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직원들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유지보수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6자회담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기초예술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난동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54
  • [사설] 향군·평군 색깔논쟁 그만두라

    제2의 군 예비역 조직인 ‘평화재향군인회(平軍)’의 창설을 앞두고 기존 재향군인회(鄕軍)와의 신경전이 급기야 색깔논쟁으로 번졌다. 며칠전 평군이 새로운 제대·전역군인조직을 만들겠다는 분위기가 포착됐을 때부터 심히 걱정했는데, 역시나 정해진 수순을 밟고 있는 듯해 씁쓸하다. 평군은 향군에 대해 안보담론을 독점하고 특정세력이 조직을 주도한다고 비판했다. 향군은 평군대표의 부친이 남로당 전력을 갖고 있다고 공격해 가뜩이나 좋지 않은 감정이 더 깊어진 것이다. 국토방위를 위해 한때 힘을 합쳤던 전우들이라고 해서 나라사랑의 방법이 다 똑같을 수는 없는 일이다. 더구나 지금은 어떤 조직이라도 군대가 아닌 이상 특정세력이나 인사가 조직원들을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게 하는 시대도 아니다. 그런 점에서 기존 조직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끼리 유기적 모임을 별도로 결성하는 것을 막기도 어렵다. 듣자하니 향군이나 평군은 역할 또는 방법론의 차이는 다소 있을지언정, 평화·보국·충정 등 지향점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이질적 방법론이 내부에서 소화되지 못하고 결국 갈라서게 된 점은 기존 조직에도 귀책사유가 있으며, 안타까운 일이다. 이 마당에 평군의 창설을 탓하거나 박수를 치고 싶지도 않다. 다만 법정단체인 향군과 재야단체격인 평군이 시시콜콜 대립할 게 아니라 선의의 경쟁자로 나서주길 기대한다. 그런 과정을 통해 서로 보완·혁신·발전되었으면 한다. 부질없는 색깔·코드공세와 불법단체 운운이라든지, 권위적이며 수구단체라는 쌍방 비난은 서로에게 상처만 남길 뿐이다. 향군과 평군은 이제라도 감정을 거두고 재조·재야로 나뉜 대한변호사협회와 민주변호사회(민변)처럼 공존의 지혜부터 찾아야 할 것이다.
  • [주말화제] ‘조폭 3대패밀리’ 보스 사회복귀

    ‘서방파’ 두목이었던 김태촌씨가 지난달 30일 풀려남에 따라 ‘조폭 3대 패밀리’의 두목들이 모두 사회에 복귀했다. 특히 김씨는 수감 중에도 조직을 움직일 정도의 역량을 가지고 있어 검찰이 긴장하고 있다. 서방파는 ‘양은이파’,‘OB파’와 함께 ‘3대 패밀리’로 통한다. 이들은 ‘범호남파’에 뿌리를 두고 있다. 범호남파는 1975년 1월 명동의 사보이호텔에서 신상사파를 급습해 패권을 차지한다. 이후 범호남파에서도 내분이 일어나 ‘사보이호텔 사건’의 주역이었던 조양은씨가 만든 ‘양은이파’와 오기준·김태촌이 중심이 된 ‘서방파’, 그리고 이동재를 두목으로 한 ‘OB파’가 세력을 키워 ‘3대 패밀리’를 형성했다. 이들은 1990년 노태우 정권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뒤 줄줄이 구속되면서 와해됐다. 각 조직의 보스들은 출소 후 평범한 생활을 하고 있다.1995년 3월 만기출소한 뒤 동시통역사와 결혼한 조양은씨는 이후 두 차례나 더 구속됐다. 출소후 조씨는 지난해 2월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 강남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1988년 양은이파 조직원들에게 린치를 당한 OB파 이동재씨는 이후 미국으로 출국했다. 일부 측근들은 그가 미국을 오가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조씨나 이씨보다는 김씨의 출소에 신경을 쓰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조씨나 이씨의 경우는 부하들이 상당부분 떠나가는 등 조직에서 힘을 잃은 상태”라면서 “김씨는 수감 중에도 조직을 움직일 정도로 막강한 파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씨는 1989년 폐암 수술 후 형집행정지로 풀려난 뒤 ‘신우회’를 만들었다. 기독교 친목회를 표방했지만 검찰은 신우회가 폭력조직 ‘범서방파’라고 발표했다. 또한 부두목급 양모씨가 김씨 재수감 후에도 조직을 관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수사 당국은 김씨의 형기가 만료되던 지난해 10월을 전후해 김씨의 수하들을 집중적으로 검거하는 등 조직 재건을 막는 데 애를 썼다. 서방파의 행동대장 출신으로 강남에서 큰 식당을 운영하던 나모씨는 구속됐다가 현재는 보석으로 풀려났고, 또다른 행동대장 이모씨는 수감돼 있다. 검찰은 이들이 당장 행동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 측근의 동향을 관찰하고 있는 서울경찰청 폭력계 관계자는 “김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측근들도 아직 별다른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당신 자신이 되라/양창순 지음

