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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험 살려 후배교육에 최선”

    공군사관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외국인 사관생도가 올해 가입교한 예비 사관생도들의 훈련교관으로 나선다. 태국인 공사생도 지티판 창쾌우(23·3학년)는 26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내년 3월 정식으로 입교하는 공사 54기 예비생도들에게 자신의 전공인 전자공학을 가르친다. 외국인생도가 공사 생도의 교육훈련을 맡기는 처음이다. 97년 태국 공사에 입교한 지티판 생도는 ‘보다 넓은 세상에서 조종사의 꿈을 키워가기 위해 짧은 기간에 고도성장을이룩한 한국에서 배움의 길을 걷자.’고 마음먹고 98년 연세대 언어교육원 한국어 교육과정에 등록했다.지태판 생도는이어 94년 체결된 양국 공군간 위탁교육 양해각서에 따라 99년 공사 전자공학과에 입교했다. 태국 주니어 축구 국가대표를 지냈을 정도로 운동에 소질이있는 지티판 생도는 현재 공사 택견동아리에서 한국의 전통무술을 익히고 있다. 지티판 생도는 “김치는 너무 맵고,젓가락은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지만 한국은 ‘제2의 모국’”이라면서 “한국에서익히고 배운 경험을 살려 후배들이 정신적·육체적으로 성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빈 라덴 공감, 9·11 지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5일 경비행기를 아메리카은행 건물에 충돌시켜 사망한 고등학생 조종사 찰스 J 비숍(15)이 오사마 빈 라덴에 공감하고 9·11 테러를 지지한다는 메모를남겼다. 베니 홀더 플로리다 탬파 경찰서장은 6일 비숍의 주머니에서 그가 직접 쓴 짧은 내용의 ‘자살 메모’를 발견했으며“혼자 행동한다”는 글도 적혔다고 밝혔다.그러나 메모를공개하지는 않았다.홀더 서장은 테러리스트와 연계된 증거는 없으며 출동할 건물을 미리 정했거나 다른 사람을 해칠의도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비숍이 고민이 많은 학생으로 추정했으나 학업성적은 전과목 A를 받을 만큼 뛰어났고 학교에서도 전혀 문제를일으키지 않았다. 다만 말이 없고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비숍은 지난해 3월부터 비행수업을 받아 6시간 비행경력이 있으나 혼자 비행할 나이에는 1살이,비행면허를 갖기에는 2살이 부족하다. 백악관은 비숍이 빈 라덴에 공감하고 테러공격에 지지를표명했다는 경찰의 발표에 언급을 피했다. 이번 충돌 사건은 미국내 22만대의 경비행기 안전에 대한의문을 제기했으며 이에 따라 대도시 주변에선 비행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편 사고 당시 마이애미 공군기지에서 F-15기 전투기가발진했으나 충돌 직후 현장에 도착,미 항공안전망에 다시허점을 드러냈다. mip@
  • 국내 첫 헬기조종사 부부 이성준·안현옥 대위

