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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수출 부가세 환급률 대폭 줄인다

    中 수출 부가세 환급률 대폭 줄인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오는 7월 수출 부가세 환급률을 대대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또한 외자유치 가이드라인인 ‘외국인투자 산업지도목록’도 크게 수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차례의 산업 구조조정을 예고하고 있다. 10일 베이징과 상하이 무역관 등에 따르면 외국인투자 산업지도목록은 현재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통과 절차만 남겨둔 것으로 관측된다. 수출 부가세도 재정부, 세무총국, 상무부 등이 논의를 마쳤으며 최종적으로 국무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수출 부가세 조정은 지난해 9월 첫 시도 이후 최대 규모로 예상된다. 관련 품목을 생산하는 중국 업체들이 해외 바이어에게 부가세 조정 이전에 물량을 수출할 수 있도록 주문을 앞당기라고 요청해오면서 대외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특히 이번에는 신발, 생피 피혁, 의류 등이 조정 대상에 새로 포함됐다. 신발은 기존 13%에서 9%로 낮아지고 생피피혁 분야도 환급이 최소화될 예정이다. 의류는 기존 13%에서 11%로 조정되고 일부 화섬원단은 13%에서 5%로 큰 폭으로 떨어진다. 또한 이번에는 중국 정부가 수출을 장려하는 공정기계, 기계전기제품, 자동차, 전자부품, 선박 등도 조정대상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향후 조정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가늠키 어렵게 한다. 중국 정부는 그간 수출제품의 품질향상을 위해 기계전기제품 수출을 장려해 왔기 때문에 업계에서조차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조치는 1차적으로는 무역 수지 흑자의 폭을 줄이기 위해 나온 것이다. 기계·전기제품도 중국 대외 교역액 가운데 55%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수출억제 차원에서 조정대상에 포함됐다.“무역수지흑자가 1∼4월간 누계기준 637억 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7.9%로 급증하면서 전방위적으로 조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베이징무역관의 김명신 과장은 설명했다. 이번 조치에는 가전제품 등 중국내 과잉 및 투자과열 제품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산업 구조조정 효과도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내 300개 소비재중 70%가 고질적인 공급과잉을 보이고 있다. 이와 동시에 중국은 지난 3월 내·외자 기업소득세를 25%로 단일화하는 기업소득세법으로 외국기업에 대해 세제혜택을 철회한 데 이어, 산업지도목록의 수정을 통해 산업정책에서도 외자우대 정책 폐지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수정의 핵심은 내·외자 기업정책의 융합이다. jj@seoul.co.kr
  • “금융지주사 해외진출 지원”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은 8일 “많은 금융회사들이 제도개선을 건의해 온 금융지주회사, 사모펀드(PEF)의 해외진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국제경제학회가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개최한 창립 30주년 기념 하계정책세미나의 만찬사에서 “금융 산업 개방을 통한 동북아 금융허브 구축을 위해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진출과 관련된 규제를 철폐·완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외 점포 개설 관련 신고 수리 절차도 신속화·간소화 해 금융기관의 신속한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국내외 금융기관들이 자유롭게 우리 시장을 매개로 활동할 수 있게 하는 금융시장 개방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금융시장 개방의 대내적 측면에서 외국 금융기관의 국내진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인허가 정책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허가 절차와 관행을 투명화·신속화해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을 계기로 인허가 관련 법령, 감독규정을 정비해 재량적 판단 여지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차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보완대책과 관련해 “농수산업 부문에 대해서는 품목별 피해보전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6월 말 목표로 마련하고, 제조업과 서비스업 부문의 경우 무역조정지원제도와 사업전환촉진제도를 활용해 해당 기업의 구조조정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우리銀 兩朴성적 “글쎄”

    우리금융지주 박병원(사진 왼쪽) 회장과 우리은행 박해춘(사진 오른쪽) 행장이 취임한 지 두달 남짓 지났다.‘낙하산 인사’라는 비난을 뚫고 국내 최대 금융지주사와 2위 은행 수장에 올랐다. 그러나 ‘양박(兩朴) 체제’의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게 아닌가 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신상품 실적 ‘기대 이하’ 지난달 7일 출시된 우리은행 V카드는 LG카드 사장 출신인 박 행장의 야심작. 그러나 과도한 혜택에 대한 금융감독당국의 제재로 당초 계획은 헝클어졌다. 먼저 없어진 V카드의 혜택은 고객의 카드결제 대금 가운데 잔돈을 추가 결제하면 은행이 일정 금액을 보태 지정된 펀드로 자동 입금해주는 투자 서비스. 현금서비스 부가혜택인 항공·골프 마일리지 적립도 이번 달부터 사라진다. 4일 현재 신규 유치한 V카드 회원숫자는 13만 7000여명. 출시 열흘 4만 4000명, 보름 7만명 등 신제품 효과도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줄고 있다. 카드 모집인까지 대거 동원한 결과로는 ‘2%’ 부족하다. 올 초 선풍을 일으켰던 하나마이웨이카드(49만 1000장)의 실적에도 크게 못 미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업계 과열을 경고한 뒤 카드 영업에 제대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대대적인 광고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실적 증가세를 다시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예보 MOU 오히려 강화 박 회장의 성과에 대한 ‘바로미터’는 예보와의 MOU 체결 내용. 우리은행 노조조차 박 회장 취임 직전 ‘낙하산 인사 결사반대’를 외쳤지만 재정경제부 차관 출신이라는 박 회장의 영향력이 우리금융의 족쇄인 MOU 폐지나 완화라는 ‘선물’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기대를 품었다. 박 회장 역시 MOU의 합리적 체결에 대해 강조했다. 그러나 결과는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흘러가는 조짐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예보 사이의 2007∼2008년 MOU 협상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11.5%에서 11.0%,0.9%에서 0.8%로 떨어졌지만 판매관리비용률은 46.2%에서 45.7%로 오히려 강화됐다. 판매관리비용률은 인건비, 물건비 등 판매관리 비용을 조정영업이익으로 나눈 수치. 직원 임금후생복지비용과 광고비 등 마케팅 비용으로 MOU의 핵심 사안이다. 예보 관계자는 “예상 영업이익과 판매관리 비용 등을 감안했을 때 지난해보다 성과를 더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에 따라 판매관리비용률을 낮췄다.”면서 “지난해 330%의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지급한 만큼, 목표 상향의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해 조정영업이익이 40조원 가까이 급증, 판매관리비용률이 조금 떨어졌다.”면서 “판매관리비용 자체는 오히려 늘리면서 예보와 은행이 ‘윈윈 게임’을 한 셈”이라고 설명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유동성·경제지표 호전·北 리스크 감소 탓”

