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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번방’ 만든 ‘갓갓’은 24세 대학생 문형욱…신상공개 결정

    ‘n번방’ 만든 ‘갓갓’은 24세 대학생 문형욱…신상공개 결정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의 시초인 ‘n번방’을 만든 인물로 알려진 ‘갓갓’의 신상이 공개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3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전날 구속된 ‘갓갓’이 24세 대학생 문형욱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문형욱의 이름과 나이, 얼굴(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오후 경찰관 3명과 변호사, 대학교수 등 내외부 위원 7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경찰은 오는 18일 문형욱을 검찰에 송치할 때 마스크나 모자로 가리지 않고 그의 얼굴을 공개할 방침이다.경북경찰청 측은 “피의자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 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반복적이었다”면서 공개 이유를 밝혔다. 또 “아동·청소년 피해자가 10명에 이르는 등 범죄가 중대할 뿐만 아니라, 구속영장이 발부돼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 알 권리, 재범 방지와 범죄 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해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문형욱은 미성년자 다수를 상대로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해 텔레그램 대화방에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 아동복지법 위반, 강요, 협박 등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과 공범 ‘부따’ 강훈(19), ‘이기야’ 이원호(19) 등 3명의 신상을 공개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내가 조주빈 공범 ‘사마귀’” 지구대 찾은 40대 허위신고

    “내가 조주빈 공범 ‘사마귀’” 지구대 찾은 40대 허위신고

    한 40대 남성이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구속)의 검거되지 않은 공범이라고 자처하며 경찰에 신고했지만, 확인 결과 허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A(46)씨가 대구의 한 지구대를 찾아 자신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으로 알려진 ‘사마귀’라고 말했다. 조사 결과 무직인 A씨는 전날 오후 함께 사는 모친에게 “n번방을 만든 갓갓(24·구속)을 도왔다. 내가 조주빈의 공범 ‘사마귀’다”라고 말하고 집을 나간 뒤 이날 오전 지구대를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대원들이 A씨를 조사한 결과 이는 허위 신고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집에서 컴퓨터 등을 확인한 결과 박사방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허위신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는 절대 안잡힌다”던 ‘n번방’ 창시자 ‘갓갓’ 구속

    “나는 절대 안잡힌다”던 ‘n번방’ 창시자 ‘갓갓’ 구속

    성 착취물 공유 텔레그램 대화방을 처음 만든 ‘갓갓’(24·대학생)이 구속됐다. 경찰 수사망에 오른 뒤에도 “나는 절대 잡히지 않는다”며 자신하던 그는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며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대구지법 안동지원 곽형섭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오전 11시 ‘n번방’ 운영자인 갓갓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오후 4시쯤 “피고인이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온 A씨는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인정한다”고 답했고,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을 두 번 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경찰은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A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해 초 미성년자 등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을 찍은 뒤 1~8번방 등으로 이름 붙인 텔레그램 채널에서 이를 유포·판매했다. 이후 유사한 대화방이 생겨났고 그 중 하나가 조주빈(25)이 운영하던 ‘박사방’이다. 조씨를 비롯해 공범 ‘부따’ 강훈(18), ‘이기야’ 이원호(19)의 신상이 모두 공개된 만큼 A씨의 신상도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이현우)는 조씨의 공범인 전직 거제시청 공무원 천모(29)씨에 대한 2차 공판을 진행했다.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을 촬영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천씨는 변호인을 통해 “일부 동영상은 서로 동의를 하고 찍은 것”이라며 혐의를 다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던 첫 공판에서의 입장을 바꾼 것이다. 변호인은 일부 영상에 대해 “멀리서 찍혀 성관계 영상으로만 보일 뿐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로 볼 수 없다”면서 검찰이 제시한 증거의 일부를 부동의하기도 했다. 천씨의 이런 입장 선회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는 1차 공판준비기일에 직접 출석해 “일부 혐의의 경우 강요나 협박은 없었다”며 부인한 조씨와도 비슷하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갓갓 구속영장 발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의 성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을 처음만든 ‘갓갓’이 구속됐다. 대구지법 안동지원 곽형섭 부장판사는 12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갓갓’ A(24)씨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곽 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미성년자 등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찍고 텔레그램 대화방에 배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갓갓’을 추적해온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9일 갓갓으로 특정한 A씨를 소환 조사하던 중 자백을 받아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조주빈(25·구속기소)씨와의 연관성 여부도 재확인 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르면 오는 13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A씨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박사방 공범’ 전직 공무원, 일부 혐의 부인... “동의하고 촬영”

