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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직폭력배
    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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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해 폭력배 연쇄피습/주범 등 3명 긴급구속

    【진해=강원식기자】 진해 제일병원 조직폭력배 연쇄피습사건을 수사중인 경남 진해경찰서는 주범인 「진해양포파」 행동대원 김진욱씨(25·술집지배인)등 3명을 붙잡아 살인 및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25일 긴급구속하고 행동대원 강성민씨(22)등 2명을 수배했다. 김씨 등은 지난 23일 상오2시20분쯤 진해시 여좌동 제일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최종진씨(36)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뒤 곧바로 전 양포파 배후세력이던 황철규씨(41·주류도매상)의 진해시 석동집에 찾아가 황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 경찰사건 관할다툼 줄고 공조 확산/광역수사체제 자리 잡혀간다

    ◎강력범죄 두달동안 10건 처리/「배병수씨 피살」 해결이 본보기 경찰의 광역공조수사체제가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 11월 경찰에 광역수사단이 구성된 이후 경찰의 「관할다툼」「공세우기 경쟁」이 크게 줄고 사건수사때 상호 입체적으로 협조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종전의 나쁜 수사관행이 바로 잡혀가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공조수사방법과 수사기술상의 문제점만 개선하면 강력범죄사건해결은 물론 사건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탤런트 최진실양의 전 매니저 배병수씨 살해사건을 해결한 것은 한마디로 광역공조수사의 개가였다. 지난 23일 충북지방경찰청의 일선경찰서에는 일제 비상이 걸렸다.광역수사단이 공조수사를 요청한 때문이었다. 지시내용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발생한 연예인 매니저 배병수씨를 살해 용의자들이 충북일대에서 배회하고 있으니 검문검색을 철저히 하라』는 것이었다. 이에 충북경찰청은 전 경찰에 비상령을 내려 철저한 검문검색에 들어갔다. 결국 부산·제주·서울등 전국을 돌며 도피행각을 벌이던 범인 전용철과 전의 애인 이모씨는 브로엄승용차를 타고 음성으로 진입하다 검문중이던 경찰에 발각돼 달아나다 붙잡혔다.사건발생 11일만이었다. 수사단이 발족하기 전인 10월23일 발생한 부산열차 여인토막살해사건에서도 광역공조수사의 효과가 나타났다. 사건발생직후 부산지방경찰청 강력계와 동부서직원 등 22명의 수사요원은 범인의 연고지로 확인된 경기도 광주서 옆 한성여관에 임시수사본부를 차리고 경찰서와 여관을 오가며 불편한 수사를 해야했다. 『우리 사건이 아닌데…』라며 신속한 수사협조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수사단이 발족하면서 수사본부를 피해자거주지인 성남 남부서 2층회의실로 옮기고 피의자거주지와 연고선이 있는 성남 남부·광주·평택·용인 등 5개 경찰서 수사과장들의 공조수사회의를 거쳐 공조수사 이틀만인 11월4일 하오 피의자 곽성호(24)를 붙잡았다. 또 서울 삼성동 뉴월드호텔 앞 박진수 살인사건도 광역수사단이 「나주 대흥동파」 「나주 시내파」 「군산 그랜드파」 등 사건에 연루된 조직폭력배들의 계보와 용의자들의 수배사진을 뽑아 담당경찰서인 강남서에 전달함으로써 범인검거에 도움을 주는 등 지금까지 모두 10건의 사진을 해결했다. 광역공조수사단이 출범한 뒤에는 범인추적을 위해 사건발생지 관할경찰서가 사건연고지경찰서에 용의자검거 협조를 구하면 『아직도 범인이 안잡혔느냐』는 식으로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던 종전의 관행이 사라져가고 있다.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광역수사단의 발족은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면서 『범인검거를 놓고 경찰서간에 공명심을 앞세우는 등의 문제점을 보완해 범죄없는 밝은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연예계 폭력도 뿌리 뽑아야(사설)

