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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전 축구 전문가 분석

    ‘한국은 정신력과 체력,일본은 전술과 기술’-.한·일 축구 국가대표팀간친선경기를 앞두고 전문가들이 내린 두 나라 전력에 대한 평가다. 신문선 MBC해설위원은 4-4-2 포이메션을 즐겨 쓰는 일본은 강한 허리를 바탕으로 전술과 조직력,기술에서 우리보다 앞서 있다고 단언했다.전술적으로는거의 공을 띄우지 않으면서 낮고 정교한 패스를 구사하는 한편 미드필더인나나미 등의 공격 가담 때 이뤄지는 땅볼 스루패스에 의한 공간활용 능력이일품이라는 것.공격의 핵은 이탈리아 명문 AS 로마에서 활약중인 나카타이며핫토리를 축으로 한 후방의 포백라인도 견고해 안정된 수비를 자랑한다. 모든 것을 종합해볼 때 현재의 일본대표팀에 대해 역대 최강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또 한국이 이번 국가대표에 올림픽대표 5명을 포함시킨데 반해 일본은 올림픽대표 9명을 포함시켰을 만큼 세대교체에서도 성공을 거둔 것으로분석된다. 반면 3-4-3 또는 3-5-2 포메이션을 즐겨 쓰는 한국은 체력과 정신력,고공패스에 의한 헤딩 능력,몸싸움에서 일본을 앞서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기(細技)는 떨어지지만 전반적으로 유럽축구에 가까운 스타일로 다소 거친 축구를 하면서 빠른 측면돌파에 의한 고공 폭격이 한국이 갖고 있는 상대적 강점이라는 것. 구체적으로는 하석주 이영표 박진섭 등 윙백의 좌우 돌파력과 유상철의 폭발력,최용수·김도훈의 헤딩능력,선수 전반에 걸친 몸싸움 능력 등에서 일본에 앞선다는 분석이다. 신위원은 “이번에 한국이 체력과 정신력에서 일본을 압도하지 못한다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전술적으로는 일본 공격의 핵인 나카타를 효율적으로 묶어두면서 빠른 측면돌파를 활용해야만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프로축구연맹 김원동 사무국장도 “이번 한일전 승부는 정신력에서 앞서는팀이 이기게 될 것”이라면서 “이번 경기는 한국에서 치러지는 만큼 사기면에서 한국이 한발 앞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해옥기자 hop@
  • [사설] ‘새마을 30년’ 새시대의 역할

    새마을운동협의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21세기 새마을운동 선언문’을채택,국민화합과 통일운동을 통해 다시 태어날 것을 다짐했다.새마을운동의방향을 시대변화에 맞게 지역사회 봉사와 북한농촌돕기에 주력하겠다는 선언이다.우리가 주목하는 점은 협의회가 23만명의 지도자를 포함, 230만명의 대가족을 거느린 잠재력과 시민운동에 전념하겠다고 선언한 때문이다. 70년대 시대적 요청인 잘살기운동으로 출발한 새마을운동이 조국근대화에기여한 공에도 불구하고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게 된 것은 한때 군사정권의 특혜성지원아래 정치활동에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새마을운동의 바탕은 우리 사회의 전통적 미덕인 근면·자조·협동정신을 조직화해 잘사는 공동체를이루자는 데 있다.농어촌 환경개선,질서의 생활화,생활의식개혁,상부상조정신등은 이 단체가 이룬 값있는 업적이었다. 그러나 권력구조가 바뀌는 과정에서 5공정권의 비호를 받아가면서 특혜성사업에 손을 대고 책임자가 비리에 연루돼 조직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새마을운동이 제구실을 하기위해서는 무엇보다 관변단체라는 오명을 씻어야 한다. 협의회가 선언문을 통해 앞으로 정부의 지원을 거부하고 본래의 새마을정신으로 돌아가 국민 자율적 참여를 바탕으로 한 시민운동에 전념하겠다고 천명한 것은 당면한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한 것이라고 판단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국제화사업과 통일사업이다.북한에 대한 식량과 물자지원뿐만 아니라 남북한이 지역별로 자매결연을 맺고 상호교류사업을 벌이겠다는 의지이다.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70년대 우리 농촌을 가난과 정체의질곡에서 구해 낸 경험을 되살려 북한의 황폐한 농업재건에 기여해 통일의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 새마을운동은 한때의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국내외로부터 지역사회 개발모델로 인정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지난해 한 여론조사에서는 70%이상이 자율적 시민단체로 활동하길 바랐으며 개발도상국가들에 새마을운동 모델을 계속 전파해 새시대 한국의 이미지 개선을 꾀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지금까지 새마을운동 현장을 견학한 외국인이 3만8,000여명에 달한것은 이 단체에 대한 평가와 잠재력을 말해주고 있다. 이제 새마을운동은 새천년과 남북화해시대를 맞아 민간단체가 담임해야 할역할이 무엇인지를 생각케 하는 전환점을 맞았다.우리는 이 협의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지난날의 업적과 막강한 조직력을 활용해 지역화합을 위한 사업에 앞장서고 통일의 초석을 쌓는 활동에 전념하길 바란다.
  • NBA 16강 플레이오프 내일 점프볼

