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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거 사 갈까?”…여행지서 ‘이 젤리’ 사왔다간 범법자 될 수도

    “이거 사 갈까?”…여행지서 ‘이 젤리’ 사왔다간 범법자 될 수도

    관세청은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신년과 겨울방학을 맞아 해외에서 판매하는 대마 성분이 포함된 젤리·초콜릿 등의 제품에 대한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일 관세청에 따르면 대마 합법화 국가를 중심으로 젤리, 초콜릿, 오일, 화장품 등 여러 기호품 형태의 대마 제품이 제조·유통되고 있어 온라인 쇼핑을 하거나 해당 국가를 여행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관세청은 “대마 성분이 포함된 젤리·초콜릿 등의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 없이 국내로 반입하면 처벌받는다”면서 실제로 세관에 적발돼 처벌되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마가 합법화된 국가는 미국(24개 주 및 워싱턴DC)과 캐나다, 태국, 우루과이, 몰타, 룩셈부르크, 조지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다. 우리나라는 마약류관리법에 따라 젤리, 초콜릿 등 단순 기호품이라 하더라도 대마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식약처 승인 없이 국내로 반입하면 처벌된다. 마약류관리법에서는 ▲대마를 재배·소지·소유·수수·운반·보관하거나 사용한 자 ▲대마 또는 대마초 종자의 껍질을 흡연하거나 섭취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관세청은 대마 합법화 국가의 온라인 쇼핑몰이나 현지에서 ‘THC·CBD·CBN’ 등 대마 성분을 의미하는 문구 또는 대마잎 모양의 그림·사진이 들어간 제품을 구매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제품을 해외에 거주하는 지인 등으로부터 선물 받은 경우에도 국내 반입 과정에서 세관에 적발되면 처벌되며 해외에서 섭취한 경우에도 처벌받을 수 있다. 김현석 관세청 국제조사과장은 “대마를 합법화한 국가가 증가함에 따라 대마에 대한 경각심을 잃기 쉽다”면서 “필로폰 등 주요 마약류뿐 아니라 각종 대마 제품까지 철저히 차단해 국민 안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국립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제13대 총장에 김동환 교수 취임

    국립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제13대 총장에 김동환 교수 취임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지난 26일 제13대 총장으로 김동환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교수가 취임했다고 28일 밝혔다. 김동환 총장은 26일 오전 주요 보직교수 임명을 시작으로 총장 업무 수행에 들어갔으며, 취임식은 오는 2024년 1월 17일에 열릴 예정이다. 기계공학 전공인 김동환 총장은 강릉고(19회)와 서울대(학사)·서울대대학원(석사),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박사)를 졸업했다. 서울대 공학연구소 특별연구원과 서울테크노파크 본부장, 공학교육혁신 서울과기대 거점센터장, 대학‧교수평의회 의장을 역임하였으며, 2024년도 대한기계학회 제68대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지난 7월 13일 진행된 서울과기대 제13대 총장후보자추천선거 결선투표에서 추천위원 과반수 득표로 1순위로 선정되었으며, 국무회의에서 총장임명안 심의·의결을 거쳐 임명안이 재가되어 지난 26일자로 임기를 시작했다. 김동환 총장은 “서울과기대는 국립종합대학으로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공생 발전해 갈 것”이라며, “학문간 융‧복합 교육과 연구를 장려하고, 교수와 학생, 직원 모든 구성원이 협력하고 소통하는 최고의 대학으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서울과기대 제13대 총장의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4년으로, 2027년 12월 25일(토)까지다.
  • ‘올해의 차·그린카’ 2관왕… 인도서 질주하는 현대차

    최근 러시아 공장 철수를 결정한 현대차그룹이 수출 ‘효자’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 시장을 추가 육성하고, 자국보호주의가 강해지고 있는 미국·유럽 등 주력 시장에서도 생산 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현대차는 24일 자사의 인도 현지 전략형 모델 엑스터가 ‘올해의 차’에, 아이오닉5가 ‘그린카’ 부문에 각각 선정되는 등 ‘2024 인도 올해의 차’ 3개 부문 가운데 2관왕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까지 인도 올해의 차에 모두 8회 선정돼 현지 자동차시장 브랜드 중 최다 수상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11월 인도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판매 대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5% 늘어난 80만 4498대로, 현대차·기아의 해외시장 판매 규모 순위에 미국, 유럽에 이어 세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앞서 지난 8월 GM 인도 법인이 보유한 연간 생산량 13만대 규모의 공장을 인수하고, 현지 생산 규모를 140만대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국내를 제외한 글로벌 최대 생산 규모다. 미국, 유럽 현지 생산도 늘린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에 연간 생산량 30만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 공장 건립에 나선 데 이어 체코 공장도 전동화 전환을 위해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에서도 유럽 대륙 내에서 생산한 전기차에 인센티브를 주는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을 내놓는 등 전동화 전환을 앞두고 현지 생산이 중요해지면서다.
  • 1924억원 배상하게 된 줄리아니 파산 신청, 트럼프는 안 도와주더라

    1924억원 배상하게 된 줄리아니 파산 신청, 트럼프는 안 도와주더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충성을 다해 2020년 대선 개표 조작설을 퍼뜨렸다가 거액의 손해배상을 하게 된 루디 줄리아니(79) 전 뉴욕시장이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줄리아니 전 시장이 뉴욕 맨해튼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워싱턴DC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줄리아니 전 시장에게 전 조지아주 선거 사무원 루비 프리먼과 그녀의 딸 완드레아 셰이 모스에게 1억 4800만 달러(약 1924억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이 원고들이 개표 조작에 가담했다는 소문을 퍼뜨려 명예가 훼손됐을 뿐 아니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았다는 이유에서였다.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경합 주에서 50건이 넘는 소송을 제기한 줄리아니 전 시장은 각종 소송 비용이 300만 달러(39억원)까지 불어나 더 이상 재정적으로 버틸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파산보호 신청서에는 줄리아니 전 시장 빚이 5억 달러, 자산은 1000만 달러 밖에 안된다고 기재됐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 재정적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것도 지원받지 못했다. 최근에는 맨해튼 상류층 거주지역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를 650만 달러(84억원)에 매물로 내놓기도 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 측은 성명을 통해 “과도한 징벌적 배상액을 지불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파산 보호를 받은 상태에서 항소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오히려 좋아”…‘트럼프 대선 못 나간다’ 판결, 호재인 이유[송현서의 디테일]

