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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한국계 첫 포수 빅리그 입성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첫 한국계 포수가 등장했다. LA 에인절스 최현(22·행크 콩거)이 9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전을 앞두고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현은 한국인 부모 최윤근씨와 유은주씨 사이에서 태어난 재미교포다. 최현이 여섯살 때 아버지가 미국인 이모부 에드리언 콩거의 양자가 됐다. 그래서 최현도 콩거라는 성을 얻었다. 행크라는 이름은 조지아주 토박이인 할아버지가 홈런타자 행크 에런을 닮으라는 뜻에서 지어줬다. 최현은 올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타율 .300 11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마이너리그 올스타전에선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183㎝, 93㎏의 체격에 포수로선 드문 스위치히터다. 빅리그에 올라온 첫날 추신수와도 그라운드에서 인사를 나눴다. 추신수는 “축하한다. 열심히 하라.”고 격려했다. 한편 연장 16회까지 간 이날 경기에서 추신수는 6타수 무안타 2볼넷에 그쳤다. 타율은 .293에서 .289로 떨어졌다. 최현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에인절스가 4-3으로 이겼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산이 티저’ 실시간 인기…JYP 최초 래퍼 데뷔

    ‘산이 티저’ 실시간 인기…JYP 최초 래퍼 데뷔

    ‘산이(San E) 티저’ 검색어가 네티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8일 JYP 엔터테인먼트의 랩퍼 산이(San E)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티저 사진 한 장을 공개한 이후다.공개된 사진엔 박진영이 보고 있다는 걸 모른 채 산이가 고릴라 인형 옆에서 박장대소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고릴라와 어깨동무한 산이를 화난 얼굴로 바라보는 박진영의 모습이 대조를 이뤄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박진영의 별칭 ‘섹시 고릴라’를 이용한 티저 사진인 셈이다.JYP엔터테인먼트측에 따르면 산이는 일명 ‘산 선생님’으로 불리는 랩 천재로 미국으로 이민 가 조지아대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하던 중 2008년 JYP USA에 데모 CD를 보내 발탁됐다. 재기발랄한 랩 메이킹이 강점인 싱어 송 라이터. JYP엔터테인먼트가 회사 설립 이래 처음으로 데뷔시키는 래퍼다.사진=JYP엔터테인먼트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댕기열’ 신정환 심경고백 "한가해진 김에 더 쉬다 갈 예정"▶ 주진모, 거만·건방 떨던 과거사 고백중 ‘참회 눈물’▶ ’여친구’ 당돌 솔직 신민아 캐릭터... 드라마 신여성상 제시▶ 손안나-유리 절친 인증샷…"소녀시대 맞아?"▶ 이하늬, 반전패션 차림 보그축제 …섹시 뒤태 반전몸매▶ ’양악수술’ 수술전후 사진조작…’포토샵-화장발 고발’
  • 區행정의 실질적 책임자 25개구 부구청장 대해부

    區행정의 실질적 책임자 25개구 부구청장 대해부

    구청의 ‘지존’은 민선 구청장이지만, 구 행정의 실질적 책임자는 2, 3급 고위 공무원인 부구청장이다. 이들은 대체로 정치인인 민선 구청장의 행정 공백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실상의 인사와 행정을 쥐고 있다. 관선 구청장 시절 서울시 부구청장 자리는 5급 행시 출신 엘리트들이 주로 차지했다. 유능한 5급 사무관이 서기관(4급)으로 승진하면 구청 국장으로 나가 1~2개 국장을 거쳤다. 이후 본청 과장으로 복귀해 주요 보직에서 일하다가 3급 부이사관을 달면 부구청장으로 나가 1~2년씩 일했다. 그런데 민선 5기에서는 많이 달라졌다. 임용고시 7급과 9급 출신들이 대거 부구청장에 진출했다. 부구청장 25명 가운데 엘리트 코스인 행정고시 출신은 11명이고 군(軍)과 민(民)의 하이브리드라고 할 수 있는 ‘유신 사무관’ 출신이 4명, 민선 이후 5급 행시와 같이 승진하는 ‘파워 7급’이 4명, 9급의 입지전적인 인물이 6명 등이다. 구청장이 존재하는 한 부구청장은 자신의 이름이 밖으로 드러나는 것을 꺼린다. 부구청장들도 구청장에 오를 수 있는 ‘잠룡’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낮은 포복’을 요구받기도 한다. 너무 의욕을 보이면 “야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진다. 이런 견제는 터무니없는 것이 아니다. 25개 구청장 가운데 16%인 4명이 부구청장 출신이다. 재선에 성공한 문병권 중랑구청장과 초선인 이성 구로구청장,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해당 구의 부구청장을, 문충실 동작구청장은 마포구와 동대문구에서 부구청장을 거쳤다. 이런 정치적 형세 때문에 부구청장의 입지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민선5기 부구청장 출신 구청장 16% 임용고시 9급에서 2~3급의 부구청장에 오르는 것을 공무원들은 ‘진짜 개천에 용 났다.’고 한다. 9급에서 시작해 6급으로 퇴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6급에서 5급 승진, 5급에서 4급 승진이라는 ‘하늘의 별 따기’를 두 번이나 거치고, ‘우주 별 따기’ 과정이라는 3급까지 오른 것이다. 용산구 이산철, 광진구 박종용, 중랑구 유철민, 강북구 이준구, 강동구 이계중, 강서구 이병목 부구청장 등 6명이다. 이계중(58) 강동구 부구청장은 청양농고를 졸업하고 나서 뒤늦게 서울시립대 도시행정대학원 석사까지 마쳤다. 구청장으로부터 질타를 받아도 맷집 좋게 받아내고 부하 직원에게 내색하지 않아 후배들이 많이 따르는 스타일이다. 유철민(56) 중랑구 부구청장도 직원들에 대한 배려를 잘한다. 하위 직원에게도 꼬박꼬박 존댓말을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기획과 행정능력을 인정받아 5급까지 초고속으로 승진했다. 이산철(59) 용산구 부구청장은 2006년 7월 용산구 행정관리국장에서 부구청장으로 승진 기용됐다가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서 반발하자 같은 해 9월 보직 해임됐다가 1년 후 복귀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동대문구 부구청장을 거친 박종용(53) 광진구 부구청장은 각 부서 예산집행 현황을 체크하고 불필요한 예산을 조정할 만큼 꼼꼼하다. 행정고시 출신은 11명으로 부구청장 중 최대 인맥을 자랑한다. 행시 출신 부구청장들이 주로 구청장에 당선된 탓에 주위의 ‘눈총’을 받고, 스스로 처신을 어려워하기도 한다. 송파구 김찬곤(54) 부구청장은 경북고를 나와 서울대 무역학과 4학년 때 행시 22회에 합격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와 미국 조지아대 행정학 석사, 럿거스대학 행정학 박사 등 화려한 학벌을 자랑한다. 영등포구 남원준(50) 부구청장도 인재 중 인재로 손꼽힌다. 행정고시(27회)와 외무고시 양과를 합격한 실력파로 불린다. 1987년 국무총리실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청와대 행정관으로도 근무했다. 1996년부터 서울시로 와 중앙과 지방 행정에 모두 밝다. 성동구 김인철(45) 부구청장은 가장 젊은 부구청장이다. 행정고시 32회로 동대문구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2003년 이명박 시장 시절 버스체계개선단장으로 2년6개월을 일했고, 2006년에는 언론담당관을 지냈다. 서울시 요직을 모두 거친 행정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관악구 윤준병(49) 부구청장은 행시 26기. 서울대 독문과와 서울 행정학과 석사를 마쳤고, 오리건대 행정학과 석사. 서울시립대 법학과 박사 등 학력이 화려하다. 젊은 만큼 의욕적으로 구정을 챙기고 있다는 후문이다. 강동과 관악구 부구청장을 거쳐 ‘직업이 부구청장’이라는 별칭이 붙은 노원의 박용래 부구청장은 요즘 보기 드문 행시 18회다. 역시 행시 26기로 행정안전부 공무원에서 서울시로 이전해온 서대문구 조명우(51) 부구청장은 조용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5급 특채로 시작한 마포구 김영호(56) 부구청장은 2008년 2월부터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서울시 문화국과 세종문화회관, 서울문화재단에서 근무해 문화에 대한 남다른 식견과 관심이 있다. 구로구 김경호(50) 부구청장은 행시 34회. 1994~98년 이성 구청장이 기획관리실 기획팀장, 김 부구청장이 기획팀장으로 같이 일했다. 김 부구청장은 기획통으로 치밀하고 꼼꼼하다는 평이다. 동작구 전귀권(54) 부구청장은 행시 23회로 오래전부터 문충실 구청장과 함께 일하고 싶은 뜻을 주변에 밝혀 온 것으로 알려졌다. ●‘7급 파워’ 4명… 유신사무관 출신도 중구 김영수, 금천구 정영모, 서초구 이선기, 강남 노수만 부구청장은 7급 출신이다. 정영모(58) 금천 부구청장은 구 재정경제국장에서 승진 발탁된 케이스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차성수 구청장이 구 행정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위해 내부에서 발탁했다. 이선기(59) 서초구 부구청장은 지난 1월 구로구 행정지원국장에서 인사교류를 통해 서초구 부구청장으로 승진 기용됐다. 노수만(56) 강남구 부구청장은 서울시 핵심 요직인 인사과장을 지냈고, 구로구 부구청장을 거쳐 이번이 두 번째 부구청장이다. 이밖에 하이브리드인 ‘유신 사무관’은 종로구 김창식, 성북구 배진섭, 은평구 홍성진, 양천구 장수길 부구청장 등이다. 문소영·한준규·강동삼기자 symun@seoul.co.kr
  • [창의교육…아이폰에서 노벨상까지] (7)국어·영어·사회의 창의력 교육

