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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업전망과 정부 대책/ 연대파업 분수령 여론향배가 변수

    민주노총이 연대파업을 강행하면서 노·사·정 3자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와 아시아나항공노조의 동시 파업을 이끌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정부의 엄정 대처원칙 속에 노조 책임자 검거에 착수,노·정간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3일로 예정된 대형 병원들의 파업 가세 규모가 이번 연대파업의 ‘분수령’으로 보인다. 퇴직금 누진제 존폐문제로 노사 갈등을 빚어온 보건의료노조의 경우 병원별 파업 찬성률이 재적 대비 50∼60%로 예상보다 낮은 상황이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12개 병원,1만1,000여명이 참여할 것이라 주장했지만 항공사노조 파업 여파에 상당 부분 영향을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여론의 향배도 연대파업의 지속 여부를 결정할 변수다.민주노총이 양 항공사노조를 파업의 ‘동력(動力)’으로 삼고있지만 최악의 가뭄 속에서 강행되고 있는 만큼 여론의 지지를 얻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경제 위기에 직면,연봉 1억원 안팎의 고임금을 받는 조종사의 파업과 이에 따른 항공대란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13일 보건의료노조 파업,16일 대규모민중대회 등으로까지 연대파업 분위기를 확산시킨다는 전략은 물론 2차 연대파업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갈수록 파업 동참 노조가 줄어들고 있어 연대파업은 부분 파업으로 위력이 감소될 것”이라며 “항공노조 파업이 가닥이 잡히는 2∼3일 내 연대파업의향방이 결정될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엄정 대처 지시 속에정부는 부처간 합동으로 연대파업의 사태 최소화작업에 착수했다. 건설교통부는 해양수산부,철도청 등의 협조를 얻어 항공사노조 파업에 따른 대체 교통편을 투입했다.검찰은 이날 대한항공 이성재 조종사노조위원장 등 노조 간부 14명에 대해업무방해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대로 검거에 나설 방침이다. 경찰청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노조 지도부에 대한 사측의 고소·고발장이 접수될 경우 검거 전담반을 편성,파업지도부에 대한 즉각 검거에 나서는 등 불법 파업에 대처할방침이다. 경찰은 민주노총의 연대파업에 동참한 사업장과 대한항공등 항공사측이 불법 파업에 대해 시설보호 요청을 할 경우상황을 봐가며 신중하게 공권력을 투입키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민노총 연대파업 ‘비상’

    민주노총 산하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와 아시아나 항공노조등 125개 사업장이 12일 연대파업에 돌입,사상 초유의 ‘항공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13일부터는 서울대병원 등 보건의료노조 산하 12개 병원 1만1,000여명이 파업에 참가할 예정이어서 ‘항공대란’과‘의료대란’이 겹칠 경우 국민적 불편과 대외 신인도 하락등 엄청난 사회적 파장이 예상된다. 정부는 그러나 11일 이한동(李漢東)총리 주재로 노동관계장관회의와 5개부처 장관 합동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연대파업 자제를 촉구하는 한편 불법 파업행위에 대한 강경대응방침을 재확인했다.검찰도 불법·폭력행위가 적발될 경우파업주동자를 전원 사법처리하는 등 엄정 대처키로 했다.검찰은 파업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법행위를 모두 채증하는한편 ▲화염병 투척 ▲생산시설 손괴 ▲파업불참 근로자에대한 폭행·협박·업무방해 등 폭력행위에 대해 신속히 대처키로 했다. 민주노총 단병호(段炳浩)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125개 사업장 5만5,330명이 12일부터 연대파업에 들어가고 13일부터는서울대병원 등 12개 병원 1만1,000여명 등보건의료노조 소속 병원들이 잇따라 파업에 가세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 위원장은 ▲울산효성공장 경찰병력 투입과 노동위의 행정지도 및 직권중재 남용 등 노동탄압 중단 ▲주 5일 근무제 관련법과 모성보호법,사립학교법,언론개혁법 등 민생개혁법의 국회통과 등을 촉구했다. 하지만 두 항공사 노사가 11일 저녁부터 막바지 교섭에 돌입,극적 타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앞서 정부는 이날 노동관계장관회의를 연데 이어 재경·산자·노동·건교부와 기획예산처 등 5개 부처 장관 합동 대국민담화문을 발표,“경제활력 회복을 통한 고용안정과 가뭄극복을 위해 온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현 시점에서전국적인 연대파업은 자제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단하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오일만 이상록기자 oilman@
