북한제 신사복 수출 호조/일 시장 점유율 한국 제칠지도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원자재로 만든 북한 신사복의 대일 수출이 급속히 늘어나 시장 점유율에서 올해 한국을 제치고 중국 다음의 두번째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많다고 일본의 아사히(조일)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해의 경우 일본은 북한으로부터 약 50만벌의 신사복을 들여왔으나 올해는 수입량이 70만∼80만벌로 늘어날 것 같다고 전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북한산 신사복을 수입하고 있는 곳은 재일 조총련이 경영하는 기업으로 이들은 양복지·실·단추에 이르기까지 재료 일체는 물론 디자인도 일본에서 북한으로 가져가 바느질만 평양의 국영 공장에서 하도록 하고 있다.
  • 북송동포 수탈의 「인질굴레」 벗을까(오늘의 북한)

    ◎일인처 방일허용설 계기,그 가능성과 실상 점검 김일성의 80회 생일행사(4·15)가 끝난 직후인 지난 17일 로이터등 외신들은 일본사회당의 다나베 마코토(전변성)위원장의 말을 인용,『북한이 북송일본인처들의 고향방문을 허용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보도.그 실현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그들과 함께 북한으로 들어간 북송재일동포들의 실상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세계 여론은 한때 북한에 의해 「인도주의의 승리」로 선전돼온 재일동포북송사업은 재일동포들을 「배반의 낙원」으로 끌어들여 외화획득의 도구로 삼은 「인질극」에 다름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북송 일본인처의 방일 허용설을 계기로 북한당국의 냉대와 수탈에 시달리고 있는 북송재일동포들의 참상을 알아본다. ◎“외화벌이”… 59∼84년 10만명 유인/대부분 「동요계급」 분류… 감시에 시달려/“편한직장 보장”… 재일가족에 헌금 협박/“참상 알려지면 체제손상” 불허할듯 북한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의 귀국 사업」이라고 불리는 재일동포북송은 지난 59년 「캘커타협정」에 의거,시작된 비극적인 「민족의 대이동」이었다. 캘커타협정이란 일·북한이 인도 캘커타에서 맺은 「재일조선인의 귀국에 관한 협정」. 이 협정에 따라 59년 12월14일 1차로 9백75명의 재일동포들이 일본 니가타(신석)항을 출발,청진항에 도착한 것을 시발로 84년까지 1백87회에 걸쳐 북송된 재일동포는 모두 9만3천3백39명(일본적십자사 조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북송 교포의 숫자는 62년을 고비로 크게 줄어들기 시작,71년부터는 연1백∼4백여명에 지나지않다 84년 30명이 북송선을 탄 이후엔 거의 끊어진 상태인데 이는 한일 국교 정상화가 이루어지고 북송동포들의 비참한 실상이 알려지기 시작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재일동포 북송사업은 북한이 이들 동포들을 통해 그들의 공장기재자와 자금을 확보하려했던 「경제적 목적」과 북한을 「지상의 낙원」으로 선전하려했던 「정치적 목적」달성을 위해 손 댄것이라는게 당시 북송실무를 담당했던 조총련 간부들의 증언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북한으로 건너간 동포들의 「비참한 실상」이 밖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한국인 남편을 따라 북한으로 건너간 이후 한번도 일본땅을 밟아보지 못한 일본인처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고향을 그리워하는 애절한 편지를 일본의 친지들에게 보내오기 시작한 74년쯤부터였다. 특히 지난 84년 북한을 방문,북송동포들의 눈물겨운 생활현장을 목격한 조총련 「조국방문단」의 증언담이 일본의 주간 아사히(조일)에 게재되면서부터 북송에 장래를 맡길수 없다는 불신분위기가 교포사회에 팽배하게 되었다.그후 90년에 들어서는 장명수씨(전조총련니가타현본부 부위원장)등 조총련간부로 북송사업에 앞장섰던 「일꾼」들의 실상고발과 「공화국 귀국자문제대책협의회」결성 등을 통한 일본내 반금일성운동전개로 양상이 뒤바뀌고 있다. 