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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부동산업자 청부살인 중형 선고

    지난해 용인 부동산업자 청부살인 사건 피고인 2명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김정운)는 18일 살인 교사 혐의 등로 기소된 박모(51)씨와 심모(47)씨에게 각각 무기징역,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를 살해하고 도주한 공범 2명이 피고인들이 건넨 전자충격기 뿐만 아니라 (또 다른)흉기를 범행에 사용한 점과 피해자가 쓰러진 뒤에도 흉기를 수차례 휘두른 점이 인정돼 살인을 교사한 것으로 보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인들은 사업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조직폭력배를 끌어들이고 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뒤에도 반성하지 않고 달아난 공범에게 책임을 돌려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박씨 등은 지난해 8월 공범 2명을 사주, 경기도 용인 부동산 개발 관련 문제로 다툼이 있던 유모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직폭력배인 공범들은 박씨가 건넨 전자충격기 등으로 귀가하는 유씨 부부에게 폭행을 가한 뒤 흉기로 유씨를 수 차례 내리쳐 숨지게 했다. 공범 2명은 범행 뒤 달아나 수배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총학 접수한 조폭들… 학생회비 횡령

    경북지방경찰청은 17일 대학 총학생회 간부를 맡아 학생회비 등을 가로챈 혐의(횡령)로 김모(31·구미시)·이모(30·구미시)씨 등 조직폭력배 2명을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2010년 경북 구미의 한 대학 총학생회장으로 일하면서 학생회비 1억원가량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2000년대 중반 경북 김천의 한 대학 총학생회 간부로 일하면서 축제 경비를 조작하는 등 수법으로 수천만원의 학생회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와 이씨는 경북 김천지역 폭력조직에 함께 몸담아 활동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대학 총학생회뿐 아니라 조직폭력배 간 폭행 사건에도 두루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사설] 보육원생 땅에 묻은 ‘인면수심’을 보라

    경기 양주시 H보육원 생활지도교사 3명이 손버릇이 나쁜 중1 보육원생을 훈계한다며 땅에 묻는 등 가혹행위를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보육원생을 나무에 묶어놓고 폭행한 것은 물론 이따금 보육원에서 성추행까지 했다고 한다. 아직도 일부 사회복지시설에서 장애원생을 성폭행한 광주인화원 사건과 같은 엽기적인 폭력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경찰은 수사를 확대해 다른 원생들도 이 같은 피해를 당하지 않았는지 가려내야 할 것이다. 보건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사회복지시설이 관리 사각지대에 방치되지 않도록 지도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 이들의 행태는 훈육을 명목으로 했지만 조직폭력배나 다름없었다. 이모씨 등 보육원 지도교사 3명은 원생 정모군이 학교에서 다른 학생들의 돈과 물건을 훔치자 사람이 되게 하겠다며 지난 3일 밤 7시 30분 뒷산으로 끌고 갔다. 정군을 나무에 묶어 몽둥이로 때리고 땅을 파 얼굴만 남기고 묻은 뒤 30분 남짓 내버려뒀다. 어둠 속에서 공포에 떨어야 했을 12살 어린 소년에겐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을 것이다. 이들은 또 정군을 땅에서 파내 보육원 법당으로 데려가 때리는 등 모두 4차례 폭행했다. 이들의 행태는 정군이 폭행사실을 가족에게 알려 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밝혀졌다. 양주시는 올해 초 보육원에 대한 생활실태조사를 벌였지만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실태조사가 형식적으로 이루어진 건 아니었는지 한번 되짚어 봐야 할 것이다. 결손가정 자녀들이 올바로 자라나 건전한 사회구성원이 되는 것은 사회 안전을 위해 중요하다. 보육원에는 정군처럼 편부 슬하이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결손가정의 원생 40여명이 있다. 생활지도교사들은 이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할 임무가 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 소지자에게 지도교사를 맡기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지도교사에 대한 인성교육을 강화해 결손가정 학생들이 비뚜로 자라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나아가 단순히 수용의 개념에서 벗어나 보육원 등 사회복지시설의 질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우리 사회가 심각히 고민해야 한다.
  • “왜 쳐다봐” 시민 집단폭행한 조폭들

    ‘쳐다본다’는 이유로 행인을 마구 폭행한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경찰이 출동하자 순찰차 위에 올라가 난동을 부렸고 동료가 연행되자 경찰 지구대까지 찾아가 출입문을 부수었으나 경찰이 무기력하게 대응해 물의를 빚고 있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3일 대구시내 모 폭력조직 행동대원 박모(23)씨 등 8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 등은 지난달 17일 오전 2시 50분쯤 대구시 남구 대명동 안지랑 곱창 골목에서 지나가던 이모(27)씨 등 2명이 90도로 인사하는 자신들을 쳐다본다는 이유로 둔기를 휘둘러 전치 3~4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박씨 등 2명은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인근 지구대에 연행되면서 같은 일행인 김모(24)씨가 지구대를 찾아 벽돌로 유리문을 파손하는 등 난동을 부리는데도 출입문만 잠가 두는 등 소극적으로 대처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고교 전국대회부터 져주기 악습…대입제도 관행 먼저 뜯어고쳐야”

