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조종사 구조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유네스코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추가 지진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영양교육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국민주권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03
  • 하늘나는 오토바이?…시속 480㎞ ‘플라잉 바이크’ 첫 시험 비행

    하늘나는 오토바이?…시속 480㎞ ‘플라잉 바이크’ 첫 시험 비행

    하늘을 날 수 있는 오토바이 형태의 1인승 비행체가 빠르면 2, 3년 안에 하늘을 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미 과학전문 매체 ‘뉴 애틀러스’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기술기업 제트팩 항공이 최근 첫 플라잉 바이크 시제품의 비행 시험을 완료하고 사전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스피더(Speeder)라는 이름의 이 플라잉 바이크는 제트터빈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1인승 수직이착륙(VTOL) 비행체다.제트팩 항공은 스피더에는 조종사 외에도 한 명의 동승자나 짐을 실을 수 있어 레저용뿐만 아니라 의료 지원이나 소방·구조 작업 등의 특수한 임무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업체 측은 올초부터 지난 5월까지 5개월간 캘리포니아주에서 P1으로 명명한 첫 시제품의 비행 시험을 진행했다. 이 기간에는 이륙과 상승, 호버링(공중 부양), 좌우 회전 그리고 저속 이동 등 몇 가지 기술을 수행할 능력이 있는지를 검사했다. 업체 측은 이미 다음 시제품인 P1.5를 개발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탄소섬유 패널이 추가돼 외형은 시판 모델에 한층 더 가까워진다. 비행 시험은 수직 비행에서 수평 비행으로 점점 더 빠른 전환과 더 빠른 비행 기술을 검증한다.이후 완전한 형상의 동체와 탈착식 소형 날개를 갖춘 P2 시제품을 만든 뒤 내년 1월부터 7월까지 비행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P2는 P1이나 P1.5와 달리 시판 모델처럼 최대 8개의 엔진이 탑재된다.최종 생산 모델의 경우 고도 1만5000피트(약 4500m)까지 도달할 수 있으며 최대 1200파운드(약 544㎏)의 추력을 낼 수 있다. 또 이 비행체는 사람 몸무게에 해당하는 화물을 싣고도 최대 시속 480㎞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지만, 실제 사람을 태울 시판 모델의 경우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속도를 시속 240㎞까지 내도록 제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업체 측은 스피더에 제트 연료나 경유 또는 등유를 사용할 수 있지만,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탄소제로 연료를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스피더의 판매 가격은 처음에 보고된 38만 달러(약 4억3700만 원)보다 늘어날 전망이라고 데이비드 메이맨 제트팩 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설명했다. 제트팩 항공은 이미 배낭처럼 추진체를 등에 착용하고 하늘을 나는 제트백을 개발해 유명해진 회사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초기 투자자인 벤처 투자가 팀 드레이퍼의 자금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트팩 항공
  • 시베리아에 비상착륙 러 여객기 넘어졌는데도 탑승 18명 모두 무사

    시베리아에 비상착륙 러 여객기 넘어졌는데도 탑승 18명 모두 무사

    러시아 서부 시베리아 지역에서 16일(현지시간) 소형 여객기가 엔진 고장으로 삼림지대에 비상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착륙 과정에 충격으로 동체가 옆으로 넘어졌는데도 기장만 다리가 부러지고 18명의 탑승자 모두 경미한 부상만 입은 채 구조됐다. 타스 통신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시베리아 톰스크주의 케드로비에서 주도 톰스크로 운항 중이던 소형 다목적 수송기 안토노프(An)-28이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공항 당국에는 아무런 교신이 없었던 상황이었으나 여객기로부터 조난 신호는 발신된 상태였다. 당시 여객기로 이용된 현지 항공사 소속의 이 수송기에는 14명의 승객과 4명의 승무원 등 18명이 타고 있었다. 일부 보도는 탑승자 숫자를 19명이라고 다르게 전하고 있다. 구조대가 헬리콥터를 이용해 수색 작업에 나섰고, 톰스크 인근 삼림지대에 경착륙한 여객기를 발견했다. 여객기 조종사들은 엔진 둘 가운데 하나가 고장을 일으켜 비상착륙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비상부는 이 여객기가 톰스크 공항 활주로에서 155㎞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헬리콥터를 이용해 생존자들을 톰스크로 이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톰스크 지역에서는 지난 2012년에도 같은 기종의 안토노프 여객기가 캄차카 숲으로 추락해 10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조사 결과 조종사 둘 모두 술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은 또 지난 6일 28명을 태운 안토노프 An-26 기종의 여객기가 캄차카 반도 앞 오호츠크해 해상에 추락해 탑승자 28명 모두 사망한 지 열흘 만에 발생했다. 안토노프 항공기는 소비에트연방 시절 제작됐으며, 지금도 옛소련에 속했던 지역에서 민간과 군 수송에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워낙 낡은 데다 정비가 부실하고 러시아인들의 안전의식도 많이 부족해 잦은 추락 사고를 일으키고 있다.
  • 필리핀 군 수송기 추락 사고...“탑승 96명 중 47명 사망·49명 부상”

    필리핀 군 수송기 추락 사고...“탑승 96명 중 47명 사망·49명 부상”

    지난 4일(현지시간) 필리핀 군 수송기 1대가 필리핀 남부 술루주(州) 홀로 섬에 추락해 탑승자 96명 중 47명이 숨지고 49명이 크게 다쳤다. 5일 필리핀 군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0분 C-130H 수송기가 홀로 섬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산악 지역인 파티쿨에 추락했다. 추락한 수송기에는 조종사 3명, 승무원 5명을 포함해 모두 96명이 타고 있었다. 군 당국은 사고 직후 수송기 잔해에서 구조 작업을 벌여 50명의 생존자를 발견한 뒤 인근 11사단 산하 군 병원으로 후송했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또 사고 현장에서 철야 작업 끝에 시신 46구를 수습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릴리토 소베자나 필리핀 군 합참의장은 탑승자 중 사망자는 47명, 생존자는 49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추락 현장 근처에 있던 민간인 3명도 목숨을 잃었으며, 4명이 크게 다쳤다. 군 당국은 정확한 추락 원인을 조사중이며 수송기가 공격을 받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수송기에 탑승했던 군인들은 최근 기본 군사훈련을 마치고 이슬람 반군이 활동하는 지역에 투입되기 위해 남부 민다나오섬 카가얀데오로시에서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필리핀은 미국과는 별도로 아부 사야프를 폭탄 테러 및 몸값을 노린 납치를 자행하는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소탕 작전을 벌여왔다.
  • “활주로 못 찾아”…92명 탑승 필리핀 군용기 추락, 17명 사망