    “오히려 좋아”…‘트럼프 대선 못 나간다’ 판결, 호재인 이유[송현서의 디테일]

    미국 콜로라도주(州)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에게 대통령 선거 후보 경선에 참여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린 가운데, 해당 판결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19일(이하 현지시간) “미 수정헌법 14조 3항에 근거해 콜로라도주 예비선거 투표용지에 트럼프 전 대통령을 후보로 포함시키는 것은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수정헌법 14조 3항은 내란 가담자의 공직 출마를 제한하고 있다. 앞서 콜로라도주 지방법원은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패배 후 의회 폭동을 선동해 가담한 건 사실이며, 의회 폭동과 관련한 트럼프의 행동을 반란이라고 규정했지만, 그럼에도 대선 출마는 가능하다고 판결한 바 있다. 미 수정헌법 14조 3항에 따르면 헌법을 지지하기로 맹세한 공직자가 반란에 가담하면 다시 공직을 맡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헌법에 명시된 공직자에 ‘대통령’도 포함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콜로라도주 지방법원의 판결이었다. 그러나 주 대법원이 이를 뒤집은 것이다. 콜로라도주 대법원의 이번 결정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특정 주 대선 경선 출마를 금지한 첫 판결이다. 콜로라도주에서 나온 해당 판결이 미시간과 애리조나 등 경합주에서 이어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자격 판결에도 영향을 미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콜로라도주를 제외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막기 위한 소송이 진행 중인 지역은 조지아주 등을 포함한 21곳이다.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 트럼프 대선 참여 불가로 이어질 가능성은?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콜로라도주 대법원 판결이 나온 후 연방대법원에 즉각 상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재 연방대법원은 보수 성향의 대법관 6명, 진보 성향의 대법관 3명으로 보수 성향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선 출마 자격에 대한 최종 판단이 연방대법원으로 넘어가면 그에게 유리한 판결이 나올 확률이 높아지는 이유다. 미네소타주 등의 주 대법원은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선 참여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다만 미네소타주 등 일부 주 대법원의 판결은 대선 본선 출마 자격과 관련해 트럼프의 반대 진영이 항소할 수 있는 길도 내어준 ‘열린 판결’이기는 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판결을 “선거 개입”이라고 규정했다. 다른 공화당 대선주자들도 대법원이 출마 자격을 제한하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일제히 반발했다. 대선 경선 출마 금지 판결이 지지자 결집? 호재 될까 일각에서는 콜로라도주 대법원의 이번 판결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NBC 방송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선 캠프 관계자는 해당 매체에 “이번 (대법원의) 결정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 후보 지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들(공화당 유권자)들은 화가 났다. 콜로라도주 대법원이 선거 개입을 시도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이날 뉴욕타임스가 시에나대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년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46%였다. 바이든 대통령을 뽑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44%였다. 특히 공화당 유권자의 경우 62%는 ‘유죄 평결을 받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다면 공화당 대선 후보가 돼야 한다’고 답했다. 또 ‘오늘 대선이 실시된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뽑겠다’고 답한 공화당 유권자들은 64%에 달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콜로라도주가 민주당 우세 지역인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판결이 대세에 영향을 별로 주지 않을뿐만 아니라, 연방대법원이 해당 결정을 취소할 가능성이 커져 도리어 지지층 결집만 강하게 만드는 등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콜로라도주 대법원의 판결을 비난하면서도, 판결이 나온 당일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대체불가토큰(NFC) 형태의 디지털 카드를 판매하는 등 선거자금 모금 활동을 이어갔다.
  • 美 ‘대선 제동’ 호재?…트럼프, 머그샷·슈퍼히어로 카드 장사 계속

