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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름다리’ 아니어도 출렁이면 붕괴 위험 크다

    ‘구름다리’ 아니어도 출렁이면 붕괴 위험 크다

    1940년 11월 7일 오전 11시 미국 서부 워싱턴주 타코마 다리가 처음에는 위아래로 출렁이기 시작해 결국 꽈배기처럼 꼬이더니 중간에서 끊어져 버리는 사고가 발생했다.타코마와 킷샙 반도를 잇는 타코마 다리는 당시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현수교로 초속 60m의 바람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해서 미국 공학기술의 자랑처럼 여겨졌다. 그런데 초속 19m의 바람에 개통 4개월 만에 힘없이 무너졌다. 타코마 다리는 다리 판을 얇고 가벼운 강판으로 만들어 케이블로 연결한 현수교로 강풍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얇은 강판을 사용했기 때문에 개통 당시부터 유난히 흔들림이 심해 ‘널뛰는 다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다. 바람이 조금이라도 불면 다리가 출렁거려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은 배멀미를 하기도 했다. 교량 설계자들은 다리를 설계할 때 강한 바람에는 견딜 수 있도록 했지만 진동에너지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못한 것이다. 결국 바람이 불면서 구조물이 견디지 못할 정도로 진동이 강해지면서 ‘공탄성(空彈性) 플러터’ 현상으로 다리가 비틀리면서 부러져 버렸다. 고속으로 비행할 때 비행기의 양 날개가 떨리는 것도 공탄성 플러터 현상이다. 비행기를 설계할 때 공탄성 플러터 현상을 고려하지 않게 되면 고속 비행 중간에 날개가 부러져 치명적인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그런데 최근 영국 런던에 있는 명물인 ‘밀레니엄 다리’ 역시 보행자들의 걸음으로 인한 공진 현상을 고려해 보완 공사를 하지 않는다면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세인트폴 대성당과 테이트모던 미술관을 잇는 밀레니엄 다리는 2000년 여름 영국 정부와 런던시가 새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통한 것으로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조지아주립대 수학과, 통계학 및 신경과학연구소, 러시아 볼가국립대 수학과, 니지니 노브고르드 로바쳅스키 국립대 통제이론학과 공동연구진은 하루에 2000명가량이 오가는 밀레니엄 다리에 공진 현상 때문에 구조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즈’ 10일자에 발표했다. 1831년 영국 맨체스터의 브로턴 다리도 군인들이 발을 맞춰 지나가는 도중에 힘없이 무너지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2011년 7월 서울 광진구 구의동 39층 테크노마트 건물 고층부에서 흔들림 현상이 나타난 것도 12층 운동시설에서 사람들이 ‘태보운동’을 하면서 나타난 공진 현상 때문일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온 바 있다. 밀레니엄 다리도 개통 당일 다리를 건너기 위해 엄청난 시민들이 몰려들면서 극심하게 흔들려 개통 사흘 만에 폐쇄된 바 있다. 개통 당시처럼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과 같이 운영할 경우는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학자들은 모든 교량은 자동차와 사람, 다리 사이를 지나는 바람으로 조금씩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고 가정하고 있다. 건축물 고유의 진동수가 사람들의 걸음의 진동수와 일치하는 공진 현상이 발생하면 진동에너지가 증폭되면서 위험한 수준에 이를 수 있지만 설계 시 진동수가 일치하는 정확한 임계점에 대한 고려는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연구팀은 복잡한 수학적 모델을 이용해 밀레니엄 다리를 비롯한 각종 교량의 흔들림이 공진 현상의 일종인 ‘위상동기’(phase-locking) 원리 때문에 발생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를 바탕으로 밀레니엄 다리를 한 번에 건너는 사람들의 임계값이 165명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통행인원이 165명을 넘을 경우는 다리가 심하게 요동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리가 출렁일 경우 각 보행자의 보행 패턴을 바꿔 주거나 다리의 상판을 좀더 무겁게 만들거나 유동성을 줄이는 재료로 보완공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고르 벨야크 조지아주립대 수학과 교수는 “영국 브리스톨에 있는 클리프턴 현수교처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들은 대규모 행사 때 많은 사람이나 차량이 한꺼번에 다리를 건너도록 하는 것은 제한할 필요가 있다”며 “연구자들의 경우 교량에 대해 연구하면 할수록 다리 건너는 것을 꺼리고 불편하게 여기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핵잼 라이프] 청소년기 술 마시면 결혼·정규직 못 한다

    [핵잼 라이프] 청소년기 술 마시면 결혼·정규직 못 한다

    술은 어른의 세계다. 금지되는 것이 많은, 그래서 더욱 호기심 가득한 청소년들이 늘 엿보면서 어서 들어가고 싶어 하는 세계이기도 하다. 하지만 어른의 세계는 모든 것이 허용되는 빛의 세상이 아니다.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것에 대해 많은 책임을 져야 하는 곳이다. 당장 술을 마시는 순간은 흥청거리며 즐겁더라도 그에 따라 책임져야 할 부분 또한 발생한다.단순한 건강 문제뿐 아니다. 어릴 때부터 술을 마신 청소년들은 커서 결혼할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물론 대학을 졸업하거나 연봉이 높은 직장에 다닐 가능성도 작았고 심지어 정규직일 가능성마저 작았다.미국 코네티컷대학 엘리자베스 하라리 박사팀이 만 12세 청소년 1165명이 만 25~34세 성인이 될 때까지 13~22년 동안 2년마다 알코올 사용은 물론 대마초 흡연에 따른 영향을 추적 조사했다. 참가자 대부분은 가족 중에 알코올 중독자가 있는데 이런 가정 환경이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술에 손을 댈 가능성을 높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청소년기에 알코올 및 대마초 남용이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려고 했다. 이를 통해 연구 동안 참가자들의 ‘학업 성취’와 ‘정규직 채용’, ‘결혼’, 그리고 ‘사회·경제적 잠재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청소년기부터 술을 마시거나 대마초를 피우면 학위를 취득하고 정규직에 채용되는 것은 물론 결혼하고 사회·경제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를 남녀로 구분하면 남성은 네 가지 항목 모두에서 성취가 낮았다. 하지만 여성은 두 가지 항목에 대해서만 방해를 받았다. 여성의 경우 정규직에 채용되거나 결혼할 가능성은 일반 여성과 같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에서 열린 2017년 미국공중보건학회(APHA) 연례회의·전시회(11월 4~8일)에서 발표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어릴 때부터 술 마신 청소년, 결혼 가능성 ↓”

