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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줄대기 인사에 무더기 경고한 농협

    농협이 ‘힘 있는’ 외부 기관·인물에게 줄을 대 인사 청탁을 한 직원 110명에게 지난주 경고장을 보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의 지시로 보낸 이 서한에는 “내부 시스템을 통해 상담할 수 있었는데도 외부에 청탁해 인사 질서를 문란하게 했다.”는 엄중한 경고가 들어 있었다고 한다. 아울러 농협은 이번에 경고를 받은 직원들을 자체 관리하는 한편 앞으로도 인사 청탁을 하는 직원들에게는 인사에서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우리는 먼저 농협이 인사 문제에 관해 구체적인 개선 의지를 보인 것을 환영한다. 그러잖아도 농협은 비대한 조직과 방만한 경영 탓에 개혁해야 할 공기업 가운데서도 첫손가락에 꼽혀 왔다. 그리고 그 핵심에는 지연·학연에 얽힌 불공정한 인사 문제가 존재하며, 그 결과 단위농협 차원에서 벌어지는 불법·부실 대출 등의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농협 안팎의 공통된 지적이었다. 그래서 지난해 12월 당선한 최원병 제4대 민선 중앙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인사 개혁’을 강조했고, 이에 맞춰 금융노조 농협중앙회지부 또한 최 회장에 앞선 1∼3대 회장이 모두 구속된 사태가 “회장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임직원의 줄서기 현상 때문”이라면서 인사 혁신을 강력히 주문한 바 있다. 하지만 농협의 인사 개선 의지는 전반적인 개혁의 첫걸음을 이제 막 뗀 것에 불과하다. 역대 정부가 예외없이 ‘농협 개혁’을 공언한 것처럼 이명박 정부도 중앙회장 직선제를 비롯해 경제·신용사업 분리 등 다양한 개혁안을 준비하고 있다. 농협 개혁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벼랑 끝 과제가 된 것이다. 따라서 농협 스스로 시대 흐름에 순응, 자체적인 개혁을 실행하는 일만이 조직도 살고 농민도 살리는 유일한 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 “지역 안배” 막판뒤집기 속출

    29일 발표된 차관 인사에서는 이른바 ‘고·소·영(고려대, 소망교회, 영남)’ 등 지역·출신 편중 논란에 대한 부담으로 ‘막판 뒤집기’가 속출했다는 후문이다. 또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깜짝’ 인선도 적지 않았다는 분위기다.●KS출신 논란 차단 배국환 `막차 탑승´ 우선 기획재정부 2차관으로는 당초 기획예산처 김대기 재정운용실장이 가장 유력했다. 하지만 김 실장이 강만수 장관과 고향이 경남으로 같고, 최중경 1차관과는 경기고·서울대 동기동창이라 지연·학연 논란이 일 것을 우려해 전남 출신의 배국환 재정전략실장으로 선회했다는 후문이다. 행정안전부 2차관 역시 강병규 지방행정본부장이 후보 ‘1순위’로 거론됐다.그러나 경북 출신의 원세훈 장관과 고향이 겹치고, 경기고·고려대라는 출신학교도 최종 낙점에 부담 요인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광주 출신으로, 정부조직 개편작업의 ‘실무 사령관’을 맡은 정남준 차관이 적격자로 최종 확정됐다. 같은 맥락에서 김경한 법무부 장관, 임채진 검찰총장 체제로 짜여진 법무·검찰 조직도 경상도 편중 인사라는 눈총을 피하기 위해 광주 출신의 문성우 검찰국장이 법무부 차관으로 일찌감치 점쳐졌다. 다만 이번 차관 인사는 기존 인사 관행을 깬 것으로, 구설수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그동안 법무부 차관은 법무·검찰간 인사 교류 때문에 고검장급 인사와 동시에 발표됐지만, 이번에는 다른 부처 차관들과 일괄 발표되면서 전임자인 정진호 전 차관의 ‘등을 떠미는’ 형태가 됐기 때문이다.●`국장급서 차관으로´ 파격 인사도 장관급인 국무총리실장은 연령 때문에 막판 뒤집기가 이뤄진 대표적인 케이스.후보로는 이동훈 전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유력하게 떠올랐다. 하지만 이 경우 한승수 총리를 비롯해 차관급 사무차장으로 발탁된 김영철 전 한국중부발전 사장 등이 모두 60대 후반 이상 고령자여서 ‘조중표 실장’ 카드로 급반전됐다는 것이다. 또 교육과학기술부 우형식 1차관은 ‘파격 인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 차관이 1급 자리를 거치지 않은 채 곧바로 국장급에서 차관으로 기용됐기 때문. 우 차관 스스로도 차관 인사 발표 당일 통보받고 “해머로 머리를 맞은 기분”이라고 말할 정도. 이에 따라 교육부 내부에서는 우 차관 임명이 대폭적인 물갈이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인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재 1급 5명 모두가 우 차관의 행시 선배로, 후배를 모셔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또 우 차관보다 행시 합격이 빠른 교육부 내 인사만 20명에 육박해 후속 인사 과정에서 옷을 벗는 인사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과학기술부 출신의 내부 승진을 은근히 기대했던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으로는 박종구 과기부 혁신본부장(차관급)이 수평 이동하자, 예상치 못한 일이라는 반응이다. 장관 후보자가 줄줄이 낙마한 데다, 내부에서 차관을 배출하지 못한 보건복지가족부와 환경부 등은 몹시 침울한 분위기였다. 복지부의 경우, 차관 기용이 유력하게 거론되던 한 인사가 축하 인사까지 미리 받기도 했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청 인맥’으로 통하는 이봉화 차관이 ‘깜짝 임명’되자 침통한 분위기에 빠졌다.부처종합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남용式 개혁’ 도마위에

    ‘남용式 개혁’ 도마위에

    남용(59) LG전자 부회장을 둘러싼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론에 치우쳤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현실에 발붙인 개혁이라는 기대감과, 전임자 때와는 또 다른 개혁 스트레스로 조직과 구성원의 피로도가 커지고 있다는 우려감이 교차한다. 진정한 평가는 이제부터라는 지적이다. ●남용式 개혁의 결정판, 외국인 CHO LG전자는 28일 미국 휼렛패커드(HP) 출신의 디디에 셰네보를 최고공급망관리책임자(CSCO)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최고인사책임자(CHO)도 상반기 중에 영입한다. 남 부회장은 지난해 1월 취임한 이래 박민석 최고전략책임자(CSO), 더모트 보든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등 C레벨 핵심경영진을 모두 외인부대로 채웠다. 최명화·이관섭·이우경·김예정·고경곤 상무 등도 외부에서 영입한 30∼40대 임원들이다. 조직도 뜯어고쳤다. 디스플레이 사업부를 LCD TV,PDP TV, 모니터 사업부로 나눠 경쟁 체제를 도입했다. 본사 개념도 없앴다. 영어 드라이브는 지금도 쉼 없다. 임원회의는 영어로 진행되고 웬만한 보고서도 모두 영어로 작성된다. 남 부회장의 지향점은 ‘인재들로 충만한 글로벌 컴퍼니’다. ●디지털 불도저 vs 교수님 LG전자의 한 임원은 “경쟁무대가 국내가 아닌 국제시장이라는 점에서 남 부회장의 방향타는 옳다.”며 “말(영어)이든 조직 체계든 뼛속까지 글로벌기업으로 바꿔야 살아남는다.”고 남용식 개혁을 옹호했다. 10년 넘게 남 부회장을 잘 아는 한 임원은 “예전에는 솔직히 이상적인 전략가였다. 미스터 매킨지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다분히 명분과 이론에 치우쳤다. 그러나 지금은 현실로 눈이 많이 내려왔다.(경영)내공이 상당한 경지에 이르렀다는 느낌을 여러번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여기에는 8년간의 LG텔레콤 사장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비록 작은 조직이지만 비실대던 LG텔레콤을 키우면서 경영 노하우를 터득했다는 전언이다. 외국인과 외부임원 영입도 학맥과 지연 차단이라는 점에서 조직에 새 바람을 넣었다고 평가한다. 추진력도 전임자 못지않다는 평이다.LG맨들은 김쌍수 전 부회장을 아날로그 불도저, 남 부회장을 디지털 불도저라고 부른다. 그러나 남 부회장의 또 다른 별명은 ‘교수님’이다. 현실에 많이 눈떴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이론적’이고 ‘이상적’이라는 얘기다.1976년 LG전자에 입사한 이래 그는 줄곧 머리쓰는 일을 해왔다. 현장 정서를 모른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은 그래서다. 한 관계자는 “남 부회장이 지난해 좋은 실적을 냈다고는 하지만 전임자가 터를 닦아놓은 공이 컸다.”며 “반전 포인트가 됐던 프라다폰이나 샤인폰만 하더라도 김쌍수 부회장 때 개발에 착수한 제품”이라고 상기시켰다. 외국인 CHO 영입에 대한 불안감도 크다.“개개인 특성을 모르는 외국인이 어떻게 적재적소 인사를 하느냐.”는 우려다. 인사제도의 선진화와 인사는 별개라는 반론이다. 잇단 외부임원 영입으로 허탈감과 냉소주의가 퍼진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조직 로열티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초창기보다는 덜하지만 영어 만능주의도 엄청난 스트레스라고 푸념한다. 한 직원은 “남 부회장은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다.”며 “차가운 리더”라고 평했다. 한 임원은 “남 부회장 자신도 일각의 걱정을 잘 안다.”며 “좀더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부고] 애국지사 문인갑 선생 별세

