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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진단] 정부 조직개편 탄력 받는다

    열린우리당의 국회 과반의석 확보를 계기로 참여정부가 추진 중인 정부조직개편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또 우리당과 정부 일각에서는 탄핵정국 마무리와 함께 내각 일괄 사퇴 후 장·차관,1∼3급 대규모 물갈이 인사 등 대규모 후속 인사설이 나돌고 있어 공직사회가 긴장하는 모습도 느껴진다. ●당정협의도 한층 강화될 듯 정부는 그동안 일부 부처의 기능 재조정은 물론 ‘하드웨어’까지 변형을 가하는 조직개편을 추진해 왔으나 16대 국회가 여소야대인 점을 감안,주요 스케줄을 4·15 총선 후로 미뤘었다. 정부 관계자는 18일 “16대 국회에서는 정부조직법 개정을 위해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 전체를 설득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면서 “이제는 자신있게 논리를 전개할 수 있어 조직개편작업을 자신감을 갖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당정협의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무총리실이 최근 총선 후 역점 추진 현안에 정부조직개편을 포함시킨 것도 조만간 이 문제의 공론화와 함께 개편작업의 ‘재시동’으로 받아들여진다.이와 관련,행정자치부는 현재 중앙부처 전체를 대상으로 업무 재설계를 위한 정밀진단작업도 벌이고 있다.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조직개편의 폭과 규모,시기 등은 노무현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만큼 탄핵정국이 끝나야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처간 업무중복 재조정 정부가 검토중인 조직개편안의 초점은 새로운 환경에 맞도록 외교부와 과기부의 기능과 조직을 재편하고,금융감독과 식품안전 등 부처간 중복되는 업무의 재조정이다.물론 부처업무의 업그레이드를 지향한다.우선 변화의 폭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이는 외교부는 차관을 3명 두는 복수차관제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14개의 보수 등급을 4개로 통합분류하는 방안 등이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복수차관제의 경우 재정경제부와 건설교통부 등 이질적인 업무가 모여 있는 다른 ‘통합부처’에도 도입될지 주목된다. 과기부도 기초과학기술 전반의 연구·개발사업과 관련해 중·장기적 차원에서 총체적인 재편이 추진된다.장관을 부총리급으로 격상해 과기부에 기획·조정·평가권 등 ‘사령탑’ 기능을 부여하는 것이다.하지만 과기부의 조직개편에는 산업자원부와 교육인적자원부도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조율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지난해 ‘카드대란’ 때 적지 않은 문제점을 드러냈던 금융감독원과 금융감독위원회 등 금융감독기관은 카드특감을 통한 감사원의 제도개선안을 토대로 기관 통합 등의 손질이 가해질 전망이다. 관계자는 “탄핵정국속에서도 개편작업을 계속했지만,아직 확정짓지는 못했다.”면서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는 개편안을 빨리 확정하려고 하는데 해당 부처에서는 조금이라도 유리한 방향으로 개편안을 마련하기 위해 버티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예산처 他부처 인재 유치

    기획예산처가 사무관 자리를 대폭 늘리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분위기를 일신한다.타 부처 사무관들에게도 문호를 활짝 개방,인재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1일 예산처에 따르면 사무관급 20여명 등 총정원 40여명을 확대하고 재정개혁국에 산하기관지원과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이 지난주 차관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23일 국무회의에 상정된다. 인력충원을 위한 사전절차도 마쳤다.지난 13일과 20일 두차례에 걸쳐 전입을 희망하는 타 부처 사무관들을 상대로 3시간 남짓 면접을 실시했다.경제부처를 비롯해 20여개 중앙행정기관에서 모두 36명이 응시해 ‘그룹 면접’과 ‘집단 토론’을 벌였다.지방고시 출신의 3개 광역자치단체 근무자도 응시,눈길을 끌었다.이 중 10명 이상을 다음달중 충원할 계획이다. 현재 공석중인 산업재정심의관과 중기재정과장 후보자도 물색하고 있다.이를 위해 다음달 타 부처 출신 국·과장 1명씩을 각각 영입키로 하고 현재 공개모집 중이다.이달초엔 농림부와 과장급 1명을 전입받기로 합의했다.예산처 관계자는 “올해부터 예산사전배분 방식이 도입됨으로써 타 부처 업무에 대한 깊이있는 이해가 필요해 인재를 유치하고 있다.”면서 “부처간 직원교류가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재경부 정책조정국 신설/참여정부 1단계 조직개편

    재정경제·통일·산업자원·노동부 등 19개 정부 부처에 대한 조직개편안이 사실상 확정됐다.이로써 참여정부의 1단계 정부조직개편 작업이 10개월여 만에 마무리된 셈이다.철도청 등 6개 청의 조직개편안이 지난주 차관회의를 통과한 데 이어 나머지 13개 부처의 직제개정안(대통령령)도 대부분 부처간 협의가 끝난 상태다.행정자치부는 “19개 부처 직제개정안(대통령령)을 다음달 초 국무회의에 상정,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7면 29일 본지가 입수한 각 부처 직제개정안에 따르면 재경부는 ▲경제정책심의관 신설 등 경제정책국 확대 개편 ▲정책조정국 신설(4개과) ▲국민생활국 폐지 ▲금융정책국에 금융심의관 및 금융산업과 신설 등과 관련해 행자부와 합의하는 등 직제개정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박은호 장세훈기자 unopark@
  • 국민연금심의관 신설/보건원→질병관리본부로 확대 閣議,복지부 조직개편안 의결

