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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얼린 4쿼터 동점·연장 결승 필드골 작렬, 램스 슈퍼볼에 선착

    주얼린 4쿼터 동점·연장 결승 필드골 작렬, 램스 슈퍼볼에 선착

    그렉 주얼린(로스앤젤레스 램스)의 57야드 필드골이 팀을 슈퍼볼에 올려놓았다. 주얼린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슈퍼돔을 찾아 벌인 뉴올리언스 세인츠와의 미국프로풋볼(NFL)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챔피언십에서 4쿼터까지 23-23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해 돌입한 연장 57야드 필드골을 성공시켜 26-23 짜릿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주얼린은 20-23으로 뒤진 4쿼터 종료 17초 전 48야드 필드골을 성공시켜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 간 데 이어 혈투에 마침표까지 찍었다. 32세 젊은 천재 감독 숀 맥베이는 역대 가장 젊은 사령탑으로 슈퍼볼 무대를 밟게 돼 주얼린의 결승 필드 골이 들어가자 펄쩍펄쩍 뛰며 감격했다. LA와 세인트루이스, 다시 LA로 연고지를 옮기며 세 차례 슈퍼볼을 품었던 램스는 마지막으로 품었던 1999년 이후 20년 만에 네 번째 슈퍼볼 제패를 노린다.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역시 연장 끝에 37-31로 따돌린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챔피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다음달 4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53회 슈퍼볼에서 빈스롬바르디 트로피를 노린다. 쿼터백 싸움에서는 자레드 고프(램스)와 드루 브리스(뉴올리언스)가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둘다 40회 패스를 시도해 각각 25회와 26회 성공, 패스 거리로는 297-249 야드로 엇비슷했다. 나란히 인터셉션을 한 번씩 주고받았지만 터치다운 횟수는 1-2였다. 브리스는 1쿼터 5분 남짓에 첫 번째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할 뻔했지만 리시버가 막판에 넘어지면서 공을 놓친 것이 경기 내내 뇌리를 떠나지 않았을텐데 결국 이것이 승부를 연장에까지 끌려가게 만들었다. 또 하나 천추의 한으로 남을 장면은 20-20으로 맞선 4쿼터 종료 1분 45초 전 파울 콜이 불리지 않은 상황이었다. 서드 다운 10 플레이 때 램스 코너백 니켈 로비 콜먼이 세인츠 리시버 토미리 루이스에게 득달같이 달려들어 헬멧으로 들이받아 루이스가 거의 360도 회전하며 그라운드에 내동댕이쳤는데 심판들은 플랙을 던지지 않았다. 뉴올리언스는 1분 41초를 남기고 윌 루츠의 31야드 필드골로 23-20으로 앞섰지만 램스에게 동점을 만들 충분한 시간을 제공했다. 램스는 4쿼터 종료 15초를 남기고 주얼린의 48야드 필드골로 동점을 만든 뒤 연장에서 세이프티 존 존슨의 인터셉션으로 공격권을 가져온 뒤 주얼린의 결승 필드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브리스는 또하나 진기록을 남겼는데 패배하며 빛이 바랬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13명의 선수들에게 터치다운 패스를 뿌려 NFL 타이 기록을 갖고 있었는데 이날도 타이트엔드 개럿 그리핀, 테이섬 힐에게 던져 15명으로 늘리며 신기록을 작성했다. 그런데 15명 가운데 그리핀과 힐 등 9명이나 대학을 졸업한 뒤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되지 않은 선수들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태어난 지 1년 만에 처음으로 가족 목소리 들은 아기 (영상)

    태어난 지 1년 만에 처음으로 가족 목소리 들은 아기 (영상)

    태어난 지 1년이 다 되어서야 처음으로 가족의 목소리를 들은 아기의 사연이 미국인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조지아 주에 사는 캐럴 벤자민의 생후 11개월 된 딸이 처음으로 가족의 목소리를 듣던 날을 소개했다. 캐럴의 딸 스칼렛은 36주 만에 태어난 미숙아로, 출생 당시 몸무게가 1.5kg밖에 되지 않았다. 겨우 일주일 만에 괴사성 장염(NEC)까지 얻은 스칼렛은 이후 항생제 부작용으로 청력을 상실했다. 괴사성 장염은 결장 부위 염증으로 괴사가 일어나는 질환으로 생후 1주 이내의 미숙아나 저체중아에게 많이 나타난다.캐럴은 스칼렛의 병원 청력검사 결과를 들고 청능사(청각학자)를 찾아다녀야만 했다. 그녀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난 8개월간 아테네, 아우구스토 등 곳곳을 돌아다녔지만 누구도 딸의 정밀검사 결과를 해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더는 지체할 수 없었던 캐럴은 애틀랜타 청각협회에 스칼렛의 보청기 제작을 의뢰했고 지난 10일 마침내 딸에게 세상의 소리를 들려줄 수 있게 됐다. 스칼렛의 언니 할리(4)는 보청기를 낀 동생을 향해 “내 동생!”하고 소리쳤고, 태어나 처음 듣는 소리에 어리둥절해 하던 스칼렛은 이내 까르르 웃으며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캐롤은 “보청기를 낀 스칼렛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 세상의 온갖 소리를 들려주었다. 아가는 내가 차 문을 닫자마자 마치 ‘엄마 방금 그 소리 들었어요?’라는 듯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매우 감동적인 경험이었으며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이었다”며 감격했다. 스칼렛이 태어나 처음 언니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이 담긴 영상은 현재까지 20만회에 달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환기체계·날씨 분석… 美냉난방시장 공략

