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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직폭력」 선거개입 엄단/검찰/「신변경호 가장」 등 집중단속

    김도언 검찰총장은 11일 다음달의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특수를 노리는 조직폭력배들이 세력을 키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이들 폭력배의 선거개입행위를 철저히 단속하라고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6월말까지를 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하고 각급 검찰청마다 강력부장검사 및 강력담당 부장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선거관련 폭력배 특별대책반」을 편성,유세장폭력이나 선거관련 청부폭력 및 홍보물제작·보급 등의 이권개입,입후보자의 신변경호를 가장한 폭력행위 등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섰다. 검찰관계자는 『지난 90년 「범죄와의 전쟁」이후 구속수감됐던 행동대장급이상의 조직폭력배들이 최근 형기를 마치고 많이 출소,이번 선거를 조직재건을 위한 자금마련 및 세력확보의 기회로 노리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일부 조직은 입후보자들의 신변경호수요가 늘 것을 예상해 사설경호회사를 세운다는 정보도 입수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단속기간동안 경찰·선거관리위원회 등과 공조체제를 갖춰 비디오카메라 등 장비를 동원해조직폭력배들의 선거관련 범죄증거를 채증,법원의 중형선고를 이끌어낼 수 있는 양형자료로 삼을 방침이다.
  • 강력범 사면·감형 제의/반인륜 흉악범 반드시 사형 집행

    ◎당정 민생치안 공약 정부와 민자당은 10일 완벽한 선진치안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오는 97년까지 2천4백87억원을 집중 투자,치안역량을 크게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또 반사회적,반인륜적 범죄 척결을 위해 극악무도한 흉악범에 대해서는 반드시 사형을 집행하고 강력범은 사면·복권·감형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그동안 정부측과 여러차례 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민생치안 종합대책을 마련,이날 지방선거 공약으로 발표했다. 당·정은 조직폭력배 활동에 강력히 대처하기 위해 그 수괴에 대해서는 사형·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형으로 돼 있는 법정 형량을 사형·무기징역 만으로 규정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또 조직폭력사범은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올해안에 이들의 인적사항 및 계보등에 관한 전산화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보복범죄를 막고 범죄신고자를 실질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범죄신고자 보호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당·정은 각종 강력사범의 지능화 추세에 맞춰 첨단수사기법인 유전자 정보관리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유전자정보은행을 설치·운영키로 하고 유전자정보은행법을 제정할 방침이다.
  • 사채업자·병원장 등 포함/청부폭력·살인 12명 구속/서울지검

    서울지검 강력부(김승년 부장검사)는 10일 조직폭력배를 동원해 회사를 빼앗은 민수진(43·여·사채업)씨와 서울 서초구 제일그린병원장 이석우(32)씨,폭력조직 「강남쌍택이파」 행동대장 조원미(33)씨 등 5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와 함께 청부살인등을 한 「서울 광주파」행동대장 김우경(32·서울 은평구 대조동)씨와 강옥주(33·술집경영)씨등 7명을 살인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민씨는 93년 8월 대전엑스포 공식상품인 공기청정기등을 생산하는 삼손엔지니어링에 김모씨(40)와 함께 투자해 회장직을 맡고 김씨에게 사장,의사 이씨에게 부사장 자리를 주어 회사를 운영하다가 경영상태가 어려워지자 조직폭력배 조씨를 끌어들여 김씨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로 납치,협박해 회사 경영권을 독차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의사 이씨는 개인병원 개업을 준비하다가 조직폭력배를 통해 알게된 민씨로부터 병원시설 투자금 4억∼5억원을 지원해 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김씨를 납치·감금·협박하는데 낀 뒤 1천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조직폭력배 김씨는 지난해 8월 평소 알고 지내던 여자점쟁이 민모씨(23)와 김모씨(38)로부터 『가족들을 못살게구는 오빠(29)의 팔·다리를 못쓰게 해주면 사무실을 차려주겠다』는 부탁과 함께 30만원을 받은 뒤 강학원(26·구속)씨등 한패 4명과 민씨의 오빠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 기수아파트에 도청장치/우승정보 교환 녹음테이프 확보/경찰 수사

