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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숙박업소 공급 과잉

    제주도 펜션이 공급 과잉으로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23일 제주발전연구원의 ‘펜션업의 위기, 대응 방법은 없는가’라는 정책연구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에는 펜션, 민박, 미등록 민박, 관광호텔 등 숙박업소의 객실수가 2만 6000∼2만 7000실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하루 관광객은 1만 4500명에 불과하고 평균 2인 이상 숙박형태와 수학여행이나 가족단위 관광객은 5∼10인 이상씩 객실을 동시에 사용하는 점에 미루어 이미 공급이 초과된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은 숙박시설이 평균 70% 정도의 객실 판매율을 보이면 손익분기점을 넘긴다는 점에서 지금 당장 업체들이 한꺼번에 도산하지는 않겠지만 공급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2∼3년내 숙박업체들이 잇따라 도산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세제나 규제 등 모든 면에서 사업이 수월한 민박의 지나친 공급을 막지 못한다면 숙박업으로 등록된 기존 관광호텔과 여관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민박들까지 ‘제살깎기’ 경쟁을 하게 돼 공멸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823개 업체(4029실)에 달하는 민박사업자는 농어촌정비법에 따라 사업자로 지정받아 영업을 하고 있으나 이들 중 상당수는 펜션이라는 간판을 사용하고 있다. 연구원은 민박을 주축으로 한 객실의 공급 과잉은 숙박업 전체의 경영압박 외에도 농촌지역의 환경훼손, 부당가격 및 부당행위에 따른 제주관광 이미지 실추 등의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신동일 책임연구원은 “업체들이 성수기 때 높은 요금을 받아 비수기의 손실을 만회하고 있지만 펜션 등 숙박업소 공급이 계속 늘어나게 되면 이마저도 힘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사설] 이명박호 한나라당 환골탈태 기회다

    한나라당이 이명박 후보의 대선체제로 전환하면서 환골탈태의 기회를 맞고 있다. 이명박 대선 후보는 어제 “정당이 비대하고 첩첩인 것은 전세계적으로 없는 일”이라며 당 구조조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제는 “색깔과 기능면에서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종합적인 당 쇄신 의지를 내보였다. 우리는 한나라당이 당 개혁의 호기를 맞고 있다고 본다. 이 후보는 경선과정서 경제 살리기와 사회통합을 누차 강조해왔다. 총론에서 이에 토를 다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각론에선 다르다. 경제를 살리려면 한나라당부터 정책정당으로 탈바꿈해야만 한다. 갈갈이 찢긴 사회를 통합하려 해도 한나라당이 수구적 보수에서 실용·개혁적 보수로 변화해야 한다. 대북정책도 냉전시대의 대결주의적 사고를 털어내고 남북 화해·협력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 남북 정상회담도 대통령선거 유·불리의 관점을 넘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영남권에 편중된 당의 인적 구성을 바꾸는 것도 과제다. 그렇게 해야 영남권에 치우친 지지기반을 전국으로 넓히고, 노인정당이라는 이미지도 새롭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 후보의 전방위 당 개혁 구상이 단지 당무 장악용 제스처가 아니길 바란다. 이 후보 캠프의 좌장격인 이재오 최고위원이 경선이 끝나자마자 여의도 당사에 집무실을 요구했다기에 하는 얘기다. 경선장에서 화합을 외친 후보들 목소리의 메아리가 사라지기도 전에 “점령군처럼 행세하려느냐.”는 볼멘 소리가 나와서야 되겠는가. 제1야당이 민생경제의 회복과 국민통합 등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쪽으로 변화한다면 대선 판도와 무관하게 국민을 위해서도 다행한 일이다. 이 후보가 이왕 한나라당을 수술대에 올리려 한다면 국민의 그런 기대에 부응하기를 당부한다. 한나라당은 다시 맞은 호기를 놓치지 말기를 기대한다.
  • “론스타, 윈앤윈21과 공모 세무공무원에 뇌물줬다”

    론스타가 2002년 구조조정 전문기업 윈앤윈21과 공모해 부실채권 인수과정에서 세무공무원에게 뇌물을 주도록 했다는 법정증언이 나왔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부에서 열린 국세청 직원들에 대한 뇌물수수혐의 항소심재판에서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있는 윈앤윈21의 회계사 김모씨는 “국세청 직원 홍모씨가 뇌물 1억 5000만원을 먼저 요구해 회사 대표와 론스타 고위 관계자가 협의를 거친 뒤 뇌물을 줬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또 “당시 22억 6700만원의 세금이 추징됐지만 론스타의 요청에 의해 거래가 이뤄줬다.”며 “이후 론스타가 부실채권 손실액과 세금추징액은 물론 국세청 직원에 대한 뇌물액까지 보전해줬다.”고 덧붙였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우리은행, 신기원 2007 복합예금원금을 보장하면서 코스피200지수에 연동해 수익률이 정해지는 상품. 가입대상·금액에 제한이 없고 저축기간은 1년, 총 모집금액은 500억원이다. 연 7.0%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우리사랑레포츠 정기예금과 코스피200지수 연동예금에 절반씩 가입하게 된다. 주가연동예금은 주가상승률에 따라 최고 연 16%의 수익이 가능하다. 단 코스피지수가 기준대비 20%를 초과 상승하면 연 5.0%로 수익률이 확정된다. 래프팅, 승마 등 레포츠활동 최고 15% 요금 할인, 전국 98개 콘도 실시간 예약 및 최고 70% 할인서비스 등이 제공된다.●기업은행, 인디아 인프라 주식투자신탁 도로, 항만, 통신, 발전 등 앞으로 5년간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사업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 주요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인도의 인프라산업은 최근 정부주도하에 민간자본과 함께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라는 인프라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5년 동안 320조원 정도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 또는 법인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임의식은 500만원 이상, 적립식은 건별 5만원 이상이다. 운용은 기은SG자산운용에서 담당한다.●대한생명, 원스톱 민원처리 시스템 오픈 민원이나 불만사항을 처리한 뒤 그 결과를 통보해주는 ‘소리샘’이 14일 개설됐다. 민원이 접수되면 바로 담당자가 지정되며 2시간 이내에 접수 내용을 고객에게 알려준다. 접수된 민원에 대해서는 3일 내에 처리 결과를 고객에게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본사와 전국 7개 지역본부에 100여명의 민원처리 담당자가 배치됐다. 접수된 고객 불만사항을 조직·유형별로 분류·분석해 대고객 서비스를 개선해나가는 정책자료로도 적극 활용될 계획이다.●대우증권, 삼바 브라질 주식형펀드 브라질 우량기업 주식에 전체 자산의 60% 이상을 투자하는 상품이다. 브라질과 미국 증시에 상장된 주식 또는 주식예탁증서(DR)에 투자한다. 산은자산운용에서 운용을 담당하며 가입 3개월 뒤에는 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환매할 수 있다. 가입금액 제한은 없다. 김성태 대우증권 사장이 첫 투자자로 상품에 가입했다. 회사측은 브라질이 정치·경제부문의 성공적 구조조정과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거시경제 지표가 빠르게 좋아지고 있고 내수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 [2차 남북정상회담] 현대 “대북사업 탄력받나” 기대

