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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진동/임병선 논설위원

    [길섶에서] 진동/임병선 논설위원

    지난 14일 전남 무안공항. 해양경찰청 항공대 건물 2층에서 조종사들과 얘기를 나누는데 오후 5시 19분 긴급재난문자가 울렸다. 방역 관련 문자와 다르게 요란한 경고음을 울려댔다. 2초도 안 돼 건물이 제법 흔들렸다. 다리 아래가 울렁거리는 느낌이 확연했다. 일단 나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얘기를 듣고 어떻게 내려왔는지 모르게 건물 밖으로 나왔다. 나 혼자였다. 정작 말은 그렇게 해놓고 항공대 요원 10여명과 일행 셋 모두 꿈쩍하지 않았다. 요원 몇몇은 16명 정도 탈 수 있는 중형 항공기 석 대를 격납고 앞마당으로 견인하느라 부지런을 떨었다. 서귀포 해상에서 발생한 지진 탓이란 것을 뒤늦게 알았다. 어떻게 경고 문자를 받은 지 2초 안에 진동을 느낄 수 있는지 신기했다. 원래 인터넷 웹이 재난 시에 써먹으려고 개발됐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7년부터 국민안전처를 거치지 않고 기상청이 직접 알려 빨라진 것이라 했다. 일행이 나오길 기다리는데 무안의 서쪽 하늘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저물고 있었다. 한 번 겪어 보니 이웃 나라 지진 기사만 나오면 ‘침몰’ 운운하는 댓글 다는 일은 정말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다.
  • FA50 첫 ‘탑건’ 오른 최준상 대위

    FA50 첫 ‘탑건’ 오른 최준상 대위

    올해 공군 최고 명사수 ‘탑건’에 국산 경공격기 FA50 조종사 최준상(27·학사 138기) 대위가 선정됐다. 공군은 21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박인호 참모총장 주관으로 ‘2021년 공군작전사령부 공중사격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공군 최고의 공중 전투기량을 갖춘 조종사와 대대를 선정하는 이 대회는 올해로 62회째다. 올해는 전투기와 공중 기동기(수송기·헬기 등) 등 2개 분야로 나눠 지난 9~10월 실시됐으며, 전투기 분야 198명, 공중 기동기 분야 41명의 조종사가 출전했다. 제8전투비행단 소속인 최 대위는 FA50 조종사로서 총 1000점 만점에 955점을 기록했다. 국산 경공격기 FA50 조종사가 ‘탑건’에 오른 건 2014년 FA50 기종의 시범참가 이후 처음이다. 최 대위는 대통령상과 공군전우회장상을 받았다.
  • 10년차 베테랑 간호사, 하늘위 인생을 만나다

    10년차 베테랑 간호사, 하늘위 인생을 만나다

    남들은 환갑 이후, 빨라도 중년에 인생 2막을 시작한다고 하지만 김형경(39) 해양경찰청 경위는 30대에 인생 2막을 열었다. 병원에서 간호사로 10년을 꼬박 일한 뒤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가 조종사가 돼 돌아왔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무안항공대 소속 부기장으로 바다와 하늘 사이를 누비는 김 경위를 21일 전남 무안군 항공대에서 만났다.김 경위는 베테랑 간호사다. 간호학과를 졸업한 뒤 산부인과에서 7년을 일했다. “일이 너무 고되서” 옮긴 곳이 성형외과 수술팀이었다. 그곳에서 다시 3년을 일했다. 10년을 내리 수술팀에서만 보낸 셈이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성형외과였어요. 수술이 하루에 100건가량 있었으니까요. 세계 각지에서 해외 고객이 정말 많이 와요. 자연스럽게 의료통역사라는 직업을 알게 됐습니다.” 수술팀 경험을 살려 의료통역사를 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2013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도쿄에 있는 성형외과에서 근무하면서 일본어 공부를 병행했다. 막상 일본에서 공부하면서 조종사라는 인생 목표를 갖게 됐다. 처음엔 일본에서 조종사 교육을 받을 생각이었다. 관련 학과를 수소문한 끝에 학교 문을 두드렸다. 30대 초반인 탓에 학교는 입학 허가를 주저했다. 졸업생 취업률 떨어뜨리느니 아예 입학을 안 시키고 싶었던 것이다. 김 경위는 학과장을 직접 찾아갔다. “시험 기회라도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합격도 했어요. 그런데 합격통지서를 받고 보니 학비가 1년에 2억원인 거예요. 게다가 일본에서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하더라도 한국에선 별도로 시험을 거쳐야 한다는 걸 알게 됐죠.” 새롭게 자료를 뒤진 끝에 찾아낸 곳은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비행학교였다. 준비 끝에 2015년 입학을 했다. 김 경위는 “당시 부모님이 엄청나게 반대를 했다. 어머니는 왜 사서 고생을 하느냐며 특히 반대하셨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고 설득한 끝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10년간 일하면서 벌었던 돈을 모조리 학비와 생활비에 쏟아부었다”고 했다. 처음엔 수업 내용을 따라가는 것조차 버거웠다. 첫 수업부터 교관 말을 하나도 못 알아들으니 교관은 김 경위를 철저히 외면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교관의 태도에 오해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 “입학생 300명 가운데 여학생이 딱 저 혼자였어요. 여학생을 접해 본 적이 없던 교관으로선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서 피한 거였어요. 교관과 친해지고 난 뒤에야 알게 된 사실이죠.” 첫 번째 관문은 입학 1주일 뒤 필기시험이었다. 김 경위는 “그걸 통과해야 실습을 할 수 있었다. 솔직히 수업시간에 ‘1주일 뒤 시험’이라는 말도 겨우 알아들었는데 시험 교재는 한 쪽 읽고 해석하는 데 한두 시간 걸렸다”면서 “일주일 동안 잠을 안 자며 문장 자체를 통째로 외웠다. 어차피 교신을 영어로 해야 하니까, 교신을 못 하면 죽는다는 마음으로 공부했다”고 말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봐도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신기하다”는 그는 “당시로선 마음이 급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항공사에선 40세 넘은 여성 조종사는 취업이 불가능하다는 게 정설이었습니다. 빨리 졸업을 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이어서 어학연수도 건너뛰고 몸으로 부딪치겠다고 생각했죠. 물론 막상 부딪쳐 보니 생각보다 훨씬 더 아프더라고요. 어릴 때부터 외국어에 관심이 많았고 나 스스로 언어에 감각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미국에 가서야 ‘아, 내가 잘못 생각했구나’ 싶었죠.” 날마다 울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공부를 한 끝에 자가용 비행기 자격증부터 계기비행, 사업용 자격증, 대형 여객기 조종 자격증까지 4가지 자격증을 모두 취득하고 귀국한 건 2017년 여름이었다. 김 경위는 “사실 졸업시험 즈음해선 귀국할 비행기표 구할 돈밖에 안 남았다. 시험에 떨어지면 미국에서 노숙자가 된다는 마음으로 이를 악물고 준비한 끝에 다행히 합격했다”면서 “귀국해 보니 몸무게가 39㎏밖에 안 됐다. 엄마가 그걸 보고 많이 울었다”고 떠올렸다.금의환향을 하긴 했지만 기대했던 꽃길은 없었다. 1년가량 항공사 취업을 준비했지만 그를 불러 주는 곳은 아무 곳도 없었다. 김 경위는 “내 인생의 암흑기라고나 할까. 엄청나게 좌절했다”면서 “사실 임시직 간호사를 하려고 하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만 조종사가 되는 길에서 멀어질 것 같아 일부러 피했다”고 말했다. 그러던 차에 해양경찰청에서 조종사를 뽑는다는 공고를 봤다. 그는 “공공부문이니까 남자 여자 따지지 않겠지 하는 마음이었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지원했는데 운 좋게 합격이 됐다. 믿어지질 않았다”고 회상했다. 2019년 2월에 무안항공대에 배치받았다. 조종사 23명, 정비사 14명 등 46명이 근무하는 무안항공대는 고정익 항공대다. 해경 항공대는 크게 고정익 항공대와 회전익 항공대가 있다. 고정익은 동체에 날개가 고정돼 있고, 회전익은 날개가 회전해서 움직이는 헬리콥터를 생각하면 된다. 김 경위는 “무안항공대는 내가 맡은 CN235를 포함해 고정익 항공기 3대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해상순찰과 치안정보수집, 해양범죄 단속, 해양재난대응과 오염감시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고 소개했다. 해경 소속 고정익 항공대는 김포항공대와 무안항공대 두 곳밖에 없다. 이 때문에 무안항공대는 마라도 서남쪽 149㎞에 있는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부터 독도까지 한반도보다도 몇 배 더 넓은 면적을 담당해야 한다. 김 경위는 “보통 서해와 동해 해상순찰로 나눠서 순찰하는데 한번 이륙하면 보통 4시간가량 비행한다”고 소개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무안항공대는 그동안 다양한 성과를 거두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 6월 항공 순찰 도중 불법으로 고래를 포획하는 것으로 보이는 어선 두 척을 발견해 3시간에 걸쳐 채증한 끝에 현행범으로 체포한 게 대표적이다. 지난 14일에도 전남 완도군 청산면 여서도와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사이 해상에서 129t 어선이 7589t 컨테이너선과 충돌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해 항공대가 구조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구름을 헤치고 하늘을 비행하다 보면 기억에 남는 멋진 순간이 적지 않을 듯했다. 기억나는 비행 경험을 묻자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조심스럽게 비행학교에서 친구 2명을 사고로 잃었던 얘기를 꺼냈다. 대만에서 온 한 친구는 시동을 걸기 전에 항공기 외부점검을 하다가 프로펠러가 갑자기 돌아가는 바람에 머리에 치명상을 입어 뇌사가 됐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다른 친구는 경비행기 뒷좌석에 탔는데 기체 고장으로 불시착했다가 나뭇가지가 창문을 뚫고 몸을 관통해서 사망했다. 사고조사위원회에서 조사를 마칠 때까진 현장을 보존해야 한다고 해서 몇 시간 동안 시신을 그대로 둬야 했다고 한다. 김 경위는 “지금도 그 친구들 모습이 떠오른다. 항공기 조종의 무게감을 생각한다. 내가 조종하는 항공기에 탑승한 모든 이들의 목숨이 내 손에 달려 있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항공기 조종사는 여전히 여성에겐 진입장벽이 높은 영역이다. 당장 화장실 문제부터가 곤욕이다. 지금도 해경에는 여성 조종사가 3명밖에 없다. 그나마 회전익 항공대에는 여성이 없다 보니 여자 화장실조차 없는 곳이 있을 정도다. 긴급상황 때문에 급하게 착륙했다가 당황한 적도 여러 번이다. 비행기에서도 불편하긴 마찬가지다. 김 경위는 “항공기에 화장실이 있긴 한데 아무래도 불편하다. 비행을 앞두고는 아예 물을 안 마시는 게 습관이 됐다”면서 “전 세계 여성 조종사들이 공통으로 겪는 고통”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요즘은 조종복이 윗도리와 아랫도리가 따로 돼 있어 다행이다. “예전에는 조종복이 위아래 통으로 돼 있는 일체형이었거든요. 화장실 가기가 힘들어 변비도 많이 걸렸다고 해요.”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김 경위는 “더 많은 여성 후배들이 조종사가 되면 좋겠다. 그중에서도 여성 조종사들이 해경에 많이 지원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비행기는 예민해요. 조종은 꼼꼼해야 합니다. 특히나 사람을 구하는 일을 하려면 빠른 판단을 하면서도 꼼꼼해야 하죠. 아무래도 꼼꼼한 건 여자들 특기잖아요.” 다음 목표를 물었다. 김 경위는 “기장이란 자리는 책임감과 빠른 판단력이 필수다. 앞으로 2~3년은 더 경험을 쌓아야 할 것 같다.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면서도 “언젠가 기장이 돼 더 많은 생명을 구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中 ‘항모킬러’ 막을 美 비밀병기는 ‘무인 급유기’ [밀리터리 인사이드]