    서울 종로경찰서는 24일 서울경마장 조기협회 소속 기수 C모·K모씨 등이 경마에 관한 정보를 바깥 사람에게 알려준 사실을 밝혀내고 경마부정조직의 관련여부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김영석(30·전과4범·건설회사 영업부장·경기도 성남시 하대원동)씨로부터 우연히 압수한 녹음테이프 3개를 분석한 결과 K모기수와 C모기수가 지난 14일 다음날 경주에 출주하는 말들에 관한 누군가의 전화질문에 『간다』(우승할 수 있다),『아니다』라는 식으로 경마정보를 알려준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들을 불러 조사한 결과 일부 관련사실을 시인받았으나 『정보교환을 대가로 금품을 건네받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대화내용을 녹음한 김씨는 지난 17일 뺑소니사고로 경찰에 붙잡힌 뒤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김씨가 교통사고때 운전하던 승용차 안에서 이같은 녹음테이프 3개와 도청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녹음기 3대,전화기 1대,1.5V짜리 건전지 15개,이들 기수와 조교사가 집단거주하고 있는 경마장부설 준마아파트의 입주현황이 담긴 약도 등도 압수했다. 이와 함께 구속된 김씨도 혼자 첨단장비를 이용해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기수아파트 주변에서 전화내용을 도청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다른 경마브로커나 조직폭력배 등이 연계되지 않았나 추궁하고 있다.
  • 폭력배 선거개입 일제단속/기동수사반 편성…운동원과 연계 차단/대검

    대검 강력부(부장 김진세 검사장)는 14일 「범죄와의 전쟁」으로 구속수감됐다가 최근 출소한 조직폭력배가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적극개입,선거특수등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조직을 재건할 것으로 보고 집중단속에 나섰다. 검찰은 전국 23개 지검과 지청에 강력부장검사및 강력담당부장검사를 본부장으로 「선거관련 폭력방지 특별대책반」을 편성하고 경찰서별로 전담검사를 지정해 선거가 끝날 때까지 24시간 기동수사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유흥가등 조직폭력배의 서식처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이들의 움직임을 철저히 파악해 후보자나 선거운동원과의 연계가능성을 미리 차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조직폭력배가 선거기간에 후보자및 선거운동원의 신변경호를 목적으로 사설경호단체를 설립하는 것을 막고 합법적인 신변경호를 가장한 폭력조직의 선거운동 방해행위를 엄단하기로 했다. 또 ▲자원봉사를 빙자한 유세장주변 폭력행사 ▲상대방후보자에 대한 위력과시 ▲선거사무소·유세장·투개표장소에서의 폭력행위 ▲당사나 선거사무실에 대한 습격 등 선거질서교란행위 ▲선전시설의 설치방해·훼손행위를 집중단속할 계획이다.
  • 폭력조직 선거개입 엄단/사정당국/“충청·강원「장선거」관여 움직임”

    조직폭력배들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충남·북및 강원도의 광역단체장 선거에 집중적으로 관여할 움직임을 보여 관계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사정당국은 이에 따라 최근 잇단 대책회의를 갖고 조직폭력배들의 선거관여 움직임에 대한 정보수집을 강화하는 한편 이들 지역을 특별관리 지역으로 설정,조직폭력배들의 선거관여에 강력히 대처하기로 하는등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사정당국은 이들이 단순한 선거운동 지원만이 아니라 특정후보에게 자금까지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이상자금의 유통경로도 추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삼대통령은 이같은 폭력배들의 선거관여 움직임과 관련,지난 8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조직폭력배들이 선거에 관여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검찰과 경찰에 특별지시를 내렸다. 사정당국의 한 고위관계자는 10일 『조직폭력배들이 이번 4대 지방선거를 조직재건과 이권확보의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히고 『이들은 특히 충청남·북도와 강원도의 광역단체장 선거에 대거 관여해 조직재건의 새로운 전기로 삼으려고 한다는 정보가 입수됐다』고 말했다. 조직폭력배들이 이들 3개 지역선거를 집중목표로 삼고 있는 까닭은 영남이나 호남처럼 정당간의 우열이 분명하지 않아 개입이 쉬운데다 수도권과는 달리 사정당국의 감시도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사정당국은 이들이 광역단체장의 신변보호 명목 또는 자원봉사자 형태로 선거에 관여할 것으로 보고 이들 지역에 수사관을 중점배치해 탈법행위를 감시할 방침이다. ◎어제 단속돌입/서울 경찰청 서울 경찰청은 조직폭력배들에 의한 공명선거저해 및 출소 폭력배들의 조직재건이 우려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선거가 실시되는 6월말까지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벌이되 10일부터 15일까지 일차 집중단속에 나섰다. 경찰은 이번 단속기간중 서울시내에 81개 폭력범죄 특별관리구역을 설정,매일 하오 10시부터 3시간 동안 서울경찰청 형사과 직원 전원과 형사기동대 3개중대,사복기동대,각 경찰서별 가용 경력을 총동원,검거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 “폭력배 선거동원 철저히 차단해야”김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은 8일 조직폭력배의 선거동원을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과거의 예로 보아 선거 때만 되면 사회질서가 문란해지는 경향이 많았다』고 지적,『이번 선거에는 기초질서를 확립해 사회질서가 문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윤여전대변인이 발표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지자제 선거를 앞두고 다수의 공직자들이 사퇴하고 이에 따른 공직자들의 교체로 행정공백이 생겨서는 안된다』면서 『공직사회의 기강을 확립,지자제 선거 때문에 국민에게 불편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시달했다.
  • 「리버사이드」전대표/매수인협박혐의 구속