    보건복지부에 국민연금을 전담하는 국장(3급) 자리가 새로 생긴다.또 국립보건원이 질병관리본부로 확대개편된다. 보건복지부는 9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복지부 직제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우선 본부에는 3급 국장 자리인 국민연금심의관이 신설돼 국민연금만 전담한다.연금과 보험을 같이 맡고 있는 현재의 연금보험국장은 건강보험만 전담하는 체제로 바뀐다. 과는 6개가 없어지고,9개가 새로 생겨 결과적으론 3개과가 늘어난다.없어지는 과는 행정관리담당관,법무담당관,노인보건과,가정·아동복지과,보육과,공공보건과 등이다. 새로 생기는 과 중에서는 우선 공공의료 확충문제가 갈수록 중요해지면서 공공보건과가 공공보건정책과와 공공보건관리과로 나눠진다.국제협력담당관이 의료시장 개방문제를 전담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에 따라 통상협력담당관 자리도 신설된다.또 건강증진국의 인구정책업무를 사회복지정책실로 옮기면서 인구·가정정책과,노인요양보장과,노인지원과 등도 새로 생긴다. 한편 현행 국립보건원(원장 1급)은질병관리본부(본부장 1급)로 확대된다.질병관리본부장은 보건원장과 같은 개방형으로 현 김문식 원장이 직위를 승계하게 된다. 질병관리본부에는 국립검역소가 들어오면서 모두 479명의 인원으로 늘어난다.전체 순증 인원은 30명이다. 질병관리본부에는 국립보건연구원(원장 2급)도 신설된다.에이즈,사스(SARS) 등 현재 보건원 방역과가 맡고 있는 업무가 과중하다는 지적에 따라 방역과는 기존의 방역과 외에 예방접종관리과,만성전염병관리과,생물안전관리과 등 4개과로 확대개편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오늘의 눈] 정부 조직은 장난감이 아니다

    5년전 ‘개혁’의 이름으로 출범한 정부조직이 또다시 ‘개혁’의 이름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통상교섭본부.1998년 3월 ‘국민의 정부’ 출범과 함께 대대적인 정부조직개편의 결과물로 생겨났다.국제통상무대에서 외교부와 산자부,농림부 등이 현안별로 수석대표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업무협조도 제대로 되지 않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었다.영어로 상대방을 설득시켜야 하는 전문 교섭력,재외공관을 통한 지휘체계의 원활화를 감안해서 외교부가 지휘권을 갖는 게 효율적이라고 결론냈다. 그렇게 만들어진 조직이 지난 대선 전부터 후보들의 공약리스트에 오르더니 급기야 운명의 기로에 섰다.정부 혁신·지방분권위가 통상교섭본부를 미국의 USTR와 같은 부처로 독립시키는 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일단 존속시키면서 보완하는 안도 논의중에 있으나 전자 쪽에 무게가 쏠려 있다.조직의 반을 떼어낼 위기에 처한 외교부는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재경부 등 경제 부처쪽은 통상교섭본부를 자신들의 산하에 두어야 한다면서물밑 로비전을 펼치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 4일 한 경제신문이 “통상조직을 경제부총리 산하로 이관하라.”는 내용의 사설을 게재하자 이례적으로 반론 서한을 보내고 이를 공개했다.안호영 다자통상국장은 미국의 철강 세이프가드 철회 조치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지난 98년 이후 세계무역기구(WTO)에 우리가 제소해 승소한 비율이 100%임을 강조하기도 했다.외교부는 그러면서도 “반론문은 혁신위측에 항의하기 위한 게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칼자루를 쥔 혁신위의 심기를 건드릴까 우려한 때문이다. 외교부 등 각 부처의 조직개편안이 이달안에 결론날 것이라고 한다.5년 뒤,이 조직이 또 개혁의 도마 위에 오를 일은 없을까.정부조직은 여기 떼었다,저기 붙였다 하는 아이들 진흙 놀잇감이 아니다.어느 쪽도 장단점은 있다.운용의 묘를 살리는 선에서 약점이 보완될 수 있다면 무조건 크게 바꾸는 게 좋은 것은 아니다. 김수정 정치부 기자 crystal@
  • 윤곽 드러나는 감사원 조직개편

    감사원이 24일 1차장에 노승대 1국장을 임명하는 등 1급 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함으로써 전윤철 원장 체제의 윤곽을 드러냈다. 보수적 인사를 하기로 유명한 감사원에서 1급 전원을 한꺼번에 바꾸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감사원은 지금까지 같은 직급의 선 순위 직위자가 공석이 되면 그 다음 후순위자를 채워나가는 형식의 ‘연공서열식’ 인사를 주로 해 왔다. 이에 따라 다음주 초로 예상되는 국장급 인사도 대폭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전 원장은 국장급 인사와 관련해 “나이를 갖고 능력을 판단하지는 않겠으나,1급 승진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국장들은 스스로 거취 표명을 바란다.”고 밝혀 큰 폭의 인사를 단행할 뜻임을 내비쳤다. 감사원은 이번 인사에서 제외되는 국장들의 경우 감사교육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내는 등 인사적체를 해소하고 유능한 인물을 발탁하기 위한 방안들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국장 인사는 감사원이 그동안 연구해왔던 조직개편과도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 내부에서는 감사업무 혁신책에 따라 4∼5개의 조직개편안이 거론되고 있다.기존의 조직이 기관 위주의 편제였다면 앞으로는 기능 위주로 개편하겠다는 게 골자다.이에 따른 작업도 거의 마친 상태다. 우선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 등 경제부처가 주로 포진하고 있는 1국과 공기업 감사를 맡고 있는 2국 3∼5과의 기능을 통합하는 방안이 꼽힌다.환경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4국 4과와 환경·문화 감사단의 중복 업무를 해소하는 방안도 이번 조직개편의 주요 논의 대상이다. 감사원 고위관계자는 “국장급 인사와 조직개편의 결과를 보고 나면 감사원의 달라진 모습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열린세상] ‘복지’는 흥정 대상이 아니다

