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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 하나뿐” 이상직 입장문에… 노조 “누가 믿겠나”

    “집 하나뿐” 이상직 입장문에… 노조 “누가 믿겠나”

    고통분담 회피에 책임론 연일 불거져보험 체납에 직원들 지원금도 못 받아최근 이스타항공 직원 600여명이 정리해고를 당하면서 창업주이자 실질적인 오너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책임론이 연일 불거지고 있다. 실질적으로 이스타항공을 지배해 온 ‘진짜 오너’인 이 의원이 사재 출연 등을 통해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여론이 나오자 “32평 아파트가 재산의 전부”라며 시종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박이삼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 위원장은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직원 1600명에 항공기 22대를 운영하던 항공사의 오너가 지금 강남에 집 한 채 있고 그마저도 담보로 잡혀 재산이 하나도 없다는 말을 믿을 수 있겠느냐”고 이 의원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전날 이 의원이 입장문을 통해 자신이 수백억원대의 자산가라는 지적에 “해당 기업의 주식 외에는 서울 반포 32평 아파트가 사실상 전부”라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 의원은 이 아파트 역시 세금 납부를 위해 담보로 제공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이 의원은 지난 7월 자신의 반포 아파트에 40억원 상당의 근저당을 설정했다. 설정금액으로 미뤄 볼 때 100억원 이상의 거래를 했단 얘기다. 그런데도 자신의 명의로 된 재산이 아파트 한 채뿐이라고 말하면 누가 믿겠느냐”고 따졌다. 특히 이스타항공 직원들은 밀린 임금과 회사의 일방적인 휴직에도 정부가 주는 ‘고용유지지원금’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성토했다. 회사가 고용보험금 5억여원을 체납했기 때문이다. 박 위원장은 “이 의원 자녀들은 미성년자일 때 사모펀드에서 80억원을 빌려줘서 이스타홀딩스 주식을 취득했다. 그렇게 80억원을 빌려올 수 있는 분이 고용보험 5억원을 해결하지 못해서 직원들은 고용유지지원금조차 받지 못한 채 생활고를 겪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이 의원은 돈이 없다면서) 현재 미국 골프유학 중인 아들의 한 학기 학비만 6000만원이 넘는데 이 또한 어떻게 조달하는지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2012년 국회의원에 당선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회사가 이 지경이 된 데 대해 책임이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지만 회사 대표이사부터 주요 임원들 대부분이 그의 가족들이나 지인이라고 덧붙였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아시아나 채권단 “코로나 감안해도 현산 요구는 과도” 비판

    아시아나 채권단 “코로나 감안해도 현산 요구는 과도” 비판

    아시아나 ‘노딜’ 원인 두고 아쉬움 드러내“지원방안 제시했는데 현산이 기존 입장 고수”이동걸 회장, 연임 첫날 아시아나항공 방문아시아나 사장 “‘노딜’은 기업 가치 보전 위한 결정”10개월간 끌어오던 아시아나 항공의 매각 작업이 결국 ‘노딜’(인수 무산)로 끝난 가운데 채권단으로서 협상에 관여해 온 산업은행 측이 인수 주체였던 HDC현대산업개발(현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11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 간담회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이 결렬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채권단은 현산이 우려하는 바에 대해 논의했고, 지원방안과 의지를 전달하는 등 거래 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현산은 재실사 후 (협상) 종결 논의라는 기존 입장만 고수했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도 현산의 요구는 과도했고 불확실한 M&A 상황이 계속되면 아시아나 정상화 과정에 중대한 차질이 우려됐다”고 덧붙였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협상이 결렬되는 쪽으로 치닫자 정몽규 현산 회장을 직접 만나 담판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6일 정 회장과의 만남에서 2조 5000억원인 인수대금을 공동 투자 방식으로 1조원 이상 할인해주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 회장은 “재실사 하자”는 주장만 반복했다. 이는 표면적 명분일뿐 사실상 인수의지가 사라졌다고 산은 측은 판단했다. 결과적으로 이 때문에 금호산업이 채권단과의 협의를 거쳐 노딜을 통보했다는 게 산은의 설명이다. 산은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현산 측의 협상 태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 부행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 탓에 딜(협상)을 더 해나갈 수 없다는 (현산의) 결정은 충분히 존중한다”면서도 “다만 진행·협의 과정에서 보여준 절차 등에는 많은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 “매도자와 매수자가 딜을 종결하는 방법도 서로 이해와 존중에 따라 잘 해결했으면 하는 게 저희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동걸 회장은 연임 첫날인 이날 매각이 불발된 아시아나항공을 찾아 임직원들을 만났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와 채권단의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의지와 계획을 설명하고 회사 임직원들의 고통 분담과 경영 쇄신 등 정상화 노력을 당부했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이날 사내 게시판에 담화문을 올려 “현산의 거래종결 의무 이행이 기약 없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의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를 보전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한 사장은 또 “계약 해제에 따른 시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경영 안정화를 위해 채권단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으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항공기 운영과 영업환경 유지를 위해 주요 거래처에 필요한 제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월부터 조종사노조와 일반노조, 열린조종사노조 등 3대 노조와 주기적으로 노사협의회를 열고 회사의 경영 상황과 코로나19 대책 등을 공유하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손성진 칼럼] 추미애의 경우가 생각나게 한 것들

