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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국/파업정국 적극 대화 나섰다(정가 초점)

    ◎국민 설득­14일부터 전국서 노동법 설명회/야와 대화­국회 노동관련법 특위 구성 검토 여권이 난마처럼 얽힌 「파업정국」의 해법으로 대국민 직접설득과 노동계 및 야권과의 적극적인 대화 모색이라는 두가지로 가닥을 잡았다.이에 따라 신한국당은 14일부터 본격적인 대국민 설득작업에 나서는 한편 야권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대화자세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13일 강삼재 사무총장 주재로 15개 시·도지부 사무처장 회의를 긴급 소집,일반 국민들을 상대로 한 노동관련법 홍보지침을 시달했다.신한국당은 우선 14일부터 18일까지 노동관련법 설명회를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이번 설명회는 주로 시·도지부 및 지구당 당직자를 상대로 한다.전국적으로 40회에 걸쳐 2만여명이 참여한다.노동관계전문가와 학계인사 등이 강연자로 나서고 「바꿨습니다.알고보면 희망입니다」 등 노동관련법 홍보책자와 특별당보가 투입된다.신한국당은 이어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일반국민 접촉에 나설 계획이다.여기엔 지구당뿐 아니라 국책자문위원,중앙상무위원,당내 각 직능대표 등 계선조직도 총동원된다. 신한국당은 대국민홍보를 통해 새 노동관련법이 근로자들에게 결코 불리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대량해고사태를 막아 장기적으로 근로자에게 유리하다는 점을 적극 설명한다면 파업확산의 급한 불은 끌 수 있다는 생각이다.일반국민들의 파업 동조심리만 차단한다면 노동계나 야권과도 자연스레 대화의 길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계 및 야권과의 대화는 국회차원의 노동관련법 특위를 구성하는 방안이 실현가능한 대책으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이를 위해 여야총무회담의 틀을 확대,당3역회담 등 중진급회담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이홍구 대표위원의 한 측근은 13일 『파업사태가 진정국면을 맞으면 야권도 마냥 장외공세만 펼 수는 없을 것』이라며 『야권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당장 노동관련법을 백지화한다거나 재개정하는 문제는 현재로서는 생각할 수 없다는 자세다.야권의 공세에 물러서는 모양새가 좋지 않을 뿐더러 경제회생을 위한 노동법의 골간을 해칠 수는 없다는 판단인 것이다.시행과정에서의 문제점 및 근로자들의 불안심리는 시행령이나 후속보완대책을 통해 흡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이와 관련,신한국당은 제정을 추진중인 「근로자 생활향상 및 고용안전특별법」에 근로자자녀 학자금 지원 확대,주택구입자금 대출규모 확대,전직 교육 강화방안 등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 구체화되는 여권의 「노동법 해법」

    ◎“야도 부담… 대화제의 거부 못할것”/장내서 해결… 대치국면 야권 반사이익 차단/고용안정책 등 잇따라 발표… 분위기조성 주력 여권의 노동계 총파업사태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대화국면조성전략은 당분간 그 강도를 점차 높여갈 전망이다.TV토론 제의가 민노총에 의해 거부됐지만 야권이 노동계와 재계,그리고 여야가 참여하는 4자토론으로 수정제의하는 등 물꼬가 트일 조짐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여권은 성사여부가 불투명하지만 일단 야권의 반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여기에는 누구도 쉽게 대화제의를 거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있다.현 대치국면에서 소외되지 않고 주도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대화의 틀속에 야권을 끌어들임으로써 현 대치국면에서 야권이 노리는 반사이익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도 깔려있다.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되면 야권도 나름의 방안을 내놓아야 하고 그렇게 되면 노사양측으로부터 어떤 형태로든 공격을 당할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이다. 여권이 단계적으로 대화제의 강도를 높이고 주변분위기 조성을 꾀하려는 노력도 이 때문이다.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와 정세분석위원회에서 주도적으로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이들은 최근 당지도부에 「여야대화 필요성」을 건의했다. 여권은 일단 이번 주에도 당을 전면에 내세워 대화국면을 조성하면서 사태추이를 지켜볼 생각이다.조만간 이홍구 대표위원이 김수환 추기경을 방문하고 민노총관계자들과도 만나 설득작업을 계속하는 것도 그 일환이다.당 기간조직도 총동원,대국민홍보활동을 벌인다. 특히 16일 고위당정회의,17일 이대표기자회견등을 통해 근로자생활향상 및 고용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잇따라 발표하면 어느정도 분위기가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권은 그러나 현사태의 최종 귀착지는 정치권으로 보고 있다.이를 위해 「여야 15인 중진회담」을 제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필요하다면 여야대표가 함께 참석하는 중진회담도 할 수 있다는 자세다. 그러나 여권의 대화노력은 한시적 처방의 성격이 짙다.정부가 공권력투입을연기했을뿐 철회하지 않은 것도 당분간 사태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반증이다.여권의 대화노력이 허사로 돌아간다면 노동계 파업사태는 다음주 중대고비를 맞게 될 전망이다.
  • “통신망 고도화·공정경쟁에 역점”/이계철 신임 한국통신사장 문답

    ◎노·사가 하나라는 생각으로 화합 이뤄 나갈것/보유한 한국이통주식 정통부와 협의뒤 처분 『데이콤이나 한국이동통신 등의 통신사업자도 일반 통신이용자와 같은 한국통신의 고객입니다.이 통신사업자들이 우리 회선을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통신망의 고도화와 통신사업자간 공정경쟁여건 조성에 힘쓸 생각입니다』 정보통신부차관을 지낸 이계철 신임 한국통신사장(56)은 9일 국가 중추 통신기관인 한국통신이 앞으로는 통신사업자들과 경쟁을 지양하는 대신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하는 쪽으로 통신망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임 이사장과 일문일답. ­통신시장 개방·노사문제 등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노와 사는 따로 없다고 본다.모두 노고 모두가 사라는 생각으로 노사화합을 이뤄 나갈 것이다.더 중요한 것은 통신망을 고도화해 나가는 일이다.통신회선에 음성만 담아 전하는 시대는 끝났다.다음세대 국가발전을 위해서라도 데이터·영상통신을 할 수 있는 고도통신망을 하루빨리 갖춰야 한다. ­정통부 차관 시절 통신사업자간의공정경쟁을 유난히 강조했는데 이 원칙은 한국통신사장이 된 뒤에도 계속 유지할 것인가. ▲통신사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는 이제 풀릴 만큼 풀렸다고 본다.국영기업인 한국통신이 민간 통신사업자들을 귀찮게 하는 일은 앞으로 없을 것이다.통신사업자간 공정경쟁 여건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얘기다.통신사업자는 일반 통신이용자와 더불어 한국통신의 중요한 고객이다.통신사업자들이 우리 회사의 회선을 많이 이용해 장사를 잘하면 한국통신의 수입도 함께 올라간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다른 통신사업자를 경쟁상대로 삼는 것은 국가도 원하는 일이 아니다. ­기존의 조직체계와 인력 규모가 적절하다고 보는지. ▲한국통신은 사장이 바뀔 때마다 조직개편이 있었다.지금의 조직도 지난해 3월에 바꾼 것이다.조직체계에 문제가 있는지 지금 평가할 수 없다.한번 운용해 봐야 한다. ­한국통신을 정부투자기관에서 출자기관으로 만들기 위한 특별법이 올 상반기중 국회에 상정될 예정인데. ▲정부투자기관이 받는 각종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이지만 한편으로는 기간통신사업자로서의 프리미엄이 없어짐을 의미하는 것이다.모든 것이 우리 하기에 달려 있다.성장기업에는 절대로 인위적인 감원이 있을수 없다는 점을 밝혀두고 싶다. ­한국통신이 보유한 한국이동통신에 대한 주식처분은 어떻게 되는가. ▲우리가 투자한 것이지만 국가의 돈인 만큼 정통부와 충분히 협의한 뒤 결정하겠다. ­취임 이후 부조리근절을 수차례 강조했는데. ▲지난해 말 언론에 보도된 일부 전화국장의 부조리는 매우 충격적인 일이다.뇌물비리에 관련된 직원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는 게 공직생활 30년의 신조다.
  • 삼성 최대규모 사장단 인사