    “활주로 못 찾아”…92명 탑승 필리핀 군용기 추락, 17명 사망

    필리핀 군용기 1대가 4일(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술루주(州) 홀로 섬에 추락해 탑승자 92명 중 17명이 사망하고 40명이 구조됐다. 수색 작업이 확대되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FP와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군 당국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C-130 수송기가 홀로 섬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산악 지역인 파티쿨에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델핀 로렌자나 국방장관은 추락한 수송기에는 조종사 3명과 승무원 5명을 포함해 모두 9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불타는 수송기 잔해에서 시신 17구를 발견했으며 현재까지 40명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구조된 병사들은 인근 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시릴리토 소베자나 필리핀 군 합참의장은 “매우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면서 “조종사가 활주로를 찾지 못했고 수송기를 통제하지 못해 결국 추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장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해 구조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아직 정확한 추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수송기가 추락한 지역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었고, 공격을 받은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군 대변인은 설명했다. 군용기 탑승자들은 최근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이슬람 반군이 활동하는 지역에 투입되기 위해 남부 민다나오섬 카가얀데오로시에서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홀로 섬의 산악 지역에서는 필리핀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 아부 사야프가 교전을 벌여왔다. 필리핀은 미국과 함께 아부 사야프를 폭탄 테러 및 몸값을 노린 납치를 자행하는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제거 작전을 벌여왔다.
  • 미국 화물기 하와이 앞바다에 비상착륙, 조종사 둘 구조

    미국 화물기 하와이 앞바다에 비상착륙, 조종사 둘 구조

    보잉 737 화물 수송기가 2일(현지시간) 오전 2시 30분쯤 하와이 호놀룰루 앞바다에 떨어졌다. 조종사 2명이 비상 착륙을 시도한 것이었으며 조종사들은 무사히 구조됐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조종사들이 엔진 고장을 보고한 뒤 호놀룰루로 돌아가려고 시도했으나 바다에 착륙할 수밖에 없었다”며 “미국 해안경비대가 탑승자 두 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화물기는 다니엘 K 이노우예 국제공항을 이륙해 마우이 섬 카훌루이로 향하다가 엔진 이상을 감지했다. 하와이 항공화물 회사인 트랜스에어가 운용하는 기종이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 조종사는 비행기 꼬리를 붙잡고 버티다 구조돼 안전한 곳으로 후송됐다. 하와이 교통국 간부는 현지 매체 하와이 뉴스 나우(HNN)에 이 조종사가 퀸스 메디컬센터로 이송돼 위중한 상태에서 응급실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HNN은 다른 조종사는 배로 해변까지 옮겨졌는데 머리를 다쳐 위중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미국 NBC방송의 화면을 보면 한 조종사가 휠체어에 앉아 옮겨지는데 의식이 있어 보였다. 사고를 일으킨 화물기는 1975년에 제작된 낡은 비행기로 트랜스에어에 인도된 것은 1982년이었다. 이날 바다에 떨어진 화물기는 지난 2018∼2019년 두 차례 추락 사고를 일으킨 737맥스 기종이 아니라고 CNBC는 전했다. 미국 항공당국은 지난해 보잉 737맥스의 운항을 재개했다가 최근에 다시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불 끄는 블랙호크’ 차세대 소방헬기 S-70i 파이어호크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불 끄는 블랙호크’ 차세대 소방헬기 S-70i 파이어호크

    미 시콜스키사가 만든 ‘블랙호크'(Black Hawk)는 미국을 대표하는 다목적 군용헬기로 잘 알려져 있다. 오늘날 4000대 이상의 블랙호크 헬기가 전 세계에서 활약 중이며, 미 육군의 경우 2100여대의 블랙호크 헬기를 운용하고 있다. 이밖에 미군의 경우 육해공군의 작전요구에 따라 블랙호크는 특수전헬기, 해상작전헬기, 탐색구조헬기로 개발되기도 했다. 우리나라도 지난 1990년대 대한항공이 블랙호크 헬기의 면허생산을 했으며, 현재 육해공군에서 110여대를 운용하고 있다. 블랙호크 헬기는 두 가지 명칭으로 불린다. 우선 미군이 운용중인 블랙호크 헬기는 ‘H-60‘이라는 제식명칭을 가지고 있다. 반면 미 시콜스키사가 판매한 동맹국군 그리고 관용헬기의 경우 ’S-70‘ 이라는 모델명이 사용된다. 특히 미국 내 지방자치단체에서 S-70 ‘파이어호크'(FIREHAWK)는 소방에 특화된 헬기로 잘 알려져 있다. 소방헬기는 항공소방, 구조, 구급활동, 공중 지휘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여러 군사작전과 전쟁을 통해 성능이 검증된 블랙호크 헬기를 기반으로, 최초 개발된 S-70A 파이어호크는 지난 2000년부터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소방서에서 운용되면서 크고 작은 활약을 선보였다. 로스앤젤레스는 뉴욕에 버금가는 미국을 대표하는 대도시이다. 그러나 로스앤젤레스가 위치한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건조한 기후 탓에 나무가 바짝 말라 조그만 불씨에도 큰 불이 곧잘 일어난다. 특히 대형 산불이 발생해 로스앤젤레스 일대에 종종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한다. S-70A 파이어호크에 이어 차세대 소방헬기로 개발된 S-70i 파이어호크는 이전 모델에 비해 더욱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제3세대 블랙호크 헬기로 알려진 S-70i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S-70i 파이어호크는 고출력의 최신 엔진인 GEAE사의 T700-GE701D을 장착했으며, 복합소재가 적용된 넓어진 회전익으로 인해 최대 탑재량과 최고 고도에서도 정밀하고 안정적인 비행을 할 수 있다. 또한 최신형 디지털 조종석이 적용되었고, 야간투시경을 이용한 야간화재진압도 가능하다. 특히 4축 결합 비행 제어 시스템을 사용하면, 조종사가 강풍 속에서도 인명구조 임무를 수행할 때 정확한 제자리비행을 할 수 있다.이밖에 안전과 운용비용 절감을 위해 기체를 상태를 정밀하게 모니터링 하는 HUMs(Health & Usage Monitoring) 즉 상태감시장비도 장착되었다. 소방임무를 위해 3785 리터의 소방용수를 채울 수 있는 물탱크를 탑재하며. 화재진압 때 재빠르게 소방용수를 투하할 수 있다. 이는 동종 헬기 가운데 가장 큰 소방용수 적재량으로 알려진다. 또한 스노클을 이용해 60초안에 소방용수를 실을 수 있다. 활용도가 높은 실내공간은 각종 소방장비를 갖춘 13명의 소방대원을 수송할 수 있다.화재진압 외에 소방헬기의 주요임무인 실종자 수색구조 및 의무후송에도 실내공간은 매우 유용하다. 특히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소방서에서는 2000년부터 S-70A 파이어호크 3대를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대형화재 초동 대응 전술 개발의 선구자적 역할을 했다. 이는 캘리포니아 주 산림 및 화재예방부를 포함한 미국 내 지역 소방당국의 파이어호크 도입에 영향을 끼쳤다. 차세대 소방헬기인 S-70i 파이어호크는 지난 2019년부터 캘리포니아 주 산림 및 화재예방부에 도입된 12대를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소방서와 센디에고 소방구조국에서도 도입해 운용 중이다.
  • 노동절 맞아 서울 곳곳서 집회·행진... “방역수칙 위반 시 엄정대응”

