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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유업 회장 아내, 가정부에 고발 당해...“5인이상 모임”

    남양유업 회장 아내, 가정부에 고발 당해...“5인이상 모임”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의 아내 이운경(69) 고문이 5인 이상 모임을 가진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20일 이 고문이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했다는 고발장이 이달 초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발인 A씨는 홍 회장 자택에서 가정부로 일한 인물이었다. 이 고문은 지난 6월19일 서울 성북구 자택에서 5인 이상이 모인 저녁 식사 자리를 주최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에선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돼 있었다. A씨는 고발장 제출 당시 이 고문 일행이 방역 수칙을 위반한 사진을 함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남양유업 관계자는 “(이 고문이) 지난 5월 부산에서 열린 아트부산 행사의 조직위원장을 맡으면서, 당시 행사를 도와준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자리였다”며 “(이 고문)본인은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을 했고, 해외에서 온 분들은 2차 접종까지 마친 상태였지만 꼼꼼하게 방역 수칙을 챙기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경찰은 조만간 조사를 마무리 짓고 이 고문에게 과태료 처분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 [동정] 연매협 상벌조정윤리위원장에 강민 상임고문

    △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는 특별기구인 상벌조정윤리위원회 제6대 위원장으로 강민 연매협 상임고문 및 APAN 조직위원장을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연매협 상벌조정윤리위는 임금체납과 전속계약 갈등 등 업계 내 분쟁을 합의·조정하는 기구다.
  • “유튜브서 못 보여드린 공연 기대하세요” ‘부코페‘로 뭉친 코미디언들

    “유튜브서 못 보여드린 공연 기대하세요” ‘부코페‘로 뭉친 코미디언들

    9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20일 개막피식대학·빵송국·옹알스 등 16개팀 출동아시아의 대표 코미디 축제로 자리잡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부코페)이 오는 20일부터 열흘간 개최된다. 올해로 9회를 맞은 부코페 조직위원장을 맡은 개그맨 김준호(46)는 5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코미디 무대가 많이 사라진 상황이지만 페스티벌을 응원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고자 하는 코미디언들의 열정이 부코페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상황에서 열리는 부코페는 부산 KNN 시어터, 부산 영화의 전당, 부산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 오프라인 공연을 마련했고, 트위치와 틱톡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도 중계된다. 방역지침에 따라 좌석 띄어 앉기, 관람객 및 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입장 시 발열 체크 등을 시행한다. 김준호는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고 호흡하는 게 코미디의 장점인데, 지난해에 트위치로 (온라인 공연을) 진행해봤는데 온라인 소통도 현장감이 있더라”며 “코로나19에 대비해가면서 우리가 좀 더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공개코미디가 많이 없어져 상황이 어려운 건 사실”이라면서 “저희 페스티벌도 상설공연장에서 상시공연을 해서 새로운 작품도 나오고 후진양성도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려 한다”고 말했다. 김대희는 “코로나19으로 대한민국 전체가 힘든 지금 저희 페스티벌이 많은 분의 지친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드릴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내년 10주년을 대비해 세계 코미디 페스티벌 협회 설립하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미디 페스티벌 관계자들과 교류를 계획중이라고도 덧붙였다.올해 페스티벌는 터줏대감인 ‘변기수의 목(욕)쇼’, 논버벌 퍼포먼스의 최강자 ‘옹알스’ 외에도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빵송국’과 ‘피식대학’ 등 국내 13개 팀과 해외 3개 팀이 무대를 꾸민다. 해외 참가팀의 경우 코로나19로 영상으로 참여한다. 티켓 오픈 1분 만에 공연이 매진된 ‘피식대학’의 이용주는 “유튜브로만 만나다가 처음 오프라인으로 만나서 저희도 준비를 많이 하고있다”면서 “유튜브에서 보지 못한 것들을 선보이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빵송국’의 이창호도 “저희가 작년과는 다른 온도로 인사드려서 감사하고, 인기를 현장에서 실감해 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예수님이라면… 다름도 사랑하라 하셨을 겁니다”

    “예수님이라면… 다름도 사랑하라 하셨을 겁니다”