장명수씨는 15년간 자신이 부추겨 「만경봉」호에 태워 북으로 보냈던 많은 동포들이 행방불명된 사실을 알고 직접 북한을 방문,이를 확인한 뒤 「배반당한 낙토」란 책을 펴냈다. 장씨는 대부분의 북송동포들이 「동요계급」으로 분류돼 감시를 받고있으며 특히 학자·의사·조총련 활동가등 엘리트층의 동포들은 끊임없이 스파이 의심을 받은 뒤 연행돼 소식이 끊긴 예가 많다고 자신의 저서에서 증언했다. 그는 또 북송동포들이 일반주민들로부터는 「귀포」(귀국동포)라는 경멸적인 별명으로 불리며 이방인 취급을 당하고 있는 참상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장씨의 부모형제와 함께 62년 북송선을 탄 조호평이란 동지대 생리학도가 그의 부친 조화평씨에게 보내온 편지 내용의 변화는 큰 기대를 걸고 북한땅에 들어갔던 그가 점차 궁지로 몰려가고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인 케이스다. 『이곳은 경공업제품이 부족하다는 점 말고는 모두 만족한 수준입니다.쓸데없는 고생하시면서 흰머리 늘리지 마시고 어서 이곳으로 오세요』(62년7월 조호평).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부탁드립니다.모포 30장,시계 10개,아이들 옷감,못쓰는 헌옷(뭐든 좋습니다.아이들 옷으로 쓰거나 뒤집어서 쓸 수 있으니까요)』(65년 히데코·조씨의 일본인 아내). 『처자식들이 낡은 옷차림에 변변치 않은 음식을 먹어도 나라와 혁명,노동자계급을 위해서라고 생각하고 버티어 왔습니다.지금 나오는 것은 쓴 웃음과 한숨뿐입니다』(67년9월 조호평) 니가타현의 부모가 자식에게서 받은 편지는 이것이 마지막이었다.그뒤 편지가 없었던 것은 조호평씨가 북한에서 하루 아침에 행방불명이 됐기 때문이었다. 재일 조선인 오사카부(대판부)교육회 회장을 지낸 한학수씨는 세 아이들을 먼저 북한에 보내고 62년 조총련의 지시에 따라 아내 이명자씨를 남겨두고 단신 입북했다.한때 중립적 상공인으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았다가 「기회주의자」 「타협주의자」로 지탄을 받은 적이 있는 한씨는 입북후 1∼2년간 신의주시에서 교육부장을 맡아 일하다 지방으로 배치된 뒤 82년쯤 형무소로 끌려간 뒤부터는 감감 무소식이었다. 또 B라는 친구의 동생은 귀국한 뒤 항일빨치산 영화를 보고나서 『그 시대상황으로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말을 했다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버리기도 했다. 장씨는 또 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른 북한당국은 「귀국동포」를 인질로 엔화를 수탈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굶주림과 열악한생활환경에 견디다 못한 북송동포들은 자신들이 일본에서 가져간 가재도구등을 식량과 바꾸어 근근히 살아가다 이마저 떨어지면 일본에 있는 친지들에게 식료품과 바꿀 수 있는 물건이나 엔화를 요구하고 있는게 요즘의 실정.북한은 평양의 「낙원상점」처럼 외화만 취급하는 백화점이나 식당을 만들어 놓고 합법적으로 북송동포들의 엔화를 긁어모으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 있는 북송동포의 친지가 북한당국에 거액의 「기부금」을 내 줄 경우 그 귀국동포는 좋은 직장에 배치되고 편리한 생활을 보장받는다는 것은 북송동포들과 일본의 그들 친지·가족에게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재일 조선인 상공회 부회장인 이삼규씨는 입북한 자신의 두 아들을 위해 1인당 1억5천만엔씩 3억엔을 할 수없이 기부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최근들어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개선 의사표명,핵사찰 수용과 관련한 긍정적 자세등 대서방유화제스처를 취하고 있는 것은 사실.그러나 북송 일본인처의 일본방문은 어떤 형태로든 그들 체제에 심각한 대미지를 줄 것이 불을 보듯 뻔해이를 허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 남서 태평양섬에도/일,종군위안소 설치

