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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인사이드] 악재 꼬리무는 코오롱 ‘먹구름’

    [재계 인사이드] 악재 꼬리무는 코오롱 ‘먹구름’

    코오롱 그룹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60여일간의 장기 파업에 이어 사상 유례없는 횡령사건이 터진 것이다. 유일한 금융계열사인 코오롱 캐피탈의 자금담당 정모(45) 상무가 단일 금융회사로는 사상 최대인 472억원을 횡령한 것이 13일 드러나면서 그동안 감사와 자금관리가 얼마나 허술했는지를 단적으로 표출했다.이번 횡령사고는 현재까지 단독 범행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횡령금액이 코오롱캐피탈의 총자산인 892억원의 52.9%에 해당할 정도로 거액이어서 내부 공모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 결과에 따라 코오롱 각 계열사 경영에 영향을 미침은 물론 이웅열 회장의 경영능력까지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실제로 한국기업평가에서 코오롱캐피탈을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하는 등 이번 횡령 사건은 그룹 전체로 확대되고 있다.그룹측은 대외신인도나 구조조정에 악영향을 미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코오롱 그룹은 그동안 그룹 계열사 중 수익을 내지 못하고 사업전망이 불투명한 일부 사업부문에 대해 해당 사업분야에 노하우가 있는 업체에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해 왔다.이에 따라 코오롱 그룹은 지난 3월 유선방송 계열사인 월드와이드넷의 지분 50.9%를 YTN에 매각했고,지난달에는 코오롱캐피탈의 지분 14.9%를 하나은행에 매각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코오롱그룹은 주력업종인 섬유부문의 불황에다 2개월에 걸친 구미공장의 장기파업에 따른 손실,코오롱캐피탈의 횡령사고 등 잇단 악재로 인한 타격을 면치 못하게 됐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악재가 겹쳐 곤혹스럽지만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고 코오롱캐피탈의 경영도 조기에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룹 계열사의 경영에 고삐를 죄고 구조조정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메트로 라운지] 중기 육성자금 1조2000억원으로 증액

    경기도는 장기적인 내수침체와 원자재 가격상승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청,경기신용보증기금 등과 함께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확대방안을 마련,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현재 7100억원 규모인 운전자금과 구조조정자금,특별경영자금 등 각종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액을 1조 2000억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특히 추석 자금난 해소를 위해 특별경영자금 2000억원을 새로 편성,조만간 지원하는 동시에 융자 금리도 지금보다 0.35∼0.45%포인트 낮춰 주기로 했다. 뿐 아니라 이 자금의 보증 대상기업 조건도 신용평점 50점 이상 기업에서 40점 이상 기업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도는 이와 함께 특허를 받지 않은 경우에도 특허기술정보센터의 선행기술 조사결과를 반영,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각종 자금의 지원대상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여성기업인에 대해서는 운전자금의 금리를 융자기간에 따라 현재보다 최대 0.5%까지 인하해 줄 계획이다. 이밖에 설립 2년 미만의 신생기업에 대한 지원조건도 완화하고 대출자금 상환연체로 사고가 발생한 기업에 대해서는 별도의 평가를 통해 원금상환을 유예하거나 대출기간을 연장,경영을 정상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도는 중소기업 자금지원 정보제공을 위해 관련 기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음달 초 유관 기관들이 함께 참여하는 중소기업 자금지원 및 신용보증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석규 경제투자관리실장은 “이번에 도를 중심으로 관련 기관들이 함께 마련한 이같은 중소기업 자금 운영 개선방안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각 기업들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형제 경영인가 친정 체제인가

    [재계 인사이드] 형제 경영인가 친정 체제인가

    장세주(51) 동국제강 회장의 동생인 장세욱(42) 상무가 경영 전면에 등장,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동국제강에 따르면 장 상무는 그룹의 중장기 비전을 담당하기 위해 신설된 그룹 전략경영실 실장에 임명됐다.장 상무는 경영관리와 사업개발,인사기획,홍보업무를 총괄하며 향후 신수종 사업 개발을 위한 ‘작전 참모’의 역할을 맡은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2선에서 묵묵히 장 회장을 뒷받침했던 장 상무로서는 본격적인 경영 수업의 첫 발을 내디딘 셈이다. 특히 동국제강은 지난 7월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존 철강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규사업 진출로 2008년까지 7조원대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그룹 청사진을 발표한 만큼 이를 설계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장 상무의 비중은 적지 않아 보인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형제 경영’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동국제강의 지배구조를 보면 장 회장은 지분 12.43%를 보유해 개인 최대주주이며, 장 상무는 8.48%로서 2대 주주다. 또 동국제강은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유니온스틸과 동국통운의 지분을 각각 78%,50.8% 보유하고 있다. 장 회장의 ‘친정 체제’ 강화 의지도 엿보인다.전략경영실은 사실상 그룹의 구조조정본부로 장 회장의 ‘친위 부대’ 성격이 짙기 때문이다. 장 회장은 전략경영실을 통해 유니온스틸과 동국통운 등 7개 계열사들의 느슨했던 연결 끈을 조이고,조직 다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장 회장은 최근 동국제강 기업이미지(CI) 통합 작업에 이어 유니온스틸과 국제종합기계 등을 포괄하는 전체 계열사간 CI통합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장 상무는 재계 오너가(家)에서는 드문 육사 출신으로 미국 서든캘리포니아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1996년 동국제강에 입사해 2000년 이사로 승진했다. 그는 부장 시절부터 서류결재를 없애고 전자결재시스템을 도입,철강업계에 e비즈니스 바람을 불러일으킨 주역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정쟁 격화땐 일본식 불황 가능성”

