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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조 몰수 뒤 3조 비트코인 빼돌려…천즈, 미·영 제재망 뚫었다

    14조 몰수 뒤 3조 비트코인 빼돌려…천즈, 미·영 제재망 뚫었다

    미국과 영국 정부가 캄보디아 재벌 천즈(38)와 프린스그룹을 전방위 제재한 뒤 압수되지 않은 비트코인 일부가 해외 지갑으로 조용히 이동한 정황이 포착됐다. 캄보디아 현지에서는 천즈가 운영한 태자 단지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감금돼 각종 온라인 금융사기와 투자 유인 범죄에 강제로 동원된 사실도 드러났다. 미·영 “초국가적 범죄조직”…비트코인 14조 원 압수미국 재무부와 영국 외무부는 15일 공동성명을 내고 천즈 회장과 프린스그룹을 “동남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사기와 돈세탁 조직”으로 규정했다. 미국 법무부는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기소장을 제출하며 비트코인 12만7271개, 약 14조4000억 원어치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천즈가 피해자 자금을 세탁하기 위해 온라인 도박, 암호화폐 채굴, 부동산 거래망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조지프 노첼라 연방검사는 “이 사건은 역사상 가장 거대한 투자사기 중 하나”라며 “천즈는 불법 이익을 숨기기 위해 외국 관리에게 뇌물을 주고 강제노동 피해자에게 폭력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3조3000억 원 ‘조용한 이동’…“제재 회피 시도” 암호화폐 추적업체 아캄 인텔리전스는 16일 “천즈 관련 지갑에서 약 3조300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이 새로운 주소로 이전됐다”고 밝혔다. 이전된 자금은 비트코인 채굴업체 루비안을 거쳐 해외 거래소와 익명 지갑으로 분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캄 측은 “제재가 집행된 이후 이뤄진 이동으로 천즈 측이 미국의 압류망을 피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분석 기업 엘립틱도 “일부 거래는 블록체인상에서 명백한 세탁 패턴을 보였다”며 “루비안 주소에서 여러 지갑으로 쪼개진 뒤 믹싱 서비스를 통해 자금이 숨겨졌다”고 설명했다. “태자 단지, 온라인 사기 산업의 심장부”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천즈가 운영한 프린스그룹 산하 ‘태자 단지’를 “캄보디아 사이버 범죄 산업의 심장부이자 강제노동의 상징”으로 규정했다. 프놈펜 외곽과 시아누크빌, 코콩 지역에 조성된 대규모 복합 단지는 겉으로는 부동산과 카지노 개발 사업을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디지털 금융사기와 허위 투자 플랫폼의 거점으로 활용됐다. 앰네스티는 지난 6월 보고서에서 “캄보디아 전역의 53개 사기 단지 가운데 태자 단지가 규모와 폭력성, 조직력 면에서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탈출자들은 “도망치면 전기충격과 구타를 당했다”고 증언했다. 이곳에서는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감금된 채 온라인 유인 사기와 투자 조작 행위 등에 강제로 투입됐다. 캄보디아 정부는 최근 국제 비판 속에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한국인 64명을 가뒀고, 이 중 59명은 단속 과정에서 검거됐으며 5명은 자진 신고로 구조됐다. “전세기 인천 도착”…역대 최대 규모 송환 캄보디아에서 구금된 한국인 64명을 태운 대한항공 전세기가 18일 오전 8시 37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번 송환은 한국 국적기를 통한 세 번째 집단 송환이자 역대 최대 규모다. 이들은 대부분 캄보디아 ‘웬치’로 불리는 범죄 단지에서 전화금융사기나 온라인 유인형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와 인터폴 적색수배자도 포함돼 있으며, 국적기 탑승 직후 체포 절차가 집행됐다. 앞서 구금된 한국인 4명은 지난 14일과 17일 각각 국적기를 통해 먼저 송환됐다. 이번 전세기에는 경찰 호송조 190여 명이 함께 탔으며 귀국 즉시 64명 전원이 체포됐다. 정부 “한·캄 TF로 정보 공유·재입국 차단 추진”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캄보디아 측이 한국인 추방자 명단,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재입국 차단과 재발 방지를 위해 ‘한·캄보디아 합동대응 전담반(TF)’를 정례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입국 후 공항현장대응단 215명을 추가 투입해 안전하게 압송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TF 회의를 통해 양국 경찰이 수사 정보를 교환하고, 범죄 연루 한국인의 조기 송환 등 실질적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 6월 이후 전국 단위 단속을 통해 340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천즈, ‘훈 마넷 고문’ 출신…정권 핵심서 사라진 인물 천즈는 중국 푸젠성 출신으로 2014년 캄보디아 시민권을 취득했다. 2010년 설립한 프린스그룹을 부동산과 금융, 카지노로 확장하며 급성장시켰고 훈센 전 총리와 훈 마넷 총리, 사껭 전 부총리 등 고위 인사의 고문으로 활동했다. 그는 2024년 12월 프린스은행 이사회 의장에서 사임한 직후 종적을 감췄다. 현지에서는 중국 송환설과 국적 박탈설이 동시에 퍼지고 있으며, 프린스그룹 수사 직후 프놈펜을 떠나 은신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전문가 “암호화폐·사이버 사기 공생 구조 깨야”인포블록스의 사이버위협 분석가 존 보이치크는 “이번 미·영 제재는 큰 타격이지만 프린스그룹 네트워크의 결제망과 도메인을 해체하지 않으면 조직은 곧 재편돼 다시 등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신매매 대응 전문가 마크 테일러는 “천즈는 캄보디아 엘리트 내부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정부의 보호를 받아왔다”며 “캄보디아는 동남아 온라인 사기 거점이자 자금 세탁 중심지”라고 경고했다. 캄보디아 “법 절차 존중”…국제사회 “책임 회피하지 말라”터치 속학 내무부 대변인은 “충분한 증거가 제시되면 모든 나라와 협력할 것”이라며 “법을 위반한 개인을 보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앰네스티와 미국 국무부는 “캄보디아 당국이 인신매매와 강제노동 조직을 방조하거나 묵인했다”고 비판했다. 샘 메아스 민주주의·정책 행동위원회 대표는 “캄보디아가 국제 신뢰를 회복하려면 천즈를 FBI에 인도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은 단순한 금융사기가 아니라 국가 신뢰의 시험대”라고 강조했다.
  • 14조 몰수 뒤 3조 비트코인 사라져…천즈, 제재망 뚫고 해외 이전 정황 [핫이슈]

    14조 몰수 뒤 3조 비트코인 사라져…천즈, 제재망 뚫고 해외 이전 정황 [핫이슈]