    美 ‘대선 제동’ 호재?…트럼프, 머그샷·슈퍼히어로 카드 장사 계속

    미국 콜로라도 대법원이 내란 선동을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제한하는 판결을 내놓자 공화당은 결집하고 트럼프 측은 다시 선거자금 모금에 박차를 가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NBC 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콜로라도 대법의 이같은 판결은 내년 대선 지형을 바꿀 수 있다. 연방 대법원이 콜로라도 대법의 손을 들어주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위기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지만, 당장은 다른 공화당 대선 후보들까지도 콜로라도 대법을 비판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힘을 싣는 모양새다. 내년 1월 15일 아이오와주의 공화당 첫 대선 후보 경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이번 판결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을 더 끌어올리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미 정치권에서 나온다. 올해 4차례 기소로 ‘사법리스크’가 부각됐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잇따라 글을 올리고 콜로라도 대법 판결을 바이든 정부의 선거개입 사례라고 규정하면서 비판했다. 그는 “내가 싸우는 모든 사건은 법무부와 백악관 작품”이라면서 “바이든은 나에 대한 모든 가짜 정치 기소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측 선거자금 모금에 박차트럼프 측은 과거 기소 때처럼 다시 선거자금 모금에 박차를 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본인을 슈퍼 히어로로 묘사한 대체불가토큰(NFT) 형태의 디지털 카드를 재차 홍보했다. 콜로라도 대법 판결이 나온지 불과 몇 시간 만이다. 그는 “이전 트럼프 트레이딩 카드의 큰 기대와 성공으로, 새로운 머그샷 에디션과 함께 이전 에디션들도 출시하게 됐다”고 썼다.머그샷 에디션은 지난 8월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서 찍힌 머그샷(범죄자 식별 사진)으로 만든 NFT 카드로 이달 초 처음 출시됐다. 카드 한 장의 가격은 99달러(약 12만원)이지만, 각 에디션의 카드 47장을 세트 구매하면 머그샷 촬영 당시 입은 양복 조각을 선물로 받고 트럼프 주최 저녁식사에도 초청받을 수 있다. 양복 조각 총 2024개 중 하나를 선물로 받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식사하기 위해선 수수료를 포함해 4862.38달러(약 633만 원)의 돈을 써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캠프도 전날 밤과 이날 ‘투표용지에서 제외됐다’라는 이메일을 보내 “기부를 통해 2024년 대선 투표용지에 내 이름(트럼프)을 지키기 위한 싸움에 동참하고 여러분의 투표 권리를 방어해달라”라고 호소했다. ┃공화당 경쟁자들 트럼프 방어에 동참 공화당 대선 주자들도 트럼프 전 대통령 방어에 동참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콜로라도 대법 판결 직후 엑스(옛 트위터)에 “좌파들이 권력 사용을 정당화하기 위해 ‘민주주의’를 활용했으나 이는 가짜 법적 근거에 따른 사법 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최근 공화당 경선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도 “우리는 판사들이 그런 결정을 내리길 원하지 않는다”라면서 “그것은 유권자들이 내릴 결정”이라고 콜로라도주 대법원을 비판했다. ‘반(反)트럼프 노선’을 공개적으로 드러내온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법원이 아닌 미국 유권자들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법원의 결정을 비판했다. 강성 트럼프 지지자인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콜로라도주 경선 투표용지에서 제외될 경우 자신도 빠지겠다고 공약하면서 다른 후보들도 이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들 사이에서는 내달 첫 경선을 앞두고 나온 이번 결정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내 정치적 입지만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아이오와주 유세에서 “그들(민주당)은 기본적으로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의 지지를 공고하게 하고 트럼프를 본선 후보로 만들기 위해 이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 성향의 콜로라도주 대법관의 결정이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정치적으로 이득이 될 것이란 의미다. 콜로라도 대법관 7명은 모두 민주당 주지사가 임명했다. ┃민주당 정치적 역풍 우려 민주당에서도 정치적 역풍을 우려하는 발언이 나온다. 이번 판결로 바이든 민주당 정부가 정적(政敵)인 자신에 대한 마녀 사냥을 하고 있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이 더 힘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바마 대선캠프 수석 전략가 등을 지낸 정치평론가 데이비드 액설로드는 엑스 글에서 “트럼프가 자신을 피해자로 묘사하는 상황에서 지금까지 트럼프에게 제기된 모든 법적 도전은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의 지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줬다”라면서 “콜로라도도 똑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 전략가인 크리스 코피니스는 “이번 결정은 트럼프의 (정치적) 박해 콤플렉스를 강화해 트럼프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보수 우위의 연방 대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콜로라도 대법의 결정이 트럼프 지지세만 강화해줄 것이란 민주당의 우려를 키운다. 현재 미 대법원은 보수 성향 6명 대 진보 성향 3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보수 성향의 6명 중 3명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명한 대법관이다.더욱이 민주당에 우호적인 콜로라도 대법의 결정도 4대3으로 팽팽했던 만큼 보수 우위인 연방대법원에서 같은 판결이 내려질 가능성은 훨씬 적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반면 연방 대법원이 콜로라도 대법의 판결을 인용한다면 다른 주의 유사 판결로 이어지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상당한 위기가 조성될 수도 있다. 최소 25개 주 이상에서 현재 콜로라도와 유사한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다만 미시간주 및 미네소타주 등은 콜로라도주와 유사한 소송에서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CBS 방송은 “콜로라도 대법 판결은 다른 주에 적용되지 않지만, 다른 주를 자극할 수 있다”라면서 “만약 트럼프가 경합주 투표용지에서도 제외될 경우 공화당은 상당한 불이익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 경합주도 앞선 트럼프… 바이든, 추격 기회 될까

    경합주도 앞선 트럼프… 바이든, 추격 기회 될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좀처럼 상승세를 얻지 못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박빙의 구도를 보였지만 최근에는 경합주에서도 격차가 벌어지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적신호만 들어오는 상황이다. 다만 콜로라도주 대법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내란 혐의를 적용해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고 판단하면서 반짝 청신호가 켜진 모양새다.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유권자 4935명에게 ‘오늘 당장 대선이 열려 바이든과 트럼프가 재대결한다면 누구를 선택하겠느냐’고 물은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경합주 7곳에서 42% 지지를 얻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5% 포인트 높은 47% 지지율로 승기를 잡았다. 애리조나, 조지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등이 주요 경합주로 꼽히는데 이곳 유권자 58%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53%로 나타났다. 바이든 행정부는 사상 최저의 실업률을 기록하고 대규모 학자금 탕감 정책을 추진했다. 하지만 물가가 치솟아 실질소득이 줄고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학자금 대출 부담이 커진 민주당 핵심 지지층인 18~34세 청년 유권자층과 흑인 유권자의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대처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미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를 받아 43%의 지지를 받은 바이든 대통령을 4% 포인트 앞섰다. 이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밀문서 불법 소지 혐의와 2020년 대선 결과 조작 공모 혐의 둘 중 하나라도 연방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을 확정받는다면 누구를 택하겠느냐’는 질문에 바이든 전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고작 1% 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영화 ‘달의 애인들’ 연출한 거장 
조지아 출신 이오셀리아니 별세

    영화 ‘달의 애인들’ 연출한 거장 조지아 출신 이오셀리아니 별세

    풍부한 상상력과 냉소적 시각을 동시에 담았던 조지아 출신 영화감독 오타르 이오셀리아니가 17일(현지시간) 숨졌다. 89세. 대표작 ‘달의 애인들’(1984), ‘안녕, 나의 집’(1999), ‘월요일 아침’(2002)으로 각각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프랑스영화상 루이들뤼크상,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감독상을 받으며 국제적 명성을 쌓았다.
  • [메멘토 모리] 조국 조지아를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영화감독 이오셀리아니

    [메멘토 모리] 조국 조지아를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영화감독 이오셀리아니

    파리 시민들의 다양한 일상을 유머러스하게 교차시킨 영화 ‘달의 애인’(FAVORITES OF THE MOON, 1984)으로 베니스영화제 특별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조지아 출신 영화감독 오타르 이오셀리아니가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 영화는 바쁜 일 때문에 가족에 소홀한 사람, 폭탄을 제조하며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사람, 불륜을 의심받는 사람, 거리의 여인과 시간을 보내려는 노인 등을 자유롭게 오가며 뚜렷한 줄거리보다 사람들 사이의 무드를 포착해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친구이자 사진작가인 유리 로스트가 고인의 죽음을 알렸다고 영국 BBC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로스트는 텔레그램에 “우리는 위대한 영화감독이자 놀라운 인간이며 내 가장 가까운 친구 오타르 이오셀리아니의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적었다. 조지아가 옛 소비에트연방 소속이었던 시절 트빌리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생애 대부분을 프랑스에서 보냈다. 이라클리 가리바시빌리 조지아 총리는 이 나라 예술가 가운데 가장 존경받는 인물을 잃어 슬프다고 추모했다. 이오셀리아니는 1966년 첫 장편 영화 ‘Falling Leaves’를 발표했는데 칸영화제에서 두 부문 수상했다. 베를린영화제에서 자신의 작품 ‘Pastorale’가 대단한 성공을 거둔 뒤 1982년 파리로 이주했다. 조지아에서는 조국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상영이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베니스영화제 수상 이후 그의 작품들은 늘 이 영화제에 초대되곤 했다. 2011년 뮌헨 국제영화제에서도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다.
  • ‘국경안보’ 우경화한 바이든, ‘이민 이슈’ 따로 노는 트럼프 부부