    환기체계·날씨 분석… 美냉난방시장 공략

    삼성, 용량 2배 늘린 무풍에어컨 출품 외부·실내공기 온도 맞춰 전기료 절감 LG, 멀티브이 등 주택·빌딩용 제품 전시 영하 30도 혹한서도 난방 가동하게 특화삼성과 LG가 북미 지역에 특화된 맞춤형 전략으로 미국 냉난방 시스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14일(현지시간) 개막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인 ‘AHR 엑스포 2019’에 나란히 참석해 최신 공조 기술과 제품을 전시해 호평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엑스포는 전 세계 2000여개 기업이 참여해 최신 기술과 제품을 공개하는 전시회로 16일까지 열린다. 국내 업체들은 현지 상황에 맞춘 ‘맞춤형 냉난방 시스템’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전시회에서 냉방 용량이 기존 대비 2배 확대된 벽걸이형 무풍에어컨을 선보였다. 지난해 가정용부터 상업용 무풍에어컨을 공개한 삼성은 올해부터 미국 가정용 에어컨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시스템 에어컨과 결합해 외부 공기를 실내 공기와 비슷한 온·습도로 바꾼 뒤 실내로 공급해 주는 외기 전담 공조 시스템, 오염원 유입을 방지하면서 실온을 일정하게 유지해 냉난방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전열교환기 등 북미 시장에 특화된 환기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이번 행사에서 지난해 첫선을 보인 천장형 실내기인 ‘무풍 4웨이(Way) 카세트’가 냉방 부문 ‘혁신상’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 밖에도 와이파이 기술을 적용해 다른 스마트 기기와의 연결성을 강화한 시스템 에어컨, 에어컨을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음성인식 기능으로 제어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 사용 편의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솔루션도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이재환 상무는 “쾌적한 환경 조성, 에너지 효율에 탁월한 제품과 기술을 통해 미국 공조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LG전자는 미국의 날씨에 특화된 냉난방 시스템으로 현지 주택과 빌딩 등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시스템 에어컨 대표 제품인 ‘멀티브이’를 비롯해 북미 지역의 대형 단독주택을 공략하는 ‘멀티에프 맥스’와 빌딩 관리 시스템인 ‘멀티사이트’ 등을 전시했다. ‘멀티브이’는 한랭지에 특화된 제품으로 바깥 기온이 영하 30도인 혹한에서도 난방 운전이 가능해 겨울철에 기온이 낮아지는 미국 북부와 캐나다 등에서 인기가 높으며, 지난해 미국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 중심부에 있는 말튼 호텔 등에 공급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단독주택에서 확장성이 좋은 ‘멀티에프 맥스’는 미국 환경청으로부터 고효율 제품에 부여하는 ‘에너지 스타’ 인증을 받았다, 이와 함께 부품솔루션 전시관에서는 가정용 스크롤 컴프레서와 로터리 컴프레서, 상업용 대용량 스크롤 컴프레서, 중저온용 스크롤 컴프레서 등 공조 제품에 탑재되는 핵심 부품도 선보였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북미 공조시장에서 최근 3년간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현지에 최적화된 토털 솔루션을 기반으로 북미 공조시장에서 ‘수익 기반 성장’의 토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기아 텔루라이드 vs 현대 펠리세이드 비교 결과는

    기아 텔루라이드 vs 현대 펠리세이드 비교 결과는

    기아차가 북미 시장 전용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텔루라이드’를 1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차량은 이날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개막한 ‘2019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등장했다.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텔루라이드는 상반기 북미 지역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 텔루라이드는 박스 형태의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기아차 특유의 ‘호랑이 코’ 그릴을 전면에 크게 배치했고 오프로드 주행 때 엔진 하부를 보호하는 장비인 ‘스키드플레이트’를 통해 아웃도어 SUV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텔루라이드는 전장 5000㎜, 전폭 1990㎜, 전고 1750㎜의 크기로 최대 8인승이다. 가솔린 3.8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최고출력 295마력, 최대토크 36.2㎏f·m의 동력 성능을 낸다.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출시한 ‘펠리세이드’는 2015년 10월 베라크루즈를 단종시킨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8인승 SUV다. 8단 자동변속기와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PS)을 모든 모델에 기본으로 적용하고 전자식 4륜구동(AWD)과 ‘에이치트랙(HTRAC)’을 탑재해 주행 성능을 높였다. 진흙과 모래, 눈 등 다양한 노면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한 ‘험로 주행 모드’가 국산 SUV 최초로 적용됐다. 펠리세이드는 디젤 2.2, 가솔린 3.8 등 2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2.2 디젤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는 45.0㎏f·m다. 가솔린 3.8은 텔루라이드와 같은 295마력, 최대토크 36.2㎏f·m다. 복합연비는 디젤 2.2가 12.6km/ℓ, 가솔린 3.8은 9.6km/ℓ다. 펠리세이드는 전장 4980㎜, 전폭 1975㎜, 전고 1750㎜로 텔루라이드와 비슷한 크기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다음달 슈퍼볼 하프타임쇼 주인공은 마룬 파이브 논란 거셀 듯

    다음달 슈퍼볼 하프타임쇼 주인공은 마룬 파이브 논란 거셀 듯

    다음달 4일(한국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츠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53회 슈퍼볼 하프타임 무대를 장식할 가수로 록 그룹 마룬 파이브가 확정됐다고 외신들이 14일 전했다. 미국프로풋볼(NFL) 최고의 팀을 가르는 슈퍼볼은 과거 비욘셰와 레이디 가가 등 쟁쟁한 톱 스타들이 무대에 섰다. 특히 지난해 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무대에 올랐을 때는 1억명 이상이 시청해 세계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공연으로 손꼽힌다. 이번 슈퍼볼 하프타임에는 마룬 파이브 외에 래퍼 트래비스 스콧과 빅 보이도 무대에 나선다. 그러나 마룬 파이브의 하프타임 공연은 논란 없이 지나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미 리한나와 카르디 B 등이 공연을 거부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두 사람이 고사한 이유로는 NFL의 무릎 꿇기 시위를 촉발시킨 흑인 차별이 여전한데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웃고 떠들고 박수를 보내는 일이 가당치 않다는 지적이 나올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까지도 노골적으로 흑인을 비하하고, 국가 연주 때 기립하지 않는 NFL 선수들을 해고하라고, 그렇게 안하면 구단들에게 벌금을 매기라고 공공연히 압박하고 있다. 이미 마룬 파이브를 향해 하프타임 공연을 재고해달라는 온라인 청원에 8만 4000여명이 참여했다. 반면 열렬한 팬들은 밴드가 트위터 계정에 티저 동영상을 올리자 지지와 흥분의 메시지를 쏟아냈다. 한 유저는 “지켜보겠다. 연주하지 말라는 압력에 굴복하지 않아 감사”라고 적었다. 그러나 빅 보이의 몇몇 팬들은 그가 공연 소식을 온라인에 올려 공유하자 덜 긍정적인 반응을 내보였다. 한 유저는 “열심히 하는 건 알겠는데 애틀랜타잖아. 더 많은 걸 기대할게”라고 압박했다. 마룬 파이브가 쉽사리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을 수락하지 못한 것은 무대에 함께 오를 맞춤한 게스트를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란 풍문이 돌았다. 한때 퓨처, 50센트, 니키 미나지, 카니예 웨스트, 위즈 칼리파, 심지어 카르디 B 등이 함께 공연할 게스트로 꼽혔다. 카르디 B는 무릎 꿇기 시위를 맨처음 시작한 콜린 캐퍼닉(전 샌프란시스코 쿼터백)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을까봐 거절했다는 풍문이다. 트래비스 스콧이 최종 낙점된 것 역시 그가 자선단체 ‘꿈의 사절단(Dream Corps)’에 기부하는 만큼 NFL이 매칭 펀드하기로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중국인, 미·중 무역전쟁에도 미국 주택 사재기 극성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와중에도 중국인들의 미국 주택 사재기는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NBC는 8일(현지시간) 외국인들의 미 주택 구입에서 중국인들은 지난해까지 6년 연속 구입 건수와 구입액 규모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고 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자료를 인용해 전했다. 지난해 중국인의 주택 구입은 미 캘리포니아주 등 바닷가 별장에 이어 임대료가 높은 이른바 역세권의 중가 주택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 부동산 에이전트 미치 올슨은 CNBC에 “중국인들은 중국과 미국 사이에 긴장감이 있지만 정치적 혼란과 건전한 부동산 투자를 분리해서 생각한다”면서 “지금까지는 100만 달러대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구입하는 부유한 중국인들이 대다수였지만 이제는 더 많은 중산층 중국인들이 찾아와 낮은 가격대의 주택 구입에 나서고 있다”며 중국인의 미 주택 구입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주택 구입 지역도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캘리포니아가 인기지역이지만 이제는 텍사스주와 조지아주, 플로리다주, 워싱턴DC까지 넓어지고 있다. 워싱턴의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중국인들의 미 주택 구입이 꾸준히 늘어나는 것은 자산을 옮겨놓기에 안전한 지역으로 미국을 선호하고 있을뿐 아니라 자녀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면서 “당분간 중국인들의 미 주택 구입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성균관대, 신동렬 21대 총장 취임…성균관 문묘에서 고유례

