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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예산 대해부] 비대해진 국방예산 왜?

    국방비가 살찐 이유는 최첨단 무기 구입비는 갈수록 늘어나는데 구시대적인 무기나 업무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서다. 군대가 시대 변화의 흐름에 발맞추지 못한 것이다. 가장 큰 예산이 들어가는 항공 전투기 ‘F-15K’ 2차 사업비는 올해 5468억원에서 내년엔 6800억원으로 24.4%나 증액됐다. 함정 사업인 ‘장보고-II’ 내년 사업비도 올해 3958억원에서 47.7% 늘어난 5844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이 밖에 내년 ‘탄도유도탄 조기경보레이더’ 사업비는 788억원으로 올해 69억원에서 1042.3%나 증가했다. 게다가 육군을 제외한 해군, 공군 무기는 대부분 첨단무기화돼 거의 전량을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군수산업 선진국들은 매년 무기값을 인상하고 있는 추세다. 그런데 군은 여전히 구시대적인 업무에 많은 예산을 쏟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재 군 병력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육군 보병중대만 살펴봐도 노후화된 군 무기가 여전히 사용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특히 화기중대 전투편성표에는 1900년대 초반 제1차 세계대전 직후 제작된 81밀리 박격포와 90밀리 무반동총 등이 여전히 편제돼 있다. 최첨단 전투기, 미사일과 같은 대량살상무기가 일반화돼 있는 오늘날 군은 1950년대 한국전쟁 때의 무기를 그대로 사용하며 이를 유지하는 데 돈을 쓰고 있는 것이다. 특히 군은 지난 10년간 해상침투간첩 발견 건수가 0건인데도 전투편성의 융통성 없이 562개 해안경계초소에 연간 53만명의 병력을 투입했다. 게다가 해안경계임무를 해안경찰에 이관하는 것도 2012년에서 2014년으로 연기한 상태다. 불필요한 조직운영의 단적인 예다. 군의 한 관계자는 “군 조직이 변화하기를 꺼려해 항상 예전에 하던 것을 답습하는 경향이 강하다 보니 업무도 구시대적인 업무를 버리지 못하고 그대로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군 조직도 시대에 맞게 구조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한 예산 전문가는 “지금까지 아무리 경제사정이 어려워도 군대는 내부적으로 구조조정을 한 적이 없다.”면서 “불필요한 군 조직을 통폐합하고 구시대적인 무기를 과감히 버리는 등 전투 편제도 현실에 맞게 구조조정한다면 늘어나는 첨단장비 구입비와 밸런스를 맞출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방비 낭비도 줄어 연례적인 과도한 예산 요구와 비정상적인 국방비 운용도 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비상경제대책회의 중간점검] 위기극복 임시기구서 ‘민심 컨트롤타워’로

    [비상경제대책회의 중간점검] 위기극복 임시기구서 ‘민심 컨트롤타워’로

    비상경제대책회의가 지난 1월8일 첫회의를 하면서 출범한 지 10개월이 됐다. 한시기구로 출범한 비상경제대책회의는 그동안 친서민 소통창구와 현장대책회의로 운영돼 경제위기 극복에 상당히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각 부처에서 다뤄야 할 미미한 안건까지 대통령이 직접 챙기면서 장관들의 재량과 자율이 줄고 안건의 긴장도가 떨어졌다는 평도 없지 않다. 비상경제대책회 중간점검을 통해 성과와 한계 등을 분석한다. 글로벌 경제위기를 맞아 지난 1월6일 출범한 비상경제대책회의는 이명박 정부의 ‘민심 컨트롤 타워’로 부상했다. 청와대 지하 벙커에 워룸(War Room·전시작전상황실)으로 불리는 비상경제상황실을 만들어 보금자리주택, 소액대출사업인 미소금융 확대 등 친서민 소통창구로 자리매김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매일 이른 새벽 비상경제상황실에서 대통령 관저로 배달되는 경제지표와 분석보고서를 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해외순방 때도 이곳에서 보내온 보고서를 국내 자료 중 최우선 순위로 챙긴다. 비상경제대책회의에 대한 이 대통령의 관심도를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다. ●현장서 회의 지지율 상승 한몫 출범한 지 10개월이 된 6일 현재 비상경제대책회의는 모두 36차례 열렸다. 매주 한 차례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66건을 처리했다.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 서민생활 안정방안, 친서민 세제지원 등에 대한 정부대책이 수립됐다. 이 대통령은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가동해 자금난에 몰린 중소기업에 대한 채권만기 연장, 기업구조조정 전략 수립 등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기여를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점퍼차림으로 현장 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에도 한몫 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전기차 기술연구소(10월8일), 남대문시장(9월10일), 강화쌀 가공식품회사(8월13일), 에너지관리공단(6월4일), 금융민원센터(4월30일), 고용지원센터(3월19일), 129센터(2월5일) 등을 방문했다. 최근 들어서는 이 대통령이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공직기강문제(10월15일), 10·28 재·보선 패배(10월29일)를 언급하는 등 민심종합대책기구 성격도 드러내고 있다. 보수진영에서는 이 대통령이 현장 위주의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 서민정책을 강조하면서 ‘비즈니스 프렌들리’가 너무 중도·실용쪽으로 옮겨진 게 아닌가 하는 비판을 하고 있다. 비상경제대책회의를 10개월 운영하면서 안건의 긴장도가 다소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각 부처에서 다뤘을 미미한 안건까지 대통령이 직접 챙기면서 장관들의 재량과 자율이 줄어들고 대통령만 부각된다는 얘기도 들린다. ●장관들 재량·자율 위축 지적도 비상경제대책회의는 출범 당시에는 7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올해 말까지 연장됐다.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폐지할 경우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연장한 것이다. 당초대로 7월 말까지 운영했을 경우 경제위기가 일찍 해소됐다는 잘못된 판단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경기회복 이후 다시 침체에 빠지는 더블딥(double-dip) 논쟁까지 나오면서 연말에 폐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런 차원에서 내년에도 비상경제대책회의가 가동될 것이라는 전망이 만만치 않다. 비상회의가 통상적인 회의가 돼버려 확대개편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상경제대책회의가 매주 1회씩 열리면서 회의 의제 선정 등이 쉽지 않을 정도로 통상적인 회의로 변한 만큼 올해 말을 끝으로 폐지되지 않겠느냐는 예상도 한다. 비상경제대책회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한국경제상황에 대한 이 대통령의 인식 여하에 따라 연장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며 “경제위기를 맞아 예산 조기집행 등을 대통령이 직접 진두지휘한 것이 우리가 경제위기 극복의 모범국가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는 점 등이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비상경제대책회의 중간점검] 위기 응급조치 성과… 장기적 대안 제시해야