    [손성진 칼럼] 추미애의 경우가 생각나게 한 것들

    힘깨나 썼던 지도층 인사라면 아들 문제로 곤혹스런 처지에 놓인 추미애 법무장관을 공격하기가 머쓱할 것이다. 이삼십 년 전 병무 청탁은 다운계약서처럼 만연했던 비리였기에 그들도 자유롭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후진 국가에서는 뇌물을 동반한 청탁성 비리가 활개를 치는데 유독 한국에서는 병무 비리가 극심했다. 자식에게 좋은 보직과 조금 더 나은 복무지를 구해 주려는 지도층 어버이들이 그때는 비일비재했다. 병역 청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아들의 병역을 가볍게 해 주려는 빗나간 자식 사랑은 거슬러 올라가면 전 세대가 먼저 보여 주었다. 군율이 엄하고 가혹행위가 공공연히 행해지는 한국의 군복무가 얼마나 혹독한 것인지 알기에 1960년대나 1970년대에는 기를 쓰고 병역을 기피하려 했다. 당시에 유력자 부모를 둔 사람들 중에 병역을 면제받은 현재의 지도층 인사들이 많은 것은 이를 증명한다. 힘없고 가난한 흙수저 부모들은 청탁은 언감생심이었고 아들이 복무 중에 부당한 처우를 받아도 하소연할 데도 없었다. 비리가 언제까지나 횡행할 수는 없었던 것은 사회의 발전과 언로(言路)의 확장으로 병무 비리가 엄격한 여론의 심판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자신보다 자식의 피해를 더욱 크게 생각하는 한국의 부모들은 그때부터 병무 비리를 최고의 사회악, 요즘 말로 적폐로 치부하며 신경을 곤두세웠다. 병무 비리는 그만큼 민감한 소재여서 정치적으로 자주 이용되기도 해 이회창 아들의 병역 논란은 이른바 ‘병풍’(兵風)을 불러일으켜 아버지를 결과적으로 대선에서 낙마시키기도 했다. 고인이 된 박원순 아들의 병역 논란도 두고두고 아버지에게 짐이 됐다. 그러면서 병역을 돈으로 사고팔기까지 하던 그릇된 풍조는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자취를 감춘 듯했다. 추미애가 20여년 전 이회창 아들의 병역 논란을 국정조사에 붙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일 때만 해도 오늘과 같은 상황을 예상치 못했을 것이다. 의혹이 사실이라고 전제한다면 추미애도 자식이 커서 군복무를 하는 처지가 되고 보니 결국 자신도 어긋난 자식 사랑에 빠진 못난 엄마가 되고 만 것일까. 누가 추미애에게 돌팔매질을 할 수 있겠는가가 아니라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지도층을 나무라고자 한다. 추미애 측이 기를 쓰고 해명하는 것을 보면 휴가가 아니라 어떤 규정이라도 곧이곧대로 지키는 청년들과 엄마들이 얼마나 분노하는지 아는 모양이다. 아들의 몸 상태가 얼마만큼 나쁜지는 알 수 없으나 측근을 동원한 자식 과보호(過保護)는 아들에게도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하는 어리석은 행위였다. 영국 명문 사학인 이튼칼리지 출신으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사람은 4690명에 이르고 748명이 목숨을 잃었다. 아이젠하워는 아들을 한국전쟁에 조종사로 보냈고 마오쩌둥 장남 마오안잉도 한국전쟁에 참전해 전사했다. 굳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말을 거론할 필요도 없이 자식을 강하게 키우고 나라에 바친 지도층 부모들이 국내외에 많고도 많다. 국민이 따르고 싶은 정의로운 지도자의 자격으로 ‘집 한 채’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제 자식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국민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생각이 짧았던 저의 불찰이었고 공정한 검찰의 수사에 맡겨 사실을 밝히라고 하겠습니다.” 정의를 외쳤던 추미애라면 수사 검사를 좌천시킨다거나 권한에도 없는 수사 보고를 받지 않겠다고 말도 안 되는 생색을 낼 게 아니라 이런 유감 성명을 내놓아야 한다. 자식을 특공대나 해병대에 지원하라고 권하지는 않았을지언정 어느 때보다 더 강조되는 정의의 세상에 아직도 은밀한 압력과 청탁이 오갔다는 사실에 장삼이사 부모들은 분노한다. 더욱이 무조건 오리발을 내미는 추미애 측의 대응은 허탈감에 빠지게 한다. 구직 청년들을 울렸던 취업 비리가 적폐의 단두대에 올라 단죄를 받은 것은 반복하지 말라는 뜻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에 말한 4대 안보 적폐 중의 하나가 병역 기피다. 휴가청탁이 병역 기피와 같으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근본은 크게 다르지 않다. 국방부에까지 청탁과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도 전형적인 국회 권력의 갑질이다. 추미애의 경우도 조국처럼 진영 논리에 함몰되고 있다. 분별력을 잃고 정치의 소용돌이로 몰아넣는다. 정의를 말했으면 따를 줄 알아야 한다.
  •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직 고용보험 적용 결실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직 고용보험 적용 결실

    구체적 직종·보험료율은 대통령령으로전국민 고용보험 로드맵 연말까지 마련기간제·파견근로자 유급 출산휴가 보장 고용보험의 사각지대에 있는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들에게 고용보험을 적용하는 고용보험법과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개정안이 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고용노동부는 “대통령 재가 등을 거쳐 해당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말까지 전 국민이 고용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 로드맵’도 마련할 방침이다. 개정안은 특고 종사자에게 고용보험을 당연 적용하되 적용 대상이 될 구체적인 특고 직종은 대통령령에서 정하도록 했다. 산재보험 적용을 받는 보험설계사, 건설기계 조종사, 학습지 교사, 골프장 경기 보조원, 택배 기사, 퀵서비스 기사, 신용카드 모집인, 대리운전 기사 등이 거론된다. 특고의 보험료는 본인과 사업주가 공동 부담하고 보험료율 등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고용보험 가입 대상인 특고에게는 실업급여와 출산전후급여가 지급된다. 다만 실직한 특고가 실업급여를 받으려면 이직일 전 24개월 중 12개월 이상 보험료를 내야 하며, 자발적 이직 등 수급자격 제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소득 감소로 이직한 경우에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출산전후급여 지급 요건과 수준 등은 대통령령에서 정할 계획이다. 사업주는 특고의 피보험자격 취득·상실 등을 신고해야 한다. 플랫폼 종사자의 경우 보험료 징수 등을 위한 자료를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하는 데 플랫폼 사업주가 협조해야 한다.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개정안에는 기간제와 파견근로자의 출산전후휴가급여를 보장하는 내용도 담겼다. 현행 법규상 기간제·파견근로자는 출산전후휴가 중 근로계약이 만료될 경우 휴가 기간이 남았더라도 출산전후휴가급여를 받지 못한다. 고용부는 “기간제·파견근로자가 출산전후휴가 기간 중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경우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남은 휴가 기간에 대한 출산전후휴가급여 등을 고용보험기금을 통해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개정안에는 산재보험 적용 대상인 특고 가운데 재해율에 따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직종에 대해서는 산재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근거 규정이 신설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휘청이는 이스타항공·아시아나…갈곳 잃은 항공노동자

