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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중간간부 인사 후폭풍… ‘이재명·김건희 수사’ 검사들 줄사표

    檢 중간간부 인사 후폭풍… ‘이재명·김건희 수사’ 검사들 줄사표

    ‘金 봐주기 논란’에 한직 밀려이지형‧김승호 나란히 사직서‘변호사비 대납’ 등 李 관련 수사김종현·김영철·호승진도 사의검찰 ‘수장 공백’ 장기화 불가피총장후보추천위 아직 안 꾸려져 이재명 정부의 첫 검찰 중간간부 인사 직후 일선 간부들이 줄사표를 쓰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 이재명 대통령 및 더불어민주당 관련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들과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해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었던 검사들이 한직으로 밀려나자 사표를 냈다. 여당발 ‘검찰개혁’도 빠르게 추진되고 있어 당분간 사의 표명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정부의 첫 검찰총장 인선 작업이 첫발도 떼지 못하면서 사실상 총장 없이 검찰개혁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명태균 공천 개입 의혹’ 전담수사팀을 이끌었던 이지형(사법연수원 33기) 부산지검 2차장과 ‘명품가방 수수’ 사건에서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한 김승호(33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최근 사직 의사를 밝혔다. 지난 21일 단행된 인사에서 이 차장은 대전고검 검사로, 김 부장은 부산고검 검사로 좌천성 발령됐다. 윤석열 정부 시절 이 대통령과 민주당 관련 수사를 이끌었던 검사들도 줄줄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을 수사했던 김종현(33기) 대검찰청 공공수사기획관은 지난 22일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을 수사했던 김영철(33기)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금품 수수 혐의를 수사했던 호승진(37기) 대검 디지털수사과장은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사직 글을 올렸다. 제주지검 형사1부장으로 발령난 김정훈(36기) 대검 범죄정보1담당관, 안동지청장으로 발령된 ‘공안통’ 이재만(36기) 대검 노동수사지원과장도 사의를 표명했다. 당분간 이런 분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조만간 검찰 추가 인사가 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이미 3대 특검에 대규모 인력 파견이 이뤄진 상황에서 중간간부들의 사의 표명이 늘어나면 현장 인력 누수로 실무 처리가 어려워져서다. 여기에 검찰 조직의 ‘수장 공백’ 사태도 장기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검찰개혁 로드맵의 하나로 검찰총장 없이 검찰청이 폐지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법무부에 따르면 검찰총장 인선을 위한 첫 단계인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꾸려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총장 임명은 통상 총장추천위가 후보자 3명을 추천하면 법무부 장관이 이 중 1명을 임명 제청하고 대통령이 후보자를 지명하는 순서로 이뤄진다.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 비상시국 이끌 국힘 새 대표… 내홍 수습·특검 대응 ‘가시밭길’

    비상시국 이끌 국힘 새 대표… 내홍 수습·특검 대응 ‘가시밭길’

    김·장 누가 되든 주요 과제 산더미‘이분화’된 당 봉합이 최우선 과제특검 대응 종합 전략 재정비 필요與 정청래와 상견례 성사도 주목 제1야당의 새 대표가 26일 탄생한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 의원(가나다순) 중 누가 되든 대선 패배 이후 위기에 빠진 국민의힘의 비상시국을 헤쳐 나가야 하는 험난한 길이 기다리고 있다. 김 전 장관과 장 의원은 전당대회 투표 마지막 날인 25일에도 서로 날을 세우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장관은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저는 찬탄·반탄으로 흩어진 당내를 통합할 수 있는 포용과 단합의 리더십이 있다”며 “이재명 정부와 맞서 싸우기 위해 당을 단합하는 게 제일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반면 장 의원은 채널A 유튜브에서 “밖에 있는 50명의 적보다 안에 있는 적 1명이 훨씬 더 위험하고 조직을 망가뜨리기 쉽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이 탄핵 국면을 맞이하게 된 것도 당론과 반대로 가는 사람을 지도부가 묵인하고 용인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새 대표는 당장 당내 대립 구도를 봉합하는 게 급선무다. 국민의힘에선 지난 대선 경선과 이번 전당대회 등 당내 의사결정 국면마다 찬탄(탄핵 찬성)과 반탄(탄핵 반대) 대립 구도가 불거지고 있다. ‘탄핵의 강’을 건너는 ‘탈탄’으로 전환을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안팎을 겨냥하고 있는 3특검(김건희·내란·채해병 특검) 대응은 신임 대표의 정치생명과도 직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사람 모두 김건희 특검의 당원명부 요구에 ‘절대 불가’ 원칙을 세웠고, 전당대회 기간 ‘정치 특검에 맞설 적임자’라는 강경론으로 당원들의 지지를 얻었다. 당내에서는 새 지도부가 종합적인 특검 대응 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는 의견도 우세하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정당 지지율이 받쳐 주지 않으면 아무리 부당한 정치 특검 수사라도 우리의 저항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민의힘을 카운터파트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관계 설정에서도 고도의 정무적 판단이 필요하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을 ‘내란당’이자 ‘정당 해산을 앞둔 정당’으로 규정하고 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야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 국가의 미래와 민생을 위해 일을 해야 할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후보 모두 지난 23일 토론회에서 당선 후 정 대표에게 연락하겠다고 밝혔으나 곧바로 상견례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정 대표는 김 전 장관이 자신이 주도한 미국 대사관저 점거 농성을 ‘극좌 테러’라고 주장해 온 데 대해서도 “정정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하겠다”고 경고까지 했다. 다음달 예정된 당 윤리위원회의 ‘후보 교체 파동’ 관련 권영세·이양수 의원 징계 끝장 토론, 주요 당직 인선과 당무감사를 통한 조직 재정비, 친한(친한동훈)계·윤어게인 세력과의 관계 설정, 내년 지방선거 준비 등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 與 검찰개혁에 이견 낸 정성호… “행안부 산하 중수청, 문제 생길 수도”

    與 검찰개혁에 이견 낸 정성호… “행안부 산하 중수청, 문제 생길 수도”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25일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신설할 예정인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을 행정안전부 산하에 두는 안에 대해 ‘신중론’을 제기했다. 국가수사위원회를 국무총리 소속으로 두는 것에 대해서도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중수청을 행안부 아래에 두면 국가수사본부와 기능이 중복되지 않느냐’는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1차 수사기관이 중수청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다면 중수청뿐만 아니라 수사 범위에 제한이 없는 경찰과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와 관련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4개 수사기관이 되는데 일단 중수청, 경찰, 국가수사본부가 행안부 밑에 들어가게 된다”며 “그렇게 됐을 때 과연 1차 수사기관들에 어떤 권한들이 집중되고, 상호 인적 교류가 가능한 상태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도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현재도 경찰청장이나 국수본부장에 대해 민주적 정당성을 갖는 대통령이나 행안부 장관이 지휘할 수가 없다”며 “민주적 통제의 관점에서 상당히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국가수사위 설치에 대해서도 “독립된 행정위원회의 성격을 가진 국가수사위를 전체 국정의 기획·조정을 맡고 있는 국무총리실 아래에 둬 4개 수사기관에 대한 권한이나 관할 조정을 맡게 되면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국가수사위 (설치) 법안에 따르면 (국가수사위는) 경찰의 불송치 사건에 대한 이의신청을 담당하는데 최근 통계상 4만건 이상에 이르는 이의신청 사건을 독립된 행정위원회가 다루는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여당에서 논의 중인 검찰개혁과 관련해 정부에서 구체적인 이견이 나온 건 처음이다. 검찰의 수사·기소를 분리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 이후 당정 간 본격적인 세부 조정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서 정부조직법이 9월 안에 입법 완료될 것인지에 대해 “그렇게 이해하면 된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검찰개혁 과정에서 수사·기소 분리의 원칙을 정하더라도 그 이후에 실제로 관련한 수사 부서를 어디에 두는가 등의 (문제가 있다)”라며 “수사가 혹시 조금 미진했을 때 최종적인 판단과 마무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 법리·기술적인 논점들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다음달 5일 검찰개혁 입법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 멕시코 청년 7명 납치 살해범에 징역 293년형