    ◎/불황탈출 위한 세대교체·해외부문 강화 초점/미주 본사 회장 김광호씨/중국 본사 회장 이필곤씨/물산 부회장 현명관씨/코닝 사장 안기훈씨/영상사업단 사장 이중구씨/자동차 사장 홍종만씨/종합화학 사장 유현식씨/전자 사장 윤종용씨/중앙개발 사장 허학봉씨/그룹비서실장 이학수씨 삼성그룹이 18일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삼성그룹은 이날 상오 사장단회의를 열고 김광호 삼성전자부회장과 이필곤 삼성물산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킨 것을 비롯,24명을 승진시키고 대표이사 8명을 이동시켰다.현명관 비서실장은 부회장으로 승진,삼성물산 총괄대표로 옮겼고 새 비서실장엔 이건희 회장 측근인 이학수 비서실 차장이 기용됐다. 이번 인사는 대표이사급 이상 최고경영진 48명 중 67%를 승진 또는 전진배치시킨 것으로 불황국면 탈출을 위해 세대교체와 해외부문 강화라는 두개의 축을 활용,경영층 면모를 일신하기 위한 인사로 풀이된다. 그룹은 허태학 중앙개발대표이사 전무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2단계 승진시키는 발탁인사와 함께자동차사업의 총력체제 구축을 위해 자동차소그룹제를 도입했다.비메모리 분야의 사업강화를 위해 전자 마이크로부문장에 진대제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임명하고 해외본사 총괄대표를 회장급으로 격상시켰다.이에 따라 미주본사 총괄대표에 김광호 회장이,중국본사 대표에는 이필곤 회장이 임명됐다.전자소그룹장 겸 전자 총괄대표 사장에는 전관사장을 역임한 후 지난해 일본본사 사장으로 옮겼던 윤종용 사장이 임명됐다. 아울러 코닝 대표이사 사장엔 안기훈 대표이사 부사장이,영상사업단 대표이사 사장에는 이중구 영상사업단 부사장이,물산 대표이사 사장(건설부문 대표사장)에는 김헌출 생명 대표이사 부사장이 승진·임명됐다.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에는 홍종만 자동차대표이사 부사장이,종합화학 대표이사 사장에는 유현식 제일모직 대표이사 부사장이,전자 대표이사 사장(멕시코 복합화단지 개발총괄)에는 박경팔 전자 부사장이 기용됐다.황선두 화학소그룹장겸 종합화학 대표이사 사장과 임동승 증권 대표이사 사장,황학수 카드 대표이사 부회장,소병해 카드부회장,윤기선 제일기획 대표이사 사장,최훈 물산 대표이사 부사장은 상담역에 발령됐다. 삼성그룹은 비서실조직도 개편,현행 8개팀을 5개팀(비서팀 인사팀 재무팀 기획팀 감사팀)으로 통폐합하고 인원도 200명에서 130명으로 정예화하기로 했다.부사장 이하 임원인사는 새롭게 구성되는 경영진의 추천에 따라 내년 2월초에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인사와 중앙일보 분리구상을 위해 지난 3일부터 도쿄에 머물러왔던 이건희 회장은 이달 말께 귀국한다. ▼대표이사 부사장 승진 △삼성화재 배정충 △에스원 박정옥 △삼성전자(전자소그룹 전략기획실장) 송용노 △삼성증권 김현곤 △삼성전자(수원주재 대표부사장) 문병대 △삼성전자(마이크로부문 대표부사장) 진대제 △삼성항공(정공총괄 대표부사장) 안복현△삼성카드 이경우 △삼성물산(자동차영업부분 대표부사장) 김명한 △삼성스포츠단장겸삼성라이온즈 전수신 △SECL 양인모 △삼성물산(생활문화부문 대표부사장) 원대연 △삼성중공업(건기부문 대표부사장) 김순택 ▼대표이사 전무 승진 △삼성석유화학고홍식 ▼대표이사 이동 △일본본사 대표이사 사장 유상부 △삼성경제연구원 사장(국제담당) 박웅서 △삼성물산 대표이사 부사장(상사부문 대표부사장) 이승웅 △구주본사 대표이사 사장 신세길 △제일모직 대표이사 사장 박홍기 △동남아본사 대표이사 사장 안덕기 △삼성정밀화학 대표이사 부사장 박영구 △전자소그룹장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총괄대표사장) 윤종용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길현 △제일기획 대표이사 부사장 배종렬
  • 이것이 히트상품/제3차 10선:Ⅰ

    ◎통돌이 세탁기­LG전자/세탁판·통 함께 돌아… 판매 17% 신장 LG전자는 지난해 신카오스 세탁기 「3개더」로 인기를 누린데 이어 올해는 기존의 세탁방식을 완전히 바꾸며 세탁력을 더욱 강화한 「통돌이」세탁기로 세탁기시장에 선도해 나가고 있다. 가전3사중 올해 신기능 신모델 세탁기로서는 가장 먼저인 지난 8월 27일 출시해 4개월 동안 판매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나 끌어올렸다. 통돌이 세탁기는 94년 2월부터 2년 6개월간에 걸쳐 15명의 전담인력과 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만든 LG전자의 회심작이다.세탁판만 도는 기존의 펄세이터 방식에서 세탁판과 세탁통이 함께 돌아가는 새로운 형태의 세탁기다. 이같은 통돌이 세탁방식은 세탁판만 돌아서 생가는 세탁통전체 힘의 불균형을 세탁통도 돌림으로써 힘을 골고루 분산시켰다.또 통이 돌아 빨래를 더욱 많이 비벼주어 엉킴을 대폭 줄이고 세탁력을 더욱 향상시켰다. 특히 기존에 많은 물의 순환량과 실밥 채집력으로 뛰어난 행굼 성능을 보여주었던 쌍동이 거름망과 쌍동이 물순환샤워기능에 하폭포행굼기능까지 더해 보다 행굼력을 강화한 것도 큰 특징이다.소량 세탁에서 물순환량이 급격히 떨어지는 단점도 완전히 보완한 셈이다. 마케팅에 있어서서도 대형 전시차량을 동원한 홍보쇼라든가 판매장과 연게한 통돌이 캐릭터쇼 등의 고객밀착행사를 감행,가전업계의 세탁기 판매에 새장을 열었다는 평가도 받고있다.실제로 이러한 고객밀착행사는 경쟁사들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서 뽑은 고객만족도평가에서 1위 제품에 선정된 것도 이같은 신기능의 제품력과 고객밀착 마케팅의 역할이 컸다는 지적이다.그리고 과학기술처에서 신기술에 주는 KT마크 획득하여 명실상부한 최고의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통돌이 세탁기의 이같은 히트는 가전시장의 급속한 침체기류에서도 LG전자의 세탁기 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견인차가 되고 있다. ◎디지털 011­한국이동통신/세계처음 CDMA 상용서비스 성공 한국이동통신의 이동상용전화서비스인 디지털 011은 우리기술로 세계 최초 CDMA디지털 이동전화 상용서비스를 실현했다는 사실이높게 평가를 받았다. 한국이동통신은 지난 1월3일 인천 부천지역에서의 서비스를 시작으로 국내에 고품질의 디지털 이동전화시대를 열면서 이동전화 부분에 전기를 마련했다. 일거에 우리의 무선통신 기술력을 세계로부터 인정을 받으면서 우리의 무선통신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무선통신 관계자들은 말한다.또 한국이동통신은 세계적 무선통신의 발전추세인 멀티미디어 서비스구현에 있어서도 선도적 위치에 서게 됐다고 볼수 있다. 장비및 기술의 해외수출 전망도 밝아 앞으로 통신분야 수출 전략상품이 될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히트상품 중의 히트상품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미 국내에서는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검증을 거쳤다.지난 4월12일 서울지역 서비스를 계기로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 했으며 서비스지역이 확대되면서 급속한 신장세를 보였다.특히 지난달부터는 단말기의 할인판매에 힘입어 지난달말까지 가입자가 44만명에 이르고 있다.지난 1일부터 76개 주요도시에 대해 서비스를 확대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안에 78개시 전역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의 급증에는 높은 소비자만족도도 한몫을 했다.조사전문기관인 동서리서치가 최근 200명의 이용자를 상대로 전화조사를 한 결과 이동전화서비스품질을 평가하는 전항목에 걸쳐 만족한다는 반응이 92%에 달했다. 실제로 디지털 011은 디지털 이동전화 시스템중 가장 진보된 방식으로 주파수이용률이 좋아 통화완료율이 높다.디지털 서비스외 지역에서는 기존 아날로그망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상승의 주요인으로 손꼽힌다. 부가서비스가 다양한 점도 크게 어필했다. ▲음성사서함 ▲자동연결 ▲착신전환 ▲회의통화 ▲통화중 대기 ▲발신번호 표시 ▲발신금지 ▲착신금지 ▲호전화 ▲호보류서비스 등 엄청나다. ◎쏘나타Ⅲ­현대자동차/파격적 디자인… 중형차시장 45% 점유 중형차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켜온 소나타Ⅰ·Ⅱ에 이어 나온 소나타Ⅲ.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중형차 시장에서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월 평균 1만4천대씩 팔려 지난 8월까지 내수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경쟁차 판매량이 월7천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점을감안하면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전투기 분사구 형상의 전면부와 유럽풍의 후면스타일이 소비자들에게 어필,중형차시장의 45%를 점유하고 있다. 쏘나타Ⅲ의 탄생배경은 중형차시장이 확대되면서 모델 고급화경향에다 성능과 경쟁력을 갖춘 신모델의 투입이 필요하게 됐기 때문.수입개방에 따른 수입차의 시장공략도 한 요인이었다. 쏘나타는 파격적인 디자인 외에 안락한 승차감과 실내 정숙성을 자랑한다.다이내믹한 역동미와 곡선미가 조화를 이룬 첨단스타일로 공기저항을 극소화,중형세단의 정통스타일을 고수했다는 게 현대측의 설명이다. 실내폭이 1천480㎜로 동급으로는 최대.실린더블록 내부에 액체를 주입,엔진제동을 근원적으로 없앴고 신개발 우레탄소음재인 HHF를 적용,최상의 정숙성을 실현시켰다.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배기가스 연비 등은 미국과 서유럽의 까다로운 규정에 만족하도록 설계했다.96년 8월 모스크바모터쇼에서 최우수자동차상을 받아 국제적 성가를 높였고 미국의 고속도로 교통안전국 충돌테스트에서 국산중형차로는유일하게 안전도를 인정받았다.쏘나타는 88년 쏘나타Ⅰ 수출 이후 96년 8월까지 총 23만대를 수출,명실상부한 세계적 차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쏘나타Ⅲ는 중형차 구매고객이 가장 민감하게 고려하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2.0모델에 운전석 에어백을 기본으로 적용했다.조사결과에 따르면 고객이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안전성(59.7%)이며 다음이 가격(39.8%)과 스타일(33.7%)이다.주행의 안전성확보를 위해 최첨단 메커니즘인 ABS ECS 등도 선택 장착했다. 사후 판매서비스도 우수한 품질 못지않다.인공위성을 이용한 24시간 긴급출동서비스,전담 정비공장제도를 도입·운영하고 있고 고객상담센터,판매정보운영팀 등 지원조직도 대폭 확충했다. ◎엔크린­유공/청정성·세정기능 대폭 강화된 휘발유 (주)유공의 「엔크린」은 국내의 휘발유시장에 브랜드시대를 연 선두주자이다. 지난 95년 9월29일 「엔크린」의 시판 이후 잇따라 LG정유의 「테크론」,한화에너지의 「E맥스」등 브랜드를 단 휘발유들이 선보이며 정유업계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엔크린」은 탄화수소·일산화탄소 등 배기가스 배출규제가 대폭 강화되고 엔진 등이 점점 복잡·정교해짐에 따라 환경보호와 고출력·최첨단 엔진에 적합한 새 휘발유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성공한 대표적인 사례. 기존의 휘발유보다 청정성과 엔진 세정 성능을 대폭 보강한 「엔크린(Enclean)」은 「엔진과 환경을 보호하는 깨끗한 에너지」(Engine Clean,Enviornment Clean,Energy Clean)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엔진 내부의 찌거기 발생을 대폭 줄여주고 기존에 쌓여있던 찌꺼기까지 제거,엔진수명을 연장해준다.또 엔진출력,연비향상 및 유해 배기가스 발생량도 대폭 줄여준다는 것이 제품의 특징이다. 세계 유수의 엔진실험기관인 영국의 리카도와 미국의 SWRL로부터 선진국 제품보다 우수성을 입증받은 청정제를 첨가했다. 기존 제품보다 계절별로 휘발유 증기압을 대폭 세분화해 무더운 하절기에는 증발로 인한 휘발유 손실을 억제하고 기온이 낮은 동절기에는 저온에서도 시동이 잘 걸리도록 하는 등 품질도 대폭 향상시켰다. 「엔크린」의 성공에는광고도 한몫 톡톡히 했다.톱스타인 박중훈과 이경영을 내세운 코믹한 광고가 인상적이었는데 특히 「새차편」,「헌차편」에 이어 최근에 방영중인 「내차편」마저 소비자들인 TV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PDA 멀티X­LG전자/예상밖 월5000여대 판매 선풍적 인기 LG전자가 지난 8월 출시한 차세대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 「멀티X」는 4개월만에 정상에 오른 제품이다.판매실적은 당초 예상을 뒤엎고 월평균 5천대 이상을 올리며 소비자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멀티X의 성공적 시장 진입으로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PDA시대를 기대하게 됐다. 멀티X는 휴대폰·삐삐(무선호출기)·무선팩스 등 통신기능과 전자수첩·전자계산기·전자사전 등 정보처리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본격 멀티미디어 제품.작고 콤팩트한 사이즈에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기능을 담고 있다. 아이콘을 건드리기만 하면 바로 통화가 가능한 원터치 다이얼링 기능,5천명 이상의 전화번호를 저장·송신할 수 있는 전화번호부 기능 등 일반휴대폰과는 비교가 안되는 첨단 휴대폰 기능을 갖추었다. 광역삐삐기능을 채용,전국 어디서나 수신이 가능하고 무선 팩스모뎀을 이용해 긴급한 내용을 팩스로 송신할 수 있게 했다. 또 전자수첩의 자료·달력·일정·시계기능 등을 이용,효과적인 스케줄관리도 가능하다.전자계산기·전자사전 기능을 이용하면 실생활에서도 유용하다. 이밖에 진동기능을 채용,회의중 또는 연주회장 등에서도 주위에 피해를 주지 않고 통화할 수 있다.이어마이크를 이용하면 통화를 하면서도 다른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고 리모컨·키패드·핸즈프리 기능을 활용하면 차량운전중에도 안전하게 통화할 수 있다. LG전자는 당초 멀티X의 다양한 첨단 기능에도 불구하고 아날로그방식을 채택해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경제적 가격,디지털 제품에 비해 손색이 없는 통화감도,모든 메시지의 한글화 사용 등이 고객관리가 필요한 자영업자 및 영업사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로 이어졌다.
  • 북한의 국가범죄와 미국(박화진 칼럼)

