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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印尼 오늘 44년만에 자유총선/차기 대통령 후보 메가외티

    인도네시아가 7일 44년만에 처음으로 자유 총선거를 실시하고 이어 11월에는 새 대통령을 뽑는다.여기에 동 티모르 독립선거가 8월 실시된다.향후 인도네시아 앞에 놓여진 선거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느냐 여부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21세기가 달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거 유세 마지막 날인 4일까지 인도네시아 분위기는 축제 그 자체.투표 직전인 5,6일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서도 인도네시아에는 희망의 기운이 넘쳐나고 있다는 게 외신들의 전언이다.32년간 압제와 족벌 경영으로 인도네시아를 병들게 한 수하르토의 집권 골카르당을 국민의 힘으로 내몰고 새로운 민주정부를 만들수 있다는 기대감에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들떠 있다. 유권자는 모두 1억2,700만명.전국에서 462명의 의회의원과 각 지방 시 군의원들을 뽑는다.여기서 뽑힌 의원들은 대통령이 지명하는 군부인사 38명,직능대표 65명,135명의 지방대표와 함께 국민대표회의(700명)를 구성,임기 5년의 대통령을 선출한다. 총선 참가 당은 모두 48개.국부인 고(故)수카르노 대통령의 딸로 인도네시아 민주화 상징으로 떠오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의 인도네시아 민주투쟁당(PDI-P)이 단연 앞서고 있다.유세 마지막날인 4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24.9%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현 하비비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 후보로나선 집권 골카르 당은 10.3%에 그쳤다. 인도네시아 인구의 90%를 차지하는 이슬람 종교 지도자들이 이끄는 정치단체도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아미엔 라이스가 이끄는 국민 수권당(PAN)이 19.5%,역시 이슬람 세력인 국민 계몽당(PKB)은 9%대의 지지율을 기록하고있다. 메가와티측과 이들 유력 이슬람당은 향후 연정구성에 이미 합의한 상태다. 문제는 총선 이후.이변이 없는 한 야당세력이 골카르당을 누를 가능성은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최근 이슬람권 지도부에서 코란의 교리상 여자가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주장들을 제기하고 있다.연정 구성은 하겠으나 지도권은 자신들이 쥐겠다는 입장이다. 메가와티가 30%이상의 대승을 거뒀을 경우 이슬람 종교지도자들의 입김이줄어들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이들이 주도권을 주창할 가능성도 높다. 정통 이슬람과 메가와티를 지지하는 세속 이슬람세력간의 갈등도 만만치 않다. 골카르당 역시 수십년간 축적된 조직력이 있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국민대표회의 구성원 200여명은 골카르 편이어서 여전히 정국의 큰 변수로 남을 전망이다. 25만의 인도네시아 군부도 변수다.독립전쟁을 수행한 역사를 가진데다 전통적으로 내정개입 관행을 국민들로부터 용인받아온 군은 인도네시아 향후 정권이 어떻게든 손을 잡아야만하는 세력.따라서 군 사령관이자 현 국방장관인 위란토 장군을 비롯한 군 지도부의 지지확보가 차기 정권의 필수적인 과제다. 김수정기자 crystal@- 차기 대통령후보 '메가와티' 인도네시아에 정권교체를 안겨줄 강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52). 인도네시아 ‘건국의 아버지’ 수카르노 전대통령의 딸인 메가와티는 민족주의 진영의 구심점이다.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민주투쟁당(PDI-P)의 당수겸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줄곧 높은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는 그녀는 강력한 두야당인 국민수권당,국민계몽당과 이번 총선에서 공동전선을 형성했다. 1947년 자카르타에서 태어난 그녀는 파자자란대학에서 농업을 전공한 뒤 인도네시아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했다.어려서부터 아버지에게 정치수업을 받았고 대학시절 ‘인도네시아 민족학생운동’에 가입해 활동했다. 1987년 PDI-P 소속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93년 당수로 추대됐으나 96년여당인 골카르당의 정치공작으로 당수직을 박탈당했다.97년 총선에서는 ‘정부가 인정한 정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아야 한다’는 헌법에 따라 출마조차 할수 없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메가와티는 수하르토에게 정치적 탄압을 받음으로써 전국적 지명도를 갖는 정치인으로 발돋움했다.또한 1년 넘게 극심한 생활고에시달리는 국민들의 불만이 메가와티에 대한 지지로 표출되면서 정권교체의꿈은 무르익고 있다. 그러나 그녀의 대권가도는 아직 멀다.집권 골카르당이 총선에서 패배하더라도 11월 대선까지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다.인도네시아 최대 실세인 군부역시 그녀에게는 벅찬 상대다.동티모르 문제를 비롯한 끊임없는유혈충돌도계속되고 있다.세계최대의 이슬람국가에서 여성대통령을 묵인할지도 의문이다.그러나 가장 큰 과제는 다 쓰러진 인도네시아의 경제를 그녀가 살려낼 수있느냐이다. 이창구기자
  • 한국축구대표 전열정비 시급

    한국축구대표팀이 벨기에의 힘과 기술에 눌려 패했다. 한국은 5일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벨기에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조직력난조와 기동력 열세로 1-2로 져 통산 전적 1무2패를 기록했다.한국은 12일개막하는 코리아컵을 앞두고 고질적인 수비 불안과 골결정력 부족 등을 드러내 보완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황선홍과 홍명보 등 해외파 8명이 합류,최강의 전력을 갖춘 한국은 초반 유상철의 날카로운 공격력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으나 중반부터 미드필드 싸움에서 밀려 전반 23분과 후반 8분 벨기에의 주포 마르텐스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한국은 후반들어 김도훈과 고종수 안정환 등을 투입해 공격의 변화를꾀했으나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다 종료직전 고종수의 페널티킥으로영패를 면했다. 한편 홍명보는 이 경기 출전으로 ‘A매치(국가대표간 경기) 100회 출장’의대기록을 세웠다. 김경운기자
  • 오늘 한국 축구대표팀 벨기에와 친선경기