    “어릴 때부터 술 마신 청소년, 결혼 가능성 ↓”

    어릴 때부터 술을 마신 비행 청소년들은 커서 결혼할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물론 대학을 졸업하거나 연봉이 높은 직장에 다닐 가능성도 작았고 심지어 정규직일 가능성마저 작았다. 미국 코네티컷대학 엘리자베스 하라리 박사팀이 만 12세 청소년 1165명이 만 25~34세 성인이 될 때까지 13~22년 동안 2년마다 알코올 사용은 물론 대마초 흡연에 따른 영향을 추적 조사했다. 참가자 대부분은 가족 중에 알코올 중독자가 있는데 이런 가정 환경이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술에 손을 댈 가능성을 높였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청소년기에 알코올 및 대마초 남용이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려고 했다. 이를 통해 연구 동안 참가자들의 ‘학업 성취’와 ‘정규직 채용’, ‘결혼’, 그리고 ‘사회·경제적 잠재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청소년기부터 술을 마시거나 대마초를 피우면 학위를 취득하고 정규직에 채용되는 것은 물론 결혼하고 사회·경제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를 남녀로 구분하면 남성은 네 가지 항목 모두에서 성취가 낮았다. 하지만 여성은 두 가지 항목에 대해서만 방해를 받았다. 여성의 경우 정규직에 채용되거나 결혼할 가능성은 일반 여성과 같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에서 열린 2017년 미국공중보건학회(APHA) 연례회의·전시회(11월 4~8일)에서 발표됐다. 사진=ⓒ patrickjohn71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석유협회장에 김효석 前의원

    석유협회장에 김효석 前의원

    대한석유협회는 6일 정기총회를 열고 김효석(69) 전 의원을 제22대 협회장으로 선임했다. 김 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중앙대에서 교수를 지냈다. 16~18대 국회의원을 거쳐 지난 대선 때는 문재인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지난 1월 별세한 강봉균 전 회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 9월까지 회장직을 수행한다.
  • 숨진 아내 사진 놓고 밥 먹는 노인…세상이 울었다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한 노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작고한 아내 사진을 놓고 식사를 하는 할아버지 클라렌스 퍼비스(93)의 감동적인 사연을 보도했다. 조지아 주 리즈빌에 사는 할아버지는 매일 점심 때가 되면 단골 레스토랑을 찾아 같은 자리에서 같은 음식을 먹는다. 주위 손님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식탁 위에 함께 놓여있는 사진 액자. 사진 속 주인공은 2013년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 캐롤라인이다. 잔잔한 감동을 주는 사연의 시작은 194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자동차 정비공으로 일했던 청년 클라렌스는 16세의 꽃다운 소녀 캐롤라인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이듬해 결혼한 두 사람은 3명의 자식을 낳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갔으나 4년 전 아내가 먼저 세상을 떠나며 64년의 행복했던 시간은 추억 속으로 사라졌다. 이제는 홀로 남은 할아버지가 매일 같은 레스토랑을 찾는 것은 생전 아내가 가장 좋아했던 식당이기 때문이다. 이에 아내가 떠난 이후부터 지금까지 할아버지는 아내가 가장 좋아했던 자리와 음식을 시켜놓고 이렇게 함께 식사를 한다. 레스토랑 주인 제임스 조이스는 "할아버지는 이미 우리 식당의 일부같은 존재"라면서 "돌아가신 아내 사진을 놓고 식사를 하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고 말했다. 감동적인 사연은 더 있다. 64년 간의 행복했던 추억을 기록한 사진은 여전히 그의 집에 가득차 있으며 특히 램프 하나는 밤이든 낮이든 항상 켜져있다. 그 이유 역시 생전 아내가 항상 이 램프의 불을 밝혀두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또한 할아버지는 하루 4번씩 집 인근에 있는 아내의 무덤을 찾아가 묘비에 키스를 하고 "함께 집에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사랑한다"는 말을 남긴다. 할아버지는 다음과 같은 말로 둘만의 사랑을 되뇌었다. "세상에 나보다 내 아내를 사랑하는 사람은 없었다. 내가 원하던 것이 아내가 원하던 것이었고 아내가 원하던 것이 내가 원한 것이었다. 아내는 항상 나와 함께했고 지금도 나와 함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AT&T, 조지아대 석사 지원… 직원 투자가 기업 투자”

    “AT&T, 조지아대 석사 지원… 직원 투자가 기업 투자”

