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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드위치속 한국 경제 사업 다각화 나서라”

    “샌드위치속 한국 경제 사업 다각화 나서라”

    한국 경제가 ‘4대 샌드위치’에 직면했다는 주장이 일본 연구소에서 나왔다. 일본 경제의 부활은 한국 기업에 위협이 아닌 기회라는 주장도 나왔다. 오노 히사시 노무라종합연구소 서울지점장이 20일 제기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샌드위치 한국경제 진단과 해법’ 세미나 자리에서다. 오노 지점장은 “노무라연구소에서 한국, 중국, 일본 등 주로 아시아기업에 상담(컨설팅)을 해왔다.”며 “일본인 컨설턴트의 눈에 한국경제가 어떻게 비치고 어떻게 극복했으면 좋겠는지 말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최근 한국경제가 ▲상위 기업의 기술력을 따라잡지 못하고 하위 기업의 가격경쟁력에 추격당하는 ‘기술장벽 샌드위치’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가격 하락으로 이익이 줄어드는 ‘이익장벽 샌드위치’ ▲막대한 설비투자와 연구개발비로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는 ‘시장지배 샌드위치’ ▲축적된 지적 자산과 브랜드 파워 부족으로 하청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첨단산업 샌드위치’ 상황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각각의 ‘샌드위치 신세’ 대표업종으로는 자동차·부품소재, 조선·평판디스플레이(FPD), 철강·제약, 정보기술(IT)·서비스를 꼽았다. 오노 지점장은 “기업마다, 또 기업내 사업 라인마다 처한 샌드위치 상황이 다른 만큼 해법도 각각의 특성에 맞게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컨대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친환경 기술에 눈돌려 하이브리드차를 개발한 것이나 캐논사가 로봇의 눈과 손을 활용한 의료 관련 특화기술 사업 등에 나선 것은 기술장벽 샌드위치의 좋은 탈출 사례라고 소개했다. 오노 지점장은 “과거 미쓰비시중공업이 대형 여객선으로 수익원을 이전하면서 한국의 추격을 피했다.”며 “한국 조선업과 FPD 사업도 수익원 이전과 단일품목 사업구조 탈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유럽연합(EU)과 중국·인도 사이에 낀 한국 조선업과 제약업체에는 다국적 철강회사 미탈 스틸이 세계 2위 철강회사 아르셀로를 인수한 것을 본보기 사례로 제시했다.‘합종연횡’을 통해 글로벌 규모를 갖춰야 한다는 충고다. 오노 지점장은 “거품경제 붕괴 이후 일본에서 자살하는 사람들로 전철이 자주 멈춰서야 했을 정도”라면서 “장기간에 걸친 구조조정으로 경쟁력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거품을 타고 호황을 누렸던 디스코클럽 사장이 하루아침에 부도 위기에 내몰렸다가 노인요양사업(개호 비즈니스)으로 업종을 전환, 재기에 성공한 사례도 소개했다. 오노 지점장은 “일본경제의 부활이 한국에 위협이겠는가, 아니면 기회이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한국과 일본은 각자 잘하는 사업과 시장이 다른 만큼 양국이 협력관계를 모색한다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삼성전자와 소니의 액정패널 공동사업과 포스코와 신일본제철의 전략적 제휴를 그 대표 사례로 들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SK네트웍스 워크아웃 조기 졸업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가 3년 6개월만에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작업)에서 졸업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2003년 2월 SK글로벌의 분식(粉飾)회계로 촉발된 사태에서 명실상부하게 벗어나게 됐다.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19일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를 거쳐 SK네트웍스의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SK네트웍스가 ▲4년 연속 경상이익 등 경영목표달성 ▲투자적격 신용등급 회복(BBB-) ▲자구계획 달성 ▲비수익사업정리와 인력구조조정 등 경영정상화약정(MOU)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당초 MOU상의 워크아웃 종료시점인 2007년말보다 8개월 가량 앞당겨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SK네트웍스는 지난 2003년 9월 채권단과 MOU를 맺으면서 시작된 워크아웃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기업의 모습을 되찾게 됐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유화업계 구조조정 나서라”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이 석유화학업계의 구조조정을 주문하고 나섰다.19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유화업계 대표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다. 김 장관은 “최근 석유화학 산업이 국내외 수요부진과 중동, 중국 등 경쟁국의 추격으로 미래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시점”이라며 “업계의 자율적 구조조정을 통한 전문화와 대형화 촉진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유화산업은 지난해 137억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 하지만 생산원가가 우리나라의 3분의1에 불과한 중동지역 기업들이 무서운 기세로 쫓아오고 있어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다. 게다가 핵심 원료인 나프타 가격은 오르고, 주력 제품인 에틸렌 가격은 떨어지고 있어 정제 마진마저 줄어들고 있다. 김 장관은 이같은 상황을 환기시키며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해외투자와 핵심 원천소재 기술 개발을 위해 앞으로 10년간 85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내놓았다. 업계 대표들은 구조조정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자율 추진을 약속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팬택 워크아웃 개시