    “승산은 충분하다.선수들의 자세가 승부의 관건이다”-.5일 오후 8시 잠실주경기장에서 벨기에 국가대표팀과 친선경기를 펼칠 한국축구대표팀의 허정무감독은 3일 오후 도쿄에서 벌어진 일본-벨기에전을 분석한 결과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허감독이 지적하는 벨기에의 장단점은 간단하다.베르헤이안-마르텐스가 포진한 최전방 공격진의 파워와 게임메이커 헨드릭스의 정교한 볼 배급이 장점이고 수비의 조직력이 허술한 것이 단점이라는 것.특히 수비수들이 미드필드부터 시작되는 일본의 짧은 패스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자주 드러냈다는 것이 허감독의 분석이다. 허감독은 벨기에가 공격에 치중할 것이라며 수비보다는 공격이 강한 한국역시 철저한 맞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이에 따라 허감독은 최전방 포워드 3명 가운데 최근 일본 무대에서 절정의 골감각을 보이고 있는 황선홍을 가운데 포진시켜 주포로 활용하고 순발력이 뛰어난 유상철과 스피드가무기인 서정원을 뒤에 세워 공격력을 배가시킬 구상이다.지난 3월 브라질전결승골의 주인공으로 골 결정력이 뛰어난 김도훈은 상황을 봐 교체멤버로 투입할 생각. 미드필드에서는 하석주와 이기형을 좌우 윙백으로 활용,적극적인 측면돌파로 상대수비를 흔들고 중앙에서는 노정윤과 윤정환에게 더블 게임메이커를맡길 계획이다.수비는 홍명보를 스위퍼,장신의 이상헌과 근성이 뛰어난 김태영을 투 스토퍼로 활용,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는 계산이다.특히홍명보에게는 상대 스트라이커 베르헤이안을 철저히 봉쇄하는 임무가 주어진다. 허감독은 “한국의 기본 포메이션인 3-4-3시스템을 기본으로 개인기와 파워가 뛰어난 상대의 플레이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4일 낮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벨기에대표팀의 조르주 레켄스 감독은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멋진 경기를 펼치겠다”며 “한국 축구팬들에게 빠르고 힘찬 유럽축구의 진수를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곽영완기자 kwyoung@
  • 한국축구 공격·수비 허점 여전

    ‘19득점 무실점’-.2000년 시드니올림픽 축구 아시아 1차예선에서 파죽의3연승으로 최종예선에 안착한 한국의 성적표다.가공할 공격력에 철통같은 수비력이라 할 만하다. 그러나 이는 겉으로 드러난 성적표에 불과하다.상대가 너무 약체이다 보니겉으로 드러난 부분이 극히 제한돼 있어 허점이 눈에 띄지 않았을 뿐이다.허점은 수비와 최전방 공격진,그리고 미드필드진 모두에서 발견됐다.한수 위의 전력을 갖춘 최종예선이나 본선 상대들을 염두에 둔다면 이 허점들은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 가장 먼저 지적된 허점은 수비 조직력이다.수비진들은 1대1 대인방어 능력과 패싱력은 물론 볼처리 등에서 전반적으로 미흡했다.이 모든 허점이 한꺼번에 드러났던 경기는 인도네시아전.이 경기에서 한국은 상대 최전방 공격수 파뭉카스의 빠른 발에 흔들리며 슛까지 허용하는 상황을 여러차례 맞았다. 그가 골 결정력만 갖췄었다면 어려운 경기가 됐을 수도 있었다. 공격에선 이동국에 지나치게 편중된 득점루트가 개선돼야 한다.이동국은 3경기에서 두차례나 해트트릭을작성,뛰어난 역량을 과시했지만 한국팀으로서는 그가 상대수비에 묶일 때 득점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미드필드진은 그라운드 전체를 보지 못하고 눈앞의 선수에게만 신경을 집중하는 우를 자주 범했다.그러다보니 뒤로 빠져 들어오는 선수를 발견하지 못하고 2대1 패스에 쉽게 구멍이 뚫렸다.또 포워드진으로의 신속한 전진패스시기를 놓쳐 추가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아쉬움도 남겼다. 한편 1차예선 뒤 곧바로 해산,소속 팀에 복귀한 선수들은 7월중 2주 정도의 유럽원정과 한차례의 국내평가전 등을 통해 전력을 다질 계획이며 최종예선(10월1일∼11월14일 사이·장소 미정)이 열리기 한달전 다시 소집돼 본격 합숙훈련에 들어간다.
  • 올림픽팀 예선 1차전 화끈한 공격축구로 4회 연속진출 시동

    “1차 예선은 워밍업,4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의심치 않는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아시아지역 1차예선(25∼29일)을 앞둔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의 허정무감독은 이번 대표팀이 “조직력과 세트플레이는 물론 특정선수에 치우치지 않고 누구든지 한방을 날릴 수 있는 고른 공격력이 최고의자랑”이라며 자심감을 보인다. 한국은 25일 스리랑카,27일 대만,29일 인도네시아와 각각 경기를 갖는다.허감독은 3-4-3포메이션을 기본 전술로 수비보다는 공격에 치중할 복안이다. 이같은 포메이션은 우선 미드필드진의 스피드와 팀워크가 바탕이 돼주어야한다.이는 지난 1월 소집 이후 호주에서부터 시작된 강도높은 훈련을 통해허감독이 줄기차게 요구하는 공격력이 이제는 상당한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하고 있다. 허감독은 “특히 빠르고 패스감각이 뛰어난 이영표와 박진섭이 좌우 윙백을맡아 양쪽에서 허리싸움을 주도하면서 공격력이 극대화됐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올림픽팀의 또 다른 특징은 가공할 득점력.지난 21일 수원 삼성 2군과의 평가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최철우를 비롯,이동국 윤용구 신병호 안효연 설기현 등 미드필드진과 포워드진은 언제든지 한방을 날릴 수 있는 요원들.이를 바탕으로 올림픽팀은 지난 2월 던힐컵 우승 이후 재소집한 뒤 25차례의평가전에서 20승2무3패의 호성적을 기록했다.특히 이동국 김용대 설기현 박동혁 등이 합류한 3월 이후에는 17연승 가도를 질주하고 있다.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 1군(5월 1일),실업최강인 현대미포조선(5월 8·13일) 등도 연승행진의 희생양이었다. 허감독은 “조세권이 빠진 수비진이 다소 불안한 것은 사실이지만 1차예선을 통과하는 데는 지장이 없다”며 “본선 티켓을 놓고 다툴 최종예선을 염두에 두고 실전을 통해 전술과 조직력을 다듬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 99 대한화재컵-내일 4강 맞대결 감독 전략전술