    비상경제대책회의는 지난 1월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첫 회의를 가진 뒤 굵직한 대책들을 쏟아냈다.당시는 ‘1930년대 대공황을 넘어서는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경제가 빠르게 호전되면서 비상경제대책회의의 성격이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위기 극복을 위한 응급 수술이 성과를 나타낸 만큼, 이제는 국가 경제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뜻이다. ●경제위기의 신속한 극복에 도움 6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비상경제대책회의는 초반에 어려운 경제 상황에 직접 대응하는 정책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대표적인 예가 2월12일 회의 때 결정된 중소기업과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60조원 지원 방안이다.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서민 중산층을 살리기 위한 조치였다. 희망근로프로젝트 등 긴급 생계지원 방안과 더불어 ▲월세 소득공제 300만원까지 적용 ▲서민·중산층 세금 감면 연장 ▲보금자리주택 공급 32만가구까지 확대 등도 비슷한 취지의 정책이었다. 실물경제 개선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책들도 나왔다. 2월19일 회의에서는 캠코에 구조조정 기금을 마련하고 기업 구조조정 펀드에 대한 세제혜택을 발표했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이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재정 조기 집행 등을 직접 챙기면서 정책을 실행하는 데 실효성이 크게 올라갔다.”면서 “당시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면 최근 빠른 경제위기 극복을 기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 분야도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경제 못지않게 중요하게 논의됐다. 보건복지부 양윤선 보건복지콜센터장은 “지난 1월 129 보건복지콜센터 기능을 전방위로 확대하는 방안이 결정된 뒤 상담원이 보건의료 복지 분야뿐 아니라 교육과 주거, 일자리 문제까지 상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의견 수렴장치 필요 비상경제대책회의 안건은 하반기 들어 성격이 달라지고 있다. 거시 대책을 많이 다룬 상반기와 달리 자동차와 방송장비 고도화, 해운 조선산업 등 산업별 대책 마련에 무게중심이 옮겨졌다. 지난달 초에는 전기자동차 양산 시기를 2년 앞당기는 방안이 논의됐다. 비상경제대책회의가 출구 전략 시행까지 논의될 정도로 경제가 호전되면서 ‘비상’이라는 말을 붙일 만한 사안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회의 의제를 마련하는 것도 쉽지 않은 만큼, 정상적인 국정 운영 체계로 돌아가야 한다.’는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청와대 관계자는 “위기를 극복했지만 더블딥(이중 침체) 우려도 나오는 등 여전히 경제 위기 가능성은 암초로 잠복돼 있다.”고 말했다. 권영준 경희대 국제경영학부 교수는 “비상경제대책회의에 다른 의견을 내놓을 수 있는 전문가들이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두걸 이경주 이민영기자 douzirl@seoul.co.kr
  • [비상경제대책회의 중간점검] 12개부 전문가 경제상황 실시간 체크

    [비상경제대책회의 중간점검] 12개부 전문가 경제상황 실시간 체크

    청와대 비상경제상황실에는 정부 12개 부처에서 파견된 14명이 일하고 있다. 정부 정책과 예산이 제대로 집행되고 있는지 스크린하고 조정하는 현장지휘부인 셈이다. 이수원 비상경제상황실장이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비상경제계획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 실장이 벙커실무팀장인 셈이다. 그는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옛 경제기획원·기획예산처에서 잔뼈가 굵은 기획 및 예산전문가다. 기획예산처 교육문화예산과장, 기획총괄과장, 재정정책기획관을 거쳤다. 이 실장은 총괄·거시팀장을 겸하고 있다. 실물·중소기업팀장은 김정환 지식경제부 국장, 금융·구조조정팀장은 홍재문 금융위원회 국장, 일자리·사회안전망팀장은 조남권 보건복지가족부 국장이 각각 맡고 있다. 10명의 행정관이 팀장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비상경제상황실은 정부 부처의 정책 실행결과를 모니터링하는 상황실 역할을 주로 한다. 경제 위기 상황에서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실효성 있는 대책들도 집중 검토된다. 총괄·거시팀은 거시경제지표를 실시간으로 점검·정리하고 모니터링한다. 실물·중소기업팀은 중소기업의 흑자도산 방지에, 일자리·사회안전망팀은 신빈곤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 등에 각각 역점을 두고 있다. 각 부처의 비상경제상황실과 서로 연계 체계를 구축, 각종 경제지표와 경제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취합해 상황을 정리하고 대책을 마련한다. 비상경제대책회의는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하지만 실무회의는 윤진식 청와대 경제수석(정책실장 겸임)이 이끈다. 상황실 직원들은 매일 15시간 이상을 지하벙커에서 근무하다 보니 햇빛 보기가 어렵다. 이수원 비상경제상황실장과 팀원들은 거의 주말마다 양재천 주변을 달리면서 체력보강도 하고 팀워크도 다진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中企 3차 구조조정 ‘살생부’ 윤곽

