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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 행정] 강남구 62개 사업 폐지·축소키로

    강남구가 경기침체 등에 따른 재정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지방자치단체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구는 20일 민간 위탁업무를 축소하고 구 산하기관의 인건비를 줄이는 등의 내용을 담은 구조조정 방안을 구의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민간에 맡긴 82개 업무 중 효율이 떨어지는 62개 업무를 폐지 또는 축소할 계획이다. 보건소 민원콜센터 운영 등 20개 업무는 아예 없애고 불법 노점상 정비 등 42개 업무는 규모를 줄인다. 이 경우 전체 위탁업무 예산은 현행 537억원에서 452억원으로 15.8%인 85억원 줄어들게 된다. 또 도시관리공단과 문화재단 등 구 산하기관에 대한 업무 재조정과 인건비 감축을 추진한다. 우선 공단 예산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해 임직원 352명의 내년도 급여를 올해 수준으로 동결한다. 공단이 관리하는 17개 문화센터 업무를 재단에 넘기면서 6개 관장직을 폐지하고, 문화센터별로 중복 운영하는 강좌도 통폐합한다. 이를 통해 산하기관 지원 예산을 40억원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구청과 공단이 함께 하고 있는 주차단속 업무를 공단으로 일원화하는 대신 유휴 인력 10명은 사회복지 업무에 재배치할 방침이다. 신연희 구청장은 “절감된 예산은 저출산 대책 등 복지 사업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에 활용할 방침”이라면서 “앞으로도 사업 효과를 면밀히 점검해 예산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월 ‘민선 5기’ 출범 이후 구조조정안을 내놓은 것은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남구가 처음이다. ‘부자구’로 손꼽히는 구가 ‘군살빼기’에 나선 까닭은 올해 예산이 지난해에 비해 1000억원가량 줄어든 데다 내년에도 700억원 이상 추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른 지자체들도 경기 침체와 세입 감소 등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만큼 강남발 구조조정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내 한 자치구 관계자는 “강남구가 재정 규모나 건전성 측면에서 그나마 낫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른 기초지자체들은 인적 구조조정을 포함한 ‘극약처방’을 선택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한편 시내 자치구들은 조정교부금에 대한 자치구 배분비율을 현행 50%에서 60%로 올려주고, 각종 사업 비용에 대한 자치구 부담비율을 낮춰 달라는 등의 요구 사항을 시에 건의해 왔다. 시의회도 지난 6일 시 조정교부금의 배분비율을 60%로 상향 조정한다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시 역시 재정 여건이 좋지 않은 데다 내년도 재정 운용 방향의 초점을 ‘건전성 강화’에 두고 있어 자치구 지원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향후 中경제 어떻게

    ‘부동산 시장 위축, 실물 경제는 안정’ 전격적인 금리인상 이후 중국 경제의 향배에 대한 전문가들의 진단은 일단 실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모아진다. 인상폭이 0.25%포인트에 그친 때문이다. 다만 이번 조치가 물가 급등과 부동산 시장 과열 때문에 통화를 거둬들일 필요성이 있어 단행된 만큼 이달과 11월의 물가 및 부동산시장 동향 등을 지켜본 뒤 추가적인 금리인상 조치가 나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코트라 베이징비즈니스센터 관계자는 “3분기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물가단속을 위한 선제적 조치의 필요성이 커졌었다.”면서 “중국은 금리를 올려도 부동산을 제외한 여타 경제활동이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치가 2011년부터 5년간 진행될 12차 5개년(12·5) 계획 확정 직후 단행됐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12·5계획에서 산업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 전략적 신흥산업에 집중투자하겠다고 결정했다. 양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질적인 성장과 구조조정을 핵심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는 것이다. 금리인상을 통해 수출기업과 낙후산업 정리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않는다면 큰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모건스탠리 수석이코노미스트 출신의 경제전문가인 셰궈충(謝國忠)은 홍콩 봉황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 부동산의 총 가치는 국내총생산(GDP)의 4배 수준에 이른다.”며 “2년 내에 3%포인트까지 인상하지 않으면 통제할 수 없는 금융 위기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태광 비자금 수사] “1兆 비자금이 뿌리… 세습·로비로 이어져”

    태광그룹에 대해 소액주주운동을 펼치고 있는 박윤배 서울인베스트 대표는 2002년부터 3년여간 태광그룹 구조조정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그룹 내부사정을 속속들이 아는 인물이다. 태광그룹에 대한 정보를 조사, 검찰에 제보한 박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인터뷰에 응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의혹의 가장 큰 핵심은 뭐라고 생각하나. -내가 보기엔 1조원대 이상의 비자금이다. 뿌리는 비자금이고 한 축은 기업의 3대 세습이다. 또 하나는 방송법 개정 로비다. 로비 확인은 검찰 의지에 달려 있다. →태광의 지분구조를 설명하면. -태광산업 주식을 사려고 했으나 잘 안 됐다. 지금 가진 것은 2주뿐이다. 이 회장 일가 60%, 차명으로 14%, 태광 쪽의 인물 9%, 외국계 4% 등 90%가 넘는 지분은 움직이지 않는 주식이다. 신한은행이 4만주를 가지고 있어 팔라고 요구했지만 팔지 않았다. →케이블TV업체 큐릭스홀딩스 인수는. -방송법 개정 시행령 로비는 2006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성공한 기획 로비다. 방송법 시행령 개정은 태광을 위한 맞춤형이다. 시행령 개정 당사자는 방통위이다. 2006년 당시 큐릭스를 인수하면 법 위반이니까 매각 명령이 나왔다. 그래도 큐릭스 쟁탈전이 치열할 때여서 선점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동원된 게 군인공제회다. 군인공제회가 케이블을 왜 사나. 1000억원의 확신이 있었으니까 산 것이다. →태광 주식의 차명주들은 얼마나 되나. -전·현직 임원 40~50명이 158주, 262주씩 총 15만주가량 보유하고 있다. 선대 이임용 회장이 보유한 태광의 차명주식은 33%였다. 이를 그가 사망하기 전에 이식진과 이호진에게 10%씩 증여했고, 사후에 4% 상속했다. 차명주식(33%) 중 18%는 태광이 자사주로 매입했다. 이를 위해 고려상호저축은행의 현금이 동원됐다. 아직도 14%가 차명주식이다. →태광의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는데. -지금 시가 총액이 6조원인데 사실 훨씬 더 된다. 자꾸 오너일가가 빼먹으니까 이런 것이다. 이를테면 동림관리개발이라는 이 회장 가족 지분 100% 회사가 있다. 이게 강원 춘천에 골프장을 만드는 데 회원권이 22억원으로 국내 최고가다. 회원권이 모두 팔렸다. 전부 태광 계열사가 사준 것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中 성장목표 7%대로 낮춘다