    휘청이는 이스타항공·아시아나…갈곳 잃은 항공노동자

    코로나19에서 촉발된 항공업계 대량 실직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스타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에서 일자리를 잃게 된 항공노동자들이 정부와 사측에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8일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설립자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처벌과 고용유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사모펀드 등과 매각 협상 중인 이스타항공은 지난 7일 605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노조는 “운항 재개를 위해 고통을 감내하며 8개월째 임금 한 푼 못 받은 채 정리해고됐다”면서 “그런데도 경영진은 사모펀드와 매각협상을 철저히 숨기고, 사측, 오너, 정부, 여당, 대통령도 우리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진짜 오너’ 이상직 의원의 매각대금을 챙겨주기 위해 이스타항공을 이윤을 남기는 기업으로 구조조정하겠다는 단 하나의 목표뿐”이라고 밝혔다. 정부에 대해서도 “국토부가 매각 중이라는 이유로 항공산업 실업대란을 막기 위한 유동성 지원 방안에 이스타항공을 포함시키지 않았고 고용노동부는 경영진의 비도덕적이고 부당한 정리해고 계획을 묵인했다”고 비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모두 쉬쉬하며 감싸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날 대량해고 사태 해결을 위한 개입을 촉구하는 서한을 청와대에 제출했다. 앞서 최종구 대표는 전날 사내 게시판에서 “인력조정은 현재 인수 의향을 밝힌 측의 핵심 요구 사항”이라고 설명했다.아시아나항공 기내식을 운반·탑재하는 2차 하청업체 노동자들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에 폐업·전원해고 철회를 요구했다. 원청인 아시아나항공에도 책임을 촉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영종특별지부 ACS지회에 따르면, 업체는 정부의 코로나19 특별고용유지업종 지정에 따라 6개월 동안 지급된 임금 지원금 가운데 1명 당 매월 60~70만원을 반납받았다. 그러나 노동자 196명은 지난달 31일 해고통지서를 받았다. 노조는 “고용유지지원금 지급이 중단되자 회사는 지난달 말 구조조정 공고를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노동자들이 노조를 설립한 뒤 교섭을 요구하니 폐업을 공고하고 노동자 196명 전원에게 해고통지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또한 노조는 “아시아나항공 상무 출신 사용자가 1차 하청과 조업료 계약 내용과 책정 방식 등을 공개하지 않고 폐업이 불가피하다고만 반복한다”면서 “담당 고용노동청은 무급휴직 프로그램 활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했지만 대표 이사는 파업만을 고집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는 “특별고용지원업종 사용자의 폐업 시도라는 사회적 파장은 고스란히 사용자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최상위 원청인 아시아나항공이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212억 재산’ 이상직 의원…이스타항공, 고용보험료 5억도 안 내”

    “‘212억 재산’ 이상직 의원…이스타항공, 고용보험료 5억도 안 내”

    ‘경영난’ 이스타항공, 직원 600여명 정리해고 결정노조 “고용보험료 체납…고용유지지원금 못 받아…‘실소유주’ 이상직 의원, 직원 임금 책임져라”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경영난에 시달리다 제주항공과의 매각 협상도 실패한 이스타항공이 직원 600여명을 정리해고하겠다고 결정한 가운데 해고 통보를 받은 조종사 직원은 “회사가 고용보험료도 체납해 직원들이 고용지원금도 못 받았다”고 주장했다.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위원장은 8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자신도 해고 통보를 받은 박 위원장에 따르면 회사 측은 직원 1136명 중 605명에게 정리해고 통보를 했고, 항공기 대수 조정에 따라 추가 감원 계획도 갖고 있다. 박 위원장은 특히 경영난이 시작된 이후 회사가 줄곧 무책임한 대응을 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사 측이 고용보험료를 체납하면서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이 실질적인 오너로서 고용보험료 5억원만 내면 나머지 모든 직원들이 지금 3월까지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혜택을 보면서 충분히 버틸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회사 측은 잔고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아서 체납 고용보험료를 낼 수 없다는 입장이다.그러나 노조에서는 이상직 의원이 실소유주의 책임을 지고 이를 부담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이상직 의원은 이스타항공 창업주로 현재 자녀들이 지분을 보유한 회사가 이스타항공을 소유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얼마 전에 보도에 나왔다시피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에서 이상직 의원이 재산 1위로 돼 있다”면서 “이스타항공 직원들은 3월부터 지금 임금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로 8개월째”라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경영난 이후 임금체불로 고용노동부로부터 임금 지급 명령을 받았지만 이마저도 잔고가 없다는 이유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상직 의원은 이번 임기 국회의원 재산공개에서 212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민주당 내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박 위원장은 “직원들 대부분은 일용직 알바 건설현장 드라마 보조출연 택배 알바 등 그런 일들로 전전하면서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며 회사 측은 해고 후 실업급여를 받으라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제도적으로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노동위에 제소할 계획이다. 노동자의 임금채권을 통해 기업회생 신청을 한번 해보는 것도 검토할 예정”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또 “이상직 의원과 그 보좌관 출신 경영진의 비리를 세상에 알려야 될 것이고, 시민단체들과 연대해서 투쟁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경영진 비리’ 언급에 대해 “그 동안 들어온 직원들의 제보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그런 내용들을 좀 구체화시켜서 세상에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스타항공, 직원 605명 정리해고(종합)

    이스타항공, 직원 605명 정리해고(종합)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이스타항공이 결국 직원 605명을 정리해고하기로 결정했다. 이스타항공은 7일 정리해고 대상 직원에게 이런 사실을 개별적으로 통보했다. 정리해고 시점은 다음달 14일이다. 이스타항공에 남은 직원은 총 576명이다. 항공기 6대 운항에 필요한 인원과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에 필요한 필수 인력 등을 고려한 인원이다. 여기에 정비 부문 인력도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에는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98명이 퇴직했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과의 M&A가 무산된 뒤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셧다운’이 들어간 뒤 직원들에게 지급할 임금이 없을 정도로 회사의 재무사정은 악화한 상태다. 정리해고된 인원들은 당장 실업급여나 국가가 사업주를 대신해 체불임금의 일정 부분을 지급해주는 체당금을 받아 생계를 꾸려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달 말 우선협상 인수 기업을 선정해 다음달 중 M&A를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을 인수하겠다고 의사를 내비친 곳은 기업과 사모펀드를 포함해 총 10곳 정도다. 최근 투자 의향을 나타낸 인수후보자들에게 투자안내문을 보냈고 예비투자자들의 회신에 따라 회계 실사 결과 등을 포함한 투자의향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다만,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이달 초부터 회사의 구조조정 방침에 반대하면서 국회 앞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 바 있다. 일방적인 인력 감축 대신 순환휴직 등의 방식으로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노조 측은 “실질적 소유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가가 사재를 출연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승객 212명 태운 美 여객기, 엔진 화재 발생 순간 공개 (영상)