    한국개발연구원(KDI) 김현욱 연구위원은 1일 주식시장의 폭등세에 대해 “걱정스럽다. 바람은 천천히 꾸준히 올라가는 것인데, 이렇게 13주간 쉬지 않고 가파르게 올라가는 원인들로 현재의 펀더멘털이 합당한 것인지 확신할 수 없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날도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33포인트 상승한 1716.24를 기록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했다.13주째 쉬지 않고 가파른 기울기로 상승한 것이다.●KDI “걱정 스럽다… 속도조절 필요한데” 김 연구위원은 “장기적으로 보면 투자자들이 재무구조조정을 끝내놓은 기업들의 가치를 평가하고 장래성이 높다고 평가하는 것”이라면서 “최근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개선되고 있고, 소비가 회복되는 분위기이며, 금리도 5∼6%로 올랐지만 여전히 유동성을 우려할 정도의 저금리이기 때문에 주가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국민총생산’(잠정치)에 따르면 1∼3월 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10.8%로 증가세가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의 설비투자는 5.3% 증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볼 만하다. 메리츠증권의 윤세욱 리서치센터장은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4월에 0.3%포인트 상승하며 내수경기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4월에만 외국인 42억달러 투자 금융연구원의 하준경 연구위원도 “각종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는 가운데 풍부한 유동성이 주식시장에 대거 유입되기 때문에 이같은 상승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위원은 “현재 주식시장의 상승은 전세계 주식시장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2001년부터 저금리에 근거한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에 쏠렸다가 이제 주식시장으로 옮겨온 것”이라고 말했다. 하 연구위원은 “특히 지난해 한국 증시는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가장 신통치 못했는데, 올해는 같은 이유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싼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의 땅으로 평가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4월에만 외국인투자자들이 우리 증시에 42억달러를 쏟아부었다. 당시 코스피가 상승 랠리를 시작하던 상황이었다. 또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중요 요인인 ‘북핵 리스크’도 올해 들어 크게 줄어든 것도 증시 강세의 요인으로 평가된다.●美 서브프라임 위기설 극복 안정적 미국이 서브프라임모기지론발 위기설을 극복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경제상황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호재다. 중국 정부가 경기·증시과열을 막기 위해 편 긴축정책은 중국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한국 등 아시아권 증시에는 영향이 적다. 아시아 증시는 미국 증시에 더 연동해서 움직이고 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맨유팬들 “‘위기의 남자’ 박지성 우리가 지킨다”

    맨유팬들 “‘위기의 남자’ 박지성 우리가 지킨다”

    “‘위기의 남자’ 박지성은 우리가 지킨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공격적인 선수영입에 팬들이 ‘팀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맨유는 포르투갈 간판 공격수 ‘나니’와 브라질 출신 플레이메이커 ‘안데르손’ 영입에 이어 바이에른 뮌헨의 ‘하그리브스’까지 이적에 합의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맨유가 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쏟아 부은 이적료는 무려 4700만 파운드(약 861억 원). 상황이 이쯤 되자 팬들은 게시판을 통해 ‘방출대상’ 선정에 나섰다. 특급선수가 3명이나 영입된 마당에 높은 몸값의 공격수들을 모두 ‘모시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 그러나 새로 영입된 선수와 치열한 포지션 경쟁이 예고된 ‘위기의 남자’ 박지성에 대한 팬들의 신뢰는 여전하다. 네티즌 ‘Kaiketsu_Zorro’는 “리처드슨은 방출해도 되지만 박지성만은 안된다.”고 옹호했고 ‘EZee’는 “박지성은 날 감동시킨 선수”라며 응원의 의견을 올렸다. 또 “부상당하기 전까지 정말 잘해줬는데…”(sincher), “박지성은 활용도가 높은 선수”(Amir) 등 지지하는 의견들이 이어졌다. 맨유 팬들이 방출대상으로 가장 많이 지목하는 선수는 최근 이적설이 돌고 있는 리처드슨. 지난 시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그는 영국언론들로부터 ‘불안한 미래’ 라는 경고를 받아왔다. 또 팬들 역시 “방출선수는 당연히 리처드슨!”이라며 동조하고 있다. 이외에 팬들의 ‘방출목록’에는 사하, 스미스 등 주로 비싼 ‘몸값’에 비해 기대만큼 활약을 펼치지 못한 선수들이 거론되고 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위안화 5%절상땐 일자리 350만개 잃어”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위안화가 5% 이상 더 상승한다면 섬유·방직·신발·장난감·오토바이 등 5개 분야에서만 35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중국 노동사회보장국의 최근 연구보고서를 인용,30일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나아가 보고서는 이 직종에서 부분적으로 종사하고 있는 1000만명의 농민들에게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동집약적이고 수출 위주인 이 분야에서는 지속적인 환율 상승으로 이익이 이미 최소 3∼5% 감소한 상태이다. 때문에 2005년 기준으로 이 분야의 취업인구 2400만명 가운데 350만명은 감원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경제무역 발전에서 위안화 절상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상무부 보고서는 올 한해 동안 위안화가 4∼5% 절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이같은 전망은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이 커졌다. 저우스젠(周世儉) 중국 WTO 연구회 상무이사는 “어떠한 구조조정이든 손해를 보는 사람이 생겨나게 마련이며 특히, 부가가치가 낮은 노동집약적 산업이 이번 조정의 희생양이 될 것”이라면서 “위안화가 5% 절상될 때 수출 증가율 4% 감소, 외국인 투자 증가율 5% 하락,345억위안의 GDP(국내총생산·마이너스)와 고용자수 190만 6000명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류페이(劉沛) 지난(濟南)대학교 경제대학 금융학과 부교수는 위안화가 1% 절상될 때마다 섬유업 매출 이윤은 2∼6% 떨어지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판강(樊綱) 중국개혁재단 국민경제연구소 소장은 “위안화 절상의 피해는 농민·노동자가 가장 크게 입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중국 민영기업 수출가격이 올라가면 미국은 가격이 낮은 국가로부터 물건을 구입할 것이고, 그 결과 민영기업이 문을 닫거나 조업을 단축하면 이들의 생계가 가장 먼저 위협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위안화 절상 후 농민 노동자들의 임금은 조금도 오르지 않았고 오히려 취업난에 직면하게 됐다. 이는 중국의 도시화 작업도 영향을 받는 등 사회 전반에 연쇄 반응을 일으킬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말 현재 도시화율 43.9%를 기록하고 향후 30년간 도시화 수준을 매년 1% 이상 높이는 장기 프로젝트를 갖고 있으나, 도시화의 최대의 적을 ‘실업’으로 상정하고 있다. 왕광타오(汪光燾) 건설부 부장도 “도시화를 제대로 실현하려면 일자리 증대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jj@seoul.co.kr
  • 구미공단 1만명 실직 위기