    팬택 계열에 대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19일부터 시작됐다. 이에 따라 팬택은 2011년까지 채무상환이 유예되고,1200억원의 신규자금도 지원받게 된다.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협약기관과 비협약채권기관의 동의를 얻어 팬택계열에 대한 워크아웃을 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산은은 팬택계열 총 채권액 1조 1634억원 가운데 99.6%의 동의를 얻었으며, 소재가 불분명한 나머지 소액 채권에 대해서는 소재가 파악되는 대로 회사가 동의서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김종배 산은 부총재는 “팬택계열에 대한 워크아웃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을 적용하지 않고 채권금융기관간 자율적 결의에 따라 추진하는 대기업 구조조정의 첫 사례”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앞으로 경영정상화 방안에 따라 팬택계열에 신규 운영자금 12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오는 5월10일쯤 팬택은 20대 1, 팬택앤큐리텔은 30대 1의 감자를 한 뒤 팬택 1512억원, 팬택앤큐리텔 3046억원 등 총 4558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단행할 계획이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4·25 재보선 누가 뛰나] 서산시장 한나라 유상곤·무소속 이복구 후보 2파전

    [4·25 재보선 누가 뛰나] 서산시장 한나라 유상곤·무소속 이복구 후보 2파전

    4명이 후보로 출마를 했으나 한나라당 유상곤 후보와 무소속 이복구 후보의 싸움으로 압축되고 있다. 지역언론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유 후보는 30% 중반대, 이 후보는 30%에 조금 못 미치는 지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당 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유 후보는 얼마전까지 부시장을 지내 기선을 제압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 후보는 4선 도의원을 역임해 인지도에서는 유 후보를 앞선다는 평가다. 다만 최근 입후보를 앞두고 국민중심당에서 한나라당으로 옮겼다 탈당한 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 후보는 “26년의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 크고 작은 현안을 해결하고 시민들과 항상 호흡하고 고민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성연지구 인근에 2산업단지 조성, 농업분야 최저생산비의 제도적 보장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후보는 “4선 의원을 하면서 쌓은 충남도와 중앙정부의 인맥을 토대로 서산경제를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외자유치단 자문위원단 구성, 농촌과 도시 서민의 일자리창출 및 농촌 테마관광마을 조성을 약속했다. 민주당 명노희 후보는 붕괴된 면단위 생활권의 부활, 서산시내 상권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시의원과 대학 교수로 일해 실무와 이론을 겸비하고 있다.”며 “애경사를 쫓아다니지 않고 지역경제를 위해 세일즈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중심당 박상무 후보는 “영업현장에서 20년간 일한 경험을 토대로 시정을 역동적으로 이끌겠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시장 직속 기업유치전담반 설치, 구조조정과 투자확대를 통한 농업경쟁력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법률시장 빅뱅온다] 어떤 로펌 오나

    외국계 로펌의 국내 법률시장 진출은 1990년대 전후에 시작됐다. 국제거래가 늘면서 국내 기업이 외국법 자문을 받을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초창기에 우리나라에 진출한 미국계 로펌인 ‘클리어리 고틀립 스틴 앤드 해밀턴’은 채권 금융 등의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이어 자본시장과 인수·합병(M&A) 분야에서 국제적인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심슨 대처 앤드 바틀렛’이 진출해 입지를 다졌다. 이 로펌이 1998년 이후 자문한 사건만 100건에 이를 정도이다. 외환위기를 계기로 국제적인 M&A와 구조조정 등이 이뤄지면서 외국 로펌의 한국시장 진출이 본격화됐다. 최근에는 90년대 중후반 로스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국으로 유학을 간 한국인 변호사들이 로펌에서 중견급 변호사로서의 위치를 굳히면서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미국계 로펌 가운데 ‘셔먼 앤드 스털링’,‘시들리 오스틴’,‘폴 헤이스팅스’,‘데베보이스 앤드 클림튼’,‘베이커 앤드 매킨지’,‘데이비스 포크 앤드 워드웰’,‘화이트 앤드 케이스’ 등이 국내 기업의 법률 자문을 맡고 있다.‘데이비스 포크 앤드 워드웰’은 도쿄 사무소에서 국내 기업의 법률자문을 총괄하고 있다.JP모건 등 영향력 있는 미국의 투자사들과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셔먼 앤드 스털링’은 특히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국제 중재 분야에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M&A에 집중하고 있는 ‘베이커 앤드 매킨지’는 SK, 포스코 등에 꾸준히 법률 자문을 해주고 있다. 미국의 유명 법률전문매체인 로닷컴(law.com)은 서울사무소 개설에 적극적인 로펌은 ‘폴 헤이스팅스´, ‘아킴 검프 사트라우스 하우어´, ‘DLA 파이퍼´ 등이라고 최근 보도했다.‘오릭 헤링턴´, ‘오멜버니 마이어스´ 등의 로펌은 당장 뛰어들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법률시장 개방에는 미국로펌보다 영국로펌이 적극적인 공세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되면 한국 법률시장을 놓고 영국 로펌과 미국로펌의 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성균관대 법학과 김성용 교수는 “한국시장에 관심을 갖고 있는 미국로펌은 그리 많지 않다.”면서 “영국로펌이 미국 로펌에 대항하기 위해 세계화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법인 태평양의 황보영 변호사는 “영국 로펌들이 엄청난 시장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시장에 진출한 영국계 로펌은 ‘링크레이터스’,‘클리퍼드 찬스’,‘앨런 앤드 오버리’ 등이다. 이들 3개 로펌은 ‘매직 서클(Magic Circle)’로 불리는 영국의 상위 5개 로펌에 들어간다. 앨런 앤드 오버리의 한국 담당팀은 캐피털 마켓, 그 중에서도 부채 금융 분야에 있어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링크레이터스는 해외 투자에 있어서도 뛰어난 자문역을 맡고 있다. 클리퍼드 찬스는 국제적인 은행들을 주고객으로 하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데스크시각] 경제에 성역은 없다/백문일 경제부 차장급