    [부고] 애국지사 문인갑 선생 별세

    항일 학생조직인 조선독립당에 가입, 일제에 항거한 애국지사 문인갑 선생이 17일 오후 8시40분 별세했다.85세. 선생은 1923년 부산 동래에서 태어나 동래중학교에 다니던 1941년 항일 학생조직인 조선독립당에 가입했다.1940년 동래중학생 김일규, 양중모 등이 이 학교 독서회를 확대 개편해 조직한 조선독립당은 강령을 정하고 항일투쟁에 관한 구체적 방안을 세우며 본격적인 활동을 벌였다. 조선독립당은 1944년 7월 순국당 조직이 일경에 탄로나면서 그 해 8월 조선독립당의 조직도 발각돼 문 선생 등도 일경에 체포됐다. 이후 미결수 신분으로 부산형무소에서 1년여 동안 모진 고문을 당하다가 1945년 광복과 함께 출옥했다. 정부는 1982년 대통령표창을,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오남식(81) 여사와 1남4녀. 발인 20일 오전 8시, 장지 대전 국립묘지 애국지사 묘역. 부산의료원 영안실 9호.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부처들 직제개편안 ‘줄퇴짜’

    각 부처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정부 조직개편안 후속으로 마련한 내부 직제개편안이 줄줄이 퇴짜를 맞고 있다. 부처 입장에서는 1과라도 살리려고 안간힘을 쓰는 반면, 인수위를 대신해 직제개편 실무작업을 총괄하는 행정자치부는 오히려 바짝 조이고 있는 것. 행자부는 13일 각 부처가 최근 후속조치단에 제출한 직제개편안을 일부 부처를 제외하고 대부분 반려시키고, 이번 주말까지 실·국, 과를 더 줄여 다시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이는 ‘1실은 12과,1국은 4과’로 한다는 인수위의 지침에 맞지 않고 정원 초과인원의 활용방안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일선 부처에서는 1과를 줄일 경우 과장급 자리 하나가 사라지면서 인사 문제가 꼬일 수밖에 없어 고민이다. 기획예산처와 통합돼 기획재정부로 태어나는 재정경제부는 8실로 직제를 개편하는 방안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행자부는 6실 1국 체제로 축소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즉 경제정책조정실, 재정관리실, 예산실, 세제실, 국제정책실, 기획관리실 등 6실에 국고국은 별도로 두도록 제시했다. 재경부는 이를 수용해야 할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해양수산부의 해양정책기능, 해운물류기능을 흡수해 국토해양부가 되는 건설교통부도 당초 8실로 조직을 짰다가 혼쭐이 났다. 행자부는 원안보다 3개 실이나 줄인 5실 체제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교부는 이에 대해 해양수산부와의 협의도 원활치 않은 상황인 데다 직원들을 설득하기도 어려워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부, 재정경제부의 일부 기능까지 합쳐 지식경제부가 될 산업자원부도 5실 개편안을 제출했으나 4실로 바꾸라는 주문을 받고 고심 중이다. 행자부는 현행 산자부의 정책홍보관리실과 에너지자원정책실, 무역투자정책실 등 3실 외에 분야별 산업정책을 총괄하는 산업정책본부를 지식경제실로 개편해 4개실을 두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산자부는 정보통신산업과 기술정책분야의 외연이 넓어지고 조직도 한층 커진 만큼, 이관된 기능을 중심으로 성장동력실 등의 조직을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러 부처가 통합된 상황을 감안한 고육지책안이 퇴짜를 맞자 당황하는 분위기다. 공정거래위원회도 당초 위원장, 부위원장 밑에 사무처장을 두고 그 밑에 경쟁정책과 소비자, 시장감시 등 3실을 두는 방안을 마련해 보고했다. 행자부는 그러나 다른 차관급 부처처럼 실을 국으로 바꾸라고 요구했다. 공정위는 행자부의 요구를 일단 수용하되 현재의 카르텔조사단과 기업협력단을 합쳐 1개국을 추가,4개국 체제로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와중에 일부 부처의 경우 조직축소를 막기 위해 편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실·국끼리 과를 주고 받아 국장급인 심의관 자리를 살리려 하는 등 편법까지 동원한 것. 행자부 관계자는 “아무리 편법으로 실·국끼리 과를 주고 받거나 별도의 TF팀을 하더라도 직제규정에 맞지 않다면 이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부처종합·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문화재청, 1400명 거대조직으로

    문화재청이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을 흡수, 거대 조직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정부 조직개편으로 박물관(650명)이 합쳐지면서 정원은 1400명에 달하고, 차관급(청장·전통문화학교총장) 2명과 1급 2명, 고위공무원 16명을 보유하게 된 것. 통폐합이 아닌 소관이 바뀐 것이어서 1차 개편은 정책홍보관리관을 정책기획관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등 일부 변화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의 ‘4국 19과’ 체제나 박물관(2단 1실 5부 9과 11개 지방박물관) 조직도 유지된다. 유사업무 통합 등 기능 재조정은 새 정부 출범 후 이뤄질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박물관의 업무영역 구분이 핵심이다. 중앙박물관이 문화재청에 편입됨에 따라 중앙박물관이 각 박물관을 관리하는 체제로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박물관의 독립성을 감안, 문화재청내 박물관국 또는 과 설치를 통한 관리방안도 거론된다. 박물관 정책 업무는 중앙박물관에서 문화재청으로 이관이 예상된다. 학예직간 갈등도 우려된다. 문화재청 학예직은 117명, 박물관은 183명(중앙박물관 140명)에 달한다. 문화재청 전입 및 학예관 승진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외출후 5~10분간 온·좌욕

    외출후 5~10분간 온·좌욕

    치질은 겨울철에 많이 생긴다고 한다. 왜 그럴까. 추운 날씨에 외출을 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다. 항문 주변 조직도 마찬가지로 혈액이 잘 돌지 않기 때문에 혈전이 생기고, 곧바로 치핵이 나타난다. 환자 본인도 모를 정도로 작았던 치핵이 갑자기 밤톨만한 크기로 굳어지는 ‘급성 혈전성 치핵’이 대표적이다. 일반적인 치핵은 피가 비교적 잘 순환돼 부드러운 반면 급성 혈전성 치핵은 혈전을 만들기 때문에 딱딱하다. 평소 대변을 볼 때 밖으로 나왔다가 저절로 들어가던 치핵이 크게 부어서 밀어 넣어도 잘 들어가지 않고 통증이 심한 것은 이 때문이다. 추운 날씨에 술을 마시면 치질이 갑자기 악화된다. 따라서 부득이하게 술을 마신다면 소주 2∼3잔에서 그치는 것이 좋다. 스키, 스노보드 등 야외에서 운동을 즐긴 후에는 5∼10분 정도 온욕이나 좌욕을 하는 것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청결 유지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어 치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가벼운 치질 증상은 수분과 섬유질 섭취, 좌욕, 약물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갑자기 악화된 치질의 통증과 부종도 이 같은 방법을 쓰면 1∼2주 후에는 증상이 완화된다. 그러나 증상이 지속되면 전문병원에서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한솔병원 이동근(57) 대표원장은 “겨울철 치질 예방을 위해서는 특히 항문의 혈액순환이 중요하다.”며 “온욕을 하고 운동 중간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등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고통 없이 건강한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부조직개편 새판 짜는 부처들] 局 4개課,課 10명이상 ‘大局·大課 체제’로 전환