    中 ‘항모킬러’ 막을 美 비밀병기는 ‘무인 급유기’ [밀리터리 인사이드]

    MQ-25A 함재기 급유 연이어 성공조지 부시함에 탑재해 갑판 적응 실험“전투기 사거리 늘려 ‘항모킬러’ 대응”정찰, 전자전 등 전략자산으로도 활용  전세계 군사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된 무인 공중급유기 ‘MQ-25A 스팅레이’가 드디어 미 항공모함에서 작전을 펼치게 됐습니다. 19일 미 해군연구소뉴스(USNI)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군 작전참모부 항공전 책임자인 앤드류 르와젤 제독은 지난달 20일 항모 조지 부시함(CVN-77)에 스팅레이 시제기인 ‘T-1’형을 탑재했다고 밝혔습니다. ‘스팅레이’는 노랑가오리를 의미합니다. 모양이 가오리처럼 생긴데다 긴 꼬리처럼 생긴 호스로 공중급유를 하기 때문입니다. 길이 15.5m. 날개를 폈을 때 최대 너비 22.9m의 이 비행체는 다른 공중급유기에 비하면 크기가 작은 편입니다. 미 해군은 왜 이런 무인기를 개발했을까.미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의 팀 월튼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항공모함이 중국의 지대함미사일 사정거리 밖에서 공격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른바 ‘항모 킬러’로 불리는 지대함 미사일 ‘DF(둥펑)-21D’와 중거리 탄도미사일 ‘DF-26’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무기라는 겁니다. ●中 ‘항모킬러’ 피하려면…‘공중급유’ 필요 DF-21D는 사거리가 최대 1700㎞, DF-26은 4000㎞에 이릅니다. 미 해군의 주력기 ‘F/A-18E/F 슈퍼호넷’의 작전반경은 약 600~700㎞입니다. 미 항모가 중국의 군사시설을 공격하려면 어쩔 수 없이 이들 미사일의 사정거리 안에 들어가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호위함이 함대공 미사일로 방어하지만, 무수히 많은 지상 발사 미사일을 모두 막기는 벅찹니다. 그래서 개발한 것이 무인기 스팅레이라는 겁니다. 스팅레이는 800㎞까지 1만 5000파운드의 연료를 수송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무인기이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작전해도 조종사 피로 문제가 적고 야간에도 사고가 일어날 위험이 거의 없습니다. 날개를 접으면 너비가 9.5m에 불과해 항모에 여러대를 실어도 격납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습니다. 함재기 여러대를 동시에 급유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월튼 연구원은 “MQ-25 등장으로 인해 전투기 작전 거리가 늘어나게 됐다. 중국 미사일에 대한 우려도 완화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무인기 도입으로 최근 미 항모 최대 위협으로 떠오른 ‘극초음속 미사일’과 공대함 순항미사일 방어도 자연스럽게 해결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스팅레이는 올해 6월 슈퍼호넷을 시작으로 8월 공중조기경보기 ‘E-2D 호크아이’, 최근엔 스텔스 전투기 ‘F-35C’에 대한 급유 실험에 연이어 성공했습니다. 르와젤 제독에 따르면 이번엔 실제 항공모함에서 이착륙하면서 비행갑판의 바람에 적응하는 실험을 하게 됩니다. ●장기적으론 ‘정찰’ ‘전자전’ 등으로도 활용미 해군은 ‘급유’를 넘어선 성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스텔스 기능을 확보해 정보전과 전자전, 장기적으로는 전투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량할 계획입니다. 르와젤 제독은 스팅레이를 24시간 해상 정보를 제공하는 정찰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구축함에서 헬기를 보내는 대신 (스팅레이가) 밤새도록 해상 사진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헬기보다 5배 더 빨리 보낼 수 있다면 훨씬 더 많은 정보자산을 얻을 수 있다. 헬기를 계속 보내긴 하겠지만, 부담은 줄어든다”고 자신있게 말했습니다. 첨단 해상 전략자산의 진화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우리도 주목해야 하겠습니다.
  • [나우뉴스] 경비행기 몰고 나홀로 세계일주…19세 벨기에 소녀 서울 착륙