    지난 18일, 20여일간 열렸던 제22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막을 내렸다. 코로나19 팬데믹 속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면에서 또 한 번 정쟁의 대상이 되는가 하면 차별금지법 제정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10만을 달성한 가운데 열린 축제였다. 한편 광화문 한복판 천막 안에는 퀴어축제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직임이 정지된 목사가 있었다. 지난해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성소수자 축복 기도를 했던 이동환 수원제일영광교회 목사는 그해 10월 소속 교단인 기독교대한감리회로부터 정직 2년 처분을 받았다. 처분에 불복해 항소한 목사는 올여름 뙤약볕 아래 서울 감리회본부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였다. 그랬던 그가 지난달 27일, 천막을 나와 서울퀴어퍼레이드에서 무지개 깃발을 들었다. 지난해부터 축제를 이끌고 있는 양선우(활동명 홀릭) 조직위원장과 함께였다. ‘예수쟁이 퀴어’인 양 위원장과 농성을 끝낸 이 목사를 만나 퀴어와 기독교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여러 이슈 속에 제22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폐막했습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양선우 코로나를 맞은 첫해였던 지난해에 오프라인 행사를 온라인으로 구현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면, 올해는 ‘어떻게 참여를 독려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죠. 그래도 다행인 건 오프라인으로 소규모 진행한 퀴어퍼레이드를 온라인 방송했을 때 동시 접속자가 5000명을 넘기도 했고요. 20주년을 맞아 여느 때보다 길게 진행했던 퀴어영화제도 많이들 봐 주셨어요. 올해 축제 슬로건이 ‘차별의 시대를 불태워라’였는데요. 코로나 위기도 있고, 올해 상반기 돌아가신 분들이 많아서 성소수자들이 많이 침체해 있는 상황이었거든요. 축제로 어떻게 힘을 보탤까 하는 고민에서 나온 슬로건인데 많은 사람 사이에서 회자되는 걸 보고 정말로 불태우고 싶은 욕구들이 억눌려 있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두 분이 함께 무지개 깃발을 드는 것으로 퀴어퍼레이드의 피날레를 장식하셨죠.이동환 사실은 약간 고민했어요. ‘재판 중인데 이거 하면 완전히 출교각이다’ 싶기도 했고요(웃음). 그러면서도 ‘이때 아니면 내가 언제 홀릭님하고 같이 비바람 맞으며 할 수 있겠나’ 싶기도 했어요. 늘 퍼레이드를 가장 앞장서서 방해했던 게 일부 개신교 세력들이잖아요. 위원장님하고 같이 무지개 깃발을 흔드는 게 상징적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인적으로도 목회자로서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한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사람들이다’를 공표하고 드러내는 일이기도 했고요. 그간 개신교 집단의 반대로 상처받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용서를 구하는 화해의 손짓이라고 생각했어요. 앞으로 개신교가 혐오를 넘어 평등하고 안전한 교회,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다짐이기도 했고요. 그런 결연한 의지가 표현이 됐어야 하는데 비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어푸어푸하다가…(웃음). 양 저는 되게 미안했어요. 비를 쫄딱 맞고 오셨더라고요. 급박한 상황에서 몇 마디 나누지도 못하고 급히 깃발 조립해서 흔들고 헤어졌다가 지금 만난 거예요(웃음). 이 목사는 지난 18일, 26일간의 천막 농성을 마무리했다. 정직 2년 처분에 항소한 이래 교계 언론 등을 통해서 감리교 재판위원회가 상소 각하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가 개인 의견이라며 번복되는 등 갖은 고초를 치렀다. 이 목사가 어겼다고 알려진 ‘죄목’은 감리교 교리와 장정의 재판법 3조 8항이다. ‘마약법 위반, 도박 및 동성애를 찬성하거나 동조하는 행위를 하였을 때’ 해당 목회자는 정직, 면직 또는 출교 등 중징계에 처해질 수 있다는 내용이다. -정직 처분이 내려지고 지금까지 9개월이라는 시간은 어떤 시간이었나요. 이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시간이었어요. 감리교 법 한 줄이 가진 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게, 그 사람들이 반인권적인 말과 행태를 일삼고 성소수자들을 저주하면서도 거칠 것 없이 너무 당당해요. 그런 걸 보니까 ‘나 하나 날아가는 건 순식간이겠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어쨌든 목회의 길을 걷겠다고 오늘까지 20년 넘게 몸담은 곳에서 배제당하고, 저를 응원했다는 이유로 사상검증을 당하는 동료들에게 쏟아지는 비난이 사람을 위축시키고 두렵게 만들어요. 성서 말씀에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쫓는다’는 구절이 있어요. 두려움이 저를 엄습할 때마다 신이 가르쳐 준 사랑의 길을 질문했어요. 사실 두려움은 없앨 수 있는 게 아닌 거 같고, 두렵더라도 한 걸음 앞으로 나가는 용기가 필요한 거 같아요. 천막 농성할 때 정말 다양한 분들이 와주셨는데요. 자리를 지키고 피케팅을 하시는데 여기서 성적 지향과 성별 정체성은 정말로 중요하지 않았어요. 서로 위로하고 축복하는 따뜻한 곳이어서 참 좋았고요. -양 위원장님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예수쟁이’라고 얘기했습니다. 기독교는 동성애를 반대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두 분의 삶과 종교는 어떻게 공존하나요. 양 저희 어머니가 보수 기독교 교회의 전도사님이셔서, 자연스럽게 저도 크리스천이 됐어요.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사역하는 교회를 옮겨다니다가 스물여덟 살에 퀴어로서의 제 정체성을 깨달았어요. 당시 다니던 교회에서 목사님이 성소수자 친화적인 설교를 하시는 걸 듣고 깜짝 놀랐는데 그다음 주에는 설교가 바뀌었어요. 뭔가 압력이 있었나 봐요. 갑자기 지옥 간다는 얘길 들어서, 교회 근처 지하철역에서 한 시간 정도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요. 그 뒤로는 ‘내가 갈 수 있는 교회는 없구나’ 하다가 요즘은 다른 교회에서 온라인 예배를 보고 있어요. 제가 계속 크리스천인 이유는 교회가 동성애를 싫어하는 거지, 하나님이 동성애를 싫어하는 거 같진 않으니까요. 동성애·이성애·양성애 중에서 이건 좋아하고 이건 안 좋아하고 이렇게 편협하실 것 같진 않아요. 저는 제가 동성애자인 것과 상관없이 하나님이 태초부터, 태중에서부터 저를 살리셨다는 느낌이 있는데요. 저는 스무 살 미혼모였던 어머니에게서 육삭둥이로 태어나 죽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났어요. 그런 경험들이 있다 보니까 신앙을 버릴 수가 없어요. 하나님이 나를 사랑한다는 믿음이 있는데 어떡하겠어요. 우린 잘 모르지만 굉장히 많은 목사님 자녀들이 게이, 레즈비언, 트랜스젠더인데요. 그들을 혐오하는 말을 목사님들이 설교하시니까 거기서 상처를 많이 받죠. 사실 제가 동성애자라고 얘기하는 것보다 크리스천이라고 얘기하는 게 더 부끄러운 사회에 살고 있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신앙으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많은 생각을 해요. 그런데 교회가 제일 싫어하는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을 하고 있네요(웃음).이 감리교 교리와 장정에 동성애 처벌 조항이 재판법 3조 8항과 3조 13항(‘부적절한 결혼 또는 부적절한 성관계(동성 간의 성관계와 결혼을 포함)를 하거나 간음하였을 때’)이거든요. 근데 그 조항들은 2015년에 생겼어요. 잘은 모르겠지만, 그때 미국 연방대법원이 동성혼을 합법화하면서 위기감이 있었던 거 같아요. 한국 교회 중에서는 감리교에서 제일 먼저 만들었고요. ‘교리적으로 기독교가 동성애를 반대하는가’라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라고 봐요. 오히려 역사적으로, 성경적으로 볼 때 기독교는 동성애에 관심이 없었다는 표현이 정확한 거 같아요. 성경에는 소위 동성애를 반대한다는 구절이 6~7군데 나오는데, 이런 구절들이 전체 성경에 비하면 적을 뿐만 아니라 당시 어떤 맥락에서 쓰여졌나를 봐야 하거든요. 맥락을 보면 사랑으로서의 동성애가 아니라 동성 간의 강간 같은 성폭력에 대해 처벌하고 있는 조항들이에요. 레위기에 있다고 하는데 거기에는 음식을 먹을 때, 옷을 짤 때, 씨를 뿌릴 때 어떻게 하라는 등의 온갖 규례들이 같이 있어요. 그런 거 하나도 안 지키면서 동성애에 대해서만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취사선택인 거죠. 아까 양 위원장님이 매우 중요한 말씀을 해 주셨는데, 교회가 반대하는 거지 하나님이 진짜 동성애를 미워하신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예수님의 삶만 봐도 그렇고요. 그 당시 종교 지도자들이 장애인, 여성들을 하나님으로부터 저주받은 사람 취급하면서 성문 밖으로 몰아낼 때 예수님이 찾아가서 친구가 돼 주셨죠. 오늘날 예수님이 오신다면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율법을 갖고 사람들을 정죄하는 권력자들과 대립하고 사회적 약자들, 특히 성소수자들 곁에 계셨을 것 같아요. 그래서 예수를 따르는 한 명의 크리스천으로서, 목회자로서 제 생각과 종교적 신념이 다르지 않고요. 오히려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이 교단의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두고 봐야겠지만, 이걸 사회 법정으로 가져가서 계속 다퉈 보려고 해요. 감리교 내에서 결론이 난 사안을 갖고 사회 법정으로 가서 패소했으면 출교한다는 조항이 있어서 쉬운 길은 아닌데요. 두렵기도 하지만 여기에서 멈추고 싶지 않아요. 앞으로 비슷한 일들을 누군가 하게 될 때, 이것이 선례가 될 수 있고 그 사람들이 두려워서 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또 이번 재판을 겪으면서 교회 내 차별과 혐오를 넘어서 교회가 어떤 공동체가 돼야 하는지 보여 주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감리교 내 성소수자 차별 조항 3조 8항·13항 폐지 운동을 선배, 동료들과 함께 해나가려 해요. 최근에 ‘큐앤에이’라는 단체를 만들었는데요. 새로운 환대의 공동체로서의 교회를 만들기 위한 단체로 활동을 해나가려고 합니다. 양 우선은 올해 축제에 대한 마무리 평가를 잘 마치고요. 사단법인 허가와 관련해서 서울시에 질의하려고 해요. 서울퀴어문화축제에 후원한 분들이 안정적으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려면 사단법인이 되는 절차가 필수인데요. 보통은 신청서를 내면 2주 안에 허가가 난다고 나는데 저희만 2년 넘게 안 되고 있어요. 그렇게 차별의 시대를 불태우는 작업을 계속 하게 될 것 같습니다.
  • “메달 따면 후쿠시마산 꽃다발” 방사능 오염 불안감[이슈픽]