  • 대한항공·아시아나 ‘勞따로 使따로’

    사상 초유의 항공대란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12일 새벽까지 협상을 계속했으나 임금인상률 등 주요 쟁점에 접점을 찾지 못해 난항을 거듭했다. 교섭과정에서 불거진 대한항공의 ‘노조 파괴전략’ 문건과 아시아나항공의 ‘집회방해 행위’를 둘러싸고 노사 양측이 서로를 불신하는 등 ‘뜻밖의’ 변수로 본안 협상에제대로 나서지도 못했다. 대한항공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교섭권을 위임한 민주노총,경총 관계자들과 함께 협상테이블에 마주했으나 노조측이 사측이 마련한 파업대책 문건에 대해 사과를 요구함에 따라 결렬됐다.문건은 파업시항공기 비상운항 계획,수당 인상 등 노조 요구안에 대한 수용 불가 이유 등을 담고 있다. 노조측은 ‘파업을 기정사실화함으로써 노조에 불리한 방향으로 여론을 몰아가고 있다’고 사측을 몰아세웠다. 대한항공 노사는 회사측의 ‘유감’ 표명과 함께 오후 2시쯤 대화를 재개했다.노조측은 당초 요구안보다 임금인상 규모를 줄인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회사측은 여전히 인상요구가 과다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 노사도 이날 오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2차조정회의 결과에 기대를 걸었으나 양측 모두 조정안에 이견을 보였다. 노동위는 오후 6시40분쯤 독자적인 중재안을 내놓았으나사측이 강서구 오쇠동 본사 앞에서 예정된 노조집회의 적법성 문제를 들고 나섬에 따라 상황이 악화됐다.파업 대열에서 빠졌던 일부 아시아나항공의 조종사들마저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농성 현장에 합류했다.그러나 밤 11시10분쯤아시아나항공 박찬법 사장과 이재원(李載元) 노조위원장이담판 협상에 들어가 막판 타결의 기대감을 높였다. ■무엇이 쟁점인가 조종사노조(위원장 李誠宰)는 당초의 21% 임금 인상안에서 한발 물러나 이착륙 수당 신설을 포함해총액대비 180억원 인상이라는 수정안을 내놓았다. 이에 회사측(사장 沈利澤)은 “노조의 요구대로라면 회사의 비용부담은 지금보다 300억원 이상 늘어난다”면서 “지난해 10월 파업이후 6개월에 걸쳐 조종사 1인당 월 100여만원씩 올렸는데 또다시 대폭 인상을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인상액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노사 양측이 서로 유리한방향으로 임금인상 산정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운항규정심의위원장의 캐스팅보트 권한도 쟁점이다.노조는‘사측이 맡고 있는 위원장이 캐스팅보트 권한을 행사하는한 노사 동수 구성은 의미없다’고 주장하나 사측은 ‘위원장의 캐스팅보트 권한을 포기하라는 것은 경영권을 포기하라는 것과 같다”는 입장이다. 조종사를 제외하고 일반승무원,정비사 등으로 구성된 아시아나항공노조는 조종사들과 형평에 맞추려면 기본급을 일률적으로 9%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사측은 인천국제공항 이전 등에 따른 추가 비용부담 등을 내세워 4.5%를적정선으로 제시,노동위의 중재과정에서 타결의 실마리가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노조는 휴일근로수당,정비수당 등 6개 수당의 신설요구가 관철되지 않았다고 반발한데다,사측은 기본급 5% 인상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버텨 노동위의 중재마저 깨졌다. 송한수 류길상기자 onekor@
  • 달라진 파업 양상과 전망

    사상 유례없는 가뭄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의 12일 연대파업은 국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회복 국면에 접어든 우리 경제에 찬물을 끼얹고 자칫 경제침체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팽배하다. 정부가 강경대처 원칙을 결정한 데는 외자유치와 대우차처리문제 등 미묘한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 불법파업·과격시위가 잇따를 경우 국가 전체의 대외 신뢰도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민주노총 전략과 향후 전망 민주노총의 총력투쟁은 하투(夏鬪) 시기의 임금인상과 노동관련 제도개선을 노린 ‘양수겸장’이다. 