    中企 3차 구조조정 ‘살생부’ 윤곽

    3차 중소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세부평가 대상에 1842개사가 선정됐다. C등급(부실징후)을 받는 곳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가고, D등급(부실)은 퇴출 절차를 밟게 된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채권은행단은 외부감사를 받는 여신 규모 10억원 이상, 30억원 미만 중소기업과 외부감사 대상이 아닌 여신 규모 30억원 이상 중소기업 1만 7301개에 대한 신용위험 기본평가작업을 한 끝에 1842개사를 세부평가 대상으로 확정했다. 세부평가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따져보는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0 미만을 기록하는 등 재무 상황이 나쁘고 영업 전망에 문제가 있는 곳을 골라내 다음달 15일까지 신용위험평가를 마무리한다. C등급은 채무재조정과 신규대출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D등급에 대해서는 자금 지원이 중단되고 대출도 회수된다. 3차 중소기업 구조조정을 끝으로 지난해 금융위기 뒤 올 한해 지속됐던 구조조정 작업은 마무리된다. 올해 초 건설·조선업종에 대한 1·2차 구조조정에서 29개사에 C등급, 7개사에 D등급을 매긴 것을 시작으로 9개 대기업 그룹과는 재무개선약정(MOU)을 맺었다. 개별 대기업 434개사에 대한 평가도 진행해 22개사는 C등급, 11개사는 D등급을 받았다. 이들 기업들은 모두 계열사 매각 등 자구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 들어서는 중소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에도 착수해 1차(여신규모 50억원 이상~ 500억원 미만)에서는 C등급 77개사, D등급 36개사를 가려냈고 2차(여신규모 30억원 이상~500억원 미만)에서는 C등급 108개사, D등급 66개사를 걸러냈다. 1차 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77개사 가운데 50개사에 대해서는 워크아웃이 진행되고 있고 채권은행단은 2430억원을 이들 기업에 지원했다. 2차 평가에서 C등급을 받았던 108개도 워크아웃을 위한 실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구조조정을 추진해왔던 경험을 살려 내년부터는 시한을 정하고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부실 위험이 있는 기업은 언제나 걸러내는 상시적 구조조정 시스템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조조정 실적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해운업종 구조조정도 고삐를 바짝 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대형 해운사들과 재무개선약정(MOU)을 체결, 계열사나 자산매각, 유상증자 등의 자구노력을 유도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선박펀드에 들어가는 구조조정기금 비중을 40%에서 50~60%로 높여 적극적으로 선박을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해운사들의 경우 환율 급등락과 물동량 감소 등 지난해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은 곳 가운데 하나”라면서 “선박을 매입해줘서 유동성에 숨통을 터주되, 불필요한 자산매각 등 구조조정에는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한진그룹 구조조정 돌입

    한진그룹이 채권단과 구조조정을 위한 재무구조 개선 약정(MOU)을 체결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 등 채권은행은 한진그룹과 ▲계열사 및 유휴자산 매각 ▲차입금 상환계획 마련 ▲부채 비율과 이자보상배율 목표 설정 등 자구노력 방안이 담긴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했다. 한진그룹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이 가지고 있는 항공기와 선박을 세일앤리스백(Sale & Lease back) 방식으로 처분하기로 했다. 또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일부 주식과 부동산 자산을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채권은행단과 한진그룹은 이 같은 방식을 통해 현재 290%인 부채비율을 2011년까지 230%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윤설영 최재헌기자 snow0@seoul.co.kr
  • “탄광업체 감원 ·감산 철회를”

    강원도의회는 5일 탄광업체의 감산 및 감원 계획을 철회해 줄 것을 청와대와 지식경제부, 국회에 건의했다. 도의회는 건의문에서 “정부는 최근 태백시와 삼척시 관내 3개 광업소의 채탄량을 37만t 감산한다는 계획 아래 대한석탄공사 및 탄광업체와 협의를 진행한다.”며 “광업소의 구조조정이 이뤄지면 인구감소와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석탄의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서민들이 연료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 석탄”이라며 “탄광업체 감산 및 감원 계획을 철회해 달라.”고 덧붙였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M&A시장 ‘지지부진’

    M&A시장 ‘지지부진’

