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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수뇌부 인사 특징·의미/ 기수파괴보다 조직안정 선택

    1일 대장급 군 수뇌부에 대한 인사가 마무리됐다.지난달 말 해군 참모총장에 이은 이번 인사로 군 대장급 보직 8자리 가운데 공군 참모총장을 제외한 7자리가 바뀌고,이 중 5명은 퇴진하게 됐다. 특별한 파격은 없었다.인사권자가 ‘기수파괴형’보다는 ‘조직안정형’쪽을 택했기 때문이다.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이 육사 임관연도 기준으로 23기에서 25기로 2기 내려갔지만,육군 참모총장은 24기에서 25기로 1기만 낮아졌다. ●육사27기 대장발탁설 실현안돼 각 군 사령관과 연합사 부사령관 등 대장으로 승진하면서 보임되는 4자리는 갑종 출신 1명과 육사 26기 3명이 차지해 육사 27기 대장 발탁설은 실현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소장파 장교들 사이에서는 ‘비개혁적 인사’라는 혹평을 내놓고 있다.국방부의 한 과장(대령)은 “임기 보장에 대한 원칙도 없고 인사적체 해소 등 개혁과도 거리가 먼 인사”라고 평가절하했다.다만 보직 배치는 주위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합참의장에 발탁된 김종환 1군 사령관은 국방부 정책보좌관과 일선작전분야의 직위를 모두 거친 정책·작전통으로 유력한 의장후보였다.또 연합사 부사령관에 임명된 신일순 육군 참모차장은 한국군 최초로 미국 육사를 졸업한 미국통으로,최근 한·미상황 등을 감안할 때 충분히 예견되던 ‘보직’이다. ●일부소장파 ‘비개혁적' 평가도 대장급 8명의 출신지는 영남이 2명에서 4명(문정일 해군총장,김대욱 공군총장,정수성 1군·양우천 2군 사령관)으로 늘었고,호남은 2명에서 1명(신일순 연합사 부사령관)으로 줄었다.또 강원 출신은 1명에서 2명(김종환 합참의장,이상희 3군 사령관)이 됐다.남재준 육군 참모총장은 서울 출신이다. ●청와대,국방부 인사안 맞대결 인사안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국방부 사이에 적잖은 진통이 있었던 것 같다.인사안 협의차 전날 오후 청와대에 들어갔다 나온 조영길 국방장관이 밤 9시쯤 청와대에 다시 들어가 최종 재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당초 청와대는 각 군 균형발전 차원에서 김 공군총장을 합참의장으로 발탁하려 했으나,조 장관이 군 전체에 대한 지휘 문제와 인사 적체 등을 이유로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은 전날 밤 “어쩌면 인사안이 내일 국무회의에 상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해 인사안 협의가 간단치 않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조직안정화 ‘불가피한 선택’/ 이건무 중앙박물관장 인선 안팎

    새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이건무(사진) 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을 임명한 것은 순리에 따른 인사라고 할 수 있다. 1973년 이후 30년 동안 박물관직의 외길을 걸어온 이 신임 관장은 2005년 개관할 용산 박물관의 전시계획을 총괄해왔다.이 관장도 31일 임명 사실이 발표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용산 박물관 건립을 차질없이 이루어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장의 임명은 한편으로는 지난 2월 개방형 1급 관장 공모에서부터 불거진 이른바 ‘박물관 파동’을 진정시키고 박물관 조직을 안정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3월 들어 관장이 차관급으로 격상된 뒤 내정설에 시달리던 유홍준 명지대 교수가 사퇴했고,이후에도 김홍남 이화여대 교수 내정설과 제3의 후보 부상설 등이 떠돌면서 박물관 직원들은 일손을 잡지못했다. 이 관장은 이날 “다른 세 분의 지원자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 것 같아 죄송스럽다.”면서 “임명 사실을 전해들은 뒤 유일하게 전화통화가 된 김홍남 교수에게는 많은 도움을 요청했고,그 분도 언제나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관장의 임명은 박물관 직원들에게는 ‘스스로의 개혁’을 요구한 것이기도 하다.이 관장도 “외부에서 개혁성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들었고,개혁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연공서열식으로 진급하거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 관장은 “임명을 통보받고는 기쁘기보다 고민이 먼저 됐다.”고 털어놓은 데서 알 수 있듯이,당장 박물관 개관 준비에 나서야 한다.그는 “지금 박물관의 시대적이고 세계적인 추세는 문화교육”이라면서 “문화교육을 통하여 우리나라의 중요성과 존재를 국민들에게 인식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관장은 “박물관의 전시가 재미없다는 불평도 있다.”는 지적에는 “직원들에게 수시로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춰 전시해야 한다는 얘기를 한다.”면서 “박물관이 개관되면 우리 문화의 수준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과감하게 고쳐나갈 것이며,어린이박물관을 만드는 것도 그런 노력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용산 박물관건설은 서울에서 경부선을 탔다고 가정하면 대구를 이미 지난 셈이므로 계획 변경 등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불상 등 대형 유물을 내년 봄부터 단계적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동철기자 dcsuh@
  • 송광수 총장내정자 문답“신뢰회복·조직안정 최선”