    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와 중간관리자 이상의 리더들은 심리적으로 어떤 상태인가? 우리나라 일반 대기업 중간관리급 이상의 간부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가 자신의 감정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가장 문제가 되는 감정은 시기심과 경쟁심(50%), 분노감(33%). ‘당신 자신이 되라’(양창순 지음, 랜덤하우스 중앙)에서 저자는 분노와 경쟁심에 시달리는 리더는 현명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없다고 했다. 자신과 조직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 내려면 먼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라고 지적했다. 저자가 제시하는 ‘마음경영 11단계’는 ‘당신 자신이 되라’는 구체적인 실천법이다.▲자신의 힘을 온전히 인식하기▲자신의 좋은 친구 되기▲자신만의 스토리 만들기▲자긍심과 자만심 구분하기▲자신의 감정과 친숙해지기▲인간의 이중성 이해하기▲과거에 발목 잡히지 않기▲약점 드러내기▲사소한 버릇 버리기▲완벽주의 허상에서 벗어나기▲내가 아닌 남이 되려고 하지 않기.1만 2000원.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그 영화 어때?] 새달 7일개봉 ‘어썰트 13’

    스케일을 살리려 요란한 시각효과로 ‘뻥’을 치는 액션영화에 질렸다면 ‘어썰트 13’(Assault on Precinct 13·새달 7일 개봉)을 챙겨봄직하다. 액션의 부피를 키우려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시각을 교란(?)시키는 액션물들과는 확실히 좀 다른 구석이 있다. 실제상황을 보고 있는 듯 사실감 넘치는 영화 속 액션 시퀀스들이 진지한 감상을 보장한다. 악질 죄수들을 호송중인 경찰버스가 디트로이트의 극심한 폭설 때문에 인근 13구역 경찰서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곳의 경사 제이크(에단 호크)는 어쩔 수 없이 그들을 수용했으나, 내심 불안하기만 하다. 수년 전 범인검거 현장에서 자신의 실수로 동료들이 목숨을 잃은 사건 이후 죄책감으로 소심한 경찰로 전락한 제이크. 그도 그럴 것이 호송 중인 범죄자들 가운데는 디트로이트 최대 마약조직의 우두머리이자 경찰들을 잔인하게 살해하기로 악명높은 비숍(로렌스 피시번)이 끼어있다. 영화는 배우들과 관객을 폭설로 고립된 허름한 경찰서 안으로 순식간에 몰아넣고는 빗장을 채워버린다. 이내 정체불명의 무장세력들이 경찰서 밖에서 무차별 공격을 해오고, 영문도 모른 채 갇힌 이들은 처절한 생존의 동거를 시작한다. 폐쇄된 공간에서 본의 아니게 ‘한 배’를 탄 경찰들과 죄수들이 의기투합한다는 기발한 설정이 관객의 흥미를 곱절로 부풀린다. 무장세력이 비숍을 구출하려는 그의 조직원들일 거란 ‘상식적’ 추론을 허락하지 않는 영화는 슬쩍 음모론을 끌어들여 액션극의 밀도를 높인다. 비숍을 비호하며 거액을 빼돌려온 비리 경찰 듀발(가브리엘 번)일당이, 비밀을 영원히 은폐하려는 계산에서 아예 비숍을 제거하기로 음모를 꾸민 것. 경찰서를 경찰들이 공격하고, 일군의 범죄자들이 그 공간을 사수하려는 아이로닉한 설정은 이래저래 효력이 크다. 통념적 선악의 역할극에서 벗어난 영화 속 캐릭터들이 선사하는 감상의 묘미가 기대 이상이다. 공적을 물리치느라 제이크와 비숍이 ‘기묘한’ 우정을 쌓아가는 몇몇 대목은 실소가 터질 만큼 억지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경찰서 안의 내부고발자 등 막판의 짜릿한 반전이 범죄액션의 양감을 풍성하게 살려주기에 별 무리가 없다. ‘매트릭스’ 시리즈에서 모피어스 역으로 나왔던 로렌스 피시번이 이 영화에서 대단히 새로운 면모를 보였다는 점도 특기사항. 무지막지한 근육질 살인범이 됐으나, 중후하고 강렬한 눈빛이 에단 호크보다 더 오래 ‘우리 편’ 영웅으로 잔상에 남는다. 서스펜스 액션영화의 거장 존 카펜터 감독의 1976년 화제작 ‘분노의 13번가’를 리메이크했다.2002년 그래미상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세계적 힙합스타 자룰이 도박사기꾼 스마일리 역으로 나온다. 장 프랑수아 리쉐 감독.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씨줄날줄] 당게낭인/우득정 논설위원

