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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조폭 27개파 국내 침투

    해외 조폭 27개파 국내 침투

    지난 2002년 이후 러시아 마피아와 일본 야쿠자 등 국제 범죄조직들이 무역이나 관광 명분으로 입국, 국내에 연계조직을 구축해 범행을 저지르는 현황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에 연계조직을 구축한 27개 국제범죄조직 가운데 러시아 마피아는 ‘야쿠트파’와 ‘페트락파’ 등 10개 조직이 국내 수산업체와 연계해 러시아산 수산물을 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야쿠자는 ‘야마구치구미’ 등 모두 5개 조직이 국내 조폭세력과 공모해 주로 부동산 거래와 마약 밀거래 범죄에 개입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 소속 열린우리당 원혜영 의원에게 보고한 내용에서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원 의원측에 따르면 국내에 연계조직을 구축한 러시아 극동 마피아의 경우 주로 부산 일대에서 국내 선박회사나 수산회사 등과 연계해 러시아산 수산물을 거래하거나 심지어 러시아 여성을 국내에 송출하려는 시도를 한 것으로 포착됐다. 일본 야쿠자의 경우 21개 조직 가운데 ‘야마구치구미’(6대 山口祖)와 스미요시카이(住吉會) 등 6개 조직이 국내와 연계돼 범죄활동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일부 조직원들은 관광을 목적으로 입국해 필로폰 정제 기술자를 일본으로 유인하거나 필로폰 밀반입, 부동산 거래 등에 관여하고 있다고 원 의원측은 밝혔다. 원 의원은 “국제범죄 조직의 국내 체류동향을 집중 감시하고 관련 조직·인물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정보협력을 강화하는 등 국제범죄 조직의 국내 침투를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알카에다, 첫번째 타깃은 영국”

    |파리 이종수특파원|유럽에 다시 테러 광풍이 몰아닥칠지 모른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최근 전열을 재정비한 이슬람 무장단체인 알 카에다는 영국을 제1타깃으로 삼았다. 또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젊은이들 사이에 자생적 과격 이슬람주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영국 BBC방송과 일간지 더 가디언은 19일(현지 시간) 정보 소식통들을 인용, 알 카에다가 최근 조직을 정교하게 정비한 뒤 영국을 첫번째 공격 목표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의 영국 정보 소식통들은 “알카에다가 영국에서 세포 구조로 활동하고 있다.”며 “지난해 7월7일 런던폭발테러는 시작에 불과하고, 테러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알 카에다는 이미 5년전에 조직형태가 너무 느슨하다고 판단한 뒤 조직 정비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이들은 재정비된 알 카에다 조직이 주로 영국 런던 외곽이나 파키스탄에서 보이스카우트나 ‘소년 여단’처럼 합법적인 소규모 그룹 형태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각 세포조직에는 리더와 무기 및 자원자를 관리하는 병참간부가 있다. 또 각 조직은 별도의 임무를 맡아 따로 활동하며 몇개 조직을 관리하는 주모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새 조직원들에게 먼저 이슬람 교리를 주입시킨 뒤 정치 학습, 반서구 사상을 가르치고 기술 훈련과 합숙 등도 병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는 최근 유럽에 젊은 자생적 과격 이슬람주의자들이 나타나고 있어 정보기관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프랑스 수도권 일-드-프랑스에서만 몇주 또는 몇달 안에 과격 이슬람주의자로 변한 젊은이 수십명이 매년 가족과 교사, 고용주들에 의해 신고된다.이들은 인터넷 등을 통해 이슬람이나 아랍어를 독학하는 자생적 경향을 보이는데 이런 현상은 프랑스뿐 아니라 네덜란드와 덴마크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르 피가로는 자살폭탄테러도 불사하는 이들을 ‘빈 라덴의 아기들’로 표현했다. 지난해 프랑스 정보기관 DST에 의해 해체된 ‘뷔트-쇼몽’이란 단체의 조직원들은 18∼20세의 젊은이들이었고, 파리 교외 센-생-드니에서 결성된 다른 조직의 구성원은 모두 20대 초반이었다.또 지난달 덴마크에서 적발된 조직은 겨우 17세 된 청소년들로 결성됐고, 역시 2005년 10월 덴마크에서 일망 타진된 과격 조직의 구성원은 16∼22세 청년들이었다. 이들 젊은 광신자는 특히 인터넷 등의 경로를 통해 아주 빨리 급진화되는데, 사전 징후를 크게 드러내지 않는 특징 때문에 정보기관의 파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지적된다.vielee@seoul.co.kr
  • [국제플러스] 美 미식축구 경기장 ‘더러운 폭탄’ 소동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인 미식축구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이번 주말 미국내 7개 프로 미식축구팀 경기장에 방사능 물질을 함유한 폭발물인 ‘더러운 폭탄’ 공격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18일 한 인터넷 사이트에 실려 비상이 걸렸다. 국토안보부는 이날 영어 사이트인 ‘더프렌드소사이어티닷컴(www.thefriendsociety.com)’에 알카에다 조직원들이 이번 주말 뉴욕, 마이애미, 애틀랜타, 시애틀, 휴스턴, 오클랜드, 클리블랜드 등 7개 경기장에서 더러운 폭탄을 폭발시킬 것이라는 내용이 실려 북미미식축구리그(NFL)는 물론, 관계당국과 해당 경기장에 비상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러스 노크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그러나 “그런 공격이 임박했다는 첩보는 없다.”면서 “다만 주의 차원에서 경보를 내린 것”이라며 테러공격설에 의혹을 제기했다. 연방수사국(FBI)도 같은 의문을 나타냈다. 미국은 현재 전체 테러 상황과 관련, 평상시보다 테러 공격위험이 증가된 ‘황색경보’를 유지하고 있으며 항공기에 대해서만 지난 8월10일 항공기 동시다발 테러 음모를 적발한 이후 한 단계 높은 ‘오렌지경보’를 발령해놓고 있다.
  • “孝가 자산이죠”

    “孝가 자산이죠”