    부부 싸움에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시댁과 친정 얘기다.“네집은 뭐가 잘났기에 큰소리야.”라고 내뱉는 순간, 상황은 심각해진다. 자식 때문에 참고 지낼 문제들도 제 부모님을 들먹거리면 발끈한다. 효자, 효녀라서가 아니라 집안의 자존심이 걸려서다. 자칫 ‘칼로 물 베기’라는 부부 싸움이 ‘말로 파탄 내기’로 끝날 수도 있다. 친구끼리도 지켜야 할 ‘불문율’ 3가지가 있다. 친구의 연애담과 술자리, 보너스 얘기는 ‘모르쇠’로 나가야 한다.“그 친구랑 2차 갔는데 잘 놀더구먼.”이라고 했다가는 “당신, 나 만나기 전에 사귀었던 박양이 누구야.”라는 아내의 말을 듣게 된다. 친구가 보너스를 받았을 때에도 침묵을 지켜야 한다. 한마디로 ‘성역(聖域)’이다. 아내들도 그들만의 성역이 있다. 시부모나 시누이와의 갈등에서부터 신체적 고민, 자녀교육, 남편과의 ‘밤일’ 등이다. 하지만 이런 성역들은 지킬수록 ‘도움’이 되고 가정의 평화가 유지된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독’이 되는 성역이 있다. 그동안 건드리기만 해도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던 부분으로 이제는 깨뜨려야 할 대상이다. 농업과 중소기업, 영세자영업 등이다. 매맞을 소릴는지 모르지만 ‘농자는 천하의 대본’일 수가 없다. 인구의 8%나 되는 농촌을 포기하자는 것은 물론 아니다. 하지만 식량안보나 농촌의 특수성을 거론하기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분야를 껴안고 가서는 농업이 살 수 없다는 단순한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 한·미 FTA 협상에서 농업 분과위가 잘했다고 한다. 쌀은 관세화를 피했고 쇠고기나 마늘 등은 관세철폐를 10년 이상 늦췄다고 자랑한다. 하지만 ‘독약처방’과 다를 바 없다. 농업은 지금 스스로도 변하고 있다. 신기술과 유기농 식품을 개발,‘블루오션’을 헤쳐나가는 농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농촌을 관광화하려는 시도도 잇따른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금융지원의 문턱은 높고 신기술 인증은 까다롭다. 복잡한 규제도 이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경쟁력이 뒤처지는 농업 부문에 지원할 여력을 조금만이라도 이들에게 돌린다면 농업 환경은 금세 달라질 것이다. 기존의 농촌 시설과 자생력이 없는 분야에 무작정 투자하는 것은 ‘정치적 날품’이자 ‘국가적 낭비’이다. 농업도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시장원리가 적용되는 산업적 측면에서 봐야 한다. 중소기업도 마찬가지다. 퍼주기식 지원이 줄었다고 하지만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의 신용보증은 2003년에만 43조원에 이른다. 외환위기 이전 10조원의 4배를 넘는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신용보증 비율은 한국이 6.2%인 반면 미국 0.1%, 프랑스 0.4% 등이다. 반면 중소기업의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2000년 5.8%에서 2005년 4.4%로 떨어졌다. 중소기업 10개 가운데 1∼2개는 시장에서 ‘회생불능’ 판정을 받은 지 오래다. 이쯤되면 중소기업 구조조정 얘기가 나올 만하다. 하지만 은행들은 대기업이나 가계를 상대로 한 대출이 막히자 중기 대출을 늘리고 있다. 일반은행의 중기 대출은 1996년 50조원에서 지난해 200조원에 육박했다. 문제는 우량기업이나 불량기업을 가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잘못되면 부담은 국민의 세금으로 돌아온다. 재벌이나 은행의 ‘대마불패’ 신화가 깨진 지 오래건만 정부와 정치권은 중소기업 구조조정을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다는’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영세 자영업도 골칫거리다. 전국에 식당이 60만개가 있다. 우리 인구를 감안하면 식당 1개당 고객은 80명이다. 처음부터 수지맞지 않는 장사를 하는 셈이다. 경제적 약자라는 이유로 정부는 이들에게 세제 혜택을 주고 방송에선 대박나는 식당으로 소개, 과잉공급을 부추기고 있다. 시장이 왜곡됐다면 바로잡아야 한다.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에 성역은 결코 있을 수 없다. 백문일 경제부 차장급 mip@seoul.co.kr
  • [공정위-대한상의 ‘날세운 설전’] “재계는 공정위 ‘경쟁정책’ 오해 말라”