    인터넷 사용인구 3000여만명. 인터넷이 보급된 지 불과 10년만에 가상현실이 또 하나의 생활공간으로 자리잡았다.1970,80년대 향락산업이 급속히 번창하면서 대한민국의 국내총생산(GDP)은 낮의 산업활동에서 절반, 밤 문화에서 절반이 만들어진다고 했던 것과 흡사하다. 스타크래프트에서 비롯된 인터넷 열풍은 ‘외계어’ ‘폐인’ ‘싸이질’ 등 수많은 신조어를 양산하며 지금도 무섭게 확산되고 있다. 심리학자들은 그래서 “가상의 공간은 인간이 만들어낸 인공물이지만 동시에 인간의 인지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공간”이라고 정의를 내린다. 인간의 지적인 진화 속도가 인터넷 발달 및 정보 전달 속도를 따르지 못하면서 미지의 또 다른 우주공간을 상정하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공간에서는 효율성과 경제성이 중시되는 현실 세계와는 달리 방문자 수나 집단문화가 주도권을 행사한다. 자주 출몰할수록 영향력이 커진다. 사이버 공간의 ‘영주’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사이버 중독자 150만명도 이래서 생겨났다. 열린우리당 홈페이지의 당원게시판이 ‘12인의 당게낭인’으로 시끌벅쩍하다. 지난 16일 한 당원이 보름 동안 당 게시판에 올라온 글 중 24%에 이르는 485건이 12인의 낭인에 의해 자행됐다는 글을 올리면서 욕설과 비방 글들이 난무하고 있다.‘익명의 가학성’이 폭로된 데 대한 분노에서 핵심 당직자에 대한 저주에 이르기까지 당원게시판과 회원게시판은 인터넷 폭력성의 극치를 보여주는 듯하다.‘당원의 권리를 지키고 의무를 다하기 위해 만든 공간’이라는 게시판 개설 취지가 무색할 정도다. 최전방 총기 난사사건이나 땅값, 집값 폭등과 같은 현안은 완전히 뒷전으로 밀려났다. 어느 조직의 홈페이지도 마찬가지지만 게시판에 글을 올려 자기 주장을 펴는 사람은 극히 한정돼 있다. 게시판의 글은 기록으로 남지 않는 말보다 전파속도나 영향력이 월등히 크다. 이것이 인터넷의 매력이다. 그래서 하부 조직원들은 익명성을, 상급자들은 실명제를 요구한다. 표현의 자유와 명예훼손의 논리가 충돌하는 지점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가상의 공간에서마저 신분증을 제시하라는 요구에 거부감을 갖는다. 하지만 거부감에 앞서 가학적 유희본능을 제어하려는 자정 노력이 선행돼야 하지 않을까.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재개발 조폭’ 수십억 뜯은 8명 구속

    서울경찰청은 16일 연합폭력조직을 결성, 재개발 시공사 선정과정 등에 개입해 수십억원을 챙긴 일명 ‘정릉파’ 두목 허모(51)씨 등 8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조직원 이모(33)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과 짜고 조합 기금을 빼돌린 정릉2구역 재개발조합장 박모(68)씨 등 2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조합 관련자 9명을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 시행사와 시공사로부터 9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고 공사 인·허가를 내준 성북구청 도시개발과 계장 김모(52·6급)씨 등 2명을 금품수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조사결과 허씨 등은 서울 정릉동 일대를 근거지로 활동하던 불량배들로 90년대 초반 재개발 바람을 타고 다른 지역의 폭력조직원들을 끌어들여 ‘정릉파’를 결성, 횡포를 부려온 것으로 밝혀졌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책꽂이]

    ●41년생 소년(문순태 지음, 랜덤하우스중앙 펴냄) ‘내 삶의 중심에는 굶주리고 나약한, 상처투성이 소년이 살고 있다. 소년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의 공포에 떨고 있다’.6·25전쟁 마지막 체험세대인 41년생 저자가 오래 벼르고 별러 떠나는 과거로의 여행길. 전쟁의 상처가 절망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9000원.●오메르타(마리오 푸조 지음, 이은정 옮김, 늘봄 펴냄) ‘대부’의 작가 마리오 푸조(1920∼1999)의 마피아 3부작 완결편. 미국 마피아 패밀리 돈 코를레오네가를 다룬 1969년작 ‘대부’는 전세계적으로 2100만부가 팔렸다.1996년 발표한 ‘마지막 대부’에 이어 생애 마지막 3년간 집필한 ‘오메르타’는 마피아 조직원들의 생리와 계율을 파헤친다.9800원.●알쏭달쏭 소녀백과사전(이기인 지음, 창비 펴냄) 2000년도 신춘문예 당선작 ‘ㅎ방직공장의 소녀들’로 등단한 시인의 첫 시집. 외설적이고 엽기적인 코드로 자본주의의 폭압적인 구조를 정조준하는 품새가 사뭇 도발적이면서 묘한 비애를 느끼게 한다.장석남 시인은 ‘쇠잔해가는 한 왕국을 들여다보는 매우 희귀한 발견이고 고백’이라고 평한다.6000원.●세상을 다 가진 남자(미겔 앙헬 아스투리아스 지음, 송병선 옮김, 문학수첩 펴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과테말라 작가의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동화.잠을 자는 동안 몸안의 자석이 작동해 금속을 끌어당기는 마술적 힘을 가진 남자가 온갖 금은보화를 끌어당겨 부자가 되지만 아들이 원하는 아보카도나무의 씨앗을 구하려다 아보카도 나무로 변해버린다는 환상적 이야기.8500원.●톨킨의 환상 서가(더글러스 앤더슨 엮음, 김정미 옮김, 황금가지 펴냄) ‘반지의 제왕’의 작가인 톨킨에게 영향을 준 19·20세기 환상문학을 가려뽑았다.스코틀랜드 작가 조지 맥도널드는 ‘호빗’에 영향을 주었고, 영국 작가 허거슨의 ‘새끼 고양이 뮤’에 등장하는 나무도깨비 삽화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엔트족의 모델이 됐다.1만 9000원.
  • 조폭도 점조직… ‘떴다방’ 식 이권 개입