    [2차 남북정상회담] 현대 “대북사업 탄력받나” 기대

    경제분야에서의 제2차 남북정상회담 최대 수혜 기업은 현대그룹이다. 금강산 관광 등 대북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공교롭게 남북정상회담에 때맞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평양 방문을 추진해와 ‘수행’ 가능성도 적지 않다. 현 회장은 8일 서울 적선동 사옥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소식을 전해듣고 “반가운 일”이라며 환영했다. 남북관계에 울고 웃는 현대그룹으로서는 정상회담이 호재인 것만은 분명하다. 다만, 정상회담 일정이 하필 현 회장의 평양 방문 예정과 겹쳐 다소 아쉬워하는 눈치다. 대북사업 주체인 현대아산은 북측에 이달 20일부터 31일 사이에 현 회장의 평양 방문을 제안해놓은 상태다. 현대아산의 고위 임원은 “이제와 생각해보니 정상회담 조율 때문에 북측이 (날짜 확정)회신을 빨리 못준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 임원은 “이번 정상회담 때 경제인 사절단이 꾸려지면 현 회장이 정상회담 기간 중에 평양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며 “사절단이 꾸려지지 않으면 정상회담 전이나 후에 별도 방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후자의 경우, 정상회담 이후가 유력하다. 그동안 북한의 미사일 발사·핵실험 등 온갖 악재로 ‘눈물의 구조조정’까지 단행해야 했던 현대아산 임직원들은 “이제야 일이 좀 풀리려나 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대아산은 이번 기회에 비로봉·총석정·개성 관광을 성사시킨다는 목표다. 무엇보다 해금강에서 원산에 이르는 19억 8348㎡(6억평) 일대의 금강산개발 종합계획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현대아산은 지난 6월 계획서를 북측에 전달했다. 북측의 반응이 나오는 대로 다음달 중에는 최종안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2025년까지 30억달러(약 2조 8000억원)를 투자한다는 현대의 금강산 프로젝트는 일단 순풍을 맞게 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하나로텔 인수가 주당 1만원 넘을듯

    하나로텔레콤의 인수가가 주당 1만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박병무 하나로텔레콤 사장은 8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하나TV 출시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수희망업체들이 한두달 전에 형성된 주가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제시한다고 골드만삭스(하나로텔레콤 매각 자문사)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하나로텔레콤의 대주주인 AIG·뉴브리지 컨소시엄은 5개 정도의 인수희망자를 선정, 실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6월 이후 하나로텔레콤의 주가가 종가를 기준으로 최고 9600원까지 갔던 점을 감안하면, 인수희망자 가운데 일부는 그 이상의 인수가격을 제시했다는 얘기다.업계에선 하나로텔레콤의 인수가격이 1조∼1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박 사장은 “우리나라의 통신업체 주가는 너무 저평가돼 있다.”면서 “하나로텔레콤도 인수합병(M&A) 이슈를 떠나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직원 고용승계는 “M&A와 관련해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인수자가 누가 되든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하나TV의 성장 가능성도 높게 봤다.TV포털 서비스인 하나TV는 지난달 말 현재 가입자 50만명을 확보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올해 하나TV가입자 목표를 80만∼90만명으로 잡고 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삼성SDI, PDP 국내 1위 탈환

    삼성이 LG를 제치고 국내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정상 자리를 탈환했다.1년여만이다.PDP를 만드는 삼성SDI의 ‘재기’ 의지가 남다르다. 7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SDI는 올 2분기(4∼6월)에 63만대의 PDP 모듈을 출하했다.LG전자(54만대)보다 9만대 많다. 매출액도 3억 1210만달러로 LG전자(2억 5950만달러)를 따돌렸다. 일본 마쓰시타에 이어 세계 2위다. 한때 세계 1위 명성을 구가했던 삼성SDI로서는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삼성SDI는 2005년 3분기(7∼9월)까지 PDP 출하량 세계 1위였다. 하지만 생산라인 증설이 늦어지면서 그 해 4분기(10∼12월)에 마쓰시타에 세계 1위 자리를 내줬다. 급기야 이듬해 1분기에는 LG전자에 국내 1위 타이틀마저 넘겨줬다. 올 들어서는 영업 적자까지 냈다. 삼성SDI의 국내 권좌 탈환은 올초 출시한 신제품(W2)의 성공과 LG전자의 구조조정(A1라인 가동 중단)이 맞물렸다. 삼성SDI는 여세를 몰아 옛 영광을 되찾는다는 각오다. 우선 ‘구원투수’로 투입된 김재욱 사장 체제로 조직을 재편했다. 김 사장의 직함은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장 겸 PDP사업부장 겸 천안공장장.PDP와 재무를 책임졌던 부사장 2명(심인수, 이정화)은 각각 안식년과 지방 발령을 받았다. 후임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제품 라인업도 보강했다.127㎝(50인치),160㎝(63인치)에 이어 147㎝(58인치)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르면 이달 말쯤에는 4세대 라인(P4)도 가동한다.‘꿈의 디스플레이’라 불리는 유기발광 다이오드(AM OLED)까지 하반기에 본격 양산하면 ‘못난이’ 딱지를 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얘기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독일 기관사노조 전면 파업 선언