    서울지검 강력부 박충근검사는 6일 자신의 호텔을 시가보다 싸게 산 매수인을 협박,거액을 뜯으려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 전 대표이자 인창상가 소유법인 대해관광개발 부회장 김동섭(46)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이 호텔 상무 유광수(54)를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인창상가 소유권과 분양권을 둘러싸고 상인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조직폭력 「광주계림파」두목 신연식(38·대연환경대표)을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대한롤러스케이트협회장 조광작(52),「동아파」두목 김종채(42),인창상가 분양업체인 서도개발회장 지정선(49)씨 등 3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김동섭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C호텔 커피숍에서 자신이 경영하던 리버사이드호텔을 경락받은 H그룹의 대리인으로서 명도절차를 협의하던 E호텔회장 윤모씨(46)에게 『호텔을 넘기는 대신 1백20억원을 주지 않으면 조직폭력배 등에게 칼침을 맞을지도 모른다』고 협박,돈을 요구한 혐의를받고 있다.
  • “재야단체 선거개입 엄단”/대검/전국연합 등 불법행위 집중단속

    검찰은 오는 6월 실시되는 4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과열분위기를 틈탄 재야·학원·노동단체의 선거개입행위 등 공명선거를 해치는 각종 탈·불법 선거운동 관련 단체 및 관련자에 대한 내사와 수사활동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대검은 3일 서울 서소문 대검청사에서 전국검사장회의를 열고 공명선거분위기를 저해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 전 검찰력을 기울여 수사한뒤 관련자를 엄중처벌하라고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검찰이 집중단속키로 한 5대 선거사범은 ▲재야·학원·노동단체의 불법선거개입 행위 ▲선거정국에 편승한 집단이기주의적 불법행동 ▲선거운동기간전의 각종 탈·불법 선거운동 ▲정당의 후보자 공천관련 금품수수행위 ▲조직폭력배 등의 선거관여행위 등이다. 검찰은 특히 「전국연합」(상임의장 천영세),「한총련」(의장 정태흥),「민주노총 준비위」(공동대표 권용목)「전교조」(위원장 정해숙) 등 각종 법외단체들이 이른바 민중후보와 같은 특정후보 및 특정정당을 노골적으로 지원하거나 또 다른 특정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한 흑색선전이나비방전을 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를 철저히 감시키로 했다. 검찰은 이들 단체들이 공명선거 감시활동을 빙자해 불법선거운동 및 선거방해책동에 나설 경우 공명선거분위기에 치명적인 악영향이 예상되므로 이들 단체의 불법개입혐의에 대해서는 직접 행위자는 물론 배후세력까지 추적 수사해 엄단할 방침이다.
  • TV드라마/특정직업 노골적 비하