    첫 군 조종사 부부가 탄생했다.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예하 2항공여단 소속 이성준(李成濬·간부사관 2기)·안현옥(安賢玉·여군사관 41기) 대위는 6일오전 서울 태릉 육사회관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계급도 같지만 나이도 29살 동갑이다.몰고 있는애기(愛機)도 우리 군의 주력 다목적헬기인 UH-60 블랙호크로 같다. 신랑·신부는 이날 하객들에게 “육군 항공의 발전을 위해오래도록 행복하게 살겠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두 사람은 대학을 졸업한 뒤 사관후보생으로 군에 입대해이 대위는 보병중대에서,안 대위는 신병교육대에서 각각 소대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99년 7개월 과정의 항공학교 ‘회전익(回轉翼·헬기)’과정(131기)에 나란히 입교했다.조종사교육을 받으며 사랑이 싹텄고,육체적으로 견디기 쉽지 않은비행훈련은 두 사람을 더욱 가깝게 했다. 신부보다 생일이 3개월 늦은 이 대위는 “항상 웃는 안 대위의 얼굴도 예뻤지만 여성으로서 학생장을 맡는 등 씩씩한모습에 반했다”고 말했다. 부부지만 헬기 조종술만은 양보할 수없는 경쟁관계.이 대위는 지난해 9월 경기도 모부대 인근 가정집 화재 현장에 출동,온 몸에 화상을 입은 어린이를 서울시내 병원으로 급히 후송하는 등 12차례 인명구조 활동에 나섰다.안 대위도 지난해 4월17일 충남 전의면 산불진화 작업에 참여,위험을 무릅쓰고 진화에 성공했다.신부 안 대위는 “헬기 비행시간은 신랑보다 47시간 더 많은 347시간”이라면서 “잘 가르치며 행복하게 살겠다”고 익살스럽게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또 깜짝 놀란 美, 경비행기 은행건물에 충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에서 9·11 테러공격을 연상시키는 비행기 충돌사고가 일어났다. 5일 오후 5시쯤(현지시간) 플로리다 탬파에서 15세 고등학생이 조종하는 경비행기가 시내 41층짜리 아메리카은행건물을 들이받았다.허가없이 비행기를 몰던 소년 조종사찰스 J 비숍은 사망했으며 주말 오후였던 관계로 건물내에직원들이 없어 다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충돌당시 연료가 뿜어져 나왔으나 불은 나지 않았다.비행기의양쪽날개는 지상으로 떨어진 채 꼬리 부분만 충돌 부위인23∼24층의 창문 끝에 매달렸다. 같은 무렵 캘리포니아와 콜로라도 등지에서도 경비행기가잇따라 추락했으나 백악관은 테러의 가능성이나 사고끼리의 연관성은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연방수사국(FBI)은 탬파 등에 요원을 급파,정확한 사고원인과 배경을 조사중이다. 경찰은 비숍이 세인트 피터즈버그 국제공항 인근에 있는국립항공학교에 비행수업을 받으러 갔다가 강사가 장비를점검하라고 말한 사이 2인승 세스나 172 경비행기를 훔쳐탄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비행기충돌이 자살인지 조종미숙에 따른 사고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비숍은2년간 항공기 조종수업을 받았으나 비행자격 나이에 1살이부족하다. 이륙 직후 국제공항 관제탑이 해안경비대에 무허가 비행사실을 통보하는 사이 경비행기는 대테러 전쟁을 수행하는중부사령관 본부의 상공까지 지나쳤다.탬파에서 남동쪽으로 400㎞ 떨어진 마이애미 공군기지에서는 즉각 2대의 F-15 전투기가 발진했다.해안경비대 헬리콥터는 경비행기를수m 뒤까지 추적하며 착륙 신호를 보냈으나 비숍은 응답하지 않았다.
  • 아프간 파병부대 창설식

    미국의 대테러전쟁을 지원할 육군 의료지원단과 해·공군수송지원단이 18일 창설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육군은 이날 경기도 광주 특전사교육단에서 해병대 경계병력을 포함해 130명으로 구성된 이동외과병원급의 의료지원단 창설식을 가졌다.제 924의료지원단(단장 南澤書 대령)으로이름붙은 이 부대는 이달 하순 아프가니스탄 북쪽의 키르기스스탄에 배치돼 다국적군과 전쟁난민을 상대로 의료활동을펼치게 된다. 해군은 진해 작전사령부에서 170여명으로 4,300t급 대형상륙함(LST)인 향로봉함을 운용할 해성부대(부대장 金在煥 대령) 창설식을 갖고 미 태평양사령부 작전지역으로 떠났다.해성부대는 태평양과 인도양 해역에서 미국과 동맹국의 군수품 및 구호물품 수송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해군부대가 해외에 파병되는 것은 65년 월남전 이후 처음이다. 공군도 김해 제5전술공수비행단에서 청마부대(부대장 金得煥 준장 진급예정자)를 창설했다.조종사와 정비요원 등 150명으로 C-130 수송기 4대를 운용할 청마부대는 김해에 주둔하면서 오는 21일쯤 인도양의 영국령인 디에고 가르시아로첫 물자수송을 하는 등 미국의 대테러 전쟁 지원작전에 본격 나선다. 강동형기자 yunbin@
  • “오마르, 칸다하르 외곽 동굴에 은신”

