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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축구 대표팀 “멕시코 4강재현 가장 근접”

    99나이지리아 세계청소년(21세 이하)축구대회에서 한국이 83멕시코 대회 이후 16년만에 4강 신화를 재현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면서 83년 당시팀과 현재 팀의 전력 비교가 흥미를 끌고 있다. 4강 진출 가능성을 제기하는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우선 현재의 청소년팀이당시에 못지 않게 공격적이고 빠른 기동력을 갖췄다는 데 주목한다.박종환감독이 이끌던 당시 팀은 김종부(현 거제고 감독) 신현호(현 전북 현대 코치) 등 득점력을 갖춘 스트라이커를 주축으로 김종건(현 현대여고 감독) 강재순(현 강일여고 코치) 등 기동력이 뛰어난 미드필드진을 갖추고 있어 공격력에 있어서만은 어느 나라와 맞붙어도 밀리지 않았다는 것. 조영증 감독이 이끄는 현재의 팀은 이 점에 있어서 오히려 당시팀을 능가하는 재목감이 많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이미 신세대 스타로 최고의 기량을 뽑내고 있는 이동국-김은중의 투스트라이커진에 김경일 서기복 등 미드필드진의 뒷받침이 탄탄하다는 것이다.조감독도 공격진 구성이 역대 최고라는 평가를 시인하면서 “4강진입의 관건은 오히려 수비라인을 보다 강화하는데 있다”고 말할 정도. 83년 당시 한국을 4강으로 이끈 주역인 김종부감독은 “전력 분석은 상대적이긴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특히 공격력에서는 이번 대표팀이 83년 이후 가장 뛰어나고 그만큼 4강 재현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했다.특히 김감독은 “당시 선수들은 대부분 새내기들로 세계무대 도전 경험이 일천했던데 비해 이번 대표팀의 주전급들은 이미 월드컵무대에서 뛰는 등 경험면에서 월등히 앞서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긍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당시와 다른게 있다면 당시는 출전국이 16개팀에 불과,예선을 통과하면 곧바로 8강에 직행했지만 지금은 24개팀으로 늘어나 예선을 통과하더라도 16강전부터 토너먼트를 치러야 한다.그러나 예선 통과로 자신감만 붙으면 토너먼트에서는 어렵지 않은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전무는 “83년 당시 팀이 멕시코 고지대의 무더위와싸웠다면 이번 대표팀은 아프리카의 무더위를 이겨야 한다는 점에서도 당시와 흡사한 여건”이라며 “기술보다는 조직력과 기동력에 승부를 걸면서 수비도 소홀히 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MVP 정선민·신세계 이문규 감독

    - MVP 정선민…'정은순 그늘' 벗고 1인자 우뚝 정선민(신세계)은 이번 대회가 평생 잊지 못할 감회로 남게 됐다. ‘주부스타’정은순(삼성생명)의 그늘에 가린 ‘만년 2인자’의 아픔을 한꺼번에 씻어내며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데다 이적의 설움을 ‘기쁨의 눈물’로 승화시킨 것이다. 지난해 여름리그에서는 득점왕(한경기 평균 30점)에 오르고도 팀이 삼성생명에 지는 바람에 MVP영예를 정은순에게 넘겨야만 했다.게다가 지난해초 믿었던 소속팀 SK가 돌연 해체돼 한 때 오갈곳 없는 ‘미아신세’로 전락,정든 코트를 떠나야할 지 모른다는 암울한 터널을 헤매기도 했다. 그러나 정선민은 이번 대회에서 정신력을 앞세운 대변신으로 주위를 깜짝놀라게 했다.평균 29.6 득점에 12.2개의 리바운드를 기록,두 부문 수위에 올라 ‘넘을 수 없는 벽’으로만 여기지던 정은순을 제치고 여자농구 최강의센터로 우뚝 섰다.정선민은 어시스트(3.8개)에서도 3위,자유투(성공률 83%)에서 2위를 차지하며 ‘제2의 농구인생’을 활짝 연 것이다. 이번 시즌에서 정선민은 또다른 곡절도 있었다.삼성생명과의 개막전에서 박정은과 부딪혀 오른쪽 발목부상을 입었고 그 뒤에는 왼쪽 발목마저 삐끗,제대로 걷기도 불편한 상태에서 ‘투혼’으로 팀을 정상까지 이끌어 주위 사람들을 더욱 감동시켰다. 정선민은 센터(186㎝)로서 체력이 좋고 승부근성도 강해 박찬숙-정은순으로 이어지는 한국 여자 센터의 계보를 잇기에 충분하다. 김경운- 신세계 이문규 감독 “이제부터 시작…정상 지키겠다” “이제부터 시작한다는 각오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8일 여자프로농구 원년우승의 금자탑 세운 신세계쿨캣의 이문규 감독은 우승의 감격보다 정상을 지키겠다는 각오를 더욱 다졌다.이 감독은 “구단의전폭적인 지원과 선수들의 노력이 오늘의 결과입니다”라며 모든 공을 구단과 선수들에 돌렸다.특히 이감독은 오는 여름리그 때는 선수진과 허윤자 등2명이 보강돼 팀전력이 강화 될 것이라고 밝혀 장기집권을 암시 했다. 명지대를 거쳐 아마추어 현대전자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한 이감독은 7년간의 대표선수로 국위를 선양했다.지난 90년 3월 현대전자에서 은퇴한후 잠시 현대여자농구단에서 코치를 맡다가 94년부터 한국화장품의 감독으로 본격적인지도자의 길을 걸었으나 선수들이 뒷받침되지 않아 번번히 고배를 들었던 터라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회복했다. 이문규 감독은 “신세계가 5개팀의 해체선수들을 모아 창단했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조직력을 키우는데 치중했으나 앞으로는 새로운 팀컬러를 창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경운
  • “경제회복 우선” 勞·政 화해의 손짓