    ◎경찰·기자 실상 의도적 왜곡… 방송위 제재 검토/PD비리 사건후 대본에 없는 대사 삽입/제작진 사적인 불만 표출 “공정성 위배” 최근 일부 TV드라마에서 특정직업에 대해 노골적으로 비하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있어 방송위원회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방송위원회는 이번 주에 이를 주요 심의 안건의 하나로 상정했다. 최근 드라마에서 비하가 잦은 직업은 경찰과 기자.드라마에서 이 두 직업,특히 기자에 대해 별다른 이유없이 비하하거나 노골적인 감정적 욕설을 퍼붓는 대사가 등장하는 경우가 잦은 것이다.이는 의사등 일부 직업을 실상과 다르게 묘사해 심각한 문제가 되었던 과거의 악습이 되살아난다는 점에서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이 대표적으로 나타난 드라마는 서울방송(SBS)의 수목드라마 「사랑은 블루」.이 드라마는 작가의 의도와도 관계없이 대본의 줄거리가 일방적으로 고쳐진 가운데 특정직업을 비하해 방송국 내에서도 비난을 받고 있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23일 방송된 것으로 살인자로 몰린 주인공이 경찰의 심문을 받으면서 『쓰레기같은 기자자식이 떠벌인 것을 갖고 사람을 이래도 되는거냐』고 말하자 담당 형사가 『나도 기자자식들 안 믿어』라고 맞장구치는 장면이다.드라마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XX자식』이라는 용어가 등장하는 등 드라마의 흐름상 전혀 필요없는 의도성 욕설이 시청자들을 낯 뜨겁게 했다.줄거리도 기자는 사건을 잘못 보도하고 경찰은 주인공을 일방적으로 범인으로 몰아 수사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하지만 이 드라마의 작가는 『나의 대본에는 이런 장면은 전혀 없었고 기자와 경찰이 등장해 주인공이 살인혐의 조사를 받는 줄거리도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등장인물이 죽는 원인은 본래 대본에는 심장마비였고 타살의 혐의가 있는 머리의 타박상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제작진이 작가도 모르게 이러한 장면과 줄거리를 일방적으로 넣었다』는 것이다.이 장면과 대사를 연기한 주인공역 연기자가 놀라 작가에게 연락을 하는 바람에 뒤늦게 알았다고한다. 작가는 『창피하니 차라리 내 이름을 빼달라고 요구했다』면서 『정식으로 문제를 삼을 생각』이라고 밝히고 있다. 같은 S­TV의 주말 드라마 「이 여자가 사는 법」은 지난달 26일 방영분에서 PD가 자신의 드라마를 비판한 신문기사를 보고 『새파란 방송기자가 뭘 안다고 자기 맘대로 쓰는거야』라며 기자에 대한 불만을 걸쭉한 욕설과 함께 늘어놓는 장면을 방영했다.이 역시 드라마의 흐름상 불필요한 장면이라는 지적이다. 이러한 사례는 PD비리수사와 이 사건이 보도된 뒤부터 나타나고있어 방송제작자들이 사사로운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방송가에서는 지배적이다. 사실 지난 2월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모래시계」의 경우도 PD비리 사건이 보도된 뒤부터는 기자들을 부패한 정권의 일방적 하수인 또는 조직폭력배와 유착된 듯 보이게하는 장면,여기자를 등장시켜 기자상을 실상과 다르게 묘사하는 장면등을 수차례 내보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러한 일부 드라마의 경향과 관련,방송관계자들도 『방송의 공익성을 고려한다면 사적인 감정으로 방송인의 신뢰와 품위를 떨어뜨리는 일이 되풀이돼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말하고 있다.
  • 주세 1백% 지자체에 양여/수수료 현실화·복권 적극 활용

    ◎당정/교부율 인상 등 지방재정 확충안 강구 정부와 민자당은 30일 상당수 지방자치단체의 취약한 재정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80%로 돼 있는 주세 양여율을 1백%로 높이고 보통교부세가 자치단체의 최소재정수요를 1백% 충족시키도록 교부세율을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김용태 내무부장관과 이승윤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무관련 당정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각종 사용료 수수료를 현실화하고 지방자치복권 제도를 활용하도록 하는 등 다각적인 지방재정 확충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세인 담배소비세와 구세인 종합토지세의 과세주체를 바꾸는 방안에 대해서는 서울시를 뺀 다른 광역시의 지역별 재원 불균형이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에 따라 계속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당정은 또 오는 6월 지방자치선거에 대비,전국 경찰에 합동수사반 및 기동단속반을 운영해 불법선거사범을 집중 단속하고 조직폭력배의 선거개입 행위를 철저히 차단하는 한편 악성 유언비어의 진원지를 발본색원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자동차세 납부제도 개선방안을 논의,빠른 시일안에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한 뒤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 특정사 낙찰받게 후배 폭력배 동원/건설사 부장 구속

    【광주=최치봉 기자】 광주지검 강력부 신동현 검사는 15일 조직폭력배를 동원,특정회사가 공사를 낙찰받도록 해준 충장OB파 행동대원 박영환씨(34·건화건설 업무부장)를 입찰방해혐의로 구속했다. 박씨는 충장OB파인 김유신씨(38·대아건설 업무부장·구속)등과 짜고 지난해 6월 전남 고흥군 농지개량조합이 발주한 점암지구 수리시설 개·보수사업 입찰장에 후배 폭력배를 동원해 다른 33개 회사관계자의 입찰장 출입을 막거나 입찰내역서의 제출을 방해하는 등의 수법으로 금광기업이 예정가의 99.5%인 17억3천만원에 공사를 낙찰받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양은이파」두목 조양은 출소/조직폭력판도 재편 예고