    “주민을 고객으로 여기고, 이들의 만족을 위해 업무환경과 풍토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습니다.” 11일 산업자원부 주최 ‘국가생산성혁신대회’에서 종합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황일봉 광주시 남구청장은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목표를 두고 조직의 역량개발과 가치창조 등 꾸준한 혁신활동을 추진하다 보니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됐다.”며 공로를 주민과 직원에게 돌렸다. 남구의 대상 수상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이다. 황 구청장은 “앞으로 조직원들의 높은 역량을 주민복지·환경·도시개발 등 현안사업의 추동력으로 연결짓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남구는 실제로 구청장 1일 동장제와 휴무 토요일 민원상황실 운영 등 행정서비스 개선에 앞장서 왔다. 또 처리결과를 민원인에게 알려주는 휴대전화 문자알림 서비스를 시행하고 쓰레기주문 청소 등을 통해 주민 만족도를 68%에서 80%까지 높였다. 꽃도시 가꾸기 사업, 생태문화탐방로, 생태하천, 테마거리, 아트벽화 조성 등으로 친환경 도심공간을 30%나 확대하는 한편 진월·봉선지구 택지개발 및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활발히 펼쳐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었다. 특히 ‘효사랑운동’은 각계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황 구청장은 “밝고 따뜻한 사회공동체 형성이 지방자치의 근본”이라며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걱정 없이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남구는 효사랑부름이센터, 효사랑기능봉사대, 효사랑연결고리맺기 운동, 효사랑실천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또 유비쿼터스 평생학습도시 조성과 청소년 인성함양을 위한 ‘팸피아’ 교육시스템 구축, 어르신 공경 풍토를 사이버상에서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황 구청장은 “앞으로도 구정혁신을 지속적으로 펼쳐 주민 모두가 만족하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탈옥 알카에다 지도자 “핵기술 배워야”

    지난해 미군 형무소에서 탈옥한 알카에다 고위 지도자가 조직원들에게 핵기술 습득을 촉구하는 내용의 비디오테이프가 10일 두바이의 알 아라비야 TV를 통해 방영됐다. 지난해 카불 인근 미군 형무소를 탈출한 아부 야히야 알 리비로 추정되는 등장 인물은 비디오에서 “신은 우리가 백악관 지붕에 이를 때까지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훈련을 통해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며 핵무기를 다룰 능력을 갖출 때까지 기술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리비아 출신인 리비는 지난해 다른 알카에다 조직원 3명과 함께 바그람 공군기지에 있는 미군 형무소를 탈출했다. 비디오 화면 속의 그는 수염을 기르고 긴 회색 전통 의상을 입고 조직원들 앞에 서 있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비디오가 아프가니스탄 남부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하나TV’ 돌풍 이끈 박병무 하나로텔레콤 사장

    ‘하나TV’ 돌풍 이끈 박병무 하나로텔레콤 사장

    박병무(45) 하나로텔레콤 사장을 만난 때는 10여일 전이다. 그는 지금 통신업계의 화제인 ‘하나TV’란 TV포털로 뉴스인물이 돼 있다. 그동안 그에게는 서울대 수석 입학, 수석 졸업, 구조조정 전문가 등의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지난 3월 하나로 CEO 자리를 차고 앉은 박 사장은 조직을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 이 궁금증은 사내 곳곳에 붙어 있는 ‘1600명의 CEO’란 포스터가 풀어줬다.1600명이란 직원 모두가 회사의 CEO이며, 도전의 순간 순간에 모두가 CEO의 배움으로 움직인다는 뜻이라고 했다. ●직원 1600명 모두가 CEO? 박 사장을 만난 직후 증권가에서 하나로텔레콤 연내 매각설이 또다시 불거졌다. 대주주인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외자)이 하나로텔레콤 지분을 보유한 지 3년(오는 11월)이 돼 매각 시점이 온 것이 아니냐는 것이 그 이유다. 몇개의 구체적인 인수 예상 기업까지 거론됐다. 박 사장은 이와 관련,“아직 매각 단계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가 말한 ‘아직’은 최근 이슈 서비스가 돼 있는 하나TV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였다. 그는 인터뷰때도 “매각하더라도 ‘을’이 아닌 ‘갑’의 입장에 있을 때”라고 밝혔다. 하나TV가 ‘갑의 블루오션’이 될 것이란 자신감도 묻어나왔다. 하나TV란 영화, 드라마, 뉴스, 스포츠 등을 보고 싶은 시간에 볼 수 있는 주문형비디오(VOD) 개념의 포털이다. 지난 7월24일 론칭한 이후 짧은 기간에 가입자가 5만에 이를 정도로 화제가 된 인터넷 기반의 통신·방송융합 서비스다. 그만큼 하나TV는 그에게나, 직원들에게나 ‘동맥과 같은’ 전략 상품이다. 박 사장은 연내에 25만 가입자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인터넷TV(IPTV)가 본격화할 2008년이면 150만 가입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나TV는 최근 통신방송업계에 화두를 던진 IPTV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 박 사장은 “50여개 콘텐츠 회사와 제휴해 2만 6000여 콘텐츠를 확보한 상태”라며 “100만 정도를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은 초기단계라 프리미엄급 콘텐츠 서비스를 찾는 중이다. ●하나TV가 조직 추슬렀다 하나TV의 또 다른 의미는 조직이 흔들리던 때에 출시됐다는 점이다. 외국 기업이 대주주가 된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불어닥친 조직 이완, 이에 따른 초고속인터넷 서비스(하나포스) 가입자 이탈 등을 추슬르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나TV는 초기 단계여서 2개월 무료 고객이 많다. 하지만 조직원들은 이용자들의 호평에 상당히 고무돼 있다. 흔들렸던 조직에 비전이 나오자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가 완연하다. 박 사장은 2005년 11월 회사의 경영위원회 의장이 됐고, 지난 3월에 사장으로 정식 선임됐다. 지인들은 하나로텔레콤에 오는 것을 말렸다고 했다. 하나로텔레콤의 비즈니스 모델이 시장경쟁 악화로 인해 불확실하고 회사 경영이 좋지 않다고 입모아 얘기했다. 그가 취임한 이후 실타래같이 얽혔던 구조조정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 박 사장은 이에 대해 “지난해 구조조정은 역량을 모으기 위한 것이다. 이제는 조직이 안정화되고 있어 경영을 수요자 중심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의 지원부서 영업 형태가 공급자 중심이었다고 지적했다. ●의사결정은 빨리… 배임 하지말자 박 사장은 의사 결정이 매우 빠르다. 직원들은 그의 이같은 일 스타일로 “일하기가 편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는 “하나로에 와서 처음 느낀 것이 소극적이고 느린 것이었다.”고 말했다.‘초고속’을 지향하는 통신업체에서 본 아이러니였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그동안 직원들과 대화를 많이 가졌다. 지방 출장이나 외부 약속이 없으면 집무실에서 팀장급들과 격의없이 만난다. 격식은 없지만 주문은 많다.‘보고서를 복잡하게 만들지 말라.’ ‘세일즈 마케팅 컴퍼니로 가자.’는 등. 박 사장은 ‘우수한 사람, 많이 아는 사람, 학습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유능한 직원으로 지목했다. 그는 이러는 동안 직원들의 잠재 역량을 많이 봤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인터뷰 말미에 CEO 자리가 언제나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가끔 사장 자리를 보면서 ‘배임’이란 단어를 떠올린단다. 그의 좌우명도 ‘(죽을 각오로) 최선을 다하자.’로 정해 놓았다. 그래서 매사에 준비를 철저히 한 이순신 장군을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는다. 그의 이같은 인생철학이 하나TV를 하나로텔레콤의 ‘성장 엔진’으로 키워낼 지 주목된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박병무 사장 프로필 ●1961년생(45세) ●서울 대일고 졸, 서울대 수석 입학(80년), 사법시험 합격(82년), 서울대 법학과 졸업(84년, 석사 86년), 하버드 로스쿨 졸업(94년), 뉴욕 변호사 시험 합격(94년) ●김&장 법률사무소(88∼2000년·M&A, 기업관리 및 분쟁, 증권사 담당 등) ●플래너스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2000∼2003년) ●뉴브리지캐피털 코리아 사장(2003년∼2005년) ●하나로텔레콤 사장 선임(2006년 3월24일) ●좌우명은 (죽을 각오로) 최선을 다하자! ●존경하는 인물은 이순신
  • 2.5m 보안장벽… 폭탄차량 진입 못해

