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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축구 “8강 꿈★ 이룬다”/ 4수끝 사상 첫 월드컵본선 진출 사기·정신력 최고조… 돌풍 예고

    “한국 여자축구,꿈★은 미국에서 이루어진다.” 강호 일본을 1-0으로 제압하고 아시아여자축구선수권에서 3위를 차지,사상 처음으로 여자월드컵 본선에 자력으로 직행한 한국여자축구가 세계 무대에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91년 이후 네번째 도전만에 미국여자월드컵 본선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자신감으로 지난해 한·일월드컵에서 남자팀이 이룬 기적을 재현하겠다는 것. 한국 여자축구태표팀이 출범한 것은 지난 90년.이듬해 첫 여자월드컵이 열린 이후 한국은 번번이 아시아 예선에서 좌절했다.91년에는 태국 타이완 중국에 3전 전패로 무너졌고 95년 말레이시아대회서는 우즈베키스탄과 인도를 제압하고 처음으로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중국에 덜미를 잡힌 뒤 3·4위전에서도 타이완에 승부차기로 져 본선 티켓을 놓쳤다.99년 필리핀대회 예선리그에서도 중국의 벽에 가로 막히는 등 월드컵의 길은 멀기만 했다. 이같은 험난한 과정을 겪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한국여자축구의 성과는 ‘사막에서 피어난 꽃’으로 비유될 만 하다.그러나 첫 출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본선 1차 목표는 출전 16개국 가운데 8강 진입. 아시아선수권 과정에서 보여준 실력이라면 세계 정상급과 다퉈도 손색없다는 평가 속에 또 다른 기적 달성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한국은 전력상 절대 열세에도 불구하고 세계 정상권인 북한(2-2무승부),중국(1-2패)과 선전한 뒤 그동안 13차례나 마주쳐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숙적 일본을 꺾는 기염을 토했다.물론 두차례 우승에 빛나는 미국과 1·2회 대회 모두 결승에 진출,95년 정상에 오른 유럽의 강호 노르웨이,지난 99년 대회에서 3위로 전력이 수직 상승한 브라질의 기세가 만만치 않지만 아시아선수권에서 보여준 정신력과 조직력이라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라는 평가. 안종관 감독도 “이번 아시아대회에서도 우리는 똘똘 뭉친 선수들의 단결력과 정신력으로 선전을 펼쳤다.”면서 “예선 만큼의 선전이 이어진다면 8강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22일 여자대표팀에 3억원의 포상금 지급 및 훈련 수당 인상,한·일월드컵 잉여금 투자 등 지원 방안을 밝혀 사기를높여주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사설] 조흥銀 대응 따라 夏鬪 달라진다

    조흥은행 노조가 어제 일괄 매각 결정에 반발해 전격적으로 총파업에 들어갔다.조흥은행 노조 상급단체인 한국노총도 오는 30일로 예정된 총파업 일정을 앞당기는 등 측면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오는 21일 전교조의 연가투쟁을 시작으로 다음 달 9일 보건의료노조 파업에 이르기까지 줄줄이 파업이 예고된 가운데 조흥은행 노조의 총파업이 ‘하투(夏鬪)’의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누차 밝혔듯이 일괄 매각에 반대하는 조흥은행 노조의 총파업은 설득력이 없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노조가 주장하듯이 정부 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하면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기해야 한다.2조 7000억원에 이르는 공적자금 회수분이 그만큼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이는 업무상 배임행위에 해당된다.더구나 지분 매각은 주주가 결정할 몫이지,노조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 사안의 성격이 이러함에도 전산망과 금융시스템 마비를 볼모로 매각에 제동을 걸려는 행위는 여론의 지지도 받기 어렵다고 본다.여론의 뒷받침이 없는 노조의 총파업은 노조원들의 대량 희생으로 귀결된것이 과거의 경험이다.따라서 한국노총은 조흥은행 파업을 민주노총과의 세 겨루기 수단으로 활용하려 할 게 아니라 매각 이후 고용승계 등 노조원들에게 보다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문제에 조직력을 결집시키는 것이 상급단체의 도리다. 정부는 노동계의 파업 움직임에 대해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해결에 노력하되 불법 파업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천명했다.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예고하고 있는 파업이 대부분 불법임을 감안하면 정부의 이러한 방침은 반드시 실천에 옮겨져야 한다고 본다.원칙 없는 양보가 국민경제에 얼마나 부정적인 파급을 미치는지는 이미 두산중공업·철도노조·화물연대 파업 등을 통해 충분히 검증된 바 있다.정부는 조흥은행 파업 대응방식이 올 하투의 판도를 결정짓는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 국제경기 상품화권자 사업 참여업체 10곳중 7곳 부도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 등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국제경기대회의 공식 상품화권자 사업에 참여한 업체 10곳 가운데 7곳이 부도난 것으로 밝혀졌다. 민주당 김성호 의원은 17일 국회 문화관광위 전체회의 질의에서 “월드컵 때는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 업체 94개와 하청업체 등 300여개 업체가 휘장상품화권자 사업에 참여해 모두 부도를 냈고,부산아시안게임 때는 21개 업체중 11개 업체가 부도 또는 부도 직전의 상태” 라며 대행사업자 선정과 운영 방식의 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어 “88년 서울올림픽 당시에는 98개 업체가 참여해 96개 업체가 부도를 맞았다.”며 “부실의 근본원인은 국제축구연맹(FIFA),국가올림픽위원회(NOC),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등과의 불공정 계약에 있으므로 개선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월드컵 공식상품화권자 대행사인 ‘코오롱TNS월드’는 FIFA로부터 사업권을 양도받기 1주일 전에 급조된 기업”이라며 “월드컵 조직위가 경험,자금력,조직력도 없는 회사를 월드컵 휘장사업체로 추천함으로써 많은 OEM 업체가 부도를 맞게 됐다.”며 도산업체에 대한 지원대책을 촉구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한나라당 당권경쟁 “盧 카운터파트는 나”

    한나라당 대표 경선이 11일 후보등록과 함께 14일간의 공식 선거전에 돌입했다.이번 경선은 지난 7년간 이회창 전 총재가 맡아온 당의 간판을 새로 바꾸는 의미가 있다.당권을 거머쥐면 원내 과반인 153석의 거대야당 총수로 노무현 대통령에 맞서 정국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반대로 경선에서 지면 비주류의 나락으로 떨어진다.그런 만큼 6명의 당권주자들로서는 사활을 걸지 않을 수 없다. ●관전포인트 이념의 폭이 넓은 정당답게 당권주자 역시 색깔과 지향점이 다르다.당원들이 어떤 모습의 한나라당을 원하느냐에 따라 대표의 이름이 달라질 듯하다.‘개혁성 강화냐,보수색 정비냐.’ ‘당 쇄신이 먼저냐,여당 견제가 먼저냐.’ 등이 선택의 명제들이다. 후보들의 이념색은 이미 드러나 있다.김덕룡·최병렬 의원이 좌우 양끝에 서고,사이에 이재오·김형오·서청원·강재섭 의원이 포진해 있다.보수색 강화를 원하느냐,보수색 탈피를 원하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갈릴 듯하다. 후보들이 제시하는 당의 역점 과제도 선택포인트다.최병렬·강재섭 의원은 여당 견제에 보다 무게를 두고 있고,김덕룡 의원은 당 쇄신이 급하다는 주장이다.서청원 의원은 ‘국정주도론’을 내세워 이들과 궤를 달리한다.내년 17대 총선 승리로 국무총리 지명권을 행사하고 내각을 장악해 국정에 참여하자는 주장으로,나머지 주자들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5년여의 야당 생활을 고달파하는 당심(黨心)을 파고들 것인지,다른 주자들의 주장대로 ‘들러리당을 만들자는 얘기’로 치부될지 지켜볼 대목이다. ●당락의 변수들 24일까지 2주라는 짧은 기간의 선거전이나 변수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이른바 ‘4강’이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어서 이들 변수가 당락의 열쇠가 될 수도 있다. 대내적으로는 여론조사가 최대 변수다.선거기간이 짧은 만큼 각종 여론조사에서 특정후보가 앞설 경우 표 쏠림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투표율도 주요변수다.낮을수록 조직력이 앞선 후보가,높을수록 대중적 지명도가 높은 후보가 유리하다는 분석이다.당내에선 대체로 40∼45% 정도의 투표율을 예상하고 있다.40·50대가 전체의 60%쯤 되는 선거인단 연령분포도 하나의 변수로,당의 노쇠화된 분위기가 안정된 후보 선택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거꾸로 당의 활력을 위해 젊은 후보 선택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중반 이후 후보간 우열이 확연해질 경우 후보간 연대라는 돌출변수가 튀어나올 수도 있다.‘반(反)서청원 연대’ ‘강재섭-서청원 연대’ ‘김덕룡-최병렬 연대’ 등의 가설이 나돈다.다만 선거의 속성상 후보 모두 ‘자신으로의 연대’를 주장하고 있어 실제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흑색선전,폭로전으로 선거판이 혼탁해지면서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경선이 흐를 가능성도 있다.실제로 당내 의원 7∼8명은 지난 8일 서울 근교에서 여권 신주류측 주변 인사들과 회동,경선 결과에 따라 집단탈당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진경호기자 jade@
  • 열심히만 뛰었다 / 기술·조직력·골결정력서 열세 코엘류호, 아르헨에 0-1 무릎