    ‘국경안보’ 우경화한 바이든, ‘이민 이슈’ 따로 노는 트럼프 부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핵심 이슈인 국경 장벽 강화에 대해 타협 여지를 열어놓은 우클릭 행보를 하는 가운데, 민주당 일각에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배타적 이민정책 발언 수위를 높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 행보에 딴지 거는 듯한 연설로 이목을 끌었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의회의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안보 패키지 지원 예산 통과를 위해 남부 국경 관련 논의에서 중대 타협을 할 준비가 됐다”고 한 바이든의 발언이 미국에서 이민정책이 얼마나 우경화됐는지 보여주는 실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첫날 의회에 “납세자 세금을 국경 장벽 건설에 전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과는 현격한 격차를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멕시코 등 중남미 불법 이민자 증가로 각 주별 행정력 부담이 커진데 대한 바이든의 관점과, 이민자 전체에 대한 트럼프의 배타적 관점은 다르다’고 바이든을 옹호한다. 그러나 포용적 이민 정책이 기본이던 민주당이 ‘가장 뿌리깊은 원칙’에서 벗어나는 것은 진보주의자, 청년 등 핵심 유권자의 분노를 유발할 위험이 있는 도박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실제로 불법 이민자수가 급증하며 이민 문제를 보는 여론 시각 역시 급격히 보수화되는 추세다. NYT·시에나 컬리지가 지난달 실시한 애리조나, 조지아 등 5개 경합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이민 정책에 대해 바이든보다 트럼프를 12% 포인트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주 유세 행사에서 이민자들이 “우리나라의 피를 오염시키고 있다”며 백인 우월주의 수사를 동원해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전 세계에서 이민자들이 이 나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며 2017년 이슬람권 국가에 처음 시행했던 입국 조치 등도 복원하고 확대하겠다는 제안도 재차 밝혔다. 앞서 그는 재집권 시 불법 이민자 대량 구금, 추방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반면 이민자 출신인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전날 워싱턴DC 국립문서보관소에서 열린 귀화 행사에 참석해 자신이 시민권 취득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소개했다. 그는 자신이 시민권을 취득했던 2016년을 회고하며 “시민권 취득의 길은 험난하다. 제 삶은 (관련) 서류 정리의 미로로 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민 절차의 어려움을 겪는 개인적 경험을 통해 여러분을 포함해 미국 시민이 되려는 사람들이 직면한 어려운 현실에 눈을 뜨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강경한 이민정책 실시를 예고한 남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런 상반된 행보를 놓고 영부인 고문이었던 스테파니 윈스톤 울코프 전 보좌관은 CNN 인터뷰에서 “매우 혐오스럽다”고 비판했다.
  • 친러 헝가리, 우크라 71조원 지원안 EU 통과 막아…우크라 가입 협상 시작하기로

    친러 헝가리, 우크라 71조원 지원안 EU 통과 막아…우크라 가입 협상 시작하기로

    유럽연합(EU) 내 친러시아 국가인 헝가리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EU의 예산 지원에 제동을 걸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2027년까지 우크라이나에 500억 유로(약 71조원)를 EU 예산에서 지원하기로 한 합의를 헝가리가 막았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뤼터 총리는 헝가리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에서 27개 회원국 가운데 홀로 반대해 예산안 결정에 필요한 절차인 만장일치를 막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간이 아직 좀 있기는 하다”며 “우크라이나가 앞으로 몇주 동안 돈이 바닥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뤼터 총리는 내년 1월 후반으로 예상하는 회의에서 안건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극우 포퓰리스트’로 평가되는 오르반 빅토르 총리가 이끄는 헝가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동맹이면서 러시아에 친화적이다. 오르반 총리는 EU가 러시아에 제재를 부과할 때마다 제동을 걸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왔다. 헝가리는 이날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협상 절차를 개시하는 안에도 EU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끝까지 반대 입장을 고집했다. 우크라이나의 EU 가입협상 절차 개시안은 오르반 총리가 표결 때 미리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비워 헝가리가 기권하는 형식으로 어렵게 가결됐다. EU를 비롯한 서방국들의 재정·군사 지원은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2월 시작된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싸우는 데 큰 힘이 됐다. 헝가리의 계속된 반대로 유럽의 지원이 중단된다면 우크라이나는 장기전을 버티고 영토를 탈환하는 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한 극우 강경파의 입김 속에 야당 공화당이 의회에서 지원을 막는 통에 속을 태우고 있다. 물론 가입 협상이 정식으로 개시되더라도 실제 회원국 합류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전쟁 장기화 여파로 서방의 연대 의지가 시들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고조된 상황에 나온 결과인 만큼 우크라이나로선 중대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즉각 X 계정에서 “우크라이나의 승리이자, 유럽 전체를 위한 승리”라고 환영했다. EU 정상들은 이날 우크라이나, 몰도바에 대한 가입 협상 개시 외에 조지아에 가입 후보국 지위를 부여하기로 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대해서는 필요한 개혁 조처가 완료되면 가입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예고 없이 독일을 깜짝 방문했다. 프랑크푸르트 경찰은 이날 X에 올린 공지를 통해 “오늘 헤센주에 우크라이나 대통령 방문으로 보안 조처가 강화돼 일시적 도로 폐쇄와 통행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유럽·아프리카군 사령부가 있는 비스바덴 미군 공항으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고 비스바데너 쿠리어 등 현지 언론은 추정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미국은 비스바덴 미군기지에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조율을 위한 센터를 설치하려 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이곳에서는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교육·훈련과 서구의 무기 공급에 관한 조율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미국 방문을 끝내자마자 노르웨이 오슬로를 찾아 북유럽 5개국(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 덴마크)과 정상회의를 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거듭 호소했다. 그 뒤 EU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뤼셀로 향하지 않을까 예상됐는데 비스바덴을 찾은 것이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발트해 연안의 EU·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에스토니아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8000만 유로(약 1136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에스토니아 정부는 이날 수도 탈린에서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대전차 미사일인 ‘재블린’(Javelin)과 기관총, 탄약, 여러 종류의 군용차량과 선박, 잠수장비를 공급하기로 결의했다. 하노 페프쿠어 에스토니아 국방장관은 “이번 지원패키지는 에스토니아의 방위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우크라이나에 최대한 유익하도록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 러 해군기지 건설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조지아, 우크라 전쟁 휘말릴까