    [나우뉴스] 경비행기 몰고 나홀로 세계일주…19세 벨기에 소녀 서울 착륙

    경비행기를 몰고 나홀로 세계일주 중인 열아홉 소녀가 서울에 착륙했다. 로이터통신은 경비행기 세계일주에 나선 최연소 여성 자라 러더포드(19, 벨기에·영국 이중 국적)가 11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고 전했다. 러더포드는 11일 오후 4시쯤 김포국제공항 입국장에 나타났다. 주한벨기에대사관의 환대를 받으며 서울땅을 밟은 소녀는 출발 때와 달리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러더포드는 8월 18일 벨기에 플랑드르주 코르트리크에서 초경량 비행기 ‘샤크 아에로’ 한 대를 타고 세계일주를 향한 첫걸음을 뗐다. 코로나19로 하늘길 대부분이 막힌 상황이라 전 세계가 소녀를 주목했다.이후 러더포드는 영국과 그린란드, 미국, 멕시코, 콜롬비아, 캐나다, 러시아 등 지금까지 4대륙 15개국을 비행했다. 5대륙 52개국을 들렀다가 다시 벨기에로 돌아가는 5만 1000㎞ 여정 중 절반 정도를 채웠다. 그는 러시아에서 동남아시아로 넘어가는 중간 기착지로 한국을 택했다. 중국과 일본이 각각 코로나19와 경비행기 관련 규정을 들어 착륙을 거부한 게 영향을 미쳤다. 물론 한국행도 쉽지는 않았다. 지난달 중순 서울 착륙 예정이었지만, 기상 상황과 입국 서류 준비 작업 등으로 입국이 늦어졌다. 북한 영공 바깥으로의 우회 비행도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러더포드는 “러시아에서 서울까지 약 6시간을 공중에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긴 비행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의 비행이 물 위에서 이뤄졌다. 북한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1980m 상공에서 몇 시간을 크게 돌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어렵사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한 소녀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 ‘스카이 캐슬’, 영화 ‘기생충’을 재밌게 봤다. 한국 음식도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몇 시간 후 러더포드의 SNS에는 한글이 새겨진 티셔츠와 달고나 사진이 올라왔다.이틀간 국내 호텔에서 지낸 러더포드는 13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대만 타이베이로 가 필리핀과 태국 등 아시아를 둘러본 후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그리스를 거쳐 다음 달 14일 벨기에로 돌아갈 계획이다. 군 헬기 조종사 출신인 아버지와 조종사 자격증을 가진 변호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러더퍼드는 14세 때 처음 비행기 조종간을 잡았다. 지난해 면허를 취득한 그는 또래 소녀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서 세계일주를 결심했다. 경비는 100% 후원으로 충당했다. 러더퍼드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 민간 비행사의 5%만이 여성이고, 컴퓨터 과학자의 15%만이 여성이다. 내 또래 소녀와 젊은 여성이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에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목표대로 세계일주에 성공하면 러더포드는 2017년 30세 나이로 세계일주를 마친 미국인 샤에스타 웨이스 기록을 11년 단축,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난 7월 18세 나이로 비행을 마치고 최연소 세계일주 비행사로 기네스북에 오른 영국 남성 트래비스 러들로와의 격차도 대폭 줄인다. 소녀는 “기상 악화로 알래스카에서 한 달간 갇혀 있기도 했다. 어려운 순간이 많았지만 그래도 그만둘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다”며 남은 여행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경비행기 몰고 나홀로 세계일주…19세 벨기에 소녀 서울 착륙 (영상)

    경비행기 몰고 나홀로 세계일주…19세 벨기에 소녀 서울 착륙 (영상)

    경비행기를 몰고 나홀로 세계일주 중인 열아홉 소녀가 서울에 착륙했다. 로이터통신은 경비행기 세계일주에 나선 최연소 여성 자라 러더포드(19, 벨기에·영국 이중 국적)가 11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고 전했다. 러더포드는 11일 오후 4시쯤 김포국제공항 입국장에 나타났다. 주한벨기에대사관의 환대를 받으며 서울땅을 밟은 소녀는 출발 때와 달리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러더포드는 8월 18일 벨기에 플랑드르주 코르트리크에서 초경량 비행기 ‘샤크 아에로’ 한 대를 타고 세계일주를 향한 첫걸음을 뗐다. 코로나19로 하늘길 대부분이 막힌 상황이라 전 세계가 소녀를 주목했다.이후 러더포드는 영국과 그린란드, 미국, 멕시코, 콜롬비아, 캐나다, 러시아 등 지금까지 4대륙 15개국을 비행했다. 5대륙 52개국을 들렀다가 다시 벨기에로 돌아가는 5만 1000㎞ 여정 중 절반 정도를 채웠다. 그는 러시아에서 동남아시아로 넘어가는 중간 기착지로 한국을 택했다. 중국과 일본이 각각 코로나19와 경비행기 관련 규정을 들어 착륙을 거부한 게 영향을 미쳤다.물론 한국행도 쉽지는 않았다. 지난달 중순 서울 착륙 예정이었지만, 기상 상황과 입국 서류 준비 작업 등으로 입국이 늦어졌다. 북한 영공 바깥으로의 우회 비행도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러더포드는 “러시아에서 서울까지 약 6시간을 공중에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긴 비행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의 비행이 물 위에서 이뤄졌다. 북한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1980m 상공에서 몇 시간을 크게 돌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어렵사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한 소녀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 ‘스카이 캐슬’, 영화 ‘기생충’을 재밌게 봤다. 한국 음식도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몇 시간 후 러더포드의 SNS에는 한글이 새겨진 티셔츠와 달고나 사진이 올라왔다.이틀간 국내 호텔에서 지낸 러더포드는 13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대만 타이베이로 가 필리핀과 태국 등 아시아를 둘러본 후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그리스를 거쳐 다음 달 14일 벨기에로 돌아갈 계획이다. 군 헬기 조종사 출신인 아버지와 조종사 자격증을 가진 변호사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러더퍼드는 14세 때 처음 비행기 조종간을 잡았다. 지난해 면허를 취득한 그는 또래 소녀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서 세계일주를 결심했다. 경비는 100% 후원으로 충당했다. 러더퍼드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전 세계 민간 비행사의 5%만이 여성이고, 컴퓨터 과학자의 15%만이 여성이다. 내 또래 소녀와 젊은 여성이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에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목표대로 세계일주에 성공하면 러더포드는 2017년 30세 나이로 세계일주를 마친 미국인 샤에스타 웨이스 기록을 11년 단축,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난 7월 18세 나이로 비행을 마치고 최연소 세계일주 비행사로 기네스북에 오른 영국 남성 트래비스 러들로와의 격차도 대폭 줄인다. 소녀는 “기상 악화로 알래스카에서 한 달간 갇혀 있기도 했다. 어려운 순간이 많았지만 그래도 그만둘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다”며 남은 여행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 “슬리퍼 끄는 미군 비공식 조직이 IS 공습 주도해 민간인 피해 양산”