    ‘월드컵 4강’의 태극전사들은 몸을 날려 선전했지만 상암에서의 연패 악몽을 끝내 끊지 못했다.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붉은 악마들의 함성은 1년 전과 다름이 없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인 아르헨티나의 벽을 넘기에는 아직 기술과 조직력이 달렸다. 한국축구대표팀이 11일 열린 남미 최강 아르헨티나와의 친선경기에서 전반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이로써 한국은 지난 8일 우루과이전을 포함,월드컵 4강을 기념하는 두 차례의 A매치 홈경기에서 거푸 쓴잔을 들이켰고,86멕시코월드컵 본선에 이어 17년만에 만난 아르헨티나에 패해 통산 전적에서도 2전 전패의 열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달 한·일전 리턴매치를 승리로 이끌며 연승의 꿈을 부풀린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은 우루과이에 충격의 0-2 패배를 당한 뒤 정신력과 전열을 가다듬으며 명예 회복을 노렸지만 아르헨티나의 ‘킬러’ 하비에르 사비올라의 오른발 슛 한 방에 눈물을 삼켰다.한국은 이날 선전하기는 했지만 코엘류 감독 취임 이후 가진 5차례의 A매치에서 1승1무3패의 저조한 전적과 함께 단 1득점에 그쳤다. 한국의 이날 경기 모습은 3일 전의 우루과이전과는 사뭇 달랐다.초반 한국은 2002월드컵 때 보여준 특유의 강한 압박과 투지로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포백에서 과감히 벗어나 김태영-유상철-조병국이 포진한 스리백은 하비에르 사네티-루시아노 가예티-하비에르 사비올라로 이어진 아르헨티나의 날카로운 측면 공격을 무력화시켰고,‘제2의 마라도나’ 사비올라는 한국의 수비진에 꽁꽁 묶여 공조차 제대로 잡아보지 못했다.김남일 이영표가 펄펄 난 미드필드진은 중원을 완전히 장악했고,이천수와 이영표는 환상의 리턴패스로 아르헨티나의 왼쪽을 헤집으며 조재진의 발끝과 차두리의 머리 위에 공을 떨궜다. 그러나 한국은 ‘킬러’가 아쉬웠다.전반 4분 골 기회를 엿보던 한국은 미드필드 왼쪽에서 김태영이 길게 올린 크로스 패스가 조재진의 머리를 맞고 차두리에 이어졌지만 한 발이 모자라 첫 골 기회를 무위로 돌렸다.28분에는 김남일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수비 2명을 따돌린 뒤 골마우스 왼쪽에 버티고 있던이천수에게 공을 연결해 줬지만 골키퍼와 맞선 이천수의 회심의 왼발슛은 왼쪽 골대를 비껴갔다.후반에도 한국은 골갈증을 풀지 못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잠시 흐트러진 한국 수비의 틈을 놓치지 않았다.전반 43분 한국의 왼쪽 코너 깊숙한 지점에서 한국 수비가 걷어낸 공을 교체 투입된 막시밀리아노 로드리게스가 중간 차단,사네티-사비올라로 이어주며 결승골을 뽑아냈다. 최병규 박준석기자 cbk91065@ 감독 한마디 ●승장 마르셀로 비엘사 아르헨티나 감독 1골 더 넣을 수 있었는데 아쉽다.초반 한국의 빠른 공격에 긴장했는데 인내심을 갖고 기회를 포착한 것이 승인이다.우리의 패스를 중간에서 가로채 역습 하려는 한국의 작전은 좋았다.이천수가 우리 수비를 많이 혼란시켜 인상적이었고,개인적으로는 유상철을 칭찬하고 싶다. ●패장 움베르투 코엘류 한국 감독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였다.강팀을 상대로 잘 싸웠다.전반전에 다소 미흡했지만 후반들어 많은 기회를 잡았다.골이 안 들어간 게 아쉬웠다.강팀과 경기를 많이 해야 강팀으로 성장할 수 있다.나도 득점력 부재로 고민하고 있다.하지만 나는 우리팀을 믿고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 [LOOK 아시아]4부 21세기 변해야 한다 - 동북아 경제질서 재조명 좌담