    노동절 맞아 서울 곳곳서 집회·행진... “방역수칙 위반 시 엄정대응”

    제131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아 노동계의 집회, 행진이 서울 도심에서 열렸다. 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인간다운 삶을 요구하며 8시간 노동을 외치는 노동자들에게 가해진 탄압과 저항의 역사는 시간이 경과하는 동안 ‘노동자’, ‘노동자 투쟁’의 지표가 됐다”고 밝혔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최저임금을 받던 청소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만들었다고 해고되고 정부의 정규직화 약속, 최저임금 1만원 약속, 노동존중 사회의 약속은 철저히 깨졌다”며 “경제질서의 변화도 산업구조의 재편도, 기후위기마저도 모두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불평등 세상을 뒤집어 엎어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31년 전 노동자들이 존엄을 선언하고 투쟁에 나섰듯이 2021년 하반기 총파업 투쟁으로 불평등 세상을 확 바꿔냅시다”라며 “민주노총 110만 총파업 투쟁으로 세상을 바꿉시다, 우리가 나서면 세상은 바뀝니다. 할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김계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케이오(KO)지부 지부장은 “131주년 노동절이지만 자본과 맞서 싸우는 이 땅의 해고노동자들은 여전히 거리에서 싸우며 죽어가고 있다”며 “단 하나의 일자리도 지키겠다던 대통령의 약속은 어디 갔나, 왜 노동자들은 거리에서 싸워야 하나. 이것이 노동 존중이며 상식이 있는 나라냐”라고 외쳤다. 공정배 이스타항공조종사지부 부지부장은 “정부와 여당의 철저한 외면 속에 세상에 홀로 남겨진 기분으로 외로운 투쟁 중이다”라며 “개개인일 때는 약한 노동자이지만 우리는 뭉치면 강해진다. 하나돼 모든 노동자가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 그 날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라고 했다.이날 민주노총은 총 36개의 집회를 신고했다. 소수 인원만 참여하는 본 대회를 제외한 인원들은 오후 2시부터 LG트윈타워→마포대교→공덕역→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관으로 이어지는 행진에 나섰다. 집회 참가자는 9명씩 나눠 경총 회관으로 향해지만, 출발을 서두르던 일부 참석자들과 경찰 사이의 실랑이가 한때 벌어지기도 했다. 민주노총 외에도 건설노조 수도권북부 지역본부는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 여의도공원 등지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차량 9대로 건설회관에서 경총 회관까지 행진에 나섰다. 서비스연맹은 오전 10시반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한편 언론노조, 마트산업노조 등도 잇따라 도심에서 집회를 개최했다.이날 서울경찰청은 서울 도심 69개소에서 621명의 노동절 집회 및 행진 계획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실제 집회 참가 인원은 시민들의 참여 행렬이 이어지면서 이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집회 및 행진 장소가 금지구역이 아닌 데다 신고인원도 방역기준에 어긋나지 않지만 ‘장소별 신고인원(9명) 준수, 집회 규모에 맞는 소형무대 사용, 방역당국의 집회금지 통보시 금지 가능’ 등의 내용으로 집회 제한통고를 했다. 경찰은 서울시 등과 함께 집회 주최자 및 참가자들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현장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다수 인원이 밀집해 집회를 강행하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해산·사법처리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조난자를 엄호하라!’

    [포토] ‘조난자를 엄호하라!’

    공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6전대) 소속 항공구조사들이 오는 30일까지 강원 영월군 산악지역 일대에서 ‘전투생환 및 산악구조훈련’을 실시한다. 사진은 가상의 조난 조종사를 헬기로 구출하기 위해 엄호하는 6전대 항공구조사들. 공군 제공/연합뉴스
  • [밀리터리 인사이드] 국산 전투기 ‘독자 개발’ 왜 필요할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국산 전투기 ‘독자 개발’ 왜 필요할까