    [정부조직개편 새판 짜는 부처들] 局 4개課,課 10명이상 ‘大局·大課 체제’로 전환

    정부조직 개편안이 곧 국회 심의에 들어간다.18부4처를 13부2처로 슬림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놓고 통폐합 부처를 중심으로 생존을 위한 막바지 로비를 펼치고 있다. 여기에 인수위측이 24일 통폐합 부처 등 내부 직제개편 지침을 내놓으면서 해당 부처는 ‘이명박 코드’에 맞추느라 부심하는 모습이다.‘대국·대과’ 체제가 일찌감치 예고된 가운데 인수위는 국은 4개과 이상, 과는 10명 이상 인원을 두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조직 통폐합으로 가뜩이나 국·과장 자리가 모자라는 판에 이를 더욱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의 조직을 ‘흡수당하는’ 처지에 있는 부처는 ‘혹시나 살아남지 않을까?’하는 일말의 희망을 국회 심의에 걸고 있다.“과학기술정책의 기본 무시”,“양성평등 정책의 후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지식경제부 등 통합부처들의 직제개편 준비 상황과 조직개편 후 예상되는 문제점 및 과제, 부처와 공무원의 분위기 등을 점검해본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기획재정부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가 합쳐지는 기획재정부는 1,2차관을 유지하되 1급은 7명에서 6명으로 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실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면서 대국·대과 체제로 전환을 꾀해 국·과장급은 치열한 생존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재경부는 국가채무와 미래비전 제시, 공공혁신본부 등을 묶어 이른바 ‘재정실’의 신설을 고려한다. 하지만 기획처는 공기업 민영화 등 개혁작업을 위해서는 공공혁신본부의 독립적인 유지가 필요하다고 본다. 24일 재경부와 기획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1·2차관과 1차관보·1정책업무관(차관보)·4실 체제로 개편될 전망이다.1급이 7명이던 재경부는 금융정보분석원(FIU), 경제자유구역기획단, 국세심판원 등을 다른 부서로 넘겨 1급자리가 4개로 줄 예정이다. 기획처는 1급 5명 가운데 양극화민생대책본부가 보건복지여성부로 넘어가고 재정운용실은 예산실로 바뀔 전망이다.1급 자리가 3개가 남지만 정책홍보관리실장은 재경부와 경합하고 재정전략실장과 공공혁신본부는 재경부 정책국 등과 섞이는 과정에서 1개만 살아남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차관보·세제실장·예산실장·정책홍보관리실장 등 1급 4명을 관장할 것으로 보인다. 차관보는 재경부 경제정책국·정책조정국과 기획처 재정전략실 일부 기능,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 기능을 흡수해 정책기획, 리스크관리, 정책조율을 맡을 예정이다. 세제실은 지금과 같은 3개국을 유지하되 일부 과는 2개에서 1개로 합친다. 이 경우 과장 밑에 팀장이 생긴다. 한시 조직으로 기능을 다한 근로장려세(EITC)추진기획단은 폐지되지만 부동산실무기획단은 종합부동산세 업무 때문에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기획처 재정운용실은 예산실로 문패를 달아 명맥을 잇겠지만 별도 조직이던 사회·산업·행정 등 3개 재정기획단을 예산실로 흡수하는 게 불가피하다. 정책홍보관리실은 대규모 감축이 불가피하다. 실장을 포함해 홍보관리관, 혁신인사기획관, 재정감사기획관, 홍보기획팀장, 법률당담, 혁신총괄, 총무과장 등을 놓고 재경부와 기획처가 1대1 경쟁을 벌여야 한다. 정책기획관 밑의 상황·홍보팀장 등도 마찬가지다.100∼200명 정도가 보직을 잃을 수 있다. 2차관은 지금처럼 국고국, 국제금융, 경제협력,FTA국내대책 등을 주관한다.1급으로는 공모직인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 1명만 있지만 국고국을 확대 개편, 재정실이 신설되면 2명이 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외교통일부 외교통상부와 통일부의 대북정책 및 교섭 관련 조직이 통합돼 생기는 외교통일부는 복수차관 중 제2차관이 통일 관련 업무를 맡게 될 전망이다. 그동안 외교부 제2차관이 기획관리실(인사·재정) 및 영사 관련 업무를 총괄해온 점을 감안한다면 제2차관 역할이 가장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로부터 넘어오는 조직은 대북정책 및 남북대화 등 교섭 관련 파트로, 현행 혁신재정기획본부와 정책홍보본부·남북회담본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제2차관 산하에 ‘대북교섭본부’(가칭) 또는 ‘대북정책실’(가칭) 등으로 편입될 전망이다. 그러나 북핵 6자회담을 총괄하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차관급)가 장관 직속으로 있기 때문에 대북교섭본부나 대북정책실이 생길 경우 두 조직의 조율이 관건이다. 일각에서는 대북교섭본부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와 마찬가지로 별도 본부로 두자는 의견이 있지만 제2차관 산하로 들어가게 될 경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도 위상 변화가 불가피하다. 또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산하 국이 현재 2개(북핵외교기획단·평화체제교섭기획단)이기 때문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지침에 따라 1개 국을 더 늘려야 한다. 이에 따라 대북교섭본부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산하 국이나 단으로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제2차관이 ‘통일차관’으로 역할이 바뀌면 제2차관 산하 기획관리실과 정책기획국, 조약국, 문화외교국, 재외동포영사국 등은 제1차관 산하로 옮겨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렇게 되면 다자·양자 및 외교 전반 업무는 제1차관이 맡게 되고, 북핵 및 대북정책은 2차관이 맡는 체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본부·실은 3개 국 이상, 국은 4개 과 이상’이라는 인수위 지침이 적용되면 외교통일부도 많은 변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외교부 내 본부나 실은 대부분 2개 국으로 이뤄져 있으며, 대부분 국도 2∼3개 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농수산식품부 ‘농수산식품부’는 기존의 농산물 외에도 보건복지부가 관장하던 식품산업정책과 해양수산부의 어업, 수산정책을 통합 관리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 1차관·1차관보·1실·6국·5관·1단·46개과인 농림부의 편제는 농수산식품부 출범 후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 차관이 1명 늘고 본부장 자리가 2개 신설될 전망이다. 국과 과도 각각 3∼4개씩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우선 부처 내 기능을 분담하는 복수차관제가 도입된다. 제1차관은 정책을 총괄하고, 제2차관은 농수산·식품 등 생산분야를 전담하게 된다. 특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개방화 파고에 맞서 국내 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식품산업본부가 신설된다. 그 아래 식품산업을 총괄하는 총괄국 등 3∼4개국이 생길 전망이다. 지난해 말 관련 법규를 개정해 농산물유통국을 확대한 농산물유통식품산업국 기능의 상당부분이 식품산업본부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수산정책을 총괄하는 ‘수산정책본부(가칭)’도 신설될 가능성이 높다. 해수부에서 수산정책을 조율해온 수산정책국과 어업정책국, 국제협력과 통상 업무를 담당해온 국제협력관 등이 수산정책본부 소속으로 옮겨올 것으로 전망된다. 해수부로부터 전입해 오는 인원만도 140여명에 달한다. 국제협력관 소속으로는 관련 담당과를 추가로 배치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교육과학부 교육인적자원부와 과학기술부가 합쳐지는 ‘교육과학부’는 부총리 부서의 통합이지만 조직과 인원은 크게 줄어든다.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교육부의 14개국은 과기부와 합쳐도 절반 정도인 7∼9개 정도로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조직은 현재 1본부·1차관보·2실·14국·57개과로 구성돼 있다. 인원은 584명이다. 차관보, 인적자원정책본부장, 정책홍보관리실장과 1급 상당인 학교정책실장까지 포함해 1급은 모두 4명이다. 부총리 부처일 때 각 국의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했던 본부제는 폐지될 게 확실하다. 대학입시 업무는 민간단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로, 초·중등교육업무는 일선 시·도교육청으로 넘어가 조직과 인원도 축소될 전망이다. 초·중등 교육업무를 맡고 있는 학교정책실도 국단위로 줄어들 관측이다.150여명 중 70여명이 전문직인데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시·도교육청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다. 대학입시 업무를 전담하는 대학학무과 등 대학지원국 54명의 직원들도 업무 이양에 따라 자리이동이 불가피해졌다. 과학기술부는 지식경제부로 옮겨지는 대덕특구기획단과 원자력국의 정책기능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기능이 교육과학부로 넘겨진다. 개편되는 조직에 대해서는 부서마다 의견이 다르다. 과기부는 최대 조직인 과학기술혁신본부가 교육부의 인적자원정책본부와 합쳐져 교육과학조정본부로 개편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교육부는 그러나 부총리제에서 있었던 본부는 모두 폐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재교육,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등 기존 교육부 내 부서와 기능이 상당부분 겹치는 과학기술기반국은 폐지가 확정적이다. 반면 과기부의 국가과학자, 국가지정연구실 등 기초과학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초연구국은 유지될 것으로 과기부는 보고 있다. 김성수 박건형기자 sskim@seoul.co.kr ■문화부 문화관광부 조직개편은 각각 국정홍보처와 정보통신부에서 넘겨받는 해외홍보 및 디지털 콘텐츠 업무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국정홍보처가 맡아오던 해외홍보업무는 새로운 조직을 신설하거나 문화부의 문화정책국과 통합한 별도의 기구에서 맡을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업무 일원화 차원에서 단행되는 정통부의 디지털 콘텐츠 업무이관은 문화콘텐츠 업무 주관부서인 문화산업진흥단 안으로 국 단위의 형태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문화부도 복수차관제가 도입된다. 문화예술과 문화산업 분야를 묶어 제1차관이, 체육·관광·홍보 업무를 묶어 2차관이 맡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과는 10명 이상, 국은 4개과 이상, 실·본부는 3개국 이상’이란 인수위 직제지침에 따라 문화부 기존 조직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본부 정원 520여명에 55개과,9개국,5개 실·본부로 운영되는 문화부는 홍보처와 정통부에서 넘어오는 인원 수를 고려해 부처 조정이 이뤄진다. 인수위 지침에 따르면 현재 3개국,4개 실·본부 정도가 개편 대상이다. 대통령 직속으로 만들어지는 방송통신위원회는 정무직 장관급 1인과 차관급 4인으로 구성된다. 인수위는 방송위 조직을 통합해 8∼10개 본부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정부기능 조직개편 추진단’이 결정한다. 세부내용으로 ▲방송통신 융합 법·제도 관할 본부 ▲방송사업자 인·허가 및 방송시장 규제 담당 본부 ▲통신사업자 인·허가 및 규제 담당 본부 ▲유무선 초고속 방송통신망 구축 담당 본부 ▲주파수 등 전파법 담당 본부 등을 두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문영 김효섭기자 2moon0@seoul.co.kr ■지식경제부 지식경제부는 산업자원부를 몸통으로 정보통신부, 과학기술부, 재정경제부 3개 부처에서 조직과 사람이 넘어온다. 그만큼 ‘리모델링’ 작업이 복잡하다. 먼저 정통부에서는 미래정보전략본부(인프라정책팀 제외), 정보통신정책본부, 소프트웨어진흥단(전략소프트웨어팀 제외) 3개국과 직원수 4만명의 거대 우정사업본부가 넘어온다.3개국 11∼12개과는 산자부의 미래생활산업본부와 기간제조산업본부로 분산흡수될 공산이 높다. 정통부의 사기 등을 고려, 정보기술(IT)국 신설 방안도 거론된다. 과기부에서는 국 단위가 아닌 ‘기능’ 중심으로 조직이 넘어온다. 기술개발촉진법, 산업기술연구조합육성법, 엔지니어링기술진흥법 관련 조직이다. 해당 업무가 여러 과에 나뉘어 있지만 전부 모아도 1개국 정도 규모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핵융합법, 생명공학법, 나노법을 놓고 산자부와 교육부가 서로 안 받겠다며 핑퐁 게임을 벌이고 있어 변수다. 주로 산자부의 산업기술정책관실로 편입되되, 역시 과기부 특성을 살려 1개국 정도 신설할 가능성도 있다. 과학기술혁신본부는 처음부터 받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정통부의 정보통신협력본부와 과기부의 과학기술협력국 등 ‘해외지원 조직’도 공중에 뜬 상태다. 재경부에서는 경제자유구역기획단과 지역특화발전특구기획단이 넘어온다. 전자는 산자부의 외국인투자기획관실, 후자는 지역산업균형발전기획관실로 편입될 전망이다. 인력으로 따지면 정통부 140명(우정사업본부 제외), 과기부 50여명, 재경부 50여명이다. 이렇게 되면 지식경제부는 산자부(기술표준원 포함 1100여명)를 포함해 1400명 안팎의 거대 부처가 된다. 인력 재조정이 불가피하다. 현재 산자부는 장관 1명, 차관 2명,1급 6명, 국장 23명이다.1급 자리 하나 정도는 정통부에서 넘어오는 2∼3명의 국장 중 한 사람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 몫이 한두 자리 줄어드는 셈이다. 대신 재경부에서 넘어오는 경제자유구역기획단이 과(課) 단위로 강등되더라도 1급(단장) 자리 하나는 확보되는 셈이어서 운용의 묘를 살릴 여지가 있다. 국장단에서도 2∼3명은 옷을 벗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입식구에 각종 위원회에 파견나가 있는 친정식구(7∼8명)까지 뒤섞여 자리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안미현 박건형기자 hyun@seoul.co.kr
  • 정부 실·국·과장 무더기 강등 예고