    “슬리퍼 끄는 미군 비공식 조직이 IS 공습 주도해 민간인 피해 양산”

    미국이 시리아의 이슬람국가(IS)를 미사일로 공격했을 때 주체가 국방부가 아닌 비공식 조직이었다는 폭로가 나왔다.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이 조직이 국방부의 교전규칙을 따르지 않고 적을 섬멸한다는 목표만 앞세워 무자비한 타격을 퍼붓는 바람에 민간인 희생이 잇따른 것이라고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신문은 전현직 국방부 관계자들을 인용,‘탤런 앤빌(Talon Anvil)’로 불린 비공식 조직이 2014∼2019년 IS를 소탕한다는 목표 아래 물밑에서 활동했다고 12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이 조직은 20명이 채 안 될 만큼 소규모일 때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미군이 IS를 겨냥해 폭탄과 미사일 11만 2000발을 퍼붓는 결정을 내리는 데 막중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 조직은 특히 간판 없는 사무실에서 스크린을 보며 미사일을 쏠 과녁을 조준했는데, 공식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조직이었다고 한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은 탤런 앤빌이 “논일을 하던 농부, 길거리를 지나가던 어린이, 대피하려는 주민 등 전투와 무관한 민간인을 해친다는 점에서 미 중앙정보국(CIA)과 국방부가 불안에 떨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 조직 소속 인원은 군인이라고 볼만한 표식이 거의 없었으며 직위나 직함 없이 이름으로 불렸고 군복을 입지도 않았다. 일부는 면도도 하지 않은 채 반바지 차림으로 근무했고, 크록스 같은 슬리퍼를 신기도 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NYT는 2019년 3월 시리아에서 IS 근거지를 노리던 미군 공습 때문에 어린이와 여성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던 일이 지금까지 은폐됐다고 지난달 보도한 일이 있다. 당시 공습 또한 탤런 앤빌과 무관하지 않다고 NYT는 추정했다. 이와 관련해 빌 어번 미 국방부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언급을 거부했다. 또 오폭이 끊이질 않으면서 시리아에 투입된 조종사들은 폭격 명령을 거부하기도 했는데 탤런 앤빌이 인구 밀집지를 표적으로 삼는 게 문제가 됐기 때문이었다고 NYT는 전했다. 특히 미 공군, CIA가 경고음을 낸 데 이어 탤런 앤빌 내부에서도 전투와 무관한 민간인을 공습하는 것을 거부했으나 묵살됐다고 했다. 시리아는 10년째 이어지는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다. 2011년 ‘아랍의 봄’ 민중 봉기 이후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 정권과 반군이 대치한 상태에서 2014년쯤부터 IS가 등장해 더욱 복잡한 정국에 희생자가 계속 발생했다. 미국은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면 철수를 발표했으나 요충지에는 여전히 주둔하고 있다.
  • 인도군 최고사령관 부부와 군인 등 13명 헬기 추락 사망

    인도군 최고사령관 부부와 군인 등 13명 헬기 추락 사망

    인도군 최고사령관인 비핀 라와트(63) 국방참모총장이 8일(현지시간)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인도 공군은 라와트 총장과 그의 부인 등 13명이 헬기 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국방참모총장은 육해공을 아우르는 인도군의 최고 지휘관으로 합동참모본부 위원회의 수장이자 국방부 장관의 수석 군사 고문이기도 하다. 라와트는 2019년 말 초대 국방참모총장에 임명된 후 인도군을 이끌어 왔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그는 군인 집안 출신으로 1978년부터 군 경력을 쌓았다. 잠무 카슈미르, 중국 국경 등 주요 군사 요충지의 지휘관을 거쳤고 2016년부터 3년 동안 육군참모총장을 맡기도 했다. NDTV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라와트 총장 부부 등 모두 14명을 태운 공군 헬기가 이날 정오쯤 남부 타밀나두주 쿠누르 지역에서 추락했다. 7명이 군 관계자, 5명이 조종사 등 승무요원이었다. 총장이 방문할 계획이었던 지휘참모 대학에서 일하는 대위가 구조됐으나 심한 화상을 입은 채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헬기의 기종은 러시아제 MI-17V5로 타밀나두주 술루르 공군기지에서 웰링턴 지역의 지휘참모 대학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뉴스채널 등의 사고 현장 영상을 보면 사고 헬기는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완전히 부서진 채 화염에 휩싸였다. 당국은 현장에 구조대 등을 급파해 부상자 이송과 시신 수습에 나섰다. 수습된 시신은 폭발로 인해 크게 훼손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국은 디옥시리보핵산(DNA) 검사를 통해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공식적인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군의 한 관계자는 타임스오브인디아에 “짙은 안개로 인해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게 사고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군은 안개가 자욱한데도 비행을 강행한 이유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MI-17 시리즈 헬기는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됐으며 지금도 세계 여러 나라의 부대가 널리 사용하고 있지만 지난 몇년 동안 여러 사고에 연관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아제르바이잔 군용 MI-17 헬기가 추락해 14명이 숨지기도 했다. 인도에서는 2017년 북동부 아루나찰 프라데시주에서 교육 비행 중이던 같은 기종 헬리콥터가 추락해 7명의 군인이 목숨을 잃었다. 그 일년 전에는 다른 기종의 헬기가 북부 우타르칸드주에서 훈련으로 이륙한 직후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는데 다행히 사망자가 없었다.
  • 갓난아기와 비행기에서 쫓겨난 흑인 커플 아메리칸 항공 상대 소송

