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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타 차, 하루하루 따라간다”…임성재 ‘334억 챔프전’ 출격

    “7타 차, 하루하루 따라간다”…임성재 ‘334억 챔프전’ 출격

    “7타 차지만 하루하루 집중해서 따라가면 반드시 우승 기회가 올 겁니다.” 2024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최종전 출전을 앞둔 임성재(26)가 지난 27일 밤 한국 취재진과의 화상 회견에서 “투어 챔피언십은 한 시즌 동안 꾸준한 성적을 내야만 나설 수 있는 대회다. 1위와의 타수 차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마지막 대회에서 내 능력을 다 보여 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PO 2차전 BMW 챔피언십 결과까지 반영한 페덱스컵 점수 상위 30명만 경쟁하는 3차전 투어 챔피언십은 29일 오후 개막한다. 올해는 총보너스 1억 달러(약 1337억원)에 우승 보너스 2500만 달러(334억원)가 걸렸다. 꼴찌를 해도 55만 달러(7억원)를 챙긴다. PO 상금은 정규시즌 상금 순위에 포함되지 않아 보너스로 분류한다.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임성재는 올해는 안병훈과 함께한다. 안병훈은 첫 출전이다. 이 대회에서는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 타수에 차등을 두고 경기가 치러진다. 페덱스컵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0언더파, 2위 잰더 쇼플리(미국)는 8언더파로 경기를 시작하는 식이다. 11위 임성재는 3언더파, 16위 안병훈은 2언더파로 출발한다. 임성재의 경우 우승을 위해서는 7타 차를 극복해야 한다. 이와 관련, 임성재는 “첫날이 제일 중요하다. 첫날 좋은 스코어를 내야 남은 라운드에서 추격이 가능하다”며 “하루하루 안정감 있게 경기하다 보면 누구든지 (우승)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성재는 6타 차 핸디캡을 안았던 2022년 대회에서는 1타 차 공동 2위를 하며 보너스 575만 달러(77억원)를 거머쥔 바 있다.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임성재는 새로 단장한 대회장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대해 “벙커가 많이 들어오고 위치가 바뀌는 등 코스 디자인이 달라졌다고 한다”며 “아직 둘러보지 못했는데 연습 라운드를 해 보고 전략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투어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임성재는 “올해 출발은 좋았지만 이후 4월 마스터스 때까지 3개월 정도는 부진을 거듭해 너무 힘들었다”며 “슬럼프가 올 것 같아 시즌 도중 스윙과 퍼트에 변화를 줬는데 이게 주효해 부진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투어 챔피언십까지 오게 돼 자랑스럽다”고 돌아봤다.
  • 잭 스미스 미 특검 ‘트럼프 대선 결과 뒤집기’ 공소장 수정

    잭 스미스 미 특검 ‘트럼프 대선 결과 뒤집기’ 공소장 수정

    잭 스미스 미국 연방 특별검사가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와 관련해 수정된 기소장을 제출했다. 스미스 특검은 이날 범죄 사실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방 법무부 당국자들과 논의한 내용과 관련된 부분을 삭제한 새 공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AP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는 연방 대법원이 지난달 전직 대통령의 재임 중 행위에 대한 형사상 면책 특권을 폭넓게 인정하는 결정을 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에 따라 새 기소장은 기존 45페이지에서 36페이지로 분량이 줄었다. 특검팀은 CNN에 이 기소장이 “대법원의 판결과 지시를 존중하고 이행하려는 정부의 노력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기소장에 포함됐던 ‘공모자 4호’, 제프리 클라크의 이름도 빠지면서 원래 총 6명이었던 공모자는 5명으로 줄었다. 클라크는 트럼프 행정부가 조지아주 등 대선 표차가 적었던 지역에서 선거 사기 수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려 했던 인물이다. 대법원이 공식 행위에 대한 면책특권을 인정한 만큼 이번 기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모자들이 비공식 자격으로 행동했다는 주장을 더욱 분명히 하려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풀이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제기됐던 미국을 속이기 위해 음모를 꾸민 혐의, 공식 절차 방해 및 음모 혐의 등 4가지 혐의도 그대로 유지됐다. 양측은 다음 주 일정 심리를 위해 법정 출석할 예정이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대선 전 재판에 회부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대법원이 전직 대통령에 대해 형사상 면책 특권을 폭넓게 인정하면서 유죄 평결 사안의 형량 선고가 미뤄지는 등 그의 대선 전 재판 일정들이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 “7타 극복? 불가능 아냐” 임성재, 우승 보너스 332억 걸린 투어 챔피언십 출격

    “7타 극복? 불가능 아냐” 임성재, 우승 보너스 332억 걸린 투어 챔피언십 출격

    “7타 차지만 하루하루 집중해서 따라가면 반드시 우승 기회가 올 것입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출전을 앞둔 임성재가 27일 밤 한국 취재진과의 화상 회견에서 “투어 챔피언십은 한 시즌 동안 꾸준한 성적을 내야만 출전할 수 있는 대회다. 1위와의 타 수차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마지막 대회에서 내 능력을 다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은 29일 밤 개막한다. 올해는 총 보너스 1억 달러에 우승 보너스 2500만 달러가 걸렸다. 플레이오프 상금은 정규시즌 상금 순위에는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보너스로 분류한다.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한 임성재는 올해는 안병훈과 함께 도전한다.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에 따라 타수에 차등을 두고 경기가 치러진다. 세계 1위이자 페덱스컵 포인트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0언더파, 포인트 2위이자 세계 2위인 잰더 쇼플리(미국)는 8언더파로 경기를 시작하는 식이다. 포인트 11위 임성재는 3언더파로 출발한다. 우승을 위해서는 7타 차를 극복해야 한다. 이와 관련 임성재는 “대회 첫날 좋은 스코어를 내야만 남은 라운드에서 추격이 가능하다”면서 “하루하루 타수를 좁혀간다면 누구든지 우승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성재는 6타 차 핸디캡을 안았던 2022년 대회에서 1타 차 공동 2위를 하며 보너스 575만 달러(약 77억원)를 거머쥔 바 있다. 새롭게 개·보수한 대회장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대해 임성재는 “이전에 있던 벙커 위치가 바뀌는 등 코스가 바뀌었다”며 “아직 둘러보지 못했는데 연습 라운드를 해보고 전략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투어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임성재는 “올해 출발은 좋았지만 이후 마스터스까지 3개월 정도는 부진을 거듭하며 너무 힘들었다”며 “시즌 도중 스윙과 퍼트에 변화를 주면서 부진에서 벗어나기 시작했고, 투어 챔피언십까지 오게 돼 자랑스럽다”고 돌아봤다. 그는 디 오픈 공동 7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3개 메이저대회에서 컷 탈락한 것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 10월 공장 가동인데… 美, 현대차 전기차공장 환경 허가 재검토