    “고등학교 전국대회 야구경기를 봤는데 타자가 치기 좋게 투수가 공을 대 주더라고요. 유격수는 1루로 늦게 던져서 세이프를 만들어 주고…. 황당한 건 1루에 있던 선수인데 별안간 도루를 해 죽더군요. 대학진학을 앞둔 선수의 타율을 올려주면서 승부에는 크게 영향을 안 끼치려고 그런대요. 운동장의 선수, 지도자, 학부모, 심판이 모두 ‘짜고 치는 고스톱’을 하는 셈이죠.”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승부조작 현상파악과 대책마련, 제대로 되고 있나’라는 제목의 토론회 패널로 참석한 허정훈(체육시민연대 집행위원장) 중앙대 교수는 직접 본 조작현장을 신랄하게 곱씹었다. 토론회에서는 선배의 귀띔을 듣고 스포츠토토로 용돈을 번 고등학교 축구선수의 사례, “상대팀이 입상해야 하니까 져 줘라”는 말을 한 테니스 감독 사례 등이 이어졌다. 박현철 KBS 스포츠국 취재부장은 “상대와 상황에 따라 흔쾌히 져 줄 수 있고, 진학을 앞둔 선배를 배려하는 게 미덕인 문화에서 자란 선수들은 별 거리낌 없이 승부조작에 손을 댄다”고 했다. 참석자들은 “한국 체육계의 모든 문제가 곪아 터진 게 승부조작”이라면서 “선수·지도자·심판 개개인의 도덕성 문제로만 치부하고 구조문제를 등한시하면 이런 추문은 계속 반복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지도자의 불안정한 지위·처우 ▲입시·진학·스카우트 비리 ▲학부모의 자녀 이기주의 ▲조직폭력배의 돈놀음 ▲경기단체의 무감각 등이 뭉쳐서 폭발한 게 승부조작이라고 규정했다. 나진균 한국야구연구소장은 “승부조작을 없애려면 대학입시제도의 관행부터 뜯어 고쳐야 한다”면서 “돈으로 사전 스카우트하고, 에이스 선수에 몇 명을 더 끼워 팔고, 학부모에게 돈을 받는 악습 등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엘리트스포츠 정책의 근본적인 변화(입시제도 손질, 스카우트 비리 근절) ▲승부조작에 대한 강력한 처벌 ▲관리감독기구의 역할 강화 ▲인성교육 ▲지도자·심판 교육 등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특수통’… 파크뷰 의혹수사 16명 구속 주도

    ‘특수통’… 파크뷰 의혹수사 16명 구속 주도

    1989년부터 2009년까지 20년간 검사로 재직했다. 청구그룹 비리사건, 인천 세도(稅盜)사건, 경기도 용인 난개발 사건 등 굵직한 사건들을 해결한 대표적인 특수 수사통으로 손꼽힌다. 리더십이 뛰어나고 카리스마가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자기 주장이 강한 탓에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린다. 1989년 서울중앙지검 강력부 근무 당시 ‘범죄와의 전쟁’ 선포와 함께 조직폭력배, 민생치안사범 등 강력 사범들을 잇따라 사법처리하며 이름을 알렸다. 수원지검 특수부장 시절에는 경기 성남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의혹 사건을 수사하면서 임창열 전 경기지사 부인과 건설교통부 국장 등 정·관계 인사 16명을 구속하는 성과를 올렸다.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시절에는 검찰 최초로 전화진술 녹음제를 시행했고 형사사건 무죄율 0%로 대통령 훈장을 받기도 했다. 2009년 서울고검 검사를 마지막으로 검찰을 떠나 개인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대구 출신인 곽 내정자는 2010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의 법·정치 분야 발기인으로 참여했고 이번 대통령직인수위에서는 정무분과 전문위원을 맡고 있다. 육군 법무관으로 병역을 마쳤다. 가족은 부인과 1남 1녀.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허위진단서 떼주고 320억 ‘꿀꺽’