    김병배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17일 재계에 ‘쓴소리’를 했다. 공정위의 경쟁 정책이 잘못됐다는 재계의 불만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것도 대한상공회의소가 초청한 조찬 강연에서다. 호랑이 굴에서 호랑이를 호통친 셈이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독점으로 소비자 후생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김 부위원장은 재계의 불만은 오해라고 설명했다. 우선 글로벌 기업에 대항할 수 있는 국내 대표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내셔널 챔피언론’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이 70%를 넘어 사실상 독점”이라면서 “현대·기아차가 분리됐을 때는 무이자 대출도 많았지만 합쳐진 뒤로는 혜택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내셔널 챔피언론은 시장에 의한 승자 결정 원칙에 위배된다.”면서 “일본의 자동차 산업은 국내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세계 시장을 석권한 반면 국내 자동차 산업은 경쟁이 크지 않아 소비자 후생이 감소했고 최근에는 수입자동차의 점유율도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출자총액제한제도와 같은 재벌정책으로 국내기업이 역차별을 당했다는 주장에는 “계열사 출자 가운데 투자를 의미하는 신규회사 지분 증가분은 8%에 불과하다.”면서 “출총제 때문에 투자를 못했다는 기업은 만나보지도 못했다.”고 일축했다. 게다가 출총제는 국내외 모든 기업에 적용되고 총수 중심의 재벌 구조는 한국에만 있는 것으로 역차별 논리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과당경쟁은 이익감소와 경영악화를 초래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재계의 논리에도 그는 “소비자나 수요자의 사고가 아니라 생산자와 공급자 중심의 사고”라고 평가했다.김 부위원장은 이어 “경쟁은 치열할수록 소비자와 수요자에게 좋으며 기업이 담합규제 등 쉬운 길만 모색한다면 개방 시대에 경쟁력을 잃고 구조조정을 지연하는 결과만 부를 것”이라고 경고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서울광장] 꼬리가 개를 흔들어선 안된다/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꼬리가 개를 흔들어선 안된다/우득정 논설위원

    개가 꼬리를 흔드는 것은 정상이다. 하지만 가끔 꼬리가 개를 흔들 때도 있다. 정치에서다. 이익집단의 표에 얽매여 선심성 정책을 남발하는 경우다. 경제에서는 꼬리가 개를 흔들면 재앙이다. 효율성과 합리성이 지배하는 미국에서조차 꼬리가 개를 흔드는 사례가 적지 않다. 그래서 정부의 개입이 커질수록 이익집단의 이익 추구욕구가 커진다는 격언은 여전히 위력을 발휘한다. 미국의 사례를 살펴보자. 미국 연방정부는 1955년 앙고라 염소를 사육하는 ‘모헤어’ 농민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군이 전쟁 발발시 군복에 사용할 옷감을 확보하려면 양모의 대체품인 앙고라 염소털 모헤어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의 기억, 미·소 냉전이 군 논리의 든든한 후원자였다. 미군은 1960년부터 군복의 옷감을 합섬 섬유로 바꾸었다. 그럼에도 미국 정부는 이후 35년 동안 모헤어 농부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했다. 모헤어 농부들이 엄청난 정치적인 영향력을 가졌기 때문이 아니다. 정부 관료나 정치인들이 그들의 반발을 감수하며 불합리한 보조금을 삭감하려는 모험을 감행하지 않은 탓이다. 미국 연방정부가 옥수수로 만든 에탄올 첨가제를 섞은 휘발유에 대해 세금을 깎아준 것도 마찬가지다. 옥수수로 만든 휘발유 첨가제는 순수 휘발유보다 환경친화적인데다 석유 수입 의존도를 낮춘다는 이유로 세금을 깎아줬다. 연간 71억달러나 된다.1997년부터 정반대의 결론을 담은 연구보고서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에탄올은 석유 수입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뿐더러 순수 휘발유보다 환경을 더 오염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빨리 증발하기 때문에 더 많은 오존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세금 혜택이 옥수수 재배농가로 돌아간다는 이유로 정치인들은 이 문제를 입에 올리지 않았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타결된 뒤 피해액 부풀리기가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 정부 추정치에 비해 10배, 심지어 100배까지 부풀리는 이익단체들도 있다. 하지만 피해규모를 산출하고 검증할 합의된 기구는 없다. 그러다 보니 FTA 찬성, 반대 진영은 서로 자신의 계산법이 맞다고 우긴다. 그럼에도 정부 당국자들은 ‘혁명적 지원책’‘충분한 보상’ 운운하며 도리어 피해액 부풀리기를 조장하는 듯한 느낌마저 주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엄청난 피해’ 주장에 가려진 함정이다. 자칫하다가는 우루과이라운드(UR) 타결용으로 10년동안 100조원 이상을 쏟아붓고도 실패한 정책들이 되풀이될 수 있다. 오죽했으면 지난 3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워크숍에서 예산을 타내려는 의도적인 부풀리기라는 지적이 나왔을까. 한·미 FTA의 명분은 국가경쟁력 강화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정체상태에 빠진 내부개혁을 외부의 충격을 통해 강제하려는 고육지책이다. 외환위기 이후 추진하다가 중단된 개혁을 재점화해야만 국가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절박성에서 나온 탈출구가 한·미 FTA인 것이다. 따라서 반대여론 무마에 급급해 보조금으로 구조조정 대상까지 연명시킨다면 한·미 FTA는 국력을 잠식하는 늪이 될 수 있다. 실패한 정책을 되풀이하며 다른 효과를 기대한다면 그건 정신 이상이다. 더 이상 정부 보조금이 새로운 먹이사슬을 만들어내는 등 불필요한 행동을 유발해선 안 된다. 꼬리가 개를 흔들지 않으려면 정부부터 중심을 잡아야 한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기초노령연금 국채발행 불가피

