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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최악의 인물’

    올 한해 최악의 행태를 보인 인물은? 미국 ABC방송은 24일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배후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등 2002년에 최악의 행태를 보인 5명을 선정해 소개했다.9·11테러 이후 지구촌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빈 라덴은 미국의 공개 지명수배 1호로 ‘최악의 인물’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건설 부호의 52명 형제 가운데 한 명인 그는 지금도 알 카에다 조직원들에게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궐기를 호소하고 있다고 이 방송은 설명했다.후세인 대통령 역시 지난 58년 정적을 암살하는 것으로 정치적 경력을 시작해 조지 W 부시 행정부에 의해 ‘악의 축’ 국가 지도자로 인식되고 있다. 이어 회계부정과 횡령,탈세 등으로 미국 기업의 신뢰도를 떨어뜨린 월드컴과 엔론,타이코 인터내셔널의 전 최고경영자(CEO) 버니 에버스와 제프리 스킬링,데니스 코즐로스키 등이 공동 3위로 선정됐다. 뇌물수수 혐의로 하원 전체회의에서 찬성 420,반대 1로 제명안이 통과된 제임스 트래피컨트(오하이오) 전 의원이 4위로뽑혔다.그는 뇌물수수 및 허위소득 신고 혐의 등으로 기소돼 8년형을 선고받았다. 마지막 최악의 인물은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선정됐다. 임병선기자 bsnim@
  • 알 카에다 ‘사이버戰’

    9·11테러의 배후세력으로 지목된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최근 인터넷을 통한 선전선동 활동을 눈에 띄게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신년호(1월6일자)는 정보 및 테러리즘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알 카에다에 연계된 웹 사이트들이 폭력적인 게임과 만화 등을 통해 선전선동 활동을 펼치는 경우가 최근 몇개월새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잡지는 먼저 알 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이 소총으로 조지 W 부시미국 대통령을 난사하는 내용의 인터넷 게임이 이슬람 전사를 동경하는 이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한다.전문가들은 이런 사이트들에 꽃과 나무 같은암호화된 상징들이 자주 등장,테러 명령을 전달하곤 하는 것으로 우려하고있다. 9·11테러 이전보다 훨씬 늘어난 이같은 이슬람 사이트들은 실제적인 테러로 이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모자헤둔 닷넷’(Mo-jahedoon.net)은 케냐 몸바사 연쇄테러에알 카에다 조직원과 동조자를 끌어모으는 데 활용됐다.잡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근거지를 잃고 주모자 다수가 체포돼 절망감에 빠진 알 카에다 조직원들이 이처럼 인터넷을 통한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모자헤둔닷넷은 몸바사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알 카에다 대변인의 음성 메시지를 실었고 동시에 비슷한 테러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선전해 각국 정보기관을 긴장시켰다. 임병선기자 bsnim@
  • ‘피의자 사망’홍 前검사 공판

    “홍 피고인 ‘예,아니요.’로만 답하시오.”“내 자신은 내가 잘 아니까 적법하게 방어권을 행사하겠습니다.” 피의자 사망사건과 관련,독직폭행치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홍경영 전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 등 9명에 대한 공판이 16일 오후 2시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金庸憲) 심리로 열렸다. 이날 서울지검 공판부 검사가 맡는 통상적 관례와 달리 직접 공판에 나선대검 감찰부 박성재(사시 27회) 검사와 홍경영(사시31회) 전 검사는 6시간남짓 계속된 신문에서 ‘강압을 수단으로 억지 자백을 받아내려 한 것’‘터무니없는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팽팽한 설전을 벌였다.두 사람은 ‘팔이 안으로 굽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신랄한 신문과 이를 부정하는 답변 때문에 고성을 주고 받았다. 홍 전 검사는 “조사실에서 도주한 조직원 최모씨가 피가 흘리고 옷이 찢어질 정도의 가혹행위를 당했다는 주장은 거짓말로 실제 그런 행위 자체가 없었다.”면서 “파주S파 조직원들은 사망사건 후 대책회의를 벌여 폭행과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입을 맞췄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조천훈씨가 숨진 당일 오전에도 외상이 전혀 없어 꾀병으로 의심한 것은 결과적으로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책임을 인정했다. 박 검사가 “검사가 얼마나 수사를 똑바로 못했으면 조사실 문을 노크하고수사관을 불러내 피의자를 못 봤다고 말할 수 있느냐.”며 호통을 치자 홍전 검사는 “당시 나도 지쳤으며 문을 열고 들어가는 건 수사를 방해하는 행위”라고 울분을 토했다. 홍 전 검사는 “새벽에 홍모 수사관이 조씨를 조사하는 과정을 봤느냐.”는 신문에 “잠들어 있어 가지 못했으며 검사가 뭐하고 있었느냐는 질책을 받을까봐 거짓말을 했다.”고 고백해 법정이 술렁거리기도 했다. 한편 구속된수사관 3명은 일부 폭행과 가혹행위를 인정하면서도 물고문은 부인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케냐 동시테러 분석 해보면 알 카에다 활동재개 ‘곳곳 낌새’

    이스라엘 전세 여객기와 호텔 투숙객들을 겨냥한 28일 케냐 몸바사에서의 동시 테러사건은 알 카에다의 활동 재개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있다. 알 자지라 TV가 지난 11일 방송한 테이프에서 오사마 빈 라덴이 보낸 경고를 감안하면 그동안 나돌았던 알 카에다 조직 정비설,제2·제3 테러설 등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이번 사건이 이스라엘을 겨냥한 데다정교한 동시 테러라는 점,어깨에 메고 발사하는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을 사용한 점 등에 비춰볼 때 알 카에다가 아니면 이같은 테러를 일으킬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알 카에다 활동 재개의 신호탄 아나톨리 사포노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28일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 카에다는 심각한 손실로 고통을 받고 있지만 세력을 재규합하고 있는 것으로보인다고 밝혔다.이타르타스통신은 사포노프 차관의 말을 인용,“요원들을증원하고 정보력을 개선할 수 있도록 누군가가 알 카에다에 강력한 지원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호주 정부는 몸바사에서 동시 테러 사건이일어나기 약 보름 전인 12일 자국민들에게 몸바사 여행을 자제하도록 경고했으나 미국과 영국 등 다른 동맹국들은 호주의 조치를 따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12일의 경고는 “몸바사에서 서방인들과 서방 시설에 대한 위협이 높은 수준에 있다.호주인들은 불필요한 몸바사 여행을 자제하고 몸바사의 호주인들에겐 떠날 것을 고려하도록 권한다.”는 내용이다. 호주 외무부는 실제 몸바사에서 테러가 일어난 지 하루 만인 29일 케냐에서 추가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앞서 내렸던 몸바사 여행자제 경고를케냐 전역으로 확대했다. ◆아프리카 및 중동지역 조직 건재 80년대 오사마 빈 라덴을 중심으로 조직된 알 카에다는 세계 60여개국에 3000여명의 조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조직원들이 아프가니스탄과 체첸,카슈미르 등지에 파견돼 전쟁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로 구성돼 있다.특히 이들은 케냐 등 동아프리카에서 오랜 활동 역사를 갖고 있다.알카에다의 군사작전 책임자인 모하메드 아테프 등은 94년 케냐에 들어온 뒤나이로비와 탄자니아의 다르 에스 살람 주재 미국 대사관에 테러공격을 가한 98년 8월까지 머물렀다.동아프리카 지역은 빈 라덴이 91∼96년 수단에 체류하면서 다른 이슬람 과격조직들과 연대를 구축하는 등 알 카에다의 전략적요충지 역할을 해왔다. ◆케냐는 보안의 사각지대 1998년 219명의 사망자를 낸 미 대사관 폭탄 테러에 이어,28일 동시 테러사건이 발생한 것은 케냐의 치안이 그만큼 취약함을 보여준다.4년 전 사건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이 케냐 정부에 보안강화를 지원했다지만 케냐의 치안 상황은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각국 대사관들의 보안은 강화됐지만 그밖의 여러 테러 대상 후보지들의 치안은 여전히 허술한 편이다. 다니엘 아랍 모이 대통령이 이끄는 케냐 정부는 케냐 국민들을 에이즈와 빈곤에서 구해내지 못하고 있는 데다 부패까지 널리 퍼져 있다.따라서 케냐는탄자니아와 수단 등과 함께 돈을 아끼지 않는 테러조직들에게는 그만큼 파고들기 쉬운 곳중 하나가 됐다. 이같은 치안 부실이 이번 테러를 부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경계가 강화된 미국이나 다른 서방시설을 직접 공격하기가 어렵자 치안이 허술한 케냐에서 미국의 ‘대리인’으로 간주하는 이스라엘을 겨냥해 다시한번 경고를 보냈다는 분석이다. ◆민간 항공기,지대공 미사일엔 대책이 없어 민간항공기들은 테러리스트의 미사일 공격 위협에 무방비 상태다.이스라엘여객기를 노렸던 것 같은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은 이미 테러범들이 상당수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공격에 사용된 SA-7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은 옛 소련이 72년 개발·생산하기 시작한 구형 모델로 옛 소련권 국가들과 레바논,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김규환기자 khkim@
  • ‘친구’ 곽감독 협박 3억받은 부두목 구속