    [칸다하르·카불 외신종합] 탈레반 최고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가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에서 북서쪽으로 100마일쯤 떨어진 바그란 마을에 은신해 있다고 18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칸다하르의 반 탈레반군 정보책임자인 하지 굴랄라이는 “오마르가 산악 동굴지대인 바그란에 병사 500여명과 함께 숨어 있다”며 “그를 공격하기 위해 병력을 모으고 있다”고밝혔다.굴랄라이는 “지금은 칸다하르의 안정을 되찾는데 군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영국 BBC방송도 칸다하르의 새 주지사인 굴 아그하의 말을 인용,반탈레반군이 수색팀을 파견하는 등 오마르를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칸다하르 남부 상공을 비행중이던 미군 수송기두대가 지대공 미사일의 공격을 받았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으나 미 국방부는 이를 부인했다.국방부는 라마단(금식월)종료를 기념하는 축제 동안에 소형 화기가 발사된 것을 조종사들이 스팅어 미사일 공격으로 오인했다고 밝혔다.미군은 18일에도 칸다하르와 토라 보라에 대한 공습을 계속했다. 한편 카불안팎에서는 22일 공식 업무에 들어갈 임시정부설치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미국은 지난 1989년 이후 12년만에 대사관 업무를 재개했고 이스마일 쳄 터키 외무장관이 탈레반 정권 붕괴 이후 최고위급 정부인사로 방문,역시공관을 개설했다. 임시정부 수반인 하미드 카르자이는 모하메드 자히르 전 국왕을 만나기 위해 17일 로마에 도착했다.카르자이는 실비오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도 회담할 예정이다.카불 등아프간 주요 도시의 치안을 위해 투입될 다국적 평화유지군은 5,000명으로 합의됐으며 영국군 선발대가 주말까지 카불에 도착할 계획이다.
  • 조종사 난청 첫 산재인정

    소음공해와 급격한 기압변화에 장기간 노출돼 난청과 이명(耳鳴)이 발생한 항공기 조종사에게 처음으로 산재가 인정됐다. 서울고법 특별4부(부장 李鴻薰)는 13일 23년간 대한항공조종사로 근무하던 류모씨가 “장거리 비행 및 소음공해등으로 만성피로증후군과 난청,이명 등이 생겼는데도 이를 업무상재해로 인정하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며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신청불승인처분 취소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심을 깨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동미기자
  • [김삼웅 칼럼] 해학과 여유있는 정치를 위하여

    한국의 민족성과 문화와 관련하여 크게 잘못 인식돼온 것은 우리가 한(恨)의 민족이고 문화가 한의 문화란 주장이다. 거듭되는 환난과 지배층의 억압으로 한이 맺히고 한의 문화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어느 측면 한많은 민족이고 한맺힌 민중임에 틀림이 없다. 고구려 멸망 이래 늘 강폭한 외세침략과 지배를 받으며 약소국가의 설움을 겪고 짜먹힘을 당해왔다. 문학과 예술,노랫말에 한을 정조(情調)로 삼는 것이 많은 것도 이런 까닭이다. 그렇지만 우리 민족성이나 문화의 본질이 한이라는 주장은‘장님 코끼리 만지기’식이 아닐까. 오히려 민족성과 문화의 바탕은 해학과 여유랄 수 있다. 해학과 여유를 통해 고난과 고통을 극복하면서 정체성을 지켜왔다. 거듭되는 환난과 압제로 켜켜이 쌓이고 맺힌 한과 원(怨)마저 해학과 여유로 녹이고 이를 신명으로 바꾸었다. 얼음을 얼음으로 녹이지 못하고 불을 불로 끌 수 없듯이한은 한으로 풀리지 않는다. 오로지 해학과 여유로만 풀릴수 있다. 춘향전이나 심청전 등 대표적 고전문학이 이를 말해준다. 우리말의재치·골계·넉살·풍자 등 이른바 해학은 서양의 유머나 조크와는 품격과 질(質)이 다르다. 우리처럼 해학이 넘치는 민족도 드물다. 다만 왜정과 미군정,전쟁과 군사독재를 겪으면서 살벌한 군사용어와 족보 없는 외래어가 판치면서 여유와 해학을 잃게 되었다. 민족문화의 본질을 회복하지 못한 문화·예술인들의 책임도 적지않다. 요셉 보이스는 예술이 정치·사회·경제·학문 등의인류문화를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미국을 방문 중이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 과격단체의 자살폭탄테러로 이스라엘 민간인 20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는 보고를 받고 “인구비례로 따지면 미국인이 2,000여명이나 살해당한 것과 같다”고 촌평하여 미국인들의 동정을 샀다. 그무렵 부시 미국대통령은 9·11테러를 본 순간 무슨 생각을 했느냐는 초등학생의 질문을 받고“뭐 저런 엉터리 조종사가 있나 하고 말했다”고 답변했다.진솔한 답변이다. 신승남 검찰총장의 국회 탄핵안 처리와 관련 정당들의‘야바위집단’ ‘무덤속의 마른 뼈다귀’ ‘몰염치' 등 논평을보면 살벌하고 끔찍하기 그지없다. 우리 정치인들은 여유와해학이 없다. 정제된 용어사용과 촌철살인식 코멘트를 모른다. 조상들은 고초와 간난 속에서도 여유롭고 멋스럽고 신명나고 호쾌한 언어를 통해 감정과 이해를 조절할 줄 알았다. 민족문화와 예술은 이런 토양에서 자라났다. 양반과 서민의갈등을 풍자한 하회탈놀이,흥부전이나 배비장전 등 포복절도할 해학,서산 마애삼존불의 넉넉한 미소,김홍도와 신윤복의 풍속화 속에 나타난 여유,중모리·중중모리로 이어지면서 경쾌하고 다채로운 선율의 해학성을 보여주는 판소리 진양조…. 우리 전통문화는 한결같이 해학과 여유가 넘치고웃음이 담겼다. 조상들은 곤경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우리처럼 웃음과 관련한 풍부한 형용사를 가진 나라도 드물 것이다. 눈웃음·코웃음·비웃음·쓴웃음·헛웃음·너스레웃음·너털웃음·껄껄웃음·빙그레웃음,허허·히히·훗훗·헛헛·헤헤·하하·호호·흐흐·킥킥 등 색조와 음조가 다양하다. 조선 중기,최대 정적 사이인 노론의 영수 송시열이 중병에걸려 남인의거두 허목에게 화제(和劑)를 내어주길 청했다. 양쪽 측근들이 ‘비상을 넣을지도’,‘누명을 쓸지도’모른다며 만류했지만 허목은 약제를 내어주고 송시열은 그약제를 먹고 회복되었다. 싸우면서도 여유와 신뢰를 잃지않았다. 일제 말기,어느날 월남 이상재 선생이 종로 YMCA의 연설장에 들어섰다. 좌중을 둘러보더니 “엄동설한에 때아닌 개나리가 만발했구나!” 한마디로 눙쳤다. 총독부의 순사와 헌병·밀정들을 타매하는 촌철살인이었다. 유신초기, 유진산과 정일형이 신민당 당권투쟁에 나섰다. 온건론자인 진산(珍山)과 강경론자인 정박(鄭博:정일형)의대결이었다. 정박의 공격에 진산 왈 “당나귀(鄭)는 버드나무(柳)에 묶여야 안전한 법이야!”라고 좌중을 웃겼다. 오늘, 해학과 여유있는 정치는 불가능한가. 김삼웅 주필 kimsu@
  • “저런 엉터리 조종사가 있나”