    송광수 검찰총장 내정자는 11일 “검찰개혁은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면서 “개혁을 실천해 거듭나는 검찰이 되겠다.”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소감은. 어제 오후 통보를 받고 급히 상경했다.통보를 받은 후 기쁘다는 생각은 별로 안 들고 지금의 어수선한 검찰 분위기를 추슬러야 한다는 생각으로 어깨가 무겁다는 생각이 앞섰다. ●검찰개혁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 검찰 개혁에 대해 대통령의 생각과 검찰 내부의 생각에 별 차이가 없다고 본다.검찰 개혁은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정치적 중립과 수사독립을 통해 모든 사건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정당하게 처리하는 것이 핵심이다.지금까지는 개혁에 대해 연구만 했으나 이제는 가능한 것부터 차근차근 실천해 거듭나는 검찰이 되겠으니 지켜봐 달라. ●어수선한 검찰 분위기를 추스를 복안은. 어젯밤 법무부장관과 만나 현재 상황을 안정시킬 방안과 인사에 대해 장시간 논의했다.무엇보다도 검찰 공무원의 개혁의지가 중요하다고 보고 개개인을 상대로 합리적인 이해와 설득을통해 조직의 안정을 기해 나가겠다. ●이번 인사가 법무부장관의 일방적인 통보로 이뤄진 것이 아닌가.또 예상되는 일부 고위간부들의 사퇴후 후속인사에 대한 생각은. 의논이라는 것이 일방적이 될 수 있나.이번 검사장급 인사에도 상당 부분 나의 의견이 반영됐다.동기들의 거취문제는 본인의 뜻을 최대한 존중할 것이다.최대한 배려하고 대화를 통해 수십년간 몸담았던 조직을 떠나더라도 섭섭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하겠다.후속인사 요인이 생기면 조직을 안정시키는 범위에서 장관과 협의해 보완적 인사를 할 생각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관가 돋보기] ‘근속승진제’ 6급확대 논란

    하위직 공무원 일정기간 한직급 근무때 자동승진 하위직 공무원들이 일정기간 한 직급에서 근무하면 자동적으로 승진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근속승진제도’를 확대 실시해 달라는 청원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중앙공무원보다 지방공무원 사이에서 뜨겁다. 하위직 공무원들은 인사적체 해소와 사기진작을 위해 근속승진제를 6급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인 반면,정부는 공무원조직의 안전적 운영과 초급관리자 양산을 우려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인사적체 해소 vs 조직안정성 저해 지방직 공무원의 직급별 인원은 9급 1만여명과 8급 3만 8000여명,7급 5만 7000여명,6급 3만 6000여명,5급 1만 2500여명,4급 2100여명,3급 250여명 등이다.이들의 평균승진기간은 9→8급 3.7년,8→7급 5.3년,7→6급 8.7년,6→5급 9.8년,5→4급 9.3년,4→3급 8.0년 씩이다. 지방의 7급 일반직 공무원 가운데는 10년 이상 승진하지 못한 공무원이 4000여명(7%)이나 된다.이에 따라 하위직 공무원들은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근속승진제도를 6급까지 확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경기도 한 공무원은 “지방행정 7급으로 24년째 근무하고 있다.”면서 “하위직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10년 이상 재직하면 근속승진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부는 조직의 안정적인 구조는 ‘피라미드형’ 구조이지만,현 공무원조직은 ‘항아리형’ 구조에 가까워 근속승진제를 확대할 경우 공직사회의 안정성이 깨질 위험이 있다며 부정적이다.행자부 관계자는 “승진적체현상은 하위직만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근속승진제의 6급 확대는 5급 승진적체라는 또다른 문제를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기진작 vs 초급관리자 양산 국민의 정부에서는 자치단체의 6급 ‘계장제’에서 ‘담당제’로 바뀌었다.하위직 공무원들은 계장제였을 때는 한 부서에 2명의 계장을 둘 수 없었지만,담당제에서는 결제권이 없기 때문에 6급이 더이상 관리직 공무원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공무원의 사기를 진작시키고,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근속승진제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충남도 한 공무원은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은 보수와 승진”이라면서 “보수는 국가예산에서 책정되는 만큼,하위직 공무원들의 승진대책을 마련해 사기와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계장제가 폐지됐지만 지방에서는 6급공무원이 실질적인 초급관리자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근속승진제를 확대하면 초급관리자를 양산하고,실무인력은 줄어드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행자부 관계자는 “공직사회 구조조정으로 하위직 인력부족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근속승진제 확대는 일시적 처방은 될지 모르지만 실무인력을 오히려 더 감소시킬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안은 없나 지난 95년부터 9급공무원은 7년,8급은 8년 이상 근무하고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승진할 수 있는 근속승진제를 실시하고 있다.행자부는 6급 근속승진제의 전면적인 도입은 어렵다는 입장이지만,인사적체에 따른 하위직의 불만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대안 마련을 검토하기로 했다.예컨대 5급 사무관 승진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근속승진을 실시하는 ‘선택적 근속승진제’,일정기간 한 직급에서 근무를 한공무원에게 근속승진 자격을 부여하는 등의 방식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40대 영업전문가 뜬다