    지금 국회에는 보건복지부 관련 법안들이 상정되어 있다.이 중 ‘여성부로의 보육업무이관’에 관한 정부조직개편안과 가족보호를 위한 ‘건강가정육성기본법’이 처리과정과 내용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두 법안 모두 최근의 가정문제 및 사회문제와 관계가 있다.우리 사회는 경제적 이유로 자녀들을 데리고 동반 자살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는가 하면 이혼·별거 등 가정해체과정에서 자녀들이 불안을 느끼며 일탈행동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또한 한 자녀 낳기로 인해 우리 사회를 발전시킬 산업인력과 노인세대를 지탱해줄 젊은 인력의 부족현상이 극심해질 전망이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가정복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새로운 방안을 강구하게 되었다.그러나 발표 내용은 아동문제의 심각성과 가정의 본질을 왜곡한 것이었다.바로 지난 3월에 발표된 보건복지업무중 보육업무를 보건복지부로부터 여성부로 이관하겠다는 계획은 아동 보호책임의 전가였으며,4월에 발표한 건강가정육성기본법은 국가가가정을 보호하기보다는 간섭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국민에게 크게 실망을 주고 있다. 여성부는 여성의 권리증진을 위해 만들어진 부서이다.여성부가 보육업무를 맡게 되면 보육업무는 여성의 사회진출을 확대하는데 필요한 하위사업으로 운영되어 아동의 권리는 여성의 권리에 묻혀버리거나,아니면 보육업무 예산이 현재의 여성부 예산보다 무려 열배나 많아 원래의 여성권리 향상업무가 뒷전으로 물러나게 될 염려가 있다.노무현 대통령도 이런 염려를 받아들여 보건복지부와 여성부에 더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그러나 두 부처는 국민적 합의를 유도하기보다는 정부의 지원을 받는 기관들을 개별 설득하여 합의가 된 것처럼 모양을 갖춘 뒤 지난 국무회의에서 통과시켜 국회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내놓았다. 건강가정육성기본법 또한 가정을 보호한다는 큰 뜻을 갖고 시작했으나 법제명부터 가정을 건강한 가정,건강하지 않은 가정으로 나누는 문제점과 국가가 가정을 육성,지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문제점이 전문가와 일반인들로부터 지적받았다.이 법을 실시할 경우 막대한 예산과 신규인력이 필요하게 된다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문제점들과 함께 더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것은 보건복지부와 여성부의 업무처리 태도이다.보건복지부가 건강가정육성법을 준비하고 있는 비슷한 시기에 여성부에서는 양성평등가족법을 준비하고 있었다.양성평등가족법이란 가정 내에서 남편과 아내가 동등한 권리를 가지며 남편과 아내의 사회적 활동이 보장되기 위해서 각종 복지정책을 수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었다.그 나름대로 사회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그래서 보건복지부의 건강가정육성법과 여성부의 양성평등가족법이 국회의 논의과정을 거쳐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보육업무이관 문제가 대두되자 여성부에서 보육업무를 가져가는 대신에 보건복지부에서는 건강가정육성기본법을 제정하는데 지장을 주지 않겠다고 부처상호간에 업무정리를 했다는 설이 있다.그래서인지 여성부에서는 양성평등가족법을 더 이상 진척시키지 않고 있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말이 좋아 부처간에 업무정리이지,실제로는 업무흥정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여성부가 일이 적어 새로 맡은 일을 잘할 것이라는 논리를 주장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보건복지부는 사회보장성 업무인 연금·보험 등을 주업무로 하고 여성부는 여성·아동·노인 및 가족을 중심으로 하는 사회복지서비스 부처로 전환하겠다는 등의 명확한 부처성격 규정이 이뤄진 뒤에 업무가 정리되어야 한다. 복지는 외교·국방 및 재정과 함께 국가의 3대 주요 업무다.부처간 막후 협상으로 복지업무가 배분되어서는 안된다.국민은 국회 토의과정을 거쳐서 법률이 제정되기를 기대한다.국민적 논의와 합의 과정을 통해 국가의 복지 비전을 설정하고 이에 따라 정부조직 개편과 관련 법안이 통과되어야 한다. 김 성 이 이화여대 교수 사회복지학
  • 국방부, 파견장교 200여명 복귀/ 내년 문민화 기반확대…비공식 기구 10개 폐지