    [창의교육…아이폰에서 노벨상까지] (7)국어·영어·사회의 창의력 교육

    DNA의 일정 부분을 증폭시키는 중합효소연쇄반응(PCR)법을 1983년에 개발한 캐리 멀리스는 1993년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PCR로 인해 안정적으로 DNA가 공급되면서 생명공학은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이 기술이 없었으면 인간 게놈 프로젝트도 불가능했다. 그런데 사실 멀리스는 생물학 전공이 아니었고, 학자의 길을 걷지도 않았다. 조지아공대와 버클리대에서 화학을 전공한 멀리스는 생명공학 회사에서 짧은 DNA 사슬을 만드는 일을 한 적도 있지만, 주로 소설을 쓰고 상담과 강연을 통해 생계를 유지했다. PCR 개발은 생물과 화학의 융합, 정통 과학자가 아닌 이의 노벨상 수상 사례로 알려져 있다. 이 사례가 주는 또 다른 시사점은 창의성이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 있을 때 전문 분야에서의 혁신이 일어난다는 점이다. 2009년 개정 교육과정의 첫 번째 목표가 창의·인성 교육이다. 이 말은 창의·인성 교육이 수학이나 과학뿐 아니라 국어·영어·사회 등에도 적용된다는 말이다. 이른바 ‘암기 과목’으로 치부되던 인문계 과목에서 창의성 교육이 어떤 식으로 구현될 수 있을까. 그보다 이들 과목에서 창의성 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루터대 노승빈 교수는 그동안 창의성이라는 개념에 대한 잘못된 통념이 인문계 과목에서 창의성이 필요한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창의성이 소수에게만 주어지는 재능이고, 수학·과학 등에서 새로운 문제해결 능력을 구할 때 필요한 능력이라는 믿음이 문제라는 것이다. 노 교수는 “이런 통념 때문에 창의적인 사고는 훈련된 체계적·조직적·논리적인 것이 아니라 생각이 떠오를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영감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창의성이 영감이나 직관일 뿐이라면 훈련을 통해 길러낼 동기부여가 될 리 없다는 뜻이다. 노 교수는 이 밖에 한국적 상황이 창의성 교육을 정규교육에서 뒷전에 놓이게 만든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어 수업의 경우 진도를 맞추기에도 빠듯하고, 영어 수업이 정확성을 향한 오류와 수정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한 창의성을 계발하기 위한 수업이 뒷전에 놓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국어 과목에서는 창의성이 어떤 역할을 할까. 인하대 신명선 국어교육과 교수는 “창의성은 국어에서 필수적인 속성의 하나”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국어 능력과 창의성은 문제해결 능력이라는 점에서 비슷한데, 창의성은 문제 해결보다 발견의 과정에서 더 필요하기도 하다.”고 했다. 문제 해결 또는 발견에 효과적인 창의성을 신 교수는 ‘일상적인 창의성’이라고 칭했다. 일상적인 활동을 할 때 창의적인 산물·아이디어·행동 등을 내놓는 것은 사회생활을 할 때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생존 능력으로, 국어를 통해 가르치는 의사소통과 연결된다는 얘기다. 협성대 최식인 교수도 창의성이 일상적인 생활에서 뗄 수 없는 개념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2000년대 초반 벤처붐이 조성될 때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창업 사업을 시도할지에 대해 70%가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면서 창의성 교육이 진로 교육 등과도 직접적인 연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인문계 과목에서 창의·인성 교육을 실시할 경우 학습 동기를 유발하고,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하지만 ▲시간 부족 ▲답부터 찾으려는 경향 ▲확산적 사고력보다 논리적인 이해력을 중시하는 풍토 등 때문에 현장에서 창의성 교육이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창의성을 키우기 위한 교육법과 평가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창의성을 북돋우기 위한 수업법을 소개한다. ●브레인스토밍 글을 쓰거나 말을 할 때 아이디어 생성을 많이 하기 위해서는 집중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놓고 토론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단, 아이디어에 대한 평가를 내리거나 결론을 꼭 내려야 한다면 독특한 아이디어를 생각하거나 발표하는 데 위축될 수도 있다. 어떤 사안에 대한 입장을 모자 색깔로 정하고 특정 색깔의 모자를 썼을 때 특정 입장을 밝히는 ‘육색모자 기법’을 활용할 수도 있다. 빨간색 모자를 쓰면 원인을 분석하는 역할을, 파란색 모자를 쓰면 문제해결이 가능한 경우의 수를 찾는 역할을 담당하는 식으로 모자색에 따라 다른 역할을 맡기는 방법도 있다. ●마인드 맵 어떤 사안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기 위한 방법이다. 단순하게 관련 있는 것끼리 묶을 수도 있지만, 목적이나 내용 등을 생각해 순서화하고 논리적으로 배치하는 방법이 중요하다. 다양한 방법으로 마인드맵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유창성과 독창성을 기를 수 있다. ●스캠퍼 이야기의 구성 요소를 바꾸어 보는 방식이다. 옛날 이야기의 등장 인물을 현대인으로 바꾸어 보는 식이다. 두 개 이상의 그림이나 이야기를 연관지어 새로운 이야기를 꾸미는 방식도 가능하다. ●교육연극 팀을 짜서 연극을 만드는 수업도 국어나 영어 교육에서 가능한 방식이다. 기발한 접근이 요구되는 상황을 잇따라 다루면서 동기 부여와 함께 실용적인 수업이 가능한 방식이다. 설정한 상황에 맞춰 연극을 할 수도 있고, 기존 작품을 연극으로 재현할 수도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이준-지연, 청소년 드라마 ‘정글피쉬2’서 연기호흡