    ★대기업 임원인사 전망 ‘40대 영업전문가들이 뜬다.’ 한화,CJ,신세계 등 중견그룹들의 인사 ‘뚜껑’이 열리면서 올해 대기업 임원인사의 특징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특징은 세대교체와 영업·마케팅통의 우대 현상이다.전통적으로 대우를 받던 연구·개발(R&D) 전문가의 중용도 여전하다. 재계 관계자들은 6일 이같은 경향이 내년초 뚜껑이 열릴 삼성,LG,SK,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의 임원인사에서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내년도 경영환경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해외영업 등의 전문가 중용이 불가피하고,분위기 쇄신을 위한 세대교체 필요성이 크다는 풀이다. 반면 CEO급 인사는 대선 ‘풍향계’에 따라 의례 희비가 엇갈리기 때문에섣불리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주요그룹 어떻게 돼가나 삼성,LG,SK 등 주요 대기업은 지난달말 각계열사 경영진들로부터 받은 내년도 사업계획서와 올해의 실적 등을 토대로 인사안을 짜고 있다.내년 1∼2월쯤 뚜껑이 열릴 계획이다. 올해 사상 최대규모인 135조원의 매출,15조원대의 세전이익을 올릴 것으로전망되는 삼성은 계열사별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그룹 전체적으로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적이 좋은 전자계열사들의 경우,승진인사 폭이 제법 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특히 올 실적이 두드러졌던 휴대폰과 반도체부문의 기술 및 영업쪽에 대한 우대인사가 예상된다. 특히 삼성 주변에서는 이건희(李健熙) 회장 아들인 이재용(李在鎔) 상무보의 승진과 함께 그와 보조를 맞출 40대 엘리트들이 대거 임원으로 승진할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 내년 1월초 인사를 단행할 LG는 R&D와 마케팅인력에 대한 발탁인사가 예상된다고 그룹 관계자가 전했다. 그러나 내년 3월 통합지주회사 출범을 앞두고 있는 만큼 조직안정 차원에서 큰 폭의 변동인사는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손길승(孫吉丞) 회장의 예고대로 인사규모가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다만 신규임원 승진자는 대부분 젊은층에서 발탁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몽구(鄭夢九) 회장 장남인 정의선(鄭義宣) 전무의 부사장 승진 가능성이높은 현대자동차는 해외영업 전문가들을 대거 새 임원으로 진입시켜 수출 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내년 3월 정기인사를 하는 롯데는 신동빈(辛東彬) 그룹 부회장 체제로의 전환 여부가 관심이다. ◆세대교체로 가는 중견그룹 한화,CJ,신세계 등 중견그룹들의 대규모 조기인사는 공격경영을 위한 사전정지작업 성격이 짙다. 젊은 임원들이 대거 발탁되고 최대 실적에 따른 포상 차원에서 예년보다 많은 승진 인사가 단행됐다.특히 인사를 조기에 마무리짓고 내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현실적 필요성도 작용했다. 한화는 대한생명 인수를 계기로 달라진 그룹 위상에 맞게 새 진용을 구축했다.60대 이상의 최고경영자(CEO)를 운영위원회로 후퇴시키고 젊은 CEO를 대거 뽑았다.40∼50대 초반 젊은 임원들을 사장으로 발탁했다. 신세계도 내년부터 본격적인 중국 진출과 본점 재개발,경기도 죽전역사 등사세확장에 따른 신임 임원을 14명이나 임명했다. CJ는 부사장으로 승진한 10명 가운데 실무능력을 인정받은 40대가 6명이나된다. 내년초 인사를 앞둔 다른 중견그룹들의 인사경향도 같은 기조를 띨 것으로예상된다. 코오롱은 내년 확장경영과 올 순이익이 2000억원가량 추정되면서 경영성과에 따른 대규모 승진인사가 점쳐진다. 2000년부터 수시인사로 전환한 두산은 최근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박홍환 최여경 김경두기자 stinger@
  • 검찰간부 13명 인사,법무차관 명노승씨,서울지검장 유창종씨,김진환씨 대구고검차장에

    법무부는 15일 공석인 법무차관에 명노승(明魯昇·사시13회) 대전고검장을,서울지검장에 유창종(사시 14회) 법무부 법무실장을 각각 전보하는 등 검사장급 이상 7명과 일선 차장검사급 이하 6명 등 검찰간부 13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18일자로 단행했다. 법무부는 피의자 사망사건의 책임을 물어 김진환 서울지검장을 대구고검 차장으로,정현태(鄭現太) 서울지검 3차장을 광주고검으로 전보시켰다. 법무부 법무실장에는 박종렬(朴淙烈) 광주지검장,광주지검장에 조규정(趙圭政) 법무부 보호국장,법무부 보호국장에 윤종남(尹鍾南) 대검 공판송무부장,대검 공판송무부장에 김희옥(金熙玉) 대구고검 차장이 자리를 옮겼다. 서울지검 3차장에는 신상규(申相圭) 대구지검 2차장,대구지검 2차장에는 임안식(林安植) 서울고검 검사,강력부장에는 이삼(李三) 서울고검 검사를 임명했으며,오병주(吳秉周) 법무부 공보관과 이춘성(李春盛) 서울지검 동부지청 형사5부장은 자리를 맞바꿨다. 법무부는 “피의자 사망사건에 대한 문책인사를 단행하되 대선이 임박한 시점에서 조직안정을 위해 인사규모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조직안정·제도보완에 최선”심상명 법무 문답

    심상명(沈相明) 신임 법무장관은 8일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서 책임의 막중함을 통감한다”며 “조직안정을 기하고 선진 법무행정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감은. 기쁘기보다는 착잡하고 무겁기만 하다.장관직을 몇달밖에 수행하지 못하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 ◆취임후 우선적 업무는. 지금의 검찰 사태를 빨리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이다.신임 검찰총장과 상의해 제도보완 등 대책을 마련,빠른 시일내에 조직을 안정시키도록 노력하겠다. ◆검찰의 가혹행위 사태를 어떻게 보나. 내일(9일)취임식장에서도 말하겠지만 그동안 변호사 하면서 느낀 것인데 검찰을 비롯한 법무 공무원은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겸손하면 가혹행위 등이 일어날 수 없다. ◆대통령 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는데. 공명선거가 치러져야 한다는 국민의 뜻을 저버리지 않도록 하겠다. ◆장관 인선 소식은 언제 들었나. 오늘 오후 청와대 박지원 비서실장을 만나서 알았다.(장관 임명을) 전혀 예상을 하지못한 일이어서 무척 당황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경제 뉴스라인

