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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허 하숙집 돌며 투숙객 갈취/조직폭력배 6명 영장

    서울 종로경찰서는 19일 김희성씨(43ㆍ전과2범ㆍ주거부정) 등 6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14일 하오2시쯤 도봉구 우이동 도봉산계곡에 모여 「북청파」라는 범죄조직을 만들어 이날 하오9시쯤 종로구 돈의동 103의32 무허가하숙집에 들어가 잠자고 있던 노모씨(45ㆍ식당종업원)를 폭행해 43만원을 빼앗는 등 지난 14일과 15일밤사이에 이 일대 속칭 인간시장이라는 무허가 하숙촌을 무대로 투숙객 8명으로부터 2백34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양주도매상 살해/폭력배 무기선고

    서울형사지법 합의23부(재판장 박재윤부장판사)는 13일 조직폭력배끼리의 세력다툼으로 서울 서초동 양주도매업체 진원유통 사장 정전식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사형을 구형받은 「이리 배차장파」이존화(24)ㆍ서남태피고인(25) 등 조직폭력배 2명에게 살인죄를 적용,무기징역을 선고했다.
  • 폭력배 병원탈주/친구등 2명 구속/범인은닉등 혐의

    조직폭력배 두목 김진술씨(39)의 서울대병원탈주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4일 김씨의 친구 박세만씨(43ㆍ건축업ㆍ충북 옥천군 옥천읍 금주리 432)를 범인은닉혐의로,김광호씨(40ㆍ대전시 서구 태평동 408의13)를 범인도주원조혐의로 각각 구속하고 김씨의 애인 성경자씨(25ㆍ대전 Y여고교사)를 범인은닉혐의로 입건했다.
  • 전국 39개 공단주변 폭력배 소탕령

    ◎여성근로자 폭행ㆍ인신매매등 막게/야간 순찰ㆍ검문검색 강화/치안본부/여름철 휴식공간 안전확보에도 만전 치안본부는 2일 7,8월 2개월간을 강ㆍ절도,조직폭력배 등 강력범죄척결 특별활동기간으로 정하고 기동대원 등 전 경찰력을 동원,민생치안사범을 소탕하라고 전국경찰에 시달했다. 치안본부는 특히 최근 공단주변 불량배들이 여성근로자들을 납치,폭행한뒤 금품을 갈취하거나 인신매매단에 팔아넘기는 등 폭력행위가 빈발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공단주변 실태파악과 함께 공단지역에 대한 순찰 및 검문검색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이 지시에서 ▲공단주변 실태 점검 ▲순찰근무 강화 및 인원 고정배치 ▲담당형사 지역책임제 실시 ▲특별수사기동대 배치ㆍ집중단속 ▲야간순찰 강화 및 이동방범파출소 설치 ▲자율방범 협조체제 구축 ▲공단주변 보안 등 증설 등으로 공단주변 폭력배들을 소탕하도록 했다. 현재 수출자유지역,상공부 직할공단 등 전국 39개소의 공단에 5천50개사가 입주하고 있으며 근로자 65만명중 약60%가 여성근로자로서 이들은 대부분 미혼여성으로 기숙사,또는 공단주변에서 자취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의 이같은 지시는 지난달 29일 6ㆍ29선언 3주년을 맞아 청와대에서 있은 노태우대통령과 시민간의 대화에서 여성근로자들이 공단주변 불량배들로부터 금품을 빼앗기거나 강간 등 폭행의 피해를 받는 일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내려졌다. 한편 서울시경은 2일부터 9월5일까지를 여름철 민생치안 확립 비상근무기간으로 정하고 가용인원과 장비를 총동원,휴가철을 틈탄 빈집털이 예방과 한강시민공원을 비롯한 유원지,등산로 등 휴식공간의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를 위해 방범초소,검문소,교통초소 등 기존방범전초기지 3천7백37개 소외에 C3차량 5백20대,형사기동대차 1백10대 등 이동식 전초기지 9백85개소를 추가,모두 4천7백22개소로 늘리기로 했다.
  • 두부판매권 장악/폭력배 5명 구속