이번 연대투쟁을 통해 ▲임금 12.7% 인상 ▲비정규직 차별철폐,주 5일 근무제 관철 ▲구조조정·정리해고 철폐 등 노동 전반의 핵심적인 제도개선을 겨냥,정부측에 강하게 압력을 행사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경제침체를 이유로 노동자들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당했다는 점이 논거다. 강경투쟁을 통해 한국노총과의 차별화를 꾀하면서 출발부터 흔들렸던 ‘단병호(段炳浩)위원장 체제’를 확고히 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민주노총은 이에 따라 ▲ 1차 연대파업(12일) ▲2차 10개시·도 민중대회(16일) ▲3차 2차시기 집중 연대파업 등을모색하는 등 단계별 전술·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태풍의 눈 이번 연대파업의 ‘태풍의 눈’은 단연 항공사노조의 파업이다. 하투 선두에 나선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와아시아나 항공노조의 투쟁강도에 따라 초유의 항공대란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투의 깃발을 올린 여천 NCC나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등의 경우 상대적으로 고액 임금자들이 많아 여론의 지지를 얻기 어렵다는 것이 정부·재계의 판단이다.강경대응원칙도 이를 고려한 측면이 크다. ■달라진 파업 양상 이번 하투는 지난해와 달리 적자기업고임금 노조가 투쟁 전면에 나서고 있다.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은 “경기침체로 인해 도산을 우려하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이번 연대파업에 참가하지 않는 반면 위기의식이덜한 대기업들이 연대파업 전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연대파업 초읽기…‘대란’오나

    노동계의 연대 파업이 초 읽기에 들어가 노·사·정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불편과 경제의 어려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12일부터 민주노총 산하 100여개 사업장이 파업에 들어가는 데 이어 대형 종합병원이 13일부터 파업에 가세할 움직임이어서 이번주가 노사 갈등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보인다. ◇연대 파업=12일부터 지역별로 돌입키로 한 민주노총의 연대 파업에는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와 아시아나항공노조를 비롯해 사회보험노조,한국전력기술노조,지역난방공사노조 등100여개 사업장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민주노총측은 5만여명 이상이 파업에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3일에는 72.6%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정한 서울대병원,14일부터는 한양대병원 등 전국 28개 종합병원이 파업에 가세한다.다음주에는 30개 병원이 추가로 동참할 예정이다. 지난 5일 공권력 투입으로 강제 해산된 효성 울산공장 노조원 5,000여명도 시위를 계속할 전망이다.금속노조와 화학노조도 효성 울산공장 경찰력 진입 등을 이유로 연대 파업에 들어갈 움직임이다. 김호진(金浩鎭)노동부장관은 이날 “12일부터 시작되는 연대 파업에는 120개 업체 3만3,000여명 정도가 참여할 것 같다”면서 “하지만 총파업이 아닌 부분 파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그러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민주노총 산하 공공연맹의 파업은 국민들의 불편 등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급효과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 불편=항공사노조와 대형 병원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항공기 운항 중단과 진료 차질이 불가피하다.병원들은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응급실과 중환자실에는 최소 인원을남겨 환자의 불편은 최소화한다는 계획이지만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 ‘의료대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 대책=정부는 노사관계의 안정을 위해 근로시간 단축 등 제도적 개선 방안을 이른 시간 안에 마련하고 노사분쟁의 자율적인 해결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11일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가 주재하는 노동관계 장관회의를 열어 물리적인 힘에 의한 노사 분규를 해결하는 방식은 지향하되 불법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하는 내용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진념(陳稔)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지난 9일 “우리 경제가 겨우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계의 총파업이 일어날 경우 수출과 외국인 투자,대외신인도에 나쁜 영향을 줄 우려가있다”면서 “노사 분쟁이 노사간 대화와 협력을 통해 조속히 해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일만 조현석 박록삼기자 hyun68@