    21세기 세계경제의 질서가 재편되고 있다.미국·유럽연합(EU)과 함께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지역이 3대 경제중심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세계속의 동북아’의 새로운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한국·중국·일본의 역할은 무엇이고,3각 협력체제가 가능할 것인가,한국의 전략적 목표는 무엇인가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전문가 좌담을 통해 새로운 동북아 질서의 과제 등을 재조명해 본다. ●동북아 시대의 개막 전홍택 부원장 새 정부는 동북아 경제중심 국가를 국정과제 중의 하나로 채택했다.그 핵심은 우리나라가 동북아의 허브(Hub)가 되는 것이다.중국은 급속한 발전을 통해 세계 경제의 중심 축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동북아의 번영과 정치적 안정,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동북아 지역의 네트워크가 보다 확대돼야 한다.이는 단순히 시장개방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이 갖고 있는 지정학적 장점 등을 활용해서 네트워크의 연결고리 위치를 선점하자는 것이 논의의 요체다. 이석영 부회장 우리가 갖고 있는 조건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인력과 기업의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즉 어떻게 하면 유능한 인적자원을 개발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느냐가 당면한 과제다.패러다임(Paradigm)을 바꿔야 한다.개인소득 1만달러를 돌파하려면 지금까지 알고 행하던 것을 버리고 새로운 개념의 전략을 세워야 한다. 김칠두 차관 우리는 개인소득 1만달러에 8년째 머물고 있는데,이제 경제의 성장동력을 찾을 때가 됐다.동북아 시장의 잠재력은 크다.중국의 경제적 가치는 1960년대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4%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20%나 되고 있다.우리는 주변국들과 균형발전을 이뤄야 한다. ●중국의 허와 실 전 부원장 중국은 시장경제 체제를 통해 지속적으로 고도성장을 하고 있으나 그 나름의 그늘이 있다.오늘날에 와서 거대한 국영기업을 구조조정하려니까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며,국영기업의 부실채권 등은 금융권의 부담으로 넘어갔다.이 점은 지금 중국 경제의 뇌관과도 같다.정치적으로 중국은 사회주의에서도 드물게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이룬 나라이다.하지만 최근 ‘서부대개발’ 사업을 보면 경제논리 보다 여전히 정치논리가 앞서고 있다. 이 부회장 중국은 우리가 1970년대에 겪었던 용광로와도 같은 성장시대를 맞고 있다.고도성장이 끝나면서 우리에게 드러난 문제점이 중국에서도 가시화될 것이다.하지만 빈부격차,인종격차 등 중국 스스로 감내할 문제도 있으나 이는 차후의 문제다.우리가 중국을 너무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경쟁 상대국으로 대하면 된다. 김 차관 다소 견해를 달리한다.중국의 지역간,계층간 갈등 문제에 대해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있으나 출장 등을 가보면 최고 지도자들이 그런 문제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더라.성장 주도의 정책을 펴면서 그것의 역작용이 부각되지 않도록 조직력이나 행정력을 동원,조정할 것이다.규모가 크고 다양한 국가인 만큼 정치와 경제를 합리적으로 분리한 시스템을 갖췄고,권력교체도 어느 민주주의 국가 못지않게 평화적으로 쉽게 이뤄냈다. 전 부원장 중국의 ‘놀라운 리더십’ 외에도 미시적인 제도중에는 우리가 배울 점들이 도처에 있다.베이징대학 등의 고급두뇌 교수들을 보면 교수마다 연봉의 격차가 매우 크다.우리 현실로는 어려운 얘기다.경제특구의 고용계약을 봐도 근로자 각자와 맺은 개별적인 계약이 이미 보편화돼 있다.우리가 중국과 아직은 기술격차가 있다고 해서 안일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 ●한·중·일 경제협력 모색 이 부회장 한·중·일간의 경제협력이 발전해야만 하는 이유는 3개국이 서로 보완적 관계에 놓여 있다는 데 있다.우리가 역동적으로 발전하려면 이웃 일본도 변화·발전해야만 한다.서로가 윈·윈(Win·Win)이 돼야 한다는 말이다.이렇게 되려면 서로 불신의 벽을 허물어야 한다.아시다시피 한국인과 일본인 사이에도 상당한 불신이 깔려있다.그래서 부드러운 문화적 협력이 우선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독일과 프랑스도 널리 알려진 견원지간(犬猿之間)이었으나 지금은 유럽연합의 핵심 축으로 잘 협력하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의 방일을 계기로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하지만 관계를 맺기에 앞서 불신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은 “서로의 관계가 종속적으로변질되지 않을까.”라고 우려하기 때문이다.일본과 경제협력을 한다면 당장의 문제로 대일 무역적자 해소의 어려움,국내 산업의 예속화,농산물의 비관세 문제 등이 고민될 것이다.하지만 장기적으로 우리가 3개국의 리더가 되려면 과감하게 내놓을 것은 내놓아야 한다. 김 차관 지금 3개국은 모두 세계화를 주장하고 글로벌라이제이션을 외치고 있다.이것이 근본적인 흐름인 것만은 분명하다.지정학적 구조만 보더라도 언젠가 3개국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따라서 가능한 부분부터 지금 시작을 해야 한다.이것이 현 정부의 입장이기도 하다.3개국이 막바로 테이블에 앉아서 논의하기는 쉽지 않을 테지만 일본과는 FTA 등을 우선 푸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FTA 문제는 그동안 민간과 학계 중심의 논의에 그쳤으나 이제 정부도 참여하는 방향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양국의 기업은 서로 이익이 남는 쪽을 찾으려 할 것이다.서로 이해가 맞아떨어지는 어떤 베이스(Base)를 찾으면 국가간의 관세장벽 등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우리는 일본에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하고 있으나,부품·소재 산업의 경우 일본측이 먼저 우리의 기술력에 대해 확신을 갖고 생산거점을 아예 한국으로 옮기려 하고 있다.우리와 중국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우리의 생산기지가 기업환경이 나은 중국으로 이전하는 상황이다.한·중 관계는 한·일 관계보다 풀기 쉬운 편이다.결국 우리가 중심이 되기 위해선 먼저 얘기를 꺼내고 중간자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한국의 경쟁력 강화 전 부원장 우리나라가 동북아 네트워크의 연결고리가 되기 위한 전략에 대해 각계의 의견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첫째 한국이 동북아 경제물류의 중심이 돼야 한다.세계적인 물류 기업을 적극 유치해서 활용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둘째 우리는 싱가포르와 달리 물류산업의 구성만으론 발전의 한계가 있다.전통 주력산업의 클러스터(Cluster)를 육성하는 데 소홀해선 안 된다.셋째 경쟁력이 강해지고 있는 서비스업의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들기 위해선 이와 관련된 전문 비즈니스 인력을 개발해야 한다.해외의 고급두뇌 유치가 핵심이 될 수 있다.연구개발(R&D)센터,산업제휴단지 등도 조성해야 한다. 이 부회장 이제 ‘제조업 베이스’만으론 어렵다.제조업에다 서비스가 바탕이 되는 구조가 돼야 한다.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자면 한국인뿐만 아니라 내·외국인들이 함께 우리 경제의 중심이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관치 경제가 민간자율 경제로 옮겨가고 있다.싱가포르는 2018년까지 내다본 장기발전전략을 만들고 있다.우리도 내 임기동안에 모든 것을 다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선택과 집중을 통해 방법을 찾아야 한다. 김 차관 중국은 경제성장의 방향을 자국에서 조립생산해 다양한 완제품을 만드는 쪽으로 중심을 잡아가고 있다.일본은 앞선 기술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제조업 중심의 고부가가치를 추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여기서 우리의 갈 길에 대해 “잘못하면 양국의 중간에 끼어서 제대로 방향도 잡지 못하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할 수도 있으나 이는 기우다.우리의 부품·소재산업 등은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 산자부는 그가능성을 살리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물류 중심의 거점 확보는 남북한과 동·서로 이어지는 1일 생활권이 보장되면 가능하다.인천국제공항이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다. ●동북아 경제권의 과제 이 부회장 우리가 동북아의 중심이 되고자 하는 것을 중국이나 일본은 분명히 경계하고 있다.따라서 쓸데없이 말 잔치만 요란한 것은 그들의 불필요한 경계심만 부른 뿐이다.우리가 자연스럽게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양보할 것을 양보한다면 그들이 먼저 한국이 중심이 되어달라고 요청할 것이다.정부가 너무 외형적인 부분에 치우쳐 중심을 잃어선 안 된다.물류 규제를 하나 더 풀고,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면 실속을 챙길 수 있을 것이다.요란만 떨지 말고 반성하자는 말이다. 전 부원장 물류 중심으로 가든,아이덴티티(Identity) 중심으로 하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네트워크의 연결고리가 되자는 것이 결론적인 메시지다.과거 민간차원에서 이뤄지던 경제협력이 FTA라는 공식 채널을 통해 발전하고 있다.논의의 핵심은 경제적인 문제이지만 여기엔국제정치적 고려와 미·일의 역학적 관계 등에 대한 분석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김 차관 이제는 우리가 함께 이익을 나누지 않으면 더 이상 파이를 키울 수 없다는 인식을 공유해야 한다.주변국에 우리 것을 나누어 주고 배울 것은 배우고,이용할 것은 이용하자는 자세가 필요하다.M&A(기업 매수합병)에 대한 거부감을 버리고,낫다고 판단이 서면 과감하게 받아들여야 한다.우리가 중심국으로 서는 데 스스로 움츠러들 필요는 없다고 본다.경제를 아는 사람은 말보다 내용을 하나하나씩 개선하는데 더 큰 무게중심을 둔다.다만 동북아의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데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신중한 고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대담 진행·정리 주병철 김경운 기자 kkwoon@
  • 축구 / “선수 파악부터 제대로 하라”