    경북 구미공단에 ‘실직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국내 폴리에스테르 장섬유 생산능력 1위 업체인 한국합섬과 자회사 HK가 진원지다. 30일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한국합섬과 HK가 최근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이들 회사의 파산으로 근로자 600여명이 밀린 임금을 받지 못한 채 회사를 떠나게 됐다. 체불임금은 근로자 개인당 5000만∼6000만원에 이른다. 공단내 다른 업체도 원가 절감을 위한 구조조정과 생산라인 축소를 하고 있어 연말까지 1만여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2년새 금강화섬, 한국전기초자,LS전선, 동국방직, 두산, 오리온전기, 코오롱,KEC 등 10여곳의 구미공단 기업체가 회사문을 닫거나 직원 구조조정을 했다. 4월 말 현재 공단 근로자는 7만 4000여명이다.2004년 6월 이후 최저치다.2005년 10월 최고치 8만여명보다 6000여명이 줄었다. 직장을 잃은 근로자가 쏟아지자 노동부 구미종합고용지원센터에는 올들어 4월 말까지 3576명이 새로 실업급여를 타갔다. 지난해 같은 기간 3248명보다 10% 가까이 증가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휴대전화 생산시설을 베트남에 건설키로 한 데다 LG필립스 LCD가 업황 불안으로 신규 직원모집을 중단하고 있어 당분간 고용사정 호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구미시 관계자는 “구미공단 가동업체는 늘어나고 있지만 끊임없는 구조조정과 한계 기업 퇴출로 일자리를 잃는 사람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구미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Metro] 인천, 내년 연근해船 95척 감척

    인천 연근해 어선들에 대한 선박감척 등 구조조정이 실시된다. 인천시는 29일 선주들의 감척 요구가 늘어남에 따라 내년도에 64억 1300만원을 들여 95척의 연근해 어선에 대해 감척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어자원 고갈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함께 인력난 등으로 경영에 곤란을 겪고 있는 선주들이 많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에도 연근해 어선 32척에 대한 선주들의 감척 요구를 받고 12억원을 들여 이 가운데 19척을 감척했다. 감척 대상 선박은 10t 이상 6년 이상된 선박으로 인천 해역에서 조업허가권을 가진 선박이다.이번에 감척되는 선박은 입찰을 통해 시가 매입한 뒤 폐선 처리된다. 앞으로 인천 해역에서 조업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선주들의 감척 요구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다양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지역신문 발전기금 2010년 폐지된다

    지역신문발전기금이 당초 예정대로 오는 2010년 폐지된다. 또 과학기술진흥기금, 기술보증기금, 여성발전기금, 장애인고용촉진기금, 근로자복지진흥기금 등 5개 기금에 대해서는 구조조정 등이 뒤따를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55개 기금에 대한 존치평가’결과를 발표했다.2010년까지 6년 동안 한시법으로 운영되고 있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이 폐지되더라도 일부 기능은 신문발전기금으로 통합된다. 기획처 관계자는 “2005년 조성된 지역신문발전기금은 관련 법에 2010년 폐지되는 것으로 돼 있다.”면서 “전산화 및 인프라 사업 등은 신문발전기금으로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평가에서 ‘조건부 존치’ 대상인 과학기술진흥기금은 해외협력프로그램과 과학기술인력양성 등 중복사업을 조정하고, 기술보증기금은 재정안정화와 함께 기술평가보증으로 특화해야 한다고 지적됐다. 또 장애인고용촉진기금은 장애인고용부담금 감소에 따라 사업장 규모에 따른 의무고용률 차등적용 등 재원확보 방안이 시급한 것으로 평가됐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동사무소 통폐합 전국 확산

    서울에서 시작된 동(洞)사무소의 통·폐합 ‘구조조정’ 바람이 부산, 경기, 대전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동사무소의 통·폐합은 일정 인구 이하의 작은 동사무소 2∼3개를 묶어 광역화하고, 여유 인력은 주민복지 업무 등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달 초 전국 광역지자체에서 처음으로 동사무소 100개를 줄이는 ‘동사무소 통·폐합’ 계획을 발표했던 서울시는 이달 안에 세부 지침을 시달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27일 인구 1만명 이하 73개 동을 34개로 줄이는 통·폐합 계획을 발표했다. 인구 1만명 이하의 동을 대상으로 선거구와 동의 역사, 문화 등을 감안해 통·폐합을 추진한다. 현재 부산시에서는 동구 초량6동, 수정2동, 범일4동이 오는 8월을 목표로 통·폐합을 진행 중이다. 경기도는 지난 14일 도시지역 207개의 행정동을 법정동(81개)에 통·폐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인구 1만명 이하 동사무소 46곳을 인근 동사무소와 통·폐합할 계획이다. 또 비도시 지역을 포함해 인구 1만명 이하의 읍·면·동 133개를 대상으로 통·폐합을 추진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대전 동구도 이달 중순 인구 1만명 이하인 동사무소의 통·폐합 계획을 발표했다. 제주도는 읍·면·동 통·폐합을 검토키로 하고 서울시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았다. 동사무소 통·폐합의 주체는 자치구 등 기초지자체다. 서울시는 동사무소를 하나 없앨 때 최소 10억원을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동사무소가 통·폐합되면 동사무소 건물은 주민의 편익시설로 바뀐다.2개의 동사무소가 합쳐지면 남는 하나의 동사무소 건물에는 보육시설, 독서실, 체육시설, 전시관 등이 들어선다. 반발도 예상된다. 경북 경산시는 최근 인구가 7500명 선인 중앙·중방동의 통·폐합을 유보했다. 시의회가 인구가 늘어날 수 있다며 제동을 건 때문이다. 특히 읍·면·동의 통폐합은 선거구와도 맞물릴 수 있어 지자체가 극복해야 할 과제 가운데 하나다. 읍·면사무소의 통·폐합은 동사무소보다 더 힘들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정보화가 덜된 데다가 면사무소가 없어지면 주민의 불편이 커지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전국종합 sunggone@seoul.co.kr
  • 日 고급 두뇌들 고국 등진다