    정치권의 정쟁(政爭)으로 사회적 불안감이 증대되고 기업구조조정 부진과 토지가격 급상승,정부의 지나친 규제 완화로 인한 자산가격 왜곡 등의 현상이 나타나면 한국 경제의 불황이 일본식 장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2일 ‘부동산경기 침체와 일본형 복합불황 점검’ 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는 부동산 버블의 정도,금융시스템의 안정성 등 구조적인 측면에서는 90년대의 일본보다 양호하지만 과도한 가계부채와 청년실업 등 구조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보고서는 그러나 “우리나라가 일본에 비해 금융권 부실규모가 작고 정부 정책의 선택 폭이 넓으며 고령화 진행 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경기가 탄력적으로 순환될 수 있다.”며 “시중의 단기부동 자금이 부동산 투기에 몰리지만 않으면 자금의 선순환 구조도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따라서 경제주체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경기 부양책보다는 경제구조 재편에 대한 방향 제시와 기업과 금융간 자금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삼익악기 영창악기 못산다

    피아노 제조업계 2위인 ㈜삼익악기가 1위인 영창악기제조㈜를 인수한 지 6개월 만에 공정거래위원회가 독점 판정을 내렸다.이로써 삼익악기는 영창악기에 대한 지분 전량과 기계설비를 조만간 매각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공정위 장항석 독점국장은 9일 “삼익악기가 지난해 3월 영창악기의 지분 48.58%를 인수한 뒤 시장 점유율이 90%가 넘어 사실상 독점이 형성됨에 따라 삼익악기와 계열사인 삼송공업이 취득한 영창악기 지분 전량을 1년내 제3자에게 처분토록 시정조치했다.”고 밝혔다.또 영창악기로부터 사들인 핵심 기계설비를 3개월내에 다시 영창측에 매각토록 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삼익측이 영창을 인수하면서 전체 피아노시장의 71%를 차지하는 일반피아노의 시장 점유율이 92%에 달하며,그랜드·디지털피아노도 65%나 돼 가격·서비스 등에서 시장 지배력을 남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결국 소비자 선택의 폭이 줄고 가격이 오르는 등 폐해가 커진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삼익측은 “중고품 시장까지 포함하면 시장점유율이 30% 정도밖에 안 돼 지배력을 행사할 수가 없는 실정”이라면서 “40년간 국산브랜드를 지키면서 어렵게 회생의 길을 걷고 있는 업체간 기업결합을 불허하는 것은 가혹하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공정위측은 “영창악기는 그동안 구조조정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퇴출될 우려가 없다.”면서 “양사는 결합보다 경쟁을 통해 내수와 수출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기업결합이 이뤄진 지 6개월이나 지나서 매각처분이 나온 것은 해당 기업과 주주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김각중 前 전경련회장 “선배들 지혜 짓밟는 홍위병식 안돼”

    “전경련 해체론까지 나오는 것을 보고 야단났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90년대 말의 외환위기 후 대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이끈 김각중(79) 경방 회장이 9일 자서전 ‘내가 걸어온 길,내가 가지 않을 길’을 출간했다. 총 468쪽의 자서전에서 영어 공부에 몰두했던 서울 중앙고 재학 때부터 미국에 유학해 고려대 이공계 교수,85년 역사의 경방 경영,39개월간의 전경련 회장 활동 등에 이르는 인생 행로를 담담하게 풀어가고 있다.‘한국경제의 당면문제’라는 부문에서는 “민주주의와 자유,경제발전과 인권문제를 균형있게 발전시켜야 하지만 선배들의 지혜를 모두 짓밟는 홍위병식 경거망동은 역사의 후퇴를 불러오게 된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노사문제도 무조건의 평등의식만으로는 풀리지 않으며 그같은 단순한 접근은 공멸의 길을 열게 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다윗 정신으로 골리앗 키운다”