    중국 공산당의 17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7기 5중전회)가 15일 베이징 징시(京西)호텔에서 개막됐다. 나흘간 열리는 5중전회에서는 내년부터 향후 5년간의 경제, 사회, 민생 기조인 제12차 5개년 계획(12·5 계획)이 전국에서 모인 370여명의 당 중앙위원 및 후보위원들의 논의를 거쳐 확정된다.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언론들은 일제히 후진타오 국가주석 겸 중국공산당 총서기가 최근 제시한 ‘포용적 성장’이 ‘12·5 계획’의 중요한 기조로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말 성장방식의 전환을 선언한 데 이어 ‘포용적 성장’을 통해 산업·지역·계층 간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뜻이다. 중국은 이를 위해 ‘12·5 계획’ 기간 중 4조 위안(약 670조원)을 전략산업 및 내륙지역에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초안 작성 작업에 참여한 중국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은 또 12·5 계획 기간 중 국내 총생산(GD P) 성장률을 7~7.5%로 낮추는 한편 구조조정에 치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핵심 전략산업은 신에너지, 신재료, 정보기술, 바이오 및 신약, 환경, 우주항공, 해양, 첨단 제조업, 하이테크 서비스 산업 등 9개 분야다. 이들 분야에 대해서는 감세와 재정지원 등이 집중된다. 낙후산업을 통한 경제성장을 하지 않고,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뜻이다. 올 연말 끝나는 서부대개발 10년 계획을 이을 새로운 내륙지원 프로젝트도 수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초안작성 작업에 관여한 류친(劉秦) 시안 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지난 2년간 잇따라 발표된 지역개발 전략들이 ‘12·5 계획’에 포함돼 국가적 차원에서 통합관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의 한 경제전문가는 “공산당 지도부 내부에 ‘낡은 성장모델은 더 이상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앞으로는 경제성장률보다 구조조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후 주석은 ‘포용적 성장’에 대해 “근본 목적은 경제 발전의 성과를 모든 지역, 모든 주민들에게 파급시켜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면서 사회발전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중국 언론들이 ‘12·5 계획’에서 사회공평정의와 사회모순 해결이 중요하게 취급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유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사설] 지속 가능한 청년일자리 더 창출하라

    청년실업은 만성적 사회문제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현 정부 들어서도 대책을 꾸준히 마련했지만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어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고용전략회의에서도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우선 2012년까지 에너지·연구개발(R&D)·방재 등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청년일자리를 7만 1000개 이상 늘리겠다고 한다. 전시성에 그친 행정인턴을 없애고 중소·중견기업에 청년취업 인턴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한다. 채용실적 기관평가와 대학 구조조정, 특성화 고교 지원, 청년 사회적 기업가 육성 등 대책도 내놓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정책의 실효성에 선뜻 동의하기가 망설여진다. 그만큼 청년실업은 백약이 무효일 정도로 역대 정부의 온갖 처방이 먹히지 않은 탓이다. 젊은이들이 일자리가 없어 꿈과 희망을 잃는다면 나라의 미래도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정부는 이번 청년고용 대책의 성과를 위해 끈기를 갖고 일자리에 질적 지속성과 안정성을 불어넣어야 한다. 그러려면 중견기업과 대기업의 협조를 꼭 이끌어내야 한다. 특성화 고교 졸업자들은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곧잘 찾아가지만 대졸자들은 그러지 못한다. 학력 과잉에 따른 구직·구인 미스매치에다 대학교육의 산업 연계성이 낮은 측면이 있으나, 산업자동화 여파로 대졸자가 희망하는 일자리가 기본적으로 줄어든 영향이 클 것이다. 그럼에도 중견·대기업이 아니면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가 별로 없는 것 또한 현실이다. 따라서 정부는 취업 촉진을 가로막는 고용관련 법안을 적극적으로 손질해서라도 기업에 고용창출 여력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15~29세 청년층 가운데 올해 상반기 체감실업률(실업자·단기취업자·취업준비자·‘쉬었음’ 등 취업애로층 비율)이 23%에 이르렀다고 한다. 청년층 네명 중 한명이 마음에 드는 직업을 얻지 못했다는 얘기다. 젊은이들이 이렇게 놀고 있으면 국가·기업의 경쟁력 약화, 세수(稅收) 차질, 만혼에 따른 저출산 등 국가적 손실도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정부가 국가의 미래를 건다는 각오로 청년실업 해소에 나서야 할 이유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
  • “○○○님, 명퇴 대상자입니다”

    국민은행이 18일까지 받고 있는 희망퇴직 신청 과정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희망퇴직 대상자는 3000명가량이며, 여기에는 정규직 외에 무기계약직 500명가량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최근 지점장 등으로부터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희망퇴직 대상임을 통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내부에서는 희망퇴직이 사실상 강제 구조조정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국민은행은 희망퇴직 신청을 앞둔 이번 주초 구조조정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담은 각서를 본부장들한테서 받았고 부행장들로부터는 사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에게 희망퇴직을 권고하는 방법 등이 담긴 매뉴얼도 지점장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국민은행이 그동안 논란이 됐던 성과향상추진본부 신설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시끄러울 것으로 보인다. 직원들은 은행 측이 퇴직 권고를 받고도 퇴직 신청을 하지 않은 직원은 성과향상본부에 배치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인력 감축에 대한 공감대가 있어도 막상 희망퇴직을 시행하면 진통이 있을 수밖에 없지 않으냐.”면서 “구조조정 명단이 따로 있지는 않지만 일부 지점장들이 퇴직 신청을 유도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중견건설사 3重苦… 재무개선 박차