  • 승객 볼모 ‘항공대란’ 안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노조의 동시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2일 예정대로 파업이 강행되면 지난해 10월 대한항공 조종사들의 파업에 이어 ‘항공대란’이 8개월 만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재현될 전망이다. 특히 항공사 노사 양측은 파업에 따른 별도의 대책을 강구하지 않아 승객의 불편은 물론,수출입 등 경제활동에도 엄청난 타격이 우려된다. 조종사를 제외한 일반 직원,정비사 등으로 구성된 아시아나항공 노조(위원장 李載元)는 7일 전체 노조원 2,456명 중2,037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81.7%의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했다.이날 오후 6시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마친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위원장 李誠宰)도 압도적인 찬성이 예상된다.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지난 3월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에 교섭권을 위임했고 회사측도 지난달 29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교섭권을 위임,민주노총과 경총의대리전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교섭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항공사 노조가 민주노총 총파업 투쟁에 ‘전위부대’ 역할을 하겠다는 인상을 강하게받았다”고 전했다.그는 “국내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시킴으로써 총파업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항공사의 파업 움직임이 전해지면서 항공편 예약취소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대한항공은 12∼13일 예약을 다른 날로옮겨줄 것을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당부하고 있다.8∼9일 국제선 예약도 노선별로 17∼20% 취소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핵심 쟁점인 올해 임금인상폭과 관련,커다란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노조측은 기본급과 수당의 대폭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회사측은 적자인상태에서 연봉 7,000만∼1억2,500만원인 조종사들이 50∼70%씩이나 올려달라는 것은 무리라며 맞서고 있다. 노조 집행부는 조합원들이 파업 대오에서 이탈하는 것을막기 위해 여권을 한데 모아 보관하는 등 전의를 다지고 있다.사측은 “집안 다툼이 밖으로 새면 회사 이미지만 구긴다”며 쉬쉬하기에만 급급하다. 미국은 항공사들이 연대해 파업을 하면 승객들의 불편을줄이기 위해 예약된 명단을 외국 항공사에 고스란히 넘긴다.파업당일에는 노조원들도 공항에 나와 승객들을 외국 항공사로 안내한다.일본에서는 노조가 파업하더라도 노선별,항공편수별 등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파업에 들어간다.응급환자 등을 위해 노조와 함께 특별수송 대책도 강구한다. 유럽 출장이 잦은 회사원 이모씨(42)는 “지난해 10월 에어프랑스의 조종사 파업이 나흘 동안 계속됐으나 장거리 노선은 정상 운항됐고 국내선도 30% 가량만 결항됐다”며 국민의 불편을 볼모로 힘겨루기하는 노사 양측에 분통을 터트렸다. 송한수 류길상기자 onekor@
  • 아시아나·대한항공 노조도 동참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노동조합은 “12일로 예정된 민주노총의 총파업 투쟁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노조가 31일부터 6일까지,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1일부터 7일까지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송한수기자 onekor@