    영화 ‘친구’를 둘러싼 금품갈취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 강력부는 27일 제작사와 배급사 등으로부터 거액을 갈취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관한 법률위반)로 폭력조직 칠성파 부두목 권모(46)씨를 구속했다. 권씨는 자신들의 조직원 이야기를 다룬 영화 ‘친구’가 흥행에 크게 성공하자 지난해 4,5월 수차례에 걸쳐 이 영화 곽경택(36) 감독을 협박,성공 대가를 요구했으며 지난해 11월 부산 해운대구 모 호텔에서 곽 감독으로부터현금 3억원을 전달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로 준석의 실제 모델이며 곽 감독의 친구인 칠성파 행동대장 정모(36·수감중)씨도 권씨에게 돈을 건네도록 수차례 요구한 것을 밝혀내고 정씨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검찰은 권씨의 협박에 못이겨 제작사와 투자사로부터 5억원을 받아 이중 3억원을 권씨에게 건넨 것으로 조사된 곽 감독에 대한 형사처벌 여부도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영화 ‘친구’는 지난 93년 7월 칠성파 행동대장이 조직원들을 시켜 당시 이권다툼을 벌이던 ‘신 20세기파’ 행동대장을 살해한 사건을 영화화해 지난해 3월 개봉 이래 한국영화 최다관객 동원 기록과 함께 200억원대의 흥행수입을 올려 화제를 낳았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지방공무원 시험과목 ‘지역경제’ 신설인적자원개발 세미나 김홍래원장 기조강연

    “지방공무원들의 전문성과 능력이 부족하다는 주장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지방고시 등 지방공무원 채용방식을 대폭 개선해야 한다.” 2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회 인적자원개발 전략세미나에서 김흥래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은 ‘지방자치시대 인재육성기법’이란 제목의 기조강연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김 원장이 밝힌 지방공무원 능력개발 방향을 간추린다. ◆채용제도를 바꿔라. 지방공무원 충원과정에서 시험과목이 지방행정의 여건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시험과목을 세분화하고,선택과목을 다양화해야 한다. 국제통상교류,관광과 지역경제,환경보존과 규제업무분야의 과목을 신설해야 한다.지방재정과 세정분야는 처음부터 전문가를 뽑아야 한다.개방형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문가 확보의 기회를 넓혀야 한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사무관 승진예상인원의 일정 수를 지방고시로 충원하는‘할당제’를 시행하고,지방고시 합격자를 일선 시·군에 바로 배치하기보다는 시·도 본청에 우선 배치해 정책기획능력을 높여야 한다. ◆미래에 대비한 인사관리를 하라. 지방자치 실시 이후 일부 자치단체에서 정실과 편파에 의한 인사가 이루어져 전문성을 잃고 조직원들의 사기저하를 초래하고 있다. 인사는 인사권자의 권리이기보다는 고민이다.미래의 인적자원을 사전에 양성하는 것은 단체장의 책무이다. ◆장기적 교육훈련계획을 마련하라. 세계화·지방화에 대응하려면 국제언어와 전문분야에 대한 해외교육훈련 등의 종합적·장기적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지방공무원의 사기진작을 위한 자기개발 기회의 확대,근무환경 개선문제 등의 개선책이 필요하다. 장세훈기자 shjang@
  • [CEO 칼럼] 한 사람의 중요성

    2년 전에 세계 최고의 지식경영 기업으로 이름난 미국 버크먼 랩스의 로버트 버크먼 회장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다. 그로부터 내가 들은 첫 마디는 “우리의 지식경영이란 프레드(Fred)가 성공하게 하는 것입니다.”라는 다소 의외의 말이었다. 여기서 ‘프레드’란 버크먼 랩스의 일반 직원 한 사람,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었다.그의 주장은 직원 한 사람이 일을 더 잘 하게 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고 후원하는 것이 경영자의 몫이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한사람,한 사람이 일을 잘하게 되면 회사가 발전한다는 것이었다. 결국 개인의 중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모든 대가들의 가르침이 그렇듯이 듣고 나면 싱거울 정도로 당연한 내용이었다. 최근 겪은 일을 통해 나는 버크먼 회장이 주장했던 한 사람의 중요성과 위력에 대해 실감할 기회가 있었다. 내가 일하는 회사가 운영하는 대형 할인유통점의 정육판매 부서에서 생긴 일이다.할인점간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정육부문은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았다.점포 수가 많아지자 대형 할인업체가 구매력을 앞세워 매입 원가를 낮추고 그에 따라 판매가를 낮추는 것이 경쟁의 기본방식이 돼 있었다. 이러한 구조에서 소규모 업체들은 시한부로 버틸 수밖에 없었다.내가 일하는 회사의 유통점은 점포 수가 적어서 이러한 규모의 경쟁에서는 철저히 약자의 위치에 놓였다. 그런데 이 정육부문에서 일하는 한 사람이 놀라운 일을 하나 저질렀다. 생닭 한 마리의 가격을 1990원으로 낮춰 1년 내내 파는 것이었다.이 가격은 대형 할인점에서도 일시적인 세일기간에나 제시할 수 있는 것이다.그런데 이 친구는 1년 내내 그 가격으로 팔면서 심지어 이익까지 내고 있었다.대규모 할인점보다 적은 양을 구매하면서도 더 싼 가격으로 공급받는 비결을 찾아낸 것이었다. 규모의 경쟁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에 얽매여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현장을 돌아다니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끊임없이 찾았던 노력의 덕분이었다. 이 사람이 이렇게 성공하자 주위의 동료들도 모두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비슷한 수준의 일들을 시도하고 상당한 성공을 거두게 됐다. 결과적으로 손해나보지 말고 점포의 구색을 맞추라는 기대를 넘어서 이 정육부문은 고객들에게 크게 사랑받고 어느 정도의 이익도 내는 아주 중요한 부문이 됐다.그리고 작은 한 부문의 변화는 다른 부문에도 자극으로 작용,유통점 내 모든 부문이 같은 성공을 거두기 위해 들썩거리고 있다. 실제로 이 대형 할인점은 지난해보다 많은 이익 성장을 거뒀다.결국 유통점 전체가 움직이는 대변화를 몰고온 셈이었다.이는 한 사람에 의해 시작된 것이었다. 이를 보면서 나는 버크먼 회장이 주장한 “프레드를 위하여…”가 지닌 의미를 이해하게 됐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은 모든 조직에 부단한 변화를 요구한다고 한다.그러나 끊임없는 변화의 벅찬 과제를 안은 모든 조직의 리더들이 염두에 둬야 할 것은 조직의 변화는 결국 한 사람,한 사람의 변화가 더해지는 것이라는 사실이다.그것은 확실하게 변하는 한 사람에 의해 시작된다는 것이다.그리고 그 변화를 위해서는 조직원들이 집단이 아닌,각각의 개성과 열정과 책임을 가진한 사람, 한 사람 개인으로서 처신해야 한다는 것을 되새겨본다. 장광규 이랜드시스템 대표이사
  • ‘친구’ 5억 갈취 부산 조폭 수사