    휴가철 독일 국영 철도회사가 전면 파업을 결의해 ‘여행 대란’이 우려된다. 이와 함께 철도 운송에 크게 의존하는 철강, 자동차, 화학산업 등이 치명상을 입을 것으로 예상돼 독일 산업계가 초비상에 걸렸다. 도이체반의 기관사노조는 7일 오후 6시(현지시간)까지 임금협상과 관련, 경영진이 납득할 만한 제의를 하지 않으면 9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영진은 노조의 파업 협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파업 돌입전 극적 타결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 최대 철도업체인 도이체반이 지난 1992년 파업을 단행한 이후 15년 만에 전면 파업을 단행될 경우 그 파급효과는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카르스텐 크레클라우 독일산업연맹이사는 철도 파업이 장기화되면 독일 산업계의 피해가 엄청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독일경제연구소의 운송전문가인 클라우디아 켐페르트도 철도 파업으로 인한 손실액이 하루 5억유로(약 63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도이체반이 파업에 돌입하면 화물 열차를 이용한 완성차 및 부품 운송이 중단되고 이에 따라 자동차 업계는 판매와 생산이 모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철도 파업이 휴가철에 이뤄져 철도를 이용하려는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여행객들이 자동차로 몰려들어 도로 교통도 혼잡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이체반 기관사노조는 최고 31%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지난달 경고 파업을 단행한 바 있다. 한편 독일 정부는 오는 2008년말까지 도이체반 지분의 25%(30억유로)를 기업공개 방식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도이체반 지분의 일반 매각이 성사되면 지난 2000년 11월 도이체 포스트가 기업공개를 통해 민영화된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정부는 적자 누적으로 경영위기에 처해 있는 도이체반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대규모 구조조정을 우려하는 노조의 반발에 부딪혀 민영화 과정이 지연돼 왔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부고]

    ●이강연(현대아산 부사장·개성사업단장)강전(사업)강석(LG빌리지아파트 관리소장)강현(국립암센터 부속병원장)씨 모친상 김대준(하이엘 사장)씨 빙모상 박희옥(가천의과학대 교수)씨 시모상 이윤재(코리안리 대리)씨 조모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010-2295●이병학(선일종합건설 부회장)병기(경기도청 경제농정국장)씨 모친상 음재춘(재미 사업)고영희(자영업)정연중(인천광역시청 부이사관)한세현(재미 사업)씨 빙모상 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92-0299●조중연(한국전력공사 구조조정처 민영화추진팀장)씨 부친상 권오기(큐브파트너스 대표)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3010-2265●이도련(연극배우·성우)씨 별세 승배(서울대 박사과정)기정(세일즈프로모션 사원)씨 부친상 4일 서울대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2072-2014●백광덕(GM대우자동차)정희(식품의약품안전청)은희(포스데이터)씨 부친상 정상운(국립보건연구원)이종혁(한일발명)씨 빙부상 신재영(프뢰벨교육원)씨 시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02)3010-2264●안필규(강릉대 교수)석규(사업)씨 부친상 이채복(신용보증기금 본부장)임종환(대주회계법인 회계사)씨 빙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3010-2263●지재현(한국포호아 매니저)씨 부친상 김태곤(동일제지)김성기(한국수력원자력 대리)씨 빙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10시 (02)3010-2262●오시권(전 나주시장)씨 별세 원석(조선내화 생산부장)현욱(현대증권 광주 상무지점장)혜란(전 수피아여고 교사)씨 부친상 이형(기독신학대 교수)윤왕중(전남대 〃)씨 빙부상 4일 조선대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62)231-8901●이민경(음악학원 강사)씨 모친상 고수웅(KBL 사업본부장)씨 매씨상 4일 강원 원주기독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 (033)741-1999
  • 삼성전자 멈췄다

    삼성전자 멈췄다

    최첨단을 자랑하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3일 정전으로 인해 멈춰서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정전 사고는 삼성전자가 1974년 반도체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적게는 500억원에서 많게는 수천억원의 피해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대외 신인도에 치명적 타격을 받게 됐다. ●1974년 공장설립 이래 처음 삼성전자측은 이날 “오후 2시30분쯤 경기 기흥공장 변전소 변압기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6,7,8,9,14,S 등 총 6개 라인(K2지역)에 정전이 발생해 이들 라인의 생산이 중단됐다.”면서 “14라인과 S라인은 오후 6시40분에, 나머지 라인은 밤 11시20분에 전원 공급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4일 낮부터는 정상가동될 수도 있다. 7∼9,14라인은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 특수로 가격이 급등하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를,6라인과 S라인은 비메모리(시스템LSI)를 각각 생산한다. ●하반기 반도체값 영향 줄듯 고강도 구조조정과 D램값 반등으로 실적 부진의 늪에서 빠져 나오는가 싶던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이 예기치 못한 악재를 맞은 것이다. 게다가 기흥공장은 지난 달에도 정전 직전까지 가는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삼성의 비상관리 체계에 허점을 드러냈다. 피해 정도에 따라 삼성전자의 실적과 전 세계 하반기 반도체 공급 및 가격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서울 안미현 용인 김병철 김효섭기자 hyun@seoul.co.kr
  • [책꽂이]