    日 고급 두뇌들 고국 등진다

    ‘요즘 일본 최고의 수출품은 비디오게임들도 아니고, 친환경 자동차들도 아닌 엔지니어들이다.’뉴욕타임스는 24일(현지시간) 일본의 전자업체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수천명의 기술인력과 다른 산업의 전문가들이 일본 고급 두뇌를 필요로 하는 타이완과 중국, 한국 기업에서 일하기 위해 떠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적지 않은 일본의 기술자들이 다른 아시아 기업으로부터 일자리를 제의받고 있으며, 또 다른 사람들은 보다 좋은 해외의 일자리를 찾기 위해 스스로 나섰다. 지난 몇년간 얼마나 많은 일본의 기술인력들이 해외로 나갔는지 정확히 파악되지는 않고 있다. 그렇지만 해외취업 전문업체인 파소나 글로벌에 아시아 국가에서 일자리를 찾기 위해 등록한 사람 수는 올해 3월 현재 4930명으로 5년 전인 2002년의 2637명에 비해 거의 배로 늘었다.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면서 기업들이 종신고용 개념을 버리며 종업원·기술자를 외면하자,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일본의 근로자들도 보다 공격적으로 일자리를 찾기에 나선 것이다. 일본의 기술인력 유입에 가장 적극 나선 곳은 타이완. 타이완의 기업들은 전자산업 등의 선진기술자 2500여명을 수년간 유치했다. 이를 통해 소니 같은 일본의 선두 업체들을 따라잡고 급성장하는 중국에 우위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계속 해왔다. 타이완의 큰 회사들은 10억원 가까운 상금을 매년 내걸어 일본 기술자들의 기술개발경쟁을 유도하고, 일본인 직원 자녀들을 위한 일본어학교도 개설했다. 회사 주변에 일본의 대중 술집인 이자카야나 가라오케 바, 마사지클럽 등을 일본 기술자들에게 친숙한 ‘도쿄 타운’ 등의 상호로 세워 이용하도록 배려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중국 및 싱가포르 같은 동남아 국가들이 일본의 기술을 빼내기 위해, 유출되는 일본의 기술두뇌 확보에 적극 나섰다. 특히 중국은 전자산업은 물론 자동차 분야 등의 일본 고급두뇌 유입에 적극적이다. 기술인력 유출이 늘어나자 아시아 경쟁국가에 첨단기술 유출 확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정부차원에서 두뇌유출을 막을 수단이 없다며 난감해하면서 기업들에 인력 유출 방지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기술자들은 떼지어 일본을 등지고 있다.2년전부터 타이완 반도체 업체에서 일하는 오카모토 다쓰오(51)는 “타이완 기업에 합류한 건 높은 위험과 함께 높은 보수를 주는 결단이었다.”며 “일본에 머물면 위험은 높으면서도 보수는 적었을 것”이라고 결단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일본 기업들의 느려터진 의사결정 구조를 우려했다. 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 [사회플러스] 수뢰 국세청직원 6년형등 중형

    기업체에 세무상 특혜를 주고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국세청 공무원들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민병훈)는 구조조정 전문회사인 ‘윈앤윈21’ 강모 대표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9500만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으로 구속기소된 대구지방국세청 소속 이모씨에게 징역 6년에 추징금 9500만원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전 국세청 직원 홍모씨에 대해서는 징역 5년에 추징금 1억 500만원을, 서울 모 세무서 소속 류모씨와 국세청 본청 소속 이모씨에게는 각각 징역 2년6월과 징역 1년3월,2000만원의 추징금을 선고했다.
  • “한국경제 매일 0.5㎝씩 침몰”

    국회의원과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낸 정덕구 고려대 경영대학원 초빙교수가 23일 “한국 경제가 매일 0.5㎝씩 침몰하고 있다.”며 정치권 등의 각성을 통렬하게 주문했다.●“병 헤어나려면 잔인한 선택해야”정 교수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최고경영자 대상 조찬 특강에서 ‘신한국병과 또한번의 잔인한 선택’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월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직(비례대표)을 그만둔 이후 그가 공개강연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가 외환위기 이전의 고비용 저효율과는 또다른 신한국병을 앓고 있다.”며 “병이 깊어 잔인한 선택을 하지 않으면 헤어 나기 어렵다.”고 잘라말했다.●“외환위기 종결 선언 성급했다”정 교수는 “1977년 오일쇼크,1987년 민주화,1997년 외환위기 등 7자가 낀 해를 조심해야 한다.”며 “과거 외환위기가 홍수가 나서 댐이 무너진 것이라면, 다음에 오는 위험은 조금씩 타들어가 말라 죽는 것이 될 것”이라고 했다. “외환위기 종결이 성급했다.”고도 했다. 그는 “2000년대 들어서도 구조조정 노력을 계속했어야 했지만 정치적으로 외환위기 종결을 선언했다.”면서 “이는 성급한 선택이었다.”고 비판했다. 이 바람에 우리 몸에서 아직도 종균이 빠져 나가지 않은 채 잠복해 있다는 것이다.●“한 줌도 안되는 세력이 나라 좌지우지”기업을 기찻길 옆 소에 비유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 교수는 “기찻길 옆 소는 너무 시끄러워 새끼를 갖지 못한다.”며 “기업도 주위 환경이 불안하면 투자 등 기업활동을 제대로 못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한 대목이다.“한 줌도 안되는 세력이 나라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분위기의 말도 했다. 현 정부의 386세력을 겨냥한 듯했다.정 교수는 “민주화 운동 정치세력들도 이제는 시장 체제에 맞는 스스로의 문제해결 능력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뱉었다. 또 신한국병의 4대 원인으로 전환기적 관리 실패, 국민욕구 체제의 급속한 변화, 신빈곤층 증가 등에 따른 병리현상, 국가 권위의 실종을 꼽았다.치유 방안으로는 ▲이념을 뛰어넘는 국가비전과 목표 ▲문제 해결을 위한 신권위체제 창출 ▲새로운 기업가 정신 고취 ▲농업 등 취약부문의 조속한 정리 ▲신빈곤층에 대한 사회학적 접근 등을 제시했다. 정 교수는 재정경제부 차관과 산자부 장관을 거쳐 17대 국회에서 금배지를 달았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中 안후이성을 가다] (중) 산학협동 단지 탈바꿈하는 ‘안후이’