    특별한 활동거점을 두지 않고 ‘점조직’으로 운영하다 이권이 있는 곳이라면 가리지 않고 찾아가 폭력을 휘두른 폭력조직이 적발됐다. 조직폭력사범 전담 서울지역 합동수사부는 22일 서울·경기도·대전 등의 재개발 아파트 이권, 해병전우회 중앙회장 선거 등에 개입해 폭력을 휘두른 신흥 거대 폭력조직 ‘연합 새마을파’ 77명을 단속, 두목 김모(38)씨 등 34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고문 장모(39)씨 등 44명을 수배했다. 연합 새마을파는 1999년 3월 목포 새마을파, 청계파, 무안파, 해제파 등 전남지역 4개 조직 폭력배들을 결합해 만들었다. 이들은 다른 지역의 조직폭력배들에 비해 수적으로 밀리고 세력도 약해지자 ‘몸집’을 키워 활동 범위를 넓혔다. 수배된 고문 장씨는 대형 나이트클럽과 룸살롱 운영을, 두목 김씨는 상가재개발 이권에 개입했다. 부두목급 이상은 조직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개별적인 사업을 하면서 이권을 챙길 수 있는 ‘건수’가 생기면 서울·경기도·대전 등 전국 9곳의 숙소에서 합숙하던 조직원들을 불러 폭력을 행사하는 ‘점조직’ 형태로 운영됐다. 이들은 재건축 아파트 관련 이권을 주로 노렸다. 2000년 6월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서 열린 황학동 재개발조합 주민총회와 관련, 조합장 반대파에 고용된 ‘판문이파’ 소속 폭력배들과 함께 조합장측 조합원들을 상대로 폭력을 휘둘렀고 2000년 12월에는 서울 성북구 월곡 4지구 재개발 아파트공사 철거 현장에서 폭력조직 ‘쌍택이파’‘오비파’ 등 폭력배 300여명과 합세해 철거반대 주민들과 대치하기도 했다. 합수부 관계자는 “과거에는 폭력조직들이 학연ㆍ지연 등으로 세력을 만들어 ‘나와바리’로 불리는 특정지역을 근거삼아 영역을 침범하는 조직과 혈투를 벌이곤 했다.”면서 “하지만 연합 새마을파의 경우 지역근거 없이 전방위로 활동하며 이권을 위해서는 대립관계의 조직과도 연계한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CEO 칼럼] 반석 위에 지은 집/기옥 금호폴리켐 사장

    [CEO 칼럼] 반석 위에 지은 집/기옥 금호폴리켐 사장

    기업이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은 반석 위에 집을 짓는 과정에 비유될 수 있다. 어떤 일류 기업의 경영 시스템도 뿌리 없이 갑자기 만들어질 수는 없기 때문이다. 요즘 거의 매일같이 새로운 경영혁신 기법이나 낯선 용어들이 등장하고 있다. 새로 소개되는 경영기법은 과거의 경영기법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것을 보완하고 확장하는 측면이 강하다. 예컨대 2차 대전 후 미국에서 개발된 통계적 관리기법(QC:Quality control)은 일본으로 건너가서 TQM(Total Quality Management) 운동으로 정착됐다. 이는 다시 JIT(Just In Time),6시그마,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등으로 진화돼 오늘날의 기업 현장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도요타자동차의 경우 특유의 생산 시스템인 TPS(Toyota Productivity System)를 창조해 냈다.TPS는 JIT와 자동화 시스템이 핵심이다.JIT는 ‘필요한 것을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생산하는’ 운동이다. 자동화 시스템이란 조립 라인에서 문제가 생기면 생산라인 전체를 세우고 그 자리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도요타의 생산성을 벤치마킹하는 다른 기업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도요타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는 도요타의 생산 시스템이 그들만의 독특한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자생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즉 미국의 경영학자가 만든 ‘QC’를 미국에서보다 일본에서 더 성공시킬 수 있었던 것은 도요타가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했기 때문이다. 현대의 경영이론은 20세기 초 미국에서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으로부터 시작됐다. 미국을 대표하는 GE는 90년대 이후 속도경쟁 시대의 전략으로 CAP(Change Acceleration Process)와 품질경영 운동인 6시그마를 창조해 냈다. 특히 6시그마는 미국에서 태동한 QC의 발전된 모형이라 할 수 있다. 아울러 회사 조직을 지구상에서 가장 비관료적이고 장벽이 없는 조직으로 재구축하기 위해 ‘Work-out Town Meeting’을 시작했다. 이는 조직내 지위에 관계없이 모든 조직원들이 참여해 공통의 문제를 토론, 해결방법을 찾아내고 함께 실행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열린 기업문화를 구축하기 위한 시도였던 것이다. 이를 통해 GE는 기업 전체를 모든 조직 구성원들이 참가하는 비관료적이고 벽이 없는 조직으로 재구축함으로써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70년대 들어서부터 새로운 경영기법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다. 그 출발은 TQC(Total Quality Control)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도입 초기에는 품질 향상에 기여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유감스럽게도 공공기관에서 실시하는 행사용 전시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따름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기본에 충실하지 않고 유행만을 좇았기 때문이다. 즉 먼저 기초를 튼튼히 하고 그 바탕 위에 다양한 경영기법을 자기 것으로 소화해 내야 했으나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최근에 와서는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이 그동안 겪어 왔던 시행착오에 대해 철저히 반성하고 그 바탕 위에 자기 체질에 맞는 경영 시스템을 개발해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그 결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와 맞물려 정부는 국정 전반에 걸친 개혁 작업을 추진 중이다. 팀제 및 성과에 따른 보상 체계를 도입하고,GE의 ‘Work-out Town Meeting’식의 자율적 소모임도 활성화한다고 한다.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다만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이 그동안 겪어 왔던 시행착오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주기를 바랄 뿐이다. 기옥 금호폴리켐 사장
  • [토요영화]