    승객 212명 태운 美 여객기, 엔진 화재 발생 순간 공개 (영상)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히캄공군기지에서 이륙해 괌으로 향하던 군용 전세기 한 대가 엔진 결함으로 몇 분 만에 인근 대니얼K.이노우에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다고 ABC뉴스 등 현지매체가 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밤 9시쯤 이 여객기의 조종사는 이륙 몇 분 만에 비상 착륙을 선언하고 기수를 둘려 가장 가까운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미국연방항공청(FAA)은 해당 여객기는 미국 아틀라스항공사에서 들여온 보잉767기로, 당시 조종사 1명과 승객 212명이 탑승한 사실을 확인하고 부상자는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여객기가 처음에 비상 착륙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나중에 마이키 켈리라는 이름의 한 승객이 객실에서 촬영한 영상을 트위터상에 공유하면서 엔진 결함이 지적됐다.실제로 객실 창문 너머 날개 엔진 쪽에서는 폭발음과 함께 그위로 타오르는 불길에 의해 비행기 안이 산발적으로 환하게 보이는 모습이 영상으로 고스란히 공개됐다. 놀라운 점은 객실 안에 있는 승객들은 긴급 상황임에도 비명을 지르는 등 패닉 상태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고 순간은 비행기 외부에서도 목격됐다. 당시 호놀룰루섬 마키키에 사는 주민 케빈 타이넌은 자신의 고층 주택 배란다에서 4.8㎞쯤 떨어진 대니얼K.이노우에 국제공항으로 비상 착륙을 시도하는 비행기의 모습을 카메라에 찍어 트위터에 공유했다. 영상에서 그는 “오 맙소사. 저것 충돌할까?”라면서 “방금 불이 꺼지는 것 봤느냐”고 옆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누군가에게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KHON2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폭발음은) 매우 시끄러웠다. 아래층에 사는 이웃들 역시 그 소리를 듣고 말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여행사 관계자들은 해당 여객기의 엔진 중 하나에서 기계적인 문제가 생겨 비상 착륙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항공사 측은 엔진 결함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조사는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바람 좀 쐬러”…비상문 열고 여객기 날개 위로 올라간 女 승객 (영상)

    “바람 좀 쐬러”…비상문 열고 여객기 날개 위로 올라간 女 승객 (영상)

    금방 내릴 수 있는데, 그새를 못 참고 비행기 날개 위로 올라간 황당한 승객이 있다. 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우크라이나 국제공항에 착륙한 여객기에서 승객 한 명이 비상문을 열고 날개 위로 올라간 사건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승객은 터키에서 출발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주에 있는 보리스필 국제공항에 착륙한 우크라이나항공 보잉767-86N 여객기에 타고 있었다. 그런데 착륙 얼마 후 비상문을 열고 비행기 날개 위로 올라갔다.목격자는 “비행기가 착륙하고 거의 모든 승객이 내린 참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 여자 한 명이 비상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뒤로 아이 두 명이 비행기에서 내렸는데, 날개 위 승객을 보고 자신들 엄마라며 놀라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남편과 함께 아이들을 데리고 터키 여행을 갔다 귀국하는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여자가 비상문을 열고 비행기 날개 위로 올라가는 장면이 담겼다. 한동안 날개 위에 걸터앉아 있던 여성은 승무원의 제지로 다시 비상문을 통해 여객기 안으로 들어갔다.조종사는 다급히 공항 경찰과 구급대에 연락했다. 해당 승객은 경찰 조사에서 “너무 더워서 바람을 쐬러” 비행기 밖으로 나갔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 외에 다른 이유는 들지 않았다. 믿을 수 없는 해명에 경찰은 음주나 약물 중독 탓은 아닌지 검사했지만, 술을 마셨거나 마약을 한 흔적은 찾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해당 승객에게 비행 및 공항 이용을 금지했다.과거 미국에서도 비슷한 기행을 벌인 이가 있었다. 2016년 미국 텍사스주 조지부시국제공항에 착륙한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에서 한 여성 승객이 비상 탈출구를 열고 활주로로 뛰어내린 사건이었다. 날개를 따라 이동한 승객은 약 4.5m 아래로 뛰어내린 후 활주로를 따라 도주했다. 금방 경찰에 붙잡힌 여성은 특별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고, 다른 승객들은 1시간 가까이 활주로에서 대기해야 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영화처럼 풍선 타고 두둥실…7590m 상공까지 올라간 마술사 (영상)

    영화처럼 풍선 타고 두둥실…7590m 상공까지 올라간 마술사 (영상)

    세계적인 마술사 데이비드 블레인(47)이 이번에는 풍선 묘기를 선보였다. 2일(현지시간) CNN은 블레인이 애리조나 주 사막 한가운데에서 풍선 50여 개에 의지해 하늘로 올라갔다고 보도했다. 헬륨 가스를 채운 특수풍선 52개에 매달린 블레인은 자신이 예상했던 5486m보다 훨씬 더 높은 7590m 상공까지 도달했다. 백두산(2500m)보다 세 배 높고, 에베레스트산(8848m)에 약간 못 미치는 높이다.애초 고향인 뉴욕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악천후로 시간과 장소를 바꾼 그는, 허허벌판이나 다름없는 애리조나주 사막에서 오로지 풍선에 몸을 맡기고 하늘로 올라갔다. 모든 장면은 온라인으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묘기는 한 시간가량 계속됐다. 이윽고 7590m 상공에 다다랐을 때 산소가 부족해 호흡기를 써야만 했다. 한동안 땅에서 자신의 곡예를 지켜보던 딸과 이야기를 나누다 풍선과 연결된 줄을 뚝 끊고 스카이다이빙을 선보였다. 무서운 속도로 곤두박질치던 그는 2438m 지점에서 낙하산을 펼치고 무사히 착륙했다.블레인은 “이번 곡예는 과거 그 어떤 묘기보다 더 짜릿했다. 이번에는 그 어떤 것도 내가 통제할 수 없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퍼포먼스는 1956년 개봉한 프랑스 영화 ‘빨간 풍선’(Le Ballon Rouge)에서 영감을 받았다. 블레인은 풍선에 매달려 하늘로 올라간 소년의 모습을 재현해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영화를 현실로 만드는 데는 2년이라는 준비 기간이 필요했다. 그간 블레인은 조종사 자격증과 열기구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스카이다이빙 교육도 받았다. 오랜 준비 기간 끝에 선보인 목숨을 건 그의 도전은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다.세계적인 마술사인 블레인은 과거부터 다양한 묘기를 펼쳤다. 100만 볼트 전류가 흐르는 피뢰침 옆에서 72시간을 보냈으며, 뉴욕시 링컨센터 앞에서 물이 가득 들어찬 좁은 구체에 들어가 일주일을 지냈다. 타임스퀘어 앞에서는 거대한 얼음덩어리에 갇혀 64시간을 보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CBS방송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 스페셜 방송에 방탄소년단(BTS)과 나란히 출연한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태국 국왕, 일년 전 쫓아낸 후궁 복권시켜 하렘 꾸민 독일로 불러