    ‘10명 이상으로 과(課)를,4개 과 이상으로 국(局)을,3개 국 이상으로 실(室) 또는 본부를 만들라.’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최근 각 부처에 전달한 ‘세부 조직개편 지침’의 핵심내용이다. 이에 따라 대폭적인 조직 축소는 물론 고위직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직급 강등 가능성도 점쳐진다. 24일 인수위와 행정자치부 등에 따르면 정부조직 개편을 계기로 통합 부처들의 ‘몸집 불리기’를 차단하기 위해 과의 최소 인원을 10명으로 못박았다. 또 유사 기능을 가진 4개 이상의 과가 있어야 1개 국을,3개 이상의 국을 모아야 1개 실·본부를 둘 수 있다. 현재 각 부처엔 6∼9명으로 1개 과나 팀이 구성되고,2∼3개 과로 국이 구성된 경우가 적지 않아 향후 부처별로 대대적인 유사 부서 통폐합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과와 같은 하부조직이 줄어들면 실·국 등 상부조직도 축소될 수밖에 없어 ‘자리’가 없어진 상당수 본부장이 실·국장급으로, 실·국장급이 국·과장급으로, 과·팀장은 평직원으로 각각 직급이 강등되는 ‘도미노 현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성가족부의 경우 2본부·3국 가운데 보육정책국·권익증진국은 각각 3개 팀으로만 이뤄져 있다. 또 두 국의 6개 팀 중 4개 팀은 직원 수가 9명 이하이며, 나머지 2개 팀도 각각 10명으로 기준을 간신히 충족한다. 때문에 여성가족부처럼 기준에 미달하는 조직의 상당 부분은 통합 과정에서 구조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부처 통합 과정에서 기능이 겹치는 중복 부서는 정원을 최소 5%에서 최대 37.5%까지 줄여야 한다. 이에 따라 통합 부처간 ‘자리 확보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원 부서의 경우 A·B부처 정책홍보관리관실 정원이 20명,10명 등 모두 30명이면 전체 정원에서 37.5%를 축소해야 하는 만큼 통합 부서의 정원은 22∼23명 수준이 된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각 부처가 자체적인 개편안을 제출하면, 조정 작업을 거쳐 2월 중순쯤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정부개편안 거부권 말할 때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열린 국무회의에서 새 정부의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어 정치권의 협상이 막 시작되려는 때에 물러나는 대통령으로서 부적절한 언급을 했다고 본다. 곧 여당이 될 한나라당은 지금 원내 2당이다. 다수당인 대통합민주신당과 합의하지 않으면 법개정안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노 대통령이 미리 엄포를 놓은 것은 협상에 영향을 끼치려는 정치 행위로 비친다. 청와대는 이번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관련해 내용과 절차면에서 모두 문제가 있다고 했다. 정부조직은 선택의 문제다. 어떤 형태를 취하더라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또 이 당선인측의 작은 정부안이 참여정부의 방만한 조직 늘리기보다 여론의 호응이 높다. 그런데도 자신의 국정철학과 맞지 않는다고 거부권을 검토하겠다는 것은 옳지 않다. 절차적인 면에 있어서 국회 연관 상임위별로 충분한 법개정 토의가 있으면 바람직할 것이다. 그러나 새정부 출범 전 장관 청문회를 마쳐야 하는 일정을 감안하면 이달 안에는 정부조직법이 통과되어야 한다. 내 뜻과 맞지 않으니 차기 정부 출범 후 조직개편을 하라는 주장은 새정부 혼란을 방치하겠다는 이기심의 표출일 뿐이다. 현행대로 장관을 임명했다가 몇달 만에 다시 뽑고, 조직도 전면 손질한다면 국가적인 낭비가 클 것이다. 더구나 4월 총선이 예정되어 있어 이번에 못하면 개편이 한참 늦어질 수도 있다. 노 대통령의 현명한 처신을 바란다.
  • 대우건설 ‘제2의 리비아 르네상스’

    대우건설 ‘제2의 리비아 르네상스’