    ‘결승티켓은 우리가 거머쥔다’-.16일 열리는 99대한화재컵 프로축구 준결승전에서 맞붙을 수원 삼성-천안 일화,울산 현대-부산 대우 등 4개팀의 공통된 목표는 당연히 결승 진출에 이은 정상 정복이다. 감독들의 머리속은 자기팀의 전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릴 방안과 상대의 허점을 파고들 전략으로 꽉 차 있다.객관적인 전력으로 수원-천안전은 수원의 우세,울산-부산전은 박빙의 접전이 예상된다.그러나 전문가들은 공은 둥글고 4강이 갖는 의미로 볼때 승리를 점치기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고말한다.따라서 감독의 전략 전술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공산이 크다. 수원-천안전에서 수원의 우세를 점치는 이유는 양팀간 역대 전적에서 수원이 8승4무1패로 절대 우세한데다 이번 대회에서도 14득점 8실점으로 가장 안정된 전력을 보이고 있기 때문.수원의 김호감독은 “천안은 체력을 바탕으로 한 기동력이 강점이지만 공수 조직력이 허약하다”며 “고종수 서정원 샤샤 데니스 등 풍부한 미드필드진으로 중원을 장악,초반부터 공세를 펼쳐 일찌감치 승부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천안의 차경복감독은 “전력상 수원이 앞서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비진의 지나친 공격가담은 최대의 약점”이라고 지적하고 “일단 초반에는 정면충돌을 피해 탄탄한 수비로 공세를 차단하다 기회가 생기면 신태용과 박남열을 앞세워 순간적인 역습을 노릴 작정”임을 드러냈다. 울산-부산전은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울산은 이번 대회에서 12득점 10실점,부산은 9득점 10실점으로 울산의 공격력이 다소 앞선 듯하지만 경기 운영력에서는 부산이 우세. 울산의 고재욱 감독은 “부산은 상당히 껄끄러운 상대”라고 평하면서 “그러나 부산의 골게터 마니치가 퇴장으로 출장을 못하고 포워드진에 구멍이 생겨 승산이 있다”고 분석했다.고 감독은 “김종건이 최상의 골감각을 보이고김현석 이길용도 버티고 있는 등 다양한 득점루트가 강점”이라고 자신했다. 부산의 이차만감독은 “마니치가 출장할 수 없어 걱정이긴 하지만 안정환과 더불어 우성용이 충분히 제몫을 해줄 것”이라며 “특히 김성배 김주성 등노련한 수비진이박정배가 빠진 울산에 비해 앞서는 만큼 기동력에 승부를걸겠다”고 밝혔다.
  • ‘총파업 불길’ 내일 되살아나나

    민주노총이 12일부터 병원노련과 금속연맹을 앞세워 2차 총파업 투쟁을 강행할 방침이어서 꺼져가던 파업의 불길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은 병원노련과 금속연맹에 이어 오는 14일부터 서울지하철노조를비롯한 공공연맹을 파업에 동참시키고 15일 대규모 민중대회를 여는 등 대정부 압박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병원노련의 경우 12일 보훈병원과 원자력병원,13일 서울대병원,14일 이화의료원과 경희의료원,경북대병원,전북대병원,전남대병원,충남대병원,경상대병원노조 등이 단계적인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외래 및 입원환자들이 큰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조선·기계 등 민간 제조업체 노조들로 구성된 금속연맹은 지난달말 산하 116개 노조가 쟁의조정신청을 낸 데 이어 12일부터 15일까지 시한부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이와 함께 정부가 지난달 파업을 강행했다 8일 만에 철회한 서울지하철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한 대대적인 탄압이 자행되고 있어 재파업이불가피하다고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노총의 2차총파업 투쟁에 대한 국민들의 호응이 그다지 높지않을 것이라는 것이 정부의 분석이다. 금속연맹의 경우 현대자동차노조가 집행부 교체 이후 내부 현안으로 인해파업을 강행키 어려운 입장이다.또 현대중공업 등 울산지역 사업장 노조의상당수가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병원노련의 경우도 정부가 최악의 사태를 가정해 대비책을 마련해놓은 상태여서 의료대란으로까지 확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현장의 파업 열기가 높지 않은 데다 서울지하철노조 파업 철회로 인한 민주노총의 조직력 손상도 큰 상태”라면서 “총파업 투쟁이 계획대로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민주노총의 2차 총파업 투쟁은 단위사업장 노조의 조업 중단보다는서울 도심 가두집회와 노조 간부들을 중심으로 한 부분 파업 투쟁의 성격을띨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명승기자 mskim@
  • [제2공화국과 張勉](20) 요동치는 軍:下