    멕시코 청년 7명 납치 살해범에 징역 293년형

    14년 전 멕시코 청년 7명을 납치해 살해한 범인이 사실상의 종신형인 ‘징역 293년형’을 선고받았다. 멕시코 타마울리파스 법원은 살인, 납치, 범죄조직 구성 및 활동 등의 혐의로 기소된 호세 루이스(35)에게 이같이 선고하는 동시에 벌금 253만 386페소(약 1억 9000만원)를 부과했다고 멕시코 연방검찰청이 2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이 사건 피해자 중 한 명은 멕시코 유명 시인 하비에르 시실리아의 아들이다. 시실리아의 아들인 후안 프란시스코는 24세이던 2011년 3월 친구 6명과 함께 갱단에 피랍됐다가 차량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루이스가 소속된 멕시코 갱단 ‘카르텔 델 파시피코 술’은 중남부 모렐로스주를 거점으로 납치, 갈취, 마약 유통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 피해자들은 범죄조직과 관련이 없었으나 단순히 갱단의 눈에 띄었다는 이유로 희생양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실리아는 아들의 죽음에 충격을 받고 절필 선언을 한 뒤 펠리페 칼데론 정부(2006~2012)의 ‘마약과의 전쟁’을 비판하는 사회활동가로 변신했다. 마약 카르텔을 겨냥한 칼데론 전 대통령의 강경 대응책이 오히려 멕시코 갱단의 폭력을 부추겼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칼데론 정부의 마약과의 전쟁은 약 7만명의 희생자를 내며 실패한 정책으로 평가된다. 이 시기 멕시코 치안 수장이 마약 갱단원들과 결탁했다는 의혹도 재판에서 사실로 드러났다. 헤나로 가르시아 루나 전 멕시코 공공안전부 장관은 마약왕 호아킨 엘차포 구스만의 시날로아 카르텔에 연루돼 미국으로 코카인 등을 밀반입하는 데 관여한 죄 등으로 지난해 미 뉴욕 동부연방지방법원에서 징역 38년 4개월을 선고받았다.
  • [기고]중앙부처의 광주 이전, 왜 필요한가.

    [기고]중앙부처의 광주 이전, 왜 필요한가.

    정부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공식화했다. 해양과 항만 물류의 중심지인 부산의 지역성과 정부 부처의 기능이 맞닿는 결정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그렇다면 광주에는 왜 아무것도 오지 않는 것인가?” 지방에 중앙정부 기능을 분산하자는 취지는 단지 몇몇 지역을 수도권의 위성처럼 키우자는 것이 아니다. 특정 도시만을 키우는 선심성 결정이 아니라면, 지금 이 순간 국가균형발전의 관점에서 광주광역시에 반드시 하나 이상의 중앙행정 기능이 이전되어야 한다. 광주에 적합한 중앙부처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일부 기능 또는 고용노동부의 고용정책 기능을 제안하며, 그 당위성과 구체적인 실현 방향을 제안한다. 광주는 무엇을 감내해왔는가. 광주는 언제나 대한민국 발전의 뿌리가 되어 왔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가장 먼저 일어났고, 산업화와 지역균형의 필요 속에서 스스로를 희생해 왔다. 그러나 수도권과 비교해도, 같은 비수도권 대도시인 부산·대구·대전·울산과 비교해도, 광주는 아직도 제대로 된 행정적 보상과 기능 이전을 받지 못한 도시다.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성장하고, 부산이 해수부를 품는 사이, 광주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라는 명목으로 건설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나만을 가지고 버텨 왔다. 그마저도 중앙부처가 뒷받침하지 않아 문화·예술·콘텐츠 정책의 실험지로 기능하지 못한 채, ‘문화의 외곽기지’처럼 다뤄져 온 것이 현실이다. 균형발전이란 말이 공허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광주에 실질적인 중앙행정 기능이 와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가장 적합한 이유는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지향하고 있어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이미 건립되었고, 문화 기반시설과 예술 인프라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조성돼 있다. 민주·인권·평화의 가치가 녹아 있는 광주의 정체성은, 국가 문화정책의 실험장으로서의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그럼에도 문체부의 정책과 예산 대부분은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 콘텐츠 진흥도, 체육 정책도, 관광 활성화도 수도권을 벗어나지 못한다. 광주에 문체부의 문화정책국 또는 지역문화실, 콘텐츠 관련 부서를 제2청사 형태로 이전하자. 이는 단지 광주를 위한 제안이 아니다. 서울과 수도권의 과밀을 해소하고,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진정한 국가 프로젝트로 완성하기 위한 국가적 전략이다. 문화는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는 핵심이며, 미래 산업의 씨앗이다. 콘텐츠, 관광, 체육, 공연 등 모든 문화 생태계가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광주를 ‘문화행정 분권의 시범도시’로 육성해야 한다. 또 하나의 대안은 고용노동부 일부 기능 이전이다. 문화 분야 외에 광주가 또 하나의 정책 거점이 될 수 있는 영역이 있다. 바로 고용과 노동이다. 광주는 전국 최초로 ‘광주형 일자리’를 만들어냈고, 산업 전환기 지역의 고용 위기를 버텨온 도시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에서는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녹서에 이어 백서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청년 고용률은 낮고, 제조업 기반은 취약하며, 일자리의 질은 수도권에 비해 열악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용노동부의 고용정책실, 지역고용정책과, 일자리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을 광주에 이전한다면 어떤 변화가 가능할까? 광주는 전국 어디보다 일자리의 실험과 조정이 절실한 도시다. 단기적 정책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설계하고, 지역 중심의 고용정책을 추진해야 할 시점이다. 서울에서 내려오는 정책이 아니라, 현장의 체감과 지역경제의 흐름 속에서 기획되는 고용정책. 그것이 가능하려면, 고용노동부의 일부 기능이 바로 광주에 있어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부처를 이전할 수는 없다. 그래서 제안한다. ‘제2청사’ 모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정책국 또는 지역문화 관련 기능을, 고용노동부의 고용정책 기능을 광주로 부분 이전하자. 이는 세종시 이전 때부터 정부가 채택해 온 분산형 이전 모델이며, 행정 비효율 없이도 지역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검증된 방식이다. 아울러 산하 기관도 이전 대상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역문화진흥원, 관광공사 일부 조직, 또는 지역고용정책센터, 노동시장분석센터 등이 광주로 이전한다면 이는 단순한 부처 확장이 아니라 광주를 정책 생산 도시로 전환하는 실질적 전환점이 된다. 오늘의 광주는 선택받기 위해 조용히 기다려야 할 도시가 아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먼저 품은 도시, 문화와 민주주의 그리고 노동의 가치를 실천해온 도시, 그럼에도 여전히 변방으로 밀려난 도시.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일부 기능, 고용노동부의 지역정책 기능이 광주로 이전된다면, 그것은 광주만을 위한 결단이 아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함께 숨 쉬는 나라, 정책과 실험이 서울을 떠나도 가능하다는 증거, 균형발전의 신뢰를 다시 세우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균형발전은 구호가 아니다. 기회는 말이 아니라 구조다. 광주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기회다. 그 기회의 문을 여는 가장 확실한 열쇠는, 중앙정부의 기능을 광주로 이전하는 일이다. 이제는 약속을 지킬 때다. 국가는 결코 한 지역만의 것이 아니다. 광주는 기다려왔다.이제는 응답할 시간이다.
  • 문형근 경기도의원, 경기남부자율방범 연합회 발대식 참석