    연예인 매니저 배병수씨 피살사건은 우리사회에 인명경시 풍조가 어느정도 만연되어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집에 가만히 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행방불명되어 엉뚱한 장소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다니 세상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 것인가. 범인들은 한 때 배씨와 함께 일을 했다.그들간의 관계도 원수지간이 될 정도로 그렇게 험악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그런데도 범행동기는 너무 어처구니 없었다.정확한 것은 수사가 끝나봐야 밝혀지겠만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평소 배씨가 범인을 인격적으로 모독했던 것이 살해동기중 하나라는 것이다.아무리 그랬다 해도 어떻게 그정도의 사소한 감정 때문에 그것도 가까운 사람을 그런 식으로 살해할 수 있단 말인가. 더욱이 범인들은 그같은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고도 애인들과 짝지어 보름동안이나 스키장과 관광지를 돌아다니며 환락의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그들의 행각은 최소한의 인륜과 도덕성마저 상실한 것이었다.배금주의에 물든 젊은이들의 잘못된 사고방식을 새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뿐만아니라 이번 사건은 연예계 폭력의 심각성을 재차 극명하게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연예계가 폭력배들의 먹이감이 된지는 오래다.그래서 연예계의 화려한 무대뒤에는 항상 검은 주먹의 그늘이 드리워져 있다.이번 사건의 범인들 역시 모두 폭력전과 5범이라는 것만 봐도 연예계가 폭력배들의 활동무대라는 것은 충분히 입증된다. 게다가 연예인들의 주수입원은 유흥업소다.유흥업소엔 언제나 조직폭력배들이 기생하고 있다.대부분 유흥업소가 업소보호 이유로 폭력배를 고용하고 있으며 업소 자체를 폭력배들이 직접 경영하는 경우도 많다.그러니 연예인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폭력배들과 연계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연예인들은 폭력배들로부터 여러가지 형태의 수모와 협박을 당한다.업소에 무보수로 출연하라고 강요받는가 하면 출연료를 갈취당하기도 한다.심지어 여성연예인의 경우는 몸까지 뺏기는 일도 있다고 한다.그래도 그들은 인기하락이나 보복이 두려워 신고할 엄두조차 못낸다는 것이다. 문제는 실정이 이런데도 단속이 거의 없다는 데있다.그동안 연예인들의 피해가 여러차례 있었으나 송사리만 잡는데 그쳤지 막상 뿌리는 뽑지 못했던 것이다.현재 파악된 전국의 조직폭력배는 3백64개파에 1만1천5백여명에 달한다.이들 대부분이 유흥업소에 기생하면서 폭력과 살인을 서슴지 않는다.이들이 연예인을 괴롭히는 것은 물론이다.차제에 이들에 대한 수사당국의 근본적인 대책이 있어야 겠다.
  • 강력반장이 폭력배 비호/전주북부서/돈받고 수사상황 알려줘

    【전주=조승용기자】 전주지검은 17일 조직폭력배로부터 수시로 뇌물을 받고 폭력사건을 무마해주거나 불구속처리해준 전주 북부경찰서 형사계 강력반장 이종길경위(52)를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경위는 92년 12월 폭력혐의로 수배를 받던 전주시내 폭력조직 「중앙시장파」 조직원 나두경씨(33·수감중)로부터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2백만원을 받는 등 89년부터 93년 사이에 20여차례에 걸쳐 조직폭력배 등 사건 관계자 2명으로부터 모두 1천8백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이경위는 89년부터 조직폭력배 나씨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오면서 경찰의 조직폭력배 수사상황을 수시로 알려줘 나씨를 도피케 하거나 사건을 무마해주고 뇌물을 챙겨온 것으로 밝혀졌다.검찰은 이경위가 간부들에게 상납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이경위는 71년부터 전주지역 경찰서에서 근무하면서 조직폭력배 등 강력사건만을 전담해왔으며 지난해엔 조직폭력배 소탕작전과 관련해 당시 이해구 내무부장관으로부터 표창까지 받은것으로 드러났다.
  • 삼성동 살인범 6명 구속영장

    서울 삼성동 뉴월드호텔 앞 조직폭력배 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강남경찰서는 13일 대흥동파 조직원 12명 가운데 행동대장 안영구씨(29·폭력 등 전과6범·용산구 보광동)와 행동대원 이상기씨(27·강서구 화곡동)등 일당 6명에 대해 살인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가스사고 관련자 엄중문책”/정부조직법 심의… 야 제동 진통 예상

    ◎국회상위 국회는 9일 외무통일 행정경제 내무 재무 상공자원위등 12개 상임위를 열고 정부조직법개정안과 세계무역기구(WTO)설립을 위한 마라케시협정 비준동의안등 계류중인 법안및 안건을 심의했다. 행정경제위는 황영하 총무처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지난 6일 정부입법으로 제출된 정부조직법개정안을 상정,대체토론을 벌이는등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갔다. 그러나 민자당은 국정목표인 세계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정부조직법개정안의 심의를 마친 뒤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에 넘긴다는 방침이나 민주당은 충분한 심의를 위해 공청회등을 갖자는 「우보전략」으로 맞서 처리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상공자원위는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과 박청부 한국가스공사사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아현동 가스폭발사고에 관한 보고를 들은 뒤 허술한 가스관리 책임을 추궁하고 관련자의 엄중문책을 요구했다. 박청부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아현동 도시가스폭발때 밸브를 36분 뒤늦게 잠궈 4백59t의 가스가 유출됐다』고 공사측이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한 사실을 시인했다. 상공자원위는 이날 민자당의 박우병의원을 위원장으로 아현동 가스폭발사고 진상조사소위를 구성,조사활동에 들어갔다. 내무위는 최형우 내무부장관으로부터 부천시등의 세무비리 사건과 조직폭력배 근절등 민생치안 대책에 대해 보고를 받고 세무비리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인 개선대책등을 추궁했다. 외무통일위에서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조약인 WTO협정을 이행법안 형태로 비준동의받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조약비준동의안과는 별도로 관련 부수법안들을 포괄하는 별도의 이행특별법안에 여야의원들의 의견이 모아지면 수용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 대흥파두목 수배/삼성동 살인사건