    “바쁘면 병원에 굳이 오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휴대전화는 맡겨 놓으세요. 입원 기간 중에는 동주민센터 등에 가서 등본도 떼지 말고 신용카드도 쓰면 안 됩니다.” 한 병원에서 보험사기 수사를 대비해 가짜 환자들에게 한 교육내용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 10월엔 경기도 한 병원의 사무장 부부가 각각 병원 이사장과 부원장 행세를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자금 압박에 시달리던 한의사를 ‘바지원장’으로 내세운 뒤 명의만 빌려 입원 기간 등이 조작된 허위 진단서를 남발하다 덜미가 잡혔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이처럼 허위 진단서를 떼주고 보험금을 챙긴 의료기관 관계자 168명 등 모두 4059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2011년 5월부터 보험사기로 의심되는 의료기관 58개를 기획조사한 결과 부당하게 보험금을 챙긴 의료기관 관계자와 보험가입자(3891명)의 꼬리가 잡힌 것이다. 허위 또는 과다 입원·진단과 관련된 적발 금액만 320억원에 달했다. 특히 58개 병·의원 가운데 19개는 비의료인이 의사 등의 명의를 빌려 개설·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말 그대로 ‘못 믿을 병원’이었던 셈이다. 사무장과 공모해 대전에 정형외과 의원을 연 산부인과 전문의 최모씨는 조직폭력배, 택시기사, 대학강사, 보험설계사 등 다양한 보험 환자들과 짜고 보험금을 부당하게 수령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전과27범 과거 잊고 노숙인 봉사로 새 삶

    전과27범 과거 잊고 노숙인 봉사로 새 삶

    조직폭력배에서 노숙인까지 밑바닥 생활을 전전하다 이제는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노숙인을 위한 봉사의 삶을 사는 사람이 있다. 서울 영등포구 노숙인 쉼터 ‘광야의 사닥다리’에서 집사를 맡고 있는 최규진(49)씨가 주인공이다. 최씨는 고교 2학년 때 교사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제적당한 뒤 폭력조직으로 흘러들어갔다. 17세 때 손도끼로 상대 조직원에게 전치 48주의 중상을 입혀 교도소에 들어간 그는 출소 뒤 울며 매달리는 어머니의 호소에 조폭 생활을 정리했다. 마음을 다잡고 새 삶을 시작하려 신학 공부도 하고 인테리어와 간판 일도 배웠지만 한번 엇나간 인생은 쉽게 달라지지 않았다. 술만 마시면 예전처럼 주먹을 휘둘렀다. 어느새 그는 전과 27범이 돼 있었다. 39세 되던 2002년. 술을 마시고 누군가에 맞아 피투성이가 된 채 영등포역 근처에 쓰러져 있던 최씨를 경찰이 노숙인으로 착각하고 광야교회 노숙인 쉼터에 데려다 놓았다. 그는 이곳에서도 매일 싸움을 했다. 쉼터 사람들이 그를 내보내라고 아우성쳤지만 광야교회 임명희 담임목사는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최씨는 40세에 정보고등학교에 재입학해 자식뻘 되는 학생들과 수업을 들었다. 2005년 신학대학에도 들어갔다. 최씨는 “공부가 1980년대 끌려간 삼청교육대 훈련보다 더 어려웠다.”면서 “나이 들어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아 졸업에 7년이나 걸렸다.”고 말했다. 그가 지금의 아내를 만난 곳도 대학이었다. 아내와 함께 쪽방촌을 전전하다 1년 전부터 임대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최씨는 “내년에는 미뤘던 결혼식을 하려 한다.”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리뷰]영화 ‘26년’을 더 재밌게 보는 방법