    ◆ SK텔레콤은 한국-폴란드전이 열리는 다음달 4일 서울대학로에서 붉은악마와 시민이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하는 ‘레드스타디움’ 행사를 갖는다. ◆삼성에버랜드는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박노빈(朴魯斌·56) 부사장을 승진 임명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에버랜드와 호텔신라 사장을 겸직해온 허태학(許泰鶴) 사장은 신라호텔 경영에 전념하게 된다. ◆ 산업은행은 다음달부터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옮기는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수도권에서 3년이상 사업을 하고 2005년 말까지 지방으로이전한 경우로 지원조건을 완화하고 대출 시한도 2006년말까지로 미뤘다.지방이전 기업은 일반금리보다 2.5%포인트 낮은 4%수준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 신용보증기금 노동조합이 6월말로 임기가 끝나는 이종성이사장의 중임운동에 나선다고 밝혔다.신보 노조는 이사장 후임인사를 놓고 낙하산 인사관행이 재연될 조짐이 있어 조직안정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 관세청은 대전시 유성구 탑립동 대덕테크노밸리를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또 이 지역 수출. 입화물의 효율적인 통관 지원을 위해 대전세관청사의 이주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 성도는 주가 안정을 위해 자사의 보통주 10만4000주를 취득키로 했다.
  • [오늘의 눈]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장관께

    먼저 유임을 축하드립니다. 이번 개각과정에서 양 장관을밀어내려는 움직임이 만만치 않았던 것같지만 잘 버텨내셨습니다.최근 파격적으로 단행한 국실장급 인사 이후 거센역풍(逆風)을 맞았던 셈이지요. 지난 3월26일로 기억됩니다.양 장관 임명소식이 전해지자정통부는 술렁거렸습니다.한편에서는 최대 난제인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동기식(미국식) 사업자 선정을 위해 ‘해결사’가 온다며 반겼습니다.다른 한편에서는 “누구 누구는 큰일났다”는 등 말들이 오갔습니다. 그런데 장관께서는 6개월만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5개 국·실장을 송두리째 바꿨습니다.정통부 출범 이래 가장 파격적인 규모였습니다.6개월 전의 소문대로 이뤄진 내용도 있었습니다.“보복성 인상이 짙다” “엔지니어 특유의 고집이 엿보인다”“제대로 메스를 가했다”“신선하다”는 등양론이 분분합니다.소신이든 독선이든,내용에 문제를 제기할 뜻은 털끝만큼도 없습니다.인사는 장관의 고유권한이고,누구도 간섭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그러나 몇가지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1.장관께서는 사표를 낸 상태에서 인사를 단행했습니다.물론 유임을 확신했기 때문에 그러셨겠지만 모양이 안좋습니다.정보통신대학원 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한 마지막 날 얘기도 들립니다.장관 임명장을 받으러 청와대로 출발하기 직전대학교 인사안에 결재하신 것 말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인사를 놓고도 소신이냐,독선이냐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같습니다. 2.장관께서 올린 인사안은 곳곳에서 제동이 걸렸습니다.중앙인사위원회가 5일간 심의를 보류하고,행정자치부도 문제삼았습니다.일부 대목은 장관께서 직접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3.이번 폭탄급 인사로 정통부 분위기는 뒤숭숭합니다.그래서 다음달로 예상되던 대폭적인 후속인사도 조직안정을 위해 연말로 미루기로 했다더군요.그래봐야 하부의 불안을 두달간 더 연장할 뿐입니다.결국은 장관께서 떠안아야 할 일입니다. 박대출 디지털팀 차장 dcpark@
  • 심재륜씨 “사필귀정…명예롭게 은퇴할것”

    복직 판결을 심재륜 전 대구고검장은 24일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면서 “검사나 판사의 신분은 철저히 보장돼야 한다는 전례를 남기기 위해서라도 일정 기간 근무한 뒤명예롭게 은퇴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판결 의미는 무엇이라고 보나. 엄격한 신분보장이 필요한검사·판사의 지위가 행정권의 자의적 결정이나 강요에 의해 침탈돼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알려준 역사적인 판결이라고 생각한다.사법부의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 ◆소감은. 2년7개월동안 박탈됐던 신분이 회복돼 기쁘기도하지만 서글픈 생각도 든다.지난 세월을 누가 어떻게 보상하고 책임질 것인가. ◆앞으로 계획은. 자리에 연연해 하지는 않겠다.하지만 검찰 신분 보장이라는 상징성을 위해 일정기간 근무하는 것이도리라고 생각한다.적절한 시기라고 판단되면 미련없이 명예롭게 은퇴하겠다. ◆적절한 시기는. 너무 길거나 짧아서는 안될 것이다. ◆일정 기간이라도 근무하면 검찰 조직의 안정을 해칠 수도 있다는데. 고검장 정원을 차지하는 것도 아니고 무보직인데 어떻게 조직안정을 해친다는 말인가. 강충식기자 chungsik@
  • 김정태 통합은행장 선임 배경·과제

    정부와 외국인대주주는 결국 김정태(金正泰·JT) 주택은행장의 ‘능력’을 선택했다.세계 63위의 거대 합병은행을 이끌어나갈 CEO로는 포용력보다는 개혁성과 업무능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그러나 화려한 개인기에 능한‘스타 플레이어’가 국민은행의 반발을 추스리고 조직안정을 꾀하기까지는 넘어야할 산이 적지 않다. ■낙점배경= 1,000원대이던 주택은행의 주가를 국내 은행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개인능력과 국제시장에서의 인지도가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때 국민은행의 대주주인 골드만삭스가 김상훈(金商勳)국민은행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서면서 다소 불리한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시장에서의 긍정적 평가를 끝까지 유지,낙점받는데 성공했다.이미 합병비율 등을 통해 실속을 챙긴 국민측 대주주인 골드만삭스가주가 측면에서 손해볼 게 없는 ‘김정태 카드’를 수용한것이 결정타였다.자신들의 이익만 좇는 투자펀드에 국민은행이 당했다는 얘기도 나오고있다. ■‘넘어야 할 산 많다’= 국민은행의 반발을 추스르는 게급선무다.김정태행장은 특유의 ‘속도전’을 발휘,합병은행장에 선정되자마자 김유환 국민은행 합추위원을 합병은행의수석이사로 추대하면서 탈락진영의 동요 막기에 나섰다. 하지만 합병은행장 선임경쟁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양 진영에서 난무했던 상호비방과 유언비어,이 과정에서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감정의 앙금이 치유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김상훈 국민은행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받아들일 지도 미지수다. 인원과 점포정리 또한 적지 않은 부담이다. 두 은행은 새행장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합병은행 출범전에 명예퇴직을 실시,최대한 인원을 줄일 방침이다.각각 10%씩 1,500명정도는 정리돼야한다는 게 경영진의 생각이다. ■국내 은행시장 지각변동 예상= 김정태행장은 ‘합병은행의비전은 소매은행’이라고 잘라 말했다. 외환과 국제금융,기업여신을 적지 않게 취급해온 국민은행으로서는 대변화가예상된다.총자산 160조원의 메가 소매뱅크가 탄생함으로써다른 은행들의 경영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합병은행은 9월말까지 국민은행의 뉴욕증시 상장문제를 마무리짓고 10월19일 합병승인 주주총회를 거쳐 11월1일 공식출범한다. 안미현기자 hyun@
  • [은행 신풍속도] (10.끝)아직 고칠점 많다