    [토요영화]

    ●하트브레이커스(MBC 오후 11시40분) ‘남자 사냥꾼’ 맥스와 딸 페이지. 둘은 맥스가 백만장자를 유혹해 결혼에 성공하면 페이지가 다시 그에게 접근, 불륜극으로 꾸며 돈을 뜯어내는 수법으로 살아왔다. 멋지게 한탕을 하기 위해 부자들이 득실거리는 팜비치로 간 맥스. 수십 년간 담배를 피워 온 끝에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혐오스러운 억만장자인 담배회사 사장 윌리엄 텐시를 목표물로 삼는다. 맥스는 그를 유혹하기 위해 미국 물정을 모르는 러시아 여인 올가로 변신해 프러포즈를 받아내려고 애를 쓰고, 페이지는 그의 가정부로 취직을 한다. 독립을 꿈꾸던 페이지는 단독으로 또 다른 표적인 잭을 공략한다. 하지만 순수하고 따뜻한 잭에게 페이지가 사랑을 느끼게 되면서 일은 꼬인다. 설상가상으로 얼마 전 이들 모녀에게 사기 당한 건달 딘까지 이들을 잡으러 팜비치로 들어온다. 상반된 성격의 모녀가 펼치는 결혼 사기극의 전모가 흥미롭게 전개되는 영화. 각기 다른 남자를 상대로 모녀가 역할을 바꿔가며 벌이는 사기극은 돌발상황으로 반전을 거듭하며 재미를 낳는다. ‘에이리언’의 여전사 시고니 위버와 청춘스타 제니퍼 러브 휴잇이 ‘꽃뱀’ 모녀로 나와 포복절도할 웃음을 선사한다. 둘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볼 만하다. 진 헤크먼, 레이 리오타, 제이슨 리, 제프리 존스, 앤 밴크로프트 등 조연진도 화려하다. 세 번이나 에미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고, 로맨틱 코미디 ‘로미와 미셸’을 연출한 데이비드 머킨 감독의 2001년 작품.122분. ●내 친구 알리(EBS 오후 11시) 카사블랑카에는 또래 가운데 나이도 많고 키도 큰 두목 디브가 이끄는 어린 갱 조직이 있다. 시시껄렁한 범죄를 저지르는 이 조직은, 집 없는 거리의 아이들에게 집과 같은 공간이다. 알리, 위타, 오마르, 붑커. 이들 네 친구는 지나치게 그들을 착취하는 디브에 반기를 들고 조직을 뛰쳐나와 카사블랑카를 떠난다. 디브의 조직원들은 그들을 강제로 돌아오게 하려 하고 그 와중에 알리가 죽는다. 남은 세 친구는 알리의 시체를 몰래 숨긴 채 장례식을 치르러 여행을 떠난다. 알리의 뜻하지 않은 죽음 뒤 소년들이 겪는 고통과 초월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성장영화.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듯 생생히 아이들의 모습을 포착했다. 모로코 출신 나빌 아우크 감독의 2000년 작품.99분.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이- 팔 무력충돌 재발

    |라말라 AFP 연합|12일 팔레스타인 수반 선거 이후 처음으로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이스라엘 군의 충돌로 사상자가 발생해 향후 평화 정착 전망을 어둡게 했다. 이날 충돌로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4명과 이스라엘 정착민 1명이 숨졌다. 정착민과 이슬람 지하드 소속 무장 대원 2명은 가자 남부의 모라그에서 숨졌고 다른 팔레스타인 무장대원 2명은 서안의 라말라 근처에서 이스라엘 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 서안에서 수배중이던 하마스 조직원 2명을 사살했다고 군 대변인이 밝혔다. 앞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은 전날 로켓포와 박격포를 동원해 유대인 정착촌을 공격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도 이스라엘군이 밤새 마을로 들이닥쳐 통행금지를 선포했으며 이후 이들이 포위한 집에서 총소리가 들렸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요르단강 서안의 다른 지역에서 7명의 무장조직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에서는 12일 이스라엘 군용 지프가 모라그 유대인 정착촌 근처에서 폭발했다고 팔레스타인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스라엘 군당국은 이 폭발로 민간인 1명이 숨지고 이스라엘 병사 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는 이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조직원 2명을 사살한 데 따른 보복이라고 덧붙였다. 하마스의 고위 지도자인 마흐무드 자하르는 마흐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당선자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중단을 지시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 이라크 무장단체 ‘알 지하드’ “한국인 2명 납치”