    [리뷰]영화 ‘26년’을 더 재밌게 보는 방법

    1980년 5월, 잔혹한 ‘그날’을 다룬 영화 ‘26년’(감독 조근현, 원작 강풀)이 각계각층의 노력 끝에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이 작품은 광주항쟁의 비극적 기억을 안고 사는 조직폭력배(진구 분)와 국가대표 사격선수(한혜진 분), 현직 경찰(임슬옹 분), 대기업 총수(이경영 분), 사설 경호업체 실장(배수빈 분)이 그날 26년 후 학살의 주범인 ‘그 사람’을 단죄하기 위해 펼치는 복수극으로, 씻을 수 없는 역사이자 동시에 현재이기도 한 우리 사회를 그렸다는 점에서 제작단계부터 주목을 받았다. ●영화 ‘화려한 휴가’와 공통점vs차이점 ‘26년’과 김지훈 감독의 ‘화려한 휴가’(2007)는 여러모로 닮은 듯 하면서도 서로 다른 특징을 내포한다. 때문에 두 편의 영화를 비교해 본다면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두 영화의 공통점은 80년 그날을 잘 알지 못하는 젊은 배우를 전면에 내세워 비슷한 또래 또는 연령층이 낮은 팬덤의 관심을 이끌었다는 점이다. ‘화려한 휴가’는 당시 입대 전이었던 배우 이준기와 이요원 등을 앞세워 홍보에 주력했다. 제작사는 이준기의 ‘어린 팬’들이 그의 작품을 감상함과 동시에 역사를 배우고 환기시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고, 실제로 이준기의 ‘화려한 휴가’ 출연은 그날에 대해 개념이 모호한 당시 중고등학생들에게 역사적 지식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26년’ 역시 한혜진, 진구 등 젊은 배우들이 전면에 나섰다는 점에서 ‘화려한 휴가’를 연상케 한다. 여기에 유명작가 강풀의 원작이라는 사실이 더해지면서 타깃 관객층의 범위가 ‘화려한 휴가’보다 훨씬 넓어진 것이 사실이다. 두 작품 모두 ‘그날’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을 피하고 있다는 것 역시 공통점이다. ‘화려한 휴가’와 ‘26년’은 80년 5월 광주항쟁의 자세한 배경 대신 등장인물들의 고통과 갈등을 그리는데 주목하면서 몰입도를 높였지만, 애초 역사적 사실을 알리기 위함이라는 공동의 목적에는 다소 소홀했다. 반면 차이점은 ‘화려한 휴가’가 80년 광주를, ‘26년’은 80년 광주에 상처를 입은 인물들의 현재를 그렸다는 것이다. 때문에 같은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스토리와 전개방식이 눈길을 끈다. 특히 ‘26년’은 도입부에 애니메이션을 삽입해 생생한 ‘그날’의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왔다는 점에서 ‘화려한 휴가’에 비해 훨씬 극적이고 드라마틱한 작품이 됐다. ●한국 영화 최초, 제작두레 방식 도입의 의의 ‘26년’은 첫 제작을 시도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4년 동안 몇 차례에 걸쳐 제작시도를 했지만 번번히 무산됐다. 하지만 웹툰을 먼저 접한 사람들과 ‘26년’을 지지하는 유명 인사들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면서 ‘제작두레’를 도입, 결국 관객에게 선보이는데 성공했다. 제작두레는 회원가입을 통해 제작비를 약정하는 새로운 제작방식으로, 관객들이 직접 참여해 십시일반으로 제작비를 모아 영화를 만드는 방식이다. 2012년 6월 25일부터 10월 20일까지 총 4개월간 1만 5000여 명이 7억여 원의 제작두레 회비를 모으는데 성공했다. 이 같은 방식은 한국 장편상업영화로서 최초의 방식이며, 소셜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이러한 프로젝트가 진행됐다는 점은 한국 영화 제작환경에 새로운 물결로 기록됐다. 허구와 사실을 교묘하게 오가는 이 영화는 잊어서는 안되는 그날의 역사 뿐 아니라 그로 인해 여전히 고통스러운 현재를 사는 사람들을 다시 한 번 상기하게 한다. 또 “요즘 대학생들이 8.15와 5.18을 헷갈리는 것에 충격을 받아 ‘26년’을 만들게 됐다.”는 원작가 강풀의 말은 미래를 짊어지고 갈 젊은 세대들이 얼마나 과거에 무지한지를 깨닫게 하기에 충분하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절도용의자 금품 갈취한 조폭같은 강력팀 형사들

    강력팀 형사들이 절도 용의자들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다가 붙잡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인천 남동경찰서 A(34) 경장을 공동공갈 혐의 등으로 최근 구속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A 경장과 같은 팀에서 근무하다 수사가 시작되자 종적을 감춰 파면된 전직 경찰관 B(35)씨를 수배했다. A 경장 등은 2010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3차례에 걸쳐 절도 용의자 3명을 협박해 현금 1155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갈취 수법은 조직폭력배 빰치는 수준이었다. 검찰에 따르면 A 경장 등은 2010년 9월 인천의 모 대형할인점에서 고기 3만원어치를 훔치다 마트 보안요원에게 적발된 60대 여성 안모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초범이니 사건을 잘 마무리할 수 있다.”고 협박해 안씨의 아들로부터 합의금으로 800만원을 받아 챙겼다. 지난해 11월 대형마트에서 50만원 상당의 고기류를 훔치다 적발된 유모씨를 보안요원으로부터 인계받고 “사건을 무마하려면 보안요원을 접대해야 한다.”며 유씨로부터 350만원을 받은 뒤 50만원만 보안요원들에게 주고 나머지를 받아 챙겼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불법 오락실로 32억 챙겨 안양 최대조폭 70명 검거

    불법 오락실을 운영하며 각종 이권에 개입해 폭력을 휘둘러 온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일 안양 유흥가에서 주로 활동해 온 ‘타이거파’ 두목 이모(47)씨 등 10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조직원 60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하거나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목 이씨는 2006년 11월부터 2008년 11월까지 기계 공급, 점포 임차계약, 총대(바지사장)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기업형 불법 오락실 21곳을 만들어 운영하며 벌어들인 수익금 31억 8000만원을 채권으로 바꿔 숨겨 온 혐의를 받고 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현금지원 미끼 개인정보 수집 스마트폰 불법개통 조폭 적발