    구조조정의 마무리 단계라 할 수 있는 인수·합병(M&A)이 지지부진하다. ‘더블딥(이중침체)’ 우려가 나오는 등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데다 증시가 널뛰고 있기 때문이다. 4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초 추진할 예정이던 우리금융 소수지분 7%(5600만주) 매각 작업이 주춤한 상태다. 당초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증시가 호전되면 주당 1만 7000원 정도에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코스피지수가 1500대로 밀려나면서 우리금융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1만 5800원을 기록했다. 전망이 밝은 것만도 아니다. 미국 중소기업 대출 전문 은행 CIT 파산 때문에 해외 투자자들의 손길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국내 하루 주식 거래량이 200만~300만주에 불과한데 이보다 더 큰 물량을 내놓으면 누가 달가워하겠느냐.”면서 “더구나 미국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 국내 물량을 받쳐줄 곳이 없어지기 때문에 어려운 작업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이닉스 매각작업도 주춤거리고 있다. 매입자로 나선 효성이 예비 인수제안서 제출시한을 세 차례나 연장했기 때문이다. 애초 10월 중순 마감에서 오는 16일로 한 달가량 연기된 상태다. 효성의 인수의지와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자산관리공사(KAMCO·캠코)가 내놓은 대우인터내셔널도 다음달까지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다. 포스코·한화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교보생명 지분 정리 문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대우와 캠코가 보유한 교보 지분이 40%인데 캠코는 상장이라도 해서 매각한 뒤 돈을 더 받자는 입장인 반면, 교보는 당분간 상장 계획이 없다고 일축한다. 상장이 불발돼도 캠코는 교보 지분을 대우인터내셔널 매각과 연계하는 ‘패키지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경우 경영권을 위협받을 수 있어 교보는 난색이다. 금호생명도 칸서스자산운용에 넘어가지만 성공적인 M&A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태성 유영규 최재헌기자 cho1904@seoul.co.kr
  • GM 오펠매각 “없던일로”

    제너럴모터스(GM)가 유럽 자회사인 오펠의 매각을 철회했다. GM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최근 수개월간 경영환경이 개선됐고 경영전략상 오펠·복스홀 브랜드의 중요성 등을 고려, 매각 결정을 번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GM은 지난 9월 유럽 내 오펠·복스홀의 사업지분 55%를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와 러시아 국영은행 스베르방크 컨소시엄에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프리츠 핸더슨 GM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GM은 조만간 독일을 비롯한 다른 유럽 정부에 구조조정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GM의 결정을 우호적으로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펠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가장 안정적이고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성명은 6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나왔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내 자동차 판매량 증가 등 여건이 개선되면서 GM이 전략을 수정했다고 보도했다.이번 결정으로 가장 난감해진 쪽은 오펠 매각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독일 정부다. 독일은 마그나가 오펠을 인수할 경우 2만 5000명의 독일 내 근로자들이 상대적으로 덜 해고될 것이라고 판단, 마그나의 인수를 전제로 오펠에 45억유로(약 7조 800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미 긴급자금조달 형태로 15억유로를 제공했다. 이 때문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독일정부가 EU 경쟁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을 한다며 GM을 압박해 왔다. FT는 오펠 매각에 정치적으로 접근했던 독일 정부가 타격을 입었다며 제공된 15억유로를 돌려받을 것이라고 전했다.GM은 조만간 구조조정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핸더슨 CEO는 구조조정 비용이 30억유로 수준이라고 밝혔다. 영국 등 이해당사국들은 환영의사를 밝혔다. 로드 맨델슨 영국 산업부 장관은 “놀라운 소식”이라며 “영국 소재 복스홀 공장의 미래가 밝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사설] 공공기관 부채 선제적 관리체계 갖추라

    공공기관의 빚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이익은 점점 줄어 걱정이다. 그제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08년도 공공기관 결산서를 보면 24개 공기업과 77개 준정부기관의 부채는 모두 213조원에 이른다. 전년대비 43조원이 증가했고, 최근 4년새 2배 이상 늘었다. 반면 순이익은 전년보다 53% 감소한 2조 8000억원이었다. 일부 공공기관은 장사해서 번 돈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실정이다. 환율과 원자재 투자에 영향을 받은 한국전력의 순손실(-3조원)이 워낙 커서 총 순익이 줄어든 측면이 있다. 그러나 총 부채가 이렇듯 가파르게 증가하면 결국 국민 부담으로 돌아오는 것 아닌가. 공공기관들은 가뜩이나 도덕적 해이와 방만경영으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적자에 허덕여도 구조조정이나 경영개선 등 자구 노력은 외면하기 일쑤다. 이런 상황에서 언제까지 국민 혈세를 지원해야 하는지 답답할 뿐이다. 공공기관의 결산회계를 맡고 있는 기획재정부는 자산과 부채의 증가 수준이 비슷한 점을 들어 아직은 크게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한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회계 전반을 꼼꼼하게 점검하겠다고 한다. 참으로 안이하게 대처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지금처럼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의 회계결산을 하나하나 받아 단순히 종합하는 체계로는 부채 관리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본다. 공공기관이 큰 빚을 내도 나몰라라, 이익이 없어도 그러려니 해온 소관 부처의 책임도 크다. 공공기관 회계의 경우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범정부적 전담기구를 만들어 선제적으로 통제·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기 바란다. 이달 말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2차 공기업 선진화 워크숍에서 내실있는 공공기관 부채 관리 방안도 함께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 “한국을 제쳐라” 日 전자 대반격