    국방부에 파견 근무 중인 군 장성 10명을 비롯한 200여명의 현역 장교가 내년까지는 일선 부대로 복귀한다.국방부의 문민화 기반 확대 방침 및 조직개편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2일 “현재 행정자치부와 협의 중인 국방부 조직개편안에 따라 비공식 편제기구 16개 가운데 국방연구위원회,6·26사업단,군사정책담당관 등 한시 기구 10개를 임무가 끝나는 대로 폐지하기로 했다.”면서 “이 조직에 속한 현역 군인 201명은 늦어도 내년 말까지는 각 부대로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또 정책실장(실장 현역 중장급)과 공보기획단 등 5개 조직은 공식 편제화하는 한편 국회와의 업무 협조를 담당하고 있는 국회연락단(단장 현역 준장급)은 존치를 위해 행자부와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기구 개편에 따라 내년까지 국방부에서 일선 부대로 복귀하는 현역 장교는 장성급 10명(소장 3명,준장 7명),대령 30명,중령 87명,소령급 이하 74명 등이다. 이와 함께 국방부는 현역 군인이 포진하고 있는 주요 직위에 일반직을 진출시키는 한편 본부 조직의 중령·사무관급 이상의 현역과 일반직 비율도 50대 50으로 균형을 맞춰나갈 방침을 세워둔 상태이다.지난 3월 차관보급(1급)인 기획관리실장을 일반직에서 승진 발탁한데 이어,현역 소장급 장성이 맡아오던 연구개발관(국장급)에 국방과학연구소의 박사급 인사를 앉힌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뤄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감사원 개혁 정책중심 내실화

    성과·정책감사기구로 탈바꿈을 선언한 감사원에 새로운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감사원이 합법성 감사에서 탈피해 정부정책을 평가하는 기구로 하루빨리 전환해야 한다는 급진적인 개혁안보다는,기존의 틀을 유지하면서 성과·정책감사의 비중을 단계적으로 높여나가는 점진적 개혁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서다. 특히 외부 전문인력의 대거 충원과 대대적인 조직개편 등 강력한 개혁방안을 내놓았던 윤성식 전 감사원장 내정자가 낙마하고,공직경험이 풍부한 전윤철 전 경제부총리가 원장에 내정되면서 이런 기류는 탄력을 받고 있다. ●개혁안 수정 불가피 윤 전 내정자의 국회 인준 실패와 함께 개혁안을 마련 중이던 전략기획팀도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다.개혁안에 차기 감사원장의 소신과 성향이 반영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직무감찰과 회계검사가 주업무인 기본 골격을 한꺼번에 바꾸는 것이 감사원은 물론 공직사회 전반에 무리가 뒤따를 것이란 비판여론이 적지 않아,개혁안의 수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선 각 부처 감사관실 직원을 ‘감사직렬’로 개편하거나 현행 ‘2실·7국·3관·1부·57과 담당관’ 조직을 일반·성과감사 분야로 재정비하는 조직개편안은 소폭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현재 정책감사를 하는 국책사업단의 3개 과와 환경·문화감시단의 2개 과 등을 확대·강화하고,이후에 각 부처 의견을 수렴하는 식의 점진적 개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변호사와 공인회계사,세무사,기술사 등 외부전문가 충원 계획도 단계적 추진에 그칠 것 같다.기존의 연구기관과 회계법인 등 전문 자문그룹의 활용도를 높이고,지금처럼 해당분야에서 필요 인력을 조금씩 충원해 나가는 식이다. ●힘받는 점진적 개혁안 감사원 내부에서도 대폭적인 개혁안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감사원 관계자는 “감사원 기능이 적발·처벌 위주의 합법성 감사에서 성과·정책감사기구 개편으로 옮겨가는 것은 시대적 요청이기는 하지만 단기간에 이뤄질 사안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직무감찰 강화를 한목소리로 요구한 지난번 국정감사를 예로 들며 “감사원은 고유업무인 직무감찰과 회계검사 기능에 덧붙여 성과·정책감사 비중을 점차 높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교수 출신의 전 내정자와 공직자 출신의 현 내정자간에 감사원 개혁안에 대한 생각은 차이가 있을 것”이라면서 “성과감사로의 전환을 꾀하는 기본 틀은 변하지 않겠지만,구체적인 시행방안은 차기 감사원장의 머리 속에서 나오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조현석기자 hyun68@
  • ‘선비’ 韓銀 세상밖으로/신문 기고·방송 출연 장려

    한국은행 직원들은 독톡한 데가 있다.국내 최고의 두뇌집단이라는 강한 자부심과는 딴판으로 ‘은인자중’(隱忍自重)이 몸에 배어 있다.수십년간 쌓여온 전통이다.그러다 보니 적극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는다. 외부에 널리 알려진 ‘스타급’ 직원도 없다.지난 7월 박승 총재가 직접 나서 자신감 결여와 폐쇄성,소극성을 ‘3대 악덕’으로 지목했을 정도다.직원들도 이를 잘 안다.하지만 스스로는 중앙은행 직원의 위엄으로 이해하려 애쓴다. 이런 한은이 대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달 능력 중심의 조직개편안을 발표한 데 이어 7일에는 ‘한국은행의 새 출발’ 추진방안을 공개했다.고매한 선비의 이미지를 벗고 세상 속으로 파고 들겠다는 게 골자다.일종의 ‘신장개업’ 선언인 셈이다. 우선 한은은 취약부문에 대해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기로 했다.공무원 개방형 임용 같은 제도를 도입한 것도 그렇지만 힘에 부치는 부분을 솔직히 인정하겠다는 것 자체도 새 모습이다. 한은 관계자는 “업무가 금리정책,경기예측 등에 집중돼 있어 재정이나 미시경제쪽은 취약한 게 사실”이라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 내년부터 차장급 이상으로 외부 충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 직원들은 자기 이름이 언론 등에 공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 또 직원들의 신문·방송 출연이나 토론회 참석 등을 적극 장려하기로 했다. 말 실수를 한다든지 은행의 공식의견과 다른 얘기를 하게 되는 데 대한 두려움이 1차적인 이유다.실제로 외부에 잘못 얘기했다가 피해를 본 사례도 없지 않다. 한은 관계자는 “직원들이 외부행사에 발표자나 토론자로 가급적 많이 나가 한은 정책에 대한 일반의 이해를 구하게 만드는 동시에 직원 개인이 ‘스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면서 “외부에 공표된 개인 생각이 한은의 기본방향과 다소 차이가 나더라도 문제 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나 지역사회를 상대로 한 경제교육도 본격화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곧 경제홍보실 안에 5명 규모의 경제교육팀을 신설한다.그러나 중앙은행이 외부와 잦은 접촉을 할 경우,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내부 의견도 나오고있다.물론 이 또한 수십년간 젖어온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韓銀, 경쟁시스템 본격 도입