    [中 안후이성을 가다] (중) 산학협동 단지 탈바꿈하는 ‘안후이’

    |허페이(合肥·중국 안후이성) 이지운특파원|‘휘상(徽商) 정신을 드높여 안후이를 일으키자….’지난 18일 안후이(安徽)성 성도 허페이(合肥)시의 국제전람관. 이른 아침부터 인파가 몰려들기 시작했다. 세번째로 열리는 ‘세계 휘상대회’. 안후이성은 선조들의 옛 명성으로라도 지역 발전을 이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안후이성은 이번 대회에서 자본 유치 등을 위해 안후이성 출신 화교 등 해외에서 2000여명의 손님을 끌어들였다.‘휘상’의 고향을 선전하기 위해 외교부와 함께 베이징에 주재하고 있는 외신 기자 취재 프로그램까지 고안해 냈다. 과연 안후이성은 ‘굴기(起·일어섬)’에 얼마만큼의 속도를 내고 있는가. 산시(山西)·허난(河南)·후베이(湖北)·후난(湖南)·안후이·장시(江西)성 등 낙후된 중부 6개성을 지원, 경제건설을 유도하는 ‘중부굴기(中部起)가 시작된 지 몇 해. 안후이성은 그 가운데서도 가장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듯 보였다. 안후이성의 성도 허페이시로 가는 길. 기자단의 버스가 허페이시 톨게이트를 들어선 지 얼마 안돼 옆자리의 한 중국기자가 “역시 많이 낙후됐군….”이라고 혼잣말로 중얼댄다.“지방의 많은 도시를 다녀봤지만, 낙후된 중부 지방 도시 가운데서도 뒤떨어진다.”는 얘기다. 확실히 그랬다. 허페이는 성의 성도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타워 크레인’을 보기가 쉽지 않았다.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만 해도 이미 몇해전부터 상전벽해(桑田碧海)가 진행중이다. 지난해 찾았을 때 도심 복판 곳곳에 공사가 한창이었다. 안후이성은 여전히 ‘농업대성(農業大省)’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심어 줬다.5월 중순 고속도로 주변으로 이미 유채꽃 재배를 끝내고 나락들이 쌓인 밭들은 이 곳이 화중(華中)의 중요한 농업지대로 2모작이 가능한 곳임을 새삼 일깨워 줬다. 인구의 90%가 농업에 종사하며, 남부 양쯔강 남쪽의 평야에서는 쌀·보리 2모작이 이뤄지고 있다. 북부 화이허(淮河)강 유역에서는 밀·참깨·수수·옥수수 등 밭작물과 쌀을 교대로 심는다. 안후이성의 실상은 ‘호적인구 6593만명에 상주인구 6110만명’이라는 수치 속에 1차적으로 잘 드러난다. 산술적으로도 500만명에 가까운 인구가 타지로 나가 ‘농민공(農民工)’ 노릇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광저우 등 인근의 잘 사는 성은 상주인구가 호적 인구를 크게 웃돈다. 왕진산(王金山) 안후이성 성장도 “안후이성의 노동 인력은 1040만명이지만, 성(省) 밖에 600만명이 있다.”고 말했다. 안후이성은 근처 창장(長江) 삼각주와 주장(珠江) 삼각주의 주된 인력 공급 기지다. 안후이성도 이를 장려하는 편이다. 농민공들이 고향으로 부쳐 오는 수입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성 정부는 ‘양광(陽光)행동’ ‘우로(雨露)계획’ ‘춘풍(春風)행동’ 등 농민공에 대한 기술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안후이성의 굴기는 요원한 일인가. 안후이성에도 ‘비장의 카드’는 있다. 바로 인재(人才)다. 인공태양을 만들고 있는 물질과학연구원 등 중국 과학을 대표하는 중국과학원 5개 산하 연구소가 성도(省都) 허페이에 있다. 중국 과학기술대학 등 안후이 성에는 91개의 대학이 있다. 특히 기술 관련 대학들이 몰려 있는 점이 산학 협동의 최대 장점이다. 국가 브랜드라 할 수 있는 치루이(奇瑞) 자동차가 허페이에 자리한 것도 이런 이점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과학원과 중국과학기술대학의 전면적인 협력 추진은, 기업 유인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학기술대학은 현재 중국과학원 산하 수학 및 시스템 과학연구원, 상하이(上海) 생명과학 연구원, 중국과학원 난징(南京)분원 및 상하이분원 등 13개 연구기관과 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인재 육성, 과학 연구 등 분야서 전면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안후이성은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과학적 발전관’에 대한 시금석으로 간주될 여지가 많다. 왕진산 성장은 “안후이에는 200여개의 성급 이상 과학연구소가 있으며 과학에 종사하는 연구인력은 무려 114만명”이라면서 “허페이는 실험도시이며, 이런 것들이 안후이성을 일으키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j@seoul.co.kr 용어클릭 ●중부굴기(中部起) 산시(山西)·허난(河南)·후베이(湖北)·후난(湖南)·안후이·장시(江西)성 등 낙후된 중부 6개성의 경제건설을 유도하는 프로젝트.‘서부대개발’이나 ‘동북진흥’과 같은 추동력을 갖추지 못해 정치적 목적에 의해 선정된 개발 공정이라는 분석까지 나왔다. 그러나 보시라이(薄熙來) 상무부장이 실질적인 책임을 맡고 있고, 지도층의 관심이 높아지는 데 힘입어 점점 구체적인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 대륙 문명의 중심 ‘안후이’ |허페이 이지운특파원|현 시점에서 안후이성을 대표하는 것을 꼽는다면 ‘후진타오(胡錦濤)와 치루이(奇瑞)’를 꼽을 수 있겠다. 후진타오는 두말 할 것 없이 중국 국가서열 1위의 지도자다. 치루이는 안휘성의 ‘명함’인 동시에 ‘국가 브랜드’이다. 그러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안후이성은 더욱 뛰어난 ‘산물’이 많다. 우선 안후이성은 철학의 산지(産地)이다. 노장(老莊) 사상의 노자(老子)와 장자(莊子)가, 주자학의 주희(朱熹)가 이 곳 출신이다. 나아가 역사의 고장이다. 관포지교(管鮑之交)의 관중(管仲), 명의(名醫) 화타(華), 삼국지의 조조(曹操)의 고향이다.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朱元璋), 명대 중국의 대수학가 청다웨이(程大位)도 여기서 태어났다. 청말의 정치가 리훙장(李鴻章)이나 근대의 대문호이자 사상가인 후스(胡適)와 천두슈(陳獨秀), 중국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양전닝(楊振寧)도 안후이에서 태어났다. 현재로도 후진타오 주석 외에 국가서열 2위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도 안후이성이 고향이며 서열 5위 쩡칭훙(曾慶紅)도 안후이성 출생으로 돼있다. 차세대 선두주자 리커창(李克强)도 여기 사람이다. 또 하나는 휘상(徽商)이다. 전성기에는 “휘상이 없으면 장사가 되지 않는다(無徽不成商)이라 할 정도로 그 위세를 자랑했다. 후진타오의 증조부 후수밍(胡樹銘)도 상하이에 진출한 ‘휘방(徽幇)’ 상인의 한 명이다. 중국인이 동경하는 황산(黃山)도 있다.‘5악(岳)을 보고 돌아왔으면 더이상 산을 볼 필요가 없고, 황산을 보았으면 다른 5악을 볼 필요가 없다.’는 말은 안후이성 사람들로 하여금 무한한 자부심을 갖도록 만든다. 이같은 과거의 명성에 후진타오와 치루이를 더한 안후이성은, 지금 ‘낙후’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을 하고 있다. jj@seoul.co.kr ■ 왕진산 안후이 성장 “화이난에 한국공업원 운영…협력 확대 기대” |허페이 이지운특파원|왕진산(王金山) 안후이 성장은 “안후이성은 중국 국내 용어로 하면 ‘미발달 지구’이지만, 일정한 지위와 영향력을 지닌 성”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게 있는데 안후이성은 인재 배출의 고향”이라면서 “역대로 정치·경제·문화·과학기술에 탁월한 인물이 배출됐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안후이성 지시(績溪)현 출신인데 특별한 혜택은 없나? -후 주석은 당 전체의 총서기이고 국가 전체의 주석이다. 성마다 모두 똑같은 태도로 대해야 할 것이고, 안후이성도 하나의 성으로서 똑같은 정책을 받고 있다. ▶안후이성의 GDP는 전국 평균보다 훨씬 낮다. 원인은 무엇인가. -객관적으로 얘기하자면 우선 역사적 원인이 있다. 연해는 대개방됐고 서부는 대개발됐으며, 동북노후공업기지는 크게 진흥됐지만, 중부에 대한 특혜정책은 뒤늦게 설립됐다. 그리고 논과 산이 많은 자연적인 원인도 있고, 우리의 역량 부족도 분명한 이유다. ▶한국 기업 진출은? -한국과의 협력관계는 현재 비교적 기초 단계다. 진전이 빠르지 않다. 투자금액이 3억달러 남짓이다. 화이난(淮南)에 한국공업원이 있다. 협력을 더 빨리 해서 좋은 성적을 올리길 바라고 있다. ▶치루이자동차의 지명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배경은 뭘로 보나. 특별한 지원이 있나? -치루이 자동차는 안후이성의 아름답고 밝은 ‘명함’이다. 치루이 발전의 주요 원동력은 인재다. 허페이공업대학의 자동차학과 출신은 치루이뿐 아니라 전체 자동차 업계에 포진, 자동차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성으로서도 중국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jj@seoul.co.kr
  • “LG전자 임원급 인재 300명 육성”