    【도쿄 연합】 제2차세계대전중 일본군은 남서 태평양의 각 섬들에도 위안소를 설치해 종군위안부를 투입한 것으로 20일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조총련계의 「조선인 강제연행 진상조사단」(단장 김기철)이 최근 미국 메릴랜드주 국립공문서관 분관에서 일본군 포로의 증언자료를 찾아냄으로써 확인됐다. 이 자료는 「남서태평양지구 연합군 번역및 통역반」이 지난 1945년 2월16일 작성한 일본군의 오락시설에 대한 보고서로서,파푸아 뉴기니 등지에서 연합군에 붙잡힌 일본군 10여명의 신문 내용을 20여쪽에 걸쳐 영문으로 담고 있다.
  • 전력난속에도 평양은 “불야성”/김일성 80살잔치 이모저모

    ◎외빈맞이에 10만동원… 동상엔 헌화행렬/로동신문엔… 백두산정상의 김정일사진 장식/평양주재 러시아대사 불참… 불쾌감표시로 추측 「어버이 수령」김일성주석이 80회 생일을 맞은 15일 평양시가지는 8백만송이의 꽃으로 뒤덮였으며 축제가 벌어진 김일성경기장은 매스게임에 나선 10만 청소년들의 경축 함성으로 가득찼다. 수만명의 시민들이 운집한 김일성광장은 굉음을 울리며 행진하는 인민군 탱크와 열병에 나선 전사들로 가득차 순식간에 거대한 병영으로 변했다. 이날 북한관영 라디오와 TV는 김일성을 찬양하는 노래를 반복 방송했으며 로동신문은 1면을 김일성의 만수무강과 김일성에의 충성을 다짐하는 로동당과 정무원,그리고 각급국가위원회 명의의 축하 메시지로 뒤덮었는데 이날자 로동신문부록은 쌍안경을 들고 백두산 정상에 서 있는 김정일의 컬러사진으로 전면을 장식하기도. ○…봄날씨 답지 않게 기온이 내려간 이날 만수대 언덕에 버티고 선 높이20m의 김일성동상앞은 꽃다발을 바치려는 「인민」들로 붐볐으며 김일성의 생가가 있는 만경대에도 3천6백여명의 외국 하객들과 함께 많은 주민들이 몰려들어 「위대한 수령님」에게 경의를 표했다. ○「최후까지 권좌 유지” ○…평양시가지 곳곳에는 4월15일 80회 생일을 뜻하는 숫자 「4·15」「80」과 「위대한 수령님의 만수무강을 축원합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진 네온사인이 밤을 밝혀 심각한 전력난으로 가로등조차 점등되지 않던 평소의 모습과 좋은 대조를 이뤘다. ○변함없는 충성 맹세 ○…이에앞서 북한은 14일 평양체육관에서 김일성의 80회생일(4·15)을 기념한 경축중앙보고대회를 갖고 김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을 맹세했다. 오진우 인민무력부장,이종옥 부주석,연형묵 총리등 당정고위간부들과 군·사회단체간부 및 조총련축하단을 비롯한 해외축하사절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황중계된 이 모임에서 당중앙위 당중앙군사위 중앙인민위 정무원은 공동명의의 「공동축하문」을 전달했다. 이날 부주석 이종옥은 축하문을 통해 북한이 그동안 혁명의 길에서 준엄한 시련의 고비에 여러번 부닥쳤으나 김일성의 현명한 영도로 사소한 오류나 착오도 없이 전진할수 있었다고 말하고 『제국주의자들과 반동들의 반공화국 반사회주의 책동이 전례없이 강화되고 있는 오늘도 북한은 추호의 동요없이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김일성동지를 영원히 수령으로 높이 받들고 주체의 혁명위업완성을 위하여 억세게 싸워나갈 것』을 맹세했다. 연형묵총리도 보고를 통해 『사회주의 공산주의로 가는 길은 그 누구도 끝까지 걸어보지 못한 생소한 길이며 멀고도 험난한 노정』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은 난관을 극복하는 열쇠는 오직 수령을 중심으로 일심단결하여 수령에 대한 충실성을 신념화·양심화·도덕화·생활화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행사객 높이려 고심 ○…북한은 15일의 김일성 80회생일에 해외각국의 고위인사들을 대거 초청하는 등 행사비중을 높이느라 무진장 애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초청으로 김일성생일잔치에 참석한 외빈으로는 중국국가주석 양상곤을 비롯해 ▲캄보디아국가주석 겸 최고민족회의(SNC)의장 노로돔 시아누크 ▲카이손 폼비한 라오스 대통령 ▲란사나콘테 기니 대통령 ▲조세프 사이두 모모 시에라리온 대통령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오미안 누게마 무바소크 적도기니 대통령 ▲수다르 모노 인도네시아 부통령 ▲해밀턴 그린 가이아나 총리 겸 부통령 ▲후안 알메이다 보스케 쿠바 국가평의회 부위원장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 이란 외무장관 등 고위급만도 10여명에 달하고 있다. ○…북한은 그들이 불러들인 외빈들이 평양에 도착할 때마다 10만여명의 인파를 동원,대대적인 환영행사를 펼치는 동시에 김일성과 총리 연형묵,외교부장 김영남 등이 나서 회담과 환영연회를 베푸는 등 외국하객들의 환심사기에 급급. 북한은 특히 일본자민당대표단을 맞아서는 13일 저녁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우호친선의 밤」행사를 갖고 북­일본간 조기 국교정상화와 협력증진을 강조했는데 이 자리에는 북한측에서 국제담당 당비서 김용순,대외문화연락협회위원장 정준기등이 참석했다. ○…일본의 산케에(산경)신문은 15일 열린 김일성 80회 생일 행사에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는 참석하지 않는 이례적인 사태가 벌어졌다고 이날 모스크바 발로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은 이날 모스크바의 서방측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지난 13일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열렸던 축하회에도 러시아의 외무부 국장급 인사 밖에 참석하지 않음으로써 모스크바 현지에서는 러시아가 김일성의 80회 생일 행사에 은근히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관측들이 외교단들로부터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 북한의 “유전개발” 정치극 안팎