    성과 지표에 지원 따른 향상력 반영 전문성 갖춘 인재 유치 뒤 유지해야美 학연·지연 아닌 개인 역량 중시 “한국 사회에서는 지연, 학연, 혈연 등 사적 관계가 적지 않게 작용한다지만 미국은 다릅니다. 집에서 멀리 떨어진 대학에 다니고 일자리도 외국에서 구합니다. 미래 비전과 자기 만족 등에 큰 가치를 두는 만큼 한 회사에 2~3년씩 짧게 근무하는 직원이 상당수라 기업 충성도도 약합니다. 미국 기업이 직원 복지와 사내교육에 더 중점을 두는 이유입니다.”미국 실리콘밸리와 국방부 등에서 인사관리(HR)교육 컨설턴트로 30여년간 재직한 에이미 라우즈는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미국 기업의 조직 문화 차이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현재 HR 컨설팅 회사 ‘러닝 위드아웃 리밋’사 대표를 맡고 있다. 특히 직원이 자기 계발 시간을 갖기 힘든 한국과 달리, 미국은 기업이 더 적극적으로 사내 교육에 ‘공’을 들이는 이유도 설명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기업이 생존하려면 지속적인 학습으로 전문적 역량을 갖춘 직원을 ‘유치’하고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직원들이 기술 습득을 하고 아이디어 구상을 할 수 있도록 재충전 시간을 제공하는 게 바로 기업에 대한 투자라는 뜻이다. 라우즈는 자신이 일했던 미국 대형 통신사 AT&T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2013년 AT&T 직원을 대상으로 컴퓨터 온라인 공학석사 프로그램인 ‘무크’(MOOC) 과정을 조지아 공대 및 무크 교육 플랫폼 유다시티와 함께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직원이 회사에 다니면서도 미 명문대로 꼽히는 조지아 공대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어려움도 있었다. 무크 석사 과정을 밟는 AT&T 직원들도 다른 대학생과 똑같은 학습 과정을 밟아야 했다. 직원들은 밤과 주말은 물론 근무시간에도 많은 시간을 내서 새로운 기술을 배워야 했고, 회사는 이를 지원해 줬다. 무크 석사 과정을 마친 직원에겐 회사 내에 새로 만든 기술 부서 직책도 맡겼다. 라우즈는 “AT&T는 신규 직원에게 비디오학습, 웹 기반 교육, 디지털 전략, 무크 등 모든 학습 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개인 학습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쉽게 말해 근무 중 언제라도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했단 얘기다. 또 AT&T는 직원들의 분기별 성과 지표에 전문성 개발과 기술 향상계획을 꼭 포함시킨다. 관리자급 직원은 본인 일정에 맞게 학습 계획을 짜고, 일반 직원은 관리자나 부서에 학습 계획과 활동 내역서를 제출한다. 기업이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춘 직원을 상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다. 그는 최근 한국의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블라인드 채용은 선입견이나 차별 요소를 배제하기 위해 신체조건, 학력 등을 입사지원서에 기재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미국에서는 이런 ‘스펙’이 채용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물었다. “일부 회사는 여전히 좋은 학교를 나온 직원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은 ‘간판’이 아닌 개인의 역량과 전문성에 더 중점을 둡니다. 왜냐하면 전공이 무엇이든 학교가 어디든 그것은 이미 오래전 일일 뿐, 현재 그들의 능력과 큰 상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대신 기업들은 직원이 직업별 요구 사항을 얼마나 잘 수행할 수 있는지, 기술을 지속적으로 습득하며 리더십과 전문성을 갖출 수 있는지를 더 알고 싶어 합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238대 1… 北美도시 ‘아마존 모시기’ 전쟁

    238대 1… 北美도시 ‘아마존 모시기’ 전쟁

    제2본사 유치 내년초 결정 세금 감면 등 내세워 ‘구애’ 지난 주말 마감된 미국 최대 정보기술(IT)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제2 본사 유치 경쟁률은 무려 ‘238대1’이었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지역 238개 도시가 신청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각 도시는 앞다퉈 세금 감면 등 혜택을 내세우는 등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유치하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제2 본사가 들어설 지역에는 최대 50억 달러(약 5조 6000억원)의 직접투자와 5만명 이상의 고급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아마존이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신청 지역을 보면 미국에서는 아칸소, 하와이, 몬태나,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버몬트, 와이오밍 등 7개 주를 제외한 43개 주 도시들이 신청서를 냈다. 허리케인 피해를 본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도 신청서를 제출했다. 멕시코 3개 주, 캐나다 6개 주에 속한 도시들도 신청서를 냈다.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등 최대 도시들은 물론 남부 중심도시 애틀랜타(조지아주), 아마존 본사가 있는 시애틀(워싱턴주)과 가까운 포틀랜드(오리건주),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우수한 인력을 강점으로 하는 보스턴(매사추세츠주) 등 내로라하는 도시들도 유치전에 참여했다. 유치전 경합이 이렇게 치열한 것은 제2 본사 유치가 지역 경제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마존 본사가 있는 시애틀의 사우스 유니온 인근 집값은 아마존이 들어선 이후 7년 동안 83%나 뛰었고 임대료도 47%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일자리도 4만개가 창출됐고, 직간접 투자는 모두 380억 달러를 넘었다. 아마존 효과로 미국의 부자 도시로 떠오른 시애틀이 부러운 다른 대도시들은 ‘제2의 시애틀’이 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아마존을 향한 각 지역의 구애는 뜨겁다. 뉴어크(뉴저지주)는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10년간 70억 달러라는 파격적 세제 혜택을 제안했다. 시카고(일리노이주)는 20억 달러 이상의 세금 혜택 패키지를 내걸었으며, 댈러스(텍사스주)는 150억 달러 건설 비용을 들여 아마존 제2 본사를 교통 중심지로 만들고 휴스턴과 댈러스를 연결하는 초고속 열차를 놓겠다고 선언했다. 캔자스시티(미주리주) 시장은 아마존에서 1000개 제품을 구매하고 왜 캔자스가 돼야 하는지에 대한 제품 리뷰를 달기까지 했다. 뉴욕은 지난 18일 오후 9시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과 원월드트레이드센터 등 랜드마크 빌딩과 타임스퀘어 전광판을 아마존 로고 색깔인 오렌지색 조명으로 물들였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게 캐나다의 매력을 강조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아마존의 선택 기준도 까다로워지고 있다. 아마존은 세금 감면, 주·시 보조금뿐만 아니라 100만명 이상의 메트로폴리탄 지역과 근접할 것, 인접한 국제공항과 편리한 대중교통, 고급 인력 유치를 위한 우수 대학이 있을 것 등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다. 최종 결과는 내년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유력지로는 오스틴(텍사스주), 애틀랜타, 시카고, 보스턴, 캐나다 토론토가 ‘빅 5’로 꼽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현장 행정] 작은 지구촌 용산…오늘 외국어 쌤은 라트비아 대사님!