    ‘농구 매니아’가 설렌다-. 전세계 농구팬들의 눈과 귀가 미 대륙으로 쏠리고 있다.오는 23일부터 ‘꿈의 바스켓 축제’로 불리는 미국프로농구(NBA) 16강 플레이오프가 시작되기때문이다. 50여일동안 이어질 올시즌 플레이오프는 90년대 최고의 명문 시카고 불스가‘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은퇴와 함께 몰락한 뒤 춘추전국 양상을 띠고있는 NBA의 새 판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무대. 전문가들이 꼽는 우승후보는 서부콘퍼런스 1·2위인 LA 레이커스와 유타 재즈,동부콘퍼런스 1·2위인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마이애미 히트와 지난 시즌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 등이다.특히 LA 레이커스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발 앞서 가장 강력한 챔프후보로 지목된다. 올시즌을 앞두고 시카고를 6차례나 정상으로 끌어 올린 ‘명장’ 필 잭슨감독을 영입한 LA 레이커스는 지난 95년에 이어 생애 두번째 득점왕 타이틀을거머쥔 ‘공룡센터’ 샤킬 오닐(216㎝)을 축으로 ‘포스트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글렌 라이스가 펼치는 ‘트라이앵글 오펜스’가 위력적이다.정규리그에서도 세차례나 10연승 행진을 벌이며 29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8할대 승률(67승15패)을 올렸다.5전3선승제의 1회전에서 새크라멘토 킹스와 겨룬다. 4년연속 서부콘퍼런스 대서양지구 우승을 차지한 지난 시즌 준우승팀 유타는 노장콤비 칼 말론-존 스탁턴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말론은 올시즌에서NBA 사상 세번째로 통산 3만1,000득점을 돌파하는 등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백인의 우상’ 래리 버드감독이 이끄는 인디애나는 초정밀도를 자랑하는3점슈터 레지 밀러와 백인센터 릭 스미츠(223㎝)가 팀의 주축.파괴력에서는서부콘퍼런스 강자들에게 뒤지지만 조직력과 기동력은 한수 위다. 통산 1,000승 돌파를 눈앞에 둔 ‘승부사’ 패트 라일리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는 마이애미는 ‘쌍두마차’ 알론조 모닝-팀 하더웨이에게 팀의 운명을걸고 있다.믿을만한 센터가 없다는 게 아쉬운 대목. 지난 시즌 ‘트윈타워’ 데이비드 로빈슨(213㎝)-팀 던컨(216㎝)을 앞세워창단 첫 우승을 따낸 샌안토니오는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53승29패로 서부콘퍼런스 4위에 머물렀지만 골밑파워와 큰 경기 경험을 살린다면 단기전인 플레이오프에서는 강세를 되찾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과연 어느 팀이 새 천년 첫 ‘바스켓 왕중왕’타이틀을 움켜쥘 것인지 자못궁금하다. 오병남기자 obnbkt@. *새천년 평정 '포스트 조던' 누구냐. ‘조던의 후계자는 누구냐’-.지난해 초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코트를 떠나자 전세계 팬들의 관심은 ‘포스트 조던’에 모아 졌다. 하지만 예술에 가까운 개인기와 팬들의 욕망을 헤아리는 듯한 시야를 뽐내며 코트를 호령한 조던의 후계자를 찾기는 결코 쉽지 않았다.샤킬 오닐(216㎝·LA 레이커스) 팀 던컨(208㎝·샌안토니오 스퍼스) 등 거구의 센터들이골밑을 지배하며 빛을 발했지만 팬들을 만족시키기에는 모자랐다.오히려 팬들과 전문가들은 빈스 카터(23·토론토 랩토스) 코비 브라이언트(22·LA 레이커스) 앨런 아이버슨(25·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등 작지만 기술이 뛰어난 테크니션들을 ‘포스트 조던’의 후보로 꼽고 있다. 이 가운데 선두주자는 카터.조던과 같은 노스 캐롤라이나대 출신으로 2m·97㎏의 체격에 뛰어난 탄력과 순발력,환상적인 개인기를 갖췄다.프로 2년차답지 않은 ‘코트 카리스마’도 인상적이다.정규리그 득점 4위(평균 25.7점)에오르며 팀을 창단 3년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다.올스타전에서는 슬램덩크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하기도 했다. 프로 3년차인 브라이언트는 198㎝·90㎏ 체격에 엄청난 점프력,폭발적인 스피드가 돋보인다.특히 수비가 밀집된 골밑을 저돌적으로 뚫고 들어간 뒤 호쾌한 슬램덩크 슛을 터뜨리거나 곡예에 가까운 더블 클러치를 성공시키는 모습은 전성기 때의 조던을 연상시킨다는 평.오닐과의 콤비 플레이는 현재 NBA에서 가장 위력적이다.정규리그 득점 12위(평균 22.5점). 지난 시즌 득점왕 아이버슨은 올 시즌에서도 2위(평균 28.4점)에 오르는 등발군의 득점력을 자랑했다. 182㎝·74㎏의 작은 체격이지만 자신보다 30㎝이상이나 큰 수비수의 머리 위로 슬램덩크 슛을 꽂아 넣는 등 개인기와 탄력이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내·외곽을 넘나들며 위치를 가리지않고 쏘아 대는 다양한 슛이 일품.전문가들도 “현재 NBA에서 뛰는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르고 점프력이 좋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코트에서는 물론 코트밖에서도 ‘황제’의 품위를 잃지 않은조던에는 아직 못미쳐 진정한 ‘코트의 지배자’로 팬들에게 다가서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오병남기자
  • 울산과학대, 3년만에 정상 넘본다…여자축구 선수권

    울산과학대가 3년만에 ‘여왕 자리’를 넘보며 결승에 나섰다. 울산과학대는 17일 울산 강동운동장에서 대한매일 스포츠서울 주최로 열린제8회 여왕기 전국여자종별축구선수권대회 대학일반부 준결승전에서 국가대표 박경숙(1골 2어시스트),김유진,김진희와 채송이,김효은(이상 1골)이 골퍼레이드를 벌여 후반 2골에 그친 한양여대에 5-2 대승을 거뒀다.98·99년연속 준우승에 그친 울산과학대는 19일 오후 2시 울산공설운동장에서 결승전을 벌인다. 쇼트패스와 한발 앞선 조직력,개인기를 앞세워 짜임새 있는 압박축구를 구사한 울산과학대는 전반 4분 ‘왼발의 달인’ 박경숙이 미드필드에서 30여m를 단독으로 치고 들어가 골문왼쪽 언저리에서 왼발 슛,첫 골을 뽑아 기선을잡았다. 울산은 전반 15분 김유진의 골에 이어 후반 15분 김진희가 코너킥을머리로 받아 결승골을 넣어 승리를 확정했다. 한양여대는 후반 28분 유희진의 두번째 골로 추격의 고삐를 죄어 갔으나 울산과학대 채송이에게 4번째 골을 내주었고 33분 김효은에게 5번째 골을 안기면서 추격 의지를 잃고 말았다. 울산 송한수기자 onekor@
  • 4·13 票心/ 朴元淳 총선연대 집행위원장 문답

    “부패·무능 정치인에 대한 절망감과 정치개혁에 대한 열망이 낙선운동의성공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총선연대의 브레인역할을 맡았던 박원순(朴元淳) 상임집행위원장은 14일 숨가쁘게 진행된 93일간의 낙선운동 대장정을끝낸 뒤 낙선운동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이유를 이같이 분석했다.다음은 박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소감은.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운동을 진행하면서 었다.처음에는 특정인을지목해 낙선운동을 펼친다는 생각에 인간적으로 괴로웠으나 지역감정에도 굴하지 않는 지역조직 활동가들을 보면서 힘을 냈다. ◆낙선운동 결과를 평가한다면. 경험과 조직력에서 절대 우위에 있는 정치인들을 상대로 낙선운동을 해 70% 이상을 낙선시켰다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다. 낙선운동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는 애초부터 80∼90%를 웃돌았음에도 정치권은 공천반대로 지목된 인사 상당수를 공천했다.유권자들은 이런 정치권을 표로 심판한 것이다.거듭 강조하지만 국민들의 지지와 열망이 낙선운동을 성공시켰다. ◆낙선운동의 정치적 의미는. 여론이 받아들여지는 정치풍토가 마련됐다.유권자들은 더이상 정치 방관자가 아니다.민주주의의 발전이 국민의 정치 참여에 의해 결정된다고 볼 때 우리 사회도 성숙될 것으로 확신한다. ◆지역주의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번 낙선운동의 목표는 후진적 정치제도의 개혁이었다.개별 정치인 심판은 정치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한 방법에 불과했다. 유권자들이 정치인을 심판하는 과정에서 지역특색을 모두 벗어던지기는 힘들었을 것이다.한번에 모든 것이 변할 수는 없다.하지만 충청·강원지역에서는지역감정에 의한 투표행태가 바뀌었다.대안이 없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될수 있겠으나 이 부분은 참신한 정치 신인들의 등장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본다. ◆20·30대의 투표율이 저조했는데. 젊은 세대와의 토론회,강연 때마다 정치적,공익적 이슈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20대는 민주주의와풍요를 얻기 위해 노력해본 경험이 없다.하지만 “자유는 영원한 감시의 대가”라는 말이 있듯 자유를 위해서는 헌신과 노력이 필요하다.젊은 유권자들도 정치적 냉소주의를 버리고 공동체에 대한 관심을 키웠으면 좋겠다. ◆당선된 386세대에게 해줄 말은. 386세대들은 자신의 안일과 안정을 던지고몸으로 민주화를 이룬 세대다.따라서 이들이 우리 사회를 바꿀 것으로 확신한다.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앞으로 지역별,부문별 시민단체 활동이 강화될 것이다.정치권을 포함한 사회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제를 조직화,일상화함으로써4년 뒤에는 낙선운동을 위한 시민단체의 연대가 필요없도록 하겠다. 이랑기자 rangrang@
  • 16대 국회의원 뽑던날/ 화제의 386세대