    양대 노총의 일방적 구조조정 즉각 중단과 정리해고 폐지 요구로 촉발된 노정간 충돌 위기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노동계나 정부,재계 어느쪽이든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는 경제전반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책임을 떠안기에는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노총이 고심끝에 노사정위원회 탈퇴를 유보한 것이나 민주노총 산하 금속산업연맹의 시한부 파업이 지리멸렬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민주노총의 속내도 편치만은 않다.노사정위가 아직은 노동계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현실적으로 필요한 창구라는 인식을 갖고 있지만 정리해고에 직접 부딪쳐야 할 현장 정서에 따라 탈퇴를 선언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3,4월 총력투쟁’도 투쟁노선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李甲用위원장이 26일 ‘정부와의 대화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도 탈출구를 모색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총력투쟁’에 나설 분위기가 성숙되지않은데다 여론의 반응이 비교적 냉담하고 현장의 조직력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현실 인식이 밑바탕에깔려 있는 셈이다. 정부의 지속적인 대화 노력도 실효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정부는 노동계가 노사정위로 다시 돌아오도록 노동문제 현안에 대해 사안별로 실질적 협의를 계속한다는 방침이다.특히 현 경제위기를 극복하려면 노사정위의 정상적인 운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노사정위 특별법과 실직자의 초기업단위 노조가입을 허용하기 위한 관련법을 3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등노사정위 위상강화 및 합의사항 이행계획도 차질없이 실천할 계획이다.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노사정위원회가 곧바로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양대 노총의 새 집행부가 출범한지 얼마되지 않는 만큼 당분간 강성 기류를 유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의원입법으로 추진될 예정인 노사정위 법제화의 구체적인 모습이 나타날 다음달 중순쯤에야 정부와 노동계의 본격적인 대화가 복원될 것으로 전망된다.
  • 삼성화재-대한항공 끝내기냐…반격이냐

    ‘1승만 더,제발 이번만은…’. 27일 오후 1시 잠실학생체육관에 열리는 남자부 최종결승(5전3선승제) 3차전은 삼성화재의 끝내기냐,대한항공의 대반격이냐로 요약된다.이미 2승을 챙긴 삼성은 3차전만 이기면 우승을 확정하는 반면 대한항공은 이날 패하면 끝장이다.특히 대한항공으로서는 3전전패는 물론 자칫하면 한세트도 따보지 못한채 우승컵을 내주며 결승 진출팀으로서의 체면을 형편 없이 구길지도 모를 위기에 빠졌다. 대한항공은 결승 2연전을 치르면서 팀 특유의 속공이 삼성의 조직력 앞에서 별 위력을 보이지 못한데 대해 몹시 초조해 하고 있다.3차대회까지만 해도펄펄 날던 박선출의 속공이 삼성의 맨투맨 블로킹에 막히면서 박희상 김석호의 좌우공격도 덩달아 위축됐기 때문이다.따라서 속공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마련에 몰두하고 있다.한장석감독은 또 결승에 처음 나선 탓에 선수들이 너무 위축돼 있다고 보고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여념이 없다. 우승진입에 1승을 남겨둔 삼성도 썩 여유 있는 분위기는 아니다.신치용감독은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면서 여전히 대한항공의 박선출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신감독은 결승 2게임에서 박선출의 속공을 신정섭을 축으로 한블로킹으로 바운드시킨 뒤 공격으로 연결시키는 작전이 주효했다고 보고 3차전에서도 일관된 작전을 구사할 방침이다. 여자부 양상도 남자부와 마찬가지.2승을 확보한 LG정유가 3전전승으로 최종결승전을 일찌감치 마무리하려고 애쓰는 반면 현대는 3차전을 반드시 이겨정상까지 치닫겠다는 야심을 불태우고 있다.현대 김남성감독은 2차전에서 대등한 접전을 펼치는 등 현대의 상승세가 뚜렷하기 때문에 젊은 패기와 체력,높이를 앞세워 3차전을 반드시 이기겠다고 밝혔다. 박해옥 hop@
  • 삼성 뜨자 한빛은행 잠잠

    호화군단 삼성이 패기의 한빛은행을 잠재웠다. 삼성 페라이온은 2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개인기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투혼을 보인 한빛은행을 89-79로 눌렀다.이로써두팀은 각각 1승1패로 서울경기를 마감하고 26일부터 여수경기에 나서게 됐다. 삼성은 주부 센터 정은순,기대주 왕수진(3점슛 3개·5리바운드),가드 이미선이 나란히 17득점을 올려 팀 승리를 주도했다. 약체에서 일약 돌풍의 핵으로 떠오른 한빛은행은 이날 경기 초반 주전센터이종애(21분 16점)가 파울을 쏟아내 2·3쿼터 대부분을 벤치에서 보내는 바람에 패배를 자초했다. 1쿼터를 27-26으로 1점차로 리드한 삼성은 2쿼터 시작과 함께 정은순의 연속 골밑슛 성공으로 승기를 잡았고 2분쯤 이종애가 4반칙으로 벤치로 잠시물러난 사이 한빛은행의 골밑을 집중 공략,46-38로 점수폭을 넓혔다.3쿼터를 71-54로 마친 삼성은 한빛은행의 조혜진(18점)이 종료부저와 함께 터뜨린 3점슛을 무위로 돌리고 10점차로 이겼다. 국민은행은 초청팀 중국의 북경수강을 맞아 김경희의 재치있는 플레이가 돋보인 가운데 한수 위의 기량을 선뵈며 77-66으로 가볍게 꺽고 1승을 챙겼다. [오늘의 전적] 서울 삼성(1승1패) 89-79 한빛은행(1승1패) 국민은행(1승) 77-66 북경수강(1패)
  • 대한항공 한장석감독 챔프전 필승 카드