    [현장 행정] 작은 지구촌 용산…오늘 외국어 쌤은 라트비아 대사님!

    “라트비아에서는 학생들에게 어떤 지원을 하고 있나요.” “영국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라트비아에 끼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라트비아는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유가 뭔가요.”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보성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페테리스 바이바르스 주한 라트비아 대사의 특강에 참석한 80여명의 학생이 너도나도 손을 들며 열띤 질문을 이어 갔다. 이날 특강은 바이바르스 대사가 영어로 말하면, 통역사가 한국어로 통역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바이바르스 대사는 “라트비아에서 제일 인기 있는 직업이 무엇이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어려운 질문이다. 힘들지만 외교관도 인기가 있다”면서 “젊은층이 외교관을 많이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사가 이어 “라트비아에서는 외교관 중 70% 이상이 여성”이라고 말하자 학생들 사이에서 신기하다는 듯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강연에 참관한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학생들이 가 보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세계 여러 나라의 외교관들이 직접 와서 이야기를 들려주니깐 수업 태도도 진지하고 흥미 있어 한다”고 말했다. 용산구는 지난해부터 지역의 중·고등학교에 주한 외교관을 초청해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각 나라의 주한 대사는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학생들의 궁금증을 직접 풀어 주고 있다. 성 구청장은 “주한 외국공관 112곳 중 절반인 56개 나라의 공관이 용산구에 있다”면서 “‘이러한 인프라를 살려 어떻게 활용할까’ 고민하다가 주한 외교관 특강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처음에는 구에서도 각 나라로부터 참여 신청을 받을 때 ‘얼마나 참석한다고 할까’ 걱정이 앞섰다고 한다. 그런데 예상 외로 27개국 나라가 특강에 참여한다고 회신했다. 성 구청장은 “외교관들은 자기 나라를 알리고자 하는 세일즈맨이기도 하다”면서 “학생들의 호응이 좋아 대사들도 자부심을 느끼며 특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조지아, 르완다 등 6개국 대사는 이미 강연을 마쳤다. 다음달에는 오산고등학교에서 주한 불가리아 대사가 특강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구는 이외에도 원어민 외국어교실, 청소년 해외연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세계인의 시야를 가진 인재를 키우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성 구청장은 “앞으로 용산향토사박물관과 세계다문화박물관처럼 특색 있는 교육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세계다문화박물관 조성은 각국 대사관의 협조가 필요한 만큼 특강 외에도 다양한 교류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카터 “北 가겠다”

    지미 카터(93) 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간에 도발적 발언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 우려된다”면서 “내가 북한에 가겠다”고 방북 의사를 직접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 플레인스의 자택에서 NYT 칼럼니스트인 모린 다우드와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은 아버지 김정일보다 예측불가능한 인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특히 북핵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정부가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는 북한, 특히 김정은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엄청나게 과대 평가하고 있지만 김정은은 지금까지 한 번도 중국에 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 사망한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장례식에서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만약 내가 필요하다면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고 (방북 의사를) 전달했었다고 공개했으나 백악관은 그의 방북에 대해 부정적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레킹 여행 중 떠돌이 수탉 구조한 여성

    트레킹 여행 중 떠돌이 수탉 구조한 여성

    세상에서 가장 운 좋은 수탉이 뜻밖의 인연을 만나 숲속에서 구조됐다. 18일(현지시간) 미국 NBC에 따르면, 헤더 볼린트(31)역시 자신이 수탉을 구조할 것이라 생각지도 못했다고 한다. 사연에 따르면, 볼린트는 몇 달 전 일을 그만두고 평생의 꿈이었던 ‘애팔래치아 트레일’(Appalachian Trail) 코스로 도보여행을 떠났다. 동물 보호단체 더휴메인리그(The Humane League)의 활동가였던 그녀는 동물 보호 기금 마련 행사를 이유로 하이킹을 했지만 이번만큼은 온전히 자신을 위해 길을 나섰다. 지난 10일 아침 9시경, 그녀는 미국 메인주 중부에서 조지아주 북부까지 3300㎞에 걸쳐 뻗어있는 산책로 중 약 1808㎞를 완주했다. 메릴랜드주와 펜실베이아 주의 경계선인 메이슨 딕슨에 다다랐을때 범상치 않은 생김새의 수탉을 만났다. 그녀는 “수탉 한마리가 어디선가 불쑥 나타나서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며 당시를 묘사했다. 수탉은 산책로 주위에서 서성거렸고, 볼린트는 통나무 위에 앉아 간식을 먹으며 수탉을 지켜봤다. 자기 발로 이 길을 벗어날지 혹시 다른 사람이 데려가지는 않을지 기다렸지만 어느 쪽도 해당되지 않았다. 그녀는 수탉이 속한 농장이나 시설과 관련된 증거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꽤 오랫동안 걸으며 주인을 찾아 나섰다. 그러나 소용 없었다. 이미 사람 손길이 탄 수탉을 야생동물이 나타나는 지역에 내버려두면 안될 것 같아 그녀는 수탉을 품고 길을 나서기로 결심했다. 도움이 필요한 동물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그녀의 천성이 발휘됐고 그녀는 수탉에게 ‘에디’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볼린트는 24시간 넘게 에디를 데리고 펜실베니아에서 웨스트 버지니아까지 약 67㎞를 여행했다. 그녀는 매 시간마다 가던 길을 멈춰 에디가 곤충이나 식물같은 식량을 찾고 물을 마실 수 있게 했다. 볼린트의 텐트 안에서 함께 밤을 지새기도 했다. 다음날 정오 웨스트 버지니아주 하퍼스 페리에 다다른 볼린트는 포플러 스프링(Poplar Spring) 동물 보호구역에 에디를 부탁했다. 그 곳은 이미 많은 수탉들로 가득찬 상태였지만 에디의 구조가 너무도 기적적이라 선뜻 그녀의 뜻을 받아들였다. 에디는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는 중이다. 건강격리기간이 끝나면 다른 닭들과 교류하며 행복한 삶을 누릴 것이다. 아직 1000㎞ 이상을 더 가야하는 볼린트는 에디의 깃털 중 하나를 기념으로 간직하고서 목적지를 향하고 있다. 그녀는 “앞으로 몇 달 간의 남은 여정동안 또 어려움에 처한 동물과 우연히 마주친다면 최선을 다해 도우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엔비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맨해튼 평화의 소녀상 美의회 전시 추진