    “한국을 제쳐라” 日 전자 대반격

    일본 기업이 ‘권토중래’를 선언했다. 전자·자동차 업체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삼성전자나 현대기아차에 눌려 수세에 몰렸지만 신제품을 앞세워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일본 전자업체들은 이달부터 발광다이오드(LED) TV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는다.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따라잡기 위해서다. 야심찬 반격의 카드도 준비했다. 3차원(3D) TV다. TV시장에서 새로운 판을 짠 뒤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주력 제품인 액정표시장치(LCD) TV에서 한국 기업에 대한 열세를 좀처럼 만회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소니와 파나소닉이 이런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소니·도시바·파나소닉 등 일본 9대 전자기업의 실적도 최근엔 개선되고 있다. 9개 기업 중 올해 7~9월에는 소니(-326억엔)를 제외한 8개 회사가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 분기(4~6월)에 미쓰비시전기(73억엔)를 제외하고 8개 회사가 전부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것과는 정 반대 상황이 됐다.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서 인건비 등을 줄인 게 가장 큰 이유이기는 하다. 사업전략 자체를 개선할 조짐도 보인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 내수시장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만큼 일본업체들도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밖에 없다.”면서 “환율효과도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말 이후 국내기업과 일본 업체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업계도 일본의 공습이 만만치 않다.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6.4%까지 떨어졌다. 8월(7.95%) 이후 지속적인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절대 판매량이 줄지는 않았다. 하지만 일본 도요타 등 경쟁 업체들이 현대기아차보다 판매 증가 속도를 높이면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도요타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9월 16.9%에서 지난달엔 18.2%로 뛰었다. 혼다와 닛산도 9월에 비해 판매량이 각각 10.7%, 8.5%씩 늘었다. 미국 딜러들의 영업력을 높이고 TV 등 온라인 광고를 대폭 늘리는 전략을 구사한 게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기아차 부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4분기에도 미국 시장에서 도요타의 점유율은 계속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기아차는 내부적으로 미국 시장을 겨냥한 특단의 마케팅 전략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장에도 이미 일제차는 깊숙이 침투해 있다. 지난달 20일 간판 브랜드인 ‘캠리’를 출시한 도요타는 출시 열흘 만에 2600대가 계약판매된 캠리선풍에 힘입어 4개 차종에서 4000여대의 계약고를 올리며 이미 내년 목표치의 절반을 달성했다. 김성수 이영표기자 sskim@seoul.co.kr
  • 토지주택公 노조 ‘한지붕 두살림’

    토지주택公 노조 ‘한지붕 두살림’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된 지 한달이 넘었지만 노조는 여전히 ‘네편 내편’을 따지고 있어 공기업 선진화의 상징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한 지붕 두 가족’을 이루면서 통합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공사에는 2개의 노동조합이 대치하고 있다. 토공 노조와 주공 노조가 각자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물리적 통합은 이뤘지만 내부 화학적 통합에는 거리가 멀다. 두 노조는 연말 본격적인 구조조정을 앞두고 ‘밥그릇’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인력감축은 ‘NO’, 부채는 ‘네탓’ 이지송 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2012년까지 24%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토공, 주공 노조 모두 부정적인 입장이다. 토공 노조는 국유지관리 인원 59명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 이동시켰으니 주공도 임대주택관리 기능을 주택관리공단과 통합해 300여명의 인력을 줄이라고 옥죄고 있다. 하지만 주공노조는 단 한 명도 감축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정종화 주공 노조위원장은 “보금자리주택사업 등이 늘어나 인력을 충원해도 모자랄 마당에 줄일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주요 사업을 놓고도 티격태격한다. 주공 노조는 “이제는 택지개발 사업이 아니라 주택산업의 시대”라며 “보금자리주택이 2012년까지 60만가구가 공급되는 만큼 주택사업이 주요사업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토공노조는 통합공사가 막대한 부채를 안게 된 원인을 주공의 방만한 주택사업으로 돌렸다. 토공 노조는 “보금자리주택은 주공의 임대주택사업을 포장한 것과 다름없다. 매년 20조원씩 부채가 발생하는 사업”이라고 받아쳤다. ●급여·복지는 ‘예전대로’ 하지만 두 노조가 싸우면서도 급여·복지를 통합 전 유리한 쪽으로 적용하자는 데는 한목소리다. 두 회사의 급여는 큰 차이가 없다. 통합 전 주공은 호봉제, 토공은 연봉제를 실시했다. 직급, 승진연한, 수당 등이 각각 다르다. 회사 측은 직급은 승진연한이 빠른 주공 체계로 맞추고, 수당은 최대한 없애겠다는 입장이다. 고봉환 토공 노조위원장은 “일괄적으로 직급을 맞추면서 승진이 늦어지는 선의의 피해자도 나오고 있다.”면서 “직원복지도 회사가 무조건 없애거나 낮추는 것은 임단협 위반사항”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주공 노조도 “일부 수당이 깎이더라도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되어야 한다. 연봉제도 명확한 평가기준 없이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두 노조는 노조통합 문제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찬성하지만 “아직 조직 통합도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노조 통합을 말하는 것은 이르다.”면서 ‘한 지붕 두 가족’을 고집하고 있다. 이필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두 노조의 갈등은 장기적으로 서로에게 피해가 된다.”며 “대표적 공기업으로 올바른 노사관계를 구축해 공기업 선진화의 시범사례로 남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다시 뜨는 벤처… 멈칫하는 정부