    이준-지연, 청소년 드라마 ‘정글피쉬2’서 연기호흡

    ‘연기돌’ 그룹 엠블랙 멤버 이준이 걸그룹 티아라 멤버 지연과 호흡을 맞춘다.이준은 다음달 25일 방송 예정인 KBS 1TV 청소년 특집 드라마 ‘정글피쉬 시즌2’(극본 서재원 김경민 / 연출 김정환 민두식)에서 고등학교 2학년생 바우 역으로 캐스팅됐다.지난해 영화 ‘닌자 어쌔신’에서 월드스타 비의 아역으로 출연해 섬세한 감정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은 바 있는 이준은 이후 MBC 단막극 ‘주부 김광자의 제3활동’에 발탁돼 촬영중이다. 더불어 ‘정글피쉬 시즌2’를 통해 연기자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알릴 예정이다.시험지 유출사건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정글피쉬’는 2008년 방송돼 호평을 받은 드라마다. 미국방송협회와 조지아대학교 이사회가 수여하는 피바디상(The Peabody Awards)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총 8부작으로 이뤄진 ‘정글피쉬 시즌2’는 내달 2일 첫 촬영을 시작해 25일 첫 방송될 계획이다.사진 = 엠블랙 공식사이트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7kg 감량한’ 이시영, 다이어트 비결공개▶ 故 장진영 1주기 MBC ‘스페셜’ 방영…결혼식 최초공개▶ 신민아, 한국판 ‘섹시여전사’ 등극…"켈리후 못지않아"▶ 최희진, ‘정신적곤란?’ vs 이루는 ‘성적변태’ 초강수 맞대응▶ ’동이’ 연잉군 이형석, 천재성 발휘...숙종, 깨방정 작렬
  • 워싱턴서 서로 다른 미국의 꿈을 외치다