    미국과 영국 정부가 캄보디아 재벌 천즈(38)와 프린스그룹을 전방위 제재한 뒤 압수되지 않은 비트코인 일부가 해외 지갑으로 조용히 이동한 정황이 포착됐다. 캄보디아 현지에서는 천즈가 운영한 태자 단지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감금돼 각종 온라인 금융사기와 투자 유인 범죄에 강제로 동원된 사실도 드러났다. 미·영 “초국가적 범죄조직”…비트코인 14조 원 압수미국 재무부와 영국 외무부는 15일 공동성명을 내고 천즈 회장과 프린스그룹을 “동남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사기와 돈세탁 조직”으로 규정했다. 미국 법무부는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기소장을 제출하며 비트코인 12만7271개, 약 14조4000억 원어치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천즈가 피해자 자금을 세탁하기 위해 온라인 도박, 암호화폐 채굴, 부동산 거래망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조지프 노첼라 연방검사는 “이 사건은 역사상 가장 거대한 투자사기 중 하나”라며 “천즈는 불법 이익을 숨기기 위해 외국 관리에게 뇌물을 주고 강제노동 피해자에게 폭력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3조3000억 원 ‘조용한 이동’…“제재 회피 시도” 암호화폐 추적업체 아캄 인텔리전스는 16일 “천즈 관련 지갑에서 약 3조300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이 새로운 주소로 이전됐다”고 밝혔다. 이전된 자금은 비트코인 채굴업체 루비안을 거쳐 해외 거래소와 익명 지갑으로 분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캄 측은 “제재가 집행된 이후 이뤄진 이동으로 천즈 측이 미국의 압류망을 피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분석 기업 엘립틱도 “일부 거래는 블록체인상에서 명백한 세탁 패턴을 보였다”며 “루비안 주소에서 여러 지갑으로 쪼개진 뒤 믹싱 서비스를 통해 자금이 숨겨졌다”고 설명했다. “태자 단지, 온라인 사기 산업의 심장부”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천즈가 운영한 프린스그룹 산하 ‘태자 단지’를 “캄보디아 사이버 범죄 산업의 심장부이자 강제노동의 상징”으로 규정했다. 프놈펜 외곽과 시아누크빌, 코콩 지역에 조성된 대규모 복합 단지는 겉으로는 부동산과 카지노 개발 사업을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디지털 금융사기와 허위 투자 플랫폼의 거점으로 활용됐다. 앰네스티는 지난 6월 보고서에서 “캄보디아 전역의 53개 사기 단지 가운데 태자 단지가 규모와 폭력성, 조직력 면에서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탈출자들은 “도망치면 전기충격과 구타를 당했다”고 증언했다. 이곳에서는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이 감금된 채 온라인 유인 사기와 투자 조작 행위 등에 강제로 투입됐다. 캄보디아 정부는 최근 국제 비판 속에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한국인 64명을 가뒀고, 이 중 59명은 단속 과정에서 검거됐으며 5명은 자진 신고로 구조됐다. “전세기 인천 도착”…역대 최대 규모 송환 캄보디아에서 구금된 한국인 64명을 태운 대한항공 전세기가 18일 오전 8시 37분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이번 송환은 한국 국적기를 통한 세 번째 집단 송환이자 역대 최대 규모다. 이들은 대부분 캄보디아 ‘웬치’로 불리는 범죄 단지에서 전화금융사기나 온라인 유인형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와 인터폴 적색수배자도 포함돼 있으며, 국적기 탑승 직후 체포 절차가 집행됐다. 앞서 구금된 한국인 4명은 지난 14일과 17일 각각 국적기를 통해 먼저 송환됐다. 이번 전세기에는 경찰 호송조 190여 명이 함께 탔으며 귀국 즉시 64명 전원이 체포됐다. 정부 “한·캄 TF로 정보 공유·재입국 차단 추진”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캄보디아 측이 한국인 추방자 명단,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제공하기로 했다”며 “재입국 차단과 재발 방지를 위해 ‘한·캄보디아 합동대응 전담반(TF)’를 정례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입국 후 공항현장대응단 215명을 추가 투입해 안전하게 압송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TF 회의를 통해 양국 경찰이 수사 정보를 교환하고, 범죄 연루 한국인의 조기 송환 등 실질적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 6월 이후 전국 단위 단속을 통해 3400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천즈, ‘훈 마넷 고문’ 출신…정권 핵심서 사라진 인물 천즈는 중국 푸젠성 출신으로 2014년 캄보디아 시민권을 취득했다. 2010년 설립한 프린스그룹을 부동산과 금융, 카지노로 확장하며 급성장시켰고 훈센 전 총리와 훈 마넷 총리, 사껭 전 부총리 등 고위 인사의 고문으로 활동했다. 그는 2024년 12월 프린스은행 이사회 의장에서 사임한 직후 종적을 감췄다. 현지에서는 중국 송환설과 국적 박탈설이 동시에 퍼지고 있으며, 프린스그룹 수사 직후 프놈펜을 떠나 은신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전문가 “암호화폐·사이버 사기 공생 구조 깨야”인포블록스의 사이버위협 분석가 존 보이치크는 “이번 미·영 제재는 큰 타격이지만 프린스그룹 네트워크의 결제망과 도메인을 해체하지 않으면 조직은 곧 재편돼 다시 등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신매매 대응 전문가 마크 테일러는 “천즈는 캄보디아 엘리트 내부에 깊숙이 뿌리내리고 정부의 보호를 받아왔다”며 “캄보디아는 동남아 온라인 사기 거점이자 자금 세탁 중심지”라고 경고했다. 캄보디아 “법 절차 존중”…국제사회 “책임 회피하지 말라”터치 속학 내무부 대변인은 “충분한 증거가 제시되면 모든 나라와 협력할 것”이라며 “법을 위반한 개인을 보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앰네스티와 미국 국무부는 “캄보디아 당국이 인신매매와 강제노동 조직을 방조하거나 묵인했다”고 비판했다. 샘 메아스 민주주의·정책 행동위원회 대표는 “캄보디아가 국제 신뢰를 회복하려면 천즈를 FBI에 인도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은 단순한 금융사기가 아니라 국가 신뢰의 시험대”라고 강조했다.
  • 허훈·최준용 복귀 시점은?…수비·리바운드 꼴찌였던 ‘슈퍼팀’ KCC의 개과천선

    허훈·최준용 복귀 시점은?…수비·리바운드 꼴찌였던 ‘슈퍼팀’ KCC의 개과천선

    프로농구 부산 KCC가 핵심 허훈과 최준용이 부상 이탈한 위기에도 공동 1위를 질주하며 마침내 ‘슈퍼팀’ 위용을 뽐내고 있다. 비결은 수비, 리바운드 등 기본기부터 집중하는 개과천선의 자세다. KCC는 14일 기준 2025~26 프로농구 정규시즌 3승1패로 원주 DB, 창원 LG와 공동 1위다. 지난 시즌 리그 9위(18승36패)로 추락했던 KCC는 이상민 신임 감독 체제에서 체질을 개선하면서 디펜딩챔피언 LG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핵심은 기본기다. KCC는 지난 시즌 수비 조직력이 무너져 최다 실점 1위(82점), 리바운드 꼴찌(30.9개)에 머무른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엔 최소 실점 5위(75.5점), 리바운드 3위(36.3개)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KCC는 13일 서울 SK 원정에서도 리바운드(40-24)를 압도하며 75-67로 승리했다. 신입생들의 활약이 빛났다. 1옵션 외국인 숀 롱이 28점 19리바운드로 리그 최강 자밀 워니(20점 8리바운드)와의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과의 트레이드로 합류한 센터 장재석(8점 7리바운드)도 든든하게 골밑을 지켰다. 그는 경기 종료 2분 40초 전 9점 차로 쫓기는 상황에서 김낙현이 오른손 레이업을 시도하자 먼 쪽에서 팔을 뻗어 블록슛 해내기도 했다. 특히 롱은 개인 득점 3위(21.3점), 리바운드 4위(12개)에 오르며 KCC의 제공권 고민을 완전히 해결했다. 이상민 KCC 감독도 SK전을 마치고 “수비에서 빅맨들이 자기 역할을 해냈다. 롱이 워니를 잘 막았다”며 “수훈 선수는 리바운드를 사수한 장재석”이라고 칭찬했다. 외곽에선 국내 득점 1위 허웅(21점)이 맹활약 중이다. SK를 상대로 3점 6개 포함 23점을 몰아친 허웅은 유기상(4.3개·창원 LG)에 이어 경기당 평균 3점 2위(3.3개)다. 그는 “근육량을 늘리면서 슛 균형이 잡혔다. (종아리를 다친) 허훈, 최준용이 돌아오면 지지 않는 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주전들의 복귀엔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KCC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허훈은 개막 날(3일) 검진에서 3주, 최준용은 지난주에 2, 3주 진단을 받았다. 이후 재활을 거쳐야 한다”며 “시즌 초반이고 동료들이 잘해주고 있어 100% 상태가 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 “내가 잘리더라도… 재도약 과정이면 져도 좋다”[스포츠 라운지]

    “내가 잘리더라도… 재도약 과정이면 져도 좋다”[스포츠 라운지]

