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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올 사용할 기름 11% 절약”

    고유가 시대를 맞아 군 당국이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국방부는 올해 유류 소비를 인가량 대비 11% 절약하라고 지난 20일 육·해·공군에 지시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육군은 올해 사용할 기름 166만 드럼 가운데 11%인 18만 드럼(272억원)을 절약키로 했다. 유사훈련 통·폐합과 함께 기름 소모량이 많은 중장비 동원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목욕 횟수도 간부는 주 2회로, 병사는 주 1회로 각각 줄이기로 했다. 실내온도는 19℃에서 18℃로 낮추고 군 차량에는 10부제를, 개인이 타고 다니는 승용차에는 요일제를 각각 시행한다. 올해 115만 드럼에서 12만 드럼을 줄일 계획인 해군은 기름을 많이 잡아먹는 노후 함정의 기동을 통제하고 임무를 수행한 뒤 복귀하는 함정은 ‘경제속력’을 준수토록 했다. 함정 정박 시간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공군은 올해 제트유 246만 9000 드럼 가운데 25만 4000 드럼을, 지상유 22만 6000 드럼 가운데 2만 3000 드럼을 각각 절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조종사 1인당 비행시간은 연간 135시간을 넘지 못한다. 공군 비행관리 교범에는 최상의 기량 유지를 위한 비행시간은 연간 240시간 이상, 중급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180시간, 최소 유지를 위해서는 적어도 160시간의 비행훈련은 보장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공군은 대신 지상모의훈련 장비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월드사이언스] 우주관광용 로켓 등장 임박

    [월드사이언스] 우주관광용 로켓 등장 임박

    영국의 로켓 제작업체인 EADS가 우주관광을 위한 로켓 비행체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EADS는 아리안 로켓을 만든 아스트리엄사의 자회사로, 100㎞ 상공까지 관광객을 싣고 비행할 수 있는 상업용 비행체 제작을 계획 중이다. EADS측은 우주관광이 상업화될 경우 매년 1만 5000명의 사람들이 20만유로를 내고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EADS의 수석기술담당 로버트 레인은 “가장 중요한 과제는 우주선을 많이 보유하는 것”이라며 “정기 비행이 시작되면 승객 증가와 가격 하락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EADS는 실험을 통해 우주관광에 적합한 로켓 비행체의 형태를 완성해가고 있다. 한 명의 조종사와 네 명의 승객이 탑승하는 이 우주선은 로미오 로켓엔진을 활용하며 초당 1㎞의 속도로 지구 대기의 최상층에 다다를 수 있다.EADS에 따르면 이 우주선은 일반적인 제트엔진으로 이륙해 12㎞ 상공까지 비행한 뒤 로켓엔진을 점화시켜 80초 안에 60㎞ 상공으로 급상승한다. 이 높이에서 연소를 중단하게 되면 기존 가속도로 인해 우주공간인 100㎞까지 비행이 가능하다. EADS측은 “전체 비행시간은 1시간30분가량 소요될 전망이며 우주선의 수명은 약 10년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10곳 정도의 발사대가 필요하며 첫 번째 후보지로 지중해 부근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생텍쥐페리 정찰기 獨전투기에 당했다

    |파리 이종수특파원|“생텍쥐페리의 정찰기는 내가 격추시켰다.” ‘어린왕자’로 유명한 세계적 작가 생텍쥐페리의 비밀에 싸인 최후를 밝혀줄 증언이 처음 공개됐다. 독일 전투기 조종사였던 호르스트 리페르트(88)는 최근 프랑스에서 출간된 ‘생텍쥐페리, 최후의 비밀’에서 생텍쥐페리의 정찰기 ‘라이트닝 P38’을 격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60여년간 베일에 가려진 생텍쥐페리의 최후에 얽힌 미스터리가 밝혀지는 셈이다.일간 르 피가로의 자매지 피가로 매거진이 15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리페르트는 책의 공동 저자인 뤼크 반렐에게 “당시 근무하던 프랑스 프로방스로 비행기를 몰고 돌아오다가 3㎞ 상공에서 마르세유로 향하던 정찰기를 발견한 뒤 추적해 격추시켰다.”며 “비행기는 곧장 바다로 떨어졌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그는 사건 당시엔 비행기 조종사가 생텍쥐페리인 줄 몰랐다고 말했다.1944년 7월31일 마지막 비행에 나섰던 생텍쥐페리의 정찰기가 마르세유 인근 바다에 추락한 사실은 98년 ‘생텍스…(Saint-Ex…)’라고 씌어진 그의 시곗줄이 마르세유 어부들의 그물에 걸려 발견되면서 알려졌다.2년 뒤엔 그가 몰던 비행기 잔해도 인근 바다에서 발견됐다.vielee@seoul.co.kr
  • 장교 1명 양성에 2억원 든다

    장교 1명 양성에 2억원 든다

    우리나라에서 장교 한 명을 배출하는 데 드는 돈이 2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교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국가자원임이 확인된 셈이다. 14일 공개된 2006년 12월 기준 국방부 비용분석 자료에 따르면, 각 군 사관학교 가운데 생도 1인당 양성비용은 비행훈련을 받는 공사가 2억 2000만여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육사 2억 1000만여원, 해사 2억여원, 간호사관학교 6600만여원,3사관학교(3,4학년) 5900만여원 등이다. 4년 간의 급여와 급식, 피복비, 교육용 탄약소모비 등을 모두 합한 금액이다. 공사 생도 시절엔 프로펠러기로 훈련하기 때문에 이 정도 금액이지만, 졸업 후 정식 전투기로 훈련하는 조종사 양성비용은 F-16 기준으로 28억원이나 든다. 이후 비행 10년차 소령급 조종사가 되면 누적 비용은 85억원에 달한다. 비용 대부분은 비행기 기름값이 차지한다. 만약 조종사가 불의의 사고로 추락할 경우 전투기 값 300억원(감가상각 전)까지 합쳐 수백억원의 국고손실이 생기는 셈이다. 반면 사병의 경우 1인당 신병교육 양성비는 공군(7주) 290만여원, 육군(5주) 160만여원, 해병(3주) 140만여원, 해군(3주) 110만여원 등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공기위를 걷는 사람들 / 가브리엘 워커 지음