    KFX, 내년 7월 초도비행 준비공군도 국산 전투기 개발 적극 지지수입만 하다간 개량마저 불리한 계약과거 ‘F16 개량사업’ 등으로 확인돼국내 기술로 개발된 최초의 국산 전투기 ‘한국형 전투기’(KFX)가 지난 1일 언론을 통해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다음달 출고식을 마치면 일반인들도 전투기 형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7월에는 시제기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도 볼 수 있게 됩니다. KFX는 길이 16.9m, 높이 4.7m, 폭 11.2m로 미국의 F16보다는 조금 크고 F18과 비슷한 크기입니다. 언뜻 보면 외형이 미 스텔스기 ‘F35A’를 닮았습니다. 당장 스텔스기로 개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스텔스 기능에 대한 연구를 염두에 두고 형상을 만든 것입니다. 전체 부품 수만 22만개에 이르며, 내년 상반기까지 시제기 6대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시제기는 도색 작업만 이뤄지지 않았을 뿐 이미 기본적인 형상은 대부분 갖췄습니다. 14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방위산업청에 따르면 최대추력은 4만 4000lb(파운드), 최대 이륙중량 2만 5600㎏, 최대 탑재량 7700㎏이며, 최대 속도는 마하 1.81(시속 2200㎞), 항속거리는 2900㎞입니다. ●훈련기 개발 30년 만에 ‘국산 전투기’ 2001년 3월 김대중 대통령이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국산 전투기 개발을 천명한 이래 20년이 소요됐습니다. 최초 독자 개발 군용 항공기인 ‘KT1’ 훈련기 시제기가 1991년 성공적으로 하늘을 난 이래 30년 만입니다. 우리는 이미 국내에서 개발·생산한 경공격기 ‘FA50’과 최초의 초음속기 ‘T50’을 갖췄지만, 엄밀히 따지면 레이더, 형상 등 기본 체계를 우리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전투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KAI는 2016년 1월 체계개발에 착수한 이후 불과 5년 만에 이런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합니다. 류광수 KAI 고정익사업부문장은 “연구개발 분야만이라도 주 52시간제를 풀어 주셨으면 한다”며 ‘주 52시간제’를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언론에 호소했습다. 과거 T50, FA50 개발 때도 연구원들은 ‘월화수목금금금’ 일했습니다. “동료가 더 힘들까봐 쉬질 못하겠다”는 각오로 일해 과로자가 속출했습니다. 개발 예정 기한을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생각하는 연구팀의 마음은 과거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이들의 노력을 폄훼하는 시각이 있습니다. 8조 8000억원의 막대한 사업비로 차라리 해외 고성능 스텔스기를 구입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합니다. ‘완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저렴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시각도 있습니다.●공군은 왜 전투기 자체 개발을 원할까 그러나 공군은 줄곧 전투기 독자 개발을 지지했습니다. 이는 ‘애국심’ 때문만은 아닙니다. 현실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전형적인 사례가 ‘F16’입니다. 공군은 1986~1988년 ‘피스 브릿지’라는 이름으로 미국의 F16 전투기 40대(복좌형 10대 포함)를 도입했습니다. 미국을 제외하고 F16을 도입한 국가는 한국이 처음이었습니다. 당시는 고성능 전투기에 대한 국민 열망이 뜨겁던 시기였습니다. 1990년대 초에는 공군 요구조건에 맞게 개량한 ‘KF16’ 100여대를 도입했습니다. 1995년 공군은 F16이 북한 전투기 미그29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고 북한과 비교해 전투기 수도 부족하다며 F16 30여대의 개량사업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왔고, 공군은 해마다 성능 개량을 요구해왔지만 예산 부족으로 계속 미뤄졌습니다. 그러다 10년 만인 2005년 다시 함동참모회의에서 재추진 결정이 내려졌고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량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사업이 완료된 것은 2016년입니다.이 과정에 미국은 무기 판매와 마찬가지로 성능개량도 ‘대외군사판매’(FMS)를 요구했습니다. FMS는 미국이 동맹·우방국에 무기를 판매하는 방식으로, 주요 계약조건을 미 정부와 의회가 정합니다. ‘무기체계 성능개량의 발전전략에 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무기 개량사업 중 처음으로 F16 개량에 FMS가 적용됐습니다. 그래서 한국 공군은 F16의 각종 소프트웨어 개조 권한이 없습니다. 조종사들이 ‘비행 운용 프로그램’ 좌표 수정을 요구하려면 추가 비용이 필요했고, 일일이 제조사인 록히트마틴에 문의해야 했습니다. 여기에다 데이터링크 단말기를 제외한 레이더, 임무 컴퓨터, 컬러 영상 장치, 항법 장치, 피아 식별장치 등 대부분의 장비를 패키지로 묶어 제조사가 독점적으로 공급하게 했습니다. 호환 가능한 장비가 있어도 무조건 패키지 제품만 사야한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시제기 개발 주요 과정에 대한 책임은 한국 공군에 지웠습니다. 록히드마틴은 “시제기의 기술검증만 맡아야 한다”고 완강히 주장했습니다. ●“비행 좌표조차 마음대로 못 고쳐”전반적인 성능 개량이 이뤄졌지만 ‘레이더 경보수신기’(PWR), ‘교란물질 발사장치‘(CMDS) 등 일부 보호장비 개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문제도 생겼습니다. 굉장히 불리한 형태의 계약조건이었지만 무기 구매와 마찬가지로 FMS에 얽매인 한국이 사업을 변경할 여지는 적었습니다. 당시 정부는 “대등한 조건을 요구하다 사업비가 늘어 사업이 더 미뤄질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과거 경험에 비춰 공군이 국산 전투기 개발을 응원하게 된 겁니다. 다른 미국산 수입무기도 FMS에 해당하면 똑같이 이런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참고로 일본은 FMS가 아닌 ‘국외 상업구매’를 택했다고 합니다. 또 록히드마틴을 ‘하청업체’로 참여하게 해 사업을 자국 기술 개발에 유리한 쪽으로 진행했다고 합니다. 때에 따라 고성능 무기의 수입도 필요합니다. F35A와 같은 고성능 전투기 도입을 반대할 국민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해외 무기만 도입하다보면 미래엔 영원히 불리한 계약 조건을 거부할 수 없게 됩니다. 처음엔 ‘가성비’가 좋을 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발목이 잡히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그것이 국산 전투기 개발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아마존 정글 불시착, 새알 먹으며 버틴 조종사 36일만에 구조 (영상)

    아마존 정글 불시착, 새알 먹으며 버틴 조종사 36일만에 구조 (영상)

    아마존 정글에 불시착한 비행기 조종사가 실종 36일 만에 구조됐다. 6일 브라질 G1은 얼마 전 아마존에서 사라진 비행기 조종사가 극적으로 가족과 재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28일, 브라질 파라주 알렌케르에서 출발해 아우메이링으로 향하던 경비행기 한 대가 이륙 직후 실종됐다. 비행기에는 조종사 안토니아 세나(36)가 타고 있었다. 구조대는 헬기를 띄워 공중 수색을 벌였다. 하지만 일주일이 다 되도록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고, 비행기 잔해조차 찾지 못한 채 수색은 종료됐다.구조 소식을 기다리던 가족은 절망했다. 사고 한 달이 넘어가면서부터는 그를 다시 볼 수 있을거란 희망마저 접었다. 그런데 사고 36일째였던 6일 뜻밖의 소식이 날아들었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그가 살아있다는 소식이었다. 비행 도중 기관 고장으로 아마존 개간지에 불시착한 조종사는 불이 붙은 비행기에서 비상식량과 소지품을 챙겨 가까스로 탈출했다. 이후 머리 위로 날아다니는 수색 헬기를 보고 애타게 구조 신호를 보냈지만 발견되지는 못했다.구조대가 일주일 만에 수색을 중단하자, 그는 직접 살길을 찾아 나섰다. 조종사는 “구조 헬기가 나를 발견하지 못하고 수색을 포기했다. 도움을 청하기 위해 하염없이 걷고 또 걸었다”고 밝혔다. 살기 위해선 먼저 물과 음식을 찾아야했다. 조종사는 밀림 속을 헤치며 새알을 주워 먹고 야생과일을 따먹으며 36일을 버텼다. 그는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는 사실은 명확했다.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했다”고 말했다. 살고자 하는 그의 간절한 마음이 하늘에 가 닿은 걸까. 사고 36일째였던 지난 6일 드디어 살길이 열렸다. 조종사는 “정처 없이 떠돌다 하얀 방수포를 발견했다. 방수포를 걷어보니 밤과 물, 도구가 든 바구니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근처에 사람이 있다는 뜻이었다. 조종사는 밤나무를 따라 서둘러 걷기 시작했다. 그리곤 밤 줍는 사람들을 찾아내 가족에게 생존 소식을 전했다.목격자 신고를 토대로 실종자 위치를 파악한 구조대는 다시 한번 헬기를 띄웠고, 이번에는 제대로 실종자를 구조해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 주었다. 당시 영상에는 울창한 숲 사이로 구조 헬기를 발견하고 환하게 손을 흔드는 조종사 모습이 담겨 있다. 드디어 살았다는 안도감에 조종사 입가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마침내 구조된 조종사는 구조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경미한 부상과 탈수 증세에 대한 치료를 받았다. 턱수염이 덥수룩하게 자라긴 했지만 건강에 큰 이상은 없었다. 8일 퇴원 후 가족과 재회한 조종사 눈에서는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흘렀다. 그는 “내 생일 이틀 전에 사고가 났다. 오직 가족을 다시 만나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마음을 강하게 먹고 버텼다. 가족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 내 유일한 버팀목이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법원 “이스타항공 회생절차 개시”…김유상 대표, 관리인 선정