    삼성동 뉴월드호텔앞 조직폭력배 살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6일 이번 사건이 나주 영산포 대흥동 일대에서 활동해온 「대흥파」 10명이 조직적으로 저지른 보복살인사건으로 보고,대흥파 두목 이하영(31·폭력등 전과9범·전남 나주시 이창동)과 행동대장 안영구(29·폭력등 전과6범·용산구 보광동)등 2명을 전국에 지명수배하는 한편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사전에 범행을 공모한 장소로 알려진 용산구 보광동 일대와 범인들의 고향,서울연고선에 형사들을 급파했다. 경찰은 이날 중간수사발표를 통해 이들은 91년 7월 10일 서울 서초구 반포4동 팔레스호텔 앞에서 이하영과 의형제처럼 지내던 당시 대흥파 두목 최창호(당시 27세)가 조직폭력배 박진수(30)일당에게 살해되자 이를 보복하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박신(33)·유재수씨(28)등을 살해한 것은 박씨가 살해대상이었던 박진수와 생김새가 흡사한데다 이들을 광주교도소 앞에서의 살해기도를 방해한 오식이 일당이라고 오인한 때문이라고 밝혔다.
  • 「대낮 살인극」 1명 검거/강남/폭력배들이 습격… 2명 사망

    4일 하오 3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뉴월드호텔 앞길에서 박모씨(32·서울 강동구 천호동)결혼식에 참석하고 나오던 박신씨(33·전남 목포시 산정동 현대아파트 104동1204호)·유재수씨(28·수배중·서울시 서초구 방배동)등 4명이 조직폭력배로 보이는 건장한 청년 10여명의 습격을 받아 박씨와 유씨등 2명이 이들이 휘두른 회칼등에 난자당해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이들과 함께 피습당한 김훈석씨(30·수배중·전남 진도군 임해면 백동리)는 중상을 입고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강남성모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던 박성택씨(27)는 『다른 병원으로 가겠다』며 병원을 빠져 나간 뒤 잠적했다. 경찰은 5일 하오 5시10분쯤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이모씨(40)와 김모씨(35)등 3명을 붙잡아 조사를 벌였으나 이 가운데 김씨등 2명은 혐의점이 드러나지 않아 일단 귀가조치했다. 경찰 수사결과 피해자들 가운데 숨진 박씨와 중상을 입은 김씨가 목포파 조직원이고 유씨는 와해된 서방파 하부조직인 광주파 일원으로 목포파는 91년 10월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보스급인 박진수씨(30)가 중심이 되어 나주 영산파 두목인 최창호씨(당시 27세)를 살해했으며 박씨는 이 사건으로 구속기소돼 복역하다 지난 1일 출소해 평소 친분관계가 있던 박씨의 결혼식에 참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폭행” 앙심 보복살인/20대 등 4명

    ◎식당서 동네선배 회칼로 난자 1일 하오4시30분쯤 서울 성북구 길음1동 543의6 부귀식당에서 조용기씨(22·무직·서울 성동구 군자동) 등 4명이 동네선배 백현철씨(26·서울 성북구 정릉2동 559)를 흉기로 마구 찔러 살해한뒤 달아나다 이가운데 조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목격자 이모씨(28)는 『조씨와 백씨가 식사를 하다가 조씨가 잠시 식당밖으로 나가더니 10∼20대 청년 3명을 데리고 들어와 함께 백씨의 가슴 등을 예리한 흉기로 마구 찔렀다』고 말했다. 사건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부근에서 자신의 쏘나타승용차를 타고 도주하던 조씨를 붙잡아 『지난 8월 백씨에게 건방지다는 이유로 폭행당한데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조씨를 살인혐의로 긴급구속하는 한편 달아난 배모군(19) 등 3명을 수배했다. 경찰은 조씨 등이 흉기를 미리 준비한데다가 핸드폰과 무선호출기까지 동원하고 범행뒤 쏘나타승용차를 이용해 달아난 점 등을 중시,길음·종암동일대 유흥업소의 이권다툼을 둘러싼 조직폭력배간의 보복살인일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 유흥업소 비리단속/폭력배 등 24명 구속