    문형근 경기도의원, 경기남부자율방범 연합회 발대식 참석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문형근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안양3)은 2025년 8월 23일(토) 오후 3시 안양시청 2층 강당에서 열린 「경기남부자율방범연합회 발대식」에 참석하였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상호 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강득구 국회의원, 이채명 경기도의원 등 주요 내빈을 비롯하여 도내 방범대원과 시민 등 300여 명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도민의 안전과 범죄예방 순찰, 나눔과 봉사활동을 다짐하며 연합회의 공식 출범을 함께 축하했다. 경기남부자율방범 연합회는 지역 치안을 보완하고 도민의 생활 안전을 지키기 위해 범죄예방 순찰과 봉사활동을 자발적으로 수행하는 주민 자율조직이다. 특히 청소년 선도 활동, 취약계층 보호, 야간 순찰 등 지역 현장에서 경찰과 협력해 안전망을 구축해 온 자율방범대 활동을 하나로 결집한 조직으로, 이번 발대식을 통해 경기남부권의 안전체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문형근 위원장은 “자율방범대는 도민의 가장 가까운 생활안전 지킴이로서 지역사회의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해왔다”며 “연합회 출범은 방범 활동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도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자율방범 활동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되도록 예산과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며 “도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의회 차원에서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발대식은 내빈 소개, 축사, 임명장 수여, 연합회 활동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참석자 전원은 도민 안전을 위한 봉사와 범죄예방 순찰 활동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다.
  • 檢 중간간부 인사 후폭풍… 검찰 ‘줄사직’·수장 공백 장기화하나

    檢 중간간부 인사 후폭풍… 검찰 ‘줄사직’·수장 공백 장기화하나

    이재명 정부 첫 검찰 중간간부 인사 직후 일선 간부들이 줄사표를 쓰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 이재명 대통령 및 더불어민주당 관련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들과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해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었던 검사들이 한직으로 밀려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당발 ‘검찰개혁’도 빠르게 추진되고 있어 당분간 사의 표명이 잇따를 전망이다. 이재명 정부의 첫 검찰총장 인선 작업이 첫발도 떼지 못하면서 사실상 총장 없이 검찰개혁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전담수사팀을 이끌었던 이지형(사법연수원 33기) 부산지검 2차장과 ‘명품가방 수수’ 사건에서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한 김승호(33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이 최근 사직 의사를 밝혔다. 지난 21일 단행된 인사에서 이 차장은 대전고검 검사로, 김 부장은 부산고검 검사로 좌천성 발령됐다. 윤석열 정부 시절 이 대통령과 민주당 관련 수사를 이끌었던 검사들도 줄줄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을 수사했던 김종현(33기) 대검찰청 공공수사 기획관은 지난 22일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을 수사했던 김영철(33기)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도 이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사직 글을 올렸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금품 수수 혐의를 수사했던 호승진(37기) 대검 디지털수사과장도 비슷한 글을 올렸다. 당분간 이런 분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조만간 검찰 추가 인사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이미 3대 특검에 대규모 인력 파견이 이뤄진 상황에서 중간 간부들의 사의 표명이 늘어나면 수사 현장 인력누수로 실무 처리가 어려워져서다. 여기에 검찰 조직의 ‘수장 공백’ 사태도 장기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검찰개혁 로드맵의 하나로 검찰총장 없이 검찰청이 폐지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심우정 전 총장이 지난달 1일 사퇴한 이후 노만석 대검 차장검사가 두 달 가까이 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이날 법무부에 따르면 검찰총장 인선을 위한 첫 단계인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꾸려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총장 임명은 통상 총장추천위가 후보자 3명을 추천하면, 법무부 장관이 이 중 1명을 임명 제청하고 대통령이 후보자를 지명하는 순서로 이뤄진다.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 “AI 광고의 모든 것”...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27일 개막

    “AI 광고의 모든 것”...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27일 개막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5)’가 업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오는27일부터 3일간 시그니엘 부산과 해운대 일원에서 열린다. 18회를 맞는 광고제의 올해 주제는 ‘AI-vertising, AI 광고 마케팅 시대’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창의력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크리에이티브의 가능성을 조명하고, 업계 전반의 흐름과 변화를 살펴본다. MAD STARS 2025 조직위는 주요프로그램으로 ▲개막식 및 개막 만찬(8. 27. 오후 5시), ▲네트워킹 파티(8. 28. 오후 7시 30분), ▲시상식 및 폐막 만찬(8. 29. 오후 5시), ▲비즈니스 마켓 및 전시(8. 27.~29. 전문가 수상작 전시, 비즈니스 마켓 부스 홍보존 등), ▲컨퍼런스(8. 27.~29. 기조연설, 글로벌 연사 강연 등), ▲경진대회(8. 26.~29. 전 세계 주니어 광고인, 대학생 부문) 등으로 구성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개막식에는 ‘국제명예상’, ‘공로상’ 등의 특별상 시상이 진행된다. 먼저, 국제명예상은 ‘유엔여성기구(UN WOMEN)’가 수상한다. 2011년 출범한 유엔여성기구는, 전 세계적인 성별 격차 해소와 여성·여아의 권익 증진을 위해 제도 개선과 사회 인식 변화를 이끌어왔다. 성평등 메시지를 창의적 커뮤니케이션으로 확산시키며 광고의 사회적 역할을 새롭게 정의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공로상은 ‘유정근 대표(前제일기획 사장, 現삼성라이온즈 대표)’가 수상한다. MAD STARS의 본선 진출작은 20개국 34명의 본선 심사위원이 세 차례 심사를 진행하며, 이 중 최종 수상작을 가리는 2차와 최종 본선 심사는 25일 부산 현장에서 심사위원단이 직접 모여 진행한다. 최고 영예상인 올해의 그랑프리 2편을 포함한 주요 수상작은 29일 오후 5시,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올해 컨퍼런스는 기조연설을 포함해 약 40개의 강연으로 구성된다. 기조연설에는 제일기획 김종현 대표이사 사장과 아이리스 월드와이드(Iris Worldwide)의 북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알렉스 아브란치스(Alex Abrantes)가 나선다. 김종현 대표는 AI 시대에 클라이언트에게 지속적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방향을 공유하고, 알렉스 아브란치스는 스토리텔링과 창의적 사고를 통해 기술과 인간의 감정을 연결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FAST 분야에서는 애니포인트미디어의 백원장 대표가 ▲FAST 및 OTT 광고의 미래를 주제로, 실시간 타깃팅이 가능한 맞춤형 TV 광고(어드레서블 TV)를 구현한 플랫폼 ‘플라워(FLOWER)’를 소개한다. 스냅챗(Snap Inc.) 사멀 라후드(Samer Lahoud)는 ▲창의성 증강: AR, AI 그리고 문화가 만나는 곳에서 창의성과 기술이 교차하는 접점을 선도하며, 스토리텔링을 넘어 ‘스토리리빙(Storyliving)’의 시대를 열고 있는 미국의 소셜미디어 스냅챗의 비결을 들려줄 예정이다. TBWA/미디어아트랩 도쿄의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리칼도 아돌포(Ricardo Adolfo)는 ▲AI가 만들어내는 즐거움을 주제로, AI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불러올 변화를 살피고, 예측 불가능한 창작의 즐거움을 이어가는 방법을 탐구한다.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전문가 니노 구파나(Nino Gupana)는 ▲AI가 아니라면?에서 데이터와 알고리즘 없이도 탄생할 수 있는 창의의 가능성을 조명하며, AI 시대에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창작과 사고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덴츠(Dentsu)의 그룹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유스케 사토(Yusuke Sato)는 ▲문화 vs AI: 일본 팝컬처와 인간 감성을 결합해, AI 시대에도 브랜드를 인간적으로 유지하는 스토리텔링 전략을 제시한다. 아울러, 삼성전자 마케팅 책임자와 광고모델 김연아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번 세션에서는 김연아가 직접 참여한 캠페인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광고모델로서 체감한 제품의 변화, 그리고 삼성전자가 소비자와 감성적으로 소통해 온 방식에 대한 생생한 경험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외에도,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와 방송인 노홍철이 무대에 오른다. 궤도는 ▲AI 시대의 콘텐츠 제작: AI가 콘텐츠를 만드는 시대에도 인간만의 고유한 역량인 ‘이해시키는 기술’을 통해 설득력을 높이는 콘텐츠 제작 전략을 공유한다. 노홍철은 ▲정답 없음의 정답: 틀을 깨고 틀 밖에서 노는 자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기발하고 파격적인 콘텐츠의 순간을 전한다. 신진 크리에이터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마케팅·광고 경진대회 ‘뉴스타즈’와 ‘영스타즈’도 26일부터 4일간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다. 뉴스타즈에는 11개국에서 84명의 5년 차 이하 주니어 광고인이, 영스타즈에는 9개국에서 98명의 대학생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공개되는 주제에 맞춰 30시간 동안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캠페인을 기획·제작해 실력을 겨룬다. 이들은 마케팅·광고·디지털 분야의 글로벌 현직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피드백과 다양한 특별 강연을 통해 역량을 키운다. 경진대회 시상은 29일 진행되며, 금·은·동·크리스탈 수상자에게는 트로피나 증서와 함께 실제 광고 집행의 기회가 주어진다. MAD STARS는 올해 처음으로 전문가 대상 행사와 별도로 일반인 행사를 구분해 개최한다. 일반인 대상의 ‘2025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크리에이티브 팝업’은 다음달 19일부터 3일간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에서 열린다. 마케팅, 광고, 디지털 콘텐츠에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시민참여형 콘텐츠 축제인 크리에이티브 팝업에서는 MAD STARS 주요 수상작과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 광고 카피가 전시된다. 또 실무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참관객의 창의적 시야를 넓히고 새로운 영감을 전할 예정이다.
  • 머리에 칼 꽂힌 채 병원 찾은 3세 여아…놀라운 침착성에 모두가 놀라