    범죄는 개인만이 저지르는 것이 아니다.집단도 있고 조직도 있다.국가의 경우도 흔히 본다.말하자면 「국가범죄」의 경우인 것이다.역사적인 예를 든다면 군국주의 일본이나 나치스 독일이 그러한 범죄국가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이들은 모두 인류최악의 범죄라 할 수 있는 전쟁을 일으킨 나라들일 뿐 아니라 특히 나치스 독일은 유대인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수십만명의 무고한 인명을 학살한 대표적 「국가범죄」로 악명이 높다. 오늘의 북한도 그러한 「범죄국가」의 범주에 속한다고 하면 지나칠까.동족상잔의 6·25전쟁을 일으킨 민족적 범죄행위는 말할 것 없고 최근의 행태에서도 「범죄국가」의 느낌을 받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증거들은 많다.각종 테러와 핵개발 시도에서부터 마약생산·밀수출,달러위조·유포,불법무기 밀수출등 온갖 국제 악행과 범죄행위를 국가자체가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은 마약생산·밀매와 달러위조·유통이 아닐까 생각한다.그것은 개인이나 조직의 경우도 극형으로 다스리는 가장 반인륜적이고 악질적인 범죄행위다.그것을 북한은 경제난 극복을 위한 일종의 외화벌이 「국가사업」으로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아편 등 마약생산·밀수출의 경우는 90년대 들어 국가역점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우리정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공산당 재정경제부 「39호실」과 「대성총국」관리하에 개성과 평양시 일원을 비롯,평안·함경·강원도 등 전국에 걸쳐 「백도라지」로 부르는 양귀비 재배를 독려,연간 40t의 양귀비를 생산하고 있으며 100t의 아편정제 능력을 갖춘 나남제약공장도 운영중이다.생산한 아편은 중국·러시아·일본 등으로 밀수출하며 우리국내에도 유입되고있다.「마약의 3각지대」는 동남아와 중남미뿐 아니라 북한을 기점으로 동북아에도 탄생하고 있는 것이다. 마약뿐 아니라 또하나 북한의 소행증거가 확실한 「국가범죄」는 달러위조다.탈북귀순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은 사회문화부 소속 「101연락소」관리하에 80년대초부터 초정의 오스트리아제 지폐인쇄기로 위조달러를 양산해 외교행랑등으로 해외에 반출해 오고 있다는 것이다.북한이 미조폐국에서 사용중인 것과 꼭같은 스위스제 「인텔리오 컬러8」지폐인쇄기로 위조달러를 양산하고 있다 것은 미시사주간지 뉴스위크의 최근보도다. 북한이 이같은 「국가범죄」에 거침없이 나서는데는 2가지 이유가 있는것으로 분석된다.파산의 경제난에 정상적인 외화조달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이 첫째요,둘째는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공산주의식 인식때문이라는 것이다.공산주의자들은 서방자본주의 세계를 부도덕하고 범죄적인 방법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파괴해도 괜찮은 반동적이며 퇴폐적인 세상으로 생각한다.따라서 그들에게 있어서 아편밀매,달러위조,불법무기 밀수 등은 모두 돈도 벌고 자본주의도 파괴하는 일거양득의 당과 수령을 위한 「애국적이고도 혁명적인」 투쟁사업일 뿐인 것이다. 「국가범죄」를 범죄로 생각하지 않는 북한인 것이다.당연하고 바람직스런 국가사업으로 생각하는 용납할 수 없고 해서도 안되는 범죄집단이 북한공산독재정권인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북한에 대한 미국의 최근태도는 어떠한가.마약밀매와 달러위조 등의 증거가 뚜렷함에도 불구하고 일언반구 대응이 없다.최근 뉴욕타임스가 「미국정부의 일부관리들은 한반도에서 가장큰 골칫거리는 북한이 아니라 한국정부라고 느끼기 시작한 것 같다」는 어처구니없는 보도를 했지만 미국의 이같은 대북한 태도는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다.마약밀매관련을 이유로 파나마의 노리에가대통령을 체포하고 핵개발혐의의 이라크에 대해선 상식을 초월하는 무력응징을 불사하고 있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선 왜 이렇게 관대하기만 한가.진정한 이유는 무엇이며 어디에 있는 것인가.그점을 정확히 규명하고 근본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일이야말로 당장의 우리정부가 해야할 시급한 대미외교·안보·통일정책 과제의 하나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 민영화 산실 스미스연 피리에 이사장

    ◎“정치적 결정서 상업성 중시로”/79년이후 45개 대형사 민영화 “성공 자부”/관료조직 단일 사업단 묶어 효율성 높여 영국의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1723∼1790)는 자유경제이론의 창시자.애덤 스미스의 사상을 이어받은 애덤 스미스 경제연구소는 영국정부의 민영화와 규제완화 아이디어의 산실이다. 존 메이저 총리는 『애덤 스미스 연구소야말로 민영화와 자유화의 가장 강력한 옹호자』라고 극찬하고 있다.창립 19년째인 이 연구소는 영국의 개혁정책뿐 아니라 베트남에 경제개발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유명하다.애덤 스미스연구소 메이슨 피리에 이사장을 만나 영국의 개혁정책에 대해 들어봤다. ­영국이 취한 개혁조치의 목적은 무엇인가. ▲79년이후 민영화가 시작된 이후 집행사업부서와 시민헌장을 도입했다.일련의 개혁조치는 정부와 관료들이 소유한 힘을 납세자인 일반 시민들에게 넘기자는데 있다. ­민영화에 대한 평가는. ▲영국정부는 버스,철도,선박,전화,가스,물,석유 등의 대형 국영회사를 소유해 왔다.이들 회사들은 영국경제에 10%를 차지했다.지난 79년 석유회사 브리티시 페트롤리엄을 민영화한 이후 45개 대형회사들이 민영화됐다. 이들 회사에서는 민영화 이후 예외없이 효율성과 생산성이 높아졌다.민영화는 엄청나게 성공했다고 본다. ­공무원들의 반대가 적지 않았을텐데. ▲공무원들의 83%가 반대했고 언론 등에서도 반론이 많이 제기됐다.하지만 민영화로 인한 수익은 민영화되는 회사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누리게 된다는 점을 그들은 알게 됐다.영국 정부는 일반 국민들의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꾸준히 민영화를 추진했다. ­민영화이후 공무원들의 태도가 근본적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국가 공무원으로 일할때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면서도 국민을 고객으로 생각하는 개념이 없었다.민영화된 다음에는 민간기업 입장에서 경쟁해야 한다.그들에게는 정치적 결정보다는 이익을 내야한다는 상업적인 결정이 더 중요하다. ­외국기업이 영국으로 몰려오는 이유는 무엇 때문이라고 보는가. ▲70년대까지는 유럽국가들이 엄청난 파업을 겪었다.그러나 이제 영국의 노조지도자는 힘이 없고 근로자 개개인에게 더 많은 힘이 실려 있다.파업을 할 경우 이제는 근로자 개인들이 모두 「예스」나 「노」같은 답을 해야한다. 대형노조 조직도 붕괴됐다.삼성전자가 윈야드에 공장을 세운 것도 노조가 없는 노동시장때문이라고 본다.우리는 외국기업의 투자를 기꺼이 반긴다. ­차세대계획(Next Steps Programme)에 대한 평가는. ▲영국공무원은 부패가 없기로 유명하다.하지만 그들은 장관이나 총리에게 「예스」를 연발한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대처 수상때 공무원 숫자 5분의1을 감축하려 했다.하지만 공무원 조직을 단일화된 사업단으로 만드는 것이 비용절감도 되고 효율적이라는 결론에 따라 사업집행부서가 만들어졌다. 이 제도는 관료사회에 효율성을 가져와 매우 성공적이라고 생각한다.앞으로도 많은 변화를 이룰 것이다.
  • 현대그룹 「인재개발원」(G7으로 가는 길:45)