    서울지검 강력부(김승년부장검사·이경재검사)는 29일 경마장과 유명호텔 나이트클럽 등 대형유흥업소 주변 비리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조직폭력배·상습도박꾼 등 24명을 구속하고 19명을 불구속 입건하거나 지명수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동대문 종진파」 두목 이종진씨(40)와 행동대장 배영욱씨(38)등 3명을 마사회법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전문도박꾼 안종현씨(50)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4명을 전국에 지명수배했다. 이들은 과천경마장 주변에서 속칭 「맞대기」라는 경마도박판을 개설해 오다 지난 4월 1백50만원을 건뒤 20배의 배당을 챙긴 조모씨를 마구 때려 3천만원의 배당금을 빼앗은데 이어 지난 9월에는 『경마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며 경마조교사 최모씨를 납치,폭력을 휘둘러 전치4주의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 경관이 폭력배 자칭 협박/정신병력 20대

    ◎“2천만원 안주면 가족몰살” 【화성=김병철기자】 정신질환을 앓은 현직 경찰관이 협박편지를 보내 돈을 뜯으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화성경찰서는 11일 이 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박길순 순경(29)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갈)혐의로 긴급구속했다. 박순경은 지난 7일 하오 2시쯤 평소 알고지내던 경기도 화성군 매송면 한모씨(34·건축업)집에 『나는 조직폭력배의 행동대원이다.당신은 우리조직의 27번째 사업대상인데 현금 2천만원을 쌀자루에 넣어 지정된 장소에 갖다놓지 않으면 가족들을 몰살하는등 무자비한 보복을 가하겠다』는 협박편지를 보내 돈을 건네받으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순경은 10일 하오 9시쯤 자신이 지정한 화성군 비봉면 구포리 천주교공동묘지 부근에 돈자루를 가지러 갔다가 잠복근무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90년 11월 일반직 순경으로 공채된 박순경은 지난해 12월 서울대병원에서 정신질환(무도증)판정이 내려져 휴직했다 치료를 받은뒤 지난 5월부터 이 경찰서에서 근무해왔다. 경찰은 박순경에대해 정신감정을 의뢰하기로 했다. 박순경이 근무해온 방범순찰대는 총기를 다루는 곳으로 화성경찰서측은 『퇴원후 의사로부터 이상이 없다는 통보를 받고 복직시켰다』고 밝혔다. 화성경찰서는 박순경을 11일자로 파면했다.
  • 학생선거에 돈 왜 필요한가(사설)

    대학가에 선거철이 다가왔다.전국 각대학에서는 이달중에 내년도 총학생회장을 뽑는 선거가 예정되고 있어 선거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중이다.일부 대학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의 자격여건을 강화,평균학점의 상향조정·수강학기의 제한등을 규정하여 부적격한 학생회장의 출현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다.이는 시대의 흐름에 부응한 변모를 보여주는 것으로 환영할만 하다. 사실 지금까지 대학가의 선거는 교육목적의 학생선거답지 않게 거의 금권이나 폭력이 판을 치는 타락선거였음을 부인하기 어렵다.기성 정치판의 혼탁한 선거가 무색할 정도로 비리와 악습을 그대로 닮고 있었다. 지연과 학연,서클에 따라 향응을 베풀고 매수하는등 대학생으로는 할 수 없는 온갖 타락상을 보여왔다.총학생회장 선거에 수천만원의 선거자금을 뿌린다는 얘기도 공공연히 알려져있는 실정이다.그런 막대한 자금은 어디서 무슨 목적으로 나오는 것이며 그돈을 들여 총학생회장에 당선된뒤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다. 기성 정치권에서도 「깨끗한 선거」「돈 안드는 선거풍토」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3월 선거법을 개정했다.그야말로 수십년의 구악에서 탈피한 「선거혁명」을 이룩한 것이다.그런데 가장 진취적이고 이상적인 대학사회에서 돈에 의한 선거가 계속된다면 참으로 한심한 일이 아닐수 없다.기성세대를 비판하고 사회적 모순을 개혁하자는 열정에 가득찬 대학생들이 구시대의 작태에 연연해 있다면 이야말로 모순당착이 아닌가. 서울대총학생회는 올해 총학생회장선거부터 선거비용을 8백만원이하로 제한토록 했다고 한다.아예 한푼의 돈도 쓰지못하는 철저한 대학 공영제 선거를 하면 어떨까 싶다. 아무튼 우리는 서울대 총학생회의 「선거비용 제한제」를 크게 환영하면서 이 제도가 다른 대학에도 확산되고 종내에는 돈을 전혀 쓰지않는 순수한 교육차원의 모범적인 선거가 되기를 기대한다.학생 스스로의 이런 자정노력이 그동안 혼탁과 금권으로 얼룩졌던 대학가의 선거풍토를 일신시키고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되리라고 믿는다. 이와함께 학생회장선거에서 자주 등장하는 폭력행위도 추방되어야 한다.폭력이란 가장 반지성적이고,비이성적인 행위가 아닌가.얼마전 어느 지방대학에서는 조직폭력배가 학교구내에서 입후보자를 폭행하고 등록서류를 탈취한 사건도 있었다.자유당정권시절에나 볼수 있었던 어처구니없는 작태이다. 대학은 순수하고 투명한 지성의 산실이다.그곳에서 실시되는 학생회장선거도 순수하고 지성적인,그리고 명예로운 행사로 치러져야 할 것이다.
  • 손가락 자해 병역기피/조직 폭력배 영장