    서울시경은 28일 조직폭력배 전재상씨(44ㆍ강동구 천호동 243) 등 5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정주씨(32ㆍ강동구 암사동 484)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전씨 등은 지난해 11월 강동구 길동 359에 10평크기의 사무실을 얻어 「민들레회」라는 간판을 내걸고 폭력배들을 고용,강동구 일대 두부 중간판매권을 장악한뒤 두부공장에서 2천원씩에 받아온 두부 1판(12모)을 소매상들에게 시중가보다 2백∼6백원이 비싼 3천4백원에 팔아 지금까지 1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 여야,내각제 공방 본격화/국회 대정부 질문

    ◎여,“필요성” 강조… 야,“부당성” 지적/“국민의사 따라 결정될 일/시국사범 석방 고려안해”/정부 답변/남북 군비통제 전향적 논의 강총리 국회는 25일 상오 강영훈국무총리와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고 정치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을 벌였다.〈의정중계3면〉 이날 대정부 질문에는 김용채 김문기 김덕룡(이상 민자),김원기 이해찬(이상 평민),김정길의원(민주) 등이 나서 ▲내각제 추진여부를 놓고 찬반공방을 벌이는 한편 ▲국가보안법 개폐문제 ▲특명사정반의 근거 ▲민생치안 등을 집중 거론했다. 특히 김용채의원은 『통일조국을 내다볼 수 있는 미래지향적 정치구도와 헌정체제의 모색이 절실하다』면서 『국민화합및 사회통합의 구현,지역감정해소,남북통일 대비를 위해 내각제 모색이 당연하다』고 말해 내각제 개헌의 필요성을 처음으로 공식 제기해 주목된다. 강영훈총리는 답변에서 내각제 개헌과 관련된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21세기를 맞아 정부의 형태는 국가번영·민족통일·국민화합과 정치안정 등 과제를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정치체제의 선택은 국민의 의사와 정치여건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정치권에서 결정,국민의 의사를 물어달라』고 말했다. 강총리는 정부의 남북한 관계개선 대책과 관련,『정부는 정치·군사적인 문제에 우선을 두는 북측의 주장을 수용,우리측의 남북한간 교류·협력 우선정책과 병행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국무총리를 대표로 하는 남북한 고위당국자회담에서 교류·협력뿐만 아니라 북측이 제기한 군비통제문제도 전향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총리는 국가보안법 개폐문제와 관련,『북한이 대남 적화통일전략을 고수하고 있고 반국가세력의 책동에 국민의 우려가 상존하는 한 국가보안법의 개폐문제는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가보안법의 기본골격을 유지하면서 국익과 시대변화에 맞춰 개정하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답변했다. 강총리는 야당의원들의 장기수와 시국사범석방요구에 대해 『법의 존엄성과 법적용의 형평성에 비춰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안응모내무장관은 『최근 강절도및 주요 범죄가 감소추세에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지역별 책임검거제,집중투망식 검거활동을 계속적으로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종남법무장관은 『조직폭력배 척결을 검찰권사용의 최우선과제로 삼은 결과 올해들어 지난해 같은기간의 2배이상인 1백50여개파 1천4백8명을 구속했다』고 밝히고 『문익환목사등 구속자들의 정치적 이유에서의 석방을 고려치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 보량파 부두목 구속/어제 자수/증인살해관련 조사

    법정증인피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동부지청은 23일 이 사건의 배후인물로 수배됐던 「보량파」부두목 송시용씨(36ㆍ보량식품부사장)가 자수해 옴에 따라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구속했다. 송씨는 22일 상오9시30분쯤 서울지검 동부지청에 전화로 자수의사를 밝힌 뒤 상오10시15분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주차장에서 검찰에 연행돼 철야조사를 받았다. 검찰의 조사결과 송씨는 지난해 8월 광고대행업체인 보량엔터프라이즈 부사장으로 입사해 지난1월 이 회사 사장 곡국경씨(31ㆍ구속)가 보량종합식품을 세우면서 증인살해범 변운연씨(24) 등 조직폭력배 20여명 거느린 조유근씨(27ㆍ구속)를 식품부장으로 끌어들였으며 곡씨의 부탁에 따라 채무자를 납치ㆍ폭행하는 등 실질적인 두목 노릇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송씨는 그러나 법정증인피살사건에 대해서는 변씨 등은 조씨의 직계부하라 직접 명령을 한 적이 없으며 이들의 도피처도 전혀 알지 못한다』고 관련사실을 부인했다.
  • 증인폭행ㆍ협박범 엄단/대검/「보복범죄 가중처벌」 조항 신설 추진