    “국가대표팀은 선수를 키우는 곳이 아니다.포지션별로 최고의 선수들만이 모이는 곳이다.” 지난 8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한국과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의 A매치가 끝난 뒤 한 전문가는 한국대표팀의 문제를 한마디로 압축했다. 움베르투 코엘류(사진) 감독 취임 100일째인 이날 한국은 공격 전개는 물론,미드필드와 수비 조직력에서 모두 허점을 드러내며 0-2로 완패했다.코엘류 감독은 취임 이후 4경기에서 1승1무2패의 부진에 빠져 지도력마저 의심받게 됐다. 코엘류 감독은 취임 초 선수들에 대한 파악이 덜됐고,프로구단들의 비협조로 조직력을 가다듬을 기회가 없었고,마땅한 공격수가 없다는 것 등을 들어 좀더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코엘류 감독이 가장 우선 순위를 둬 해명한 선수 미파악 문제부터 더 이상은 변명거리가 되지 않으며,이제는 특단의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코엘류호’의 선수들이 과연 국내 최고인가라는 점에 고개를 갸우뚱한다.일부선수는 팀내에서도 주전을 꿰차지 못하고 있다는 것.특히 일본전과 우루과이전에서 가장 중요한 카드로 뽑아든 차두리(빌레펠트)는 올시즌 팀내에서 선발로 뛴 게 손에 꼽을 정도로 경험이 부족하다.패스워크나 공격 전개,공 키핑 등 어느 한가지 면에서도 제 역할을 못해 코엘류 감독의 안목에 의문을 갖게 만들고 있다. 다음은 전술.코엘류 감독이 이날 선발로 출전시킨 선수들은 지난달 31일 일본과의 리턴매치 당시와 같았다.스피드와 체력을 갖춘 선수들로 전반 상대의 체력을 소모시킨 뒤 후반 개인기를 갖춘 선수들을 투입시켜 반전을 노리려 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우선 이 전술은 일본전에서도 실패했다.한국은 전반 내내 일본에 끌려다니며 여러차례 위기를 맞다 후반 교체선수들의 활약으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그러나 우루과이는 일본과 달랐다.일본에 한국의 수비진을 뚫을 공격수가 없던 반면 우루과이는 전방에 위치한 세명의 스트라이커가 모두 개인기와 돌파력을 갖췄다.전술·전략이 잘못됐으니 조직력이 무너져 골문을 열어 준 건 당연하다는 것.전문가들은 “이제부터라도 협회 기술위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보다 확실한 선수를 추천해야 하며,코엘류 감독도 전술 운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곽영완기자 kwyoung@
  • 공무원노조 내부결속 다지기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위원장 직무대행 노명우)이 현 지도부를 비상체제로 전환하고,지난달 실시됐던 쟁의행위 찬반투표 부결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소속 지부 16곳에 대해 징계조치를 내리는 등 내부결속 다지기에 나섰다. 8일 대전에서 열린 전공노측의 전국대의원대회는 이같은 내용의 6∼7월 투쟁계획과 징계심사 등을 승인했다.반면 쟁의행위 찬반투표 재실시 여부에 대한 결정은 유보했다. ●조직력 되살리기 주력 전공노는 지난달 22∼23일 실시됐던 쟁의행위 찬반투표의 부결사태를 계기로 무너진 조직력을 되살리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현 노조 지도부를 ‘특별법저지투쟁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찬반투표 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위원장과 사무총장이 사퇴함에 따라 발생한 지도부 ‘공백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기 위한 비상조치로 풀이된다.또 회계부정 논란에 휘말렸던 노조 지도부에 대한 불신을 종식시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투쟁위원장은 노명우 위원장 직무대행이 그대로 맡는다. 또 이날대의원대회는 쟁의행위 찬반투표 부결에 따른 책임을 묻기 위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거나,참여했지만 미온적으로 임했던 16개 기관에 대해 경고조치했다. 강령·규약·의결기관의 결의사항 등 투쟁방침에 위배된 행위를 할 경우 경고와 정직,제명 등의 징계조치를 내릴 수 있다는 노조 규약에 따른 조치이다. 김정수 대변인은 “체제개편과 징계조치는 조직을 재정비하고,조직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면서 “일단 내부결속을 다진 뒤 대정부 투쟁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달중 정부규탄집회 개최 대의원대회에서는 지난달 실시됐던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정부가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면서 ‘대정부 탄압규탄 전국공무원대회’를 이달 중 개최키로 하는 등 6∼7월 투쟁계획을 승인했다. 그러나 당초 투쟁계획안에 포함됐던 쟁의행위 찬반투표 재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대의원간 격론 끝에 최종판단을 미뤘다. 김 대변인은 “노조의 투쟁방향이 정부의 일방적인 공무원노조법 입법저지 및 노동3권 쟁취를 기조로 한다는 데 변함이 없다.”면서 “대의원대회는 대정부 투쟁방향을 수세적 국면에서 공세적 국면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대의원대회에는 527명의 대의원 가운데 68.1%인 359명이 참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월드컵 4강 조직력 어디갔나 / 한국, 우루과이에 0­2 완패

    월드컵의 감격이 되살아난 6월.그러나 1년전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뒤덮은 승리의 함성은 되살아나지 않았다.2002한·일 월드컵의 주역 한국 축구의 6월은 우울한 패배와 함께 시작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8일 벌어진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전·후반 한골씩을 내주며 0-2로 완패했다.이로써 한국은 월드컵 4강을 기념해 6월 들어 가진 첫 A매치를 패배로 시작했고,역대 우루과이와의 세차례 경기에서 모두 쓴잔을 들었다.한국은 오는 11일 같은 곳에서 아르헨티나와 또 한차례 친선경기를 갖는다.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달 31일 일본과의 리턴매치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화려한 잔칫상을 받으려던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의 꿈도 산산조각이 났다.오히려 코엘류 감독은 취임 이후 4경기에서 1승1무2패에 단 1득점이라는 총체적인 부진에 빠져 난관 돌파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코엘류 감독의 실패는 선발 멤버에서부터 예고됐다.일본과의 리턴매치 당시 선발 멤버 그대로 나선 것.당시 후반 교체 멤버를 중심으로 결국 1-0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전반의 경우 조직력과 전술에 한계를 드러내 전문가들로부터 경고를 받은 코엘류 감독은 패착을 되풀이했다. 최용수(시미즈)-설기현(안더레흐트)-차두리(빌레펠트)가 나선 최전방 공격라인은 좌우 측면돌파가 우루과이 수비진에 거듭 차단되면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미드필드진의 공 배급도 원활하지 못했다. 알바로 레코바-마르틴 리구에라-헤르만 오르노스로 짜여진 우루과이의 포워드진은 단숨에 수비라인의 틈을 뚫을 만큼 영리하고 개인기도 화려했다. 코엘류 감독의 패착은 전반 14분만에 드러났다.사실 기회는 한국에 먼저 찾아왔다.우루과이 문전을 돌파한 최용수가 설기현에게 공을 주는 척하며 골 마우스 정면으로 돌파,슈팅 찬스를 잡으려는 순간 우루과이 수비 3명에 걸려 넘어지며 공을 빼앗긴 것.프리킥도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주심은 인플레이를 선언했고,공은 어느새 미드필드에서 최전방을 가른 오르노스의 머리 위를 날았다.순간적인 역습에 당황한 한국의 최종수비수 조병국(수원)이 달려들었지만 가볍게 제친 오르노스는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반대편 골문을 가르는 오른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들어 코엘류 감독은 이천수(울산)와 이영표(PSV에인트호벤)를 설기현 박충균(성남)과 교체 투입한 뒤 미드필드를 장악하며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그러나 8분 또 한번 통한의 실수가 터져나왔다.한국 진영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빨리 공을 처리하지 못한 차두리가 상대 공격수에게 공을 빼앗겼고,문전까지 날아든 공은 오르노스의 패스를 받은 세바스티안 아브레우에게 또 한번 골문을 열어준 것. 이후 송종국(페예노르트) 조재진(광주) 왕정현(안양) 등을 잇달아 투입한 한국은 주도권을 쥐는 데는 성공했지만 거듭되는 실수와 골결정력 부족으로 완패를 자인해야만 했다. 곽영완·최병규기자 kwyoung@ 감독 한마디 ●승장 후안 라몬 카라스코 우루과이 감독 매우 흥미로운 경기였다.관중들의 응원과 매너가 인상적이다.우리 선수들의 스피드와 개인기를 믿고 미드필드에서의 공간을 많이 확보했다.한국의 압박 수비는 우리가 이미 예측하고 있던 바다.공을 다루는 기술적인 면에서 우리가 다소 앞선 것 같다.한국팀은 매우 역동적이고 빠른 팀이다.축구는 항상 이기는 것이 아니다.우리가 운이 좋았을 뿐이다. ●패장 움베르투 코엘류 한국 감독 초반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골 기회를 살리지 못해 가라앉은 분위기를 되살리지 못했다.월드컵 스타들이 오랜만에 관중들 앞에 모여 부담감을 떨치지 못한 점도 있다.차두리는 경기를 활발하게 이끄는 선수다.다섯 선수의 교체 기회가 모두 끝나 바꾸지 못했다.공간 허용을 너무 많이 했다.이에 따라 패스도 부정확했다.
  • 레이커스 없는 NBA왕국 새 주인은 바로 우리 / 샌안토니오 뉴저지