    공기위를 걷는 사람들 / 가브리엘 워커 지음

    미국 뉴욕에 있는 유명한 카네기홀의 내부에 들어 있는 공기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정답은 3만㎏이라고 한다. 상상하지 못했을 만큼의 엄청난 무게가 아닐 수 없다. 처음으로 공기의 무게를 잰 사람은 이탈리아의 갈릴레오 갈릴레이(1564∼1642)이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고 믿었지만 종교재판관들 앞에서는 부정했고, 그러면서도 “그래도 그것은 움직인다.”고 했다는 그 사람이다. 갈릴레이는 먼저 목이 좁은 큰 유리병의 입구를 가죽 마개로 꽉 막았다. 마개를 통하여 풀무가 달려 있는 주사기를 병 속으로 집어 넣고는, 힘차게 풀무질하여 원래 병 속에 들어있던 양보다 많은 공기를 집어 넣었다. 그러고는 저울에다 모래 알갱이 몇 개를 더하거나 빼면서 유리병의 무게를 정밀하게 측정했다. 뚜껑에 달린 밸브를 풀어 압축된 공기가 빠져나오게 하자, 병은 아주 조금 가벼워졌다. 갈릴레이는 일련의 실험에서 공기의 무게는 같은 부피 물 무게의 400분의1 정도 된다는 결과를 얻었다. 실제 값보다 두 배 정도 크지만 역사상 첫 실험에서 얻은 수치로는 놀라울 만큼 정확한 것이었다. ‘공기 위를 걷는 사람들’(가브리엘 워커 지음, 이충호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은 ‘하찮아 보이는’ 공기가 실제로는 어떤 힘을 갖고 있는지를 알려주기 위하여 얼마나 특별한 인물들이 얼마나 대단한 발견을 이루어냈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이다. 지은이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화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과학전문지 ‘네이처’의 기후변화 담당 편집자와 ‘뉴사이언티스트’의 특집 담당으로 일한 과학저널리스트. 공기에 얽힌 과학사라고 할 수 있는 ‘공기 위를 걷는 사람들’(원제 An Ocean of Air)로 대중과학서의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은이는 미 공군의 시험 비행 조종사인 조 키팅어 대위가 1960년 8월16일 오전 7시 헬륨기구를 타고 뉴멕시코 32㎞ 상공에 올라가 지상으로 점프하는 영국 BBC TV의 다큐멘터리 영상을 구해 보면서 공기에 관한 글을 써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 영상은 이랬다. 해가 떠오른 지 한참이 지났는데도 하늘은 한밤중처럼 캄캄했고, 아래로는 지표면이 곡선을 그리며 지평선까지 뻗어있는데, 위로는 파르스름한 헤일로(Halo)가 빛나고 있었다. 바로 지구가 받은 최고의 축복인 대기이다. 지표면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대기를 그저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하지만 이 얇은 파란 선으로 보이는 대기가 우리가 사는 행성을 황량한 암석 덩어리 상태에서 생명이 가득한 세계로 바꾸어 놓았다. 인간이라는 취약한 존재를 치명적인 우주 환경으로부터 지키고 있는 유일한 보호막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수은을 사용한 실험으로 공기가 짓누르는 힘을 증명한 에반젤리스타 토리첼리, 공기가 소리를 전달하는 능력을 가졌다는 사실을 밝힌 로버트 보일, 산소를 발견한 조지프 프리스틀리와 앙투안 라부아지에, 이산화탄소를 발견한 조지프 블랙이 공기에 도전한 모험의 역사를 담았다. 그런가 하면 이산화탄소량 변화가 심각한 기후변화를 야기할 수 있음을 밝혀내 오늘날 환경보호론의 선구적 업적을 남긴 스반테 아레니우스, 오존이 상층 대기의 구성성분으로 자외선을 차단한다고 설명한 W M 하틀리와 그 오존층을 파괴하는 물질인 프레온을 발명한 토머스 비즐리도 등장한다. 지은이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과학사의 숨은 인물을 재조명하는 데도 힘을 기울였다. 지금은 노르웨이의 화폐에 등장할 만큼 명망 있는 과학자가 되었지만 생전에는 자기폭풍과 태양 흑점 사이의 관계를 증명한 엄청난 결과를 내놓았음에도 인정받지 못했던 크리스티안 비르켈란이 그렇다. 지구의 자전과 대류의 관계를 밝힌 ‘코리올리 효과’를 일찍이 주장했음에도 지나치게 부끄러움을 타는 성격으로 이름을 남기지 못한 윌리엄 페렐의 명예도 되찾아 주었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코리올리 효과’를 고집스럽게 ‘페렐 효과’로 부르고 있다.1만 3800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에버랜드 ‘티 익스프레스’ 체험