    ◎심각한 연료난에 주민불만 무마술책/핵관련 제재대비 “허위선전용” 분석도/실제론 무기수출 대가로 원유도입 혈안 북한의 석유개발사업은 실패로 끝났음이 판명되었다.그러나 북한은 김일성의 80회 생일을 맞아 마치 유전개발에 성공한 것처럼 선전하는 허위 「정치극」을 꾸미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 60년대초부터 유전개발을 시작했다.북한은 막대한 자금을 투자,함북의 아오지등 내륙지방과 동·서해안의 대륙붕에서 시추탐사를 실시했다.그러나 경제성 있는 유전발견에 실패했다.일본의 북한문제전문가인 아시아경제연구소의 나카가와연구원은 『조총련 사람들도 북한이 석유개발에 실패했음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85년 서해안 남포 앞바다에서 유징을 발견,이 수역의 석유개발을 위해 서방 석유개발회사와 3단계에 걸친 9백만달러의 조광계약을 체결했다. 서방 석유개발회사는 1단계로 1백50만달러를 투자,시추작업을 편 결과 지난 89년에는 1일 4백25배럴의 원유가 나왔다.그러나 이 회사는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추가개발투자를 유보하고 있다.다른 서방회사들도 북한투자를 회피하고 있다.전문가들은 1일 1천배럴 이상의 원유가 나와야 경제성 있는 유전개발이 가능하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석유개발 대상지역인 아오지·명천등 내륙지역은 지층 형성시기가 신생대(7천만년전 이후)이고 숙천,남포지역 등은 고생대(2억∼6억년전)이기 때문에 석유부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한다. 북한에서는 이같이 경제성 있는 유전개발 가능성이 거의 없다.그러나 북한은 김일성의 80회 생일을 맞아 서해안에서 유전이 발견되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할 예정이라는 설이 일본에서 나돌고 있다.북한문제전문가들은 북한이 서해안에서의 소양 원유분출 사실을 과대하게 발표할 것 같다고 추측한다. 북한의 이러한 움직임은 석유개발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북한지도부의 책략이라고 할수 있다. 북한은 최대의 공급원이었던 구소련으로부터의 원유도입이 거의 중단되고 경화부족으로 원유도입도 원만치 않아 심각한 연료난을 겪고 있다.북한지도부는 연료난에 대한 주민의 불평·불만이 높아지자 이를 무마하고 산유국에 대한 기대감을 부여하기 위해 석유개발에 성공했다는 「정치극」을 꾸미고 있다고 북한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북한의 허위정치극은 한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의 북한석유개발 참여를 유도할 목적도 있다.북한은 또 핵개발과 관련,대북한제재조치가 취해질 경우 「강대국들이 북한의 자원이 탐나서 제재조치를 취했다」는 논리를 주민들에게 선전할 목적도 가지고 있다고 이들은 분석한다. 북한은 더 나아가 원유도입을 위해 미사일기술을 판매하고 있다.북한은 개발이 거의 완료된 사정거리 1천㎞의 스커드미사일 생산기술을 중동국가에 이전해 주는 조건으로 원유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북한은 지난 2월 리비아와 50만t의 원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북한문제전문가인 일본 게이오대의 오코노기교수는 북한이 원유도입을 위해 분쟁지역인 중동에 미사일기술을 판매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한다.그는 『북한은 「위험한 게임」을 중단하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원유를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 김일성 80회 생일행사/북한,대규모 예행연습

    【베를린=이기백특파원】 북한에서는 김일성주석의 80회 생일인 4월15일 행사준비가 절정에 달해 대규모의 예행연습이 진행되고 있으며 20만명의 재일조총련은 행사비용을 헌금을 하도록 압력을 받고 있다고 독일 일간지 디 벨트지가 3일 보도했다.
  • 북한요인 대규모 방일/황장엽·여연구·한시해등 50여명

    ◎김일성생일 앞두고 관심 집중 【도쿄=이창순특파원】 황장엽 북한노동당 서기,여연구 최고인민회의 부의장,한시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박관오 김일성대 총장등 50여명의 북한 주요인사들이 26일부터 일본을 방문한다.북한의 주요 인사들이 같은 시기에 이같이 대규모로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여연구 한시해 박관오등 7명은 오는 4월1일부터 2일까지 도쿄에서 열리는 범민련해외본부공동의장단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일본에 도착했다. 황장엽·김명우 주체과학원실장,조총련의장 한덕수의 딸인 한음전등 43명은 4월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주체사상국제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곧 일본을 방문한다. 북한인사들의 공식일정은 회의와 세미나 참석이지만 김일성 생일을 바로 앞두고 대규모로 일본을 방문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특히 김명우·김철호(주체과학원 연구원)등은 과거에 일본을 자주 방문,북한­일본 국교정상화회담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인물로 이번에 정계의 유력인사들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북한전문가들은 예상한다.
  • 평양에 첫 택시 등장/재일조총련기업,북한과 합작

    북한의 수도 평양에서 최근 일·북한합작회사가 택시영업을 시작했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26일 보도했다.일반시민을 상대로 한 택시영업은 북한에서 처음이다. 택시 회사는 조총련계의 건설자재판매회사 기흥개발과 조선합병총국이 설립한 광운합작회사. 택시는 일본에서 보내온 70대의 중고차로 백화점이나 호텔앞에서 손님을 기다린다. 택시에 요금계산기는 없고 요금은 차에 붙어있는 주행거리계기로 계산된다.요금은 1㎞당 1원(약3백40원)이나 달러화나 엔화등 경화로만 지불이 가능하다. 기흥개발은 지난해 여름부터 합작으로 평양에서 중고차,자동차부품판매를 해오다 이번에 북한측의 요청으로 택시를 운영하게 됐다.
  • 「조선학교」교과내용 분석/일 산케이신문(오늘의 북한)