    ◎「가해」우려 피고인 보석서 제외 범죄 피해자 및 증인을 보호하기 위해 보복범죄에 대한 가중처벌조항 등이 형법에 신설된다. 또 증인이나 참고인이 법정출석과정에서 신변에 위험을 느낄 경우 사법경찰관의 동행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형사소송법 등도 개정된다. 대검은 2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형법 및 형사소송법ㆍ범죄피해자구조법의 개정시안을 법무부에 보내 오는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검찰이 마련한 개정시안은 조직폭력배들이 피해자ㆍ증인ㆍ참고인에게 면회를 강요하거나 고소ㆍ고발을 취소하게 하고 법원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진술을 하도록 위협할 경우 3년이하의 징역이나 3백만원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함께 수사 또는 재판의 단계에서 피해자ㆍ증인ㆍ참고인 등의 증언ㆍ진술을 방해하거나 고소ㆍ고발을 취소하게 할 목적으로 폭행ㆍ협박을 했을 때에도 5년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고소ㆍ고발ㆍ증언ㆍ진술 등과 관련하여 보복할 목적으로 협박 또는 상해를 가하면 1년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해진다. 한편 범죄피해자구조법도 개정,형사사건의 증인ㆍ참고인 또는 그 친족이 증인ㆍ참고인의 증언ㆍ진술ㆍ출석과 관련해 피해자가 된 때에는 피해당사자와 유족에게 범죄피해구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피고인의 피해자 등 재판에 필요한 사실을 알고있는 사람과 친족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으면 필요적 보석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
  • 중형택시 대절 대전까지 직행/병원탈주범

    조직폭력배 김진술씨(39)의 병원탈주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22일 김씨가 지난15일 상오5시쯤 서울대 병원에서 달아날때 중형택시를 대절해 타고 대전까지 내려간 사실을 밝혀냈다. 김씨는 이날 환자복차림으로 병원 본관앞 택시승차장에 내려와 『대전까지 7만5천원을 주겠다』면서 택시를 대절해 대전에 사는 애인 성모양(26)의 집앞까지 타고 갔다는 것이다.
  • 청부폭력배 7명 영장/「김포파」채무자 위협,빚 받아내

    서울시경은 20일 권오섭씨(27ㆍ김포아성스탠드바사장ㆍ경기도 김포군 김포읍 북변리 383) 등 「김포파」조직폭력배 7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승민씨(42ㆍ인천시 남구 학익동)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권씨 등은 지난달1일 『김모씨(38ㆍ여)에게 빌려준 돈 2백만원을 받아달라』는 이씨의 부탁에 따라 인천으로 김씨를 찾아가 2백만원을 받아주고 수고비조로 1백만원을 받는 등 지금까지 모두 4차례예 걸쳐 청부폭력을 휘둘러온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또 지난15일 묵고있던 경기도 김포읍 북변리 M여관지배인 조모씨(32)가 숙박비를 내라고 요구하자 뭇매를 때려 전치3주의 상처를 입혔다는 것이다. 김포출신 선후배사이인 이들은 지난2월 경기도 김포군 북변리 385의1에 「거산기획」이라는 유령광고회사를 차려놓고 김포지역의 유흥가를 장악하기 위해 김포시내 여관 등에서 합숙해왔다.
  • 경관 2명 정직/병원탈주범 관련

    조직폭력배 두목 김진술씨(39) 병원탈주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0일 김씨의 감시를 소홀히한 책임을 물어 형사계소속 문태봉경장(53)과 전왕식경장(52)을 3개월 정직처분했다.
  • 「병원탈주범」수사 주력/대전 유흥가 잠입설에

    조직폭력배 두목 김진술씨(39)의 병원탈주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사건발생 5일째인 19일 김씨가 활동근거지였던 대전일대의 유흥가에 숨어있다는 정보에 따라 형사대를 현지에 급파했다. 경찰은 김씨의 애인 및 친구들을 중심으로 수사를 펴고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단서를 찾지못하는 등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 조직폭력배 6명 또 검거/「보성파」6명 수배 해결사로 2억대 뜯어