    법원 “이스타항공 회생절차 개시”…김유상 대표, 관리인 선정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서경환 전대규 김창권 부장판사)는 4일 오후 이스타항공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관리인으로는 김유상 이스타항공 대표 등 2명을 선정했다. 앞서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관리인 선정 과정에서 현 경영진을 배제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진 않았다. 회생절차 개시가 결정됨에 따라 채권자나 담보권자, 주주 등은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목록을 제출해야 한다. 회생채권이나 회생 담보권, 주식 신고는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서울회생법원 종합민원실에 신고하면 된다. 다만 이 기간 내에 자신의 권리를 신고하지 않으면 권리를 잃어버릴 수 있다. 이스타항공은 오는 5월 20일까지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채권자도 마찬가지로 회생계획안을 낼 수 있다. 법원은 “이스타항공의 재산을 갖고 있거나 이스타항공에 채무가 있는 자는 이를 돌려주거나 채무를 갚아선 안 되고, 다음 달 4일까지 관리인에게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2019년 12월부터 진행한 법원 밖 구조조정 절차에서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에 실패했고, 작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상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이스타항공은 당초 인수 우선협상자를 정한 뒤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하려고 했으나 인수 의향을 보인 기업들이 부담을 느껴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법원은 지난달 이스타항공에 대해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회생 개시 전까지 채권자들이 이스타항공의 자산을 함부로 가압류하거나 팔지 못 하게 하고 모든 채권을 동결하는 조치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행친구들이 12시간 걸어가 신고해 호주 부자 무사히 구조

    여행친구들이 12시간 걸어가 신고해 호주 부자 무사히 구조

    호주의 한 남성과 10세 아들이 북동부 퀸즐랜즈주의 아웃백 지대를 여행하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함께 여행하던 세 사람이 12시간을 걸어 가장 가까운 마을에 가서 조난 신고를 한 덕이었다. 지난 27일 물웅덩이에 꼼짝 못하고 갇혔는데 다섯 사람은 그날 밤을 꼬박 새우고 다음날 아침 세 사람이 서쪽으로 50㎞나 떨어진 마운트 이사 마을을 향해 걷기로 했다. 다행히 셋은 마을에 도착, 경찰서에 가서 신고하며 조난당한 지점을 지도에 찍어줬다. 이렇게 해서 해 지기 직전, RACQ 라이프플라이트 레스큐의 헬리콥터 조종사가 평원 한가운데 트럭 지붕 위에 앉아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던 부자를 찾아내기에 이르렀다. 부자 모두 건강에 문제가 없어 의료 처치를 받을 필요도 없었다. RACQ는 구조 후 성명을 발표해 “(그들이) 마운트 이사 공항까지 멀쩡한 상태로 날아왔다”고 밝혔다. 러셀 프록터 헬리콥터 기장은 부자가 물을 마시고 머물렀던 장소를 떠나지 않는 등 “옳은 일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칭찬한 뒤 “그렇게 오랜 시간 구조를 기다리면서도 그들은 차량과 함께 머무르며 도움의 손길이 뻗칠 때까지 기다렸다”고 말했다. 퀸즐랜즈 앰뷸런스는 세 여행 친구들도 어떤 의료 처치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편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는 여름이라 라니나 기후를 겪고 있는데 퀸즐랜즈주 전역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거나 홍수가 일어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알프스서 헬리콥터 추락, 조종사만 목숨 구하고 다섯 숨져

    알프스서 헬리콥터 추락, 조종사만 목숨 구하고 다섯 숨져

    프랑스 알프스 지역을 날던 헬리콥터가 추락해 조종사만 목숨을 구하고 5명의 탑승자가 희생됐다. 수색 및 구조 업무에 특화됐고 프랑스 전역에서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기업 ‘서비스 에어리앙 프랑수아(SAF)’ 소속 헬기인 유로콥터 EC 135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7시 10분쯤 스위스 국경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사보이 지역 봉빌라 마을 근처 해발 고도 1800m 지점에서 구조 훈련을 하다 추락했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헬기의 구조 신호를 받고 석 대의 헬리콥터가 40여명의 구조대원을 싣고 현장에 접근하려 했으나 안개가 끼어 여의치 않아 구조대가 걸어서 현장에 접근했는데 기내를 무사히 빠져나간 조종사가 눈에 띄어 목숨을 구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악천후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조종사의 부상 정도는 심각한 편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희생된 5명 가운데는 훈련 중인 조종사 한 명, 두 명의 윈치(들것) 조종자, 두 명의 산악구조 대원이 포함됐다고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에 “프랑스 영웅들의 가족과 친구, 동료들에게 나라 전체의 응원을 전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희생된 이들 가운데 아마우리 라그로이 드 크루테의 이름이 눈길을 끄는데 그는 프랑스 폭동진압 부대 CRS 산악 구조대장이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제랄드 다르마닌 내무장관은 다음날 현장을 찾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메가 항공사’ 이르면 2022년 이륙… 노조 반발·자금 확보가 변수