    10월 공장 가동인데… 美, 현대차 전기차공장 환경 허가 재검토

    올해 1~7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사상 처음 두 자릿수 점유율(10.0%)을 기록하며 테슬라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등 선전하던 현대차그룹이 암초를 만났다.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오는 4분기 양산을 목표로 건설 중인 전기차 신공장에 대한 환경 허가를 미국 연방 기관이 재검토할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이와 관련, 현대차그룹은 차질 없이 올해 4분기부터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라는 방침이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육군 공병단은 현대자동차가 건설 중인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 공장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의 환경 허가 재평가를 하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병단은 현지 주요 인프라 설립에 대한 환경 영향 평가를 담당하는 연방정부 기관이다. 당초 공병단은 2022년 현대차 전기차 공장 환경 허가를 내주면서 이 프로젝트가 “도시 및 개인 상수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판단했는데 이를 재검토하기로 한 것이다. 현대차가 주민들의 식수원인 지하수를 하루 최대 660만 갤런(2500만ℓ) 사용하길 원했다는 점이 최근 공개되면서 환경단체가 민원을 제기했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10월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에 모두 76억 달러(약 10조원)를 투입해 HMGMA 건설에 착수, 오는 10월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이번 사건이 당초 계획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공병단 측 체리 드래고스 프리처드 대변인은 “피허가자(현대차)에게 작업 중단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대차 측은 “지역사회의 물 자원에 부정적 영향이 없도록 당국과 끊임없이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면서 “예정대로 올해 4분기에 생산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美,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공장 환경허가 재검토”

    “美,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공장 환경허가 재검토”

    미국 연방 정부 당국이 76억 달러(약 10조원) 규모의 현대자동차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에 대한 환경 허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A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부 당국은 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이 지역 상수도에 미치는 영향을 규제 당국이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다는 환경보호 운동가들의 민원이 접수된 뒤,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AP는 전했다.
  • 사고로 익사한 8살 소년, 알고보니 살해 당했다…범인은 11살 소년

    사고로 익사한 8살 소년, 알고보니 살해 당했다…범인은 11살 소년

    8세 소년을 물이 가득 찬 구덩이로 유인해 익사시킨 혐의를 받던 10세·11세 소년들이 자신들의 혐의를 인정했다. 지난 5월 미국 조지아주에 살던 노아 부시(8)는 실종된 지 하루 만에 자신의 집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부시는 물이 고인 구덩이에 빠져있는 상태였고, 숨진 아이의 가족은 아이가 죽기 전까지 친구들과 놀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당시 사건을 조사한 당국은 아이가 놀던 중 실수로 구덩이에 빠져 익사했다고 추정했다. 실제로 부검 당시 숨진 아이의 몸에서는 어떤 상처도 발견되지 않았고, 사인은 익사로 밝혀졌다. 그러나 유가족은 타살 정황이 없다는 당국의 수사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변호사와 함께 해당 사건의 전후 관계를 조사하기 시작했고, 이 사건에 10세·11세 아이 두 명이 연루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유가족 측 변호인에 따르면, 사건 당시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11세 소년은 피해 소년을 진흙 구덩이로 끌고 가 물속에 밀어 넣은 뒤 익사할 때까지 물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막았다. 당시 곁에는 가해 소년과 동행한 또 다른 10세 소년이 있었으나, 이들은 피해 소년이 사망한 것으로 보이자 곳바로 죽음을 은폐하고 함께 현장을 떠났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해당 사건으로 열린 재판에서 가해자인 11세 소년은 자신이 살인에 가담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뒤 2년 형을 선고받고 구금 시설에 수감됐다. 해당 소년은 과실치사뿐만 아니라 단순 폭행 혐의로도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 측 변호인은 “(가해자인) 11세 소년은 (피해자인) 노아 부시를 진흙 구덩이로 끌고 가서 물속으로 밀어 넣고, 결국 그가 익사할 때까지 머리를 짓눌렀다는 것을 인정했다”면서 “이번 사건은 인종 차별적 동기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유가족 측은 법원이 가해 소년들에게 내린 ‘징역 2년형’은 죄질에 비해 너무 가볍다고 주장하고 있다. 숨진 소년의 어머니는 “제 아이는 고작 8살이었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가득했다. 하지만 조지아주에서는 (징역) 2년형을 잃어버린 삶에 대한 정의라고 부른다”면서 “이건 정의가 아니다. 내게는 평화도 위안도 없다”며 망연자실함을 감추지 못했다.
  • 흥행 앞선 해리스 대관식… 경합주서도 ‘컨벤션 효과’ 이어갈까