    ‘다윗의 정신으로 골리앗을 키운다.’ STX 강덕수(54) 회장과 대한전선 임종욱(56) 사장의 ‘경영 행보’를 두고 하는 얘기다.중견 기업 가운데 최근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두 최고경영자(CEO)는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짭짤한 기업들을 손에 넣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5위 벌크선사 꿈꾸는 강덕수 회장 “범양상선을 2010년에 벌크분야 세계 5위,2020년에는 전분야에서 세계 5위로 끌어올리겠습니다.” 범양상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STX 강 회장은 8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선·엔진·해운 사업을 수직계열화해 가장 경쟁력 있는 사업군을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범양상선 인수를 추진했다.”면서 “현재는 조선이 초호황을 구가하고 있지만 5년,10년 뒤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운 업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쌍용중공업(현 STX엔진) CEO에서 불과 4년 만에 매출 5조원대의 중견그룹 오너 회장으로 탈바꿈했다.당시 쌍용중공업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뒤로하고 적극적인 지분 매입과 M&A로 현재의 STX그룹으로 키운 것이다. 강 회장은 “STX엔진의 내년 매출은 1조원으로 예상되며,조선은 2006년 1조 5000억원으로 세계 6위의 조선소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인수 과정에서 세차례나 유찰됐던 STX에너지(구 산단에너지)도 연간 4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내는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며 M&A를 통한 덩치 키우기에 성공했음을 밝혔다. 강 회장은 “지금까지 M&A 및 구조조정 과정에서 해당 부문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확대한 전략이 성공의 비결”이라며 “범양상선도 인적 투자 등을 늘려 세계적인 해운회사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유관분야로의 사업 확대가 철칙이었다.”며 “시장상황에 맞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잇단 대어 사냥 성공한 임종욱 사장 임 사장은 제조업 확대와 투자사업을 양 축으로 대한전선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그는 무주리조트를 시작으로 올해 쌍방울 등 굵직한 M&A 대어를 계열사로 편입시켰다.또 선박용 전선시장 신규 진입을 위해 진로산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대한전선은 현재 LG전선과 함께 진로산업 인수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돼 있다. 지분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대한전선은 최근 YTN미디어에 20억원을 출자해 뉴미디어 방송 콘텐츠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또 네크워크 통합(NI)업체인 인네트의 지분 21.32%를 인수해 소프트웨어분야에도 관심을 내비쳤다. 임 사장은 국내 소주 1위업체인 진로 인수를 추진하는 등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이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분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청와대 비서관 기업에 행사비 요청 물의

    청와대 홍보수석실의 양정철 홍보기획비서관이 지난 3일 열린 디지털방송 선포식 행사와 관련,삼성그룹의 고위 임원에게 행사 분담금 부담을 요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양 비서관은 7일 오후 이같은 사실이 인터넷 언론에 보도되자 “지난달 말 삼성그룹 모 임원에게 전화를 걸어 행사분담금 부담 용의가 있는지를 물었던 사실이 있다.”고 시인했다. 양 비서관은 “행사가 임박한 시점에서 산업자원부로부터 참여키로 한 3개 기업들이 분담금을 낼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통령 참석행사의 성격이 바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룹 구조조정본부의 L부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전반적인 상황을 물었다.”면서 “L부사장이 상황을 알아본 뒤 전화를 주겠다고 했으나 전화가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 비서관은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이 “기업 입장에서 오해를 빚을 수 있는 행동을 한 것은 적절치 못한 일처리 방식”이라고 질책한 이후 이 임원과의 통화 사실을 뒤늦게 시인했다. 문제가 된 행사는 지난 3일 방송의 날을 맞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디지털 방송 선포식’ 행사로 방송위원회와 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문화관광부,3개 가전업계가 공동으로 디지털 방송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이 행사에는 노 대통령도 참석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가전업체의 임원은 “행사가 임박한 상황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실 비서관과 일부 정부부처 공무원이 행사 분담금과 참석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참여 업체는 부스를 설치했지만 행사 분담금은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양 비서관은 “이번 행사에 적극 참여한 가전업체들이 분담금을 내지 않겠다고 했다는 말을 실무자로부터 전해 듣고 주무 비서관 차원에서 전화한 것”이라면서 “가전업체들이 분담금을 내지 않아 행사비용 8억여원도 결국 정부와 방송사 등이 냈기 때문에 압박하거나 강요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국제경제플러스] 伊국적항공사 “25% 감원”

    |로마 AFP 연합|이탈리아 국적항공사 알리탈리아가 파산을 피하기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전체 근로자의 4분의1에 해당하는 50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회사측은 이같은 감원으로 2006년까지 3억 1500만유로(3억 8000만달러)의 경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알리탈리아는 또 항공기 운항과 지상서비스 부문을 각각 전담하는 2개의 회사로 나뉘게 된다.
  • 문광위, KBS 방만경영 질타