    12일 다마스쿠스의 미 대사관을 공격한 무장괴한들은 폭탄이 장착된 차량으로 대사관 건물을 향해 돌진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사관을 둘러싼 2.5m 높이의 보안장벽과 현지 보안군의 저지에 막혀 목표달성에 실패했다. 현장에서는 숨진 4명 외에 10여명이 다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시리아 관영 사나 통신은 부상자 가운데 경찰간부 1명과 이라크인 2명, 인근 기술연구소에서 근무하는 민간인 7명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인근 중국대사관 차고에서 구경하던 중국 외교관 한 명도 폭탄파편을 맞아 얼굴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인 희생자가 없었던 이유에 대해 AP통신은 “미 해병은 대사관 구내에서 보안과 방어임무를 맡고 외곽 경계는 시리아 보안군이 담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무장괴한들은 시리아 보안군과 총격전을 벌이면서 대사관 구내로 수류탄 투척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이들이 “알라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치며 수류탄을 던졌지만 대사관 안으로 떨어졌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시리아 국영 TV는 대사관 밖에 세워진 화물용 밴에서 발견된 대형 가스통에 묶인 파이프 폭탄을 집중 방영하고 있다.TV는 “괴한들이 폭발물 차량을 대사관 앞에 세운 뒤 차에서 내렸지만 폭파시키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교전을 둘러싸고 미국과 시리아 사이의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나왔다. 현지 언론들은 레바논 사태를 계기로 다마스쿠스의 반미감정이 극에 달한 상태라고 전했다. 일부에선 시리아 당국의 기민한 대처로 미 대사관이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사건이 양국 관계의 개선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지 소식통은 시리아 당국이 공격 배후로 지목한 ‘타크피르’에 대해 “이슬람의 가치와 이념을 좇지 않는 행위를 배격하는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로 시리아와 이집트에서는 불법화된 단체”라고 말했다. 시리아 내무부는 이번 공격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시리아는 지난 6월에도 무장세력과 경찰 사이에 교전이 발생,5명이 죽고 4명이 다쳤다.2004년 4월에도 다마스쿠스의 외교공관 지구에서 경찰과 테러용의자들이 교전을 벌여 4명이 숨졌다. 당시 시리아 당국은 이슬람 무장조직원들이 폭탄 차량을 캐나다 대사관 인근에서 폭발시키려고 했다고 발표했다.한편 커티스 쿠퍼 미 국무부 대변인은 사건 직후 “정체가 알려지지 않은 무장괴한들에 의해 시리아 주재 대사관이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장 상황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경찰이야? 조폭이야? 그들이 한패 된 내막