    프로 스포츠의 수많은 스타 출신 감독 중 조급증에 실패한 경우가 적지 않다. 시행착오와 패배에 익숙하지 않은 자신에게 스스로 쫓겨 화려한 이력에 오점을 남기는 것이다. ●“능동적으로 한 발 더 뛰는 분위기로” 한국 프로농구(KBL)의 정점을 찍었던 양동근(44) 울산 현대모비스 신임 감독은 이런 징크스로부터 자유로워 보였다. 인생의 황금기 21년을 함께 보낸 소속팀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이다. “제자들이 성장하고 팀이 명문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이라면 연패해도, 심지어 성적 부진으로 경질돼도 괜찮다”고 말하는 그의 목소리와 미소에는 초보답지 않은 여유, 자신감이 묻어있었다.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만난 양 감독은 기다림의 미학을 강조했다. 그는 “압도적인 꼴찌 전력으로 평가받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선수들이 혼나는 게 무서워 운동하기보다 자기 발전을 위해 능동적으로 한 발 더 뛰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포인트가드 양동근’은 현대모비스를 넘어 프로농구의 상징이다. 경기 운영 능력과 공수 재능을 모두 갖춘 그는 2004년 데뷔해 역대 가장 많은 6개의 챔피언 반지를 끼었다. 구단 통산 우승 7번 중 6번을 그가 책임진 것이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4회, 챔피언결정전 MVP 3회 등 개인 수상 이력도 모두 최다 기록이다. 2020년 은퇴 뒤에도 코치로 현대모비스를 지키다가 지난 5월 사령탑에 오르며 오랜 꿈을 이뤘다. 양 강독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항상 준비돼 있었다”고 했다. 프로에서 만난 유일한 스승이자 역대 최다 724승 사령탑인 ‘만수’ 유재학 전 감독(현 KBL 경기본부장)의 가르침을 고스란히 간직한 덕분이다. ●압도적 꼴찌 전력… 첫 시즌 만만찮아 하지만 감독으로 맞는 첫 시즌은 가시밭길이다. 에이스 이우석이 상무 입대하고 외국인 구성이 모두 바뀌면서 전력이 약화했다.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현대모비스는 3일 개막하는 2025~26시즌엔 하위권 전망이 지배적이다. 양 감독은 “준비한 부분만 맞춰지면 끈적끈적한 조직력으로 플레이오프를 노릴 수 있다”며 또 한 번 인내의 중요성을 짚었다. 그는 선수들이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을 때 화가 끓지 않느냐는 질문엔 “평소 화를 잘 내지 않는다(웃음). 윽박질러서 따르게 만들고 싶지 않다”며 “벤치에서 감독이 여유가 없으면 선수들은 동요한다. 급해도 드러내면 안 된다”고 답했다. 경험 부족의 약점은 적극적인 소통으로 메운다. 양 감독은 “가끔 박구영 코치한테 ‘선수들이 왜 이걸 못하지’라고 하소연하면 박 코치가 ‘조금만 더 참으시라’고 다독이는 데 큰 힘이 된다”면서 “트레이너들에게도 각 선수에게 어떤 운동이 필요한지 계속 묻는다. 코치진의 밝은 분위기가 선수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했다. 국가대표 포워드 이승현이 지난 6월 부산 KCC와의 트레이드로 합류한 건 뜻하지 않은 행운이었다. 이승현은 지난달 2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시범경기에서 팀 최다 22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비록 팀은 졌지만 이승현은 큰 소리로 동료들을 독려하며 새 리더로 떠올랐다. 양 감독은 “승현이가 팀 에너지를 올려주면 제가 작전 시간을 요청하지 않아도 위기를 넘길 수 있다”고 칭찬했다. 양 감독과 5번의 우승을 합작했던 리그 최고령(41세) 함지훈이 이승현과 함께 뛰는 장면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3번(스몰포워드) 자원이 없어 고민”이라며 아쉬워 한 양 감독은 “이승현과 함지훈, 외국인 레이션 해먼즈 모두 BQ(농구 지능)가 높아 공격 시 상대 약점을 공략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승현(197㎝)과 함지훈(198㎝)의 낮은 높이에 대해선 “키가 커야 유리한 게 농구지만 팬들은 작은 팀이 이기는 모습에 더 열광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픈 손가락은 박무빈이다. 양 감독은 “경기 흐름을 뒤바꾸는 건 포인트가드”라면서 “무빈이만 성장하면 된다. 단점인 압박 수비를 무리하게 요구하기보다 장점인 공격에 주목할 생각이다. 출전 시간을 늘려주고 경기 운영 요령을 익히길 기다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1대1 수비가 뚫리면 팀이 무너지기 때문에 더 악착같이 뛰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큰 목표를 향해 모든 구성원 함께” “제 청춘을 바친 현대모비스가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뿐”이라는 양 감독은 “선수단부터 운전 기사님, 청소해 주시는 분, 식당 직원까지 모든 구성원이 사랑하는 구단으로 만들겠다. 우승의 순간 제가 사령탑이면 좋겠지만 중간에 물러나는 한이 있어도 큰 목표를 향해 달리겠다”며 눈을 빛냈다.
  • 감독 꿈 이룬 현대모비스 상징, 양동근의 기다림 미학…“지고 또 져도 명문 재탄생 위해 인내”

    감독 꿈 이룬 현대모비스 상징, 양동근의 기다림 미학…“지고 또 져도 명문 재탄생 위해 인내”

    프로 스포츠의 스타 출신 감독들이 조급증에 실패한 경우는 적지 않다. 시행착오와 패배에 익숙하지 않은 자신에게 스스로 쫓겨 화려한 이력에 오점을 남기는 것이다. 한국 프로농구(KBL)의 정점을 찍었던 양동근(44) 울산 현대모비스 신임 감독은 이런 징크스로부터 자유로워 보였다. 인생의 황금기 21년을 함께 보낸 소속팀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이다. “제자들이 성장하고 팀이 명문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이라면 연패해도, 심지어 성적 부진으로 경질돼도 괜찮다”고 말하는 그의 목소리와 미소에는 초보답지 않은 여유, 자신감이 묻어있었다.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만난 양 감독은 기다림의 미학을 강조했다. 그는 “압도적인 꼴찌 전력으로 평가받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며 “선수들이 혼나는 게 무서워 운동하기보다 자기 발전을 위해 능동적으로 한 발 더 뛰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이 여유 없으면 선수들도 동요한다”‘포인트가드 양동근’은 현대모비스를 넘어 프로농구의 상징이다. 경기 운영 능력과 공수 재능을 모두 갖춘 그는 2004년 데뷔해 역대 가장 많은 6개의 챔피언 반지를 끼었다. 구단 통산 우승 7번 중 6번을 책임진 것이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4회, 챔피언결정전 MVP 3회 등 개인 수상 이력도 모두 최다 기록이다. 2020년 은퇴 뒤에도 코치로 현대모비스를 지키다가 지난 5월 사령탑에 오르며 오랜 꿈을 이뤘다. 양 강독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항상 준비돼 있었다”고 했다. 프로에서 만난 유일한 스승이자 역대 최다 724승 사령탑인 ‘만수’ 유재학 전 감독(현 KBL 경기본부장)의 가르침을 고스란히 간직한 덕분이다. 양 감독은 “유 감독님에게 새로운 걸 배우면 항상 메모했고 은퇴할 때부터 지도자 계획을 세웠다”고 했다. 하지만 감독으로 맞는 첫 시즌은 가시밭길이다. 에이스 이우석이 상무 입대하고 외국인 구성이 모두 바뀌면서 전력이 약화했다. 지난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현대모비스는 3일 개막하는 2025~26시즌엔 하위권 전망이 지배적이다. 양 감독은 “준비한 부분만 맞춰지면 끈적끈적한 조직력으로 플레이오프를 노릴 수 있다”며 또 한 번 인내의 중요성을 짚었다. 그는 선수들이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을 때 화가 끓지 않느냐는 질문엔 “평소 화를 잘 내지 않는다(웃음). 윽박질러서 따르게 만들고 싶지 않다”며 “벤치에서 감독이 여유가 없으면 선수들은 동요한다. 급해도 드러내면 안 된다”고 답했다. 경험 부족의 약점은 적극적인 소통으로 메운다. 양 감독은 “가끔 박구영 코치한테 ‘선수들이 왜 이걸 못하지’라고 하소연하면 박 코치가 ‘조금만 더 참으시라’고 다독이는 데 큰 힘이 된다”면서 “트레이너들에게도 각 선수에게 어떤 운동이 필요한지 계속 묻는다. 코치진의 밝은 분위기가 선수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승현 합류 큰 행운, 박무빈만 성장하면”국가대표 포워드 이승현이 지난 6월 부산 KCC와의 트레이드로 합류한 건 뜻하지 않은 행운이었다. 이승현은 지난달 2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시범경기에서 팀 최다 22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비록 팀은 졌지만 이승현은 큰 소리로 동료들을 독려하며 새 리더로 떠올랐다. 양 감독은 “승현이가 팀 에너지를 올려주면 제가 작전 시간을 요청하지 않아도 위기를 넘길 수 있다”고 칭찬했다. 양 감독과 5번의 우승을 합작했던 리그 최고령(41세) 함지훈이 이승현과 함께 뛰는 장면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3번(스몰포워드) 자원이 없어 고민”이라며 아쉬워 한 양 감독은 “이승현과 함지훈, 외국인 레이션 해먼즈 모두 BQ(농구 지능)가 높아 공격 시 상대 약점을 공략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승현(197㎝)과 함지훈(198㎝)의 낮은 높이에 대해선 “키가 커야 유리한 게 농구지만 팬들은 작은 팀이 이기는 모습에 더 열광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픈 손가락은 박무빈이다. 양 감독은 “경기 흐름을 뒤바꾸는 건 포인트가드”라면서 “무빈이만 성장하면 된다. 단점인 압박 수비를 무리하게 요구하기보다 장점인 공격에 주목할 생각이다. 출전 시간을 늘려주고 경기 운영 요령을 익히길 기다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1대1 수비가 뚫리면 팀이 무너지기 때문에 더 악착같이 뛰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 청춘을 바친 현대모비스가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뿐”이라는 양 감독은 “선수단부터 운전 기사님, 청소해 주시는 분, 식당 직원까지 모든 구성원이 사랑하는 구단으로 만들겠다. 우승의 순간 제가 사령탑이면 좋겠지만 중간에 물러나는 한이 있어도 큰 목표를 향해 달리겠다”며 눈을 빛냈다.
  • 임상오 경기도의원, 법정단체 활성화·청년 세대 연계 해법 제시