    수십년간 ‘안정’을 바탕으로 해 온 한국은행의 조직문화가 경쟁 중심으로 크게 바뀔 것 같다. 직급 구조가 10개에서 6개로 단출해지고,부서장의 수까지 대폭 축소되면서 내부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한은은 현재 10단계인 직제를 6단계로 축소하고,본부조직을 125개팀에서 106개팀으로 줄이는 것을 내용으로 한 조직개편안을 26일 발표했다. 한은은 “직제와 부서가 너무 잘게 나뉘어 시너지효과가 떨어지는 데다 조직내 경쟁의식도 약화됐다.”고 개편 배경을 설명했다. 이달 말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바로 실무작업에 착수,다음달 초 인사까지 모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1999년 이후 5년만의 조직개편인 데다 ‘자리’가 크게 줄어드는 쪽의 변화여서 내부의 술렁거림이 대단하다. 개편안에 따라 ▲국장 ▲1급 부국장 ▲2급 부국장 ▲2급 차장 ▲3급 차장대우 ▲3급 과장 ▲4급 과장대우 ▲4급 조사역 ▲5급 조사역 대우 ▲부조사역 등 10단계의 복잡한 직제가 ▲1급 국장급 조사역 ▲2급 부국장급 조사역 ▲3급 차장급 조사역 ▲4급 과장급 조사역 ▲5급조사역 ▲6급 부조사역으로 바뀐다. 또 본부 조직 중 23개팀을 없애고 4개팀을 신설,대(大)팀제로 개편했다.조사국이 16개 팀에서 10개 팀으로 축소되는 것을 비롯해 국제국 13개→10개,기획국 12개→9개,정책기획국·금융시장국 각각 7개→5개 등 경제통계국(8개→9개)과 금융결제국(4개→5개)을 뺀 거의 모든 국의 부서 수가 줄어든다. 이에 따라 내부 경쟁이 치열해지게 됐다.예를 들어 국장급의 경우,지금은 인원 수(60여명)와 보직 수가 비슷해 ‘무(無)보직’ 문제가 거의 없지만 앞으로는 사정이 완전히 달라진다. 1급 국장급에 기존 국장급 외에 1급 부국장급(현재 40여명)이 추가되기 때문에 전체 국장보직 임용 대상이 최소 100여명으로 늘어난다. 졸지에 국장보직 경쟁률이 2대1에 육박하게 되는 셈이다.그 이하 직급도 사정은 비슷하다. 한 부국장급 간부는 “이번 개편으로 기회와 위험이 동시에 커졌다.”면서 “직급의 구간이 넓어진 만큼 앞으로는 선배와 후배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농촌복지’ 같은내용에 따로 특별법 제정 추진/농림부 - 복지부‘밥그릇 싸움’가열

    업무영역을 놓고 마찰을 빚고 있는 농림부와 보건복지부가 ‘농촌복지’와 관련된 특별법을 따로따로 준비하며 서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복지부는 ‘농어촌지역주민의 보건복지증진을 위한 특별법’을,농림부는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 지역개발촉진에 관한 특별법’을 각각 준비 중이다. ●법 이름만 다를뿐 내용은 같아 법의 이름만 다를 뿐 농어민의 연금보험료와 건강보험료를 대폭 줄여주고,영·유아 보육비를 지원하는 핵심 세 가지 내용은 똑같다.이와 관련된 항목으로 두 부처는 각각 예산도 책정해놨다.같은 사업에 대해 두 부처가 따로따로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일부 내용이 겹치기 때문에 부처간 조정이 필요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원래 ‘농어촌복지특별법’은 농어촌분야 공약으로 대선 때부터 우리가 준비해왔는데 복지부의 요구로 어쩔 수 없이 ‘복지’라는 말만 빼고 법이름을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품’ 영역을 둘러싼 두 부처의 갈등도 좀처럼 봉합되지 않고 있다. 지난 7월28일 농림부가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부처 명칭을 ‘농업식품농촌부’로 바꾸겠다고 밝힌 게 발단이다. 복지부 관계자들은 1차 식품은 물론 가공식품 관리까지 농림부가 도맡아 하겠다는 ‘속셈’이라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서로 ‘양보 불가’ 대치 김화중 복지부 장관도 이 문제에 대해 지난달 25일 국회에 출석해 “사전에 부처간 협의된 바 없으며,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노조인 전국사회보험노조도 이례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는 복지부의 손을 들어줬다. 사회보험노조는 1일 성명서를 내고 “현재 농림부,해양부 등 7개 부처로 나눠져 있는 식품안전관리 업무는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복지부로 일원화돼야 한다.”고 복지부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농림부의 입장도 단호하다.이미 지난달 4일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에 ‘농업식품농촌부’로 부처명칭을 바꾸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보고했다.한술 더 떠 과거에 식품관련 업무가 부수적이었다면 앞으로는 핵심기능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뜻도 밝히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식품안전분야는 여전히 복지부가 맡고,나머지를 우리가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복지부쪽에서 괜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정통부 행자부 “전자정부 양보못해”