  • 막바지 진통 겪는 인천공항…22일 개항식

    인천국제공항이 운항 개시를 일주일 앞둔 22일 오전 10시개항식을 갖는다.개항 행사에는 정부 고위관계자와 국내외항공사 관계자 등 2,500명이 참석,동북아 중심공항으로서의발전을 기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을비롯한 각종 운영시스템의 불안이 아직까지도 해소되지 않아 명암(明暗)이 엇갈리면서 개항 초기의 혼란이 불가피할것으로 우려된다.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항공사 노조는공항고속도로의 통행료 인하와 정부의 투자재원 확대 등이이뤄지지 않으면 공항 이전을 거부하고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혀 막바지 진통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공항버스 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를 확정하고 연결철도도 착공한다. 개항을 1주일여 앞두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이 ‘파업’에휘말렸다. 대한항공과 조종사노조,아시아나항공과 조종사노조,한국항공 노조,아시아나공항서비스 노조 등 항공관련 6개 노조로구성된 ‘인천공항 이전 노조대책위원회(인노위)’는 21일“16일부터 실시한 영종도 이전 및 파업 찬반투표 결과,1만6,480명 중 72.5%인 1만1,944명이 참가해 90.3%인 1만782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인노위는 신공항고속도의 통행료 인하가 빠진 공항버스 요금 인하 등의 교통대책은 ‘입막음용’이라며 현실적인 대책이 없을 경우 다음달 2일 총파업을 단행키로 했다.이에앞서 인노위는 29일 인천공항이 개항돼도 김포공항으로 출근하기로 결의했다.양대 항공사 조종사들도 항공기 운항 스케줄 등 특수한 근무형태 때문에 투표에는 불참했으나 집단행동에는 동참하기로 위임했었다. 이들 노조가 이전거부와 파업에 돌입하면 인천공항의 개항뒤 발권, 정비,기내 서비스 등 공항 운영이 혼란을 빚을 전망이다. 이들은 공항 개항에 필요한 추가비용은 이용객과 시설 사용회사에 전가될 뿐 아니라 공항 수익구조의 취약성은 구조조정과 임금삭감,열악한 근로환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노위 관계자는 “정부의 잘못된 항공 정책으로 항공사등 상주기관 직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공항상주기관 직원들에 대한 통행료 대폭 인하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부채비율 축소를 위한 정부의 투자재원 확대 등이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인천공항 동북아 허브공항 역할 기대”. 델타항공,에어프랑스,아에로멕시코,체코항공 등 각국의 항공사 최고경영자 4명이 21일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했다.외국 항공사 대표들은 탑승,수하물 처리,라운지,비즈니스센터등 개항을 일주일 앞둔 인천공항의 각종 시설을 둘러본 뒤3층 출국장 입구에서 기자회견도 가졌다. 회견에서 레오 뮬린 델타항공 회장은 “인천공항은 우수한 시설과 첨단장비를 갖춰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서의 역할을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최근의 운영시스템 불안 등에 대한 질문에도 뮬린 회장은 “어느 공항이나 문제점은 있으며,한국 정부와 인천공항공사가 비상계획을 잘 마련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항공사 대표들은 대한항공이 주최한 국제 항공동맹체인스카이팀 최고경영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신공항∼서울역 철도 27일 착공.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연결하는 인천공항철도가 27일착공된다. 정부는 21일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를 열고 인천공항 철도사업 사업자지정안을 의결했다.이에 따라 인천공항철도는27일 착공에 들어간다. 1단계로 인천공항∼김포공항 구간(41㎞)은 2005년에 개통된다. 2008년에는 김포공항∼서울역구간이 개통된다. 인천공항철도의 경우 미국 벡텔사가 13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정부는 1조원을 지원해줄 계획이며 이 사업에는 모두 4조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인천공항 배후단지와인천 연안부두를 연결하는 제2연륙교와 용유·무의관광단지조성사업도 민간자본으로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26일부터 공항버스를 전 노선에서 시험운행할 계획이다.첫차는 새벽 4시30분,막차는 인천공항에서 밤11시10분,출발지에서 밤 11시50분 각각 운행한다.배차간격은 5∼30분이며 정시성 확보를 위해 정류소별 출발시간이지정된다. 곽태헌기자