    장면(張勉)정부 국방정책의 큰 줄기인 ‘감군(減軍)’은 처음부터 장벽에부닥쳤다.장면이 민의원 첫 시정연설에서 밝혔듯이 군 병력을 줄이려는 이유는 경제적인 데 있었다.국정목표로 내건 ‘경제제일주의’를 실현하려면 국방비를 줄여 그 돈을 경제건설에 투자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국방비 규모는 국가예산의 40%를 넘을 정도였다.장면정부는 국방비가예산의 20% 수준으로 줄 때까지 지속적으로 병력을 감축할 계획이었다.모자라는 병력은 미국의 지원을 받아 장비 현대화,화력 증강 등으로 보완할 생각이었다.주한미군이 있는 한 국가안보에는 이상이 없으리라는 판단도 작용했다. 이에 따라 장면정부는 집권하자마자 ‘10만 감군’을 발표했다.그러나 이는 한국군과 미국 양쪽의 반발에 직면한다.장면이 새로 임명한 최경록(崔慶祿)육군참모총장부터가 앞장섰다.최총장은 민의원에서의 취임인사에서 “감군은 전투능력을 심각하게 떨어뜨릴 것”이라면서 정부의 계획에 “원칙적으로반대한다”고 밝혔다.주한 유엔군사령부와 미대사관,미 국방부 등에서도 완곡한 반대 의사를 잇달아 흘렸다. ‘정군(整軍)’을 주장하는 영관급 장교들도 마찬가지였다.‘전력 약화’라는 측면 말고도 그들이 감군을 거부하는 까닭은 또 있었다.그것은 인사적체에 따른 불만이었다. 예컨대 육사1기생은 절반쯤이 입대 5년 만에 별을 달았는데 그들보다 4년늦게 시작한 8기생들은 12년이 지나도록 준장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대령 숫자도 10%가 채 안됐다.가뜩이나 불만이 많은 상태에서 감군으로 자리가 줄어드는 것을 이들이 달가워할 리 없었다. 섣불리 감군을 발표한 장면정부는 사면초가에 몰렸다.그렇다고 정책의 정당성과 목표를 홍보하고 설득하려는 노력도 별로 없었다.1960년 9월14일 열린군수뇌회의가 감군 규모를 5만명으로 줄여달라고 건의하자 장면정부는 이를받아들였다. 11월 초 권중돈(權仲敦)국방장관은 “일부 감군이 있지만 한국군 병력은 60만명을 유지한다”고 공식발표해 감군정책을 포기한다.국가정책의 전체적인틀에서 중요한 한 부분이 시도조차 못된 채 무너져 내린 것이다. 감군의 무산과 함께 장면정부는 군인사에서도 실책을 거듭한다.어느 정부건 정권유지에 핵심이 되는 요소가 군을 통제할 수 있는 자체 인맥을 형성하는 일이다.그런데도 장면정부는 이를 경시했다. 장면이 총리가 되자 허정(許政)과도정부 수반은 그에게 “국방장관만은 이종찬(李鍾찬)을 계속 기용하라”고 권유한다.민주당에서 국방전문가로 통하는 이철승(李哲承)도 똑같이 이종찬을 추천한다.그같은 격변기에 군에서 두루 존경받는 이종찬이야말로 적임자라 할 만했다. 그렇지만 장면은 이종찬 대신 현석호(玄錫虎)에게 장관을 맡긴다.육군참모총장에 최경록을 앉힌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다.최경록도 이종찬처럼 이승만(李承晩)의 정치적인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유명한 꿋꿋한 군인이었다.특히장면이 부통령으로 출마한 ‘3·15부정선거’때 “지극히 위험한 상태에서경호를 도맡는 등 모든 일을 은밀하게 도와준 충실한 장성”(鄭一亨 당시 외무장관 회고록에서)이었다. 장면과 최경록은 그러나 처음부터 어긋난다.최경록은 감군정책을 공개리에반대했고,미 국방부 군원국장인 파머대장이 ‘정군 반대’를 밝히자 정면으로 반박해 미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장면정부를 난처하게 만든다. 최경록은 61년 2월17일 육참총장에서 물러난다.임기는 2년이지만 실제로는반년도 못 채우고서였다.그가 해임되자 국회는 ‘총장 경질을 둘러싼 상황’을 전면조사하겠다고 나섰다.장면은 “최총장을 바꾼 이유는 공공연하게 반미감정을 내세웠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장면과 최경록의 갈등은 군정책에 관한 이견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크지만 한편에서는 장면내각의 핵심세력과 수석 국무위원인 정일형 외무장관 사이의 다툼 때문이라고도 풀이한다.최경록은 가족관계로 정일형·이태영(李兌榮)과 절친한 사이였기 때문이다. 최경록의 후임에는 장도영(張都暎)중장이 취임한다.장도영을 육군참모총장으로 기용한 것은 장면정부의 군 인사 중에서도 최악이었음이 석달 뒤 5·16쿠데타 때 드러난다.그는 쿠데타가 추진돼 성공을 거두는 전과정에서 쿠데타군과 장면정부에 ‘양 다리를 걸쳐’ 쿠데타 저지를 가로막은 장본인이었다. 사실 ‘장도영 육참총장’은 누가봐도 이해하기 힘든 선택이었다.장도영은 대표적인 정치군인이었다.자유당정권의 2인자인 이기붕(李起鵬)국회의장 집을 수시로 드나들며 그를 ‘아버지’로 모셨다.3·15부정선거 때는 2군사령관으로 후방 군부대의 부정선거에 큰 책임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장도영은 60년 9월17일 최경록 육참총장에게 예편신청서를 제출하지만 되돌려받는다.그는 참모총장 자리를 통보받았을 때 “내가 총장을 맡을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에 당황했고 사양했다”고 회고록에서 밝혔다. 장도영 총장 취임을 누가 주선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5·16 이후 나온 관계자들의 증언은 한결같이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변명하고 있기 때문이다.단지 영어에 능통한 장도영 부부가 미8군 장성들과 아주 가깝게 지냈으므로 미군쪽 추천이 강력하지 않았나 추측될 뿐이다. 감군 추진에 따른 군부의 반발과 잘못된 인사로 장면정부는 군 통제 체제를 갖추지 못했다.이승만정권에서는 군 출신을 각료의 10%쯤 배정한 것과는 달리 장내각은 군 출신을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았다.심지어 국방부의 장·차관 자리마저 배려하지 않았다. “장면정부는 한국에서 가장 강력하고 조직력이 강한 군부를 소외시켰다”는 어느 정치학자의 지적처럼 군에 무심(無心)했던 정부는 일부 군인들의 쿠데타에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이용원기자 ywyi@
  • 대학농구, 중앙 한양 꺾고 최종결승 진출