    영화 ‘친구’가 흥행에 성공하자 영화의 소재가 된 부산의 폭력조직 조직원들이 감독인 곽경택(36)씨를 협박,제작사로부터 거액을 뜯어냈다는 제보가 접수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지검 강력부는 K씨 등 칠성파 조직원들이 지난해 “우리 조직원들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어 흥행에 성공했으니 대가를 달라.”고 곽 감독을 협박했고,곽 감독이 제작사와 투자배급사로부터 5억원을 받아 조직원에게 건넸다는 제보에 따라 사실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이에 대해 곽 감독은 “조직폭력배로부터 협박받은 적은 전혀 없으며,관례상 영화사로부터 받은 흥행 보너스 5억원 중 절반을 실제 모델이자 시나리오 집필에 도움을 준 초등학교 동창(정모씨)에게 감사의 표시로 스스로 줬다.”고 주장했다. 곽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기 전에 복역중인 친구를 면회해 주변 이야기를 소상하게 들었고 영화 개봉 직후 다시 면회해 ‘네 덕분에 히트했으니 네 은혜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면서 “친구의 아내에게 주려고 했으나 선배에게 주라는 간곡한 요청에따라 지난해 9월 그의 조직 선배에게 돈을 건넸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지난해 개봉돼 200억원의 흥행수입을 올린 영화 ‘친구’에서 칠성파 행동대장(영화속 ‘준석’)의 실제 모델로,신20세기파 행동대장(영화속 ‘동수’)을 93년 살해한 혐의로 10년형을 선고받아 복역중이다.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된 곽 감독은 뮤직비디오 촬영차 미국에 갔다가 지난달 돌아와 다음주말쯤 검찰에 출두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구타사망’부른 홍검사 엇갈린 평가/ 과욕에 무너진 ‘홍검사 집념’ 파주 조폭살해 다시 미궁에

    집념인가,의욕 과잉인가. 살인 피의자 구타 사망사건의 장본인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지검 강력부 홍경영 검사에 대한 평판은 다소 엇갈린다. 영장 청구가 확실시되자 홍 검사는 5일 사표를 냈다.동료들은 “수사에 열정을 가진 유능한 강력검사였다.”고 안타까워했다. 강력부 검사들은 홍 검사가 훈장을 두 개 달고 있다고 말했다.이른바 ‘암장(暗葬)사건’두 건을 해결했기 때문이다.묻힐 뻔한 강력사건을 파헤쳐 전모를 밝히는 것을 강력부 검사들은 최대의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번에 숨진 파주 S파 조직원 조천훈씨의 살인 사건도 홍 검사가 경찰에서 자살과 영구미제 사건으로 종결된 사건을 3년이 넘도록 추적한 끝에 밝혀낸 것이다.홍 검사는 지난 98년 6월 의정부지청에서 근무하면서 폭력배 박모씨 변사사건을 처음 지휘했다.당시 경찰은 박씨가 왼팔을 베어 자살한 사건으로 결론을 내렸다.그러나 홍 검사는 사건을 지휘하면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자살 동기가 석연치 않은 데다 팔의 상처도 타살의 흔적으로 보였다.재수사를 지시했지만 경찰은 또 자살로 결론을 내렸다.99년 10월 폭력배 이모씨 살인사건도 경찰은 미제 처리했다. 박씨의 사망에 폭력배들이 연관돼 있다는 것을 직감한 홍 검사는 2000년 7월 서울지검 강력부에 배치되자 수사를 하려 했지만 이듬해 7월 형사부로 발령이 나 더이상 사건에 매달릴 수 없었다.홍 검사는 지난 8월 강력부로 되돌아오면서 두 사건에 매달려 파주 S파 조직원 장모씨가 유력한 용의자라는 결론을 내리고 지난달 23일 장씨 등 관련 피의자들을 불러 범행을 자백받았다.하지만 조천훈씨가 사망하면서 다른 피의자들이 진술 내용을 번복,사건이 미궁에 빠져들고 있다. 98년 살해된 박씨의 가족들은 4년 가까이 묻혔던 사건의 실체가 드러날 때 구타 사건이 터져 문제의 본질이 흐려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박씨의 형(40·경기 파주시)은 “검찰의 상황과 관계없이 동생 피살 사건은 철저히 수사돼야 한다.”면서 “어머니는 아들이 죽은 내막도 모른 채 눈물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홍 검사는 지난해 2월에도 묻힐 뻔한 장안동파 살해사건의 범인을추적 끝에 검거,전국 강력·마약검사 세미나에서 모범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지난 96년 장안동파 조직원이 상대 조직원 1명을 살해하고 4명에게 상처를 입힌 사건이었다.경찰은 장안동파의 진술만 믿고 2명을 구속기소하는 데 그쳤다.그러나 홍 검사는 다른 조직원들도 가담한 사실을 밝혀내고 추가로 3명을 구속기소하는 개가를 올렸다. 홍 검사는 전셋집을 옮겨 다니면서도 검찰에 평생 몸담겠다는 소신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홍 검사의 어머니는 3남1녀중 막내인 홍 검사가 사건에 연루된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아 입원중이다. 반면 홍 검사의 지나친 집념이 이번 일을 자초했다는 말을 듣는다.홍 검사를 아는 한 변호사는 그가 평소 의욕이 지나치고 인화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했다.직선적이고 독단적이어서 문제를 일으킬 소지를 안고 있었다는 것이다. 공명심과 의협심이 너무 강하다는 평도 따라다닌다.지방 근무를 할 때 한상관이 ‘그 성격에 서울로 가면 마찰을 빚을 수 있으니 지방에서 조용히 지내라.’고 충고했다는 말도 전해진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실패로 성공하는 7가지 비법