    머리에 칼 꽂힌 채 병원 찾은 3세 여아…놀라운 침착성에 모두가 놀라

    중국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고 소식이 중국 전역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세 살짜리 여자아이가 머리에 과도가 꽂힌 상태로도 침착하게 병원을 찾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온라인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5일 홍성신문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8월 15일 밤 11시경 윈난성 쿤밍시 둥촨구의 한 가정집에서 발생했다. 어머니 후(胡)모씨가 침대 시트를 교체하기 위해 털던 중, 침대 옆에 놓여있던 과도가 튀어 오르며 놀고 있던 딸 류(刘)모양의 머리를 향한 것이다. 칼은 그대로 아이의 두개골에 깊숙이 박혔다. 충격을 받은 어머니는 급히 칼을 빼내려 했지만 빠지지 않았고, 결국 아이를 안고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의료진은 응급차를 부르지도 않고 직접 걸어 들어온 아이의 태도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아이가 머리에 칼이 꽂힌 채로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어머니 손을 잡고 들어왔다”며 믿기 어려운 광경을 전했다. 병원 측은 즉시 신경외과 수술팀을 구성해 응급 개두 수술에 들어갔다. 의료진은 “칼날이 몇 센티미터 깊이로 두개골에 박혔지만, 다행히 뇌 조직에 깊은 손상을 입히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아이는 현재 안정적으로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진은 “아직 두개골이 완전히 단단하지 않아 칼이 뼈에 박히며 멈춘 것으로 보인다”며 “즉각적인 수술이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사건 경위를 조사한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경찰은 “어머니가 침구를 정리하다 과도가 날아간 단순 사고”라고 발표하며 사건을 종결했다. 병원 관계자 역시 “아이 어머니가 ‘내가 실수로 그런 것’이라고 직접 말했다”며 단순 사고임을 재확인했다. 사고 직후 공개된 영상에는 머리에 칼이 꽂힌 채 차분히 진료를 기다리는 아이의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만화보다 더 만화 같은 현실”, “침대 옆에 왜 과도가?”, “칼을 직접 빼려 했다니… 아이 목숨이 위험할 뻔했다”, “이 정도 침착하다니… 크면 보통 아이가 아닐 듯”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전문가들은 만약 보호자가 칼을 무리하게 빼려 했다면 대량 출혈이나 2차 손상이 발생했을 수 있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 신경외과 전문의는 “이런 상황에서는 절대로 스스로 칼을 제거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즉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머리에 칼 꽂힌 채 병원 찾은 3세 여아…놀라운 침착성에 모두가 ‘박수’ [여기는 중국]

    머리에 칼 꽂힌 채 병원 찾은 3세 여아…놀라운 침착성에 모두가 ‘박수’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고 소식이 중국 전역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세 살짜리 여자아이가 머리에 과도가 꽂힌 상태로도 침착하게 병원을 찾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온라인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5일 홍성신문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8월 15일 밤 11시경 윈난성 쿤밍시 둥촨구의 한 가정집에서 발생했다. 어머니 후(胡)모씨가 침대 시트를 교체하기 위해 털던 중, 침대 옆에 놓여있던 과도가 튀어 오르며 놀고 있던 딸 류(刘)모양의 머리를 향한 것이다. 칼은 그대로 아이의 두개골에 깊숙이 박혔다. 충격을 받은 어머니는 급히 칼을 빼내려 했지만 빠지지 않았고, 결국 아이를 안고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의료진은 응급차를 부르지도 않고 직접 걸어 들어온 아이의 태도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아이가 머리에 칼이 꽂힌 채로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어머니 손을 잡고 들어왔다”며 믿기 어려운 광경을 전했다. 병원 측은 즉시 신경외과 수술팀을 구성해 응급 개두 수술에 들어갔다. 의료진은 “칼날이 몇 센티미터 깊이로 두개골에 박혔지만, 다행히 뇌 조직에 깊은 손상을 입히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아이는 현재 안정적으로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의료진은 “아직 두개골이 완전히 단단하지 않아 칼이 뼈에 박히며 멈춘 것으로 보인다”며 “즉각적인 수술이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사건 경위를 조사한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경찰은 “어머니가 침구를 정리하다 과도가 날아간 단순 사고”라고 발표하며 사건을 종결했다. 병원 관계자 역시 “아이 어머니가 ‘내가 실수로 그런 것’이라고 직접 말했다”며 단순 사고임을 재확인했다. 사고 직후 공개된 영상에는 머리에 칼이 꽂힌 채 차분히 진료를 기다리는 아이의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만화보다 더 만화 같은 현실”, “침대 옆에 왜 과도가?”, “칼을 직접 빼려 했다니… 아이 목숨이 위험할 뻔했다”, “이 정도 침착하다니… 크면 보통 아이가 아닐 듯”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전문가들은 만약 보호자가 칼을 무리하게 빼려 했다면 대량 출혈이나 2차 손상이 발생했을 수 있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 신경외과 전문의는 “이런 상황에서는 절대로 스스로 칼을 제거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즉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정기 검진받으러 왔다가”…CT 촬영 중 돌연 사망한 20대, 무슨 일