    “공안(경찰)간부야,아니면 조직폭력배들이야.” 중국 대륙에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공안 간부들이 지역 조직폭력배들과 몰래 연비를 맺고 한 패가 된 뒤 뒷배를 봐주다가 쇠고랑을 차게 돼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쓰후이(四會)시 공안국 간부들이 대형 폭력사건을 일으킨 이 지역의 조직 폭력배들을 잡아들이기는 커녕,오히려 이들을 묵인·비호로 일관하다가 붙잡혀 영어(囹圄)의 몸이 됐다고 신쾌보(新快報)가 14일 보도했다. 신쾌보에 따르면 사건의 주범은 천궈양(陳國陽) 쓰후이시 공안국 부국장과 장웨저우(張偉洲) 치안관리계장 등 공안 간부들.이들은 지난해 2월 24일 조직폭력배들간의 총격전으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룽싱서(龍興社)사건’ 관련자들 눈감아주고 감싸주다 체포됐다. ‘룽싱서’는 지난 1999년 파출소 민경(民警)이던 룽제펑(龍杰鋒)이 이끌던 조직폭력배 집단.조직원 31명을 거느린 이 조폭 집단은 최근 와해될 때까지 암약하며 고의 살인죄·상해죄,도박죄,불법 무기 소지죄,유괴죄 등 모두 12개 항목의 강력범죄를 저지른 것은 물론,4명 사망·3명 중상·13명 부상 등 인명 피해도 입혔다. 천·장 이들 2명의 공안 간부가 헤이서후이(黑社會·암흑가 세계)에 발을 내디딘 것은 이 지역 조직폭력배 두목이던 룽과 함께 같은 파출소에 근무하면서부터이다. 이들은 룽이 ‘경찰’이라는 껍데기를 쓰고 도박장 개설,노점 보호비 갈취,폭력 사주,가짜 신분증 발급 등의 수많은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것을 알고도,그가 챙겨주는 고린전 몇 푼에 눈이 어두워 눈감아주고 감싸주기에 급급했다. 그러다 지난해 2월 다른 조직폭력배 조직원 2명이 공안국을 나오던 룽에게 총을 난사한 ‘룽싱스 사건’이 터지면서 그들의 실체가 드러나는 사품에 주위 사람들을 경악시켰다. 광둥성 자오칭(肇慶)시 중급 인민법원은 10일 천에게 8년 6개월,장에게는 6년형을,조폭 조직원들에게는 최고 사형부터 1년 4개월까지 각각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 이스라엘 - 헤즈볼라 휴전 후폭풍

    이스라엘 - 헤즈볼라 휴전 후폭풍

    “이스라엘에 대한 전략적·역사적 승리다.”(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 “헤즈볼라가 주도하는 ‘국가 내부의 국가’를 제거했다.”(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 오직 승자만 있는 이상한 전쟁이다. 휴전 발효 이틀째인 15일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각각 자신들이 이번 전쟁의 승자임을 선언했다. 그러나 언론과 전문가 반응은 조심스럽다.‘휴전 이후’ 체제에 대한 합의가 없는 상태에서 전쟁의 승패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분명한 사실은 명운을 건 대결이 한달 넘게 이어진 탓에 양측 모두 정치·군사적 손실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가장 난처해진 것은 국제적 비난을 무릅쓰고 전면전을 감행한 이스라엘 정부다. 민간인 폭격으로 여론의 집중포화를 받은 데다 내 세울만한 군사적 성과도 없다. 헤즈볼라 역시 ‘대(對)이스라엘 투쟁의 구심’이란 명분은 얻었지만 실익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레바논 공격 성공적” 44% 이스라엘 여론조사기관 글로브스 스미스 조사결과 ‘레바논 공격이 성공적이었다.’는 응답은 44%에 그쳤다. 반면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답변은 52%에 달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전쟁으로 가장 위험에 빠진 것은 올메르트 총리와 카디마당이 추진해온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으로부터의 철수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00년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철수가 헤즈볼라의 세력확산을 가져온 것처럼 가자·요르단강 서안에서의 철수는 이곳에 군사적 진공상태를 초래, 하마스 등 적대세력의 득세로 이어질 것이란 주장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올메르트와 카디마당은 ‘정치적 생존’을 위해 싸워야 할 판”이라고 꼬집었다. 이스라엘의 전쟁 수행방식에도 비판이 제기된다.BBC방송은 “압도적인 군사력 우위에도 이스라엘군의 전과는 보잘 것 없었다.”면서 “특히 공습과 지상작전의 부적절한 결합으로 이들의 ‘불패신화’는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헤즈볼라 ‘상처뿐인 영광’ 헤즈볼라측 상황도 좋지만은 않다. 이스라엘군과 대등한 대결을 펼치면서 이슬람과 아랍세계의 영웅으로 떠오르긴 했지만 근거지였던 레바논 남부는 사실상 초토화됐다. 문제는 안보리 결의안대로 이곳에 레바논군과 평화유지군 3만명이 배치된다면 헤즈볼라는 존립기반을 잃게 된다는 점이다.BBC는 “이스라엘군 철수가 지연되는 데서 전쟁을 지속할 명분을 찾을지, 군사조직으로서 수명이 다하는 것을 받아들일지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레바논 정부로선 이 기회에 헤즈볼라가 장악하고 있던 남부지역의 통제권 회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 “헤즈볼라 포로 13명·이스라엘 포로 2명 교환가능” 전쟁 초기부터 조기 휴전에 반대해온 미국은 아랍세계는 물론 국제사회로부터 ‘침공의 배후’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특히 이슬람권의 반미정서를 유례없이 악화시킴으로써 아랍세계에 대한 발언권을 스스로 약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프랑스는 미국과의 정책적 차별성을 분명히 하면서 유엔 결의안 통과를 주도, 이 전쟁의 ‘유일하고 명백한 승자’가 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휴전 이틀째인 15일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 조직원들이 10여발의 로켓을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하는 등 산발적 전투가 이어졌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포로 13명과 시신 수십구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을 헤즈볼라에 포로로 잡혀 있는 자국 병사 2명과 교환하기 위해 넘겨줄 수도 있다고 군 관계자들이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레바논에 유엔 다국적군 파견 합의