    갓난아기와 비행기에서 쫓겨난 흑인 커플 아메리칸 항공 상대 소송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흑인 커플이 갓난 아기를 안고 아메리칸 항공 여객기에 올랐다가 승무원들과 언쟁을 벌인 끝에 기내에서 쫓겨났다. 앨런 알리와 카미아 호일렛 커플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필라델피아 집으로 돌아가려다 이런 봉변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고 인터넷 매체 그리오가 7일 전했다. 두 사람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동영상은 인스타그램에 올라와 화제가 됐다. 늘 그렇듯 언쟁은 사소한 일로 시작됐다. 호일렛이 아기를 안고 있었으니 당연히 안쪽 좌석의 승객이 들어갈 틈이 비좁을 수밖에 없었다. 한 백인 남성이 안쪽 자리라고 얘기했고, 호일렛이 몸을 비틀었는데도 도무지 들어갈 틈이 생기지 않았다. 그러자 이 남자 왈 “너네 모두 일어서야 해”라고 했다는 것이 알리의 주장이다. 커플은 일어서려고 했는데 마침 백인 여승무원이 통로를 막은 채 서 있었다.호일렛이 좀 비켜달라고 했더니 “문제를 일으키고 싶은 거냐”고 물었다는 것이 알리의 말이다. 그 승무원은 호일렛에게 그냥 앉아 있으라면서 안전띠를 채웠다. 둘은 승무원의 말투가 억압적이며 공격적이었다고 했다. 호일렛이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더니 승무원이 “폭풍처럼 내달려” 승무팀장에게 보고했고, 그 팀장이 가족을 기내에서 내리게 했다는 것이다. 팀장은 앞서 알리가 촬영하던 휴대전화를 가리키며 “찍지 마”라고 외친 뒤 손으로 툭 쳐 휴대폰을 떨어뜨리게 했다. 세 사람은 오후 1시쯤 비행기에서 내렸고, 저녁 8시 20분이 돼서야 다른 여객기에 몸을 실어 샬럿을 떠날 수 있었다. 아메리칸 항공은 7일 오후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알리 뿐만아니라 다른 승객들과 직원들도 접촉하고 있다면서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다른 비행 편을 알선받긴 했지만 공평하지 못한 대우를 받았다고 느낀다고 했다. 알리는 변호사와 상의해 공식 고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했다.지난 8월에도 같은 항공사 비행기에 탑승한 유대인 부부가 조그만 기도용 가방을 어디에 둬야 하느냐는 문제로 승무원들과 언쟁을 벌인 뒤 기내에서 쫓겨난 일이 있었다. 52년을 해로한 로베르토와 엘라나 비르만 부부인데 탈리트(Tallit) 가방이 시비의 발단이 됐다. 가방은 가로 21㎝, 세로 21㎝ 크기에 속이 훤히 보인다. 유대인들은 이 상자 안에 작은 기도책과 바닥에 까는 기도 숄을 넣고 세상 곳곳을 돌아다닌다. 그런데 뉴욕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마이애미행 여객기의 승무원은 무슨 억하심정이 있었는지 가방을 로레르토의 무릎 위에 휙 던지고는 좌석 아래로 집어넣으라고 했다. 부부는 종교물품이라 바닥에 내려놓으면 안된다고 주장했지만 승무원은 “뭔 대수냐”고 반문했다. 엘라나는 승무원 얘기가 기독교도에게 “십자가를 바닥에 던지라”고 하는 것과 매한가지라고 말했다. 파일럿도 부부의 좌석에 왔는데 부부에게 말도 건네지 않았다. 지상요원이 올라와 두 사람에게 자신을 따라 비행기에서 내리라고 했다. 부부는 최근 소송을 제기했는데 변호사 브래드 거츠먼은 “의뢰인들은 안전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항공사 승무원들의 편견과 공감 능력 결여 때문에 비행기에서 쫓겨났다. 승무원들과 조종사의 행동은 공격적이며 이성적이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비르만 소송과 관련된 사안을 다시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전투기 조종하다 ‘화장실’ 급하면 어떻게 할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전투기 조종하다 ‘화장실’ 급하면 어떻게 할까 [밀리터리 인사이드]

    기저귀에서 ‘휴대용 소변기’로 진화처음엔 물 덜 마시고 무조건 참았지만오히려 중력가속도 적응 어려워져소변 흡수하고 주머니에 담는 장치 마련전투기 조종사는 ‘극한 직업’입니다. 고도의 비행술을 습득해야 할 뿐만 아니라 쉽게 적응하기 어려운 여러 악조건에서 생활해야 합니다. 공중 급유를 하면서 장거리 운항을 하면 길게는 10시간 가량을 전투기 안에서 지내기도 합니다. 그래서 과거부터 조종사들은 늘 수분이 적고 높은 열량을 내면서도 부피가 작은 음식을 먹었습니다. 비행 대기 상태에선 수시로 화장실도 다녀와야 합니다. 고통스럽겠지만 늘 겪어야 하는 ‘숙명’입니다. 그런데 이런 방식이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바로 ‘중력가속도’(G-force) 때문입니다. ●소변, 무조건 참을 수도 없다…오히려 ‘위험’ 전투기는 급기동을 하기 때문에 조종사는 늘 높은 중력가속도 상황을 극복해야 합니다. F-15K, KF-16 조종사들은 9G에서 최소 15초 이상을 견딘다고 합니다. 9G는 몸무게의 9배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훈련받지 않은 일반인은 4G만 넘어서도 호흡곤란과 극심한 두통에 시달리고 상황이 더 악화하면 의식을 잃게 됩니다. 그래서 조종사는 몸에 힘을 줘 혈액을 머리로 쏠리게 하는 방법을 터특해야 합니다.그렇지만 탈수 증상이 있으면 혈액을 뇌로 보내기 더 어려워집니다. 또 방향 감각 상실 위험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의식을 잃지 않으려면 적당히 물을 마셔야 한다는 겁니다. 과거엔 아예 소변을 참았습니다. 그렇지만 참다못해 ‘사고’가 잇따르자 미국 공군은 성인용 기저귀를 차게 했습니다. 하지만 기저귀를 사용해도 조종사들의 만족도는 그다지 높아지지 않았습니다. 기저귀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주변에 얘기하기 민망한 일이었고, 소변을 봐도 쾌적한 느낌이 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종사들은 또 소변을 참았습니다. 이런 조종사들의 불편을 감안해 개발된 것이 휴대용 소변기 ‘튜브백 시스템’입니다. 미 공군은 ‘방광 완화 장치’라고 부릅니다. 몸에 부착된 소변 흡수장치와 ‘릴리프 백’으로 불리는 소변 주머니를 긴 관으로 연결한 것을 말합니다.소변이 역류하지 않도록 흡수 기능도 있습니다. 사용한 소변 주머니는 비행 뒤 버리면 됩니다. 요즘엔 성능이 계속 개선돼 ‘휴대용 화장실’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또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로 여성 조종사였습니다. 남성 위주로 기기를 만들다 보니 뒤늦게 개발된 여성 기기는 훨씬 더 불편하고 거추장스러웠습니다. 성능도 떨어져 소변이 역류하는 등 문제가 많았습니다. ●美 공군 ‘3세대 소변기’…여성 조종사 9명 참여  미 공군 전투사령부는 무려 1년을 여성 전투기 조종사 소변기 성능 개량에 투자했습니다. 미 공군은 옴니사가 개발한 ‘스카이드레이트’라는 기기를 쓰는데, 테스트를 마친 3세대 장비가 내년 봄 본격적으로 공군 조종사에게 보급됩니다.미 스텔스기 ‘F-35A 라이트닝2’ 훈련 기지인 플로리다주 에글린 공군기지에서 여성 조종사 9명과 항공승무원 30명이 이달까지 1년 동안 테스트를 거쳤습니다. 연구를 통해 소변 주머니를 더 크게 만들고 관 길이를 늘리고 편하게 한 손으로 스위치를 작동할 수 있게 했습니다. 여성의 체형을 더 다양하게 반영하고 흡수율도 높였습니다. 에글린 공군기지 제46시험비행대대 샤론 로저스 수석 연구원은 “더 빨리 기기를 배치하기 위해 여성 조종사의 의견을 가장 우선적으로 반영하고 비행 시험과 고정 시험을 반복적으로 거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알래스카주 에이엘슨 공군기지 제356전투비행단 소속 F-35A 조종사인 니키 요기 소령은  “2017년 A-10C 선더볼트2를 조종할 때 불쾌한 경험을 했지만 바로 문제제기하진 않았다”며 “전투 배치 임무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소변기 테스트에 참여했다. 조종사는 적과의 전투에만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전두환 5·18 재판서 ‘위증’ 혐의 군 지휘관에 징역 10월 구형