    서울시경은 19일 유흥업소업주를 협박하고 빌려준 돈을 대신 받아내는 해결사 노릇으로 2억2천만원을 갈취한 정경호씨(28ㆍ전과3범ㆍ전남 보성군 보성읍 857) 등 「보성파」조직폭력 6명을 범죄단체조직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행동대원 최영일씨(23)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정씨 등은 지난해 10월 용산구 이태원동 J카페에서 전남 보성군 출신 폭력배들로 「보성파」를 조직한뒤 이태원일대의 카페 성인클럽 등 유흥업소 3백여곳으로부터 영업보호비 명목으로 업소마다 5만∼10만원씩 모두 2억여원어치의 금품을 뜯어온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또 지난 4월5일 한모씨(37)로부터 6천만원을 받아달라는 채권해결청부를 받고 채무자 이모씨(34) 등 2명을 강남구 신사동 S호텔로 납치해 24시간동안 감금하고 『돈을 갚지 않으면 가족들을 몰살시키겠다』고 협박하는 등 10여차례에 걸쳐 해결사 노릇을 하고 사례금 조로 2천만원을 갈취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이밖에도 남대문시장에서 가짜꿀을 구입,유흥업소주인등에게 진짜꿀이라고 속여 비싼값에 강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 10대 폭력배 2명 소년원서 탈출

    【광주】 지난14일 하오4시20분쯤 광주 소년원내 자동차 정비기술교육장에서 기술교육을 받고 있던 김모군(16ㆍ나주군 금천면)과 박모군(18ㆍ광주시 북구 두암동) 등 조직폭력배 2명이 감시소홀을 틈타 담벽 철조망을 넘어 탈주했다.
  • 도덕성과 폭력화의 함수관계/이수성 서울대 법대교수(세평)