    두산중공업(옛 한국중공업) 대표이사 회장이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박용성(朴容晟) 회장은 얼마전 이런 얘기를 했다. “두산이 한국중공업을 인수할 때의 일입니다.과거 같으면 은행들이 너도나도 달려들어 인수자금을 대줄테니 나중에 자신들을 거래은행으로 삼아달라고 했을텐데 이번에는우리가 현 거래은행들에게 줄줄이 불려갔습니다.무슨 돈으로 (한중을)인수할거냐,자금계획서를 가져오라는 등 꼬치꼬치 캐묻더군요.은행들이 참 많이 변했구나 느꼈습니다”박회장의 얘기는 계속됐다. “하지만 아직 멀었습니다.기업 재무구조의 투명성을 소액주주들이 감시한다 어쩐다 하지만,이는 궁극적으로 금융기관과 공인회계사(감사기관)의 몫입니다.아직 우리나라는 은행들의 역량이 이에 못미친다는 생각입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대출심사·리스크관리·원가분석 등에 많은 돈을 투입했다.상당부분 주먹구구식 경영에서 탈피,시스템의 선진화를 이뤄냈다는 자평이다.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게 전문가들과 고객들의얘기다. 한국금융연구원 김병연(金炳淵) 은행팀장은 “예대마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단일화된 수익구조가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대출과 예금이외의 참신한 상품으로 고객은 배당을 받고 은행은 수수료 수입을 챙길 수 있도록 상품개발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다.대우경제연구소 최석원(崔碩元) 연구위원은 “은행들이 불안한 금융시장 환경을 이유로 기업대출보다 회수가 확실한 개인소액대출,국고채 등 우량채권에만 투자해 고객들에게 필요이상의 낮은수익률(저금리)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는 은행들의기업분석 능력부족에 따른 무형의 손실을 고객들에게 전가하는 행태라는 것이다.따라서 은행들은 기업분석기법 및포트폴리오 관리기법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대 이찬근(李贊根) 무역학과 교수는 공공성과 상업성의 중간위치에 서있는 국내 금융기관의 특성을 감안해 정부의 제도적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고 역설했다.즉 미국 등 선진국가의 금융기관은 수익과 고용에만 신경쓰면 되지만 우리나라 은행은 실물경제를 지원하는 공공역할도 요구받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기업금융에 인센티브를 주는 것을 한 예로 들었다.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은 “현행 제도는 이러이러한것만 하라는 포지티브 시스템”이라면서 “금융기관의 자율성과 경쟁력을 높이려면 이러이러한 것은 하지말라는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은행들이선진금융기법을 도입해 시도하려 해도 현행법에 걸려 중도포기하는 게 너무 많다는 고백이다. 은행들의 투명성도 고객들에게는 아직 익숙치 않다.K중소기업 대표 이기원(李基源·38·서울 영등포구 신도림동)씨는 “같은 사람과 담보에 대해 은행마다 대출한도가 크게차이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선진금융기법 운운하는데 타당성있는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회사원 이영태(李映泰·31·서울 서초구 반포)씨는 “창구앞에 가서 적극적으로 따져야 겨우 우대금리를 적용해줘 ‘모르면 당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고 말했다. 외환은행 하평완 감사는 “은행원들의 신분이 불안한 때문인지 금융사고가 부쩍 늘었다”면서 내부감사 시스템의강화와 조직안정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교육 앞둔 국장급 2명 과기부 ‘편법인사’ 물의

    과학기술부가 최근 단행한 국장급 인사가 조직안정이나 효율성을 무시한 ‘편법인사’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과기부는 기상청 기획국장이 대전시 정무 부시장으로,원자력안전심의관이 공모직 원자력국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의 인사요인이 발생하자 지난 13일 후속인사를 실시했다. 과기부는 이번 인사에서 새해 1월 20일 중앙공무원교육원과 국방대학원으로 교육이 예정된 2명의 국장도 포함시켜 각각 공보관과 원자력안전심의관으로 발령을 냈다. 과기부 직원은 “한달 남짓 한시적으로 일을 하게 된 이들이 과연제대로 업무에 매달리겠느냐”고 말했다. 과기부는 이에 대해 “인사원칙상 공무원교육원과 국방대학원 교육에 보직국장을 파견하도록 돼 있어 어쩔수 없었다”면서 “사람이 없다고 교육을 보내지 않으면 과기부 정원이 없어진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올해 업무가 마무리되고 내년도 업무가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에 책임자가 자주 바뀔 경우 업무 누수는 불가피하다. 특히 원자력 안전을 책임지는 원자력안전심의관 자리는 지난 달 25일전임자가원자력국장으로 옮긴 이후 공석이어서 이번 인사로 2개월에 가까운 업무 공백이 생긴다. 함혜리기자 lotus@
  • 금감원 이미지 쇄신 “어찌하오리까”