    레바논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해법이 유엔 주도의 다국적군을 파견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26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미국과 유럽, 아랍 외무장관 회의는 유엔 주도 아래 다국적 보안군을 레바논 남부에 배치한다는 데 합의하고 마무리됐다. 참가자 대부분 유혈사태의 종식을 위한 개입의 필요성에 동의했지만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교전을 중단시킬 실질적 계획을 마련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앞서 레바논 남부의 유엔 감시단 건물을 이스라엘 전투기가 폭격, 요원 4명이 숨졌다. 국제사회의 비난이 가중되자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가 나서 ‘오폭’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로마 외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이스라엘이 벌인 계산된 군사작전이란 의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라이스 즉각적 휴전 압박엔 난색 로마 회의가 끝난 뒤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유엔 권한을 위임받은 강력한 다국적군을 레바논에 배치해 평화를 정착시키고 인도주의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면서 “구체적 파병시기와 규모에 대해서는 수일 내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즉각적인 휴전을 압박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서는 “어떤 휴전도 ‘지속가능한’ 것이어야 하며 결코 과거 상태로 돌아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난색을 표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다음주 긴급 외무장관 회의를 열어 레바논 사태의 평화적 종결방안을 논의한다고 순번제 의장국인 핀란드가 26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로마에서 합의된 유엔주도 다국적군의 배치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이스라엘, 유엔감시단 폭격 4명사망 레바논 주둔 유엔 평화유지군(UNIFIL)의 밀로스 스트루거 대변인은 이스라엘군이 남부 키암시에 폭격을 퍼붓는 과정에서 감시단 건물이 파괴돼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스트루거 대변인은 “구조작업이 벌어지는 동안에도 폭격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희생자들은 중국, 오스트리아, 캐나다, 핀란드 요원들로 알려졌다. 존 볼턴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이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요원 1명이 희생된 중국은 “감시단 캠프에 분명한 식별 표시가 있는데다 이스라엘 무기의 정확성이 높아 오폭 가능성이 낮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마크 레게브 이스라엘 외교부 대변인은 “비극적인 죽음을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이스라엘은 유엔 요원들을 공격 목표로 삼지 않을 뿐 아니라 평화유지군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스라엘군 ‘인간방패’활용 의혹도 한편 영국 BBC 방송은 이스라엘 인권단체와 가자지구 주민의 증언을 인용, 이스라엘군이 무장세력의 공격을 막기 위해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방송에 따르면 가자지구 북쪽 베이트 아눈에 사는 통신사 엔지니어인 하젬 알리는 지난주 이스라엘군이 무장세력과 총격전을 벌이는 사이 12시간 넘게 인간방패 역할을 강요받았다. 하젬은 “집에 들이닥친 이스라엘 병사들이 3형제의 눈을 가린 뒤 손을 뒤에서 묶고 3층 현관 앞에 세워두었다.”면서 “그 사이 병사들은 거실과 침실에 구멍을 뚫고 무장조직원들과 총격전을 벌였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고등법원은 2002년 요르단강 서안 예닌에서 일어난 비슷한 사건에 대해 “비인도적이고 용인될 수 없는 불법행위”라고 판결한 바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스페인서 지하철 탈선 30여명 사망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에서 3일 지하철 열차가 탈선해 30명 이상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발렌시아 지방정부가 밝혔다. 앞서 소방대는 시내 중심가를 달리는 1호선의 ‘예수스(예수)’와 ‘에스파냐 광장’ 역 사이에서 지하철 열차 2량이 선로를 이탈해 승객 150여명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시에스타(낮잠)를 자러 직장인들이 귀가하던 오후 시간이어서 열차에 승객이 많았다. 사고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으나 내무부 대변인은 “테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다.”면서 “모든 것은 ‘사고’였고 열차가 탈선해 터널 벽에 부딪친 것”이라고 서둘러 단정했다. 지방정부 관계자도 “과속과 바퀴 제동장치의 결함, 터널벽 붕괴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렌시아는 가톨릭 교회의 제5차 세계 가족대회를 앞두고 참가자들로 붐비고 있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도 오는 8,9일 방문할 예정이다. 또 발렌시아 지하철 웹사이트에 따르면 순례객들과 행사 조직원들에게 4개 노선의 지하철을 자유롭게 승차할 수 있는 표 50만장을 판매한 상태였다. 발렌시아는 지난해 9월에도 같은 노선에서 3대의 지하철 열차가 충돌해 29명이 다쳤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스페인에선 반세기 만의 최악의 열차 사고라고 보도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중동평화 노력 또 물거품 되나

    중동평화 노력 또 물거품 되나

    28일 새벽(현지시간) 탱크를 앞세운 이스라엘군 수천명이 팔레스타인자치정부가 관할하는 가자지구에 전격 진입했다. 이번 군사작전은 지난 25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이스라엘군 길라드 샬리트 상병이 납치된 지 사흘 만에 이뤄졌다. 이스라엘 지상군이 가자지구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8월 이 지역의 유대인 정착촌을 폐쇄하고 군병력과 민간인을 철수시킨 뒤 처음이다. 외교적 해결을 주문해온 국제사회는 이번 사건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면전으로 비화돼 중동평화를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올메르트 총리 ‘제한된 작전’ 승인” AFP통신은 이스라엘군이 이날 새벽 가자 남부접경에 인접한 케렘샬롬을 출발, 팔레스타인자치지역 내로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작전에는 각각 2개의 보병연대와 기갑대대가 동원된 것으로 관측된다. AP통신은 팔레스타인 목격자의 말을 인용,“탱크부대의 포격지원을 받으며 진입한 이스라엘 군인들이 라파 시가지 동쪽 2개 지점에서 진지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지상군 진입은 이스라엘 전투기가 가자지구 내 교량 3곳과 발전소 1곳을 폭격한 지 수시간만에 이뤄졌다. 폭격으로 가자지구 북부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전력공급이 중단되고, 남북간 교통소통이 사실상 끊겼다. 익명의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가 ‘제한된 작전’을 승인했다.”면서 “이것은 ‘테러의 기반’을 파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납치범 “민간인 억류자 살해하겠다” 앞서 하마스측 협상단은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자 “이스라엘의 정통성을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합의문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정치적 타협이 아니라 샬리트 상병의 석방”이라고 일축했다. 납치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팔레스타인 무장분파 대중저항위원회(PRC)는 이스라엘군의 공격이 시작된 직후 “최근 요르단강 서안에서 또 다른 유대인 정착민을 납치했다.”며 “(군 진입에 대한 보복으로)이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PRC는 지난 25일 다른 2개 무장분파 조직원들과 함께 가자지구 분리장벽 밑으로 터널을 파고 잠입한 뒤 이스라엘군 초소를 공격, 병사 2명을 살해하고 샬리트 상병을 납치했다. 이스라엘군은 샬리트 상병이 억류된 장소를 이미 파악했다며 납치조직을 압박했다.AFP통신은 그러나 “과거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납치된 이스라엘군 9명이 모두 죽었다.”며 샬리트 상병의 생환 가능성을 낮게 봤다. ●국제사회 ‘외교적 해결’ 압박 이스라엘군의 군사작전은 아랍과 서방세계가 평화적 해결을 위한 외교 노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27일 이스라엘에 “우선 외교적 해결책을 찾으라.”고 권고했다. 프랑스·바티칸도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측에 납치된 병사의 송환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반면 아랍연맹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을 막기 위해 유엔이 개입해야 한다며 안보리 소집을 요구했다. 한편 이집트 관리들은 이스라엘 침공시 팔레스타인 난민의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 2500명의 추가병력을 가자지구와의 접경지역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CEO칼럼] 리더와 매니저/서영태 현대오일뱅크 사장