    기초노령연금 등 사회복지 분야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국채 발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경우 국가채무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예산처는 14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위원 재원배분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2007∼2011년 국가재정운용계획 시안’을 보고했다. 국가재정운용계획은 향후 5년 동안 정부가 나라살림을 어떻게 꾸려 나갈지 가늠할 수 있는 것으로 이르면 오는 9월 최종 확정,10월 국회에 제출된다. 시안은 동반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가 핵심이다. 이를 위해 일자리 확충과 임대주택 확대, 보육료 지원 등에 정부 재정을 집중 투입한다. 또 저출산·고령화·양극화 문제 해소를 위해 사회복지 분야 지원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동력의 확충과 인적 자원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R&D)과 교육 부문 투자를 강화한다.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경제시스템 선진화 방안과 피해산업 보상 대책도 강조되고 있다. 대신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는 임대형 민자사업(BTL) 등 민간투자를 유도하고, 중소기업 지원 등도 민간금융을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세입이 크게 늘지 않는 상황에서 기초노령연금 도입, 한·미 FTA 대책 등 동반 성장을 위한 지출 수요는 급증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국민들의 세 부담을 늘리거나, 국채를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 기획처 관계자는 “2010년까지 세율 인상이나 세목 신설 없이 비과세·감면 혜택 축소 등으로 재원을 확보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면서 “그러나 비교적 많은 재원이 드는 기초노령연금 등의 변수가 발생해 별도의 재원대책이 없다면 국채를 발행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도 혁신을 통해 지출 증가를 최소화하고, 주요 정책과제 외의 재정 수요에 대해서는 부처별로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中·日 대학생 양국 선호 인물 조사해보니

    中·日 대학생 양국 선호 인물 조사해보니

    |도쿄 박홍기특파원|중국 대학생들은 ‘좋아하는 일본인’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 ‘설국(雪國)’의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를, 일본의 대학생들은 ‘좋아하는 중국인’으로 영화배우 장쯔이를 꼽았다. 15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말 중국의 국영 신화사통신이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요망동방주간(瞭望東方週刊)과 공동으로 인터넷을 이용, 중국 대학생 987명과 일본 대학생 1020명의 의식 조사에서 나타난 결과이다. 중국 대학생들은 좋아하는 일본인 2위에 수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받은 고다이로 구니히코,3위에 배우 다카쿠라 겐,4위에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를 선택했다. 대체로 소설가와 영화감독, 배우, 가수 등 미디어를 통해 자주 접하는 인물들이 주류를 이뤘다. 좋아하는 인물 선정은 응답자에게 맘대로 3명까지 적게 해 집계했다. 일본 대학생들은 배우 장쯔이에 이어 청룽이 2위였다. 특히 삼국지에 등장하는 유비·조조·관우가 각각 5·6·7위를 차지한 점으로 미뤄 삼국지 관련 게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대학생들이 좋아하는 중국인은 중국 대학생들에 비해 인물 대상 폭이 좁았다. 상대국의 ‘생각나는 역사상의 인물’의 경우, 중국 대학생의 17%는 2차 세계대전의 전범인 도조 히데키,12%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10%는 메이지 일왕을 고른 반면 일본 대학생의 22%는 마오쩌둥(毛澤東),11%가 진시황제,10%는 공자를 선택했다. 중국 대학생들에게만 질문한 ‘일본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있는 것’과 관련,51%는 애니메이션(복수응답)으로,48%는 가전제품,24%는 자동차라고 밝혔다. 중국과 일본 대학생들은 현재 배우거나 배우고 싶은 외국어로 각각 82%와 91%가 영어라고 말했다. 또 중국 학생들의 29%는 2위로 한국어를, 일본 대학생의 30%는 2위로 중국어를 들었다. hkpark@seoul.co.kr
  • “현행 보험료율·급여수준 2050년에도 문제없어 국민연금 개혁 근거없다”