    한장석 감독의 전술이 빛을 발할수 있을까-.대한항공과 삼성화재가 맞붙는99한국배구슈퍼리그 남자부 최종결승전(24일부터 5전3선승제)의 관심은 대항항공이 얼마나 분전하느냐에 모아진다.대한항공은 86년 팀 창단후 처음 최종결선에 오른데 반해 삼성화재는 대회 3연패를 노린다.올시즌 두 팀간 5차례의 맞대결에서 대한항공이 모두 패했다.전문가들도 ‘대한항공이 1승을 건질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할 만큼 삼성화재의 승리를 예견한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한장석 감독은 이길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그는 독특한 전술로 팀의 경기력을 배가시겠다고 이를 악문다. 한 감독이 가장 중시하는 전술은 서브의 강화.박희상 등이 상대편 주포를향해 강력한 스카이서브로 목적타를 날리고 때로는 길고 짧은 서브로 삼성화재 세터의 정확한 토스를 원천봉쇄한다.이는 삼성화재의 강점인 조직력을 흔들지 않고서는 승산이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 감독은 상대 공격을 둔화시키기 위해 삼성 신진식을 철저히 봉쇄키로 했다.김석호에게 신진식을 전담 마크토록하고 여기에 센터들로 하여금 블로킹을 거들도록 한다는 것.삼성화재의 주공격수 신진식(188㎝)은 스윙동작이 빠르고 방향을 틀어 때리는 기술은 좋지만 김세진(200㎝)보다 타점이 낮기 때문에 더블 블로킹으로 맞서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김세진에 대한 수비는 박희상에게 맡기기로 했다.김세진과 마주보게 될 박희상은 탁월한 공격능력 외에 블로킹에서도 장신 센터 최천식에 버금가는 성적을 내고 있다. 한장석 감독은 “이같은 수비를 바탕으로 박희상·김석호의 좌우공격과 팀의 최대강점인 중앙속공을 골고루 구사해 공격루트를 다양화한다면 충분히승산이 있다”고 말한다.한 감독은 특히 무릎 부상중임에도 불구하고 주사를 맞아가며 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박선출의 속공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박해옥 hop@
  • 대한항공 결승진출까지…박선출-최천식 1등 공신

    대한항공이 창단 후 처음 결승에 오른데는 박선출(26·195㎝)과 최천식(34·197㎝)을 축으로 한 센터진의 속공작전이 크게 한몫을 했다. 결승진출의 최고 공신으로 꼽히는 박선출은 특히 지난 18일 최대 승부처였던 현대자동차전에서 센터로서는 드물게 대량득점(21점)을 올려 팀에 귀중한 1승을 보탰다.그러나 박선출(B속공 1위)·최천식(A속공 5위)의 팀 기여도는 단순히 겉으로 드러난 득점력에 그치지 않는다.이들의 활발한 중앙속공이대한항공의 공격루트를 다양화함으로써 상대 블로커들을 혼란시키는 보이지않는 효과를 가져다주었기 때문이다. 박선출·최천식의 진가는 각각 탁월한 B속공과 A속공 능력에서 찾을 수 있다.세터와 2∼3m 떨어진 거리에서 낮게 올려주는 토스를 속공으로 연결하는박선출의 B속공과 세터와 근접거리에서 퍼붓는 최천식의 A속공은 양날개에서 삼성과 현대에 밀리는 대한항공의 최대 강점이다. 여기에 박희상과 김석호의 좌우공격이 가세하면서 대한항공은 확실한 3각편대를 이룰 수 있었다.이는 물론 국가대표로 방콕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김경훈 세터와 공격진의 호흡일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스파르타식 훈련과 특정 개인에 의존하지 않으면서 조직력을 강조하는 한장석 감독의 지도방식도 대한항공의 전력을 배가시킨 요인이다.한감독은 일찍이 뚜렷한 거포가 없는 팀의 한계를 인식하고 안정된 서브리시브를 바탕으로 B속공과 이동·시간차 공격 등을 적절히 조화시켜 장신팀의 블로킹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한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누구의 활약이 컸냐고 물으면 늘 ‘모두 잘했다’고 말할 만큼 조직력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박해옥]
  • 삼성화재 ‘활활’ 1위로 3차진출

    삼성화재가 1위로 3차대회에 진출했다.삼성화재는 7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열린 99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마지막날 남자부 경기에서 LG화재에 3-2(22-25 19-25 25-21 25-18 15-11)로 역전승,9승1패로 현대자동차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1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3차대회에 나설 남자부 4강은 삼성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LG화재,여자부 3강은 LG정유 현대 담배인삼공사로 결정됐다.12일부터 열리는 3차대회에서는 남녀 모두 더블리그로 순위를 가려 각 2개팀이 최종결승전에 진출한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삼성화재는 2차대회 더블리그 1차전에서 현대자동차에 1패한후 연승행진을 8게임으로 늘렸고 김세진과 신진식은 이날 47점을 합작하며 팀승리를 주도했다 LG화재는 이날 주포 오욱환 대신 고려증권 출신 문병택(23득점)을 내세웠으나 28개의 범실을 기록하는 등 조직력을 살리지 못해 무너졌다. 삼성은 마지막 5세트에서 11-10까지 쫓겨 위기에 몰렸으나 신진식의 중앙공격으로 2점차로 달아난 뒤 방지섭의 끝내기 밀어넣기로 짜릿한 역전승을 일구어냈다. 남자부 삼성화재(9승1패) 3-2 LG화재(4승6패)
  • ‘40세 쿼터백’ 우승신화 도전