  • 6개 항공노조 파업 찬반투표

    인천국제공항 개항을 불과 보름 앞두고 단계적 이전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신공항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를 포함한교통문제 해결 등을 요구해온 ‘인천공항 이전 노조대책위원회(인노위)’는 13일 “아무런 대책이 제시되지 않아 이전에 응할 수 없다”며 14∼16일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한항공노조와 조종사노조,아시아나항공노조와 조종사노조,한국공항노조,아시아나공항서비스노조 등 6개 항공관련노조로 구성된 인노위는 “공항 개항에 필요한 추가비용 부담이 이용객과 시설사용회사에게 전가되고 있다”면서 “정부의 근시안적인 정책으로 항공관련 종사자들이 열악한 환경과 불안한 미래로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노동계 ‘동투’ 사실상 종료

    10일 철도노조 총파업 철회는 노동계의 동계투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 3일 한국전력 노조의 파업철회와 8일 한국노총·민노총의 공동파업 연기 등으로 동투(冬鬪) 자체의 동력(動力)이 크게 소진된 상태다.노동계의 분위기는 현장으로 급속히 확산,최근 서울도시철도공사노조 및 아시아나 조종사노조(가칭)의 파업철회로 이어지고 있다.파업을 예고한 한국통신 노조가 마지막 고비지만 막판 타협의 여지가적지 않다. 동계투쟁의 약화는 근로시간 단축 등 ‘제도개선’으로 선회한 노동계의 투쟁전략 변화와도 무관치 않다.한국노총의 고위관계자는 “하부구조에서 무대책한 파업보다는 실질적 성과를 얻어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며 “노동계의 숙원인 근로조건 등 제도개선을 위해선 정부와의 대화가 필요한 사안이 적지않다”고 밝혔다. 경제침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파업투쟁’에 대한 국민적 비판여론도 동투 열기를 냉각시킨 주요 요인이다.정부의 향후 구조조정 정책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노총과 민주노총의‘연대 투쟁전선’도 약해질 조짐이다.철도노조 파업철회를 둘러싸고 한국노총의 노사정위 복귀 움직임 때문이다. 민노총은 최근 공동성명을 내고 “한노총이 노사정위에 전면 복귀할경우 두 노총의 공동투쟁이 중대한 난관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구조조정에 이어 내년 초 5일 근무제 도입 등 ‘근로기준법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앞두고 전운이 감돌고 있어 노정간 새로운힘겨루기가 불기피한 형국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인정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李在洪)는 7일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조종사들로 구성된 승무원 노조의 설립 인가를 취소해 달라”며 서울남부지방 노동사무소장을 상대로 낸 노조설립신고 수리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각하했다. 현행 노동조합법상 한 기업내에서 가입 대상자가 중복되는 복수노조는 설립할 수 없지만 대상자가 서로 다른 ‘1사 2노조’는 설립이 가능하다.2002년부터는 복수노조도 설립할 수 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그동안 조종사들의 단결과 권익보호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않던 대한항공 노조가 승무원 노조설립 직전 노조규약을 바꿔 조종사들을 가입 대상에 포함시킨 것만으로 조종사들이 실질 가입대상이 됐다고 볼 수 없다”면서 “승무원 노조가 형성될 당시 조종사들은 기존 노조 가입대상이 아니었던 만큼 승무원 노조를복수 노조로 볼 수 없으며,따라서 기존 노조가 가입대상을 달리하는노조 설립에 대해 취소를 요구할 법률적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송한수 이상록기자 myzodan@
  • ‘전문직 독과점 무기’ 집단행동 “더이상 안된다”