    4연패를 노리던 LA 레이커스의 좌초로 ‘무주공산’이 된 미프로농구(NBA) 왕국의 새 주인을 가리는 02∼03시즌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이 오는 5일 막을 올린다. 지난 1999년 우승 이후 두번째 타이틀을 노리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27년만에 첫 챔프 등극을 꿈꾸는 뉴저지 네츠는 레이커스가 서부콘퍼런스 4강전에서 탈락한 올 시즌을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서부콘퍼런스 샌안토니오는 지난 3년 동안 플레이오프에서 레이커스에 번번이 무너졌고,뉴저지도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레이커스에 단 1승도 올리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두팀은 정규리그에서 두차례 맞붙어 각자의 홈에서 1승씩을 챙겼다.막상막하의 전력으로 흥미진진한 챔프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팀 던컨 Vs 제이슨 키드 승리의 열쇠는 팀 던컨(샌안토니오)과 제이슨 키드(뉴저지)가 쥐고 있다.정규리그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 던컨은 최고의 파워포워드로 팀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플레이오프 18경기에서 평균 24.9점 14.8리바운드를 기록했다.서부콘퍼런스 결승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는 2∼3명이 에워싸는 협력수비를 펼쳤으나 끝내 막아내지 못했다. 뉴저지는 케년 마틴에게 던컨 봉쇄 특명을 내렸다.마틴은 NBA에서 대인방어가 가장 뛰어난 선수 가운데 한 명.공격력(평균 20.7점)도 빼어나 두 선수의 매치업 승부가 판도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어시스트 왕’ 키드는 뉴저지의 희망.플레이오프에서 경기마다 8개 이상의 송곳 어시스트를 뿌렸다.팀의 강력한 무기인 속공도 그의 손에서 나온다.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동부콘퍼런스 결승 1·2차전에서 잇따라 막판 역전 3점슛을 쏘아 올리는 대활약을 펼쳤다. NBA 현역 최고의 포인트가드인 키드는 내년부터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 때문에 뉴저지의 유니폼을 입고 우승하겠다는 집념을 활활 불태우고 있다.샌안토니오는 가로채기가 뛰어난 토니 파커를 내세워 키드 봉쇄에 나선다. ●승부는 예측불허 표면적인 전력은 던컨-데이비드 로빈슨의 ‘트윈 타워’가 건재한 샌안토니오가 조금 앞선다.샌안토니오는 정규리그에서 60승22패라는 경이적인 승률을 올렸다.강팀이 즐비한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에서 피닉스 선스,레이커스,댈러스를 잇따라 꺾었다. 웬만한 주전보다 뛰어난 말릭 로즈-마누 지노빌리-스피디 클랙스톤으로 이어지는 백업라인도 강점이다.그러나 자유투가 약하고 뒷심이 부족해 4쿼터에서 자주 역전을 허용하는 것이 ‘아킬레스 건’. 주변 상황은 뉴저지가 훨씬 유리하다.샌안토니오는 플레이오프 18경기만에 챔프전에 진출했지만 뉴저지는 14경기만 치렀다.콘퍼런스 준결승과 결승을 모두 4연승으로 장식했기 때문이다.챔프전 진출 확정 이후 10일이나 휴식을 취해 거듭된 혈투를 치른 샌안토니오보다 체력면에서 유리하다.키드-마틴-리처드 제퍼슨의 3각편대는 최고의 조직력을 자랑한다.그러나 높이에서 밀려 백보드를 지켜낼 수 있느냐가 관건.NBA에서 가장 다혈질인 두 감독 바이런 스콧(뉴저지)과 그레그 포포비치(샌안토니오)의 벤치싸움도 볼거리 가운데 하나다. 이창구기자 window2@ 챔프전 명승부 명장면 지난 1947년부터 시작된 미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은 숱한 명승부와 명장면을연출했다. ●61∼62시즌 5차전 ‘예술 농구’의 개척자 엘진 베일러(LA 레이커스)는 보스턴 셀틱스를 상대로 무려 61점을 넣었다.비록 챔피언 반지는 보스턴에 돌아갔지만 베일러가 올린 최다득점 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79∼80시즌 5차전 슈퍼루키 매직 존슨(LA 레이커스)을 위한 무대였다.존슨은 팀 선배이자 기둥인 카림 압둘 자바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42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대활약으로 줄리어스 어빙이 버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눌렀다.신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챔프전 MVP까지 움켜 쥐었다. ●83∼84시즌 2차전 챔피언전 사상 가장 귀중한 가로채기가 나왔다.종료 15초를 남기고 보스턴의 제럴드 핸더슨은 LA의 매직 존슨이 바이런 스콧에게 넘겨주는 아웃렛 패스를 몸을 날려 가로챘다.115-113으로 뒤진 보스턴은 핸더슨의 레이업슛으로 동점을 만들었고,연장전 끝에 결국 승리했다. ●90∼91시즌 2차전 하이포스트에서 드라이브인을 하던 마이클 조던(시카고 불스)이 오른손에 공을 들고 튀어 올랐다.LA 수비 2명이 잇따라 블록을 시도했지만 그는 오른손에 있던 공을 왼손으로 옮겼고,손끝을 떠난 공은 림을 갈랐다.그때까지 조던은 공중에 떠 있었다. 이창구기자
  • 형님은 ‘신화재현’ 아우는 ‘신화잇기’

    ‘형은 월드컵 영광을 재현하고,아우는 월드컵 신화를 이어간다.’2002한·일월드컵 1주년을 맞는 31일 한국축구는 일본 도쿄와 부산에서 의미있는 격전을 치른다.도쿄 국립경기장에서는 국가대표팀이 일본과 지난 4월16일 이후 한달여 만에 재격돌하고,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는 17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이 미국과 4개국 청소년축구대회 개막전을 치른다.상대가 모두 세계축구의 강호는 아니지만 지난달 16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0-1로 패한 대표팀은 설욕과 함께 아시아 최강이자 세계 4강의 위엄을 되찾겠다는 각오이고,청소년대표팀은 지난해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형님들이 무승부를 이룬 미국에 확실한 승리를 거둬 4강 신화 재현의 가능성을 펼쳐 보인다는 각오로 똘똘 뭉쳐 있다. 형님은 ‘신화재현' ‘지난 97년의 ‘도쿄대첩’을 재현한다.’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설욕전을 다짐하며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31일 한·일전이 열리는 일본 도쿄로 향했다. 대표팀의 생각은 오직 한 가지.지난 97년 도쿄에서 열린 일본과의 98프랑스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사실상 본선 티켓을 거머쥔 감격을 다시 누리겠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지난달 0-1로 패할 당시와는 전력이나 자신감이 사뭇 다르다.‘네덜란드 트리오’ 송종국(페예노르트) 이영표 박지성(이상 에인트호벤) 등 일부를 제외하고 현역으로 뛰고 있는 월드컵 4강 주역이 대부분 출동한다.공격진에서는 최용수(이치하라)와 설기현(안더레흐트)이 가세해 안정환(시미즈) 이천수(울산)와 함께 화력을 한층 강화시켰고,수비진에도 ‘진공청소기’ 김남일(엑셀시오르)과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이 합류해 그물망이 촘촘해졌다. 코엘류 감독도 “지난번 한·일전에서 아쉬움이 컸지만 이번엔 만족할 만한 선수들이 모인 만큼 반드시 아픔을 되갚겠다.”고 벼른다. 이번 경기에서도 포백시스템을 토대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할 생각인 코엘류 감독은 ‘일본 킬러’ 최용수를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하고 안정환을 공격형 미드필더,설기현과 이천수를 좌우 날개로 기용해 보다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할 방침이다. 취약점으로 지적된 수비도 대폭 보강돼 자신감이 크다.수비형 미드필더에 유상철(울산)과 김남일을 포진시켜 허리를 두껍게 하고 좌우 풀백엔 이을용과 이기형(성남)을 투입해 수비균형을 맞출 계획.중앙수비수에는 월드컵 멤버인 김태영(전남)과 조병국(수원)을 염두에 두고 있다.특히 부상한 최진철(전북)의 대타로 출장이 예상되는 신예 조병국은 지난번 경기에서 나가이 유이치로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는 빌미를 제공했다는 자책감을 풀겠다는 의지가 누구보다 강하다. 특히 지난번 경기에서는 초반에 너무 긴장했고,후반 막판에 선수교체가 잦은 점이 패인이라고 분석한 코엘류 감독은 이번에는 베스트 멤버 위주로 확실한 승리를 거두겠다는 뜻이 강하다.한편 대표팀은 일본 도착 직후 도쿄 미야코호텔에 여장을 푼 뒤 오후 6시20분부터 현지적응 훈련을 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아우는 ‘신화잇기' / 청소년팀 미국과 4개국대회 개막전 ‘월드컵 첫 승의 감격을 되살린다.’ 초여름 햇살이 따갑게 쏟아지는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 보조경기장의 오후.붉은 유니폼의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로 새파란 그라운드는 흥건하다. ‘조련사’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축구 청소년(17세 이하)대표팀 선수들의 얼굴은 때이른 무더위에 빨갛게 익어 버렸지만 쏟아내는 함성만큼은 어느 때보다 우렁차다.31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막을 올리는 4개국 청소년축구대회 출전을 앞둔 막판 담금질이 한창인 것이다. 이번 대회는 오는 8월 핀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축구대회의 전초전이나 다름없다.폴란드를 제외하고 미국·아르헨티나의 베스트 멤버들이 고스란히 엔트리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첫 과제는 31일 오후 2시 개막전에서 맞붙는 미국을 이기는 것.미국전이 열리는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은 지난해 6월 한국이 폴란드를 상대로 48년 만에 월드컵 첫 승을 일궈낸 곳이자 ‘4강 신화’의 밑거름이 된 ‘꿈의 무대’.청소년대표팀은 이곳에서 미국을 이겨 대표팀의 도쿄 한·일전 리턴매치 승리를 ‘간접지원’할 계획. 역대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되는 만큼 청소년대표팀 선수들은 모두 강한자신감에 차 있다.지난해 9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 16년 만에 감격의 우승을 움켜쥔 뒤 올해 1월 러시아국제청소년대회와 4월 이탈리아 그라디스카시티컵 국제청소년대회를 거푸 석권하면서 관록도 붙었다. 특히 지난해 4월 이후 20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차례도 패하지 않고 14승6무를 기록,멈추지 않는 상승세를 과시하고 있다.여기에 지난해 10월 프랑스의 FC메츠로 유학을 떠난 5명의 해외파들까지 가세,상승세에 날개를 달았다. 한국의 강점은 탄탄한 조직력.철벽의 골키퍼와 포백수비,중원과 전후방을 아우르는 미드필드진 그리고 송곳 같은 투톱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덕여 감독은 “최상의 조직력에다 선수들의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한층 높아져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팀이 실질적으로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대회인 동시에 한·일월드컵 개막 1주년을 기념하는 대회인 만큼 선수들도 그날의 감동을 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최병규기자 cbk91065@
  • “AGAIN 도쿄대첩”/ 코엘류호 31일 한·일전대비 훈련 돌입