    덴버 브롱코스의 쿼터백 존 얼웨이-.미식프로축구(NFL) 슈퍼볼 대결전을 나흘 앞둔 28일 마흔번째 생일을 맞았다.NFL선수로는 이미 은퇴했을 나이다.당연히 그의 이름 앞에는 ‘노장’이란 수식어가 붙는다. 지구촌 스포츠 팬들의 관심은 다음달 1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서막을올리는 제33회 슈퍼볼의 향방과 함께 이 노장의 활약에 모아진다.올시즌 슈퍼볼은 지난해 ‘4전5기’의 신화를 이루고 2연패에 도전하는 아메리칸컨퍼런스(AFC)의 덴버와 창단 33년만에 처음으로 슈퍼볼에 진출한 내셔널컨퍼런스(NFC)의 애틀랜타 팰컨스가 5전3선승제를 벌인다. 전문가들은 백전노장 존 얼웨이가 과연 얼마만큼 투혼을 발휘하느냐에 슈퍼볼 향방이 달렸다고 보고있다.그것은 야구의 주전투수 이상으로 미식축구에서는 쿼터백이 승패의 80%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얼웨이는 이번에 다섯번째 주전 쿼터백으로 슈퍼볼에 출전,이 부문에 신기록을 수립한다.그러나 이런 행운이 쉽게 찾아온 것은 아니다.16년동안 필드를 누비며 87·88·90년 세차례나 슈퍼볼에 도전했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고 덩치나 경기력에서 돋보일 것이 없었던 그에게는 ‘재수없는 쿼터백’ 등의 비아냥이 쏟아졌다. 그는 팀 최고참으로서 화려한 개인기보다 팀웍을 중시한다.나이가 들수록훈련에 모범을 보여왔다.마침내 지난해 얼웨이의 리더쉽과 선수들의 조직력이 빛을 발해 슈퍼볼을 낚았다.은퇴를 결심했으나 새너핸 감독의 간곡한 만류로 다시 헬멧을 썼고 팀을 또 한번 슈퍼볼 문턱에 올려놨다. 쿼터백 맞대결 상대는 크리스 챈들러.NFL 경력 11년에 여섯 차례나 팀을 옮기며 떠돌았으나 판단력이 빠르고 패스력이 좋다.올시즌 기록에서 패스와 돌파거리,터치다운 득점 등 모든 면에서 챈들러가 한수위다.김경운 kkwoon@
  • 포지션별 역할분담 ‘톱니 플레이’거함 기아호 위용 회복

    엔터프라이즈가 거함의 위용을 되찾았다-. 원년챔프인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98∼99프로농구의 강력한 우승후보.그러나 지난해 12월 23일 방콕아시안게임대표 강동희와 무릎부상에서 회복한 김영만이 가세한 뒤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총체적인 난조에 빠져 팬들을 실망시켰다. 뚜렷한 팀 컬러를 확정짓지 못한데다 전술마저 단조로워 특유의 ‘기술농구’가 실종됐고 선수들도 막연한 우월감과 안일함을 빠져 모든 팀으로부터 ‘말랑 말랑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 하지만 기아는 팀 운명의 고빗길이던 21일 현대전과 23일 나래전을 통해 부정적 이미지를 말끔히 씻어냈다. 가공할 공격력을 뽐내며 현대를 16점차,나래를 26점차로 완파했을뿐 아니라 현대전에서는 4쿼터 초반 4분36초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그물수비를 펼쳐 “제 모습을 찾았다”는 찬사를 받았다. 기아가 변신에 성공한 비결은 철저한 역할분담과 정신 재무장.포인트가드인 강동희는 어시스트,탄력이 좋은 클리프 리드는 리바운드에만 주력했고 골밑 공격은 개인기와 높이를 함께 갖춘 제이슨 윌리포드가 전담했다. 또 김영만은 미들슛과 속공으로,정인교는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포지션별로 정상급 기량을 지닌 선수들이 주어진 임무만을 톱니바퀴처럼 수행함으로써 전력 극대화를 이뤄 낸 것. 또 시종일관 집중력을 유지하고 판정에도 유연하게 대처해 팀 플레이의 흐름을 스스로 지켜냈다. 전문가들은 “기우뚱 거리던 기아가 이제야 해법을 찾은 것 같다”며 “최근 두경기에서 보여 준 플레이를 좀 더 다듬으면 엄청난 파괴력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 LG정유 1위 굳히기-배구슈퍼리그

    LG정유가 무패행진을 계속하며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LG정유는 21일 목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99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여자부 경기에서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한국도로공사를 3-0(25-13 25-16 25-13)으로 완파,8연승을 기록했다. 3차대회 진출 마지노선인 3위 자리를 놓고 담배인삼공사와 다투는 도로공사는 담배인삼공사와 나란히 3승5패를 기록했다. 대회 9연패를 노리는 LG정유는 이날도 장윤희(10득점) 홍지연(14득점) 정선혜(16득점)의 활약이 여전한데다 2년생 이윤희(12득점)가 수시로 오른쪽과중앙을 드나들며 상대를 공략, 도로공사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187㎝의장신 센터 홍지연은 블로킹에서도 3점을 올리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을 보였다.목포┑박해옥hop@ 여자부 LG정유(8승) 3-0 도로공사(3승5패)
  • 올 1,300명 신입사원 채용 金在禹 교보생명사장