    [올랜도 AP 연합] “저런 엉터리 조종사가 있나!” 지난 9월 11일 미국 뉴욕 세계 무역센터 여객기 자살 테러를 지켜본 첫반응이었다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이렇게 실토했다. 부시 대통령은 4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9·11 테러를 본 순간 무슨 생각을 했냐는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부시 대통령은 사건발생 당일인 9월11일 오전 플로리다주사라소타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중이었다. “교실밖에 앉아서 기다리다가 TV를 통해 비행기 한 대가빌딩에 충돌하는 것을 봤다.분명 TV는 켜져 있었다.내가 혼자 조종을 하곤 해서 잘 안다.나는 ‘뭐 저런 엉터리 조종사가 있나’고 말했다.그런 다음 ‘이거 끔직한 사건이 틀림없어’라고 말했다”고 회상했다.부시 대통령은 다른 생각을 할 겨를 없이 교실로 들어갔으며 곧 앤드루 카드 비서실장이 들어와 두번째 비행기가 건물에 충돌했고 미국이 공격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고 소개했다.
  • [공무원 Life & Culture] 올해의 탑건 이길춘 대위

    “꿈을 이뤄 기쁩니다.” 고교 2학년때 본 영화 ‘탑건(TOP GUN)’에 매료돼 공군사관학교를 지원했던 젊은 보라매가 전투기 조종사 최고의영예인 ‘탑건’의 꿈을 이뤘다.KF-16 전투기를 몰고 올해 보라매 공중 사격대회에 참가,놀라운 사격술을 선보인19전투비행단 155전투비행대대 이길춘(李吉春·32·공사 42기)대위가 주인공이다. 28일 이억수(李億秀)공군참모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가운데 강원도 원주 제8전투비행단에서 열린 시상식에서이 대위는 개인부문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탑건의영예를 안은 이 대위는 “자만하지 않고 ‘차세대전투기’조종사로 다시 한번 탑건에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탑건은 전투기 공중사격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전투기조종사에게 붙여주는 이름.모든 전투기 조종사들이 최고의 명예로 여기는 칭호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지난 10월22일부터 11월1일까지진행된 대회에는 F-4,F-16 등 공군이 운용하는 모든 기종의 전투기 조종사와 정비사 등 400여명이 참가,목숨을 건경쟁을 펼쳤다.지난 10월5일에는 사격대회 참가를 위해 연습 중이던 F-4E(팬텀) 전투기가 명중률을 높이려 규정고도아래까지 내려가 폭탄을 투하한 뒤 상공으로 치솟지 못하고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공중사격대회 전투기 편대는 4대의 전투기로 구성된다.1번기는 편대장기,2번기는 요기,3번기는 교관기,4번기는 분대장기.이 대위는 4번기 분대장기에 탑승,사격솜씨를 겨뤘다.시속 900㎞로 창공을 가르는 전투기를 몰고 지상 6㎞상공에서 40∼50도 각도로 급강하하면서 폭탄을 투하,반경3m의 지상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하는 신기의 사격술을선보였다. 이 대위는 수상소감을 묻는 질문에 “모든 조종사들의 실력이 엇비슷해 누구나 탑건의 자질을 갖고 있다”면서 “기종 선정을 잘하는 등 운이 따른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그러나 탑건이 되기까지 취침 전에 이미지 트레이닝(일명 머리비행)을 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그는 “매일 이륙에서 착륙까지 전 비행과정을 재현하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반복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특히 “인간은 새가 아니다.날기위해 준비하고 또 준비하자”는이 대위의 좌우명에서도 그의 노력을 짐작케 한다. 행운도 따랐다.이 대위가 가장 고심한 것은 기종 선택.고민을 거듭한 끝에 KF-16을 선택한 것이 주효했다.우리나라에서 자체 생산,한국 공군의 주력기종인 KF-16은 99년과 2000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탑건을 배출한 기종이 됐다. 