    [CEO칼럼] 리더와 매니저/서영태 현대오일뱅크 사장

    독일 월드컵의 열기가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토고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로,16강의 희망이 더욱 커지면서 전국이 ‘대∼한민국’이다. 본프레레 감독 시절, 한국 축구는 답답했다. 그 뒤를 이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월드컵 대표팀을 단숨에 변모시켰다. 지금은 16강 그 이상의 ‘꿈★이 이뤄진다’는 희망으로 온 나라가 들떠 있다. 한국 대표팀을 달라지게 만든 주인공은 분명 아드보카트 감독이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해선 안 될 부분이 있다. 바로 거스 히딩크 감독 시절 코치를 지낸 핌 베어벡 코치와 2002 한·일 월드컵 4강의 핵심이었던 홍명보 코치의 역할이다. 필자는 아드보카트가 리더라면 두 명의 코치는 매니저라고 말하고 싶다. 가장 적절한 목표를 정하는 것이 리더의 임무라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옆에서 잘 도와주는 것이야말로 매니저의 역할이다. 스티브 코비는 저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서 “리더십은 제1의 창조이고, 매니지먼트는 제2의 창조”라고 표현했다. 리더가 목표를 정하면 매니저는 목표 달성을 위한 실무를 맡는다는 것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의 뚜렷한 역할 및 책임 구분은 축구 전문가와 선수들의 입을 통해서도 잘 드러나 있다. 신문선 SBS 해설위원은 “아드보카트 감독은 매 경기를 치를 때마다 확실한 평가 목표와 전략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홍명보 코치도 “팀 전체에 목표를 제시하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했다. 또 박주영 선수는 “아드보카트 감독은 전임 감독과 전술상 큰 차이는 없다. 그러나 선수들로 하여금 뭔가를 위해 뛰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대표팀의 전략과 목표를 명확하게 정해주면서 리더십을 발휘했다. 핌 베어벡과 홍명보 코치는 어떻게 하면 주어진 목표에 도달할 수 있게 하느냐에 초점을 맞춰 훈련과 경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풀어나갔다. 월드컵 직전 대표팀이 가진 가나와의 마지막 평가전에서 1대 3으로 패했을 때, 홍 코치는 선수들과 부대끼면서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찾아줬다. 기업 활동도 마찬가지다. 기업내 조직에는 리더와 매니저의 역할이 분명히 구분돼 있다. 그 역할에 대해 워런 베니스는 “리더는 사다리를 제대로 걸쳐 놓은 일이라면, 매니저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저서 ‘리더와 리더십’에서 “리더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내보일 줄 알며, 부하들이 공감하도록 해 그들이 더욱 커다란 위험에 헌신하도록 만드는 촉매자들이다.”라고 표현했다. 리더와 매니저는 어떻게 다른가. 목표와 비전을 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면 리더다. 조직의 구성원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도록 관리하고 지도하는 역할은 매니저의 몫이다. 리더는 조직원들이 해야 할 일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임무와 권한을 부여하고, 일의 진행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 매니저는 관리와 실행 능력이 우선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처럼 훌륭한 리더라 할지라도 실행력을 갖추지 못한 매니저와 함께한다면 원하는 성과를 거둘 수 없다. 기업이나 사회, 국가와 같은 조직에서도 리더와 매니저의 조화로운 공존이 필요하다. 기업도 아드보카트 감독과 두 사람의 코치처럼 리더와 매니저가 함께 목표와 실행력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국내를 넘어 세계 수준의 기업이 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지금 이 순간, 우리 주변에는 리더가 많은가, 매니저가 많은가. 혹시 리더는 없고 매니저만 있거나, 리더는 있는데 매니저가 없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일이다. 서영태 현대오일뱅크 사장
  • 브라질 빈민가서 대낮 총격전 어린이 17명 다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빈민가에서 대낮에 경찰과 마약밀매 조직원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져 근처 학교에 다니는 어린이 17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우 북부 알레망 지역 빈민가에서 벌어진 격렬한 총격전 와중에 엔리케 포레이스 시립학교 교실 유리창에까지 총알이 날아들어 수업을 받고 있던 어린이 17명이 다쳤다. 어린이들은 울부짖으며 바닥에 엎드렸으며, 뒤늦게 소식을 듣고 찾아온 학부모들이 자녀를 찾기 위해 뒤엉키면서 학교는 순식간에 공포에 빠졌다. 이날 총격전은 거리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마약 조직원들이 학교쪽을 향해 총격을 가하면서 벌어졌다고 시당국은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경찰이 달아나는 마약 조직원들을 쫓는 과정에서 학교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면서 경찰에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파울루 연합뉴스
  • 바그다드 경찰 복장 괴한들 대낮 50여명 납치극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5일 대낮에 경찰관 복장을 한 괴한들이 50여명을 한꺼번에 납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경찰 제복을 입은 괴한들이 바그다드 도심의 버스터미널에 들이닥쳐 행인과 상인들을 닥치는 대로 10여대의 차량에 태운 뒤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라크 군의 라시드 풀라야 소장은 AFP에 내무부와 군 당국은 이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해 괴한들이 저항세력이나 범죄조직원들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후 혼란이 심화되고 있는 이라크에서는 저항세력이 침투한 보안군 조직이나 가짜 제복을 입은 범죄자들에 의한 납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바그다드 남부 도라 지역에서 대학생들을 태운 버스가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아 11명이 숨지는 등 이날 곳곳에서 최소 26명이 피살된 것으로 집계됐다. AFP는 3·4일 피살된 사람도 80명이 넘는다고 전했다. 카이로 연합뉴스
  • “114+DMB 내비게이션 새달 서비스”