    중견건설사 3重苦… 재무개선 박차

    중견 건설업체들이 ‘다운사이징’으로 잇따라 돌파구 찾기에 나서고 있다. 시장에서 중견 건설사를 대상으로 4차 구조조정설이 나도는 가운데 스스로 적자 사업부 분할 등 재무구조 개선에 바짝 고삐를 죄는 것이다. ●동부, 적자 물류사업 내년 분할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비핵심사업을 매각하는 등 앞다퉈 체질개선에 뛰어든 중견업체들이 늘고 있다. 공공수주 물량이 목표액의 30% 이하로 급감했고, 신규 분양시장은 여전히 개점 휴업 상태인 데다 건설사가 지급보증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이 지속적으로 재무상태를 압박해 오기 때문이다. 최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의 건설사 구조조정 발언과 검찰·국세청의 잇따른 건설사 조사도 영향을 미쳤다. 지금까지 자산매각과 구조조정이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에 들어간 건설사 위주로 이뤄지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동부건설은 최근 전자공시를 통해 내년 1월 물류사업을 분할하기로 했다. 그동안 고속버스와 택배, 항만하역 등을 물류사업본부에 포함해 함께 관리해 왔다. 하지만 물류사업본부가 3년째 적자를 내자 건설부문과 따로 떼어놓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동부건설의 부채비율은 분할 전 236%에서 분할 이후 180%로 낮아질 전망이다. 채무도 차입금이 2000억원가량 감소한다. 아울러 본사 사옥을 계열사인 동부화재에 매각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해 360억원의 매각대금을 챙길 계획이다. ●대림, 계열사 감자 45억 회수 동양건설산업은 동양고속산업(283만주), 디앤티토요타(115만주) 등 건설과 직접 관련 없는 주식들을 계열사인 동양고속운수에 최근 매각했다. 매각대금은 200억원가량이다. 동양고속산업은 자동차 매매회사, 디앤티토요타는 차량판매회사다. 회사 관계자는 “계열사 간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 창출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효성그룹은 그룹 내 3개 건설사를 교통정리한다. 지난해 115억원의 순손실을 낸 효성건설을 청산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효성건설은 부채가 1263억원, 자산은 1150억원으로 이미 자본 잠식 상태다. 효성은 효성건설 지분 절반가량을 갖고 있다. 효성은 그동안 효성건설 외에도 2008년 인수한 진흥기업, 그룹 내 건설사업부문 등 3개의 건설사를 꾸려왔다. 대림산업도 지난달 계열사 대림I&S 유상감자에 참여, 지분(12.55%)을 소각하고 45억원을 회수했다. 반면 ㈜한양은 이달 초 계열사인 한양디앤씨를 흡수통합하기로 했다. 부동산시장이 극심한 침체를 겪는 가운데 상가자산 관리에 주력해온 소규모 계열사를 통폐합한 것이다. 앞서 LIG건설은 올해 초 LIG한보건설을 흡수 합병, 종합건설사의 발판을 마련했다.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PF사업 재검토·포기 잇달아 업계에선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건설사들이 잇따라 대규모 PF사업에서 발을 빼는 자체 구조조정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대형업체 관계자는 “컨소시엄 형태로 4건가량 PF사업에 참여했던 건설사가 유동성 위기로 최근 사업 재검토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앞서 삼성물산은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 사업권을 내놨고, SK건설도 인천 도화구역PF를 추진하다 포기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연말 만기도래하는 6조 9000억원대의 은행권 PF대출과 관련이 깊다.”면서 “건설 등 영업 쪽에서 현금이 나오지 않으니 자체 실탄을 확보해 올해를 넘기겠다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설] 원화강세 한탄만 말고 경쟁력 강화 힘써야

    원화 강세로 환율이 급락하자 수출업체들의 비명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선·자동차·전자 등 수출기업들은 매출과 채산성에 타격이 크다. 제조업체의 30% 정도가 원화가치 상승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탄식한다. 내년 사업계획을 세우기 어렵다고 한다. 기업들은 환율 동향을 주시하면서 환헤지, 결제통화 다변화 등으로 위험을 줄이려 하고 있다. 하지만 원화강세를 한탄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기업들은 위기를 체질 강화의 기회로 바꾸어야 한다. 기술 개발이나 시장 다변화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써야 한다. 환율 변동은 늘상 발생하는 문제다. 특히 지금은 각 나라 간 환율전쟁이 치열하다. 환율전쟁은 더 격화될 수도 있다. 원화 강세의 끝도 보이지 않는다. 기업들은 급격한 외환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 원가 절감, 물류 효율화 등 기초체력을 강화해야 한다. 현재 환율은 1달러당 1120원선을 오르내린다. 절반 가까운 기업들은 수출마진 확보 환율을 1050~1100원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불과 25개월 전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전 환율이 900원대 초반이었던 점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 수출품과 경쟁 품목이 많은 일본의 엔화는 여전히 100엔당 1300원대 중반이다. 저환율 타령만 할 때가 아닌 것이다. 일본의 엔고 대응 방식은 시사점이 많다. 엔화는 얼마 전까지 1달러에 100엔대였으나 순식간에 81엔대까지 치솟았다. 기업들은 수출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자 생산거점 통·폐합이나 해외 이전 등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일본의 수출품은 높은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가진 경우가 많아 환율 변동 바람을 덜 탄다. 엔고를 이용, 해외기업을 인수하고 자원시장 개척에도 활용한다. 우리 기업들도 기술 개발에 힘쓰고 원화 강세를 다각적으로 활용하는 역발상이 필요한 시점이다.
  • ‘돈독’ 못 버리는 금융권