    교보생명이 올해 1,3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키로 해 화제다.IMF 체제 이후대부분의 기업이 인력을 크게 줄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金在禹 교보생명 사장은 “IMF를 극복하는 첩경은 우수한 인력을 양성,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생보업계의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됨에도 金사장은 10% 성장을 목표로 한 ‘공격적 경영’을 선언했다.●신입사원을 대거 채용키로 했는데. IMF 첫해는 잘 견뎠지만 올해에는 어려워질 것으로 생각된다.난관을 뚫기위해서는 우수한 인력을 뽑아 경쟁력을 갖추는 수 밖에 없다.21세기를 대비하는 길이기도 하다.지금은 어느때보다 우수한 인력을 쉽게 확보할 수 있다.기회가 주어졌을 때 최선을 다해 대계(大計)를 도모해야 한다.정부의 고용창출에도 호응하는 것이다.다른 기업들도 교보를 좇아 실업해소에 동참하기를바란다.●지난해 결산은. 3월 결산법인이기 때문에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97년 만큼의 당기순이익(1,031억원)이 예상된다.지난해에는 생산성 증대에 주력했다.직원을 자르기 보다 한사람이 두사람몫을 일하도록 인력양성에 힘썼다.성과급을 늘려서 지급하고 검퓨터를 최대한 활용케 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올해 경영목표는. 욕심같지만 매출기준으로 10% 성장이다.보험설계사들은 상품을 잘 팔 수 있는 회사로 옮기게 마련이다.교보는 수입이 좋아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고객에게도 배당을 많이 주고 있다.IMF 체제로 고객들의 구매력이 떨어졌지만 설계사들이 많이 몰리면 그 회사는 성장한다.보험업계는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지만 교보는 10% 성장하리라고 믿는다.능력있는 사람이 우대받도록 연봉제를 도입하고 조직력을 강화해 단체영업을 크게 개선할 생각이다.●외국 생보사가 약진하고 있는데. 외국의 생보사들은 국내 보험사를 인수하거나 합병해 규모를 늘릴 것이다.국내 신설 생보사들은 상품과 시장을 특화해야 한다.대형사보다 가격과 서비스 경쟁에서 뒤지는데 똑같은 상품과 시장,조직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외국 상품이라고 해서 특별히 좋을 게 없다.외국 생보사는 고객배당에 인색하다.계약자에게 과실을 돌려주기 보다 회사 주주에게 먼저이익을 돌린다.예컨대 외국의 한 생보사는 고객에게 5% 배당하고 금리를 9% 줬지만 교보는 배당은 10% 금리는 11%를 줬다.서비스만 개선하면 외국 생보사와의 경쟁에서도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향후 영업전략은. 보장성 보험에 역점을 두는 것이다.그동안 생보사는 저축기관의 역할을 했다.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보장성 보험에 비중을 둬야한다.금리인하가 지속될 때 저축성 상품만 고집하면 이차손으로 큰 손해를 볼 것이다.보장성 상품은 금리인하에도 걱정이 없다.●거래소 상장은. 상장조건은 충분히 갖췄다.지난 89년 상장을 전제로 자산재평가를 했지만증시침체를 이유로 10년간 연기됐다.이번에도 2000년 3월까지 상장이 연기됐다.지금 상장하면 주가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정부 판단에 따른 것이다.그러나 기회가 되면 언제라도 상장할 계획이다.白汶一 mip@
  • 올 56개국 선거‘새 천년 준비’ 한창

    1999년의 세계는 유난히 선거가 많다.21세기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선출한다는 역사적 의의에서 세계의 이목은 이들 새지도자들을 뽑는 선거에 쏠리고있다.10일 카자흐스탄의 대통령선거를 시작으로 12월말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선거까지 56개국에서 대통령선거와 의회선거를 치른다.이중 8개국은 두가지를 모두 치른다.주요국의 선거를 전망해본다. (편집자주) ■유럽의회 올해 유럽의회 선거는 여느 해보다 더 큰 의미를 지닌다.경제통합의 지렛대가 될 유로화출범 이후 첫 선거이기 때문이다.최대 관심사는 사회주의 계열정당의 향배.현재 15개 회원국 가운데 아일랜드와 스페인을 제외한 13개국이 좌파정권인 추세로 보아 이번에도 8개 계열정당 가운데 가장 강세를 보일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가별로 다소의 변화가 점쳐져 정치통합을 추구하고 있는 유럽 대륙정치에 새로운 계기가 될 것 같다.유로화 출범에도 불구하고 실업증가 등에 대한 누적된 불만이 자국이익의 우선화와 유럽통합의 노력에 대한 반대가 투표에 반영될 전망이다. 선거는 6월 중순.11개국이 6월13일에,전통적으로 일요일에 선거를 하지 않는 영국 등 4개국은 10∼11일이 선거일.의석수는 회원국별 인구 비례.통일후 8,000만명으로 늘어난 독일이 99석으로 가장 많다.5,000만명선인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가 87석.지난 94년 선거때는 회원국이 12개국으로 총 의석수가 567석이었으나 이후 스웨덴 오스트리아 핀란드가 가입해 626명을 선출한다. 철저히 국가별로 의원을 뽑지만 국적관계없이 거주하는 지역이면 어디서든지 출마할 수 있다는 점이 지난번과 다르다.68 프랑스 학생운동을 주도했던독일 녹색당의 다니엘 콘벤디트 의원이 이념의 고향 파리에서 출마할 예정인데 당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 오는 12월19일의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선거는 2000년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지난해 8월 이후 몰아친 금융붕괴와 옐친대통령의 지도력 마비 등 총체적 난국에 처한 러시아의 21세기가 어떻게 전개될 지를 가늠하는 결정적인 선거이기도 하다. 지난 95년 총선에서 압승한 공산당 당수 겐나디 주가노프는 경제붕괴이후국민 여론을 등에 업고 세몰이를하고 있다.96년 대선에서 옐친에 근소한 차로 고배를 마신 그에겐 이번 총선이 놓칠 수 없는 기회.그러나 국민들의 ‘레드 컴플렉스’와 정책대안 부재로 인기는 계속 추락하고 있다. 최대변수는 지난해 12월 ‘조국당’을 창당,강력한 도전에 나선 유리 루츠코프 모스크바 시장.또한 옐친의 ‘청년개혁파’인 키리옌코 전 총리 등 젊은 테크노크라트들도 ‘개혁 러시아’를 주장하며 세몰이를 하고 있지만 조직력과 카리스마가 없어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얻을 지는 미지수다. ‘국민공화당’을 창당,96년 선거에서 3위를 했던 민족주의자 알렉산드르레베드 크라스노야르스크 주지사도 막강한 후보다.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공산당이 28%,그리고리 야블린스키의 ‘야블로코’당이 20%,조국당이 13%순.그러나 옐친의 건강이 악화,총선과 대선을 동시에 치러야하는 상황이 온다면문제는 또 달라진다. ■이스라엘 중동문제의 획기적 진전으로 받아들여졌던 와이 밀스 중동평화협정이 이스라엘 조기총선의 불씨노릇만 한채 꺼져가고 있다.지난해 12월21일 이스라엘의
  • 원년챔프 기아號 ‘기우뚱’