    김주성(205㎝)의 중앙대가 김태완(203㎝)의 한양대를 완파하고 최종 결승전에 올랐다. 중앙은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8일째(3일·잠실학생체) 승자 준결승전에서 한양을 86―64로 눌렀다.이로써 중앙은 패자 결승전을 통과한 팀과의 두차례 대결(6∼7일)에서 1승만 올리면 우승한다. 중앙은 김주성(18점 12리바운드 2슛블록)이 빼어난 순발력과 센스를 앞세워 힘이 좋은 한양 김태완(18점 6리바운드)과의 골밑싸움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황진원(21점) 송여진 임재현(이상 13점) 등이 외곽슛을 거들어 초반부터 10점차 안팎으로 앞서간 끝에 완승했다.한양은 김승호(19점 3점슛 5개)등의 외곽포와 기동력을 발판으로 추격전을 벌였지만 리바운드와 조직력에서 뒤진데다 김태완이 종료 1분28초전 5반칙으로 물러나 패자전으로 밀려났다. 패자 준결승전에서는 고려가 성균관를 71―58로 이겼다.1회전에서 성균관에 당한 패배를 설욕한 고려는 4일 오후 1시 한양과 최종 결승전 진출을 다툰다. 오병남기자 obnbkt@
  • MBC배 대학농구 2회전-중앙대 김주성 펄펄

    대학 최고의 센터 김주성(205㎝)이 이끈 중앙대가 ‘성균관대 돌풍’을 잠재웠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중앙은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2일째(27일·잠실학생체) 2회전에서 한수 위의 제공권과 조직력을 앞세워 전날 강호 고려를 잡은 성균관을 99―83으로 완파하고 3회전(승자 4강전)에 올랐다.중앙은 김주성(29점 13리바운드 3슛블록)과 함께 송영진(201㎝·14점 9리바운드)이 포스트를장악했고 임재현(20점 7어시스트) 황진원(22점 3점슛 3개) 등이 수준 높은외곽 플레이를 펼쳐 전반을 20점차로 앞서는 등 줄곧 리드를 지켰다. 한양도 김성모(29점) 성준오(21점) 등이 3점포 11개를 터뜨려 한수 아래의 단국을101―60으로 꺾고 2회전을 통과했다. 오병남기자
  • 지하철파업 장기화 가능성

    서울지하철노조의 파업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면서 노정간 협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민의 발’을 볼모로 파업을 강행하고 있는 노조측에 대해 거센 비난이제기되는 한편,정부에 대해서도 노조와의 협상을 통해 사태를 수습할 것을촉구하는 것이다. 정부와 민주노총도 이같은 여론에 따라 사태 해결을 위한 실무급 물밑 접촉을 계속하고 있지만 전망은 어두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가 민주노총과 서울지하철노조에 제시한 협상카드는 대략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구조조정에 대해 방법과 내용,절차까지 노조와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는 구조조정은 경영권 행사로 노조가 간섭할 수 없다는 종래의 입장에서 크게 후퇴한 안이다. 둘째는 ‘구조조정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놓고 노조가 납득할 수 있는 제3의 기관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여기서 제3의 기관이란 회계법인이나 컨설팅회사를 말한다. 민주노총과 서울지하철노조도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와의 대화에는 긍정적이다.그러나 노조측은 대화에 앞서 ‘구조조정 철회’를 먼저 받아들일 것을 고집하고 있다.이는 먼저 구조조정은 잘못된 것으로 인정하라는 뜻이다. 구조조정이란 원칙은 지키되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협의할 수 있다는 정부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는 내용이다. 따라서 정부는 노조원들의 복귀에 무게를 두고 있다.노조원들이 현업에 대거 복귀하면 지도부가 명분을 잃어 파업을 철회할 수 있다는 희망이다. 21일까지 복귀하는 노조원들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도 같은맥락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다음달 1일로 예정된 노동절 총파업까지 지하철노조의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집행부가 현실적으로 경찰 투입이 불가능한 명동성당에 자리잡은 것도 총파업까지 구속 등으로 인한 조직력의 손실을 최소화하겠다는 복안이 깔려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서울지하철노조의 파업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명승기자 mskim@
  • [프로농구가 남긴 것](1)기술농구 초강세

    현대 다이냇의 2연패와 함께 지난 16일 막을 내린 98∼99프로농구의 가장 큰 특징은 기술과 조직력을 앞세운 팀들이 힘과 높이를 내세운 팀들을 압도했다는 것.지난 시즌에 이어 챔프전에서 재대결을 펼친 현대와 기아를 비롯해2년만에 4강에 도약한 나래 등 3강은 모두 기술을 바탕으로 한 플레이를 펼쳤다.‘힘의 농구’를 구사한 팀 가운데에서는 삼성만이 유일하게 4강에 진입했다. 특히 현대는 기술에 스피드와 조직력까지 접목해 골밑파워에 크게 의존했던 지난 시즌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이같은 변신은 정통센터인 제이 웹 대신 올라운드 플레이어 재키 존스를 영입한데다 조니 맥도웰이 국내 농구에빠른 적응력을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물론 이상민 조성원 추승균 등 젊음과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들이 맡은 역할만을 확실하게 해준 것도 팀 전체의 파괴력을 높이는데 한몫을 했다.기아는 기술에서 결코 뒤질것이 없었지만 사령탑이 취약해 조직력에 구멍이 뚫렸고 나래 역시 멤버의 대거 교체로 기술은 좋아졌지만 정상을 노리기에는 응집력이 모자랐다. 이에 견주어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올라 신생팀 돌풍을 일으켰던 LG는정규리그 5위로 추락한 뒤 플레이오프 6강전에서 나래에 완패하며 탈락해 ‘수비농구’의 한계를 드러냈다.지난 시즌 꼴찌 SK는 국내선수 가운데 최고의 높이와 힘을 지닌 서장훈(207㎝) 현주엽(195㎝)을 끌어 들여 상위권 진입을 노렸지만 정규리그 8위에 그쳐 농구가 ‘키싸움’만은 아님을 극명하게 보여줬다.이밖에 개인기가 뛰어난 카를로스 윌리엄스와 스테이스 보스먼이 이끈 대우가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것도 기술농구의 강세를 말해주는 한 대목이다. 출범 3년째인 올시즌은 프로가 지향해야 할 기술농구의 새 전기를 마련한한해로 기록해도 큰 무리가 없을 듯 싶다. 오병남기자 obnbkt@
  • ‘구멍난 전술’ 기아호 침몰 위기