    성균관대, 신동렬 21대 총장 취임…성균관 문묘에서 고유례

    학교법인 성균관대학(이사장 서정돈)은 8일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신동렬 제21대 성균관대 총장 취임식을 열었다. 신 총장은 1956년 서울 출생으로, 1980년 성균관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전기및전자공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에서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94년 성균관대 정보통신대학 교수로 임용됐다. 이후 정보통신대학장(5연임), 성균융합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교육과 행정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신 총장은 취임식에서 “621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계승해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한 비전으로 ‘학생성공과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리딩 대학’을 제시하고, 대학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신 총장은 취임식에 앞서 문묘에서 학교의 주요행사가 있을 때 그 내용을 알리며 진행하는 의식인 고유례(告由禮)를 치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경제석학들 “차이나 리스크·트럼프가 올해 최대 변수”

    美경제석학들 “차이나 리스크·트럼프가 올해 최대 변수”

    ‘차이나 리스크’가 올해 글로벌 경제의 최대 화두로 등장했다. 미국 경제정책 담당자들과 경제 석학들이 세계경제와 글로벌 금융시장을 위협하는 중국발(發) 위험요소가 갈수록 커진다고 지적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4~5일(현지시간) 열린 전미경제학회(AEA) 연례총회에 참석한 이들은 미 경제 침체 우려를 일축하며 미 경제가 괜찮다는 데 입을 모았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성장률이 둔화하더라도 미 경제는 탄탄하다”고 밝혔다.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미 경기 침체) 가능성은 제로(0)”라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중국 경제가 또 다른 위기의 변수로 꼽혔다.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7로 하락하는 등 중국 경제지표 부진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헨리 폴슨(오른쪽) 전 미 재무장관은 “금융위기 이후 우려되는 것들은 상당수 중국에서 촉발됐다”며 “중국의 성장률이 높아도 우려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 문제는 ‘블랙박스’처럼 앞으로 어떻게 커질지 모른다”며 “간접적으로 연계된 국가들에도 파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로라 앨파로 미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중국과의 무역 관계가 밀접해지면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고용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위기는 기본적으로는 예측불가능한 영역인 만큼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라는 주문도 나왔다. 폴슨 전 장관은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과 지식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위기 상황에서는 민주·공화당을 뛰어넘어 함께 힘을 합쳐야 하고 이는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으로부터 시작된다”면서 “당시 금융위기 때 미국엔 다행히 뛰어난 2명의 대통령(조지 W 부시와 버락 오바마)이 있었다”고 말했다. 벤 버냉키(왼쪽) 전 연준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듯 “언제나 최악의 시나리오가 무엇일지 생각하고 그 최악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3주째 이어지며 여파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AP통신 등이 5일 전했다. 셧다운은 세금 환급과 식량 제공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 언론은 셧다운이 2월까지 이어지면 세금 환급 조치에 차질이 빚어져 1400억 달러(약 157조원) 환급이 중단·지연되며 저소득층을 위한 ‘푸드스탬프’(식량·영양 물품 공급) 제공이 중단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와일드카드 주말 불꽃 매치업…슈퍼볼 향한 3주 동안의 격전