    이라크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1∼2명이 무장단체에 피랍됐다는 첩보가 입수돼 정부가 사실 확인에 나섰다. 외교통상부 이규형 대변인은 9일 밤 긴급 브리핑을 갖고 “이날 오후 이라크의 알 지하드라는 단체가 ‘우리들의 조직원들이 납치한 남한국민 2명을 인질로 잡았다.’는 내용을 아랍 웹사이트(www.alezah.com)에 올려 현지 관계자들을 통해 확인 중이다.”면서 “외교부는 일단 이라크와 아르빌 지역의 사무소가 파악 중인 교민들은 신변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으나 무단입국한 사람이 있을지 몰라 피랍 가능성에 대해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 단체는 72시간 이내 자이툰 부대원들의 철수를 요구하고 있고 글이 올라온 시점은 지난 6일(아랍력으로 지난해 11월27일)로 돼 있지만 중요한 것은 현지 교민들의 신변에는 이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외교부는 이날 밤 최영진 차관 주재로 재외국민영사국장과 아중동국장, 이규형 대변인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첩보 내용의 사실 확인작업을 벌였다. 이 사이트에는 “우리는 한국정부에 평화의 땅 이라크에서 72시간 이내에 철수할 시간을 부여한다. 그렇지 않으면 알라의 심판이 있을 것이다. 앞으로 몇 시간내에 2명의 인질들 사진을 제공할 것”이라고 적혀 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이날 밤부터 긴급 회의를 소집해 진위 여부에 대한 확인작업을 벌였다. 합동참모본부는 북부 아르빌에 파병된 자이툰부대원과 민간인은 전원 무사하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까지 3500여명에 이르는 자이툰부대원은 물론 코리아센터에 묵고 있는 민간인 63명도 전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조승진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자이툰주둔지 첫 테러작전

    한국군 자이툰부대가 주둔 중인 이라크 북부 아르빌지역에서 이라크 저항단체의 테러 용의자 수명이 미군 당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5일 밝혀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7시(한국 시간) 사이 미군이 자이툰부대에서 25㎞ 떨어진 아르빌 시내에 있는 살라아딘 대학의 한 건물을 공격해 테러 용의자 수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한국군이 아르빌지역에 주둔한 이후 미군이 이 일대에서 테러세력에 대한 작전을 벌인 것은 처음이다. 미군은 지난해 12월 아르빌로 저항세력이 잠입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저항단체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던 중 살라아딘 대학의 한 건물에 이들이 은거하고 있는 것으로 최종 확인하고 급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군은 체포된 테러 용의자들을 대상으로 아르빌로 잠입한 저항단체 규모와 잠입 목적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이툰부대는 테러징후 평가단계인 ‘보통(green)→긴장(amber)→위협(red)→위급(black)’ 가운데 기존에 내려졌던 ‘긴장’ 단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자이툰부대는 미군의 공격에 대한 반발로 저항세력이 테러를 가할 가능성이 우려되는 만큼 필수작전을 제외하고는 부대원들의 영외활동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한편 이라크 수니파 저항단체인 안사르 알 순나 지도부는 지난해 12월 22일 자이툰부대에 대한 차량폭탄 공격을 조직원들에게 지시했으며, 최근 테러 용의자 3명이 아르빌 지역에서 체포된 바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국제플러스] 테러범 유나이티드항공 격추론 제기

    |워싱턴 연합|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2001년 9월11일 알카에다 조직원들이 미국 본토에서 테러를 위해 납치한 유나이티드항공 93편이 “격추됐다(shot down).”는 ‘음모 이론’을 제기했다고 CNN이 28일 보도했다.CNN에 따르면 럼즈펠드 장관은 크리스마스 이브 이라크를 전격방문, 미군 병사들과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뉴욕에서 미국을 공격했던 테러범들이 펜실베이니아 상공에서 문제의 여객기를 격추시켰다.”고 말했다. 이같은 그의 발언은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 탑승객들이 조정석을 탈환하려고 하자 테러리스트들이 고의로 펜실베이니아 들판에 여객기를 추락시켰다고 결론을 내린 9·11 진상조사위원회의 입장과 다른 것이다. /***앞서 이 여객기는 당시 부시 대통령의 재가에 따라 격추됐다는 의문이 재기된 바 있어 이같은 ‘격추설’과 관련,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국방부 대변인은 럼즈펠드 장관이 당시 피곤해서 말을 잘못한 것일 뿐이라고 변명했다. 9·11 진상조사위는 알카에다 조직원들은 당시 4대의 여객기를 납치한 뒤 2대는 뉴욕의 세계무역센터에, 세번째 여객기는 워싱턴DC 교외에 위치한 펜타곤에 각각 돌진시켰으며, 네번째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는 고의 추락시켰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 돈줄막힌 조폭 마약거래 손뻗쳐