    【광주=최치봉기자】 광주동부경찰서는 7일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자신의 손가락을 손상시킨 폭력조직 「무등산파」조직원 임재승씨(21·전남 영암군 금정면 용흥리)를 병역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구모씨(21·광주시북구 양산동)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입영날짜를 이틀앞둔 지난 5월 29일 하오 11시30분쯤 광주시 동구 서석동 조선대병원 응급실앞에서 같은 조직원 구씨와 함께 면도칼로 자신의 오른쪽 검지손가락을 절단해 병역의무를 면제받은 혐의다. 경찰은 광주 시내중심가 일대의 조직폭력배들이 병역을 면제받기 위해 자신의 신체일부를 조직적으로 훼손해온 것으로 보고 병무청과 협조,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 경찰서 「긴급 상황반」 설치/재난보고 10분으로 단축

    ◎지휘관회의/경찰관에 윤리교육 강화 김화남 경찰청장은 5일 경찰서장급 이상 경찰간부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국 경찰지휘관회의에서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대형사고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국민들의 치안불안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일반상황실과는 별도로 2개반으로 구성된 긴급 종합상황반을 각 지방 경찰청과 일선 경찰서에 설치하는 한편 재난 사고가 발생했을 때 경찰 관서의 상부 보고시간을 현행 15분에서 10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민생침해 범죄소탕 1백일작전의 일환으로 전국 56곳의 폭력배 특별관리구역을 집중 단속하는 등 아직 잡히지 않은 중요 조직폭력배 1백7명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활동을 벌여 유공 경찰관에게는 10만∼1백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한편 경찰은 지휘관 정신교육시간에 모든 경찰관들에게 윤리 및 도덕성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경찰대학과 중앙경찰학교에서의 윤리교육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 법정증언 못하게 칼부림/인천 조직폭력배/폭행피해자 납치·난자…중태

    ◎김경록사건 이틀뒤… 경찰 늑장보고 【인천=김학준기자】 법정에 증인으로 나서기로 돼있던 시민이 조직폭력배들에게 납치된뒤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인천지방경찰청은 3일 김경록에 의한 법정증인 보복살해사건 발생 이틀뒤인 지난달 12일 상오4시쯤 인천시 남구 주안동 J음식점 앞길에서 박모씨(38·상업·인천 남구 주안동)가 폭력조직인 「주안식구파」조직원 황모씨(24)등 20대 3명에게 승용차로 납치돼 이날 상오5시쯤 양쪽 발목의 인대가 끊어지고 허벅지 등 온몸을 흉기에 찔린채 동인천 길병원앞길에 버려진채 행인들에게 발견됐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6월쯤 「주안식구파」조직원 류모씨와의 사소한 말다툼끝에 류씨등 6명의 폭력배로부터 집단구타를 당한 폭력사건 피해자로 지난 10월21일 인천지방법원에 증인으로 출석키로 돼있었다. 관할서인 인천남부경찰서는 지난 10월10일 김경록의 법정증인 보복살해사건이 발생하자 이같은 사실을 숨겨 오다 3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뒤늦게 보고했다는 것이다.
  • 경찰 광역수사단 창설/어제발대식/전국대상 강력사건 전담