    와일드카드 주말 불꽃 매치업…슈퍼볼 향한 3주 동안의 격전

    AFC 인디애나폴리스-휴스턴 흥미진진 NFC 댈러스-시애틀 상승세 정면 충돌 캔자스 vs 뉴올리언스 새달 슈퍼볼 유력미국프로풋볼(NFL)이 주말 와일드카드 라운드로 플레이오프 일정에 들어간다.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와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의 4개 지구에 속한 32개 팀 가운데 12개 팀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데 각 지구 우승팀 가운데 승률이 높은 두 팀이 1, 2번 시드를 받고 디비저널 라운드에 선착하고, 나머지 두 지구 우승팀과 준우승팀 가운데 승률이 높은 두 팀이 6~7일(이하 한국시간) 와일드카드를 벌여 13~14일 디비저널 라운드에 합류한다. 올 시즌은 와일드카드 매치업이 흥미진진하다. 우선 AFC의 6번 시드 인디애나폴리스는 리그 막판 10경기에서 9승을 따낸 절정의 상승세가 3번 시드 휴스턴과 격돌해 그대로 이어질지 눈길이 간다. NFC에서는 나란히 시즌 막판 다섯 경기에서 4승1패를 거둬 극적으로 와일드카드 진출권을 따낸 댈러스와 시애틀의 정면충돌에 관심이 집중된다. 2011년 이후 첫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시카고와 백업 쿼터백 닉 폴스의 가세로 전력이 되살아난 ‘디펜딩 챔피언’ 필라델피아의 대결도 흥미를 끈다. 특히 폴스는 지난 시즌에도 구세주처럼 등장해 슈퍼볼 우승을 이끌었는데 올 시즌은 주전 카슨 웬츠의 부상으로 정규리그 막판에 구원 등판, 3연승을 지휘하며 꺼져가던 플레이오프 희망을 살려낸 활약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1번 시드 팀은 와일드카드를 치르지 않는 데다 슈퍼볼만 제외하고 모든 플레이오프를 홈에서 치르기 때문에 절대 유리하다. 최근 다섯 차례 슈퍼볼 우승 팀이 모두 1번 시드였고 준우승한 팀까지 10개 팀 가운데 무려 아홉 팀이 톱 시드였다. 그러나 17주 동안의 정규리그에서 뛰어난 승률을 기록한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빼어난 성적을 보장받은 것은 아니었다. 2011년 그린베이는 6번 시드로 슈퍼볼 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고, 이듬해에는 정규리그 9승7패로 4번 시드를 받은 뉴욕 자이언츠가 톱 시드 뉴잉글랜드를 격침시키고 정상에 올랐다. 2013년에는 4번 시드 볼티모어가 12년 만에 우승했다. AFC에서는 젊고 역동적인 캔자스시티와 전통의 강호 뉴잉글랜드가 콘퍼런스 챔피언십을 다툴지 주목된다. 캔자스시티는 한 시즌에 5000 패싱 야드와 터치다운 패스 50개를 달성한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를 앞세워 톱 시드를 따냈다. 하지만 정규리그 막판 두 경기를 내준 데다 1993년 이후 플레이오프에서 1승10패에 그친 ‘흑역사’가 불안한 대목이다. NFC에서는 특급 쿼터백 드루 브리스가 이끄는 뉴올리언스가 2000년 이후 홈에서 열린 여섯 차례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는데 톱 시드를 차지해 날개를 달았다. 다음달 4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슈퍼볼은 캔자스시티와 뉴올리언스의 대결로 점쳐지는데 와일드카드부터 콘퍼런스 챔피언십까지 3주 동안 어떤 파란이 벌어질지 주목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승리를 위하여’… 밝은 미소로 응원전 펼치는 치어리더들

    [포토] ‘승리를 위하여’… 밝은 미소로 응원전 펼치는 치어리더들

    미국대학풋볼 조지아 불독스의 치어리더들이 1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의 메르세데스 벤츠 슈퍼돔에서 열린 올스테이트 슈거 볼 경기에 앞서 멋진 응원을 펼치고 있다. 게티/AFP 연합뉴스
  • [색다른 인터뷰] 세계 지도자 키울 ‘개성평화대학’ 세워 남북 공존 실마리 만들자