    다시 뜨는 벤처… 멈칫하는 정부

    외환위기 이후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원동력이 됐던 벤처 산업. 최근 벤처 기업이 다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정책당국의 시선은 달갑지만은 않은 것 같다. 우리 경제에 거대한 거품을 남겼던 2000년대 초반의 전철을 다시 밟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무 부처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연대보증제도 개선 등 벤처 활성화 대책이 어떻게 정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최근 벤처 산업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시장의 평가에 맡긴다’는 것이다.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중소기업청이 집계한 국내 벤처기업 숫자는 1만 9080개. 작년 말 1만 5401개에 비해 1년도 되지 않아 3679개(23.9%)나 증가했다. 이는 벤처 ‘광풍’이 불었던 2000년 3864개보다 많은 수준이다. 하지만 벤처 업계의 중흥을 바라보는 정부의 속내는 편하지만은 않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실력이 뛰어나고 괜찮은 벤처 기업이 많이 나오는 것은 반길 일이고, 이는 시장에서 평가를 받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과거처럼 과도한 거품이 일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해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벤처 업계에 대한 지원도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과거 벤처 열풍이 과도한 정부 지원책 때문에 야기됐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지원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최근 실물 경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국가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여타 업종과 마찬가지로 벤처 업계에서도 업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원책을 마냥 늘릴 순 없는 입장이다. 하지만 벤처 정책의 실무를 담당하는 중소기업청은 업계의 숙원인 연대보증제도 개선 등 지원책 마련을 준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정운찬 국무총리도 최근 연대보증제도 개선과 재창업자금 지원, 최고경영자 고용보험 가입 허용 등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연대보증제도는 파산한 법인이 회생 등을 거쳐 원채무를 경감받더라도 연대보증인의 연대채무는 줄어들지 않아 개선의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왔다. 중기청 관계자는 “벤처업계에 대해 연대보증 대상을 최소화하는 대신 저신용 벤처 기업에 대한 보증료를 상향하는 등의 대책을 지식경제부와 금융위원회 등 유관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기술성만 봤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기술보증기금의 사업성 평가를 60% 이상 못 받으면 벤처로 인정되지 않는 만큼, 실패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서라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국수출 큰 타격 없다” “내년 4% 성장 힘들 것”

    ■ 전문가 긴급진단 미국 CIT그룹 파산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CIT 파산이 예견됐던 만큼 우리 경제에 파장을 미치기 힘들다는 견해와 미국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우리 수출환경 악화로 연결될 수 있다는 비관론이 함께 나오고 있다. ●“국내 달러유동성 등 내성” 낙관 낙관론의 근거는 지난 7월 미 정부가 CIT에 대한 10억달러의 추가 구제를 거부했을 때부터 파산이 예고된 데다 미국 내에서도 CIT가 20위권 정도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실물경제실장은 “미국 당국에서 조사한 결과 CIT 파산이 현지 지방중소금융으로 옮아갈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또한 지역 중소금융업체에 대한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여지도 크지 않아 미국 실물 경제에는 큰 영향이 없고 우리 수출 여건 악화로 이어지기 힘들다.”고 말했다. 장민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실장도 “미국이 약간의 내수침체를 겪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만 작년보다 심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 역시 달러 유동성 등 내성이 많이 생긴 데다 시장 상황도 작년보다 좋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정책당국도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보는 분위기는 아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CIT 파산이 리먼 사태 때와 같은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키우는 상황으로까지 발전하기는 어렵다.”면서 “은행이 몇 개 안 되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민간 지역은행 중심이라 피해가 크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美 실물경제에 직격탄” 비관 그러나 비관적인 견해도 나오고 있다. 미국 소비자 경제의 가장 큰 버팀목인 중소기업 금융기관이 넘어진 것은 가뜩이나 회복세가 약한 미국 실물경제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게는 가장 나쁜 시나리오다. 한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납세자들이 낸 돈으로 대형 투자은행만 살리고 중소서민 금융기관은 외면하는 정책 대응의 한계를 드러낸 사건”이라면서 “허약한 미국 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이는 소비시장 위축과 더블딥(이중침체) 가능성을 더욱 높이게 되고, 결과적으로 우리 수출 환경 악화로 이어지면서 내년 4% 성장 가능성을 희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 이경주기자 douzirl@seoul.co.kr
  • 中企 자금난땐 연쇄도산·소비위축 악순환

    中企 자금난땐 연쇄도산·소비위축 악순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최대의 중소기업 대출 전문 은행인 CIT그룹이 1일(현지시간) 파산보호를 신청함에 따라 회복 조짐을 보이던 미 경제와 금융시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CIT그룹의 파산보호 신청은 이미 몇달 전부터 예상됐던 일로 금융시장에 당장 큰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취약한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우려된다. 1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선물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23억달러 구제금융 손실 위기 특히 CIT그룹의 파산보호로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이 악화되고 중소 규모의 은행들에까지 영향이 확산될 경우 중소기업들의 연쇄 도산과 실업 증가로 이어지고 금융시장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럴 경우 겨우 회복조짐을 보이던 소비가 다시 위축되고 부실 대출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CIT그룹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미국 정부는 지난해 말 투입했던 23억달러(약 2조 7000억원)의 구제금융을 고스란히 날릴 상황에 처해 미 정부의 구제금융 지원 중 첫 손실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08년 설립된 CIT그룹은 710억달러 규모의 자산과 649억달러의 부채를 가진 미국의 20위권 은행이다. 파산보호 신청은 리먼브러더스, 워싱턴 뮤추얼, 월드컴, 제너럴모터스에 이어 미 사상 5번째로 큰 규모이다. CIT그룹은 대형 금융사들로부터 대출을 받기 어려운 소매업체나 중소 기업들의 자금줄 역할을 해왔다. 지난 2003년 새 경영진이 들어오면서 부실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모기지)과 대학생 대출 등 소매금융 영업을 강화해왔으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지난 9분기 동안 5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CIT, 9분기동안 50억달러 손실 CIT그룹은 금융위기로 자금난이 가중되면서 지난해 말 미 정부로부터 23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았지만 이후 자금난이 계속됐고 지난 7월 정부의 추가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이후 채권자들과 채무를 주식이나 새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교환하는 방안을 협의해 왔으나 성사되지 않자 채권자들과 구조조정방안을 마련해 파산을 신청하는 사전조정 파산보호의 길을 선택했다. CIT그룹 측은 파산보호 기간 중에도 중소기업 등에 대한 대출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지만 신뢰도에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영업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CIT측은 또 연말까지 파산보호에서 벗어나 회생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 역시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CIT의 파산보호가 경제 전반을 궤도에서 벗어나게 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kmkim@seoul.co.kr
  • [인사]