    러 해군기지 건설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조지아, 우크라 전쟁 휘말릴까

    구글 위성이 2021년 6월과 이달 러시아와 이웃한 흑해 연안 국가 조지아의 오참치라(Ochamchire) 항구를 촬영한 사진을 비교해 보면 왼쪽 아래 해변을 준설한 것이 확연히 드러난다. 그리고 구조물 세 군데가 새롭게 들어선 것도 확인된다. 13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조지아 북서부를 장악한 친러 분리주의 세력인 압하지야 공화국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직후부터 이 항구에서 준설 및 시설 공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압하지야 측은 배수량이 최대 1만 3000t에 이르는 화물선까지 접안할 수 있도록 항구 수심을 깊게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이 공사가 실제로는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군함들이 오참치라 항을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으로 시행됐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압하지야 공화국의 수장인 아슬란 브자니야 대통령은 10월 초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가 오참치라에 영구적 해군기지를 건설한다’는 내용의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흑해함대의 모항은 2014년 러시아에 강제병합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이다. 하지만 자국에 대한 해상봉쇄를 풀어내려는 우크라이나가 세바스토폴을 겨냥해 쏘아대는 장사정 순항 미사일과 자폭무인정(드론보트) 공격에 시달리던 흑해함대는 최근 일부 군함을 러시아 본토 등으로 이동시켰다. 흑해함대가 오참치라 항을 새로운 후방 기지로 삼고, 우크라이나가 오참치라 항의 러시아 군함이나 시설을 공격한다면 조지아는 졸지에 전쟁 당사자가 될 수 있어 조마조마하고 있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소속 전문가 나티아 세스쿠리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지아를 이번 전쟁에 관여시킬 필요가 생긴다면 그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아 정치권도 경각심을 갖고 있다. 지난달 초 야당 의원 50명이 러시아의 오참치라 해군기지 건설 계획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고, 조지아 외교부도 “조지아의 주권과 영토 통합성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고 규탄했다.러시아가 실제로 오참치라에 해군기지를 건설한다면 이곳에서 멀지 않은 아나클리아 심해항(深海港) 건설 계획에도 찬물이 끼얹어질 수 있다. 조지아는 ‘중간 회랑’(Middle Corridor)이라고 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화물선 운항 루트를 만들고 싶어하는데 세계은행은 이렇게 하면 운항 시간을 절반으로 줄여 교역량을 2030년까지 세 배로 늘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길길이 날뛰어야 하는 조지아 정부는 “오참치라에서 (해군기지) 건설이 시작된 정황은 관찰되지 않는다. 만약 기지 건설이 시작돼도 (완성까지) 최소 3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한다. 국민 대다수가 친서방 성향으로 유럽연합(EU) 가입을 희망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러시아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지정학적 상황 탓이다. 조지아 의회의 니콜로즈 삼하라제 외교위원장은 “우리는 지난 30년 사이 러시아와 세 차례 전쟁을 치렀다. 우리에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안보 우산이 없고, EU와의 경제적 연대도 없다”고 말했다. 1991년 소련에서 독립한 조지아는 친소 성향 소수민족이 거주하는 압하지야와 남오세티야의 분리독립을 막기 위해 전쟁을 벌였다가 러시아의 개입으로 패배했다. 그 뒤 압하지야는 남오세티야와 함께 사실상 독립 상태이지만 러시아 등을 제외한 대다수 국가의 인정을 받지 못한 미승인국 신세다.
  • 美 바이든 대통령 탄핵 조사 결의안 통과…탄핵 현실화 가능성은?

    美 바이든 대통령 탄핵 조사 결의안 통과…탄핵 현실화 가능성은?

    역대 최저 지지율로 고심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 결의안이 통과됐다. CNN 등 현지 언론의 13일(이하 현지시간)보도에 따르면, 하원은 본회의에 바이든 대통령 탄핵 조사 결의안을 상정, 찬성 221대 반대 212로 가결했다. 현재 미국 하원은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으며, 공화당은 이번 결의안에 전원 찬성, 민주당은 전원 반대했다. 이번 결의안은 공화당 차원에서 이미 시작된 탄핵 조사를 하원 전체로 끌어올려 공식화 했다는 데에서 의의가 있다. 앞서 지난 9월 하원의 감독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세입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회는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당시 하원의장의 지시로 탄핵 조사를 시작했다. 이번에 가결된 결의안에는 3개 상임위가 조사를 계속해야 한다는 내용도 남겼다. 또 탄핵 조사에 필요한 증인 출석 및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청문회 개최 권한 등을 상임위에 부여했다. 공화당 “바이든 대통령과 가족, 불법 행위 많아” 공화당은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해 왔다.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인 헌터 바이든은 아버지의 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우크라이나 에너지기업 부리스마홀딩스의 임원으로 일하면서, 아버지의 영향력을 이용해 외국 기업과 거래해 부당한 이득을 취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이에 가담했다는 것이 공화당의 주장이다. 또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뒤, 아들 헌터의 탈세와 관련한 기소를 막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이밖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동생 제임스 등 가족에게 빌려줬다 돌려받은 돈의 정체가 사실은 외국 기업에서 받은 자금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와 관련해 CNN과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은 “공화당은 1년 넘게 조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가족과 관련한 불법 행위 의혹을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하원에서 통과된 이번 결의안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어떤 잘못을 했는지에 대한 내용은 명시되지 않았다. 다만 하원은 “반역, 뇌물 또는 다른 중대범죄와 경범죄를 저지른 연방정부 관료를 탄핵할 권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 탄핵, 현실화 가능성은? 대통령을 탄핵하려면 하원에서 탄핵 소추안을 가결한 뒤, 상원에서 진행하는 탄핵 재판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가 나와야 한다. 하원은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지만, 상원은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만큼, 바이든 대통령의 탄핵이 현실화 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의안과 탄핵 추진을 위한 탄핵 조사가 이미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그의 지지율에는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다분하다. 지난 9일 발표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 중 37%만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지지했다. 이는 대통령 재임 기간 WSJ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중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또 응답자 중 61%는 바이든 대통령의 전반적인 이미지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WSJ 여론조사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다.바이든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를 내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꺾지 않는 부분도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11일 CNN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미국 대선 격전지인 미시간주(州)와 조지아주에서 응답자 중 33%가량은 미국이 이스라엘을 지나치게 많이 돕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35세 미만 유권자 중 미시간주에서는 49%, 조지아주에서는 46%가 바이든 행정부의 이스라엘 지원에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 ‘더 글로리 시즌1’, 상반기 넷플릭스 6억시간 시청 글로벌 3위