올해로 42회를 맞은 공중 사격대회에서 분대장급에서 탑건이 탄생한 것은 이 대위가 3번째.97년까지는 편대장급이상 숙련된 조종사들만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98년 분대장급에 문호가 개방된 이후 4년동안 분대장급에서 3명의탑건이 배출됐다. 이 대위는 “사격대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임신 중임에도 도움과 배려를 아끼지 않은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면서 “다음달 태어날 아이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이어 “공사 입학때 ‘희생과 양보를 미덕으로 여기라’고 하신 아버지의 말씀이 군 생활에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부모님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이 대위는 94년 임관해 비행경력 7년에 1,014시간의비행기록을 갖고 있다.경남 하동 출신으로 부산 사직고를 졸업했으며 아내 김강륜씨(26)와 99년 결혼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우리부처 이런일도 합니다] 국방부 내년 이색사업

    국방부 예산은 70년대 GDP(국내총생산) 대비 6.5%에 이르던 것이 99년부터 2.8%대로 떨어졌다.하지만 내년도 정부의 전체 예산(112조5,800억원)에서 차지하는 국방비의 비율은 15.4%(16조3,640억원)로 정부 부처 가운데 여전히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색 예산=국방예산 가운데 60만 대군의 인건비와 사업비 등 경상운영비가 10조8,000여억원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나머지는 육·해·공군의 전력투자비다.경상운영비에는 쌀은 물론 건빵과 라면 등의 부식비,사병들에게 지급하는 담뱃값,여군들에게 필수적인 화장품·생리대등 타 부처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것들도 많다.경상운영비에는 교육훈련비·탄약비 등도 포함돼 있다.과거에는 모든 장병들에게 담배를 현물로 지급했으나 지금은 한달에 3,750원(디스 1갑 250원×15갑)을 현금으로 지급한다.여군에게는 화장품 및 속옷 구입 등의 명목으로 연 15만원 가량을 지원하고 있다. ◆정보화사업=장병들이 사회와 단절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장병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정보검색사 자격증을획득하도록하는 등 사이버 교육사업을 펼친다.또 단계적으로 내무반에 개인 컴퓨터 반입을 허용해나갈 방침이다. ◆복지증진사업=내년도 국방예산에서 장병들이 먹고 입는데 드는 돈은 1조2,000여억원.급식비와 피복비,개인 일용품 예산이 지난해에 비해 2% 올랐다.이에 따라 1일 급식비가 1인당 4,118원에서 4,298원으로 180원 올랐고,특수지근부자에게만 지급하던 특수방한복이 내년부터 전투병에게도 제공된다.세탁비누 지급도 연간 6개에서 9개로 늘렸다. 유행성출혈열 예방약,해군의 배멀미 예방약 등 각종 의약품 구입비로 163억원이 편성됐다. 특히 새해부터 공군 조종사들에게 지급하는 조종수당과마찬가지로 해군 잠수함 승조원들에게도 자격 유지수당이신설됐다.하사관 월 15만5,000원 이상,영관급 월 34만7,000원까지 모두 3억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주거환경개선사업=35억원을 배정,독신자 숙소를 2,969실에서 3,780실로 늘려 모든 독신자들이 군 숙소를 이용할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또 지은 지 25년 이상 지났거나 13평 이하인 군숙소를 개수하거나 전세값을지원,평수를 24평형 등으로 개선한다. ◆환경개선사업= 환경개선을 위해 한강·낙동강 수계지역오염방지를 위해 20억원을 들여 군 부대의 오·폐수 정화시설을 설치하는 등 군도 환경개선사업에 적극 동참키로했다.부대 주변 민원해소를 위해 소음방지시설을 설치하고,비행장 유류저장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노후 송유관을교체,기름 누출을 방지하고 급유대와 여과기를 교체할 방침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올해 헬기사격왕 정흥수대위