    돈이 급한 서민들로부터 개인 명의를 10여만원에 사들여 스마트폰을 개통한 뒤 이를 팔아넘긴 조직폭력배 대원 등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휴대전화를 불법 개통해 이동통신사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챙긴 뒤 기기는 중고 휴대전화 유통업자에 판 휴대전화 판매업자 정모(35)씨와 중간 브로커인 노모(32)씨 등 5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텔레마케터 업주 황모(26)씨 등1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 일당은 서울 강북구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암거래로 사들인 전화번호 명단을 보고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스마트폰을 개통할 이름만 빌려주면 현금을 최대 200만원 줄 테니 인감증명서와 신분증 사본 등을 팩스로 보내라.”고 꾀었다. 고객을 유치하면 이통사로부터 돈을 받는데 이 돈을 나눠갖자는 제안이었다. 또 “휴대전화는 가상으로 개통하는 것이고 3개월 뒤 해지해준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피해자들은 돈을 준다는 얘기에 자신의 신분증 사본 등을 건넸고 실제 15만원을 받았다. 정씨 일당은 이렇게 확보한 개인 정보로 스마트폰 700여대를 개통해 1대당 5만~21만원의 판매 보조금을 통신사들로부터 받아 챙겼고 명의자와 약속한 것과 달리 실제 개통한 스마트폰 단말기는 중고 전화 매입업자에 1대당 70여만원에 판매해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모두 5억여원을 챙겼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성산업·성폭력 비례” vs “성매매 합법 濠 성범죄↓”

    “성매매를 법적으로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은 여성을 팔아 이익을 남기는 행위가 조직폭력배의 사업임을 모르는 관념적 주장이다.”(한국여성인권진흥원) “악질적 성폭행 사건이 난무하는데 화학적 거세, 전자발찌, 신상공개 등 인권 침해적이고 근시안적 대안만이 최선이라고 한다.”(성매매 종사자 여성대표) 26일 여성가족부가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정 8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서소문로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 ‘성매매 피해여성의 법적 보호 강화 방안’을 주제로 연 정책토론회에서 나온 인식의 격차다. 집창촌 모임인 전국한터연합은 이날 “성매매 금지가 성생활을 자유로이 영위할 수 있는 권리를 억제함으로써 성인의 사생활 자유를 제한한다.”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의 정재원 박사는 토론회에서 “2010년 조사에 따르면 성매매 거래 액수는 7조원에 육박한다.”며 “통일이 된다 하더라도 시장경제 체제에 적응하지 못하는 수많은 북한 여성들이 성매매 여성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정미례 성매매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팀장은 탈북여성 3명이 3개월짜리 여행비자로 일본을 오가며 도쿄에서 유사 성행위로 2년여간 11억원을 벌어 경찰 조사를 받은 사례를 소개했다. 또 “국제적으로 한국의 성산업이 세계 최고 수준(2002년 기준 국내총생산의 4.1%)임에도 성폭력 발생률이 세계 2위라는 현실은 ‘성산업 확대=성폭력 증가’를 바로 보여 준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터전국연합과 남성연대는 “우리 성노동자들이 가장 많이 성매매를 하는 호주는 2003년 전에는 성범죄 발생이 인구 10만명당 91건으로 세계 1위 국가였지만, 성매매 합법화 이후 2010년 성범죄가 26.2건으로 줄었다.”며 성매매방지법의 폐지를 주장했다. 정 팀장은 호주에서 개인적인 성매매는 합법이지만 성매매 업소는 불법이라고 설명했다. 여가부는 내년 성폭력 예방 및 피해방지 예산을 올해보다 30.7% 늘어난 443억원으로 책정하면서 성매매·성폭력 피해를 본 탈북여성을 위한 예산도 처음으로 3억원을 배정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한국 1949~97년 920명 사형 집행