    ‘실패는 망각이 아니라 학습의 대상이다.’ LG경제연구원 남대일 연구원은 30일 선진 외국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실패를 성공으로 만드는 7가지 포인트를 제시했다. ◆가장 성공했을 때를 가장 실패할 확률이 큰 시기로 규정하라. 성공의 최대 적은 성공 그 자체다.과거 성공의 경험에 안주하려는 안이한 생각이 자리하기 때문이다. ◆실패를 학습의 대상으로 삼아라. 실패 상황에서 배우려고 노력한다면 중단이나 좌절은 있을 수 없다.기업의 장기적인 성공은 실수로부터의 학습에서 나온다. ◆실패 DB를 활용하라. 실패 정보를 시스템화해,각각의 실패가 치명적인 것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면서 작은 실패들에서 얻는 경험을 축적할 필요가 있다. ◆실패 정서 관리에 초점을 맞춰라. 실패 정보를 의미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실패 정보의 원천인 조직원의 마음을 여는게 중요하다.누구나 실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실패 감정에 잘 공감할 수 있어야 실패 지식도 얻을 수 있다. ◆가상 실패체험으로 성공가능성을 높여라. 실패의 고통스러운순간을 마음속 깊이 새기는 가상 실패 체험을 통해 실패를 반복하거나 치명적인 실패를 일으키지 않고도 실패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경영자가 솔선수범하라. 경영자가 솔선수범해서 실패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을 바꿔나가는 것이 중요하다.조직원들이 좌절하지 않고 창의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어야 한다. ◆실패를 헤쳐나갈 원칙을 만들어줘라. 비전이나 핵심적 가치, 명확한 전략 방향 등과 같이 흔들리지 않는 기업의 기본적인 방향성이 있으면 실패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박홍환기자
  • 국내 이권개입 야쿠자 첫 구속

    부산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조영곤)는 23일 부산 K호텔과 B나이트클럽을 상속받는 과정에서 110억원의 상속세를 탈루한 사실이 적발될 위기에 놓이자 야쿠자 조직원과 연계해 국내 상속재산을 빼돌린 혐의(부동산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재일동포 배모(35)씨 등 8명을 구속기소했다. 배씨를 도와 폭력을 휘두르고 10억원을 받아 일본으로 빼돌린 혐의(재산 국외 도피)로 야쿠자 간부 기무라(40·재일동포)도 함께 구속기소했다. 일본 야쿠자 조직원이 국내 이권에 개입해 폭력과 협박을 일삼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무라는 6억원을 환치기 수법으로 일본으로 밀반출했으며 평소 알고 지내던 국내 폭력계 대부격인 조모(62)씨와 부산의 재건연산파 및 칠성파 조직원들과 연계해 배씨의 100억원대 나이트클럽 부지와 건물을 갈취하려 하기도 했다. 검찰은 일본 야쿠자 3대 조직인 스미요시가이(住吉會)의 자금책인 기무라가 배씨의 탈세 및 재산 은닉 과정에 자문역을 맡아 거액을 챙겼고 부하를 통해 국내 폭력조직과 함께 배씨의 은닉 재산을 갈취하려 한 점에서 일본 폭력조직이 본격적으로 국내활동을 시작한 것이 아닌지 주목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밀레니엄] 고령화사회 고용대책