    ◎권위ㆍ물질주의가 독버섯 키운다 폭력사건의 증인으로 법원에서 증언을 마치고 나오던 시민이 증언내용에 앙심을 품은 조직폭력배에 의해 피살되었다는 소식은 세인의 가슴을 전율케 한다. 경찰과 검찰은 이를 공권력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현장 가담자와 배후조직의 체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사건이 주는 충격은 비단 국가의 사법활동의 수행을 현저히 곤란하게 했다는 점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 백주에 법원 앞길에서 공공연히 폭력이 행사될 정도로 조직폭력의 활동영역이 넓어지고 활동수법이 대담ㆍ흉포해졌다는 점이다. 이들 조직이 단순한 범죄조직이 아니라 회사까지 차려 활동을 수행해온 기업형 폭력조직이라는 점에서 놀라움을 더해주고 있다. 거기다 이들이 주로 청부폭력과 이권개입에 관련한 폭력을 널리 자행해 왔다는 사실에서 볼 수 있듯이 귀중한 인명의 가치를 금전적 이익을 위해 언제든지 희생시킬 자세가 되어 있다는 점이다. ○향락업소가 폭력 온상 그런데 이번 사건을 저지른 사람들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폭력조직의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과거에도 범죄형 조직이 활개를 쳐왔지만 80년대 이후의 폭력조직은 이전과 질량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과거의 폭력조직이 일부 유흥가를 중심으로 한 범죄에 국한되어 있었다고 한다면 오늘날은 관권의 손길이 미치지 않을 정도로 그 활동영역이 확장되었다. 특히 7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어 80년대에 본격화된 향략산업의 팽창은 조직폭력이 서식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해 준 셈이 되었다. 향략산업의 번창은 조직폭력의 물적 토대를 제공했으며 성범죄ㆍ마약범죄와 같은 향락성 범죄를 조장해 온 요인이기도 한 것이다. 조직폭력의 질적ㆍ양적 팽창과 함께 주목할 것은 청소년들이 폭력의 하부성원으로 대거 유입되어 왔다는 사실이다. 가정과 학교에서 밀려난 청소년들은 일종의 반발심리로서 폭력집단에 편입되어 적극적인 역할을 추구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청소년들은 도덕적으로 무방비한 상태에서,이들 폭력조직의 가치와 역할을 이상적 모델로 수용하게 되는 모습마저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청소년이 우리 사회의 거울이자 미래의 주역이라는 점에서 더욱 문제점을 던져주고 있다. ○지도층부터 반성해야 현금에 있어서 조직폭력의 범람은 우리사회의 급격한 근대화 과정에 따른 병리현상의 일환으로 보여질 수 있다. 그동안 산업화의 결과로 먹고 살만큼은 되었지만,그 대가로 우리 사회는 너무나 많은 것을 잃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물량 위주의 성장을 추구하는 가운데 도덕적ㆍ정신적 가치는 급격히 황폐화되었고,상호부조와 양보의 미덕 대신 오로지 경쟁과 승리의 추구만이 전부가 되어 버렸다. 과정이야 어쨌든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사고방식이 전 사회적으로 만연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 폭력과 물신숭배가 이 사회의 으뜸가는 지배가치로 자리잡았다. 돈이면 무엇이든 살 수 있고,폭력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 하에서 인간의 존엄과 가치는 너무나 쉽사리 유린되어 진다. 이 점에서 특히 이제까지의 권위주의적 국가활동에 대한 반성이 요청되어 진다. 역대의 권위주의 정권들은 폭력과 금권의유용성과 우월성을 온 국민앞에 과시해 왔다. 이들은 양심에 입각하여 성실하게 살아가려는 자의 생활철학을 비웃고,국민의 양식과 인격을 부패시킨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도층의 언행이 어떤 도덕적 힘을 가질 수 없음은 오히려 당연하다. 경제적 지도층 역시 책임을 면할 수 없다. 그들의 재산은 창조적ㆍ적극적 생산활동에 따른 당연한 결과로 보여지기 보다는,권력과의 유착과 토지투기와 같은 불건전한 수단에 기인된 것으로 인식되어지고있다. 다시 말해 우리 사회의 재산은 건전한 노동의 산물로 자연스럽게 비쳐지지 않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은 결과로 보여지는 경향이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은 있는 자에게는 끝없는 탐욕과 낭비를,없는 자에게는 한과 분노를 유발시켜 오고 있는 것이다. 나쁜 짓을 해서 교도소에 들어간 범죄자의 마음 속에 유전무죄,무전유죄라는 잘못된 법 관념이 일견 타당한 것으로 인식되는 풍토하에서 온전한 법질서는 이미 기대될 수 없다. 폭력과 물신숭배의 사고방식이 팽배한 사회풍토에서,부와 권력의 합리적인 취득절차가 종종 무시되어 온 사회풍토에서 조직폭력은 기세를 더할 수 밖에 없다. 거기다 유흥과 향락적 분위기의 범람,청소년의 인격과 정서를 함양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미비,이러한 요인들은 조직폭력을 위한 여건을 제공하기에 부족한 점이 없다. 물론 이번 사건이 주는 교훈으로 범죄피해자와 증인보호를 위한 제도적 대책 마련도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의 증인살해사건이 기업형 조직으로까지 치닫고 있는 폭력집단의 범죄양상중의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면 조직폭력집단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절실한 과제로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법질서 강화와 소송절차상의 개선조치로 갈수록 대담ㆍ흉포해져가는 조직폭력을 근절시킬 수 있으리라는 믿음은 더이상 가질 수 없다. 엄형주의의 실험은 그동안의 법집행 경험만으로도 충분하다. 각종 특별형법과 사회보호법상의 가중규정도 모자라 더욱 가중처벌을 기도하는 것은 중세 국가로의 회귀를 주창하는 바와 다를 바 없다. ○사회환경의 정화 시급 위대한형벌학자인 베카리아의 표현대로,국가의 형벌이 잔혹해질 수록 범죄자의 잔혹성은 그에 비례하여 더욱 증폭된 형태로 나타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앞으로의 과제는 조직폭력과 같은 반사회적ㆍ반인도적 범죄가 서식하기 용이한 사회환경자체를 개선하는 일일 것이다. 여기에는 조직성원들의 철저한 검거와 단속,자금원과 무기의 통제도 포함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지도력의 회복을 위한 자기쇄신의 노력일 것이다. 그리고 우리 사회전반에 만연해 있는 폭력과 물신숭배의 문화풍토를 보다 인간중심적이고 합리적 절차가 존중되는 사회로 가꾸어 가는 공동의 노력일 것이다.
  • 조직폭력배 무기한 소탕령/검ㆍ경/전국3백49개파 4천3백명 대상