    맨해튼 평화의 소녀상 美의회 전시 추진

    미국 동북부 지역에서는 최초로 뉴욕 맨해튼에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뉴욕한인회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맨해튼 뉴욕한인회관 6층 한인이민사박물관(MOKAH)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개최했다.뉴욕한인회는 그동안 경기 고양시 5개 단체와 협약을 맺고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해 왔다. 서울 광화문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과 같은 작품으로, 평화의 소녀상 작가인 김서경·김운성 부부가 제작했다. 특히 이번 소녀상은 앞으로 순회 전시를 염두에 두고 이동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에 대해 “이런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면서 “목소리를 내서 다음 세대들이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캐롤린 맬로니(뉴욕) 연방 하원의원과 일레인 필립스·에드워드 브론스틴 뉴욕주 의원 등도 참석했다. 맬로니 의원은 “많은 여성과 소녀들이 고통과 아픔을 겪었다”면서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 그들(위안부 할머니)과 그들의 얘기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맬로니 의원은 한인회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미 의회에 전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맨해튼 소녀상은 미국 내 4번째 위안부 소녀상으로, 뉴욕을 비롯한 미 동북부에서는 처음이다. 특히 미 최대 도시 맨해튼에 소녀상이 세워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과 미시간주 사우스필드 한인문화회관, 조지아주 브룩헤이븐에 소녀상이 설치됐다. 최근에 설치된 조지아주 소녀상은 일본의 집요한 방해 공작을 뚫고 지난 7월 제막식을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와우! 과학] 섭씨 1400도에서 작동하는 펌프 등장

    [와우! 과학] 섭씨 1400도에서 작동하는 펌프 등장

    매우 높은 온도에서도 액체 금속을 이동시킬 수 있는 펌프 시스템이 개발됐다. 조지아 공대, 퍼듀 대학, 스탠퍼드 대학의 공동 연구팀이 만든 이 내열 세라믹 펌프는 섭씨 1,400도의 고온 환경에서도 액체 금속을 안정적으로 이동시킬 수 있음을 입증했다. 조지아 공대의 칼레브 아미와 그 동료들은 미국 고등연구계획국(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의 에너지 프로젝트(ARPA-E)의 지원을 받아 고온의 액체 금속을 다룰 수 있는 내열 시스템을 연구했다. 이를 위해 내열 세라믹을 사용했는데, 가장 큰 문제는 펌프였다. 섭씨 1,200도 이상의 고온 환경에서도 견디는 내열 소재는 이미 존재하지만, 내부에 있는 물질을 이동시킬 펌프는 개발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연구팀은 두 개의 맞물린 기어를 이용한 외접기어펌프(external gear pump) 방식을 이용한 내열 세라믹 펌프를 개발했다.(사진) 외부에서 동력을 제공하므로 초고온 환경에서 작동하는 모터를 개발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장시간 고온 환경에서 기계적 압력을 잘 견딜 수 있을지, 그리고 액체 금속이 새지 않을지가 문제였다. 다행히 연구팀이 개발한 새 펌프 시스템은 섭씨 1,200도의 고온에서 72시간 동안 완벽하게 작동해 액체 금속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시켰을 뿐 아니라 일시적으로 1,400도의 초고온에서도 견딜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런 초고온 펌프 시스템은 고온 합금 제조 등 산업 분야에서도 응용될 수 있지만, 연구팀이 가장 기대하는 분야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이다. 최근 건설되는 태양열 발전소 가운데는 태양열을 이용해서 질산염 화합물을 녹여 용융염(molten salt) 형태로 열에너지를 저장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면 태양광 발전과는 달리 해가 진 이후에도 24시간 발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열에너지 저장에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만약 용융염을 더 높은 온도로 보관하거나 혹은 이보다 더 높은 온도에서 녹는 금속 소재를 사용한다면 에너지 저장량을 늘리거나 반대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어느 쪽이든 신재생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데 유리해진다. 최근 풍력이나 태양에너지 같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에너지 공급이 매우 불규칙하거나 특정 시간대에만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약점이다. 초고온 내열 시스템으로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면 인류가 직면한 지구 온난화 문제와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뉴욕 맨해튼에 첫 ‘평화의 소녀상’…美 동북부 최초

    뉴욕 맨해튼에 첫 ‘평화의 소녀상’…美 동북부 최초

    美연방의원 “美의회 전시추진···일본 정부 책임져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미국 최대 도시 뉴욕의 심장 맨해튼에 처음으로 세워졌다. 미 동북부에 소녀상이 세워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뉴욕한인회는 13일(현지시간) 맨해튼 시내 뉴욕한인회관 6층 한인이민사박물관(MOKAH)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거행했다. 이 소녀상은 향후 순회 전시를 앞두고 이동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과 동일한 작품이다. 미국 내 위안부 소녀상 설치는 이번이 네 번째로 세계 경제 중심지인 미국 맨해튼에 건립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그동안 뉴욕 일원에는 위안부 기림비들이 잇따라 세워졌지만, 평화의 소녀상은 건립되지 않았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은 “이런 비극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다음 세대들이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캐롤린 맬로니(뉴욕) 연방 하원의원과 일레인 필립스·에드워드 브론스틴 뉴욕주 의원, 소녀상 작가인 김서경·김운성 부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맬로니 의원은 “한인회에 설치된 소녀상을 미 의회에 전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맬로니 의원은 “많은 여성과 소녀들이 고통과 아픔을 겪었다”며 “성폭력을 근절하기 위해서 그들(위안부 할머니)과 그들의 얘기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위안부 할머니들이 일본 군인들에 의해 강제로 끌려간 것으로 (자료에서) 읽었다”면서 “일본 군인들은 정부를 위해 일했고, 그렇다면 일본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일본의 집요한 반대와 방해 공작을 뚫고 ‘조지아주 소녀상’이 설치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월드피플+] 신생아 중환자실 지키는 ‘천사 할아버지’