    “메달 따면 후쿠시마산 꽃다발” 방사능 오염 불안감[이슈픽]

    도쿄올림픽이 식자재를 포함해 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지는 꽃다발에도 후쿠시마산을 사용해 방사능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메달 수인 5000개로 제작된 꽃다발에는 후쿠시마산 꽃도라지와 미야기산 해바라기와 장미, 이와테산 용담화가 사용됐다. 후쿠시마와 미야기지역은 원전 사고지점에서 100km 근방이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 꽃다발은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역이 재건하고 있다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했고, 이와테 지역 꽃 협회장은 “우리의 꽃이 올림픽경기장에 도착한 것을 보니 매우 기쁘다. 메달리스트의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밝은 색상으로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일본은 세계적인 행사를 후쿠시마 이미지 회복에 이용하고 있다. 올림픽 성화는 사고원전 20km지점에서 출발했고, 첫 경기는 후쿠시마현에서 열렸다. 선수촌은 후쿠시마산 삼나무와 노송나무를 건설 자재로 사용했고, 식재료는 원전사고 발생지를 포함해 인근 지역에서 조달됐다. 그러나 정작 2011년 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입은 도호쿠 지역 주민의 61%는 올림픽이 이 지역의 재건에 기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하시모토 세이코 조직위원장은 “지난해 우리가 코로나19로 엄청나게 바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라고 답했다.방사능 우려에 한국·미국 자체도시락 일본정부는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먹어서 응원하자! (食べて?援しよう!)’는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지만 캠페인에 적극 참여했던 일본 아나운서 오츠카 노리카즈는 급성 림파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고, 유명 아이돌 야마구치 타츠야(山口達也)가 방송 중 내부피폭 진단을 받아 논란이 됐다. 이 때문에 대한체육회는 자체 공수한 식자재와 일본 내 방사능 오염 우려가 적은 지역의 육류, 채소 등을 사용한 도시락을 선수단에 제공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주민들의 마음을 짓밟는 것”이라며 반발하지만 미국 선수단도 무려 32톤의 식자재를 공수해 7000끼를 선수단에 직접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야구와 소프트볼 경기 일부가 열리는 후쿠시마현 아즈마 야구장은 사고원전에서 70㎞ 떨어진 곳이라 여전히 위험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IOC는 “도쿄와 주변의 경기 구역의 방사선량 수준은 안전 보장을 얻고 있다”라는 입장이다.
  • 바흐 “일본에 감사” 언급에 박수 쏟아낸 일본 선수단

    바흐 “일본에 감사” 언급에 박수 쏟아낸 일본 선수단

    일본 선수단이 일본 국민에 감사를 표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연설에 박수를 보내며 화답했다. 바흐 위원장은 23일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픽 개회식 행사에 참석했다. 앞서 준비된 개막 공연이 끝나고 단상에 오른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의 가치를 언급하며 올림픽을 치를 수 있게 노력한 일본 국민에게 감사를 표했다. 바흐 위원장은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일 수 있었던 건 바로 개최지인 일본의 국민 덕분”이라며 “일본 국민에게 감사와 존경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그 순간 바흐의 연설이 이어지기 전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필두로 일본 선수단이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화답했다. ‘일본 국민’은 단순히 예의상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바흐 위원장의 경우는 조금 특별하다. 바로 얼마 전 바흐 위원장이 안전 올림픽을 언급하면서 ‘중국인(Chinese people)’의 안전을 우선으로 꼽았기 때문이다. 곧바로 중국인을 ‘일본인(Japanese people)’이라고 정정했지만 일본 국민의 분노는 뜨거웠다.이어지는 연설에서도 바흐 위원장이 “방역에 힘써주는 수많은 무명 영웅에게 감사하다”면서 “직면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환대를 베풀어준 여러분이야말로 일본의 얼굴이다. 감사하다”고 재차 언급했고 일본 선수단은 또 한 번 약속이라도 한 듯 박수를 보냈다. 박수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바흐 위원장이 “도쿄 올림픽을 가능하게 해준 일본분들께 감사하다. 일본 국민 덕분”이라고 하자 박수를 보냈고 “이번 대회 개최 여부도 불확실했던 상황에서 여러분은 고군분투하고 포기하지 않았다. 여러분의 올림픽 꿈이 실현됐고 여러분은 진정한 올림픽 선수”라고 하자 또 박수를 보냈다. 이날 마지막 순서로 입장한 일본 선수단은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축하하기 위해 상당수의 선수가 행사에 참가했다. 한국 선수단이 30명을 보낸 것보다 훨씬 많은 규모였다. 바흐 위원장은 연설 말미에 “일왕에게 올림픽 개회 선언 정중하게 부탁드린다”고 요청했고 나루히토 일왕은 코로나19 시국임을 고려해 ‘축하’라는 표현은 뺀 채 “나는 이곳에서 제32회 근대 올림피아드를 기념하는, 도쿄 대회의 개회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 코로나 속 ‘연결+함께’ 강조한 도쿄올림픽 개회식…‘낫 얼론’