    육군 공격헬기 조종사를 대상으로 한 사격능력 평가에서정흥수(鄭興守·학군 29기·34) 대위가 20일 올해의 최우수 헬기사격수인 ‘탑 헬리건’에 선정돼 국방부장관상을수상했다. 항공작전사령부 1항공여단 소속 정 대위는 지난달 17일부터 3주간 진행된 올해 육군 항공 주·야간 사격대회에서최고의 사격 기량을 과시했다. 대회에는 각 항공부대에서 선발된 48명의 공격헬기 조종사들이 참가해 대전차 유도탄인 토(TOW)와 2.75인치 로켓,발칸포 등의 무기로 주·야간 공대지 및 공대공 사격을 통해 우열을 가렸다. 강동형기자 yunbin@
  • 뉴욕 여객기 추락/ 사고 여객기 ‘A300’

    미 뉴욕시 인근 퀸즈지역에 추락한 에어버스 A-300 기종은 중·장거리용 여객기로 에어버스사가 91년 제작했다.길이는 63.69m,전폭 60.3m,높이 16.83m로 순항속도는 시속 883km의 민간용 제트항공기다.최대 항속거리는 7,524km. 에어버스의 기본형으로 초장거리용 A340과 동시에 개발이추진됐다. 쌍발 항공기로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동체 등 혁신적인 설계기법이 동원됐다는 평이다. 최근 설계를 변경,3등 객실에 295명을 탑승시키고 1만3,500km를 비행할 수 있도록 성능이 개선됐다.객실을 표준형인 2등급 구조로 변경할 경우 승객수를 355명까지 늘릴 수있다. 조종사 2명이 탑승한다. 홍원상기자 wshong@
  • 주한 미7공군사령관 스미스중장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주한 미7공군 사령관겸 주한미군 부사령관에 랜스 스미스 중장을 임명했다고 주한미군 관계자가 6일 밝혔다. 스미스 중장은 F-15E와 F-16 전투기 등을 3,000시간 이상 조종한 베테랑 조종사로 주한 미 7공군 부사령관,미 맥스웰기지 공군교리센터 사령관을 역임했다.주한 미 7공구사령관은 주한미군부사령관을 겸직하며,전시에는 한·미 공군 작전권을 갖는다.
  • 美 정부·항공사 “네가 안전조치”

    9·11테러 이후 현안으로 떠오른 항공기 안전조치들이 항공사들과 미 연방당국간의 ‘눈치보기’로 제자리 걸음을걷고 있다.그 결과 테러이후 급감한 항공기 이용자수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아 항공업계의 불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 의회는 지난달 12일 ▲연방항공보안관 여객기 탑승 ▲승객·화물 검색업무 연방 이관 ▲조종실 출입문 안전장치강화 ▲승무원에 대한 대테러훈련 강화 등을 골자로 한 항공안전 법안을 승인했다. 지금까지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시행한 안전조치는 조종실 출입문에 쇠창살이나 빗장 등 임시 안전장치를 설치한것이 고작이다.외부 침입을 막기위해 조종실 출입문을 방탄문으로 대체하는 방안과 기내 감시카메라 설치,조종사의총기휴대 허용 등 장기적 안전조치들은 아직도 논의단계에있거나 실행되려면 몇달을 기다려야 할 판이다. 이처럼 시간을 다투는 항공기 안전조치가 진척되지 않고있는 것은 항공사들과 미 연방항공청(FAA)이 서로 상대방에게 문제 해결의 주도권을 떠넘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6일 보도했다. FAA는 항공업계가 자발적으로 항공기 안전조치에 대한 업계 공통의 기준을 마련할 것을 기대하며 한발 물러나있다. 반면 항공업계는 항공사 자체 설계안과 제작사인 보잉에방탄문 설계를 맡기자는 안을 놓고 팽팽히 맞서있다.항공사들은 조종실의 새 출입문 설계가 FAA의 승인을 받아야하기 때문에 FAA가 먼저 시안을 제시하길 기다리고 있으며방탄문 설계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하지만 알래스카항공과 제트블루 등 소형 항공사들이 이미 조종실에 방탄문을 설치,핑계에 불과하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항공기내에 감시카메라 설치방안도 시험단계에 불과하다. 델타항공이 지난주 처음으로 여객기 한 대에 감시카메라를설치,시험운항중이다. 3개월후에 확대 설치 여부를 결정할방침이다. 김균미기자 kmkim@
  • “목소리가 돈” 新스타마케팅 뜬다