    ◎민생침해범 소탕 1백일작전 경찰청은 1일 강력사건 수사를 전담할 광역수사단을 창설하고 강력 범죄소탕을 위한 1백일 작전에 돌입하는등 제2의 범죄와의 전쟁에 나섰다. 경찰은 광역화·기동화하고 있는 강력사건을 전담수사할 광역수사단(단장 이팔호 경무관)을 경찰청 직할조직으로 창설,이날 발대식을 가졌다. 본청과 전국 13개 경찰청별로 11∼21명씩 1백84명의 전문수사요원들로 편성된 광역수사단은 특히 관할이 여러 지역에 걸친 강력사건이 발생하면 즉각 출동,현장감식과 채증활동을 벌이고 종합적인 수사계획을 마련해 수사에 착수하며 강력 미제사건을 원점에서 수사하도록 지도한다. 경찰청은 이와함께 이날 전국 경찰청 방범·형사과장회의를 열고 최근 잇따르고 있는 엽기적인 강력사건으로 인한 국민불안을 해소하고 연말연시 강력사범에 대처하기 위해 민생침해 범죄소탕 1백일작전을 벌이기로 했다. 전국경찰은 이에 따라 내년 2월8일까지 ▲살인·강도등 강력범죄 ▲납치·유괴등 보복범죄 ▲조직폭력사범 ▲가정파괴·인신매매등 반사회적민생침해사범을 집중 단속한다. 경찰은 우선 경찰력을 최대한 동원,뒷골목등 치안취약지역의 순찰을 강화해 범죄분위기를 제압하고 방범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경찰은 특히 수배중인 조직폭력배 38개파 1백7명 및 강력범 기소중지자 8백17명의 검거에 나서는 한편 강력 미제사건 70건은 추적수사반을 재편성,원점부터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일선 강력형사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해마다 범인검거실적이 탁월한 경찰관 14명을 「형사왕」으로 선발,2계급 특진시키고 퇴직후에도 취업을 보장해주는 파격적인 대우를 베풀기로 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퇴직공무원 및 사회운동단체 등으로 편성되는 「시민 자원경찰」제도를 도입,자율방범과 불법·무질서 행위 감시활동을 벌이도록해 협력치안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다. 김화남 경찰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 1백일동안 치안역량을 총투입,범죄분위기를 완전히 제압하고 범법자는 반드시 검거토록하는 체제를 갖춰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시키라』고 지시했다.
  • 남성적 액션영화 다시 기지개

    ◎여성취향 코믹물 퇴조… 청·장년층 관객 겨냥/「게임의 법칙」 흥행 뒤이어 「해적」 등 촬영 한창 남자들만의 끈끈한 우정과의리를 그린 호쾌한 액션의 남성영화가 한동안 강세를 보였던 밝은 분위기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 잇단 도전장을 내고 있다. 서울 개봉관에서만 52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결혼이야기」를 시발로 「그여자 그남자」「아랫층 여자 윗층 남자」「가슴달린 남자」등 쉴새없이 쏟아져 나온 여성취향의 가벼운 코믹물이 「복제품」의 남발로 신선미를 잃어가자 선굵은 남성영화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최근 개봉돼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는 「게임의 법칙」에 이어 남성영화의 부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대표적 작품으로는 「해적」「테러리스트」「위대한 헌터 지제이」등 3편이 꼽힌다. 현재 마무리촬영이 한창인 신예 박성배 감독의 「해적」은 김중태씨의 동명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남해바다를 무대로 80년대 중반부터 급성장한 조직폭력배 세계의 냉혹한 생리를 그린다.국내 영화사상 처음 시도되는 해양 액션신이볼만하다.허준호가 조직폭력배의 보스로,이일재가 밤의 세계를 정화하기 위해 물불 가리지않는 정의의 사도로 나온다.11월 5일 개봉. 「김의 전쟁」「비상구는 없다」이후 김영빈 감독의 세번째 연출작인 「테러리스트」는 선이 굵고 힘있는 연출력을 보여온 그의 작품경향으로 보아 정통 한국판 느와르(어두운 색조의 암흑가영화)의 탄생이 기대되는 영화.경찰관인 형(이경영 분)과 「폭력엔 폭력만이 약」이라고 믿는 동생(최민수 분)간의 갈등이 이야기 전개의 축으로,현대사회에서 진정한 정의란 과연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되묻는다.현재 10%정도 촬영이 진행됐으며 내년초에 개봉될 예정이다. 또 이두용 감독이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은 영화「위대한 헌터 지제이」는 시베리아와 알래스카에서 현지로케를 마친 상태.세계를 누비는 한 사냥꾼의 일화를 액션물로 꾸민 작품으로 재일교포출신 배우 신기식과 강리나가 주연을 맡았다.내년 구정프로로 개봉된다. 이러한 남성영화의 부활움직임에 대해 영화관계자들은 스크린소재의 지평 확대와 아울러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청·장년층 남성관객을 영화의 주관객층으로 흡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 정치폭력 근절돼야한다(사설)