    *민주당 서울 성동구 임종석당선자. 서울 성동구 유권자들은 패기와 진보의 기치를 내건 ‘386’세대의 선두주자 임종석(任鍾晳·34·민주당)후보를 택했다. 관록과 보수,탄탄한 조직력으로 이 지역에서만 5선에 도전한 이세기(李世基)현 의원이 80년대 후반의 운동권 스타 ‘임길동’의 신출 귀몰에 무릎을 꿇었다. 당선이 굳어진 13일 밤 11시20분.임 후보가 각 동의 선거사무원들을 격려하고 행당동 무학빌딩 4층 지구당 사무실에 들어서자 50여명의 당직자와 자원봉사자들은 일제히 ‘임종석,임길동’을 외쳤다. “성원에 감사합니다.34만명의 성동주민과 약속한 대로 개혁을 선도하는 성동의 아들이 되겠습니다.” 최연소 당선자인 임 후보는 떨리는 목소리로 당선 소감을 이어 갔다. 그는 “핵심 공약인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국민소환제와 환경오염 피해에따른 시민 집단소송제를 반드시 입법화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재벌과 금융기관의 개혁,금융소득 종합과세 부활 등 경제개혁도 거듭 약속했다. 임 당선자는 승리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2,020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와 철저한 ‘포지티브 선거운동’을 꼽았다.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들은 “상대후보가 ‘어리다.빨갱이다’라고 비방해도 철저히 개혁적인 공약으로 대응했다”면서 “깨끗한 선거운동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붙잡은 것 같다”고 입을모았다. 지난 86년 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에 입학한 임 당선자는 88년 이 대학 총학생회장에 뽑혔다.이어 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의장에 맡아 임수경씨를 전대협 대표로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에 보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임 당선자는 89년 국가보안법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구속돼 93년 5월까지 3년6개월간 감옥살이를 했다.94년 청년정보문화센터를 창립했고,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 추진위원,푸른정치 2000 대표,민주당 당무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한나라당 서울 양천갑 원희룡당선자. “당리당략보다 국민의 목소리를 최고로 여기는 정치를 펴겠습니다.” 서울 양천갑에서 민주당 박범진(朴範珍) 후보를 누른 한나라당 원희룡(元喜龍·36)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된 14일 0시25분쯤 들뜬 목소리로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제주제일고 출신의 원 당선자는 ‘대입학력고사 전국 수석.82년 서울대 수석 입학.제34회 사법시험 수석’ 등 1등을 놓친 적이 없다.하지만 이번 선거는 결코 쉽지 않은 싸움이었다.정치에 처음 발을 내딛은 ‘신인’인데다 인지도가 낮아 선거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원 당전자의 전략은 오직 하나였다.‘깨끗하고 참신한 인물론’을 무기로내세웠다.젊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발로 뛰었다.하루 3만보 이상씩 걸어두 발에 물집까지 생길 정도로 구석구석을 훑으며 한 표를 호소했다.시간이흐를 수록 ‘젊고 참신한 전문가’ 이미지는 기존 정치에 신물을 느낀 유권자들의 마음을 붙잡았다. 원 당선자는 앞으로 인터넷을 통해 유권자들과 쌍방향 토론을 의정 활동의도구로 삼을 계획이다.국민과 자주 대화하는 것만이 국민의 요구를 제대로반영할 수 있다고 여기기때문이다. 그는 “민주주의 원칙인 다수결 원칙을 존중하지만 당리당략을 단호하게 거부,소수의견을 고집하며 국민의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다짐했다. 원 당선자는 서울대에 수석으로 합격,청운의 꿈을 안고 상경했지만 2학년때부터 시위에 적극 가담해 정학 처분을 받기도 했으며 이후 공단에 위장취업하는 등 노동운동에도 뛰어들어 경찰의 수배도 받았었다.87년 6월 항쟁 이후 제도권에 눈을 돌린 원 당선자는 사법시험에 합격,서울지검과 수원지검 여주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8월 변호사 개업을 했다.원 당선자는 “큰 성원을 보내준 유권자들과 공천파동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도와준 사람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유권자와의 약속대로 최선을 다해의정활동을 펴겠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표밭 점검](3)부산 북·강서을, 해운대·기장을

    해운대·기장을과 북·강서을은 한나라당 우세 분위기가 거센 부산에서 민주당과 민국당이 선전하는 지역이다.민주당은 부산의 확실한 ‘교두보’로기대하고 있다.해운대·기장을에서는 ‘한나라-민국당’의 양자대결,북·강서을에서는 ‘민주-한나라-민국당’간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해운대·기장을 자민련 당무위원으로 있다가 민국당으로 말을 바꿔 탄 김동주(金東周·56)의원과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52)위원장이 선두 다툼을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이상렬(李相烈·39)후보도 이름 알리기에 분주하다. 김의원과 안위원장은 98년 ‘7·21 보궐선거’에서 만나 겨룬 뒤 1년9개월만에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김의원은 수성(守城)을,안위원장은 설욕을 장담하고 있다. 이곳 토박이인 김의원은 3선의 경륜과 21세기 기장발전론을 펴며 표밭을누비고 있다.현역의원의 프리미엄과 지역민원을 가장 먼저 해결해온 일꾼임을내세우며 30·40대 주부층과 젊은 여성유권자를 공략하고 있다. 자체 여론 조사결과 상대방 후보보다 15% 앞서고 있다는 게 김의원측의주장이다.하지만 정치적 명분없이 당적을 바꾼 것 등이 약점이다. 최형우(崔炯佑)의원 정치특보 출신인 안위원장은 한나라당의 1차 공천 때탈락했으나 김광일(金光一)전청와대비서실장이 탈당과 함께 부산 서구로 옮겨감에 따라 재공천된 케이스.그는 “이번 총선은 김대중(金大中)정권의 실정과 도덕성을 심판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해운대와 기장을 세계적인 관광단지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남 합천 출신으로 지역연고가 없어 조직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우성건설 노동조합위원장 출신인 민주당 이후보는 ‘386세대’로 참신성을내세워 유권자들을 파고들고 있다.그는 “낙후된 지역을 개발하려면 여당이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 14일 공천장을 받는 등 상대 후보에 비해 늦게 선거판에 뛰어들어 어려움이 많지만 서민층을 주 타깃으로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북·강서을 민주당의 전국 정당화 ‘첨병’을 자임하고 둥지를 튼 노무현(盧武鉉·53)의원,오랜 공직경륜을 내세우는 한나라당 허태열(許泰烈·55)위원장이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3선 경력의 민국당 문정수(文正秀·61)전부산시장이 가세했다. 지역 언론 등의 여론조사에서는 노의원이 허위원장을 근소한 차로 꾸준히앞서고 있다. 노의원은 지난 8월 일찌감치 이 지역출마를 공식선언한 뒤부터 인물론과 지역발전론을 내세우며 유권자층을 공략하고 있다.지난 18일에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면 새로운 정치지도력 창출을 위해 당권에 도전하겠다”고 선언,차세대 리더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도 했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충북도지사를 지낸 허전위원장은 30여년간의 공직경험을갖춘 행정전문가인 자신이야말로 지역에서 꼭 필요한 인물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국가발전도 중요하지만 지역발전 또한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허후보측은 이번 총선은 김대중 정권을 중간 심판하는 의미를 갖는다며 한나라당과 민주당간 양당 대결 구도로 몰고간다는 전략이다. 민국당 문전시장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등산로와시장·아파트 등을 누비고 있다. 자신이 부산시장으로 재임할 때 지하철 2호선,지사과학단지,가덕신항만 등굵직굵직한 사업을 유치한 점을 집중 홍보하면서 유권자들에게 다가서는 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현대 챔프전 진출 ‘-1’