    ◎조총련/국교서 대학까지 「김일성과목」이 필수/주체사상 주입… 공산혁명전사 양성/김부자 향한 맹목적 충성심을 고취/성적 나쁘면 진학·취직때 불이익당해 북한 교육정책의 기조는 ▲주체사상에의 헌신적 복무 ▲혁명전통교양 ▲김일성·김정일부자의 우상화이다.이같은 북한의 교육정책기조는 일본사회에서 북한정권의 논리를 가감없이 대변해오고 있는 조총련의 교육정책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조총련은 그들이 운영하고 있는 각급 「조선학교」의 교과과정에 「김일성과목」을 설치,2만명으로 추산되는 재학생들에게 김부자에 대한 철저한 예찬과 숭배,혁명투쟁을 주제로한 내용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일본 산케이(산경)신문은 최근 북한의 실상을 소개하는 「북조선의 시계」란에서 재일 조총련계 학교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교과서의 내용을 분석,그 실상을 소개했는데 그 내용이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조선학교 교과서에는 「사회도덕」이란 명칭의 김일성과목이 있으며 이 교과서의 표제가 「김일성원수님의 어린 시절」(소학교),「김일성원수님의 유년시대」(중학교),「김일성원수님의 혁명역사」(고교·대학)로 돼 있다고 설명하고 다른 교과서와 달리 고급용지를 사용한 것은 물론 사진도 모두 컬러로 싣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신문은 이어 일북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이른바 김일성과목의 성적은 진학·취직시 가장 중시되고 있으며 교육의 목적은 김일성주석에 대한 절대적 숭배사상을 주입시켜 『「명령만 떨어지면 죽음도 불사하는 인간」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다음은 산케이 신문이 발췌,보도한 김일성과목 내용의 일부이다. ▲소학교6년 국어1과 「수령님의 만년장수를 축원합니다」 『우리들에게 이 행복을 품게 하려고 일생을 바치신 우리 수령님 아버지의 품에서 오늘의 이 행복 활짝 피었습니다.태양과 달이 다할 때까지 따르겠습니다.수령님의 은혜 영원히 전하고 한마음으로 흐트러짐 없이 충성을 다하겠습니다.위대한 아버지 수령님을 우러러 받들며 인민들은 만년장수를 축원합니다』 ▲중학1년 사회도덕 29과 「삼천만은장군님을 우러러 받들고」 『장군님의 뛰어난 전술을 전하는 축지법에 관한 이야기도 우리 인민들속에 널리 전해지고 있습니다.어느 날 수많은 적들이 장군님을 에워싸고 있었습니다.실로 위험하기 짝이 없는 순간이었습니다.이때 장군님은 부근에 있던 소나무 잎을 가늘게 찢어 쓰고있던 삿갓속에 넣고 빙빙 돌린 후 바람에 날려버렸습니다.가늘게 찢긴 소나무잎이 각각 병사로 변하여 밀어닥친 적들을 전멸시켰습니다.김일성장군님을 민족의 태양으로,전설적 영웅으로 높이 우러러 받들고 장군의 뜻을 이해하는 인민의 기세는 하늘을 움직일 듯 합니다』 ▲중학3년 국어15과 「옥중의 편지」 『만일 내게 누군가가 행복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나는 「행복은 커다란 황금 덩어리도,고래등 같은 큰 집도 아니고 민족의 위대한 태양 김일성원수님의 충실한 아들딸로서 싸우는 충성의 높이에 있다」라고 크게 대답하고 싶다』 ▲중학2년 국어10과 「별은 언제까지나 빛난다」 『(일본)놈들은 소년을 악랄하게 고문했다.부모는 누구인가,누구의 지시를 받았는가,누구와 연락을 하려고 했는가.소년은 가슴을 펴고 당당하게 대답했다.「나는 장군님의 아들이다」.그 소년영웅은 김일성장군의 노래를 부르면서 사형장으로 끌려갔다.그렇다.나도 영원히 빛나는 그런 별이 되자.영웅들이 간 충성의 그 길을 따라 나도 아버지 원수님의 진실한 전사가 되자』 ▲소학교5년 22과 「정기옥소년」 (한 소년이 연락병임무를 수행하다 적에게 체포돼 감옥에 들어가게 됐다는 설정에서) 『김일성장군의 품에서 자란 우리 아동단원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자신의 목숨을 보전하기 위해 비밀을 누설할 아동단원은 하나도 없다.나는 죽는다.만약 당신이 나를 때려 죽인다면 탄환2발이 절약될 것이다.우리 유격대에서는 탄환이 부족하여 일제를 보다 많이 쏘아 죽이지 못하고 있다.그러므로 나를 총검으로 찔러 죽이고 그 탄환을 우리 유격대에게 보내줘라』 ▲중학1년 국어17과 「영원한 행복을」 (쌍둥이 자매 가운데 한명은 남한에서 가난하게 살고 또 한명은 「지상의 낙원」인 북한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설정에서) 『같은 날 같은시각에 태어난 쌍둥이 자매인데도 아버지 원수님의 따스한 품안에서 살고 있는 언니는 행복하기만 한데,어떻게 남조선에서 살고 있는 동생은 맨발로 다니며 굶주림에 허덕이는 생활을 하지 않으면 안된단 말인가』 ▲중학3년 사회도덕30과 「아버지 수령님에 한없는 충실한 일꾼이 되자」 『우리들은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원수님의 혁명사상,영생불멸의 주체사상을 깊이 학습하고 원수님의 사상과 의도대로 사고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안된다.우리 재일조선청년들은 조국의 통일과 조선혁명의 종국적 승리를 위해서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원수님과 영광의 당중앙이 지시하는 재일조선청년운동의 빛나는 길을 투쟁하면서 지켜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당중앙은 김정일을 가리킴). 조총련의 김일성과목 설정은 한마디로 평양당국이 원하고 있는 「공산주의적 인간」 양성 목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평양땅이 아닌 일본에서의 김일성부자 우상화교육은 설득력을 가질 수 없으며 자라나는 우리 2세들을 사상적으로 문맹케하는 어리석음에 다름 아니다. 이제는조총련이 달라져야할 때다. 북한에서는 닭이나 거위 등은 주민들이 자유롭게 잡아먹거나 수매할 수 있지만 소나 돼지는 반드시 수매기관인 농촌관리위원회에 수매토록 돼있어 각종 기발한 방법을 동원,돼지를 불법으로 도축하고 있다. 한 관계자료에 따르면 주민들은 대개 돼지먹이통에 소금을 몰래 부어 돼지를 죽게한 후 농촌관리위원회에는 돼지가 갑자기 죽었다고 신고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물론 돼지가 죽은 원인을 조사하러 나온 방역관과 농촌경리위원회 수매관에게 어느 정도의 뇌물이 오가고 있는데 돼지가 병으로 죽은 것처럼 꾸미면 주민들은 돼지를 잘못 기른 책임도 면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방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북한에서는 돼지는 이인민위원회에서,소는 군인민위원회에서 허가를 얻어야 도축할 수 있다.
  • 무역공사 직원 38명/대북접촉 일괄승인/통일원