    ◎“사람이 곧 경쟁력” 재교육으로 인재확보/열린교육시스템 도입… 교육프로그램 자율선택/중간관리자·임원 등 리더십·창의력 집중배양/올 인력개발에 2천2백억 투입… 미래 경쟁우위 구축 「사람이 경쟁력이다」 제프리 페퍼 미 스탠퍼드대 교수의 베스트셀러 저서 제목인 이 말이 최근 우리 기업들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각 기업마다 독자적인 인력개발(HRD)체계 구축에 눈을 돌리고 있다.장기적인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인적자산에 투자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내기업들은 기술,가격,상품의 질,서비스 등 물적자산과 재적자산이 경쟁력우위를 담보해주던 시대는 지났다고 판단한다.이제는 누가 우수한 인재들을 많이 확보하느냐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그러나 우수인력의 외부충원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필요한 인재를 기업 내부에서 재교육을 통해 조달하겠다는 것이다. ○우수한 인력 외부충원에 한계 현대인재개발원(원장 김진수)의 인재육성전략은 이런 점에서 단연 눈에 띈다.「열린 교육 시스템」과 「팀 리더십 프로그램」,「학습조직」도입등을 통해 한발 앞선 인재교육을 펼치고 있다. 현대그룹은 최근 각 계열사의 인사관리 담당부서 명칭을 인재지원부,인재개발부로 바꾸었다.그룹연수원인 현대인력개발원도 현대인재개발원으로 개명했다.「인사부」와 「인력개발원」이라는 명칭이 블루칼라,대량생산의 이미지를 줘 인재중시라는 새로운 흐름과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인재개발원의 특징은 입체교육이다.5가지로 구분된 중점교육방향과 임원과정,신임과정,향상과정 등으로 구분된 수직조직개발체계가 씨줄과 날줄처럼 촘촘히 짜여있다.우선 중점교육방향은 그룹의 비전과 경영이념·정신을 전파하는 교육,사장·최고경영자 육성 등 임원교육,팀제를 정착하기 위한 관리자교육,대졸신입사원 교육,세계화교육 등으로 나누어져있다.수직조직개발은 이사대우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임원과정,신임부장에서 신입사원과정을 포괄하는 신임과정,직급별 향상과정이 있다. 교육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큰 특징은 「열린 교육 시스템」(OES).신임 차·과장 및 대리과정에 적용하고 있다.말 그대로 각자가받을 교육내용을 스스로 결정한다.관리능력과 인성교육,환경변화인식이라는 큰 틀안에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중에서 교육생들이 개인과 조직의 요구에 합치되는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선택,참여함으로써 교육의 효과와 만족도를 높이도록 한 독특한 교육체계다.공급자 중심 교육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한 것이다. 『교육에도 고객중심 사고가 도입돼야 합니다.회사에서 필요한 교육을 일방적으로 시키는 기존 교육방식은 단순 기능인을 키우는데는 적당할지 몰라도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김진수원장의 이같은 말은 지금까지 사원들의 업무능력향상에만 치중했던 각 기업들의 교육방식이 얼마나 근시안적인 것인가를 여실히 보여준다.현대인재개발원은 점차적으로 모든 교육시스템을 개인의 경력개발과 연계해 완전히 OES화할 계획이다.열린 학습만이 강한 기업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지식·정보가 강한조직 만들어” 현대인재개발원은 최근 새로운 경영기법인 학습조직이론을 도입하고 이를 그룹 전체에 전파하기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학습조직론은 80년대말 프랑스의 생게교수에 의해 처음 제시된 경영혁신이론.조직도 개인과 마찬가지로 지식과 정보에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이 골자이다.경쟁력있는 강한 조직을 만드는데 있어 학습은 필수 조건이다.이를 위해 학습조직 추진리더 양성과정과 7개의 연구회를 구성했다. 현대인재개발원의 또다른 특징은 팀리더십 프로그램.올해 그룹경영방침의 하나인 팀제 정착을 위한 교육으로 차장향상과정과 과장향상과정이 여기에 해당된다.「EMP(Excellent Management Process)」라 불리는 이 교육은 조직내에서 팀을 운영할 수 있는 리더를 양성하는 과정으로,중간관리자로서 팀원을 육성해 자율적인 업무수행을 유도하기 위한 교육이다.따라서 강의도 공동의 비전,공동의 계획,결과와 과정의 평가 등으로 리더십을 키우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룹 계열사별로 과장 진급을 눈앞에 둔 대리직급 사원들을 위한 「대리향상과정(CTC·Creative Thinking Course)」은 영문약자에서 알 수 있듯 조직내에서 창의력을 배양하기 위한교육이다.교육생들은 4박5일의 교육기간동안 변화와 창의력,아이디어발상법,팀창의력,개인창의력,창조적 문제해결,창조적 도전 등 창의력에 관한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는다.그 다음은 팀별로 자율적으로 한가지 주제를 정해 문제점 파악과 해결방안 등을 함께 연구해야 한다.이를 통해 업무수행에서 발생한 문제를 자주적으로 개선,해결해 경영성과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교육의 목표다. ○대리직급 사원 집중교육 이밖에 차세대 리더과정의 연수확대,현지채용 관리자교육,주재원 복귀자과정,해외 유수대학 및 기관과 업무제휴를 해 인사·교육담당을 정기적으로 해외에 파견하는 등 세계화교육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자율적이고 창조적인 21세기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현대인재개발원이 올해 HRD부문에 투자한 예산은 총 2천2백억원에 달한다.21세기의 기업 운명은 필요한 인재를 기업내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육성해낼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미래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인재육성에 대한 국내기업들의 투자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열린교육프로그램 도입 김진수 원장/“정보사회서 창조사회로 과도기 자율적 인재상 가장 필요” 열린 교육이 강한 기업을 만든다.현대인재개발원 김진수 원장(53)은 인재교육의 기본을 개인의 자율성과 창의성에 두고 있다.열린 교육은 이를 효과적으로 배양하기 위해 김원장이 도입한 인재교육프로그램이다.인재중심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현대인재개발원의 인재육성전략에 대해 김원장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기업에서의 인재육성이 갖는 의미는. ▲기업에는 물적·재적·인적자산 등 세 분야의 자산이 있다.산업사회에서는 물적·재적자산의 확충만으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었지만 정보사회와 그 이후에 도래하는 창조사회에는 인적자산이 경쟁력의 원천이다.따라서 사람의 모든 요소,즉 기술,지식,태도,행동 등 사람의 질을 높여 경쟁력을 갖춘 강한 조직을 만드는 것이 인재육성의 의미라고 볼 수 있다. ­21세기가 요구하는 인재상은 어떤 것이라고 보는가. ▲우리는 7가지 인재상을 모델로 정해두고 있다.자율인,혁신인,창조인,학습인,현장인,세계인,인격인등이 그것이다.이 가운데서도 자율인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지금은 정보사회에서 창조사회로 넘어가는 단계이다.기존의 조직은 더이상 맞지 않는다.자유자재로 변화할 수 있는 아메바조직으로 변화해야 한다.이는 결국 창의력과 지혜를 갖춘 인재들을 의미한다. ­경쟁력 있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전략은. ▲앞에서도 말했듯 최대한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것이다.꽉 짜이고 획일화된 틀에서 벗어나 스스로 무엇을 할 지를 결정하고 그에 따라 끊임없이 자신을 계발하도록 지원하는 것,그것이 기업 인재교육이 담당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우리가 도입한 열린 교육이 바로 그것이다. 『경제가 뭐라고 생각합니까』 인터뷰 말미에 김원장은 기자에게 다짜고짜 이렇게 물었다.너무 막연한 질문이라 잠시 망설이고 있는 사이 김원장은 다분히 철학적인 자답을 했다.『경제는 경세제민의 줄임말이지요.바른 일을 해서 남을 도와주는 것입니다.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듯 이익창출은 기업의 목적활동이 아니라 수단활동에 불과합니다.기업의 목적활동은 말그대로경제와 경영이지요.인재육성도 그런 측면에서 봐야 합니다.기업이익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이 돼야 합니다』
  • 국가공단 개편/5개 권역별 관리공단 단일조직으로