    한국 1949~97년 920명 사형 집행

    강력 범죄가 잇따르면서 사형제 집행에 대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한국은 1949년 7월 14일 정부수립 이후 살인범에 대한 첫 사형 집행을 시작한 이래 1997년 12월 30일까지 모두 920명의 목숨을 법의 이름으로 박탈했다. 사형에 처해진 사람들은 살인, 강도살인, 존속살해 등 다른 사람의 목숨을 빼앗은 경우가 562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정치·사상범도 254명에 달했다. 박정희 정권(1963~1979년) 때가 4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승만 정권(1948~1960년) 335명, 전두환 정권(1980~1988년) 76명, 노태우 정권(1988~1993년) 60명, 윤보선 정권(1960~1962년) 14명, 김영삼 정권(1993~1998년) 때 12명 순이었다. 1986년 전두환 정권 때 국가보안법 위반자에 대한 사형 집행 이후 사상·정치범에 대한 사형은 없었다. 국제앰네스티는 한국을 ‘실질적 사형 폐지국’으로 분류하고 있다. 형법 제41조에 사형제도가 형의 종류 중 하나로 명시돼 있지만 1997년 이후 15년째 사형 집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법원의 사형 선고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현재 58명(군인 사형수 2명 제외)의 사형수가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가장 오래전에 사형이 확정된 사람은 1992년 아내가 특정종교에 심취한 데 불만을 품고 교회 건물에 불을 질러 15명을 숨지게 한 원언식이다. 그는 1993년 사형 확정 이후 19년째 수감 중이다. 1994년 친부모를 살해한 박한상, 다른 조직원을 병원에서 살해한 후 출동한 경찰관 2명까지 살해한 조직폭력배 강영성 등이 1990년대에 사형 선고를 받았다. 최근에는 부녀자 등 20명을 살해한 희대의 사이코패스 유영철, 10명을 살해한 연쇄살인범 강호순, 여행 온 청년 4명을 배 위에서 살해한 ‘보성 어부’ 오종근 등이 있다. 이들에 대한 사형집행은 절차상 법무부 장관의 승인 이후 이뤄진다. 법무부 관계자는 “그동안 사형제 폐지 여론 등을 고려해 실제 집행에 신중을 기했다.”면서 “현재까지 남아 있는 사형수 58명에 대한 집행 여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 인천 CCTV ‘있으나 마나’

    인천 CCTV ‘있으나 마나’

    인천지역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가 좋지 않은 화질로 인해 ‘있으나 마나’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29일 인천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인천시내에는 방범용 2023대, 교통관제용 93대, 인천지하철 29개 역사 711개 등 2827대의 CCTV가 설치돼 있다. 인천경찰청은 전국 최초로 112신고센터 내에 순찰차 신속배치 시스템과 방범·교통관제용 CCTV를 연계한 ‘하나로통합시스템’을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CCTV가 오래된 기종을 사용하고 있으며 기능이 많이 떨어지는 41만 화소급이어서 제 기능을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CTV 제작업체 관계자는 “41만 화소급 CCTV의 경우 화질이 좋지 않아 범죄나 테러 발생 시 증거능력을 갖추기 어렵다.”면서 “식별이 가능하려면 적어도 60만 화소급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남동구 길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벌어진 조직폭력배 간 난투극 사건 당시 당사자들 간의 진술이 엇갈려 경찰은 CCTV를 수차례 판독했으나 화면이 너무 흐려 도움이 되지 못했다. 연수구에 사는 조모(53)씨는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 둔 차량 범퍼가 파손된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주차장에 CCTV가 있어 당연히 사고 개요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화질이 떨어져 차량의 번호는커녕 차종조차 알 수 없어 가해자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모조 CCTV가 설치된 곳이 적잖아 장식용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재정상황 때문에 당장 CCTV를 최신형으로 바꾸기는 쉽지 않지만 점차 교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짓밟히는 알바생 인권] (2)열악한 저임금 노동 실태