    한국사회는 빠르게 고령화되는데 일터에서는 60대는 물론 50대만 해도 찾아보기 힘들다.공기관과 기업의 감원기준이 나이로 정해져 이들이 지난 수년간 집중 밀려난 탓이다.우리 사회는 이들의 원숙한 사회 경험을 재활용할 준비도 되어있지 않다.미·일의 노령층 재고용 실태와 한국의 후진성을 진단해본다. ■유연한 노동시장 구축 서둘러야 “외환위기가 몰아닥쳐 금융권마다 구조조정 회오리바람에 휩싸였을 때 감원 기준이 무엇이 될 것인지를 놓고 조직원들은 저마다 마음졸였다.하지만 인사담당자들에겐 답이 빤히 보였다.정년이 코 앞인데다 생산성에 비해 높은 임금을 받는 고령자 순으로 정리할 수 밖에 없었다.비용절감 측면에서 합리적일 뿐만 아니라 사회 통념상으로도 가장 무리없는 선택이었기 때문이다.”한 은행 관계자의 회고다. 요즘의 고용시장 자화상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령화 사회의 급속한 진전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의 연령 차별은 여전히 뿌리깊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0년 7%를 돌파한 우리나라의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오는 2020년에는 15%를 뛰어넘을 전망이다.세계적으로 유례없이 가파르게 노년층이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불행히도 이들이 갈 곳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노동연구원 허재준(許裁準) 박사에 따르면 외환위기가 발생한 97년 말 10인 이상 사업체의 55세 이상 상용 근로자수는 97년 초에 비해 7만 2000명 감소했다. 전체 55세 이상 근로자의 19.5%로 다섯명중 한명꼴로 직장을 잃은 셈이다.이 가운데 경기가 호전된 2000년 이후 회복된 자리는 5만 4000개였다.허 박사는 “외환위기를 겪으며 사회에서 가장 먼저 내몰린 노년층이 그 이후에도 좀처럼 직업현장으로 복귀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유럽 등이 오래 전부터 고령화 고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정년 철폐 등 시스템 구축작업을 차곡차곡 진행해온 반면 우리사회의 대응 수준은 안일하기까지 하다. 최근 들어서야 정부와 여당 등을 중심으로 정년 연장,고령자 취업비율에 따른 보조금 지급 등 정책 대안들을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기업체에 대한 인센티브 지급 등은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보장과 고령자 고용대책을 혼동한 데서 나온 단기 처방에 불과하다. 연공서열급 폐지,임금피크제(생산성 증감에 따라 급여가 연동돼 오르내리는 임금 설계) 도입 등 시장지향적 고용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정부는 무기력하기만 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이같은 정책 부재가 결국 외환위기로 내몰린 고령자들을 다시는 직업현장에 되돌아오지 못할 가장 큰 피해자로 만들어버렸다. 고령화 고용문제는 전체 노동시장의 유연화와 떼어 생각할 수 없다.숭실대 경제국제통상학부 조준모(趙俊模) 교수는 “최근 공직자 정년 연장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지만 합리적 인사평가제,생산성에 따른 급여체계 등이 정착되지 않고서는 늘어난 정년이 오히려 고용시장 진입장벽을 더욱 높이는 역효과를 불러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기존 조직 문화에선 일단 정규직으로 취직만 되면 정년까지 철밥통을 보장받았다.소속 자체가 진입장벽인 이런 고용구조 아래에서는 외부인력들은 아무리 능력자라도 일거리 얻기가 별따기다.내부 직원들의 생산성 향상은 뒷전이다.오랫동안 기득권에 안주하다 정년퇴직한 이들이 갈 곳은 집과 노인정뿐일 수 밖에 없다. 일부 고령자들의 직업의식도 문제라는 지적이다.조 교수는 “일본에선 퇴직한 은행 지점장들이 창구에서 세금받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면서 “‘이만큼의 직위에 올랐던 내가 허드렛일은 할 수 없다’는 권위 의식이 하루빨리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일본에선 - 서비스분야 ‘노인천국' 개인저축 절반이 노인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은 세계 제1의 ‘노인천국’이다.노령화와 노령화 정책 모두 선진국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노인도 많지만 노인들이 살기에 편한 곳이 바로 일본이다. 지난 9월말 현재 65세 이상 노인은 2362만명이다.총 인구 1억 2647만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8.5%로 선진 7개국(G7)가운데 가장 높다.75세 이상은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5.4명에 1명 꼴인 노인은 21세기 중반에 이르면 3명에 1명꼴로 급속히 늘어난다.이를 감안해 일본 정부는 2000년부터 고령자를 겨냥한 ‘골드 플랜 21’을 시행하고 있다. 골드 플랜은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장기요양 보험인 ‘개호(介護)보험’을 축으로 하고 있다. 나라가 보험재정의 50%를 부담하는 개호보험은 가족이 꺼리는 노인 봉양을 사회가 떠맡는 것이다.재정의 나머지 절반은 40∼64세의 연령층과 65세 이상 노인연금 일부를 보험료로 전환해 충당하고 있다.노인 스스로가 보험료 일부를 부담하는 셈이다. 일본은 1970년대 초반 노인보험료를 국가가 전액 부담하는 정책을 내놨다가 실패했다.노인이 급속히 늘어난데다,노인 의료비가 전체 의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컸던 것이 계산 착오였다.하지만 개호보험으로 노인들은 노후 걱정없이 보낼 수 있게 됐다. 노인의 일자리도 상당하다.통계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아르바이트는 어디서든 손쉽게 구할 수 있다.유료 도로의 톨게이트 징수원의 상당수는 노인이고,운전이 괜찮을까 싶은 백발의 노인들이 태연하게 택시를 몬다.뿐만 아니라 청소원,경비원,식당 등 사회 구석구석에서 노인들의 활약은 두드러진다. 생산성을 크게 요구하지 않는 서비스 분야에서 노인을 고용하는 측에서도 적은 비용으로 꼼꼼하고 성실하게 일해주는 이들이 고맙다.최근에는 ‘60세인 정년을 65세로 늘려야 한다.’고 일본 최대의 노조인 렌고(連合)가 제기했다.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노인 복지정책은 빈틈없지만 일본의 고민은 크다.노령화로 국가의 활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아이를 적게 낳는 소자화(少子化)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노령화로 일본 인구가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계산도 있다. 그래도 일본의 노인은 천덕꾸러기는 아니다.총 개인저축 1411조엔(약 1경 4110조원)의 절반을 이들 노인이 쥐고 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들의 지갑에서 돈을 끌어내기 위한 각종 실버산업이 10년 장기 불황을 겪는 일본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력의 한 축이다. marry01@ ■미국에선 - 정년퇴직 법으로 금지 채용도 나이제한 없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에는 정년이란 게 없다.구조조정에 따른 정리해고는 가능하지만 나이가 차면 무조건물러나야 하는 퇴직제도는 법으로 금지돼 있다.‘고용에서의 연령차별금지법(ADEA)’이 확고하기 때문이다.1967년 미 의회가 제정한 이래 1980년대 중반까지 정년을 70세로 연장했다.1987년 1월부터는 공공이나 민간부문 가릴 것 없이 정년제를 폐지했다.다만 소방관이나 경찰관 등 특수직은 나이를 이유로 해고할 수 있다. 근로자를 채용할 때도 나이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미 신문의 구직란에 ‘몇살 이상 또는 이하’라는 표현은 실을 수가 없다.한국의 신입사원 채용처럼 ‘몇년 이후 출생자’로 자격을 제한했다가는 기업주가 당장 쇠고랑을 차거나 벌금을 물게 된다.페루에서 최근 워싱턴 주변으로 이민온 마리오 아퀴나스(58)는 자동차 판매업소의 경리사원으로 취직했다.면접만 간단히 치른 뒤바로 다음날부터 일을 시작했다.주당 530달러씩 한달에 2300달러 가량을 번다.나이에 비하면 적지 않는 보수다.젊은 사람들에게 밀려 일자리를 찾지 못하던 페루의 현실과는 너무 다르다. 나이를 빌미로 근로자의 일할 권리를 포기하도록 강요하거나 암묵적인 압력을 가한 것으로 비춰질 경우 불법행위로 처벌받는다.불가피하게 조기 퇴직을 실시할 경우 인센티브에 대한 정보를 모든 사원에게 정확하고 공평하게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조기퇴직은 쉽지 않다. 이런 탓에 공공기관이나 지역 도서관,관광센터,대형 쇼핑몰의 안내소 등에서 백발 노인들의 일하는 모습을 찾기란 어렵지 않다.경쟁력과 취업기술이 없는 노인들을 위해 연방 및 주·지방 정부가 마련한 일자리다.별도의 예산으로 수당을 지급한다.55세 이상이 가능하지만 60세 이상의 저소득층이 우선 대상이다.공공기관이나 비영리법인 등에서 노인들의 전문직 경험을 활용하는 프로그램도 많다.수당은 없지만 교통비와 식비를 지급하기 때문에 노인들의 여가활동으로 활용되고 있다.노인들만을 대상으로 한 레크레이션·관광·식사제공 프로그램은 카운티 단위의 자치단체가 무료로 운영한다.65세 이상의 저소득층 노인에게는 생활비와 임대주택을 제공한다.한달에 임대료와 주택관리비 등을 빼고 나면 500달러 안팎을 용돈으로 쓸 수 있다.물론 고소득 퇴직자들은 골프를 즐기거나 여생을 휴양지 주변에서 보낸다. 유럽 국가들은 정년을 65세로 늘리고 있다.조기 퇴직하면 국가의 사회보장부담이 늘기 때문에 기업주가 되도록 근로자의 정년을 채우게 하는 추세로 발전하고 있다.5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조기퇴직을 강요당하는 한국의 분위기와는 완전히 딴 판이다. mip@
  • [워싱턴 엿보기] 피말리는 ‘스나이퍼 신드롬’

    요즘 워싱턴 일대에는 ‘스나이퍼(sniper) 신드롬’이 번지고 있다.저격수가 나를 과녁으로 삼아 총을 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공포심이다.지난 2,3일 워싱턴 근교에서 발생,6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차별적인 연쇄살인 때문이다.고성능 소총으로 불특정 다수인을 조준해 한 장소에서 한 명씩 죽이는 전례없는 사건이다. 특히 범행이 주유소·우체국·슈퍼마켓 등 일상 생활과 밀접한 장소에서 발생,일반인의 두려움은 배가되고 있다. 미국의 주유소에서는 운전자들이 직접 휘발유를 차에 넣는다.때문에 주유할 동안 운전자들은 차 옆에서 노즐을 잡고 서 있는 게 보통이다.그러나 사건이후 주유소에서 가만히 서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두리번거리며 주변을 살피거나 고정된 과녁이 되지 않으려는 듯 차 주변을 서성인다.노즐을 차에 꽂아놓고 아예 차 안에서 기다리는 사람도 적지 않다. 슈퍼마켓 등의 주차장이나 식당 주변에서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재졌다.언제 어디서 총알이 나를 향해 날아올지 모른다는 생각은 사람들의 조바심을 자아내고 있다. 맥도널드같은 패스트 푸드점 주변은 청소년들의 약속 장소로 활용됐으나 요즘은 한산하다.모두가 차 안이나 빌딩 속으로 꼭꼭 숨어들어간 듯하다.초등학교에서는 여전히 외부행사를 금지,학생들은 교실 안에만 머물고 있다.어린이들이 뛰어놀던 주택가 놀이터는 화창한 날씨에도 비어 있다. 사건 현장에서 흰색의 박스형 트럭이 급출발했다는 목격자의 증언은 범인을 쫓는 유일한 단서다.그러나 범인들이 같은 트럭을 타고 있을 가능성이 적은데도 비슷한 트럭만 보면 모두 가슴을 쓸어내린다.미 언론은 트럭이 ‘공포를 나르고 있다.’고 표현했다.도로상에서 흰색 트럭을 검문하는 경찰의 모습도 자주 보인다. 9·11 테러와 연관된 소문도 나돌고 있다.알 카에다 조직원들이 워싱턴 일대를 혼란에 빠뜨리려는 테러 차원이라는 얘기가 첫번째다.경찰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일각에서는 이라크와의 전쟁을 앞두고 위기감을 조장하려는 군부내 강경파나 극우파들의 자작극으로 추측하기도 한다.영화 속의 스나이퍼들을 모방한 10대나 정신병자의 소행일 가능성도 점쳐진다. 경찰은 ‘범인추적(manhunt)’에 나섰지만 지역 주민들은 ‘인간 사냥꾼(man-hunter)’의 먹잇감이 되지 않으려고 하루하루를 조심스럽게 보내고 있다. 백문일 기자mip@
  • “알카에다 ‘슈퍼셀’ 조직활동”