    금융감독원이 동방금고 사건으로 실추된 조직 이미지 쇄신방안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22일 “이근영(李瑾榮) 위원장의 지시에따라 중·하위직에서 실·국장에 이르기까지 이달 중 인사쇄신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금감원이 인사쇄신을 검토하는 것은 동방사건으로 실추된 조직의 대외적인 이미지를 추스르는 한편 업무분위기를 다잡기 위해서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업무 부적격자나 사생활 문란자,주식을 지나치게 투자하는 직원 등 이른바 ‘문제직원’들은 감찰활동을 통해 가려내고 순환보직 차원에서 배치됐던 직원으로서 업무적응도가 떨어지는사람이 있다면 원래의 자기 전문분야로 배치하는 등 업무위주의 인사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같은 직원들을 가려낼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나 기준이없다는 게 고민이다.게다가 올들어 이미 지난 3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인사를 단행한 터라 이번에 또다시 인사를 단행하면 2개월여 만에인사를 단행하는 것이 돼 조직안정을 기할 수 없다는 문제점도 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어차피 기획예산처 주관으로 금감원 조직및 기능 쇄신방안을 연말 중으로 마련키로 한 만큼 이 작업이 끝난뒤에 인사를 단행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인사는 만사인데 이처럼 소나기 피하기식 인사로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감원의 또 다른 관계자는 “정치권이나 국민들은 동방사건이 불거진 이후,금감원 조직과 인사를 대대적으로 쇄신하기를 바라고 있으나인사대상자 선정 기준이나 근거가 마땅치 않아 고민”이라고 귀띔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심재륜씨 면직취소판결 안팎

    심재륜(沈在淪)전 대구고검장에 대한 면직처분 취소 판결로 검찰 조직에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해 10월 1심인 행정법원에서 ‘면직처분은 위법이지만 복직은불허한다’는 절충 형태의 사정판결을 내렸을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이번 판결의 요지는 심씨가 검찰총장의 명령을 어기고 근무지를 이탈했지만 이것으로 면직처분까지 내린 것은 지나치다는 것으로 요약된다.재판부는 “당시 징계위원 중 상당수가 검찰 고위간부를 맡고있는 현재의 조직 인적구성에 비춰 복직이 조직안정에 바람직하지 않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우려했지만 판결취지는 검찰 스스로 사태를 해결하라는 것이다. 법무부는 대법원의 판단을 지켜보겠다며 상고할 뜻을 밝히고 있어심씨의 검찰 ‘복귀’ 여부는 일단 대법원 확정 판결 이후로 늦춰질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검찰 선배’인 심씨가 조직의 안정을 해치면서까지 복직신청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심씨의 복직신청에도 대비,다각도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검의 한 검사는 “이번 판결은 상징적일뿐”이라면서 “명예를 회복한 심전고검장이 실제 복직신청을 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심전고검장은 자신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판결은 검사들이 눈치보지 않고 소신있는 판단을내릴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면서 “(판결이 확정되면)복직할 의사가 있다”고 말해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다음은 일문일답. ◆소감은. 1심 판결로 명예회복은 됐지만 복직을 불허한 부분은 향후다른 공무원들의 부당한 면직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아 항소했는데말끔하게 처리돼 기쁘다. ◆이번 판결을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나. 검찰의 잘못된 정책과 처신에 대해 바른 소리를 했다고 해서 면직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확신이있었다.이번 판결은 검사들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올바른 처신·판단을 할 수 있게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복직할 생각이 있나. 판결이 확정된다면 복직할 의사가 있다.나와서 보니 검찰이 대단해 보이더라. 박홍환 이상록기자 stinger@
  • LG전자·정보통신 9월 합병

    LG전자가 오는 9월 LG정보통신을 흡수 합병한다.두 회사는 8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의결했다.이에 따라 가전과 컴퓨터·정보통신 분야를 아우르는 연 매출 16조원 규모의 거대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LG전자 구자홍(具滋洪) 부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빌딩에서 기자회견을갖고 “디지털기술 발전에 따른 전자·정보통신 사업의 환경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합병하게 됐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합병일은 9월1일이며 합병비율은 LG정보통신 보통주 1주당 LG전자 보통주 2.1216주로 결정됐다.LG전자와 LG정보통신의 주식매수 청구가격은 각각 3만740원과 6만9,902원으로 결정됐다. LG전자는 합병에 따른 투자자 보호차원에서 갖고 있는 LG정보통신 주식 837만주(27.1%) 5,500억여원어치를 시장에 유통시키지 않고 전량 소각키로 했다.통합법인은 올 연말 기준으로 자본금 8,711억원에 매출액 16조원,자산 11조9,400억원에 이르는 거대 전자·정보통신업체가 되며 부채비율은 162% 정도가 될 전망이다.구 부회장은 “합병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활용,2003년 매출액 30조원,경상이익률 10%,부채비율 100%를 달성할 것”이라면서 “통합법인은 디지털TV를중심으로 한 홈 네트워크 분야와 이동통신단말기 및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Mobile)네트워크 분야를 집중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병을 통해 LG전자는 LG정보통신이 대주주인 LG텔레콤(24.4%)과 데이콤(23.1%)을 거느리게 됐고,이를 바탕으로 통신분야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또 유·무선 기기 및 통신장비 시장의 맞수인 삼성전자와의 대결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LG 구조조정본부장 강유식(姜庾植) 사장은 이날 별도로 증권거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주주의 경영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중 LG전자의 대주주 지분이 25%가 될 때까지 주식을 매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강 사장은 두 회사의 합병추진 과정에서 드러난 LG 대주주의 LG전자 주식매집 의혹을 해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김태균 조현석기자 windsea@. *LG전자 구자홍 부회장 일문일답. LG전자 구자홍(具滋洪) 부회장은 8일 LG정보통신 합병을 발표하면서 “경영권 강화를 위해 대주주 등 특수관계인들이 중장기적으로 지분율을 20∼25%수준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정보통신 이사회가 당초 예정보다 1시간30분 길어졌는데 통합 이후 조직안정을 위해 어떤 계획이 있는지,시장에서 통합을 어떻게 받아들일 지 등에대해 충분한 의견 교환과 설명을 듣다보니 길어졌다.합병에 반대한 이사는없었다. ■주식소각 이유는 주주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합병과 관련,대주주 등의 내부자거래 의혹이 있는데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는 대주주 지분을 늘려온 것은 합병과 전혀 상관없다.중장기적으로 LG전자와 LG화학을 축으로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경영권 강화를 위해 대주주 등 특수관계인들이 주식을 계속 매입할 것으로 알고 있고 20% 이상,25%까지 살 것으로 생각한다. ■통합 이후 회사명 변경 계획은 현재로선 계획이 없어 당분간 LG전자로 갈것같다.종합 전자회사와 정보통신 기업의 이미지 등을 고려해 검토해 보겠다. ■통합법인의 주가 수준은 어떻게 보나 현재 저평가돼 있다고 생각한다.통합을 통해서 기업설명을 잘 하면 본연의 가치를 머지않아 인정받게 될 것이다. ■합병후 조직운영 방안은 안정적인 사업활동을 위해 현재의 정보통신 조직체계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고 경영진의 변동도 고려치 않고 있다.정보통신의 모든 종업원을 그대로 승계할 것이며 처우 및 근로조건은 합병전 상태를 유지할 것이다. 김태균기자
  • 검찰 중간간부 인사 특징·의미