    ◎유휴부지 매각… 임대공단 등 건설키로 전국적으로 한국수출·서부·중부·동남·서남공단 등 5개 권역별 국가산업단지 관리공단이 단일 조직으로 개편,인원이 대폭 축소된다.단위공단별로 있는 공단이사장을 통폐합하고 공단별 하부조직도 단선화하겠다는 것이다.기구 축소와 통폐합이 실시되면 유휴부지가 발생하게 되는데 정부는 이것도 모두 일반에 팔기로 했다. 통산부는 유휴부지 발생에 따른 매각대상 자산은 6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여기에서 나오는 재원은 임대공단과 아파트형 공장건설에 쓸 방침이다. 조직개편과 함께 반월·구미에 있는 열병합발전소도 민간기업 또는 실수요자 단체에 매각된다. 현재 국가공단에 근무하는 인원은 8백여명.통산부는 5개 관리공단이 하나로 통폐합되고 열병합발전소 매각이 이뤄지면 공단 관리인원은 절반정도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발전소 건설에도 경쟁이 도입돼 한전과 민간기업이 같은 조건으로 수주전에 뛰어들게 됐다.2010년까지의 장기전력수급계획에 따른 발전소 건설물량은 석탄 27기,LNG복합화력 40기,양수 12기,수력 및 기타 24기 등 모두 103기에 이른다.정부는 당초 이 가운데 원전을 제외한 신규발전소의 절반 가량을 민자로 건설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책에서 이를 해제,모든 건설물량에 한전과 민간기업이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하도록 했다.독점체제였던 전력산업에 경쟁을 도입,효율성을 제고하고 한전의 전원입지 확보에 대한 부담과 재원조달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임태순 기자〉
  • “조통위는 이적단체 전대협 계승”/한총련 수사검사 문답

    ◎기소 전제로 구속자수 줄이려 애썼다/폭력성 가리는데 역점… 이적 규명 미흡 서울지검 김원치 1차장검사는 17일 한총련의 연세대 점거·시위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한총련 전체를 이적단체로 규정하는가. ▲한총련 간부 대부분이 이적단체로 밝혀진 「범청학련」 남측본부의 간부를 겸하고 있지만 한총련 전체를 이적단체로 규정하기는 어렵다.한총련 산하조직 중 조통위만 이적단체로 기소했다.조통위가 지난 92년 대법원이 이적단체로 판시한 「전대협」의 조통위 노선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음이 확인됐기 때문이다.한총련 조통위를 이적단체로 정식 규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아직 확증을 잡지는 못했으나 한총련산하 정책위·중앙집행위·학자추 등 산하조직도 이적성 혐의가 짙어 관련자를 추적하고 있다. ­4백38명이라는 사상최대의 구속기소자를 냈는데. ▲검찰 나름대로 숫자를 줄이려 노력했다.1개 경찰서에 한 명씩의 전담검사를 파견해 구속단계에서부터 신중을 기했다.즉,기소를 전제로 구속자수를 최소화하려 애썼다. 관용은 존중해야 할 미덕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언제나 적용할 수는 없지 않은가. ­한총련의 실체를 파악하는데는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번 사건은 이적성과 폭력성면에서 사상 유례가 없는 사건이었다.이적성면에서는 시원하게 밝히지 못한 점을 인정하지만 폭력성은 철저히 가려냈다고 자부한다.기소대상자의 절반 이상을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죄로 기소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죄로 여러 명을 공범으로 기소하는 것은 법이론상 무리라는 지적이 있는데.자신있나. ▲자신있다.이번 사건에는 부산동의대 사건을 가장 많이 참조했다.당시 화염병을 던진 사람은 물론 바리케이드를 친 사람,재료를 옮긴 사람 등을 모두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사상죄의 공범으로 기소,이긴 적이 있다.그러나 이번 사건에서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사죄의 적용에는 신중을 기해,지휘부 및 사수대원 중 고 김종희 상경의 사망위치에서 돌을 던진 10여명에게만 적용했다.
  • 사회문제(몽골이 변한다:3)

    ◎「자본주의 악의 꽃」 매춘·술집 급증/시장경제 적응 못한 알콜중독자 속출/이혼·고아 늘어나 청소년 탈선 부채질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중심가에 최근 「서울의 거리」가 만들어졌다.그 서울의 거리 근처의 3층건물.외부에서 보기에는 그저 평범한 건물로 밖에는 어떤 간판도 없다.그러나 건물안 3층에는 화려한 조명이 번쩍인다.몽골에 새로 등장한 디스코텍 모양의 유흥업소다.서울의 강남이나 이태원의 디스코텍처럼 화려하고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울란바토르의 유흥업소도 「밤의 열기」로 뜨겁다. 무대에서는 3인조 밴드가 연주하는 음악에 맞춰 젊은 여자들과 손님들이 한데 어우러져 춤을 춘다.자정이 지나자 손님들이 크게 늘어 60여석의 자리가 거의 찬다.음악도 더욱 빨라진다.새벽 1시.조명이 모두 꺼진다.잠시후 은은한 조명이 밝혀지며 「쇼걸」의 요염한 자태가 무대에 등장한다.한국 유흥가에서 흔히 볼수 있는 「스트립 쇼」가 현란하게 펼쳐진다.시장경제 도입후 바뀐 울란바토르의 밤의 모습이다. 몽골에는 공산주의가 무너진후 갑자기많은 술집이 등장했다.몽골 사회연구원 통계에 의하면 60만 인구의 울란바토르에 9백개 이상의 각종 술집이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조그만 술집에서 호텔 바,디스코텍 등 다양하다.디스코텍과 유사한 고급술집이나 호텔 바 등에는 젊은 몽골 여인들이 많다.그들은 무대에 나와 멋진 춤을 춘다.그들중에는 춤 자체를 즐기기도 하지만 춤을 추며 손님을 유혹하는 여인들도 많다.손님들은 마음에 드는 여성들과 합석하여 술을 마시거나 하룻밤을 즐길 수도 있다.호텔 바나 고급 술집의 손님들은 대부분 외국 관광객들이다.그중에는 한국과 일본인들도 많다. 몽골에도 다른 사회주의 국가들의 전환기와 마찬가지로 「자본주의의 악의 꽂」이 먼저 피고 있다.술집과 매춘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울란바토르에는 그러나 아직은 방콕이나 서울과 같은 화려한 유흥가는 없다.몽골에는 또 러시아 마피아 같은 조직 폭력조직도 없다고 간후야그 사회연구원 원장은 말한다.그러나 술집의 급증으로 청소년들의 탈선이라든가 알콜중독자의 증가 등 여러가지 사회문제가나타나고 있다. 알콜중독자의 증가는 몽골의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몽골 사람들은 옛날에는 술을 그렇게 많이 먹지않았는데 소련의 영향으로 술을 많이 먹게 됐다』고 간후야그 원장은 말했다.시장경제도입후에는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이 자포자기하여 술로 세월을 보내다 알콜중독자가 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울란바토르 거리에서 알콜중독자를 만나는 것은 어렵지않다. 몽골정부에서는 알콜중독자치료센터를 만드는 등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그러나 문제의 해결은 어려워 보인다.알콜중독자가 늘어나며 그 자체도 문제지만 그로인한 파생적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다.이혼과 거리의 아이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이혼의 사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남편이 술만 먹고 일을 하지않는 것도 중요한 이유중의 하나라고 지난해 결혼한 울른바르트씨는 말한다.몽골에서는 여성들의 대부분이 일을 하고 있어 이혼후에도 「여성독립」이 가능한 사람들이 많다.남자들의 알콜중독과 이혼이 늘어나며 「고아」가 되는 어린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빈부의 격차와 실업자의 증가도 심각한 사회문제다.자본주의적 사고로 새로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장사나 기업을 하는 사람들은 많은 돈을 벌어 새로운 부유층을 형성하고 있지만 사회주의적 사고와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근로자들이나 연금생활자들은 빈곤층으로 전락하고 있다. 몽골에도 이같이 시장경제 도입후 여러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새로운 사상이나 제도의 도입은 언제나 사회를 변화시킨다.몽골사회도 시장경제의 도입으로 크게 변화하고 있다.시장경제의 도입은 몽골인들의 의식을 바꾸고 부분적으로 경제의 활성화를 가져오고 있다.그러나 과거 동유럽의 다른 사회주의 국가들의 과도기와 마찬가지로 몽골에서도 「시장경제와 자본주의의 부작용」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 대담한 노출… 건강미 뽐내고…/남성 속옷 활용 여성 멋내기