    ‘돈독’ 못 버리는 금융권

    금융권 임직원들의 연봉과 퇴직금이 또 도마 위에 올랐다. 연봉 1억원을 넘게 받는 직원이 전체 직원의 40%에 이르는가 하면 연봉의 2~3배를 명예퇴직금으로 주는 회사도 있다. 너무 심한 게 아니냐는 비아냥도 있지만 당사자들은 전년도에 비해 삭감된 것이라고 말한다. 일각에서는 1인당 생산성을 기준으로 꼼꼼히 따져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내놓는다. 한국거래소는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지난해에도 전체 직원의 40% 이상이 연봉 1억원을 넘게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국회 정무위 배영식(한나라당) 의원이 거래소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억~1억 5000만원을 받은 고액 연봉자는 2007년 271명에서 2008년 228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280명으로 대폭 늘었다. 전체 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보면 2007년 38.9%에서 2008년 32.3%, 지난해 40.1%로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다. 배 의원은 “특히 1억 2000만원이 넘는 초고액 연봉을 받은 직원은 2008년 28명에서 지난해 76명으로 늘었고 올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또 지난해 자기개발휴가 7일과 경로효친휴가 3일 등 특별휴가 제도를 만들어 연차휴가 보상금으로 1인당 600만원을 지급했다. 또 직원 자녀의 사설 학원비로 1인당 연간 120만원씩 주기도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 1억원 이상의 연봉자 비중이 늘어난 것은 2008년분 성과급이 지난해 지급되면서 생긴 일시적인 현상”이라면서 “지난해에는 월급이 동결됐고 올해는 5% 더 삭감됐기 때문에 연봉 수준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해명했다. KB국민은행은 파격적인 희망퇴직 조건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은행은 최근 노동조합과 합의를 통해 희망 퇴직자에게 ▲최대 36개월치 기본급 ▲자녀 2명까지 대학 학자금 ▲KB금융지주 계열사 일자리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은행권 최고 수준의 조건이다. 기본급 18~26개월을 특별퇴직금으로 주는 게 일반적이다. 직전 최고 수준이던 신한은행은 최대 30개월치 기본급을 지급하기로 했었다. 이런 조건이 나오게 된 배경은 인력 구조조정이 KB금융 조직 효율화의 주된 변수로 떠오르면서 조직 내부의 반발이 거세자 잡음 없이 인력을 감축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희망퇴직 비용이 증가하면서 구조조정의 의미가 퇴색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KB금융 관계자는 “채용을 전혀 안 한다고 가정했을 때 적어도 3년가량 돼야 퇴직 처리 비용 만회가 가능하다.”면서 “채용을 아예 안 할 수는 없으니 3년 이후에야 수익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퇴직 조건은 은행권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는 국민은행 노사 협상 내용이 업계 기준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은행권 전반적으로 퇴직 조건 수준이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1년 신용사업 부문에 공적자금 1조 1518억원을 출자형식으로 수혈 받은 수협 중앙회는 국정감사에서 방만 경영과 낙하산 인사가 도마에 올랐다. 무소속 송훈석 의원은 “2004년 이후 퇴직 임원에게 공로금 명목으로 19억 6000만원을 지급했다.”면서 “신용 대표이사 등이 받은 성과급 총액도 2005년 이후 12억 6900만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4년 이후 임직원들이 110억원의 자녀 학자금을 지원받았고 지난해 1인당 명예퇴직금은 평균 2억 500만원”이라면서 “공적자금 상환에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채 임직원들이 자기 몫을 챙기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수협 관계자는 “임원 성과급은 신용부문에 제한적으로 도입된 제도로,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은 의무 도입토록 양해각서(MOU)에 규정되어 있다.”면서 “경영성과에 대한 보상과 책임을 정착시켜 궁극적으로는 투입된 공적자금 회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정서린·오달란기자 argus@seoul.co.kr
  • ‘조건부 위탁’ 카드 꺼낸 코레일

    ‘조건부 위탁’ 카드 꺼낸 코레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일부 업무가 내년부터 ‘조건부 위탁’으로 전환된다.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른 것으로 600여명의 인원 감축 효과가 기대되지만 노조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11일 코레일에 따르면 오는 12월 개통 예정인 경춘선 시설 및 전기 유지보수 업무, 일산선 차장 승무, 차량정비단 화차 중정비, 의왕지구 구내 입환 업무 등을 내년부터 조건부 위탁으로 전환한다. ●내년부터 전환 조건부 위탁은 아웃소싱과 달리 업무와 직원을 함께 분리하는 방식으로 철도에선 처음으로 도입된다. 직원들이 퇴직 후 회사를 설립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분사’ 형태다. 따라서 이들 5개 업무를 조건부 위탁하면 최대 603명의 인력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코레일의 설명이다. 코레일은 위탁회사로 옮기는 직원에게 명퇴금을 지급하고 정년 보장 및 최대 3년간 근무 연장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임금은 정년 잔여기간에 따라 그동안 받던 급여의 60~80%를 받는다. 하지만 근무기간이 늘면서 생애 총소득은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5년간 고용도 보장해 위탁사가 재계약에 실패하거나 위탁이 중단되면 새 위탁사로 고용 승계 및 코레일 경력직으로 채용한다. 코레일은 이르면 이달부터 분야별로 위탁 사업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지만 노조가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철도노조는 조건부 위탁을 ‘분할 민영화’의 신호탄으로 간주한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정부가 코레일에 위탁한 업무를 민간에 재위탁하려 한다.”면서 “민간 매각이 그대로 진행되면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적자 절반 줄여야 코레일이 노조의 반발에도 조건부 위탁 카드를 꺼낸 것은 선진화계획에 따라 2012년까지 5115명을 줄여야 한다. 올해는 영업수지 적자 규모를 2007년 기준(6414억원) 50%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 전직 대상자를 2012년 이후 정년퇴직자 중 정년이 1년 이상 남은 직원으로 제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조건부 위탁은 구조조정이 아닌 직원이 선택할 수 있고, 일상·반복적 업무로 폐지되지 않을 분야”라며 예정대로 전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국민銀 내주부터 희망퇴직 신청

    국민은행이 다음 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10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사는 최근 노사협의회를 열어 희망퇴직 등 인력 구조조정 작업을 다음 달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노사는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직원에게 최고 기본급 36개월치를 제공키로 하는 등 희망퇴직 조건에 합의했다. 희망퇴직 신청 직원의 자녀 2명에 대해서는 대학까지 학자금을 지원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직원이 재취업을 원하면 은행 내부통제 업무를 맡기거나 KB카드와 KB생명 등 자회사나 거래 기업에 1000개가량 자리를 주선할 계획이다. 희망퇴직 방안이 합의됨에 따라 노조가 강제 구조조정의 수단으로 간주해 온 성과향상추진본부 신설안은 유보하기로 했다. 노사는 작년 하반기 시행한 신입행원 초임 20% 삭감 조치를 폐지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한·EU FTA 발효 5년… 2016년 10월9일 두 풍경