    ‘연금부담의 세대간 불평등’과 ‘재정안정화’가 국민연금개혁의 이유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이 시민사회단체로부터 제기됐다. 이태수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 교수는 13일 국회 의원회관의 ‘국민연금 개혁’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교수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등 국민연금가입자 단체가 공동주최한 행사에서 “정부는 국민연금 개혁을 논의할 때 ‘노후빈곤 예방’이라는 본래 목적을 상실해선 안 된다.”며 “정부측 연금개혁의 근거인 기금고갈론은 돈의 입출균형을 맞추려는 단순한 ‘보험수리적’ 개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2003년 발간된 연금발전위원회의 보고서는 보험료율과 급여수준을 현행 9%와 60%로 고정시키더라도 2050년 국민연금 지급총량은 국내총생산(GDP)의 7%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는 한국 경제수준을 감안할 때 충분히 감당할 수 있어 ‘연금기금 고갈’,‘미래세대의 과중부담’ 등 정부와 여당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현행 보험료율 9%와 급여수준 60%를 12.9%,50%로 변경하자는 정부안은 지난 2일 임시국회에서 부결됐었다. 이 교수는 연금부담의 세대간 불평등에 대해선 “부모에게 개인적으로 지급하는 생활비를 감안하면 현 세대의 노인부양 부담이 미래세대에 비해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연기금을 투명하고 책임있게 운영하기 위해서는 기금운용위원회와 전문 기구인 기금운용본부를 상설조직으로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정치권 토론자로 나선 한나라당 고경화,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은 기초연금 재정마련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세출을 구조조정하는 방안을, 전성환 한국YMCA 전국연맹 정책기획실장 등은 사회간접자본(SOC)의 중복투자를 줄이는 방안을 각각 내놓았다. 정부와 열린우리당, 민주당, 통합신당측 관계자는 불참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김종면 기자의 시사 고사성어] 得望蜀(득롱망촉)

    후한을 세운 광무제 유수가 천하통일을 막 이루려고 할 무렵, 당시 세력가들은 대부분 유수에게 귀순했지만 농서(西, 감숙성) 땅의 외효와 촉(蜀, 사천성) 땅의 공손술만은 강력히 저항했다. 유수의 신하들은 이 두 곳을 당장 토벌하자고 건의했지만 유수는 언젠가는 자신의 소유가 될 것으로 확신했기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얼마후 외효가 병으로 죽자 그의 아들 외구순이 유수에게 항복했다. 이제 유수의 손에 들어오지 않은 것은 촉뿐. 이에 유수는 이렇게 말했다.“인간은 만족할 줄 모른다더니, 이미 농 땅을 얻고도 다시 촉을 바라는구나.” 득롱망촉(得望蜀)은 바로 이 유수의 말에서 비롯된 것으로, 인간의 욕심이 끝이 없음을 가리킨다.‘후한서’ 광무기에 나오는 이야기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대(對)고객 영업 마감시간을 현재의 오후 4시 반에서 3시 반으로 1시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키로 한 데 대해 여론이 들끓고 있다. 금융노조는 은행 창구영업이 끝나도 마무리 작업을 하다보면 직원들이 오후 8시 넘어 퇴근하기 일쑤라며 노동강도가 높아져 영업시간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은행원들의 일이 적은 것은 물론 아니다. 그러나 은행 영업시간 단축은 ‘국민정서법’ 상으로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무리한 요구라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극렬하기까지하다. 누구는 그만큼 일하지 않느냐며 은행 시스템을 완전 자동화해 은행원들을 모두 퇴출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이도 있다. 본분을 잊은 금융노조의 요구는 철회돼야 한다. 은행원의 삶의 질이 중요한 만큼 고객 서비스 또한 중요하다. 그것은 결코 희생될 수 없는 가치다. 득롱망촉에 관한 또 다른 고사도 있다. 삼국시대 농() 땅을 차지한 조조는 “조금만 더 진격해 유비의 촉 땅까지 손에 넣자.”는 사마의의 진언을 물리치고 더이상 나아가지 않았다. 금융노조는 ‘조조처럼´ 멈춰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게도 그물도 다 잃는 해망구실(蟹網俱失)의 꼴이 되기 십상이다. 명분도 실리도 모두 잃게 된다는 얘기다. jmkim@seoul.co.kr
  • “LG카드는 신한금융 핵심사업”