    전두환 5·18 재판서 ‘위증’ 혐의 군 지휘관에 징역 10월 구형

    최근 사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형사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송진원(90) 전 육군 제1항공여단장(준장)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일 광주지법 형사9단독 김두희 판사 심리로 열린 송씨의 결심공판에서 송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5·18 민주화운동 진상 규명의 중요성이 크지만 피고인이 만 90세의 고령이고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징역 10개월을 구형한다”고 말했다. 위증죄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으며 대법원 양형기준에는 기본 형량은 징역 6개월∼징역 1년 6개월,감경 사유가 있으면 징역 10개월 이하로 돼 있다. 송씨는 2019년 11월 11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전씨의 사자명예훼손 혐의 1심 재판에서 “증인은 광주사태 당시 광주를 방문한 적이 있는가”라는 전씨 측 변호인의 질문에 “없다”고 위증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송씨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헬기부대를 파견한 육군 제1항공여단의 총책임자로,1978년 육군 항공여단 창설 후 초대 여단장을 지냈고 5·18 당시 헬기사격은 없었다고 강하게 주장해온 인물이다. 육군항공병과사에 따르면 송씨는 1980년 5월 26일 오후 광주에 와서 전남도청 재진입 작전이 완료된 5월 27일 오후 부대로 복귀했다. 검찰은 송씨가 1989년 다른 항공대장들과 함께 5·18 당시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을 한 고 조비오 신부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한 점,1995년 5·18 광주 무장헬기 파견 관련 참고인 조사를 여러 차례 받은 점 등을 들어 광주를 방문한 기억이 안 났다는 송씨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힘들고 책임 회피를 위해 고의로 위증한 것으로 판단했다. 송씨는 첫 재판과 이날 피고인신문에서 모두 법정에 섰을 당시에는 광주에 갔던 것도 기억하지 못했고 질문의 취지도 현지에서 작전 지휘를 한 것인지로 오해했다며 의도적으로 위증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과거 검찰 조사 등에서 자신의 광주 방문에 대한 질문을 받은 적이 없었고 기소가 된 후에야 군 기록을 문의하고 뒤늦게 상황 종료 무렵 위문차 광주에 갔던 사실을 떠올렸다고 주장했다. 송씨에 따르면 그는 전투교육사령부에 작전 배속된 부대원들이 힘들어한다는 전화를 받고 조종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1980년 5월 26일 헬기를 타고 참모 등과 광주로 이동했다. 당시 상무비행장은 통제돼 오후 2시 45분쯤 광주비행장에 착륙했고,현지에서 전화 사용도 안 되고 누구도 만나지 못하고 격납고에 머물렀다. 다음날 뒤늦게 작전이 종료됐다고 들었고 광주로 파견됐던 61항공단장을 만나 격려한 뒤 오후 5시 47분쯤헬기로 광주를 떠났다고 진술했다. 항공여단장 신분으로 광주에 직접 내려왔지만 1980년 5월 27일 새벽 ‘상무충정작전’ 개시를 앞두고 아무런 보고도 받지 못했고 부대원들을 만나지도 않는 등 작전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과거 광주에 근무한 적이 있고 헬기 이동도 자주 했던 자신에게는 광주 방문이 특별하게 기억에 남을 만한 일이 아니어서 잊고 있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검찰은 작전에 개입한 적이 없다고 하기 위해 위증하는 것이 아니냐고 재차 질문했고 송씨는 작전 배속된 소준열 전투교육사령관에게 권한이 있었고 자신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송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3일 오후 1시 40분에 열린다.
  • [영상] 48년 만에 다시 날다…해병대 항공단 창설

    [영상] 48년 만에 다시 날다…해병대 항공단 창설

    해병대 항공부대가 1973년 해병대사령부 해체 이후 48년 만에 항공단으로 다시 출범했다. 해병대사령부는 1일 경북 포항 해병대 항공단 기지에서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해병대 항공단 창설식을 개최했다. 김 사령관은 이날 창설식에서 “항공단이 국가전략기동군 임무를 수행할 ‘공지기동 해병대’의 강력한 날개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항공단 창설이 해병대 미래를 여는 첫 ‘비상’(飛上)임을 명심하고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날아오르자”고 말했다. 초대 항공단장으로 취임한 지은구 대령(해사46기)은 취임사에서 “한국형 공지기동부대 역량 강화를 위해 전투준비된 해병대항공단을 만들어 나가는데 매진하겠다”며 “오늘부터 다시 시작하는 해병대 항공단의 역사가 해병대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해병대는 6·25전쟁을 겪으며 항공 전력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휴전 이후 항공대가 포함된 상륙사단 창설을 계획해 1958년 3월 1일 제1상륙사단 항공관측대 창설을 시작으로 1973년까지 항공기 23대와 항공인력 125명을 양성하는 등 전력을 키웠다. 특히 해병대 항공부대는 전군 최초의 해외파병 항공부대로 베트남전에 참전하기도 했다. 최초 전투파병 부대인 해병대 청룡부대에 항공대가 편성돼 1965년 10월부터 1971년 12월까지 정찰, 함포 유도, 전단살포, 항공화력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약 450여회 1537시간의 비행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해병대 항공부대는 1973년 해병대사령부 해체 이후 해군으로 통합됐다.이후 해병대 직할 항공단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2008년 해병대 조종사 재탄생에 이어 2014년 해병대 항공 병과를 창설하고, 2018년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 1·2호기를 인수하는 등 해병대 항공부대 재창설 준비를 시작해 48년 만에 해병대 항공부대가 다시 부활했다. 해병대 항공단은 전시 상륙작전 임무 투입은 물론 국가전략도서 방어, 신속대응작전, 재해·재난지원 등 다양한 작전에서 임무를 수행하며, 상륙기동헬기를 매년 순차적으로 도입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상륙공격헬기는 지난 4월 26일 제135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국내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것이 의결되어 입체고속 상륙작전을 구현하기 위한 공중돌격부대 엄호 및 육상작전 시 항공화력지원능력을 보강하게 될 전망이다. 해병대는 “항공단 창설을 통해 국가전략기동군으로서 입체적인 공격 능력과 기동력을 갖추게 되어 언제, 어디서든, 어떤 상황에서도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영상) 英 차세대 전투기 F-35, 항공모함서 지중해 추락 영상 공개

    (영상) 英 차세대 전투기 F-35, 항공모함서 지중해 추락 영상 공개

    미국이 만든 차세대 전투기 F-35가 영국의 해군 항공모함 HMS 퀸 엘리자베스에서 이륙 직후 바다로 떨어지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됐다. 3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등 현지언론은 한 트위터 계정을 통해 F-35의 추락 당시 모습을 담은 감시카메라 영상이 공유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17초 짜리 영상을 보면 영국 조종사가 몰던 F-35는 스키 점프대 모양의 경사로를 타고 이륙하려다 그대로 바다로 떨어진다. 이 과정에서 조종사는 비상 탈출해 무사히 구조됐으나 기체는 지중해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사고가 벌어진 것은 지난 17일 오전 10시 경으로 당시 영국군은 통상적인 훈련을 위해 F-35를 이륙시켰다. 이에대해 영국 국방부 측은 "온라인에 해당 동영상이 유포된 것을 알고있다"면서 "사고의 원인이 무엇인지 밝히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은 대당 가격이 1억 파운드(약 1582억원)에 달하는 F-35를 모두 24대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사고로 한 대를 잃었다. 영국은 앞으로 138대의 F-35를 더 사들일 예정이다. 앞서 데일리메일 등 현지언론은 이번 일 때문에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제작하는 F-35의 안정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F-35는 감지되지 않고 적진에 침투할 수 있는 스텔스기로 1급 비밀에 해당하는 레이더와 센서를 갖췄다.  
  • 2시간 반 비행기 랜딩기어에 앉아 美 도착한 과테말라 26세