    “정기 검진받으러 왔다가”…CT 촬영 중 돌연 사망한 20대, 무슨 일

    브라질의 한 20대 여성이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중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후 사망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레티시아 폴(22)은 지난 20일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주 리우두술에 있는 한 병원에서 CT 검사를 받던 중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겪었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음식이나 약물, 곤충독 등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노출된 후 전신에 급격하게 발생한다. 호흡 곤란, 두드러기, 실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폴은 알레르기 반응 이후 병원에서 기관 내 삽관을 받았으나 검사를 받은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숨졌다. 폴은 CT 검사를 위해 인체에 투여한 조영제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영제는 CT나 자기공명영상(MRI) 같은 영상 진단 검사에서 특정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이도록 인체에 투여하는 약물이다. CT에는 요오드화 조영제가 사용된다. 일부 환자에게서 발진, 홍조, 부종, 경련 등 과민 반응이 나타난다. 폴의 가족은 브라질 매체 G1에 폴이 신장 결석 병력이 있었으며, 당시 병원에서 정기 검진의 일환으로 검사를 받고 있었다고 전했다.
  • ‘BTS 정국 알뜰폰’ 개통해 자산 탈취한 중국 국적자…범행 일부 실토

    ‘BTS 정국 알뜰폰’ 개통해 자산 탈취한 중국 국적자…범행 일부 실토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과 대기업 회장, 벤처기업 대표 등 재력가들의 명의를 도용해 380억원 이상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해킹조직 총책 전모(34)씨가 범행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피의자가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하는 부분도 있고 부인도 하고 있다”며 “그동안 확보한 증거 자료를 토대로 최대한 엄정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직원 16명을 검거한 경찰은 이번 주 중 전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할 계획이다. ‘피해자 조사도 마쳤느냐’는 질문에는 “피해자 조사를 하면서 피해 규모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할 사안”이라고 관계자는 답했다. 중국 국적자인 전씨는 2023년 8월부터 작년 1월까지 이동통신사 등 다수의 국내 웹페이지를 해킹해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정국 등 자산가의 명의로 알뜰폰을 무단 개통해 금융계좌와 가상자산 계정에서 자산을 이체하는 식으로 자산을 가로챈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군에 입대한 사이 범행 표적이 된 BTS 정국의 경우처럼, 피해자 상당수는 수감 중이던 기업인으로 전해졌다. 이 중에는 국내 가상자산·벤처기업 인사와 함께 재계 30위권 기업의 총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과 법무부는 A씨의 소재를 추적하던 중 올해 4월 그가 태국에 입국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신병을 확보해 지난 22일 인천공항으로 송환했다.
  • 조성환 경기도의원, “미군 공여지 개발, 경기북부 평화와 성장의 전환점 돼야”

    조성환 경기도의원, “미군 공여지 개발, 경기북부 평화와 성장의 전환점 돼야”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성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파주2)은 8월 25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활성화 방안 국회토론회」에 참석해 “분단의 아픔 속에서 탄생했던 미군 공여지가 주민들을 위해 반환될 때, 경기도민은 물론 국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와 미군 반환공여구역이 위치한 지역구 국회의원 8인(추미애·윤후덕·김성원·박정·송옥주·전용기·박지혜·이재강) 공동주최로 개최됐으며,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두고 정책·재정적 해법과 법·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성환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국회의원님들께서 법과 제도 정비를, 김동연 지사님께서 재정적 약속을 해주셨다”면서 “저 역시 경기북부 출신 최초의 기획재정위원장으로서 지사님이 세운 계획을 의원님들과 협의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평화시대로 가는 발걸음이 곧 미군공여지의 반환과 개발이라고 생각한다”며 “도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각 단체장님들께서 책임 있게 개발해주시길 바라며, 경기도의회도 도지사님을 중심으로 정부와 함께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앞서 8월 14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열린 「반환공여구역 개발 활성화 전담조직(TF) 제1차 회의」에도 참석해 심도 있는 논의에 함께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종합 개발 방향, 교통·사회기반시설 확충, 지역 맞춤형 개발, 세제지원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전담조직(TF)은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단장을 맡고, 경기도 실·국장, 5개 시 부단체장, 경기연구원, 경기도시공사,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해 총괄·전략·자문 3개 반으로 운영된다. TF는 정례·수시 회의를 통해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지자체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정부와 국회에 정책을 건의할 예정이다. 한편,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 활성화 방안 국회토론회」에서는 소성규 대진대학교 부총장이 ‘주한미군 반환공여지를 통한 경기북부 개발 전략’을, 박소영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이 ‘미군 반환공여구역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 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패널토론에는 김상봉 고려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백인길 대진대 교수, 장윤배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윤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강한구 입법정책연구원 센터장이 참여해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 “산업부가 에너지 정책 주축돼야”… 울산시, 정부 조직개편에 ‘우려’

    “산업부가 에너지 정책 주축돼야”… 울산시, 정부 조직개편에 ‘우려’

    울산시가 최근 정부 조직 개편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정책 기능을 환경부로 이관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임현철 울산시 대변인은 25일 성명서를 통해 “환경 규제를 주요 정책으로 삼는 부처가 에너지 정책을 맡도록 하는 조직 개편은 산업 경쟁력을 쇠퇴시키고, 나아가 국가 발전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에너지·산업 정책은 통상과 산업·경제 분야에서 오랜 노하우를 가진 산업통상자원부를 주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정부가 산업부의 에너지 정책 기능을 환경부로 이관하고, 환경부를 ‘기후에너지부’로 확대 개편하는 등의 조직 개편 추진안에 대한 울산시의 입장이다. 임 대변인은 “산업수도 울산은 인공지능(AI)과 분산에너지 등 첨단산업을 발판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환경 규제와 탄소중립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조직 개편이 이뤄지면 대통령께서 강조하시는 전력 다소비 산업인 AI 기술 발전에도 큰 걸림돌이 될 뿐 아니라 ‘AI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과도 배치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 대변인은 또 산림청의 산림부 격상을 건의했다. 그는 “우리나라 국토의 63%를 차지하는 산림을 담당하는 조직이 차관급 산림청에 머물러 역할이 제한적”이라며 “기후변화와 산림환경 변화로 산불과 산사태가 대형화되는 추세에서 신속 대응을 위해 산림부 승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울산 맞춤형 광역 비자 확대 방안 모색

    울산 맞춤형 광역 비자 확대 방안 모색

    울산시가 광역형 비자 확대 방안 모색에 나섰다. 울산시는 25일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관련 부서와 대학,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 정책 고도화 및 확대 전략 수립 연구’ 착수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역형 비자 사업은 지역 여건과 산업 특성에 맞춘 숙련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려고 법무부에서 추진하는 광역 단위 외국인 인력 수급 모델이다. 연구 용역 수행 기관인 울산연구원은 광역형 비자 확대 전략으로 ▲광역형 비자 시범 사업 진단과 본 사업 선정을 위한 필수 요소 도출 ▲내국인 고용 실태 조사와 광역형 비자 확장 수요 발굴 ▲광역형 비자 전담 조직 운영 개선과 조직 고도화 방안 등을 제시한다. 참석자들은 광역형 비자 제도의 개선 방향과 지역 산업 맞춤형 외국인력 수급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시는 이번 연구를 토대로 광역형 비자 제도를 한층 고도화하고,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외국인 인력 운용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 광역형 비자 사업을 체계적으로 고도화하고, 확대 전략을 마련해 울산형 제도로 정착시켜 나가겠다”며 “산업 현장의 인력 수급 안정과 지속 가능한 외국인력 운용 체계 구축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살 파먹는 구더기” 사람까지 감염…북상하더니 ‘이곳’까지 번졌다