    거함 기아 엔터프라이즈가 좌초 위기에 몰린 이유는 무엇일까-.기아가 98∼99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세하리라던 일반적인 예상을 깨고 현대 다이냇에 1승3패로 뒤진 가장 큰 이유는 전술 부재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분석이다. 기아의 ‘베스트5’는 현대에 견주어 결코 뒤질것이 없지만 사령탑이 이를제대로 엮지 못해 조직력에서 상대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실제로 박인규감독은 챔프전 4경기를 통해 무모한 1대1 공격과 엉성한 수비,흐름을 읽지 못한 멤버 기용 등 ‘수준이하’의 운용능력을 드러냈다.또 정규리그에서의 우위(3승2패)만을 내세워 공격루트의 다양화 등 대비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는 허술함을 노출시켰다.3·4차전에서 확실하게 득점할 수 있는 ‘약속된 플레이’를 준비하지 못해 거푸 4쿼터 4분여동안 무득점에 그친 것이 이를 입증하는 대목이다.박감독의 전술부재는 기아의 공격과 수비 패턴을 세밀히 분석해 경기마다 멋지게 승부수를 적중시킨 현대 신선우감독과 대조를 이뤄 코트 주변의 비아냥거리가 되기도 했다.이 때문에기아는 번번이 어렵게 골을넣고 쉽게 내주는 비효율을 되풀이해야만 했다. 박감독은 또 1차전을 앞둔 회견에서 패배를 예고하는 듯한 발언을 해 기자들로부터 “대회전을 앞둔 장수답지 않다”는 지적을 받은데 이어 챔프전 내내 큰소리로 지시 한번 하지않고 작전타임을 부른 뒤에도 우물쭈물해 “감독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구경꾼 같다”는 혹평을 자초하기도 했다. 기아의 부진은 시즌초부터 ‘아킬레스 건’으로 지적된 사령탑에서 파생된것이어서 3경기만을 남긴 챔프전이 끝나기전까지 돌파구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결국 기아는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야 보배’라는 말을아프게 곱씹을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된 셈이다. 오병남 obnbkt@
  • 자민련 “우리도 젊은피로 물갈이”

    ‘우리도 젊은 피를 끌어들인다’자민련이 젊은층 수혈에 나선다.‘노인당’이미지 탈피를 위해서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국정당화가 목표다.8월까지 내각제 논의중단으로 추진력에 여유가 생겼다.명예총재인 김종필(金鍾泌)총리가 내각제 토양조성을 지시한 뒤 가속화되고 있다. 변신 시도는 과감하다.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재야운동권 출신 인사들을 적극 영입하겠다”고 말했다.“정치감각이 있고 조직력도 뛰어나 정치신인으로 뛰기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장점을 들었다.“일부 운동권 출신인사를 만나본 적도 있다”고 소개도 했다. 김총장은 ‘신보수’라고 규정했다.젊은 운동권 및 전문가그룹을 기존 보수노선에 접목시키는 개념이다.당쇄신과 당세 확장의 기조로 삼겠다는 포부다. 하지만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다.정체성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나온다.강창희(姜昌熙)원내총무는 “자민련은 보수정당”이라며 반대의사를 밝혔다.일부 당내 보수론자들도 “운동권 출신 인사들은 자민련 색깔을 흐리게할 것”이라며 못마땅한 반응이다.향후 추진과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물갈이는 대폭으로 추진하고 있다.전체 253개 지구당 가운데 미창당 57개지역에 대한 창당작업과 더불어 본격화할 방침이다.지난 13일 경기도 파주지구당에 김윤수(金允秀)인천백화점대표를 영입하는 등 조직책 6명을 새로 뽑았다.김씨 등 4명이 30∼40대 인사들이다. 박태준(朴泰俊)총재는 이날 “전 지구당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지시했다”고 말했다.이를 기준으로 부실지구당을 정비할 계획이다.그 빈 자리는 젊은인사의 몫이다.한 관계자는 “현 지구당위원장중 40%정도는 물갈이 대상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그라운드 축제 팡파르…대한화재컵 프로축구