    흥행 앞선 해리스 대관식… 경합주서도 ‘컨벤션 효과’ 이어갈까

    2620만명 시청… 트럼프보다 많아평균 지지율 47.2%로 3.6%P 앞서“흠 없는 연설, 새로움도 없어” 평가28일 경합주 조지아서 총력전 예고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DNC)가 마무리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이후 한 달간 지속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컨벤션 효과가 지속될지가 미 대선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음달 10일 처음으로 대면 격돌하는 ABC방송 토론 전까지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합주 위주로 치열한 경쟁을 이어 가고 있다. 미국 여론조사 플랫폼인 538을 보면 24일(현지시간) 현재 해리스 부통령이 평균 47.2% 지지율을 얻고 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보다 3.6% 포인트 낮은 43.6%이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이 133개 여론조사를 종합한 양자 대결 결과로도 해리스 부통령은 49.5%, 트럼프 전 대통령은 45.9%로 나왔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이지만 지난달 민주당 후보가 바이든 대통령에서 해리스 부통령으로 교체되고 이달 초 해리스 지지율이 트럼프 지지율을 역전한 이후 조금씩 격차가 벌어지는 추세를 보인다. 민주당 전당대회 시청률 역시 공화당을 앞서며 흥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민주당의 4일간 시카고 전당대회 시청자 수는 평균 2180만명으로 공화당 전당대회(RNC) 시청자 수보다 약 15% 많았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후보 수락 연설은 2620만명이 시청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2540만명)보다 3.1% 정도 많다. 민주당 전대 이후 해리스 부통령의 연설에 대한 평가도 쏟아진다. 대체로 ‘흠잡을 데 없지만 명확한 방향도 안 보이는’ 연설이었다는 평이다. 국제 문제 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마치 공화당처럼 강한 나라에 대한 자긍심을 일으키면서 자유를 이야기하는 폭넓은 연설”이라면서도 “정확히 무엇을 하겠다는 건지는 알 수 없었다”고 분석했다. 영국 BBC방송이나 더타임스는 ‘꽤 괜찮았지만 새로운 지평은 열지 못했다’고 했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해리스가 밝힌 대로 ‘새로운 전진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설에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경제정책, 이민 등 유권자들이 예민하게 여기는 정책들에 대해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해리스 선거캠프는 전당대회 여세를 몰아 28일 남부 경합주인 조지아주에서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동 유세에 나서며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조지아주에는 농촌, 교외, 도시 주민을 비롯해 흑인, 노동 계층 가족 등 다양한 유권자 연합이 있어 중요하다는 게 캠프 측의 설명이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 달여간 급변한 구도 속에 정책 메시지보다 인신공격, 막말에 치중하는 악수를 뒀지만 이제는 전열을 가다듬는 모습이다. 그는 23일 남부 경합주인 애리조나의 글렌데일을 시작으로 미시간, 위스콘신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타운홀 미팅 등 일정을 잡고 있다. 트럼프 캠프의 정치 고문인 데이비드 어번은 “그가 새로운 경쟁 역학 관계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경제, 인플레이션, 이민, 범죄 등 큰 문제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에 말했다.
  • 요동치는 美대선… 4대그룹 ‘역대급 로비’

    요동치는 美대선… 4대그룹 ‘역대급 로비’

    지난해 대비 로비액 10% 이상 늘려삼성 1위… 98년 이후 역대 최대액현대차, 첫 전기차 공장 지원에 역점 삼성·SK·현대자동차·LG 등 국내 4대 그룹이 오는 11월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 정·관계를 상대로 한 로비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을 제외한 3대 그룹의 경우 국내에서는 ‘비상경영’을 선포하며 대대적인 경비 감축에 나선 것과는 대비되는 행보로, 미국 최대 정치 이벤트인 대선을 앞두고 우리 기업의 정보전과 인맥 관리가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그간 ‘어대프’(어차피 차기 대통령은 트럼프) 기류로 2기 트럼프 행정부 집권 공포가 드리웠던 대선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에 이은 카멀라 해리스 후보 ‘돌풍’으로 요동치면서 4대 그룹을 비롯한 우리 기업의 미국 로비 지출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미국 정·관계 로비 자금을 추적하는 비영리단체 ‘오픈시크릿’이 공개한 주요 기업별 올해 상반기 로비 집행 예산과 고용 로비스트 현황에 따르면 4대 그룹은 모두 지난해 동기 대비 로비 비용을 10% 이상 늘렸다. 가장 많은 비용을 쓴 기업은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 산업 전반에서 미국 투자를 늘리고 있는 삼성이다. 삼성전자 북미법인(삼성전자 아메리카)과 삼성반도체·삼성SDI 아메리카 등으로 구성된 삼성 미국 법인은 올해 상반기에만 354만 달러(약 47억원)를 미 의회 로비에 썼다. 미 의회 등을 대상으로 한 이익집단의 로비 활동을 허용하는 미국은 1995년 ‘연방로비공개법’을 제정하며 1996년부터 연간 두 차례(상·하반기) 로비스트들을 고용한 기업과 단체의 로비 내역을 보고받고 상원 의회를 통해 이를 공개한다. 삼성의 올해 상반기 로비 지출액은 1998년 우리 기업들의 로비 지출 내역이 처음 집계된 이후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북미 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전년 상반기 대비 13.9% 증가한 123만 달러를 썼다. 조지아주에 첫 미국 전기차 공장을 짓고 있는 현대차는 올해 10월부터 본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간 현대차의 미국 판매 전기차가 미국 이외 지역에서 제작됐다는 이유로 세액공제와 보조금을 받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에 쓴 로비 자금 상당 규모는 세액공제와 보조금 지급 등 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초 북미 지역에 통합 대관 조직인 ‘SK아메리카스’를 신설한 SK그룹은 지난해 총로비액 433만 달러의 58.7%에 달하는 254만 달러를 상반기에 집행했고,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이 포함된 LG그룹은 상반기 43만 달러를 집행하며 지난해 상반기 로비액인 31만 달러를 뛰어넘었다. 재계는 미국 로비 강화를 미국 시장에서 안정적 사업 유지를 위한 필수 업무로 보고 있다. 차기 행정부의 경제·산업 정책 변화에 대응하려면 정확한 정보 입수 및 분석과 미 정가의 폭넓은 인맥 확보가 필요하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냐, 해리스로 교체된 민주당의 집권 연장이냐가 결정되는데 두 후보의 정책 기조가 판이한 만큼 기업 입장에서는 미국 정가의 ‘우군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 대선에 따른 기업들의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요 경제단체들도 미 정가와의 협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23일 애틀랜타에서 ‘한미 동남부 경제협의회 총회’를 16년 만에 부활시키며 경협 채널을 재가동했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해리스가 당선될 경우 사실상 바이든 2기와 같아 우리 기업과 정부에는 트럼프 재집권이 불확실성 증대로 볼 수 있다”면서 “이 같은 불확실성에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기업뿐 아니라 정부에서도 트럼프 1기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협상 전략을 구상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FTA 네트워크, 전세계 90%로 늘린다…“5대 수출강국 도약”

    FTA 네트워크, 전세계 90%로 늘린다…“5대 수출강국 도약”