    임상오 경기도의원, 법정단체 활성화·청년 세대 연계 해법 제시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임상오 위원장(국민의힘 동두천2)은 9월 10일 자치행정국을 대상으로 한 제386회 임시회 제2차 추경 예산안 심사에서 민간단체 지원 체계와 청사 접근성 문제 등 행정 전반에 대한 다각적인 질의를 진행했다. 이번 추경 질의는 예산의 실효성과 집행력 제고를 통해 도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목적에서 진행됐다. 특히 법정 민간단체의 기능 강화, 세대 간 연계, 청사 이용자 편의성 확보, 도금고 선정위원회에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의원 참여 필요 등 정책 보완 필요성이 강조됐다. 임상오 위원장은 “도내 법정 민간단체들은 공공의 역할을 보완하며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일부 단체는 활동이 저조하고 조직력 약화로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며 “도 차원의 일괄적 지원을 시·군 단위로 분산하고, 청년 참여 확대를 위한 실질적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임 위원장은 “법정 민간단체에 대한 도민 인식이 낮고, 예산 주체인 도와의 소통 부족으로 현장에서 도의원조차 초대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성과 평가 체계를 정비하고,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 및 공동체 연계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질의에서는 경기도청 청사 이용자 편의성 문제도 함께 제기됐다. 임 위원장은 “지하주차장 동선이 복잡하고 안내 표지판의 가독성이 떨어져 초행 방문객과 교통약자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번 추경에서 관련 예산이 감액된 것은 아쉽다. 안내 체계의 디지털화와 접근성 강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각으로 임 위원장은 도 금고 지정과 관련해 “금고 선정은 안행위 소관임에도 불구하고 금고선정위원회에 위원회 소속 의원이 참여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라며, “안행위 위원이 선정 과정에 참여해 실제 사업 내용을 반영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향후 민간단체의 지속가능성 강화, 청사 접근성 향상, 제도 개선을 통해 도민의 행정 만족도를 제고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안전행정위원회 차원에서도 예산 편성과 집행 전반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서비스를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 13위 넘어 연승

    13위 넘어 연승

    미국을 상대로 완승하며 경쟁력을 보여준 한국 축구가 이번엔 멕시코까지 이겨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오전 10시 30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스에서 멕시코와 평가전을 치른다. 홍명보호는 스리백 수비 조직력, 다양한 중원 조합의 궁합,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해외파를 활용한 득점력 높이기 등 필승 공식을 북중미 최강자 멕시코를 상대로 시험할 예정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공동개최국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로, 지난 7월 막을 내린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서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A매치 117경기에서 42골을 터뜨린 라울 히메네스(풀럼)가 경계 대상 1호로 꼽힌다. 이번 평가전에서 관심을 끄는 대목은 크게 세 가지다. 지난 7일 FIFA 랭킹 15위 미국을 상대로 2-0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스리백 전술의 경쟁력을 보여준 홍명보호가 멕시코를 상대로도 단단한 수비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다. 한국은 FIFA 랭킹 23위다. 중원에선 A매치 데뷔전에서 가능성을 과시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다른 선수들의 최적 조합을 찾는 게 급선무다. 공격에선 이강인이 부상으로 빠진 이재성(마인츠)을 대신해 손흥민과 얼마나 끈끈한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강인과 마요르카(스페인) 시절 사제 인연을 맺었던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대표팀 감독의 재회 또한 흥미롭다. 손흥민은 멕시코전에 나서면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현 감독과 함께 A매치 역대 최다 출전 공동 1위(136경기)에 오르게 된다. 한국 축구는 지금까지 멕시코와 14차례 A매치에서 4승 2무 8패로 열세다. 2006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이동국의 결승 골로 1-0으로 이긴 게 마지막 승리다. 가장 최근 대결은 2020년 11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평가전이었는데, 당시 2-3으로 역전패했다.
  • ‘험난한 여농 도전’ 하나 이상범호, 일본 준우승팀에 33점 차 패…외로운 사키 13점 분투

    ‘험난한 여농 도전’ 하나 이상범호, 일본 준우승팀에 33점 차 패…외로운 사키 13점 분투

    부천 하나은행의 이상범 신임 감독이 험난한 여자프로농구 도전기에 쓴맛을 다셨다. 1순위 아시아쿼터 이이지마 사키가 13점으로 분전했으나 일본 W리그 준우승팀 덴소 아이리스에 33점 차로 패했다. 하나은행은 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박신자컵 조별리그 B조 덴소전에서 92-59로 졌다. 이틀 전 청주 KB에 34점으로 패한 하나은행은 2경기 연속 큰 점수 차로 무너졌다. 반면 덴소는 1차전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45점 차로 제압한 기세를 몰아 2연승을 달렸다. 하나은행은 양인영, 김시온, 김정은 등이 빠진 공백을 실감하며 수비 조직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 부산 BNK 소속으로 우승했던 이이지마가 13점으로 고군분투했다. 간결한 슈팅으로 3점 4개 중 3개를 림 안에 넣었다. 하지만 그를 제외하고 8명의 동료가 3점 3개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정현이 11점 4리바운드, 박진영은 10점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덴소는 특유의 전방 압박을 활용해 실책을 상대 절반(9-18)으로 줄였고, 가로채기를 두 배(12-6)로 늘렸다. 외곽슛도 12개를 터트려 6개의 하나은행을 압도했다. 일본 국가대표 가드 가와이 마이와 가사기 하루나가 각 팀 내 최다 14점으로 활약했다. 일본 간판 센터 다카다 마키는 8점 9리바운드, 188㎝의 신라 소크나도 12점 7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일본 국대 포워드 콘노 노리카의 득점도 13점이었다. 가드 가사기는 경기를 마치고 “팀 수비와 리바운드가 부족했다. 개인적으로는 슛을 주저한 게 아쉬웠다. 장기인 수비에 집중하며 속공 위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면서 “신장이 큰 DVTK 훈테름(헝가리)을 상대로도 빠른 공격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전반 초반 하나은행은 전방 압박 수비와 박소희, 하지윤의 3점으로 10-7까지 앞섰다. 하지만 템포 싸움에서 밀려 가와이에게 연달아 실점했고 1쿼터를 15-30으로 마쳤다. 이후 상대 빠른 공격에 수비 조직력이 무너졌고 2쿼터 11-18로 밀렸다. 3쿼터엔 11-22였는데 하나은행은 이이지마가 홀로 7점을 책임졌다. 이이지마가 빠진 4쿼터에 고서연이 7점, 정현이 9점, 박진영이 6점을 올리며 22-22로 맞선 게 위안거리였다.
  • ‘미국·멕시코 평가전’ 홍명보호 출국… “월드컵 경쟁력 실험 계속”

    ‘미국·멕시코 평가전’ 홍명보호 출국… “월드컵 경쟁력 실험 계속”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홍명보호가 현지 모의고사를 치르기 위해 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7일 오전 6시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10일 오전 10시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멕시코와 맞붙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는 멕시코가 13위, 미국은 15위, 한국은 23위다. 홍 감독은 강팀과의 실전을 통해 전술과 조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미국 원정을 함께하는 26명을 직접 관찰하며 월드컵 본선 최종 명단에 들어갈 자원을 추리는 것도 중요한 목표다. 아울러 월드컵이 열리는 현지 경기장에서 미리 뛰어보는 것도 월드컵 준비를 위한 핵심 과정이다. 홍 감독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는 ‘플랜A’로 계속 경기해서 선수들의 전술 이해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한다”면서 “동아시안컵 때부터 ‘플랜B’도 시작했는데 이번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도 실험해 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월드컵을 위해 어떤 선수가 경쟁력 있을지 계속 실험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원정에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 경험이 있는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합류했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종아리 부상으로 참여하지 못한 가운데 약점으로 지적받아온 3선 미드필더 자리에서 카스트로프가 어떤 경쟁력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 한국 여자농구 변방의 공 소리?