    태국 국왕, 일년 전 쫓아낸 후궁 복권시켜 하렘 꾸민 독일로 불러

    태국 국왕이 11개월 전 쫓아낸 후궁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복권시켰다. 왕실의 소식을 전하는 로열 가제트는 마하 와치랄롱꼰(68) 국왕의 총애를 받다가 하루 아침에 후궁 지위를 박탈당한 시니낫 웡와치라파크디(35)가 “바래지 않았다. 따라서 그녀는 군대 내 지위나 왕실 내 지위를 박탈당하지 않았던 것처럼 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왕명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국왕이 알프스 자락의 독일로 피신한 것은 얼마 전이었다. 코로나19를 피해서라고 했지만 머리가 아파 쉬러 몸을 피한 것이란 분석이 더 많았다. 그곳에서 술탄이 후궁들과 여흥을 즐겼던 하렘과 비슷한 공간을 꾸몄는데 지난해 10월 수티다 왕비를 뛰어넘어 월권을 일삼는다는 이유로 쫓아낸 후궁을 이곳으로 불러 들였다고 독일 신문 빌트가 폭로했다. 시니낫은 간호사 시절에 당시 왕세자였던 국왕을 처음 만난 뒤 왕실 경호원으로 특채돼 공군 조종사로 승승장구하다 지난해 후궁 책봉과 동시에 소장으로 승진했다. 왕실 역사에 99년 만에 후궁으로 책봉됐는데 별안간 모든 왕실 지위를 박탈하는 수모를 당하며 공석에서 사라진 것은 물론 행방조차 알려지지 않았다. 오죽하면 빌트는 감옥에 보내졌다고 전했다. 왕실은 이날 시니낫이 “왕비와 같은 지위”로 자신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하다 쫓겨났던 것이라고 공표했다. 지난해에는 “비행과 왕실에 대한 불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네 번째 부인인 수티다 왕비와 결혼식을 올린 뒤 같은 해 8월 후궁으로 책봉했다가 두 달 만에 다시 쫓아낸 것이라 극적이라고 세상 사람들의 입길에 올랐다. 그런데 거의 일년 만에 다시 왕실과 군에서의 지위를 복권시키고 시니낫을 독일로 불러 들인 것이다. 국왕은 지난달 29일 뮌헨 공항에 몸소 영접하러 나가기까지 했다고 빌트는 전했다. 둘은 곧바로 휴양지인 가르미슈 파르텐키르헨에 있는 그랜드 호텔 존넨비흘로 갔다고 했다. 앞선 보도에 따르면 국왕은 이 호텔의 4층을 통째로 임대해 군인들로 보초를 세우고 태국에서 가져온 보물과 골동품들로 장식한 오락실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었다. 국왕은 이른바 ‘섹스 병사들’의 호위를 받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 부대는 영국 특수부대 SAS와 똑같은 구호 ‘누가 우리를 이기겠냐’를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호텔 직원은 모든 직원들의 4층 출입이 금지돼 있다고 전했다. 국왕은 외교 면책특권도 갖고 있어 독일 당국으로서도 간여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수티다 왕비는 남편과 떨어져 스위스 엥겔베르크의 호텔 왈덱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왕의 여성 편력과 변덕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1996년에 두 번째 부인을 폐위시켰는데 그녀는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그와의 소생인 네 아들을 포기했다. 2014년에는 세 번째 부인 스리라스미 수와디 여시 왕실 지위를 모두 박탈당하고 쫓겨났다. 15세 아들은 국왕이 뒷바라지하며 독일과 스위스에서 지내고 있다. 태국 국왕은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을 모독죄로 징역 15년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해 철저히 보호받아왔다. 하지만 국왕 반대 시위에 참가하는 일부는 독일 날씨가 어떠냐고 묻는 식으로 국왕의 권위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다. 해외에 체류하는 태국인들이 국왕의 독일 동정을 전한 뒤부터 해시태그 ‘왜우리에게국왕이필요해’가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 어떤 이들은 해리 포터 캐릭터로 분장한 뒤 악당 볼더모트 경의 사진을 든 채 시위를 벌인다. 악당 볼더모트 경이 ‘이름을 부를 수 없는 자’로 통하는 것에 빗댄 것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美국방부도 인정한 UFO…코로나 사태 후 목격 신고 51% 증가

    美국방부도 인정한 UFO…코로나 사태 후 목격 신고 51% 증가

    지난 3월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뒤 미확인비행물체(UFO)를 목격했다는 신고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의 1일 보도에 따르면 비영리단체인 ‘내셔널 UFO 리포팅 센터’(NUFORC)는 올해 들어 UFO 목격 신고가 지난해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0년이 시작된 뒤 최근까지 해당 센터에 들어온 신고 건수는 5000건 이상이다. 이중 20%가 팬데믹이 시작된 지 한 달 정도 지난 시점이자, 미국 등 유럽 국가의 코로나19 위기가 정점에 달했던 4월 중 발생했다. 1994년부터 해당 센터를 이끄는 피터 다벤포트(72)는 “개인 전화를 통해서도 UFO에 대한 보고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웹사이트와 전화를 통해 직접 받는 신고 건수는 하루 평균 최대 50건에 달한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한밤중에도 신고 전화가 자주 울려 전화기를 꺼놔야 할 정도일 때도 있었다”면서 “UFO를 발견했다고 믿는 미국 전역의 사람들로부터 신고가 쏟아졌지만, 갑작스럽게 신고량이 많아진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NUFORC 측은 특히 조지아 주 상공에서 신고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조지아에서의 UFO 목격 사례는 올해만 1871건에 달한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지난달 22일 한 주민의 하늘에서 원형의 빛나는 비행물체를 보았다는 주장이다. 또 지난 6월에도 2초마다 초록색 광선을 번쩍이며 지그재그 형태로 비행하는 회색빛의 UFO 목격사례가 접수되기도 했다.한편 미국 국방부는 지난 4월 UFO의 존재를 인정하는 영상 3건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해당 영상은 각각 2004년 태평양에서, 2015년 플로리다주 잭슨빌 해안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이 촬영됐을 당시에는 미국 국방부는 해당 영상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지만, 지난 4월에는 “해당 영상들에 등장한 UFO가 군사지역 침입이나 (비행 기체의) 민감한 기능, 또는 시스템 등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완벽한 검토를 마쳐 영상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해군은 전투기 조종사들에게 비행 중 UFO로 추정되는 비행물체를 발견했을 때 취해야 하는 행동 지침을 세우고 이를 전달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들 역시 조종사들이 이 같은 지침에 따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전직 정보장교 루이스 엘리존도는 2017년 당시 CNN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인류)가 우주에 혼자가 아니라는 매우 강력한 증거가 있다“며 외계인의 실체를 인정했고, 공개된 영상에 등장하는 조종사까지 언론에 나서서 ”18년간 전투기 비행을 한 나는 이 분야(UFO 및 외계인)에 대해 매우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팔다리로 직접 움직여야…캐 회사, 거대 로봇 조종사 모집