    ‘메가 항공사’ 이르면 2022년 이륙… 노조 반발·자금 확보가 변수

    산은, 정해진 시간표대로 통합 속도전공정위, 독과점 예외 기준 적용 가능성해외 경쟁국 독과점 심사 순조로울 듯양측 노조, 구조조정 불안에 통합 반대대한항공 위기 대응 자금 확보에 촉각KCGI, 가처분 기각에 본안소송할 수도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 포기로 존폐 기로에 섰던 아시아나항공이 결국 경쟁사인 대한항공 품에 안길 가능성이 커졌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사모펀드 KCGI가 “주주 외 제3자(산업은행)에 신주를 넘기는 건 부당하다”며 낸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기각해 큰 고비를 넘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용 불안을 우려하는 일부 노조의 반대와 추가 자금 확보, 공정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 등 넘어야 할 산이 여전히 많다. ‘항공 빅딜’의 큰 그림을 그린 산업은행 측은 이날 법원 판결을 반기며 애초 밝힌 시간표대로 항공사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1일 밝혔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합치려면 모두 3차례의 유상증자를 거쳐야 한다. 산은은 2일 한진칼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하는 신주 인수를 위해 5000억원을 납입하고, 3일에는 대한항공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교환사채 3000억원어치도 인수한다. 한진칼은 이렇게 확보한 자금을 아시아나항공 인수의 종잣돈으로 쓴다. 대한항공은 내년 1분기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해 한진칼 등 기존 주주들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을 모은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6월 말 유상증자해 대한항공에 신주 1조 5000억원어치를 배정한다. 이 작업까지 끝나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되는데 한동안 자회사 형태로 둘 가능성이 높다. 이후 국내외 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고, 중복 노선 등을 정리하고 나면 통합 항공사가 출범한다. 산은은 이 작업이 이르면 2022년쯤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세계 7위 규모의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2019년 여객·화물 운송 실적 합산 기준)가 탄생한다.산은과 조 회장은 법원 판결로 숨을 돌리게 됐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쌓여 있다. 우선 노조부터 설득해야 한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 공동대책위원회는 인수 발표 직후부터 “노동자를 배제한 합병”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공동대책위는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 등 양사 4개 노조로 구성됐다. 한진칼 지분 10.66%를 확보하게 될 산은이 “통합 이후에도 구조조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두 항공사 임직원의 불안감을 완전히 떨쳐내지는 못했다. 공동대책위 측은 “고용 안정을 위한 세부 계획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며 노사정 회의체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대한항공 조종사를 제외한 직원 약 1만 2000명이 소속된 대한항공노조와 아시아나항공 열린조종사노조는 인수 찬성 의사를 밝혔다. 항공산업을 초토화시킨 코로나19 사태가 내년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위기 대응을 위한 자금 확보도 필요하다.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지난 6월 기준 2291%이고, 단기차입금 등 1년 안에 갚아야 할 부채만 5조 2000억원에 달한다. 정부와 산은은 두 항공사가 합쳐서 몸집을 키우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지만, 오히려 빚더미에 깔려 더 큰 어려움에 봉착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한항공은 자산을 팔아 자금을 확충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칸서스·미래에셋대우를 왕산레저개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인천 영종도의 레저시설인 왕산마리나를 운영 중인 왕산레저개발은 대한항공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인 항공종합서비스가 운영 중인 공항버스 사업도 사모펀드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에 매각을 추진 중이다. 반면 대한항공 자구계획의 핵심인 송현동 부지 매각은 서울시와의 갈등으로 지연되고 있다. 두 항공사 통합을 위해서는 공정위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 공정위는 합병으로 독과점이 발생하지 않는지 살펴보게 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쳐지면 국내선 점유율이 60%를 상회해 독과점 기준(50%)을 넘지만 공정위가 예외 기준을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 인수합병 무산 때 피인수 기업의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예외로 인정해 준다. 한국 정부뿐 아니라 외국 정부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 허희영 항공대 경영학부 교수는 “해외 경쟁당국의 독과점 심사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순조롭게 승인이 날 것으로 본다”면서 “국외 노선은 외국 항공사와 경쟁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KCGI 등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승인한 이사회 결의 무효 본안소송을 제기하는 등 추가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도 산은 등으로선 부담이다. KCGI는 “(이번 판결에 대해) 시장경제 원리와 자본시장의 원칙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가처분 기각 결정에 유감을 표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한푼 안 쓰고 조원태 지분 47%로?… ‘항공 빅딜 운명’ 새달 1일 결판난다

    한푼 안 쓰고 조원태 지분 47%로?… ‘항공 빅딜 운명’ 새달 1일 결판난다

    산은이 갖게 될 지분 10%, 趙 우호 가능성“혈세 투입해 경영권 방어” 비판 못 피해조종사協 “구조조정 없는 합병 못 믿어”노조도 “구체 계획 못 밝히면 인수 저지”3자 배정 유상증자 가처분 결과에 갈릴 듯정부가 추진하는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의 ‘항공 빅딜’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대한 특혜 시비로 번지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산은이 주도한 항공 빅딜에 ‘밀실야합’ 의혹이 제기되자 “재벌 특혜가 아니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항공수송업에 대한 특혜”라고 직접 해명까지 하고 나섰지만 오히려 비판 여론은 커지는 분위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내세우는 ‘구조조정 없는 합병’은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계속 나온다. 조종사협회는 산은 이 회장의 기자회견 다음날인 지난 20일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금도 항공인력 절반 이상이 휴직을 병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조조정 없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겠다는 발표는 누구도 현실성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합병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스타항공 사태를 거론하면서는 “정부를 더이상 신뢰할 수 없다”고도 했다. 협회에는 아시아나, 대한항공 등 12개 항공사 4700명의 조종사들이 가입해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도 “정부가 구조조정 없이 인수합병을 이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전 국민과 항공업계 노동자들에게 충분히 이해시켜야 한다”면서 “명확한 입장 표명이 없다면 모든 법적, 물리적 대응으로 인수합병을 저지할 것”이라고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무엇보다 산은이 대한항공 대신 한진칼에 출자하는 것은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 재벌 총수인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에 나선 것이란 점에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데 국책은행인 산은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5000억원과 전환사채(CB) 3000억원 발행을 통해 10.6%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며, 이 지분은 현재 경영권 분쟁에 놓인 조 회장 측에 우호 지분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다. 유상증자 이후 산은을 포함한 조 회장 측 지분은 47~48%로 올라서는 반면 조 회장과 경영권 분쟁 중인 3자연합(KCGI·반도건설·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지분율은 40%대로 낮아진다. 조 회장은 사재를 한 푼도 들이지 않고 경영권 방어는 물론 경쟁사인 아시아나까지 지배하게 되고, 산은은 구조조정을 조 회장 손에 넘겼다는 얘기가 나온다. 항공 빅딜은 1차로 다음달 1일쯤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 신주발행금지가처분신청 결과에 따라 갈린다. 앞서 KCGI 측은 경영권 분쟁 중인 회사에서 특정인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불법이라는 논리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3자연합은 소송과 함께 ‘실탄’ 확보 작업도 계속하고 있다. KCGI 종속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는 최근 한진칼 주식을 담보로 1300억원을 확보했고 조 전 부사장도 보유 주식을 담보로 현금을 대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확보한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하면 약 42.9%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결합이 타당한지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두 회사의 합병에 대해 “원칙과 법에 따라 경쟁 제한성이 있는지, 소비자 후생에 악영향이 있는지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대한항공 협력사 “아시아나 인수 지지” vs 조종사협회 “우려”