    워싱턴서 서로 다른 미국의 꿈을 외치다

    “미국의 명예를 회복하자.” vs “(마틴 루터 킹의) 꿈을 되찾자.” 주말인 28일(현지시간) 정치 중심인 워싱턴 DC에서는 보수와 진보 진영의 집회가 동시에 열려 서로 꿈의 회복을 주장했다. 흑인 민권운동가였던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나는 꿈이 있어요(I have a dream).’ 연설 47주년 기념일인 이날 당시 집회 장소였던 링컨기념관 앞에는 보수 성향의 수십만명이 모여 미국의 명예회복을 내세웠다. 반면 보수 진영에 링컨기념관을 내준 진보 진영은 킹 목사 기념관이 들어서는 장소 인근의 고교에서 수천명이 모여 꿈의 실현을 외쳤다. 케이블 뉴스채널 폭스뉴스 사회자이자 대표적 보수논객인 글렌 벡이 주도, 링컨기념관 앞 내셔널 몰에서 열린 집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수십만명이 집결했다. 주최 측은 참가자수를 최대 50만명, 뉴욕타임스(NY)는 30만~50만명으로 추산했다. ‘미국의 명예회복’이라는 기치 아래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티파티 회원들과 벡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일반 시민들도 상당수 끼어 있었다. 지난 2008년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사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참석,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겨냥한 보수층의 최대 규모 집회이자 반격인 셈이다. 벡은 연설에서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무언가가 지금 일어나고 있다.”며 “미국은 오늘을 기점으로 비로소 신(神)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미국은 그동안 너무 오랫동안 어둠 속을 헤맸다.”면서 “이제는 우리가 성취했던 일들과 앞으로 해낼 일 등 미국의 훌륭한 점에만 집중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벡은 자주 종교를 거론하며, 이날 집회가 신의 뜻이라는 메시지를 은연중에 내비쳤다. 대부분 백인인 참석자들은 “비정치 집회”라는 주최 측의 주장과는 달리 노골적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았다.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본때’를 보여주자고 외쳤다. 텍사스 휴스턴에서 비행기로 왔다는 티파티 회원인 회계사 리사 혼(28)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 애틀랜타에서 가족들과 함께 온 사업가 마이크 캐시(56)는 “우리는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모였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세금을 더 올릴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캐시는 ‘오바마를 쓰고 난 티백처럼 다루자. 던져버리자’라고 적힌 티파티 회원 T셔츠를 입고 참가했다. 한편 흑인 민권운동가인 알 샤프턴 목사가 주도한 진보 진영은 1960년대 흑인들만 다니던 학교였던 던바고교에서 기념집회를 가졌다. 샤프턴 목사는 연설에서 “저들(보수진영)이 몰을 차지했지만 우리는 메시지와 꿈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샤프턴 목사는 “킹 목사의 꿈을 유지·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앞으로 나가자.”고 촉구했다. 진보 진영은 집회를 마친 뒤 보수진영의 집회가 열린 내셔널몰까지 가두행진을 벌였으나 다행히 보수 측의 집회가 끝난 뒤였기 때문에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47년 전 킹목사 연설을 직접 들었다는 흑인 시브론(80)은 “누구에게든 말할 기회가 주어지는 것, 이것이 민주주의다.”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연극리뷰]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연극리뷰]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다음 달 12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에 오르는 연극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윤호진 연출)는 괴팍한 노친네 데이지와 흑인 운전기사 호크의 우정을 그려내고 있다. 알프레드 유리의 원작소설은 퓰리처 상을 탔고, 영화는 아카데미와 베를린영화제에서 상을 받았으니 우리 시대 고전이라 할 만하다. 한국에서는 처음 무대에 올랐다. 배경은 1940~1970년대 미국 남부 조지아주. 흑백 인종차별의 시대다. 때문에 흑인 호크에 대한 차별이 주로 깔려 있지만, 데이지 여사에 대한 차별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데이지 여사는 유대인. 미국의 돈을 싹싹 다 긁어갔다는 유의 음모론에서 항상 빠지지 않는 인종이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평판에 지나칠 정도로 신경을 쓰고, 부자이면서도 부자로 보이지 않으려 하고, 자신의 소유물에 대해서는 병적으로 집착하고, 기독교도인 며느리와 불편한 관계지만 성탄절 행사에는 마지 못해 참석하는 데이지 여사. 별스럽지 않게 툭툭 던져지는 설정들이지만 차별에 민감한 유대인의 심성을 드러내는 듯 보인다(그럼에도 극 중에서 유대인 교회는 결국 KKK단에게 폭탄공격을 당한다). 차별은 언제나 중층적이다. 차별적 사회에서 내가 차별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남을 차별해야 한다. “난 저들 편이 아니에요, 난 당신들 편에 속해 있어요.”라는 신호를 끊임없이 보내야 하는 것.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듯, 이게 파시즘의 심리학이다. 처음부터 호크에게 냉담하기 이를 데 없을 뿐 아니라 흑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도둑으로 몰거나 바보 같은 어린애로 취급해 버리고야 마는 데이지 여사의 심리란, 주류 백인 사회에 편입하지도 못하면서 비주류계층에 ‘난 너희들과 달라.’라고 말하고 싶은 심리와 비슷하다. 극은 호크의 인간적이고 성실한 모습에 데이지 여사가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는 과정을 비춘다. 점차 처져가는 고개와 허리 각도, 조심조심 내딛는 발걸음, 약간씩 흔들리는 손, 가늘어져 가는 목소리와 힘이 빠져가는 안광 같은 것으로 20여년에 걸친 세월의 흐름을 섬세하게 잡아내는 신구(오른쪽)와 손숙(왼쪽)의 연기력은 높이 살 만하다. 특히 호크 역을 위해 수염을 직접 기르고 ‘검정칠’까지 마다하지 않은 신구는 데이지 여사 아들과 연봉 협상하는 장면, 1주일 만에 데이지 여사를 차에 태우는 데 성공한 뒤 “하나님도 세상을 만드는데 1주일은 걸렸다.”고 너스레를 떠는 장면 등에서는 무척 귀엽다. 잔잔하고도 훈훈한 힘이 넘치는 작품이다. 다만, 영화와 별 차이가 없는 내용 때문에 에피소드 나열 식으로 진행돼 영화 편집본 같은 느낌이 강하다. 미국에선 연극이 먼저였으나 한국에서는 영화가 먼저였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남북·북미관계 많은 변화 있을 것”

    “남북·북미관계 많은 변화 있을 것”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평소 한반도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어 전문가다운 식견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는 반드시 평화적인 방식으로 풀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는 만큼 방북이 성사된 이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카터 전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된 아이잘론 말리 곰즈를 석방키 위해 방북 길에 오르기까지 결정적인 중재자로 활약한 박한식 조지아대(UGA) 교수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최대한 말을 아꼈다. 박 교수는 지금까지 북한을 50여 차례나 방문한 소문난 ‘북한통’. 카터 전 대통령이 조지아 주지사를 지내던 1970년대 초반부터 그와 인연을 맺어왔을 정도로 신뢰관계가 각별하다. 지난 1994년 6월 1차 북핵위기 당시 카터 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과 회담했을 때도 사전 정지작업을 맡았다. 그동안 남북 및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해 활약해온 박 교수는 한반도 정세가 천안함 사태로 대치국면으로 치닫자 6월 말 카터 전 대통령에게 한반도 평화를 위해 중재자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교수는 지난달 3일부터 8일까지 평양을 방문, 북한 측 인사들을 만나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문제를 협의하고 돌아왔다. 이후 북한 측은 뉴욕 유엔대표부 채널을 통해 카터 전 대통령을 초청하겠다는 뜻을 애틀랜타의 카터센터에 전달해 왔고, 카터센터는 백악관 및 국무부와 관련문제를 협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교수는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3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모교인 애틀랜타의 모어하우스 대학이 주는 ‘간디, 킹, 이케다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씨줄날줄]카터 특사/최광숙 논설위원