    ■정책금융공사 △본부장 최봉식◇부장△기획관리 나성대△조달운용 장훈△기업금융 이동춘△투자금융 김영준◇팀장△비서 신종도△홍보 전종명△전략기획 신영철△조직인사 백승호△IT기획·운영 정명남△총무 송강국△자금기획 김규창△외자조달 김흥상△리스크재무 김철신△여신기획 박수안△기업금융 양승남△중소기업금융 오세열△기업구조조정 신정식△투자 이경종△개발금융 황문현 ■IBK투자증권 △리테일영업추진담당 신경우△리테일1그룹장 김의원△리테일2〃 이승재△리테일3〃 김선열△리테일기획팀장 박만준△영업추진〃 손관△소통공감〃 김형준△핫라인센터장 이명주
  • 외신들 “한국이 亞경제 회복 주도”

    한국의 올해 3·4분기 경제성장률이 7년6개월 만에 최고치인 2.9%를 기록한 것과 관련, 외국에서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호평이 쏟아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아시아판은 27일자 1면 톱기사에서 “한국이 7년만에 가장 빠른 성장을 이룸으로써 아시아가 전 세계적인 불황으로부터 글로벌 경제와 무역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수출 호조는 부상하는 중국의 경기부양에 힘입은 바 크다.”고 덧붙였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등 세계 주요국에 앞서 한국 경제의 회복 경향이 한층 선명하다.”고 보도했다. 중국 등의 경기부양과 원화 약세 등 호재에 따른 수출 증가로 제조업의 생산확대가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분석도 곁들였다. 신문은 그러나 원화 약세 현상이 변하고 정부 재정지출이 축소될 경우 ‘V자 회복’을 향한 성장세가 멈출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공공투자와 연관된 건설업도 정부의 적극적 뒷받침이 멈추면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홍콩 언론들도 일제히 주요 기사로 보도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당초 경제전문가들은 한국의 3분기 성장률이 2.2%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는 한국의 경제회복이 강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신문은 한국이 중국, 싱가포르와 함께 아시아 지역 경제회복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한 증권회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상대적으로 강한 수출 부문이 한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문회보, 명보, 홍콩경제일보, 봉황TV(피닉스TV), TVB 등의 언론도 한국의 경제성장률 관련 뉴스를 비중있게 전했다.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도 이날 “전 분기 대비 2%씩 성장한 것은 굉장히 놀라운 결과”라면서 “매우 낙관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3차 OECD 세계포럼 참석차 부산을 방문 중인 구리아 총장은 벡스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정부가 전략과 구조조정 정책 등을 중장기적으로 잘 수립했고 녹색성장이라는 이니셔티브는 상당히 훌륭했다.”고 호평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삼국지는 三實七虛”

    “삼국지는 三實七虛”

    대학 교직원이 중국 고전소설 ‘삼국지’를 한국인의 시각에서 새롭게 조명한 책을 펴내 주목받고 있다. 인하대 허우범(48) 홍보팀장이 삼국지의 역사적 배경이 된 중국 56개 지역을 답사한 뒤 펴낸 ‘삼국지 기행’.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비전문가의 전문성이 빛나는 탁월한 삼국지론”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흔히 삼국지에 나오는 얘기 가운데 일곱은 사실이고 셋은 거짓(七實三虛)이라고 하는데 제가 조사한 바로는 그 반대였어요. 대부분이 허구라는 것이지요.” 삼국지의 역사적 현장을 구석구석 누빈 허 팀장의 폭로(?)이기에 간단치 않은 무게감으로 다가선다. 그는 책에 등장하는 영웅들의 흔적을 직접 확인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휴가와 연휴를 이용해 8년간 20차례에 걸쳐 중국을 다녀왔다. 도원결의의 무대가 된 장비의 고향 줘저우(탁주), 조조가 천하를 호령한 쉬창(허창) 등 삼국지와 관련된 유적이 있는 곳을 모두 답사했다. 한때 인하대에 국내 유일의 ‘삼국지연구소’가 있었던 것도 그의 분석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 그의 오랜 연구결과 삼국지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의 허구투성이였다. 허 팀장은 “삼국지에 대한 우리의 친숙함이 맹신과 편향, 오류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그는 “삼국지에는 중화주의가 깊게 배어 있으며, 지금은 중국이 과거의 영화를 되찾는 데 필요한 문화 콘텐츠로 이용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의 ‘삼국지 열풍’에 우려를 표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자진모리 장단 맞춰 적벽에 불길 ‘훨훨’