    대한항공 협력사 “아시아나 인수 지지” vs 조종사협회 “우려”

    대한항공과 한국공항 협력사들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공항은 대한항공의 자회사다. 대한항공과 한국공항의 25개 협력사는 20일 성명서를 내고 “지상조업과 도급업무를 수행 중인 협력사들은 전례 없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이런 위기 속에서 최근 대한항공의 인수 결정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협력사들은 “이번 인수 결정은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항공사뿐 아니라 협력사를 포함한 항공업계 전반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공사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지속적인 성장은 국가 경제발전뿐만 아니라 협력사들의 존폐와 소속 직원 생존권과도 직결돼 있다”며 “원만한 인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사단법인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사회적인 합의 없는 일방적인 인수 합병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조종사협회는 “지금도 항공 인력 절반 이상이 휴직을 병행하며 업무에 복귀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상황에서 구조조정 없이 합병하겠다는 발표는 항공업계 누구도 현실성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스타항공 직원 해고에 정부와 여당은 아무런 대책 없이 수수방관했다”면서 “더는 정부를 신뢰하기 어렵고 고용 유지를 확약하고 정부가 감시한다고 해도 믿음이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협회는 “우리나라 20만 항공업계 종사자의 고용안정과 비행안전을 위해 정부가 신중하고 투명하게 처리할 것을 요청한다”면서 “정부는 반드시 항공종사자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들과 함께 상생의 길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오너 갑질 땐 경영진 교체… 산은, 한진칼에 ‘7대 의무’ 제시

    오너 갑질 땐 경영진 교체… 산은, 한진칼에 ‘7대 의무’ 제시

    정부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을 공식화한 지 하루 만에 인수 작업이 본격화했다.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은 특혜 논란을 의식한 듯 대한항공 측에 엄격한 ‘7대 의무’ 조항을 제시했다. 그럼에도 ‘초대형 빅딜’ 성사에 따른 후폭풍은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대한항공의 지주사 한진칼은 17일 산은과 신주인수계약(5000억원)과 교환사채 인수계약(3000억원)을 통해 총 8000억원의 자금을 조달받는 내용의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에는 한진칼이 지켜야 할 7대 의무조항이 명시됐다. 산은이 한진칼의 경영을 견제·감시하기 위해서다. 특히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일가에 갑질 논란이 발생하면 윤리경영위원회를 통해 경영진을 교체할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주요 조항은 산은이 지명하는 사외이사 3인과 감사위원회 위원을 선임할 것, 주요 경영사항을 사전 협의할 것, 윤리경영위원회를 설치할 것, 경영평가위원회의 대한항공 경영 평가에 협조할 것, 인수 후 통합전략 계획을 수립·이행할 것, 투자합의서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금 등 손해배상할 것, 대한항공 주식에 대한 담보 제공과 처분 제한 등이다. 이에 한진칼 측은 조현민 한진칼 전무,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등 갑질 논란을 일으켰던 가족 구성원은 항공 관련 계열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산은은 한진칼에 8000억원을 지원하면서 한진칼 지분 10.66%를 확보한다. 모든 인수 절차는 내년 6월쯤 마무리된다. 지배구조는 한진칼→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된다. 대한항공은 우선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운영한 뒤 1~2년 이내 완전 흡수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두 항공사 직원들은 합병 소식에 고용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향후 인력 감축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한 관계자는 “지금 코로나19로 70%가 휴직 중인 상황에서 합병 이후 총 3만명에 달하는 두 회사 직원이 유지될 거라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4일 6개월간 90% 이상 고용을 유지한다는 조건 아래 산은으로부터 2400억원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지원받았다. 고용 유지 시한이 끝나는 내년 4월 말 이후 대규모 인력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노조는 합병 찬반을 놓고 둘로 갈라졌다. 조종사를 제외한 1만 2000여명의 직원이 속한 대한항공 노조는 이날 “항공업 노동자의 고용 유지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반겼다. 지난 16일 “양사 노동자의 의견이 배제된 일방적인 인수합병에 반대한다”며 노사정 협의체 구성을 요구한 양사 조종사노조 등과는 정반대 입장을 밝힌 것이다. 조 회장 측과 경영권 다툼 중인 KCGI 등 3자 연합은 이날 “조 회장 이외 모두가 피해자”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KCGI는 “3자 배정 유상증자와 교환사채 인수라는 왜곡된 구조를 동원하는 것은 조 회장 경영권 방어 목적”이라고 비판했다. 3자 연합은 신주 발행을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 및 이사회 결의 무효확인 소송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미주·유럽 노선 통폐합… 인력 조정 불가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으로 양대 항공사 체제에서 경쟁하던 중복 노선 통폐합과 이에 따른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기준 미주 13개 노선 중 5개(38%), 유럽·중동·중앙아시아 노선 21개 노선 중 7개(33%)가 아시아나항공과 겹친다. 대표적으로 인천~로스앤젤레스(LA) 노선, 인천~파리 노선이 있다. 각국 정부와 이해관계가 얽힌 노선을 항공사가 일방적으로 없애기는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중복 노선이 단일 노선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 항공사가 통폐합되면 노선 조정과 함께 인력 감축도 수순이란 전망이다. 정부는 통합으로 인한 여유 인력이 발생할 수 있지만 고용을 유지한다는 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은 1만 8000여명, 아시아나항공은 9000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현재 두 항공사 모두 국내 직원의 70%가량이 휴직 중인 점을 고려하면 인수 이후 대규모 정리해고 등이 있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양사 임직원들의 소중한 일터를 지키는 것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창수 아시아나 사장도 “인수 이후에도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노조는 강력 반대 입장이다. 대한항공조종사노조,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조 등 조종사노동조합 6개 노조는 이날 긴급회동 이후 입장문을 내고 “양사 노동자들의 의견이 배제된 일방적이면서도 노동자를 존중하는 정부 정책에 역행하는 인수합병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국토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항공산업 위해 불가피”(종합)

    국토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항공산업 위해 불가피”(종합)