    ‘일본과의 리턴매치 승리를 위한 비책을 찾는다.’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31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질 일본대표팀과의 라이벌전에 대비해 26일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지난 22일 발표된 새 대표 23명 가운데 국내파와 설기현(안더레흐트) 안정환(시미즈) 최용수(이치하라) 차두리(빌레펠트)가 참가했으며,김남일(엑셀시오르)과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은 27일 합류할 예정.네덜란드리그 우승을 앞둔 에인트호벤의 박지성과 이영표는 팀 사정상 합류치 않는다. 지난달 16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한·일전 이후 40일만에 재소집된 대표팀은 31일 한·일전에 이어 새달 8일 우루과이,11일 아르헨티나와 거푸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소집의 첫 목표는 물론 한·일전 승리에 맞춰져 있다.취임 이후 단 한번의 승리는 물론,단 한골도 넣지 못한 채 부진을 보이는 코엘류 감독은 일본과의 리턴매치를 통해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 지난 22일 새로 발표한 대표팀 명단에서 공격진을 대거 교체,이미 공격적인 전술을 취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낸 코엘류 감독은 강한 정신력과 조직력을 보강하기 위한 훈련에 집중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이번 한·일전에는 국내파로만 팀을 구성한 4월과는 달리 지난해 월드컵 4강을 일군 정예멤버가 총출동해 설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베스트멤버인 만큼 ‘코엘류 포메이션’인 4-2-3-1 시스템의 조직력을 극대화하고 문전 마무리 해법을 찾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란 전망.지난 97년 9월28일 도쿄에서 열린 98프랑스월드컵 최종예선 원정경기에서 이민성의 왼발 중거리 슛으로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도쿄대첩’ 재연을 꿈꿀 만하다. “3월 콜롬비아,4월 일본과의 평가전 등을 분석한 결과 가장 큰 문제는 골문 앞에서의 집착력 부족”이라고 설명한 코엘류 감독은 “해외파가 대부분 가세하는 이번 경기에서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대표팀은 29일 도쿄로 떠날 예정이다. 한편 한국과 같은 날 한·일전 명단을 발표한 일본대표팀도 골키퍼 가와구치 요시가쓰(잉글랜드 포츠머스)를 비롯,포워드 스즈키 다카유키(벨기에 겡크) 미드필더 이나모토 준이치(잉글랜드 풀햄) 등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대폭 보강해 박진감 넘치는 격돌이 예상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임은주의 킥오프]파울 관리도 실력

    프로축구 K-리그 1라운드가 지난 21일 끝났다.화려하고 두꺼운 선수층을 갖춘 성남이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승점 26으로 1위를 차지했고,팀 운영 문제로 말많고 탈많던 부천이 승점 3의 최하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막강 전력을 보여준 성남,조직력의 전남,패기의 대전,신구 조화의 안양,용병과 토종의 화합이 돋보이는 수원.또 개성있는 선수가 가장 많은 울산,코칭스태프가 화려한 전남,체력전에 강한 대구,거듭 태어나려는 포항,불사조 광주,유일한 외국인감독이 이끄는 부산,점차 팀컬러가 살아나는 부천 등 모두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이번 주말인 24일부터 시작되는 2라운드에서도 승점 1점차로 순위가 바뀌는 박빙의 접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K-리그의 재미는 줄지 않을 것이다. 다만 앞으로 각팀의 성패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무더운 날씨와 중간 중간 휴식기의 컨디션 회복,벤치멤버의 활용 등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듯하다. 무엇보다 장기 레이스를 치러야 하는 K-리그에서는 선수층이 가장 중요한 변수다.그 연장선상에서선수 출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고나 퇴장을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가운데 하나다. 필자는 1라운드 마지막날 부천과 전남의 경기에 주심으로 나섰다.부천은 1승이 목마른 상황이었고 전남은 바로 전 경기에서 무패가도를 질주하던 성남을 꺾어 상승세였지만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은 마찬가지였다.결과는 화려한 골잔치 속에 2-2무승부였다.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치러지다 보니 카드를 아끼지 않는 필자의 스타일 때문에 두팀 모두 경고가 양산됐다. 물론 필자는 이미 다른 경기에서 한차례 경고를 받은 선수,경고가 누적돼 출전치 못한 선수,그리고 승리가 다급한 두팀의 입장과 넋두리도 알고 있었지만 카드를 꺼내들 때는 그런 것을 감안할 수 없었다. 페널티 킥이나 문전앞 프리킥이 골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은 현대축구에서는 미드필드부터 과감한 판정이 필수적이다.경기 규칙을 벗어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두팀의 사정을 고려했지만 그리 쉽지 않았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필자뿐 아니라 모든 심판들이 그럴 것이다.그리고 정말로 실력을 갖춘 강팀이라면 파울 관리까지도 잘해야 한다는 사실을 각팀은 유념할 필요가 있다. 축구국제심판 rtiger2002@hotmail.com
  • [김광림의 플레이볼] 기아가 우승 꿈꾼다면