    우리 정치판,특히 야당에 폭력이 연계되어온 것은 자유당 때의 정치깡패까지 들지않더라도 70년대 신민당 각목대회나,80년대 통일민주당 창당 방해 사건에 이르기까지 모두 권력이 개입된 비정상적인 구조 때문이었다.이러한 권력측의 폭력수요는 문민시대에 와서 비로소 사라졌다고 할 수 있기에 이제 정치무대에서의 폭력추방은 부정부패 척결 못지않는 정치개혁 과제라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경찰조사결과 지난번 신민당 전당대회에서 조직폭력배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한 것으로 드러난데 대해 사태의 진상이 철저히 가리고 그 책임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사법처리와 함께 정치판에서 도태시켜야 한다고 믿는다. 이번 사태는 과거 우리 야당의 뿌리깊은 폭력정치체질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군소정당의 단순한 우발적인 구태정도로 치부하거나 정치적인 시각으로 가볍게 다루어서는 결코 안된다.권력의 민주화가 이루어진 마당에 이제는 정당판의 폭력연계고리를 확실하게 차단하는 것이 시급하다. 정당의 폭력수요와 사회의 조직적 폭력공급이 이루어지는 구조도 깨뜨려야 한다.폭력배가 정치판과 연계되어 비호를 받고 공생하는 구조가 문민시대에까지 계속된다면 정치풍토의 개선은 공염불이 되고 말 것이다. 과거에는 권력의 탄압에 맞서 신변경호,투쟁조직력 강화등의 물리적인 자위수단으로 청년조직등과 언제라도 폭력을 동원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춘 적도 있었다.당권투쟁등에 폭력을 동원하고 조직폭력배들의 비호세력이 되는 경우도 있었다.이제는 야당의 체질과 문화자체가 비폭력,민주화되어야 한다. 이번 박찬종씨측의 비주류인사가 사설 경호단체에서 4백여명을 돈을 주고 샀다고 말한 대목은 폭력공급원의 발본색원이 시급함을 말해준다.지난번 조계종 폭력사태의 예와 아울러 이렇게 되면 우리사회에는 돈만 주면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해주는 폭력해결사 업종이 존재한다는 얘기가 된다.자칫하면 폭력조직이 정치세력의 사병화되어 힘을 키울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특히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선거를 오염시킬 염려도 있다.정치판이 비리와 아울러 폭력의 오염원이 된다면 그런 정치판이왜 필요한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이번 사건을 철저히 처리해야 할 중요한 이유는 국고보조금을 내는 국민들이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다.국민세금에서 나가는 국고보조금이 폭력대회의 경비로 쓰인다면 그처럼 황당한 일도 없을 것이다.더구나 폭력대회의 원인이 내년도 신민당에 지급될 국고보조금 1백17억원의 사용권한과 무관하지 않으리라는 분석이다.따라서 이번일을 계기로 정당들이 최소한 국고보조금의 사용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를 받는 체제가 정립돼야 할 것이다.
  • 양측동원 폭력배 1백60명선/신민 난장판 전당대회 수사

    ◎비주류측 전문조직·주류측 대학생 불러/현장지휘 전야당총수 경호실장 등 추적 신민당 전당대회 폭력사태를 계기로 고질적인 정치판의 조직폭력배 개입이 또 다시 드러나 양측이 동원한 조직폭력배의 동원규모와 경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이 현장에서 조직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괴청년들을 채증한 사진에서 파악된 숫자만 주류측(김동길대표)에서 22명,비주류측(박찬종대표)에서 20명이며 전체적인 숫자는 주류측 60여명,비주류측 1백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주류측이 동원한 청년들은 용인대 격기과 학생들로 알려졌으며 이중 비주류측의 폭력에 의해 부상당한 이성민군(21·3년)과 이근우군(20·1년)의 신원이 확인돼 현재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지만 주류측은 이들이 김동길의원을 추종하는 청년당원중 일부로 조직적인 폭력배와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전당대회 당일 새벽 당원 2백여명과 함께 M관광버스 3대에 나눠타고 신민당사에서 여의도 63빌딩으로 가는 도중 급조된 당원증을 발급 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또 용인대 외에도 일부대학 체육과학생들이 김동길의원과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동원하는데는 용인대출신 조성관청년부장이 직접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비주류측의 경우 이날 현장에 있었던 승용차들의 번호판을 확인한 결과 서울 강남과 서대문·영등포 일대는 물론,전남 여수·목포·광주등지에서 조직적으로 폭력배들이 동원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야당총수의 경호실장을 지낸 함모씨가 현장에 나타났던 점과 함씨가 비주류측 임모의원등의 자금책이며 후원회인 우당회회장 송모씨 등과 가깝게 지내고 있다는 점 등에서 이들간의 연결고리를 캐는데 경찰수사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경찰은 함씨가 현장에서 폭력배들을 진두지휘한 사실을 집중 조사중이며 또 이들 폭력배들이 서울 마포구 합정동부근 모호텔에서 묵었다는 제보도 잇따르고 있어 이에 대한 탐문수사도 벌이고있다. 한편 경찰은 4개의 강력반을 각각 ▲비주류측 박찬종의원계 폭행용의자 색출 ▲현장에서 폭행당한 주류측 용인대생의 부상 조사 ▲주류측김동길의원측 피해상황 조사 ▲수사상황 취합반 등으로 편성,수사를 펴고 있다. 특히 경찰은 주류측에서 이민상조직국장,김창현기획부국장 등 모두 10명이 비주류측에서 동원한 청년들의 폭력으로 부상을 당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이들이 고소를 해올 경우 폭력에 가담한 혐의자에 대해서는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 단호한 「검찰권 행사」 주문/법사위(국정감사 초점)