    통일원은 대한무역진흥공사가 신청한 본사 및 해외 무역관 직원 38명의 북한 관계자 접촉신청을 20일 승인했다. 이에 따라 도쿄·오사카·워싱턴·뉴욕·로스앤젤레스 등 무공의 23개 해외무역관 근무자 30명은 주재국 북한공관에 근무하는 경제담당자 및 현지 주재 북한상사원과 조총련을 비롯,대북무역에 종사하는 교포 무역인,현지를 방문하는 북한경제 사절단 관계자 등과 언제든지 만나 상품교류와 합작투자 등 남북경제협력에 관한 모든문제를 논의할 수 있게 됐다. 김철수 사장을 비롯한 본사 대북업무 관련부서 직원7명 등 본사직원 8명은 제3국 어디서든 북한 관계자들과 만나 남북경제협력 문제를 협의할 수 있게 된다. 통일원의 이번 승인은 지금까지 사안별로 업체 또는 개인에 대해 허용해온 북한관계자 접촉을 정부 투자기관 직원에 대해 일괄 승인한 것이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남북경협을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 김정일 찬양 수사 1백여가지 선전(북녘 사회상)

    ◎담배도 지위따라 5등급 구분/양질 컬러 TV 대량생산 독려 ○「붉은 태양」등 대대적 “발굴” ○…북한은 최근 선전기관을 통해 지난 87년부터 「발굴」하고 있다는 「구호문헌」에 김정일에 대한 존칭·수식사가 근 1백여가지에 달한다고 대대적으로 선전. 「구호문헌」이란 북한이 김일성의 항일빨치산투쟁경력을 사실화하고 김정일이 태어날때부터 김일성의 후계자로 예정(?)됐었음으로 선전하기 위해 지난 87년 2월 김정일의 45회 생일무렵부터 조작해 오고 있는 것으로 김일성의 추종인물들이 항일빨치산투쟁 당시 나무껍질을 벗겨 새겨넣었다는 찬양구호. 이들중 몇가지만 예를 들면 「김일성대장 계승인」「애기장군별」「2천만의 아들」「조선독립대장 김일성 대이을 백두광명성 여기출연 42」「2세의 대장군」「절세의 위인」「5대양 6대주에 비친 붉은 태양」「2세 영걸」「2세 대통령」「김일성 대장을 하늘림으로,녀장수 김정숙 녀신으로,백두광명성 2세영걸로 천만년 높이 모시자」「조국=2세영걸 광명성만세」등. ○김부자전용품이 최고급 ○…북한에서는 담배까지도 ▲김일성­김정일 전용 ▲고급 ▲준고급 ▲보통 ▲막담배 등 5등급으로 구분돼 사회적 지위에 따라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월남한 한 귀순자에 따르면 북한에서 피우고 있는 담배만 보아도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와 신분을 대개 짐작할 수 있으며 일부 청년들은 여자친구 앞에서 허세를 부리기 위해 암시장에서 비싼 가격으로 좋은 담배를 구입해 피우고 있다는 것. 5등급으로 구분된 담배를 구체적으로 보면 김일성­김정일 전용 담배는 기초과학연구소(만수무강연구소)에서 생산한 「백두산」「영광」등이다. ○서브·드라이브가 주특기 ○…최근 북한에서는 남자탁구 간판스타인 김성희·이근상을 이을 선두주자로 홍준일 선수(13)가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에 의하면 홍준일은 평양시 모란봉구역 체육구락부 소속으로 지난해말 「전국소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여 강력한 회전서브와 드라이브로 모든 경기를 무실세트로 승리(6전6승),우승함으로써 『전도유망한 선수로 주목받았다』는 것이다. 특기는 상대의 오른쪽 깊숙이 밀어 넣는 강한 스카이서브와 다양한 좌우드라이브인데 게임당 평균 6점의 서브포인트를 얻어내며 좌우드라이브에 의한 득점률이 80∼90%에 달한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연산 24만대… 대부분 흑백 ○…북한은 2일 평양 대동강 TV수상기공장서 종업원들의 궐기모임을 열고 질좋은 컬러TV양산을 강조했다. 김정일이 지난달 26일 새로 건설된 애국천연색텔레비전 조립공장시찰시 제시한 과업실천 명목으로 열린 이날 집회서 북한은 질좋은 컬러TV 수상기를 양산,텔레비전공업의 수준을 일층 제고시키기 위해 전자소재 및 부품의 전문화·대량생산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북한은 90년말 현재 대동강 TV·청진TV공장(각 10만대)을 비롯,원산·나진·남포공장 등에서 연간 총 24만대 내외의 TV수상기를 생산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흑백수상기이며 컬러수상기의 경우 구소련·루마니아 등에서 부품을 도입,대동강TV공장에서 조립생산해왔는데 이번에 조총련의 헌금으로 「애국컬러TV수상기 조립공장」을 건설하게 됐다.
  • 월북한 일가족 5명/조총련에 포섭된듯