    올시즌 프로야구 개막전부터 8연승을 달리면서 관중몰이에 앞장선 기아가 주전급 선수의 부상과 자만심으로 조직력이 무너지면서 4위 버티기에도 버거운 실정이 됐다.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한 기아에 만족스럽지 못한 것은 당연한 일.순위도 순위지만 분위기가 처진 것이 더욱 큰 문제다. 기아 김성한 감독은 급기야 분위기 쇄신을 이유로 코칭스태프를 대거 개편했다.올 시즌을 앞두고 확실한 마무리 진필중과 4번 타자 박재홍을 대형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전문가들로부터 우승 1순위로 지목된 팀이 바로 기아.초반임에도 불구하고 1군코치 4명을 대거 2군코치와 보직을 맞바꾼 것이 그리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하지만 중요한 점은 선수들이 코칭스태프의 교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다.단순한 경각심에 그칠 것이 아니라 왜 이렇게까지 됐는지 현재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다. 최근 기아의 문제점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 따른 조직력 와해.이는 결국 지난해까지 기아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응집력 상실로 이어졌다.김진우 박재홍의 부상도 마찬가지다.조직력을 생각하지 않는 행동과 자만이 이유가 돼 결국 체력 저하로 부상을 입었다고 봐도 큰 무리가 없을 듯싶다.필자는 기아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볼 때마다 자만으로 가득하다는 느낌을 받는다.이 점을 고치지 않는다면 코칭스태프 교체와 같은 극단적인 처방도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기아가 포스트시즌에 나간 것은 개개인의 실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다.다른 팀에서 볼 수 없는 끈끈한 조직력 덕분이었다.어려울 때 뭉칠 수 있는 마음자세와,필요할 때 물러서지 않는 강한 정신력이 최대의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올해는 모든 팀이 유난히도 부상선수가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기아도 마찬가지지만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이 돌아오면 팀 순위가 올라가겠지.”라는 순진한 생각은 버리는 게 좋다.야구는 개인 스포츠가 아니라 팀 스포츠다.선수 개개인의 강한 정신력과 자신감이 한데 뭉쳐 탄탄한 조직력을 이뤄야만 성적이 올라갈 수 있는 것이다.조직력은 어렵고 힘들 때 서로 고통을 나누는 과정에서 더욱 탄탄해진다.옛 영광을 되찾으려는 기아가 올 시즌 정상 등극을 꿈꾼다면 결코 이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광주방송 해설위원 kkl33@hanmail.net
  • 프로축구 / ‘위풍당당’ 대전

    ‘대전발 태풍’의 기세가 심상찮다.대전 시티즌이 1라운드 종점을 향해 치닫는 프로축구 K-리그에서 식을 줄 모르는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대전은 지난해에 이어 올시즌에서도 ‘당연히’ 하위권을 맴돌 것으로 점쳐진 팀.하지만 대전은 당당히 2위자리를 지키며 ‘경계대상 1호팀’으로 돌변했다. 21일 대구와의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남겨둔 대전의 현재 전적은 6승2무2패.지난 주말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5번의 홈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며 ‘안방 불패’를 이어갔다.승점 20고지를 밟으며 1위 성남과의 거리를 5점차로 바짝 좁혔다.지난 시즌 단 1승밖에 건지지 못한 것에 견주면 ‘하늘과 땅 차이’라는 비유가 지나치지 않는다. ‘태풍의 눈’은 역시 최윤겸(41) 감독.최 감독은 특유의 조련법으로 불과 한 해를 사이에 두고 팀을 만년 꼴찌에서 정상권으로 변신시켰다.1년4개월 동안 몸담은 부천에서 퇴출당한 뒤 대전으로 옮긴 그의 지론은 ‘재미있는 축구’.최 감독은 “축구가 재미가 있으려면 당연히 공격적이어야 한다.”면서 “1-0으로 이기는 수비 축구보다는 0-1로 지는 공격 축구가 낫다.”고 선수들에게 주문한다. 선수층이 얇다는 약점은 탄탄한 조직력으로 보완했다.11명의 선수를 고루 기용해 함께 수비하고 공격하는 ‘참여 축구’를 지향,팀의 결속과 자신감을 강화시켰다.‘흙속의 진주’ 김종현(4골·득점 9위)을 비롯,김성근 김영근 이창엽 등 조연급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했고,김은중 이관우 등 간판급들의 기량이 되살아 나면서 최 감독의 용병술은 빛을 발했다. 지난 시즌 내내 존폐 시비에 시달린 대전을 시민구단으로 변모시켜 해체 위기를 막아낸 팬들의 노력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대전시티즌 발전 시민협의회’가 구단 경영을 맡으면서 팀은 안정을 되찾았고,각종 후원회가 결성돼 구단의 지원 세력으로 자리매김했다.지난 4일 경기에서는 팀 창단 후 최다인 3만 4720명의 관중이 입장했고,주말 홈경기마다 2만을 훨씬 넘는 홈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대전을 시발점으로 하는 태풍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프로축구연맹의 한 관계자는 “지도자를 중심으로 한 인화와 단결이 좋은 성적을 내는 요인”이라면서 “선수층이 얇아 여름 경기에서 다소 불리하겠지만 현재의 상승세는 쉽게 누그러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프로축구 / 대기록 ‘개봉박두’

    ‘대기록 수립을 지켜보라.’ 2주간의 ‘봄방학’을 마친 프로축구 정규리그가 26일 속개돼 본격적인 순위 싸움에 들어간다. 개막 이후 전승(5승·승점 15)을 달리는 지난 시즌 챔프 성남은 ‘천적’ 포항을 제물로 독주 체제를 구축할 심산이다.성남은 지난해 유독 포항에 약한 면을 보여 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점치기는 어렵다.그러나 샤샤와 김도훈의 투톱이 건재한 데다 수비라인의 조직력도 재정비,기세는 한껏 오름세다. 특히 ‘여우’ 신태용(33)과 ‘유고 특급’ 샤샤(31)의 대기록 달성은 초미의 관심사.신태용은 ‘60(득점)-60(도움) 클럽’ 가입에 도움 2개,샤샤는 외국 선수로서는 첫 100골 고지에 2골만을 남겨놓고 있다.이들은 프로축구 사상 첫 대기록을 “이번 주말에 이루겠다.”고 벼른다. 신태용은 올시즌 5경기에서 1골 1도움을 보태 통산 337경기에서 86골 58도움을 기록,개인 도움 순위에서 단연 1위.더구나 윤정환의 가세로 공격형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해 도움 쌓기의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국내에서 9시즌째를맞은 샤샤는 올시즌 2골을 추가,통산 237경기에서 98골(28도움)을 기록해 100골 고지를 코앞에 두고 있다.개인 통산 100골은 지난 97년 은퇴한 윤상철(전 안양·101골)과 2001년 김현석(110골) 이후 세번째지만 외국 선수로서는 처음.기록을 세우게 되면 샤샤는 500만원의 상금도 챙기게 된다. 한편 단 1승에 목말라하는 광주(상무·2무3패)와 부천 SK(5패)의 처절한 첫승 싸움(27일)도 볼 만하다.광주는 올시즌 리그 최소 득점인 2골에 그치며 마수걸이도 못하고 있지만 지난 한·일전에 출전한 이동국과 김상식을 앞세워 반드시 첫승을 올린다는 각오다.최다 실점(9실점)으로 전패의 늪에 빠진 부천은 공격과 수비 모두 무너진 상태여서 고전이 예상된다. 대전(3승1무1패·승점 10)의 2위 수성 여부와,부산을 홈으로 불러들인 대구(3무2패)의 첫승 도전도 27일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戰後 이라크정치 ‘시아파 변수’

    사담 후세인 정권이 무너진 뒤 이라크에서 그동안 핍박받던 이슬람 시아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이들은 주요 도시의 치안유지를 맡고 반미시위를 주도하며 빠르게 정치주도권을 장악해가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의 다양한 민족과 종교를 아우르는 모자이크식 정부를 표방하고 있으나 시아파의 조직력과 영향력에 놀라는 기색이다. 시아파 대부분은 신정부의 대통령은 종교지도자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신정국가를 주장하는 일부 과격 시아파들이 득세,미국의 이라크 재건 사업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아파는 10억의 이슬람 교도중 15%에 달하는 소수파다.그러나 이라크에서는 인구의 65%를 차지한다.사우디아라비아,시리아,파키스탄 등 시아파가 소수인 나라에서는 핍박을 받아왔다.미국은 1979년 이란의 이슬람혁명 이후 다소 과격한 시아파의 등장을 견제해 왔다.이란과의 연대 가능성도 미국으로서는 큰 골칫거리다. 중동 전문가들은 열쇠는 과도정부가 쥐고 있다고 분석한다.시아파는 이라크 침공에 앞서 지난해 7월 ‘이라크 시아파 선언’을 발표,민주적인 통일 이라크를 원한다는 뜻을 명백히 했다.아랍인인 이라크인들이 페르시아인인 이란과 연계할 가능성도 낮다.이라크인의 강한 민족주의 성향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과도정부가 다양한 이라크의 목소리를 담아내지 못하고 꼭두각시 정권이 된다면 시아파의 자제가 한계를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충고하고 있다.즉 시아파내 강경파가 득세,시아파만의 독립국이나 자신들이 집권하는 이라크를 추구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씨줄날줄] 모피아