    정부가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세계 1위 수준인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90%까지 넓힌다는 계획을 세웠다. 경제안보가 글로벌 경쟁력의 새 시험대로 떠오른 상황에서 ‘5대 수출강국 도약’이 목표다. 정부는 22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44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통상정책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자유무역 기반의 다자 통상체제가 약화되고 세계경제질서가 파편화되는 상황 속에서 적극적인 통상정책을 수립해 우리 기업의 통상여건 개선 및 대외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FTA 네트워크를 세계 1위 수준인 전세계 GDP의 90%까지 확충한다. 현재 한국의 FTA 네트워크는 전세계 GDP의 85% 수준으로 2위인데, 1위 싱가포르(88%)를 제치고 선두 자리를 꿰찬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요국과의 FTA 망을 더 촘촘하게 구축하고, 신흥시장 네트워크 확대와 인근 미개척국가 연결망을 확산한다. 핵심 광물자원이 풍부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아프리카 등 주요 거점국은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 우선 대상국이다. 세계 10대 자원 부국인 몽골을 비롯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과의 EPA 협상으로 서남아 통상벨트를 구축한다. 탄자니아, 케냐와는 조속한 협상을 추진하고 동아프리카공동체 협력 기반도 마련한다. 신흥시장 타깃은 유라시아 교역 중계지 조지아다. 연내에 성과 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발칸지역 생산기지이자 리튬·아연 등 핵심 자원 보유국인 세르비아, 카리브해 거점 국가인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조속한 협상 개시를 노린다. 협상 타결이 끝난 걸프협력회의(GCC), 에콰도르 등 중동·중남미 지역의 FTA는 신속히 발효를 추진한다. 우리의 주력 시장인 인도·태평양 지역에서는 한중일 FTA 협상을 재개하고 말레이시아·태국과 새로 양자 협정을 맺는 등 다층적 FTA를 체결한다. 전략적 균형추로 부상하고 있는 아세안·인도·중동·중앙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와의 협력은 강화해 우리의 수출·생산기지·핵심광물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한다.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주요국과 얽힌 통상 리스크는 철저히 대비하며 우리 기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기업과 원팀으로 협업체계를 구축해 대미(對美) 대외 접촉을 전개한다. 통상 이슈가 발생했을 경우 미국 주요 인사와 즉시 접촉하고 협의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 경제단체 등이 대미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한다. 일본과는 미래지향적인 경제통상 관계를 만들어 나간다. 공급망 교란·위기 시 한미일 3국 공동 대응을 위한 조기경보시스템 협력을 추진한다. 한중 FTA는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에 속도를 낸다. 산업부 관계자는 “연대·공조의 통상을 통한 국익 극대화로 5대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고 경제안보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통상 중추 국가’로 거듭나겠다”도 강조했다.
  • 등돌린 ‘트럼프의 입’ 그리셤… “그는 도덕·진실성이라곤 없다”

    등돌린 ‘트럼프의 입’ 그리셤… “그는 도덕·진실성이라곤 없다”

    공화당 소속 자일스 시장 연단 올라“트럼프, 아이처럼 자기 이익만 챙겨”공화당 출신 최소 5명 더 연단 올라의붓아버지에 성적 학대당한 듀발“낙태권 위해 해리스에 투표해 달라”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이틀째에는 연단에 공화당 인사들이 올라 시선을 끌었다. 단연 주목받은 인물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백악관 대변인을 지냈다가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 사태 이후 ‘반트럼프’로 돌아선 스테퍼니 그리셤(48)이다. 그는 2016년 대선 때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언론 참모로 일하고 백악관 대변인 겸 공보국장을 거쳐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그리셤은 “트럼프의 가족은 나의 가족이었다.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새해를 모두 그들과 함께했다”면서 트럼프 일가와의 관계를 소개했다. “어느 날 병원 중환자실을 방문했을 때 그는 카메라가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며 화를 냈다”고 떠올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두고 “진실이 중요하지 않은 사람”, “공감 능력은 물론 도덕과 진실성이라고는 없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백악관 대변인으로는 연단에 서 보지도 못했는데 이제야 민주당을 위해 여기에 선다”며 “나는 우리나라를 사랑한다. 해리스는 국민을 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그녀를 위해 투표하겠다”고 연설을 마쳤다. 이날 존 자일스 애리조나주 메사 시장이 청중 앞에서 “고백하건대 난 공화당 사람”이라고 운을 떼자 분위기가 한순간 잠잠해졌다. 그러다 그가 해리스를 지지하는 이유를 나열하면서 “트럼프는 아이처럼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만 일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백악관에 어른이 앉는 것이다. 해리스는 그럴 자격이 있다”며 짧고 강력하게 메시지를 전하자 많은 청중이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등돌린 공화당 출신이 최소 5명 더 연설한다고 전했다. 1·6 특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애덤 킨징어 전 하원의원, 제프 던컨 전 조지아주 부지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낙태권을 주요 이슈로 선점한 정당답게 어맨다 주라우스키(37), 케이틀린 조슈아(36), 해들리 듀발(22) 등이 이틀 연속 무대에 올라 여성의 자기 결정권에 대해 말했다. 주라우스키는 임신 18주에 낙태 수술을 거절당해 죽을 뻔했던 사연을 전했고, 조슈아는 유산으로 인한 극심한 고통에도 루이지애나 병원 두 곳에서 치료를 거부당한 경험을 공유했다. 오랜 기간 의붓아버지에게 성적 학대를 당한 듀발은 12세 때 임신과 유산을 겪은 일을 털어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부 주에서 임신 중절 금지를 통과시킨 데 대해 “아름다운 일”이라고 묘사한 것을 언급하면서 “어린아이가 부모의 아이를 낳는 것이 그토록 아름다운 일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여성의 삶은 위태롭고 많은 것을 선택할 순 없지만 누구를 뽑을지는 선택할 수 있다”며 여성의 생식권을 위한 투표를 강조했다.
  • “美 대선, 한국계 영향력 키울 기회… 참여해야 권리 얻는다”

    “美 대선, 한국계 영향력 키울 기회… 참여해야 권리 얻는다”