    “살 파먹는 구더기” 사람까지 감염…북상하더니 ‘이곳’까지 번졌다

    이른바 ‘살 파먹는 구더기’로 잘 알려진 신세계 나사벌레(New World Screwworm)에 사람이 감염된 사례가 미국에서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과테말라를 방문했다가 돌아온 메릴랜드주 주민이 NWS 감염이 확인돼 메릴랜드주에서 치료를 받았다. NWS의 학명은 코클리오미아 호미니보락스(Cochliomyia hominivorax)로, 파리목(Diptera) 곤충의 유충이다. 성충이 가축·야생동물·사람 등 온혈동물의 피부에 알을 낳으면, 거기서 부화한 구더기 수백 마리가 피부를 파먹어 들어간다. 대체로 음식이나 배설물, 사체 등을 섭취하는 보통의 파리와 달리 이 기생파리는 살아있는 동물의 상처 냄새에 이끌린다. 암컷은 동물의 상처 부위에 알을 낳고, 유충(구더기)은 살아있는 조직을 공격적으로 먹어 치우며 숙주에게 극심한 고통을 안긴다. 이를 치료하지 않으면 숙주가 죽음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기생충이다. 구더기가 날카로운 입으로 숙주의 피부를 파고드는 것이 마치 목재에 나사를 박는 것과 유사하다고 해서 ‘나사벌레’라는 이름이 붙었다. NWS 감염증은 재작년부터 중앙아메리카에서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서서히 북상해 지난해 말에는 멕시코에서도 발생했다. 로이터는 베스 톰슨 사우스다코타주 수의사 총장 겸 주 동물산업위원회 사무총장의 전언과 소고기산업 업계 단체인 ‘비프 얼라이언스’가 이달 20일에 축산업계 관계자 20여명에게 보낸 이메일 등을 취재 근거로 인용하면서, 이번 사례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도 보고됐다고 전했다. 비프 얼라이언스의 이메일에는 발송 당일인 이달 20일에 미국 내 첫 NWS 인체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돼 있었다. 이 단체는 후속 이메일에서 환자 개인정보 보호 법령 때문에 다른 사항은 파악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CDC나 메릴랜드주 보건부는 로이터의 확인이나 입장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톰슨 총장은 ”(CDC나 메릴랜드주 보건부 등 이번 사례 관할 기관들이 정보를 제공한 것이 아니라) 다른 경로로 알게 된 후에 CDC에 가서 상황을 알려달라고 해야만 했다“며 ”(CDC는) 전혀 말해주려고 하지 않았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나 이 여행자에게서 무엇이 발견됐는지는 (메릴랜드) 주에 확인해보라고 떠넘겼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북중미 대륙에서 이 기생파리는 오랫동안 골칫거리였다. 축산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기 때문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1960년대 미국 텍사스주의 소 농가들이 보고한 이 기생파리 치료 건수는 해마다 약 100만건에 달했다. 당시 과학자들과 정부는 북미에서 이 기생파리를 박멸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생파리의 암컷은 알을 낳기 전 단 한번만 짝짓기를 하는 데 비해 수컷은 여러 차례 교미한다. 이에 관련 당국은 불임 처리한 수십억 마리의 수컷을 풀어 암컷의 산란을 방해했다. 불임 작전과 더불어 축산 농가 방역을 실시했고 추운 날씨가 더해지면서 1982년을 전후로 이 기생파리의 개체 수는 북미에서 멸종 단계에 이르렀다. 총 7억 5000만 달러를 들인 박멸 사업 덕분에 북미에서 소 생산량이 크게 증가했다. 수십년 동안 파나마의 한 시설에서는 남미에서 북미로 퍼지는 이 기생파리를 막기 위해 정기적으로 수백만 마리의 불임 파리를 방사하고 있다. 그러나 2022년부터 이 기생파리가 중미의 여러 나라를 거쳐 다시 북상하기 시작했다. 2023년 파나마에서 발병 사례가 급증했고, 지난해 11월에는 멕시코까지 확산했다. 과학자들은 기생파리의 재확산이 ▲소 운송에 편승한 파리의 이동 ▲파리의 생존에 유리한 기온 상승 ▲불임 수컷에 대한 회피력을 높인 암컷의 성적 행동 등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지난 15일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장관은 NWS 퇴치를 위해 생식능력이 없는 불임 나사벌레를 생산하는 공장을 텍사스에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이후 멕시코에서 인간이 문제의 기생파리에 감염된 사례는 최소 8건 보고됐다.
  •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 선출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 선출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서초2)이 지난 21일 제11대 후반기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 위원장은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공식 출범 이후 첫 여성 회장으로, 지난 11일 제19대 후반기 의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최호정 의장협의회 회장과 함께 지방의회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실무위원회로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또한 이 위원장은 “주민자치 실현과 지방정부의 책임 있는 운영을 이끌기 위해서는, 지방의회의 권한 확대는 물론 의원 개개인의 정책 역량 강화가 절실히 요구된다”며, 구체적으로 ▲지방의회 예산권·조직권 독립 ▲1인 1 별정직 정책지원관 제도 도입 ▲인사청문제도 권한 강화 ▲지방의회법 제정 등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내년 6월 말까지 경북도의회 이춘우 운영위원장과 함께 제11대 후반기 회장으로 활동하며 운영위원장협의회에서 지방의회 발전 및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안건을 제안하고 각 지방의회 교류와 협력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대한민국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는 대한민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의 실무위원회로 지방자치 발전과 자치분권 정책 강화, 지방의회 운영에 관한 의회 상호교류, 관련 법제도 개선을 논의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협의체이며, 오는 9월에 서울에서 제11대 후반기 제1차 회의를 개최한다.
  • [마강래의 도시 톡] 지자체, 앵커 기업을 향한 짝사랑의 그늘