    ◎조직 계보도 새로 작성… 소재파악 주력 검찰과 경찰은 17일 최근 발생한 형사증인 피살사건의 중간수사결과,배후에 「보량파」 등 기업형 신흥폭력조직이 자리잡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현재 전국에서 활동중인 3백49개파 4천3백여명에 이르는 조직폭력배에 대한 무기한 일제 소탕에 나서도록 전국에 지시했다. 검찰과 경찰은 이 지시에서 70년대 이후 활동해온 6백여개의 폭력조직중 계속 명맥을 유지하면서 활동중인 3백49개파의 조직원 등에 대한 소재파악을 벌여 구체적인 범죄사실이 드러나지 않더라도 범죄단체 조직혐의로 엄단하라고 지시하고 특히 기존조직이 와해되는 틈을 타 형성된 신흥 폭력조직들에 대한 계보파악에 주력하라고 시달했다. 이번 단속을 통해 조직의 두목에 대해서는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하고 조직원은 물론 그 배후까지 철저히 파헤쳐 조직의 운영자금 등 자금원을 밝혀내 기업형 폭력조직을 근절할 방침이다. 검찰과 치안본부는 과거 조직계보중 두목 등 핵심세력이 검거됐더라도 조직원의 3분의 2가 남아있을 경우 새로운 조직으로 보는 조직계보도를 작성,전국지검에 내려보내 수사의 단서로 삼도록 할 방침이다.
  • 청부 폭력배 9명에 영장

    서울시경 특수기동대는 17일 박병수씨(29ㆍ전과6범ㆍ서울 강동구 천호2동 324) 등 조직폭력배 9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윤종길씨(31)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박씨 등은 지난1일 하오7시쯤 같은 고향의 서울 송파구 오금동 경희한의원 원장 홍정표씨(32)에게 돈을 뜯어내기 위해 일을 도와주고 있는 홍씨의 사촌동생 홍영표씨(31ㆍ서울 종로구 돈의동 103의121)를 전화로 불러내 승용차로 납치,서울 강동구 천호동 K여관 등지로 끌고 다니며 흉기로 위협하고 17시간동안 감금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입원 폭력조직두목 탈주/경관감시소홀 틈타/동생을 침대에 대신뉘고

    법원의 감정유치 결정에 따라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있던 조직폭력배 김진술씨(38ㆍ전과15범ㆍ대전시 중구 산화동 143의1)가 15일 상오5시50분쯤 경찰의 감시 소홀을 틈타 병원에서 달아난 사실이 16일 밝혀졌다. 김씨는 지난 2월14일 대전시내 유흥가에서 세력다툼을 벌이다 반대파 3명을 납치해 호텔에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지난달 24일 구속 수감된뒤 3년전 반대파와의 세력다툼과정에서 칼에 찔려 입은 상처로 왼쪽 팔다리가 마비증세를 보이자 지난달 26일 감정유치결정을 받아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었다. 김씨가 달아날 때 병실에는 서울 동대문경찰서소속 문태봉경장(53)과 정왕식경장(52)이 감시전담요원으로 김씨를 지키고 있다. 김씨는 이날 7일전부터 간호해오던 동생 김진복씨(30)가 병상에 나란히 누워 잠든사이 이불로 덮어씌워 자신이 누워있는 것처럼 꾸며놓고 달아난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이날 하오2시 서울 형사지법에서 1심공판을 받을 예정이었다.
  • 법정증인 보복살인 「동화파」의 정체