    6·25전쟁 난민의 손자… 내리 4선“한국 기업, 美 투자에 정치력 중요한국계 미국인 더 많이 도전해야” “올해 11월 미국 대선은 한국계 미국인들의 정치력 신장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특히 조지아는 현대차와 SK온, 한화솔루션 등 한국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지역이죠.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대미투자가 양국 관계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극대화하려면 정치의 영향이 매우 중요해요.” 19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막한 민주당 전당대회 행사장 가운데 하나인 매코믹플레이스에서 만난 샘 박(39) 조지아주 하원의원은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올해 미 대선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6·25 난민의 손자인 박 의원은 한국계로서는 처음으로 2016년 조지아주 하원에 당선된 뒤 내리 4선에 성공했다. 지난해부터 주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지명된 2020년 민주당 전대에서 연설자로 무대에 섰다. 이 역시 한국계로는 최초였다. 아시안계 정책에 있어서 민주·공화당 간 가장 큰 차이를 묻자 그는 “민주당은 흑인과 백인, 히스패닉 등 모든 유형의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다양성의 정당”이라면서 “미국은 수많은 인종이 모인 국가다. 196년의 역사를 가진 민주당은 (백인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권리를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안계에 대한 미국 내 혐오가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 그는 올해 조지아와 플로리다에서 중국계 미국인·중국 국적자의 부동산 구매 금지 법안이 통과되고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놓고 ‘중국 바이러스’라는 용어를 사용해 갈등을 부추긴 사실을 지적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참여하는 만큼 권리를 얻는다”면서 “무한한 힘과 자유를 가진 미국을 믿는다면 한국계 미국인들이 (소수인종 혐오가 없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고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이민자의 딸인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 네브래스카 시골 마을 출신 교사였던 팀 월즈 부통령 후보처럼 평범한 미국인도 비범한 이상을 갖는다면 최고 공직에 오를 수 있는 것이 미국 민주주의”라면서 “한국계 역시 더 많은 도전과 조직력을 얻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미 대선에서 한국계는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한 존재가 됐다. 민주당은 하향식으로 지시하는 당이 아닌 만큼 소수인종에도 늘 기회가 열려 있다”며 한국계 젊은이들의 과감한 도전을 촉구했다.
  • [美 민주당 전대]조지아주 첫 한국계 하원의원 샘 박 “올해 미 대선, 한국계 미국인 정치력 신장에 중요 기회”

    [美 민주당 전대]조지아주 첫 한국계 하원의원 샘 박 “올해 미 대선, 한국계 미국인 정치력 신장에 중요 기회”

    “올해 미국 대선은 한국계 미국인들의 정치력 신장에 중요 계기가 될 기회입니다. 특히 조지아는 현대차, SK온, 한화솔루션 등 한국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주입니다.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투자가 한미 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지속적으로 미치게 하려면 정치의 영향도 매우 중요합니다” 미국 조지아주 사상 첫 한국계 하원의원인 샘 박(38)은 민주당 전당대회 개막일인 19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미 대선이 한국계 미국인들에게 갖는 의미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한국전쟁 난민의 손자인 그는 2016년 조지아주 하원에 처음 당선된 뒤 내리 4선에 성공했다. 지난해부터 주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다. 2020년 민주당 전당대회 연설자 중 한 명으로 무대에 섰는데, 한국계로는 처음이었다. 그는 아시안계 정책에 있어서 민주·공화당의 가장 큰 차이에 대해 “민주당은 흑인, 백인, 아시안, 히스패닉 등 모든 유형의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다양성의 정당”이라며 “미국은 매우 다양한 인종이 모인 국가지만, 196년 역사를 가진 민주당은 특히 우리 모두의 권리를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안계에 대한 혐오가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 그는 올해 조지아, 플로리다주에서 중국계 미국인 또는 중국 시민의 부동산 구매 금지법안이 통과되고, 2020년 코로나 팬데믹 기간 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 바이러스’ 용어를 사용하며 한국계 미국인을 포함한 아시안계 미국인들에 대한 혐오심을 조장했던 전례들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주의 정치는 참여하는 만큼 권리를 얻는다”고 했다. 박 의원은 “한국계 미국인들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힘과 자유를 가진 미국을 믿는다면, 그런 힘을 민주당이 줄 수 있고 그게 민주당의 존재 이유”라고도 했다. 그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지금 하고 있는 일, 국민들에게 투자하고 국민에게 힘을 실어주는 일을 계속해야 한다”면서 “공화당이 (트럼프) 한 사람에게 충성을 다하는 정당이라면 민주당은 공유된 가치, 공동의 목표로 뭉친 다양성의 정당이다. 하향식 접근하는 당이 아닌만큼 소수 인종에게 기회가 열려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리스는 아시안계에게 표를 요구하기보다 우리의 표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계는 사회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존재로 (표의)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민자의 딸인 해리스, 네브래스카 시골 출신 전직 교사인 팀 월즈 부통령 후보처럼 ‘비범한 비전을 가진 평범한 미국인’이 최고 공직에 오를 수 있는 게 미국 민주주의 체제”라면서 “한국계 역시 더 많은 도전과 조직력을 얻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반전시위 예고로 삼엄한 해리스 대관식… 3명의 대통령 총출동