    전자정부 주체를 놓고 행정자치부와 정보통신부의 주도권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행자부는 8일 전자정부사업을 총괄하는 전자정부국 신설안을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이르면 올 하반기중 개편조직을 출범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하지만 정통부는 전자정부국 신설은 행자부의 ‘희망사항’일 뿐이라며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며 일축하고 있다.조만간 두 부처간의 생사를 건 파워게임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자정부 사업 총괄해야 행자부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정보화총괄·행정정보화·자치정보화·정보자원관리·개인정보보호과 등 5개과를 둔 전자정부국을 신설해 전자정부사업 전반을 총괄토록 했다. 현재의 행정정보화계획관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여기에다 정통부 정보화기획실의 일부 과 기능을 흡수하고 행정정보연구회 등 산하기관도 이관받는 안을 마련했다. 행자부는 전자정부를 총괄하고 정통부는 국가정보화의 프로젝트매니저(PM)에 집중하는 이른바 ‘역할 분담론’이 골자다. 행자부 정국환 행정정보화계획관은 “행자부가 전자정부사업을 총괄하면 국가 정보자원의 통합관리와 개인정보 보호 및 정보 공동활용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면서 “특히 지방자치단체 정보까지 주도할 수 있어 지역정보화사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은 희망사항일 뿐 이에 대해 정통부는 아직 확정된 게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내 전자정부 전문위원회에서 두 부처의 실무진이 한번 만나 논의한 정도”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행자부는 전자정부법에 따라 행정문서 결재 등 모든 부처에서 공통적으로 하는 업무정보화를 맡고 있고,정통부는 정보화촉진기본법에 의거,교육·조달·국방 등 포괄적 정보화를 종합 관장하고 있다.”면서 “행자부가 정통부 등의 업무를 이관하려면 법을 개정해야 하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행자부가 전자정부를 주도하는 문제는 행자부 인사국이 중앙인사위로 넘어간 이후에야 실현될 수 있다는 게 정통부의 생각이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행자부에서 이같은 계획을 추진중인 만큼 역할분담과 대응방침 등을 검토해볼 것”이라며 행자부와의 ‘일전’도 불사하겠다는 태세다. 정통부는 전자정부 주도권이 행자부에 넘어가면 정보화기획실의 기능축소는 물론 부처 조직에도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우려하기 때문이다. 정기홍 이종락기자 hong@
  • 질병관리본부 신설 물건너가나

    질병관리본부를 신설하려는 보건복지부의 계획이 ‘용두사미’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 조직개편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가 인원을 대폭 늘리는 방안에 대해 난색을 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잘해야 두 자릿수 인원을 새로 충원하는 선에서 그칠 전망이다. ●줄이고 잘리고… 올봄 사스가 기승을 부리자 복지부는 국립보건원을 확대개편하는 방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사스 등 급·만성 전염병에 대해 국가적인 관리·감시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였다. 질병관리본부를 신설,500여명의 인원을 새로 뽑고,연간 예산 1000억원을 추가지원하겠다는 복안도 밝혔다.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국립보건원(NIH)을 합친 모델이다. 그러나 정부의 조직개편안과 맞물려 복지부의 안은 수정됐다.골자는 국립보건원을 확대 개편,원장을 차관급으로 하고 그 밑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1급)를 두겠다는 것이다. 인원은 보건원 직원(175명)에 현재 복지부 산하로 돼 있는 13개 검역소 직원 245명을 보건원 산하로 옮겨 420명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인원 순증은 없는 셈이다.다만,여기다 많게는 100명 안팎의 인원을 새로 뽑겠다는 방안을 행자부에 제출했다. ●사스도 지나갔는데… 하지만 이마저도 실현될 가능성이 낮다.행자부가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행자부 조직관리과 관계자는 “사스는 이미 지나갔고,올 가을에 또 온다고 장담하기도 어렵지 않으냐.”고 잘라 말했다. 대신 질병관리본부를 만들어 인원을 새로 뽑으려면 복지부 내의 다른 국이나 과에서 같은 수만큼의 인원을 줄이라고 요구하고 있다.복지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인원을 줄일 곳이 없다.”고 말했다. 어쨌든 질병관리본부는 예정대로라면 정부조직개편이 끝나는 9월쯤 신설된다.하지만 처음 발표 때와는 달리 두 자릿수의 인원이 보강된 ‘형식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까지 정부가 잘한 일은 사스확산을 막은 것밖에 없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운이 따라서였지만,올 가을 재유행할 가능성이 높은 사스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원래 계획대로 방역체계를 확대 개편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지적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이번에는 정말 큰 위기를 맞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커지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3만여 정부기관 자체감사 전환