    ●한국인의 문화적 문법(정수복 지음, 생각과 나무 펴냄) 지은이는 민주화운동 세력의 집권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의 문제점으로 노출되는 문화적 문법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진단한다. 한국사회의 심층적인 변화를 원한다면 민주화와 정권교체 수준을 넘어 문화적 문법을 비판하고 재구성하는 작업으로 나가야 한다고 설명한다.1만 8000원.●이기는 자의 조건(쥘 마자랭 지음, 정재곤 옮김, 궁리 펴냄) 루이 14세의 절대왕정을 창출하고 막후실력자로 군림한 마자랭(1602∼1661) 추기경이 권력을 얻고 지키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리했다. 이기는 자를 위한 네 가지 핵심사항은 흉내 내라, 아무도 믿지 말라, 모두에게 듣기 좋은 말만 하라, 행동하기 전에 생각하라는 것이다.9500원.●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권문수 지음, 글항아리 펴냄) 지은이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사이코(정신의학) 세라피스트. 미국에서는 정신과 의사에게 달려가기 전에 사이코 세라피스트를 찾는 것이 하나의 당연한 절차처럼 인식되어 있다고 한다.‘사이코 세라피스트의 심리여행’이라는 부제처럼 그동안 실제로 마주친 환자들의 치료과정을 담았다.1만 2000원.●품인록-중국 역사를 뒤흔든 5인의 독불장군(이중톈 지음, 박주은 옮김, 에버리치홀딩스 펴냄) 항우, 조조, 무측천, 해서, 옹정제 등 중국 역사 속에 걸출한 인물 5명의 품성과 자질, 명망, 수완을 분석했다. 항우는 단순함, 조조는 간교함, 무측천은 악랄함, 해서는 고집스러움, 옹정제는 시기심과 각박함 때문에 각각 패배했다고 설명한다.1만 8000원.●초상화 연구(조선미 지음, 문예출판사 펴냄) 문화재위원인 지은이는 성균관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미술사학자.30년 동안에 걸친 초상화 연구 성과 가운데 의미있는 12편을 모은 뒤 새로운 자료를 보완했다.▲한국 초상화의 유형 ▲조선 시대 초상화의 성격 ▲초상 화가와 걸작품 ▲중국 초상화와 초상화론 등 네 부분으로 되어 있다.2만 5000원.●초록에 물들다-주말농사에서 만난 풀꽃세상(이수경 지음, 북하우스 펴냄) 지은이는 다섯 해째 주말농사가 주는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사는 출판인이다. 아직도 가을에 파종하는 종자를 봄에 뿌리기도 하고, 고추 모종을 너무 일찍 심어 서리를 맞히기도 하는 철부지 농군. 매주 먼 거리를 운전해야 하면서도 주말농사에서 느끼는 즐거움을 담았다.9800원.●스누피 처세철학-애드리브의 힘(히로부치 마스히코 지음, 이양 옮김, 종이책 펴냄) 스누피 만화로 배우는 처세철학, 독특한 사고력을 갖고 있는 애완견 스누피와 그의 주인 찰리 브라운, 심술쟁이 소녀 루시와 샐리, 천재 음악가 슈로더 등 스누피 만화의 주인공들의 대화 속에서 개성있고 위트 넘치는 애드리브의 기술을 찾아낸다.9800원.●유머러스 영국역사(존 파먼 글·그림, 권경희 옮김, 가람기획 펴냄) 잉글랜드로 황급히 달아나느라 스코틀랜드에 아들을 두고 온 메리 여왕, 처형된 뒤 초상화가 그려진 찰스 2세의 서자 몬머스, 날아오는 돌멩이를 막아줄 병사의 호위를 받아야 했던 조지 4세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주요 인물이나 사건 중심으로 기술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1만원.
  • 환율 하락 ‘수출 충격’ 논란

    환율 하락 ‘수출 충격’ 논란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이 수출에 미치는 충격을 놓고 정부와 업계 사이에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수출업계는 환율 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기업들이 생존의 기로에 놓였다며 강력한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지만 정부는 올 하반기에도 수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산자부“과거보다 충격 줄어” 최근 산업자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수출액 전망치를 당초보다 70억달러 많은 3670억달러로 올려 잡았다. 이 자료에서 산자부는 7가지 이유에서 환율 하락의 충격이 과거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채산성 악화로 극한상황에 놓여 있다는 수출업계의 아우성과는 사뭇 다른 각도의 접근이었다. 산자부는 우선 수출산업이 가격 경쟁 중심의 경공업에서 기술력·신제품 경쟁 중심의 중화학·정보기술(IT) 산업 중심으로 변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요인이 축소됐다고 주장했다. 또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선진국 중심에서 높은 성장세의 개발도상국으로 시장이 다변화된 점, 노동생산성이 높아져 수출단가의 비중이 축소된 점, 산업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원자재·부품 등의 수입단가가 낮아진 점, 세계경기의 호조로 수출물량이 확대된 점 등도 이유로 들었다. 산자부는 조선(세계 1위),LCD패널(〃), 반도체(3위), 자동차(5위) 등 주요 산업에서 한국기업의 세계시장 지배력이 막강하다는 점과 해외시장에서의 한국산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향상된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수출업계는 “정부의 낙관론은 수출업체의 실상을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반박한다. 무역협회는 “표면적으로는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지만 채산성은 최근 9분기 연속 악화되고 있는 전형적인 외화내빈(外華內貧) 상태”라고 주장했다. 무협은 “수출 상장기업 160개사 중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내는 잠재적 부실기업이 전체의 39.4%에 이르며 최근 2년간 수출기업의 매출은 내수기업보다 12.1% 많지만 영업이익률은 오히려 2.6% 더 낮다.”고 밝혔다. 자체조사 결과, 수출마진이 한계상황에 다다랐거나 적자를 내고 있는 기업은 전체 수출업체의 72.3%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 무역협회“한계상황” 박기임 무협 연구원은 “수출이 그나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진짜 이유는 기업들이 뼈를 깎는 구조조정으로 몸집을 줄여가며 버텨 온 덕분”이라면서 “정부는 업계가 환율 하락의 충격을 과장해 우는 소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더 이상은 어떻게 해볼 수 없는 한계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희범 무협 회장 등 경제5단체장들은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가진 간담회에서 정부에 ▲외국환평형기금을 통한 은행도입 단기외채의 사전 매입 ▲외국환안정기금 조성 및 단기외채 매입·운용 ▲외화가 필요한 공기업 및 대기업의 단기외채 매입 등 3가지 대책을 요청했다. 김태균 강주리기자 windsea@seoul.co.kr
  • “최태민 목사 입회 없이는 아무도 박근혜씨 못만나”