    ◎등 훤히 드러난 러닝셔츠로 몸매 강조/다양한 색깔·무늬… 선택 폭 넓어 인기/“값 1만원대” 실속파 멋쟁이들 구입 늘어 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불볕더위가 시작됐다.본격 무더위속 거리패션을 지배하는 것은 역시 몸매 강조.지난 해까지 여성들이 배꼽티셔츠나 탑,핫팬티,속이 훤히 드러나 보이는 시스루룩의 노출법을 써 여성미를 강조한 노출을 즐겼다면 올 여름은 좀 다르다.대담하면서도 경쾌하고 남성적인 스포츠룩을 도입,건강미를 최대한 강조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온 것이 어깨 드러내기.얇은 끈으로 어깨를 걸치면서 등을 훤히 드러낸 옷에서부터 칼러가 달린 조금은 점잖은 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타일이 유행이다.소재는 활동에 편리하고 세탁하기에 좋은 면,면스판에서 고급스런 느낌의 니트 소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특히 이 어깨를 드러낸 옷들은 핫팬티나 진바지,멜빵바지,롱스커트 등 대부분 하의와 쉽게 조화시킬 수 있어 여성들의 여름철 멋내기 고민을 덜어주는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가 높다. 여기에 실속파 멋쟁이들은 한술 더 떠남성 속옷인 러닝셔츠를 「건강미 있는 노출패션」으로 도입,눈길을 끈다.남성의 러닝셔츠는 가격이 1만원대로 여성의류 업체에서 내놓는 어깨가 드러나는 옷들보다 훨씬 싼데다 대부분 부드러운 면이라 감촉도 좋기 때문이다.세탁에도 편하고 독특한 자기만의 개성을 뽐낼 수 있어 1석4조의 효과. 또 과거 흰색 위주이던 러닝셔츠 색깔이 최근 검은색 카키색 회색 등으로 여러가지로 나오고 무늬도 다양해져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도 유행의 한 이유.디자인도 V넥 라인,라운드넥 라인,폴라형 등에서 X자로 꼬인 스타일등 여성들이 무난하게 소화할만큼 정도로 세련돼졌다.소재의 조직도 골이나 요철 등으로 특이해 속옷이란 느낌을 주지 않으면서도 독특한 멋을 창출해 낸다. 그러나 남성의 러닝셔츠로 멋내기를 할 때는 크기에 유의해야 하는데 원래 사이즈가 85인 여성은 95호 정도를 고르면 된다.요즘 유행하는 투명 비닐가방이나 선글라스를 소품으로 이용하면 더 잘 어울리지만 겨드랑이 밑으로 가슴이 보이지 않는지 주의해야 한다고 패션 코디네이터들은 조언한다.〈김수정 기자〉
  • 극한 치닫는 일 우익 근성/도쿄 한국대사관 테러 계기로 본 실태

    ◎92년현재 850단체 조직원 12만여명/과거사 규명 등 불안감이 폭력 “부채질” 일본 우익들이 발호하고 있다.주일한국대사관에 12일 우익단체 「황국헌정당」 차량이 돌진한 사건은 우익들의 한국에 대한 발호가 테러성 폭력으로까지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본의 우익단체는 지난 92년 6월 8백50여개 단체,12만명의 조직원이 소속돼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우익이 공통적으로 표방하는 것은 「천황」숭배 반공주의에 입각한 국가주의이다. 우익단체들은 전전부터 계보를 이어받은 조직도 있지만 70∼80년대에 걸쳐 급격히 늘어났다.배경에는 60년대 대학에서의 신좌익운동에 대항하기 위해 신우익이 탄생했고 70년대 들어서는 폭력단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총회꾼이나 폭력단들이 우익 정치단체로 간판을 바꿔 달고 활동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우익단체들 가운데 활동적인 단체가 7백50여개,조직원은 1만5천명정도로 보고 있다.특히 이 가운데 앞서 말한 폭력단 계열의 우익은 3백20여개 단체에 4천2백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대사관에 차량을 돌진시킨 황국헌정당도 일본경찰은 폭력단이 앞세우고 있는 우익단체일 것으로 보고 있다.이들은 우익단체 가운데 그다지 이름이 알려져 있지는 않았지만 지난 6일 16명이,8일에는 3명이 구일본군 군복차림으로 대사관 앞에서 독도반환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85년 결성된 이 단체는 에히메현(시코쿠지방) 도요(동자)시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회원수는 10∼20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 단체의 총재는 지하정명(56)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93년 10월 5일 러시아대사관에 연막통 5개를 투척,단원 2명이 체포된 바 있다. 최근들어 우익들은 일본사회의 전반적인 보수 우경화에서 힘을 얻는 반면,과거사에 대한 최소한의 진실등이 교과서에 반영되는 실태에 초조감을 느껴왔다.이것이 우익정치인들로 하여금 줄을 이어 망언하도록 만들고 단체들로 하여금 테러성 행동에 나서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또 우익들에게는 뒷돈을 대는 세력도 있다. 이들은 한국 공관뿐 아니라 러시아와의 북방영토문제,프랑스의 핵실험,중국의 핵실험과 군비증강등 국가주의적 요소가 개입될 여지가 있는 문제가 있는 경우 해당국 대사관에 몰려 가 시위를 벌이곤 한다.〈도쿄=강석진 특파원〉
  • 노조의 쇠퇴(변화하는 동유럽:6·끝)

    ◎파 자유노조­정치색 퇴조… 조직 분열/노조원 1천만명서 170만명으로 줄어/복수노조 늘고 지도부간 상호비방 잦아 레흐 바웬사 폴란드 대통령은 지난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알렉산드르 크와스니예프에게 참패하자 전기공을 하겠다고 말했다.그의 원래 직장인 그단스크 조선소로 돌아가 다시 전기공 생활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막강한 노조 자유연대를 이끌면서 폴란드 자유화의 상징이자 영웅이었던 바웬사가 하루아침에 대통령에서 전기공으로 전락할 뻔 했다.바웬사는 그러나 전기공으로 돌아가지는 않았다. 폴란드 국회가 최근 전직대통령에 대한 예우의 법을 통과시켜 전기공 직업을 갖지 않더라도 먹고 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그는 「바웬사 재단」을 만들어 영국의 대처 여사처럼 해외연설 생활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웬사의 패배는 자유노조의 「쇠퇴」를 의미한다.공산주의체제를 무너뜨릴 정도로 막강한 힘을 가졌던 자유노조는 이제 정치성향도 퇴색됐을 뿐 아니라 조직도 사분오열됐다. 1천만명을 자랑하는 노조원은 고작 1백70여만명으로 줄어들었고 그마저도 상호 비방을 일삼고 있다.노동자의 힘이 가장 강한 곳중의 하나인 우르수스 트랙터공장에서 최근 자유노조의 창립 16주년 기념식이 열렸을 때의 일이다.우르조다크 노조위원장은 『노동자 권익위원회가 노동자를 등에 업고 권력을 장악하려 한다』고 자유연대를 비난했다. 바르샤바의 대우­FSO공장의 복수노조는 3개에서 4개로 늘었다.자유연대와 금속노조,엔지니어들이 주축이 된 노조 등에다 자유연대에서 독립된 노조 「80」이 생겨났다. 「80」은 자유연대가 결성된 80년을 의미하지만 노조의 분열이 힘을 결집시킬 수 없음은 당연한 일이다.최근들어 거리로 뛰쳐나오는 노동자들의 숫자도 크게 줄어들었다는게 바르샤바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우 AVIA사는 지난봄 노사협상에서 임금을 20% 인상했다.노조는 30% 인상을 요구했지만 체코기업의 평균 임금상승률 17.7%보다 약간 높은 선에서 타협을 봤다.하지만 단체협약 사항은 대부분 법으로 규정돼 있어 임금 이외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었다. 김우중 대우회장이 얼마전프랑스 최고의 훈장인 레종 도뇌르훈장을 받으러 파리를 방문했을 때 동구진출의 자랑거리로 내세운 것이 초과근로의 이점이다.루마니아의 초과근로시간은 연간 3백60시간이고 근로자 한사람당 하루평균 1시간씩의 초과근로를 하고 있다. 폴란드의 경우도 1백20시간 초과근로를 할 수 있도록 돼있었지만 최근 근로자들의 연간 초과근로 시간한도를 1백50시간으로 늘렸다. 폴란드에는 여자·소시지·보드카 등의 「3다」가 있다.거리에서 마주치는 여자들은 조혼의 습성 때문에 대부분 유부녀라고 보면 되고 이들의 대부분은 근로자이다. 공장 근로자의 절반 가까이가 여성들이고 남자들과 차별없이 일을 한다.그만큼 여성인력이 풍부하다.기업입장에서 보면 동구는 투자할수록 문제가 발생하기 보다 좋은 여건을 찾을 수 있다고 현지 진출 한국기업 관계자들은 말한다.〈바르샤바=박정현 특파원〉
  • 정부 부서별 사업소 운영 추진/「정부생산성 제고」 장기구상 내용

    ◎2020년 사회보장 부담률 5%대로/비효율적인 지방공기업 민영화 방침 21세기 경제장기구상 중 재정정책의 방향 및 정부의 생산성 제고 방안 내용을 요약한다. ▷재정기능 정립◁ 오는 2000년과 2010년 및 2020년의 조세 부담률은 각 23.5%와 24.5% 및 25.5% 안팎으로 전망되고 사회보장 부담률을 포함한 국민부담률 수준은 28.0%,30.5%,31.0% 수준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1996∼2000년 기간 중에는 세계경제에서 비교우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경제의 안정적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성장잠재력 배양에 재정운영의 최우선 목표를 둔다.2001∼2020년 기간의 전반부까지는 재정규모를 현실화,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의 사업을 시행하고 그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사회복지분야에 대한 재정지원을 늘리는 중·장기 재정운영 계획을 수립한다.또 중·장기적으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조세지원제도 자체를 운용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선진국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는 「조세지출 예산제도」를 도입한다. ▷정부생산성제고◁ 정부조직의 효율화를 위해 영국의 「Next Steps」사업소와 같은 독립적이고 신축적인 책임경영 및 실적평가가 강조되는 정책집행 부서별 사업소 조직의 운영을 검토한다.지방정부 조직도 순수 정책 입안기능 및 사업부서기능으로 분리하고 일반행정사업과 경영수익사업의 상당부분을 공기업 조직으로 전환한다.지방공기업 중에서도 비효율적인 것은 과감히 민영화한다. 공무원 인사제도에 있어 능력주의·공정성·신축성 및 책임성 등을 제고하기 위해 부처운영의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고 사후평가를 강화한다.부처의 인사권 강화 및 인사제도의 간소화를 통해 기존의 획일적인 인사제도를 보다 신축적으로 개선한다. 기금 및 특별회계의 재정융자는 대상과 기간 및 금리 등의 조건을 단순화하고 적용금리도 단계적으로 실세화한다. 재정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매년 예산편성시 향후 2∼3년간의 예산 추정치를 함께 제시,재정의 단기적 경기조절 역할 및 중·장기적 재정기능의 정상화 사이의 마찰을 완화한다.예산운용의 경직성 완화를 위해 올해부터 시행중인 경상경비한도제를 보다 신축성있게 운영,부서의 장에게 재량권을 주는 「총괄 경상비」제도로 바꾼다. 오류 및 부정적발 가능성에 있어서 결정적인 약점을 지니는 단식부기 대신 현재 진행중인 정부회계 전산화 작업과 병행,정부회계의 특성에 맞도록 수정된 복식부기를 도입한다.현재 지나치게 통제위주인 감사원 감사를 종합적 성과감사로 전환하고 정부회계의 결산시기도 앞당긴다.〈오승호 기자〉
  • 선관위 행정력 공백지대 많아/러 선거감시 실태