    ◎옛 조직원들 규합해 재평정 노릴듯/검경,지방선거 등 개입땐 즉각 구속 국내 조직폭력배의 「3대패밀리」 가운데 하나인 「양은이파」두목 조양은(45)씨가 15일 15년동안의 복역을 마치고 만기출소함에 따라 조직폭력세계의 판도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이에 따라 조씨가 다시 조직원을 규합,세력을 재편해 조직을 장악할 것인지를 예의주시하며 긴장하고 있다. 검·경은 조씨의 출소는 곧 지난 15년동안 두목 없이 유지해온 「양은이파」의 폭력세계 재평정시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3대패밀리」 가운데 「서방파」두목 김태촌(47)씨는 오는 2003년에야 출소할 예정인데다 「OB파」두목 이동재(43)씨는 현재 미국으로 건너가 도피생활을 하고 있는 상태라 「양은이파」만이 두목을 거느린 패밀리라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조씨는 조직폭력 「범호남파」에 있다 75년 서울 명동 사보이호텔에서 「신상사파」을 상대로 「전쟁」을 벌여 「신상사파」를 해체시키고 호남주먹세계를 합쳐 「3대패밀리」로 등장했으나 80년 범죄단체조직 등의 혐의로 구속,징역 15년을 선고 받았다. 검경은 이와 관련,조씨가 세력을 모은다면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조씨가 수사기관으로부터 주목을 받을 것은 뻔한데 섣불리 움직일 리 없고 현재 조직폭력세계도 변해 70∼80년대 의리와는 달리 돈이 좌우하는 세태에서 세력규합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어쨌든 검·경은 조씨의 출소와 동시에 동향파악에 들어가는 한편 재결집을 통해 유흥업소의 주도권다툼이나 오는 4대지방선거에 조직원등을 동원하는 등의 불법을 저지를 경우 반드시 검거,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 「정실판사」 좌천/대법원/기각한 보석 동창이 재신청하자 허용

    ◎「전관예우」 감형의혹 판사는 사표 대법원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법원의 전관예우나 정실재판등의 의혹이 있는 법관에 대해 좌천조치를 취하는 등 사법부의 강력한 개혁의지를 나타냈다. 대법원이 보석허가등 고유권한행사와 관련해 판사를 인사조치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앞으로 불합리한 법조관행에 대한 제재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모지방법원에 근무하던 박모 판사는 지난 1월 가짜 외제상표를 부착한 의류를 대량으로 제조·판매해 상표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서모피고인(40)의 변호를 맡은 자신의 고교 동창인 진모 변호사의 보석신청을 받아들여 서씨를 석방했다는 것이다.그러나 박판사는 이에앞서 같은 사건에 대한 임모변호사의 보석신청을 두번이나 기각했었다. 대법원은 임 변호사의 진정에 따라 인사위원회에 박판사를 회부했으며 당초 지방근무를 마치고 서울지법으로 전보대상이던 박판사를 지난 1일자 인사에서 경기도 모지원으로 인사조치 했다. 박판사는 이에대해 『구속기간이 오래 됐고 서씨가 설대목에 장사를 못해큰 손해를 입게 됐다고 말해 보석을 허가한 것이며 경기도 모지원으로 인사발령난 것은 건강상의 이유로 자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1일 서울지법 김모부장판사는 조직폭력배들끼리 살인극을 벌여 검찰이 사형과 무기징역을 각각 구형한 4명의 피고인들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2명에게 징역 15∼12년을 선고하고 나머지 2명에게는 징역 5년형을 구형,사시동기가 변호를 맡아 형량을 낮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검찰은 『4명이 조직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2명의 경우 칼이 아닌 각목을 들었다는 이유로 낮은 형을 선고한 것은 부당하다』며 곧바로 항소했었다. 당시 피고인들의 변호인은 김 부장판사의 사시동기이자 서울지법 부장판사로 같이 근무했던 김모변호사가 맡아 전관예우의 전형적 사례라는 지적을 받았다.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선고직후 사표를 내 현재 변호사로 개업중이다.
  • 삼성동 보복살인/2명에 사형선고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이홍훈 부장판사)는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뉴월드호텔앞 조직폭력배 보복살인사건으로 구속기소돼 사형이 구형된 폭력조직 「영산파」두목 이하영(32)피고인과 대장 안영구(30)피고인 등 2명에게 살인죄를 적용,사형을 선고했다.
  • 깨끗한 사회구현(민주화에서 세계화로:7)