    올시즌 프로축구 오픈무대인 99대한화재컵 조별리그가 31일 개막,5월 23일까지 50여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우승상금 3,000만원을 놓고 10개팀이 2개조(A조=수원 포항 부산 부천 대전,B조=울산 전남 전북 안양 천안)로 나뉘어 리그전을 벌일 이번 대회는 지난겨울 대폭적인 사령탑 물갈이,용병 및 신인선수 보강 등 새로운 면모를 갖춘 뒤 처음 맞는 무대로 올시즌 전반적인 판도 변화를 점칠 좌표가 될 전망이다.그만큼 흥미를 자아낸다. 전문가들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 수원을 꼽는 가운데 부산 대우와 포항 스틸러스,울산 현대를 묶어 ‘4강’으로,전남과 전북 및 안양 LG를 ‘3중’으로,부천 SK와 대전,천안 일화를 ‘3약’으로 분류하고 있다. 샤샤 비탈리 박건하 이진행 등 기존공격수에 프랑스에서 복귀한 서정원마저 가세,공격력이 더욱 막강해진 수원은 이번 대회를 정규리그 2연패를 위한리허설 무대로 삼을 만큼 가장 자신에 차있고 지난해 정규리그 정상 문턱에서 물러난 울산은 유상철의 일본 진출로 공격라인에 생긴 틈을골키퍼 김병지의 그물수비와 조직력으로 커버한다는 각오.또 마니치가 복귀해 정재권 안정환과 공격을 주도하게 될 부산이나 백승철 고정운이 버티고 있는 포항도강세가 예상된다. 중위권에서는 영국 웨스트 햄 이적이 불발돼 일단 국내에 잔류하게 된 최용수가 중반부터 가세하게 될 안양,막강 수비가 자랑인 전남이 우승까지 넘볼수 있는 다크호스.각각 조광래·이회택감독을 영입,전열을 정비한 것도 변수다. 하위권에서는 박남열 이영진 한정국이 군에서 복귀한데다 가장 혹독한 겨울훈련을 거친 천안이 강한 각오를 보이고 있다. 한편 대회 개막전은 오후 3시 천안에서 치러질 B조 천안-안양전으로 개막축포를 놓고 벌일 신태용 박남열(이상 천안),정광민 올레그(이상 안양) 등 골게터들의 경쟁이 관심거리다.나머지 A조의 부산-포항(부산) 수원-부천(수원),B조의 전남-울산(광양)전은 오후 7시에 벌어진다.
  • 삼성화재컵 대학배구연맹전

    삼성화재컵 99전국대학배구연맹전 1차대회 패권 다툼이 경희대와 홍익대의대결로 압축됐다. 99슈퍼리그 1차대회 대학부 우승팀인 경희대는 29일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경기대를 3-0(25-20 27-25 25-22)으로 완파하고 8년만에 처음으로 대학연맹전 4강에 올랐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조직력을 앞세운 홍익대가 힘과 높이로 맞선 대학강호한양대를 3-1(19-25 25-22 25-15 25-27)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합류했다.
  • 주식 간접투자로 안전·수익 노려라

    주식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경기가 점차 회복되면서 주가도 머지 않아 크게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IMF이후 30%까지 치솟았던 회사채 수익률이 지난해 하반기부터큰 폭으로 떨어져 한자리수 금리시대를 맞았다. 은행권에서 빠져나온 시중자금이 이달 들어 빠른 속도로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주식투자를 해보려고 증권사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는 증거다.또 최근 대형 증권사가 주식형 수익증권에 대해 대대적인 TV광고를 하면서 일반인들의 주식 간접투자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초보자들에게 주식투자는 그리 만만한 게 아니다. 물론 종목을 제대로 고르면 짧은 기간에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그러나 종목 및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 각종 정보면에서 전문가들에 비해 크게뒤지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이런 행운은 쉽게 오지 않는다.더군다나 지난해 12월 7일부터 하루 주가변동폭이 15%로 확대되면서 잘못하면 하룻만에 30%의손실을 입을 수 있다.따라서 초보자들은 전문가들이 운용하는 주식형 수익증권과뮤추얼펀드 등을 통해 주식투자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 지난 1월 중순이후 주가가 내림세를 보일 때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대부분의 주식형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는 3월 들어 증시가 상승국면에 접어들면서 수익률이 크게 나아졌다. ▒주식형 수익증권의 종류 주식형 수익증권은 규모가 크고 투자기간이 1년이상인 안정형(뮤추얼펀드형)과 단기간에 고수익을 겨냥한 스팟(spot)형으로대별된다.여기에 스팟형을 변형한 주식형과 공사채형을 합한 카멜레온형이있다. 안정형은 주식편입비율이 30% 이내이고 한명의 펀드매니저가 운용하지 않고 전문가들이 다수 참여하는 투자위원회에서 펀드운용의 주요사항을 결정하는 것이 특징이다.독단적인 운용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다.주식 이외에 주가지수선물과 옵션을 활용하면 주가하락에 따른 손실을 막을 수 있다. 스팟형은 고위험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주식편입비율이20∼90%이다.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만기에 상관없이 원리금을 즉시 되돌려받을 수 있다.스팟펀드는 펀드매니저 한명이독자적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위험성이 높은 편이다.목표수익률이 통상 3개월내 10%,6개월내 15%,9개월내 18%,1년내 20%로 세분화돼 있다.다만 스팟펀드는 목표수익률을 달성하지 못하면 만기 전에는 중도환매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투자해야 한다. 카멜레온형은 일정수익률을 달성하면 즉시 보다 안전한 공사채형 수익증권으로 전환시키는 상품이다.목표수익률을 달성한 뒤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채권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주식형 수익증권의 투자금액 한도 주식형 투자에는 원칙적으로 금액에 제한이 없다.단 절세형 상품인 세금우대주식형과 연금주식형일 경우에만 가입최고금액이 1인 2,000만원으로 제한돼 있다. ▒주식형 수익증권과 뮤추얼펀드의 차이점 모두 실적배당을 원칙으로 하는주식 간접투자 상품이다.주가가 폭락해 원금에 손실이 나더라도 책임은 펀드운용자가 아닌 투자자 자신이 져야한다. 주식형 수익증권은 고객이 맡긴 돈을 주식·채권·단기금융자산에 투자,운용한 뒤 그 실적을 분배해 고객에게 돌려주는 투자신탁상품이다. 뮤추얼펀드는 고객들의 저축금액을 자본금으로 하는 증권투자회사.투자자들이 주주로 참여한다는 것이 다르지만 투자,운영 및 자금의 관리방식은 주식형 수익증권과 똑같다.가장 큰 차이는 뮤추얼펀드의 경우 중도에 환매가 금지돼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최근에는 증권거래소와 코스닥시장에 뮤추얼펀드가 잇달아 상장되면서 환매수수료없이 만기(1년) 전에도 돈을 중도에찾을 수 있게 됐다. 주식형 수익증권은 대형 투신사들의 자금력과 정보수집능력 조직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뮤추얼펀드는 기동성과 순발력을 앞세운 소수정예 시스템을자랑한다. ▒간접투자상품의 수익률 비교 단순히 펀드수익률만 비교하지 말고 종합주가지수와 등락률을 살펴야 한다.펀드별로 설정시점이 다르고 주식편입비율도다르기 때문에 단순비교는 적절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의 얘기다. 따라서 펀드수익률과 주가등락률을 비교,어느 펀드가 우수한가를 가리는 지혜가 필요하다.주식편입비율이 높을수록 주가와 같이 수익이 오르내리고,편입비율이 낮으면 주가상승기에는 종합주가지수보다는 수익이 낮다.반면 하락기에는 주가하락률보다 손실이 덜할 수 있다. 장기 실적을 비교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간접투자는 장기적인 투자가 목표인만큼 성과비교를 적어도 펀드 설정후 6개월 정도는 지나야 제대로 할 수 있고 또한 의미가 있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김균미 기자
  • 與, 정부관료 黨파견 부활 추진