    ‘챔프전이 보인다’-.현대가 SBS에 내리 2승을 거둬 3년연속 챔피언전 진출 문턱에 다가섰다. 3연패를 노리는 현대 걸리버스는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5전3선승제의 99∼00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전 2차전에서 높이와 개인기,조직력에서 모두 뒤진 SBS 스타즈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109―90으로 가볍게 눌렀다.2연승 한 현대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세 시즌 내리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게 된다.3차전은 21일 오후 7시 SBS의 홈인 안양에서 열린다. 현대는 로렌조 홀(21점 16리바운드)과 조니 맥도웰(24점 11리바운드)이 초반부터 바스켓을 점령하고 3쿼터 중반 부상으로 코트를 물러난 조성원(14점3점슛 3개)과 추승균(18점)이 고감도의 외곽포를 쏘아 올려 쉽게 주도권을잡았다.게임메이커 이상민(15점)은 송곳같은 어시스트 9개를 뿌렸다.SBS는발목부상 후유증에 시달리는 신인왕 김성철(17점 3점슛 3개)을 스타팅 멤버로 내세우는 등 총력전 의지를 보였지만 대릴 프루(24점)-퀸시 브루어(20점)가 높이싸움에서 크게 밀린데다 현대의 속공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해 맥없이주저 앉았다. 현대는 1쿼터 중반부터 조성원이 빠른 발을 이용해 3점슛 라인에 접근한 뒤 맥도웰과 이상민의 빨래줄 패스를 정확하게 3점슛으로 연결시켜 29―22로앞섰다.분위기를 휘어 잡은 현대는 2쿼터에서 특유의 스피드를 바탕으로 ‘묘기 대행진’을 하듯 속공으로 거센 공세를 펼쳐 55―42로 달아나 낙승을예고했다.SBS로서는 한계를 절감할 수밖에 없었고 3쿼터 스코어는 85―65로더욱 벌어져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현대는 4쿼터 중반부터 5명을 모두 벤치멤버로 교체하는 여유까지 부렸고 SBS는 주전들이 끝까지 뛰었지만 맥빠진 플레이로 일관해 “4강전에 오른 팀답지 않다”는 팬들의 거센 비난을 자초했다. 대전 오병남기자 obnbkt@
  • [총선 엿보기] 방송출신 신인 ‘여의도 입성’ 몇명될까

    이번 총선에 처음으로 출사표를 던진 방송인,TV로 이름을 알린 인사들이 어떤 결과를 얻을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MBC 사장을 지낸 강성구(姜成求·경기 오산·화성),SBS 앵커 출신의 전용학(田溶鶴·천안갑)·이창섭(李昌燮·대전 유성),KBS ‘6시 내고향’ MC를 맡았던 박용호(朴容琥·인천 서·강화을)씨 등이 방송인 출신이다.‘신바람 건강론’의 황수관(黃樹寬·서울 마포을),MBC ‘경제매거진’을 진행했던 전성철(全聖喆·서울 강남갑),KBS ‘시사비평’ 사회를 맡았던 정범구(鄭範九·고양 일산갑)씨도 방송을 통해 널리 알려진 인물들이다.자민련 공천을 받은이후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민주당이다. 15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정동영(鄭東泳),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 이윤성(李允盛) 박성범(朴成範),자민련 변웅전(邊雄田)의원 등이 국회의사당에 입성했다. 이번 총선에 나선 방송출신 신인들이 15대 국회에 입성한 선배들 만큼 약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부 후보는 고전중이라는 얘기도 들린다.이유는 두가지.첫째는 방송으로쌓은 인지도가 지지도로 직결되는 현상이 예년보다 덜하다는 분석이다. 둘째는 일부 후보들이 당선이 보장된 지역보다는 ‘거목’이 버틴 지역을택했기 때문이다.전성철 후보가 대표적이다.전후보는 서상목(徐相穆) 의원이세풍사건으로 의원직을 사퇴,무주공산이 된 서울 강남갑에서 노동부장관·서울시장 등 화려한 경력의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후보와 맞서고 있다.정치신인임에도 어려운 지역구를 자청,공천 당시 모범사례로 뽑혔다. 대전 유성 이창섭후보는 공천파동으로 의외의 피해를 본 경우.조영재(趙永載) 의원이 공천탈락에 항의,한나라당으로 출마해 기존 자민련 조직이 양분됐다.유성구청장을 지낸 민주당 송석찬(宋錫贊) 후보가 조직력 등에서 앞서있으나 젊음을 앞세운 이후보측은 박빙의 승부를 예상하고 있다. 이에 비해 경기 고양일산갑의 정범구 후보는 비교적 안정적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황수관 후보는 한나라당 박주천(朴柱千)의원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챔프전 티켓 기선 잡아라”