    ‘박사방 공범’ 전직 공무원, 일부 혐의 부인... “동의하고 촬영”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 공범으로 지목된 전직 공무원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던 첫 재판과 달리 일부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12일 전직 거제시청 공무원 천모(29) 씨의 변호인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이현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일부 동영상은 서로 동의를 하고 찍은 것”이라고 말했다. 변호인은 “몰래 찍은 영상 일부 역시 멀리서 찍혀 성관계 영상이라고만 보일 뿐, 아동·청소년 이용음란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검찰이 제시한 증거에 대해 천씨 측은 대부분 동의했지만 일부 증거가 피고인에게 불리하게 편집됐다며 원본 파일 전체를 검찰에 요구했다. 천씨는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미성년자가 포함된 여성 피해자 여러 명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을 촬영하거나 성매매를 시키려 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천씨는 조주빈과 함께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 ‘박사방’의 유료회원을 모집하고 성 착취 영상 제작에 가담한 공범으로도 지목됐다. 하지만 이날 재판이 열린 사건은 조씨와의 공모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천씨에 대해 같은 재판부에서 진행 중인 조씨 사건과 병합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검찰은 천씨가 조씨와 공모한 범행에 대해서는 추가 기소할 예정이다. 재판부는 오는 26일 천씨의 세 번째 공판을 열고 미성년 피해자에 대한 증인 신문을 하기로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절대 안 잡힌다”던 ‘갓갓’ 수능생 아닌 24세 대학생

    “절대 안 잡힌다”던 ‘갓갓’ 수능생 아닌 24세 대학생

    수능 앞둔 고교생으로 속여 잠적했지만 소환 조사서 유력한 증거 제시하자 자백 올 초 조주빈과 텔레그램서 공개 대화도 경찰, 이번주 중 신상공개 여부 결정키로 박사방 공범 지목 ‘사마귀’ 단서 못 찾아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의 성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을 처음 만든 ‘갓갓’이 경찰에 검거됐다. 그간 본인을 ‘수능을 앞둔 고등학생’이라고 속여 왔지만 실제 검거 뒤 확인된 갓갓은 24살의 대학생이었다.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11일 대학생 A씨를 갓갓으로 특정하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아동성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9일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하고 소환 조사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갓갓이 맞다”고 자백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처음에는 부인하다가 경찰이 증거를 제시하자 시인했다”면서 “A씨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추가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청은 이번 주 중으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A씨의 신상공개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 갓갓은 지난해 초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미성년자 등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을 찍고 유포했다. 이렇게 찍은 영상을 1~8번방 등으로 이름 붙인 텔레그램 채널에 올렸고 문화상품권 등을 입장료로 받으며 유포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쯤 갓갓은 “수능을 준비해야 한다”며 돌연 잠적했다. 그러나 이 ‘n번방’의 수법을 토대로 수많은 유포방이 생겨났고 그중에는 조주빈(25·구속 기소)의 박사방도 있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갓갓의 존재를 인지하고 약 10개월간 수사를 이어 왔다. 그러다가 최근 경찰은 여러 디지털 증거를 확보해 갓갓을 A씨로 특정하고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갓갓이 검거됨에 따라 조씨와의 연관성 여부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경북청의 수사 결과가 나오면 박사방과 연결고리가 있는지 정보 공유를 할 예정이다. 아직은 특별한 연결고리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갓갓과 조씨는 올 초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공개적으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갓갓은 “언론 보도를 보고 왔다”며 다수의 유출 영상을 채팅방에 뿌리고 “나는 절대 안 잡힌다”는 등의 대화를 조씨와 나눈 뒤 다시 잠적했다. 한편 경찰은 조씨 측이 공범으로 지목한 ‘사마귀’에 대해서는 일단 단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마귀가 직접 범행에 가담하거나 제작·유포 등 행적이 포착된 게 없다”며 “닉네임이기 때문에 바꿔서 활동할 가능성도 있어 추적하고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 공범 14명 중 11명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됐고 나머지 3명에 대한 수사도 조만간 종결될 예정이다. 서울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난 안 잡힌다”던 갓갓 드디어 잡혔다···24살 대학생

    “난 안 잡힌다”던 갓갓 드디어 잡혔다···24살 대학생

    미성년자 포함 성 착취물 제작·유포 혐의 받는 ‘갓갓’ 검거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의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을 처음으로 만든 ‘갓갓’이 경찰에 검거됐다. 그간 본인은 ‘수능을 앞둔 고등학생’이라고 속여 왔지만, 실제 검거 뒤 확인된 갓갓은 24살의 대학생이었다. 구속영장 신청···조만간 신상공개 여부도 결정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11일 대학생 A씨(24)를 갓갓으로 특정하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아동성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9일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하고 소환 조사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갓갓이 맞다”고 자백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처음에는 부인하다가 경찰이 증거를 제시하자 시인했다”면서 “A씨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추가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청은 이번주 중으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A씨의 신상공개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 갓갓은 지난해 초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미성년자 등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을 찍고 유포했다. 이렇게 찍은 영상을 1~8번방 등으로 이름 붙인 텔레그램 채널에 올렸고, 문화상품권 등을 입장료로 받아 유포도 했다. 지난해 9월쯤 갓갓은 “수능을 준비해야 한다”며 돌연 잠적했다. 그러나 이 ‘n번방’의 수법을 토대로 수많은 유포방들이 생겨났고, 그 중에는 조주빈(25·구속 기소)의 박사방도 있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갓갓의 존재를 알고 약 10개월 간 수사를 이어 왔다. 그러다가 최근 경찰은 여러 디지털 증거를 확보해 갓갓을 A씨로 특정했고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주빈과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공개 대화도 경찰은 갓갓 검거와 함께 조씨와의 연관성 여부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경북청의 수사 결과가 나오면 박사방과 연결고리가 있는지 정보공유를 할 예정이다. 아직은 특별한 연결고리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갓갓과 조씨는 올 초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공개적으로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갓갓은 “언론 보도를 보고 왔다”며 다수의 유출 영상을 채팅방에 뿌리고, “나는 절대 안 잡힌다”는 등의 대화를 조씨와 나눈 뒤 다시 잠적했다. 한편 경찰은 조씨 측이 공범으로 지목한 ‘사마귀’에 대해서는 일단 단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마귀가 직접 범행에 가담하거나 제작·유포 등 행적이 포착된 게 없다”면서 “닉네임이기 때문에 바꿔서 활동할 가능성도 있어서 추적하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 공범 14명 중 11명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됐고, 나머지 3명에 대한 수사도 조만간 종결될 예정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성착취 ‘n번방’ 개설자 ‘갓갓’ 신상정보 금명간 공개될 듯