    금융 자율화와 함께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관치금융 시비가 요즘 금융가에 다시 등장하고 있다.금융권 일각에서는 ‘모피아’의 부활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모피아는 지금의 재정경제부의 전신인 옛 재무부의 영문 약자 MOF(Ministry of Finance)와 국제적 범죄조직인 마피아(Mafia)의 합성어.과거 금융계 사람들은 재무부에 근무하다 금융계로 방출돼 재무부의 지원을 배경으로 승승장구해온 금융계 내의 재무부 출신 인사들을 이렇게 불렀다. 그들은 재무부 특유의 근성과 끈끈한 연대감으로 서로 뒤를 봐주며 자신들만의 울타리를 형성했다.지금으로 말하면 ‘낙하산’인데 그 시절에는 금융계의 ‘성골’로 각종 금융기관장 자리를 거의 독식하다시피 했다.그 위상이 지금은 해체된 군 내부의 ‘하나회’에 버금갔다.막강한 결속력이 마피아를 연상케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모피아다. 모피아라는 말이 주로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긴 하지만 그들만이 가진 장점도 많다.그들은 자질과 업무수행 능력 면에서 탁월한 관료집단이었다.1994년에 옛 재정경제원(지금의 재경부)이 출범하기 직전까지 재무부는 엘리트 경제관료의 집합소로서 경제기획원(Economic Planning Board)과 쌍벽을 이뤘다.그 중에서도 재무부가 한수 위였다.기획원 사람들이 주로 개인기에 의존한다면 재무부 사람들은 개인기와 조직력을 겸비했다.그래서 그들에게는 일이든 운동이든 매사에 ‘지고는 못사는 사람들’이라는 별명이 늘 따라 다녔다. 국가 주도의 경제개발 시기에 재무부는 세제와 금융부분을 장악하고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과 대출특혜 등의 수단을 통해 고성장에 커다란 기여를 했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민간경제에 대한 간섭이 지나치게 비대해졌다는 비판도 받았다.그래서 ‘관치경제’ 또는 ‘관치금융’이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비난의 표적이 됐으며 끝내는 재정경제원에 흡수돼 간판을 내려야 했다. 새 정부 출범이후 개각과 경제부처 및 산하 기관장 인사에서 옛 재무부 출신들이 대거 기용되고 있다.모피아의 부활인가? 시대가 달라진 만큼 그들의 폐쇄적인 조직문화도 달라지기를 기대해본다. 염주영 논설위원 yeomjs@
  • [데스크 시각] 코엘류를 위한 ‘훈수’

    한국과 일본의 축구경기는 늘 전쟁이었다. 6·25의 상흔이 채 가시지 않은 지난 1954년 3월 도쿄에서 열린 스위스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일본과 처음 마주친 한국 선수들은 “패한다면 대한해협에 모두 빠져 죽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그라운드에 나섰다.1주일 간격으로 치른 두차례 대결에서 한국은 1승1무를 이뤄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는다. 이후 한국과 일본은 무려 65차례나 격돌했다.‘아시아의 맹주’임을 자부하는 한국과 세계무대로 도약하려는 일본의 ‘건곤일척’은 늘 반도와 열도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 65번째 승부가 16일 6만여명의 관중이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펼쳐졌고,움베르투 코엘류(53) 감독이 이끈 한국은 우세한 경기에도 불구하고 11번째 쓴잔(37승17무)을 들었다.포르투갈 출신의 명장 코엘류는 한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이후 첫 패배(1무)를 당해 2006년 독일월드컵을 향한 발걸음을 무겁게 내디뎠다. 코엘류에 거는 한국민들의 기대는 어쩌면 그가 감당하기에 벅찬 것인지도 모른다.지난해6월 내내 한반도를 뒤흔들고,한국민들의 가슴을 친 거스 히딩크 감독의 월드컵 ‘4강 기적’을 수성하고,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그리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 2000년 12월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히딩크에게 건 국민들의 기대는 2002월드컵에서 48년동안 비원으로만 간직한 첫 승리를 이뤄 달라는 것이었다.하지만 히딩크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4강까지 내달려 폭발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코엘류에 거는 기대가 어떤 것인지를 능히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코엘류는 ‘준비된 감독’으로 평가받는다.구수한 인상과는 달리 한국에 오기전 이미 대표급 선수 50여명의 프로필과 기록은 물론 부상 부위까지 챙길 정도로 치밀하다. 하지만 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몇개의 산을 넘어야 하고,산을 넘기 위해서는 간과해서는 안 될 것들이 적지 않다.창업보다 수성이 훨씬 어렵다고 하지 않던가. 우선은 ‘히딩크의 그늘’에서 벗어나 국내 지도자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자주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히딩크 감독은 2002월드컵을 불과 1년6개월 앞두고 부임한 탓에 국내 지도자들과 마음을 나눌 시간적 여유를 갖지 못했다.지난 7일 이번 한·일전을 앞두고 선수를 소집하려다 일부 프로팀 감독의 반발로 무산된 ‘사건’은 그래서 시사적이다.당연히 국내 지도자들도 “나를 적이 아니라 같은 배를 탄 동지로 생각해 달라.”는 코엘류의 호소처럼 마음을 열어야 한다.도와줄 것은 도와주고,배울 것은 배우고,비판할 것은 비판하는 당당함이 필요하다. 대표 선수들의 특징을 잘 아는 프로팀 감독들과의 대화는 대표팀의 조직력을 극대화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적인 문화와 정서를 이해하려는 노력에도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히딩크 감독이 한때 유럽식 장기휴가와 여자친구 문제 등으로 위기를 맞은 것은 코엘류에게 ‘타산지석’이 되기에 충분하다.문화와 관습의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을 미리 없앤다면 폭넓은 지지 속에서 목표를 향해 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대표팀 훈련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안에서 각급 지도자 및 유소년을 교육하는 등 한국축구의 ‘휴먼 인프라’를 강화하는 데도 관심을 갖는다면 행보가더욱 가벼워지지 않을까. ‘Again 2002’를 향해 이제 막 돛을 올린 ‘코엘류호’의 순항을 기원하자. 오 병 남 체육부장
  • 4·24 재선 ‘양천을’ 르포/개혁후보들 ‘박빙의 혈투’

    “선거가 일주일밖에 안 남았는데… 참 속 타네요.유권자들 속을 알 수가 없어요.”(A후보 선거관계자) “반응요? 시큰둥하죠.그래도 어떻게 해요,죽어라 뛰는 거죠.”(B후보 관계자) 4·24 재·보선을 1주일 앞둔 17일 서울 양천을에 출마한 각 후보 진영이 쏟아놓은 하소연이다.이날 오전 8시 서울 양천구 신정사거리 풍경도 그랬다.시민들은 한 표를 호소하는 선거운동원들을 외면한 채 출근길을 서둘렀다.각 당은 투표율이 30%를 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결국 당원 중심의 조직력 싸움인 셈이다. ●개혁후보 충돌 양천을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하나같이 개혁성향을 지니고 있다.민주당 양재호 후보는 인권변호사,한나라당 오경훈 후보는 386 학생운동의 대표주자,민주노동당 민동원 후보는 노동운동가로 활동했다.민선 양천구청장을 지낸 양 후보는 민주당 신주류의 지지로 공천을 받았다.‘검증된 후보,양천의 노무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노 대통령의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를 밀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현 정권의 개혁성과 함께 구청장을 지낸 행정경험을 중점 부각시키고 있다.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지난 총선에 나와 김영배 전 의원에게 아깝게 고배를 마셨던 오 후보는 ‘젊은 후보론’을 내세워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여론조사 엎치락 뒤치락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각각 승리를 점치고 있다.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해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양 후보측은 “양천을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층이 두꺼운 지역”이라며 “비록 후보는 바뀌었지만 민주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애정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오 후보측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의 간판인 김영배 후보와 맞붙어 3만 5000여표나 얻었다.”면서 “재선거의 낮은 투표율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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