    ◎신흥폭력조직… 강남주도권장악 기도/광주 「동아파」 후신,조직원 1백명 추정/업소 갈취등 청부폭력… 디스코장 경영 법정증인 살해사건의 범인들이 속해있는 「동화파」는 70년대 중반 광주 중심가 충장로를 장악했던 「동아파」에 뿌리를 두고 최근 조직을 재정비,유흥가가 밀집돼 있는 서울 강남일대를 장악하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동화파」의 활동이 처음 포착된 것은 지난해 7월 이 조직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장성파」일당 11명이 검거되면서 부텨였다. 경찰은 『조직폭력배들로부터 금품을 갈취당하고 있다』는 강남일대 유흥업소 업주들의 제보를 받고 서울 양천구 목2동에 있는 장성파 아지트를 급습,이들 일당 19명 가운데 11명을 검거했다. 「장성파」는 조직원 11명이 검거된뒤 한때 와해되는 듯 했으나 이번 사건의 주범 변운연이 중심이돼 곧바로 서울 강서구 염창동 나이아가라카페에서 조직원 10여명으로 조직을 재정비,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주범 변 등은 김모씨(33)로부터 곗돈 1억4천만원을 받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지난해 6월27일 하오10시30분쯤 서울시 양천구 목2동 231 강모씨(40ㆍ여) 집을 찾아가 등산용 도끼 낫 톱 목검 등으로 강씨의 아들 홍모군(12)을 위협하면서 18일동안 강씨집에 머물기도 했다. 경찰은 이처럼 폭력을 휘둘러온 「장성파」가 지난 1월5일 「동화파」에 흡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주범 변 등은 「동화파」의 두목 문계남(35ㆍ일명 윤계남)이 70년대 중반 「동아파」의 중간보스로 폭력계의 선배인데다 자금력 또한 만만치 않아 스스로 조직원이 된 것으로 보인다. 두목 문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하남과 부천에서 디스코장과 스탠드바 등을 경영하며 조직을 관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동화파」가 조직적인 범죄단체임이 처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3월8일 행동대원 최종국씨(23)와 오호렬씨(22) 등 일당 4명이 서울 강동경찰서에 구속되면서 부터였다. 최씨 등은 이번 사건의 피해자인 임용식씨(33)가 경영하는 송파구 방이동 59의2 「대부룸살롱」과 부근 「88스탠드바」(주인 이규항ㆍ25) 등에서 10여차례에 걸쳐 폭력을 휘둘러 3백50만원어치의 공짜술을 마시다 임씨의 고소로 경찰에 붙잡혔었다. 검찰과 경찰은 이 조직의 보스 역할을 해온 「문계남」이 지난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경락부동산낙찰 조직폭력배」 사건으로 수배된 윤계남씨(35)와 동일인물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동화파」의 조직원이 1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증인 보복살해」충격… 각계 목소리