    ◎공산당후보만 전감에 감시인력 동원 가능/민주의식 희박한 단체장 관권개입도 문제 아시아에서 유럽대륙까지 걸쳐있는 방대한 땅 러시아의 선거감시는 어떻게 이뤄지는가.16일의 러시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진영은 투·개표 관리방안을 놓고 공방이 한창이다. 공산당의 주가노프후보진영은 『엄청난 관권부정선거를 꾀하고 있다』고 옐친쪽을 비난하고 있고 옐친쪽은 『공산당쪽이 선거자체를 무효화하려한다』고 맞서고 있다.공방전이 계속되는 이유가 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정한 행정력이 연방 전지역에 제대로 미치지 않고있기 때문이다.후보를 내놓은 정당들이 선거감시를 효율적으로 해낼 인력도 조직도 없다.민주의식이 희박한 일부 지방 단체장의 관권개입도 문제다. 95년에 공표된 러시아연방 새선거법에 따르면 각 후보는 투표소와 지역선관위에 설치된 개표소에 2명씩의 참관인을 두게 돼 있다.새선거법에 의한 투표소는 9천7백곳,개표소는 2천7백곳.따라서 각 후보는 19만9천4백명씩의 참관인을 동원할 수 있게 돼 있다. 그러나 러시아 전역에 골고루 이같은 인원을 동원할 수 있는 후보는 공산당밖에 없다.주가노프후보는 아직도 그대로 존재하는 소련시대의 공산당조직을 활용,선거참관인으로 20만명을 동원한다고 마카예바 주가노프언론비서가 13일 밝혔다.그렇지만 당을 갖고있지 않은 옐친진영은 관리들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선거참관인 말고 활동이 기대되는 것은 외국선거감시단.13일 현재 미주·유럽등 40여개국에서 6백여명의 외국감시단원들이 도착,중앙선관위에 등록을 마쳤다.선관위측에 따르면 16일 전까지 80여개국에서 1천여명의 외국인감시단원이 도착,활동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존 매케인상원 의원(아리조나·공화당)이 이끄는 미국의 감시단원 45명도 이번주초 러시아에 도착,9개 지방에서 선거감시활동에 들어갔다.하지만 이같은 규모의 외국선거감시인원은 러시아의 거대한 땅덩어리에 비하면 역시 코끼리 비스킷에 비견할 만하다.모스크바=류민 특파원〉
  • 북 “무역 제일주의 채택”/「환발해경제토론회」 참가 북학자 발언

    ◎남북경협 강조… 정책변화 주목 북한은 남북한과 중국이 참여하는 환발해 지역경제권의 활성화를 경제위기의 주요 타개방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폐막된 「환발해경제 국제학술 연구토론회」에서 북한 참가자들은 남북한의 체제를 넘어선 협력강화를 강조했다.또 남북 협력강화와 중국의 동북지역과의 경협강화를 경제난 타개를 위해 우선순위를 두고 추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9일부터 중국 심양에서 요령대학 주최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이동수주체과학원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반도의 남방(한국)과 북방(북한)은 서로 다른 사상·이념·제도를 인정,존중하고 이미 달성한 협의원칙(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공동의 존재와 번영,이익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같은 주장은 정부간 접촉을 배제한 채 우선 민간분야의 경제협력을 극대화하겠다는 북한측의 입장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상대방의 경제제도 상호 승인 및 존중,사상·제도를 초월한 경제협력이 환발해권 등 지역경제협력의 성공 관건』이라는 주장이나 『남북한이 지역·계급적 차이를 초월,대외 협력과 지역경제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지적도 북한이 경제난 타결을 위해 한국·중국 등 지역내 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김명렬 김일성종합대교수도 「북한의 대외경제전략 및 환발해 경제협력」이란 주제발표에서 『남북한 협력이 이 지역경제권 실현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또 한반도의 정세에 대해서도 최근의 긴장국면의 강조보다는 『지난 92년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등 수십년동안의 대치국면에서 최근 수년간은 형세가 완화되고 있다』며 남북관계의 긍정적인 면을 강조했다. 북한측은 중국국경의 원정교에 세관이 설치되면 제3국인의 무비자 통행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대외개방을 선전했다.또 국제정세변화에 따라 북한은 가까운 지역의 시장개척에 주력하는 등 무역제일주의 정책을 채택했다고 밝혔다.무역제일주의 정책에 대해선 지방행정조직도 국가별,지역별 경제협력을 추진하는 무역 다각화를 핵심으로 한다고 설명했다.이번 회의에 북한에선진록걸조선사회과학자회 부위원장 등 대외정책의 핵심브레인들이 참가,관심을 끌었다.한국에선 김준 사회과학원엽 이사장,정영록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참석했다.
  • 한국경영자총협회 초청 내한­위건행 중화전국총공회 주석(인터뷰)

    ◎“중 진출 외국기업 노조설립 의무화”/노동법 개정… 1∼3년단위 고용계약 도입/조합원 1억1천만명… 무리한 요구는 자제 중국은 지난해 최저임금제를 실시한 데 이어 외국기업에 노조설립을 의무화했다.때문에 중국에 진출한 국내 업체들도 외자기업의 노조설립의무가 「강건너 불」이 아니게 됐다. 한국을 방문중인 위건항 중화전국총공회 주석을 만나봤다.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를 겸임하고 있는 위주석은 일행 8명과 22일 노총 및 경총관계자를 잇따라 만나 양국간 노사문제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중국이 외국기업에 대해 노조설립 등 지도감독을 강화하고 있다는 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그동안 외국기업과 외국자본기업에서는 공회(노조를 뜻함)설립이 많지 않았습니다.때문에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할 방법이 없었습니다.한 예로 홍콩의 한 외자기업이 공장의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종업원 20명이 불에 타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화재는 갑자기 발생했다기보다 그 전부터 일어날 징조가 있었고 그 때마다 노동자들이 건의했지만 사용자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공회가 있는 공장이라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따라서 공회설립을 의무화 한 것입니다』 ­중국의 노사관계는 어떻습니까. 『해방 이전의 국민당과 노동자와 같은 적대적 관계는 아닙니다.서로 협력해서 공장이 잘 돌아가도록 하는 관계로 보면 됩니다.저희 조직도 사용자를 무시하고 노동자만 대변하는 단체가 아닙니다』 ­중국의 개정 노동법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들입니까. 『종전에는 종신고용제였는데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습니다.1년 혹은 2년,3년 단위의 계약제가 도입되고 있습니다.법적으로도 해고를 시키지 못한다는 규정이 없습니다.그러나 해고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개정 노동법은 각국의 여러 제도를 연구·검토한 끝에 작성된 것입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대해 하고싶은 말씀은. 『양국관계 발전에 노사관계도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밑바닥에서 삐꺽하면 정치쪽에서도 삐꺽할 수 있습니다.한국은 중국에 2백억달러를 투자했습니다.개정된 노동법을 중국에 진출한기업들이 숙지하면 우리도 노조가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도록 지도하겠습니다』 중화전국총공회는 조합원 1억1천만명의 중국유일의 노동조합 중앙기구로 1925년에 설립됐다.전국의 지역별·산업별 공회에 대한 지휘·명령권도 갖고 있다.위주석일행은 23일 기아자동차의 소하리공장을 견학하고 24일 진념 노동부장관을 면담한 뒤 25일 출국한다.〈권혁찬 기자〉
  • 문민정부 개혁 3년/경제정책 평가와 과제/좌담