    조직폭력배들이 불문율처럼 금기시해 온 마약거래와 투약에 손을 대고 있고, 외국 폭력집단과의 마약 연계 조짐도 보여 검찰이 바싹 긴장하고 있다. 유흥업소 등을 통한 돈줄이 막히자 새로운 자금원 확보 차원에서 조폭이 마약에 손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이경재)가 27일 발표한 수사결과에서 드러났다. 올 한해 동안 마약류 밀매 등에 개입했다 적발된 조폭은 모두 14개파. 이중 서울 동대문파, 상계동파, 군산 그랜드파 등은 두목급이 직접 투약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마약 밀매 및 투약 혐의로 조폭 37명을 적발, 동대문파 두목 이모씨 등 24명을 구속기소하고,5명을 불구속기소하는 한편 7명을 지명수배했다. 동대문파의 경우, 히로뽕 투약 혐의로 두목 이씨가 적발된 데 이어 행동대장 이모씨 등이 필리핀에서 DVD 속에 히로뽕 500g(1만 6000여명 투약분량)을 숨겨 밀수한 혐의로 지명수배됐다. 대구 동성로파의 부두목 출신 손모씨는 대전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현 동성로파 부두목 백모씨에게 히로뽕 50g을 팔다 쇠고랑을 찼다. 이 과정에서 조폭들은 수사관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한편, 국내 폭력조직뿐 아니라 미국 LA의 한인갱단이나 중국 ‘삼합회’, 일본 ‘야쿠자’ 등의 조직원들도 국내 마약 밀매에 개입했다. 일본 야쿠자 하부조직의 부두목인 H씨가 국내 히로뽕 제조기술자를 포섭해 데려가려다 미수에 그쳤고, 홍콩 삼합회 조직원도 항공편으로 히로뽕을 국내에 들여왔다가 감옥에 갇혔다.LA의 한인갱단 조직도 국내 히로뽕 밀매 시장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폭력조직이 전통적 자금조달 루트가 막히면서 마약밀매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폭력조직이 마약밀매에 개입하게 되면 전국적이고 기업적인 공급망이 형성돼 마약이 급속하게 확산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손쉬운 요금인상 대신 경영혁신”

    “솔선수범이 개혁의 지름길입니다.”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유대운 원장은 지난 6월 취임 직후 자신의 내년도 연봉을 10% 삭감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요금 인상이라는 ‘쉬운 길’ 대신 인사 및 조직 개혁이라는 ‘가시밭길’을 택했다. 지난 1992년 설립된 승강기안전관리원은 승강기 법정검사와 교육 등을 담당하는 정부 산하기관이다. 따라서 주요 수입원인 검사수수료를 올리면 손쉽게 경영성과를 낼 수 있다. 그러나 유 원장은 “준조세 성격의 공공요금을 무작정 인상할 수는 없으며, 요금을 동결하면 내년 말쯤부터 적자운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공공기관도 경쟁력 없이는 살아남기 힘든 만큼 내부개혁에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유 원장은 모든 임원들의 내년도 임금을 삭감하는 대신 성과급 비중을 늘려 경쟁을 유도한다는 임금개혁안을 제시했다. 또 내년부터 다면평가제를 도입하고 정년을 57세(기존 2급 이상 60세)로 일원화하는 인사개혁안과 지역본부제를 폐지하고 운영체계를 일원화하는 조직개혁안 등도 내놓았다. 이밖에 검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첨단장비를 도입하는 등 서비스의 질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조직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유 원장의 이같은 경영혁신 노력은 최근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얻었다. 그는 “공공기관의 수동적, 소극적 조직문화로는 변화의 시대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면서 “개혁과제에 담긴 내용들을 구체화하고 실행하는 일이 더욱 중요한 만큼 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자이툰 테러 비상

    이라크 저항단체가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 주둔중인 한국군 자이툰부대에 대한 테러공격을 지시했다는 첩보가 입수돼 자이툰부대가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등 군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라크 수니파 저항단체인 안사르 알 순나의 지도부가 최근 조직원들에게 자이툰부대에 대한 차량폭탄 공격을 지시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23일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첩보에 따르면 테러공격 시기는 성탄절 및 연말연시를 전후로 한 시기이며, 안사르 알 순나의 조직원들이 이란을 통해 아르빌까지 침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안사르 알 순나 지도부는 자이툰부대에 대한 공격과 함께 아르빌 북부 터키 국경지대인 다후크 소재 쿠르드족 특수부대에 대한 테러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자이툰부대는 평화재건활동 등 부대 방호 목적 이외의 모든 영외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다국적군간의 정보교류를 강화했다. 한편 합참측은 이번 테러 첩보에 따라 연말로 예정했던 국내 언론사들의 자이툰부대 취재 계획을 취소했으며, 이미 현지에 나가 있는 일부 언론사 취재진에 대해 귀국하도록 권유에 나섰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테러설 ‘안사르 알 순나’는 자이툰부대에 대한 테러공격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안사르 알 순나는 이슬람 수니파 저항단체로 대표적인 반미 무장투쟁 조직의 하나다. ‘수니 무슬림 공동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란 뜻으로 알카에다의 경쟁단체였던 안사르 알 이슬람에서 파생한 조직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체는 거의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2월 200여명의 희생자를 낸 아르빌 폭탄테러와 키르쿠크 경찰서 폭탄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또 지난 21일 22명이 숨지고 57명이 부상한 이라크 북부 모술의 미군기지 폭탄공격도 자신들의 소행으로 주장했다.
  • 팔루자 참수현장…벽에 박힌 손톱·핏자국…