    거함 엔터프라이즈가 기우뚱 거리고 있다-.원년챔프이며 98∼99프로농구 우승후보인 기아 엔터프라이즈가 총체적 난조에 빠졌다. 지난 1일 4연패를 벗어난 뒤 3일 맞수 현대를 꺾어 안정을 되찾는 듯하던기아는 이후 대우 LG SK에 내리 무릎을 꿇으며 6위로 처졌다.특히 9일 SK와의 홈경기에서는 줄곧 끌려 다니다 완패해 팀 전체가 위기감에 휩싸였다.상위권(9승4패)을 달리던 기아가 삐걱거린 것은 방콕아시안게임 대표 강동희와 무릎부상에서 회복한 김영만이 가세한 지난달 23일부터.이후 기아는 팀컬러를 확정짓지 못한채 우왕좌왕하며 2승6패를 당해 수직상승 할 것이라는일반적인 예상을 완전히 뒤엎었다.몇차례 판정의 불이익을 당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팀 자체에 결함이 있음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전력을 극대화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아킬레스 건’으로 꼽는다.기아는 3년째 국내무대에서 뛰는 제이슨 윌리포드와 클리프 리드를 비롯해 국내 최고의 포인트가드 강동희,스몰포워드 김영만,슈터 정인교 등 포지션별로 내로라하는 스타를 거느리고 있다.그러나 이들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는 패턴 플레이와 상대에 따른 전술변화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선수들의 집중력 결여와 안일함도 난조의 큰 원인.막연한 우월감에 취해 ‘뛰는 농구’보다는 개인기로 쉽게 이기려고 하는데다 투지와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수비도 나오지 않아 상대에게 ‘말랑 말랑한 팀’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기아가 과연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궁금하다.오병남obnbkt@
  • 잘 나가던 남자배구 LG 왜 이러나

    잘 나가던 남자배구의 LG화재가 요즘 갑자기 무기력한 경기로 일관,팬들을실망시키고 있다.LG는 99한국배구슈퍼리그 1차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느슨한경기 끝에 한국전력에 0-3으로 완패한데 이어 7일 열린 2차대회 첫날 경기에서 또다시 삼성화재에 영패를 당해 대전충무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LG가 이처럼 부진한 이유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일부 전문가들은 LG가 빠른 공격에 치중한 나머지 토스에서 높이를 확보하지 못하는 게 문제라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전력투구를 하지 않아 연속패배를 자초했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대표적인 사례가 한국전력과의 경기였다.당시 LG는 5승으로 이미 1차대회 우승을 확정지었다는 이유로 시종 무성의한 경기를 펼쳐 팬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또하나의 이유로는 LG가 1차대회 우승으로 자만에 빠진 나머지 특유의 조직력과 패기를 살리지 못한 점이 꼽힌다.이유야 어쨌든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반드시 이기겠다는 투지가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팬들은 승부도 승부지만 최선을 다해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이것이 스포츠의 진정한 매력이다.LG는 이 점을 명심해 남은 경기에서나마 최선을다해야 할 것이다.스포츠는 여한이 없을 만큼 혼신의 힘을 쏟았을 때 지더라도 아름다워질 수 있다.
  • 도로공사,흥국생명에 역전승…2차대회 서전 장식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에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두었다. 도로공사는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99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 여자부 경기에서 지난 시즌 3위에 올랐다가 1차대회 꼴찌로 추락한 흥국생명을 3-2(19-25 25-22 23-25 25-20 15-6)로 누르고 1승을 추가,3승2패가 됐고 흥국생명은 5패로 떨어졌다.여자부는 1차대회 성적을 안고 치른다. 만년 하위에 머물러온 도로공사는 한일합섬 출신의 장신 센터 박미경(181㎝)과 어연순 박혜숙이 고른 활약을 보여 승리를 낚았다.어연순은 혼자 26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국가대표 왼쪽 주포 정은선과 대표팀 세터 강미선 등을 앞세워총력전을 펼쳤으나 세터와 공격수가 공격타임을 못맞추는 조직력 난조를 드러냈다. 승부의 전환점은 4세트.3세트까지 1-2로 뒤지던 도로공사는 4세트 들어 흥국생명 강미선의 공격범실과 어연순의 블로킹 호조로 25-20으로 마무리 세트스코어 타이를 이룬뒤 5세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 15-6으로 가볍게 승리,경기를 마감했다.박해옥 hop@ 여자일반부 도로공사(3승2패)3-2 흥국생명(5패)
  • 조직력이 승부 가른다

    99한국배구슈퍼리그가 남자부 삼성화재-LG화재,여자부 흥국생명-도로공사의 대전 개막전을 시작으로 7일부터 한달간 2차대회에 들어간다. 대전 경주 목포 광주 대구를 돌며 벌어질 2차대회에서는 남자 6개팀(실업4,대학2)과 여자부 5개팀이 출전,모두 50게임을 치른 뒤 3차대회에 진출할 남자 4강과 여자 3강을 가린다. 특히 남자부에서는,탈락팀이 없는 여자부와는 달리,1차대회 관문을 통과한상위권 팀들만 출전하는데다 지난 시즌보다 진출팀 수도 대폭 줄었기 때문에 한층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일 전망이다.지난해 남자부 2차대회에는 남자실업 6강과 대학 4강이 나섰었다. 지역별 경기일정은 남녀부 공히 대전 7∼10일(충무체),경주 14∼17일(실내체),목포 21∼24일(실내체),광주 28∼31일(염주체),대구 2월 4∼7일(실내체)로 잡혔다. 2차대회는 경기방식에서도 1차대회와는 차이가 있다.우선 더블리그로 같은팀끼리 두차례씩 경기를 치르고 남자부에서는 실업·대학 구분없이 6개팀이3차대회 진출을 위해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2차대회에서는 또 참가팀들의 전력 평준화로 인해 관전 재미가 더 높아질것으로 보인다.1차대회를 통해 뚜껑을 열어본 결과 처음 도입된 랠리 포인트제 등이 과거의 삼성·현대 2강 구도를 LG화재 대한항공이 가세한 4파 구도로 바꿔놓았음을 보여줬다. 특히 안정된 전력을 바탕으로 빠른 조직배구를 앞세운 LG화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반면 삼성은 주전들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고 현대는 새로 영입한세터 김병철이 현대의 높이배구에 미처 적응하지 못해 주포들과 부조화를 드러내고 있어 전력 강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여기에 대한항공은 공격의 좌우 조화가 부족한 점이 흠으로 지적됐다. 대한배구협회 박승수 경기이사는 확연한 전력 향상을 보인 LG화재가 2차대회에서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박해옥 hop@
  • 새 축구대표팀“시드니올림픽 본선 고지를 향하여”