    ◎성역없는 사정… 「부패고리」 지속적 절단/동화은·슬롯머신비리 의원·고검장 구속/「율곡사업」 “메스”… 전총장포함 「별」 42개 “추락”/인천 「도세」 충격… 중하위직과 토착비호세력 발본 역점 슬롯머신수사가 막바지에 달한 93년5월 김영삼 대통령이 여성계지도자들을 위해 마련한 오찬석상의 분위기는 여느때와 달랐다. 특히 여성유권자에게는 부드러운 이미지의 대명사로 통하던 김 대통령이 『나는 어떤 특정사안 하나하나에 대해 얘기하지는 않지만 부정부패척결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다는 원칙을 감사원장과 법무부장관에게 특별지시했다.골수에 맺혀 있는 「한국병」 즉 부정부패를 척결하지 않고서는 「신한국」이 결코 이뤄질 수 없다』고 역설하자 좌중은 매우 숙연해졌다. ○한점 의혹도 없게 김 대통령은 같은 날 교정대상 수상자 접견자리에 배석한 김두희 당시 법무부장관에게도 『한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파헤치라』고 재차 지시했다.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는 슬롯머신사건 및 동화은행 비자금수사와 관련,검찰내부에 비호세력이있어 수사가 축소·은폐되고 있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증폭시켰다.그동안 사정의 최고기관임을 자임해온 검찰로서는 청천벽력이었다. 이 지시가 검찰내 비호세력 수사의 「전환점」이 돼 이건개전대전고검장의 구속 등 「성역 없는 사정」으로 이어졌다. 서울지검의 한 간부는 당시 긴박한 상황에 대해 『되돌아보고 싶지 않은 과거다.다만 이 사건을 계기로 검찰이 깊은 반성과 함께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을 느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평소 정부정책에 대해 후한 점수를 주지 않기로 이름난 대한변협도 『군과 검찰 같은 권력집단의 「구각」을 깨는 일은 김 대통령만이 가능했다』고 평가한다. 고위공직자의 재산공개 역시 사정의 고삐를 죄는 데 불을 댕겼다.이 과정에서 사법부와 검찰의 수장격인 김덕주 전대법원장과 박종철 전검찰총장이 전격사퇴하기에 이르렀다. 법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공직자 재산공개는 깨끗한 정부를 구현하기 위한 제1보였다』고 말했다. 문민정부의 위력을 실감케 한 이들 사건은 공직사회의 「코페르니쿠스적 의식전환」을 요구한 셈이다. 또한 과거 군사정권의 총애를 받으며 성역중의 성역으로 꼽히던 군부도 사정의 도마위에 올라 국민의 「심판」을 달게 받았다. 군전력증강사업과 관련된 율곡비리사건으로 70여명에 이르는 군관계자가 군복을 벗었다.특히 해군과 공군의 진급인사와 관련된 상납비리는 군의 감춰진 치부를 만천하에 드러내면서 「별값」을 땅에 떨어뜨렸다. 이상훈·이종구 전국방장관과 김종호·김철우 전해군참모총장,정용후·한주석 전공군참모총장,조기엽 전해병대사령관 등 군 최고수뇌부의 양어깨를 장식하던 42개의 별이 이틀에 한개꼴로 떨어졌다. 조직폭력배의 서식처가 돼온 슬롯머신업소에 대한 수사도 궤도를 되찾아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씨 형제 뒤에 숨어 있던 박철언 전의원,이전대 전고검장,엄삼탁 전안기부기조실장,천기호 전치안감 등 「비호세력」이 철퇴를 맞았다. ○제2사정 신호탄 그러나 지난해 9월 터져나온 인천북구청 세무비리사건은 그동안의 사정결과에 대해 다소 자만에 빠진 정부당국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이에 따라 사정의 무게축도 고위공직자 중심에서 중하위직으로 바뀌었다. 국민과 직접 접촉하는 중하위직 공직자의 고질적·구조적 부정부패가 아직도 고개를 숙이지 않고 있음이 증명되면서 「제2사정」의 신호탄이 오른 것이다. 정부의 강력한 사정으로 93년부터 2년동안 모두 8천2백5명의 부정부패사범이 적발돼 이 가운데 3천5백79명이 구속됐다.구속된 공무원만도 9백28명에 이르렀다. 93년2월 문민정부 출범 이후 「깨끗한 정부」를 표방해온 우리나라와 얼마전까지 「마니 풀리테(깨끗한 손)」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던 이탈리아를 비교해보자. 김 대통령은 여전히 사정의 고삐를 죄고 있는데 반해 「마니 풀리테」를 시작한 줄리오 안드레오티 전총리을 비롯,부패척결을 집권공약으로 내세워 총리직에 오른 베룰루스코니 전총리 등 전직총리 3명이 거꾸로 사정의 대상이 돼 법정에 섰다.국민적 영웅으로 부상하던 사정의 견인차 피에트로 검사도 정치권의 외압에 의해 현직에서 물러났다. ○3천5백명 구속 지속적인 개혁을 위한 사정작업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탈리아의 사정활동이 주춤거리고 있는 것은 지도층의 도덕성 결핍과 부정부패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최고통치권자의 흠집 없는 도덕성과 강력한 부정부패척결의지가 여전히 개혁의 구심력이 되고 있다. 김영진 대검수사기획관은 『문민정부 출범 이후 고위층·사회지도층에 대한 사정작업이 성과를 얻은 틈을 타 지방토착세력을 중심으로 하는 중하위직 비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면서 『국민의 세금으로 봉급을 받는 국민의 공복임을 망각한 이 일부 중하위직 공직자의 구시대적 부정부패의식을 뿌리뽑는 데 올 한해 검찰의 모든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화에로의 길을 가로막는 부패세력에 대한 「제2의 사정전쟁」은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주요 사정 수사 일지 93.5 상지학원비리 김문기 전의원 구속 93·4∼9 동화은행비자금 안영모 전동화은행장 〃 김종인 전의원 〃 이용만 전재무장관(해외도피중) 93·4∼5 군인사비리 김종호 전해참총장구속 조기엽 전해병대사령관〃 정용후 전공참총장〃 93·5 슬롯머신비리 정덕진 구속 이건개 전고검장〃 93·6∼94·11 포항제철관련 황경로 전포철회장 등 4명구속 박태준 전포철회장(불구속기소) 93·7 율곡사업비리 이종구 전국방장관 구속 이상훈 〃 한주석 전공참총장 〃 김철우 전해참총장 〃 김종휘 전외교안보수석(해외도피중) 93·11 한화그룹외화유출 김승연 회장구속 94·1 상무대공사대금횡령 조기현청우종합건설대표등 2명 구속 94·3 농협비리 한호선 회장 구속 94·3 상문고비리 상춘식 상문고교장 구속 박병용 전국립교육평가원장 〃 94·4 대전엑스포수뢰 이정재 등 12명 구속 94·8 한전사장수뢰 안병화 전사장 구속 94·10∼11 인천북구청,부천세무비리 65명 구속 94·12도로공사비리 전병식 전사장 구속
  • SBS의 「모래시계」를 보고/이경순 방송평론가