    “우리 후손들이 평화롭게 살기를 원하지 않느냐?” 카드의 문구를 읽으면서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과 베긴 이스라엘 총리의 마음은 흔들렸다. 캠프데이비드에서 머문 지 10일. 그들은 다음날이면 아무런 성과없이 이곳을 떠나야 했다. 미국에서 머문 마지막 밤에 전달된 카터 미 대통령의 카드 한 장은 서로 으르렁대던 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였다. 중동에 긴장과 전운이 감돌던 1978년. 카터 대통령은 중동평화를 모색하기 위해 이들을 대통령 별장으로 초대했던 것이다. 오직 자전거 두 대만이 놓여진 지루한 환경으로 이들을 내몰고, 카터 대통령은 결렬 직전의 중동평화협정을 이렇게 성사시켰다고 한다. 땅콩장수, 노벨평화상 수상자, 해비탯 운동가….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팔십 가까운 평생 동안 그는 대통령을 지낸 이로서는 드물게 남들이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열어 보였다.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게 세상을 바꾸는 그의 스타일을 우린 일찌감치 캠프데이비드 평화회담의 카드 한 장에서 알아봤어야 했다. 날카로운 카리스마도 없이 오로지 ‘진심(眞心)’이 최고의 협상력이었고, 이런 사람을 움직이는 힘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것을. 그는 이런 외교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경제정책 등에 실패하면서 무능한 대통령, 인기 없는 대통령으로 몰락했다. 하지만 그의 인생은 퇴임후 새롭게 부활한다. 조지아주의 작은 고향 마을의 땅콩 농장주로 되돌아 갔지만 거기에 머물지 않았다. 편안한 노후를 마다하고 세계 평화의 전도사로 나선 것이다. ‘카터재단’을 만들어 인권보호와 질병·기아 퇴치 활동 등을 했고, 세계 분쟁지역 현장을 찾아 평화의 메신저로 뛰어다녔다. 자연 노벨평화상은 그의 몫이 됐다. 클린턴 전 대통령을 비롯, 노무현 전 대통령 등 전 세계의 많은 퇴임 대통령들에게는 재단을 만들어 의미있는 활동을 하도록 ‘영감’을 줬다. 쉬지 않고 전세계에서 할일을 찾아 다니는 그가 어제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곰즈의 석방을 위해 방북길에 올랐다. 제1차 북핵위기 당시인 1994년 미 대통령 특사로 방북한 데 이어 두번째 북한행이다. 그때 김일성을 만나 남북정상회담을 주선한 바 있기에 이번에도 그의 귀환 보따리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은 개인자격의 방북이라며 애써 의미 부여를 경계하지만 북·미대화 및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중재자의 역할을 할 것인지가 궁금해 진다. 그가 이번에 김정일을 만난다면 어떤 카드 한 장을 내밀까?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부고] ‘세상에 울려 퍼진 한 방’ 전설의 홈런왕 보비 톰슨

    [부고] ‘세상에 울려 퍼진 한 방’ 전설의 홈런왕 보비 톰슨

    1951년 ‘세상에 울려 퍼진 한 방’(Shot Heard Round the World)으로 뉴욕 자이언츠를 내셔널리그 정상에 올려놓은 야구 스타 보비 톰슨이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자택에서 타계했다. 86세. 194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톰슨은 통산 타율 .270을 기록했으며 264개의 홈런과 1026타점을 남겼다. 뉴욕 자이언츠에서 선수 생활 대부분을 보냈고, 밀워키 브레이브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을 거치며 주로 외야수나 3루수로 활약했다. 특히 뉴욕 자이언츠에서 뛰던 1951년 브루클린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2-4로 지고 있던 9회말 끝내기 3점 홈런을 쳐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 이 홈런은 당시 미국의 독립전쟁을 유발한 총성에 비유되어 ’세상에 울려 퍼진 한 방‘으로 불렸다. 그 해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에 패해 우승의 꿈은 접어야 했지만 톰슨의 홈런은 야구 역사상 가장 극적인 홈런으로 남아 있다. 세월이 흐른 뒤 당시 자이언츠가 망원경을 이용해 상대팀 사인을 훔쳤다는 사실이 밝혀져 톰슨이 홈런을 칠 때 구질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지만 톰슨은 이를 부인했다. 톰슨은 현역에서 은퇴한 뒤 뉴욕 인근에 살면서 사업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오바마~ 오지마! 민주후보들 선거지원 유세 손사래

    “오바마 지원 유세? 노 생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속수무책으로 하락하자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민주당 후보들이 대통령의 선거지원 유세를 드러내놓고 꺼리고 있다. 취임 초반의 높은 인기였다면 모셔가기 경쟁을 벌였을 민주당 후보들이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는 것조차 꺼리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곳은 특히 공화당의 지지율이 높은 남부지역이다. 조지아주 주지사 민주당 후보인 로이 반즈는 1일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한 애틀랜타 선거자금 모금행사에 얼씬도 하지 않았다. 민주당 텍사스 주지사 후보인 빌 화이트도 오는 7일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키로 예정된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 나오지 않기로 했다. 선거전략을 짜는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아예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가며 ‘대통령-후보 격리’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친정의 박대에 오바마 대통령도 고개를 숙였다. 지난주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민주당 상원의원 9명과 가진 오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에서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하겠지만, 그저 가만히 있어 달라고 부탁해도 괜찮다. 지역구에 오지 말아달라고 해도 된다.”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궁지에 몰린 가운데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감을 내보이기도 했다. 1일 CBS ‘선데이 모닝’에 출연한 그는 지난 18개월 동안의 성과를 점수로 자체 평가해 달라는 주문에 ‘불완전(incomplete) 이수’ 학점을 매기며 “꽤 괜찮았다.”고 자평했다. 경제불황 탈출과 자동차 산업 구제, 건강보험개혁 등의 성과를 언급하면서 “행정부는 아직 충분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낀다. 정부를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힘줘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현대車 해외서 年 600만대 팔 것”

    “현대車 해외서 年 600만대 팔 것”

    미국을 방문 중인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연 600만대 판매를 달성할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의 잇따른 신차 출시를 앞세워 올해 540만대에 이어 내년에는 폴크스바겐이나 GM 등과 판매대수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것이다. 정 회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 앨라배마주의 밥 라일리 주지사와 만나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앨라배마 공장이 30만대 생산체제를 조기에 실현한 것은 주정부와 지사의 협조 덕분이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올해 540만대 목표가 가능해 보이는 것은 지금까지 품질경영을 강화했기 때문”이라면서 “현대기아차는 한국의 대표 기업으로 그 역할을 충실히 해온 만큼 선도기업으로서의 책임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라일리 주지사는 “현대차의 빠른 성장은 YF쏘나타와 같은 훌륭한 모델을 생산,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어낸 덕분”이라고 화답했다. 라일리 주지사는 현대차의 미국 진출이 앨라배마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2005년에 문을 연 앨라배마 공장은 2007년 25만대를 생산, 판매했다가 지난해에는 생산·판매대수가 19만 5000여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 초 YF쏘나타를 본격 생산하면서 현재 공장 가동률이 100%를 넘어선 상태다. YF쏘나타는 미국 현지에서 지난 6월까지 6만 4197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까지 앨라배마 공장에서 15만 4000여대를 생산·판매, 올 한해 30만대 생산·판매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역대 최고인 73만 5127대(현대차 43만 5064대·기아차 30만 63대)를 팔았다. 올 상반기에도 42만 5852대(현대차 25만 5782대·기아차 17만 70대)를 판매, 지난해 동기 대비 20.9% 성장했다. 지난달 28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정 회장은 이번 미국 방문 기간에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 등 생산 및 판매기지를 둘러봤다. 회사 관계자는 “정 회장이 기존 시판 차량 외에 향후 출시예정인 현대차 에쿠스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기아차 스포티지R와 K5 등 차종별 마케팅 전략도 일일이 점검했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2일부터 국내에서 신형 아반떼를 공식 출시한다. 올해 국내시장에서 신형 아반떼를 8만 3000여대, 내년에는 12만 5000여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말에는 미국 등 해외 시장에도 내놓을 예정이다. 신형 아반떼는 고성능·고연비·친환경성을 앞세운 첨단 1.6감마GDI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이 140ps, 최대 토크는 17.0㎏·m이다. 연비는 동급 최고 수준인 16.5㎞/ℓ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아프간 자살폭탄테러 막은 ‘영웅 노숙犬’