    반전시위 예고로 삼엄한 해리스 대관식… 3명의 대통령 총출동

    수만명 ‘DNC 행진’·별도 시위 계획 1968년 시위 때 유혈사태 재연 우려시카고 센터 주변 2m 펜스 등 통제“해리스 선벨트 4개주 지지율 박빙”트럼프 “내가 해리스보다 잘생겨” 1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개막하는 민주당 전당대회(DNC)가 가자 전쟁 반전시위로 비상이 걸렸다.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출정식이자 대관식으로 민주당의 축제이지만 가자 전쟁 반대 시위대의 반전 시위가 예고된 탓이다. 지난달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RNC)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으로 삼엄했지만, 이번 시카고는 반전 시위로 인한 유혈 사태를 막고자 보안이 강화됐다. 주말인 17일 DNC 장소인 시카고 시내 유나이티드 센터 주변은 이미 2m가 넘는 철제 펜스와 차단벽으로 관계자 외 출입이 금지돼 인적이 드물고 매우 한산했다. 일부 단체들은 이미 한 달여 전부터 시카고, 뉴욕 등지에서 전대를 겨냥한 반전 시위를 해 온 것을 염두에 둔 듯했다. 200여개 단체로 구성된 ‘DNC 행진’은 전당대회 첫날과 마지막 날 팔레스타인 지지를 내걸고 수만 명이 운집하는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여성 낙태권, 성소수자 권리, 사회복지를 요구하는 단체들도 별도 시위를 계획 중이다.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8년 시카고 전당대회처럼 유혈 사태로 번질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있다. 당시 1만여명이 시위를 벌이고 경찰, 주방위군이 강경 진압을 하면서 ‘피의 전당대회’로 남았다. 이 일로 린든 존슨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했고, 휴버트 험프리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지명됐지만 민주당은 패배했다. 래리 스넬링 시카고시 경찰청장은 경찰 3000여명을 투입해 보안을 강화하고 “시위 대응의 초점을 헌법적인 경찰 업무에 맞추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정의를 위한 시카고 연합’ 등 집회 주최 측은 당국과 집회 신고, 행진 허가 등을 놓고 막판까지 씨름 중이라고 시카고 트리뷴 등이 전했다. 전대 첫날 기조연설에 나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야 하는 이유, 민주주의의 위협으로 규정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서 이겨야 하는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찬조연설을 한다. 둘째 날엔 버락 오바마, 셋째 날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각각 무대에 오른다. 팀 월즈 부통령 후보는 셋째 날 연사로, 해리스 부통령이 마지막 날인 22일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하며 막을 내린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시에나대가 선벨트(남부 성장지역) 4개주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은 애리조나·노스캐롤라이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네바다에서 각각 상대를 앞서며 박빙세를 보였다. 그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선벨트와 북부 경합주인 러스트 벨트(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중 한 곳만 이겨도 승리 가능성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 유세에서 “내 외모가 해리스보다 훨씬 낫다”며 인신공격을 이어 가고, 생활비 절감에 초점을 맞춘 민주당 정책을 “마르크스주의”로 규정했다.
  • ‘해리스 대관식’ 열릴 시카고, 반전시위 비상 ‘조마조마’

    ‘해리스 대관식’ 열릴 시카고, 반전시위 비상 ‘조마조마’

    1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개막하는 민주당 전당대회(DNC)가 가자전쟁 반전시위로 비상이 걸렸다. 대선후보에서 젼격 사퇴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나선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출정식이자 대관식이 될 행사지만, 가자 전쟁 반대 시위대들의 반전 시위가 예고된 탓이다. 지난달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RNC)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격 시도로 경비가 삼엄해졌다면, 5만여명이 운집할 시카고는 반전 시위의 유혈 사태를 막고자 보안이 철저해졌다. 주말인 17일 DNC 장소인 시카고 시내 유나이티드 센터 주변은 이미 2m가 넘는 철제 펜스와 차단벽으로 관계자 외 출입이 금지돼 인적이 드물고 매우 한산했다. 일부 단체들은 이미 한달여 전부터 시카고, 뉴욕 등지에서 전대를 겨냥한 반전시위를 해 온 것을 염두에 둔 듯 했다. 200여개 단체로 구성된 ‘DNC 행진’은 전당대회 첫날과 마지막 날 팔레스타인 지지를 내걸고 수만명이 운집하는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여성 낙태권, 성소수자 권리, 사회복지를 요구하는 단체들도 별도 시위를 계획 중이다. 한켠에선 ‘피의 전당대회’라는 오명을 남긴 1968년 시카고 민주당 전대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베트남 반전 여론이 한창일 당시 학생 등 1만여명의 시위가 경찰, 주방위군의 강경진압과 유혈 사태로 번졌고, 린든 존슨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휴버트 험프리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지명됐지만 그해 민주당은 대선에서 패배했다.시카고 당국은 당시 혼란이 재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카고와 타주에서 파견된 경찰 3000여명을 투입해 보안을 강화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정의를 위한 시카고 연합’ 등 집회 주최 측은 당국과 집회 신고, 행진허가 등을 놓고 막판까지 씨름 중이라고 시카고 트리뷴 등이 전했다. 래리 스넬링 시카고시 경찰청장은 “시위 대응의 초점이 헌법적인 경찰 업무에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지만 상황이 통제 불능이 될 순간 경찰이 개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전대 첫날 기조연설에 나서는 바이든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야 하는 이유, 민주주의 위협으로 규정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서 이겨야 하는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찬조연설을 한다. 둘째 날엔 버락 오바마, 셋째 날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각각 무대에 오른다. 팀 월즈 부통령 후보는 셋째 날 연사이며, 해리스 부통령은 마지막날인 22일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한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시에나대가 선벨트(남부 성장지역) 4개주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은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 네바다에서 각각 상대를 앞서며 박빙세를 보였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과 라틴계, 젊은층 유권자 사이 지지를 높이며 구도를 유리하게 돌려놨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그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선벨트와 북부 경합주인 러스트 벨트(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중 한 곳만 이겨도 승리 가능성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유세에서 “내 외모가 해리스보다 훨씬 낫다”며 인신공격을 이어가고, 생활비 절감에 초점을 맞춘 민주당 정책을 “마르크스주의”로 규정했다.
  • 해리스, ‘경합주 7곳 중 6곳 우위’, 아시아계 유권자가 경합주 승패 가를까

    해리스, ‘경합주 7곳 중 6곳 우위’, 아시아계 유권자가 경합주 승패 가를까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 7곳 중 6곳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거나 지지율이 같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긴) 선거분석기관 ‘쿡 폴리티컬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8월2일까지 7개 경합주 유권자 286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양자 대결 지지율은 해리스 부통령 48%, 트럼프 전 대통령 47%로 나타났다. 해리스 부통령은 애리조나,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5개 주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조지아에서 두 후보는 동률이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네바다에서 우위를 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였던 지난 5월 같은 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7개 경합주에서 앞서거나 동률이었는데 상황이 반전된 것이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월 조사에서 7%포인트 차 우위에 있었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1% 포인트 앞서면서 안개 속 판세가 됐다. 트럼프가 유일하게 앞선 네바다 역시 5월엔 9% 포인트 우위였지만, 이번 조사에선 격차가 3% 포인트로 줄어들었다. 다자 대결의 경우 애리조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7개 경합주 전체 지지율은 해리스 46%, 트럼프 44%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아시아계 유권자가 경합주 승패에 영향을 미칠 ‘스윙 보터’(swing voter·부동층 유권자)가 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이날 전했다. 2020년 기준 아시아계 유권자는 전체 유권자의 4%로, 라틴계(15%), 흑인(14%) 대비 비율이 낮지만 투표율은 다른 소수 인종 유권자 대비 높다. 또 특정 정당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경합주 승패를 좌우할 수준으로 중요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아시아계 유권자의 2020년 투표율이 2016년 대선과 비교해 약 40% 포인트나 증가했으며 이는 모든 인구 집단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라고 NYT는 전했다. 또 정치 데이터 분석업체 타겟스마트에 따르면, 2020년 대선에서 투표한 아시아 유권자의 규모는 미시간주를 제외한 모든 경합주에서 승패를 결정한 격차보다 많았다. 아시아 연구단체 ‘AAPI 데이터’ 설립자인 카르틱 라마크리슈난도 “아시아계 미국인은 전형적인 스윙보터 그룹”이라고 했다. 민주·공화당이 최근 일제히 아시아계 유권자를 겨냥한 활동을 늘리고 있는 점도 이들 그룹의 정치적 중요성을 방증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 金 딴 직후 관중석 돌진 “잘생긴 남편” 와락… 올림픽·패럴림픽 美커플 사연 화제