    【부산】 지난 4일 북한관영 조선중앙통신 보도로 집단 밀입북 사실이 밝혀진 조원택씨(40·동래구 연산7동 667의16)일가족 5명은 지난 1월말 부산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조총련의 주선으로 입북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조씨는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85년 가족과 함께 광주에서 부산으로 이사와 이곳에서 방 두칸을 4백만원에 전세 얻어 부인 김미전씨(33)·딸 혜영양(11)·아들 득지군(9)·노모 김막임씨(62)등 일가족 5명이 함께 기거해오면서 조씨는 가끔 공사판 막노동일을,부인 김씨는 간호조무사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왔다는 것이다.
  • 정주영씨 9월 방북 조건/북한에 1천만불 기부 제의

    ◎“조총련에 중개의뢰”/일지 보도 【도쿄 연합】 정주영 전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북한에 1천만달러를 기부하는 대가로 금년 9월쯤 자신의 방북을 승낙해주도록 일본내 루트를 통해 북한측에 타진하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산경)신문이 2일 도쿄의 일·북 관계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이 제의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정씨는 현대그룹 명예회장 당시인 1989년 김강산 개발 등과 관련,허답 조국평화통일위 위원장(당시)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김일성 주석 등북한 요인들과 회담한데 이어 작년 7월 중순부터 다시 방북 의향을 내비치고 있다. 산케이신문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정씨는 방북 실현을 위해 복수의 일본내 루트를 통해 조총련 간부에게 북한측과의 중개를 의뢰했다.이에 따라 김정일 서기의 50세 생일(2월16일)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2월13일 평양에 들어간 이진령 조총련 중앙제1부의장 일행이 정씨의 요망과 고액 기부 제의를 북한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산케이는 말했다. 정씨가 방북을고집하고 있는 진의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현재 신당 국민당을 결성해 한국 정계에서 활동중이기 때문에 북한과의 「파이프」를 강화함으로써 정계에서 발언력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포함되어 있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은 말했다.
  • 김정일 50회생일/북한,대대적 행사

    【내외】 북한은 16일 김정일의 50회생일을 맞아 김일성·김정일부자 및 대부분의 고위 당정간부들과 해외사절단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연회를 마련하는 등 대대적인 생일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금수산의사당서 마련한 경축연회에는 북한의 인민무력부장 오진우,총리 연형묵,부주석 이종옥·박성철 등 당정고위간부들과 군장령들,사회단체간부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해외대표로는 조총련축하단(단장 제1부의장 이진규)등 해외교포사절단들과 시에라리온·쿠바·볼리비아·이란·방글라데시·덴마크 등의 축하사절단이 참석했다고 북한방송은 전했다.
  • 「신사복 입은 김정일」 첫 공개

    ◎조총련 잡지에 최근 사진 게재/일 통신,“권력승계 임박” 분석 【도쿄 연합】 북한의 중앙통신은 오는 16일로 50세 생일을 맞이하는 김정일의 근황을 전하는 4장의 사진을 최근 특별 공개했다고 일본의 교도(공동)통신이 6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김정일의 이번 사진공개는 지난해 10월 중국방문을 끝내고 평양역에 돌아온 김일성을 마중하는 모습 이후 처음 있는 일로 특히 4장의 사진이 이처럼 한꺼번에 공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 통신은 김정일의 사진 4장이 공개된 것은 김정일에 대한 권력이양이 임박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재일 조총련 월간잡지 「조국」 2월호에는 잔디 정원을 배경으로 회색 신사복에 담색 넥타이를 맨 정장의 김정일의 모습과 그가 연형묵총리와 함께 조총련이 기증한 잡화류 등을 돌아보는 장면 등 2장의 컬러사진이 실렸다. 요미우리신문은 6일 전문가들 사이에는 『김의 신사복 차림은 앞으로 외교 등 중요 분야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의 표시로받아 들이는 견해가 많다』고 소개했다.
  • 밀입북 박영희씨 수사/5일간 밀봉교육… 로동당 가입도