    [마강래의 도시 톡] 지자체, 앵커 기업을 향한 짝사랑의 그늘

    5년 전부터 한국 인구는 줄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은 2030년 초반까지 인구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은 오래전부터 저출산과 인구 유출의 이중고에 시달려 왔다. 앞으로는 그 경향이 심해져 위기가 더 체감될 것이다. 특히 청년의 대규모 유출은 지역의 지속가능성 자체를 위협한다. 왜 떠나는지는 누구나 안다. 원하는 일자리가 없어서다. 그 일자리는 누가 만드나. 기업이다.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는 지자체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10만명 이상의 규모가 좀 되는 도시들은 ‘앵커 기업’(중추 기업) 유치를 한목소리로 외친다. “앵커 기업을 유치하겠습니다. 그래야 청년이 돌아오고 지역이 삽니다.” 지자체의 유인책은 크게 두 가지다. 땅과 돈이다. 첫째, 땅을 준다. 산업단지를 조성해 싼값에, 심지어 무료로 내놓기도 한다. 둘째, 돈을 준다. 세금을 깎아 주고, 투자보조금까지 얹어 준다. 낯설지 않은 장면이다. 사실 1960년대 말부터 써먹던 방식이다. 당시엔 꽤 효과적이었다. 대구, 전주, 청주 등의 도청 소재지 외곽에 산업단지가 본격적으로 조성되기 시작했다. 이후 1970년대에는 광주와 대전 등에도 산업단지가 들어섰다. 공식은 단순했다. 단지를 만들면 기업이 왔고, 기업이 오면 일할 사람이 따라왔다. 근로자는 가족을 데려왔고, 가족이 오면 미장원, 식당 같은 생활 서비스업이 생겼다. 당시 지방 도시 성장의 엔진은 산업단지였다. 하지만 이 성공 방정식은 2010년대에 무너졌다. 기업은 값싼 노동력을 찾아 중국과 동남아로 빠져나갔다. 동시에 한국 경제는 단순 제조업에서 연구·서비스업 중심으로 전환했다. 청년들은 장래성이 낮은 중소 제조업을 피했다. 빈 산업단지가 속출하기 시작했다. 지금도 그 흐름은 계속되고 있다. 아니, 오히려 더 심각하다. 냉정한 결론은 이렇다. 단지를 조성해서 앵커 기업을 유치하는 일은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땅을 공짜로 내주고, 세금을 깎아 주고, 보조금을 퍼부어도 기업은 좀처럼 오지 않을 것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기업에 이전은 곧 리스크이기 때문이다. 본사 이전은 도박에 가깝다. 대규모 인력 이탈, 공정에서의 암묵지 손실, 조직 뼈대를 다시 맞춰야 하는 대수술까지. 감수해야 할 위험이 너무 크다. 이제 지자체 인센티브로 기업을 ‘사 오는’ 시대는 갔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정답은 의외로 가까이에 있다. 지역에도 기업은 있다. “싹수 있는 기업이 지역엔 없으니, 이렇게라도 밖에서 데리고 오려는 게 아니냐”라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니다. 수도권만큼은 아니더라도 지역에도 혁신성이 높고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들이 곳곳에 분포해 있다. 정작 아이러니한 점은 지자체와 지역민들이 이런 기업에 무관심하다는 점이다. 이미 ‘잡은 물고기’라고 여겨 버리기 때문이다. 물론 외부 기업 유치 노력이 무의미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문제는 외부에 낚싯줄을 드리우느라 정작 산소 부족으로 버둥대고 있는 잡은 물고기에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들 가운데 규모는 작아도 빠르게 성장하는 ‘가젤 기업’들이 지역 고용 창출에 훨씬 큰 기여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기업들에는 연구개발(R&D)을 보조하고, 인력을 훈련시키며,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줘야 한다. 외부 기업 하나를 유치하는 데 들어가는 막대한 예산 대신, 같은 돈으로 수십 개의 지역 기업을 살릴 수 있다. 이제 잡은 물고기에 눈을 돌리자. 외부 기업의 이익은 본사로 빠져나가지만 지역 뿌리 기업의 이익은 지역 안에서 돌고 돈다.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은 그 지역 산업 DNA 속에서 성장하기 때문에, 지역 정체성과 산업문화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자산까지 함께 남긴다. 그러니 지역 기업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를 튼튼히 다져야 한다. 창업보육센터를 확충하고, 지역 대학과 기업의 연결고리를 끈끈하게 하고, 전문 인력이 지역에 정착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기업하기 좋은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 지자체가 할 일은 ‘큰 기업을 사 오는 것’이 아니다. 이미 지역 안에 있는 기업부터 살피고 키우자. 그것이야말로 지역을 활성화하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구로의 치매 가족 안전망 ‘G브로 수호대’

    구로의 치매 가족 안전망 ‘G브로 수호대’

    서울 구로구는 지난 22일 고척근린공원에서 ‘G브로(집으로) 수호대’와 함께 야간 치매 실종 대응 모의 훈련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전국 최초로 진행한 이번 훈련에는 경찰과 자율방범대, 치매 극복 봉사단과 지역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치매 실종 상황을 가정해 수색과 신고, 출동 등 모든 과정을 실전처럼 훈련했다. G브로 수호대는 치매 환자 실종에 대비해 민·관·경이 협력하는 구의 특화 대응 조직이다. 특히 야간 대응에 집중해 실질적인 지역 안전망 역할을 한다. 모의 훈련 전에는 치매 인식 개선 캠페인을 열고 실종 예방 퀴즈와 치매 인지 프로그램 등을 통해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훈련에 참여한 한 주민은 “혹시 모를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안전한 동네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훈련에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이번 훈련이 지역사회 전체의 대응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혁신·신뢰 없다면 코스피 5000은 모래성… 단순 과세 확대 안 돼” [월요인터뷰]

    “혁신·신뢰 없다면 코스피 5000은 모래성… 단순 과세 확대 안 돼” [월요인터뷰]