    2시간 반 비행기 랜딩기어에 앉아 美 도착한 과테말라 26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공항에 27일(이하 현지시간) 착륙한 과테말라발 비행기의 착륙장치(랜딩 기어)에 사람이 숨어 있었다. 과테말라의 26세 남성이었는데 그는 공항 직원들이 랜딩 기어 위에서 끌어내리자 다리에 힘이 풀려 그만 풀썩 주저앉고 말았다. 탈진하고 정신도 혼미했지만 외관상 크게 다친 곳은 없는 상태였다고 다음날 미국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공항측은 그를 병원으로 옮겨 몸상태를 점검히고 있는데 이상이 없으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에 의해 곧 추방될 것으로 보인다. 그가 마이애미까지 밀입국하는 데 일단 성공한 것은 드문 사례다. 중미 과테말라는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등과 더불어 폭력과 빈곤 등을 피해 미국으로 가는 이민 희망자들이 많은 나라로 수도 과테말라시티에서 마이애미까지 2시간 반가량 비행해야 한다. 비행기가 고도 7000~9000m를 날면 기체 밖 온도는 섭씨 영하 60도까지 떨어진다. 저체온증에 몸을 떨거나 호흡 곤란 때문에 의식을 잃기 십상이다. 이륙할 때나 착륙할 때 비행기 바퀴가 올라가거나 내려오는데 중심을 잃고 떨어지게 된다. 로이터 통신이 인용한 연방항공청(FAA) 통계에 따르면 1947년 이후 전 세계에서 129명이 착륙 장치나 항공기의 다른 곳에 숨어 몰래 이동을 시도하다 적발됐다. 이 남성처럼 극적으로 생존한 이들도 더러 있지만, 도중에 추락사하거나 초저온의 상공에서 버티지 못하고 착륙 후 숨진 채 발견된 사례가 100명에 이른다. 이 얘기는 29명은 미리 적발됐거나 밀입국에 성공한 뒤 붙들려 결국 추방됐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아메리칸 항공에서 조종사로 일했던 웨인 지스칼은 NBC 마이애미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어가 내려갈 때 사람들은 떨어진다. 적절히 피할 공간도 없고 붙잡을 것도 없어서다. 비행기에서 떨어진다는 것은 죽는다는 의미다. 아주 비극적인 죽음”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다시 장악하기 직전 탈출하려는 아프간인들이 미국 군용기 랜딩기어에 필사적으로 매달렸다 추락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세계인에게 전달돼 큰 충격을 준 일도 있다.
  • 비행기 바퀴에 숨은 밀항자, 9000m 상공 영하 50℃ 견디고 기적 생존 [영상]

    비행기 바퀴에 숨은 밀항자, 9000m 상공 영하 50℃ 견디고 기적 생존 [영상]

    여객기 착륙장치에서 사람이 나왔다. 27일 NBC는 비행기 바퀴에 몰래 숨어든 과테말라 밀항자가 영하 50℃ 혹한을 견디고 미국땅을 밟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10시 6분쯤, 마이애미국제공항에 착륙한 아메리칸항공 1182편 여객기 착륙장치(랜딩기어베이)에서 밀항자가 발견됐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착륙장치에서 도주를 시도한 26세 과테말라 남성을 체포했다. 응급의료팀이 환자 상태를 파악한 후 병원으로 이송해 의료평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공기와 같은 밀폐된 공간에 몸을 숨길 때 극단적 위험을 무릅쓰는 경향이 있다”며 위험을 경고했다.과테말라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미국 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2시간 30분을 버틴 밀항자는 그만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고 말았다. 목격자들이 제공한 자료에는 중심을 잃고 쓰러진 밀항자가 공항 관계자들이 건넨 물로 목을 축이고 옷가지로 몸을 녹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밀항자 건강에 다행히 큰 이상이 있는 것 같진 않다. 그가 목숨을 건진 건 사실 기적이나 다름 없다. 일반적인 비행기 순항고도 9300m에서 외부 온도는 영하 60도까지 내려가기 때문이다. 전직 아메리칸항공 조종사로 밀항자를 태운 경험이 있는 웨인 지스칼은 “비행기 착륙장치에 숨으면 보통 산소 부족이나 저체온증으로 의식을 잃는다. 그러다 착륙장치가 작동하면 십중팔구 비행기 밖으로 추락, 사망하는 비극적 사건이 벌어진다.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경고했다.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1947년부터 올해 2월까지 비행기 바퀴가 들고 나는 랜딩기어베이에 숨었다가 적발된 밀항자는 총 129명이었다. 이 중 약 78%인 100명이 사망했다. 목숨을 걸고 미국으로의 밀항을 시도한 과테말라 젊은이는 그러나 신속한 퇴거 명령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민국 관계자는 “밀항자가 국토안보부와 관계국경보호청 감시 하에 구금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해를 피해 도망친 난민으로서 망명을 원하면 인터뷰 기회는 주어지겠지만, 그 과정 동안 구금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도 덧붙였다.
  • 20개월 전 캠핑 즐기던 70대 커플 살해한 혐의로 호주 파일럿 기소

    20개월 전 캠핑 즐기던 70대 커플 살해한 혐의로 호주 파일럿 기소

    호주의 50대 민항기 조종사가 20개월 전 캠핑을 즐기다 실종된 70대 커플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러셀 힐(74)과 캐롤 클레이(73) 커플은 지난해 3월 20일(이하 현지시간) 빅토리안 알파인 국립공원에서 캠핑을 즐기다 갑자기 사라졌다. 둘이 실종되자 빅토리아주에선 대대적인 수색 작업이 펼쳐졌다. 하지만 둘의 행적에 대한 단서가 확보되지 않아 가족들이 발을 동동 굴렀는데 현지 경찰이 콴타스 항공 계열의 저가항공사 제트스타의 파일럿 그렉 린(55)을 구금해 오다가 내년 법정에 출두하는 조건으로 26일 석방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경찰은 지난 22일 그가 캠핑하던 빅토리아주의 야영지에 헬리콥터를 착륙시킨 뒤 그를 체포해 조사해 왔다는 것이다. 그는 얼마 안 있어 제트스타로부터 해고 당했다. 현지 일간 더에이지가 입수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경찰은 두 사람이 실종된 지난해 3월 20일 곧바로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다. 둘은 그날 앞서 한 친구에게 고주파 무전기를 이용해 통화하던 중 원낭가타 계곡에 야영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지나가던 이들이 다음날 둘의 캠프 사이트가 화재로 완전히 파괴된 것을 발견했지만 둘의 흔적은 찾을 수가 없었다. 빅토리아 경찰서의 밥 힐 부서장은 지난 25일 “러셀과 캐롤의 유해를 찾는 우리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린이 체포된 야영지는 두 사람이 사라진 곳으로부터 55㎞ 떨어진 지점이었다. 따라서 린의 살해 동기는 물론 린이 어떻게 두 사람을 살해했는지, 살인에 쓰인 도구는 무엇인지, 시신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등등 공개 안된 내용이 적지 않다. 힐의 딸 데비는 지난달 “정말로 힘들다. 알지 못하기 때문에 도무지 나아지지 않을 것 같다. 단지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그는 그저 사라졌고, 여러분은 그 사이에 꽉 끼어버렸다”고 말했다. 클레이의 자매인 질은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 필요가 있고 그들의 시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 필요가 있다. 그래야 우리는 그들을 편안히 모실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년 동안 빅토리안 알프스에서 사라진 사람은 둘 말고는 세 사람 뿐이었다. 하지만 그들 중 누구도 범법 행위에 희생되거나 했던 것은 아니다. 현지 언론들은 힐이 이 지역을 자주 찾아와 밝은 편이었고 몇십년 전에는 산장 지기 일도 했다고 전했다.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KF-21 보라매 사용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IRIS-T’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KF-21 보라매 사용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IRIS-T’