    국민회의가 최근 잇따른 정책혼선을 예방하기 위해 새 정부 출범부터 중단된 정부 관료들의 정책위 전문위원 파견제도 부활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또 정책위의 각 정조위원장과 부위원장·실장으로 이어지는 공조직 체제를 복원하는 등 정책위 운영 쇄신안을 다음주 초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회의 張永喆정책위의장은 19일 “정부측 전문위원들을 통해 전문성 확보는 물론 당과 정부의 창구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張위원장은 “그러나 결정에 앞서 당 지도부와 상의해 최종 방침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의 한 고위정책 관계자는 “그동안 정책위의장·전문위원으로 이어지는단선조직 계통이 순발력과 효율성 면에서는 성과가 있었지만 정책혼선에 일조한 측면이 있다”며 “개인의 역량보다는 내부 조직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위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吳一萬 oilman@
  • 축구 청소년대표 ‘4강재현’ 빨간불

    99나이지리아 세계청소년(21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출전을 20여일 남겨 둔 청소년대표팀의 전력이 아직 다듬어지지 않아 ‘4강 신화’ 재현을 기대하는 팬들에게 불안감을 안겼다. 13일 동대문운동장에서 가진 올림픽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드러난 청소년팀의 문제점은 게임메이커 부재.청소년팀은 공격성향이 짙은 설기현과 서기복을 더블 게임메이커로 내세웠지만 개인기와 경험 부족으로 좀처럼 최전방 공격수에 득점기회를 만들어 주지 못했다.특히 상대 미드필더와의 싸움에서 뒤졌고 수비 가담력에서도 뒤떨어졌다. 이동국 등 포워드진 역시 스스로 득점 루트를 찾지 못하는 등 집중력에 문제를 드러냈고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의 공간이 지나치게 넓어 공간을 쉽게내주는 허술한 면을 자주 노출했다. 조영증 청소년팀 감독은 “미드필드를 빼앗기면 승산이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공격력을 높이기 위해 남은 기간동안 강도높은 훈련으로 조직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올림픽팀과의 평가전에서 1-2로 패한 청소년팀은 오는 17일과 20일청주에서 포항 스틸러스,23일 목동에서 부천 SK와 3차례 평가전을 치른뒤 26일 나이지리아로 떠날 예정이다. 곽영완
  • 허정무·조영증감독 오늘 전술 대결

    13일 오후 3시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질 올림픽축구대표팀과 청소년축구대표팀(20세 이하)의 평가전은 74학번 동기이자 옛 ‘대표팀 한 식구’였던 양팀 사령탑의 지휘력 싸움이란 점에서 더욱 흥미를 끈다. 올림픽팀의 허정무감독과 청소년팀의 조영증감독은 지난 75년부터 86년 멕시코월드컵까지 태극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빈 동기사이.네덜란드(허정무)와 미국(조영증) 등 해외에서 활약한 기간도 80년대초 4년간으로 엇비슷하다.하지만 현역 시절 플레잉 스타일이나 지도자로서의 팀 운영방식은 달라 이번 평가전에서는 이들의 스타일이 그대로 드러날 전망.미드필더로 활약했던 허 감독은 공격적인 3-4-3 포메이션,풀백 출신인 조 감독은 중간 방어선이 두터운 4-4-2전술을 들고 나온다. 허감독은 게임메이커 이관우를 주축으로 신병호 최철우 등을 일선에 내세우고 김도균 안효연 김남일 박진섭 등 파워풀한 미드필더진을 바로 뒷받침시켜 측면과 중앙을 번갈아 공략,초반부터 주도권을 빼앗겠다는 전략.송윤석 심재원 박재홍이 3각 편대를 형성한 수비라인은 상대 공격진의 예봉을 꺾기에충분한 조직력을 갖췄다고 자평하고 있다. 이에 반해 조감독은 이동국과 투톱을 형성했던 김은중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점이 아쉽긴 하지만 전반에는 서관수를 투입해 상대수비를 흩뜨리고후반에는 상황을 봐 일부 선수를 교체,체력전으로 맞설 계획.게임메이커로서기복을 비롯,김기복 나희근 등 3명의 미드필더가 받쳐주도록 한다는 전략이다.특히 수비라인에는 신세대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불리우는 박동혁이 버티고 있어 뚫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장담이다. 물론 양 감독은 “승부를 떠나 좋은 경기를 주문하겠다”며 선의의 경쟁에 주안점을 두고 있지만 “그동안 닦은 전술을 100% 발휘토록 하겠다”는 말로 결코 간단한 평가전으로 그치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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