    “LG전자 임원급 인재 300명 육성”

    “인재가 필요한 때다. 마케팅·구매·공급 등에서 세계 최고의 인재를 찾고 있다. 인종, 성별 차별은 없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가진 취임 이후 첫 기자회견에서 ‘똑똑한 사람’을 목마르게 찾았다. 그는 방안으로 임원급 핵심인재 300명을 육성하는 ‘리더십개발센터’를 곧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고급인력 풀을 확보하는 동시에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는 의도이다. 그는 이날 “LG전자를 ‘더 피플 컴퍼니(The People Company)’로 만드는 것이 제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노키아, 모토롤라, 월풀, 소니 등이 경쟁사”라며 “외국인 경영진 영입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더 피플 컴퍼니는 전문 역량을 갖춘 프로들이 팀을 이뤄 일하면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회사”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4년후 ‘글로벌 톱3’ 기업으로 진입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지난 1월 LG전자의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하면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었다. 남 부회장의 취임 이후 5개월여만에 주가가 무려 27%가량 올랐다. 시가총액이 지난 21일 이후 연이틀 10조원을 넘었다.2005년 11월 이후 1년 6개월만이다.LG전자를 이끌고 있는 남 부회장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 평가이다. 일각에서는 ‘남 부회장의 효과’라 이름붙였다. 취임 5개월만에 낸 성과이지만 남 부회장에겐 여전히 부족하다. 여기에서 내부 인재 육성안이 나왔다. 그는 임원급 핵심인재 300명을 육성하는 ‘리더십개발센터’를 만들겠다고 선포했다.“(고급인력 풀을 확보해) 인사를 연중 수시로 하겠다.”는 그의 평소 언급과 맥이 닿아있다. 남 부회장은 이들 인재를 확보, 조직의 효율성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1인당 생산성을 3∼4배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구미공장에서는 직원들이 컨베이어벨트 움직임을 따라가며 일을 하는 ‘흐름 생산’ 체제를 도입한 결과 석달새 생산성이 40%가량 향상됐다.”고 자랑했다. 그는 또 “제품별로 수익성이 없는 모델을 없애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남 부회장은 이날 1등 기업이 되기 위해 고객의 요구에 맞추는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그는 “고객이 어떤 제품을 원하는지 속속들이 알지 못하면 결코 시장에서 대우를 받을 수 없다.”며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반영할 수 있도록 ‘인사이트 마케팅 팀’을 조직했고, 해외 유수의 유통 마케팅 인력도 앞으로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사업과 관련, 남 부회장은 “플라즈마표시장치(PDP)부문의 구조조정은 더 이상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구미의 A1라인의 가동을 중단하되,A2·A3 라인은 풀가동할 계획”이라며 “현재의 생산 능력으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시장 수요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의 조직을 개편해 크게 액정표시장치(LCD)사업부와 PDP사업부로 나눠 패널과 TV 완제품 제조 작업이 협업 체계를 이루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남 부회장은 이어 반도체사업 재추진과 관련,“반도체사업을 매각한 지 너무 오래됐다.”며 “그동안 반도체사업 없이도 살아가는 방법을 익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기고] 우리 중소기업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한국정책과학학회 회장