    ●박신자컵서 日·유럽팀에 ‘7전 6패’ 한국 여자프로농구 팀들이 일본과 유럽팀들에 7전 6패를 당하며 세계 무대와의 격차를 체감하고 있다. 일본 최강팀에 무릎 꿇은 용인 삼성생명의 하상윤 감독은 “한국 선수들이 끝까지 더 거칠고 적극적으로 맞붙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생명은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2025 박신자컵 조별리그 A조 후지쓰 레드웨이브와의 2차전에서 57-68로 졌다. 대회 첫날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스페인)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5점 차로 패한 삼성생명은 이틀 만에 다시 쓴잔을 삼켰다. 반면 후지쓰는 2연승을 달렸다. 삼성생명은 일본 국가대표 미야자와 유키(12점 6리바운드)와 후지모토 아키(12점 9리바운드)의 트윈타워를 막지 못했다. 상대 외곽슛을 30%(33개 중 10개)로 저지했으나 막판 승부처에서 일본 특유의 간결한 속공에 당하면서 4쿼터에만 8-22로 밀렸다. 아시아쿼터 빅맨 가와무라 미유키가 24점으로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하 감독은 “국가대표가 아니면 수준 높은 외국 선수를 만날 기회가 없다. 힘이 강한 유럽, 정교한 일본팀과 몸싸움해 본 게 의미가 있다”며 “4쿼터에 리바운드를 3-16으로 밀렸다. 모든 선수가 조직적으로 달리는 모습, 리바운드를 사수하는 열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더 거칠고 적극적으로 맞붙었으면” 아산 우리은행도 사라고사에 63-87로 밀렸다. 이명관이 23점 14리바운드 활약했지만 상대 194㎝ 센터 아미나타 게예(20점)와 가드 엘레나 푸에오(16점)의 내외곽 공격에 무너졌다. 한국 디펜딩챔피언 부산 BNK도 지난달 30일 개막전에서 후지쓰, 청주 KB는 DVTK 훈테름(헝가리)에 덜미를 잡힌 바 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상대 실력이 월등했다. 여유롭게 경기를 푸는 방법 등 선수들이 많은 걸 얻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인천 신한은행만이 DVTK를 70-63으로 제압했다. 전날 일본 W리그 준우승팀 덴소 아이리스를 넘지 못한 신한은행은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어 최윤아 감독의 공식전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전방부터 쉴 새 없이 압박하는 덴소에 고전했는데 같은 방식으로 DVTK를 막아냈다.
  • ‘김소니아 19점’ 한국 챔프 BNK, 일본 최강 후지쓰에 패배…“아직 60%, 빅맨 호흡 보완할 것”

    ‘김소니아 19점’ 한국 챔프 BNK, 일본 최강 후지쓰에 패배…“아직 60%, 빅맨 호흡 보완할 것”

    여자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부산 BNK가 일본 우승팀 후지쓰 레드웨이브에 무릎을 꿇었다. 김소니아가 19점 분전했으나 높이 싸움에서 밀렸고 상대 속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BNK는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박신자컵 조별리그 A조 후지쓰와의 개막전에서 52-62로 졌다. 대회 10주년을 맞아 박정은 부산 BNK 감독의 고모이자 대회 명칭의 주인공인 박신자(84) 여사가 경기장을 찾아 응원했으나 후반 조직력 싸움에서 밀렸다. 김소니아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9점(6리바운드)을 올렸다. 이소희도 10점 7리바운드를 보탰는데 3점을 7개 중 1개밖에 넣지 못했다. 주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성진은 4점, 박신자컵에 처음 출전한 박혜진은 무득점, 지난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안혜지도 5점에 머물렀다. 박 감독은 “ 아직 팀이 60% 수준이다. 부족한 점을 알게 된 경기였다. 후지쓰는 간판 센터가 빠져도 빈틈이 없었다. 많은 걸 배웠다”며 “빅맨 박성진이 기대도, 긴장도 많이 한 것 같다. 조금 더 적극적이길 바랐는데 상대 기세에 밀렸고 속공도 따라가지 못했다. 꼭 필요한 조각이라 더 성장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박신자컵 정상에 올랐던 후지쓰는 3점을 4개(21개 시도·성공률 19%)밖에 넣지 못했지만 리바운드에서 41-32로 앞섰다. 지난 대회 MVP이자 일본 국가대표팀의 핵심 미야자와 유키는 박혜진의 수비에 막혀 8점(6리바운드)에 그쳤지만 센터 후지모토 아키가 16점 11리바운드를 몰아쳤다. 구사카 히카루 후지쓰 감독은 “선수들이 전반에 굳어있다가 후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완벽한 기회만 찾으려고 해서 과감하게 슛하라고 지시했다”면서 “한국농구 수준이 많이 올라왔다. BNK가 맞춤 대책을 짜고 나와 예전처럼 주도하는 경기를 펼치기 어려웠다. 계속 이길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반 초반 슛 난조에 시달린 BNK는 0-6으로 밀리다가 김소니아의 3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주전으로 나선 박성진과 이소희가 득점 행진에 가담했다. 그러나 미야자와, 후지모토 등 상대 빅맨들에게 골밑을 공략당했다. 이에 BNK는 김소니아가 추가로 점수를 올리면서 1쿼터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2쿼터 BNK는 김소니아의 돌파와 이소희의 왼 코너 3점으로 역전했다. 후지쓰 가드 야마다가 3점을 꽂자 교체 투입된 김민아도 안혜지에게 공을 받아 외곽포를 터트렸다. 후지모토에게 실점한 BNK는 박혜진, 김소니아가 수비리바운드를 사수한 다음 김소니아의 1대1에 이은 3점으로 전반을 29-29 균형을 맞췄다. 후반에도 김소니아가 미들슛으로 득점했다. 후지쓰는 미야자와의 돌파에 이은 후지모토의 골밑슛으로 반격했고 아카기 리호, 하야시 사키가 연속 3점을 넣었다. BNK는 김정은, 심수현, 변소정 등 식스맨을 투입했는데 공격 해법을 찾지 못했다. 오히려 속공에서 후지모토에게 실점했다. 이날 처음 코트를 밟은 스나가와 나츠키가 변소정의 슛을 도우며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박혜진의 3점이 림을 빗나갔다. 이어 BNK는 페인트존을 공략당하면서 37-47로 밀렸다. 4쿼터에 이소희가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BNK는 상대 속공을 막지 못했다. 또 빠른 패스로 골밑까지 파고드는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김소니아, 김정은이 3점슛으로 만회했으나 BNK는 미야자와에게 속공, 마치다 루이에게 3점을 허용하면서 그대로 무너졌다.
  • 홍명보호 미국 원정 2연전 준비체제 가동

    홍명보호 미국 원정 2연전 준비체제 가동

    축구대표팀이 9월 미국 원정 2연전을 위해 다시 모인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9월 평가전에 동행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대표팀은 코칭스태프와 국내파 위주로 별도 소집 훈련 없이 9월 1일 인천공항에 곧바로 모여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유럽파 등은 각자 소속 팀 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이동해 현지에서 합류한다. 대표팀은 미국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뒤 9월 7일(한국시간) 오전 6시 미국 뉴저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곧이어 9월 10일 오전 10시 미국 테네시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맞붙는다. 대표팀으로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현지 분위기도 익히고 개최국들과 경기를 통해 조직력과 전술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표팀 명단은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홍 감독이 구상하는 최종명단의 윤곽을 확인하는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안컵에서 국내파 선수들을 대거 불러들여 훈련과 실전을 거친 만큼, 검증을 통과한 국내파 선수들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당초 중동에서 뛰는 박용우와 조유민 등을 점검할 예정이었지만 취소하는 대신 국내에서 코칭스태프 회의 등으로 옥석 가리기를 하고 있다.
  • ‘이타적 스트라이커’ 손흥민, LAFC 선발 데뷔전서 폭풍 1도움…“팀원들 웃게 하는 리더”