    미국 주도의 대(對)테러 공세를 피해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조직원들이 북아프리카에서 동남아시아에 이르는 지역에서 중앙지도부의 지시 없이 활동할 수 있는 ‘지부’를 형성하고 있다고 미국 CNN 방송 인터넷판이 정보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2일 보도했다. 분석가들은 지부들이 살아 있는 세포처럼 독자적으로 움직인다는 의미에서 이들을 ‘슈퍼 셀(cell)’이라고 명명했다. 정보분석가들은 수감중인 알 카에다 조직원들에 대한 수사 결과,아프간 테러훈련 캠프에서 훈련받은 조직원들이 모국으로 가 현지 과격 단체와 연대,이런 슈퍼 셀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 조직은 자신들을 훈련시킨 사람들의 지도 없이도 독자적으로 활동하며 서방인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 대한 암살,폭탄 공격 등 중·소규모의 공격을 시도할 능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조직은 또 독자적으로 활동하면서 중앙지도부의 자금에도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파키스탄의 프랑스인 공격 사건이나 튀니지의 독일 관광객 공격사건 등은 이들 ‘슈퍼 셀’ 조직의 활동 사례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도 상원 군사위 증언에서 대테러 작전으로 알카에다의 활동이 붕괴됐지만 알 카에다는 미국을 포함,60개국 이상에 계속 요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오사마 빈 라덴의 생사를 알지 못하지만 6∼12명 정도의 알 카에다 고위 지도부가 빈 라덴의 자리를 메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들의 은행계좌가 어디 있는지는 물론,테러훈련을 받은 사람과 비상 조직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슈퍼 셀’의 활동이 도피 중인 알 카에다 중앙지도부의 위협이 끝났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알 카에다는 9·11 테러와 같은 대형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중앙지도부를 재건하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대한매일 창간98 / ‘조직경영과 리더십’ 전문가 좌담

    조직경영과 리더십은 공공부문과 기업뿐 아니라 전국민의 관심사로 떠올랐다.이른바 히딩크 신드롬의 영향이다.누구나 히딩크식 경영과 조직혁신의 필요성을 얘기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방법론에 들어가면 막막한 실정이다.대한매일은 창간 98주년을 맞아 전문가들로부터 리더십의 한계,기업 등의 조직경영혁신과 리더십 확대방안 등을 들어봤다. ◆최동석 사장 = 조직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개방을 해야 합니다.자신들끼리 모여서 문을 닫아 걸면 부패밖에는 남는 것이 없게 됩니다.특히 공공부문에서 개방과 열림의 미학을 새겨들어야 합니다.중앙인사위원회가 고위직의 10%를 개방형 계약직으로 만들었지만 한발 더 나아가 20∼30%까지 높여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국가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공직의 문부터 개방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구본형 소장 = 그렇습니다.조직의 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려면 우리의 강점부터 파악해야 합니다.선진국의 방법을 접목하되 토양은 우리의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히딩크 감독이 외국인이어서우리의 연줄문화에서 자유로웠다고 하지만 리더가 내부인이냐,외부인이냐는중요하지 않습니다.위기에 빠진 IBM을 살린 루 거스너 회장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경영진 출신의 외부인이었고,GE의 잭 웰치 전 회장은 순수한 GE맨이었습니다.소속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리더다운 리더가 있느냐가 중요합니다.물론 조직이 폐쇄적이면 근친상간에 해당돼 열등 DNA가 되겠지요. ◆이병남 부사장 = 우리사회를 돌아보면 내·외부의 거래관계 속에서 지나치게 눈치를 보는 문화가 있습니다.그래서 과감한 결단을 내리지 못합니다.외환위기 같은 외부의 충격이 있어야 비로소 움직이는 사회입니다.한국축구가 4강에 오르는 혁신을 했던 것처럼 우리 기업의 경영혁신이 안된다면 무엇인가잘못돼 있다고 봐야 합니다. ◆최 사장 = 조직 컨설팅을 하려고 기업을 방문해보면 성과주의를 구호처럼 외치고 플래카드도 붙여놓고 있습니다.성과는 직위에서 나오는데 실제로 직위가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한 개념정리도 안돼 있더라고요.성과가 나오려면직위별로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를 알아야 할 텐데 말입니다.대통령·국무총리·장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부사장 =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로버트 라이시 노동장관을 임명할 때맺은 성과계약서는 시중에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목표가 합의됐기 때문에 대통령의 눈치를 볼 것 없이 자신의 할 일만 했지요.우리의 경우 성과에 대한정의가 없으니까 윗사람 눈치만 보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자리와 역량에 대한 정의가 내려져야 어떤 개인에게 부족한 점을 찾아내서 메워줄 수 있을 것입니다. ◆구 소장 =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문가가 돼야 합니다.실제 우리 기업들은 인재를 학벌과 성적순으로 뽑아 아무 곳에나 배치하는 상품으로 보고있습니다.그러니까 회사에 들어왔다가 떠나곤 합니다.이제 인재를 선발하는 기준이 개성과 재능으로 바뀌어야 합니다.관리자가 직원을 재능에 맞는 자리에 배치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합니다.현장에 나가서 싸우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두렵지만 도전하는 정신이 중요합니다. ◆최 사장 = 독일의 콘라드 아데나워가 총리가 될 때만 해도 정계에는 깡패들이 즐비했습니다.하지만 그는 총리가 되고 나서 정치권의 문을 확 열어놨습니다.공무원의 정치중립을 풀어버렸고 대학교수들이 정치판에 들어오도록 했습니다.독일사람들이 즐기는 토론에서 깡패들은 지식인들의 상대가 되지 못했고 정계에는 우수한 인재들만 남게 됐습니다.성공적인 리더는 열정과 전문성에다 약간의 신비로움이 있어야 합니다. ◆이 부사장 = LG는 성과주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성과주의는 학연과 혈연에 매달리지 않고 개인의 성과에 따라 보상하고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기업경영혁신도 이런 성과주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개개인의 성과와 능력을 철저히 분석해 보상하는 과정에서 팀 워크도 고려해야 할 요소입니다.개인의 성과에다 집단의 성과급을 섞어줘야 동기를 극대화할 수 있겠지요. ◆구 소장 = 우리는 스페셜리스트 시대라고 하는데 히딩크는 멀티플레이어를 강조했습니다.얼핏보면 다른 것 같지만 스페셜리스트가 돼야 멀티플레이어가될 수 있습니다.기업에서 관리직까지 올라가야만 성공한다는 발상을 버려야합니다.전문가로 남아도 손해보지 않도록 보상과 직급관리를 해줘야 합니다.전문 부사장과 전문 임원같은 것이 그 예라고 할 수 있지요.관리능력이 탁월한 사원은 전체를 조감하는 관리자로 크도록 동기부여를 해줘야 합니다.우리는 전문가형·관리형을 가리지 않고 10∼20년동안 부서순환을 시키다 관리자로 승진시키고 있는데 이는 자원낭비입니다. ◆최 사장 = 멀티플레이어가 돼야만 생존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우리는 제너럴리스트를 강조하다 나라를 망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외환위기때 그 많은국제금융학 박사들이 있었지만 사전경고도,대응책도 내놓지 못했습니다.그러고도 여전히 제너럴리스트를 중시하는 인사관행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신입사원을 뽑을 때 직무가 아닌 기업전체의 인력수요로 뽑아 이 부서 저 부서로 돌리고 있습니다.제너럴리스트는 필요없고 특정 직무로 선발한 뒤 관리직에 올라 전체를 조감하도록 하는 T자형 인재관리방식이 바람직스럽지요. ◆이 부사장 = 맞습니다.히딩크의 경영기법을 보면 새로운 것은 없습니다.실천을 했다는 것이중요합니다.그리고 그는 우리에게서 잠재능력을 끌어 냈습니다.기업이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하지만 똑같은자원을 갖고 있지만 성과는 전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리더가 능력이 없어 잠재력을 발굴해내지 못했을 뿐입니다.히딩크 감독은 전문가를 잘 활용했다고 합니다.체력관리·비디오분석 전문가들로부터 얘기를 열심히 듣고 결론은자신이 내린다고 합니다.독단적이고 나만이 옳다는 관리자의 스타일로는 안된다는 이야기지요. ◆구 소장 = 히딩크의 공헌은 한국축구를 만든 게 아니라 한국축구를 발견한데 있다고 봅니다.유럽이나 남미의 축구가 아닌 아시아식 축구의 가능성을찾아낸 것입니다.조금만 가다듬으면 강력한 체력과 스피드를 뿜어낼 수 있는점에 착안해 한국식 압박축구를 창안했습니다.우리도 선진 경영모델을 열심히 따라가면 말석은 벗어나겠지만 리딩그룹은 될 수 없습니다.세계적인 기준에서 한국형 모델을 만드는 일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 사장 =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는 과거식의 해법을 따르는데서 비롯됩니다.노사문제와 정치문제 등도 과거의 해결책으로는 풀 수 없습니다.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합니다.문민정부 당시에 내놓은 신경제정책의 하나가 ‘하루 30분 일 더하기 운동’입니다.5년동안 열심히 30분씩 더 일했다가 외환위기를 맞았습니다.21세기에는 두가지 경영관리 패러다임을 갖춰야합니다.공동체적이면서 기능체주의적 이어야 합니다.공동체는 도제방식의 인재관리를 하지만 연공서열의 인맥이라는 부작용을 안고 있습니다.공동체를 지향하면서도 시장원리에 따라 배터리가 떨어지면 충전시켜 주는 기능체주의적인 것도 도입해야 합니다. ◆구 소장 = 리더십 이데아는 있는 것 같지만 우리가 꿈꾸는 이상향의 리더는존재하지 않습니다.비전을 갖고 있으면서도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거나,대중적이면서도 지적이고,친화적이면서도 냉정한 리더는 없습니다.다만 훌륭한리더의 공통점은 구성원들을 하나의 방향으로 동기를 부여할 줄 아는 결속능력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리더는 조직을 화합케 하고 참여자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혁신을즐기게끔 해야 합니다. ◆이 부사장 = 리더는 조직원들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합니다.우리 회사가 만든휘센이 세계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지만 세계1위에 오르겠다는 비전을 갖고 일했습니다.도전했다가 결정적인 실책을 해도 칭찬하는 그런 리더가 있어야 합니다. ◆최 사장 = 미국의 경우에도 클린턴 대통령 당시에 예일대 인맥이 힘을 받았고 클린턴 집권당시의 재무부는 루빈 장관 등 하버드 인맥이 잡고 있었습니다.인맥은 어느 사회에도 있게 마련이지만 리더십은 인맥이 있어야 가능할것입니다.지식사회에서는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게 마련이고 인맥은 지식망구성에 절대로 필요합니다.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모여야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서강대 사학과,경영학 석사 ▲한국 IBM 경영혁신팀장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등 저서 다수 ▲서강대 경제학과,미네소타대 인사조직학 박사 ▲캘리포니아 주립대,조지아 주립대 교수 ▲LG 인화원 부원장 ▲성균관대 경영학과,독일 기센대 경영학 박사 ▲한국은행 총재 자문역, 삼일 GHRS는 삼일회계법인의 인사·조직 컨설팅자회사 사회·정리=박정현 손정숙기자 jhpark@
  • 민생사범·조폭 796명 구속