    국내 최초의 ‘항공파업’을 몰고온 대한항공(KAL) 조종사노조의 파업이 계층간 위화감 조성과 함께 ‘밀어붙이면 된다’는 인식을 심어 주어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울랐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의사,항공기 조종사 등 ‘직역 독과점’을 무기로 한 집단행동이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의료계가 지난 7월부터 실시된 의약분업에 반대,집단파업을 계속하고 있는데다 이번에는 조종사들이 ‘항권(航權)’을 무기로 국민을볼모로 삼았다는 지적이다. 외국의 조종사에 비해 다소 떨어지긴 하나 조종사 연봉이 최저 지난 9월 기준 5,750만∼1억2,984만원이나 된다.이는 우리사회의 어느 직종보다 높은 연봉으로 다른 직종의 종사자들에 ‘무력감’으로까지번지고 있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는 23일 오전 임단협 승리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도 계속 힘을 뭉쳐 권리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99개요구사항 중 ▲운항자격 심의위원회에 노조원 3명 참가 ▲운항규정심의위원회 노사 동수 구성 ▲향후 3년 내에 외국인 조종사와의동등 처우 보장 ▲정년60세 일괄보장 등 97개가 받아들여졌다고 쾌거를자찬했다. 하지만 일반 직장인들은 조종사들의 연봉이 그렇게 높은지 몰랐다며 분노를 금치 못한다. 회사원 박모씨(34·서울 강서구 등촌동)는 “의사들이 정부와의 협상에서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땐 언제든 재파업에 들어간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는 행태와 다를 게 뭐냐”며 “이번 기회에 대체인력이 턱없이 모자라 독과점 형태로 분류되는 공공관련 직종의 종사자에 대해서는 특별관리 대책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 직원 신모씨(부산사업본부)는 23일 조종사노조 홈페이지(kalfcu.or.kr)에 올린 ‘약자를 위한 연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노동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계급이 형성됐다”고 규정하고 “운항노조가 이같은 행태를 유지하는 한 자승자박(自繩自縛)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할 수 있는)‘능력’이 있는 집단이자유롭게 행동하려고 한다면,그럴 능력이 없는 사회적 약자들은 공동체에서 더욱 고립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얻어낸 게 많은 운항노조에 축하를 보내지만,여러분들의 선택에는 사회적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여객영업본부 박모씨도 대학시절 한 여성 노동자로부터 근로자들의 처참한 근무여건과 궁핍한 생활에 대한 강연을 듣고난 뒤 “지하철 통학표와 500원짜리 동전 하나로 하루하루 살았다”며 자신의경험을 얘기한 뒤 “팔이 잘려나가고 눈이 멀고,그래도 월급 몇 푼조차 못받는 ‘진짜 노동자’ 앞에서 노동권으로 포장한 집단이기에 참담한 심정”이라며 전문가집단의 파업을 꼬집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대한항공 오늘 완전정상화

    대한항공이 노사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함에 따라 23일 일부 항공기가 결항되긴 했으나 별문제는 없었다.24일에는 완전 정상화된다. 대한항공측은 “지난 5월 조종사노조가 파업을 선언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노사협상 타결을 앞두고 대체인력들에게 귀가조치와 함께 충분한 휴식시간을 줬다”면서 “오전 6시40분 첫 출발 예정이었던 서울∼부산행 KE1101편을 시작으로 대부분 정상 운항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승무원 배치 지연 등의 파업 후유증과 공항의 기상악화 등으로 오전 7시 출발 예정이었던 제주∼서울행 KE 1200편,대구∼서울행KE 1500편,오전 8시 제주∼서울행 KE 1202편 등 9편이 결항됐다. 국제선은 74편 중 나고야,홍콩,호놀룰루,런던,로스앤젤레스,방콕,로마 등에서 서울로 오는 18편이 결항됐다. 한편 대한항공은 22일 파업으로 탑승을 하지 못한 신혼여행객들은우선 예약을 받아주기로 하고 제주행 임시편 2편을 증편하는 등의 비상계획을 세웠으나 뒤늦게 여행지로 떠나게 된 탑승객들로부터 거센항의를 받기도 했다. 제주로 신혼여행을 떠나기위해 김포공항을 찾은 박모씨(28) 부부는 “인생에 단 한번 뿐인 신혼여행을 망친 데 대해 항공사가 어떻게책임을 질 것이냐”며 불만을 터뜨렸다. 송한수기자
  • 대한항공 노조 “경영진 퇴진 투쟁”

    대한항공이 조종사의 비행수당 인상 등을 담은 단체협약안을 조종사노조와 체결한데 대해 관리직과 정비직 등 1만여명으로 구성된 기존대한항공노동조합이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항공 노조는 23일 김포공항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이번 협상으로 능력의 한계를 보인 조양호 회장과 심이택 사장 등 경영진 퇴진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대수(朴大壽·41) 노조위원장은 “조종사들이 안전운항이라는 허울좋은 명분을 내걸고 파업을 해 임금을 올린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22일 단체협상으로 조종사들의 월 비행수당은 일반직 대리급직원의 한달 월급과 맞먹는 150만원이나 올랐다”고 비난했다. 송한수기자