    팔다리로 직접 움직여야…캐 회사, 거대 로봇 조종사 모집

    거대한 외골격 로봇에 탑승해 경쟁자들과 싸우면서 장애물이 가득한 코스를 질주한다. SF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경주 대회가 현실이 되는 날이 온 것일지도 모르겠다. 캐나다 외골격 로봇회사 ‘퓨리온 엑소바이오닉스’(Furrion Exo-Bionics·이하 퓨리온)가 10년 동안의 연구 개발을 거쳐 만들어낸 ‘파워드 메크 슈트’ 외골격 로봇의 조종사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시넷 등 외신이 최근 전했다. 외골격 로봇으로 레이스를‘프로스테시스’(Prosthesis)라는 이름의 이 외골격 로봇은 무게 4t, 전체 높이 4.5m의 탑승형 로봇으로, 자동차를 밀어 굴려버릴 강력한 힘뿐만 아니라 바위에 오르거나 눈밭을 달릴 수 있는 유연성까지 갖췄다. 현재 개발 회사가 추구하고 있는 목표는 이 로봇에 탑승한 선수들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면서 불꽃이 튈 만큼 격렬하게 경쟁하며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새로운 장르의 레이싱 스포츠다. 조종은 탑승자 팔다리로사실 프로스테시스는 엄밀히 말하면 로봇은 아니다. 왜냐하면 조종석에는 조종간이나 페달 등이 없기 때문이다. 프로스테시스의 네 다리는 조종사의 양손과 양발 움직임이 그대로 연동되도록 돼 있다. 게다가 이 로봇에는 자동화 기능이 없어 걷는 것은 물론 균형을 잡는 것조차 조종사 스스로 해야만 한다. 따라서 프로스테시스는 기존 로봇과 달리 영화 ‘퍼시픽 림’에 나오는 거대 로봇 ‘예거’에 더 가까울지도 모른다. 원래 프로스테시스는 의수나 의족 같은 인공 보철을 뜻한다. 이는 이 파워드 슈트를 자신의 팔다리처럼 조종한다는 의미다. 게다가 개발사의 목표가 레이싱 스포츠를 하는 데 있어 조종사에게는 노력과 훈련 그리고 집중력 등을 요구하는 것이다. 퓨리온 측은 “신체와 기술의 단련이라는 예로부터 행해져 온 인간의 일을 최첨단 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승화하기 위한 것이 프로스테시스”라고 설명한다. 언젠가 프로 리그도 탄생?이미 프로스테시스에는 프로선수도 탑승하고 있다. 그중 회사가 인정한 첫 번째 선수는 캐나다 스켈레톤 챔피언 출신 캐시 호리시다. 그녀는 3일 동안의 강도 높은 훈련 끝에 로봇을 움직였다고 밝히면서도 당시 순간을 “기념비적인 사건이었다”고 회상했다. 운동 신경이 뛰어난 그녀는 또 “한두 번 정도 굴러서 얼굴에 상처가 나기도 했다”면서 “비웃을지도 모르지만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것은 무섭다”고 말했다.한편 퓨리온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를 통해 유료로 조종사를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스타항공 정규직 700여명 짐 싼다

    이스타항공 정규직 700여명 짐 싼다

    희망퇴직 신청자 체불임금 우선 지급경영 정상화 시 퇴직자 재고용 합의도운항 인원 426명 제외 남은 직원 해고 제주항공의 인수가 무산된 이스타항공이 경영 위기를 버티지 못하고 인력 감축에 나섰다. 희망퇴직과 정리해고 통해 일자리를 잃는 직원의 규모는 700여명이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부터 31일까지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퇴직일은 이달 31일이다. 이스타항공은 희망퇴직자의 체불임금을 우선 변제하고 통상임금 1개월분의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경영이 정상화되면 희망퇴직자를 우선 재고용한다는 합의서도 작성할 예정이다. 다음달 7일에는 정리해고 대상자를 통보한다. 희망퇴직 시행으로 당초 예정(31일)보다 다소 늦춰졌다. 해고 예정일은 10월 6일이다. 이스타항공은 항공기 6대 운항에 필요한 약 426명을 제외하고 남은 인원을 모두 정리해고할 계획이다. 희망퇴직자와 정리해고자는 모두 7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조종사노조가 요청했던 순환 무급휴직은 타 직군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이스타항공 사측은 지난달 24일 무급휴직 추진을 위해 간담회를 열었으나 체당금 문제로 직원들의 반대 의견이 많아 무급휴직 추진 계획을 철회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장동석 평론가의 뉴스 품은 책] 항공기 납치는 왜 ‘하이재킹’이라 부를까

    [장동석 평론가의 뉴스 품은 책] 항공기 납치는 왜 ‘하이재킹’이라 부를까

    여행은 이제 언감생심이 됐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은 금기가 됐다. 어디론가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각종 랜선여행이 각광받는다. 여러 나라가 자국 명소를 소개하는 영상을 앞다퉈 제공한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은 대자연의 웅장함이 살아 있는 국립공원 7곳을 소개한 영상을 최근 선보여 호평을 받기도 했다. ●베테랑 현직 기장이 말하는 비행 뒷이야기 랜선을 타고도 여행지의 광활함을 느낄 수 있지만, 해외여행의 백미 중 하나인 비행기를 못 타는 건 조금 섭섭한 일이다. 그래도 걱정하지 마시라. 1만 시간 이상 비행한 베테랑 현직 수석기장이 쓴 ‘플레인 센스’로 비행기 타는 묘미를 즐길 수 있을 테니. 저자는 비행의 역사는 물론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비행 관련 뒷이야기들을 소개한다. ●서부시대 강도들 인사법서 나온 ‘하이재킹’ 예컨대 항공기 등을 납치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하이재킹’(hijacking)은 미국 서부시대 강도들의 인사법에서 가져왔다. 강도들은 필사적으로 도망가는 마부 머리에 총을 겨누고 “하이 잭”(Hi, Jack)이라고 인사했다. 잭은 미국에서 스미스만큼 흔한 이름이다. ‘하이, 잭’은 인사가 아닌 “이제 그만 마차를 세우지?”라는 협박인 셈이다. 영화를 보면 종종 비행기 납치범과 다투는 영웅 조종사가 등장하는데, 현실은 다르다. 오히려 납치범의 요구를 순순히 들어주어야 한다. 비행기를 안전하게 착륙시켜 승객의 안전을 지키는 게 조종사의 제1의무이기 때문이다. 구름을 통과해 비행해야 할 때도 잦다. 이때 조종사의 역량이 드러난다고 저자는 말한다. 저 위 높은 하늘, 즉 비행기가 날 정도의 상공은 맑고 깨끗하다. 고공의 구름 사이에 있는 물은 얼지 않을 때가 잦다. 0도 이하에서도 얼지 않는 물을 ‘과냉각수’라고 하는데, 태평양과 대서양 상공에 발달한 구름 사이에 과냉각수가 많다. 과냉각수를 많이 머금은 구름에 진입하면 자칫 곤란한 지경에 이를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든 구름을 마냥 피해 갈 수도 없다. 연료는 딱 비행거리만큼 갈 수 있는 양만 채우기 때문이다. 구름 사이로 들어가야 할지, 돌아가야 할지는 전적으로 조종사의 역량에 달렸다. 언제까지 랜선여행, 혹은 책으로 여행의 기분을 만끽해야 할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그럼에도 랜선여행을 비롯해 다양한 여행 관련 책들은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오늘 현실을 이겨 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내며 ‘함께’ 코로나 시대를 이겨 나가자고 감히 당부드린다.
  • 영화 ‘탑 건’ 속 톰 크루즈가 쓴 비행 헬멧 경매 나와