    대우건설이 모기업인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한통운 인수를 계기로 ‘제2의 리비아 르네상스’를 꿈꾼다. 대한통운 인수의 시너지 효과를 활용,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영업조직도 부장급에서 본부장급으로 격상하기로 했다. 21일 대우건설과 대한통운 등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리비아에서 약 2조 8000억원(30억달러)의 공사수주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수로 공사에 기득권을 가진 대한통운과 리비아에서 오랫동안 건설공사를 벌여온 대우건설이 자매회사로서 손을 맞잡으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11억 7000만달러)보다 낮춰 잡았다가 16억∼20억달러로 높여 잡았다. 이 가운데 10억달러는 대수로 관련 공사다. 리비아 수주조직도 강화한다. 현재 부장급으로 돼 있는 리비아 사무소를 수주 호황기인 1980년대처럼 본부장급(전무 또는 부사장급)으로 격상해 상주시키기로 했다. 사업본부를 부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대우건설은 이번 인수·합병으로 인한 시너지효과가 발휘되면 매년 10억달러 상당의 대수로 관련 공사를 따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1978년 이후 리비아에서만 156건 103억달러의 공사를 수주했다. 대한통운은 동아건설이 벌이던 대수로 공사를 승계했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이유는 대수로 공사를 전담하다시피 하고 있는 리비아 현지 대수로 전문 시공사인 ANC(Al Nahr Company)의 지분구조를 보면 알 수 있다. 이 회사는 리비아 대수로청(GMRA)이 50%, 대한통운과 대우건설이 각각 25%의 지분을 출자해 설립했다. 그동안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은 경쟁관계였으나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대한통운이 인수되면서 우호지분이 50%로 늘어났다. 공사수주에 그만큼 입김이 커진 셈이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GMRA가 발주할 12건 59억 3000만달러의 대수로 공사 가운데 절반은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대한통운 인수로 30억달러의 수주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는 전망은 여기에 기인한다. 리비아가 친(親)서방으로 돌아선 점도 수주 기회를 키우는 요인이다. 리비아 정부는 2010년까지 건설분야에만 600억달러(2006년 계획 기준)를 투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기혁 대우건설 상무는 “대한통운 인수로 인한 시너지 효과에만 안주하지 않고 자력으로 시장을 개척하는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정부조직 개편안] 위원회 절반 ‘퇴출’

    [정부조직 개편안] 위원회 절반 ‘퇴출’

    이번 조직 개편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각종 위원회들을 절반 이상 ‘퇴출’시킨 것이다. 대통령과 총리 직속 416개 위원회 가운데 절반이 넘는(51%) 215개가 폐지되고 201개만 남는다. 참여정부 내내 ‘위원회 공화국’이라는 비난을 받을 정도로 위원회가 난립하는 바람에 의사 결정의 속도를 크게 떨어뜨렸다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판단했다. 무엇보다 대통령 직속 위원회를 향한 칼날이 매서웠다.31개 가운데 규제개혁위원회와 경제사회노사정위원회 등 8개만 남고 23개는 ‘철퇴’를 맞았다. 남는 위원회 중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위원회는 국토해양부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대책위원회는 기획재정부로 넘어간다. 중앙인사위원회와 국가비상기획위원회 기능은 행정안전부로 통합되고 국민고충처리위원회, 국가청렴위원회, 법제처 행정심판위원회 기능은 총리 산하 국민권익위원회로 묶는다. 중소기업특별위원회 기능은 지식경제부 등으로 이관된다.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2008년 7월),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2008년 11월), 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2009년 1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2010년 4월),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2010년 7월) 등 한시 조직도 기간이 만료되면 없애기로 했다. 다만 헌법상 4개 자문위원회는 모두 남기되 국가안전보장회의, 국민경제자문회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등 3개는 심의기능을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상설사무처를 폐지하는 식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진다. 그 기능은 각각 대통령실 내의 외교안보수석, 경제수석, 인재과학문화수석이 겸임하도록 했다. 참여정부 정책 기조를 대표하는 위원회들도 대거 없앤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동북아시대위원회,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정책기획위원회, 교육혁신위원회 등이 폐지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설] 정부 조직개편에 정치권 협조해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어제 중앙행정조직을 13부2처로 축소하는 정부 조직개편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통폐합 부처 공무원 및 관련 이해집단의 반발과 로비에도 불구, 당초 공언한 개편의 큰 틀을 유지한 것을 평가한다. 어느 개편안이든 완벽할 수는 없다. 이번 개편안으로 작은 정부, 효율적인 정부를 향한 토대를 마련했을 뿐이다. 외형상 축소보다는 실질적인 내용이 중요하다. 정부 조직개편이 규제완화 등으로 이어지려면 공직자들의 정신자세가 철저하게 서비스 지향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 인수위 안에 따르면 재경부와 기획예산처가 합쳐져 기획재정부가 되는 것을 비롯, 각 분야의 중복 기능과 유사 업무의 통폐합이 이뤄졌다. 기업 입장에서 더 원활한 ‘원스톱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과거 경제기획원이나 재경원처럼 공룡부처가 온갖 권한을 틀어쥐고 군림하려 든다면 통폐합은 오히려 부작용이 부각된다. 정부의 군살빼기, 규제혁파 정신에 맞춰 해당 부처의 하위조직도 과감하게 정비될 때 통폐합의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이번에 청와대와 방만한 위원회 역시 축소키로 결정되었는데, 바람직한 방향이다. 인수위의 정부 조직개편안에 대해 대통합민주신당 등 범여권은 “과거회귀식 개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정통부가 따로 있다고 정보통신산업이 육성되지는 않는다. 규제만 늘려 첨단산업 발전에 방해가 되는 사례를 많이 봐왔다. 선택과 집중의 문제인 만큼, 새정부 출범에 지장이 없도록 정치권은 협력해야 한다.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가 늦어지면 새정부 각료 인선도 함께 지연됨으로써 국정혼란이 우려스럽다. 통합신당 등은 각론에서 다소 불만이 있더라도 새정부의 발목을 잡지 말기 바란다. 다만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해 통일부 폐지에는 신중해야 하며, 이 부분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다시 한번 검토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
  • [기고] ‘공룡부처’와 ‘경제살리기’/이창원 한성대 교수ㆍ한국조직학회회장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인 미국과 일본의 정부가 세계 13위 경제규모의 우리나라 정부조직보다 적은 것이 있다. 중앙행정기관 중 비교 가능성을 고려해 부(部)에 해당하는 기관만을 살펴보면, 우리나라가 18부인데, 세계 제1의 경제대국인 미국이 15부이고, 일본이 1부 11성 1위원회로 총 13개이다. 노무현 정부의 행자부도 “부처의 수는 국가마다 편차가 심하나, 선진국의 경우에 내각의 중심인 부는 15개 전후 수준임”을 인정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요즘 차기정부 조직개편 논의시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개념이 바로 대부처주의(大部處主義)이다. 조직세분화로 인한 낭비요소를 제거하고 부처할거주의로 인한 폐해를 최소화한다는 차원에서 대부처주의로 가자는 것이다. 음식점도 퓨전(fusion)형이 인기가 높듯이, 정부조직도 지식정보사회가 요구하는 산업융합(convergence), 기술 및 서비스융합 등의 현상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부처간 통합을 기반으로 한 대부처형태가 적절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정말 조심해야 할 것은 대부처주의의 추구가 ‘공룡부처’ 출현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2001년 일본의 하시모토 내각이 우리의 보건복지부격인 후생성과 우리의 노동부격인 노동성을 통합하여 후생노동성을 출범시킨 후 벌어진 사건은 공룡부처의 출현이 나라의 재앙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후생노동성이 내부조직에 대한 통제가 부실해져 작년 연금납부기록 5000만건이 누실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작년 7월 일본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터진 이러한 연금 부실관리 문제는 국민들의 엄청난 불신을 부추기면서 여당인 자민당이 선거에서 참패함으로써 결국 아베 정권 퇴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사례를 언급하는 이유는 현재 우리나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논의하고 있는 정부조직개편의 방안 중에도 우려할 만한 내용이 있기 때문이다. 일부 인수위 관계자들이 “우리나라의 경제 정책은 기획조정 기능이 너무 약화돼 있다. 기획·조정 기능을 강화한 경제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거 경제기획원이나 재정경제원에 대한 향수가 느껴지는 언급으로, 국가전략 관련 부처를 만들자는 주장으로 들린다.IMF 외환위기에 대한 책임 차원에서 재정경제부·기획위원회·예산청으로 쪼개졌던 재정경제원을 ‘전략’이라는 개념을 하나 더해서 부활시키고자 하는 것은 공룡부처의 재출현으로 볼 수도 있다. 한국조직학회에서 정부조직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국가 전체의 전략을 마련하고 미래에 대비하고자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80% 찬성), 전략기획 기능을 담당할 조직으로는 반민·반관 형태가 가장 바람직하고(52% 찬성), 특정부처가 담당해야 한다는 의견은 18%에 불과하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차기정부가 기업친화적인 정부조직이 되기 위해서는 금융관련 정부조직을 일원화하고, 일본의 경제산업성처럼 기업지원 기능을 강화해야 하며, 예산관련 부처는 예산편성권만 유지함으로써 각 부처에 대한 지원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세계 13대 경제대국인 우리나라의 국가전략 개발은 고위 경제관료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우리나라 경제 관료들이 이야기하는 ‘조정’이라는 것은 다른 힘없는 부처와 민간기업에는 사실상 ‘명령’이고 이러한 인식은 앞으로도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경제부처 강화는 ‘경제를 살린다’는 명분으로 사용될 뿐이다. 결국, 경제부처 강화는 경제관료와 경제부처를 살릴 뿐 시장중심적 경제운영에는 걸림돌이 된다. 이러한 사실을 과연 경제관료들만 모르고 있을까? 이창원 한성대 교수ㆍ한국조직학회회장
  • “수사대상 특정해 제출”