    한·EU FTA 발효 5년… 2016년 10월9일 두 풍경

    정부는 유럽연합(EU)과 맺은 자유무역협정(FTA)의 좋은 점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추지만 모든 거래에는 득과 실이 함께 존재하기 마련이다. 내년 7월 협정 발효 후 5년 정도가 지난 뒤 우리는 한·EU FTA에 과연 어떤 평가를 내릴 수 있을까. 도시와 농촌에 사는 두 명의 동갑내기 40대 가장의 2016년 10월9일 가상현실을 통해 이를 진단해 봤다. #장면1 대기업에 다니는 김부장(49)은 요즘 부인과 백화점 가는 것이 두렵다. 샤넬, 루이뷔통, 페라가모 등 유럽산 명품에 붙던 8~13%의 관세가 사라지면서 동네 백화점이 거의 면세점처럼 된 탓이다. “당신이 차 바꿨으니 나도 하나 산다.”며 부인은 루이뷔통 가방 패시를 골랐다. 한·EU FTA 발효 이전 207만원 수준이던 가방이 현재 180만원대로 떨어졌다. 눈 높이는 더 올라갔다. 실제 스테디셀러던 같은 상표 스피디 40(2010년 97만원)은 80만원대로 내려간 가격과 함께 인기도 하락했다. 아무나 들면 명품이 아니라는 생각에서다. 김 부장은 한 달 전 부인과 상의 없이 차를 바꾸는 대형사고를 쳤다. 차종은 BMW 520 디젤 모델. 1ℓ에 18㎞를 달리는 고연비 독일 중형차를 5000만원대(발효 전 6200만원→발효 후 5800만원)에 살 수 있다는 딜러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다. 국내 중형차 가격과 엇비슷해진 가격에 40~50대 남성들의 독일차 구매빈도는 크게 높아졌다. 2010년 한국 내수시장의 4.9% 정도이던 독일차 점유율이 어느덧 10%까지 와 있다. 백화점 식품매장 한쪽 정육점 앞에는 ‘벨기에 유기농 냉장 삼겹살 600g 7500원’, ‘국내산 1만 2000원’이라고 쓰여 있다. 지난 5년간 돼지고기에 붙는 관세(냉장 22.5%·냉동 25%) 중 절반이 내려 유럽산은 국산에 비해 40% 이상 저렴해졌다. “아껴야 잘산다.”며 부부가 고른 것은 유럽산 돼지고기 2근. 싼 가격에 줄도 길다. 프랑스 와인 샤토탈보의 가격도 1만 4000원이 떨어져 9만원대에 샀다. 치즈에 붙던 관세도 해마다 2.5%씩 내려 16만 8000원이던 르브랭(150g 10개)을 14만 7000원이면 살 수 있다. #장면2 이날 김 부장이 외면한 국산 돼지고기는 고향 동창인 김 이장의 농장에서 키운 것이다. 같은 날 저녁 김 이장은 20년째 해 오던 양돈농장을 접을 결심을 굳혔다. 돼지 사육기술은 최고라고 자부하지만 수입 돼지고기의 저가 공세를 도저히 버텨낼 재간이 없다. 정부에선 번식농장 설립 지원, 시설 현대화 지원, 정책자금 상환 연기 등 갖은 지원책을 내놨지만 실효성은 의문이다. 이웃 젖소 농가에서도 한숨소리가 이어진다. 유럽산 치즈와 버터가 국산만큼 저렴해진 탓이다. 엎친 데 덮친다고 3년 전 인근 도시 의료기기 제조 공장에 취업했던 아들도 지난달 직업을 잃고 고향에 내려왔다. 회사가 유럽 회사에 밀려 구조조정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5년 전 정부는 농·축산업에 연 평균 1776억원, 수산업에 94억원의 생산 감소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실제 느끼는 FTA 한파는 훨씬 가혹하게 살을 엔다. # FT “이번 협상 유럽이 절대 이익” 현재 협상결과를 놓고 유럽과 한국의 셈은 다르다. 한국 정부는 한·EU FTA가 경제성장률을 매년 0.56%포인트만큼 더 늘리고 일자리도 25만 3000개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FTA가 유럽 기업에 190억달러, 한국 기업에 130억달러의 가치를 안겨 유럽이 절대 이익”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여야 ‘4대강 친수구역 특별법’ 충돌

    [국감 하이라이트] 여야 ‘4대강 친수구역 특별법’ 충돌

    7일 국회 국토해양위의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선 4대강변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친수구역 활용 특별법’의 성격을 놓고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야당 의원들은 정부가 수자원공사의 8조원대 4대강살리기사업비(부채)를 메우기 위해 특혜를 제공하려 한다며 법안 폐기를 주장했고, 여당 의원들은 하천 주변 난개발을 막고 수자원공사에 투자비 회수 기회를 주기 위해 특별법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민주당 최규성 의원은 “특별법이 통과되면 4대강변은 거대한 개발 프로젝트의 ‘막개발’에 내몰려 환경재앙을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희철 의원도 “수자원공사는 이미 국회에 계류 중인 특별법 통과를 예상하고 지난해 12월부터 기본구상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면서 “상임위에조차 상정되지 않은 법안의 용역을 진행한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국가가 관리하는 하천주변은 산발적으로 많은 시설이 들어서 그동안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통합관리를 위한 개발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같은 당 장광근 의원도 “특별법은 사업의 모든 단계를 철저히 관리해 나가도록 정하고 있고, 국가가 난개발을 조장하는 법을 제정하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건호 수자원공사 사장은 “4대강 사업 이후 국토의 가치가 강 중심으로 재편되는 만큼 수변지역의 효율적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상승된 수변 가치의 공공 환수를 위해 특별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했다. 올 1월 한나라당 백성운 의원이 발의한 친수구역 특별법은 강 주변 2㎞ 구간을 친수구역으로 지정해 주거·관광·레저 공간과 유통·산업 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가 하천의 친수구역은 1만 2008㎢로 서울시의 12배, 전 국토의 12%에 달한다. 법안은 대다수 친수구역 개발권을 수자원공사가 갖도록 했다. 수자원공사가 4대강변 개발에 의욕을 보이는 것은 4대강 사업으로 떠안은 8조원의 부채를 정부 지원 없이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수자원공사가 이날 제출한 장기 재무전망에 따르면 부채비율은 지난해 29.1%에서 2013년 139.1%로 급증한다. 여야 의원들도 대부분 수자원공사 부채의 심각성에 공감했다.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국책사업을 추진하다 빚더미에 앉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판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도 “4대강 사업으로 부채를 떠안아 부실기업이 될 위기에 처했는데 개발비용 환수 계획조차 마련되지 않았다.”고 거들었다. 하지만 야당은 부채 문제에는 공감하지만 해법으로 4대강 사업의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수자원공사의 기존 부채 6조원에 4대강 사업으로 8조원, 경인 아라뱃길 사업으로 2조 2400억원 등 부채가 급증해 도저히 (자체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백재현 의원도 “부채 해소를 위해서는 5% 수익률을 전제로 수자원공사가 160조원대의 사업을 벌여야 한다. 수십년간 겨우 21조원대 사업을 진행했기에 앞으로 수백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은 “외환위기 때 기업 구조조정 기준이 부채 비율 200%였는데 수자원공사의 예상 부채비율 139%는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 김 사장은 “지방자치단체가 제대로 추진하지 않는 4대강 사업지를 국가가 회수해 진행하는 게 어떠냐.”는 여당 의원의 질문에 “가능한 대안”이라고 답해 야당 의원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또 “국가예산은 먼저 빼먹는 게 임자”라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장용식 수자원공사 경남본부장이 출석,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대전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정부 ‘지자체 씀씀이’ 손본다