    이순희씨는 본지 특별취재팀에게 자신이 최태민씨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배경에 대해 “이사진이 사퇴하고 최씨 측근들이 이사로 들어온 뒤 재단과 기념사업회 운영이 엉망이 되고 곳곳에서 근혜씨에 대한 망신스러운 소문이 돌아 최씨를 근혜씨로부터 떼어내야겠다고 마음먹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최씨와 최씨 가족들의 집과 재산 관계를 확인하며 이들의 재산이 수백억원대에 이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이씨는 “존경하는 은사인 박 전 대통령의 큰 딸이 대통령이 되겠다는데 이를 훼방하는 모양새가 싫지만, 은사와 육 여사의 유지가 잘 받들어졌으면 좋겠고 진실도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인터뷰 배경도 밝혔다. 다음은 박근혜 후보의 검증 청문회 발언에 대한 이씨의 반박을 질의응답식으로 정리한 것이다.▶박 후보가 기념사업회 운영에 전념하기위해 스스로 동생 근영씨에게 육영재단 이사장직을 물려줬다는데?-스스로 물려준 게 아니다. 최태민씨가 퇴진하고 근혜씨가 스스로 출근하지 않은 건 사실이나 박근영 이사장 추대를 위해 근영씨와 함께 10번이나 찾아가도 제대로 만나주지 않았다. 결국 남동생 지만씨를 앞세우고 찾아가서야 만날 수 있었다. 게다가 돈이 없다고 청운각 관리비 월 30만원 지원도 끊었는데 기념사업회가 잘 운영돼 그쪽에 전념하려 했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다.▶최씨가 고령이라 일할 능력이 없었으며 먼저 결재한 적도 없었고 자주 자문받을 이유도 없다고 했다.-근혜씨가 출근할 때마다 최씨가 따라 나왔다. 어떤 사람도 최씨가 입회하지 않으면 만날 수 없었다. 최씨가 “박근혜는 로봇이다. 거짓말하면 다 받아들인다.”고 떠들고 다니기도 했다.▶육영재단 직원들의 집회와 시위 등이 구조조정 탓이고 최씨에 대해 오해했기 때문이라고 했는데.-운영이 어려워 구조조정한 게 아니라 최씨 탓에 별의별 사람들이 다 육영재단에 들어와서 간부급 자리를 차지하고 기존 직원들을 내쫓으니까 직원들이 들고 일어난 것이다. 나중에 최씨의 다섯째 딸 순실씨도 초의유치원 자매결연을 핑계로 어린이회관에서 판을 쳤다. 부녀가 육영재단을 좌지우지한다며 직원들과 마찰이 심했다.▶90년 10월28일 최태민씨를 물러가게 한 시위에 대해 박 후보는 숭모회라는 급조된 단체가 오해했거나 의도를 가지고 한 행동이라고 말했는데.-숭모회는 최씨를 축출하고 난 뒤에 만들어졌다. 그날엔 순수하게 근혜씨 주변에서 최씨를 쫓아내야 한다고 생각한 사람 100여명이 모였다. 당시에 내가 직접 청와대에다 최씨를 몰아내려 하니 도와달라는 탄원서를 냈고, 최씨에 대한 좋지 않은 여론을 알던 청와대에서도 전경 4개 중대를 보내 우리를 도와줄 정도였다.▶육영재단은 공익법인이라 전횡이나 착복 등이 불가능하다고 했는데.-근혜씨 입장에선 그렇게 말할 수도 있다. 최씨가 미리 관계기관에 손을 써두었기 때문에 감사고 뭐고 없었다. 아무도 간섭하지 않았다. 육영재단 내부에서 내게 준 1997년도 지출 결의서를 보면 정기 후원금 지급 대상자로 교육청 체육과와 관리과, 경찰서, 능동파출소, 소방서, 광진구청 가정복지과, 위생과 등이 기록돼 있다. 최씨 시절부터 내려온 것 아니겠나.특별취재팀
  • [아프간 협상 중대국면] 피랍보도 돋보이는 NHK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NHK가 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인 탈레반의 한국인 피랍사건과 관련, 다른 매체에 비해 비교적 빠르게 속보를 내보내고 있다.NHK는 지난 26일 새벽 피랍된 23명 가운데 8명을 석방하기 위해 이동하던 탈레반이 주변에 배치된 아프간 정부의 전차 등 무장 병력을 본 뒤 스스로 안전을 우려, 되돌아갔다며 현장감을 실어 보도하는 등 최근 잇따라 속보에서 앞서 나갔다. NHK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지국을 두고 특파원 1명을 파견하고 있다. 지국에는 현지인을 포함,3∼4명의 직원이 있다. 아프간 카불의 지사는 지난해 구조조정차원에서 폐쇄했다. 그러나 그동안 친분을 쌓아온 아프간내 고위 인사들이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NHK는 29개국에 70명의 특파원을 두고 있다. NHK 국제부 측은 “큰 사건인 만큼 나름대로 현지의 인적네트워크 등을 동원, 취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NHK는 파키스탄에서 현지의 고위층을 대상으로 일본어를 가르치며 인맥을 쌓았던 파키스탄 특파원 출신 일본인 기자를 통해 피랍 사건을 취재하고 있다. 아프간의 고위층을 비롯, 탈레반 측과 전화 등을 통해 직접 접촉, 취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아프간 정부 당국자 등의 육성을 녹취할 수 있다고 NHK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hkpark@seoul.co.kr
  • [서울광장] 한국판 해밀턴 프로젝트가 없다/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한국판 해밀턴 프로젝트가 없다/우득정 논설위원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위치에 있는 전문가들에게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대선 후보의 경제공약을 평가해달라는 물음을 던졌다. 범여권 후보가 아직 오리무중인 상황이어서 먼저 한나라당 두 후보의 공약부터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따져보자는 의도에서였다. 하지만 이들의 공통된 답변은 ‘해독 불능’이었다. 목표 수치만 있지 원인 진단과 방법론이 없다는 것이다. 이명박 후보의 경제 공약은 ‘7-4-7’ 플랜으로 축약된다. 매년 7% 성장,10년 후 국민소득 4만달러 달성과 세계 7대 강국 진입이다. 이를 위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단다. 법인세율 20% 인하, 준조세 정비,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규제일몰제…. 박근혜 후보는 ‘줄·푸·세’(세금 줄이고 규제 풀고 법 질서 세우기)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며 2012년까지 매년 7% 성장, 국민소득 3만달러, 국가경쟁력 10위를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작은 정부, 큰 시장’을 통해 연간 60만개씩 5년간 3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고 한다. 그런데 무엇이 해독불가란 말일까. 두 후보의 공약에는 현상 진단과 실천로드맵이 없다. 참여정부의 경제에서 무엇이 문제여서 이를 어떻게 구조조정해 최종적으로 성장률 7%와 일자리 60만개 창출로 완성하겠다는 기본 흐름도가 빠진 것이다. 마치 의사가 환자의 병명은 진단하지 않은 채 정상인 이상의 건강한 상태로 되돌려 놓겠다고 처방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러면서 환자나 가족들에게는 무조건 믿고 맡기라고 한다. 두후보가 내세우는 7% 성장론을 보자. 참여정부가 4년 평균 4% 성장이라는 실적밖에 거두지 못한 것은 잠재성장률이 4% 중반에 머물 정도로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인 성장잠재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성장률의 처방은 잠재성장력을 높이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산업과 인적자원개발 등 사회적 인프라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제시해야 한다. 하지만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면’(이 후보),‘국가지도자가 경제리더십을 발휘하면’(박 후보) 등 동문서답(東問西答)이다. 이 후보는 법인세 20% 인하로 줄어드는 세수 5조 5000억원을 경기 활성화로 일자리가 늘면 세수 기반이 확대돼 충당할 수 있다지만 재정적자 확대나 복지 축소로 귀결된다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 박 후보의 연간 일자리 60만개 창출은 ‘신이 내려와도 달성하지 못할 공약’(손학규 후보)이다. 성장률의 일자리 기여도가 날로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그런데도 서로 ‘경제대통령’을 자임하는 것을 보면 대단한 강심장이다. 차라리 이 후보의 경부운하와 박 후보의 열차페리 공약을 놓고 아귀다툼을 벌이는 것이 양심적이다. 미국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가 지난해 내놓은 집권 경제전략 ‘해밀턴 프로젝트’를 보면 부시 행정부의 핵심정책방향인 ‘오너십 사회’를 철저히 분석, 비판하는 바탕에서 출발하고 있다. 공급경제학에 기초한 오너십 사회의 병리현상을 부문별로 분석하면서 인적자원투자, 저축과 보험, 혁신과 인프라, 정부역할 등 4대 정책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이들 정책과제를 관통하는 기본철학은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폭넓은 경제 성장’이다. 이·박 후보 진영에는 수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뻥튀기노믹스’는 있어도 한국판 해밀턴 프로젝트는 없다. 전문가집단의 한계인가, 한국정치의 한계인가.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인사]