    내년부터 감사원의 일반 감사업무가 각 정부 기관의 자체 감사기구로 위임되면서 3만여개에 이르는 정부기관에 대한 감사원의 ‘간섭’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또 국민들이 직접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를 감시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방형 감사 제도’와 ‘명예 감사제도’가 도입된다. 이종남 감사원장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감사원이 적발·처벌 위주의 감사에서 탈피해 국정운영 시스템과 주요 정부 정책을 체계적으로 진단·평가하고,대안을 제시하는 성과평가 중심기관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이같은 내용의 감사원 혁신방안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그러나 “감사 시스템이 1년을 주기로 움직이기 때문에 올해 말까지는 현행대로 유지하고,내년부터 감사원 조직개편과 함께 새로운 감사제도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 감사업무 대폭 위임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정부산하단체,정부투자기관 등 3만여개에 이르는 정부기관에 대한 일반 정기감사는 각 기관의 자체 감사기구에 대폭 위임된다.아울러 평가 결과 우수한 기관에 대해선 ‘감사결과자율처리 제도’를 도입해 경미한 지적사항은 해당 기관장이 자율 시정토록 위임하고,적극적인 업무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는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다만 주기적으로 각급 기관을 무작위 추출,내부 통제시스템 등에 부실운영 징후가 포착되거나 문제가 많은 기관 및 사업에 대해선 심층 감사를 실시키로 했다. 예를 들면 일선학교 급식에 대한 감사의 경우 예산지출 적정성 등의 일반 감사는 시·도교육청 등 자체 감사기구가 담당하고,감사원은 이 기관들이 식중독 예방책을 제대로 마련했는지와 이에 대한 대안책을 제시해주는 것으로 한정한다는 얘기다. ●민간인 참여확대 이와 함께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개방형 감사를 적극 도입하고 일반 국민과 전문가 등을 명예 감사관으로 위촉하는 등 폐쇄적이던 감사원 업무가 민간에 개방된다. 감사원 인터넷 홈페이지에 ‘국민제안감사센터’를 운영해 시민단체와 학계 등이 추천하는 인사를 명예 감사관으로 위촉,각종 감사에 참여시키는 한편 국가 기밀 및 사생활 영역 등을 제외한 모든 감사결과를공개토록 할 방침이다. 특히 감사기법 향상과 정부 정책에 대한 평가능력이 중시되는 것에 맞춰 사회조사 및 정보기술(IT) 등 각 첨단분야에서 전문성이 검증된 인력을 국·과장급으로 충원하는 ‘개방형 직위제’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감사업무의 전문화 감사원은 감사업무 혁신책에 따라 현재 3∼4개의 조직개편안을 검토 중이다.현재의 정원(948명)과 직제(2실,7국,3관,1부,57과)의 범위내에서 기능이 전환된다. 조직체계는 크게 제1차장 아래의 1∼3국은 기존의 일반감사 분야를 담당하고,제2차장 아래 4∼7국이 성과감사 조직으로 바뀌면서 1∼2개 국이 성과감사를 전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문성 확보를 위해 감사교육원을 평가연구 및 교육전문기관으로 확대 재편하고,미국 회계감사원(GAO)의 평가감사 및 IT감사 전문요원을 파견받아 실무교육을 실시하는 등 내부역량 강화에 주력키로 했다.감사원 관계자는 “구체적인 감사원 혁신방안은 새로운 감사원장이 취임하는 10월쯤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농림부 3개과 통폐합·3개과 신설

    농림부가 변화된 농업환경 및 일반 국민들의 요구에 발맞춰 오는 7월1일부터 소비자안전과와 농업협상과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농림부는 현행 조직 규모는 유지하되,농정 수요가 줄어든 3개 과(課)를 통폐합하고 3개과를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설되는 소비자안전과는 농축산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기대 수준이 높아진데 따라 소비자 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의 표시제도 등을 전담하게 된다.농업협상과는 현재 태스크포스 형태로 운영중인 세계무역기구(WTO) 농업협상대책반을 흡수,확대해 신설된다.도하개발어젠다(DDA) 등 국제 농업협상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김경운기자 kkwoon@
  • 보건의료정책실장 신설 추진

    “자리를 늘리기 위한 단순한 ‘부처이기주의’로 봐서는 곤란하다.” 보건복지부는 조직개편과 관련,보건의료정책실장(1급) 신설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7월 초에 열리는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를 대상으로 한 조직개편안 설명회에서도 이 대목에 가장 주안점을 둬서 보고할 예정이다. 복지부의 ‘희망사항’이 관철될 경우 기존의 기획관리실장·사회복지정책실장과 합쳐 복지부(본부 기준)의 1급 자리는 두 자리에서 세 자리로 늘어나게 된다. 물론 복지부는 조직확대를 위한 ‘부처이기주의’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는 점을 누누이 강조하고 있다. 국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보건의료정책과 건강보험정책을 총괄하는 자리가 반드시 필요하며,그렇게 해야 정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지금 구도에서는 건강보험정책은 사회복지정책실장이,보건의료정책은 기획관리실장이 각각 따로 맡고 있다. 그러나 보건제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재원에 해당하는 건강보험을 따로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 만큼 두 기능을 총괄하는 ‘실무책임자’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의사·약사·한의사 등 이해집단끼리 서로 맞설 때 갈등을 조정하는 실무창구 역할도 맡기겠다는 복안이다. 지난 2000년 의약분업 당시 의약정(醫藥政) 3자가 보건의료정책실을 만든다는 데 합의했지만,3년 넘게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빼놓지 않는다. 복지부 관계자는 “비정상적인 조직을 정상적으로 만들자는 취지”라면서도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복지부 안을)수용했으면 하지만 그렇게 될지는 미지수”라며 자신없어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확대’에만 초점 둔 조직개편안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와 행정자치부가 20일까지 각 부처와 청별로 조직개편안을 제출받았으나 대부분의 부처가 조직확대에만 초점을 맞춰 골머리를 앓고 있다.각 부처가 자기혁신의 개혁적인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제몫 찾기’에만 열중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결국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는 다음달 중으로 관련 부처들과의 직접 토론 등을 통해 최대한 효율적인 조직을 구성하도록 압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너도 나도 조직 확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는 지난달 말부터 지난 5일까지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각 부처·청을 상대로 조직개편방향에 대한 1차설명회를 갖고 혁신안을 내줄 것을 요구했다.부처와 청별로 버려야 할 기능과 강화·신설해야 할 기능을 가려내 조직 재정비에 나서 달라는 주문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처·청이 조직을 확대하거나 신설하는 방안만을 담은 내용을 제출해 위원회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복지부는 연금보험국을 분리하고 보건정책과 건강보험을 총괄하는 보건의료정책실장(1급) 신설 등을 보고했다는 것이다.통계청도 숙원사업인 차관청 승격은 물론 지방사무소의 명칭 변경과 함께 사무소·출장소의 격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은 지난 12일 43개 부처·청 업무혁신팀장 회의에서 “부처·청마다 전부 다른 기관의 업무를 가져오겠다는 얘기만 해서 실망스럽다.”면서 “부처·청별로 행정관리담당관실이 기존에 짜놓은 개편안만을 제출하는 등 털어버리는 것은 없고 늘려만 달라고 하니 답답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조직개편 9월이면 윤곽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는 각 부처·청이 제출한 기능조정안을 토대로 다음달 업무설명회를 통해 기능 재조정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위원회가 부처나 청의 입장을 들어보고 원활한 합의가 이뤄지면 기능조정안을 승인하지만 합의가 안 되는 부처·청의 경우에는 행자부와 합동으로 정밀진단을 나설 계획이다. 이럴 경우 정부조직개편의 윤곽은 9월쯤 드러날 전망이다.그러나 큰 틀의 조직개편은 정부조직법을 개정해야 하는 부담이 있어,이번 개편은 대통령령으로 가능한 현안들로 한정할 방침이다.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효율적인 정부를 지향한다는 목표 아래 부처·청별 기능조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연금·보험등 현안 많은 복지부 / 제일먼저 ‘경영진단’ 받는다