    H건설팅 대표 김모씨 등 5명은 지난 99년 7월부터 지난 1월까지 철거민들에게 특별 공급하는 국민주택 입주권을 일반인들에게 판매하는 것처럼 거짓 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피해자 21명으로부터 9억 32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14일 서울지검 서부지청에 구속 기소됐다. 경매사 차모씨 등 24명은 지난해 11월부터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서 농산물 경매 가격을 낮게 조작하는 방법으로농민들로부터 10억여원을 편취한 혐의로 서울지검 동부지청에 구속됐다. 또 인천지검에 구속된 ‘영등포 남부동파’ 두목 임모씨등 4명은 조직원들을 동원,상가 소유주를 협박해 점포 52개 등 모두 40억여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검 형사부(부장 金源治)와 강력부(부장 鄭忠秀)는 지난 3∼4월 서민생활을 침해하는 민생사범과 조직폭력배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모두 2212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796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공직 노하우’ 함께 나눈다

    공직사회에도 지식공유 시대가 열리고 있다.공무원들이 업무수행 과정에서 습득한 노하우나 경험담 등의 지식을 다른조직원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 개발돼 한창보급중이다.민간부문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비난을 만회하기 위한 몸부림의 하나다. 행정자치부는 28일 자체적으로 개발한 지식관리시스템(KMS)을 ‘정부지식관리시스템’(GKMS)으로 이름 짓고 지난 2월부터 전국 시·군·구 등 312개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전파하고 있으며,이미 27개 기관에 보급을 마쳤다고 밝혔다.올해말까지 80개 기관에 보급할 계획이다. 행자부는 1단계로 지식관리시스템을 각급 희망기관에 보급하고,2단계로 기관별 지식관리시스템을 네트워크로 상호 연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말 행자부에 중계기지인 정부지식관리센터(GKMC)를 설치했다.지식관리시스템과 지식관리센터는 정부기관 내부 행정망으로 구축되기 때문에 외부에서는 접속할 수 없게 돼 정보유출의 염려도 없다. 등록된 지식은 노하우,아이디어,관련전문가,생활경험,성공실수사례,보고서,계획서 등 유형별로 분류돼 디렉토리 또는폴더 형태로 축적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공무원들은 업무 수행의 경험담을 지식관리시스템에 등록하면 건당 10점의 마일리지를 받게 된다.또 지식으로 등록,승인된 후 다른 직원들이 활용할 때마다 0∼5점씩 마일리지가늘어난다.이런 점수는 모두 개인 지식마일리지로 축적된다.개인 지식마일리지는 표창이나 인사,승진 때 유용한 자료로활용될 수 있다. 행자부의 경우 시범실시 1년 만에 980건의 지식이 등록됐다.지난달에는 이근식(李根植) 장관이 수여하는 우수지식상 표창식도 있었다. 등록된 지식 중에는 재밌는 내용도 많다.‘맘에 쏙드는 보고서 작성 비결’ ‘강의 잘하는 요령’ ‘알아둬야 할 포상행사 요령’ ‘시설물 하자 보수 사례’ ‘일본어능력시험 완전정복 요령’ ‘담배 쉽게 끊는 요령’ ‘전화요금 절약하는 방법’ ‘공직자 저서 자비출판 사례’‘행사진행시 겪었던 경험담’ 등 중요한 업무 지식과 생활경험담을 담은 것들이다. 현재 정부지식관리센터에는 행자부,경북도,과천시,철도청등이 연결돼 있다.다음달 초에는 서울시도 연결될 예정이다.네트워크로 연결된 기관 소속 공무원이면 누구나 다른 기관의 지식도 손쉽게 공유할 수 있다. 행자부 김영호(金榮浩) 행정관리국장은 “사람이 바뀌면 모든 업무를 새로 배워야 하는 모순과 기록을 경시하는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면서 “자치단체의 경우 서로 업무가 비슷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오늘의 눈] ‘소탐대실’ 한국노총