  • 조종사 파업서 타결까지

    국내 처음으로 발생한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의 파업은 막판 극적인타결에도 불구하고 불씨는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파업 배경 노조는 외국인 조종사에 비해 처우가 형편없다고 주장한다.보잉747 기종 선임 기장의 경우 월 급여가 89만원으로 135만원을받는 외국인의 70% 수준이라는 것이다.반면 사측은 “각종 수당,퇴직금,후생복리 혜택 등 계약조건을 고려하면 외국인과 같은 조건”이라고 일축해 왔다. 대한항공의 기장 직급별 연봉표에 따르면 경력 25년 이상의 최상위급 조종사들에게는 기본급 3,332만원에 월 87시간 비행수당 5,364만원,기타 상여금,수당을 합해 1억2,984만원의 연봉이 주어진다.비행훈련원에서 2년 동안의 훈련과정을 마치고 13개월의 수습기간을 거친햇병아리 조종사들도 5,750만원 수준의 연봉을 받는다.예컨대 이번협상에서 시간당 비행수당을 1만2,000원 올리기로 함에 따라 조종사들은 평균 월 126만원을 더 받게 된다. 이처럼 양측의 의견에 엄청난 격차가 생기는 것은 국내인과 외국인조종사의 고용조건이 다른 상황에서 서로 유리한잣대로 해석하기 때문이다.외국인 조종사의 경우 75시간 비행을 기준으로 한 연봉에 이를 초과할 때마다 시간당 15만원 안팎의 비행수당을 따로 받는다.물론 상여금은 없다. ◆타결 이후 지난 5월 출범한 조종사노조는 기존 일반노조와의 알력으로 존폐 위기에 몰려 있다.이번 파업도 이런 위기감에서 챙길 것은챙겨놓고 보자는 전략에서 파업이라는 강수를 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관리·정비직 등이 중심이 된 일반노조는 조종사노조를 인정한노동부를 상대로 ‘복수노조 불가’라는 입장을 견지, 노동조합수립취소처분 청구소송을 법원에 낸 상태이며 24일 판결이 내려질 예정이다. 따라서 앞으로 조종사노조가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서는 근로조건에서 상대적으로 피해자라고 느끼는 일반노조와의 관계를 정립해 가는 과정에서 ‘노-노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또 항공기 결항으로 신혼여행을 떠나지 못하거나 사업상의 약속을지키지 못하는 등 피해를 본 고객들이 집단으로 손해배상소송을 낼가능성이 커 이에 대한 대응도 넘어야 할 난관의하나다. 이와 함께 파업기간 중의 민형사상 책임문제와 이번 파업의 쟁점이된 ‘법원의 판결여부에 관계없이 조종사노조의 활동을 인정’하는내용 등을 노사가 이면합의하거나 합의하지 않았다면 향후 논란의 여지는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사상초유 ‘항공대란’ 초읽기

    대한항공 조종사들이 22일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해 초유의 ‘항공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막판 타결이 되더라도 조종사들은 운항준비 등을 위해 12시간 이후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혀 항공기 운항에 큰 차질을 빚을 것 같다. 대한항공과 조종사노조(위원장 李誠宰)는 21일 밤늦게까지 막판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접근을 보지 못했다. 노조측은 “비행수당 100% 인상과 함께 기본급여 전환,비행시간 단축,외국인 조종사 채용인원 감축 등의 쟁점에서 회사측과 팽팽히 맞서고 있다”면서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한 예정대로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회사측의 협상 요구에는 22일 새벽에라도 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막판 타결 가능성도 없지않다. 회사측은 “노조의 주장대로라면 평균 44%의 임금인상 요인이 한꺼번에 생긴다”면서 “비행시간 한도도 국제 규정에 따른 것”라고 밝혔다. 노조측은 파업에 들어가면 서울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내외 항공편과 지방도시간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그러나 서울로 들어오는 항공편,외국과 외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정상운항된다. 회사측은 파업에 대비,외국인 조종사와 비노조원 등 100여명을 투입,여객예약이 많은 제주·홍콩·도쿄 등의 노선은 비상체제로 운항할방침이다. 또 파업으로 항공기들이 김포공항을 차지,공항을 마비시키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지방이나 외국 공항에 일부 항공기를 세워 놓기로 했다. 노조측는 지난 5월 노조 승인을 요구하면서 파업에 들어가려다 노동부에서 승인의사를 밝히자 심야에 파업을 철회했었다. 송한수기자 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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