    코로나 속 ‘연결+함께’ 강조한 도쿄올림픽 개회식…‘낫 얼론’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23일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이 열렸다. 개회식 전반에 걸쳐 팬데믹을 뛰어넘어 서로 연결하고 함께하자는 메시지를 반복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연대 의식을 강조한 것이다. 다양성에 대한 지지를 거듭 드러낸 것도 눈에 띄었다. 이날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 신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시작된 도쿄올림픽 개회식은 ‘전진’(Moving Forward)이라는 올림픽·패럴림픽 공통 주제 아래 ‘이야기가 시작하는 곳’(WHERE THE STORIES BEGIN), ‘떨어져 있지만 혼자가 아니다’(APART BUT NOT ALONE), ‘개최국 환영 인사’(A WELCOME FROM THE HOST), ‘지속되는 유산’(A LASTING LEGACY), ‘여기 우리 함께’(HERE TOGETHER), ‘스포츠를 통한 평화’(PEACE THROUGH SPORT). ‘게임의 시작’(LET THE GAMES BEGIN), ‘반짝일 시간’(TIME TO SHINE), ‘우리 길을 밝히는 희망’(HOPE LIGHTS OUR WAY) 등 모두 9개 장으로 진행됐다.일본이 올림픽 유치를 확정한 2013년부터 지난해 코로나19로 올림픽이 연기되는 등 멈춰버린 세상에서 다시 대회를 준비해가는 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여주며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개회식은 경기장 지붕이 제로(0)로 표현되는 순간 화려한 폭죽을 쏘아올리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어 공연 형식으로 각자 따로 떨어져 홀로 훈련을 거듭하는 선수들이 서로 연결되어가는 모습을 표현하는 공연이 진지하고 엄숙하게 이어졌다. 그나마 가장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한 ‘지속되는 유산’에 이르러서는 일본 에도 시대 장인들이 1964년 도쿄올림픽 때 세계 곳곳에서 전달된 씨앗으로부터 자라난 나무를 재료로 올림픽의 상징 오륜을 만들어내며 눈길을 끌었다. 패전국에서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된 1964년 대회와 현재 2021년 대회를 연결해 표현한 것이다.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부터 주어진 올림픽 월계관 상의 수상자로 방글라데시 출신 경제학자이자 사회운동가로 그라민 은행을 설립해 빈곤퇴치에 압장서 노벨평화상을 받은 무함마드 유누스 교수를 소개한 직후 카운트다운 38분 만에 ‘개회식의 꽃’ 선수단 입장이 시작됐다. 올림픽의 고향 그리스와 난민팀을 선두로 205개국 행렬이 ‘드래곤 퀘스트’, ‘파이널 판타지’ 등 일본 유명 게임 음악을 배경으로 이어졌다. 나라 이름 팻말을 망가(만화) 말풍선 모습으로 꾸며 눈길을 끌었다. 일본어 기준으로 선수단이 들어선 가운데 대한민국 선수단 30여명은 김연경(배구)과 황선우(수영)를 공동 기수로 앞세워 103번째 입장했다. 개회식 시작 101분, 선수단 입장 63분 만이었다. 1만 명이 넘는 출전 선수 중 극히 일부만 참석했지만 마지막 일본까지 선수단 입장에만 2시간가까이 시간이 소요됐다. 새로운 올림픽 모토 ‘더 빨리, 더 높이, 더 힘차게, 다 함께‘(Faster, Higher, Stronger, Together)가 경기장 바닥에 떠오른 뒤 선수 선서가 이어졌다. 또 1824대의 드론이 경기장 상공에 떠올라 도쿄올림픽 엠블럼을 만들어내다가 다시 지구의 모습을 빚어내자 존 레전드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가수들이 영상 속에서 이어 부르는 ‘이매진’(IMAGINE)이 울려퍼졌다. 비틀스의 존 레넌이 1971년 인류애를 주제로 발표한 노래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 바흐 IOC 위원장과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의 환영사에 이어 나루히토 일왕이 개회 선언이 이어졌다.또 하나의 하이라이트는 성화 점화식이었다. 최종 주자는 일본이 배출한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였다. 지난해 그리스 헤라 신전에서 채화되어 일본에 왔던 성화는 올림픽이 미뤄지며 그대로 머물러 왔다. 그러다 지난 3월 25일 다시 봉송을 시작해 일본 전역 2000㎞ 이상을 달려 이날 경기장에 들어섰다. 나가시마 시게오, 오 사다하루, 마츠이 히데키 등 일본 야구를 상징하는 강타자, 코로나19 의료진, 일본 패럴림픽 선수 와카와 츠치다,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 출신 초등학생 운동 선수를 거친 성화는 오사카의 손에 넘겨졌다. 오사카는 후지산 모양의 구조물에 올라 해 모양에서 꽃잎 모양으로 변한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성화는 다음달 8일 폐막 때까지 17일간 타오른다.코로나19 때문에 1년 늦게 막을 올린 도쿄올림픽은 인류가 코로나19 극복을 선언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1년이 지나서도 코로나19는 여전히 기승을 부려 이날 수용 정원 6만 8000석의 경기장에서는 나루히토 일왕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미국 질 바이든 영부인 등 내외빈 900명 정도와 각국 선수단 일부만 개회식을 지켜봤다. 주요국 정상으로는 2024년 파리 올림픽 개최국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참관했다. 올림픽을 유치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개막식에 각국 선수단 6000여명, 내외빈 900명, 언론 미디어 관계자 3500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 우여곡절 끝에 막 오른 도쿄올림픽…무관중 속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우여곡절 끝에 막 오른 도쿄올림픽…무관중 속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1년 연기되고, 관중없이 치러져 역사상 가장 기괴하다고 평가받을만한 2020 도쿄올림픽이 우여곡절 끝에 23일 막을 올렸다. 이날 개회식은 ‘감동으로 하나되다’라는 주제처럼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라는 연대 의식을 강조하며 전 세계인에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도박에 가깝다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로 위축된 분위기 속 치러진 개막식은 ‘떨어져 있지만 혼자가 아니다’, ‘여기 우리 함께’, ‘이제는 빛날 시간’, ‘우리 가는 길에 비치는 희망’ 등 연대 의식과 인류의 밝은 미래를 강조하는 소제목들로 구성됐다. 또 ‘스포츠를 통한 평화’라는 소제목을 통해 이런 전 인류의 연대 의식과 미래 희망에 스포츠가 커다란 역할을 한다는 메시지도 전했다.개회식 선수 입장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남자 기수 황선우(수영)와 여자 기수 김연경(배구)을 앞세워 103번째로 등장했고 관중석에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이들을 반겼다. 올림픽 전통에 따라 근대올림픽 초대 대회 개최국 그리스가 첫 번째로 입장하고, 난민대표팀이 뒤를 이었다. 일본어 순으로 각 나라들이 대표 선수들이 들어왔다. 2028년과 2024년 개최국인 미국과 프랑스가 204번째, 205번째로, 개최국인 일본 선수단은 가장 마지막에 등장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축사를,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환영사를 했고, 나루히토 일왕이 개회를 선언했다. 도쿄에서 하계올림픽이 치러지는 것은 1964년 18회 대회 이후 57년 만이다. 당초 지난해 7월 24일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 1년 뒤로 미뤄졌다. 하계 올림픽은 1·2차 세계대전으로 세 차례(1916년 베를린·1940년·도쿄 1944년 런던) 대회가 취소된 적은 있지만 연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0년과 달리 2021년에는 코로나19가 잠잠해져 예년처럼 성대한 축제를 열 수 있을 것이라는 IOC와 일본 정부의 기대는 완전히 무너졌다. 일본은 부흥과 재건을 기치로 내걸고 동일본 대지진을 극복한 자국의 모습을 전세계에 뽐낼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에 발목을 잡히는 모양새가 됐다. 이날 수용 정원 6만 8000석의 도쿄 국립경기장에는 IOC 관계자, 외교 사절 등 약 1000명 정도의 인원만 희망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려는 개회식을 직접 지켜봤다. 개막 당일까지도 도쿄 내 코로나 확진자는 1000명을 훌쩍 넘어섰고, 이 여파는 125년 역사상 전례없는 무관중(도쿄 등 수도권 지역) 결정으로 이어졌다. 게다가 충분한 준비 기간이 무색할 정도의 낙후된 시설들은 벌써부터 각국 참가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여기에 폭염까지 맞물리면서 ‘역대 최악의 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난민팀 포함 206개국 1만 1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33개 종목에서 339개의 금메달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한국은 29개 종목 선수 232명, 임원 122명 등 총 354명을 파견해 7개 이상의 금메달로 종합 10위 진입을 노린다.
  • “패럴림픽 땐 관중 입장”…딴 세상 갔다 왔나, 스가