    [짓밟히는 알바생 인권] (2)열악한 저임금 노동 실태

    #1 광주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정모(18)양은 시간당 최저임금 4580원에 못 미치는 시급 3200원을 받고 일하다 최근 업주로부터 일방적인 해고 통보를 받았다. 업주는 “수습 기간에는 원래 임금이 적은 것”이라며 한 달 동안 일을 시키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그만둘 것을 종용했다. 정양은 하루 8시간씩 한 달을 일했지만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업주는 “다음 달 월급일에 주겠다.”며 차일피일 미루다 몇 달이 지나도 주지 않았다. 정양이 조금만 계산을 틀리게 하면 욕설을 퍼붓던 ‘계산 정확한’ 사장이었다. #2 이모(24)씨는 등록금 마련을 위해 말 그대로 ‘조폭’ 사장 밑에서 일하다 낭패를 봤다. 인천에서 대학을 다니는 이씨는 “다른 곳보다 임금이 많다.”는 말에 솔깃해 조직폭력배들이 운영하는 대부업체 사무실에서 청소와 세차를 했다. 궂은일을 도맡으며 석 달간 일했지만 사장은 마지막 달 월급 100만원은 주지 않았다. 이씨는 고용노동부를 통해 구제를 받고 싶었지만 절차가 까다로운 데다 조폭 사장의 보복이 두려워 엄두를 내지 못했다. 아르바이트생들의 대다수가 저임금 등 부당한 근로 조건에서 노동을 착취당하고 있다. 고용부는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르바이트 대학생 54만명의 평균 월급은 89만원이다. 올 1~3월 정규직 근로자들의 평균 월급 245만여원의 36% 선에 불과하다. 대학생 아르바이트생들의 주당 평균 근무 시간은 33.2시간이지만 생활비와 등록금 마련을 위해 휴학하고 전업 아르바이트에 뛰어든 대학생들의 경우, 42.9시간에 이른다. 정규직 근로자의 주당 평균 근무 시간 47.4시간과 별 차이가 없으나 전업 아르바이트생이라 해도 손에 쥐는 돈은 월평균 107만원에 불과하다. 더 큰 문제는 54만명의 아르바이트하는 대학생 중 최저임금조차 못 받는 학생이 17만명(31.9%)이나 된다는 점이다.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인 박준성 성신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와 관련, “여러 가지 관리 감독을 구상하고 있지만 사업장이 워낙 많아 근로감독 기능에 한계가 있다.”고 시인한다. 고용부는 최저임금 준수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임금 체불사업주의 명단을 공개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개정 근로기준법을 시행했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임금을 착취하는 악덕 고용주 실태는 근로기준법을 준수하지 않는 업체 현황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고용부가 지난해 점검한 만 18세 이하의 근로자를 뜻하는 연소근로자 고용사업장 2711개 가운데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업체는 전체의 88%인 2384개 업체나 된다. 최저임금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경우가 1605건으로 가장 많고, 연소자 증명서를 비치하지 않은 경우가 847건으로 뒤를 잇는다. 전문가들은 고용부의 관리 감독 강화를 가장 중요한 해결책으로 꼽는다. 윤진호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학생 아르바이트생에게는 최저임금을 주지 않고 근로기준법을 지키지 않는 게 당연시됐지만 아르바이트생도 한 명의 노동자”라면서 “인력 부족으로 관리 감독이 어렵다면 규모가 큰 프랜차이즈 업체부터 규제를 강화하고, 아르바이트생들에게도 근로기준법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최대술 고용부 근로개선정책과 사무관도 “악의적인 업주들에 대해서는 형사 처벌 등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저임금을 올려 아르바이트생들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실장은 “현행 최저임금 4580원은 전체 평균임금의 32% 수준인데 OECD의 권고대로 50% 선으로 끌어올리는 게 필요하다.”면서 “재계의 사정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면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이범수·명희진·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 경비용역업체서 폭력전과자 퇴출

    앞으로 폭력 전과가 있는 사람들은 파업, 철거 등 경비 용역업체에 상당 기간 취업할 수 없게 된다. 곤봉, 방패 등의 장비도 멋대로 써서는 안 되고 반드시 경찰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런 내용의 경비업법 개정안을 연내 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조직폭력배 등 범죄 단체와 관련된 죄로 벌금 이상의 형을 받은 사람은 향후 10년간 경비원이 될 수 없다. 단순 폭력 행위라도 2차례 이상 처벌을 받으면 5년 이상 경비업체 취업이 제한된다. 강도, 성범죄 등으로 벌금형 이상의 형을 받은 경우도 비슷한 제한을 받는다. 현장 규제도 강화된다. 경비업체는 현장에 경비 인력을 투입하기 24시간 전 사용할 장구와 복장을 관할 경찰서로부터 승인받아야 한다. 현장 투입 인력의 명부도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중국통신] 타이완 ‘대도’ 만화책 발간 “전 총통에 주고파”

    장기형을 선고 받고 복역, 얼마 전 출감한 타이완(臺灣)의 ‘대도’가 감옥에서 쓴 만화책을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타이완 언론인 핑궈르바오(애플데일리) 20일 보도에 따르면 ‘타이완 대도’(大盜)로 불리는 헤이진청(黑金城, 56)은 타이완 거대 조직폭력배의 두목이자 전문 금고털이범으로 ‘공공의 적’이 되었다. 보석과 예술품 절도 혐의 등으로 수감과 출감을 반복하기를 수차례. 1988~1989년 2년 동안에만 200건 이상, 피해 규모 무려 4억 타이완달러(한화 약 150억원)에 달하는 절도 행각을 벌이며 ‘베이다오(北盜)’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이후 12년이라는 장기형을 선고 받고 독방에 수감되었던 헤이진청의 유일한 낙은 독서와 만화 그리기. 특히 헤이는 만화그리기에 남다른 재미를 느꼈고, 지난 해 6월 출소한 뒤 복역 기간 중에 그렸던 만화를 엮어 ‘넋두리’라는 뜻의 만화집 ‘라오사오(牢騷)’를 발간했다. 헤이진청은 “감옥에서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았고 만화를 그리며 넋두리를 했다.”고 소개했다. 헤이는 그러면서 “감옥에서 천수이볜(타이완 전 총통)과 같은 방을 쓴적이 있다.”고 천 전 총통과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하며 “천수이볜에게 만화책을 주고싶다.”고 덧붙였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6일 TV 하이라이트]

