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 개입/대형 유흥업소 66곳 수사
◎검찰,연말까지/자금원 차단… 탈세·비호세력 중점조사/혐의업소 세무조사 의뢰키로
대검찰청은 28일 조직 폭력배의 자금원을 차단하기 위해 이들이 직접 운영하거나 관여하고 있는 서울·인천·경기 등 전국 6개 지역 66개 대형 유흥업소의 범법행위에 대해 연말까지 철저히 수사하라고 전국 지검 및 지청에 지시했다.
중점 수사 대상은 조직폭력배의 개입 상황,자금 조달 관계,비호세력 및 공무원과의 유착,무자료 거래,탈세,신용카드 할인,시간외 영업,미성년자 고용 및 출입 여부,건축법 위반 등이다.
수사에는 국세청도 참여한다.
김기수 검찰총장은 이와 관련,『연말 연시를 맞아 신흥 조직 폭력배와 출옥한 조직 폭력배들이 각종 이권에 개입하는 등 다시 발호할 조짐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들 조직을 뿌리 뽑고 사회기강 확립과 국민 생활의 안정을 기하기 위해서는 자금원을 차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자금원을 둘러싼 각종 비리와 탈세 여부를 철저히 조사,자금출처가 불분명하거나 탈세 혐의가 있는 업소는 세무관서에 통보해세무조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조직폭력배를 검거할 때는 반드시 주거지나 직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총기류나 도검류의 소지 유무를 확인토록 했다.
수사 대상인 대형 유흥업소는 서울에서 R호텔 나이트클럽 등 16개,인천 7개,경기 15개,대구 15개,부산 10개,광주 3개 등이다.
검찰은 효율적인 수사를 위해 조직폭력 전담검사를 보강하고 수사 장비 및 활동비를 대폭 지원하는 한편 조직폭력배의 자금원 및 비호세력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 수집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