    지난주에는 온 나라가 공기업·공공기관 감사들의 남미(南美) 외유 세미나 파문으로 시끄러웠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전체 사업체의 99%, 일자리의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계의 연중 최대 행사인 ‘중소기업 주간행사(14∼20일)’는 이러한 파문에 묻혀 언론의 주목을 거의 받지 못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경제 이야기만 나오면 중소기업 문제가 빠지지 않지만, 중소기업에 대해 잘못된 인식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중소기업에 대한 오해는 크게 세가지로 나눠 생각해볼 수 있다. 첫째,“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오해이다. 이러한 주장은 과거 1980년대까지는 어느 정도 맞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최소한 1990년대 이후에는 그렇지 않다. 특히 우리 경제가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 과정을 겪으면서 대기업의 경우 고용 흡수력이 크게 약화되고, 정보통신(IT)산업에 크게 의존하면서 국내 산업간 분업연관이 약화되는 등 고용없는 성장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나, 중소기업 분야는 1997년 이후 2003년까지 221만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중소기업은 최종 완제품 수출 측면에서 32.4%를 차지하고 있고, 대기업 완제품에 공급되는 부품이나 반제품까지 포함하면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더욱이 2000년대 우리 중소기업의 고용, 생산, 부가가치 기여율이 각각 77.3%,48.6%,49.4%로 나타나 산업의 중심축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둘째,“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도리어 정부의 지원정책을 최소화하여야 한다.”는 오해이다. 선진 각국의 중소기업 연구개발비 중 정부 지원비율을 살펴보면 프랑스 40.9%, 영국 36.8%, 미국 36.3%, 독일 30.7%인데, 우리나라는 24.3%로 중국(33%)에도 뒤지고 있다. 정부의 일방적 퍼주기식 중소기업 지원은 당연히 철폐해야 하지만, 연구개발분야에 대한 지원은 다르다. 연구개발 지원을 단순히 시장원리에만 맡기면 대기업은 안정적인 연구개발(R&D) 투자에 전념할 여력이 있지만, 중소기업은 높은 투자위험으로 R&D 투자를 기피하게 될 것이고, 신기술분야에 대한 창업도 미진하게 되어 결국 국가 성장동력이 위축된다. 따라서 이러한 R&D 투자에 정부가 위험을 공유하고 투자위험을 줄여주어 R&D 투자 및 신기술기업의 창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국가경제의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길이다. 마지막으로,“중소기업은 그 자체가 문제”라는 오해이다. 중소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자금난, 인력난, 원자재난, 판로난 등은 중소기업 애로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자금난, 인력난, 원자재난 등은 중소기업 문제의 원인이 아니고 결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는 그동안 대기업 중심의 지원시스템, 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중소기업의 어려운 여건이 차곡차곡 모여서 생긴 ‘병목현상(bottleneck)’으로 이해해야 한다. 현재 중소기업이 처한 어려움은 그동안 중소기업정책이 당장의 어려움 해결에만 치중하면서 중소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키우는 데에는 소홀했기 때문이다. 많은 중소 기업인들은 과거 ‘발등의 불끄기’식 지원이 아닌 자생력 있는 중소기업 R&D 부문에 대한 정부의 선별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한국정책과학학회 회장
  • 임기말 각 부처 몸집불리기 경쟁

    임기말 각 부처 몸집불리기 경쟁

    임기 말 정부 부처들이 경쟁적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불가피한 조직 신설, 인원 증원도 있다고 하지만 내년 출범할 차기 정부가 ‘작은 정부’를 표방할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차기 정부의 ‘구조조정’을 앞두고 “조직 하나라도, 인원 한명이라도 더 늘리자.”는 분위기가 관가에 팽배한 것이다. 조직 증원에 나서지 못하는 일부 부처는 “우리도 조직 키우기에 나서야 되는데 걱정이다.”는 위기감까지 감도는 상황이다. 21일 각 부처에 따르면 기획예산처는 참여정부에서 가장 몸집을 크게 키운 케이스다. 공기업 관리 감독을 맡고 있는 공공혁신 본부장직은 과거 국장급에서 1급 자리로 승격됐다. 또 45명이던 인원을 37명이나 늘려 91명의 거대 조직을 만들었다. 재정경제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내세워 국내대책본부를 산하에 두는데 성공했다. 이 본부는 3단 12과로 기존 FTA체결지원단 2국 8과보다 조직을 키웠다. 앞서 경제협력국 통상기획과를 FTA총괄과(5명)로 확대 개편 했고, 국고국에 출자관리과(3명), 정책보좌관 자리도 신설했다. 금융정책국에 서민금융과를 신설하는 방안도 행정자치부와 논의하고 있다. 정부 조직 사령탑인 행자부도 연금제도 연구 등을 위해 윤리복지정책관 아래 연금정책팀을 신설,7명을 증원했다. 컨설팅센터, 국가기록원 등은 인력을 확충했다. 산업자원부도 국가에너지위원회 운영을 위한 인력 10명을 충원했고, 무역조정기능 강화를 위한 인력 2명, 기술표준행정관련 인력 3명을 각각 늘렸다. 보건복지부 역시 사회서비스혁신사업단의 인력을 7명 더 확충했다. 건설교통부는 본부장을 차관급으로 하는 주택본부 신설을 추진하다가 여의치 않자 1급으로 다소 격을 낮춘 , 주거복지본부를 신설해 달라는 안을 현재 행자부에 요청했다. 외교통상부의 통상교섭본부는 FTA국을 FTA추진단으로 확대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후진국·개발도상국의 원조를 담당하는 국제원조국과 아시아·태평양국을 2국으로 확대하는 등 4국 14과를 신설하는 안을 놓고 행자부와 줄다리기 중이다. 국방부도 전력정책관(소장급) 직위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천 청사 관계자는 “각 부처들이 차기 정부가 구조조정에 들어갈 것에 대비, 이번 정부에서 조직을 하나라도 더 만들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행자부 관계자는 “임기 말이라도 대국민 행정서비스가 꼭 필요한 곳은 인력을 늘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차베스 ‘산업 국유화 도박’ 성공할까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석유, 전력, 전화 등 ‘산업의 국유화 도박’이 성공할까. 영국 BBC는 16일 베네수엘라에서 기간산업의 국유화가 진행 중이라면서 이같은 의문을 제기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석유와 전력 등은 물론 은행과 시멘트, 제철산업 등에 대해서도 국유화 가능성을 경고하는 등 광범위한 국유화 정책을 추진, 빈부격차를 해소할 것이라고 공언한다. 차베스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이후 추진 중인 국유화는 5월1일 원유회사들을 국유화함으로써 고비를 넘겼다는 평이다. 세계 굴지의 유전지대로 꼽히는 오리노코지역에서 이제까지 민관영 업체들이 합작으로 유전을 개발했으나, 앞으로 국유인 베네수엘라석유(PDVSA)가 주도적으로 개발할 길을 열었다.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 1일 기념식에서 석유 소유권이 국민들에게 돌아왔으며 미국 제국주의에서 해방됐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석유가 경험과 기술이 부족, 생산량이 감소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오리노코 유전지대에 이어 전화회사 CANTV가 국유화의 표적이 됐다.CANTV는 1991년 민영화되면서 구조조정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데 성공했으나, 다시 국유화되면서 CANTV의 장래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다. 전기회사인 카라카스전력도 국유화가 진행되고 있다. 시멘트와 철강업계가 좋은 제품은 수출용으로만 돌리고 국내에는 필요한 물량도 제대로 공급하지 않는 노선을 계속 유지할 경우에는 국유화하겠다고 차베스 대통령은 최근 엄포를 놓았다. 은행업계도 차베스 대통령이 최근 “민간은행들도 적은 비용으로 국내 산업체들에 우선적으로 융자를 해줘야 한다. 그렇게 못하면 영업을 중단하거나 우리에게 넘겨주면 국유화할 것”이라고 압박해 오자 긴장하고 있다. 차베스 대통령 측은 “돈이 부자로부터 가난한 사람들에게 옮겨가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국유화로 빈부격차는 오히려 커진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국유화 기업들이 과연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낼지도 전문가들은 의심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수익이 재투자로 돌아가지 않음에 따라 미래에 대한 대비가 소홀해지기 때문이다.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 한진중공업그룹 지주회사 체제로