    ‘챔프전 진출 티켓을 잡아라’-.5전3선승제의 99∼00프로농구 플레이오프4강전이 17일부터 시작된다. 4강전 대진은 현대 걸리버스-SBS 스타즈,SK 나이츠-삼성 썬더스로 짜여졌다.정규리그 1·2위 현대와 SK는 6강전을 거치지 않고 막바로 4강전에 올라 지난 4일부터 파트너가 결정되기를 기다려 왔고 SBS와 삼성은 삼보와 기아에나란히 예상밖의 낙승(3승1패)을 거두고 6강전을 통과했다.4강전도 6강전과마찬가지로 1·2차전은 정규리그 상위팀의 홈,3·4차전은 하위팀의 홈에서열리고 마지막 5차전은 중립지역인 서울에서 펼쳐진다. 농구계 안팎의 지배적인 전망은 현대와 SK의 우세. 3연패를 노리는 현대는 ‘괴물센터’ 로렌조 홀과 3년연속 최우수 용병에뽑힌 조니 맥도웰이 지키는 골밑의 높이와 파워에서 월등한 우위에 있다.이상민-추승균-조성원이 포진한 외곽의 스피드와 파괴력에서도 역시 한수 위. 그러나 ‘젊은 피’를 대폭 수혈한 SBS의 기세가 워낙 등등해 생각처럼 쉽게 이길 것 같지는 않다.특히 SBS는 이미 목표를 초과달성한 상태여서 부담없는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6강전에서 발목을다친 신인왕 김성철이 언제 복귀해 어떤 컨디션을 보이느냐도 변수가 될 듯. 김인건감독은 “전력상 뒤지는 것은 분명하지만 패기와 조직력으로 맞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정규리그에서는 현대가 3승2패로 앞섰다. ‘신흥강호’ SK 역시 정규리그 MVP 서장훈과 ‘3점슛 쏘는 센터’ 재키 존스가 지키는 바스켓이 견고하고 조상현 로데릭 하니발 황성인 등이 포진한외곽도 상대적으로 묵직하다.다만 큰 경기 경험이 모자라고 뒷멤버가 마땅치 않은 것이 불안한 대목.이에 견줘 삼성은 관록에서 앞서고 6강전에서 ‘영원한 우승후보’ 기아를 침몰시킴으로써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강점.그러나 버넬 싱글튼과 이창수 박상관 등이 지키는 골밑이 불안하고 게임메이커 주희정이 발목 부상중인데다 게리 헌터,문경은의 3점포도 기복이 심하다.정규리그 전적은 SK의 4승1패 우세. 전문가들은 “기선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1차전을 이기는 팀이 4강전전체의 분위기를 주도할 것”이라고 점쳤다. 오병남기자 obnbkt@
  • 프로축구 첫‘50·50’주인공 안개속

    프로축구 사상 첫 50-50(50골-50도움) 기록 달성의 주인공이 다시 안개속에가려졌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고정운(34·포항)이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19일 개막되는 대한화재컵 대회 전게임 출전이 불투명해진데 따른 것이다.98골-47도움을 달리던 김현석(33)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울산을 떠나 일본으로 날아갔다. 55골-48도움으로 가장 앞서 있는 고정운이 멈칫하는 사이,앞다퉈 1호를 넘볼 선수로는 신태용(30) 이상윤(31·이상 성남) 노상래(30·전남) 신홍기(32·수원) 등이 꼽힌다.신태용은 65-33,이상윤 57-33,노상래 57-30,신홍기는 30-41을 기록중이다.이들은 모두 골 또는 도움이 엇비슷하게 모자라 제각각 50-50 고지에 먼저 닿기 위해 전력질주할 태세다.이들은 5월5일까지 계속될대한화재컵 대회가 팀당 8∼10게임을 소화하게 돼 고정운에 앞서 50-50 고지에 닿을 가능성이 한결 많아졌다. 그러나 이들의 선착 여부는 고정운이 언제 그라운드에 뛰어드느냐에 따라좌우될 수밖에 없다.도움 2개가 모자란 고정운이 빠르면 한두 게임만에 기록을 깰 수도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고정운이 5월 중순 시작되는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나올 수만 있다면 영예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이럴 경우 신태용·이상윤·노상래는 대한화재컵에서 매 게임 1.7개 이상의 도움을,신홍기는 게임당 2골 이상의 득점을 기록해야 50-50 1호가 되는 어려운 입장에빠진다. 지금까지 상황으로 볼 때 고정운은 대한화재컵을 고스란히 거른 뒤 정규리그 개막전부터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포항 스틸러스의 박성화 감독은 “팀을떠나 재활훈련중인 고정운은 5월 중에나 팀에 합류할 것 같다”며 “고정운의 대한화재컵 대회 결장에 대비,조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박해옥기자 hop@
  • [2000 프로축구 킥오프] 경기일정 확정

    지난 12일 티켓링크 수퍼컵으로 시즌을 연 프로축구가 오는 19일 대한화재컵 대회를 시작으로 8개월여의 대장정에 돌입한다.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새봄과 함께 기지개를 켠 올시즌 프로축구의 본격개막을 앞두고 구단별 시즌 목표 및 지난해와 달라진 점,그라운드 판도 등을 알아본다. ■수원 삼성. 지난 시즌 전관왕에 올랐지만 올시즌에는 정규리그 우승만을 목표로 삼았다.김호 감독은 지난해 4개 대회를 모두 휩쓴데 대한 질시와 과욕에 의한 선수 부상 등 부작용이 드러난 만큼 양보다 질로 승부를 걸겠다고밝혔다.또 아시아클럽팀 정상을 가릴 아시안클럽챔피언십(4월) 최종결승전에 훈련일정을 맞출 계획이다.골키퍼 이운재가 군에 입대했고 박건하·샤샤가일본으로 나갔지만 황선홍과 루마니아 용병 루츠의 영입으로 막강화력에는변함이 없다. ■부산 아이콘스. 지난 시즌 2위팀 대우의 인력을 고스란히 인수,3년만의 정규리그 정상탈환을 노리고 있다.새로 사령탑을 맡은 김호곤 감독은 개개인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재미 있는 축구,프로다운 강한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안정환,뚜레,마니치로 짜여진 공격진용이 건재한데다 올림픽대표 심재원을 1순위로 영입,수비력도 보강했다.사령탑 교체에 따른 지도노선의 변화와 새로운 구단주 영입 등에 따른 과도기적 혼란을 얼마나 빨리 극복하느냐가 과제다. ■부천 SK.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였으나 올해는 결승진출을 1차 목표로 잡았다.또 토너먼트와 조별컵 중 한개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쥘 욕심이다.조윤환 감독은 미드필드진의 정교한 패스에 의한 기술축구로 승부를 걸 생각이다.윤정환의 일본 진출로 미드필드진에 구멍이 뚫렸지만 99춘계대학연맹전 MVP 출신 김기형과 유니버시아드대표 출신의 신현호 등 신인으로 이를 보강했다.공격진에서도 신인 김대철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수비라인에서는 강철 이임생 등 국가대표 멤버들이 여전히 건재하다. ■전남 드래곤즈. 일단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계획이다.지난해 최문식 김도근 등 주전들의 잦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정규리그 4위를 차지한데 비하면여유있는 목표다.이회택 감독은 박진감 넘치는 공격축구로 목표를 이룰 심산이다.이 감독이 애착을 가졌던 황선홍의 영입에 실패했지만 올림픽대표팀 골키퍼 김태진으로 골문을 보강했고 미드필더 김남일,포워드 윤용구를 지명해공격력도 강화시켰다.그러나 세대교체의 상대적 부실로 인한 후반 뒷심 부족이 과제로 남는다. ■포항 스틸러스 . 지난해 5위로 밀리면서 구겨진 자존심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회복하겠다고 선언했다.박성화 감독은 조별컵이나 토너먼트대회보다는 5월에 시작되는 정규리그에 총력전을 펼 계획이다.무릎 부상으로 팀을 떠나 재활훈련중인 주공격수 고정운·백승철이 5월중에나 뛰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게다가 이동국은 올림픽대표팀을 들락거릴 수밖에 없어 두 사람의 회복 속도가 관건이다.올림픽대표 하용우를 1순위로 지명,수비를 보강한 것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울산 현대. 지난해 정규리그 최악의 성적인 6위에서 4강권으로 재도약할 태세다.고재욱 감독은 ‘젊은 피’를 대거 수혈,활기찬 공격축구를 지향하겠다고 밝혔다.이는 투톱체제를 버리고 올림픽대표팀 스트라이커 최철우와 빅토르·정정수를 공격일선에 세워 3-4-3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꾀하려는데서 잘드러난다.올해에는 노장 김현석이 빠진 대신 최철우와 김건형 등 대졸 신인들에게 중책을 맡길 계획이다.주전들이 부쩍 젊어졌다는게 가장 큰 변화다. ■전북 현대 다른 중위권 팀들처럼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세웠다.최만희 감독은 대부분의 감독들이 2∼3년 계약을 한데 비해 올해부터 구단과 1년 단위의 계약을 맺게 돼 의지가 남다르다.성적이 1년 뒤 자신의 운명을 좌우하기 때문이다.올시즌 최대 변화는 투톱이 강해졌다는 점.최근 김도훈이 2억7,000만원의 몸값으로 복귀했고 박성배도 지난해 부진 원인이었던 발목부상에서 헤어났다.게임메이커 부재가 약점이어서 용병수입을 검토중이다. ■대전 시티즌. 창단 4년째를 맞아 첫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김기복 감독은선수들의 기량이 고른 만큼 특정한 몇몇에게 기대를 걸기보다는 동계훈련으로 다진 조직력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팀의 로고타입도 백제금동향로가 박힌 방패형으로 바꿔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올림픽대표팀의 재간둥이 게임메이커 이관우를 영입,미드필드를 보강한 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그러나공격의 핵인 김은중·성한수의 무릎 부상 회복이 느려 개막전 출전조차 불투명한게 문제다. ■안양 LG. 지난해 최용수가 영국진출 무산으로 슬럼프에 빠지면서 하위권으로 처졌다.그러나 올해 목표를 4강 진출로 대거 높였다.조광래 감독은 올림픽팀 부동의 왼쪽 날개 이영표를 영입,이영표-김도용의 좌우공격으로 승부를 걸 계획이다.최용수의 본격 가동과 함께 유고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드라간,게임메이커인 브라질 용병 안드레,포워드 최태욱 등 국내외 유망주를 대거영입하는 등 기대를 높이고 있다. ■성남 일화. 4년 연속 바닥권을 기면서 퇴색한 93∼95년 정규리그 3회 연속우승팀의 명성을 플레이오프 진입으로 되찾는게 지상목표다.차경복 감독은신태용-박남열-이상윤 삼각편대로 화끈한 공격축구를 지향키로 했다.특히 지난 12일 수퍼컵을 통해 국내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재일교포 게임 메이커 박강조의 활약이 공격력을 배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미드필더 김대의,포워드황인수 김재구 등 공격진이 부쩍 강화된 것이 지난해와 다른 점이다. 박해옥·류길상기자 hop@
  • 삼보 4강진출 불씨 살렸다