    IRIS-T는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에 사용될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이다. 독일을 중심으로 그리스,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웨덴, 스페인이 계획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여러 참여국이 만든 구성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독일의 딜 디펜스(Diehl Defence)사가 생산을 담당한다. 애초 KF-21 보라매는 미국산 공대공 미사일을 사용할 계획이었다.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은 AIM-120 암람(AMRAAM) 그리고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은 AIM-9 사이드와인더(Sidewinder)를 장착할 예정이었다. 이들 공대공 미사일의 경우 우리 공군의 KF-16과 F-15K 전투기에서 사용되고 있어, KF-21 보라매에 장착될 경우 운용유지측면에서 장점이 많았다. 그러나 KF-21 보라매가 국산 에이사(AESA) 레이더 및 항공전자장비를 장착하면서, 미 정부는 미국산 공대공 미사일 장착이 불가능하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한다. 이후 우리 군은 KF-21 보라매의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유럽 MBDA사의 미티어를 채택한다.이와 함께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은 IRIS-T로 결정한다. IRIS-T는 Infra Red Imaging System Tail-Thrust Vector Controlled의 약자로 ‘적외선 영상 체계 미익-추력편향제어’이라는 의미을 가지고 있다. 중량 87.4kg, 길이 2.94m, 직경 127mm의 크기를 가진 IRIS-T는 최대 마하 3의 속도를 자랑하며 유효사거리는 25km에 달한다. 이러한 IRIS-T는 최첨단 적외선 영상 탐색기를 사용해 공군의 KF-16 전투기에서 장착 운용되는 AIM-9L/M과 비교했을 때 표적 정면을 기준으로 최소 5배에서 최대 8배의 먼 거리에서 적기를 탐지하고 공격까지 가능하다. 또한 적외선 유도 방식의 미사일을 교란하는데 사용되는 플레어와 같은 적외선 대응책에도 잘 속지 않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고기동성을 자랑하는 IRIS-T는 HMD(Head Mounted Display)와 연계해 기축선외(off-boresight)의 적기도 공격할 수 있다. 즉 옆으로 나란히 비행하는 적기를 조종사가 확인하고 발사 버튼만 누르면 격추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밖에 미사일에 장착된 추력편향제어장치와 발사 후 조준 능력을 통해 전투기 후방에 붙은 적기도 공격이 가능하다.종합해보면 IRIS-T는 F-15K 전투기에 장착 운용되는 AIM-9X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과 막상막하의 성능을 자랑한다. IRIS-T는 지난 1995년부터 개발이 시작되었으며, 2005년 12월 독일공군에 최초 인도되었다. 현재 유로파이터 타이푼, 그리펜, F-16, F/A-18 전투기에서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사용되고 있으며, 2011년 발표된 스페인 군의 자료에 따르면 IRIS-T의 한발 당 가격은 5억 원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 공군은 향후 FA-50 경공격기 업그레이드와 관련해 IRIS-T의 장착 운용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국토교통부, 보잉 737 맥스 항공기 운항 재개

    국토교통부, 보잉 737 맥스 항공기 운항 재개

    국토교통부는 2건의 추락사고 이후 2019년 3월부터 운항 중지된 보잉 737 맥스 항공기의 운항 재개를 22일부터 허용한다고 19일 밝혔다. 보잉 737 맥스 항공기는 2018년 인도네시아, 2019년 에티오피아에서 추락 사건이 일어난 이후 세계적으로 같은 기종 항공기 운항이 중지됐고, 국내에서도 2019년 3월부터 영공통과 및 이착륙을 금지했다. 국토부는 보잉 737 맥스 사고 원인에 대한 문제점 개선방안이 마련됐고, 지난해 11월부터 미국·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 점차적으로 운항을 허가해 지금은 179개국이 운항제한을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보잉 737 맥스 항공기 2대를 운영하고 있는 이스타항공도 운항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는 737 맥스 항공기 운영재개와 신규 도입을 하는 경우, 문제점 개선(감항성개선지시) 이행 및 조종사 교육훈련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는 등 737 맥스 항공기의 안전 운항을 위해 항공안전감독관의 안전감독 활동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 기업들 너도나도 ‘드론택시’ 사업 참여

    기업들 너도나도 ‘드론택시’ 사업 참여

    2025년 상용화가 되면 서울에서 김포까지 10분 안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되는 드론 택시 ‘도심항공교통’(UAM)을 둘러싸고 업계 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KT·인천국제공항공사·현대자동차·대한항공 등이 주축인 ‘어벤져스’ 컨소시엄과 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 등이 주축인 ‘드림팀’ 컨소시엄이 5일 간격을 두고 각각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에서 UAM 실증을 진행한 것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롯데까지 UAM 모빌리티 산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교통혁신을 향한 미래에 성큼 다가가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해 민관협력체인 ‘UAM 팀 코리아’를 발족한 우리 정부는 두 축의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실증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인천공항공사, KT, 현대차, 현대건설, 대한항공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이날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한국형 UAM 공동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천공항에서 멀티콥터형 2인승 드론택시 볼로콥터의 시험비행을 진행했다. 특히 이날 대한항공도 컨소시엄에 전격 합류하기로 하면서 운항·통제 시스템에 완성도가 높아질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신재원 현대차 사장은 MOU 체결식에서 “5개사가 UAM계의 ‘어벤져스’라는 생각으로 뭉쳐 UAM 시장을 여는데 중심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한국공항공사, SK텔레콤,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 티맵모빌리티으로 구성된 또 다른 컨소시엄은 지난 11일 김포국제공항에서 실증을 벌였다. ‘UAM 드림팀’으로도 불리는 이 컨소시엄도 당시 김포공항 상공에 볼로콥터 기체를 띄워 3분가량 선회하면서 UAM 조종사와 지상통제소를 이동통신망으로 잇기도 했다. 이 컨소시엄엔 티맵모빌리티가 참여하면서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한 노선 예약과 연계 교통 탑승 등 플랫폼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설계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각기 다른 두 종류의 UAM 컨소시엄이 구성되면서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기술 경쟁 구도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롯데도 인천공항과 잠실을 연결하는 UAM 플랫폼 사업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산업이 다각화되고 있다. 롯데지주와 롯데렌탈은 미국 스카이웍스 에어로노틱스, 모비우스 에너지, 한국 민트에어, 인천광역시 등과 7자 업무협력을 통해 내년부터 UAM 실증 비행을 추진한다고 이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한항공 등 예상보다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면서 UAM 산업 생태계가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롯데는 ‘UAM 팀 코리아’에 속하진 않지만, 생태계 구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나우뉴스] “추락 순간 아빠가 딸 꼭 안았다”…비행기 사고서 홀로 생존한 소녀

    [나우뉴스] “추락 순간 아빠가 딸 꼭 안았다”…비행기 사고서 홀로 생존한 소녀

    모두 5명이 탑승한 경비행기가 추락해 이중 4명이 숨졌으나 11세 소녀만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15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미시간 주 샤를뷰 카운티 비버 섬의 웰크 공항에 착륙 중이던 경비행기가 추락해 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아직 사고 원인이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이번 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승객은 마이크 퍼듀의 딸 레이니(11)로 밝혀졌다. 그러나 레이니의 아빠인 마이크와 비버 섬에 사는 케이트 리스와 애덤 켄달,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조종사가 이번 추락 사고로 숨졌다. 모두 5명의 탑승자 중 4명이 숨지는 큰 사고였지만 11세 소녀만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것. 보도에 따르면 소녀는 사고 당시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할 정도로 위급한 순간이 있었으나 병원 이송 후 현재는 건강의 큰 이상은 없는 상태다. 어머니인 크리스티나는 “비행기가 추락하는 마지막 순간 남편이 딸을 꼭 끌어안아 끝까지 보호한 것 같다”면서 “이것이 추락하기 전 딸의 마지막 기억일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미 연방항공청(FAA) 성명에 따르면 사고 기체는 쌍발엔진 브리텐노먼 BN-2 항공기로 전해졌으며 현재 미 교통안전위원회와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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