    “‘114’는 진화 중입니다. 다음 달에 114 DB를 활용한 DMB 탑재 내비게이션 기기를 선보입니다.” 박종수(56) 한국인포데이타㈜ 사장은 30일 “종합정보안내서비스 기업으로서 (아날로그성) 114 전화번호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사업들을 계속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지난 1월 KT서브마린 사장에서 부임한 직후인 2월 새사업 발굴 부서인 ‘연구개발실’을 만들었다. 실장도 외부에서 영입했다. 박 사장은 인포데이타의 현안을 두가지로 요약해 소개했다. 하나는 조직의 ‘먹을거리’ 사업을 찾는 것이고, 또 하나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4000여 직원의 마음을 한 곳으로 모으는 것이다. 그는 블루오션 사업과 관련,“114가 전화번호 안내만 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지만 벌써 길안내를 하는 텔레매틱스(내비게이션) 등 첨단 서비스를 탑재했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최대의 DB를 자랑하는 114 전화번호를 활용, 번호만 입력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다음달에 첨단 IT 트렌드인 DMB,PMP를 결합한 내비게이션 기기(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지도 및 칩(Chip) 업체와 손잡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그는 내비게이션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사업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사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예컨대 필리핀, 인도 등지의 업체에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안착 중인 ‘콜센터’를 설립해 주는 사업이다. 박 사장은 이어 “직원 ‘한가족화’를 경영의 큰 축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8개 본부에 흩어져 근무하는 직원들의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모으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취임 직후 내놓은 모토가 ‘생각 경영’이다. 그는 이런 경영 방침에 따라 최근까지 전국 본부를 한바퀴 돌았다. 요즘은 임원들이 현장을 지속적으로 찾도록 하고 있다. 박 사장은 “그동안 공기업때처럼 조직원들이 경직됐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지금은 많이 변했다는 말을 지주 듣는다.”며 직원들에게 유연한 자세를 가질 것을 당부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한국내 反외국자본 정서 강해 투자 매우 불확실하게 만들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계 투자은행 론스타의 존 그레이켄 회장은 23일(현지시간) “한국내 반 외국자본 정서가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우리의 한국 내 투자를 매우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다.”며 한국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레이켄 회장은 이날 맨해튼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입논란과 관련,“외환은행을 매입할 당시 한국은 외환위기를 겪고 있었고 외국자본의 투자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론스타의 행위가 잘못이 없었으며 한국정부로부터 부당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외환은행 매입협상을 하고 한국정부로부터 투자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불법적이고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반 외국자본 분위기가 우리의 대한국 투자를 매우 어렵게 할 것”이라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와 감사원, 국세청 등의 조사가 반 외국자본 정서에 영향을 받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레이켄 회장은 “검찰과 국세청, 감사원 등이 우리의 외환은행 투자 전반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모든 우리 조직원들을 상대로 진행되는 조사에 우려를 표명한다.”고 불만을 표시했다.dawn@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43년만에 붙잡힌 ‘얼굴없는 마피아 두목’ 프로벤자노

    이탈리아 최대 갑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총선패배가 확정됨과 거의 동시에 43년간 도피생활을 해온 마피아 ‘보스 중의 보스’ 베르나르도 프로벤자노(73)가 고향에서 체포됐다. 영화 ‘대부(代父)’의 무대였던 시칠리아섬 코르레오네 마을 근처에서 붙잡힌 프로벤자노는 곧 DNA 검사를 통해 신원이 확인됐다. 시칠리아인들은 프로벤자노의 행방을 알고 있었지만 그동안 정부가 붙잡지 않았다는 것이 통설이다. 마피아 전담 수석검사인 피에트로 그라소는 지난해 “프로벤자노가 정치인과 경찰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우파연합의 지도자 베를루스코니는 오랫동안 마피아와의 관계를 부인했다. 하지만 그의 수석보좌관은 마피아와 관련돼 9년형을 선고받았다.2001년 총선에서 우파연합이 시칠리아에서만 61석을 얻은 것은 마피아의 도움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차기 총리인 로마노 프로디는 반(反)마피아 공약을 내세웠다. 하지만 프로벤자노가 11일 체포된 것은 이번 선거에 영향을 주기에는 너무 늦었다. 배신한 전 조직원들의 증언이 그가 체포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한다. 프로벤자노는 2차 세계대전 직후 18살 때 마피아의 명령에 따라 살인을 저지른 뒤 조직에 가입했다. 검사들은 그가 강탈이나 마약 밀매 대신에 시칠리아섬의 공공 계약에 참여하는 등 불법적인 화이트 칼라 산업으로 마피아의 부를 불렸다고 밝혔다.1993년 살바토레 토토 리나가 체포된 뒤 마피아의 실질적인 최고 두목이 됐다. 프로벤자노의 보스였던 루치아노 릿조는 “그는 닭(멍청한 마피아)들의 두뇌 역할을 했고, 총을 쏠 때는 천사 같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가 나이에도 불구하고 ‘컴퓨터에 박식한 새로운 마피아’를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카를로 참피 이탈리아 대통령은 프로벤자노의 체포를 축하하며 “토토 리나 이후 마피아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 붙잡혔다. 이탈리아 전체를 위한 한발짝 전진”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본인의 신원을 확인해주는 진술 외에 어떤 답변도 하지 않은 프로벤자노의 입에서 어떤 말이 쏟아질지 전세계의 눈이 집중되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취임 1주년 황중연 우정사업본부장