    ‘심기일전’한 삼보가 반격의 1승을 거두고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삼보 엑써스는 12일 안양 대림대체육관으로 옮겨 속개된 5전3선승제의 99∼00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무릎부상으로 빠진 팀의 기둥 허재의공백을 투지와 조직력으로 잘 메워 헛심만 쓴 홈팀 SBS 스타즈를 88―65로대파했다.이로써 삼보는 홈 2연전을 어이없는 역전패로 내준 후유증을 추스리며 1승2패를 기록,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4차전은 14일 오후 7시 같은곳에서 열린다. 허재 대신 투입된 삼보의 김승기(17점 3점슛 2개)는 힘이 넘치는 플레이로활기를 불어 넣고 고감도의 외곽포를 쏘아 올려 초반 기선을 잡는데 결정적인 수훈을 세웠다.제런 콥(10리바운드)도 안정된 플레이로 28점을 보탰다. 적지에서 뜻밖의 2연승을 거둔 SBS는 대릴 프루(19점 9리바운드)만 제몫을했을뿐 1·2차전과는 달리 초반 슛 난조로 주도권을 빼앗긴데다 신인왕 김성철이 발목부상으로 결장하는 바람에 외곽 공격력이 크게 약화된 것이 부담이 됐다.또 삼보보다 7개나 많은 13개의 실책을 저지른데다 쓸데없이 거친 수비를 펼치다 파울을 쏟아낸 것도 ‘독’으로 작용했다.SBS는 2점슛률 40%(삼보 56%),3점슛률 37%(삼보 40%),자유투율 60%(삼보 71%)로 모두 삼보에 뒤졌다. 김승기의 분전으로 1쿼터를 22―18로 마친 삼보는 2쿼터에서 SBS의 슛이 흔들린 틈을 타 김승기 신기성(11점 9어시스트)의 중거리슛,콥의 골밑슛,양경민(11점 3점슛 3개)의 3점슛 등으로 43―27로 내달아 일찌감치 승리의 기회를 붙잡았다.3쿼터에서도 59―44로 리드를 지킨 삼보는 4쿼터에서 퀸시 브루어 등을 기습적인 더블 팀으로 봉쇄해 실책을 유도해내며 점수를 보탰고 중앙선부터 거세게 조여온 SBS의 압박수비를 빠른 패스로 무력화시켜 종료 3분27초전 71―51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보는 1분30초전부터 게임메이커 신기성을 뺀 4명을 모두 2진급 국내선수로 교체해 4차전에 대비하는 여유까지 보였다.SBS로서는 2진급과 겨루는 수모를 당하면서도 끝내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23점차로 무너져 다음 경기까지 심리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안양 오병남기자 obnbkt@
  • 삼성화재 슈퍼리그 4연패