    정부 ‘지자체 씀씀이’ 손본다

    지난 7월 경기 성남시의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지방재정 위기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내년도 지방채 발행 한도가 처음으로 축소됐다. 또 지방자치단체의 채무 범위가 넓어지고 유사한 성격의 축제나 행사를 줄이기 위해 관련 심사 기준이 강화된다. ●예산대비 채무비율 30%→15%로 7일 행정안전부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지방채 발행 한도는 8조 3373억원으로 올해 발행 한도 8조 9747억원에 비해 6374억원이 줄어들었다. 지방채 발행 한도는 2006년 5조 8649억원에 2007년 6조 4003억원, 2008년 7조 1590억원으로 증가해 왔다. 지난해에는 세계적 금융위기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도를 두지 않았다. 내년 지방채 발행 한도가 줄어든 것은 지방채 발행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과거 4년까지만 따지던 채무상환비율은 과거는 물론 미래 4년까지 총 8년간의 상환능력까지 고려해야 한다. 지자체의 채무상태가 1~3개 유형에서 1~4개 유형으로 세분화됐다. 재정이 가장 양호한 1유형 기준은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30%에서 15%로, 채무상환비율이 10%에서 7%로 강화됐다. 1유형에 속할 경우 일반재원의 10%까지 지방채를 발행할 수 있다. ●경기도 발행한도 1653억 최대 축소 16개 광역 지자체 중 내년 지방채 발행 한도가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경기도다. 올해 1조 7624억원이던 발행 한도는 내년 1조 5971억원으로 1653억원이 줄었다. 산하 기초단체를 제외하고 경기도 본청만의 내년 지방채 한도는 5260억원으로 올해보다 1889억원 줄었다. 경기에 이어 경남이 1297억원, 경북이 1256억원, 충남이 1252억원씩 줄었다. 성남시는 올해 지방채 발행 한도가 465억원이었으나 내년에는 698억원으로 233억원(50%) 늘어났다. 지방채 발행 한도 공식에 따르면 70%가 늘어날 수 있으나 지방채 발행 한도가 전년보다 50% 이상 늘어날 수 없는 규칙에 따른 것이다. 성남시는 채무상태에 따른 구분에서 재정상태가 가장 좋은 1유형으로 분류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판교특별회계가 문제일 뿐 성남시는 세수 등의 측면에서 재정자립도가 높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따로 관리되던 채무부담행위와 기금, 보증채무이행액 등도 채무에 포함된다. 단체장이 실제 관리할 책임을 갖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자금조달 다양화·공모채 활성화 지방채 조달창구도 다양화된다. 내년부터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의 지방채 인수 규모를 줄이는 대신 지자체가 시장에서 직접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공모채가 활성화된다. 그동안 지방채는 공자기금, 지역개발기금, 금융기관 차입 등으로 소화돼 왔다. 행안부 관계자는 “그동안 지자체가 공모채 발행에 소극적이었다.”면서 “사업성이 있는 채권은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신용도에 따라서 지자체별로 지방채 발행을 차별화 한 것이다. 따라서 재정상태가 좋은 지자체는 시장에서 재원조달도 가능하게 된다. ●유사·중복축제 대대적 구조조정 유사·중복 축제나 행사도 규제된다. 투자심사를 받지 않았던 3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의 축제·행사성 사업은 시·군·구가 심사를 하고 시·군·구에서 심사하던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의 행사는 시·도가 심사를 맡는다. 정기심사 횟수는 연 2회에서 3회로 늘어난다. 이주석 행안부 지방재정세제국장은 “이번 조치로 유사·중복되거나 내용이 부실한 행사나 축제가 구조조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반면 지자체의 부담이 완화되도록 총 사업비 500억원 이상 신규 사업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은 사업은 타당성 조사 제외 근거가 마련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전력산업 구조조정 방안 도마에

    7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의 한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정부의 전력산업 구조조정 방안과 한전의 방만한 경영 등이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은 “지경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 용역을 근거로 발전사의 시장형 공기업 지정 등 전력산업 구조개편을 결정했는데 대부분 연구진이 경제학자로 경쟁에 우호적이어서 용역 자체가 편향적”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또 “용역 내용도 10년간 전력산업구조개편 작업에 대해 평가하지 않고 통합구매 성과를 평가절하하는 등 문제가 많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조경태 의원은 “정부 자료를 보면 연료의 통합구매보다는 개별구매가 유리한 것으로 나오는데 통합관리본부를 구성한다는 것은 모순이 아니냐.”면서 “발전사의 불필요한 경쟁으로 가격이 싼 저질탄 구매를 늘려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료비 연동제에 대해서도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요금체계의 근본적 문제는 해결하지 않고 연료비 연동제를 내년부터 도입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연동제 도입으로 요금 인상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쌍수 한전 사장은 “연료비 연동제는 선진국에서 다 하고 있다.”면서 예정대로 이 제도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국내 발전비중은 화력이 대부분이고 화력은 연료비의 원가비중이 75%로 탄력을 받는다.”면서 “연동제로 요금이 오를 경우에 대비해 약자를 보조하는 별도 시스템도 정부와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의원들은 한전이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아 성과급을 지급한 사실을 비난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은 “한전이 상반기 당기순손실이 8969억원에 달하는데 성과급 명목으로 올해만 직원들에게 3788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용산 개발사업 새국면… 中자금·연기금 유치 관건