    [색다른 인터뷰] 세계 지도자 키울 ‘개성평화대학’ 세워 남북 공존 실마리 만들자

    이동섭(64) ㈔‘희망래일’ 부이사장이 ‘개성평화대학’ 설립 운동을 제안했다. ‘현역’ 시민운동가로서 밝히는 개성평화대학은 일단 시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개성의 의미와 통일의 미래를 고민하는 시민교육 프로그램에 가깝다. 물론 장기적으론 번듯한 정식 대학을 개성에 세우도록 하자는 의제를 남북 정부에 제기하는 의미도 담겼다. 30일 이 부이사장을 만나 그가 고민하는 개성평화대학, 그리고 남북평화와 공존을 되새겨 봤다.→희망래일이라는 단체는 통일뿐 아니라 한국을 대륙과 연결하자는 운동도 열심인데요. -우리가 섬나라보다 더한 섬나라라는 걸 절감하고, 특히 이명박 정부 대북정책에 실망하면서 해결을 꾀하자는 의미에서 2010년 첫발을 뗐습니다. 설립 때부터 한 게 두 가지입니다. 대륙학교는 처음엔 한 달에 한 번씩 일반시민강좌 방식으로 하다가 지난해부터는 정세현 전 통일장관을 교장으로 모시고 1년에 두 번씩 하는 교육강좌로 거듭났죠. 성공회대와 양해각서도 체결했고요. 지난 9월 열린 4기 대륙학교에선 정 전 장관, 박한식 미국 조지아대 명예교수,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등이 강사로 나섰습니다. 시베리아 인문여행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며 한반도와 대륙을 잇는 시야를 키우자는 취지입니다. 20~30명이 함께합니다. →개성평화대학 설립운동은 어떤 운동입니까. -올해 남북정상회담을 세 차례(4월 27일과 5월 26일 판문점, 9월 18~20일 평양) 열면서 남북관계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시민들 앞에서 감동적인 연설을 하기도 했죠. 하지만 그 뒤 북·미관계가 원활하게 진척되지 않으면서 남북관계도 교착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남북 간 철도연결을 위해 공동조사를 하는데 미국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둥, 유엔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둥 하면서 남북관계를 남북이 자주적으로 풀어 나가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 자체에 분노해야 합니다. 남과 북의 평화와 공존, 통일을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실마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개성평화대학은 그런 고민 속에서 나왔습니다. 단초는 박한식 교수가 내놨습니다. 희망래일 ‘대륙학교’라는 프로그램에 박 교수를 초청강사로 모셨습니다. 박 교수가 강연에서 개성에 대학을 세우자는 얘길 하는데 ‘이거다’ 싶었죠. 서울과 평양을 잇는, 통일시대를 위한 핵심지역인 개성에 남북이 공동으로 종합대학을 설립해 평화와 통일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연구 중심지로 육성하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남북 젊은이들이 개성에서 함께 공부하고 토론해 이들을 세계 평화를 이끌 지도자로 키운다면 그 자체로 통일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을 통합해서 연구한다거나 역사학이나 국문학을 함께 고찰한다면 학문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습니다. →북측 반응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박 교수와 계속 연락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박 교수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등 북측 관계자들에게 연락해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북측에서 현재 논의 중이라면서 기다려 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좋은 소식이 갈 겁니다”는 말을 들었답니다. 정부 차원의 논의와 별개로 우리는 시민단체로서 시민들의 힘을 모아 양측 정부에 행동을 촉구하는 활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일단 정규 4년제 대학이 아니라 대안학교 형태를 고민 중입니다. 김대중 정부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김태동 성균관대 명예교수, 김학민 경기문화재단 이사장, 전병문 서울대민주동문회장, 최상명 우석대 교수, 이병한 원광대 교수 등이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희망래일 사업 가운데 동해북부선 연결 추진위원회가 가장 유명한 것 같습니다.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 덕분이라고나 할까요. -동해북부선 연결 추진위원회는 올해 봄 ‘70년 침묵을 깨는 침목’이라는 표어로 시작했습니다. 2조원가량이라는 동해북부선 연결 비용 가운데 1%를 시민 참여로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발족했습니다. 정세현 전 장관, 이철 희망래일 이사장, 방송인 김미화씨 세 명이 공동위원장을 맡았습니다. 그런데 이 의원이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혈세를 받는 김제동 7억 연봉 공영방송 시사프로 진행자, 김미화 남북철도추진위원장, 문팬 카페지기 공기업 사외이사... 이들이야말로 화이트리스트가 아닙니까’라고 비난했습니다. 김미화씨가 즉각 “저는 남북철도위원장을 맡은 적이 없습니다. 희망래일이라는 민간단체와 동해북부선철도연결 ‘침목놓기운동’에 봉사활동하고 있습니다만”이라고 반박하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이 의원은 이내 ‘김미화 남북철도추진위원장’이란 부분을 슬그머니 삭제했습니다. 하지만 곧 ‘김미화 남북철도추진 위원장(정식명칭: 동해북부선연결 공동추진위원장)’이란 문구를 집어넣었어요. 사과를 할 생각이 조금도 없어 보입니다. 사실 정부에는 남북철도추진위원회라는 기구 자체가 없습니다. 명백하게 허위사실인 게 드러났는데 연락도 없습니다. →사랑의 연탄 나눔을 통해 북측과 함께 사업을 한 경험도 많으시지요. -개성과 금강산 지역이 주요 대상이었는데 50차례 가까이 방문한 것 같습니다. 2004년 가을 금강산 온정리 마을에 연탄 5만장을 지원한 게 처음이었습니다. 2010년 5·24조치(북측 선박의 남측 해역 운항 전면 불허, 남북 교역 중단, 국민의 방북 불허, 대북 신규 투자 금지, 대북 지원사업의 원칙적 보류를 골자로 한 남북교류 제한) 전까지 북에 연탄 1000만장을 지원했습니다. 연탄 관련 협의차 평양도 서너 번 방문했죠. 언젠간 북측 관계자한테서 “금강산이 푸르게 된 건 다 연탄을 때면서 벌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라는 얘길 들었습니다. 남북 사이의 벽을 허물고 평화와 공존, 통일을 앞당기는 활동이야말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개성평화대학도 그 연장선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동섭 부이사장은 누구 이동섭 희망래일 부이사장은 1972년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학생운동에 뛰어들어 1975년 제적된 긴급조치 세대다. 1980년 재입학했지만 계엄령 위반으로 두 달 만에 다시 퇴학과 함께 1년간 수감됐다. 3년가량 회사생활을 하다 1985년 택시기사로 변신했다. 3년간 핸들을 잡다 노조에서 1993년까지 쟁의부장 등을 맡으며 파업으로 구속된 적도 있다. 30일로 7주기를 맞은 김근태(1947~2011)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맺은 인연으로 전환점을 맞았다. 새사회연대에서 같이 활동하다 1998년 보좌관으로 일했다. 2001년 한반도재단을 설립하고 노무현 대통령 후보 경선에도 참여했다. 석탄공사 감사를 지내던 2004년 6월 노조원들이 3만원씩 기부한 7000만원을 마중물로 사랑의 연탄 나눔을 시작했다.
  • ‘백팩키드춤’ 만든 소년 “‘포트나이트’가 내 춤 훔쳐” 고소

    ‘백팩키드춤’ 만든 소년 “‘포트나이트’가 내 춤 훔쳐” 고소

    국내에서 이른바 ‘백팩키드 춤’으로 알려진 플로스 댄스(치실질하는 것처럼 골반과 팔을 움직이는 춤)를 처음 춰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한 미국인 소년이 유명 게임 ‘포트나이트’와 ‘NBA 2K’의 제작사들을 잇달아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외신은 19일 이른바 ‘백팩키드’(가방 멘 소년)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러셀 호닝(16)이 각 게임의 제작사 에픽게임즈와 테이크투인터랙티브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호닝은 아직 미성년자여서 그 어머니가 대신 17일 법원에 소장 제출을 완료했다. 소송의 골자는 두 제작사 모두 백팩키드 춤을 무단으로 사용해 이득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호닝의 부모는 아직 이 춤에 관한 저작권을 취득한 것은 아니지만, 이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춤은 미국 저작권법에 따라 보호를 받을 수 있지만, 단순한 춤 동작은 통상적으로 저작권을 인정하지 않으므로, 이번 소송은 긴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현재 부모와 함께 조지아에 거주하고 있는 이 소년은 지난해 NBC 방송국의 유명 코미디쇼 ‘SNL’(Saturday Night Live)에 출연해 가수 케이티 페리의 노래에 맞춰 이 춤을 선보인 뒤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이후 소년의 춤은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가 인기를 끌었다. 이번 소송은 최근 두 게임사를 상대로 제기된 세 번째 소송이다. 미국 유명 래퍼 2밀리를 시작으로 미국 배우 알폰소 리베이로가 자신들 고유의 춤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현재 두 게임 제작사는 모두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는다”고만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백팩키드 춤은 국내에서 이른바 ‘여자친구 생기는 춤’이라는 타이틀로 일반인들 사이에서뿐만 아니라 아이돌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어 망치춤과 함께 대표적인 인싸춤으로 등극한 바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누구? 선 굵은 행정스타일·딸바보로 유명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누구? 선 굵은 행정스타일·딸바보로 유명