    ‘이타적 스트라이커’ 손흥민, LAFC 선발 데뷔전서 폭풍 1도움…“팀원들 웃게 하는 리더”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LAFC)이 미국 무대 선발 데뷔전에서 끊임없이 동료들의 기회를 살린 끝에 첫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개인 욕심을 부리기보다 팀원들과 손발을 맞추는 데 집중한 손흥민의 노력이 결실을 이뤘다. LAFC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28라운드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최근 3경기 무승(2무1패)의 늪을 벗어난 LAFC는 서부 콘퍼런스 5위(승점 40점·11승7무6패)로 4위 시애틀 사운더스(41점·11승8무7패)를 1점 차로 추격했다. 지난 7일 공식 입단한 손흥민은 10일 시카고 파이어전에서 교체 투입된 데 이어 이날 처음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주력 포지션인 왼 공격수가 아닌 스트라이커로 출격해 시즌 1호 도움을 올렸다.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역습 상황에서 공을 받았다. 이어 페널티박스 안으로 드리블해 수비수 2명을 끌어들인 뒤 왼쪽으로 공을 내줬고,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왼발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손흥민은 어퍼컷 세레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 초반 조직력이 흔들린 LAFC는 후반에 호흡을 끌어올렸다. 중심은 ‘제로톱’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5분 전진 드리블과 왼발 슈팅으로 기세를 높였다. 1분 뒤엔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뉴잉글랜드의 매트 폴스터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공이 뒤로 흘렀고 이를 마르코 델가도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손흥민은 후반 23분과 후반 45분 각각 감각적인 전진 패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동료들이 살리지 못했다. 추가 골 직전엔 손흥민이 문전 쇄도하며 아르탐 스몰리아코프의 크로스를 머리에 맞췄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점차 손발이 맞는 모습이었다. 그는 24일 FC댈러스 원정에서 첫 골 사냥에 나선다.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PO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된 손흥민은 “매 순간 즐기고 있다. 특히 원정 승리는 더 기분이 좋다. 벌써 머릿속으로 다음 경기를 그리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티브 체룬돌로 LAFC 감독은 “손흥민은 축구 지능과 경험, 기술을 고루 갖췄을 뿐 아니라 팀원들을 웃게 하는 리더”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지금 팀 구성상 측면보다 중앙에서 위력을 더 발휘할 수 있다. 오늘 윙어와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경기 외적으로도 손흥민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존 소링턴 LAFC 공동 회장 겸 단장은 15일 “손흥민의 유니폼이 지난 1주일 동안 전 세계 모든 종목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등과 비교했다. 손흥민의 홈 데뷔전으로 예정된 31일 샌디에이고FC전 입장권 가격은 300달러(약 41만원)에서 1500달러(약 208만원)로 치솟기도 했다.
  • 광복 80주년 기념, ‘2025 원코리아국제포럼’ 개막

    광복 80주년 기념, ‘2025 원코리아국제포럼’ 개막

    14~15일 양일간 전 세계 20여 개국 200여 명 리더들 서울 롯데호텔 집결 “자유롭고 통일된 한국을 위한 국제적 지원” 주제…민간 주도 통일 로드맵 모색광복 80주년을 맞아 한반도 통일의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는 ‘2025 원코리아국제포럼’이 1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8월 14일과 15일 양일간 ‘자유롭고 통일된 한국을 위한 국제적 지원: 세계 평화와 발전의 촉매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원코리아국제포럼 행사에는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모인 전·현직 정부 각료, 종교 및 시민사회 리더 200여 명이 참석해 기존의 정치·외교 접근을 넘어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국제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총 6개의 세션 중 포럼 첫째 날인 14일에는 환경, 평화, 그리고 해외동포의 역할 등 다양한 주제로 3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환경 녹화, 국경을 넘는 평화 이니셔티브와 청년 리더십”을 주제로 한 세션 I에서는 시다르트 챠테르지(Siddharth Chatterjee) 유엔 중국 상주 조정관, 자글사이칸 엔크사이칸(Enkhsaikhan Jargalsaikhan) 블루배너 의장(전 몽골 유엔 대사), 배철용 유한킴벌리 CSR 팀장 등이 참석해 한국·몽골·중국·일본 등에서 진행 중인 산림화 협력과 청년 리더십 사례를 바탕으로, 시민사회·민간이 주도하는 환경 서비스 모델을 COP17(사막화방지협약) 연계 성과로 확장하는 방안을 다뤘다. 이 자리에서 시다르트 챠테르지 유엔 중국 상주 조정관은 “25년간 국제 협력 및 인도적 지원 경험을 토대로 보면 환경 이슈는 정치적 갈등을 넘어 협력의 장을 만들 수 있다”며 “환경을 평화의 공통 언어로 만드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션 II에서는 “라틴아메리카·아프리카의 평화와 발전 교훈”을 주제로 비니시오 세레소 전 과테말라 대통령, 자밀 마후아드 전 에콰도르 대통령, 케니 앤서니(Kenny Anthony) 전 세인트루시아 총리 등 전직 국가원수와 케냐의 입법·정책 리더들이 참석해 민주주의·법치·지역협력을 토대로 한 갈등관리와 번영의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사우스의 공통 과제와 기회, 실용적 협력 모델을 점검했다. 토론에 참석한 비니시오 세레소(Vinicio Cerezo) 전 과테말라 대통령은 “통일은 한반도의 번영과 안정은 물론 전 세계가 함께 나눌 사랑과 이해의 가치를 보여줄 촉매체가 될 것”이라며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정치적 이해를 넘어 인간적인 연대와 공감, 존엄성 그리고 공동선을 향한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자밀 마후아드(Jamil Mahuad) 전 에콰도르 대통령은 “과거의 경험을 통해 시민사회의 지속적인 압력과 정치적 의지가 결합될 때 비로소 평화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배웠다”며 “이 경험을 한반도 평화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션 III에서는 강영지 동아시아총합연구소 소장, 가와사키 에이코(Eiko Kawasaki)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일본회장, 이소라 모두모이자 대표 등이 참석해 “자유롭고 통일된 한국 실현을 위한 해외 동포의 역할”을 주제로 700만 해외동포가 가진 풀뿌리 조직력과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지역에서 통일 인식 제고와 참여를 확산하는 민간 주도 통일운동의 실제를 조명했다. 김유숙 미주통일연대 워싱턴회장은 K-커뮤니티 센터 사무총장으로서 코리안드림 통일 비전을 기반으로 한인 2세들의 통일 인식 제고에 주력하고 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개회사를 맡은 제임스 P. 플린(James P. Flynn) 글로벌피스재단 세계 회장은 “종전 80주년을 맞아 한반도 분단을 종식하고 홍익인간 정신을 바탕으로 자유통일 한국을 실현하는 것은 시급한 과제” 라며 “시민사회의 리더십과 국제적 연대를 통해 비전을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서인택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공동상임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반도 통일은 결코 한국 만의 과제가 아니며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강조하며 “이 위대한 여정을 위해 자유·평화·번영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지지와 연대가 절실하다”고 전했다. 포럼 둘째 날인 15일에는 린친얌 아마자르갈(Amarjargal Rinchinnyam) 전 몽골 총리, 북한자유연합 대표 수잔 솔티(Suzanne Scholte) 등이 참여해 통일 한국 실현을 위한 미국 및 동북아의 역할과 국제적 협력 체계에 관한 심도 깊은 논의와 탈북민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한 인권 통일 담론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 ‘굶주린 늑대’처럼

    ‘굶주린 늑대’처럼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 해외파인 이현중(나가사키 벨카)과 여준석(시애틀대)을 앞세워 아시아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다. 지난해 한국프로농구(KBL) 외국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디드릭 로슨이 버티는 레바논과 만나는 3차전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FIBA 랭킹 53위, 호주는 7위다. 이어 8일에는 카타르(87위), 11일에는 레바논(29위)을 차례로 상대한다. 조 1위는 8강에 직행하고 2, 3위는 토너먼트 진출 결정전으로 향한다. 한국은 레바논전에 전력을 쏟을 예정이다. 레바논은 2023~24시즌까지 세 시즌 동안 KBL에서 활약해 국내 농구 팬들에게도 친숙한 로슨이 주축이다. 2m가 넘는 신장에 정확한 슈팅과 패스를 자랑하는 로슨은 지난 5월 레바논으로 귀화했다. 안 감독은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레바논을 분석해 보니 로슨이 외곽보다 골밑에 자리를 잡는다. 빅맨 하윤기(수원 kt) 등에게 수비를 맡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이정현과 유기상(창원 LG)이 앞선을 지키고 이현중과 여준석, 하윤기가 높이를 책임지는 주전 명단을 꾸릴 예정이다. 대표팀은 지난달 일본, 카타르와의 평가전 4경기에서 3점 성공률 46.5%(127개 중 59개)를 기록한 만큼 외곽 공격으로 높이 약점을 메워야 한다. 에이스 이현중은 일본 B리그 나가사키와 1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번 대회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일본행을 택한 배경에 대해 “미국 진출에 유리할 뿐 아니라 대표팀에 전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지공 확률을 높이고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귀화 선수가 즐비한 경쟁팀들과 제공권 싸움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열정으로 부딪혀 보겠다”고 다짐했다.
  • 이현중 앞세운 한국 농구, 아시아컵 출격…적으로 만난 MVP 로슨, 분수령은 레바논전