    문광위, KBS 방만경영 질타

    7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서는 KBS의 ‘적기가’ 및 ‘김일성 찬양가’ 방영과 방만 경영,공영성과 독립성 여부 등이 여야 의원들의 주된 ‘표적’이 됐다. 한나라당 정병국 의원은 자료화면을 동원하면서 “적기가와 김일성 장군 노래를 방송에 내보냈는데 제작진이 이것을 몰랐나.”라며 “정연주 사장은 그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이에 정 사장은 “성우의 내레이션이 겹쳐 적기가란 것을 알기가 불가능했고 김일성 찬가란 사실도 전혀 몰랐다.”면서도 “결과적으로 미리 걸러지지 않은 것은 사과했고 실수한 것에 대해 인사위원회를 열어 절차를 밟고 있다.”고 답변했다. 열린우리당 정청래 의원은 “1억원을 들여 정년 퇴직자들을 여행보낸 게 타당한가.”라고 추궁했지만,정 사장은 “평생을 KBS를 위해 봉사하신 분들에게 마지막 위로 차원에서 한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민주노동단 천영세 의원은 “과거와 달리 공영성 강화를 위해 수신료 현실화 불가피론이 거론되고 있는데 KBS쪽에서 생각하는 적정 수신료는 얼마냐.”라고 물었다.이에 정 사장은 “수신료가 24년간 동결됐다.”며 사견임을 전제로 “현재의 수신료 40%,광고 60% 비율에서 수신료 60%가 적절하다.”고 인상을 주장했다. 오후에 속개된 문광위에서는 KBS의 복리후생비 과다 출연 등의 방만 경영,조직 개편,독립성과 구조조정 등을 놓고 설전이 벌어졌다. KBS 아나운서 출신의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이 “친정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드리는 말씀”이라며 팀제 개편을 ‘완장차고 동무라고 부르는 것과 다름없는데 개혁을 하루아침에,그것도 누구 누구를 봐주려고 할 게 아니라 점진적으로 하라.”고 주문했다.하지만 정 사장은 “중간관리자가 비대하게 많은 항아리형 인력구조에서는 불가피한 개편작업”이라고 맞섰다.정 사장이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자 같은 당 박형준 의원은 “감사원 지적을 무시하고 학자금 67억원을 편법 지급하고 방만 경영에다 적기가 방영,국보법 비판 방송 등 KBS가 제대로 가는지 의문이라며 용퇴를 생각해보라.”고 질타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팬택 ‘박병엽 성공신화’ 계속될까

    [재계 인사이드] 팬택 ‘박병엽 성공신화’ 계속될까

    ‘신화는 계속될 것인가.’ 6일 대우종합기계 인수를 위한 대우종기 공동대책위원회와 팬택계열의 공동 컨소시엄 구성 합의가 알려지면서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의 ‘경영 스타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우종기 노조가 박 부회장을 파트너로 삼은 배경에는 그의 경영 철학과 무관치 않기 때문이다.크게는 ‘직원들의 희생과 정경유착으로 기업을 키우지 않는다.’는 박 부회장의 경영 스타일이,좁게는 대규모 인력감축과 구조조정이 대세인 상황에서 ‘완전 고용’을 보장한 점이 노조로부터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박 부회장은 사석에서도 오늘날 재벌로 성장한 오너 경영과 나는 다르다는 점을 줄곧 강조한다.그만큼 떳떳하고 투명경영을 했다는 자부심에서다.이는 2001년 12월 적자에 허덕이던 현대전자 휴대전화 사업부문 현대큐리텔 인수에서도 잘 드러난다. 박 부회장은 현대큐리텔을 인수할 당시 ‘수많은 점령군’ 대신 여직원 1명만 데리고 ‘입성’한 선례를 갖고 있다.또 현대큐리텔 임직원 1100명의 고용을 100% 승계한 데 이어 인수 첫해 임직원 급여를 무려 30%나 인상하며,직원 사기를 북돋는 경영 끝에 올 한해 매출 3조원을 바라보는 대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번 대우종기 입찰은 또다른 시험대.노조와의 ‘코드’가 일치했다는 점에서 1차 관문은 통과했지만 ‘본시험’인 최종 입찰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업계 주변에서는 박 부회장이 대우종기 인수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은 사실이지만 최종 주인이 되기까지 넘어야 할 장애물이 적지 않다고 강조한다. 국내 재벌그룹과 다른 재벌을 꿈꾸는 박 부회장에게 대우종기 인수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인 만큼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또 기계분야의 경험이 전무한 CEO(최고경영자)에 베팅한 대우종기 노조의 선택이 성공으로 이어질지 여부도 흥미진진한 대목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美 직장인 스트레스해소비용 연간 360조원