    14일 단행된 검찰 중간간부 인사는 지난 6일의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인사와 마찬가지로 과감한 세대교체를 통해 조직의 분위기를 일신하는 데 역점을 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면서도 진형구(秦炯九)전대검공안부장의 ‘취중발언’으로 유발된 위기국면을 추스르기 위해 ‘조직안정’도 배려한 흔적이 엿보인다. 당초 340여명에 이르는 부부장급 이상 중간간부들 가운데 90% 이상을 교체하기로 했다가 70%선인 263명이 교체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이번 인사의 ‘하이라이트’는 검사장 승진에서 탈락한 사시 14,15회 11명을 모두 고검으로 물리고 사시 16회와 17회를 재경지청장 및 주요 지검 차장에 전진 배치한 것이 될 것 같다. 서울 동·서·남·북·의정부 등 재경 5개 지청장을 포함,서울고검 형사부장에 사시 16회의 선두그룹을 기용해 차기 검사장 승진후보로 가시화했다.17회도 서울지검 1·2·3차장,대검 수사기획관,서울고검 공판부장 등 요직을차지했다. 사시 18∼20회가 맡아온 서울지검 부장자리는 사시 22회까지 내려가 ‘젊은피’로 수혈됐다.사시 20회 6명,21회 8명,22회 3명이다. 진전부장이 이끌었던 대검 공안라인인 공안기획관,공안1·2·3과장이 모두교체된 것도 눈길을 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들이 진전부장의 발언 파문과 관련,국정조사의 증인또는 참고인,피고발인 자격으로 조사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모두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서도 검찰인사의 ‘태풍’으로 꼽히는 사시 23회 부장급검사 67명에 대한 정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계속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법무부는 사시 300명시대의 첫 기수인 23회 가운데 선두그룹 25∼30명정도를 법무부와 대검,주요 지검의 핵심 중간간부로 포진시키는 방식으로 차별화할 방침이었으나 우열이 가려지지 않는 ‘일렬횡대식’ 인사에 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개혁과 세대교체라는 명분으로 사시 14회와 15회를 모두 고검으로‘좌천’시켰으나 개혁의 지향점인 ‘기수 파괴’와는 상관없는 ‘자리 만들기식’ 인사라는 시각도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期數문화 진단](1)-검찰·법원

    검찰과 법원의 인사구조는 사뭇 다르다.검찰은 평검사 때부터 연공서열 원칙이 적용되는 반면 법원은 일정기간 보직과 근무지를 순환시키는 ‘직급제’ 인사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따라서 검찰은 승진과 보직 관리를 위해 6개월마다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나 법원은 상대적으로 인사에 따른 잡음이 적은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 및 법원 인사의 문제점과 대책 등을 짚어본다. 검찰 법무부는 지난 6일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단행하면서 “한번 뒤쳐진 사람을 다음 인사에서 배려하지는 않겠다”고 선언했다.인사 때마다 ‘능력’을 강조했으나 실제로는 조직안정이라는 이유로 기수별 안배가 우선됐음을 인정한 것이다. 매년 2월과 8월 검찰의 정기인사 때면 검찰 주변에는 연줄과 관련한 각종소문이 꼬리를 문다.평검사에서 검사장급에 이르기까지 적잖은 검사들이 연줄과 학맥,인맥을 동원,로비에 열을 올린 탓이다. 이 때문에 인사가 끝나면 ‘누구는 무슨 빽을 동원했다더라’‘누구를 봐주려다 보니 누가 물 먹었다더라’는 등 ‘괴소문’들이 유포되면서 심한 후유증을 앓는다. 실제 문민정부 시절의 한 법무부장관은 70명에 가까운 한 기수를 차별화하려다 이들의 로비에 굴복,전원을 부장검사로 승진시키는 ‘일렬횡대식’ 인사를 단행했다. 새 검찰총장이 취임하면 ‘용퇴’와 ‘반발’이 되풀이되는 것도 이같은 인사풍토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지난 2월 평검사들의 서명 파동에 형사부 검사들이 대거 참여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검찰 인사의 투명성을 확보하려면 인사에 앞서 검사 개개인의 고과내용을 공개하는 한편 검사인사위원회의 활성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많다. 법원 법관은 기수와 연한에 따라 지법 판사→고법 판사→지법 부장판사→고법 부장판사→지법원장→고법원장→대법관의 순으로 승진한다.특히 모든법관은 근무연한을 채우기만 하면 ‘자동적으로’ 지법 부장판사가 된다. 최초의 경쟁은 검사장급에 해당하는 고법 부장판사 인사에서 이뤄진다.동기 가운데 3분의 2 가량이 탈락하기 때문에 적잖은 판사들이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지법 단독 또는 지법 부장판사에서 법복을 벗는다. 판사출신의 한 변호사는 “법관은 10년에 한번씩 재임용과정을 거치지만 특별히 배제해야 할 소수의 법관을 솎아내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혹평했다. 재야 법조계는 이에 따라 법관의 신분을 보장하는 헌법정신에 걸맞게 지금의 직급제는 폐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또 변호사나 검사 경력 10년 정도인법조인을 판사로 등용하는 법조일원화의 문호를 더욱 확대하는 것도 대안이될 수 있다.79년부터 이 제도가 도입됐으나 임용된 법관은 49명에 불과하다. 박홍기기자임병선기자 bsnim@
  • 조직안정보다 기강쇄신 역점/검찰수임비리 파문 수습 인사태풍 예고