    “패럴림픽 땐 관중 입장”…딴 세상 갔다 왔나, 스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다음달 24일 열리는 도쿄패럴림픽에서 관중을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지난 20일 도쿄도의 코로나19 모니터링 회의에서 도쿄올림픽 기간인 다음달 3일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 수가 평균 2600명에 달할 수 있다는 최악의 관측이 나온 상황에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패럴림픽까지 감염 상황이 바뀌면 5자 회의에서 대응을 모색하도록 돼 있다”며 “꼭 유관중으로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20일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는 “경기가 시작돼 국민이 TV로 관전하면 생각이 바뀔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학살을 희화화하는 과거 동영상으로 논란이 된 도쿄올림픽 개막식 연출 담당자 고바야시 겐타로가 22일 해임됐다. 여성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모리 요시로 전 도쿄올림픽조직위원장이 지난 2월 사임한 이후 여성 연예인 비하 문제로 3월 사퇴한 사사키 히로시 개·폐회식 총괄책임자, 동급생 괴롭힘으로 지난 19일 사임한 오야마다 게이고 개회식 음악감독까지 주요 관계자의 줄사퇴가 이어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선수촌 코로나19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조직위는 21일 선수촌에 투숙한 이들 중 선수 2명, 대회 관계자 2명 등 1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도쿄올림픽 관계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는 87명으로 늘었다. 그러자 조직위가 방역 강화에 나섰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에 입국한 해외 선수와 올림픽 관계자, 미디어 관계자 등이 사전에 제출한 장소 외에 다른 곳으로 외출하다 적발되면 최대 14일 대기 처분하고 조직위 감독 아래에 두기로 했다. 해외 미디어 관계자가 지정된 호텔을 빠져나가 도쿄 시내 등을 찾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행동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것이지만 모든 관계자의 행적을 파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비겁함의 극치”...日아베 도쿄올림픽 불참에 국민적 분노 폭발

    “비겁함의 극치”...日아베 도쿄올림픽 불참에 국민적 분노 폭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유치의 주역이었던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가 23일 개회식에 불참하기로 결정하면서 일본 국민들 사이에 분노와 비난이 분출하고 있다. 올림픽 유치를 자신의 최대 치적 중 하나로 홍보해 온 그가 갑작스럽게 발을 빼는 행태도 그렇지만, 코로나19의 폭발적 확산 와중에 올림픽을 치르도록 판을 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장본인이 바로 아베 전 총리 자신이기 때문이다. NHK는 21일 “아베 전 총리가 도쿄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보류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도쿄에 코로나19 긴급사태가 선언됐고 대부분의 경기가 무관중으로 실시되는 점 등을 고려해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개회식에 참석하려던 당초 방침을 번복했다. 아베 전 총리는 2012년 말 두번째 집권에 성공한 이후 그 여세를 몰아 2013년 9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 출석해 적극적인 유치전을 벌였다. 일본 역사상 최장기 집권을 했으면서도 이렇다 할 치적이 없는 그에게 올림픽 유치는 그나마 돋보이는 가시적 성과 중 하나로 평가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에 등을 돌리는 모습을 보이자 국민적인 비판이 분출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이던 지난해 3월 IOC 등과 협의해 ‘올림픽 연기’를 결정할 때 아베 당시 총리는 “코로나19 상황이 불투명하니 2년 연기가 바람직하다”는 모리 요시로 당시 올림픽조직위원장 등 현장 의견을 뭉개고 “1년 연기”를 고집, 관철시켰다. 여기에는 자신의 재임기간(당초 올 9월까지) 등을 고려한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었다. 결국 현재와 같은 상황을 초래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으면서도 자신과의 연관성을 부정하려는 행태에 최소한의 도의도 저버린 것이라는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그는 현재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명예 최고고문을 맡고 있다. 여기에는 도요타자동차, 파나소닉 등 이번 올림픽의‘월드와이드 파트너’(최고등급 스폰서)들조차 개막식 불참을 선언한 것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해 각종 소셜미디어나 기사 댓글 등에는 아베 전 총리에 대한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당초 2년 이상 연기하거나 아예 취소를 해야 한다는 국민과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자기 이익 때문에 1년 연기를 고집하더니 상황이 이렇게 되자 바로 도망쳐 버렸다. 아베 전 총리는 진정 비겁함의 극치“라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정권이 위태로워지자 2차례나 지병을 이유로 총리직에서 달아났던 인물인데, 불리한 올림픽에서 달아나는 것은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일”라고 평가했다. “자신은 올림픽에서 발을 빼면서 올림픽에 반대 의견을 말하는 사람들에 대해 ‘반일(反日)적인 인간들’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인가”, “매맞을 듯한 느낌을 감지하면 쏜살같이 도망치는 그의 습성이 이번에 재확인됐다” 등 의견도 있었다.
  • ‘이순신’ 대신 ‘범 내려온다’ 걸자…日누리꾼 “어이없다”는데