    자진모리 장단 맞춰 적벽에 불길 ‘훨훨’

    “아무리 미물인들 제 목숨 귀함을 알거늘, 내 오늘 패전에서 조 승상께 입은 은혜 어찌 가벼이 잊으리까.” / “고맙구려. 이 못믿을 세상. 간만에 의리에 닿는 말 들었소.” 조조과 관우가 차분한 대화를 주고 받는 중에도 연출의 손짓은 쉬질 않는다. 공명이 남병산에 올라 비나리를 하자 자진모리의 빠른 음악이 흐르며 애크러배틱과 무예가 뒤섞인 현란한 군무가 펼쳐진다. 적벽대전에 앞서 군사들이 신세 한탄을 하는 장면에서는 배우들이 배역에 제대로 몰입하며 흐느끼면서도 익살을 부려 웃음바다를 만든다. 지난 20일 서울 남산 국립극장의 국립창극단 연습실에서 미리 만난 ‘적벽’은 기존 창극과 다른 모습이었다. 소리에도 정가와 시조를 섞고 다양한 움직임을 넣어, 연습일 뿐인데도 역동성이 그대로 느껴진다. ●민중의 소리·해학도 담아내 이 작품은 ‘우리시대의 창극’ 시리즈의 네번째 작품으로, 판소리 다섯바탕 중 가장 호방하고 힘찬 ‘적벽가’를 기반으로 했다. 판소리 중 유일하게 민간설화가 아닌 ‘삼국지연의’의 적벽대전을 차용한 ‘적벽가’를 창극으로는 어떻게 표현했을까. 일단 작품의 핵심은 비장함이 묻어나는 공연 포스터에 나타난다. 칼을 들이댄 이와 그 칼 끝에 목이 닿은 이, 바로 관우와 조조이다. 여기서 조조는 흔히 알고 있는 ‘조조 같은 놈’의 간신이 아닌, 한때는 영웅이었고 결국은 인간일 수밖에 없는 사람이다. 이런 조조와 대결구도에 있는 관우는 넉넉하고 충성스러운 덕을 갖춘 장수로 비춰진다.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인간관계 외에 민중의 소리와 해학도 담았다. 군사들이 신세 한탄을 하는 대목, 가족과 이별하는 장면 등에서 이름없는 군사의 노래를 통해 민중의 고단함을 드러낸다. 유영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은 “다양한 전통예술과 조명, 무대, 무술 등을 조화시켜 장대한 규모의 호방한 드라마로 만들었다.”면서 “하이라이트는 역시 불타는 적벽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10m가 넘는 절벽에서 사람이 떨어지는 장면을 연출하고, 5척의 배가 무대를 누빈다. 불길을 표현하기 위해 붉은 조명으로 무대를 불타오르게 해 역동적이고 화려한 무대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판소리 사설 훼손 하지않고 변화 꾀해 ‘적벽’의 연출은 한국의 대표적인 공연 연출가인 이윤택이 맡았다. 연습을 끝내고 만난 그는 ‘적벽’에 대해 “종합예술로서 다양한 조건을 갖춘 음악극으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적벽’은 판소리의 사설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변화를 꾀했다. 소곡들을 웅장하거나 우아하게 편곡하고, 강렬한 장단을 주며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했다. “연출가로서 우리가 잃어버린 소리 체계를 그대로 갖고 있는 판소리를 대중적이고 보편적으로 확대시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 작품은 그런 실험의 하나입니다. 어떤 장르가 될지는 공연을 해봐야 알 수 있지만 토종 뮤지컬, 한국형 오페라로 만들고 싶은 마음은 늘 같습니다.” 그는 또 “창극이나 판소리를 볼 때 대사를 알아들을 수 없다는 사람이 많은데 ‘적벽’은 대사의 90% 정도가 들리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출연하고, 공명과 방통 등 책사 역을 여성이 맡는다.”면서 “폭넓은 배우들이 창극에 출연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희망적”이라고 강조했다. ‘적벽’은 29일부터 새달 1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02)2280-4115~6.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국감 현장] 한국토지주택공사

    20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한국토지주택공사 국정감사에서는 통합 이후 부실한 재무구조에 대한 추궁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은 안진회계법인과 딜로이트 컨설팅이 분석한 ‘토공, 주공 통합을 위한 자산실사 및 재무분석 연구용역 결과보고서’를 근거로 “2014년 통합공사의 부채는 197조 8000억원, 부채비율은 481%로 올해부터 2014년까지 지급해야 할 이자비용이 총 33조 2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통합에 따른 재무건전성 확보 방안 등을 모두 적용해도 통합공사의 부채는 160조 2900억원, 부채비율은 254.5%에 달한다. 또 2014년 지급해야 할 이자비용은 5조 5481억원으로 2014년의 당기순이익(4조 7411억원)보다 8000억원이나 많고, 2009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지급해야 하는 이자도 총 27조 2980억원, 연평균 4조 5495억원에 달한다고 정 의원은 지적했다. 자유선진당 이재선 의원도 “공사는 2014년에 이르면 매년 7조원의 이자 부담을 안게 되는데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5000억원도 안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금액”이라며 “불필요한 중복사업을 없애고 채권이나 연체금 해소 등 재정 건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지주택공사의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한나라당 유정복 의원은 “통합공사는 정원 7367명에서 통합정원을 5600명으로 24%(1767명) 줄인다고 발표했지만 현원 기준으로 보면 감축 인원이 1320명으로 18%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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