    에버랜드 ‘티 익스프레스’ 체험

    단언컨대, 이 놀이기구를 타는 3분 내내 차마 눈을 제대로 뜨지 못했다고 해서 ‘난 남자도 아냐.´란 자괴감에 빠질 이유는 전혀 없다. 목이 터져라 비명만 질렀다고 창피해 할 일은 더더욱 아니다. 에버랜드에서 14일 선보이는 이 전율스러운 놀이기구의 이름은 티 익스프레스. 육식공룡 티렉스(티라노 사우루스 렉스의 약칭)와 비슷한 이름을 가진 녀석은 오금을 펴지 못할 정도의 스릴과 스피드로 ‘사나이 자존심´을 쥐락펴락하곤 했다. # 나무로 만든 롤러코스터… 승차감 “끝내줘요” 티 익스프레스는 철골 구조물로 제작된 일반 롤러 코스터와는 달리 차량의 바퀴와 레일을 제외한 전체가 나무로 만들어진 ‘우든 롤러 코스터(wooden roller coaster)´다.‘빈티지 스타일´의 1세대 롤러 코스터인 셈.‘낙하와 상승´이라는 롤러 코스터의 기본을 충실하게 구현했다. 우든 코스터의 가장 큰 장점은 탁월한 승차감에 있다. 스틸 코스터의 경우 한 번 타고 내려오면 온 몸이 욱신거렸던 것이 사실. 하지만 우든 코스터는 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편안하다. 또 스틸 코스터가 레일을 비꼬거나 뒤집는 등 인공적인 조형미를 강조해 차가운 느낌을 주는 데 비해, 우든 코스터는 부드럽고 자연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전 세계 테마파크 상위 50개 중 22곳에서 우든 코스터를 1개 이상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다. 편안한 승차감을 강조했다고는 하지만 ‘속도와 스릴´만은 결코 녹록지 않다. 나무 구조물 사이를 부딪힐 듯 지나며 느끼는 긴장감도 독특하다. # 세계 최고의 낙하각도 77도 ‘짜릿한 스릴감´ 최고 높이 56m(낙하 높이 46m)에서 날개없이 추락하는 듯한 티 익스프레스의 최초 낙하각도는 77도. 전 세계 170여개의 우든 코스터 중 가장 가파른 각도다. 맨 꼭대기에서 보면 거의 수직으로 떨어지는 듯하다. 최고시속 104㎞는 이 때 작성된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도 가장 빠른 기록이다.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리는 동안 g값(중력가속도) 또한 4.5g으로 최고조에 달한다. 바이킹(2g)등 놀이기구의 두 배가 넘고 F-16 전투기 조종사가 느끼는 6g에 맞먹는 수치다. 12번 맛보는 ‘에어타임(air time)´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엉덩이가 잠시 허공에 뜨는 무중력 상태를 이르는 말로, 롤러 코스터가 트랙을 따라 상승하다 꼭짓점에 다다를 때 느껴진다. 직선거리를 낙타의 등처럼 오르락 내리락하는 ‘카멜 백(camel back)코스´ 등에서 발생한다. 정리해보자.‘나이애가라 폭포 꼭대기 높이에서 앙코르와트 천상계단과 같은 각도를 이루며 치타가 먹이를 향해 질주하는 속도로 떨어져 내리는 것´이 티 익스프레스다. 녀석을 더 짜릿하게 즐길 수 있는 팁. 절정의 스릴을 맛보려면 맨 뒷자리에 탈 것. 빠른 속도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뒷자리에 앉을수록 길어질 뿐 아니라, 가속도 또한 더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또 하나. 자신의 담력을 시험해보고 싶다면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타볼 것. 어두울수록 속도감이 더해지기 때문에 어지간한 강심장이 아니라면 ‘심리적 공황상태´에 빠질 듯하다. # 스위스 인타민사에서 제작… 자연스러운 아름다움 강조 스위스 인타민사(社)에서 제작한 티 익스프레스는 알프스 산맥의 관광 열차와 산악마을을 컨셉트로 개발됐다. 주변 자연환경과의 조화, 탁월한 경관미 등을 염두에 두고 제작했다는 것이 에버랜드 관계자의 설명이다. 철골 구조물이 아닌 나무를 주재료로 사용해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트랙 부분에는 9겹의 얇은 목재를 압축 성형해 특수 제작한 라미네이트 우드(Laminated Wood)라는 신소재를 활용했다. 기존 목재보다 7배의 강도를 지니고 있어 일반 목재와 달리 변형 및 파손이 적고, 소음과 진동이 대폭 줄어 탑승감과 안전성이 높아졌다. 구조물에 사용된 나무의 총 무게는 617t. 일렬로 세우면 110㎞에 달한다. 서울에서 천안까지의 거리와 비슷하다. 나무를 연결하는 데 들어간 볼트는 5만 개, 사용된 목재 블록 숫자는 4만 5000여개에 달한다. 에버랜드는 티 익스프레스 오픈에 맞춰 기존 알파인 지역을 스위스 풍의 알프스 마을로 리뉴얼한다. 탑승 순간을 찍은 ‘순간포착사진점´,SK 텔레콤 멤버십 고객들을 위한 ‘T 라운지´와 캐릭터 상품점 등도 마련해 놓았다. 승차 대기시간을 줄이려면 대기표를 미리 뽑아둔 다음 해당 시간에 방문해 바로 탑승할 수 있는 ‘큐패스(Q-Pass)´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글 사진 용인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자식도 부모에게 하기 힘든 일을…”

    “동료에게 간을 나눠준 유원동 기장이야말로 정말로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일 오전 아시아나항공 A320 안전운항팀의 유원동(42·항공대 운항학과 31기) 기장이 입원해 있는 일산 국립암센터를 전격 방문했다. 유 기장은 간경화로 생사의 기로에 있던 동료에게 간을 이식해 화제를 모았다. 박 회장은 입원실에 들어서자마자 거의 완쾌상태에 있는 유 기장을 5분여 동안 뜨겁게 포옹한 후 “정말 고생했고 장하다.”라는 말을 반복하며 격려했다. 그는 “유 기장의 간이식 수술 이야기를 듣고 내 자식들도 나에게 간을 나눠줄지 생각도 해봤고 직접 물어보기도 했지만 (우리 자식들은)‘그런 일이 절대 안 생겨야 된다.’는 말로 대답을 회피하더라.”며 “자식도 부모에게 하기 힘든 간이식을 동료에게 해서 생명을 구한 것은 정말 큰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 기장은 “간이식 수술 후 간 크기가 종전의 30%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70∼80%에 이를 정도로 거의 완쾌됐다.”며 “병원 측에서는 상태를 봐서 내일이나 모레 퇴원시킬 것이라고 한다.”고 웃었다. 박 회장은 유 기장과 유 기장으로부터 간을 이식받은 정윤식(48·공사 31기) 기장의 수술비와 입원비 등 병원비 전액을 지원하고, 유기장에게 최대 2년의 유급휴가를 줄 것을 약속했다. 박 회장은 앞서 이날 정 기장이 있는 무균실을 방문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英 해리왕자 아프간 최전선 정찰중