    ‘이순신’ 대신 ‘범 내려온다’ 걸자…日누리꾼 “어이없다”는데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독도 표기, 선수단 도시락 문제 등을 둘러싼 한일 갈등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특히 선수촌 현수막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19일 일본 한류 전문 매체 ‘와우코리아’는 대한체육회가 내건 새로운 현수막에 대해 일본 누리꾼들이 분노를 넘어 어이없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누리꾼들은 ‘범 내려온다’라는 글귀가 적힌 새 현수막이 ‘일본이 조선 호랑이를 멸종시켰다’는 믿음을 드러낸다고 맹공격을 퍼붓고 있다. 일부는 “새 현수막에 독도 표기도 보인다. 현수막 혼란을 틈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소유권을 주장하려는 속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관련 보도에 대한 다른 누리꾼들 반응도 다르지 않다. 한 누리꾼은 “한국은 국제규칙과 국제합의 준수보다 반일 정신이 더 우선시되는 나라”라면서 “이번 선수촌 현수막 건도 올림픽 정신보다 반일 정신을 우선시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경제 성장은 이룩했을지 몰라도, 어린 시절부터 ‘일본은 적’이라는 반일 사상을 지속적으로 주입한 결과 국민성은 한 발자국도 나아지지 않았다”는 망언을 내뱉었다. 대한체육회는 14일 도쿄 하루미 지역 올림픽 선수촌 대한민국 선수단 숙소에 ‘이순신 현수막’을 내걸었다. 임진왜란 당시 명량해전을 앞둔 이순신 장군이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사옵니다”라는 상소를 보낸 것에 착안,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을 제작했다. 하지만 올림픽 헌장 50조 위반이라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지적에 따라 대한체육회는 17일 해당 현수막을 철거했다.IOC 측은 “현수막에 인용된 문구는 전투에 참가하는 장군을 연상시킬 수 있으므로 ‘올림픽 헌장 50조 위반’에 따라 철거해야 한다”고 못 박았다.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동을 올림픽 경기장과 시설 등에서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는 올림픽 헌장에 비춰봤을 때 ‘이순신 현수막’은 정치적 선전에 해당한다는 게 IOC 주장이었다. 이 같은 IOC 결정에는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의 압력이 작용했을 거란 분석이 우세하다. 일본 언론이 “이순신은 반일 영웅으로 한국에서 신격화되고 있다”며 우리 측 현수막을 문제 삼은 데 이어,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조직위원장이 “정치적 메시지를 삼가야 한다”고 발언을 내놓고, IOC가 곧장 철거를 요청한 것이 우연은 아니라는 설명이다.문제는 일본 측의 아시타비(我是他非)식 행보다. 대한체육회는 ‘이순신 현수막’을 철거하면서 욱일기에도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겠다는 IOC 약속을 받아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조직위는 “욱일기는 정치적인 주장을 담고 있지 않다. 경기장 반입 금지 물품에도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론전에 나섰다. 극우 정당도 욱일기를 앞세운 시위를 펼치며 갈등에 기름을 붓고 있다. 일본국민당은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일본에 도착한 19일 선수촌 앞에서 욱일기와 확성기를 동원해 한국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다. 일본국민당은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저지르기도 한 ‘혐한 정당’이다. 이를 두고 로이터통신은 양국의 긴장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은 우리 측 ‘이순신 현수막’ 철수 소식을 전하면서 “1965년 관계 정상화 이후에도 한일 양국은 여전히 긴장 상태에 있다”고 평가했다.
  • 남아공 축구대표 둘 등 셋 선수촌서 확진, 영국 대표팀 8명 자가 격리

    남아공 축구대표 둘 등 셋 선수촌서 확진, 영국 대표팀 8명 자가 격리

    오는 23일 개막을 앞둔 도쿄올림픽 선수촌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선수 둘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대표팀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영국 선수단 선수 6명과 지원팀 2명도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분류돼 자가 격리에 들어가는 등 개막 나흘을 앞둔 19일 ’방역 리스크‘가 차츰 현실이 되고 있다. 남아공축구협회는 타비소 모냐네와 카모헬로 마흘랏시 두 선수와 비디오 분석관 마리오 마샤가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고 나머지 선수들과 지원팀 모두 추가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격리된 채 지내고 있다고 확인했다. 남아공 축구 대표팀은 지난 16일 입국했다. 남아공 럭비 대표팀의 코치 닐 파웰도 18일 도쿄 입국 직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팀은 입국 후 곧바로 선수촌에 입촌하지 않을 계획이었다. 현재 카가시모의 전지훈련 캠프에 머무르고 있는데 파웰 코치는 그곳에서 격리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18일에만 취재단, 계약업자, 다른 인원들까지 올림픽과 관련해 10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전날에는 15명이 확진 판정을 새로 받았다. 일본 전체로는 나흘 연속 1000명대 신규 확진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여론조사에서 올림픽 참가를 위해 해외에서 많은 사람들이 유입되는 것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다카야 마사 대회 조직위 대변인은 선수촌에서의 세 건 신규 확진이 “한 나라, 한 종목”에서 나왔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파장을 애써 축소하려 했으며 “이들이 모두 각자 방에 격리됐으며 조직위가 식사를 방 앞까지 배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팀의 나머지 인원들도 검사를 수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올림픽위원회(BOA)는 지난 16일 자국 선수단 일원이 아닌 사람이 확진되며 그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분류된 6명의 선수와 2명의 지원팀 인원이 자가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어느 종목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는데 준비 캠프의 각자 방에서 격리됐으며 일본에 도착했을 때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시모토 세이코 조직위원장은 전날 “일본에 오는 선수들은 아마도 매우 걱정될 것인데 이해가 된다”면서 “코로나가 확산되는 일을 막기 위해 모든 일을 하고 있다. 창궐되는 사태를 맞으면 우리는 적재적소의 대응이 준비돼 있음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케언스에 사전 준비캠프를 차려 훈련하던 호주 육상 대표팀 전체는 전날 모두 각자의 방에서 나오지 말도록 격리됐다. 한 간부가 첫 번째 검사 결과가 애매해서 실시된 추가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온 데 따른 것이라고 호주올림픽위원회(AOC)가 밝혔다. 나중에 선수들은 훈련 도중 다른 선수들과 경쟁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AOC의 최고의료책임자인 데이비드 휴즈는 “내가 이해하기로는 (호주 선수단의) 방역 수칙은 예방 조치들이 넘쳐난다”고 말했다.
  • 아시아생활체육연맹 총회 조직위 출범..내년 3월 부산서 개최.

    아시아생활체육연맹 총회 조직위 출범..내년 3월 부산서 개최.