    ◎껍질벗은 새드라마… 폭력장면은 흠 「모래시계」가 드디어 끝났다.누군가 『인생을 한낱 텔레비전 드라마 보는 재미에 사느냐』고 나무란다면 머쓱할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새삼 시청률을 들먹이지 않아도 이 드라마처럼 사람들을 사로잡은 텔레비전프로그램이 달리 또 있을까? 시청률면에서는 우리 텔레비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모래시계」조차 그 기록을 깨지는 못했다는 김수현 극본의 「사랑이 뭐길래」도 이 드라마처럼은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고 열광시키지 못했다고 기억된다. 더욱 「사랑이 뭐길래」는 전국 네트워크인 MBC 전파로 주말 황금시간대에 방송된데 비해 「모래시계」는 정작 드라마의 주요 배경인 전남 광주에서 조차 정상시청이 불가능한 SBS의 지역 한계성에다 평일 밤 10시대 편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뜨거운 호응과 공감대를 이끌어낸 것은 여러 의미에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이제까지 방송된 수많은 드라마와 지금 방송되고 있는 모든 드라마가 상대적으로 시시해 보이고 빛바래 보이게 하는 「모래시계」의 강점을 한마디로 뭉뚱그리자면 『새롭다』는 말로 표현할수 있을 것이다. 소재도 극본도 연출도 영상도 대사도 연기도 이제까지 방송된,지금 방송되고 있는 어느 드라마와도 뚜렷이 구분되는 차별성이 두드러진다. 작가 송지나는 초기작품 「호랑이 선생님」이나 「퇴역전선」「우리 읍내」는 물론 베스트셀러 소설을 각색한 「인간시장」「여명의 눈동자」에서도 드러나듯이 여느 드라마 작가,특히 인기 「여류」작가라고 통칭되는 이들과는 색다른 작가의식을 가진 이다.「모래시계」에서 「상식」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사회 정의에 대한 신뢰와 열의가 극본의 바탕에 공통되게 흐르고 있는 것이 이 작가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남성작가도,최고 인기작가로 불리는 어느 선배작가도 손대지 못한 5공을 정면으로 치고 들어가는 극본을 써낸 송지나의 치열한 작가정신이 없었다면 「모래시계」의 성공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물론 연출자 김종학의 치밀한 장인의식도 높이 평가할만 하다.「모래시계」가 거둔 성공중 극본의 탁월함 다음으로 꼽힐 수 있는 것이 빼어난 영상이다. 우리나라 텔레비전 드라마 작가중 최고로 손꼽히는 작가 김수현씨가 「언어의 마술사」로 불리듯 청각매체인 라디오 드라마처럼 영상매체인 텔레비전 드라마 조차 극의 전개를 대사에 의존해온 현실을 감안하면 극도로 대사를 절제한 극본을 영상으로 살려낸 것은 연출자의 역량이었다.거기에 더해 탁월한 극본과 치밀한 연출에 힘입어 저마다의 기량을 다한 주·조연급 연기자들도 드라마 성공의 일등 공신속에 포함될 충분한 자격이 있다. 주 4회 방송이라는 파격적인 편성 또한 극의 밀도를 유지하는데 큰 몫을 했음은 물론이다. 옥에도 티가 있다는데 이 드라마라 하여 어찌 흠이 없으랴! 광주 민주화 항쟁과 운동권에 대한 묘사가 미흡하다거나,조직폭력배를 미화했다는 부정적인 의견이나,빈번한 폭력장면이 안방극장의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비난은 나름대로 타당성을 지닌다. 그러나 역사성이나 의미는 커녕 단순한 재미조차 제공하지 못하는 난센스 코미디 수준의 짜증나는 드라마 범람속에서 오늘 이만한 드라마를 보게 해준 「모래시계」제작진에게 대부분의 보통 시청자들은 아마도 고마움의 갈채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태수의 뼛가루를 뿌리는 혜린과 우석의 마지막 장면을 보며 시청자들은 『이만한 드라마를 다시 보기까지 또 얼마나 짜증나는 프로그램들을 참아내며 기다려야 할까』를 생각하느라 더 한층 아쉽고 허전해 했을듯 싶다. 이번 「모래시계」열풍을 지켜보며 이땅의 텔레비전 드라마를 만드는 일에 종사하고 있는 많은 이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태수의 대사처럼 『그 다음이 문제야』다.
  • 뉴월드호텔앞 집단살인/폭력배 5명 사형구형/2명은 무기·12년형