    ‘강한 정신력으로 재무장해 올림픽 본선 고지를 향해 전진하자’-.올림픽축구대표팀이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12월말 방콕아시안게임 8강에서 탈락한 직후 귀국과 동시에 전면 재편된 올림픽대표팀은 4일 타워호텔에 모여 상견례를 갖고 곧바로 미사리 대표팀 전용 훈련장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 오는 7일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나 올림픽 예선에 대비한 본격적인 훈련을펼칠 대표팀은 이날 가벼운 러닝과 패싱훈련으로 몸을 풀며 4회 연속 본선진출과 함께 사상 최초의 본선 2라운드 진출을 다짐했다. 허정무 대표팀감독은 “본선까지 남은 21개월 동안 철저히 준비,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자”고 당부하고 특히 강인한 정신력으로 무장할 것을 강조했다.허감독이 유난히 정신력을 강조한 것은 아시안게임 8강 탈락의 충격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허감독은 5일 오전 에베레스트와 남극대륙,백두산 천지탐험에 나섰던 산악인 허영호씨의 특강을 들으며 정신력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대표팀의 전력을 실질적으로 다듬을 호주전훈에서는 시드니와 멜버른을 오가며 호주 올림픽대표팀 등과의 5차례의 평가전을 치르게 되며 이어 29일부터 2월7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제2회 던힐컵 국제대회에 출전,실전을 통해 조직력을 높인다.이 대회에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와 함께 세계 정상급인 러시아 국가대표팀이 출전,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현대 강혜미 종횡무진…道公 꺾고 1차대회 준우승

    현대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99한국배구슈퍼리그 1차대회 여자부리그에서 해체된 SK케미칼 출신의 장소연-강혜미 콤비와 한일합섬 출신 국가대표 레프트 구민정으로 짜여진 외인부대 3인방의 맹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를 3-1(27-25 18-25 25-10 25-12)로 물리쳐 3승1패를 기록,4승으로 우승을차지한 LG에 이어 1차대회 준우승에 올랐다. 174㎝의 단신 세터 강혜미는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승리의 주역이됐다.강혜미는 이날 좌우를 왕래하며 낮고 빠른 볼배급과 강력한 스파이크서브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구민정은 24득점,센터 장소연은 23득점을 올려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1세트를 듀스 끝에 2점차로 어렵게 이긴 현대는 2세트를 빼앗겨 세트스코어 1-1 타이를 이루었다.현대는 조직력이 살라나면서 3세트를 여유있게 따돌려 승기를 잡았다. 4세트 역시 상승세를 탄 현대의 페이스였다.현대는 초반부터 구민정의 강력한 스파이크 공격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3-0으로 달아난 뒤 서브미스와 오버타임 등 도로공사의 연이은 실책으로 점수차를 순식간에 7-1까지 벌려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자일반부 현대(3승1패) 3-1 도로공사(1승2패)
  • 東亞를 껴안고 통일로 가자-특별기고