    삼성화재가 슈퍼리그 사상 첫 남자부 4연패를 달성했다. 삼성은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배구슈퍼리그 남자부 최종결승전(5전3승제) 4차전에서 김세진 신진식이 득점을 이끌어 7일간 계속된 경기로 체력이 소진된 현대자동차에 3-1로 이겼다.삼성화재는 3승1패로 창단 5년만에 4차례 대회 출전에서 모두 우승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삼성을 우승고지로 이끈 김세진은 남자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삼성은 신진식 김세진이 좌우 양쪽에서 강타를 퍼붓고 특유의 조직력에서나오는 수비로 시종 일관 상대 팀을 압도했다. 현대는 체력이 떨어져 몸이 무거워진 탓인지 김세진 신진식의 폭발적인 강타를 감당하지 못하고 무너졌다.또 서브리시브 불안으로 중앙속공과 콤비플레이가 이뤄지지 않아 높이의 우세를 살리지 못했다.특히 3차전에서 김세진을 잡아 승리의 주역이었던 임도헌은 탈진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1세트 시작하자마자 신진식 김세진이 합작해 순식간에 7점을 따내며 한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25-16으로 손쉽게 이겼다.기세가 오른 삼성은 2세트에서도 김세진 신진식이 초반에 모두 7점을 따내 압도적인 차이로 우세를 지키며 25-17로 끝냈다. 3세트에서 전열을 재정비한 현대의 공격에 밀려 밀고 당기는 역전을 거듭하다 박종찬의 연속 블로킹에 걸려 세트를 내줬다.하지만 4세트에서 삼성은 신정섭의 속공이 상대 코트에 터지며 25-20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남자부 ‘베스트 6’에는 레프트 신진식(삼성)·이경수(한양대),라이트 김세진(삼성),센터 방신봉·박종찬(이상 현대),세터 방지섭(삼성)이 뽑혔다. 남자부 챔피언결정 4차전삼성화재(3승1패) 3-1 현대자동차(1승3패)김영중기자 jeunesse@. * 삼성화재 슈퍼리그 4연패 우승 원동력. 삼성의 4연패 원동력은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로 짜여진 호화진용,구단의 아낌없는 투자,코칭스태프와 선수의 조화 등 팀 성적을 결정하는 모든 면에서다른 팀들을 압도했다는데서 찾을 수 있다. 물론 ‘싹쓸이 스카우트’ 파동의 주역이라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하지만삼성은 무엇보다 싹쓸이 스카우트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대회 중반 발목부상으로 빠진 주포 신진식의 공백을 훌륭히 메운 석진욱을비롯해 최태웅 장병철 명중재 등 4명의 ‘슈퍼루키’는 챔피언전에서 체력적인 우위를 확보하는 결정적 밑거름이 됐다. 프런트가 지나치게 선수단 운영에 간섭한 일부 구단과는 달리 감독에게 선수단과 관련한 모든 권한을 줘 선수들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 것도 보이지 않게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 또 ‘지장’ 신치용감독의 치밀한 용병술과 강도 높은 훈련도 시즌 초반의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는 지렛대가 됐다. 김영중기자. *신치용감독 “힘든 훈련 참아준 선수들에 감사”. “시즌 내내 성원을 아끼지 않은 팬들과 힘든 훈련을 묵묵히 따라준 선수들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슈퍼리그 4연패를 일궈낸 신치용 삼성감독(43)은 우승이 확정되자 비로소긴 한숨을 토해내며 굳었던 얼굴을 폈다.신감독은 “대회 중반 주포 신진식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가 고비였다”며 “석진욱이 공백을 잘 메웠고 김세진이 4차대회부터 살아난 것이 우승 요인”이라고 밝혔다. 세터 출신인 신감독은 현역시절 김호철이란 걸출한 스타에 눌려 빛을 내지못했으나 지도자로서는 꽃을 활짝 피웠다.부산 성지공고·성균관대를 거쳐한국전력 코치로 13년간 활약한 뒤 95년 삼성의 창단 사령탑을 맡았다.선수장악력과 전술적용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단숨에 국내 배구계를 평정했다. 김영중기자
  • 프로농구 PO 8일 ‘점프볼’…애니콜 프로농구2000

    ‘가자,챔프전으로’-.4일 끝난 99∼00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피를 말리는각축을 뚫고 살아 남은 6개팀이 8일부터 토너먼트 방식의 플레오프전을 펼친다. 정규리그 3연패를 이룬 1위 현대 걸리버스와 ‘신흥 강호’로 자리매김한 2위 SK 나이츠가 4강에 직행한 가운데 5전3선승제의 1회전은 3위 삼성 썬더스와 6위 기아 엔터프라이즈,4위 삼보 엑써스와 5위 SBS 스타즈가 맞붙는다.4위-5위전의 승자는 19일 시작되는 4강전(5전3선승제)에서 1위현대,3위-6위전 승자는 2위 SK와 맞붙는다.챔피언결정전은 31일부터 새달 11일까지 7전4선승제로 치러질 예정이다.플레이오프 1·2차전은 상위팀,3·4차전은 하위팀의 홈에서 열리고 승부가 나지 않으면 서울로 옮겨 나머지 경기를 치른다. 전문가들은 6강전 판도를 삼성-기아전은 기아,삼보―SBS전은 삼보의 우세로점친다. 원년챔프이며 10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그동안 열린 세차례의 챔피언전에 모두 진출한 ‘영원한 우승후보’ 기아는 정규리그에서 주전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해 자존심을 구겼지만 단기전에서는 관록을 뽐낼 가능성이 높다는 게중평이다.용병센터 토시로 저머니와 슈터 정인교가 부상에서 회복했고 강동희 김영만이 안정세를 되찾아 올시즌 처음으로 정상 전력을 가동할 수 있게된 것이 희망을 부풀리는 대목.삼성은 개인기가 좋은 용병센터 버넬 싱글튼이 돋보이지만 주포 문경은-게리 헌터의 기복이 심한 것이 결정적인 흠.두팀은 지난 시즌 4강전에서 맞붙어 기아가 3승1패로 이겼고 올시즌 정규리그에서도 기아가 역시 3승2패로 앞섰다. 삼보는 비록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SBS에 2승3패로 뒤졌지만 개인기와 조직력에서 한발 앞선다.“10개팀 가운데 가장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플레이를 펼친다”는 전문가들의 찬사가 말해주 듯 포지션별 선수 구성이 탄탄하고 ‘농구9단’ 허재를 축으로 한 속공과 컨트롤 플레이가 빛난다. 정경호 김승기 신종석 등 주전에 결코 뒤지지 않는 뒷멤버를 거느린 것도 강점.이에 견줘 ‘KBL총재 구단 봐주기’라는 비난속에 막차로 6강에 합류한 SBS는 용병 대릴 프루와 퀸시 브루어의 공격력을 빼고는 이렇다할 무기가 없어 삼보의 벽을 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 오병남기자 obnbkt@
  • LG정유 “10연패 포기 못한다”

    LG정유가 장윤희(30)의 나이를 잊은 투혼에 힘입어 벼랑끝 탈출에 성공했다. LG정유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배구슈퍼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3차전에서 장윤희(28점) 정선혜(16점)의 폭발적인 공격을 앞세워현대를 3-0으로 완파했다.LG정유는 2패 뒤 첫승을 거두며 실낱 같은 10연패의 가능성을 이어갔고,현대는 정상 등극 기회를 4차전으로 미뤄야 했다. 하루를 휴식한 LG정유는 장기 레이스로 떨어진 체력을 완전히 회복해 특유의 조직력과 끈질긴 수비력을 되찾으며 시종 상대 팀을 압도했다. 쫓기는 입장인 된 현대는 구민정(14점) 장소연(12점)이 분전했지만 심리적압박감에 몸이 무거워진 탓인지 서브리시브 불안과 조직력 난조를 드러내 쉽게 무너졌다. LG정유는 1세트에서 장윤희가 타점 높은 강타와 밀어넣기로 상대를 유린해10점을 따낸데다 정선혜가 7점을 합작해 가볍게 1세트를 따냈다. 최대 하이라이트는 2세트.현대는 구민정·이명희의 공격과 장소연의 블로킹을 앞세워 세트 중반까지 9차례의 동점을 거듭하며 맹추격전을 펼쳤다.그러나 승부의 추는 LG정유 쪽으로 기운 상태.LG정유는 16-16에서 장윤희의 2득점과 상대의 공격범실 두개를 묶어 순식간에 20-16으로 점수차를 벌인 뒤 침묵하던 이윤희(7점)가 오른쪽 공격에 적극 가세,25-19로 세트를 따내 승기를잡았다. 현대는 블로킹에서 7-2로 앞섰으나 구민정·한유미·이명희 등 주전들이 대부분 40%의 이하의 공격성공률을 보였고 범실이 잦아 우승문턱에서 주저앉았다.4차전은 4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여자부 LG정유(1승2패) 3-0 현대(2승1패)김영중기자 jeunesse@
  • [우리는 맞수] 대전대덕/ 김창수-최환-김원웅 후보