    美 직장인 스트레스해소비용 연간 360조원

    직장내 스트레스로 미국인들의 몸이 망가질 정도라고 뉴욕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직장내 입지가 어려울 때는 물론 잘나갈 때에도 스트레스를 받는다.이에 따라 미 직장인들이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유지 등을 위해 쓰는 비용이 연간 3000억달러(360조원)에 이른다고 신문은 전했다.우리나라 내년도 예산 132조원의 2.7배에 해당된다. ●건강유지등에 年360조원 사용 신문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칼퇴근’은 옛말이다.오후 5시에 퇴근했다가는 일에 전력투구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면치 못한다.어려운 기업환경에서 아웃소싱이나 구조조정,사세확장 등이 근로자에겐 스트레스로 이어진다. 연봉이 10만달러를 넘어도 스트레스를 받기 싫어 퇴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미 직업안전 및 건강연구소(NIOSH)의 스티븐 사우터는 “스트레스를 받는 근로자는 건강유지를 위해 다른 근로자들보다 연 평균 600달러를 더 쓴다.”고 말했다.인적자원 연구기업인 크로노스의 최근 조사에서 근로자의 62%는 지난 6개월 사이 업무가 과중됐고 53%가 과로에 시달린다고 대답했다. ●휴대전화·노트북이 ‘속박’ 가중 첨단기술의 발달로 근로자들은 퇴근해도 일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없다.휴대전화와 랩톱 컴퓨터 등의 발달은 근무시간과 비근무시간의 구분을 없앴다고 코네티컷대학의 도널드 페파스 심리학 교수가 밝혔다. 집에서 잔무를 처리하는 화이트 칼라층은 훨씬 위험한 수준이다.물론 이처럼 일을 집에까지 ‘끌고 오는’ 것은 집에서 얻는 위안보다 일의 성과에 따라 직장에서 주는 보상책이 더 강력해진 탓도 있다. 고용관계가 ‘파트타임’과 같은 비전통적 방식으로 바뀐 것도 스트레스의 한 요인이다.지구촌의 업무 수요가 밤낮을 가리지 않자 미 근로자의 40%는 24시간 전천후로 일한다.미 직장인 1명이 연간 일하는 시간은 1800시간을 넘어 독일인 1명보다 350시간이나 많다.뉴욕대학의 리처드 세네트 사회학 교수는 “2년제 대학을 나온 젊은이들이 퇴직 전까지 직업을 11차례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직장내 불확실성이 가중될 때 스트레스는 더 심해진다.구조조정과 아웃소싱이 진행되면 일을 더 잘하기 위해 ‘약물’에 의존하는 경우도 있다.직장내 동료사이에 긴장감이 팽배하고 강압적인 상사 밑에서 일할 때 심신이 허약해질 가능성이 더 크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車업계 구조조정 신호탄 되나

    기아차가 영업조직을 대폭 축소했다. 기아차는 장기화되는 자동차 내수시장 불황에 대처하고 불필요한 조직을 정리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그러나 기아차의 조직 축소는 다른 자동차업계의 조직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자동차 업계의 구조조정 ‘신호탄’으로 받아들이는 견해도 있다.기아차 관계자는 6일 “자동차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판매가 격감하자 지난 1일자로 국내영업본부와 지역본부를 통·폐합해 인사가 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영업조직인 지역본부는 24개에서 20개로 줄어들었다.내수판매 촉진을 위한 전략을 짜는 국내영업본부 조직도 칼날을 피하지 못해 4개팀이 통·폐합됐다.기아차에는 영업조직 축소가 인원 감원을 수반하는 구조조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특히 한지붕 두 집 살림을 하는 현대차도 기아차와 마찬가지로 조직의 통·폐합작업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내수 불황이 계속되면 자동차업계에서 시작된 구조조정 바람이 다른 산업계까지 확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삼성전자가 성공한 이유는…”

    삼성전자가 성공한 것은 과감한 구조조정과 투자를 통해 생산비용을 낮췄기 때문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6일 보도했다. FT는 이 날 심층기사에서 삼성전자는 1990년대 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이 금융위기를 맞았을 때 강력한 구조조정을 단행,직원의 3분의1을 줄였고 경쟁력이 없는 사업을 매각해 부채비율을 낮췄다고 지적했다. 또 전자제품의 주류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뀔 때 삼성은 다른 기업보다 한발짝 앞서 변화에 적응했다.삼성은 90년대 말 이후 반도체와 LCD,휴대전화 등 다양한 디지털 제품을 주력상품으로 개발했다.브랜드와 디자인 개발에도 힘을 쏟았다.이같은 변화에 대해 회사 안팎에서 회의적인 시각이 있었지만 현재 삼성은 진출해 있는 거의 모든 부분에서 선두권을 지키고 있다. 삼성은 이익이 늘자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이에 따라 생산의 효율성은 높아졌고 비용은 낮아졌다. 그 결과 시가총액 570억달러의 삼성전자는 지난해 52억달러의 순이익을 냈고,올해는 순이익이 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126억달러로 아시아에서 소니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하지만 삼성이 넘어야 할 난관도 적잖다고 FT는 지적했다.미국시장을 겨냥,휴대전화기 단가를 낮추면서 삼성의 영업이익 마진은 올해 1분기 27.8%에서 2분기에는 24.9%로 떨어졌다.반도체 부문은 일본,중국,타이완 기업들이 맹추격을 벌이고 있다.LCD는 공급에 비해 수요의 증가가 더뎌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기업지배구조에 대한 우려는 삼성의 주가가 저평가되는 원인으로 지적된다고 신문은 보도했다.장하성 고려대 교수는 “삼성의 지배구조가 많이 개선됐지만 삼성의 규모와 위상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4일 TV 하이라이트]