    출연료,광고,음반판매 등으로 엄청난 수입을 올리는 스타연예인들의 목소리까지 스타마케팅의 새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목소리가 캐스팅된 스타들은 이병헌·소유진 등 배우·탤런트,핑클 등 인기 대중가수들이다. 이병헌,안성기,배종옥은 내년 1월 중순 개봉예정인 장편 애니메이션 ‘마리 이야기’(제작 씨즈엔터테인먼트·감독 이성강)에서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귀하고 바쁘신 몸’들이얼굴이 나오지도 않는 애니메이션에 목소리만 빌려준 것이다.국내 영화계에서는 처음이다. 10일 개봉되는 100% 3D 애니메이션 ‘런딤’(제작 디지털드림스튜디오·감독 한옥례)도 마찬가지. 요즘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는 신세대 스타 김정현과 소유진을 남녀 목소리 주인공으로 내세웠다.세계정복을 꿈꾸는비밀단체의 로봇 조종사들과 이에 맞서 지구를 지키려는 젊은이들의 활약과 우정이 줄거리. “청춘영화의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쪽으로 목소리 주인공캐스팅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제작 관계자의 얘기다. 이들의 출연료는 과연 얼마나 될까.순제작비 22억원이 들어간 ‘마리이야기’에서 이병헌,안성기의 개런티는 2,000만원 안팎. 제작 관계자는 “시사테이프와 시나리오를 보냈더니 의외로 배우들이 즉각 OK사인을 보내왔다”면서 “목소리를 입히는 분량이 많지 않아 하루만에 작업을 끝냈으니 그리 적은 개런티도 아니다”고 귀띔했다. 하루 너댓시간씩 사흘동안 목소리 녹음에 참여했던 ‘런딤’팀의 김정현과 소유진도 각각 1,500만∼2,000만원의 개런티를 챙겼다. 내년 상반기까지 개봉을 목표로 한 블록버스터급 극장용 애니메이션은 2편이나 더 있다.‘원더풀 데이즈’(제작 양철집)와 ‘오디션’(제작 라스코엔터테인먼트).‘원더풀 데이즈’는 일찌감치 유지태를 목소리 주인공으로 ‘찜’했고,‘오디션’은 톱스타급을 대상으로 캐스팅 중이다. 인기스타들의 목소리는 대중가요 쪽에서도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아침 잠을 깨워주는 모닝콜 서비스. 스타 마케팅 전문업체 스타아이(www.stari.co.kr)는 지난달 29일부터 월 사용료 4,400원의 파격가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스타콜 서비스를 실시,10대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그동안전화 ARS 시스템을 이용한 스타 모닝콜 서비스가 있었지만 4만원 정도의 비싼 서비스료 때문에 10대들이 이용하기엔 벅찼던 게 사실. 스타콜 서비스는 시작 1주일만에 1,000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했다.첫날에는 젝스키스의 전 멤버 이재진의 모닝콜 서비스 신청이 폭주해 7시간여만에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스타아이에는 핑클,클릭B,젝스키스의 전 멤버 이재진,김정은,김효진,허무개그팀 등 가수,탤런트,개그맨,성우의 실제목소리가 담겨있다. “자기야 잘 잤어” “사랑해 일어나” 등 애인처럼 다정히 속삭이는 애인 버전을 비롯해 아버지 버전,군대조교 버전,동생 버전 등 연예인들의 다양한 목소리로 원하는 시간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디지털드림스튜디오의 이성주 기획이사는 “연예산업 분야가 다양하게 확장되고 있는 만큼 스타의 목소리는 짭짤한 신종 스타마케팅 소재”라면서 “애니메이션의 경우 국내 톱스타도 미국 할리우드처럼 목소리만 빌려주고 웬만한 장편영화 한편 출연료를 받는 날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수정 이송하 기자 sjh@
  • 11월의 호국인물 신철수 공군소령