    英 해리왕자 아프간 최전선 정찰중

    “영국 해리 왕자님은 지금 아프가니스탄 최전선에서 정찰중.” 영국 찰스 윈저 왕세자의 둘째아들로 왕위계승 서열 3위인 해리(23)윈저 왕자가 10주째 아프가니스탄 최전선인 헬만드주에서 군복무 중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있다. BBC, 가디언,CNN 등 외신들은 지난 28일(현지시간)영국 국방부 관료의 말을 인용 이렇게 보도했다.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해리왕자는 10주 전인 지난해 12월 아프간 남부 헬만드주에 배치됐다. 탈레반의 거점인 헬만드주는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 최고 지도자 등 탈레반 지도부의 은신처가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나토군의 집중 공습지 중의 하나다. 해리왕자는 이곳에서 아프간에 파견된 7800여명의 다른 영국 군인들처럼 정찰, 공습작전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해리왕자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최전선에서의 군생활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나흘 동안 사워를 못한 적도 있고 일주일 동안 옷을 빨아 입지 못한 적도 있다.”며 “보통사람으로 대접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원했던 군복무를 마침내 하게 됐다.”며 “조국을 위해 동료 병사들과 작전에 참여하게 돼 너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이튼스쿨과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해리왕자는 원래 이라크 복무를 강력히 원했지만 군당국이 이라크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 위험이 높다고 보고 만류해 성사되지 못했다. 해리왕자의 아프간 배치사실이 언론에 노출됨에 따라 영국 국방부는 해리왕자가 탈레반의 공격목표가 될 것을 우려해 즉시 돌아오게 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영국군은 해리왕자가 최고 6개월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무사히 귀국할 때까지 비밀로 하기로 언론들과 약속했다. 하지만 미국의 폭로 전문사이트인 드러지리포트가 이를 공개하면서 수포로 돌아갔다. 해리왕자의 군복무는 영국 왕실의 전통적인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적 신분에 걸맞은 도덕적 의무)에 따른 것이다. 해리왕자의 할머니인 엘리자베스 2세는 2차세계대전 때 운전병으로 군복무했으며 삼촌인 앤드루왕자는 1982년 아르헨티나와의 포클랜드전쟁에 헬기 조종사로 참전했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아시아나機 일본서 무단 이륙…승객 153명 ‘아찔’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최용규기자|승객 153명을 태운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22일 후쿠오카 공항에서 관제탑의 허가를 받지 않고 무단으로 이륙, 일본 당국이 경위조사에 나서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24일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후쿠오카발 서울행 아시아나항공 131편은 이날 낮 12시12분쯤 공항 관제탑의 이륙 허가가 나지 않았는 데도 활주로를 출발했다. 당시 관제탑은 아시아나 항공편이 아닌 헬기 이착륙장에 대기하고 있던 헬리콥터에 이륙을 허가한 상태였다. 그런데 갑자기 엉뚱한 항공기가 이륙함에 따라 관제탑은 헬리콥터 측에 활주로를 가로질러 이륙하도록 한 항로를 변경, 활주로와 평행하게 이륙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관제탑은 활주로가 헬기 유도로에서 200m가량 떨어져 있기 때문에 여객기의 이륙을 제지하지 않는 대신, 헬리콥터의 이륙 방향을 바꾸는 게 더 안전하다고 판단했다고 국토교통성은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이륙할 당시 다행히 항로상에 다른 항공기나 헬리콥터가 없어 대형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와 관련, 이날 “관제탑의 지시에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는 ‘지시사항재확인(복창)´ 과정을 거쳤다.”면서 “25일 국토교통성을 방문, 교신내용 공개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hkpark@seoul.co.kr
  • “숭고한 희생 우리 가슴에”

    용문산 헬기 추락사고 희생자 합동영결식이 22일 오전 경기 분당 국군수도병원 체육관에서 열렸다. 제1야전군사령부장으로 치러진 이날 영결식에는 고인들의 동료 장병과 유족 300여 명을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와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 이경숙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 등이 참석해 명복을 빌었다. 영결식이 시작되기 전 차분히 슬픔을 달래던 유족들은 영정과 유해가 체육관으로 옮겨지자 울음을 터뜨렸다. 이날 23번째 생일을 맞은 김범진 병장의 어머니는 김 병장의 영정 앞에 생일케이크를 올려놓고 아들의 사진을 손으로 어루만지며 통곡했다. 신기용 준위의 딸들은 ‘아빠’를 목놓아 부르기도 했다.13항공단 이학재 소령과 철정병원 손수민 중령이 고인들에 대한 약력보고를 한 뒤 희생자 선효선 소령과 같은 부대에서 근무 중인 철정병원 간호장교 고현미 대위, 부조종사 황갑주 준위와 입대 동기인 204항공대대 임희규 준위가 조사를 낭독했다. 선 소령의 간호사관학교 1기 선배인 고 대위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환자를 돌보신 정재훈·선효선 소령님, 김범진 병장님의 순고한 희생정신은 우리의 가슴에 영원한 빛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훔쳤다. 임 준위는 “환자 후송을 위해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날아올라 고귀한 생명을 구하고 죽음으로 임무를 완수하셨다.”면서 “여러분의 군인정신은 육군 항공인의 가슴에 남아 풍성한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결식이 끝난 뒤 고인들의 유해는 운구차 7대에 나뉘어 성남 화장장으로 옮겨졌으며, 화장이 끝난 뒤 대전 현충원에 안장됐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오전 7시 50분 국군수도병원을 방문해 고인들의 명목을 빌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육군은 사고 당일부터 3일간 중사 이상을 대상으로 모은 조의금 8억여원을 유가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고인들의 합동분향소에는 20일부터 3일 동안 군 장병 등 2000여명이 찾아 조문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육군헬기 추락 7명 순직