    ●음악캠프(MBC 오후 3시50분) 동방신기의 2집 싱글 앨범 마지막 무대가 마련된다.린과 MC몽이 뭉쳐서 환상의 조인트 무대를 선보인다.태빈과 세븐이 신곡을 발표하는데 이어 신인 가수 와와와 함께 한 심은진의 반가운 모습도 만날 수 있다.인기 가수들의 정열을 다양한 무대를 통해 느껴본다. ●언론과의 대화(YTN 오전 10시15분) 교육부가 2009년까지 대학 정원을 9만 5000명 감축하겠다는 구조개혁방안을 내놓음에 따라 경쟁력없는 대학의 퇴출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안병영 교육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으로부터 새 대입제도와 대학 구조조정에 대한 배경과 향후 대책을 듣는다. ●아시아 밖으로(EBS 오전 11시40분) 텔 아비브 외곽의 버스 폭탄테러로 숨진 17명 가운데 1명의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채 남아 있다.감독은 ‘17번 사망자’로 불리는 이 피해자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증거물과 목격자들을 찾아다니며 그의 이름과 얼굴,인생을 다시 꿰어 맞추는 시간여행을 시작한다. ●건강합시다(iTV 오전 9시30분) Rhythm(리듬)에서 ‘리’와 태권도에서 ‘권’(주먹)의 합성어로 음악과 함께하는 우리무술 태권도를 말하는 리권.복싱과 태권도에서 볼 수 있는 방어,공격 기술을 기본으로 하여 뛰어난 운동효과를 갖고 있다. 누구나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리권을 배워본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6시50분) 계약결혼이 법적으로 유효한 계약인지,계약결혼 후 이혼할 때 위자료를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본다.수영복을 입고 촬영하겠다는 여배우가 비키니를 입으라는 강요를 받았을 때 계약 파기를 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본다.영화계약시 협의되지 않은 세부 내용에 대한 분쟁에 대해 알아본다. ●애정의 조건(KBS2 오후 7시50분) 김부장을 통해 은파의 동거사실을 알게 된 애리.윤택은 굳이 과거 때문에 지금의 행복을 깰 필요가 있겠느냐며 애리를 말리지만,애리는 분노를 참지 못한다.모든 것을 터뜨릴 태세로 들이닥친 애리는 정작 아이를 갖고 행복해하는 장수,은파를 보자 말문이 막힌다. ●그대는 별(KBS1 오전 8시5분) 익수와 홍기가 교통사고를 당해 응급실에 있다는 전화를 받은 차여사는 병원으로 달려간다.익수는 세상을 떠났고 홍기마저도 중태이다.민기는 사법고시 1차 시험에 합격했다는 기쁜 소식을 인경에게 전한다.익수의 사망소식에 술렁거리는 금성여객으로 홍기를 찾는 여자의 전화가 걸려온다.
  • 파업이 보약된 기업들

    파업이 보약된 기업들

    ‘악재 뒤집어 보니 전화위복(?)’ 노조의 전면 파업에 따른 일부 대기업의 ‘대차대조표’가 예상과 달리 밑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향후 경영 환경을 감안하면 무형의 자산까지 얻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칼텍스정유는 업계 초유의 파업을 겪었지만 노조의 ‘백기 투항’으로 손실을 어느 정도 만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정유는 파업에 따른 공장가동 중단으로 유·무형의 손실이 수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그러나 성과도 적지 않다.우선 파업으로 재고물량을 소진했다.또 매년 단협 타결 이후 직원(2500명)들에게 지급했던 200%의 성과급과 100만원 안팎의 격려금을 올해는 파업 때문에 생략했다.LG정유의 연간 성과급은 450% 수준이다. 가장 큰 소득은 향후 노사협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이다.파업을 내세워 해마다 사측을 압박한 노조에게 명분없는 파업은 성공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주지시킨 사실이다.매년 사측의 일방적 양보로 단협을 타결시킨 전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셈이다. 대신증권 안상희 연구위원은 “LG정유가 유가 강세라는 기회 비용을 날려버린 측면이 있지만 성과도 적지 않았다.”면서 “구체적으로 손익을 따졌을 때 큰 타격은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두 달 이상의 장기파업 사태를 겪은 코오롱은 LG정유보다 더 유리한 국면을 맞고 있다.구조조정에 따른 흑자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코오롱의 구미사업장은 지난해 이후 공장을 돌리면 돌릴수록 적자를 내는 사업체.폴리에스테르 원사부문은 지난 1·4분기 경상이익률이 마이너스 60%였다.이에 따라 코오롱은 올 상반기 30억원의 적자를 냈다.그러나 노사 협상에서 사측 주장이 대부분 반영돼 내년부터 구미공장은 흑자 전환이 가능해졌다.또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관철시켜 130억원 안팎의 인건비를 보전,파업에 따른 특별 손실을 상쇄시킬 수 있게 됐다.더구나 노조가 주장한 임금(6%)과 상여금(100%) 인상안을 각각 동결시키는 덤마저 얻어 ‘흑자 파업(?)’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노후설비 교체로 당장 적자 규모를 줄일 수 있는 것은 성과인 반면에 해외바이어 이탈 등은 보이지 않는 손실”이라고 말했다.지난 4월 KTX(고속철도) 출범으로 위기감에 휩싸인 항공업계도 별다른 손실을 내지 않았다.대한항공은 지난 4월부터 김포∼부산·대구·광주 등 국내선 하루 14회를 감편했으며,아시아나항공도 하루 18회를 줄였다.그 결과 만성적인 적자를 기록 중인 국내선 사업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국내선에서 1400억원,아시아나항공은 수백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대신증권 양시형 연구원은 “적자노선을 감편하면서 운항에 따른 경비가 줄었을 것”이라며 “특히 탑승객이 예상보다 크게 줄지 않아 올 상반기 흑자 전환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새 음반]