    아프간 자살폭탄테러 막은 ‘영웅 노숙犬’

       온몸을 던져 자살폭탄 테러범을 막은 아프가니스탄의 ‘노숙자들’이 최근 미국 땅을 밟았다. 이들은 폭탄 테러범의 위협 당시 상황을 “멍 멍!”으로 표현했다. 사람이 아닌 견공이기 때문이다.  영웅견들의 이름은 루퍼스와 타깃, 사샤다. 이들은 아프가니스탄 미군 기지 근처의 떠돌이 개였다. 고향을 떠나 외롭게 생활하던 미군들의 좋은 친구가 됐고 ‘비공식 군견’처럼 군인들과 어울려 지냈다.  그렇게 함께 지내던 지난 2월22일 밤,큰 사건이 일어났다. 이 개들이 평상시와 달리 한밤중에 짖어대기 시작했다. 정체불명의 괴한이 어둠을 틈타 미군기지로 잠입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온 몸에 11㎏ 분량의 C4 폭탄을 두른 괴한은 미군 숙소에 테러를 가할 작정이었다.  절체절명의 순간,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아무도 이 괴한의 접근을 알아채지 못했다. 한밤중에 루퍼스와 타깃,샤사가 시끄럽게 짖어대는 바람에 잠을 이루지 못한 몇몇의 병사는 사건의 심각성을 모른채 투덜대기만 했다.  군인들의 반응이 없자 루퍼스는 괴한의 다리를 물어뜯으며 테러범을 저지했고, 타깃과 사샤는 더욱 맹렬히 짖어대며 상황을 알렸다. 수상한 낌새를 느낀 몇몇 군인이 숙소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결국 테러범은 애초 목표했던 곳에 다다르지 못하고 폭탄을 터뜨려 자살했다.  아프가니스탄의 떠돌이 개들이 미군 50명의 목숨을 구한 셈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루퍼스와 타깃이 크게 다쳤고, 사샤는 죽고 말았다. 크리스 듀크 하사 등은 폭탄 파편에 다쳐 작전지역을 벗어나 치료를 받았다. 듀크 하사는 다시 이 곳으로 돌아왔다. 자신들을 살려준 루퍼스를 돌보기 위해서 였다. 듀크 하사가 보초를 설 때면 항상 루퍼스가 옆에 자리를 차지하고 함께 하며 각별한 사이로 지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우정은 지난 3월 끝이 났다. 크리스가 미국으로 귀환하면서 루퍼스는 아프가니스탄에 남을 수밖에 없었다. 크리스는 이후 집으로 돌아와 아내와 가족들을 만나 위안을 얻었지만 홀로 남겨진 루퍼스가 늘 걱정됐다. 하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어 애만 태울뿐이었다.  그러자 이들의 사연을 알게 된 동물권익보호단체가 나섰다. ‘종족을 초월한 우정’을 나누며 생명을 구해준 둘을 갈라놓을 순 없다는 뜻에서 였다. 한 네티즌도 페이스북에 듀크 하사와 영웅견 루퍼스의 얘기를 퍼뜨렸다.  이같은 사연이 널리 알려지면서 루퍼스는 결국 미국으로 오게 됐다. 며칠 뒤엔 조지아주 오거스타로 가서 듀크 하사와 그 가족을 만나 평생을 함께 할 것이다.  또다른 ‘영웅견’ 타깃도 미국으로 왔다. 타깃을 아프간에서 치료해준 위생병의 집이 있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머물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원자력 르네상스 글로벌 현장] 다시 주목받는 ‘New Clear’에너지

    [원자력 르네상스 글로벌 현장] 다시 주목받는 ‘New Clear’에너지

    원자력 르네상스. 지난해 말 한국이 UAE 원전 4기를 깜짝 수주한 뒤 국내에 널리 퍼지게 된 말이다. 그러나 원전 강국이 즐비한 유럽에서는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원자력은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화석연료와 태양광·풍력 등 아직 미성숙한 신재생에너지 사이에 놓인 ‘가교 에너지’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원자력’(Nuclear)이 아니라 ‘신청정’(New Clear) 에너지로 높이 평가받는다. 프랑스, 영국, 스웨덴에서 목격한 원자력 부활의 현장을 4회에 걸쳐 살펴본다. 1979년 3월28일 새벽 4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에서 미국 원자력 역사상 최악의 사고가 터졌다. 이곳에 있던 원자로(TMI) 2기 중 하나인 TMI-2에서 방사성 물질이 누출된 것. 안전설계 부실에 운전원의 판단 착오까지 겹쳐 냉각수 공급이 끊겼다. 이로 인해 핵연료가 녹으면서 원자로 내부가 절반 이상 손상됐다. 이 사고로 반경 5마일(8㎞) 이내에 사는 임신부, 미취학 아동을 비롯해 14만명의 주민들이 피난길에 올랐다. TMI 사고 이후 세계 원전시장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스웨덴 등 유럽 국가들은 국민투표를 통해 신규 원전 건설을 중단 또는 폐기하기로 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1963년 이후 매년 증가하던 원전 건설은 이 사고를 정점으로 1998년까지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7년 뒤인 1986년 4월26일 옛소련 체르노빌에서 원전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세계는 ‘원전 암흑기’에 접어들었다. 2000년 이후 원자력 발전의 경제성과 친환경성이 새삼 주목받으면서 원전 건설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현재 31개국에서 433기의 원자로를 가동, 전 세계 발전량의 15%를 생산하고 있다. 짓고 있는 원전이 57기, 건설 계획이 확정된 원전만 149개에 이른다. 2050년까지 세계 전기 생산량의 24%를 원자력이 담당할 전망이다. 원자력 르네상스의 문이 활짝 열린 것이다. TMI 사고 이후 사실상 원전 건설을 중단했던 미국은 30년 만에 새로운 원전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 2월 조지아주 버크카운티에 원전 2기를 짓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로 상업용 원전을 가동했던 영국은 1980년대만 해도 원전 발전 비중이 30% 정도 차지했지만 경기 침체와 탈(脫)원전 분위기에 따라 원전 건설을 중단했다. 그러나 2007년 11월 영국 정부는 최소 4기의 신규 원전을 지은 뒤 2016년 이후 발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스웨덴은 1980년 국민투표를 통해 가동 중인 원전 12기를 2010년까지 폐기하기로 결론 내렸다. 그러나 지난달 의회에서 최대 10기까지 원전 건설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시계바늘을 30년 전으로 되돌렸다. 아시아 신흥 개도국들의 관심도 뜨겁다. 23개의 원전을 건설 중인 중국은 당초 원자력발전 중장기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원전 규모를 4000만㎾ 늘리기로 했다. 그러나 에너지 수요가 폭증할 것에 대비, 2020년에 8600만㎾ 규모를 갖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각국이 원전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원자력이 동시대 에너지 자원 가운데 가장 경제적이면서도 탄소 배출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원자력 발전의 연료가 되는 우라늄 1g은 석탄 3t, 석유 9드럼이 내는 에너지와 같다. 100만㎾급 발전소를 1년 동안 운전하려면 석유 150만t이 필요하지만 우라늄은 20t이면 충분하다. 원전 발전비용 가운데 우라늄 구입비는 5%에 불과하고 발전소 건설 비용이 60%에 이른다. 그러나 30년 이상 가동하면 본전을 충분히 찾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원자력은 탄소 배출이 거의 없어 ‘신청정’(New Clear) 에너지라고도 불린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은 인류가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기후변화를 제한하려면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축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매년 탄소배출량을 130억t 감축해야 한다는 얘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원자력에너지기구(NEA)는 석탄 대신 원자력을 사용하면 연간 40억~120억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원자력 르네상스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환경단체들은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의 대체재는 원자력이 아니라 수력, 태양력,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원자력을 ‘브리지 에너지’, 즉 화석연료와 재생에너지를 잇는 가교로 보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이 있다. 재생에너지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질 때까지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면서 원자력을 전력생산 수단으로 이용하자는 것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취재협조 : 한국원자력문화재단 한국언론진흥재단
  • 페일린의 힘!