    성착취 ‘n번방’ 개설자 ‘갓갓’ 신상정보 금명간 공개될 듯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 개설자로 알려진 ‘갓갓’의 신상정보가 금명간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대화명 갓갓)인 A(24)씨에 대해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날 오후 갓갓이 구속되면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A씨의 실명과 얼굴, 나이 등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로써 A씨 신상은 빠르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12일 오전 11시 법원으로 이동할 때 포토라인에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자연스럽게 얼굴이 언론에 노출되도록 하는 게 신상공개 원칙”이라고 말했다. ’갓갓‘은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을 처음 만든 인물이다. ’n번방‘ 피의자 중 가장 먼저 검거된 조주빈(일명 ‘박사‘)과 채팅에서 ’자수해도 나 못잡아‘라며 ’내 아이디, 내 인터넷 안 써. 다 가짜야. 적어도 경찰은 나 못잡아‘라며 자신만만했던 ’갓갓‘이다. 경찰의 포위망을 빠져나갈 수 있다고 큰소리쳤던 그는 결국 경찰에 잡혔고 스스로 자신이 갓갓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사방 관련 주범인 조주빈과 공범인 ‘부따’ 강훈과 ‘이기야’ 이원호 육군 일병 등에 대한 신상이 공개된 바 있다. 이들의 신상 공개와 관련, 지난 3월 18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올라온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 주세요’ 청원글은 같은 달 23일 9시 기준 200만명 이상의 청원 동의를 얻으며 역대 최다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A씨가 아직 범행 동기 등 중요 진술을 하기 전이어서 급작스러운 언론 노출은 수사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며 신상정보 공개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관계자는 “수사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얼굴이 공개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2018년 11월부터 텔레그램에서 벌어진 디지털 성 착취 사건이다. 경찰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7일까지 517건을 수사해 430명을 검거, 70명을 구속했다. 피의자는 20대가 173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대(134명), 30대(90명), 40대(25명), 50대 이상(8명)이 뒤를 이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검찰, ‘디지털 성범죄’ 토론회 개최…피해자 보호·처벌 강화 방안 논의