    ◎「창비사」 부장등 12명도 조사 국가안전기획부는 22일 「민족문학작가회의」회원 박영희씨(29·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도사곡아파트)가 지난해 10월 북한에 밀입북,로동당에 가입한 뒤 귀국해 활동해온 사실을 밝혀내고,국가보안법위반(간첩)혐의로 구속했다. 안전기획부는 박씨로부터 녹음기와 카메라,전자수첩,공작금 예금통장,중국여행위장서류 등 18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안기부는 이와 함께 계간 「창작과 비평사」편집부장 고형렬씨(38)등 관련 혐의자 12명을 조사하고 있다. 박씨는 일본 「조총련 오사카본부」정치부장인 임태광(57)의 안내로 지난해 10월15일 중국 베이징을 거쳐 밀입북,평양근교 안흥리 초대소에 5일간 체류하면서 로동당에 가입하고 밀봉교육을 받고 남한의 정치·경제정세 등 국가기밀을 탐지,수집하라는 지시를 받은 뒤 다시 베이징을 거쳐 귀국한 혐의를 받고있다. 박씨는 또 지난 89년8월부터 12차례에 걸쳐 일본을 왕래하면서 「조총련」과 접촉했으며 「조총련」이 박씨 가족앞으로 보내온 일화 5백50만엔(한화 3천2백여만원)을 송금받아 공작금으로 써왔다는 것이다.
  • 김일성,30개국 지도자와 「연하장」 교환(북녁 사회상)

    ◎조총련 조직육성비 1억2천만엔 송금 ○…북한 김일성은 92년 새해를 맞아 중국·베트남등 세계 30개국 국가·정부수반및 당·정지도자들과 연하장을 교환했다고 북한방송이 1일 보도. 김일성이 연하장을 교환한 각국의 고위인물로는 중국의 경우 최고지도자 등소평을 비롯해 당총서기 강택민,국가주석 양상곤,국무원총리 이붕,전인대상무위원장 만리,당중앙고문위주임 진운,정협전국위 주석 이선념,당중앙기율검사위 서기 교석등 23명으로 가장 많으며 그외 베트남·라오스및 아프리카 국가원수 등이라고 북한방송은 전언. 김일성은 그러나 구소련 또는 「독립국공동체)의 국가지도자들과는 「연하장」을 교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구랍 31일 평양에서 유엔개발계획(UNDP)과 「경영관리현대화 협조에 관한 합의서」를 조인했다고 북한방송이 1일 보도했다. 북한 대외경제위원회 국제기구협조총국장 한태혁과 평양주재 UNDP대표 헤닌 카초 사이에 조인된 이 합의서는 북한의 대안중기계연합기업소·평양종합방직공장·안주지구탄광연합기업소 일부 직장들의 경영활동을 전자계산기화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88년 11월 당중앙위 6기14차 전원회의에서 전자자동화공업의 발전대책을 제시한 이후 대외기술협조를 통해 공작기계분야 등에서의 전산화·자동화를 추진,생산라인의 자동화및 소형 소재가공로봇개발에 주력해 왔으나 기초과학의 미비로 초보적인 성과를 거두는데 그쳤다. ○…북한은 지난 한햇동안 90여차례의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총3백70여개의 메달을 획득했다고 북한의 중앙방송이 구랍30일 보도. 북한은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아시아선수권대회,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등의 주요 국제대회등에서 1백50여개의 김메달을 비롯해 1백10여개씩의 은·동메달을 각각 따냈는데 금메달의 경우 지난해보다 50여개나 더많이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이 방송은 전언. 북한은 올들어 인도 아주레슬링대회(4월16∼19일)서 김영식(57㎏급),이란 아주그레코로만형 레슬링대회(5월16∼18일)서 박범수(52㎏급)가 각각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4월29∼5월6일·일본지바)서는 리분희·유순복 등이 남북단일팀으로 찬가,여자단체전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북한 김일성은 지난해 연말 조총련에 일화 1억2천7백만엔의 조직육성비를 「교육원조비 및 장학금」명목으로 보냈다고 북한방송이 구랍29일 보도. 김일성의 이번 송금은 올해들어 두번째로 지금까지 북한이 조총련에 보낸 조직육성비는 통산 1백19회에 걸쳐 총4백10억9천94만2천4백33엔에 이른다. 북한은 지난 57년4월 북한적십자회 중앙위가 조총련 교육회에 자녀교육 및 장학금 명목으로 1억2천1백10만엔을 보낸 이래 김부자의 생일,정권창립일 등에 때맞춰 김일성의 명의로 매년 3∼4회정도 5억∼6억엔 상당을 송금해왔으나 올해의 경우 지난 6월(1억3천8백26만엔)과 이번의 두차례 총2억6천5백26만엔에 그쳐 북한의 심각한 경제난을 시사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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