    ‘더 글로리 시즌1’, 상반기 넷플릭스 6억시간 시청 글로벌 3위

    넷플릭스가 올해 상반기 6개월 시청시간 집계 순위를 처음으로 발표했는데 한국 드라마 ‘더 글로리: 시즌1’이 3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시청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더 글로리: 시즌1’은 올해 상반기 전 세계에서 6억 2280만 시간 시청돼 해당 기간 넷플릭스 전체 영화·TV시리즈 가운데 3위에 올랐다. 이 드라마는 지난해 12월 30일 공개돼 초기 시청시간이 모두 이번 집계에 반영될 수 있었다. 1, 2위를 차지한 ‘나이트 에이전트: 시즌1’(8억 1210만 시간)과 ‘지니 & 조지아: 시즌2’(6억 6510만 시간)도 각각 3월 하순과 1월 초순에 공개된 작품이다. 다른 한국 콘텐츠로는 1월 공개된 ‘피지컬:100 : 시즌1’(2억 3500만 시간)과 ‘일타 스캔들’(2억 3480만 시간)이 각각 15위와 16위에, 4월에 공개된 ‘닥터 차정숙’(1억 9470만 시간)이 25위에 올랐다. 또 ‘환혼: 파트1’(1억 5530만 시간), ‘철인왕후’(1억 5150만 시간), ‘환혼: 파트2’(1억 5020만 시간), ‘나쁜 엄마’(1억 4670만 시간) 등이 50위 안에 들었다. 올해 6월 초 공개된 ‘사냥개들: 시즌1’은 집계에 반영된 시간이 한 달이 채 안 됐지만, 1억 4670만 시간을 기록하며 51위에 올랐다. 집계 시점을 기준으로 공개 이후 6개월이 지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시즌1’(1억 3590만 시간)과 ‘사내맞선: 시즌1’(1억 2070만 시간), ‘사랑의 불시착: 시즌1’(1억 2030만시간)도 여전히 100위 안에 들어 눈길을 끌었다.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시리즈 인기 순위에서 역대 1위를 지금도 지키고 있는 ‘오징어 게임: 시즌1’과 역대 8위 ‘지금 우리 학교는: 시즌1’은 올 상반기 시청시간으로 각각 120위(8720만 시간), 103위(9460만 시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28일의 평균 시청시간(전체 시청시간을 작품당 러닝타임으로 나눈 시간)을 집계해 주간 인기 순위를, 작품당 공개 후 첫 91일의 평균 시청시간을 집계해 영어권과 비영어권 TV시리즈와 영화 부문별 역대 최고 인기 작품 순위를 발표해 왔다. 6개월의 누적 시청시간을 집계해 전체 콘텐츠 순위를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시청시간은 올 상반기만 한정한 것으로,작품당 총 누적 시청시간과는 큰 차이가 있다. 넷플릭스는 작품당 총 누적 시청시간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연간 2회에 걸쳐 시청 현황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는 반기별로 최소 5만시간 이상 시청된 모든 오리지널·라이선스 콘텐츠가 포함된다. 이날 공개된 첫 보고서에도 같은 기준으로 추려진 약 1만 8000여편이 포함됐으며 이들 작품의 총 시청시간은 넷플릭스 전체 콘텐츠 시청시간의 99%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 작품을 포함한 비영어권 콘텐츠가 전체 시청시간의 30%를 차지하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넷플릭스는 이번에 공개한 시청시간 현황이 기존에 발표된 주간 톱10 인기 콘텐츠 트렌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공개된 넷플릭스 작품 중 약 60%가 주간 톱10 리스트에 한 번 이상 오른 적이 있다고 넷플릭스는 전했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온라인 콘퍼런스에서 반기별 시청 보고서를 처음 공개한 이유에 대해 “더 투명한 정보로 창작자 및 업계에 넷플릭스 시청자에 대한 더욱 깊은 통찰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넷플릭스가 처음 오리지널 작품을 제작하던 당시의 사업 규모는 지금보다 훨씬 작아 이런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고 이것이 장점이 되기도 했지만, 넷플릭스가 성장하고 사업이 더 성숙함에 따라 접근 방식에 대한 변화를 시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대선 격전지’ 조지아, 미시간에서 뒤진 바이든…트럼프는 ‘첫 경선지’ 아이오와서 과반 지지율

    ‘대선 격전지’ 조지아, 미시간에서 뒤진 바이든…트럼프는 ‘첫 경선지’ 아이오와서 과반 지지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 격전지인 미시간과 조지아주에서 ‘리턴 매치’ 가능성이 높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첫 경선지인 아이오와주에서 지지율 과반을 넘겼다. CNN·여론조사기관 SSRS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11월 29일~12월 7일, 각 주 1000명 이상)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근소한 차이(49.5% 대 49.3%)로 이겼던 조지아주에서 44% 대 49%로 오차 범위(±3.3% 포인트) 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밀렸다. 미시간주 역시 바이든 대 트럼프 지지율은 40% 대 50%로 오차 범위를 넘어선 10% 포인트 차를 기록했다. 두 지역은 양쪽 후보 모두에게 상징적인 지역이다. 미시간은 ‘블루 월’(민주당 지지주)의 일부지만, 2016년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단 1만 704표 차로 트럼프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그러다 2020년 대선 때는 바이든 50.62%, 트럼프 47.84%로 다시 민주당이 승리했다. 조지아는 공화당의 전통적 텃밭인 선벨트(남부 주)에 속하나, 최근 흑인 유권자 결집 등 민주당이 희망을 거는 지역이다. CNN은 “트럼프가 미시간과 조지아, 그리고 바이든이 2020년 승리했던 격전지 주에서 한 곳만 더 뒤집는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의 연방 기소를 맡고 있는 잭 스미스 특별검사는 이날 대법원에 “트럼프 혐의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최종심 재판을 신속히 해 달라”고 청원했다 한편 NBC가 11일 공개한 아이오와주 여론조사(2~7일, 코커스 참석 502명 대상)에 따르면 트럼프는 51%의 지지율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19%),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16%)를 압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49%는 이미 지지할 후보를 정했다고 답했다.
  • 네팔, 러시아에 “용병 끌려가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6명 시신 돌려줘”