    ■ 문화관광부 ◇전보 △정책홍보관리실 혁신인사기획팀장 吳泳雨 △〃 정책총괄팀장 黃焌晳 ■ 농림부 ◇고위공무원 승진 △국외훈련 파견 예정 鄭煌根 △총무과장 金炳銀 ◇과장급 전보 △혁신인사기획관 呂寅弘 △통계기획팀장 金胤宗 △농산경영과장 任政彬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업정보통계팀장 李相載 ■ 산업자원부 △반도체디스플레이팀 기술서기관 丁海權△투자정책팀 기술서기관 金正和■ 여성가족부 ◇팀장급 전보 △행정지원팀장 윤현덕 △정책홍보관리본부 혁신인사기획팀장 이기순 △정책홍보관리본부 재정기획팀장 류양지 △여성정책본부 정책기획평가팀장 조진우 △여성정책본부 인력개발기획팀장 이남훈 △가족정책국 가족정책팀장 박난숙 △보육정책국 보육재정팀장 윤효식 ■ 국세청 △납세홍보과장 이준오■ 병무청 ◇전보 △강원지방병무청 강원영동병무지청장 朴榮權■ 방송위원회 △연구센터장 박희정 △시청자지원실장 직무대리 조규상 △기획관리실 전문위원 한인형 △방송정책실 〃 이은미 △매체정책국 〃 김정수 △방송진흥국 〃 조기진 △평가심의국 〃 윤혜주(이상 30일자) △기획관리실 혁신기획부장(정보전산팀장 및 성과관리 전담팀장 겸직) 정한근 △시청자지원실 전문위원 최옥술(이상 8월6일자)■ 산업은행 △윤리준법실장 신상한△법무〃 김종실△고객지원〃 김청수 △기업구조조정〃 최익종△기업금융4〃 한대우△연금사업〃 박광규△정보시스템부장 이병옥△리스크관리〃 안동명△트레이딩센터장 김갑중△산은아카데미원장 이승종△국제금융실 해외사업단장 윤재민△노원지점장 유재교△여의도〃 최광현△도곡〃 박장섭△인천〃 최윤석△안산〃 최경용△평택〃 이병로△청주〃 천동필△전주〃 임의택△금정〃 권순재△싱가포르〃 황원춘△광저우〃 박동주
  • 삼성“올 매출 90조원… 이익구조 안정적”