    지난 2008년 미국 대선 때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의 지지율을 껑충 뛰게 만들었던 이른바 ‘페일린 효과’가 재연될 조짐이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지지한 후보가 줄줄이 역전에 성공하며 경선 승리를 일궈내고 있는 것이다. 자연 공화당은 들뜬 분위기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 주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공화당 후보경선에서 캐런 핸들 전 주 국무장관이 33%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경선 기간 내내 적지 않은 지지율 차이로 2위를 달렸으나 지난 12일 페일린이 지지를 선언한 뒤로 지지도가 급상승하더니 끝내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페일린은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핸들 후보가 “깨끗한 정부를 위해 투쟁해온 인물”이라면서 “낙태를 반대하고 생명을 존중하며 헌법을 수호할 수 있는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여론조사를 담당한 메이슨-딕슨 여론조사 리서치의 브래드 코커 이사는 응답자의 30%가 ‘핸들 후보가 페일린의 보증을 받은 후보이기 때문에 지지한다’고 답했을 정도라면서 “핸들 후보의 상승세는 페일린 전 주지사의 지지선언이 결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공화당은 다음달 10일 결선투표를 통해 핸들 후보와 2위를 한 네이선 딜 전 연방 하원의원 가운데 한 명을 11월 중간선거에 출마할 최종 후보로 선출할 예정이다. 앞서 조지아 주와 인접한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지사 후보경선에서도 페일린은 인도계 여성후보 니키 헤일리 전 주 하원의원을 적극적으로 후원해 당선시킨 바 있다. 이 때문에 핸들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될 경우 페일린은 남동부 2개 주지사 후보를 탄생시키는 셈이 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안 아픈 주사 나온다…美 연구팀 패치형태 백신 개발

    주삿바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반길만한 소식이 나왔다. 미국 대학연구팀이 눈에 보이지 않는 초소형 주사침을 개발함으로써 통증 없이 붙이는 패치형 예방백신 생산이 가능하게 된 것.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조지아공과대학의 마크 프라우스니츠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피부에 녹는 미세한 바늘을 부착한 패치형 주사제 개발에 성공했다. 이 주사 패치는 한쪽 면에 눈에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의 미세 주사침들이 심어져 있어 패치를 몸에 붙이면 주사침이 피부 속에 녹아들어가면서 약물이 체내로 전달된다. 연구팀은 약 0.65mm 길이의 미세 주사침 100개가 박혀 있는 패치를 생쥐 피부에 붙이고 5~15분 뒤 측정한 결과 정확한 용량의 예방백신이 체내로 전달됐다고 밝혔다. 또 임상실험 결과 기존 주사기에 비해 통증이 최소 20분의1 수준으로 떨어져 실험 참가자 대부분이 통증을 느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개발로 예방주사에 대한 공포나 주사기 폐기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면서 5년 안에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인간 가르치는 ‘로봇 선생님’

    인간 가르치는 ‘로봇 선생님’

    “느껴봐. 난 신발이야.”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UC 샌디에이고)이 운영하는 유치원. ‘루비’는 세 살배기 아이에게 하얀색 운동화를 들어보이며 핀란드어로 신발을 뜻하는 ‘켄카’라는 단어를 설명한다. 루비가 신발을 내려놓자 아이는 이를 집어 들어 “켄카.”를 외치며 즐거워한다. 아이에게 핀란드어를 가르치는 건, 사람이 아니다. TV 모양의 몸통에 기계팔이 달려 있는 루비라는 이름의 로봇이다. 진화를 거듭해온 로봇이, 이제는 ‘창조주’인 인간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뉴욕타임스가 11일(현지시간) 소개한 루비는 외국어 보조 교사로서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 지난해 UC 샌디에이고, MIT 등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핀란드어 20개를 배운 뒤 루비를 만난 미취학 어린이 9명은 12주 뒤에 10개를 생생하게 기억했다. 루비처럼 보조 교사 역할을 할 또 다른 로봇은 한국에서 만나게 된다. 이 신문은 대구 지역에서 영어보조교사 역할을 하고 있는 로봇 ‘잉키’ 수백대를 ‘고용’했다는 것도 전했다. 로봇은 외국어 학습에만 이용되는 것이 아니다. 자폐아들과 어울리며, 이들을 치유하는 친구 같은 로봇도 있다. 사우스캘리포니아대학의 ‘밴딧’이나 조지아공과대학의 ‘사이먼’이 개발된 목적이다. 전문가들은 자폐아 교육처럼 반복적인 행위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로봇이 참을성이 높고 잘 훈련된 교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로봇이 교육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하자 일부 전문가들은 윤리적인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미첼 레스닉 MIT대 평생교육 연구소 대표는 “이 아이들이 나중에 첨단기술을 자신의 스승으로 여긴다면 어떻게 되겠느냐.”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컴퓨터 과학자들은 이 같은 지적은 기우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개발자들은 사람을 대체할 로봇을 만들지도 않을뿐더러 실제로 가능하지도 않다는 얘기다. 패트리샤 컬 워싱턴 대학학습·뇌과학연구소 소장은 “현재 로봇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각 교실에서 학습을 부분적으로 도와주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출구 없는 천안함사태 이젠 덮어야”