    전쟁기념관은 30일 ‘11월의 호국인물’에 신철수 공군소령(26∼51년)을 선정,발표했다. 경남 양산 출신인 신 소령은 6·25전쟁 직전인 50년 4월공군장교로 임관,F-51 전폭기 조종사로 많은 전투에 참가,전공을 세웠다. 51년 10월23일 공군 제1전투비행단 제10전투비행전대 편대장(당시 대위)이던 신 소령은 한국공군 단독으로 원산 폭격작전에 참가,큰 전과를 올렸다.이후 화천 일대 적 보급소,포진지,병력집결지 등을 타격하는 수훈을 세웠다. 신 소령은 12월15일 금성지구 북방으로 출격,적의 후방기지를 타격하는 대지공격(對地攻擊)작전을 수행하던 중 ‘애기’인 F-51가 적의 총격을 받고 화염에 휩싸이자 양 날개를 흔들며 동료들에게 최후 신호를 보낸 뒤 적의 진지로 돌진,장렬하게 전사했다.정부는 1계급 특진과 함게 을지무공훈장을 추서했다. 강동형기자
  • 이만섭의장 空士 51년만에 명예졸업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이 오는 11월 3일 오전 청주 공군사관학교 교정에서 입교 51년만에 입학 동기들과 생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졸업장을 받을 예정이어서 화제다. 이 의장은 대구 대륜중학교(6년제)를 졸업한 뒤 연세대정외과에 합격했으나,6·25가 발발하자 50년 11월1일 훗날공군참모총장을 지낸 김인기(金仁基)씨 등과 함께 진해 공군사관학교 3기생으로 입교했다. 이 의장은 2학년 때 생도회격인 ‘오성회(五星會)’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조종사의 꿈을 키웠으나, 임관 10개월을앞두고 자퇴했다. 임관을 앞둔 행정장교 후보생들이 술을마시고, 이 의장의 동기인 3기 사관 불침번에게 시비를 걸어 패싸움으로 번졌고, 이 의장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군사재판에 회부돼 퇴교했다.이 의장은 동기들과 후배 생도들이 도열한 가운데 이등병으로 퇴교,연세대에 복학했다. 국회 의장실 관계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의장이동기생들을 대신해 희생정신을 발휘한 사건은 육사 강의시간에 거명될 정도로 화제가 됐었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 carlos@
  • 3D애니메이션 ‘런딤’ 나온다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100% 3D애니메이션이 오는 11월10일 극장가에 간판을 건다.제작기간 2년에 약 45억원이 투입된 ‘런딤:네서스의 반란’(제작 디지털드림스튜디오·감독한옥례).올 초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방영돼 큰 인기를모은 한일합작 TV시리즈 ‘런딤’이 극장판으로 다시 만들어진 것이다. “초등학생의 눈 높이에 맞춰 만들었다”는 감독의 설명대로 영화의 줄거리는 단순하다.세계 정복을 꿈꾸는 비밀단체 ‘네서스’의 로봇 조종사들과 이에 맞서 지구를 지키려는 ‘그린 프론티어’ 요원들의 활약과 우정을 그렸다. 무엇보다 첨단 로봇들과 미래도시의 모습을 담아낸 스펙터클 화면은 미국 할리우드의 수준에 버금갈 만큼 정교하고세련됐다.디지털드림스튜디오의 이정근 대표는 “인체 각부분에 부착한 센서로 움직임을 파악,애니메이션의 캐릭터에 그대로 연결시키는 이른바 ‘모션 캡처’방식을 도입했다”면서 “초능력을 지닌 주인공들의 몸 동작과 표정 등이 실감나는 것은 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드림스튜디오는 현재 이 작품 이외에도 3D애니메이션 ‘아크’,‘리니지’,‘로보트 태권V’ 등을 동시에 제작중이다. 그러나 할리우드산 ‘토이 스토리’나 ‘슈렉’처럼 이야기 구조면에서 남녀노소가 두루 즐길만한 수준과 재미를 못갖췄다는 점은 아쉽다.신세대 인기 탤런트 김정현과 소유진이 남녀 주인공 강두타와 유미라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주제곡은 가수 유승준이 불렀다. 황수정기자
  • 空士출신 커플 탄생

    공군사관학교 첫 동문 커플이 탄생했다. 공군 제18전투비행단에서 전투기 조종사로 근무중인 박근형(朴根亨·공사47기·26)중위와 공군 작전사령부 정보장교인 지주연(池周姸·공사49기·24)소위가 화제의 주인공들. 지난 21일 대전에서 백년가약을 맺은 이들 공군장교의 사랑은 지난 97년 공사에 최초로 여생도가 입교하면서 싹트기 시작했다. 이 커플은 동기생들도 전혀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은밀하게 주말 사랑을 가꾸어 결실을 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은 지소위가 근무하는 곳에 신접살림을 차려 앞으로도 당분간은 주말에만 만날 수 있게 됐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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