    검찰, ‘디지털 성범죄’ 토론회 개최…피해자 보호·처벌 강화 방안 논의

    ‘박사방’을 비롯한 텔레그램 성착취물 제작·유포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사회적 공분이 커진 가운데 검찰이 디지털 성범죄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대검찰청은 8일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서초동 대검 국가디지털포렌직센터(NDFC)에서 디지털 성범죄를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전국 검찰청 여성아동범죄 전담 검사 및 수사관 30여명, 여성가족부 아동청소년성보호과장,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한국사이버성폭력상담센터 활동가 등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유현정 서울중앙지검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 TF팀장은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수사경과 및 개선 필요사항’을 발표한다. 이어서 이정연 여가부 아동청소년성보호과장이 ‘청소년성보호법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 대응방안’을, 김정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디지털 성범죄 근절에서 수사기관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소속 신성연이 활동가가 ‘성폭력·사이버성폭력 근절에서 검찰의 역할’에 대해 발표한다. 이후 질의응답과 자유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검찰은 “이번 토론회에서 제시되는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디지털 성범죄 사범에 엄정하게 대응하는 한편 피해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검찰청은 지난달 9일 ‘박사’ 조주빈(25·구속)과 같은 디지털 성범죄 주범에 대해 최대 무기징역까지 구형하겠다는 방침을 담은 ‘디지털 성범죄 사건처리 기준’을 마련해 전국 검찰청에서 시행하도록 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조직적’ 성착취 영상물 제작사범에는 가담 정도와 무관하게 전원 구속하도록 했다. 또 일반 소지자의 경우 초범이면 통상 기소유예 처분을 해왔는데 앞으로는 벌금 500만원 이상 구형을 할 방침이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씨줄날줄] 아버지의 국민청원/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아버지의 국민청원/박록삼 논설위원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성착취 디지털 영상물을 유포해 실형을 산 손정우(24)씨의 아버지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글이 화제다. ‘다크웹 운영자 손정우 아빠입니다’로 시작하는 글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때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부모의 이혼으로 손씨는 네 살 때부터 할머니 손에 길러졌고, 중학교 중퇴 뒤 컴퓨터만 끼고 지냈으며, 수익금 4억원 대부분과 전셋집까지 압류당해 지금 남은 가족들은 논 가운데 비닐하우스에서 살고 있다는 등 곡진한 가정사가 담겼다. 손씨의 아버지는 “아직 살날이 많은 아이”라며 “살인이나 강간을 한 것도 아니니” 미국으로 보내지 말고 여죄에 대해 한국에서 형을 받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푸라기라도 잡아 보려는 애끓는 부성애에 공감하기보다 분노하는 반응이 적지 않다. 손씨는 ‘살날이 정말 많이 남은’ 기저귀 찬 영아, 서너 살 유아까지 포함한 17만 건의 성착취물을 올린 ‘웰컴투비디오’의 운영자였다. 전 세계 4000여명이 7300회에 걸쳐 총 37만 달러(약 4억 5000만원)의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 돈을 결제했다. 2018년 3월 체포된 그는 징역 1년 6개월형을 확정받아 지난달 27일 형기를 마쳤다. 이 사건은 가상화폐로 아동성착취물 수익을 올린 세계 첫 번째 사건으로 32개국의 공조수사가 이뤄졌다. 아동음란물 배포 등 9개 혐의로 기소돼 미 법무부가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손씨의 송환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손씨의 범죄인 인도심사 심문은 오는 19일 이뤄진다. 서울고법은 심리 후 2개월 안에 허가 또는 거절 결정을 내려야 한다. 손씨 아버지가 국민청원한 이유는 ‘미국에서 재판을 받으면 최소 50년 이상의 중형을 받을 텐데 가혹하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1년 6개월 징역인 범죄가 미국에서는 수십년 징역이라면 두 나라 중 어느 한 나라는 잘못된 사법체계가 아닌가 판단해 봐야 한다. 한국 양형체계에서도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제작 등 범죄의 법정형 최고치는 무기징역이다. 하지만 지난달 대법원이 판사 66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한 판사 중 가장 많은 211명(31.6%)이 기본 양형으로 ‘3년형’을 꼽았다. 이러니 손정우, 혹은 n번방의 조주빈과 같은 범죄자를 키운 것은 법원의 판결이라는 해시태그운동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자식의 신변을 걱정하는 아버지를 탓할 수만은 없지만 죄에 상응하는 벌을 받는 것은 공동체의 안녕과 평화를 위해 필수불가결하다는 것 역시 현실이다. 자식의 죄로 피해자가 씻어 낼 수 없는 상처를 받았다면, 아버지로서 진심 어린 참회가 먼저다. 다만 자국민을 다른 나라의 사법체계에 세우는 것이 바람직한지 여부는 별개의 문제다. youngtan@seoul.co.kr
  • ‘흥신소 공익’ 닮은 ‘박사방 공익’ 개인정보 털이가 반복된다