    칠흙 같은 어둠을 헤치고 목숨이 위급한 병사를 병원으로 옮긴 뒤 부대로 복귀하던 7명의 장병이 헬기 추락으로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20일 오전 1시10분쯤 육군 204항공대대 소속 UH-1H 수송헬기 1대가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정상 인근에서 추락, 조종사 신기용(44)준위 등 탑승 장병 7명 전원이 숨졌다. 이들은 이날 뇌출혈로 쓰러진 육군 모 부대 윤모 상병을 강원도 홍천 철정병원에서 경기 분당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한 뒤 부대로 복귀하다 참변을 당했다. 이들은 0시55분 병원 헬기장을 이륙한 뒤 15분쯤 비행하다 1시9분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신 조종사의 “이륙한다.”는 교신이 이들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였다. ●육군 “운행기록 분석 4주 걸릴 것” 사고 현장은 광탄비행장에서 북동쪽으로 4∼5㎞ 떨어진 용문산 남쪽 9부능선 해발 1000m지점이다. 헬기 잔해와 7명의 시신은 짙은 안개 등 열악한 기상조건 탓에 사고 발생 3시간여만인 오전 3시52분쯤 발견됐다. 이들은 야간인 데다가 안개까지 잔뜩 낀 위험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꺼져가는 젊은 생명을 구하려 어둠을 무릅쓰고 환자 이송작전을 펼치다 참변을 당했다. 육군수사단 지구수사대장 한성욱 대령은 이날 오후 10시쯤 사건 개요를 설명하며 “국군수도병원을 이륙할 당시 지상은 비행이 가능한 시계였지만 1115고지 용문산은 농무가 끼어 5∼10m 앞을 분간하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 대령은 “운행기록과 조종사 무전 내용이 담긴 녹음테이프 분석작업 결과가 나오기까지 4주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들, 당시 기상자료 공개 요구 이에 대해 유가족들은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안개가 꼈다면 당연히 기상상태를 분석해 조종사에게 통보했어야 하는 데도 무리하게 운항을 시켜 사고가 났다.”며 기상상황 분석 자료 공개를 요구했다. 육군은 순직한 병사 3명에 대해 1계급을 추서하고 장교 2명에 대해서도 국방부에서 1계급 추서 절차를 밟기로 했다. 김장수 국방장관은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국군수도병원을 찾아가 7명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버웰 벨 한미연합사령관도 “그들이 수행했던 임무는 부상한 병사를 돌보기 위한 의로운 일이었고 다른 사람을 살리려다 자신들이 희생된 것”이라고 애도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사망자 명단 ▲204항공대대 신기용 준위(44·조종사), 황갑주 준위(35·부조종사), 최낙경 상병(22·승무원), 이세인 일병(21·승무원) ▲육군철정병원 정재훈 대위(33·군의관), 선효선 대위(28·간호장교), 김범진 상병(22·의무병)
  • [육군 헬기 추락] 추락 원인은 기상악화? 기체 결함?

    [육군 헬기 추락] 추락 원인은 기상악화? 기체 결함?

    육군은 이날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에서 발생한 UH-1H 추락사고에 대해 “갑작스러운 기상악화로 인해 조종사가 산을 발견하지 못하고 부딪힌 것 같다.”면서 기상악화에 따른 사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사고 헬기가 40년이 넘은 노후기종이라는 점에서 기관 고장에 의한 추락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응급환자를 이송한 뒤 왜 사고헬기가 기상악화를 무릅쓰고 야간 비행을 강행했는지도 풀어야 할 의문점으로 떠올랐다. ●짙은 안개가 원인? 육군은 사고 당시 추락현장에 짙은 안개가 끼어 있었다고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사고 지역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흘러 평소에도 안개가 많은 지역”이라면서 “갑작스럽게 낀 안개로 인해 용문산을 미처 확인하지 못하고 부딪쳤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사고현장이 헬기가 오전 1시9분 마지막으로 레이더상에 나타난 광탄비행장에서 불과 4∼5㎞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조종사가 용문산을 육안으로 식별하지 못하고 부딪혀 급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조종사인 신기용 준위와 부조종사인 황갑주 준위는 야간에는 물론 안개 속에서도 전방을 내다볼 수 있는 야시(夜視)장비를 착용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육군의 이같은 추정은 정비 불량에 따른 사고 가능성을 애써 축소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낳고 있다. 특히 신 준위는 조종사 가운데 최고 등급인 표준교관 조종사로,UH-1H기 비행기록만 2184시간에 이르는 베테랑인 점을 감안하면 쉽사리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미군이 24년 쓴 것 들여와 이날 사고가 난 UH-1H기종은 1990년 이후에만 10번의 추락사고를 낸 군 인명사고의 주역이다.1968년 미국으로부터 처음 도입된 뒤 현재 육군에서만 120여대가 운행되고 있다. 그동안 장비 노후 등 더이상 운용이 어렵다고 판단한 21대는 도태시킨 상태다. 사고 헬기는 미군이 1966년부터 사용하던 것을 1990년에 구매한 것이다.42년이 넘은 낡은 기종으로, 헬기의 수명을 30년으로 볼 때 이미 오래 전에 수명을 다한 셈이다. 육군은 기체 노후나 장비 불량에 대해 “2월1일부터 11일까지 통상적인 정비에서 이상이 없었고,2007년 10월 새 엔진으로 교체한 뒤 65.5시간을 비행했다.”고 맑혔다. 엔진의 평균 수명은 2400시간이다. 또 기상상태가 좋지 않은 한밤중에 헬기가 바로 부대로 돌아간 부분도 아쉬움이 남는다. 육군 관계자는 “조종사의 운행계획에 따라 이동한 것이며 임무를 마치면 부대로 복귀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17일 TV 하이라이트]