    이종호 LG카드 대표이사는 12일 “신한카드와 함께 시장 점유율을 25∼30%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 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 이슈로 인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시장 활동을 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안에 시장점유율을 최소 1% 포인트는 올릴 수 있다.”면서 “신한금융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신한카드와 LG카드 통합 뒤에는 25∼30%의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신한금융은 LG카드 인수를 통해 비은행부문의 수익비중이 종전 20%에서 40% 수준에 이르게 됐다.”면서 “LG카드는 앞으로 신한금융 내 핵심사업라인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 신한금융이 국내 금융산업의 변화는 물론 금융권 생존 경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데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경영전략에 대해서는 “신한금융 편입을 계기로 기존 LG카드가 갖고 있던 전업계 카드사의 장점과 은행계 카드사의 장점을 성공적으로 접목할 것”이라면서 “신규 수익원 발굴을 위해 신한 증권·은행의 해외 네트워크와 연계, 해외시장 진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LG’ 명칭 사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최소한 신한카드와 LG카드의 통합 때까지는 LG 브랜드를 유지하는 쪽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고 잘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LG 등 31개사 신고… 두산도 추진

    ㈜LG 등 31개사 신고… 두산도 추진

    지주회사는 경제력 집중을 막기 위해 설립이 금지됐으나 1997년말의 외환위기 이후 기업구조조정 활성화를 위해 1999년 4월 허용됐다. 국내 대기업 지주회사 1호는 2001년 탄생한 ㈜LG다. 지난해 8월 말 기준으로 국내 지주회사는 ㈜LG,GS홀딩스,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31개에 이른다. 일반지주회사 27개, 금융지주회사 4개로 각각 167개와 29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농심, 대상, 동원, 풀무원 등 식품업계의 지주회사 전환 비율이 높다. 자산규모는 금융지주들이 크다. 나란히 2001년 출범한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가 각각 12조 4621억원과 12조 318억원으로 선두다. 일반지주회사 중에서는 각각 LG를 모태로 한 ㈜LG와 GS홀딩스가 4조 7964억원과 2조 9871억원으로 1,2위를 달리고 있다. 이달 중에는 금호산업, 태평양,CJ홈쇼핑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지주회사 설립 신고를 할 예정이다. 웅진, 중외제약,SBS도 연내에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끝낼 계획이다. 두산은 2008년까지 ㈜두산을 정점으로 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두산산업개발·두산엔진으로 이어지는 체제로 바꿀 계획이다. 이밖에 신세계·삼성물산·현대백화점·동양 등이 기업들의 의사 여부와 상관 없이 지주회사 전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목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11일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제조와 투자 부문을 분리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등 장점 때문에 지주회사 전환기업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최태원회장, 워커힐 지분 1200억 규모 SK네트웍스에 무상 출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워커힐 호텔 보유주식 40.69%(325만 5598주) 전부를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에 무상으로 출연하기로 했다.1200억원 규모다. SK네트웍스는 11일 “최 회장이 SK네트웍스 경영정상화를 위해 본인이 갖고 있는 워커힐 주식 전량을 SK네트웍스에 무상 출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3년 분식(粉飾)회계 사실이 밝혀지면서 촉발된 SK글로벌 사태 당시 최 회장이 이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채권단에 약속한 사항을 지키는 것이다. SK네트웍스는 “최 회장이 워커힐 주식을 충분히 정상화된 SK네트웍스보다는 사회에 직접 환원하는 방식도 고려했으나 SK네트웍스의 보다 건실한 재무구조를 위해 쓰는 게 좋겠다는 채권단의 의견을 감안해 무상출연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최초의 공적자금 투입없는 워크아웃, 워크아웃 기간 중 투자적격 신용등급(BBB-) 획득 등 기업구조조정 모범 사례로 평가받던 SK네트웍스는 다음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졸업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관계자는 “최 회장의 무상출연에 따라 이번주에 워크아웃 졸업관련 안건을 채권단에 통보하고 서면동의를 받아 다음주 조기졸업을 선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4년 연속 주요 경영목표 초과달성,2005년 이후 자체 신용으로 자금 조달,2003년 이후 경상이익 및 순이익 지속 실현 등 채권단과 맺은 양해각서(MOU)를 착실히 지켰다. 한편 경제개혁연대는 “사재출연과 관련해 원칙대로 하기로 한 최 회장의 결정을 환영하며 이같은 결정이 앞으로 SK그룹 전체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한총리 “FTA 협상문 내주라도 공개”