    李宗基변호사의 수임비리사건 파문을 수습하기 위한 후속조치로 다음주 초 부터 검찰조직에 대한 대규모 인사태풍이 예고되고 있다.인사는 ‘沈在淪고 검장 항명사건’ 이후 검찰 개혁에 대한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점에 단행되는 만큼 그 폭과 내용도 전례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따라서 지금까지처럼 연공서열에 따른 ‘조직안정’보다는 후배 기수의 전 진배치 등을 통한 ‘조직기강 쇄신’에 역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朴相千법 무부장관은 이와 관련,“능력도 중시하겠지만 청렴성이 주된 척도가 될 것” 이라고 예고했다. 더욱이 沈고검장이 오는 3일 열리는 검사징계위에서 면직처리되면 고검장급 의 대폭적인 자리 교체와 승진인사까지 겹쳐 차기 검찰총장후보 구도를 가늠 할 수 있는 밑그림도 함께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검장 승진에는 朴舜用서울지검장(사시 8회)이 0순위로 꼽힌다.따라서 사 시 8∼11회가 포진한 지검장급에서 엄청난 자리이동이 예상된다.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지검장에는 愼承男 법무부 검찰국장(9회)의 기용이 유력시된다.법무부 검찰국장,대검 중수부장·공안부장 등 요직에는 金慶漢 법무부 교정국장(11회),秦炯九 대검 공안부장(11회),辛光玉 법무부 기획관리실장(12회),任彙潤 대검 강력부장(12회) 등 11∼12회의 경합이 예상 된다. 검사장 승진대상에는 사시 13회 재경 지청장 2명을 시작으로 14회의 진입이 확실시된다.사시 15회 가운데 일부 발탁설도 나돌고 있다. 朴弘基 hkpark@ [朴弘基 hkpark@]
  • 지방공무원 등 정년 단축/경감이하 계급정년 없애(법령공포)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신진대사를 위해 지방공무원 정년을 1년씩 단축하는 내용의 지방공무원법 개정법을 19일 공포했다. 이에 따라 지방공무원의 정년은 일반직의 경우 5급 이상은 60세,6급 이하는 57세가 됐다. 개정법은 종전의 규정에 의해 정년이 1998년 12월31일인 사람과 1999년 6월30일인 사람은 각각 해당일자에,1999년 12월31일인 사람과 2000년 6월30일인 사람은 종전의 규정에 의한 정년보다 각각 6개월과 9개월을 단축하도록 했다. 또 5년 이상 기술직공무원과 6급 이하 공무원 등에 대한 정년연장제도를 페지하고,이미 정년이 연장되어 재직중인 공무원의 정년연장기간은 1998년 12월31일에 종료되도록 했다. 개정법은 폐직 또는 과원이 됐을 때 20년 미만 근속한 사람이 정년 전에 자진하여 퇴직하는 경우에는 예산의 범위 안에서 수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공무원을 특별임용의 방법으로 신규임용하는 경우에는 직권면직된 공무원을 우선하여 임용하도록 했다. 이밖에 전문직 공무원의 명칭을 계약직 공무원으로 바꾸고,계약직이임용될 수 있는 분야를 전문직 때에 비해 넓게 정했다. ▲소방직공무원법(개정)=일반직 및 기능직 공무원의 정년이 1년씩 단축됨에 따라 소방직도 연령정년을 1년 단축한다. 소방장에서 초급간부인 소방위로 승진하기 위하여는 반드시 승진시험에 의하도록 하던 것을 앞으로는 승진시험제도와 승진심사제도를 병행하여 실시할 수 있도록 한다. ▲경찰공무원법(개정)=연령정년을 1년 단축하고,경감 이하의 연령정년연장 제도를 폐지한다. 과도한 승진경쟁과 그로 인한 조직안정성의 저해,경험이 축적된 전문인력의 조기퇴직 등 계급정년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총경은 2년,경정은 3년씩 계급정년을 연장하여 총경은 11년,경정은 14년으로 하고,경감 이하의 계급정년은 폐지한다. ▲주택소유상한에 관한 법률(폐지)=1989년 9월에 폐지되어 1990년 3월부터 시행한 이법이 시장경제원리를 제한하고 경제주체의 자율성을 저해하는 등의 문제가 있어 이 법을 폐지하고,1998년 1월1일 이후 부과된 택지초과소유 부담금을 면제한다. ▲개발이익환수에 관한 법률(개정)=모든 개발사업에 대하여 1999년 12월31일까지 개발부담금을 면제하고,2000년 1월1일부터 부담률을 개발이익의 100분의 50에서 100분의 25로 인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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