    ●체험, 삶의 현장(KBS1 오전 9시) 탤런트 이재은이 옛날국수공장 일꾼이 되어 경기도 의정부로 출동한다. 아나운서 왕종근과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이 방학기간 동안 추억을 만들기 위해 초콜릿 만들기, 파티셰에 도전한다. 탤런트 배도환과 김선영이 수산시장로 출동한다. 노량진 새벽 수산시장에서 종횡무진 구슬땀을 흘리는 두 사람의 무대를 지켜본다. ●오천만의 일급비밀(KBS2 오전 9시40분) 건강을 위해 몸을 청결히 하는 목욕. 하지만 잘못하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도대체 어떤 이유로 생명까지 앗아가게 되는 것인지, 그 비밀을 파헤치고 올바른 목욕방법을 알아본다. 노곤한 몸 시원히 풀어주는 온천물 콸콸 쏟아지는 목욕탕이 공짜? 대한민국 곳곳에 숨어있는 공짜 목욕탕, 그 일급비밀을 밝힌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192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비행기 조종사이자 사업가이며 미국 제일의 부자였던 한 남자. 그러나 그는 평소 이상한 행동으로 사람들을 당황케 했다. 어느 날 갑자기 비행기 사고로 남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런데 그런 그가 갑자기 살아 돌아왔다. 과연 그에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얼쑤! 일요일 고향 愛(SBS 오전 6시50분) 봄을 맞아 첫 미역 수확에 나선 거금도 주민들. 첫 수확으로 바쁜 주민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63세 풍물놀이패와 거금도 최고의 가수. 아름다운 섬 마을, 거금도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본다. 정월 대보름 절식인 복쌈. 풍작을 기원하며 3대가 함께 복쌈 만드는 모습을 ‘고향의 맛’ 코너에서 지켜본다. ●현장! 교육(EBS 오후 9시30분)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등록금 천만원 시대를 맞아 신음하는 사이 의과대학 등 일부 대학에선 등록금 천오백만원 시대를 맞이했다는 한탄이 새어나온다. 취업을 위해선 대학을 나와야 하고 대학에서 공부하자니 돈이 너무 많이 드는 현실. 해법은 없는지, 교육전문기자와 함께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도미니카 공화국의 유명한 관광지인 소수아에. 경기 불황이 몇 년째 이어지자 관광객을 상대로 몸을 파는 미성년자들이 급증했다. 아직 학교 교육도 마치지 못한 미성년자들이 생계유지를 위해 성매매의 늪으로 빠져든다. 이 여성들은 어떻게 성매매의 길을 걷게 되었으며 현재 이들의 삶은 어떤지 살펴본다. ●퀴즈! 육감대결(SBS 오전 10시50분) 송대관·솔비, 태진아·강정화, 이만기·박미선, 이재용·강수정, 조형기·김양, 홍경민·김지혜 등이 출연한다. 홍경민이 결혼을 앞둔 강수정에게 깜짝 발언을 하고, 출연자들도 그녀에 관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쏟아낸다. 트로트계의 양대산맥인 송대관과 태진아가 입담대결과 함께 노래대결을 펼친다. ●비포&애프터 성형외과(MBC 오후 11시40분) 화상으로 얼굴에 큰 흉터가 생긴 가수 동준이 용우를 찾아온다. 과거에 동준을 치료한 경력이 있는 용우는 흉터를 완전히 없애기는 불가능하다고 얘기한다. 수술을 받으려던 동준은 자신이 흘러간 가수가 된 현실에 화가 나 수술과 방송 출연을 모두 취소해 버린다.
  • 美공군 핵취급 부주의 ‘열흘에 한번꼴’

    지난해 8월말 핵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인 B-52기가 미 북부 노스 다코타주 마이넛기지를 이륙했다. 폭격기는 하루 반나절(36시간)을 날아 남부 루이지애나주의 바크스데일기지에 도착했다. 본토를 종단비행한 것이다. 기지에 도착한 조종사는 핵무기가 장착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 혼비백산했다. 비행훈련 중 사고가 났다면 미 대륙은 핵 재앙을 당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는 미 공군이 핵무기를 다루면서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사례이다. 이런 사례는 최근 6년 동안 수없이 많았다. 지난 2001년 이후 지난해 9월27일까지 무려 237건이나 발생했다.10일에 한번꼴로 일어난 셈인데 미 공군의 핵무기 안전관리에 큰 구멍이 뚫려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AP 통신 등 외신들은 12일(현지시간) 미 과학자연맹의 한스 크리스텐슨 박사가 미 공군 공중전투사령부(ACC)에 ‘덜 소드(핵무기 취급 부주의사례)’에 대한 자료공개를 요청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덜 소드’는 핵무기 사고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사고에 이를 수 있었던 안전부족(safety deficiency) 사례를 일컫는 용어다. 자료에 따르면 덜 소드는 2006년엔 무려 63건이나 발생했다. 미주리주 화이트먼 공군기지의 스텔스 폭격기를 운용하는 제509 폭격비행단이 전체 237건의 46%인 111건을 기록해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크리스텐슨 박사는 “ACC가 1992년 6월부터 2000년 연말까지의 사례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며 덜 소드 사례가 이보다 훨씬 많을 수 있음을 암시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탐험의 시대/지호 펴냄