    계속되는 복고 열풍.마이클 볼튼과 보이스 투 멘은 리메이크 앨범으로,엘튼 존과 카펜터스는 베스트 음반으로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마이클 볼튼 VINTAGE 전세계 52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90년대 최고 팝스타 가운데 한 사람인 마이클 볼튼의 새 앨범.앨범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이 40∼60년대 팝 스탠더드 넘버 11곡을 리메이크해서 담았다.‘All The Way’를 비롯해 우리에게 친숙한 ‘When I Fall in Love’ ‘Summer Time’ 등의 노래가 호소력 짙은 곡으로 다시 태어났다.EMI. ●보이즈 투 멘 Throwback Vol.1 3인조로 ‘구조조정’된 뒤 들고 온 첫 번째 앨범.마이클 잭슨의 최고 히트작 ‘스릴러’에 수록됐던 ‘Human Nature’를 비롯해 홀 앤 오츠의 ‘Sara Smile’ ‘You Make Me Feel Brand New’ 등 70∼80년대 팝 명곡들을 멋진 화음으로 풀어냈다.첫 트랙에 실린 ‘Let It Whip’을 펑크 스타일로 살렸으며,9번 트랙에 실린 ‘Time Will Reveal’에서는 이들의 ‘전매특허’인 아카펠라의 진수를 다시 느낄 수 있다.소니뮤직. ●엘튼 존 Greatest Hits 17일 한국 팬들과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갖는 엘튼 존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앨범.아시아 콘서트 투어를 기념하여 발매됐으며 두 장의 CD와 한 장의 DVD로 구성된 디럭스 패키지다.지금까지 발표된 30여장의 앨범에서 뽑은 34곡을 리마스터링해서 실었으며,화려한 공연 실황을 담은 32곡의 영상이 수록돼 있다. 영문·한글가사,해설지,다채로운 사진이 담겨 있는 북클릿이 함께 담겨 있어 소장 가치를 더해준다.유니버설. ●카펜터스 Yesterday Once More 거식증을 앓다가 사망한 카렌 카펜터스 사후 20주년을 기념하는 아시아 한정판.1969년부터 1983년까지 발표됐던 이들의 감미로운 히트 넘버 28곡을 두 장의 CD에 담았다.‘Yesterday Once More’ ‘Top Of The World’ 등 익숙한 곡들에서부터 ‘There’s A kind Of Hush’ ‘I Just Fall In Love Again’ 등 카펜터스 골드 앨범에 없었던 10곡이 추가로 실려 있다.유니버설.
  • [반론] 문광부에 로비한 적 없다/이문원 독립기념관장

    서울신문 2004년 8월3일자 10면의 ‘독립기념관 로비의혹 내사’ 제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독립기념관은 기획예산처의 ‘정부보조기관 등 경영혁신 추진계획’에 따라 2000년 말 정원을 114명에서 89명으로 줄이는 구조조정을 시행했다. 그러나 기사내용처럼 ‘당시 독립기념관 몇몇 간부가 상급기관 로비를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만∼30만원씩 걷으려다 반발을 사자,간부들의 초과근무수당을 신설하는 편법으로 300만원가량을 마련’한 사실은 없다. 독립기념관의 초과근무수당 규정은 이미 1986년 9월15일 이사회 의결로 제정되어 시행되고 있었고,구조조정과정에서 문화관광부에 어떠한 금전적 로비를 한 사실이 없다.당시 구조조정에 따른 인력감축은 시설관리부문을 민간에 위탁하는 사항이었던 만큼 시설관리 담당 직원이 아닌 간부직원은 구조조정 대상도 아니었다. 독립기념관은 경찰에 근거 없는 진정서가 접수되는 바람에 기사가 보도되어,국민과 관계기관에 심려를 끼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앞으로 이같은 음해에는 단호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이문원 독립기념관장
  • 육군 2개군단 감축 검토…軍 개혁 신호탄