    ‘흥신소 공익’ 닮은 ‘박사방 공익’ 개인정보 털이가 반복된다

    조주빈과 결탁한 사회복무요원너무 쉽게 개인정보 유출 ‘충격’병무청은 뒤늦게 실태조사 나서마치 처음 터진 듯 ‘호들갑 행정’4년 전엔 흥신소와 거래 적발비슷한 사건 반복에도 대책 없고솜방망이 처벌 반복해 범죄 키워사회복무요원들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구속)에게 불법 조회한 개인정보를 넘겨준 사실이 드러나면서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이 일었습니다. 송파구의 주민센터에서 근무한 최모(26·구속)씨, 수원 영통구청에서 근무한 강모(24·구속)씨 등 전직 사회복무요원들이 그들입니다. 최씨는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등·초본 발급 보조 업무를 하면서 200여명의 개인정보를 불법 조회하고, 그중 17명의 개인정보를 조씨에게 제공한 혐의로 지난달 3일 구속됐습니다. 강씨도 구청 전산망에 접속해 피해 여성과 그 가족의 개인정보를 조회한 뒤 조씨에게 넘겨 보복을 부탁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을 관리해야 할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은 경찰 조사에서 “개인정보 조회 권한이 있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건넸다”고 털어놨습니다. 관리는커녕 정보 강탈을 대놓고 허용해 준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사건 터진 뒤에야 “복무기관 실태조사” 주목할 부분은 사회복무요원 관리기관인 병무청의 입장입니다. 병무청은 최씨가 구속된 날 뒤늦게 “사회복무요원의 개인정보 취급업무 부여는 금지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습니다. 사회복무요원의 정보화시스템 접속과 이용, 복무기관 업무담당자 사용권한 공유를 일체 금지한다는 것인데요. 특히 “현행 ‘사회복무요원 복무관리규정’에 따라 원칙적으로 사회복무요원은 개인정보를 단독으로 취급하는 것이 금지돼 있지만, 일부 복무기관의 업무담당자가 정보화시스템 접속·사용권한을 사회복무요원과 공유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병무청은 사건이 터지자 뒤늦게 행정안전부와 함께 최근 전국 사회복무요원 개인정보 취급실태에 착수했습니다. 최근 마무리된 1차 조사에서도 사회복무요원 개인정보 취급 사례들이 일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실태를 몰랐으니, 앞으로 잘하겠다는 걸까요.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실은 이런 사회복무요원의 행태를 병무청이 ‘몰랐다’고 발뺌할 상황이 아니라는 겁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2018년 12월 ‘사회복무제도 운영성과 진단 및 제도혁신 방안’이라는 보고서를 병무청에 제출했습니다. 보고서에 포함된 2017년 병무청의 ‘사회복무요원 복무기관 부당행위 사례집’ 발췌 내용을 보겠습니다.●개인정보 유출, ‘경고’로 끝내고 재복무 여기에도 ‘개인정보 유출’ 건이 포함돼 있었는데, ‘근무 규정에 대한 이해 부족’을 이유로 들어 ‘경고조치 및 복무기관 자체 교육’으로 처리했다고 돼 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중대 사안을 ‘경고’로 끝내고, 범죄자를 해당 기관에서 다시 복무시켰다는 겁니다. 심지어 중고거래 사이트 사기, 인터넷 게임머니 판매사기, 고의 교통사고를 통한 보험사기 등 범죄행위에 대해 ‘사회복무요원의 경제적 사정, 가정 문제’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또 ‘소양교육 미흡’으로 진단하고, ‘산업기능요원으로 편입 지도 및 교육실시’로 처리했다고 돼 있습니다. ‘성매매 알선자’를 경제·가정 문제로 보고 ‘복무기관 재지정’으로 처리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모종화 병무청장은 사회복무요원 개인정보 유출사건에 대해 “이번 사건에 사회복무요원이 관련돼 있어 매우 무겁게 인식하고,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과연 병무청은 무엇을 송구하게 생각해야 할까요. ‘솜방망이’로 처벌하고 전국적인 실태조사를 미룬 채 지금껏 허송세월을 보낸 그 시간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2016년에는 ‘흥신소의 영업비밀’이 크게 화제가 됐습니다. 당시 보도 내용을 보면 고객이 먼저 특정인의 이름을 알려주며 가족관계증명서와 배우자의 휴대전화 번호를 요구합니다. 그러자 17분 만에 업체 직원이 가족 주민등록번호와 본적까지 보내옵니다. 불법 흥신소 대표 진모(46)씨 등 일당 4명은 전국에 8개 지점을 두고 주민등록번호와 가족관계,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410여 차례나 의뢰인에게 넘겨 1억 4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들 일당에게 개인정보를 넘겨준 인물들은 바로 사회복무요원이었습니다. 경찰은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 A씨를 체포했습니다. 체포 직후 컴퓨터를 확인해 보니 주민등록번호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그는 1년 6개월간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하면서 280여건의 정보를 빼내 이 흥신소에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다른 사회복무요원 B씨는 서울의 한 구청에서 일하면서 몰래 차적조회를 해 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업무용 컴퓨터 옆 마우스 패드 밑에는 정부 행정망 접속에 필요한 공무원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적혀 있었습니다. 이런 행태가 조주빈 일당 사건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인가요. 이런 사례는 해마다 등장해 일일이 거론하는 것조차 버거울 정도입니다. ●복무지도관 1명이 무려 600여명 담당 급증하는 사회복무요원 수에 비해 병무청의 관리인원은 크게 부족해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2018년 병무청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복무지도관 1명이 담당하는 사회복무요원이 평균 606명, 기관 수는 124개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능률협회컨설팅 분석에서 사회복무요원 증가로 복무지도관 1인당 담당인원은 2022년 621명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인원이 적은 것도 문제지만 사회복무 관리를 사실상 복무기관에 맡겨 놓다시피 한 것도 큰 문제입니다. 대검찰청 ‘2019년 범죄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1691명의 사회복무요원이 범죄를 저질러 전과자가 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현역복무 복무부적합으로 보충역으로 재배치된 인원은 2011년 926명에서 2017년 3208명으로 최근 들어 크게 늘어났습니다. 지자체와 각 기관 공무원들은 각종 사건·사고와 인건비 부담 영향으로 사회복무요원을 ‘애물단지’로 여겨 기피하는 경향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신체검사 4급 판정 인원은 2015년 2만 5000여명에서 2018년 4만여명으로 1.6배나 늘어 관리부담이 더 커졌습니다. 일부 사회복무요원은 공공연하게 인터넷 게시판에 ‘꿀보직’이라는 글을 올리는 등 부실 복무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회복무요원 관리체계를 대폭 개선하는 대책을 만들어야 할 겁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판사 비서관 행세한 ‘부따’에게도 털린 윤장현