    탐험의 시대/지호 펴냄

    유목민들은 생계를 위해 여행을 한다. 호기심을 주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스스로도 실체를 알지 못하는 그 무엇을 더듬어 여행한다. 또 누군가는 그저 자유의 영혼이 되고 싶다는 간절함만으로 여행길에 나설 것이다. 지금 우리가, 바람처럼 스치며 돌아볼 수 있는 땅이 ‘그때 그들’에게도 그랬을까.100여년 전 여행가들에겐 어땠을까. ●내셔널지오그래픽이 들려주는 100년전 탐험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세기의 여행담을 들려 준다.‘탐험의 시대’(마크 젠킨스 엮음, 안소연 옮김, 지호 펴냄)는 1888년부터 1957년까지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실린 수천 편의 여행기들 가운데 오늘의 독자에게 유의미한 글들을 뽑아 엮은 기행집이다. 멀게는 100년이 더 넘은 글들은 당시 열악한 여행 상황 등을 고려하자면 단순히 감상적 기행담이 아니다. 기실 모험정신으로 무장한 탐험기에 가까운 것들이 많다. 미답(未踏)의 오지를 찾아 들어가 ‘최초’란 이름표를 챙겨 나온 ‘용맹’ 탐험가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책을 근대탐험의 역사서로 규정할 수 있는 지점이다. 미국의 26대 대통령 시오도어 루스벨트는 1909년부터 이듬해까지 일년 동안 아프리카 수렵여행을 했다. 위험천만한 수렵여행이야말로 “삶을 완성하는 일”의 하나라고 믿었다. 사바나로 떠난 그의 수렵여행은 한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동아프리카 최대의 수렵여행으로 기록되고 있다. 루스벨트의 여행길은 처음부터 범상치 않았다. 채집물들을 워싱턴 스미스소니언협회에 표본으로 기증할 만반의 준비를 거쳤다. 두고두고 현재적 의미로 남을 수 있는 ‘자연사 탐험’이었던 셈이다. 코끼리 코로 끓인 수프, 오릭스의 혀, 타조의 간 등으로 식사를 하고 일행과 밤늦도록 대화한 일화들이 야생의 현장감을 고스란히 전한다. 여행을 마친 뒤 현장경험을 일반에 직접 들려 주는 그의 긴 강연문에는 코끼리, 사자 등과 맞닥뜨렸을 때의 긴박한 호흡이 스며 있기도 하다.1927년 대서양을 단독비행해 세계적 스타로 떠올랐던 찰스 린드버그(1902∼1974)의 여행기에도 당시의 흥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준수한 외모까지 갖춘 그는 ‘창공의 개척자’로 오랫동안 대중의 상상력을 들끓게 했다. 훗날 부조종사로 영원한 동료가 된 그의 아내는, 부부의 대서양 비행담을 1934년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감수성 넘치는 글로 소개했다.1933년 수상 비행기에 나란히 오른 린드버그 부부는 뉴욕 플러싱만에서 이륙한 뒤 6개월 동안 북대서양을 일주하며 항로와 기지를 조사했다. ●문화변방에 대한 서구중심적 편견은 불편해 책에 등장하는 탐험지는 거의가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오지들이다.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그곳들을 문화변방의 신비주의 대상으로 해석하는 서구중심적 편견이 불편하다. 위험을 내포한 여행은 모험이 된다. 그리고 꿈을 좇은 성공한 모험은 탐험으로 기록된다. 해외여행을 엄두내지 못한 100여년 전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기제가 돼준 답사기의 효용은 여전히 유효하다. 책의 의미는 그래서 새로워질 수 있다.1만 6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공군 20전투비행단 안성찬 소령 ‘최우수 조종사’ 영예

    공군 20전투비행단 안성찬 소령 ‘최우수 조종사’ 영예

    공군 조종사로서 최고의 영예를 꼽으라면 ‘탑건’과 ‘최우수 조종사’를 들 수 있다. 둘 다 뛰어난 조종사에게 붙여주는 호칭이지만 ‘탑건’은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의 우승자에게 주는 이름인 반면 ‘최우수 조종사’는 한해 동안 전분야에 걸쳐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조종사에게 수여된다. 야구에 견주면 ‘탑건’은 타격왕,‘최우수 조종사’는 연간 MVP인 셈이다. 올해 ‘공군 최우수 조종사’로 뽑힌 안성찬(39·공사40기) 소령은 이름에 걸맞은 화려한 경력으로 공군 안에서도 팔방미인으로 통한다. 공군의 주력 기종인 KF-16 전투기 2400시간 비행기록을 가지고 있는 안 소령은 조종사로서 최고 영예인 교관 자격과 야간 투시견임무(NVG)교관, 야간 저고도 특수무기 자격, 시험비행 자격을 가지고 있다.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비행훈련 시절 초등 2등, 중등 1등, 고등 3등의 성적을 기록했고 95년 비상처치 평가 우수상,98년 사령관 웰던상,2006년 사령관 안전표창,2007년 참모총장상을 받기도 했다. 그가 비행대장직으로 있는 제20전투비행단 120비행대대는 KF-16 최초 대대다. 안 소령은 “매사 긍정적인 태도로 비행임무에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대대원을 비롯해 정비, 부장 등 모든 요원들이 자신의 임무에 충실했던 덕분에 상을 받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 조종사’에 대한 시상은 2월1일 작전사령부에서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Metro] 영종도 항공산업복합단지 조성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영종지구에 항공기 정비와 조종사 양성, 부품 개발 등의 기능을 갖춘 항공산업복합단지가 조성된다.1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최근 인천의 저가 항공사 설립 추진을 계기로 항공 관련 복합단지를 만들기 위해 다국적 항공정비업체 2곳과 협의 중이다. 항공복합단지 부지로는 영종하늘도시 북쪽 산업시설용지 내 23만 5864㎡가 검토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항공복합단지를 크게 셋으로 나눠, 우선 한 곳에 다국적 항공정비업체를 중심으로 국내·외 관련 부품업체를 끌어와 정비집적단지를 만든다는 구상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서울광장] 잠실 상공에 솔로몬의 지혜를/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잠실 상공에 솔로몬의 지혜를/육철수 논설위원