    [월드피플+] 신생아 중환자실 지키는 ‘천사 할아버지’

    “그는 마치 천사 같았어요” 미국 조지아주 라그레인지 출신의 메리 베스 브륄로떼(33)는 출산 예정일보다 석 달 반 정도 일찍 아들 로건을 낳았다. 몸무게가 1㎏도 되지 않는 아들은 병원 집중치료실(ICU)로 옮겨졌고, 브륄로떼는 일로 바쁜 남편과 돌봐야할 8살짜리 딸아이 때문에 어린 아들 곁에 있어줄 수 없어 큰 죄책감을 느꼈다. 지난 달 말 2시간을 달려 병원에 도착한 그녀는 한 80대 노인을 만난 이후 다행히도 아들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조금이나마 떨쳐낼 수 있었다. 브륄로떼는 “한가득 근심을 안고 병원에 도착했는데 곤히 잠에 빠진 로건을 부드럽게 안고 있는 남성을 보았다. 그는 자신을 ‘집중치료실 할아버지’라고 소개했다”고 말했다. 그 할아버지는 “아이가 우는 소리를 듣고 곧장 달려와 간호사에게 아기를 안아 자장가를 불러도 되는지 물은 뒤 재우고 있던 중이었다”고 답했다. ‘집중치료실 할아버지’는 데이비드 도이치먼(82)이었다. 그녀에게 깊은 감명을 남긴 도이치먼은 애틀랜타 어린이 병원 집중치료실에서 12년 넘게 근무한 자원봉사자다. 아침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일주일에 두 번 화요일에는 소아 집중치료실에서 어린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목요일엔 신생아 집중치료실을 순회한다. 은퇴후 근처 대학 초청강사로 일하던 그는 보람있는 일을 찾다가 어린이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됐다. 집중치료실에서 자신이 공헌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 같아 행복하다는 도이치먼은 유독 한 아이를 한 시간 혹은 그 이상 오래 안고 있는 편이다. 침대에 내려놓는 순간 다시 혼자가 되는 아기에게 온기를 전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다. 도이치먼은 어린 환자들뿐 아니라 아이들의 부모와도 함께 있는 걸 즐긴다. 부모들이 병실에서 의사보다도 그의 방문을 기다릴 정도다. 실제로 그의 마음 씀씀이는 부모들에게도 세심하게 미친다. 도이치먼은 “병원에서 아이들이 의사와 간호사에게 많은 관심을 받는 걸 보면서 나는 재빨리 알아차렸다. 어쩌면 내 역할은 아이 부모들을 보살피는 일일지도 모른다고. 나는 부모들에게 다가가 아침식사를 했는지 묻고, 그렇지 않은 경우 병실을 지키고 있을테니 가서 먹고 오라고 말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들에게 어떻게 지내냐고 물으면 자녀에 대한 얘기를 한다. 그러면 나는 ‘아이 말고 당신이 괜찮은지’ 여쭙는 거라고 다시 말한다. 아이만큼 지친 부모들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쓰러지거나 긴장한 상태로 밤을 꼬박 지새우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도이치먼의 애정과 헌신은 브륄로떼와 같은 부모에게 큰 힘이 되고 있는 셈이다. 그녀는 “난 아들과 떨어져 있어도 걱정되지 않았다. 그가 항상 우리 아들에게 나쁜 일이 생기지 않도록 보살펴 주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그는 합당한 대가를 바라지 않는 굉장한 사람이다”라며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이에 대해 도이치먼은 “집중치료실의 다정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좋다. 그곳에 있는 것 자체가 좋을 뿐”이라며 “내 나이에는 에너지를 얻을 시간이 많지 않다. 그러나 여기만 오면 힘이 솟는다.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있는 한 봉사활동을 당장 중단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사진=브륄로떼 페이스북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2017 서울미래컨퍼런스] “직원에게 성장할 기회·시간 줘야 기업도 함께 큰다”

    [2017 서울미래컨퍼런스] “직원에게 성장할 기회·시간 줘야 기업도 함께 큰다”

    “직원에게 동기부여를 하려면 첫째 기술 향상을 통해 임금을 인상하거나 공정한 경쟁으로 승진 기회를 주고, 둘째 시장 경쟁 우위를 차지하려는 진정한 기업 정신을 가져야 한다. 회사가 성공하면 직원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 단, 한국 기업들이 긴 근무시간에 많은 스트레스를 주고 직원에게 성장의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정말 하고 싶어서 일하는’ 직장 문화를 만들 수 없다.”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인사관리(HR)교육 컨설턴트로 수십년간 재직한 에이미 라우즈는 이렇게 조언했다. 라우즈는 인사, 전략, 기술, 설계, 개발·운영에만 4만 시간 이상을 들인 교육 컨설팅 전문가다. 미국 대형 통신사인 AT&T와 미군에서 교육을 담당했다. 2013년 AT&T 직원을 대상으로 컴퓨터 온라인 공학석사 프로그램인 ‘무크’(MOOC) 과정을 조지아 공대와 무크 교육 플랫폼 유다시티와 함께 세계 최초로 도입한 것도 그다. 직원이 회사에 다니며 유명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것은 회사 경쟁력과 직접적 연관성이 크다”며 “예컨대 사이버 보안기술을 원하면 직원에게 전문성 개발을 할 수 있는 교육과 시간을 지원해 직업 안정성과 업무 만족도를 둘 다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기업이 직원을 대상으로 한 학비 보조금과 고품질 학습 자료 지원에 공을 들여야 조직 수익이 장기적으로 향상된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바이킹의 후예들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아일랜드 플레이오프행 확정