    14일 새 행정안전부 차관에 선임된 윤종인(54)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은 정부혁신과 지방분권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행정 전문가로 꼽힌다. 충남 홍성 출신인 윤 신임차관은 상문고와 서울대 서양사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 미국 조지아대(행정학 박사) 등을 거쳤다. 행정고시 31회(1987년)로 입직한 그는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 지방자치분권실장을 역임하고 충청남도 행정부지사를 거쳤다. 청와대 행정자치비서관도 지냈다. 지난 6월에는 차관급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임명돼 개인정보보호 체계 개선과 개인정보 국제협력 강화에 노력했다. 지방자치분권실장을 맡았을 때 중앙과 지방 협력체계를 잘 조율해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하는 지방분권 정책 구현에 적임자라는 평가다. 핵심을 짚어 선이 굵게 업무를 추진하는 스타일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인생에서 가장 충격을 받은 경험 가운데 하나로 딸의 노트북에 저장된 남자친구 사진을 처음 봤을 때를 꼽는 ‘딸바보’이기도 하다. △충남 홍성(54·행시 31회) △상문고 △서울대 서양사학과 △행정자치부 혁신평가팀장 △행정안전부 자치제도기획관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실 행정자치비서관 △충남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나토·러, 긴장의 군비 경쟁

    나토 사령관 “유럽 위협하는 순항미사일 폐기” 러 총참모장 “러 국경 가까이에 전력 증강 말라” 미국이 러시아에 지난해 배치한 핵탑재용 순항미사일을 폐기할 것을 요구하자 러시아는 미국이 주도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러시아 인근에서 전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의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탈퇴 선언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함 억류 사건과 맞물려 미·러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12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커티스 스캐퍼로티(미 육군 대장) 나토 최고사령관과 만나 “나토가 러시아 국경 가까이에 전력을 증강 배치한 것은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러시아가 배치한 핵탑재용 순항미사일 ‘9M729’이 유럽 안보를 위협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 6일 러시아에 INF를 유지하고 싶으면 이 미사일을 폐기하라고 요구했었다. 나토는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전 개입과 크림반도 병합 이후 지난해부터 폴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에 병력 4000여명을 새로 배치했다. 10월에는 러시아와 인접한 노르웨이에서 냉전 이후 최대 규모인 ‘트라이던트정처18’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나토의 무력시위는 러시아가 지난해 초 실전 배치한 9M729의 사거리가 2000~5000㎞ 수준으로 동유럽뿐 아니라 서유럽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이는 사거리 500~5500㎞의 미사일을 금지하는 INF를 러시아가 위반했다는 근거이자 미국의 INF 탈퇴 주장의 명분이 되기도 했다. 러시아는 이 미사일 사거리가 480㎞에 불과해 INF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9M729 배치 의도는 최근 러시아 인근 조지아를 새 회원국으로 가입시키려는 나토의 ‘동진정책’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백악관 비서실장 켈리 후임에 메도스 의원도 불발...이방카 부부 입김?

    백악관 비서실장 켈리 후임에 메도스 의원도 불발...이방카 부부 입김?

    올해 연말 미국 백악관을 떠나는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후임 인사가 오리무중이다. 유력한 후임자로 거론되던 마크 메도스 공화당 하원의원과 닉 에이어스 마이크 펜스 부통령 비서실장이 차기 백악관 비서실장 경쟁에서 중도하차한 것이다.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메도스 의원에게 의회에 남아 지금 하고 있는 훌륭한 일을 계속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백악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WSJ는 이어 “메도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훌륭한 친구이며 의회에서 엄청난 일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정부의 최고 실세로 꼽히는 백악관 비서실장을 두고 유력 후보들이 줄줄이 하차함에 따라 인선 과정에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과 장녀, 사위 등 가족 간의 권력암투가 벌어지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켈리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닉 에이어스 부통령 비서실장을 낙점했으나 임기 문제에 대한 견해차로 무산됐다. 에이어스 실장은 몇 달만 비서실장직을 수행하다 고향인 조지아로 돌아가기를 원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보다 더 길게 봉사하기를 원했다는 것이다. 공화당 내 강경그룹 ‘프리덤 코커스’를 이끄는 메도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후원군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되자 “내 지역구와 나라를 위해 옳은 일이라면 분명 검토해볼 만한 문제”라며 관심을 나타냈다. 그러나 메도스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대통령의 차기 비서실장 후보 명단에 아주 많은 훌륭한 인사들이 올라 있다는 것을 안다”며 “누가 비서실장이 되든 나는 그를 전폭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WSJ은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메도스 의원이 제외되면서 백악관 비서실장 직은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 정가에서는 백악관 비서실장 후임 인선을 둘러싸고 트럼프 가족간 권력투쟁설을 현실화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막강 실세’인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과 사위 재러드 쿠슈너 수석보좌관 부부와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주인공들이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대통령의 딸과 사위가 (비서실장) 선발 과정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폴리티코는 이어 후임자 경쟁에서 하차한 메도스 의원를 비롯, 데이비드 보시 전 트럼프 대선캠프 부본부장,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등을 이방카 부부 변수로 인해 가장 타격을 입을 수 있는 후보로 지목했다. 트럼프 대통령 인선에서 충성도와 정치적 노련함, 운영 경험 등 이외에도 이방카 부부의 ‘OK 사인’을 얻는 것이 중요한 선발 기준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얘기다. 에이어스 비서실장 하차 배경에는 멜라니아 여사의 반대가 작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지난 10일 “에이어스가 새 비서실장직을 위해 로비를 해왔기 때문에 그의 거부는 놀라움으로 다가왔다”며 “여기엔 멜라니아 여사와 고위 참모들의 반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폴리티코도 “에이어스가 대통령과의 협상에서 백악관 참모들의 인사에 관한 상당한 권한을 요구했다”며 “이는 에이어스의 정적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가 비서실장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시간을 준 것”이라고 전했다. 비서실장 인선이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에서 새 후보로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대행을 맡았던 매슈 휘터커 변호사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므누신 장관은 현직에 남아 있기를 선호하고 있고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도 스스로 “그 자리(비서실장)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멜라니아·참모들의 저항?… ‘36세’ 백악관 비서실장 불발