    이현중 앞세운 한국 농구, 아시아컵 출격…적으로 만난 MVP 로슨, 분수령은 레바논전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 ‘해외파’ 이현중(나가사키 벨카), 여준석(시애틀대)을 앞세워 아시아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국내 리그 외국인 최우수선수(MVP)였던 디드릭 로슨이 버티는 레바논과의 결전이 분수령이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농구 대표팀은 6일부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일정에 돌입한다. FIBA 랭킹 53위 한국은 가장 먼저 7위 호주를 만나고 8일 카타르(87위), 11일 레바논(29위)을 차례로 상대한다. 한국은 2년 전 대회에선 8강에서 뉴질랜드에 발목을 잡혔다. 조 1위는 8강에 직행하고, 2위와 3위는 토너먼트 진출 결정전으로 향한다. ‘디펜딩 챔피언’ 호주가 조 1위에 오를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한국은 레바논전에 전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레바논은 아시아 정상급 가드로 꼽히는 와엘 아락지와 국내 농구 팬들에게 친숙한 로슨이 주축이다. 로슨은 2023~24시즌까지 3시즌 동안 한국프로농구(KBL) 무대에서 활약했다. 2m가 넘는 신장에도 정확한 슈팅과 패스를 자랑하면서 2024년 원주 DB를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고 외국인 MVP를 받았다. 당시 로슨은 리그 전체 득점 6위(21.8점), 리바운드 6위(9.8개), 도움 8위(4.5개) 등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이후 중국 리그로 떠났고 지난 5월 레바논으로 귀화했다. 대표팀 주장 김종규(안양 정관장), 간판가드 이정현(고양 소노) 등이 소속팀 동료였던 로슨과 재회한다. 안 감독은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레바논을 분석해 보니 로슨이 외곽보다 골밑에 자리를 잡는다. 빅맨 하윤기(수원 kt),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 등에게 수비를 맡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 이정현과 유기상(창원 LG)이 앞선, 이현중과 여준석, 하윤기가 높이를 책임지는 주전 명단을 꾸릴 예정이다. 지난 시즌 KBL MVP 안영준(서울 SK)은 허벅지 부상으로 빠졌지만 베테랑 이승현, 최고 수비수 정성우(대구 한국가스공사), 야전사령관 양준석(LG), 재간둥이 박지훈(정관장) 등이 뒤를 받친다. 한국은 지난달 일본, 카타르와의 평가전 4경기에서 46.5%(127개 중 59개)의 고감도 슛 감을 선보인 만큼 외곽 공격으로 높이 약점을 메워야 한다. 다음 시즌 거취가 불분명했던 에이스 이현중은 일본 B리그 나가사키와 1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번 대회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일본행을 택한 배경에 대해 “미국 진출에 유리할 뿐 아니라 대표팀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라고 밝혔다. 이어 “호주 전력이 압도적인 팀이지만 결과는 붙어봐야 안다. 호주 선수들의 특징을 동료들에게 알려줄 것“이라며 지난 시즌 호주 리그(NBL) 일라와라 호크스 소속으로 우승했던 경험을 활용하겠다고 했다. 안 감독은 “지공 확률을 높이고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안영준의 빈자리는 이우석(상무), 문정현(kt)이 메운다. 귀화 선수가 즐비한 경쟁팀들과 높이 경쟁하는 게 쉽지 않겠지만 선수단의 열정으로 부딪혀 보겠다”고 다짐했다.
  • 의성군, 8~9월 두달 간 ‘의성 세일페스타’ 진행

    의성군, 8~9월 두달 간 ‘의성 세일페스타’ 진행

    경북 의성군은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농·특산물 온라인쇼핑몰 ‘의성장날’에서 ‘제3회 의성 세일페스타’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의성 세일페스타는 ‘의성장날’에서 진행되는 할인 행사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소비자 반응이 높은 대표 행사다. 행사 기간 동안 전 품목에 걸쳐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단, 축산물은 10% 할인율이 적용된다. 또 신규 회원 가입 및 친구추천, 구매 후기 작성 등 다양한 상시 이벤트를 통해 고객 확보와 기존 고객의 재구매를 유도할 계획이다. 의성군 관계자는 “의성 세일페스타는 지역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상생형 유통 플랫폼”이라며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소비촉진 행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 한편 제주시는 지역경제 회복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2025 왕왕작작 골목상권 세일 페스타’를 오는 8월 4일부터 17일까지 관내 골목상권 4곳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제주시소상공인연합회가 주관하며, 침체한 지역 소비 분위기 회복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촉진을 목표로 하는 자율 기획형 행사다. 제주시소상공인연합회는 상인회 조직력, 유동 인구, 인프라, 홍보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골목상권 4곳을 올해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행사 개최 장소는 도두동 무지개해안도로(도두동), 이도2동 이도패션거리, 노형동 달밝은월랑거리, 연동 수목원야시장길이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시소상공인연합회 홈페이지 공지사항 또는 제주시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064)743-0903)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국대’ 권경원 첫 출격, 안양 108일 만에 무실점…‘알짜 보강’ 하위권 역습, 윌리안은 수원FC 핵심으로

    ‘국대’ 권경원 첫 출격, 안양 108일 만에 무실점…‘알짜 보강’ 하위권 역습, 윌리안은 수원FC 핵심으로

    프로축구 K리그1 여름 이적시장에서 알짜 자원을 보강한 하위권 팀들이 돌풍의 기운을 불러일으켰다. 베테랑 공격수 윌리안(31)은 득점력을 폭발시키며 수원FC의 시즌 첫 2연승을 이끌었고,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33)은 FC안양 골문을 무실점으로 지켰다. 수원FC는 23일 기준 2025 K리그1 11위(승점 22점·5승7무10패)다. 4월 12일 김천 상무(3-2)와의 8라운드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고, 5월 6일 대구FC와의 11라운드(2-1 승)까지 최하위에 머무는 등 고전했으나 선수단을 보강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수원FC는 전날 23라운드 포항 원정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수원FC가 한 경기에서 4골 이상 넣은 건 올 시즌 처음이다. 에이스 안데르손이 FC서울로 떠났지만 윌리안, 안현범, 안드리고, 한찬희, 김경민 등 새 얼굴이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특히 윌리안이 빛났다. 전반 종료 후 교체 투입된 윌리안은 2-1로 쫓기던 후반 19분 낮고 빠른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33분엔 혼전 중 떠오른 공을 머리로 골문 안에 집어넣었다. 올해 서울에서 7경기를 뛰며 득점이 없었던 윌리안은 수원FC 공격의 핵으로 거듭났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전 소속팀에서 뛰지 못한 선수들이 건재하다는 걸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보이며 팀에 기회가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9~10위를 오르내리며 역시 강등권 싸움 중인 안양(27점·8승3무12패)도 전날 최하위 대구(14점·3승5무15패)를 4-0으로 대파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안양이 리그에서 실점하지 않은 건 4월 6일 강원FC와의 7라운드(2-0 승) 이후 108일 만이다. 아랍에미리트(코르파칸)에서 뛰다가 국내 복귀한 권경원이 안양 데뷔전에서 스리백의 중심을 잡았다. 그는 전반 추가시간 대구 카이오의 팔꿈치에 눈두덩이를 맞았지만 붕대 투혼으로 90분을 책임졌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A매치 35경기를 경험한 권경원에 대해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릴 뿐 아니라 후방 패스 수준도 높다. 합류 전부터 동료들 이름을 다 외웠더라. 덕분에 빠르게 녹아들었다”고 만족해했다.
  • 다시 시작된 K리그, 폭염보다 뜨거운 잔류경쟁이 다가온다 [K리그 미리보기]

    다시 시작된 K리그, 폭염보다 뜨거운 잔류경쟁이 다가온다 [K리그 미리보기]