    “수사대상 특정해 제출”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3일 사건을 처음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에버랜드 경영권 승계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삼성그룹 의혹과 관련한 수사 대상을 선별, 특정해 특검팀에 제시하고, 그동안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내용을 토대로 ‘특검이 반드시 수사해야 할 사항’ 등을 정리한 7장짜리 의견서를 제출했다. 지난 10일에 이어 두번째로 특검 조사를 받은 김 변호사는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기자회견 등을 통해 밝힌 내용을 요약해 수사 대상을 특정했고, 새로운 내용도 좀 추가했다.”면서 “내일(14일)도 특검에 출석해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특검팀이 김 변호사를 수사 초기 집중 조사하는 것은 수사 범위가 방대해 사안별 교통 정리나 수사 과정의 집중과 선택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검찰로부터 넘겨 받은 차명 계좌 목록 등 각종 자료를 토대로 소환 대상자를 추려내고 있다. 한편 김 변호사는 비자금 조성·관리에 관여했다는 28개 계열사 핵심 임원 6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고 오마이뉴스가 보도했다. 김 변호사는 “여기에 거론된 인물들이 삼성을 책임지는 핵심”이라면서 “이들이 계열사별 비자금 조성 및 관리의 책임을 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본에 명단을 제출하며 이들을 모두 출국금지하고 즉각 소환조사를 해야 한다고 했으나 특본은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 비자금 특별수사·감찰본부장으로 삼성 비자금 의혹사건을 수사했던 박한철 울산지검장은 “(비자금 관리 명단은) 전혀 들어본 일이 없다.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 하겠다.”고 말했다. 특본 차장 검사였던 김수남 인천지검 차장은 “(김 변호사가) 냈다고 하면 냈겠지만, 계열사 재정 담당 임원의 비상연락망이나 조직도 수준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홍지민 유지혜기자 icarus@seoul.co.kr
  • 총리실 고위직 ‘서바이벌 게임’

    정부 조직개편과 관련, 국무총리실이 대폭 축소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직원들의 ‘서바이벌게임’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자리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국무조정실 고위공무원과 과장급 공무원들은 조만간 닥칠 ‘구조조정 태풍’을 어떻게 넘길지 골몰하는 표정이다. 지금까지 대통령직 인수위 발표와 주변 정보를 종합해 보면 총리실은 대통령 보좌 기능만 담당하는 곳으로 축소되는 게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국무조정실장 위상도 장관급에서 차관급으로 격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선 국무조정실의 핵심 기능인 조정·업무평가·규제 업무 중 조정업무 일부와 규제업무가 총리실에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규제개혁기획단, 의료산업발전기획단 등 각종 기획단과 위원회 지원조직 등 13개 한시조직도 정리될 전망이다. 이럴 경우 국조실은 현재 차관급 2자리(기획차장, 정책차장) 중 1자리가 줄어들고, 조정관 5자리(기획관리·사회·경제·심사평가·규제개혁)는 2∼3자리로 개편될 것으로 점쳐진다.현재 국조실엔 직제상 정원 252명과 다른 부처의 파견인력 250명, 민간인력 등 총 535명이 근무하고 있다. 그 가운데 26명이 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이다.3·4급 팀·과장 공무원은 97명이다. 조직 축소와 함께 파견인력은 일단 소속부처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파견인력이 돌아간다 해도 국조실의 핵심기능을 담당하는 5개 조정관실(국조실본부)의 간부인력 소화가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이들은 고위공무원이든, 팀·과장이든 대부분 본부가 아닌 기획단·추진단에 근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5개 조정관실이 2∼3개로 축소개편될 경우 국조실 본부 간부들은 피말리는 생존게임을 피할 수 없다. 한 국장급 간부는 “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누가 살아 남을 수 있을지 초조해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다른 과장급 공무원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신입 사무관들의 희망부서 1위였던 국조실의 고급인력들이 제자리를 찾지 못할까봐 걱정”이라면서 “벌써 문화관광부 등 안정적인 부처로 옮기려는 이들도 있다.”고 우려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윤곽 드러나는 새정부 조직개편] ‘14부2처’ 정부개편안 이르면 11일 발표

    [윤곽 드러나는 새정부 조직개편] ‘14부2처’ 정부개편안 이르면 11일 발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9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게 정부조직 개편안을 처음 보고했다. 인수위는 이르면 11일쯤 최종안을 확정·발표할 전망이다. 유력하게 검토 중인 개편안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정보통신부, 여성가족부, 과학기술부 등 4개 부는 통·폐합되고, 기획예산처와 국정홍보처 등 2처는 폐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정부조직은 현행 18부·4처에서 14부·2처로 축소된다. 인수위는 청와대 조직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따라서 새롭게 추가되는 ‘전략기획’ 기능은 청와대나 개별 부처가 아닌, 대통령 직속 위원회 등 별도 기구에서 전담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정부 조직 내 기존 위원회들 가운데 상당수가 폐지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예상된다. 박재완 인수위 산하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정부혁신·규제개혁팀장은 9일 “이 당선인에게 개편안을 보고했다.”고 밝히고 “보고된 개편안은 단일안이 아니라, 각 부처별 개편방향을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박 팀장은 “개편안을 보완해 조만간 다시 보고한 뒤 확정·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호영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도 이날 “여론 수렴과정과 국회에 대한 설명과정이 있어야 하는 만큼 곧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가 최종 검토 중인 안은 해수부를 농림부로, 여성부는 복지부로, 정통부는 문광부·산자부·방송위로, 과기부는 교육부나 산자부 등과 각각 합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처와 홍보처는 각각 재경부와 문광부에 흡수될 것으로 보인다. 부가 15개 미만으로 줄어들면 헌법 규정에 따라 국무위원을 최소 15명을 둬야 하는 만큼 정무장관이 신설될 전망이다. 그러나 정통부 등 폐지 대상 부처들이 존속 필요성을 적극 주장하고 있어, 막판에 일부 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초 폐지될 것으로 전망됐던 통일부도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내세운 대통합민주신당 등의 반대를 감안, 존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주 대변인은 또 “내각 중심으로 국정을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청와대 비서실은 조직을 줄이고 직급을 낮춰 국정에 협조하며 대통령과 정부간 의사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명박 당선인이 국정운영의 중심을 내각에 두고, 청와대는 실무형으로 꾸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국무총리를 비롯한 새 정부 각료들은 실무 능력 위주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비서실장에도 당선인 비서실장인 임태희 의원, 국제전략연구원(GSI) 원장인 유우익 서울대 교수, 권철현 의원, 윤여준 전 의원 등 실무형 인사들이 거명되고 있다. 아울러 청·위원회 조직 중 상당수가 소속 부처로 조직이나 기능이 흡수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인수위는 최근 감사원에 정부 내 위원회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해 11월부터 65개 위윈회를 대상으로 일제 감사를 실시 중이며, 그 결과는 20일쯤 인수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인수위는 정부조직 개편작업의 마지막 단계로,‘과·팀’ 단위 업무에 대한 기능분석도 실시하고 있다. 새 정부가 업무 중복에 따른 비효율을 걷어내기 위해 대부처 원칙을 내세우고 있는 만큼 세분화된 조직형태인 ‘팀제’ 역시 폐지될 전망이다. 장세훈 김지훈기자 shjang@seoul.co.kr
  • [정부조직 개편을 말한다] (2) 전문가 긴급 좌담회