    판사 비서관 행세한 ‘부따’에게도 털린 윤장현

    아동 음란물 배포 등 11개 혐의 적용 사기 범행 가담한 20대 2명도 구속‘박사’ 조주빈(25·구속)을 도와 텔레그램 성착취물 공유방 운영에 깊이 관여한 강훈(19·구속)이 6일 재판에 넘겨졌다. 박사방 일당을 가중처벌하는 근거가 될 범죄단체조직 혐의에 대해서는 공범 30여명의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이 적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총괄팀장 유현정)는 아동·청소년 음란물 제작·배포,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사기, 강제추행 등 11개 혐의로 강군을 구속 기소했다. 강군은 박사방이 만들어진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성착취 피해자 유인, 영상 제작, 홍보, 범죄수익금 인출 등의 역할을 했다. 그는 조씨와 함께 피해자 18명(미성년자 7명 포함)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하고 텔레그램에 판매·배포한 혐의를 받는다. 박사방 유료회원이 낸 264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현금화해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도 있다. 강군은 박사방과 별개로 여성 지인의 얼굴 사진과 타인의 나체 사진을 합성한 ‘딥페이크’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포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건 직후 강군은 조씨의 지시에 따라 박사방 활동을 중단했지만 사기 등 조씨의 다른 범행에 계속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장현 전 광주시장을 상대로 한 사기 사건 당시 강군은 판사 비서관 행세를 하며 1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강군 사건을 지난달 13일 기소된 조씨 사건과 병합해 심리할 것을 재판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조씨의 윤 전 시장과 손석희 JTBC 사장에 대한 사기 범행에 가담한 김모(29)씨와 이모(24)씨는 이날 밤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수사기록으로 소명되는 혐의 사실과 역할 및 가담 정도, 범행 수법과 피해 규모, 범행 기간 등에 비춰 높은 형이 예상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5월은 로린이날” 그놈들, 공권력 비웃다

    “5월은 로린이날” 그놈들, 공권력 비웃다

    온라인 커뮤니티 ‘어린이갤’·트위터 등 어린이날 연례행사처럼 불법 영상 올려 수사 회피하려 하루 동안 공유 후 삭제텔레그램 ‘n번방’ 사건 이후 수사당국이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이런 수사 의지를 비웃듯 여전히 아동 성착취물을 유희로 소비하며 버젓이 공유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글들을 종합하면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디시인사이드 ‘어린이갤러리’ 등에는 아동을 포함한 미성년자의 성착취 사진과 글이 경쟁적으로 게시됐다. 이들은 소아 성애를 뜻하는 ‘로리타’와 어린이날을 합성해 ‘로린이날’이라고 부르며 아동이 벌거벗은 사진 등을 올렸다. 어린이갤은 원래 부모들이 자녀 사진을 올리던 곳이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어린이날만 되면 연례행사처럼 아동 불법 촬영물이 올라온다. 이들이 올리는 게시글 중 실제 ‘박사’ 조주빈 등이 운영한 텔레그램 대화방이나 손정우가 운영한 아동 음란물 다크웹 ‘웰컴투비디오’(W2V)에서 유통되던 불법 성착취 영상 비율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목과 내용이 다르고 단순 클릭을 유도하는 ‘낚시글’이나 해외 영상 일부를 편집한 것으로 보이는 것도 다수다. 하지만 이들은 다크웹 등에서 추적을 피해 추가로 아동 성착취 영상을 받을 수 있는 곳을 공유하거나 ‘다운받았다고 무서워하지 마라’, ‘매년 보는데 잡혀가는 사람은 하나도 없더라’며 서로 수사망을 피할 방법까지 공유했다. 같은 날 트위터에서는 ‘로린이날’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또 이들은 수사를 피하기 위해 어린이날 하루만 글을 올렸다가 실시간으로 삭제하는 방식을 취했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최종상 사이버수사과장은 “온라인에 올린 글이나 영상은 작성자가 삭제한다고 해도 그전에 증거만 수집하면 처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박사방’ 조주빈 사기 행각 도운 20대 공범 2명 구속

    ‘박사방’ 조주빈 사기 행각 도운 20대 공범 2명 구속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구속기소)의 사기 행각을 도운 혐의를 받는 20대 공범들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6일 사기·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김모씨와 이모씨 등 2명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범죄혐의사실의 내용과 피의자들의 역할 및 가담 정도, 피해규모 등에 비춰 높은 처단형이 예상된다. 또 진술 태도 등을 볼 때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씨 등은 조씨의 지시를 받고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장 등을 직접 만나 돈을 받고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조씨가 박사방을 운영하기 전 텔레그램에서 마약을 판다고 속이는 글을 수차례 올리고 돈만 가로챈 범행에도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사기 피해자들로부터 조씨에게 전달한 돈은 수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들은 박사방 범행자금 제공자(유료회원)들이 조씨에게 입장료 명목으로 지불한 가상화폐를 환전한 뒤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박사방을 운영한 조씨를 비롯해 주요 공범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는 한편 조씨에게 돈을 내고 대화방을 이용한 회원들을 쫓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유료회원 전용 대화방에 참여한 40여명의 신원을 파악해 이들을 입건했으며 일부를 상대로 소환 조사도 진행했다. 경찰은 이들이 대화방에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시청한 것을 넘어 파일로도 소지했는지 조사 중이며, 유포된 성 착취물을 다른 곳으로 재유포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부따’ 강훈 11개 혐의로 구속기소…범죄단체조직죄는 보류