    한진중공업그룹도 지주회사 열차에 올라탔다. ㈜한진중공업은 15일 이사회를 열어 회사를 두 개로 쪼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의결했다. 지주회사는 한진중공업홀딩스(가칭), 사업 자회사는 ㈜한진중공업이 된다. 이에 따라 한진중공업홀딩스는 한일레저, 한국종합기술,㈜한진중공업, 한진도시가스 등 5개 자회사를 거느리게 된다.㈜한진중공업은 한일리조트 등 해외 3개 법인을 손자회사로 둔다. 그룹측은 “구조조정과 핵심사업 집중투자를 쉽게 하기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바꿨다.”고 밝혔다. 이번 분할로 한진중공업 주식을 갖고 있는 주주들은 1주당 한진중공업홀딩스 주식 0.27주,㈜한진중공업 주식 0.73주를 받게 된다.㈜한진중공업은 다음달 임시 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 전환을 승인받은 뒤 8월31일 재상장할 방침이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30년‘맞수’ 끝없는 1위 경쟁

    30년‘맞수’ 끝없는 1위 경쟁

    한진해운이 16일로 창립 30주년을 맞는다.‘맞수’ 현대상선은 지난해 서른살 잔칫상을 받았다. 연배가 비슷한 데다 엎치락뒤치락 순위 싸움까지, 해운업계 두 강자(强者)의 라이벌 열전이 흥미롭다. ●1년 터울…서른 잔칫상 1977년 ‘정석호’가 컨테이너를 가득 싣고 뱃길을 떠났다. 한진해운의 시작이다. 그로부터 10년 뒤. 한진은 경영난에 빠진 ‘대한선주’를 삼켰다. 한진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게 된 전환점이다. 출범 당시, 단 1척에 불과했던 배는 이제 200여척으로 불어났다. 매출은 600배(100억원→6조원), 자산은 150배(390억원→6조원) 불었다. 세계 서열도 8위(컨테이너 선복량 기준)로 껑충 뛰었다. 이를 바라보는 현대상선은 축하하는 마음과 착잡함이 교차한다. 그룹이 자금난에 몰리면서 현대상선은 2003년 자동차운반선 사업을 팔았다.1조원짜리 알짜 사업이었지만 살기 위해 선택한,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었다. 90년대 이후 줄곧 지켜왔던 업계 1위 자리를 한진에 내주는 순간이었다. 한진으로서는 15년 가까이 현대의 뒤통수만 봐야 했던 한(恨)을 푼 순간이기도 했다. 이때의 역전이 지금껏 지켜져 1위 한진,2위 현대다. 두 회사의 매출액 차이는 1조여원이다. ●한진, 광고전 vs 현대, 해외조직 강화 기싸움도 은근히 팽팽하다. 한진은 얼마 전 창립 30주년 기념 광고를 대대적으로 내보냈다. 현대는 해외 영업조직을 강화한다. 유럽이나 동남아쪽 지사 한 곳을 법인으로 승격시킬 계획이다. 최근 몇년간 해운경기가 곤두박질치면서 허리띠를 졸라맸던 두 회사다. 해운경기의 조기 회복세 앞에서는 나란히 희색이다. 현대상선측은 15일 “당초 올 연말에나 (해운경기가)바닥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지난 연말에 이미 바닥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감이 늘면서 주가도 두 회사 모두 3만원대로 급등했다. 지난 연말과 비교하면 모두 50% 가까이 뛰었다. 주가 차이는 8000원 안팎이다. ●두 여성 총수의 ‘아름다운 경쟁’ 과거 뱃사람들은 여자를 터부시했다. 공교롭게도 그런 해운 회사가 실질 총수를 여자로 둔 점마저 똑같다. 한진은 조수호 회장이 지난해 세상을 떠나면서 부인인 최은영(44) 부회장이, 현대는 고(故) 정몽헌 회장의 부인 현정은(52) 회장이 최대 개인주주로 올라섰다. 조용히 회사를 장악해 가는 과정도 닮았다. 최 부회장은 지난 3월 등기이사 직함을 달았다. 서울 여의도 사옥 11층에 개인 사무실이 있다. 한달에 한번 정도 들른다. 전문경영인(한진 박정원·현대 노정익 사장)을 신뢰하는 스타일은 현 회장과 비슷하다. 업계 관계자는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신문기사에 어느 회사 이름이 먼저 나오느냐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일 만큼 두 회사의 경쟁의식이 강했다.”면서 “그런 선의의 경쟁심이 국내 해운업계의 경쟁력을 끌어올리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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