    ◎“범죄정보국 신설·수사장비 강화” 촉구/초동수사부터 지휘권 확립 요구/“일과성 사정으로 부패척결 실패” 13일 국회 법사위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지존파 살인공장」,온보현 여인납치살해,수원 증인보복살인사건등 잇따르고 있는 대형 강력사건과 관련,공권력의 근본대책을 요구하는 여야의원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민자당의원들은 흉포화·지능화되고 있는 범죄에 비해 낙후된 수사·정보력의 쇄신을,야당의원들은 기업과 공직비리에 대한 단호한 검찰권행사등 범죄의 사회적 토양 제거를 집중 주문했다. ○…함석재의원(민자당)은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까지 전체 범죄발생률이 5% 줄었음에도 살인·강도가 12.7%,폭력사범이 6.8%나 느는등 강력사건은 급증하고 있다』면서 『특히 전체적으로 4.6% 줄어든 소년범죄에서 살인·강도는 27.4%나 늘어났다』고 심각성을 지적.함의원은 이어 『수원 증인보복살인사건은 교도소의 교화능력과 경찰의 공조수사에 허점을 드러냈다』면서 법정증인의 보호대책과 대형강력사건의 초동수사에서부터검찰의 수사지휘권을 확립할 것을 요구. 박헌기·김영일의원(민자당)도 『전국의 조직폭력배 가운데 주요관리대상인 2백여파 3천여명이 지난해말부터 수괴급의 잇단 출소로 세력을 재건하고 있다』면서 『범죄정보국의 신설,첨단수사장비의 도입등으로 정보능력을 강화하고 마약사범등 범죄조직의 자금원을 차단하라』고 촉구. ○…이인제의원(민자당)은 지난해 3월부터 폭력단대책법을 시행,민관협력의 총체적 치안력을 강화하고 있는 일본을 예로든 뒤 폭력조직의 자금원에 대한 재산박탈제도,자금세탁행위 처벌법등의 마련등 법적·제도적 대책에 중점. ○…강재섭의원(민자당)은 『검찰이 새정부출범 뒤 부정부패의 척결과정에서 전시효과를 노린 일과성 사정으로 표적수사시비를 야기,구조적 부패척결에 실패했다』고 비판한 뒤 『정치적 중립성의 확보의지를 분명히 함으로써 공권력의 신뢰와 권위부터 확립하라』고 충고. 조홍규·조순형·장석화의원(이상 민주당)도 『올해들어 국가보안법 위반자가 2.1배,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은 6·8배나 늘었다』고 「공안바람」을 비판한 뒤 『반면 상무대공사비리,한전 로비자금사건,노소영씨부부 외화밀반출사건등 재벌·권력 관련 사건은 소극 처리하는등 편향적인 검찰권 행사가 사회기강을 문란시켰다』고 목청.이들 의원들은 특히 『12·12같은 하극상 사건의 단호한 처벌을 위해 최규하전대통령을 소환조사하고 각종 정치자금의혹사건에 대해 엄정·중립의 검찰권을 행사,사회 저변의 반사회적 일탈동기를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유수호의원(신민당)은 신민당 각목사건에 대한 조직폭력배의 개입여부를 철저히 수사할 것을 주문. ○…김도언검찰총장은 답변에서 『조세·건축등 16개 분야 중하위 공직자의 고질적 비리를 집중단속하고 토착유지와 공직자의 유착관계에 대해 지속적인 사정활동을 벌이는 등 범죄의 사회적 토양을 정화하겠다』고 밝히고 『24시간 기동수사지휘체제를 갖추고 전담서별 검사를 지정하며 4대 강력범죄에 대한 기획수사와 함께 감정·감식기능의 강화,검찰정보통신망의 구축등을 통해 강력사범을 척결해나가겠다』고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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