    합동참모본부는 육군에 군단 2개를 줄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2일 국방부 관계자가 밝혔다. 육군 당국은 이에 따라 후방지역에 소재한 2개 군단을 감축하는 방안을 긍정 검토하고 있다.감축이 현실화된다면 육군의 조직과 직책이 창군 이래 처음으로 축소되는 것이다.이는 결과적으로 육군 병력의 감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이와 관련,최근 윤광웅 국방장관이 취임 일성으로 천명한 육·해·공 3군의 균형 발전과 군 구조개혁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군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비대한 육군의 구조조정 차원에서 3개로 나뉘어진 야전군사령부를 지상작전사령부로 통합하기 위한 선행조치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병력 위주의 기존 군 구조가 미래 안보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대장이 지휘하는 야전군사령부와 소장이 지휘하는 사단 사이의 부대인 군단 2개를 없애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감축 대상으로 거론되는 군단은 후방에 위치한 제2야전군사령부 예하 9군단과 11군단이다. 군단이 감축될 경우 예하 7개 사단은 군사령부 직할부대로 재편되는 방안이 심도있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비전력 117만명과 예비전력 748만명을 보유한 북한이 지상군의 70%를 평양∼원산선 이남에 배치,유사시 재배치 없이 대남 기습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현실을 감안해 전방 8개 군단은 손대지 않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감축안이 현실화될 경우 중장(군단장) 2명을 포함한 장성급 6명과 장교,부사관 등 400여명의 보직이 줄어들게 된다.군단별 사병은 2000여명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그러나 “부대 감축에 따른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육군의 정밀 분석작업이 끝나면,그 결과를 장관에게 보고해 이행 여부를 최종 판단할 것”이라며 “군단 감축안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육군쪽에서는 합참의 지시 내용이 매우 구체적인 점 등에 비춰 국방부 수뇌부가 군 구조 개편 방향을 사실상 결론 낸 상태에서 ‘명분쌓기용’으로 실무 검토를 지시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노동부 5개기금 개편 불가피

    노동부 5개기금 개편 불가피

    방만하게 운영되는 정부기금의 통폐합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감사원이 노동부 소관 5개 기금 운용실태 전반에 대한 특감에 착수했다.감사 결과에 따라 기금의 구조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 감사원 고위 관계자는 2일 “노동부 소관 5개 기금의 개편작업이 불가피해 이번 주 감사에 들어갔다.”면서 “기금 전반의 시스템을 정비해보자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고용보험기금 남아돌아 특감을 통해 고용보험기금,산업재해보상보험 및 예방기금,임금채권보장기금,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기금,근로자복지진흥기금 등 13조원 규모의 기금이 효율적으로 운용되고 있는지,당초 목적대로 쓰이고 있는지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감사원은 앞서 한 달간 예비조사를 벌여 이들 기금운용 전반에 문제점이 드러나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고용보험기금이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고용보험은 적정수준보다 높은 보험료율로 인해 여유자금이 지나치게 많은 편이다.2004년 수입·지출계획에 따르면,고용보험의 기금 고유 사업비는 2조 1283억원.반면 여유자금운용비로 책정된 금액은 사업비의 4배가 넘는 8조 5190억원에 달한다.돈이 넘치는 데도 기금을 꼬박꼬박 내는 근로자와 고용주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노력은커녕,상당 규모를 예산사업으로 전용하는 등 부적정한 운용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노동부의 일반회계로 추진돼야 할 사업들이 기금에서 집행되는 사례들을 여러 건 포착했다.”면서 “실효성이 미미한 사업에도 기금이 투입되는 등 낭비 요인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기금이 예산사업으로 전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경우로 ‘모성보호 지원사업’이 꼽힌다.전혀 상관성 없는 사업이 실업급여사업에 포함돼 고용보험 기금에서 집행되고 있는 것이다.2001년부터 최근까지 고용보험기금에서 빠져나간 ‘산전후 휴가급여’는 2149억원에 달한다. ●다른 기금은 재정자립도 열악 반면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기금은 운용 자체가 힘겨운 형편이다.장애인 고용이 늘어나면서 고용주들의 의무고용 부담금이 줄고 있는데 반해 장애인고용장려금 등의 지출은 늘고 있기 때문이다.감사원 관계자는 “올해도 추경예산에서 500억원 가량을 지원받았다.”면서 “정부 지원 없이는 운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재정이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근로자복지진흥기금은 기금의 존립 필요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기획예산처가 최근 발표한 ‘기금존치평가결과’에 따르면 근로자복지진흥기금은 기금 목적이 불분명할 뿐더러 사업타당성도 결여돼 통폐합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고용보험의 보험료율을 인하하는 방안 ▲고용보험과 장애인고용촉진기금을 통합하는 방안 ▲중복투자되고 있는 기금 사업을 통폐합하는 방안 등을 연구 중이다.감사원 관계자는 그러나 “근로자복지진흥기금의 폐지를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감사원은 20일간의 감사를 통해 ▲기금수익의 운용 규모 ▲기금사업의 실효성 ▲기금운용비리 ▲부당지급사례 및 징수누락에 초점을 맞춰 중점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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