    용산 개발사업 새국면… 中자금·연기금 유치 관건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용산역세권 사업)이 선주와 선장이 잇따라 바뀌면서 새 국면을 맞고 있다. ‘구조조정의 귀재’로 불리는 박해춘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용산역세권개발㈜의 신임 회장직을 승낙하면서 사업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6일 금융·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박 신임 회장이 용산역세권 사업의 정상화 방안으로 제시한 중국 자금과 연기금의 유치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용산 프로젝트 재개의 선결 조건이기 때문이다. 또 박 신임 회장 영입과 함께 용산 프로젝트의 마스터 플랜이 어느 정도 변화될지도 관심을 끈다. ●중국자본 유치는 구상 단계 박 신임 회장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중국자본 유치 계획은 아직 기초 구상단계”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싱가포르, 홍콩 등에는 한국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중소 부동산개발회사들이 상당수 있다. 금융 분야에 종사해오다 보니 이들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2011년까지 4조원의 추가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데 건설사들의 지급보증에 의존하는 기존 방식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금조달 방식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찬가지로 해외 7개 빌딩에 투자한 국민연금의 용산역세권 사업 참여 여부도 아직 구상 단계이다. 2008년부터 1년여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했던 인연에서 언급했을 따름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들은 박 신임 회장이 언급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해외 유동자금의 상당수를 단기이익을 노리는 헤지펀드로 보고 있다. 또 연기금은 성격상 채권 등 안정적 투자처를 선호해 국내 대규모 부동산사업에 대한 투자는 한정될 수밖에 없다. 아울러 용산역세권 사업은 기존 계획과 틀이 크게 바뀔 것이란 예상과 달리 기존 틀을 그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박 신임 회장은 “기존 계획을 보강하는 선에서 구상하고 있다.”고 밝혀 일각의 추측을 일축했다. 박 신임 회장이 주주 및 자본 구성, 개발 방식까지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업계는 잔뜩 긴장한 상태였다. 용산역세권 사업은 우선 롯데관광개발이 인수한 삼성물산의 용산역세권개발㈜ 지분을 다음달 5일 선정될 새 투자자에게 나눠주면 자연스럽게 틀이 바뀌게 된다. 개발 방식도 순차적이고 점진적인 방식을 채택, 현재 목표인 2016년 완공에서 최소 3년 이상 늦춰질 전망이다. ●완공 3년이상 늦춰질 듯 지난 5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역세권법이 앞으로 용산역세권 개발에 미칠 영향은 여전히 적을 것으로 보인다. 역세권법은 국토부 장관이나 지방자치단체장의 승인에 따라 역세권 주변 건폐율과 용적률을 최고 1.5배까지 상향하도록 규정했다. 시행사인 드림허브 측은 기존 도시개발법에 따라 추진돼온 사업에 역세권법이 소급 적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가 소급 적용이 어렵다고 밝힌 가운데 최근 정종환 국토부 장관은 “박해춘 전 이사장이 (용산역세권 사업을 맡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원해줄 것이 있으면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정 장관은 “서울은 고밀도로 개발하는 게 맞다.”고도 했다. 하지만 국토부가 입장을 바꾸더라도 주민 의견 청취, 중앙행정기관 협의, 지자체 의견 수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해 가뜩이나 정체된 용산역세권 사업은 다시 원점부터 출발해야 한다. 오상도·김동현기자 sdoh@seoul.co.kr
  • [사설] 교과부 직원 대학장학금 특혜 온당한가

    교육과학기술부 직원들이 대학들로부터 원칙을 어긴 장학금 특혜를 받아가며 공부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당 김유정 의원이 서울 소재 사립대 두 곳을 조사해 그제 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S대와 K대의 대학원에 재학 중이거나 박사과정을 마친 12명의 교과부 직원이 등록금 전액이나 절반, 혹은 일부를 면제 받았다. 단 두 곳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가 이 정도니 특혜의 규모를 가늠조차 할 수 없다.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시위가 끊이지 않고 학업을 포기하거나 대출금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학생들이 부지기수다. 문제의 대학들이 납득할 만한 근거를 제시해야 함은 물론, 교과부도 실태조사를 통해 타당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막강한 인·허가권을 가진 교육부와 대학의 밀착과 그에 따른 비리는 새삼스러운 게 아니다. 정원 조정과 신설학과 승인은 물론 각종 지원금을 둘러싼 교과부의 행정이 비리 연결고리로 작용한 예는 수두룩하다. 최근 국감을 앞두고 제출된 감사원 자료만 봐도 교과부의 일탈은 도를 넘었다. 92개 피감기관 중 교과부에서 최근 5년간 채용비리가 가장 빈번했다지 않은가. 등록금 문제만 해도 그렇다. 대학들이 담합을 예사로 여기고 남은 예산을 부당하게 적립해 놓고도 등록금을 인상할 수 있었던 건 산정기준이나 사용내역을 밝히지 않는 이기·비밀주의를 교과부가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한 탓이 크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이런 마당에 형평성과 규정을 어긴 교과부 직원들의 장학금 특혜를 곱게 봐 줄 국민이 얼마나 되겠는가. 교육 주무부서부터 공평과 무사의 원칙을 저버리니 공정택 전 서울시 교육감 구속 같은 비극이 생겨나는 게 아닌지 곱씹어 볼 일이다. 지금 우리 교육계에 몰아치고 있는 개혁 드라이브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그러나 입학사정관제의 파행과 구조조정 불협화음 등 교육계 곳곳의 파열음 수위는 심상치 않다. 백년대계 교육을 책임진 부서의 공무원이라면 이럴 때일수록 원칙과 공정의 수범에 더욱 솔선해야 마땅할 것이다. ‘없는 게 도와주는 교육부’라는 비난을 받지 않으려면 말이다.
  • 은행 가계·中企대출 옥죌 듯

    올 4분기 중소기업과 가계의 은행 대출 문턱이 더 높아진다. 또 부동산담보 대출 규제인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에도 가계의 주택대출 수요는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이 최근 16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해 5일 내놓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4분기 은행들의 종합 대출태도지수는 6으로 전분기 11보다 5포인트 떨어졌다. 지수가 높을수록 은행들이 대출에 적극적이라는 의미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3분기 9에서 4분기 6으로 떨어졌다. 대기업은 3으로 변동이 없었다. 가계 주택자금은 13에서 6으로, 가계 일반자금은 6에서 3으로 하락했다. 부동산경기 부진과 기업 구조조정, 금리 상승 전망 등으로 중소기업과 가계의 빚 상환 능력에 대한 은행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고 해석될 수 있다. 은행들이 돈을 빌려줬다가 떼일 수 있다는 우려를 보여주는 신용위험지수는 4분기에 전분기보다 4포인트 오른 20으로 지난해 4분기(2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중소기업 신용위험지수는 16에서 22로 상승했다. 가계 신용위험지수는 2분기 9에서 3분기 16으로 급등한 뒤 4분기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들의 이런 대출태도와 달리 전반적인 경기 상승으로 기업과 가계의 자금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정세욱 풀뿌리 정치] 자치단체 재정, 지원과 제재 분리해야