    영화 ‘탑 건’ 속 톰 크루즈가 쓴 비행 헬멧 경매 나와

    우리에게 ‘톰 형’으로 친숙한 할리우드 톱배우 톰 크루즈가 영화 ‘탑 건’에서 착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비행 헬멧이 경매에 나왔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영화 소품 거래업체 ‘프랍 스토어’는 이날부터 이틀 동안 온라인 경매를 개최하고 영화 ‘탑 건’에서 주인공 매버릭 대위로 나온 톰 크루즈를 위해 만들어진 비행 헬멧 1점을 포함한 영화 소품 870여 점을 공개했다.특히 이번 경매에서 주목받은 탑건 헬멧은 톰 크루즈를 위해 만든 3점 중 1점으로, 헬멧 양옆에는 흰머리수리 스티커가 부착됐고 앞과 뒷면에는 콜사인이 찍혀 있다. 내부에는 이 소품이 첫 번째로 제작된 것임을 보여주는 ‘매버릭 - #1’이라고 쓰인 라벨도 달려있다. 게다가 이 헬멧을 낙찰받는 사람에게는 진품임을 확인해주는 당시 영화 소품 담당자인 짐 타이슨 의상감독의 서명이 쓰여진 인증서도 함께 전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영화에서는 매버릭 대위의 헬멧으로 톰 크루즈와 스턴트맨 조종사를 위해 총 10점의 헬멧이 만들어졌었다. 영화 제작이 끝난 뒤 2점은 스미스소니언 연구소, 3점은 하드록 카페에 팔렸으며 나머지는 감독과 프로듀서 그리고 배우들에게 돌아갔다. 이 헬멧의 낙찰 예상가는 최대 7만 달러(약 8200만 원)이지만, 현재 입찰 최고가는 6만5000달러(약 7700만 원)로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렇지만 아직 경매 시간이 좀 더 남아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추가 입찰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번 경매에는 탑건 헬멧 외에도 ‘스타워즈’와 ‘스타트렉’과 같은 영화 및 TV 시리즈를 위해 제작된 소품들이 대거 출품됐다. 그중에는 스타워즈 홍보 행사를 위해 제작사가 만든 다스 베이더 의상이 현재 7만5000달러(약 8800만 원)로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프랍 스토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란 “우크라 여객기에 25초 간격 미사일 2발 발사해 격추”

    이란 “우크라 여객기에 25초 간격 미사일 2발 발사해 격추”

    이란 민간항공청은 올해 1월 8일 테헤란 부근 상공에서 격추된 우크라이나항공(UIA) 여객기가 혁명수비대 미사일 2발을 25초 간격으로 맞아 폭파됐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투라즈 데흐거니 잔가네 민간항공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실수로 발사된 첫 번째 미사일이 여객기에 맞고서 19초 뒤 조종사끼리 대화가 녹음된 데이터를 확보했다“면서 ”첫 피격 뒤에도 승무원과 승객이 살아 있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미사일에 맞아 여객기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25초 뒤 두 번째 미사일에 맞아 기체가 폭파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란 민간항공청은 조종석의 대화가 어떤 내용인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데흐거니 잔가네 청장은 ”두 번째 미사일에 맞아 여객기가 폭발한 순간의 데이터는 블랙박스가 그 전에 손상돼 기록이 중단된 탓에 추출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란 민간항공청은 피격 여객기 블랙박스를 자체 분석하지 못해 지난달 프랑스로 보냈다. 우크라이나항공 여객기 격추 사건은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임박한 긴장 속에 발생했다. 1월 3일 미군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란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무인기로 폭사시키자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1월 8일 새벽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군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 22발을 발사했다. 공교롭게 탄도미사일이 발사된 지 1시간여 뒤인 오전 6시 12분쯤 우크라이나 보잉 737-800기종 여객기가 테헤란 국제공항에서 이륙했고 3분 뒤 혁명수비대가 쏜 토르 방공미사일 2발에 맞아 추락해 폭발했다. 이 사건으로 이 여객기에 탄 승객과 승무원 176명이 모두 숨졌다. 국적별 사망자는 이란인 82명, 캐나다인(이란 이중국적자) 63명, 우크라이나인 11명, 스웨덴인 10명 등이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 여객기를 미국이 이라크에서 테헤란을 향해 쏜 순항미사일로 오인하고 실수로 격추했다고 해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이스타항공, 재매각 위한 직원 절반 구조조정 추진

    이스타항공, 재매각 위한 직원 절반 구조조정 추진

    이스타항공이 이달 말 구조조정 명단을 확정키로 했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오는 31일 구조조정 명단을 발표하고 다음달 말까지 이들을 정리해고할 방침이다. 현재 남은 1300명의 절반 이상인 7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이들에게는 추후 재고용, 체불임금 지급 우선순위를 부여할 계획이다. 직원들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 협상이 결렬된 뒤 이스타항공 사측은 재매각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8일 조종사노조, 근로자대표 등에 재고용을 전제로 인력 감축 추진안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율촌, 흥국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정했다. 이스타항공 측은 앞서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을 추진한 당시 대규모 구조조정을 검토한 바 있는 만큼 이번 구조조정 대상자 선정 등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조종사노조는 대상자 선정이 공정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지구를 보다] 우주서 본 美 캘리포니아 산불…태평양 상공 거대한 연기 자욱