    네팔, 러시아에 “용병 끌려가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6명 시신 돌려줘”

    네팔 젊은이들을 러시아 군대에 팔아 넘긴 혐의로 네팔인 10여명이 당국에 체포됐다고 영국 B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트만두 경찰은 이들 인신매매 업자들이 관광 비자를 발급받게 해주는 조건으로 남성 한 명당 9000달러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얼마나 많은 네팔인이 러시아군에 복무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대략 수백명으로 추정된다. 지난 3일 네팔 정부는 우크라이나에서 전투 중 숨진 자국민이 6명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러시아에 숨진 이들의 시신을 돌려주고, 이들 용병들을 귀국하게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러시아 주재 네팔 대사는 대략 150~200명의 네팔 국적 젊은이들이 러시아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밝혔는데 여러 보도에 따르면 지금도 매주 수십명의 네팔인들이 돈과 비자를 얻기 위해 러시아군에 입대하겠다는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BBC는 네팔인들이 지금도 군에 입대하기 위해 러시아로 날아가고 있으며, 여러 명이 전투 중 다쳐 러시아 병원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널리 알려진 대로 히말라야 산맥 깊숙이 자리한 네팔은 세계은행에 따르면 인구의 40%가량이 절대 빈곤선 아래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가운데 하나다. 해외 군대에 가담하는 일은 대체로 금지돼 있지만 과거 소수부족 구르카 병사들이 인도와 영국 군대에 복무해 대단한 활약을 펼친 전례가 있다. 또 설사 금지한다 해도 행정력이나 시스템이 이를 실행할 능력이 없는 나라다. 러시아는 1년 9개월째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장 등에서 병력 수를 늘리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조지아, 시리아, 리비아 등에서 자원 용병을 모집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정부가 네팔인 용병 모병에 직접 관여했는지 증거는 없는 상태라고 네팔 경찰은 이날 언론에 밝혔다. 하지만 네팔 당국은 공식 문서를 통해 자국민 병사들을 돌려달라고 요청했고 네팔 주재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이런 의사를 전달했다. 쿠무드 둔겔 경찰서장은 “러시아 초청장을 받아 입대하는 이들도 일부 있다”며 이들 밀매매업자들이 네팔 공항에서의 통과를 위해 인도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최종 목적지인 것처럼 서류를 위장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는 인도 당국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군을 위해 싸우다 숨진 네팔 남성의 누이는 당국으로부터 이미 시신들이 안장됐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러시아 당국과 협상할 수 있도록 유족들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 BBC는 많은 젊은 네팔인들이 학생 비자나 취업 비자를 얻어 러시아로 간 뒤 돈을 벌기 위해 러시아군에 입대하는데, 그들의 최종 목표는 러시아 시민권을 얻기 위해서라고 보도했다. 이들 용병 가운데 한 사람은 틱톡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모두가 네팔 경제에 대해 안다. 거기 돌아가면 우리가 무슨 할 일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포스트는 이번 주 익명의 정부 대변인을 인용해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숫자의 네팔리들이 자국 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돈을 본국의 가족들에게 송금하는지 여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네팔 농촌의 많은 가족들에게 이런 돈은 생명줄이나 다름없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350만명의 네팔인들이 해외에서 일하고 있는데 주로 중동이나 동남아시아, 인도 등이다.
  • 성북에서 ‘유럽의 낭만’ 즐기세요

    성북에서 ‘유럽의 낭만’ 즐기세요

    서울 성북구가 9~10일 성북천 분수마루(한성대입구역 2번 출구)에서 ‘제12회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2010년 첫선을 보인 이 행사는 내외국인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성북의 대표 지역 축제다. 올해는 독일, 리투아니아, 불가리아, 스페인, 오스트리아, 조지아, 체코 등 유럽 11개국 대사관을 비롯해 성북천 상인협의회의 참여와 후원으로 진행된다. 총 24개의 부스에서 유럽 각국의 음식과 기념품을 만날 수 있다. 독일 소시지, 폴란드 해장 수프, 불가리아 미트볼 스테이크 등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고, 폴란드 도자기, 불가리안 화장품 등 특산품을 비롯해 유럽 각국의 전통 크리스마스 장식품도 판다. 9일 오후 4시 한스 알렉산더 크나이더 성북동 명예 동장의 개막 선포를 시작으로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과 재즈 밴드의 공연이 이어진다. 각 부스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자율 기부를 통해 저소득 다문화 가정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의 대표 겨울 축제 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내외국인이 함께 모여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며 우정을 나누는 소중한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美대학서 ‘구직 실패’ 교수가 대낮 총기난사…4명 사상

    美대학서 ‘구직 실패’ 교수가 대낮 총기난사…4명 사상

    네바다대 현장서 용의자 사살AP “최근 구직 실패한 교수”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네바다대학교 라스베이거스(UNLV)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용의자는 경찰과 총격전 끝에 현장에서 숨졌다. AP통신은 숨진 용의자가 해당 대학에 취업하려다가 실패한 교수라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경영대학이 있는 프랭크 앤드 에스텔라 빌딩 내 빔홀(BEH)에서 총격 신고가 접수됐다. 학생회관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추가 신고도 들어왔다. UNLV 경찰서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총격은 건물 4층에서 시작됐으며, 용의자는 이후 몇 개 층을 올라간 뒤 사살됐다. 한 지역 보안관은 사건 당시 학생들이 건물 밖에 모여 식사나 게임을 하고 있었다며 “범인을 사살하지 않았다면 많은 사람이 더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당국은 용의자는 물론 사망자 등 피해자 신원, 총기, 범행 동기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AP는 숨진 용의자가 최근 UNLV에 지원했고, 노스캐롤라이나주 소재 이스트캐롤라이나대학(ECU)에 근무한 적이 있는 교수라고 전했다. CNN 방송도 용의자가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주에 연고가 있는 67세 교수라고 보도했다. 해당 학교경찰은 총에 맞은 4명 이외에 또다른 4명이 공황발작 증세를 보여 병원에 옮겨졌고, 캠퍼스 수색 중 경찰관 2명도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학교 측은 같은날 오전 11시 54분쯤 온라인에 “대학 경찰이 BEH에서 총격 신고를 받고 대응하고 있다.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라”고 공지했다. 대피 명령은 7시간여 만인 오후 7시 30분쯤 해제됐다. 이 대학 교수 빈센트 페레즈는 “7∼8발 정도 총소리가 연달아 크게 들렸다”며 “총성을 듣자마자 건물 안으로 다시 뛰어 들어갔다. 실제 총격 사건이며 캠퍼스에 총격범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저널리즘을 전공하는 매슈 펠센펠드(21)는 본인을 포함한 12명이 학생회관 인근 건물 출입구에 바리케이드를 쳐 막았다고 전했다. 키버니 마틴 교수는 학생 수십 명과 건물 밖으로 뛰쳐나가 학생들을 차에 태우고 캠퍼스를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오는 8일까지 모든 수업을 취소했다. 키스 휫필드 총장은 성명에서 “가늠할 수 없는 사건으로 캠퍼스가 충격에 빠졌다”며 “우리가 잃은 이들과 부상당한 사람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기릴 것”이라고 말했다. 캐럴린 굿맨 라스베이거스 시장은 X(엑스·옛 트위터)에서 “비극적이고 가슴아픈 소식”이라며 “사법당국이 대응하는 동안 캠퍼스의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애도했다. 이 대학에는 학부생 약 2만 5000명, 대학원생 약 8000명이 재학 중이다. 캠퍼스는 2017년 10월 60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하는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약 3마일(4.8㎞) 떨어져 있다. 미 연방항공국(FAA)은 사건 수습을 위해 캠퍼스에서 약 2마일(3.2㎞) 거리인 해리리드 국제공항에 들어오는 모든 항공기의 지상운항을 중단했다.
  • 취업 실패한 교수가 캠퍼스 총격 3명 숨져…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