    “검은 얼룩으로 더럽혀진 벽, 그곳에 달라 붙어있는 손톱 2개, 지문 모양으로 말라 붙은 핏자국.” 지난 6월 김선일씨를 살해한 무장단체 ‘유일신과 성전’이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이라크 팔루자내 가옥에는 참혹한 고문의 흔적들과 함께 노란 달과 ‘유일신과 성전’이라고 쓰인 검은 담요가 걸려 있었다. 뉴욕타임스는 22일(현지시간) ‘유일신과 성전’을 이끄는 테러리스트 아부 무사부 알 자르카위가 외국인과 이라크인 인질들을 납치, 고문하고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팔루자 시내의 가옥 2곳에 대한 현장 르포기사를 실었다. 미군과 보안당국은 일부 기자들에게 현장을 공개하기 전 참수 당시 사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피로 얼룩진 칼과 수갑, 족쇄, 선전물 등은 모두 치우고 사진들만 보여줬다. 현장에서 발견된 물건 등은 납치범 및 희생자 신원 확인에 필요한 DNA검사 등을 위해 다른 곳으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 자르카위와 조직원들이 참수 비디오에서 썼던 것과 같은 검은 복면이 바닥에 널려 있었고, 한 가옥에서는 사람 한 명을 충분히 가둘 수 있는 철장이 발견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가옥들은 이곳에 붙잡혀 있었던 이라크인의 제보로 발견됐으며, 제보자는 당시 영국인 케네스 비글리 등 인질 3명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고 미군 조사관은 말했다. 특히 사람을 가두는 철장이 있는 가옥 근처에서는 기초적인 화학무기 실험실로 추정되는 곳도 발견됐다. 미군측은 이 실험실에서 시안화나트륨, 청산칼륨, 황산, 염산 및 기타 화학물질들이 발견돼 폭탄을 만들기 위한 실험실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창문이 없는 방의 벽에는 지문 모양의 핏자국과 함께 아랍어로 ‘희망’이라는 단어와 코란 구절들이 어지럽게 적혀 있었다. 앞서 미군은 21일 재탈환에 성공한 팔루자에서 외국인과 이라크 인질들을 살해하거나 고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옥 20채를 발견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레디~액션” 서초동은 촬영중

    14일 오전 10시쯤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휴일의 적막함을 깨고 구속돼 조사를 받던 거대 폭력조직의 두목이 풀려나 검찰청사를 나서고 있었다. 30명에 가까운 취재진들이 석방을 기다렸다는 듯, 그를 둘러쌌다. 질문하는 취재진들과 이를 제지하는 폭력조직원들이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이는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느닷없는 소동에 가장 놀란 것은 출입기자들이었다. 잠시후 이 휴일의 소동이 ‘실제 상황’이 아닌 강력반 여형사를 소재로 촬영이 진행 중인 영화 ‘잠복근무’의 한 장면으로 밝혀지면서 기자들은 그제서야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에 촬영 바람이 불고 있다. 검찰은 지난 10월에도 강력부 검사의 활약상을 그린 ‘공공의 적2’ 촬영을 위해 서울중앙지검의 검사실과 회의실 등을 빌려주는 등 적극 협조했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세트나 대리촬영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미묘한 오해를 줄이고 국민에게 더 다가서자는 검찰의 의지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송광수 검찰총장도 검찰의 대국민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영화촬영 등에 적극 협조하라는 지시를 한 바 있다. 이런 검찰의 의지와 영화의 극적인 현실감을 높이고 비용도 절감하려는 영화사 측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검찰청사가 때아닌 카메라 세례를 받고 있다. 이날 지검과 이웃한 서울중앙지법에서도 얼마 전부터 방영되고 있는 인기 드라마 ‘두번째 프러포즈’의 촬영이 한창이었다. 법정장면을 찍으려는 촬영진뿐 아니라, 배우들을 보러온 팬들로 휴일의 법원 주변은 활기에 넘쳤다. 주변의 변호사 사무실 등에서도 최근 각종 영화, 드라마에서 관련된 장면의 현실감을 높이려는 감독들의 메가폰 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이슬람 反韓단체 적발

    국내에 체류 중인 방글라데시인들이 반한(反韓) 이슬람단체를 조직했다가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의 반한단체가 적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법무부와 출입국관리사무소가 13일 국회 법사위 김재경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와 함께 지난 4월 국내 체류 중인 방글라데시인들의 단체인 ‘다와툴 이슬람 코리아’를 적발했다. N(27)씨 등 핵심조직원 3명을 강제 추방했으나,핵심 조직원 2명과 나머지 조직원들은 잠적한 상태이다. 대부분 경기도 지역에 불법 체류하는 방글라데시인들로 구성된 이 단체는 안양의 한 이슬람사원을 본거지로 활동했으며,약 1억원의 자금을 국내에서 모금해 방글라데시의 한 정당으로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법무부가 적발한 반한활동 불법 체류자는 2명에 불과했지만,올 들어 지난 8월까지 모두 12명의 반한활동 불법 체류자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외국인 불법 체류자는 이제 노동시장뿐 아니라 국가 안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한 이슬람단체가 국내 시설물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관련 기관은 불법체류자의 테러지원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