    정권마다 바뀐 대주주 양도세 기준최근 정부·정치권 잇단 갈지자 행보 단기간에 빈번히 바뀌면 시장 혼란시장에는 흔들림 없는 룰 절실하고기업 육성 시스템이 코스피5000 실현 정책 불확실성에 외인·연기금 외면장기 비전·예측 가능한 룰 제시해야 “혁신과 투자자 신뢰가 없으면 코스피 5000은 그저 구호에 불과하다. 공허해질 수 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첫 여성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낸 조성욱(61)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첫마디부터 시장의 본질을 짚었다. 그는 “지수는 결과일 뿐이며 토대가 되는 제도적 장치가 없다면 시장은 쉽게 흔들린다”고 단언했다. 정부가 내세운 ‘코스피 5000 시대’ 비전은 단순한 지수 목표치가 아니라 한국 자본시장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하지만 조 교수는 “혁신과 투자자의 신뢰라는 토대가 없다면 화려한 청사진도 모래성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의 목소리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30년 넘게 기업 지배구조와 경영 정책을 연구해 온 학자다. 하버드대에서 한국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서울대 경영대학 최초 여성 교수라는 타이틀도 지녔다. 2019년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된 뒤 대기업 내부거래와 일감 몰아주기, 플랫폼 독점과 갑을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당시 기업집단 공시 강화와 다중대표소송제를 골자로 한 ‘공정경제 3법’ 가운데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이끌었고, 한국 지배구조 개혁의 분기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4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LG경영관 연구실에서 학자로 돌아온 지 3년 차인 조 교수를 만나 코스피 5000 달성을 위한 자본시장 개혁의 길을 물었다. ●대주주 양도세, 정권마다 오락가락 조 교수는 한국 자본시장의 해법을 ‘퍼즐’에 빗댔다. 그는 “단일 정책 몇 개로는 판을 바꾸기 어렵다”며 “각 조각이 맞아 들어가야 전체 그림이 완성된다. 그 중심에는 신뢰라는 기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와 정치권에서 잇따라 나온 정책 신호의 혼선도 그가 우려하는 대목이다. 대통령실이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직후 정부는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기존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포함한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후 코스피가 하루 만에 3.9% 급락하자 여당은 곧바로 현행 유지 입장을 내놨고, 정부는 다시 “더 고민하겠다”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대주주 양도세 기준은 정권 교체 때마다 손질됐다. 2000년 도입 당시 종목당 100억원에서 출발해 50억원, 25억원, 15억원, 10억원으로 단계적으로 강화됐고 2021년에는 3억원까지 인하가 추진됐다. 그러나 반발 여론으로 무산된 뒤 윤석열 정부 들어 다시 50억원으로 되돌아가는 등 오락가락하는 행보가 이어졌다. 조 교수는 이런 잦은 변화 과정에서 ‘과세 형평’과 ‘투자 위축’이 반복적으로 충돌하며 정책 신뢰에 금이 갔다고 짚었다. 그는 “대주주 기준처럼 단기간에 빈번하게 바뀌는 제도는 시장을 혼란스럽게 한다. 정책은 투자자와 기업 모두가 납득할 수 있을 만큼 일관성과 수용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자에게는 구호보다 예측 가능한 제도가, 기업에는 흔들림 없는 룰이 절실하다는 의미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논란도 같은 맥락이다. 조 교수는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한다는 원칙에서 금융투자 이익에도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전제했다. 실제 2020년 처음 추진된 금투세는 복잡하게 흩어져 있던 금융상품별 세제를 일원화해 동일한 세법을 적용한다는 점에서 ‘모든 금융상품 과세 일원화’라는 명분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제도 설계 과정에서 디테일이 부족했고 납세자의 수용성을 높일 장치도 미흡했다. 특히 단기 매매 투자자가 장기 투자자보다 세 부담이 적은 역진적 구조, 금융상품이나 수익 형태별로 다른 세율·공제액이 투자 행태를 왜곡하는 문제, 시행 이전 손실을 손익 합산에서 배제한 점 등이 불신을 키운 요인이었다. 조 교수는 “결국 투자자 판단의 핵심인 세후 수익률의 변화를 야기함으로써 장기 대신 단기 투자 전략을 선택하게 하는 등 투자자 행태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투자자의 신뢰를 얻지 못한 제도는 오래가지 못한다”는 조 교수의 말처럼 실제 금투세는 2023~2024년 격렬한 논쟁 끝에 폐지됐다. 다만 그는 금투세의 철학 자체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금투세가 현재는 폐기된 것처럼 보이지만 중단기적으로는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며 “앞으로 새로 설계할 때는 과세의 공정성·중립성·형평성뿐 아니라 조세 수용성과 한국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투자자에게는 불합리하게 느껴지지 않는 자본시장 전반의 시스템, 기업에는 장기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시장이 발전하고 성장한다”고 덧붙였다. 단순한 과세 확대보다 수용 가능한 설계가 핵심이라는 것이다. ●국민연금 국내 주식 비중은 줄어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좋은 기업을 키워 낼 수 있는 시스템이 더욱 중요하다.” 조 교수는 한국 자본시장의 고질적 병폐를 언급하면서 “지배구조의 불투명성, 오너 중심 의사결정, 규제의 일관성 부재가 장기 투자를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도적 신뢰 인프라’를 다시 강조했다. 그는 “제도적 신뢰 장치가 마련되면 부정적 외부 환경에서 안전판 역할을 하지만, 생존과 단기성과 압박 속에 숨 쉴 틈조차 없는 한국 기업들은 이런 안전판을 스스로 만들지 못한다”면서 “단순히 기업의 선의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했다. 미국 나스닥은 ‘챕터11’(파산 보호) 제도를 통해 실패한 혁신기업에도 재기의 기회를 보장하고, 영국·독일 등 유럽 주요국은 지난해부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를 의무화하며 지속 가능성을 제도적으로 담보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올해부터 일부 대기업을 대상으로 ESG 공시가 단계적으로 의무화되지만 아직 제도적 안전판으로 보기엔 미흡하다. 국내 기업은 여전히 분기 실적과 정부 정책 신호에 따라 자금이 출렁이고 자본시장의 예측 가능성도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그의 시선은 자본시장에서 한국 경제 전체로 옮겨 갔다. “자본시장은 사회 생산성과 직결된다. 기업이 혁신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금융이 혁신적이고 좋은 기업을 선별해 자금을 공급하는 선순환이 작동해야 한다.” 그는 단속이나 일회성 처방보다 혁신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기금과 기관투자가가 장기 투자로 버틸 수 있으려면 세제 인센티브와 투명한 공시·회계 제도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고 봤다. 국민연금의 자금 운용도 이를 잘 보여 준다.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은 13.4%에 그친 반면 해외 주식은 35.1%에 달했다. 불과 10년 전 국내 주식 비중이 27%대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해외로의 쏠림이 뚜렷하다. 조 교수는 “결국 우리 경제의 장기적 성장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탓”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런 조건에선 혁신기업이 자금을 확보하기 어렵고 선의의 기업조차 시장을 떠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그는 장기 자금의 이탈을 국가 경쟁력 약화와 직결된 문제로 봤다. “연기금과 기관투자가가 제 역할을 하려면 제도적 버팀목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누가 위험을 감수하겠나.” ●혁신·다양성으로 장기투자 기반 수립 이같은 선순환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조건으로는 ‘혁신’과 ‘다양성’을 꼽았다. 그가 바라보는 기업의 성장 동력은 혁신에서 오고, 혁신은 다양한 인재들이 모인 곳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비슷한 논리로 독립성과 다양성은 지배구조가 제대로 작동할 때 빛을 발한다. 성별·세대·전공·국제 경험이 다른 인물들이 이사회에 모여야 질문의 폭이 넓어지고, 회계와 공시 검증도 치밀해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양성이 보장돼야 조직은 혁신적으로 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도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사회일수록 회계부정 발생률이 낮고 연구개발(R&D) 투자 지속성이 높다는 결과가 확인된 바 있다. 조 교수에게 다양성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리스크를 줄이는 안전장치다. 동질적인 이사회가 놓치기 쉬운 평판·규제·거버넌스 위험을 조기에 걸러 자본 비용을 낮추고 장기 투자 기반을 넓히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거다. 그는 “다양성이 확보되면 같은 사안이라도 더 많은 질문과 검증이 가능하다. 민감한 의제일수록 다른 시각이 모일 때 사각지대가 줄어들며, 기업의 미래 행동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정책과 시장의 연결 고리도 짚었다. 이사회와 감사·보상·ESG 위원회의 운영 내역을 촘촘히 공시하고, 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 교수는 “룰이 분명해야 책임이 선명해지고 다양한 시각이 실제 제도로 이어진다”며 “이사회 질문의 폭이 넓어질수록 회계·공시 검증 강도도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자본시장의 신뢰도 강화된다”고 말했다. ●“버팀목 없는 시장엔 미래도 없다” 믿음은 하루아침에 쌓이지 않지만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다. 조 교수는 “지금이야말로 한국 자본시장이 약속의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워야 할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이어 “코스피 5000 같은 구호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제도가 버팀목이 돼야 시장이 커진다”면서 “정책과 규제가 흔들리면 외국인도, 연기금도 등을 돌리며, 불확실성이 커지면 장기 자금은 결코 머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단편적인 정책의 유혹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투자자 관점에서 세금을 줄여 주는 정책은 환영받을 수 있지만 자본시장 개혁의 핵심은 거기에 있지 않다”며 “배당이나 세제 논의가 중요한 조각이라면 그 조각들을 맞춰 내는 전체 그림은 결국 신뢰와 혁신을 이끌어 내는 시스템”이라고 못박았다. 또 “원칙이 방향을 정하고, 유연성은 속도를 조절한다”면서 정책당국이 장기적 비전과 예측 가능한 룰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런 의미에서 금융당국이 2023년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공시 및 내부통제 체계 개선’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시행한 점은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끝으로 조 교수는 투자 문화의 변화를 주문했다. “단기 차익이 아니라 장기적 안목을 가진 투자 문화가 자리잡아야 제도 개혁도 힘을 얻는다”는 말이다. 정책과 기업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개인·기관 투자자 모두가 참여해야 가능한 변화이기도 하다. 결국 정책·기업·투자자의 삼박자가 맞아야 신뢰가 제도화되고 자본시장의 체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메시지다. ■조성욱 교수는 1964년 충북 청주 출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사, 미국 하버드대에서 한국인 여성 최초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뉴욕주립대 조교수를 거쳐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고려대 교수를 지낸 뒤 2005년부터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이 기간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을 맡아 활동했으며, 2019년 여성 최초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돼 3년간 ‘공정경제’ 정책을 이끌었다. 임기 종료 후 다시 서울대 교수로 복귀해 자본시장 개혁과 신뢰 인프라 구축, 공정거래제도를 화두로 연구와 강의를 이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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