    취업 실패한 교수가 캠퍼스 총격 3명 숨져…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

    세상에나, 이제 미국 대학에서는 취업에 실패한 대학 교수가 캠퍼스에서 총기를 난사해 분풀이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UNLV)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경찰과 총격전 끝에 현장에서 숨졌다. AP 통신은 용의자가 이 대학에 일자리를 얻으려다 실패한 대학 교수라고 보도했다. 경찰과 대학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경영대학이 있는 프랭크 앤드 에스텔라 빌딩 내 빔홀(BEH)에서 총격 신고가 접수됐다. 학생회관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추가 신고도 들어왔다. 애덤 가르시아 UNLV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건물 4층에서 총격이 시작됐으며 용의자가 이후 몇 개 층을 올라간 뒤 사살됐다고 밝혔다. 지역 보안관 케빈 맥마힐은 학생들이 건물 밖에 모여 식사나 게임을 하고 있었다며 “범인을 사살하지 않았다면 많은 사람이 더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용의자와 사망자, 부상자의 신원, 총기, 범행 동기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AP는 사법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용의자가 최근 UNLV에 지원했고, 노스캐롤라이나주 소재 이스트캐롤라이나대학(ECU)에 근무한 적이 있는 교수라고 전했다. CNN도 용의자가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주에 연고가 있는 67세 교수라고 보도했다. 맥마힐 보좌관은 총에 맞은 4명 외에도 다른 4명이 공황발작 증세를 보여 병원에 옮겨졌고 캠퍼스를 수색하는 과정에 경찰관 2명도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대학 측은 경찰에 신고하고 10분 뒤 온라인에 “대학 경찰이 BEH에서 총격 신고를 받고 대응하고 있다.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라”고 공지했다가 7시간여 만인 오후 7시 30분쯤 해제했다. 이 대학의 빈센트 페레즈 교수는 “7∼8발 정도 총소리가 연달아 크게 들렸다”며 “총성을 듣자마자 건물 안으로 다시 뛰어 들어갔다. 실제 총격 사건이며 캠퍼스에 총격범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저널리즘을 전공하는 매슈 펠센펠드(21)는 자신을 포함한 12명이 학생회관 근처 건물 출입구에 바리케이드를 쳐 막았다고 전했다. 키버니 마틴 교수는 학생 수십 명과 건물 밖으로 뛰쳐나가 학생들을 차에 태우고 캠퍼스를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오는 8일까지 모든 수업을 취소했다. 키스 휫필드 총장은 성명을 통해 “가늠할 수 없는 사건으로 캠퍼스가 충격에 빠졌다”며 “우리가 잃은 이들과 부상당한 사람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기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학에는 학부생 2만 5000명, 대학원생 8000명이 재학 중이다. 이곳은 2017년 10월 60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하는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서 약 4.8㎞ 떨어져 있다. 미 연방항공국(FAA)은 사건 수습을 위해 캠퍼스에서 3.2㎞ 떨어진 해리리드 국제공항에 들어오는 모든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
  • [영상] 뚝 분리된 ‘서울 6.6배’ 세계 최대 빙산, 카메라에 포착

    [영상] 뚝 분리된 ‘서울 6.6배’ 세계 최대 빙산, 카메라에 포착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이 남극 바다에서 본격적인 표류 여행에 나서면서 연구 카메라에 잡혔다. 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빙산 ‘A23a’는 지난 1일 남극 반도 끝자락에서 영국 극지 연구선 RRS 데이비드 애튼버러호에 포착됐다.영국 남극연구소(BAS)가 지난 4일 언론에 공개한 영상에는 애튼버러 연구선에서 이륙한 연구헬기의 카메라로 A23a 빙산을 다양한 방향에서 촬영한 모습이 담겨 있다. BAS 연구팀은 빙산을 촬영한 것 외에도 빙산 주변의 바닷물 표본을 채취했다. 이것으로 빙산의 이동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 설명이다. A23a 빙산은 면적이 서울의 약 6.6배, 제주도의 약 2.3배 크기로 4000㎢에 달하고, 두께는 약 400m로 여의도 63빌딩(약 250m)의 약 1.6배다. 이 빙산은 1986년 필히너 빙붕에서 분리됐으나, 1조 t이 넘는 압도적인 무게 덕에 웨들해 바닥의 모래톱에 좌초한 채 30여 년을 보냈다.그러나 2020년부터 조금씩 균열을 일으키더니 급기야 지난달부터는 본격적으로 이동을 시작한 것이다. 이에 대해 BAS 소속 앤드루 플레밍 박사는 영국 BBC 방송에 “바닷물의 온도 변화라기보다는 빙산이 서서히 녹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A23a는 곧 남극을 시계 방향으로 도는 남극 순환류를 탈 예정이다. ‘빙산 골목’으로도 알려진 이 경로를 따라 남아메리카 끝에서 동쪽으로 약 1600㎞ 떨어진 영국령 사우스조지아섬 근처로 이동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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