    2년간이나 끌어온 주5일 근무제 노사정 협상이 결국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획기적인 삶의 질 개선을 기대했던국민들이나 노사정 관계자들,그리고 밤샘 협상을 지켜봤던기자들 모두 탄식이 절로 나온다. 왜 이렇게 됐을까. 이번 협상결렬 과정은 결국 전부 아니면 전무를 외치는 절충력 부재와 목전의 이익에 급급한 빈곤한 노동문화 등 우리 노동운동의 현주소들이 난마처럼 얽혀 있었다. 노사정 모두 국민여망을 저버렸다는 ‘멍에’를 함께 나누어야 하지만 보다 큰 책임은 한국노총에 있다. 우선 한국노총의 소탐대실(小貪大失)을 지적하지 않을 수없다.‘노동운동의 역사는 근로시간 단축사’라는 점에서주5일 근무제 도입은 노동계의 명분있는 요구였다. 하지만 정작 협상장에 들어선 한국노총 지도부는 ‘후퇴없는 근로조건’이란 실리에 너무도 집착했다.노총 산하 전국금융산업노조가 주5일 근무 무조건 7월 실시를 요구한 것도지도부에 대한 반감이 작용했다. 이용득 금융노조위원장의지적처럼 설사 올해 임금이 삭감되더라도 내년,내후년에 임단협 투쟁에서 원상복구할 수 있는 것이다. 경총으로부터 적지않은 양보를 얻고도 최종합의에 실패한것은 이남순(李南淳)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들의 역사적안목과 대승적 전략 부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국노총의 ‘눈치보기’는 더욱 가관이다.민주노총의 압력과 조합 탈퇴를 외치는 일부 조직원들의 반발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하지만 80만명에 달하는 조직원 모두를만족시킬 수는 없다.반대자들을 끌어안고 대승적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바로 지도력이다.거의 될 듯했던 협상이 무산된 배경엔 한국노총 지도부의 좌고우면(左顧右眄)과 결단력부족이 깔려 있다. 한국노총은 25일 ‘주휴 무급 등 기존 노동조건을 후퇴시키려는 사용자측 때문에 협상이 결렬됐다.’는 성명을 발표했다.협상을 지켜본 관계자들은 다들 어이없어 했다.주휴무급화는 이미 지난해말 합의된 사안인데 거꾸로 노총이 해묵은 카드를 꺼내면서 협상 자체가 어렵게 된 측면이 크다. 노동계의 맏형으로서 한국노총의 보다 유연한 변신을 기대해 본다. [오일만 행정팀 기자 oilman@
  • 中조폭 국내 활개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중국 본토의 폭력조직인 ‘흑사회’(黑社會) 조직원들이 국내에 대거 들어와 활동 중인 것으로 드러나 월드컵 치안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경찰청은 25일 중국 룽징(龍井) 출신 흑사회 분파인뱀파의 부두목 오영철(38)씨 등 3명을 검거하고 달아난 일당 10여명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오씨 등은 지난달 27일 오후 11시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S맥주집 앞에서 중국 동포 최모(32)씨의 왼쪽 눈을 흉기로 찌르는 등 중국 동포들을 상대로 폭력을 휘둘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 등은 또 중국 동포 김모(49)씨의 임금 116만원을 빼앗는 등 중국동포 임금 갈취와 공사장 이권개입,불법 도박장 개설 등의 불법을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국내에는 흑사회 분파인 뱀파와 호박파,흑룡강파,상해파 등 4개파가 들어와 중국 동포들이 밀집한 서울 구로동과 가리봉동,경기 안산시 일대를 근거지로 삼아 중국 동포들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르는 등 서로 세력다툼을 벌이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마라톤 비즈니스’ 뜬다

    마라톤 열풍을 타고 관련 내수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전국에 ‘달리기 붐’이 일면서 러닝화·유니폼 등 스포츠용품 시장이 활황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임직원의 유대감 조성을 위해 마라톤을 경영에 활용하는 기업도 적지 않다.조직원들이 목표를 향해 일체감을 갖고 뛰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마라톤 비즈니스’ 부상] 마라톤 용품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러닝화의 올해 내수시장 규모는 1000억원.지난해보다 2배 늘어난 수치다.나이키·아식스·프로스펙스·아디다스 등 관련 업계는 러닝화 시장이 2004년 5000억원,2008년 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나이키 관계자는 “매출 신장세가 이어지면서 올들어 지난달까지의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 늘었다.”며 “향후 시장 전망도 낙관한다.”고 말했다.마라톤복 시장도 급속히 커지는 추세이다.한벌에 6만∼8만원 하는 고급 기능성섬유소재의 마라톤복 판매 비중은 올들어 운동복 시장의 60%를 차지했다.2년전의 시장 점유율은 30%에 불과했다.업계 관계자는 “고급 섬유 소재의 유니폼이 2∼3년 안에 일반 마라톤복을 완전히 대체하면서 새로운 거대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출판가도 꿈틀거리고 있다.올들어 3∼4종의 마라톤 서적이 출간됐지만 동호인들의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지식공작소측은 “마라토너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책을 꾸준히 펴낼 계획”이라며 “다른 출판사들도 앞다퉈마라톤 서적 발간을 준비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마라톤 경영’ 인기] 기업들이 마라톤을 경영에 접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구자준(具滋俊) 럭키생명 사장은 조직원의 일체감 조성을위해 마라톤을 적극 장려한다.지난달에는 LA마라톤에서 노조위원장과 함께 화합의 레이스를 펼쳤다.그는 목표를 공유하는 데 마라톤만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본사가 있는 부산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에는 빠짐없이 직원들을 보낸다.구 사장은 창업 14년만인 지난해 첫 흑자를 낸 것도 마라톤 덕분이라고 말했다. 위아(옛 기아중공업)도 매년 사업장별로 마라톤대회를 연다.지난 99년 현대차 직원들이 대거 기아중공업으로 넘어오면서 이질적인 두 조직을 효율적으로 융합해보자는 취지에서시작했다.최근 열린 경주 벚꽃마라톤대회에는 창원공장 임직원 600여명이 출전하기도 했다. 남해화학은 마라톤 동호회에 러닝화·유니폼 등 용품 구입경비와 대회 참가비를 지원한다.포스코·서울은행도 마라톤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마라톤 전문 사이트인 런너스클럽닷컴의 선주성(宣主成) 사장은 “토요휴무제 확산과더불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현재 100만명선인 달리기 인구가 3년 뒤쯤엔 500만명으로 늘 것”이라며 “관련 내수시장도 매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건승기자 k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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