    멜라니아·참모들의 저항?… ‘36세’ 백악관 비서실장 불발

    세 쌍둥이 아빠… 2년 임기에 부담 느껴 美언론 “이방카 부부 에이어스 밀었지만 켈리 유임 원했던 멜라니아·참모들 반대” ‘강경파’ 메도스·‘경제 참모’ 므누신 부상미국 백악관의 차기 비서실장으로 유력시됐던 닉 에이어스(36) 마이크 펜스 부통령 비서실장의 임명이 막판에 불발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에이어스와 임기 조율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임명을 탐탁지 않게 여겨온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와 백악관 고위 참모들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에이어스는 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에게 감사하다. 백악관에서 멋진 동료들과 함께 조국을 위해 봉사한 것은 큰 영광이었다”면서 “나는 연말에 백악관을 떠나지만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다시 미국을 위대하게)팀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에이어스가 트럼프 대통령 재선을 위해 슈퍼팩(대규모 정치자금 후원 조직)과 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신임 비서실장으로 30대 억만장자 선거전문가 에이어스를 낙점했다는 보도가 쏟아진 지 하루 만에 돌연 그가 사임 의사를 밝힌 표면적인 사유는 임기 문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6살 세 쌍둥이 아빠인 에이어스가 가족이 있는 고향 조지아주로 돌아가길 원해 오는 봄까지만 일하겠다고 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2020년 재선 캠페인 때까지 함께하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CNN은 백악관 내 소식통을 인용해 “(에이어스 임명을 두고) 멜라니아와 백악관 일부 참모들의 강력한 반대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도 구체적인 반대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멜라니아는 4성 장군 출신인 존 켈리 비서실장이 유임하기를 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폴리티코는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보좌관 부부는 정치력이 뛰어난 에이어스를 강력히 밀었지만, 고위 참모진은 에이어스가 비서실장이 되면 국정 경험 부족 등 비정치적 영역이 축소될 것을 우려해 반대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트윗을 올려 “‘가짜뉴스’(주류언론)가 (신임 비서실장이) 에이어스라고 확신에 차 보도한 것”이라면서 “정말 대단한 인물 몇몇을 면접 중이다. 곧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4시간 동안 측근들에 연락을 돌려 공화당 강경파그룹 ‘프리덤코커스’ 회장 마크 메도스 하원의원(왼쪽·노스캐롤라이나)에 대해 켈리 실장의 후임으로 적합할지 의견을 구했다고 전했다. 메도스 의원과 함께 스티브 므누신(오른쪽) 재무장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하마평에 올랐지만 모두 비서실장직보다 현직 유임을 원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무인택시 상용 서비스 시대가 열렸다

    무인택시 상용 서비스 시대가 열렸다

    구글이 세계 최초로 무인택시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자율자동차 부문인 웨이모(Waymo)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개시했다. 자율주행차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웨이모가 세계 처음이다. 구글은 웨이모 서비스를 위해 10년 가까이 사업을 철저히 준비해왔다. 이번에 시작한 서비스는 상업적인 차량호출 서비스로 규모 자체는 그리 크지 않다. 스마트폰 앱인 ‘웨이모 원’은 기존의 우버, 리프트 같은 스마트폰 택시 앱처럼 기능한다. 다만 앱에 연결된 운전자가 아니라 자율주행하는 무인 차량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업 초기 서비스 반경은 피닉스 주변 160㎞로 제한되고, 이용자 역시 400명으로 한정된다. 이들은 2만명 넘게 지원한 초기 시범 서비스에 뽑혀 지난해 4월부터 웨이모를 경험한 이용자들이다. 웨이모는 운전자 조작없이 운전이 이루어지나 완전한 무인차는 아니다. 웨이모 엔지니어가 자율차 오작동을 대비해 운전석에 앉아 지켜본다. 이번 상용 서비스 시작은 시험적 성격이 강하다. 완전 무인차 운행이 언제 시작될지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3월 우버 자율주행차 서비스가 보행자 사망사고를 내는 등 안전성 문제를 노출한 상황인 만큼 구글은 최대한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자율주행차는 주행 데이터를 많이 축적할수록 기술 수준이 높다. 웨이모는 그동안 미 캘리포니아·애리조나·미시간·조지아주 등지의 25개 도시에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해왔다. 지난 10월에는 자사 자율주행차가 일반 도로에서 달린 거리가 1600만㎞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달린 주행 거리는 112억㎞에 이른다. 웨이모가 처음 480만㎞를 주행하는 데 8년이 걸렸지만 최근 5개월 만에 480만㎞를 운행했을 정도로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다. 미 시장조사업체 내비건트리서치가 평가한 자율주행차 기술 순위에서 웨이모가 GM, 우버 등 경쟁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이유다. 미 금융가 월스트리트에선 자율주행 택시 상용 서비스가 안착하면 웨이모 기업가치가 최소 500억 달러에서 최대 1750억 달러(약 195조 7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자율주행차의 안전과 관련해 의문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은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웨이모가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피닉스 동부지역은 지난해 3월 우버의 자율주행차 서비스가 보행자 사망사고를 냈던 곳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사형수 독극물 주사 대신 전기의자 선택하고도 ‘벌벌’

    美사형수 독극물 주사 대신 전기의자 선택하고도 ‘벌벌’

    미국 테네시주 내시빌의 한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사형수 데이비드 얼 밀러(61)가 6일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간) 예정됐던 사형 집행을 중단해달라고 낸 청원이 대법원에 의해 기각돼 형이 집행돼 오후 7시 25분쯤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대법원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소니아 소토메이어 판사가 형 집행 몇 시간을 앞두고 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알렸다. 밀러 변호인은 전기의자는 헌법에 불합치하지만 독극물 주사는 더 최악이라며 더 빠르고 사형수에게 덜 고통스러운 처형 방법을 찾을 때까지 집행을 유예해달라고 청원했다. 그는 지난달에도 더 인간적인 처형 방법을 찾아달라고 청원했다가 고등법원의 기각 결정을 받아들었다. 이날도 앞서 빌 해슬람 주지사는 종신형으로 감형해달라는 청원 역시 기각했다. 사실 밀러는 테네시주에서 주된 처형 방법이었던 독극물 주사 대신 전기의자에 앉게 해달라고 선택했다. 그는 1981년에 23세 정신지체 여성 리 스탠디퍼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고 37년 동안 수감돼 왔다.앞서 영국 BBC는 미국 사형수들이 독극물 주사보다 전기의자에 앉아 처형되는 것을 더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같은 주의 사형수 에드문드 자고르스키(63)도 같은 방식으로 생을 마감했다. 지난 9월 테네시 법원에 출두한 둘은 한달 전 빌리 레이 이릭이란 사형수가 독극물 주사를 택했는데 온몸이 자줏빛으로 바뀌고 죽는 데 20분이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는 이같이 결심했다고 털어놓았다. 의사인 데이비드 루바르스키는 이릭이 거의 고문을 받는 것과 같은 고통을 느끼며 죽어갔다고 증언했다. 둘은 이 주에서 사용하는 미다졸람 베이스의 독극물이 오히려 고통을 가중시키고 오래 끈다고 주장했다. 약물 혼합 방식을 달리해 여러 차례 실험했지만 죄수들은 고통을 면하지 못했다. 따라서 잔인하고 예외적인 처벌을 금한 헌법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테네시주에서는 그동안 독극물 주사가 주된 처형 방식이었지만 1999년 이전 범죄를 저지른 사형수들은 전기의자를 선택할 수도 있게 하고 있다. 자고르스키가 선택해 사용한 전기의자는 이 주에서 1960년에 마지막으로 사용된 후 처음 사용된 것이었다. 사실 밀러는 원래 독극물 주사나 전기의자 말고 아예 총살을 시켜달라고 연방법원에 요청했던 4명의 사형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이웃 앨라배마주에서는 연초에 선택권이 주어지자 50명 넘는 수감자들이 독극물 주사보다 개스방에 들어가겠다고 선택했다. 이제 전기의자는 미국의 어떤 주에서도 주된 처형 방식이 더 이상 아니다. 조지아와 네브라스카 법원은 전기의자가 헌법에 합치하지 않는다고 말해왔다. 교수형은 189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가장 흔한 처형 방식이었는데 전기의자가 대세를 이뤘다. 그러다 1982년 텍사스주에서 독극물 주사가 처음 집행된 뒤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가 주된 처형 방식으로 자리잡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美 사형수들 독극물 주사 대신 전기의자 선택하는 이유