    ‘부따’ 강훈 11개 혐의로 구속기소…범죄단체조직죄는 보류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구속기소)과 공범 ‘부따’ 강훈(18)이 6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총괄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는 이날 청소년성보호법상 음란물 제작·배포 등 11개 혐의로 강군을 구속기소했다. 구체적으로 ▲청소년성보호법상 음란물제작·배포 ▲〃 강제추행 ▲강제추행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아동복지법상 아동에 대한 음행강요·매개·성희롱 ▲강요 ▲협박 ▲사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침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이 적용됐다. 다만 범죄단체조직 혐의 부분은 이번에 빠졌다. 이는 아직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조씨 기소 때와 마찬가지로 강군을 성 착취물 제작·유포 등 혐의로 먼저 기소하고, 범죄단체조직죄 적용 여부는 보강 수사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 강군은 조씨가 운영한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부따’라는 닉네임으로 가담자를 모집하고 범죄 수익금을 전달한 혐의 등을 받는다. 유료회원들이 암호화폐를 입금하면 이를 현금화해 조씨에게 전달하는 일종의 자금책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여성들의 사진을 다른 나체 사진과 합성한 ‘딥페이크 사진’ 여러 장을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도 받는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11~12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윤장현(71) 전 광주시장에게 접근해 재판장의 ‘비서관’인 것처럼 행세해 윤 전 시장에게 유리한 결과를 받게 해주겠다며 두 차례에 걸쳐 1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 이 밖에 피해자를 협박해 새끼손가락 인증 사진을 전송받은 혐의, 피해자에게 ‘말을 듣지 않으면 전신 노출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 타인의 개인정보를 취득한 혐의와 타인이 이용하는 온라인사이트에 무단 로그인한 혐의 등도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4일 조씨와 ‘박사방’ 운영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13명을 형법상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유료회원 등 23명을 범죄단체가입·활동 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은 ‘박사방’이 조씨를 중심으로 다수의 공범들이 피해자를 물색·유인해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하고, 수익으로 연결하는 등 역할을 분담한 유기적 결합체라고 봤다. 이에 따라 ‘박사방’에 관여한 정도를 기준으로 공범들을 범죄단체조직 구성원으로 보기 합당한지 수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 확인되는 공범 및 여죄에 대해 철저히 수사를 진행해 범죄단체조직죄 등 범행 전모를 밝혀내겠다”며 “경찰과 협업해 추가 범죄수익 및 은닉한 수익을 계속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부따’ 강훈 재판행…조주빈과 ‘판사 사칭 사기’ 등 11개 혐의

    ‘부따’ 강훈 재판행…조주빈과 ‘판사 사칭 사기’ 등 11개 혐의

    ‘박사’ 조주빈(25·구속)을 도와 텔레그램 성착취물 공유방 운영에 깊이 관여한 강훈(19·구속)이 6일 재판에 넘겨졌다. 박사방 일당을 가중처벌하는 근거가 될 범죄단체조직 혐의에 대해서는 공범 30여명의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검찰이 적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총괄팀장 유현정)는 아동·청소년 음란물 제작·배포,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사기, 강제추행 등 11개 혐의로 강군을 구속 기소했다. 강군은 박사방이 만들어진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성착취 피해자 유인, 영상 제작, 홍보, 범죄수익금 인출 등의 역할을 했다. 그는 조씨와 함께 피해자 18명(미성년자 7명 포함)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하고 텔레그램에 판매·배포한 혐의를 받는다. 박사방 유료회원이 낸 264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현금화해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강군 등 공범이 범죄수익 일부를 배분받은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군은 박사방과 별개로 여성 지인의 얼굴 사진과 타인의 나체 사진을 합성한 ‘딥페이크’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유포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건 직후 강군은 조씨의 지시에 따라 박사방 활동을 중단했지만 사기 등 조씨의 다른 범행에 계속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장현 전 광주시장을 상대로 한 사기 사건 당시 강군은 판사 비서관 행세를 하며 1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강군 사건을 지난달 13일 기소된 조씨 사건과 병합해 심리할 것을 재판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범죄단체조직 혐의는 이번에 적용되지 않았지만 검경의 보강 수사를 통해 추후 기소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달 24일 박사방 운영자 13명과 유료회원 23명이 범죄단체조직·가입·활동 혐의로 입건됐다. 특히 검찰은 박사방 유료회원들도 성착취 영상 제작·유포에 자금을 대며 공조한 ‘성착취 범행자금 제공자’로 보고 있다. 이들 중 박사방 운영 과정에 가담한 사실이 확인된 이들에게 범죄단체가입·활동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조씨의 사기 범행에 가담한 김모(29)씨와 이모(24)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이들은 윤 전 시장과 손석희 JTBC 사장을 직접 만나 수천만원을 뜯어내고 이 돈을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또 조씨가 SNS에 마약 판매 허위 글을 올려 돈을 갈취한 사기 사건 당시 광고 게시글을 게재한 혐의도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n번방 비웃듯 “5월은 로린이날” 버젓이 아동 영상 공유