    이 경기를 주목하라: 수원FC-광주 대구-김천, 꼴찌 탈출 경쟁 불붙어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기간 동안 잠시 쉬며 숨을 골랐던 프로축구 K리그1이 18일부터 22라운드로 돌아온다. 공교롭게도 첫 테이프는 강등권으로 떨어져 있는 11위 수원FC(승점 16)와 12위 대구FC(승점 14)가 끊는다. 수원FC는 18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5위 광주FC(승점 31)와 맞붙고, 대구는 같은 시간 경기장대구iM뱅크PARK에서 3위 김천 상무(승점 32)와 만난다. 수원FC와 대구 모두 하반기 반등이 절실하다. 절치부심하며 휴식기를 준비했다. 특히 수원FC는 6명이나 새로 영입하며 전력보강에 힘을 실었다. 수원FC는 이번 시즌 5골 6도움으로 핵심 공격자원으로 활약했던 안데르손이 FC서울로 이적한 건 타격이다. 하지만 안데르손을 내보내는 대신 윌리안과 이시영을 트레이드로 데려오며 빈틈을 메웠다. 거기다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안현범과 안드리고를 영입한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짧은 전지훈련도 실시했다. 수원FC는 최근 3연패를 포함해 6경기 동안 2무4패로 승리가 없다. 대구FC 추격을 따돌리려면 최근 세 경기 2승1무(5득점)로 흐름이 좋은 광주를 넘어서야 한다. 최근 두 경기에서 2골 2도움으로 맹활약한 아사니가 경계대상 1호다. 이승준 TSG 위원은 “수원FC는 빈곤한 득점력을 높이기 위해 공격적인 전술과 조직적인 수비 전술을 동시에 선보일 것으로 보이며, 특히 새로 영입된 선수들의 측면 공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는 비록 리그 최하위로 떨어져 있긴 하지만 세징야가 복귀한 게 천군만마다. 무릎 인대 부상으로 이탈했던 세징야는 지난 21라운드 복귀전에서 울산HD를 상대로 두 골을 혼자서 책임지며 자신이 왜 ‘대구의 왕’인지 스스로 입증했다. 올 시즌 세징야는 부상으로 10경기만 출장했는데도 4골 3도움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대구는 세징야의 원맨쇼 덕분에 울산과 2-2 무승부를 거두며 소중한 승점 1점을 확보해 수원FC와 격차를 승점 2점으로 줄였다. 그동안 21경기에서 22득점에 불과할 정도로 빈 공에 시달려온 대구는 세징야 복귀와 함께 득점력 고민을 덜었다. 거기에 더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롭게 합류한 김주공, 카를로스가 세징야와 함께 날카로운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든 것도 하반기를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다만 대구로선 맞상대가 김천이라는 게 껄끄럽다. 대구에게 김천은 껄끄러운 상대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김천이 2-0 완승을 거뒀다. 현재 3위(승점 32)에 올라가 있는 김천은 대구를 이긴다면 대전의 경기결과에 따라 2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대구가 최근 5경기에서 3무2패로 승리가 없는 반면 김천은 2승 2무 1패로 흐름도 나쁘지 않다. 김천은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경남 남해군에서 미니 전지훈련을 통해 10기 신병 선수들의 경기 감각도 끌어올렸다. 축구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이동경과 이승원이 복귀하는 것도 좋은 소식이다. 명승부가 기대된다: 기성용 합류한 포항, 무패행진 전북 넘어설까22라운드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는 단연 19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 맞대결이다. 최근 FC서울에서 포항으로 이적한 기성용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데,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스승이었던 거스 포옛 감독이 이제는 전북 사령탑으로 만난다. 전북은 현재 리그 17경기(12승5무), 코리아컵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20경기 무패(15승5무) 행진을 달리고 있다. 기성용은 자타공인 K리그 최고의 패스 마스터다. 후방에서 전방으로 단번에 찔러주는 패스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 이번 시즌엔 4월 12일 열렸던 8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이후 한동안 출전을 못했지만 포항에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게다가 핵심 미드필더인 오베르단이 지난 21라운드에서 퇴장을 당해 전북전에서 뛸 수가 없기 때문에 기성용의 어깨가 더 무겁다. 포항 팬들의 기대를 반영하듯 경기가 열리는 포항 스틸야드는 휠체어석을 제외한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 포항은 현재 4위(9승5무7패, 승점 32), 전북은 1위(13승6무2패, 승점 45)다. 포항으로선 전북만 이기면 대전과 김천의 경기 결과에 따라선 2위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최근 리그 17경기 무패인 전북을 이기면 승점 확보 뿐 아니라 선수단 사기를 높이는 효과도 만점이다. 반면 전북은 현재 승점 10점 차이로 뒤쫓고 있는 2위 대전(승점 35)을 뿌리치고 독주 체제를 더 굳건히 할 수 있는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이 팀을 주목: 후반기 반전 노리는 강원FC지난 시즌 준우승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던 강원은 이번 시즌엔 현재 8위(승점 28)에 그쳐 있다. 리그 초반 어려움도 겪었지만 지난 21라운드 수원FC전에서 김대원의 그림 같은 중거리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번 시즌 두 번째 연승을 달성했고, 이제 19일 오후 7시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리는 22라운드에서 대전을 잡는다면 상위권 도약도 가능하다. 강원은 현재 리그 득점 11위(20득점)다. 최근 연승을 거둔 두 경기에서 5골이 터졌다. 모재현, 김건희, 이상헌, 가브리엘, 김대원 등 여러 선수들이 골맛을 본 것도 하반기 반등을 위한 좋은 소식이다. 수비에서는 양 측면을 책임지는 이유현과 송준석이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투지를 보여주고 있고, 강투지와 신민하 센터백 조합도 경기가 거듭될수록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강원은 대전(2위, 승점 35)과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선 0-1로 패배했다. 백영철 TSG 위원은 “강원은 미들 서드에서의 빌드업 과정이 잘 정립되어 있다. 선수들도 빌드업을 할 때 본인의 역할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면서 “다만 파이널 서드 진입 과정과 진입 후 마무리가 숙제였는데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모재현, 김대원, 김건희가 합류하며 이 고민을 말끔하게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상헌과 가브리엘, 김건희 등 공격진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김대원의 공백을 메워준다면 이번 라운드에서도 날카로운 공격력을 바탕으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K리그1 2025 22라운드 경기 일정수원FC : 광주 [ 7월 18일(금) 19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 / JTBC G&S, 쿠팡플레이 ] 대구 : 김천 [ 7월 18일(금) 19시 30분 대구iM뱅크PARK / IB SPORTS, 쿠팡플레이 ] 강원 : 대전 [ 7월 19일(토) 19시 강릉하이원아레나 / JTBC G&S, 쿠팡플레이 ] 포항 : 전북 [ 7월 19일(토) 19시 포항스틸야드 / skySports, 쿠팡플레이 ] 제주 : 안양 [ 7월 19일(토) 19시 제주월드컵경기장 / IB SPORTS, 쿠팡플레이 ] 서울 : 울산 [ 7월 20일(일) 19시 서울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쿠팡플레이 ]
  • 폭염보다 더 뜨거운 K리그1 강등권 탈출 경쟁

    11위 수원FC·12위 대구 시험대에휴식기 선수 영입 등 전열 재정비2025 동아시안컵 기간에 잠시 멈춰 섰던 프로축구 K리그1이 18일부터 22라운드로 돌아온다. 공교롭게도 첫 테이프는 강등 위기에 놓인 11위 수원FC(승점 16점)와 12위 대구FC(14점)가 끊는다. 휴식기 동안 전열을 재정비한 두 팀이 강등권 탈출을 위한 시동을 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수원FC은 18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5위 광주FC(31점)와 맞붙고, 대구는 같은 시간 대구iM뱅크파크에서 3위 김천 상무(32점)와 만난다. 수원FC과 대구 모두 하반기 반등을 위해 절치부심했다. 최근 3연패를 포함해 6경기 동안 2무4패로 승리가 없는 수원FC는 새로 영입한 선수가 6명이나 될 정도로 전력 보강에 힘을 실었다. 수원FC는 이번 시즌 5골 6도움으로 핵심 공격 자원으로 활약했던 안데르손이 FC서울로 이적한 건 타격이지만, 대신에 윌리안과 이시영을 데려오며 빈틈을 메웠다. 거기다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안현범과 안드리고를 영입한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 영입한 선수와 기존 선수 간의 조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수원FC는 짧은 전지훈련도 진행했다. 다만 광주가 최근 경기 2승1무(5골)로 흐름이 좋다. 특히 광주는 핵심 자원인 아사니가 최근 두 경기에서 2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첫 맞대결에선 광주가 2-1로 이겼다. 대구는 비록 최하위로 떨어져 있긴 하지만 세징야가 복귀한 게 천군만마다. 무릎 인대 부상으로 이탈했던 세징야는 지난 12일 21라운드 복귀전에서 울산 HD를 상대로 두 골을 책임지며 자신이 왜 ‘대구의 왕’인지 스스로 입증했다. 이 경기는 울산의 클럽월드컵 출전 일정으로 뒤늦게 열렸다. 세징야는 올 시즌 부상으로 10경기만 출장했는데도 4골 3도움으로 팀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대구는 세징야의 활약에 울산과 2-2 무승부를 거두며 소중한 승점 1점을 확보해 수원FC와 격차를 2점으로 줄였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롭게 합류한 김주공, 카를로스가 세징야와 함께 날카로운 장면을 여러 차례 만든 것도 하반기를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다만 하반기 첫 상대가 김천이라는 게 껄끄럽다. 김천은 대구를 꺾으면 대전하나시티즌이 점유한 2위 자리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에 대구를 강하게 몰아붙일 것으로 보인다. 시즌 첫 맞대결에선 김천이 2-0으로 대구를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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