    바이킹의 후예들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아일랜드 플레이오프행 확정

    인구 34만 명의 작은 나라 아이슬란드가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아이슬란드는 10일(한국시간) 레이캬비크의 라우가르달스볼루르 국립경기장으로 불러 들인 코소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I조 10차전 홈 경기에서 한 골에 도움 1개를 기록한 길피 시구르드손의 활약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7승1무2패(승점 22)로 예선을 마친 아이슬란드는 크로아티아(승점 20)를 제치고 조 1위를 확정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아이슬란드 선수들은 예의 ‘바이킹 박수’를 선보이며 자축했다. 크로아티아는 우크라이나를 2-0으로 꺾고 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됐다.국토의 80%가량이 빙하와 호수 등으로 뒤덮여 짧은 여름에나 축구가 가능한 아이슬란드는 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린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에 처음 출전해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8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실내 축구가 활성화된 아이슬란드는 에베턴 소속의 시구르드손을 비롯한 20대의 ‘인도어 키즈’가 유로 2016에서 보여준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마침내 사상 첫 본선행 꿈을 이뤘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올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에버턴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4500만 파운드(약 660억원)를 기록하며 스완지시티에서 영입한 골잡이 시구르드손이었다. 시구르드손은 전반 40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코소보의 골문을 열어제쳤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아이슬란드는 후반 23분 시구르드손의 패스를 받은 요한 구드문드손이 한 골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아일랜드공화국은 웨일스와 D조 2위를 놓고 벌인 벼랑끝 승부에서 제임스 맥클린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겨 승점 19로 2위를 확정, 플레이오프에 나간다. 조 1위는 조지아를 같은 스코어로 따돌린 세르비아(승점 21)의 차지였다. G조에서는 이미 본선 직행을 확정한 스페인(승점 28)이 이스라엘을 1-0으로 제쳤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예약한 이탈리아(승점 23)가 알바니아를 같은 스코어로 눌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카터, 김정은과 면담 희망…트럼프 “전직 대통령이 관여할 일 아니다”

    카터, 김정은과 면담 희망…트럼프 “전직 대통령이 관여할 일 아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핵 위기 해결을 위해 북한을 방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면담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아직 북한 측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북한 전문가이자 평화학자인 박한식(78) 조지아대 명예교수는 9일 연합뉴스를 통해 지난달 28일 조지아주의 카터 전 대통령 자택에서 그와 회동한 사실을 전하며 이와 같은 사실을 밝혔다. 박 교수는 “카터 전 대통령이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4년 전격 방북해 극적 반전을 끌어냈던 것처럼 생전에 다시 한 번 엄중한 상황을 풀기 위한 역할을 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전달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카터 전 대통령이 신문 기고를 통해 현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게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서로 나눴고, 이에 실제 기고한 글과 함께 그의 방북 의사가 북한 측에도 전달된 상태”라며 “북측으로부터 아직 답을 듣지는 못했다. 그쪽에서도 깊이 고민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3일 자 워싱턴포스트(WP)에 실린 기고에서 한반도 내 ‘제2의 전쟁’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군사적 공격이나 좀 더 강력한 경제제재 등은 위기를 끝낼 즉각적인 길이 되지 못한다”며 평화협상을 위한 대북 고위급 대표단 파견을 미국 정부에 공개 제안했다. 박 교수는 “카터 전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두어 차례 방북 의사를 전달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문제는 현직인) 내가 해야 할 일이다. 전직 대통령이 관여할 영역이 아니다. 알아서 하겠다(Leave me alone)’라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그는 “공식 특사 자격으로 간다면 무게는 더 실릴 수 있겠지만, 카터 전 대통령이 꼭 특사 자격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북측의 반응 등 상황을 좀 봐야 한다. 만일 북한 쪽에서 공식 초청장을 보낸다면 트럼프 대통령과 다시 이야기해볼 텐데,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반대할 경우 어떻게 할지는 그때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페인은 월드컵 본선 확정, 이탈리아는 플레이오프행 수모