    국토교통부는 16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과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항공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배포한 참고자료에서 당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대 대형항공사(FSC)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인수 추진으로 방향을 선회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국토부는 “우리 부는 아시아나항공의 정상 유지가 가능하다는 전제에서,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네트워크 유지를 위해 양대 FSC 체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었다”면서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이 매우 어렵고, 제3자 매각도 불투명하다. 코로나19 지속으로 존속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동종업계인 대한항공이 자발적으로 인수하는 것은 항공산업의 위기 극복과 발전의 기회가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항공산업 M&A로 특단의 경쟁력 강화 필요한 상황”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글로벌 항공산업은 항공사 간 인수·합병(M&A)를 통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대형화를 통한 사업모델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항공업도 거대자본을 기반으로 한 중동 항공사의 도전과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해 특단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M&A를 통해 전 세계 항공사 중 7위 수준 FSC와 동북아 최대 저비용항공사(LCC)가 출현할 것”이라며 “대형화된 노선을 통해 노선 중복투자 절감과 네트워크 재투자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국토부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을 통해 항공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 채권단 관리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영업환경 회복은 장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항공업 영업환경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 양 FSC의 M&A는 우리나라 항공업이 동반 부실 되지 않도록 하는 측면에서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가 어렵다”며 “현재까지 많은 정부 지원이 투입됐을 뿐 아니라 내년에도 큰 규모의 추가 자금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두 항공사를 별도로 관리하고 지원할 경우 정부가 부담해야 할 부담이 굉장히 크다”며 “비항공사가 항공사를 운영하기에 현재 상황이 불투명하고 리스크를 안기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김 실장은 또 “대한항공은 이미 항공업 전문기업이라 필드가 돌아가는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산은이 판단할 때 두 개 FSC를 분리해서 지원하기보다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서 가는 게 추가적인 지원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하고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급격한 운임 인상 없을 것”“독과점으로 인한 불공정 경영 없도록 철저 관리” 양사 M&A로 인한 독과점과 이로 인한 항공요금 인상 등 우려에 대해서는 “외항사 및 저비용항공사(LCC)와의 경쟁 등으로 급격한 운임 인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소비자 편익이 저해되지 않도록 적극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 M&A를 통해 통합 FSC가 글로벌 대형항공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항공 정책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번 M&A가 사실상 대한항공에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산은이 직접 주주로서 이번 통합 작업에 참여해 오너 및 경영진의 책임경영 의지를 끌어내고 건전 경영이 이루어지도록 감시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또 “국토부는 항공업 독과점에 대한 우려, 오너 리스크로 인한 안전 운항 저해, 불공정 경영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M&A 성사 시 인력 구조조정 우려에 대해서는 고용유지 원칙에 따라 M&A가 추진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고용유지 원칙하에 신규노선 개척, 항공 서비스의 질적 제고에 여유 인력을 투입해 촘촘한 운항 스케줄을 확보하고, 미취항 노선을 개척하는 등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는 방향으로 이번 M&A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항공 운항은 기본적으로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기단을 가져와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려고 하는 것이라 대폭적 감축은 없다”며 “기단과 연계된 조종사, 정비사, 객실 승무원, 운항관리사 등은 기본적으로 고용 유지가 되고, 일부 잉여 인력 발생하더라도 신규 목적지 개척 통해 재배치 통해 흡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위적 구조조정 계획 없어” 또 경영지원·인사기획 등 부문과 관련해서도 현재 대한항공의 인위적인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김 실장은 설명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연간 정년퇴직 및 자연 퇴사가 1000명 수준으로 중복 인력이 있다고 해도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 자본잠식, HDC현대산업개발과의 M&A 불발 등으로 경영환경과 고용이 불안정한 현 상황보다는 이번 M&A를 통해 글로벌 항공사로 거듭나는 편이 고용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국토부 판단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M&A로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다른 LCC가 경쟁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있고 항공업계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우리 부는 항공사의 M&A가 자발적으로 진행된다면 항공산업 발전 차원에서 원만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면밀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항공 투톱 빅딜 이번주 가시화… 국유화·독과점·특혜 ‘난기류’

    항공 투톱 빅딜 이번주 가시화… 국유화·독과점·특혜 ‘난기류’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공식화되는 분위기다. 정부도 16일 이 안건을 본격 논의한다. 하지만 세계 10위권의 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은 한두 개가 아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항공업계의 ‘현대·기아차’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항공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16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를 논의한다. 앞서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정부로서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다양한 인수 시나리오 가운데 지주사인 한진칼의 금호산업 보유 아시아나항공 지분 30.77%를 인수하는 방안이 가장 간단하면서도 유력하다. 이 과정에서 산업은행은 한진칼의 유상증자에 1조원대 자금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인수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합병 이후에는 현대차와 기아차처럼 각사 브랜드를 통합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하면 자산 40조원, 연매출 19조 6000억원에 달하는 세계 10위권의 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한다. 현재 대한항공 항공기 173대와 아시아나항공 86대를 더하면 259대로, 225대인 에어프랑스를 제치게 된다. 현재 국제 여객 수송 인원 기준으로 대한항공은 19위, 아시아나항공은 36위인데 합치면 세계 10위다. 하지만 한진그룹이 정부의 도움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되면 항공사 국유화 논란이 불거질 우려가 있다. 항공사 경영이 정부의 입김과 논리에 좌지우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강식 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사회주의 국가를 제외하고 항공산업은 민영화가 대세다. 국유 항공사는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말했다.두 대형 항공사의 결합에 따른 ‘독과점 논란’도 걸림돌이다. 두 항공사의 지난해 국내선 점유율은 대한항공(22.9%)과 아시아나항공(19.3%)을 합쳐 42.2%다. 여기에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저비용항공사(LCC)의 점유율을 포함하면 62.5%까지 늘어난다. 한진그룹이 인수 확정 이후 기업결합 신고를 하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심사 절차를 진행한다. 공정위는 시장 전체 공급량의 50%를 웃돌면 시장지배적 사업자, 즉 독과점으로 보고 기업결합 승인을 거절할 수 있다. 하지만 현대차의 기아차 인수 사례처럼 아시아나항공을 ‘회생 불가능한 회사’로 판단하면 조건 없는 승인도 가능하다. 특히 정부가 두 항공사의 결합에 긍정적인 뜻을 내비친 만큼 공정위가 반기를 들진 않을 것이란 시각이 현재로선 우세하다. 한진그룹에 대한 특혜 논란과 함께 경영권 문제가 도마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이번 ‘빅딜’의 최대 수혜자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꼽히기 때문이다. 현재 한진칼 지분은 조 회장 측 41.40%, KCGI와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3자연합 46.71%로, 3자연합이 사실상 1대 주주에 올라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진칼이 유상증자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산은이 한진칼 3대 주주가 된다. 그러면 조 회장의 경영권 방어도 수월해질 수 있다. 산은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으로 ‘조원태 밀어주기’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3자연합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산은이 한진칼에 증자한다는 건 명백히 조원태 회장 우호 지분이 되기 위함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제3자 배정 증자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노조의 반발도 넘어야 한다. 합병 시 노선 조정에 따른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기준 대한항공 인력은 1만 8681명, 아시아나항공은 9079명이다. 양사 조종사노조 등 6개 노조는 이번 주초 긴급회동을 하고 두 항공사와 산은 등 채권단이 참여하는 ‘노사정협의회’ 구성을 제안할 계획이다. 서울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