    ●사랑아 사랑아(KBS2 오전 9시) 윤식(선우재덕)을 알아보지 못한 채 명주는 묘한 느낌으로 전화를 끊고, 자신 때문에 노경의 상견례가 미루어지는 것에 마음 아파한다. 승희는 연홍 앞에서 자신을 호되게 꾸짖은 노경에게 서운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한편 만복당을 떠나지 못하게 말리는 가족들을 뿌리치려던 방순은 저도 모르게 구역질을 하고 만다. ●월화드라마 해운대 연인들(KBS2 밤 9시 55분) 까칠하고 완벽주의인 서울지검 강력부검사 태성(김강우)은 특히 조폭들을 체질적으로 싫어하고 경멸한다. 반면 소라(조여정)는 전직 조직폭력배 출신인 아버지와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삼촌들과 함께 부산에서 횟집 ‘삼촌수산’을 경영하고 있다. 그런 이 둘이 우연히 부산에서 만나게 된다. ●천사의 선택(MBC 오전 7시 50분) 유미와 말순은 5년 전 일을 알고 있다며 유란을 협박한다. 하지만 유란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오히려 두 사람을 쏘아붙인다. 은설은 계속해서 광고모델로서 성공적으로 입지를 다져가게 되고, 상호는 그런 은설에게 집을 선물한다. 한편 은설은 일부러 상호와의 약속 장소를 유란이 알게 해서 그 장면을 목격하게 만든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장애와 희귀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아와 가난 때문에 아이의 치료를 포기할 수 밖에 없는 가정을 선정했다. 진행자 김소원 아나운서와 함께, 각계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솔루션 위원회가 그들의 행복을 찾아준다. 프로그램에서는 전문가 그룹을 연계해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모색해본다. ●시네마 천국(EBS 밤 12시 5분) 이해할 수 없는 아들을 둔 엄마의 고통을 통해 모성에 대한 전통적인 가치관에 의문을 제기하는 영화 ‘케빈에 대하여’. 사춘기 소년 케빈이 치명적인 사건을 저질러서 교도소에 있고,고통 받는 엄마 에바의 기억을 따라 영화는 전개된다. 그리고 심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이 영화는 모성에 대한 수많은 논쟁을 낳았는데….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조금만 눈을 돌려도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 휴가철의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 이곳은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서해바다의 특성상 시간차에 따른 입욕 통제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게다가 늘어난 피서객과 취객들까지 등장하면서 바닷가는 그야말로 무법지대다. 피서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바다 지킴이, 해양경찰의 48시간을 엿본다.
  • [희비 엇갈린 美·日 주간지] 유명인 불륜 특종에 디지털 시대에도 ‘주간문춘’ 승승장구

    [희비 엇갈린 美·日 주간지] 유명인 불륜 특종에 디지털 시대에도 ‘주간문춘’ 승승장구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가 만성적자로 온라인매체로 전환될 것으로 알려진 반면 일본 주간지는 아직도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일본 유력 주간지인 문예춘추(슈칸분슌)는 지난달부터 정치인, 언론인, 프로야구 감독 등 유명인의 불륜을 잇따라 특종 보도해 주목을 받고 있다.  문예춘추는 지난달 21일 자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선수 시절 불륜을 폭로하겠다는 조직폭력배의 협박에 1억엔(약 14억 6000만원)을 건넸다고 보도했다. 하라 감독은 선수 시절인 지난 1988년 한 여성과 성 관계를 맺었다. 종합일간지와 스포츠지는 문예춘추의 특종 기사를 인용해 18년이나 지난 일 때문에 1억엔이라는 엄청난 돈을 준 게 석연찮다고 후속 보도에 열을 올렸다.  지난 12일에는 니혼게이자이 기타 쓰네오 사장의 불륜 사실을 폭로했다. 기타 사장이 뉴욕 특파원 근무 시절 채용한 회사 내 여성 간부와 불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는 기사였다. 평소에 점잖은 이미지인 기타 사장의 스캔들은 언론계를 발칵 뒤집어놨다.  문예춘추의 불륜 특종 퍼레이드는 일본의 ‘차기 총리감’으로 거론되고 있는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의 지난 19일 기사가 정점을 이뤘다. 7명의 자녀를 둬 ‘좋은 아빠’ 상까지 받은 하시모토 시장이 술집 여성과 온갖 변태적인 애정 행각을 벌인 사실을 낱낱이 폭로해 충격을 줬다.  문예춘추는 이 밖에 일본정계의 실력자 오자와 이치로 ‘국민생활이 제일당’ 대표가 지난해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당시 방사능 오염을 우려해 피신한 사실을 고발했다. 26일 발매호에서도 소비세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비서가 사회보장비 21억엔을 사취한 사실을 특종 보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유료 일간지 발행부수 조사 결과 5000만부로 1위를 차지한 일본의 주간지가 온라인 시대에도 사회를 쥐락펴락하고 있는 셈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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