    삼성그룹이 최근 일부 계열사들의 실적악화에 따라 번지고 있는 ‘삼성 위기론’ 진화에 적극 나섰다. 삼성그룹의 고위 관계자는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삼성그룹은 올 상반기 매출 90조원을 올렸다.”면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3조원)보다 8%가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세전(稅前)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0억원이 늘어난 6조 7000억원이다. 그는 “삼성전자 반도체 분야와 삼성SDI를 제외한 다른 분야는 지난해보다 실적이 굉장히 좋아졌다.”고 말했다.금융계열사의 이익은 1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늘어났다. 중화학·서비스 계열사의 상반기 이익은 1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가 늘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삼성화재,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은 창사 이래 최고의 분기실적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율하락(원화가치 상승) 등 경영환경 악화에도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면서 “전자계열사 의존도가 2005년에는 77%였으나 올 상반기에는 57%로 낮아져 이익창출 구조가 안정적으로 변했다.”고 해석했다. 삼성전자도 메모리 반도체가 바닥을 친 만큼,3·4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그룹이 상반기 실적을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일각에서 나오는 위기론을 잠재우기 위한 측면이 강하다.2분기 삼성전자가 D램값 하락의 직격탄을 맞아 2001년 4분기 이후 최악의 실적을 낸 데다 전자를 비롯한 일부 계열사에서 명예퇴직과 조직개편이 이슈로 부각되는 게 부담스러워 적극 해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 관계자는 최근의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그룹차원의 인위적 조정이 아닌 각 사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통상적인 수준의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그룹은 지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고도성장했기 때문에 앞으로 1∼2년은 내실을 다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올 상반기 총 7조 200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올 연말까지 그룹 전체로는 14조∼15조원의 투자를 할 계획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한국형 IB 모델 개척해야”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26일 “기업이 필요로 하는 문제 해결사로서 새로운 상품으로 새로운 고객을 찾아 새로운 시장을 끊임없이 개척하고, 경쟁자와는 다른 한국형 투자은행(IB)의 모델을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은캐피탈에서 열린 ‘서울 투자은행(IB) 포럼’ 창립식에 참석, 격려사를 통해 “IB 업무는 전체 능력의 향상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절대 비교 우위 분야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골드만삭스나 씨티글로벌은 인수·합병(M&A)에 비교 우위가 있고 JP모건은 구조화 금융 분야, 메릴린치는 기업공개(IPO) 분야에 강점이 있다.”면서 “국내 금융회사가 성공적인 IB가 되기 위해서는 대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손실 위험을 흡수할 수 있는 적정 규모의 자기자본이 필요하고 IB에 걸맞은 경영·위험관리, 부가가치가 있는 정보 데이터베이스의 구축 등을 위해서 막대한 전산투자를 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기업, 기관투자가와 폭 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국민소득 3만달러,5만달러 시대로 가기 위해서는 금융산업 자체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시켜 가야 한다.”면서 “기업공개(IPO) 등 전통적인 증권인수 업무에 머물지 않고 인수·합병, 구조조정, 파생상품 설계 운용 등 기업의 모든 문제에 대해 창의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최첨단 지식 산업으로 진화해 가자.”고 말했다. 또 “고객의 신뢰 유지를 위해 금융회사 내부의 경영 혁신이 필요하고 고도로 전문화된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코스피 2000 돌파…‘로켓’ 한국증시] 예금 지고 ‘투자의 시대’로

    ‘코스피지수 2000시대’가 열렸다.25일 코스피지수는 2000포인트를 앞두고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조정을 거칠 것이란 예상을 보기 좋게 깨고 2000포인트를 넘어섰다. 코스피지수는 11.96%포인트 상승한 2004.22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인상과 2·4분기 경기성장률 상향 조정 등이 시장의 분위기를 단숨에 돌려놨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2000은 투자 시대의 개막을 의미한다고 말한다.1980년대 개인자금이 증시로 이동하면서 주가가 급등하며 투자시대를 연 미국 뉴욕증시를 근거로 든다. 우리 증시 주변 상황이 당시 미국과 비슷해 대세 상승기에 들어섰다는 지적이 많다. 투자시점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다우,20년전 무슨 일이 미국 다우지수가 1000포인트를 처음 돌파한 것은 1972년이다.10년 뒤인 1982년 10월에도 1000에 머물렀다. 그러다 1987년 1월 2000을 넘어선 뒤 1995년 11월 5000,1999년 3월에 1만에 올라서는 등 가속도가 붙었다. 당시 미국 퇴직연금의 대명사인 401K가 도입됐다.1973년과 1978년 1·2차 석유파동을 겪으면서 10%까지 치솟았던 미국 국고채 금리는 1980년대 들면서 떨어졌다. 금리가 떨어지자 자금이 은행권에서 주식시장으로 이동했다. 유가가 안정되면서 기업이익의 변동성이 줄어들었다.●무엇이 국내 증시 달궜나 우리나라는 지난 2005년 12월 퇴직연금이 도입됐다. 아직까지 도입한 기업이 적지만 2010년부터 의무화된다.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은 의무화 시기를 전후해 자산운용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고수익을 찾아 여유자금도 증시로 몰려오고 있다. 투자 기준이 ‘안전한 자산’에서 ‘수익률이 높은 자산’으로 바뀐 것이다. 증권사의 자산관리계좌(CMA)가 4%대 금리를 제공하자 은행의 보통예금에 잠겨 있던 자금이 대거 이동한 것과 같은 예다. 특히 2000포인트 돌파에 있어 외국인들은 ‘팔자’ 우위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억눌러 왔다. 이 때마다 개인과 기관투자가가 번갈아 선방했다. 내국인인 개인·기관투자가들이 우리나라 주식의 가치를 인정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 이익의 변동성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줄었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선임연구원은 “기업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거친 데다 제조업 전체 비중에서 시황에 따라 매출액이 변하는 반도체에 의존하는 비중이 줄어들어 기업 전반의 이익이 급변하는 경우가 감소했다.”고 원인을 분석했다.●“길게 보자” 교보증권 김종민 강남PB센터장은 “우량주를 꾸준히 갖고 있으면 시장 작전주 정도의 수익이 난다.”면서 장기 보유를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자신이 갖고 있는 주식이 다른 주식만큼 오르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저평가된 주식이 되기 때문에 다른 주가가 올라간 만큼은 따라 잡는다.”며 단기적인 수익률에 연연해 주식 매매를 하지 말라고 충고했다.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 투자분석부장은 “기업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는 경향이 있다.”며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중론도 있다. 하나대투증권 김대열 투자전략팀장은 “다우지수가 2000포인트 안착을 앞두고 등락을 거듭했다는 점에서 성급한 추격매수보다는 투자시기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비정규직 문제 이렇게 풀자