    ◎금융­부동산실명제로 정경유착 근절/연 8% 고성장속 노사관계 안정 이뤄/WTO시대 맞아 기업규제 대폭 완화/중기엔 세제·자금 등 지원… 경쟁력 강화/급증하는 무역수지적자­외채 경계해야/인프라에 계속 투자… 저축장려책 필요 □좌담 김영우 국가 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장 김관종 동서증권 사장 김중웅 현대경제사회연구 원장 문민정부 출범 3년동안 우리 경제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김영삼대통령은 취임직후 『재벌들로부터 일체 돈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국경제의 뿌리깊은 병폐인 정경유착의 근절을 위한 일련의 개혁조치에 불을 댕겼다.이는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 등 양대 제도개혁으로 구체화 돼 「깨끗한 경제」 「투명한 기업경영」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WTO(세계무역기구)의 출범으로 시작된 무한경쟁시대에 국내기업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쟁력 강화 및 기업환경 개선에 경제정책의 초점이 맞춰졌다.우리 경제의 취약부문인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력·자금·세제 면에서의 지원책들이 마련됐다.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을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중소기업청을 신설하는 등 중기지원 행정조직도 확대됐다.규제완화를 추진,경제행정의 틀을 기업편의와 행정서비스 제공으로 바꾸었다.우리 경제는 이런 노력의 결과로 물가안정 기반을 다지는 가운데 높은 실질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그러나 잇단 개혁조치들의 긍정적 측면을 극대화 시키고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문제가 앞으로의 과제로 남아 있다.김영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위원장·김관종 동서증권사장·김중웅 현대경제사회연구원장의 좌담을 통해 문민정부 출범 3년의 성과와 과제를 들어본다. ▲김중웅 현대경제사회연구원장=현정부는 개혁정부라 할 만큼 과거정부에 비해 개혁을 많이 단행했습니다.성공적인 것도 많지만 기간도 짧고 충분히 사전준비가 미비해 실패한 것도 있습니다.금융실명제는 대표적인 성공한 개혁의 예입니다.부정부패봉쇄,정경유착근절,분배정의실현이라는 개혁의 방향이 분명한 데다 국민적 지지도 대단했습니다.그러나 실시 2년반만이 지났지만 보완할 점도 있습니다.혁명에 가까운금융실명제도 만병통치약일 수는 없습니다.중소기업의 자금문제는 금융실명제의 부작용중 하나인데 좀더 일찍 중소기업을 위한 새로운 금융기관설립,사채시장의 활성화등 보완조치가 뒤따랐으면 좋을 뻔했습니다. ▲김관종 동서증권사장=새정부의 지난 3년간의 경제분야에서의 치적을 꼽는다면 역시 금융실명제 단행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었지만 시기를 놓고 논란이 많았고 누군가 결단을 내려야만 했습니다.이밖에 부동산실명제와 금융종합과세,일련의 금융자유화정책도 성과로 들 수 있습니다. 금융실명제는 당초예상보다 충격 없이 완만하게 실시되고 있습니다.그러나 중소기업대책을 당시에 미리 대비하고 시행했더라면 지금의 경기양극화문제는 해소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금융자유화는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내용면에서는 보다 적극적이었으면 합니다. ▲김영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위원장=문민정부의 경제정책의 업적으로는 앞서 두분이 지적하신 것 이외에 세계무역기구(WTO)체제 편입과 준비,87년이후 구축된 안정적인 노사관계,과학기술투자와 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과 국민적 합의를 들 수 있습니다.또 경제성장률 8% 유지는 거시경제측면에서 성공한 사례로 평가해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비전제시 아쉬워 단 새정부의 개혁은 비전제시보다 그동안 누적돼온 내생적·환경적 요인을 척결하기 위한 조치에 국한됐다는 점이 아쉽습니다.경기양극화문제는 구조조정을 위한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정부가 뒤늦게나마 자본재산업 집중육성계획을 발표하고 중소기업 특히 기술집약적 중소기업의 육성 및 정보의 산업화추진,신산업·신서비스 등장가능성 등으로 경기양극화도 오래지 않아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원장=거시경제적인 측면에서 한국경제는 92년 경제성장률이 5.2%였습니다.그러나 새정부 들면서 경제성장률이 93년 5.8%에서 95년 9.2%로 높아지고 물가는 6.5%에서 4.5%로 안정됐습니다.경제성장과 안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물가안정이 1백억달러라는 무역수지적자를 딛고 가능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현재 우리나라의 외채는 7백80억달러입니다.92년 기준으로 외채가 90억달러가 넘는 나라는 미국과 캐나다등 9개국에 불과하며 무역수지적자가 GNP의 2%를 넘는 나라도 호주·캐나다·멕시코등 4개국에 불과합니다.우리는 그동안 국제수지적자에 너무 무관심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사장=물가문제는 특히 서비스부문과 공공요금이 여전히 복병으로 남아 있어 대책이 계속적으로 뒤따라야 합니다.금리도 회사채수익률 기준으로 현재 12%선으로 떨어졌지만 긍극적으로 한자리수로 떨어져야 하는데 현재의 금리정책으로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기업의 해외자본조달한도 확대등 보다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합니다.30대재벌도 규모에 워낙 편차가 커 앞으로는 10대정도로 구분해서 정책을 펴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우성건설그룹의 부도에서도 나타난 현상인데 금융권의 금융정보공유가 거의 안되고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금융정보 공유를 ▲김위원장=무역수지적자를 살펴보면 소비재수입이 급증했는데 이는 국민의 과잉소비와 배금사상팽배와관련이 있습니다.건실한 소비행태를 정착시키는 것이 관건입니다.또 자본재산업,부품·소재산업의 육성이 시급하며 경제발전주체를 정부와 금융기관에서 민간주도로 바꿔야 합니다.WTO체제에서는 민간주도의 경제틀,국제경쟁력과 창의력을 북돋워주는 틀을 조속히 마련해야 하는데 아직 미흡합니다.21세기에는 기술경쟁력이 승부처가 될 것입니다.경기양극화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불황업종의 기술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합니다.중소기업육성도 기술집약적·혁신주도적 중소기업은 새로운 창업이 가능한 풍토를 마련해주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중소기업은 과감한 업종전환을 유도해야 합니다.미래가 불확실한 격변기에는 무엇보다 지식인과 경제정책담당자·기업가 등 경제주체가 성장과 발전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것이 경제의 성패를 결정하는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사장=저는 부동산실명제에 대해 언급하고자 합니다.부동산투기의 큰 문제는 근로의욕을 떨어뜨리고 불로소득을 꿈꾸게 하는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을 초래하는 것입니다.이런 부작용을 해소하는효과를 가져온 부동산실명제는 매우 잘했다고 봅니다.또한 사회정의의 실현과 연결되는 금융소득종합과세도 시기적으로 매우 적절했습니다. ▲김원장=좀 다른 얘기긴 하나 최근 소비재수입이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이것은 천민자본주의의 한 행태,즉 「쓰고 보자」는 물질만능주의의 확산 때문이라고 여겨집니다.이런 소비성향을 막기 위한 도덕재무장운동이나 정신운동을 벌여야 할 시점입니다.금융실명제의 최종적인 성공여부는 부동산실명제나 금융종합과세 등이 이뤄진 뒤에 판가름날 것이라고 봅니다.종합과세 이후에도 저축이 늘어나면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실명제로 파급되고 있는 부작용의 하나는 고급소비재수요와 해외여행이 늘어나는 등의 소비풍조입니다.우리에게는 여전히 소비보다는 저축이 미덕입니다.개인의 저축을 유도하는 정책이 뒤따라야 합니다. ▲김위원장=국민소득 1만달러가 넘으며 경제성장률을 8∼9%로 유지하는 나라는 홍콩·싱가포르·대만·일본과 우리나라밖에 없습니다.이같은 거시적인 경제성장에 대해서는 정당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그러나 앞으로 지식·기술·정보가 중시되는 21세기엔 이 세분야에 경쟁력을 높여야만 우리 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정부가 이를 위해 과학기술혁신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를 산업의 정보화단계로 끌어올리는 노력이 요구됩니다.인프라스트럭처에 과감한 투자도 필수적입니다.기존의 물리적 사회간접자본개념은 정보화와 연구개발체제를 합친 지적인 개념으로 전환돼야 합니다. ▲김사장=금융개혁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합니다.개방화와 자율화의 확대를 통해 통화관리를 간접규제로 전환하고 중앙은행의 정책자금을 축소해야 합니다.또 하나는 채권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우리의 채권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장기안정자금은 채권을 통해서 이뤄져야 합니다.만기도 다양화하고 회사채 위주에서 국·공채시장개방으로 전환돼 금리·통화조절정책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민간주도 시대로 금융면에서의 중소기업지원문제는 신용보증제도를 좀더 보완하고 중소기업의 직접조달비율을 높이고 장외등록요건을 완화해야 합니다. ▲김원장=개방화시대에 있어서 자유화·세계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전제조건입니다.세계화를 하지 않으면 거세지는 국제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김대통령이 세계화를 국정목표로 삼은 것은 선진국가가 되기 위한 전략적 의미에서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적절한 국가정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위원장=자유화와 개방화,창의력을 중시하고 민간이 주도하는 경제의 틀을 마련해야 합니다.상대적으로 열악한 분야와 시장실패가 생길 분야에 대해 정부의 노력이 필요합니다.중소기업이 세계일류가 돼야만 세계경쟁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경영의 노하우나 시장개척 등에 관한 정책이 중소기업에 집중돼야 합니다.농업에서는 WTO체제 아래에서 패배감에 젖어 있는 우리 농업을 어떻게 되살릴 수 있을까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자연제약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생명공학이나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농업의 미래상이 요구됩니다.이제 한국경제는 선택의 여지없이 WTO체제를 수용해야 합니다.지식인과 경제주체가 역량을 발휘해 창조력을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 대우 올 100개 중기와 해외 동반진출/종합지원책 발표

    ◎폴란드 등 6개국에 전용공단 설립/1조8,000억 지원… 전담조직도 신설 대우그룹은 중소기업지원을 위해 해외에 중소기업전용공단을 조성,동반진출을 본격화하고 자금지원을 확대해 2000년부터는 매년 3조원이상을 지원하기로 했다.또 중소기업 지원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올 한해동안 1조8천4백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우그룹은 5일 윤영석총괄회장 주재로 계열사 회장단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소기업 종합지원책을 확정,발표했다. 지원책에 따르면 올해 1백여개 중소기업과 해외동반 진출을 추진키로 하고 전략거점 지역인 폴란드 루마니아 우즈베키스탄 인도 멕시코 베트남 등지에 대규모 전자·자동차 중소기업 전용공단을 공동개발키로 했다. 3백90여개에 달하는 해외지점망을 활용,중소기업에 마케팅·기술분야 등의 노하우를 제공하고 영업·기술진의 국내교육과 해외연수를 통해 중소기업의 해외 마케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제품의 수출규모를 연차적으로 확대,오는 2000년이후 매년 50억달러 이상의 수출을 지원키로 했다.국내 자동차 협력업체와 폴란드 자동차공장인 FSO·FSL의 협력업체간 기술교류 등 각 분야별로 국내 중소기업과 해외중소기업간의 교류도 활성화할 방침이다. 또 각 계열사에 전무급 이상을 책임자로 하는 중소기업 전담조직인 「중소기업지원실」을 설치하고 그룹 회장비서실에는 각사의 지원활동을 총괄조정하는 「중소기업 지원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대우는 이밖에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10%수준인 현금결제를 대폭 확대하고 창업 및 시설자금과 무보증 거래도 확대할 계획이다. 경영지도,기술인력 파견,전산화 등의 분야도 도와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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