    9일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과 한겨레통일문화재단 공동주최로 ‘인문학, 분단을 보다’라는 주제의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박한식 조지아대 교수,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은 천안함 사태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에 대한 강한 우려를 쏟아냈다. 최근 평양에서 닷새 동안 머문 뒤 이날 서울에 도착한 박 교수는 먼저 “남한에서는 북한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하는데 어떻게 할 거냐고 했더니 웃고 말면서 ‘우리가 안 했는데 안 했다는 증거를 밝힐 아무런 의무가 없다.’고 냉소하더라.”고 북한의 분위기를 전했다. 박 교수는 천안함 사태를 두고 “케네디 암살사건처럼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제한 뒤 “그럼에도 우리 정부는 사과와 책임자 처벌이라는 가장 강도높은 카드를 던졌기 때문에 출구가 없는 상황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불만족스럽더라도 작전상 일단 천안함 사태를 묻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실을 찾아내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하겠지만 이런 극한 상황에서 북한이라는 증거가 나온들, 또 남한의 조사가 잘못됐다는 증거가 나온들 어느 누가 인정하고 승복하겠느냐는 것이다. 박 교수는 “국가로 따지면 이번 일을 일으켰을 만한 국가는 손에 꼽을 정도로 뻔하다.”면서 “진실을 찾는다는 명목 아래 자꾸 이 사태를 파헤치고, 조사결과 감당할 수 없는 결과가 나온다면 그 정치적 후폭풍을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평화를 위해 참자는 것이다. 조지아대 세계문화연구소장인 박 교수는 북한을 수십 차례 드나들면서 북핵 위기가 고조됐던 1994년과 2004년에는 북·미간 중재자로 직접 나서기도 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北·美관계 전문가 박한식교수 방한

    北·美관계 전문가 박한식교수 방한

    북·미관계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는 재미 정치학자 박한식(70) 조지아대 교수가 방한한다.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과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은 9~10일 건국대에서 ‘인문학, 분단을 보다’라는 주제로 ‘제1회 석학들의 대화’를 연다고 7일 밝혔다. 9일 오후 2시 대화시간에는 박 교수뿐 아니라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이 참가해 천안함 사태로 경색된 남북관계 해법과 ‘통일인문학’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 박 교수는 조지아대 부설 세계문화연구소 소장 직을 맡으면서 북한을 수십차례 드나들었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 민간전문가 대화인 ‘워싱턴·평양 트랙 Ⅱ 포럼’을 꾸준히 개최하는 등 북·미관계 전문가로 꼽힌다. 북핵 위기가 고조됐던 1994년과 2004년에는 실제 중재자 역할로도 나서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대사로부터 ‘북·미 간 평화설계자’라는 평을 받았다. 둘째날인 10일에는 ‘분단의 아비투스와 생활문화’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기조발제자인 박 교수는 미리 배포한 발제문에서 “민족 재통일(National Reintegration)을 위해서는 두 정치공동체 사이에서 발견되는 가치와 생활양식의 모순 혹은 상호 배타성을 ‘인간 발전’과 ‘인간 존엄성의 증진’이라는 가치를 향해 변증법적으로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현대기아차 글로벌 빅4 시장 엇갈린 성적표

    현대기아차 글로벌 빅4 시장 엇갈린 성적표

    현대기아차가 6월 미국시장에서 시장점유율 8.4%(8만 3111대)를 기록했다. 사상 첫 8%대 진입에 성공한 것이다. 전체 5위인 미국 크라이슬러(9만 2482대·9.4%)와 점유율 격차를 1%포인트까지 좁혔다. ‘꿈의 시장점유율’ 10%가 눈앞에 다가온 셈이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월별 시장점유율 5%를 돌파해 올 들어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한 것이다. ●美서 8.4%… 올 90만대 팔릴 듯 현대기아차가 올 상반기 중국과 미국, 유럽(EU), 인도 등 글로벌 ‘빅4 시장’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선전한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는 올해 주춤한 반면, 선진 자동차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선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7일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상반기 미국시장 점유율은 7.6%(42만 5851대)로 전년 동기(7.3%) 대비 소폭 상승했다. 시장점유율 상위 6대 자동차메이커 가운데 상반기에 점유율이 확대된 업체는 미국 포드(16.1%→17.5%)와 현대기아차 2곳밖에 없다. 갈수록 상승세를 보이는 현대기아차는 올해 판매대수 90만대 돌파도 가능해 보인다. ●유럽 소형차종 성과… 4.4% 점유 유럽시장에서도 선전했다. 현대기아차의 상반기 시장점유율은 4.4%(27만 85대)로 전년 동기(3.9%)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유럽에서는 소형차 i시리즈 등 전략 차종 판매가 좋은 성과를 냈고, 미국은 쏘나타·투싼ix 등 신차 효과와 기아차의 조지아공장 가동, 대대적인 마케팅 등이 점유율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는 좀 부진했다. 지난 1~5월 ‘북경현대’의 시장점유율은 6.0%(27만 11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7.3%·20만 9776대)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판매 대수는 증가했지만 시장의 빠른 성장세를 쫓아가지 못한 셈이다. 이에 따라 선두와의 격차도 지난해 1.2%에서 3.1%로 벌어졌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지난 4월 ‘베이징 모터쇼’에서 밝힌 중국 판매목표 67만대 달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동풍열달기아’는 1~5월 총 13만 5022대를 팔아 시장점유율을 2.4%에서 3.0%로 끌어올렸다. ●인도 5월 점유율 올 최저 기록 인도시장에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5월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20.3%(14만 7754대)로 전년 동기(19.7%·11만 2720대) 대비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점유율은 갈수록 하락세다. 특히 5월 시장점유율은 18.7%로 올들어 가장 낮았다. 6월 점유율은 이보다 더 떨어졌을 것으로 예측된다.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잇따른 신차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인도 정부의 에너지가격 정책이 맞물리면서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각국의 자동차메이커들이 중국과 인도시장을 미래 자동차시장의 승부처로 보고 과열 경쟁을 하고 있다.”면서 “신흥시장 부진은 바로 전체 판매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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