    金 딴 직후 관중석 돌진 “잘생긴 남편” 와락… 올림픽·패럴림픽 美커플 사연 화제

    2024 파리 올림픽이 막을 내리고 패럴림픽 개막이 다가오는 가운데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아내와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편이 화제다. NBC스포츠,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타라 데이비스-우드홀(25)은 지난 8일(현지시간) 올림픽 욕상 여자 멀리뛰기 우승을 차지한 뒤 관중석으로 달려와 남편 헌터 우드홀(25·미국)에게 안겼다. 타라는 NBC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남편이 정말 잘생겼더라. 금메달을 따서 기뻤는데 남편을 보고 정신을 잃을 뻔했다”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미국 대표팀 공식 홈페이지는 두 사람을 ‘트랙&필드 파워 커플’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헌터는 1999년 종아리뼈 일부가 없는 상태로 태어났다. 그의 부모는 ‘장기적으로 삶의 질을 올리려면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조언에 따랐다. 11세까지 홈스쿨링을 하던 헌터는 미국 유타주 시러큐스의 공립학교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의족을 차고 달리기를 시작했다. 2015년 미국 장애인 육상 대표팀에 선발된 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200m(T44)에서 은메달, 400m(T44)에서 동메달을 땄다. 타라를 만난 건 2017년 아이다호주에서 열린 전미 고교육상선수권에서였다. 타라는 “잘생긴 남자가 열심히 뛰고 있었다. 그냥 가서 안아주고 싶었다”고 헌터를 처음 본 순간을 떠올렸다. 타라는 아칸소주, 헌터는 텍사스주와 조지아주에서 훈련을 하는 탓에 자주 만날 수는 없었지만 전화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매일 연락하며 장거리 연애를 이어갔다. 두 사람은 2019년 9월 멕시코에서 약혼하고, 2022년 10월 텍사스주에서 결혼했다. 타라는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 멀리뛰기 6위를 했고, 헌터는 도쿄 패럴림픽 400m(T62)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선수단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간 타라는 오는 28일(현지시간) 패럴림픽 개막에 맞춰 다시 파리로 돌아올 예정이다.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헌터는 프랑스에 남아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 전 세계 수목의 약 33% 멸종위기 직면…중복 보전 필요

    전 세계 수목의 약 33% 멸종위기 직면…중복 보전 필요

    전 세계 수목 종의 약 33%가 멸종 위기에 처했고 2800여 종은 ‘위급’ 상태라는 분석이 나왔다. 폴 스미스 국제식물원보전연맹(BGCI) 사무총장은 14일 세종수목원에서 열린 기후 위기 생물다양성을 위한 글로벌 전략 모색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멸종 제로’를 위한 적극적인 행동을 주문했다. 스미스 사무총장은 “전 세계 6만여종에 대한 글로벌 수목 평가(GTA) 결과 약 2만여종이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분석됐다”라며 “이 중 2800여종은 즉각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야생에서 멸종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BGCI는 GTA를 통해 전 세계 및 국가 차원의 수종 복원을 지원하고 조정하기 위한 ‘글로벌 시스템‘을 구축해 보전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미스 사무총장은 “세계 각국의 식물원과 수목원에서는 약 1만 8000여 종의 수목 종자를 보존하고 있다”라며 “위협받는 수종의 멸종을 막기 위해서는 야생식물 종자를 중복 보전하고 있는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 볼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산림청이 주최하고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과 국립수목원이 공동 주관한 이날 심포지엄은 글로벌 생물다양성 보전 협력 강화를 주제로 산림생물 분야 세계 석학과 관계기관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주환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장은 “식물원과 수목원이 기후 변화와 코로나 위기 속에서 생물다양성 보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라며 “생물다양성 보전뿐 아니라 인간의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보전·복원 활동 등으로 이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강신구 한수정 백두대간 시트볼트센터장은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야생식물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중복 보전이 중요하다”라며 “BGCI 회원 네트워크 통한 국제협력 강화 등 생물 다양성이 높은 국가와 종자저장 네트워크 확대가 요구된다”라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기후 위기 시대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글로벌 행동 실천 행사도 마련됐다. 조지아 바투미식물원(14종 14점)과 강원도 자연 환경연구원(40종 40점), 공주대(56종 65점), 천리포수목원(45종 45점) 등 국내·외 관계기관과 수목원이 야생식물 종자를 시드볼트에 기탁했다.
  • 막말 퍼붓는 트럼프에 공화당도 읍소… “정책 집중해야 이긴다”

    막말 퍼붓는 트럼프에 공화당도 읍소… “정책 집중해야 이긴다”