    美 사형수들 독극물 주사 대신 전기의자 선택하는 이유

    미국 사형수들이 독극물 주사보다 전기의자에 앉아 처형되는 것을 더 선호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1981년 23세 정신지체 여성을 살해해 36년을 복역한 테네시주 사형수 데이비드 얼 밀러(61)는 전기의자 처형 방식을 선택해 6일(이하 현지시간) 형장의 이슬로 사라질 참이다. 지난달 같은 주의 사형수 에드문드 자고르스키(63)도 같은 방식으로 생을 마감했다. 둘은 독극물 주사를 택한 사형수들이 오히려 고통스러움이 가중됐다는 소식을 듣고 전기의자로 앉기로 했다. 법정에서 둘은 지난 8월 빌리 레이 이릭이란 사형수가 독극물 주사를 택했는데 온몸이 자줏빛으로 바뀌고 죽는 데 20분이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는 이같이 결심했다고 털어놓았다.의사인 데이비드 루바르스키는 다음달 테네시 법원에 출두해 이릭이 거의 고문을 받는 것과 같은 고통을 느끼며 죽어갔다고 밝혔다. 둘은 이 주에서 사용하는 미다졸람 베이스의 약물이 오히려 고통을 가중시키고 오래 끈다고 주장했다. 약물 혼합 방식을 달리해 여러 차례 실험했지만 죄수들은 고통을 면하지 못했다. 따라서 잔인하고 예외적인 처벌을 금한 헌법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테네시주에서는 그동안 독극물 주사가 주된 처형 방식이었지만 1999년 이전 범죄를 저지른 사형수들은 전기의자를 선택할 수도 있게 하고 있다. 자고르스키가 선택해 사용한 전기의자는 이 주에서 1960년에 마지막으로 사용된 후 처음 사용된 것이었다. 사실 밀러는 원래 독극물 주사나 전기의자 말고 아예 총살을 시켜달라고 연방법원에 요청했던 4명의 사형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이웃 앨라배마주에서는 연초에 선택권이 주어지자 50명 넘는 수감자들이 독극물 주사보다 개스방에 들어가겠다고 선택했다. 이제 전기의자는 미국의 어떤 주에서도 주된 처형 방식이 더 이상 아니다. 조지아와 네브라스카 법원은 전기의자가 헌법에 합치하지 않는다고 말해왔다. 교수형은 189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가장 흔한 처형 방식이었는데 전기의자가 대세를 이뤘다. 1982년 텍사스주에서 독극물 주사가 처음 집행된 뒤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가 주된 처형 방식으로 자리잡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길에서 도움청한 새끼 고양이 입양한 남성의 사연

    [반려독 반려캣] 길에서 도움청한 새끼 고양이 입양한 남성의 사연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한 남성은 도움을 청한 길고양이를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최근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디케이터시에 사는 제이슨 벨리샤는 지난 달 초, 차 엔진이 고장 나 렌터카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려던 길이었다. 그때 주차장에서 ‘야옹’하는 절박한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렸다. 벨리샤는 좌우를 살폈고, 자신의 옆 차량 아래에서 홀딱 젖은 가엾은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다. 안타까움에 그는 손짓으로 새끼 고양이를 불렀고, 녀석은 주저 없이 그 앞으로 다가와 그의 손 위로 자신의 얼굴을 비벼댔다. 벨리샤의 관심을 바라는 눈치였다. 동물을 구하는 일은 벨리샤의 계획에 없었지만 외로워하는 고양이를 홀로 두고 떠날 수 없었다. 고양이와의 만남에는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벨리샤는 렌터카 업자에게 차가 몇 시간 더 필요하다고 설명한 후, 근처 동물 보호소로 유기묘를 데려갔다. 그러나 새끼 유기묘에 대한 보호소의 반응은 벨리샤가 바랐던 것이 아니었다. 보호소측은 “고양이가 생후 3개월 이상이기 때문에 여기 머물 수 없다. 스스로도 생존할 수 있기에 길거리로 다시 돌려보낼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벨리샤는 “됐습니다!”라고 답한 뒤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그는 보호소에서 받은 운반용 케이스에 새끼 고양이를 넣으려했으나, 고양이는 자신을 구해준 벨리샤와 한시도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벨리샤가 자신을 안아주지 않으면 울음소리를 내곤 했다. 그는 고양이에게 ‘포파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후, 자신의 차를 찾아 집으로 돌아왔다.포파이는 처음 벨리샤에게 서슴없이 다가간 것처럼 벨리샤의 애완견 구스와도 즉시 친구가 되었다. 그리고 침대에서 새 아빠 벨리샤와 새 형 구스와 함께 침대에서 자는 것을 고집할 정도로 집에서의 생활에 익숙해졌다. 벨리샤는 “포파이는 내게 기쁨을 가져다주었다. 우리가 만난 것도 다 이유가 있어서였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 포파이의 모든 순간을 함께 하고 싶다"고 전했다.사진=더 도도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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