    n번방 비웃듯 “5월은 로린이날” 버젓이 아동 영상 공유

    텔레그램 ‘n번방’ 사건 이후 수사당국이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이런 수사 의지를 비웃듯 여전히 아동 성착취물을 유희로 소비하며 버젓이 공유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글들을 종합하면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디시인사이드 ‘어린이갤러리’ 등에는 아동을 포함한 미성년자의 성착취 사진과 글이 경쟁적으로 게시됐다. 이들은 소아 성애를 뜻하는 ‘로리타’와 어린이날을 합성해 ‘로린이날’이라고 부르며 아동이 벌거벗은 사진 등을 올렸다. 어린이갤은 원래 부모들이 자녀 사진을 올리던 곳이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어린이날만 되면 연례행사처럼 아동 불법 촬영물이 올라온다. 이들이 올리는 게시글 중 실제 ‘박사’ 조주빈 등이 운영한 텔레그램 대화방이나 손정우가 운영한 아동음란물 다크웹 ‘웰컴투비디오’(W2V)에서 유통되던 불법 성착취 영상 비율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목과 내용이 다르고 단순 클릭을 유도하는 ‘낚시글’이나 해외 영상 일부를 편집한 것으로 보이는 것도 다수다. 하지만 이들은 다크웹 등에서 추적을 피해 추가로 아동 성착취 영상을 받을 수 있는 곳을 공유하거나, ‘다운받았다고 무서워하지 마라’, ‘매년 보는데 잡혀가는 사람은 하나도 없더라’면서 서로 수사망을 피할 방법까지 공유했다. 같은 날 트위터에서는 ‘로린이날’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또 이들은 수사를 피하고자 어린이날 하루만 글을 올렸다가 실시간으로 삭제하는 방식을 취했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최종상 사이버수사과장은 “온라인에 올린 글이나 영상은 작성자가 삭제한다고 해도 그전에 증거만 수집하면 처벌이 가능하다”면서 “길거리에서 범죄가 일어나면 폐쇄회로(CC)TV와 DNA 분석 등을 활용해 범인을 잡을 수 있는 것처럼, 온라인에서 벌어진 일이라도 범죄 혐의가 명확히 드러나면 수사해 작성자를 추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청와대 최실장 심부름” 손석희·윤장현 만난 ‘조주빈 공범’ 구속심사

    “청와대 최실장 심부름” 손석희·윤장현 만난 ‘조주빈 공범’ 구속심사

    조주빈 지시받고 손석희·윤장현 만나…수천만원 받아서 조주빈에게 전달한 혐의범죄수익금 은닉, 마약판매 광고 혐의도 탤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손석희 JTBC 사장을 상대로 저지른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2명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에 결정될 전망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6일 중앙지법(김태균 부장판사)은 이날 오전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모씨(29)와 이모씨(24)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김씨와 이씨는 각각 심리 시작 전인 오전 10시13분, 10시22분에 취재진을 피해 법정에 들어갔다. 이들은 조주빈의 지시를 받고 손석희 JTBC 사장, 윤장현 전 광주시장을 만나 수천만 원을 받고 조주빈에게 이를 전달한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조주빈은 자신을 ‘흥신소 사장’, ‘청와대 최실장’이라고 속여 손 사장 및 윤 전 시장에게 접근해 협박성 발언 등을 하며 돈을 요구했다. 김씨 등은 이 과정에서 “청와대 최실장·흥신소 사장님의 심부름을 왔다”는 식으로 직접 손 사장과 윤 전 시장을 만나 돈을 받고 이를 조주빈에게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장현 전 광주시장을 상대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의 억울함을 해소해주겠다고 접근한 뒤 마찬가지로 돈을 뜯어냈다. 김씨와 이씨는 피해자들에게서 받은 돈을 조씨에게 전달했다. 김씨와 이씨는 조주빈이 박사방 입장료로 받은 가상화폐를 환전해 범죄수익금을 은닉한 혐의, 마약류 판매 광고 글을 인터넷상에 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포토] 법원 출석한 ‘박사방’ 조주빈 공범

    [포토] 법원 출석한 ‘박사방’ 조주빈 공범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의 사기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공범들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공범 김모씨와 이모씨는 조주빈의 지시로 손석희 JTBC 사장, 윤장현 전 광주시장과 접촉해 수천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2020.5.6 연합뉴스
  • 박사방 ‘부따’ 강훈 오늘 기소…범죄단체조직죄 혐의는 빠져

    박사방 ‘부따’ 강훈 오늘 기소…범죄단체조직죄 혐의는 빠져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박사방’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운영자 조주빈(24·구속기소)과 공범 ‘부따’ 강훈(18)이 6일 재판에 넘겨진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총괄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는 이날 청소년성보호법상 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강군을 구속기소할 예정이다. 이날은 강군의 구속 기간(최대 20일) 만료일이다. 강군은 조씨가 운영한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부따’라는 닉네임으로 가담자를 모집하고 범죄 수익금을 전달한 혐의 등을 받는다. 유료회원들이 암호화폐를 입금하면 이를 현금화해 조씨에게 전달하는 일종의 자금책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여성들의 사진을 다른 나체 사진과 합성한 ‘딥페이크 사진’ 여러 장을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도 받는다. 다만 범죄단체조직 혐의 부분은 이번에 빠졌다. 이는 아직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조씨 기소 때와 마찬가지로 강군을 성 착취물 제작·유포 등 혐의로 먼저 기소하고, 범죄단체조직죄 적용 여부는 보강 수사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4일 조씨와 ‘박사방’ 운영에 적극적으로 관여한 13명을 형법상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유료회원 등 23명을 범죄단체가입·활동 혐의로 입건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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