    [정부조직 개편을 말한다] (2) 전문가 긴급 좌담회

    “정부조직 개편은 중앙부처는 물론, 지방분권과 민간이양까지 함께 검토돼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정부조직 개편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신문은 한나라당의 정부조직 개편안의 밑그림을 제공한 핵심전문가 4인을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아 긴급 좌담회를 개최했다. 다소 혼란스러운 조직 개편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사회를 맡은 이창원(한성대 행정학과 교수) 한국조직학회장은 ‘행정개혁시민연합안’을 주도했다. 토론에 나선 김관보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는 ‘한반도선진화재단안’의 기틀을 마련했다. 또 다른 토론자인 유홍림 단국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명박 당선인이 대선 후보이던 당시 행정분야 정책자문단 위원이며, 조석준 서울대 행정대학원 명예교수는 조직학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이다.2일 서울신문사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이 3시간여 동안 난상토론을 펼친 주요 내용을 지상 중계한다. 1. ‘미래’ 향한 화학적 통합 ●이 대부처주의는 조직 세분화에 따른 낭비요소를 걷어낸다는 장점에도 불구, 통제의 폭을 어디까지 확대하느냐가 논점이다. 대표적 사례인 일본의 후생노동성은 내부통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문제가 불거졌고, 결국 아베 정권이 무너졌다. 정부조직 개편은 정권의 진퇴와 연결될 수도 있다. ●김 정부부처는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정치적 요인이나 행정적 판단에 의해 만들어진 측면이 있다. 대부처주의에 따른 단순한 물리적 통합은 공룡화를 낳는다. 화학적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 과거가 아닌 미래 기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또 어느 부처가 기능을 비교우위적으로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 ●조 조직마다 문화를 갖고 있어 적응하는 데 1년 이상 걸린다. 임기 5년 중 1년 정도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공직사회를 조기에 안정시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리더가 잘하는 리더다. ●유 관행적으로 고유한 기능이라고 막연하게 믿어왔던 기능 중 필요없는 것은 무엇인지 기능분석부터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예컨대 복수차관제를 운용할 경우 줄어든 부처 수 이상으로 차관 수가 늘어나면 효율을 저해한다. ●이 대선 후보들이 모두 정부조직 축소에 대한 공약이 일치했다. 명분적으로는 정치권의 협조를 얻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다. 다만 중앙부처 조직개편은 물론 지방분권과 민간이양까지 고려하려면 시간이 촉박하다. ●유 정부조직 개편의 무게나 중요성을 감안할 때 점검할 사안은 많다. 하지만 한나라당에서 여러 안들을 검토했고, 나름대로 윤곽을 갖춘 안이 3∼4개 있다. 최소한 부처 차원까지는 정부 출범과 동시에 개편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조 정부조직법은 각 부처에서 관장하는 기능이나 역할을 모두 언급하고 있다. 기능에 대한 정부조직법 조문을 그대로 두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최소한 각 부처의 국(局) 단위 기능을 검토한 뒤 확정해야 한다. ●김 늦춰지면 정부개혁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국민들에게 조직 개혁의 효과를 설득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현재 조직개편 논의에는 인수위 인수위원·전문위원·비상임위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공무원은 공식적으로 1명뿐이다. 대상이 되는 공무원을 배제하는 것은 현장감 있는 개편이 될 수 없다. ●유 완벽한 개편은 있을 수 없다. 보는 각도나 중요성에 따라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이상적인 안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것은 무리다. 그동안 토론회를 많이 개최하고, 공무원들도 참석했기 때문에 나름대로 참여의 기회가 있었다. ●김 개편안이 어떻게 나오느냐가 국민의 신뢰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다. 인수위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일 게 아니라, 브레인스토밍 절차를 거쳐 한 번쯤 걸러내야 한다. ●조 공무원들은 어떤 과정에서든 참여해야 한다. 다만 부처이기주의를 극복하려면 자기 부처가 아닌 다른 부처 얘기를 하도록 해야 한다. 인수위가 각 부처 업무보고 과정에서 듣는 것도 방법이다. ●이 조직개편에서도 경제가 화두다. 경제부처 강화가 경제 활성화는 아니다. 정부 역할은 모든 영역이 창의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조장하는 것에 만족해야 한다. ●김 경제 활성화는 제도·질서가 올바르게 됐을 때 가져올 수 있다. 정부 주도의 국가운영은 시대에 맞지 않다. 정부와 시장이 균형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이 ‘747 공약’과 관련, 목표지향적 정부 운영이 조직의 경직성을 낳고 ‘작은 정부 큰 시장’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유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비전으로 봐야 한다. 지나치게 얽매일 필요는 없다. ●김 시장경제 질서가 잘 유지되도록 정부가 얼마나 환경‘조성자’의 역할을 잘 하느냐에 따라 달린 문제다. 국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아도 제도 개선과 공정 경쟁을 통해 가능한 얘기다. 2. 부처별 역할 재편 교육부·노동부 ●이 전문인력을 제대로 양성하고 있나. 교육인적자원부가 현안부처로 인식되고 있다. 초·중등교육 기능을 지방이양하면 예산이 문제될 수 있지만, 과감히 추진해야 한다. 일자리 창출과 연결되지 않는 인적자원은 의미가 없다. 노동부가 직업훈련 기능과 고용 기능을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직업훈련·고용 기능을 분리해 다루는 선진국은 없다. ●조 교육부에서 대학 관련 기능은 빼야 한다. 대학총장 등으로 구성된 대학위원회 형태로 만드는 게 바람직하다. ●김 인적자원을 제대로 양성해서 배치할 때 일자리 창출도 되는 것이다.‘미래인적자원부’는 교육부의 정책기획 기능, 과학기술부의 R&D 기능, 노동부의 고용 기능 등을 통합한 형태다. 교육부의 초·중등교육 기능은 지방으로 이전하고, 대학교육은 자율에 맡기면 된다. 또 노동부의 노사관계 기능은 노사정위원회로 넘겨도 된다. ●유 교육부의 기능이 어떻게 나눠지느냐에 따라 다른 부처 기능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최소한 초·중등 교육은 지방으로 넘겨 경쟁을 유도하고, 특성화 하는 게 바람직하다. 부처마다 대학지원사업도 얽혀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정리 여부도 문제다. 통일부·여성가족부 ●조 여성가족부는 상징적인 조직이다. 기능이나 역할에는 문제가 있다. 여가부가 여권신장이 아니라, 여성의 사회진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유 여성인력 개발은 노동부, 여성기업인 지원은 경제부처에서도 담당할 수 있다. 여가부의 인력 수준도 부 기능에는 적합하지 않다. 특위 형태로 돌아가야 한다. 통일 대비 연구기능은 통일연구원을 강화하고, 대북 접촉·교섭은 외교부가 주관해야 한다. ●김 상징적인 부처를 유지하기 위해 예산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 명분보다, 실질적으로 국민을 위해 역할해야 한다. 보건·사회보장·여성·가족 등의 기능은 합치는 게 좋다. 통일부도 통일이 아니라, 남북 교류를 위주로 조정이 필요하다. 정보통신부 ●이 정보통신부 개편도 주요한 문제다. 규제 관련 기능은 ‘방송통신위원회’에 넘기고, 콘텐츠 기능은 문화관광부와 통합할 수 있다. 정보통신산업 관련 기능은 산자부에 대한 슬림화 과정을 거쳐 ‘경제산업부’로 통합하는 방향도 있다. ●유 우정사업 공사화는 1994년부터 불거졌지만, 집배원들의 반발로 중단됐다. 하지만 민영화해야 한다. 정통부의 인프라 구축은 어느 정도 달성했고, 정보통신이 모든 산업의 기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독립적으로 있을 필요가 없다. 문화부와 콘텐츠·소프트웨어 관련 기능만 정리하면 된다. ●김 우정사업은 민영화하고, 정보통신에 대한 규제·정책 기능은 ‘방송통신위’로, 콘텐츠 기능은 ‘과학산업부’로 넘겨야 한다. 행정자치부 ●이 행정자치부는 경찰·소방을 갖고 있는 위기 관리 측면을 감안하면 중요하다는 선입견이 작용하기도 한다. 정부의 안전·위기 관리 기능을 강화하려면 ‘국토안전관리부’ 신설이 불가피하다. ●유 지방자치가 심화되면 정앙의 지방기능은 약화돼야 하는데, 오히려 강화됐다. 총액인건비제도와 조직자율권 확대 등 권한이 분산되고 있지만, 여전히 행자부는 이같은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혁신주무부처 등 평가기능까지 여러 기능을 다수 보유해 조정은 필요하다. ●김 미국의 국토안전부는 ‘9·11 테러’ 이후 상징적으로 만들었다. 우리 실정에서는 지방분권·권한이양이 강화돼야 한다. 때문에 행자부 기능의 재설계는 필요하다.‘지원 부처’가 돼야 한다. 지금은 심판과 선수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다. 국무조정실 ●이 국무조정실에 기획예산처의 평가 기능을 넘겨야 한다. 기획처가 재정기획, 예산평가는 물론, 평가까지 담당해 비대한 측면이 있다. ●김 대통령과 총리의 역할분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적어도 평가기능은 통합 관리해 총리를 보좌할 필요가 있다. 3. 기능 중심 조직으로 ●이 전략기획 기능의 부재에 따른 관련 정부조직 신설 얘기가 나온다.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을 특정 부처의 힘으로 움직일 수는 없어 시대 조류와 동떨어진다. ●조 전략기획 기능은 필요없다. 경제부처에 둔다면 과거 경제기획원과 유사한 형태가 될 수 있다. 지금도 경제기획원 출신 관료들을 중심으로 과거에 대한 향수가 짙다. 이런 사람들을 다시 모으면 시대에 역행할 가능성이 있다. ●김 경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전략 개념의 국정운영을 강조한 것이다. 세계전략과 국가전략을 동시에 고민하는 곳이 없다. 전략기획원은 바로 코디네이션(조정)하는 곳이다. 미국 연방예산관리국(OMB) 역할을 하자는 것이다. 파워 있는 기관도, 경제 분야의 ‘컨트롤 타워’도 아니다. 계획 경제를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부처간 갈등이나 이견을 조정만 하자는 것이다. 경제기획원처럼 계획 기능으로의 회귀가 아니라, 전략에 대한 기획이 핵심이다. 국가 전체적인 차원에서 전략을 짜고, 미래에 대비하자는 것이다. ●조 부처간 갈등은 시간을 갖고 조정해야 한다. 소리가 나는 게 조정이다. 지금도 예산은 기획예산처가, 실무는 국무조정실과 대통령비서실이 조정한다. 한 군데 모아 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 ●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게 효율적일지 모르나, 효과적이지는 않을 수도 있다. 특히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를 합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할 수 있다. ●김 전략기획 기능을 청와대에 두면 하향식이 될 수 있다. 다른 부처와 같은 레벨에서, 부총리급 정도에서 기능이 이뤄지는 게 낫다. ●유 갈등이 생기면 나눠주기식으로 변질되곤 한다.‘컨트롤 타워’는 적절치 않다. 반민·반관 형태의 기관에서 국제적인 흐름이나 추세를 조망하고, 우리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정도는 필요하다. 부처별 중복기능도 이 기구에서 조정하는 게 낫다. ●이 정부가 해야 하지만, 안 하고 있는 기능은 무엇인가. ●김 ‘해외교민청’을 들 수 있다. 국민들이 전세계로 진출하는 상황에서, 전문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맡겨야 할 때다. ●조 대기업은 다 알아서 한다. 오히려 대기업이 국가를 도와준다. 국가가 도와줘야 할 곳은 중소기업이다. 청에서 부로 승격돼 다른 정부조직과 대등한 위치에 서면 예산 확보에도 유리하다. 산자부는 에너지 개발·획득 기능 등으로 슬림화해야 한다. ●유 산자부가 주로 대기업 관련 기능을 했다면, 이 기능을 빼는 대신 중소기업 관련 기능을 강화하면 된다. 현재 중소기업 관련 기능을 하는 정부조직이 18곳으로 얽혀 있어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김 중소기업을 별도로 보호하려면 국제적으로 여러 제약이 있을 것이다. 산업과 과학을 연계해 실질적으로 중소기업에 지원이 되게끔 해야 한다. ●이 산자부 자체가 산업화 시대를 연상케 한다. 조직구조 역시 산업별로 될 수밖에 없다. 영국처럼 ‘기업지원부’로 하는 게 낫다. 실질적으로는 중소기업 지원 기능에 초점을 두면 된다. 이 경우 중소기업특별위원회는 없애는 게 옳다. ●이 정부조직 개편이 기능 중심으로 가야 하는데 불필요한 기능은 과감히 없애야 한다. 때문에 지방자치단체나 민간부문으로 이양 등 중앙정부 기능 중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파악하는 것도 시급하다. ●조 예컨대 교육부의 대학입시는 대학에 자율권을 줘야 한다. 이는 적어도 정부가 하지 말아야 할 기능이다. 또 경제 활성화가 강조되고 있지만, 산자부의 경우 상공·공업·무역 기능 등 관행에 의한 기능을 여전히 가지고 있고, 이 기능을 중심으로 내부조직이 갖춰져 있다. ●보 정부조직도를 살펴보면 기존 기능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면 갖다 붙인 것도 상당수다.○○본부나 △△단 등에서 필요없는 조직이나 기능이 많다. 정리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盧대통령“정부 인수인계 협조” 李당선자“FTA처리 최대 협력”