    미국 대선 가도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등장한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진이 3주째 이어지며 공화당과 선거 캠프에 불안감이 번지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이 초반 허니문 효과로 나타난 지지율 상승세를 지속시키는 반면 앞서나갔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막말과 인신공격, 가짜뉴스로 자충수를 반복하자 불만이 당 밖까지 터져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 언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민, 경제문제 등 공화당에 유리한 현안에 초점을 맞추면 이길 수 있는데도 정반대로 행동하면서 공화당 내부에서 증폭되는 불안을 조명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날 “공화당 인사들이 트럼프에게 충동을 조절하고 정책에 집중하는 선거운동을 하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고문들이 “새 메시지의 강력한 유세를 해 달라”고 간청하고 있지만 수용 여부는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최근 트럼프의 행보는 의도적 네거티브 공격도 있지만 분노를 표출하는 억지가 훨씬 많다. 인도계 흑인인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갑자기 흑인이 됐다”며 인종 정체성을 문제 삼았고, 11일 1만 5000명이 운집한 디트로이트의 민주당 유세 군중이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됐다”고 거짓 주장을 폈다. 앞서 3일 경합주 조지아 유세에선 2020년 대선 당시 패배한 선거 결과를 뒤집으라는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를 맹비난해 당내에서도 ‘정치적 자살’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대선 경합주인 조지아에서 인기 많은 주지사를 공격할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이에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유세 규모에 그만 의문을 제기하고, 해리스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때 범죄 관련 무엇을 했는지, 국경 문제에서 무엇을 했는지 물어보라”고 꼬집었다. 트럼프의 경제책사인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국장도 “경합주에서 이기려면 해리스와의 정책 차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해리스를 인신공격해 봤자 경합주, 특히 여성 유권자들의 해리스 지지만 올라간다”고 지적했다. 관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분노를 절제하고 새 유세 메시지로 전환할지 여부다. 보좌진은 그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알고 있기에 캠프 측은 “트럼프에게 ‘승리하기 위한 메시지’를 납득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동안 유세 현장에 나오지 않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대담하면서 2시간 가까이 자신의 생각을 쏟아냈다. 엑스(X·옛 트위터)로 생중계된 대담에서 그는 “인류 최대의 위협은 지구 온난화가 아니라 핵 온난화”라고 주장했다. 핵 보유국 간 전쟁이나 북한·이란 등 핵무기 개발국들의 위험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권위주의 독재 지도자들을 “터프하고 똑똑하며 사악하고 자신들 게임의 정상에 있는 사람들”이라고도 표현했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는 “3년 반 동안 이민정책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하려 한다”고 공격했고, 자신의 팁 면세 공약도 베꼈다고 주장했다. 시사 주간지 ‘타임’ 표지를 장식한 해리스 일러스트를 두고는 “우리의 위대한 영부인 멜라니아(트럼프의 부인)와 매우 닮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대담은 전기차·친환경 정책에 반대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극우 성향이나 전기차 사업을 이끄는 머스크의 만남으로 시선이 집중됐다. 애초 미 동부 시간 기준 오후 8시에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기술적 문제로 45분 정도 늦게 시작됐다. 머스크는 “대규모 디도스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으나 아직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인터뷰는 한때 최대 180만명이 접속한 것으로 집계됐다.
  • 1년 만에 엑스 돌아온 트럼프, 남긴 첫 마디는

    1년 만에 엑스 돌아온 트럼프, 남긴 첫 마디는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약 1년 만에 엑스(X·옛 트위터)에 복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형사 기소가 부당하다는 주장을 담은 영상과 대선 경쟁자인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이민 정책을 비판하는 영상 등 선거 운동 관련 콘텐츠를 올렸다. 또 “내가 대통령이었을 때보다 여러분들 살림살이가 나아졌나요?”라는 질문에 이어 자신이 재집권하면 “아메리칸드림을 다시 한번 가능하게 하고,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하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할 것”이라고 적은 글도 올렸다.대통령 재임 시절 다양한 용도로 당시 트위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1월 6일 극렬 지지자들의 워싱턴DC 연방 의회 난입 직후 폭력 선동과 허위 정보 유포를 이유로 계정이 정지됐다. 이후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다음 달인 2022년 11월 계정이 복구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조지아주에서 형사 기소돼 검찰에 출두했을 당시 찍은 자신의 머그샷(범죄 용의자 인상착의 기록용 사진) 사진을 올리며 복귀를 알렸다. 트위터에서 퇴출당한 이후에는 직접 차린 SNS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주로 사용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머그샷 게재 이후 1년 만에 머스크와의 대담을 앞두고 재개했다.
  • 이란-이스라엘 전운 속 美, 전략 잠수함 중동 배치...이란은 핵협상 ‘올드보이’ 귀환

    이란-이스라엘 전운 속 美, 전략 잠수함 중동 배치...이란은 핵협상 ‘올드보이’ 귀환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벌어진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 암살로 이란과 이스라엘 간 전운이 고조되자 미국이 중동 내 유도미사일 잠수함 배치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니야 암살에 대한 보복을 준비하는 이란을 겨냥한 경고 신호다. 이날 미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유도미사일 잠수함의 중동 배치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미군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따르면 미 해군 핵추진 잠수함 USS 조지아호가 지난달 지중해에 있었다. 미군이 전략자산인 잠수함 배치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여기에 더해 미 국방부 대변인 팻 라이더 소장은 “오스틴 장관이 F35 전투기 비행대대가 포함된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강습 전단에 중동 전환 전개에 속도를 내라고 명령했다”고 말했다. 앞서 오스틴 장관은 중동에 1개 항공모함 전단을 유지하고자 핵추진 항모인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전단에 출격 명령을 내렸다.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이 이스라엘을 지키고자 가능한 모든 조처를 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재차 강조했다. 중동 내 긴장 고조 상황에서 미군의 전력 강화를 알렸다”고 설명했다. 라이더 소장은 오스틴 장관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전날 “민간인 피해 경감과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석방 협상,이란 연계 무장세력의 도발 제지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은 2015년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성사시킨 외교라인 ‘올드보이’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 서방과의 핵협상 재개를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된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자신의 구상을 실현하고자 외교 진용을 갖추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압바스 아락치 전 외무차관을 새 외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아락치 후보자는 하산 로하니 정부(2013∼2021년)가 출범한 2013년 국제문제·법률 담당 차관으로 임명돼 핵합의 실무 협상을 맡았고 핵합의가 타결된 2015년부터 핵합의 이행 점검위원회 이란 측 대표를 맡았다. 로하니 정부에서 핵합의를 현장에서 총괄했던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당시 외무장관과 함께 서방과 핵협상의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지난 2일 자리프 전 장관도 전략담당 부통령으로 임명했다. 서방과 핵협상 테이블에 앉았던 이란의 ‘수석, 부수석 대표’를 한단계 직급을 더 올려 복귀시킨 셈이다. 이는 지난달 대선에서 개혁·온건파로 분류되는 페제시키안이 승리를 거두면서 최고지도자에 비판적인 이란의 민심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취임식에서도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자 세계 주요 강대국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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