    내년 3월 부산에서 개최 예정인 ‘제16차 아시아생활체육연맹 총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출범식’이 15일 오전 부산시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세계생활체육연맹 한국위원회에 따르면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21개국이 가입한 아시아생활체육연맹은 2년마다 총회를 개최하고 아시아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2018년 홍콩총회에 이어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0년 총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연기됐었다. 이날 출범식을 가진 조직위는 2022년 총회를 내년 3월24일~27일 부산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총회에는 아시아 100대 도시 생활체육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내년 총회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아시아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새집행부를 선출하게 된다. 현재 회장국은 중국 마카오로서 임기가 내년에 종료돼 부산총회에서 한국인이 신임회장으로 선임되면 회장국과 본부가 한국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전해졌다. 한편,조직위는 이날 유길호 세계생활체육연맹 한국위원회 위원장을 조직위원장으로, 홍완식 전 부산 세계생활체육대회 사무총장을 집행위원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조직위는 부산예술대에 사무실을 꾸리고 공식적인 총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홍 집행위원장은 “벡스코에서 내년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 한국측에서 회장이 배출되면 부산이 아시아생활체육연맹의 본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포옹부터 키스까지…칸 영화제서 버젓이 방역수칙 어겨

    포옹부터 키스까지…칸 영화제서 버젓이 방역수칙 어겨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인 칸에서 6일(현지시간) 칸 국제영화제가 개막한 가운데 행사장 곳곳에서 방역 수칙을 무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칸 영화제에 참석한 스타들 중 일부가 방역 수칙에 의해 신체 접촉이 금지돼 있는데도 마스크 없이 키스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이들에게 마스크 없이 레드카펫을 걷는 것은 허용됐지만, 키스의 경우 엄격하게 금지돼 있는 사항이다. 하지만 일부 배우는 막상 레드카펫을 밟았을 때 방역 수칙을 잊었는지 서로 악수하거나 포옹하고 심지어 프랑스식으로 키스를 나누며 인사했다.심지어 칸 영화제의 수장인 피에르 레스퀴르 조직위원장은 할리우드 배우 제시카 차스테인과 가수이자 전 프랑스 영부인 카를라 브루니의 뺨에 두 번씩 키스했다. 레스퀴르 위원장은 또 프랑스 배우이자 심사위원인 멜라니 로랑에게도 고개를 숙여 손등에 키스했다. 심지어 키스 금지 규정을 강하게 요구한 티에리 프레모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도 행사장에서 포옹을 허용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한편 제74회 칸 영화제의 개막식에는 봉준호 감독이 깜짝 등장해 한국어로 개막을 선언했다. 봉 감독은 미국 배우 조디 포스터, 스페인 영화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미국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와 함께 각각 불어, 영어, 스페인어, 한국어로 “개막을 선언합니다”라고 외쳐 관심을 모았다.
  • [부고] 대한민국예술원 한도용 회원 별세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한도용 공예가가 2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경남 충무에서 1933년 출생한 고인은 서울대 응용미술과를 졸업했으며 1980년 홍익대 미술대학원장, 2008년 서울디자인올림픽 조직위원장, 2009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엑스포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2017년 7월 미술분과(조각)로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선임됐으며 1991년 보관문화훈장, 1994년 대한민국 동탑산업훈장, 2019년 은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유족은 4남2녀(한태준[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한경주·한경연·한태권[호서대 실내디자인학과 교수]·한태훈·한태석) 등이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은 30일 오전 8시20분. ☎ 02-2227-7590
  • 한도용 전 홍익대 미술대학원장 별세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한도용 공예가가 2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87세. 1933년 경남 충무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응용미술과를 졸업하고 1980년 홍익대 미술대학원장, 2008년 서울디자인올림픽 조직위원장, 2009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엑스포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1991년 보관문화훈장, 1994년 대한민국 동탑산업훈장, 2019년 은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2017년 7월 미술분과(조각)로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선임됐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다. 발인은 30일 오전 8시 20분이다. (02)2227-7590
  • [서울광장] 원칙과 신뢰의 정치 허무는 경선 연기론/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원칙과 신뢰의 정치 허무는 경선 연기론/오일만 논설위원

    대선 경선 연기론을 둘러싸고 여당 내부가 시끄럽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광재·김두관 의원,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이른바 ‘친문(친문재인)’계가 경선 연기를 요구하고,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중심으로 박용진 의원 등이 원칙론으로 맞서는 형국이다. 민주당 당헌은 ‘대통령선거일 전 180일까지’ 대선 후보를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상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 ‘당무위원회 의결을 통해 바꿀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후보자 간의 다툼과 당내 갈등을 봉쇄하기 위해 이해찬 대표 시절 만든 당헌이다. 경선 연기론자들은 ‘상당한 사유’로 코로나19와 흥행을 이유로 든다.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이 예상되는 시점으로 경선을 미뤄 국민적 관심을 높이면서 11월 초로 예정된 국민의힘 후보 선출과 시기를 맞출 필요가 있다는 논리다. 반면 이 지사는 경선 연기를 ‘가짜 약 팔이’에 빗대며 발끈했다. 원칙과 어긋나고 민심과 동떨어진 소모적 논쟁을 그만두지 않으면 대선 승리를 위태롭게 만든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22일 소집된 민주당 의원총회에선 예상대로 이런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정당의 최종 목적인 집권 여부가 걸린 사안이라 어려운 정치적 선택임은 틀림없다. 복잡하고 판단이 어려울수록 본질을 꿰뚫는 혜안이 필요하다. 바로 정치의 근본인 원칙과 신뢰의 문제가 판단의 잣대가 돼야 한다는 점이다. 정치의 본질은 흥행이 아니다. 대선 승리를 위해 치열한 수싸움도 필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정치의 핵심을 놓치면 안 된다. 시대정신이 분출하는 정치 현장에서 흥행은 저절로 따라오는 부수적 효과에 불과하다. 흥행을 연기 사유로 말하는 당내 경선 연기론자들의 논리는 본질보다 정치공학적 접근법에 가깝다. 2019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의 전신)은 총선을 앞두고 흥행을 위해 조직위원장 선발을 공개 오디션으로 진행했지만 참담한 실패로 끝난 사례도 있다. 15개 지역구에서의 공개 오디션은 유튜브와 당 홈페이지·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됐지만 실시간 시청자는 1000명 안팎에 불과했다. 당시 제1야당은 대선 참패 후 석고대죄를 요구하는 민심과는 반대로 기득권 싸움에 골몰했다. 민심과 당심 모두 공개 오디션을 외면한 것은 당연한 귀결이고 1년 후 실시된 총선의 참패도 예견된 수순이었다. 대다수 국민 역시 경선 연기를 둘러싼 민주당의 갈등을 당내 ‘밥그릇 싸움’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당내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 지사를 꺾기 위한 친문과 비(非)이재명 진영 간의 연합전선이자 지지율 만회를 위한 ‘시간 벌기용’이란 의구심이 많다. 정치의 본질은 원칙과 신뢰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원칙을 지키는 것이 바로 정치의 요체다. 가장 역동적인 선거로 기록된 2002년 대선이 그랬다. 지역주의와 권위주의의 높은 벽을 허물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바보 노무현’에게 열렬한 지지자들의 호응이 있었다. 목전의 이익을 버리고 시대정신을 구현하려는 노무현의 정치에 박수를 보낸 것이다.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와중에서 ‘이준석 돌풍’을 몰고 온 최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를 보자. 면대면 상황에서 경선을 치러야 흥행이 된다는 연기론자들의 논리가 무색하다. 국민적 관심을 모은 이유는 시대적 요구인 정치 혁신을 갈망하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눈높이가 맞아떨어진 덕분이다. 변화와 혁신의 국민적 요구가 ‘0선의 30대 정치인’을 제1야당의 당대표로 끌어올렸다. 흥행은 정치의 원칙을 지키면 자연스레 따라오는 부수 효과라는 것을 입증한 사례다. 정당의 당헌은 당원과의 약속이지만,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 공당이 정치의 기본인 원칙을 정치적 유불리를 이유로 자꾸 뒤엎는다면 결국 자멸의 길로 빠지기 마련이다. 당 개혁 혁신안으로 2015년 제정한 더불어민주당 당헌 제96조 2항을 보자. ‘자당 소속 단체장의 중대한 잘못으로 발생한 재보궐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했다가 4·7 재보궐선거에서 역대 최대의 참패를 당했다. 국민을 위한다는 이유로 국민을 우롱한 대표적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국민의 신뢰가 떠난 자리에서 흥행을 찾는 것은 전형적인 소탐대실의 정치다. 어려울수록 원칙을 지켜야 한다. 정략적 이익을 위해 늘 그럴듯한 변명을 대의로 포장하지만 국민은 단박에 알아챈다. 국민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 버리는’ 장식용 당헌을 가진 정당과 그런 정당의 대선 후보를 더이상 신뢰하지 않는다. oilman@seoul.co.kr
  • 고성공룡세계엑스포 10월 1일 개막해 38일간 개최