    지금은 변혁의 때다.한 해가 지나가는 것이 아니다.한 세기가 지나가고 있 다.아니,한 백년이 아니다.한 천년이 지나가고 있다.산업사회가 새로운 정보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이런 때 우리는 역사의 올곧은 흐름을 적극적으로 운 용하여 총체적 개혁을 이룩할 의지와 비전과 프로그램을 가져야 한다.그렇지 않고서는 21세기 문턱에서 퇴출당하게 될 터이다. 20세기는 탈냉전으로 그 막을 내리고 21세기는 정보화(디지털 혁명)로 그 막을 올리고 있다.세계는 모두 냉전 이후의 21세기로 진입하고 있는데,유독 한반도만 20세기의 부끄러운 유제인 냉전체제에 갇혀 있다.냉전체제를 끊임 없이 재생산해내야만,그들의 기득권을 계속 누릴 수 있다고 믿는 이념적 러 다이트(Luddite)들이 한반도 남과 북에 아직도 강고하게 자리잡고 있다. 그들은 차이를 증오하여 거침없이 차별한다.자기 생각과 다른 사람이나 집 단은 초전박살낼 것처럼 덤빈다.그들에게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의 화해,협 력,관용은 부덕(不德)의 소치일 뿐이다. 21세기 정보화가 요구하는 가치는 개인의창발력과 추진력,조직,경영의 투 명성,인간관계와 집단관계에 있어서 개방성과 관용,그리고 약자들과의 연대 성 등이다. 이같은 가치를 무시하는 개인과 기업과 국가 역시 21세기 역사로부터 퇴출 당하게 될 것이다. 오늘 우리의 현실을 보라.조국은 남북으로 갈라져 서로 불신하고 증오해온 지 반세기를 넘겼다.남쪽은 동과 서로 갈라져 서로 불신과 반목을 해온지 이 미 오래되었다. 동서로,남북으로 갈라서 대결해온 이 부끄러운 우리의 역사를 이제 새로운 세기를 맞는 이 시점에서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어떻게 해야 동서를 껴안고 남북을 화해시킬 수 있을 것인가. 가장 시급한 것은 한반도를 불신과 죽음의 대결장으로 끊임없이 만들어 온 냉전적 패러다임을 과감하게 청산하는일이다.왜 그것이 필요한지 먼저 남북 간의 형편을 보자. 지난 반세기 동안 남북간에는 적대적 상호주의 정책이 줄곧 관철되어 왔다. “이에는 이,눈에는 눈”으로 남북이 서로 병신 만드는 일에 전력을 쏟아왔 다. 북이 남의 눈을 치면,남은 북의 눈을 반격한다.서로 눈을 치고 이를뽑아내 는 냉전적 대결을 거듭해왔다. 그러다가 최근에 와서야 적대적 상호주의 관계가 적대적 공생관계의 모습으 로 악화되고 있음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남의 수구냉전 세력과 북의 강경냉전 세력은 겉으로 서로 가장 미워하면서 도,위기국면을 조성하면서 결과적으로 서로의 입지를 강화시켜 주는 일을 해 왔다. 명시적으로는 가장 적대적이면서도,결과적으로는 남북 각 체제 안에서 자기 들의 기득권을 더 강화시켜 온 것이다.이른바 ‘총풍’같은 사건의 깊은 뜻 도 이같은 적대적 공생관계의 시각에서 보면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이것은 한마디로 비극이다.왜냐하면,남과 북의 수구냉전세력은 역설적으로 기존의 남북간의 냉전 불신과 냉전 대결을 더 악화시키면서 서로 상대방을 안으로 결속시켜 주기 때문이다. 결국 그들은 역설적으로 이적행위를 해 온 셈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북이 통일을 외치면,남은 즉각 그것을 적화통일로 인식하 게 돼 있고,남이 통일을 외치면 북은 그것을 대번에 흡수통일로 받아들인다. 불신의 비극이다.통일의 소리가 높아질수록,남북간의 불신과 증오심도 함께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 비극에 더하여 남쪽은 그간 동과 서로 갈라졌다.동서 간의 불신과 불화의 근본원인은 지난 날 군사독재체제에서 찾을 수 있다. 필자가 대구에서 보낸 초등학교 시절 경상북도 도지사는 호남분이었다.우리 는 그분을 훌륭한 도지사로 우러러 보았다. 군사독재가 들어서면서,그들의 취약한 권력기반을 다지기 위해 짐짓 동과 서를 갈라 서로 미워하게 하는 지역감정을 부추겼다. 게다가 군사통치의 기 본틀 역시 냉전체제의 틀이었다.반대세력을 가차없이 차별,억압하거나 포섭 해왔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동서간의 불신은 더욱 깊어졌다.냉전 대결과 동서 불신 은 군사통치하에서는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었다. 이제는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할 때다. 개혁이 필수적으로 요청되는 까닭은 바로 이같은 냉전 패러다임을 관용과 열림과 투명성의 패러다임으로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그래야만 우리는 21세 기에서 세계 중심국가로 뻗어나갈 수 있다. 그런데 이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이 점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반개혁세력이 냉전세력 중심으로 단단히 뭉쳐있으면서,개혁전선을 짐짓 흐 리게 하기 때문이다. 그뿐이랴.개혁은 혁명과 달리 합법적 절차를 존중해야 한다.시간이 걸리고 인내심이 요구된다. 게다가 반개혁세력은 그 조직력에 더하여 그럴듯한 반개혁 논리를 교묘하게 확산시키고 있다.무엇보다 개혁이 어려운 것은 가급적이면 반대 세력도 설 득·포용하면서 개혁을 추진해야 하기 때문이다. 바로 여기에서 개혁 몸통의 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다. 혁명과 달리,개혁이 그토록 어려운 만큼,개혁은 동과 서를 껴안고,남과 북 을 포용하면서 나아가야 한다.그렇게 하려면 개혁이란 새의 날개는 크고 튼 튼해야 한다.그래야만 동과 서,남과 북,남과 여,노(老)와 소(少)를 모두 껴 안을 수 있다. 그런데 날개만 길고 튼튼하면 될까? 독수리 날개에 참새 몸통이라면,그 개혁의 새가 과연 날 수 있을까?날개가 클수록,몸통도 그만큼 크고 튼튼해야 한다. 개혁의 몸통은 무엇인가?개혁의 비전과 철학과 신념을 확실하게 몸으로 체 득한 중심세력을 말한다. 개혁 몸통은 잡다한 인물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다. 잡다한 인물은 개혁의 날개로 포용되는 것이지,개혁 몸통이 될 수 없다. 그러기에 물과 기름처럼 서로 유기적 연대를 이뤄낼 수 없는 두 세력간의 동거체제가 몸통이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된다.동거는 날개 안에서 이뤄내 야지 몸통 속에서 이뤄질 수 없다. 튼튼한 개혁 몸통이 있을 때,비로소 뚜렷한 개혁 비전이 세워지고,그 비전 에서 합리적인 개혁 프로그램이 다듬어져 나오게 된다. 이 프로그램이 나오면,재능있는 온갖 테크노크라트들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그리고 반대세력도 설득하여 프로그램 집행에 참여시켜야 한다. 하지만 어 디까지나 개혁 몸통이 개혁의 중심과 균형과 방향을 올곧게 잡고 나가야 한 다. 새해를 맞아 과연 지금 개혁의 중심이 있는가를 진지하게 물어야 한다.탈냉 전의 역사적 요청에 부응하여,열린 사고,투명한 관리,관용의 지도력을 발휘 하여 동서를 껴안고 남북 화해를 추진할 시스템이 과연 존재하는가? 과연 집권당이 이 몸통의 구실을 해내고 있는가?과연 청와대가그 구실을 해내고 있는가?과연 내각이 이 시스템같이 작동하고 있는가? 개혁의 새는 좌우 양 날개로 날지만,보다 높고 멀리 날려면,좌우의 큰 날개 를 효율적으로 관리해낼 튼튼한 몸통이 있어야 한다. 새해를 맞아 개혁 몸통의 구축을 위해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다.튼튼한 개 혁 몸통을 가진 새가 길고 큰 날개로 동서를 껴안고 남북 화해와 통일로 저 높은 21세기 하늘을 힘차게 날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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