    정치신인인 민주당 김창수(金昌洙)부대변인과 자민련 최환(崔桓)전 부산고검장이 출전,금배지를 노린다.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전 의원의 지지세도만만찮다. 3선고지를 넘보던 자민련 이인구(李麟求)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한치앞을 예측할 수 없는 혼전이 예상된다.더구나 대덕은 도농(都農)복합지역으로 유권자 성향이 다양해 여야 3당 후보 누구도 절대적 우세를 장담키 어려운 분위기다. 조선일보 기자와 노조위원장을 지낸 김창수후보는 지난해 말부터 지역에 상주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클린 김’이라는 깨끗한 이미지를 앞세워 20·30대 젊은층의 지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김후보는 “정치권 물갈이라는 일반 유권자들의 바람이 표로 이어진다면 승리하지 않겠느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자민련 최환후보는 원래 대전 동구에 출마하려다 뒤늦게 대덕으로 옮겼지만이인구의원을 공천에서 제친 저력으로 이미 자리를 잡은 다른당 후보들을 맹추격하고 있다. 최근 인지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 자민련 바람만 불어준다면 승리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자평한다.그러나 정계은퇴 의사를 번복한 이인구의원이 출마할 경우,자민련 지지표가 잠식당할 수 있다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한나라당김전의원은 14대 때 이곳에서 당선된 적이 있는 만큼 나름대로 탄탄한 조직력과 인지도를 갖추고 있다고 판단한다.줄곧 무소속으로 지내다 최근 한나라당에 입당했다.대전에서 ‘한나라당 돌풍’의 주역이 되겠다는 각오다. 김성수기자 sskim@
  • 현대 “끝내기” LG정유 “대반격”

    ‘현대의 정상 탈환이냐,LG정유의 수성이냐’-.현대와 LG정유가 3일 오후 2시30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배구 슈퍼리그 여자부 우승컵 향배의 분수령이될 한판 대결을 펼친다.이미 2승을 챙긴 현대는 이번 한 경기만 이기면 우승을 확정한다.반면 LG정유로서는 이번에 또다시 지면 3전전패로 우승컵을 내주며 9연패를 일군 팀의 체면을 형편없이 구기게 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렸다. LG정유는 결승 2연전을 치르면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팀 특유의 속공이높이와 콤비플레이를 앞세운 현대에 제대로 먹혀들지 못한데 대해 당황하고있다.3차대회까지만 해도 펄펄 날던 노장 장윤희 박수정의 공격이 현대의 블로킹에 막히면서 팀의 공격도 덩달아 위축됐기 때문.하지만 1·2차전을 끝내고 하루를 휴식,체력을 보완했고 이윤희 김성희 등 젊은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어 3차전을 대반격의 출발점으로 삼을 작정이다.김철용감독은 “승부는 이제부터다.문제는 정신력”이라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여념이 없다. 우승에 1승을 남겨둔 현대도마음을 놓지 않고 않다.류화석감독은 “아직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면서 여전히 LG정유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류감독은앞의 두경기에서 장윤희 쪽으로 강한 서브를 집중시켜 체력을 소모시킨 것과 상대의 맥을 빼는 밀어넣기 작전이 주효했다고 보고 3차전에서도 일관된 작전을 구사할 방침이다. 현대는 또 흔들리던 수비가 안정을 찾았고 신인 한유미가 왼쪽 주포 안은영의 부상공백을 완벽하게 메워주고 있으며 세터 강혜미가 현란한 토스워크로상대 블로킹을 따돌리는 등 전력이 최고조에 올라 있어 10년만의 정상 등극을 기대하고 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LG정유, 현대에 2연패 …슈퍼리그 2000

    현대가 2연승을 달리며 10년만에 정상 문턱에 바짝 다가섰다.. 현대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배구슈퍼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구민정(25점) 장소연(12점) 한유미(11점)의 폭발적인공격을 앞세워 LG정유에 3-0 완승을 거뒀다.현대는 이로써 우승을 위한 V3에1승만 남겨놓은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다.현대는 레이스가 진행될수록 특유의 끈기에 탄탄한 조직력까지 가미돼 경기를 쉽게 이끌어갔다. 세터 강혜미는 정교하면서 상대 허를 찌르는 토스워크로 경기를 이끌어 팀승리의 수훈갑이 됐다.또 리베로 김희경(리시브 성공률 66.67%)은 고비 때마다 LG정유의 강타를 완벽하게 걷어내 상대공격을 무력화시켰다. LG정유는 이윤희(17점) 김성희(12점)가 분전했지만 장기레이스 탓에 노장장윤희(8점) 박수정(5점) 등 주전들의 체력이 떨어진데다 초반부터 현대의밀어넣기 작전에 말리면서 조직력이 흔들려 한세트도 이겨보지 못한 채 완패했다. 현대는 강혜미의 적절한 볼배급에 힘입어 구민정의 타점 높은 강타와 장소연의 속공을 잇따라 성공시켜 25-15로 1세트를 가볍게 따내 기분좋게 출발했다.LG정유는 1·2세트를 내리 잃은 뒤 3세트에서 가까스로 전열을 정비,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현대의 끈질긴 공격에 무너져 벼랑끝 위기에 몰렸다. 현대는 3세트에서 구민정의 잇따른 강타가 끝까지 건재했고 이명희의 중앙속공이 먹혀들어 1시간9분만의 접전 을 승리로 마감했다. 3차전은 3일 오후 2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구민정·이명희 맹활약… LG꺾고 먼저 1승

    현대는 피로골절로 정상 컨디션이 아닌 이명희의 투혼에 사기를 얻어 LG정유에 역전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배구 슈퍼리그 여자부 최종결승전 첫날 경기에서 구민정(22점) 이명희(19점)를 앞세워 정선혜(23점) 이윤희(20점)가 맹타를 뿜어댄 LG정유를 3-2로 제치며 10년만의 정상 도전 희망을 밝혔다. 이명희는 왼쪽 정강이 이상으로 점프 때마다 고통스러웠지만 이를 악물고 참아내는 투혼을 발휘해 초반 조직력 난조로 완패 위기에 몰린 팀을 살려냈다. 서브리시브 성공률도 68.75%로 수비에서도 한 몫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현대는 LG정유 장윤희 정선혜의 강타와 밀어넣기에 밀려 1·2세트를 쉽게내줬다.하지만 3세트에서 이명희가 스파이크 6득점과 블로킹 1개를 성공시키면서 팀의 조직력도 살아나 세트스코어 25-18로 가볍게 이겼다. 승부처는 4세트.현대는 LG정유 노장 장윤희가 지친 틈을 놓치지 않고 이명희와 신인 한유미(13점)가 득점을 이끌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는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현대는 5세트에서 1점차로 앞서가면서 이명희의 절묘한 밀어넣기에 이은 구민정의 왼쪽 강타로 1시간43분만에 15-13 간발의 리드를 지킨채경기를 마무리했다. 슈퍼리그 10연패를 노리는 LG정유는 짜임새 있는 공격력으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노장 장윤희와 박수정이 현대의 끈질긴 공격과 수비에 일찍지쳐 초반 공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김영중기자 jeun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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