    고성공룡세계엑스포 10월 1일 개막해 38일간 개최

    ‘2021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오는 10월 1일 부터 11월 7일까지 38일간 열린다.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조직위원장인 백두현 고성군수는 16일 군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성공룡엑스포 개최를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백 군수는 당초 9월 17일부터 11월 7일까지 52일간 열 예정이던 고성공룡엑스포를 10월 1일부터 11월 7일까지 38일간으로 줄여 개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룡엑스포조직위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엑스포를 단축해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백 군수는 “고성공룡엑스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행사 정상 개최와 연기, 축소, 취소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군민 의견을 들어 검토한 끝에 행사 기간을 줄여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다수 군민들이 엑스포 개최에는 찬성했지만, 기간을 단축하자는 의견이 많았다”며 “정부 방역정책과 백신접종 속도 등을 고려해 엑스포를 개최할 수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개최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백 군수는 “행사 기간은 단축됐지만, 실감형 영상 콘텐츠인 야외 증강현실(AR) 등 행사를 더욱 내실있게 준비해 관람객 기대에 부응하고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도 연계해 경제효과가 군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성군은 안전하고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위해 코로나19 방역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고성군은 세계적인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다. 고성군 바닷가 곳곳에 공룡 발자국 화석 수천개가 남아 있다. 고성군은 공룡을 활용해 국내외에 지역을 널리 홍보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06년부터 3∼4년에 한번씩 공룡엑스포를 개최한다. 다섯번째인 올해 엑스포는 당초 지난해 4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9월로 연기했다가 다시 2021년 9월로 연기했다. 고성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백석예술대학교 영상학부, ‘제6회 백석미디어페스티벌’ 초대작품전 개최

    백석예술대학교 영상학부, ‘제6회 백석미디어페스티벌’ 초대작품전 개최

    백석예술대학교 영상학부(학부장 이기호)가 제6회 백석미디어페스티벌 BMF2021을 작년 제주에 이어 올해에는 여수에서 ‘BMF Local in Yeosu 2021’로 대장정의 포문을 열었다.코로나가 지속되는 상황 가운데 지난 5월 27~29일 3일간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 국제관에서 ‘포스트펜데믹 시대의 스마트혁신과 시공간 융합’ 이라는 제목으로 개최된 ‘춘계학술대회 및 디지털미디어콘텐츠 초대작품전’은 (사)한국정보기술응용학회(회장 성동권)가 주최하고 백석예술대학교 영상문화연구소와 한남대학교가 공동 주관함으로써 백석학원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며, BMF가 공신력 있는 페스티벌로 한 단계 성장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행사장 내에 일반 관람객은 많지 않았지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등 정부출연 연구기관 및 관련 학계, 산업계 등 100여명이 작품을 관람하면서 상당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이번 행사 둘째 날부터 전시장에서 디지털콘텐츠 분야의 논문발표도 함께 진행되어 학문과 예술이 만나는 풍경도 연출되었다.이번 초대전시에는 134명의 작가가 참여해 총 176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13개 작품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상에는 조시경 대표(플레이⋆스 디자인)의 “퍼블릭” 사진작품이 선정되었고, 학회장상에는 백석예술대학교 강성현(영상학부 1학년) 학생의 “한입만 꼬북칩” 영상작품이 수상의 영광이 안게 되었다. 최우수작품상에는 황인란 회화작가, 가천대학교 송지윤(회화과), 백석신학원 현은결(디지털아트학) 학생이 수상했고, 우수상에는 김호다 조선대학교 객원교수, 양수연 바섬미디어 디자이너, 김단비(홍익대학교 영상대학원), 공지현(호서대학교 애니메이션학과), 조예나(백석예술대학교 영상학부), 탁지현(백석예술대학교 영상학부), 배미림(백석예술대학교 영상학부), 나현우(백석신학원 디지털아트학)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이번 대회의 조직위원장과 전시위원장을 함께 맡은 영상학부장 이기호 교수는 “디지털미디어콘텐츠 초대전을 국제초대전으로 확장시키기 위한 양적 성장의 초석을 다지는데 목표를 두고 이번 전시를 기획했으며, BMF를 한층 공신력 있는 행사로 성장시키는 결실을 이루었다”면서 “앞으로는 전시회의 질적 성장을 통해 권위있는 국제행사로 성장하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BMF2021은 이번 초대전을 시작으로 8월에는 ‘고교생 콘텐츠공모전’, 10월에 영상·만화·애니메이션학생졸업작품전, 11월에는 명사초청 마스터클래스와 하이라이트인 시네마상영회 및 어워즈 행사가 계획되어 있다. 특히 올해 BMF에서는 메타버스(Metaverse)를 통한 가상 상영회와 가상 전시회도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어서 포스트펜데믹 시대에 스마트 혁신을 통한 시공간 융합의 실현이 기대가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포항남·울릉 조직위원장 임명…이달 중 당협위원장 선출 예정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포항남·울릉 조직위원장 임명…이달 중 당협위원장 선출 예정

    국민의힘 김병욱(사진) 국회의원(경북 포항 남구·울릉)이 4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로부터 포항 남구·울릉 선거구 조직위원장에 임명됐다. 김 의원은 “지역 당원들 마음과 역량을 하나로 모아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포항 남구·울릉 당원협의회는 이달 중 김 의원을 당협위원장으로 선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 1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성폭행 의혹을 제기하자 자진 탈당했다가 경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인 지난달 21일 복당했다. 김 의원은 21대 총선 당시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으나 지난 3일 열린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대구고법 형사1-2부(조진구 부장판사)는 이날 김 의원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7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김 의원은 항소심 선고 형량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선출직 공직자는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직위를 상실하거나 당선이 무효가 된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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