    보건복지부가 정부 부처로선 가장 먼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의 현장 경영진단을 받는다. 지난 9일 행정자치부에서는 각 부처 행정관리담당관 회의가 열렸다.부처별로 ‘버려야 할 기능’과 ‘새롭게 필요한 기능’을 분석해 6월15일까지 행자부에 보고하도록 했다.기능분석은 외부 컨설팅회사에 맡겨도 무방하지만,관련 업무는 해당 부처 공무원이 가장 잘 아는 만큼 가급적 자체분석한 방안을 보고하라고 권고됐다. 부처별 기능분석방안이 행자부에 취합되면 7월초쯤 정부혁신위에 이 안이 통보되고,혁신위는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을 구성,부처별로 현장평가를 실시한다. 김화중 복지부장관은 앞서 지난 6일 국무회의때 “복지부는 연금·보험 등 시급한 현안이 많은 만큼 가장 먼저 진단을 받겠다.”고 건의했고,김병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여 복지부가 부처가운데 가장 먼저 현장진단을 받게 된 것이다. 정부혁신위의 현장평가가 끝나면 다시 부처별로 조직개편안을 보고하고,현장평가 결과와 함께 검토한 뒤 분기별로 조직개편이 이뤄진다.일단 가장 시급한 부서를 9월에 신설하고,다음은 12월에 하는 식이다. 복지부는 조직개편과 관련,이미 지난 3월 행자부에 보고한 대로 크게 4개국을 신설하는 쪽으로 준비하고 있다.연금보험국을 2개로 분리하고,가정복지심의관은 노인복지를 전담하는 노인국과 출산정책을 담당하는 인구정책국(가칭)으로 나눌 계획이다.공공보건의료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보건자원관리국을 신설하고,4급인 국제협력관도 2∼3급 국장급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1급)를 현재 국립보건원 산하에 신설하는 방안을 이번주중 행자부에 제출할 계획이다.현행 1급인 국립보건원장도 차관급으로 승격시킨다는 복안이다.행자부가 추진중인 재난관리청 신설과 맞물려 있지만 빠르면 6월말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복지부는 이처럼 조직개편이 맞물려 있고,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아직도 진행중인 상황이라 당초 이달초 단행하려던 국·과장 전면물갈이도 조직개편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국정원 1급29명 전원 물갈이

    노무현 대통령의 정보기관 개혁코드가 담긴 국가정보원 1급 인사가 9일 단행된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본부와 지방 등 1급 29명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9일 시행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또 국정원장 직속의 비서실장과 감찰실장 등 기존의 1급자리 2∼3개 보직은 2급으로 하향조정된다고 덧붙였다.전국 시·도지부장 가운데 1∼2개 자리도 1급에서 2급으로 내려앉을 전망이다.또 김보현 3차장 산하의 대북라인 1∼2개 자리를 제외한 1,2차장 소속의 국제분석,해외정보,대공정책,대공수사,외사보안 분야 등 본부 1급 자리는 대부분 바뀔 것으로 보인다.전국 18개 시·도지부장도 함께 교체된다.공채 출신의 경우 10기까지 물러가고 11∼13기 출신들이 1급 자리에 대폭 승진 발탁될 것으로 관측된다.국정원은 이같은 인사개편안에 대해 9일 노무현 대통령의 재가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정보수집 활동을 줄이고 산업정보 및 해외정보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안도 이날 확정할 예정이다.대공정책실의 5개단중 경제단을 해외담당 1차장 산하로 이관할 것으로 보인다.또 대공정책실의 명칭을 바꾸며,1차장 산하에 동북아중심국가 프로젝트 지원 부서를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기존 2차장 산하의 경제단을 해외담당 1차장 산하로 이동시켜 산업정보 및 해외 첨단정보 수집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2급 이하 후속 인사는 다음주 중반쯤 단행할 예정이다. 김문기자 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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