    한덕수 국무총리는 10일 국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특위 위원들에 대한 협상문 열람 허용 문제와 관련,“모든 것이 변경될 수 있다는 조건 하에서 다음주에라도 협상문을 공개(열람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부가 왜 FTA에 반대하는 의원들에게만 협상원문을 공개하지 않느냐.’는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의 질의에 대해 “그런 일을 한 적이 없고, 그것은 정말 정부를 모욕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각당 의원들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한 총리를 비롯한 경제분야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한·미 FTA 협상결과에 대한 평가와 후속 보완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특히 한·미 FTA 찬반 양대 진영의 ‘논객’격인 한 총리와 민노당 심 의원은 한 치의 물러섬도 없는 공방으로 눈길을 끌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한·미 FTA 체결에 따른 농업분야 피해대책과 관련,“2004년 수립된 119조원 투융자계획을 올해 예산확정 때 전면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농업 피해규모와 관련,“애초 관세철폐 유예기간을 10년 정도로 봤을 때 피해규모를 8조 9000억원 정도로 예상했지만 당초 예상보다 훨씬 긴 15∼20년의 유예기간을 받은 만큼 피해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며 “자세한 숫자는 4월 말까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는 예상대로 한·미 FTA를 둘러싼 찬반 양론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찬성론자들은 협상타결을 긍정 평가하면서 피해분야 보완대책 수립을 주문한 반면, 반대론자들은 농촌 붕괴와 양극화 심화 등 심각한 충격을 몰고 올 것이라며 협상 철회를 촉구했다. 농업분야 피해대책을 놓고도 극명하게 엇갈린 해법이 쏟아졌다. 같은 당 의원들끼리도 찬반 입장에 따라 서로 다른 주장을 쏟아냈다. 찬성론자들은 농업분야의 적극적인 구조조정 필요성을 제기한 데 반해 반대론자들은 농업·농촌에 대한 대규모 재정 지원을 요구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LG필립스 사무직 5% ‘명퇴’ 추진

    LG필립스LCD(LPL)가 사무직 직원의 5% 선에서 희망자에 한해 명예퇴직을 받는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LPL 관계자는 9일 “사내 조직에 긴장감을 더하고 인적 자원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무 직원의 5%선인 200∼300명에 대해 이달 말까지 명예퇴직 희망자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수시로 적정 인력을 구조조정하고 있지만 LPL은 1999년 설립된 이후 한번도 구조조정을 하지 않아 인력운용이 정체됐다.”고 설명했다. 권영수 사장은 10일 1분기 실적발표회에 참석해 회사의 중장기 전략을 밝힐 예정이다.LPL은 와이드모니터 등을 생산하는 5.5세대 투자 여부와 관련, 아직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했으며 곧 정리된 입장을 밝힐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추억의 ‘빨간 우체통’ 사라져 간다

    추억의 편지함인 ‘빨간 우체통’이 구조조정 중이다.e메일, 메신저 등의 이용 증가에 따른 감소이다. 9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전국의 빨간 우체통수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2만 7317개. 이는 2005년 3만 1개에 비해 9% 줄어든 수치다. 우체통은 1884년 우정총국의 설치로 근대우편제도가 도입되면서 사각형 나무 우체통이 처음 설치됐다. 이후 공업화, 산업화로 우편량이 늘면서 93년 5만 7599개로 정점을 찍었다. 이어 96년 4만 3549개, 초고속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한 99년엔 4만 895개로 크게 줄어들었다. 급기야 2002년에는 3만 7868개로 3만개대까지 떨어졌다.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는 우체통도 있다. 독도의 것은 독도가 우리나라의 영토임을, 마라도와 백령도 것은 우리 영토의 끝임을 나타낸다. 한편 우정본부는 10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전국의 우체통을 일제 정비한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사설] 은행문 일찍 닫자는 배부른 노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올해 임금·단체협약 안건으로 은행 창구의 영업 마감시간을 현행 오후 4시30분에서 3시30분으로 1시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한다. 인터넷뱅킹과 현금 입출금기(ATM/CD)의 이용 증가로 창구 이용 고객의 비중이 22.7%로 줄어든데다, 영업 마감 후 잔업처리 등으로 퇴근시간이 밤 9시를 넘기기 일쑤라는 게 영업 마감시간 단축 요구의 이유다. 금융노조는 영업 마감시간 단축에 따른 고객의 불편은 자동화기기 설치 확대 및 수수료 인하 등으로 상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은행 지점당 평균 근무인원은 50명 내외에서 13∼14명으로 줄었다. 반면 입·출금 외에 보험·증권 판매 등이 추가되면서 업무 부담은 크게 늘었다. 따라서 과중한 노동강도를 덜어주어야 한다는 금융노조의 요구가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영업 마감시간 단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조의 접근방식은 잘못됐다고 본다. 생산성에 비해 노동강도가 과중하다면 인원을 늘리는 것이 정도다. 고객 서비스의 양을 줄여 부담을 덜자는 것은 공급자 위주의 지극히 위험한 발상이다. 글로벌 경쟁시대에 금융서비스업 경쟁력만 하향평준화시킬 뿐이다. 주5일제 시행 이후 유통업과 문화산업을 중심으로 고객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고객 역시 자신들이 편리한 시간에 서비스를 제공받기를 바라고 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토요 휴무에 이어 영업 마감시간까지 단축하겠다는 것은 고객의 욕구를 무시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창구 이용자는 기계화·정보화의 취약계층이다. 금융노조는 서비스업의 기본정신이 고객만족에 있음을 상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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