    서울지검 강력부 박충근 검사는 15일 서울 강남구 뉴월드호텔 앞 집단살인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조직폭력배 이하영(32) 피고인 등 5명에게 살인죄 등을 적용,사형을 구형하고 서재문·김태영피고인에 대해서는 무기징역과 징역12년을 구형했다.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이홍훈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논고문을 통해 『피고인들의 범행계획이 치밀하고 한낮에 살인극을 벌이고도 전혀 잘못을 뉘우치는 기색이 없어 중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 「살인폭력배」 2명/수배 7년만에 검거

    서울 서초경찰서는 27일 지난 88년 강남구 신사동 88성인나이트클럽 연예부장을 살해한뒤 달아났던 조직폭력배 「송정리파」 행동대원 곽종석(27)씨와 황인명(25)씨를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곽씨 등 2명은 88년 10월3일 하오 11시30분쯤 강남구 신사동 88성인나이트클럽에서 디스코걸 출연문제로 연예부장 전종선씨(당시 27세)와 시비를 벌이다 전씨를 생선회칼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직후 이들 「송정리파」 행동대원 4명을 검거했으며 달아난 곽씨등 4명은 그동안 지명수배된 상태였다.
  • 조직폭력배 집중단속/서울경찰청 16일부터

    서울경찰청은 16일부터 일주일동안을 「폭력불량배 우범지역 집중소탕」기간으로 정하고 서울 유흥가 주변의 불량배와 변두리 우범지역의 신흥 조직폭력배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번 단속을 계기로 앞으로도 폭력배 밀집 지역에 대한 단속을 계속 벌여 폭력배들의 범죄의지를 사전에 막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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