    盧대통령“정부 인수인계 협조” 李당선자“FTA처리 최대 협력”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자가 대선 9일 만인 28일 청와대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국정 현안을 논의했다. 노 대통령과 이 당선자는 이 자리에서 원활한 정부 인수인계와 노 대통령 임기 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위해 최대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두 사람은 교육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가 쉽지 않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고, 노 대통령은 현재 국회에 계류된 임대주택법과 4대 보험 통합 징수 관련 법률안 등의 처리를 위해 이 당선자가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 당선자는 한·미 FTA와 관련,“사실 노 대통령이 체결할 줄은 몰랐다. 정말 잘 하신 것 같다.”면서 “임기 중 2월 국회에서 비준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한나라당 의원들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노 대통령은 “제가 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도 비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인수인계 문제와 관련,“정부가 주관하는 국정은 사람도, 조직도 다 그대로 있기 때문에 별로 인계할 게 없다.”면서 “그러나 청와대는 사람도 바뀌고 집도 비워야 하기 때문에 2005년 말부터 인수인계에 대비해 대통령기록물 관리법을 만들고, 청와대와 정부의 업무관리 시스템을 이론적·실무적으로 구축해왔다.”고 말했다. 이에 이 당선자는 “디지털 시대에 그런 제도를 청와대가 시대에 앞서 하신 건 잘된 것 같다.”면서 “법도, 시스템도 되어 있으니 역대 어느 때보다 인계인수가 잘 될 것 같다.”고 화답했다. 노 대통령은 또 “부동산과 교육 정책은 정책의 역사를 꼭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며 국정홍보실이 제작한 ‘대한민국 부동산 정책 40년사’와 ‘대한민국 교육 정책 40년사’를 이 당선자의 요청에 따라 한 권씩 선물로 건네줬다. 이어 두 사람은 교육문제의 해결이 쉽지 않다는 취지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당이 다르고 정책 비판은 서로 주고 받을 수 있지만 앞으로도 대통령직 자체에 대한 권위와 신뢰는 가져가야 한다는 걸 필요하면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당선자는 “전임자를 잘 모시는 전통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만찬 직전 이 당선자가 권양숙 여사의 안부를 묻자 조만간 부부동반 식사 회동을 제의했다.2시간10분 동안 진행된 이날 회동에는 청와대쪽에서 문재인 비서실장과 천 대변인, 이 당선자쪽에서 임 실장과 주호영 대변인이 각각 배석했다. 박찬구 홍희경기자 ckpark@seoul.co.kr
  • “정부 부처 기획 기능 강화될 것”

    새 정부가 여러 부처의 유사·중복 기능을 아우르는 교차기능조직과 영역별 행정조직을 하나로 묶는 복합기능 조직을 신설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예컨대 청와대·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총리실의 기획 기능을 통합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최근 펴낸 ‘세리(SERI) 전망 2008’에서 제시했다. 연구소는 내년 2월25일 새 정부가 출범하고 18대 총선이 4월9일 실시되면 헌법 개정과 정부형태에 대한 개편 논의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헌법 개정 논의의 핵심 쟁점은 단연 대통령 연임제다. 정부 조직 개편은 간소화와 기능 명확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기획 기능의 일원화와 중복·유사기능의 통합을 예측했다. 대통령비서실, 국무조정실, 재정부, 기획처 등에 분산된 기획기능을 통합해 정책 조정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조직 통폐합 전에 행정기관 사이의 불필요한 업적 경쟁과 예산낭비를 제거하는 시도도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각적인 조직 통합은 저항과 부작용을 수반하는 만큼 우선 교차기능 조직을 운영한 뒤 본격적인 조직 개편에 나설 것이라는 진단이다. 교차조직은 ▲인적자원 육성을 위해 교육인적자원부, 과학기술부, 노동부, 여성가족부 ▲산업기술 고도화를 위해 산업자원부, 중소기업청, 정보통신부, 과학기술부, 문화관광부 ▲사회보장 일원화를 위해 보건복지부, 노동부가 묶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복합기능 조직으로는 건설교통부의 국토균형발전 정책기능과 환경부의 자연보전 정책기능을 통합하는 조직 신설이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국가정보원의 대(對)테러 업무와 행정자치부의 안전정책, 경찰청의 생활안전기능, 소방방재청의 예방안전과 방재관리를 묶는 종합 안전정책 조직도 제시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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