    취임 1주년 황중연 우정사업본부장

    황중연(52) 우정사업본부장은 11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첫 일성(一聲)으로 “우정본부를 초우량 정부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1년전 4월 12일에 취임했다.‘정부가 기업이라….’ 그의 말에 궁금증이 나올 만하다. 우정본부는 ‘돈을 버는’ 독특한 정부의 기관이다. 금융사업(보험·예금)과 우편사업을 하고 있고, 운용자산만도 국내 금융분야의 선두에 끼는 57조원에 이른다. 종사자가 4만 2000명인 초대형 조직이다. 최근엔 우정사업청 발족 준비로 부산하다. 따라서 ‘자립 경영’과 ‘조직 혁신’이 화두로 던져졌고, 또한 과제로 등장해 있다. ●‘경영 엔진’을 새로 바꾸자 황 본부장은 취임후 줄곧 ‘내·외부 고객만족’이 자립경영의 첩경임을 강조해 왔다. 내부는 직원이요, 외부는 고객이다. 직원에게 신경쓰는 것은 환경이 열악한 집배원들이 많기 때문이다. 자립경영의 강조는 경영의 한 축인 우편물의 감소에 기인한다. 지난해 65억원의 적자를 봤다. 금융부문은 지난해 67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황 본부장은 이를 위해 성과평가제 도입과 ‘uPOST 339’란 경영합리화 기본계획을 수립, 변신의 발걸음을 바삐 옮기고 있다. 우정본부는 지금 변환기다. 우정청 발족이 ‘발등의 불’이고, 수년후 ‘공사화(민영화)’도 염두해야 한다. 일본우정청은 이 길을 먼저 가고 있다. 모든 일정이 ‘경영’과 연결돼 있다. 황 본부장은 이와 관련,‘믿음의 경영’으로 조직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했다. 직원들이 그를 “일의 핵심을 알고 지시를 내리는 사람”이라며 믿음을 주고 있어 힘도 한껏 나는 편이다. 그는 정통부 공보관도 거쳤다. 이런 이유인지 우정본부는 ‘고객만족도 평가’ 등 각종 경영평가에서 1등을 도맡다시피 한다. 그도 “직원들의 잠재력이 무한함을 느낀다.”며 화답했다. ●사회사업은 미래 고객의 기반 우정본부는 얼마전에 ‘집배원 365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1만 6000여 집배원이 참여, 전국 최고의 거미줄 같은 조직망이 가동된 것이다. 봉사단은 소년ㆍ소녀가장을 돕고 장애인과 노약자도 보살핀다. 산불예방 등 공익활동도 한다.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우체국장들이 제사도우미로 나서는가 하면, 생일도 챙겨준다. 지난달 6일 국립의료원에서 첫 출범한 ‘우체국보험 간병도우미’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한달에 30만∼40만원 받는 생활보호대상자들에게 110만∼120만원의 벌이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6000명의 여성가장을 채용한다. 그는 요즘 사회 껴앉기 사업에 재미를 잔뜩 붙였다고도 밝혔다. 이들 공헌사업에 올해 20억원을 지원한다.10월부터는 209종의 민원서류를 우체국에서 ‘전자우편’으로 발급하기로 했다. 보안성만 갖춰지면 관련 기관들도 마다할 이유가 없는 사업이다. ●우정청 설립 행자부와 논의중 황 본부장은 ‘우정청’ 독립건에 대해서는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현재 행정자치부와 논의 중이다. 그는 우정청 개청은 현행 조직으로는 우편·금융산업 추세에 맞출 수 없다는 결론에서 나왔다고 했다. 황 본부장은 “준비는 잘 되고 있고, 연내에 결정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는 또 “조직원들이 우정청 설립을 원하고 외청으로 독립하면 자율성이 커지지만 경영 책임성도 함께 요구된다.”고 밝혔다. 직원들에게는 ‘군림하는’ 공직자란 생각을 버리고 주인 마인드를 가져 줄 것을 주문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씨줄날줄] 측근의 반란/한종태 논설위원

    로마제국의 최고 실력자 카이사르가 BC 44년 원로원 회의장에서 측근인 브루투스에게 죽임을 당하면서 “브루투스, 너마저…”라고 한 말은 유명하다. 브루투스는 카이사르가 일생동안 사랑한 연인의 아들이라고 하니 브루투스의 칼에 찔려 죽어가는 카이사르의 심정은 어땠을까. 미국에서는 ‘리크게이트’로 기소된 루이스 리비 전 부통령 비서실장이 이라크 관련 비밀정보를 언론에 누출하라고 지시한 사람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라고 폭로해 정치권이 굉장히 시끄럽다. 리비는 ‘체니의 체니’라고 불릴 정도로 딕 체니 부통령의 핵심측근이고 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의 끈끈한 관계는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리비는 1기 부시 행정부의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을 실질적으로 이끈 대통령의 주요 측근인사라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런 그가 주군 격인 부시를 물고 늘어졌다? 자기만 혐의를 뒤집어쓴 게 억울해서일까, 진실을 외면해선 안 된다는 충정에서일까. 측근의 반란은 우리에게도 적지 않다.1979년 박정희 대통령이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총격에 사망했고, 지금까지도 언론에 오르내리는 김형욱 사건 역시 이 범주에 들어간다. 한창 진행중인 현대차 그룹에 대한 검찰의 강도 높은 수사도 제보에 의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비밀금고와 비밀장부가 어디에 있으며, 비밀번호가 몇번인지 검찰이 ‘정확히’ 꿰고 있으니 현대차 측에선 두 손 두 발 다 들 수밖에 없었으리라. 최근 잇단 독설로 자신이 ‘모셨던’ 노무현 대통령을 공격한 정태인 전 청와대 비서관의 행태도 측근의 반란에 속한다. 어느 조직이건 1인자 주변에는 상당수 측근이 포진한다.‘내가 핵심이오.’라며 벌이는 불꽃튀는 경쟁과 암투는 조직 발전에 긍정적 역할을 할 때도 있지만 그 조직을 병들게 하는 경우가 오히려 많다. 측근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요즘 대기업마다 ‘내식구’ 챙기기에 열 올리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일 게다. 하지만 이보다는 1인자의 높은 도덕성과 철저한 자기관리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부정이나 스캔들에 연루되지 않고 항상 조직원들과 눈높이를 맞추려는 노력을 기울일 때 조직과 나라가 편안해지리라. 한종태 논설위원 jt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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