    스페인은 월드컵 본선 확정, 이탈리아는 플레이오프행 수모

    ‘무적 함대’ 스페인이 본선 직행을 확정한 반면,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는 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나간다. 스페인은 7일(한국시간) 알리칸테의 호세 리코 페레스로 불러 들인 알바니아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G조 9차전에서 전반에만 세 골을 터뜨려 3-0 완승을 거뒀다. 8승1무(승점 25)로 아홉 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간 스페인은 조 1위를 지키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1978년 멕시코 대회 이후 11회 연속이다. 연속 기록으로는 이미 러시아행을 확정한 브라질(21회), 독일(17회)과 아직 본선행을 확정하지 못한 이탈리아(14회), 아르헨티나(11회)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이며 통산 15번째다.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으로는 개최국 러시아와 벨기에, 전날 잉글랜드와 독일에 이어 다섯 번째다. 유럽예선에서는 54개국이 아홉 조로 나눠 조 1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2위는 상위 8개국이 플레이오프를 벌여 승자가 월드컵 본선에 합류한다.호드리고가 전반 16분 이스코의 패스를 받아 왼발 발리슛으로 알바니아의 골망을 흔들며 기선을 잡았다. 7분 뒤 이스코가 코케의 패스를 두 번째 골로 연결한 데 이어 4분 뒤에는 알칸타라가 세 번째 골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완승을 매조졌다. 같은 조의 이탈리아는 마케도니아와 9차전 홈 경기를 1-1로 비겨 6승2무1패(승점 20)를 기록하며 조 2위를 확정, 플레이오프에서 본선행 티켓을 노리게 됐다. 전반 40분 키엘리니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후반 32분 마케도니아의 트라이코프스키에게 동점골을 내줘 안방 승리를 놓쳤다. I조에서는 아이슬란드가 9차전 홈경기에서 터키를 3-0으로 완파하며 6승1무2패(승점 19)를 기록했다. 아이슬란드는 같은 조 1위를 달리던 크로아티아(승점 17)가 핀란드와 1-1로 비기는 바람에 조 1위로 올라섰다. 10일 마지막 10차전 상대가 1무8패의 최하위 코소보여서 아이슬란드는 이변이 없으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나가고, 크로아티아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이밖에 D조는 마지막 경기에서 대혼전이 벌어지게 됐다. 1위 세르비아가 오스트리아에 2-3으로 지면서 5승3무1패(승점 18)에 머무른 반면, 2위 웨일스가 조지아를 1-0으로 물리치며 승점 17을 쌓았고 3위 아일랜드 역시 몰도바를 2-0으로 제압하며 승점 16을 만들어 마지막 경기에서 세 팀이 직행 티켓을 다투게 됐다. 10일 웨일스는 아일랜드와 맞대결을 펼치고 세르비아는 조지아와 격돌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유승호 채수빈 엄기준, ‘로봇이 아니야’ 출연..유승호 첫 로코 도전

    유승호 채수빈 엄기준, ‘로봇이 아니야’ 출연..유승호 첫 로코 도전

    MBC 새 수목극 ‘로봇이 아니야’(극본 김선미·이석준, 연출 정대윤)가 유승호-채수빈-엄기준을 주연으로 캐스팅을 확정 지었다.‘로봇이 아니야’는 인간 알러지 때문에 여자를 사귈 수 없는 한 남자가 피치 못하게 로봇을 연기하는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의 16부작 로맨틱 코미디다. 생애 첫 로코에 도전하는 유승호는 국내 최대 금융회사의 대주주이자 얼굴부터 몸매까지 빠지는 것 하나 없는 완벽남 김민규 역을 맡았다. 유일한 단점이 있다면 사람과 접촉 할 수 없는 ‘인간알러지’ 환자라는 것. ‘군주-가면의 주인’ ‘조선마술사’ 등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멜로와 남성미를 보여준 그가 이번 ‘로봇이 아니야’를 통해 새롭게 보여줄 ‘유승호 표 로코’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기대감을 높인다. 조지아 역에는 채수빈이 낙점됐다. 아인슈타인 급 이큐의 소유자이자 사람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것이 꿈인 열혈청년사업가다. 로봇 공학박사이자 옛 남자친구인 백균에게 듣도 보도 못한 로봇 연기 알바를 제안 받게 된다.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사랑스럽고 애달픈 순애보 연기로 성공적인 주연 데뷔 이후 최근 ‘최강배달꾼’에서 ‘현실여친’에 등극하며 반전 매력을 보여준 채수빈의 첫 로봇 연기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엄기준은 세계가 인정한 천재 로봇 공학박사 홍백균 역에 캐스팅됐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안드로이드 로봇 ‘아지3’를 비밀리에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최근 ‘마타하리’ ‘레베카’와 ‘오지의 마법사’에 출연, ‘피고인’에서 인상적인 1인 2역 연기를 펼치는 등 뮤지컬부터 드라마, 예능을 넘나들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엄기준은 기존의 악역 이미지를 탈피하고 연애 젬병 로봇 박사로 연기 변신을 예고해 관심을 모은다. ‘로봇이 아니야’는 ‘그녀는 예뻤다’ ‘W’등 장르를 불문한 감각적인 연출로 최고의 스타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는 정대윤PD,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쓴 김선미 작가와 이석준 작가의 합작품으로 올 하반기 방영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월드피플 +] 자신의 암 치료해준 병원 간호사가 된 여성

    [월드피플 +] 자신의 암 치료해준 병원 간호사가 된 여성

    자신을 치료한 병원에서 간호사가 된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25일(현지시간) 살면서 암을 두 번이나 극복한 한 20대 여성이 자신을 치료한 병원에서 간호사가 되는 꿈을 마침내 이뤘다고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에 사는 24세 여성 몬태나 브라운. 그녀는 만 2살 때와 15살 때 횡문근육종이라는 악성암에 두 번이나 걸렸었지만 극복할 수 있었다. 그런 그녀가 지난 18일부터 자신을 치료해줬던 애틀랜타 소아청소년 전문병원 ‘칠드런스 헬스케어 오브 애틀랜타’(CHOA)에서 간호사로 일을 시작했다고 이날 페이스북에 밝혔다. 그녀는 “여러분 중 일부는 아직 모르겠지만 오늘은 이 병원에서 공식적으로 처음 근무한 날이었다”면서 “누군가가 ‘어린이들에게 온 것을 환영한다’고 말하거나 내 가슴에 달린 배지에 적힌 병원 로고를 볼 때마다 눈물이 흘러내렸다”고 말했다. 또한 “날 치료해준 병원에서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내 꿈이 24살에 이뤄지리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내게 영감을 준 곳을 위해 일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녀의 게시물은 곧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는데 병원 또한 환자에서 간호사가 된 그녀를 지지한다는 의미로 24일 자사 페이스북 페이지에 그녀의 사연을 공개했고 4600명이 넘는 사람이 게시물에 ‘좋아요’(추천)를 눌렀다. 한편 병원 측은 게시물을 통해 브라운은 이달 동안 ‘아플락 암·혈액질환 센터’(Aflac Cancer&Blood Disorders Center)에서 근무한다고 공지했다. 이곳은 그녀가 항암 치료를 받았던 곳이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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