    [정세욱 풀뿌리 정치] 자치단체 재정, 지원과 제재 분리해야

    국민의 일상생활에 관한 공공서비스 제공은 중앙정부가 아니고 주민 가까이에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몫이다. 시·군·구는 현지에서 주민의견을 수렴하여 주민편익, 삶의 질 향상, 복지 등 업무를 그 지역특성에 맞게 결정·집행한다. 지방자치를 실시해야 하는 이유다. 이를 위해 자치단체에는 응분의 권한과 재원이 주어져야 한다. 선진국들은 막대한 권한을 지방정부에 부여하고 있다. 외교·국방 등 전국적 통일을 요하는 것 외의 모든 권한을 지방정부에 주어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중앙정부에 권한이 집중되어 있고 자치단체의 권한은 미약하다. 국가와 자치단체 간의 세원배분 비율도 대체로 30대70 내지 50대50인 데 비해 우리나라는 80대20이다. 중앙정부가 재정을 움켜쥐고 있어 지방재정이 열악함에도 지난 몇 년 동안 정부는 경기활성화를 위해 자치단체에 예산을 조기 집행하도록 유도했다. 자치단체는 세입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시차입금으로 지출했고 이로 인해 재정은 더욱 악화됐다. 더구나 4대강 살리기 등에 대한 투자가 늘고, 민선 5기 단체장의 새로운 공약사업 추진으로 재정수요가 증대될 전망이어서 지방재정의 부실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에 더하여 정부는 최근 자치단체에 대한 재정통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국고보조사업에서 지방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매년 높여가고 있어 내년 자치단체들의 재정을 더욱 압박할 것으로 우려된다. 지방자치 위기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244개 자치단체를 일제 점검하여 자치단체별로 재정건전화 노력 여부와 그 정도에 따라 지방교부세 산정에 인센티브와 페널티를 줄 계획이다. 지방세 징수율, 체납액 축소 등 세입을 늘리고 인건비 절감, 업무추진비 절감, 행사·축제예산의 효율적 운영 등 세출을 줄인 자치단체에는 등급에 따라 보통교부세를 최대 120%까지 증액해주고, 그 반대인 자치단체에는 그 등급만큼 이를 삭감할 방침이다. 재정위기 자치단체로 지정되면 공무원의 시간외근무비·업무추진비 등 수당을 삭감하고 지방의회 의원 의정활동수행비 등 의회 관련 예산도 줄이며, 자체사업의 중단 및 퇴출 등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지방재정이 불건전한 자치단체에 권고할 재정건전화 계획은 사실상 강제력을 띠게 된다. 올해 자치단체가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일반재원은 2조 4000억원 감소했는데, 지방재정 규모 중 비중이 큰 보통교부세(17.3%)마저 개편되면 보통교부세 의존도가 높은 자치단체일수록 재정압박이 가중될 것이다. 국고보조사업에서 지방비 비율이 매년 높아지는 것도 문제다. 국고보조사업 중 지방비 비율은 2005년 32.3%, 2006년 28.7%, 2007년 31.6%, 2008년 35%, 2009년 36.5%, 2010년 37.5%로 2006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증가추세를 보였다. 국고보조사업비는 연평균 23.3% 증가한데 비해 지방비 부담은 31.5%씩 증가한 셈이다. 적정면적기준을 초과해 호화청사를 건설하는 등 재정을 낭비한 자치단체에 줄 지방교부세를 삭감하는 데 반대할 사람은 없다. 자치단체가 세수확보 및 세출의 효율화를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지방교부세에 의존하려는 행태를 보인 자치단체에도 재정상 불이익을 주어야 한다. 자치단체의 재정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행안부가 추진하는 지방재정건전화는 타당성이 있다. 하지만 재원이 중앙정부에 과도하게 집중되어 자치단체가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서 이를 더 줄인다면 자치단체 재정이 더욱 열악해져 본연의 대민(對民)서비스와 꼭 필요한 사업투자도 차질을 빚게 될 것이다. 정부가 자치단체에 예산의 조기집행을 독려하면서 자치단체 재원보전 대책을 외면한 것도 잘못이다. 자치단체에 대한 재정지원은 늘려나가면서, 방만한 재정운영을 한 자치단체에 대하여 별도로 재정상의 제재를 가해야 한다. 재정을 낭비하는 일부 자치단체를 제재한다며 모든 자치단체에 대한 돈줄 죄기를 하여 쥐잡기 위해 독을 깨트리는 우(愚)를 범하지 않기 바란다.
  • 니키 미나즈-제이지, ‘2010 BET 힙합 어워즈’서 3관왕

    니키 미나즈-제이지, ‘2010 BET 힙합 어워즈’서 3관왕

    힙합가수 니키 미나즈(Nicki Minaj)와 제이지(Jay-Z)가 2일(현지시각) 미국 아틀랜타 시빅 센터에서 열린 ‘2010 BET 힙합 어워즈’에서 다관왕을 차지했다.미나즈는 신인상, 챔피언상, 볼거리상을 차지해 3관왕에 올랐다. 미나즈는 뛰어난 패션 센스로 볼거리상을 수상했다. 제이지는 이번 시상식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완벽콤보상, 올해의 CD상, 베르트 라이브 공연상을 차지해 역시 3관왕에 올랐다.릭 로스(Rick Ross)는 올해의 노래상과 클럽상을 받았고 디디(Diddy)는 허슬러상을 수상했다. 스위스 비츠(Swiss Beatz)는 올해의 프로듀서상, DJ 케일드(DJ Khaled)는 베스트 DJ상, 솔트 앤 페퍼(Salt-N-Pepa)는 아이엠힙합상을 받았다.시상식에서 눈에 띄는 공연도 많았다. 릭 로스가 디디와 함께 오프닝을 장식했고 MC 해머(MC Hammer)가 댄서들과 함께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그룹 디플로맷츠(The Diplomats) 출신의 딥셋 캠 론(Dipset’s Cam’ron), 짐 존스(Jim Jones), 쥬엘즈 산타나(Juelz Santana), 프리키 제키(Freekey Zekey)가 이번 시상식을 위해 다시 뭉쳐 ‘살루트’(Salute)를 공연했다.또한 비오비(B.o.B), 빅보이(Big Boi), 솔자 보이(Soulja Boy), 제이 콜(J. Cole), 칼리 스웨그 디스트릭트(Cali Swag District), 구찌 메인(Guccis Mane), 와카 플로카 플레임(Waka Flocka Flame)의 무대도 펼쳐졌다.올해 시상식은 총 7개의 주제로 진행됐는데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주제에서 아이스큐브(Ice Cube)와 두 아들, 레버런드 런(Reverend Run)과 아들, 디기(Diggy)와 조조 시몬스(Jojo Simmons) 등이 무대를 꾸몄다.‘2010 BET 힙합 어워즈’는 코미디언이자 배우 마이크 엡스(Mike Epps)가 진행을 맡았으며, 오는 10월 12일 오후 8시 베트닷컴(www.bet.com)을 통해 방영된다.사진 = 베트닷컴빌보드 코리아 / 서울신문NTN 뉴스팀 ▶ 레이디 가가·요코 오노, 존 레논 기리는 합동공연 열어▶ 레이디 가가·저스틴 비버, 유투브 10억 조회수 곧 달성▶ 케리 힐슨, 신곡 ‘Pretty Girls Rock’ 음원 공개▶ 에미넴, 신곡서 약자 괴롭히는 자에게 ‘따끔한’ 한마디▶ 슈가랜드, 빌보드 커버 장식..."새앨범은 컨트리 정신+록 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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