    이랜드 사태는 지금 우리 경제가 당면하고 있는 성장잠재력 문제와 고용 위기의 성격을 잘 드러내고 있다. 단기수익 경쟁과 끝없는 저가 경쟁에 몰린 기업이 계약직과 아웃소싱을 남용하면서 지난 10년간 근로자들은 상시적인 고용불안과 회사에 대한 불신에 휩싸이게 됐다. 그리고 노사관계가 삐거덕거리다가 비정규직법 시행을 계기로 장기 악성 분규에 빠지게 되었다는 스토리 전개는 아주 익숙한 줄거리다. 이는 1997년 이후 재무 중심 구조조정으로 야기된 공통의 부작용이다. 그동안 기업의 수익성과 재무적 성과는 좋았지만 인적자본 투자와 신뢰의 축적이라는 측면에서는 잃은 것도 많다. 인력의 질과 충성심을 따지지 않고 값싼 노동력 경쟁에 몰두하면서 불신이 쌓이고 노사협력 기반이 약화됐다. 기업의 성장잠재력 약화를 우려하는 근거다. 이랜드만의 문제가 아니다. 경제 전체적으로도 똑같다. 비정규직이 문제로 부각된 것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다. 공공부문과 금융기관에서 20∼30%의 고용조정 쿼터를 소화하는 방편으로 정규직의 무리한 비정규직 전환이 시도되면서부터다. 비정규직은 민간부문에서도 유행처럼 번졌다. 조선·자동차·전자 등 주력업종에서도 사내 하청이 빠르게 늘었고 주기적인 하청 단가인하 압박에 시달리는 중소기업들도 인건비 절감을 위해 계약직을 늘려갔다. 기업은 철저하게 재무구조와 수익성 개선 중심으로 움직였다. 제조업 평균 부채비율은 1995년 대비 3분의1 가까이 줄었고, 경상이익률은 두 배가량 늘었다. 반면 인건비 비중은 12.6%에서 9.9%로 감소했다.2000∼2005년 법인(기업)소득은 연평균 10.4% 증가했으나 개인소득은 2.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매출 1000대 기업의 사내유보율은 600%를 넘어 364조원에 달했다. 이러한 획기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미래가 불안하고 지속성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가는 이유는 고용관계의 불안정성 때문이다. 좋은 일자리가 자꾸 줄어드는데 노사협력은 어렵고, 정부와 노사단체는 법 개정 공방으로 역량을 소진하는 것을 보고 미래를 걱정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랜드 사태를 계기로 7월 발효된 비정규 관련 법에 대한 공방이 치열하지만 법을 다시 고친다고 풀릴 문제가 아니다. 지난 5년간 공론을 통해 얻어 낸 결과가 그 정도였다. 다시 논의한다고 크게 다를 것도 없다.1998년의 정리해고 관련 법 개정이나 지난 5년간의 비정규직 관련법 공방이 큰 성과를 내지 못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지금의 고용 위기와 성장잠재력 잠식에 대한 해법은 또 다른 노동법 손질이 아니다. 노사가 스스로 나서서 할 수 있는 시장친화적이고 고용친화적인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 법과 행정은 마지막 선택이 돼야 한다. 노사가 우선 추진해야 할 일은 임금체계의 유연화와 숙련 향상을 위한 투자의 확대다. 기업에 팽배한 고용 및 신뢰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유력한 방법은 고용을 안정시키되 임금을 유연화하고 인력을 고급화하기 위한 숙련 투자를 대폭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노사간의 진지한 협의와 결단이 필요하다. 우선 노동조합의 결단이 필요하다. 비정규직의 정규화만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비정규직의 고용안정을 얻는 대신 직무형 임금결정을 기업측에 양보해야 한다. 차제에 5년 계획을 갖고 연공형 임금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을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업이 신규 채용을 두려워하고 장기 고용을 기피하는 데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직무와 성과에 기초한 임금체계를 도입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업도 적극 나서는 한편 사람에 대한 투자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정부도 있는 법을 잘 지키도록 근로 기준과 공정거래 행정을 강화해 불법 파견과 불공정 시비를 줄여주고 공공부문에서도 무분별한 아웃소싱과 기간제 고용의 남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최영기 한국노동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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