    [지구를 보다] 우주서 본 美 캘리포니아 산불…태평양 상공 거대한 연기 자욱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불 관련 위성 사진이 공개됐다. 20일(현지시간) CNN은 캘리포니아 산불로 발생한 연기가 수백㎞에 걸쳐 확산 중이라고 보도했다. 19일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최첨단 기상위성 GOES-17을 통해 확인한 결과,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남서쪽으로 길게 뻗은 산불 연기는 태평양 상공 965㎞ 일대를 뒤덮고 있었다. NOAA는 또 20일부터 22일 사이 콜로라도와 노스다코타, 달라스 등 인근 지역으로 산불 연기가 빠른 속도로 번지는 것을 포착했다. 유럽우주국(ESA) 기상관측위성 ‘코페르니쿠스 센티넬-3’ 역시 거대한 연기를 감지했다. 위성 사진에서는 모래폭풍을 연상시키는 뿌연 연기가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사이를 관통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0일 민간인공위성 업체 ‘막사르 테크놀로지’도 이번 대형 산불군(群) 가운데 가장 피해가 심각한 소노마 카운티 힐즈버그 지역의 ‘LNU 번개 복합 파이어’ 위성 사진을 공개해 피해 규모를 가늠케 했다.20일 기준 26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는 공기질이 크게 나빠졌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대기질은 다소 개선됐지만, 배커빌 등 일부 지역은 여전히 ‘건강에 나쁨’ 수준이다. 화재 현장과 먼 곳에도 매캐한 연기와 시커먼 재가 날리고 있다. 이번 산불은 상당수가 벼락에서 비롯됐다. NOAA 측은 산불이 있기 전인 16일~18일 사이 캘리포니아주 전역에서 수천 건의 벼락이 감지됐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캘리포니아 당국 역시 불과 72시간 동안 1만849건의 낙뢰가 내리쳤다고 밝힌 바 있다.벼락에서 비롯된 불씨는 연일 계속된 폭염 속에 바람을 타고 날아가 곳곳에 산불을 일으켰다. 또 우후죽순으로 번진 산불끼리 세력을 합치면서 규모가 커졌다. 이로 인해 서울 2배 면적이 잿더미가 됐다. 주민 수만 명이 집을 버리고 대피했고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2명과 소방헬기 조종사 1명이 숨졌다. 코로나19 대피소도 일부 폐쇄됐다. 팬데믹 속에 폭염과 대형 산불, 대기 오염까지 4중고를 겪게 된 캘리포니아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태 수습에 주력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마스크 시대 패피, ‘안경발’이 다했네

    마스크 시대 패피, ‘안경발’이 다했네

    감추거나 보여 주거나. 예로부터 안경은 두 가지 기능만 했다. 11세기 중국 송나라 판관들은 검은색 연수정 안경을 썼다. 죄인들을 심문할 때 표정을 숨기기 위해서다. 시력을 보완하는 안경은 13세기 이탈리아에서 처음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로도 꾸준히 사랑받은 안경은 최근 정보기술(IT)과 결합하면서 새로운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안경을 쓰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콘텐츠를 눈앞에 펼쳐 주는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표정을 감추고, 무언가를 보여 주는 데 그쳤던 안경이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이 거듭날 수 있을까. ●보여 주거나 감추거나… 안경의 문화사 최초의 안경에 대해선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폭군의 대명사’ 로마 5대 황제 네로(37~68)는 검투사 경기를 즐길 때마다 에메랄드를 챙겼다. 에메랄드를 통해 경기를 본 것으로 전해진다. 본격적인 시력 교정용 안경은 13세기 이탈리아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유리공예로 유명한 이탈리아 무라노섬 유리공들이 시력을 교정하는 렌즈 개발에 성공한다. 깨알 같은 글씨를 오래 들여다봐야 하는 당시 수도사, 학자들에게는 혁명적인 사건이었다. 이후 렌즈를 손잡이가 달린 나무 고리에 끼우면서 사용이 한층 편리해진다. 지금처럼 다리가 달리고 얼굴에 착용하게끔 만들어진 것은 18세기에 이르러서다. 이때 형성된 안경의 기본 틀은 2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 ‘보여 주는’ 안경이 서양에서 개발됐다면 ‘감추는’ 안경은 그보다 앞서 동양에서 먼저 사용됐다. 송나라 판관들이 썼다는 연수정 안경은 광물에 연기를 쏘여 흐릿하게 만든 것이다.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1990년대 인기 중국 드라마 ‘판관 포청천’에서 포청천이 선글라스를 끼고 등장하는 장면은 없다. 그래도 실제로는 착용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현대식 선글라스는 20세기 초 미국에서 개발됐다. 미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태양광 탓에 시력을 잃는 등 사고가 빈발하면서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개발했다. 1937년 미 공군의 요청에 따라 선글라스를 제작한 것을 계기로 설립된 유명 브랜드 ‘레이밴’의 명칭은 ‘태양광선(Ray)을 막는다(Ban)’는 뜻이다.●마스크와 잘 어울리는 안경테 개발 ‘안경은 얼굴이다.’ 국내 유명 안경 브랜드 ‘룩옵티컬’의 슬로건이다. 안경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시력을 보완하는 도구로서 안경의 역할은 점점 퇴색하고 있다. 안경이 답답하면 라식, 라섹, 렌즈삽입술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그럼에도 패션 아이템으로서 안경은 여전히 건재하다. 안경테의 모양과 색깔, 재질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과거에는 두꺼운 뿔테가 유행했지만 요즘은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는 투명한 재질의 안경테가 가장 인기란다. 물론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이니 집에 있는 뿔테도 잘 간직하시라. 온 국민이 마스크를 쓰고 사는 코로나 시대, 안경은 더 빛을 발한다. 얼굴 절반이 가려진 상태에서 아무리 멋진 화장을 해도 어디 보일 데가 없다. 개성을 드러낼 곳은 오로지 안경뿐이다. 그럼에도 눈은 여전히 겉으로 드러나기에 센스 있는 안경으로 독특한 멋을 연출할 수 있다. 안경 디자이너인 김종필 디자인샤우어 대표는 “최근 한 손님이 오더니 안경테를 색깔별로 다섯 개나 사 갔다. 이유를 물으니 ‘마스크를 쓰고 다니느라 컬러풀한 안경이 필요해졌다’고 대답했다”며 “앞으로 마스크와 잘 어울리는 디자인의 안경이 속속 개발되고 관련 시장도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5인치 스마트폰 대신 100인치 AR로 안경이 한 차례 도약을 준비 중이다. 세계 굴지의 스마트 기업들이 속속 ‘스마트 글라스’를 개발하고 있다. 2012년 구글은 ‘구글 글라스’를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기업용 시제품만 만들어졌을 뿐 상용화에는 실패했다. 그러다 최근 스마트 글라스 개발사 ‘노스’를 인수하고 나서면서 관련 시장이 다시 불붙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LG유플러스는 최근 5세대(5G) 이동통신과 증강현실(AR) 기술을 결합한 5G AR글라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이름은 ‘U+리얼글래스’이며 가격은 69만 9000원이다. 안경을 쓰듯 기기를 착용하면 렌즈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자유자재로 볼 수 있다. 영화 ‘킹스맨’에 등장하는 3D 원격회의 기능도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송대원 LG유플러스 미래디바이스담당 상무는 이렇게 강조했다. “이제 넥스트 스마트 기기의 첫발을 뗐다. 앞으로 (사람들은) 5인치 스마트폰에서 고개를 들어 100인치 AR 화면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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