    ◎“사회파괴범 간주,조직폭력 발본해야”/분리신문등 증거보전절차 활용을/“공권력 도전”… 법질서 확립 계기로/선량한 증인 보호할 특별법 제정도 시급 법정에서 증언을 마치고 나오던 증인이 피살된 사건은 공권력에 대한 폭력배들의 정면 도전인데다 각종 사건의 증인ㆍ고발인에 대한 신분보호문제 등 우리 사회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법질서를 회복하고 보복범죄의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소리가 높다. 전문가들로부터 이번 사건의 원인,보복범죄실태,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들어본다. ○인명경시풍조 만연 도덕성 회복 운동을 ◇윤여덕교수(44ㆍ서강대학생처장ㆍ사회학)=오늘날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회문제중에 하늘같은 생명을 파리 목숨처럼 가볍게 여기는 범죄행위가 너무나 다반사로 발생해 여간 충격적인 사건이 아니고는 별로 놀라지도 않을 정도가 돼버렸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국가기구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할 수 있고 나아가 우리사회가 산업화 과정에서 보여준 인간성 상실의 대표적인 사례라는 점에서 놀라지 않을 수 없다는 사건이었다. 물질만능의 배금사상에 빠져버린 비 인간화된 사회에서 개개인의 이해관심에 따라 국가기구에 대한 권위나 인간존엄성이 전혀 중요하다고 간주하지 않는데서 오는 일종의 사회병리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가정 파괴범이나 인신매매,성폭행이 연일 끝이지 않고,이것들이 얼마나 많은 가정을 불행하게 만들었을까 생각해보면 국가기구에 대한 존엄성을 확립한다는 차원은 물론 시민생활의 안정을 도모한다는 측면에서도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가능한한 모든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오늘날의 사회병리적 현상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법질서의 확립이 우선돼야하며 나아가 인간성 및 도덕성을 회복하는데 전 사회가 나서야 할 것으로 본다. △진실밝힐 수 있도록 사회풍토 개선 시급 ◇조영황변호사(49)=민사재판이든 형사재판이든 법정증인의 진술은 재판에 절대적인 영향을 준다. 소송당사자와 대리인을 제외하고서는 이들이 직ㆍ간접으로 가장 많은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판과정에서 종종 증인이 사실과 다르게 위증하는 것을 볼수 있다. 특히 형사사건에서는 증인이 피고인과 방청객의 압력에 못이겨 피해를 당하고서도 아무런 해를 입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사례가 많다. 수사기관에서는 진작 피해자로 진술조서를 받고서도 법정에서 결정적으로 이를 부인해 버리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 피해자를 위증혐의로 처벌하기에는 아직 우리사회의 통념상 곤란하다. 이 때문에 재판이 지연되거나 또 다른 증인이 채택되게 마련이다. 따라서 가장 시급한 것은 법정증인보호대책 마련이다. 증인이 마음 놓고 사실 그대로 증언했을때 실체적진실이 밝혀질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형사소송법에 규정된 물리신문ㆍ법정외조사ㆍ증거보전절차 등을 활용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법과 질서를 존중하는 사회풍토가 조성되어야 하겠다. ○증언 기피현상 우려 법정외신문 활용을 ◇안동일변호사(50)=법정의 절차가 존중되고 공정한 재판이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자유민주주의를 기대할 수 없다. 지난 13일 발생한 법정증인 임용식씨 살해사건은 이러한 점에서 충격이 너무나커 경악을 금할 수 없다. 모름지기 형사사건에서는 증인이 직접 체험한 사실을 진술하는 경우의 증언은 원시증거라 하여 가장 중요한 증거로 삼고 있다. 이는 증거재판주의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재판절차에 참여하여 증언을 행한 민주시민이 증언에 불만을 품은 사람에 의해 보복살해를 당하는 일이 있을 수 있다면 어느 누가 앞으로 민ㆍ형사 사건에 증언을 하겠는가. 앞으로 피해자나 목격자가 증인으로 나오는 경우의 안전에 대비하기 위하여 피고인 및 재정인과의 분리신문ㆍ법정외 신문ㆍ증거보전 절차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수사당국은 이와 함께 초동수사단계에서부터 피해자나 신고자ㆍ목격자의 신변보호를 위한 대책마련에 힘써야 하며 법질서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조직폭력배는 끝까지 추적ㆍ검거해 엄단함으로써 이 땅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힘써야 한다. ○피고인권 과잉보장 피해자에도 배려를 ◇조승식검사(38ㆍ서울지검강력부)=보복범죄는 주로 조직폭력배들이 많이 저지른다. 조직의 일부가 구속되더라도 남은 조직원들이 조직의 보전을 위해 보복을 일삼고 있다. 지난해 6월 서초동 주류도매상 정전식씨의 피살사건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당시 이 사건은 강남일대의 유흥가 술거래주도권을 둘러싼 알력다툼으로 빚어졌었다. 법정증인에 대한 보복살인은 서울지법 남부지원에서 피고인이 증인으로 나온 애인의 아버지를 품속에 가지고 있던 줄칼로 찌른 사건이 처음이다. 현재의 형사소송법은 오리혀 증인이나 피해자보다는 피고인의 인권을 보장하는 측면이 더 많은게 사실이다. 헌법에도 「형사피고인은 상당한 이유가 없는 한 지체없이 공개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형사소송법에 증인이 피고인이나 재정인의 면전에서 진술을 할 수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 이들을 퇴정시키고 분리신문할 수 있으나 신문이 끝난 다음에는 피고인을 입정시켜 증인진술의 요지를 고지해야 하므로 증인의 신문을 감출 수 없다. 따라서 보복의 우려가 있고 신변의 안전이 필요한 사건에 한해서는 비공개로 재판할 수 있는 특별법을 제정하는게 바람직할 것 같다. ○대문 나서기 두려워 공권력은 무얼하나 ◇김재옥씨(28ㆍ가정 주부ㆍ서울 도봉구 미아6동)=한마디로 끔찍하고 섬뜩해 대문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겁난다. 이웃으로부터 공권력이 땅에 떨어졌다느니 치안부재 현상이 심각하다느니 하는 말을 들으면서도 설마하는 심정이었지만 법원에서 증언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증인이 폭력배들에 의해 보복살해 될 정도라곤 생각 못했다. 법을 존중하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살고자 했던 선량한 시민들의 인생관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다. 지금 우리는 아이들을 괴롭히는 학교주변 불량배,떼지어 몰려다니며 일가족을 인질로 잡고 통장을 빼앗아 은행에서 돈을 찾아가는 떼강도,회칼을 휘두르고 가스총을 난사하는 조직폭력배들에 둘러싸여 있다. 이들 범죄자의 수법은 날로 흉악해 가고 수법도 악질화 되는데 이들로부터 나와 우리 가정을 지켜줄 공권력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한번 묻고 싶다. 이제 입만 떼면 「민생치안」을 외쳐대는 높은 자리에 계신 분들의 말을 그 누가 믿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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