    안보와 경제는 섣불리 가치의 비교우위를 판단하기 어렵다. 튼튼한 안보가 바탕이 돼야 경제가 성장할 수 있고, 경제력이 탄탄해야 굳건한 안보를 갖출 수 있어서다. 두 분야는 상호 보완관계일 때 시너지효과가 크다는 점을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서울 송파구의 112층(555m)짜리 잠실 초고층 빌딩(제2롯데월드) 건축부지는 유감스럽게도 안보와 경제의 첨예한 대결장이 돼 버렸다. 초고층의 위치가 서울공항(성남) 비행안전구역에 바짝 붙어있다는 이유로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정부가 주도하다시피 한 행정협의조정위원회가 ‘건축불가’ 판정을 내렸다. 그러나 롯데는 “위원회 자체가 지방자치단체의 고유권한을 침해한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한 상태다. 금싸라기 땅을 이렇게 세월아 네월아 하며 놀리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경제살리기와 실용을 표방한 새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롯데와 서울시는 초고층 빌딩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한다. 건축법상 하자가 없고 비행안전구역 밖에 초고층이 들어서는 만큼,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이란다. 이들이 주장하는 초고층의 경제적 효과는 설득력이 있다. 공사가 시작되면 연인원 250만명의 일자리가 생긴다고 한다. 완공되면 상시 고용인원이 2만 3000명에 이르며, 서울의 랜드마크로서 연간 2억달러의 외화획득이 가능하단다. 서울시와 송파구, 롯데만의 현안이 아니라 국가경제 차원에서 접근할 장점과 명분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공군이다. 서울공항의 비행안전을 위해서는 고도 203m 이상은 절대로 안 된다는 입장이다. 공교롭게도 초고층 빌딩은 부채꼴 비행안전구역에서 불과 10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서는 항로를 약간 조정해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공군 관계자는 “안전의 확보 없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책임을 다하기 어렵다.”고 한다. 안보를 자꾸 앞세우니까 비전문가로선 납작 엎드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사안은 법과 경제를 내세운 롯데나, 안보·안전을 주장하는 공군이나 서로 고집만 부릴 일은 아니다. 우선 공군은 과잉 안보에 함몰되지 않았는지 돌아봐야 한다. 비행안전구역이라는 게 뭔가. 최초 설정시 안전구역을 최대한 확보했을 터이다. 그런데 구역 밖의 건물까지 규제하려 든다면 한도 끝도 없을 것 아닌가. 안전비행 문제도 지나친 기우(杞憂)라는 생각이 든다. 기상악화로 시계(視界) 비행조차 어려우면 다른 비행장을 이용하면 된다. 더구나 이·착륙 5분동안은 조종사들이 가장 긴장한다. 고의가 아니면 정예 조종사들이 초고층을 들이받을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다. 미국 연방항공청과 전문용역기관들의 판단도 일부 비행절차의 개선과 장비보강으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양보나 재고의 여지는 있는 것 아닌가. 롯데도 112층에 너무 매달릴 필요는 없지 않나 싶다. 전문가들은 도시가 건물 높이로 경쟁하는 시대는 한물 갔다고 지적한다. 층수는 좀 낮아도 예술적으로 지으면 얼마든지 랜드마크로서 가치를 발휘할 것이다. 영토와 영해, 그리고 영공은 국가의 소중한 자연자원이다. 국토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활용도를 높이는 게 국익에 부합한다. 잠실 상공을 공군이 독점하거나, 롯데에 특혜여선 안 되는 이유다. 솔로몬의 지혜를 짜내 국익을 위한 합리적 대안이 나오길 기대한다.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美대선 후보경선-뉴햄프셔 프라이머리] 매케인은 누구

    공화당 뉴햄프셔 경선 1위를 차지한 존 매케인(71·애리조나) 상원의원은 ‘전쟁 영웅’이다.1958년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1967년 베트남전쟁때 해군 조종사로 참가했다.5년 동안의 포로생활 중에서도 꼿꼿한 자세를 잃지 않아 존경을 받았다. 아버지는 해군 사령관을 지내며 베트남 하노이 폭격 명령을 내린 존 S 매케인 주니어. 이라크 전쟁에 대한 여론이 나빠진 상황에서도 증파를 주장하고 막내아들을 해병대에 지원토록 한 소신파로 선거 초 이라크 참전 옹호로 역풍에 휘말렸지만 신념을 지키는 안보통이란 이미지를 굳히며 오히려 득을 보고 있다. 돈 안 드는 선거를 내세워 정치개혁법을 상정, 선거 자금 모금에 곤란을 겪기도 했다. 조지프 리버맨 상원의원과 뉴햄프셔 노조연합, 유력 신문인 보스턴 글로브로부터 지지선언을 이끌어낸 것이 이번 선거에 힘이 되고 있다. 1982년 애리조나주 신설 지역구에 출마, 하원의원으로 워싱턴 정가에 발을 들여놓은 뒤 86년 상원에 진출했다. 피닉스에서 18세 연하의 부인 신디와 살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올해 공무원 기본급여]고위 공무원 성과급 비중 8.5%로 확대

    [올해 공무원 기본급여]고위 공무원 성과급 비중 8.5%로 확대

    올해 공무원 보수지급 체계는 기본급 인상을 자제하되, 업무성과에 따른 상여금을 올리겠다는 기조가 유지됐다. 지난해에도 기본급은 1.6% 오르는 데 그쳤지만 성과급 비중은 2%에서 3%로 확대됐다. ●5급 성과급 차이 최대 年 583만원 성과급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같은 직급이라도 업무성과에 따른 전체 연봉의 차이는 더욱 벌어지게 됐다. 특히 고위공무원의 경우 기본급을 동결하고 성과급을 5%에서 8.5%로 확대했다. 최상위 등급인 S등급은 1208만원을 받는 반면 최하위 등급인 C등급은 성과급이 없다. 지난해 710만원에서 498만원이 더 벌어진 것. 기본급이 동결됐기 때문에 성과가 낮은 공무원의 경우 지난해보다 실질 소득이 줄어드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4급 이하 공무원도 S등급과 C등급 간에 차액이 커졌다.4급이 최대 673만원,5급 583만원,6급 500만원,7급 421만원,8급 347만원,9급 291만원이 차이가 난다. ●셋째 낳으면 월 3만원 올해부터 출산 장려를 위해 셋째 자녀부터는 추가로 매월 3만원의 가산금이 지급된다. 자녀가 만 20세가 될 때까지다. 또 배우자에 대한 가족수당이 3만원에서 4만원으로 늘어난다. 사병의 처우개선을 위해 월급이 계급별로 10%씩 인상됐다. 이병 월 7만 3500원, 일병 7만 9500원, 상병 8만 8000원, 병장 9만 7500원이다. 군의관의 장려수당도 현재 80만원에서 95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경찰, 방역, 보호감찰 등 위험 직종 근무자에 대한 수당이 1만원씩 올라 갑종은 5만원, 을종은 4만원으로 조정된다. 경찰공무원 가운데 항공기 조종사와 정비사는 전문성을 고려해 각 20만∼63만원,17만∼31만원으로 경찰 항공수당을 인상했다. 정기 승급일이 연 4회(1·4·7·10월)에서 매월 1일로 조정되고 21호봉 이상에서 승진할 때 2호봉을 감하던 것을 다른 호봉과 동일하게 1호봉만 감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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