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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논쟁] 전문대 수업연한 다양화

    [이슈&논쟁] 전문대 수업연한 다양화

    전문대의 수업연한을 두고 대학가에 찬반 논란이 뜨겁다. 전문대들은 현재 2년 또는 3년으로 묶여 있는 수업연한을 1~4년으로 풀어줘야 복잡한 사회구조에 맞는 전문인력을 다양하게 양성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수업연한이 다양해지면 대학들이 산업체가 희망하는 인력을 길러내기가 쉽고 개설 학과들의 경쟁력도 높아지기 때문에 대학 구조조정 역시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는 논리다. 하지만 4년제 일반대학들은 지금처럼 대학이 지나치게 많은 상황에서 전문대의 수업연한까지 풀어주면 학력 과잉 현상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전문대 출신이 졸업 후 다시 입학해 공부하면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는 상황에서 굳이 전문대와 일반대의 벽을 허물어 문제를 일으킬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지난해 7월 박창식 새누리당 의원이 발의한 관련 법안이 이달 국회에서 본격 논의될 전망인 가운데 이를 둘러싼 양측의 공방도 점점 가열되고 있다. [贊] 허정석 울산과학대학교 총장 “우수 기능인 다양하게 양성해야” 2년제 중심의 전문대 수업연한을 1~4년으로 하자는 고등교육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다. 4년제 일반대에서는 대학 구조개혁 정책에 역행하며 대학 교육이 부실화되고 등록금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점 등을 들어 반대한다. 하지만 전문대의 수업연한 다양화는 한국의 고등교육을 혁신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임을 확신한다. 미국에선 대학 졸업생 중 46%가 학위가 필요 없는 곳에 취직해 있다. 이는 등록금을 내고 대학 교육을 받더라도 학위에 상응하는 일자리가 없음을 뜻한다. 미국의 한 경제학자는 이와 관련해 대학 진학률이 29%에 불과한 데도 최고의 산업 경쟁력을 갖고 있는 독일처럼 미국도 커뮤니티 칼리지의 직업교육을 대폭 강화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나는 이 의견에 동의한다. 우리나라도 사정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추정한 대졸 과잉 학력자는 42%에 이른다. 이에 따른 기회비용만 무려 20조원에 육박한다는 계산도 있다. 대학 정원을 감축하는 외형적 대학 구조개혁이 진행되지만 정원에 대한 구조개혁을 지키면서 내용적으로는 직업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훨씬 더 미래지향적인 대학 구조개혁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전문대의 수업연한 다양화는 직업교육 전체의 발전을 위한 사안이다. 일반대와 같은 직무분야의 교육을 4년 과정으로 운영하면서 전문대는 필요한 분야에 한해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서 4년 과정으로 운영하는 것조차 막는 것은 불공정하다. 또 이를 마치 일반대와 전문대의 ‘밥그릇 싸움’으로 인식하도록 주장하는 것도 옳지 않다. 전문대의 수업연한 다양화를 무작정 비난하기에 앞서 전문대의 실정부터 들여다보자. 산업계에서 필요한 직무기능을 연마한 인재를 양성하는 게 2년제 전문대의 사명이다. 그런데 직무마다 필요한 수련기간이 다르다. 일부 직무는 1년 정도의 수련으로도 충분하지만 간호사는 4년 수련기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미 4년제로 운영하고 있다. 그간의 산업발전으로 3년 이상 필요한 직무기능도 생겼으니 수업연한을 1~4년으로 다양화해 대응하자는 것이다. 금형 기술 분야의 예를 들어보면 기술이 고도로 발전하여 이제는 컴퓨터 이용 설계(CAD)나 컴퓨터 지원 제조(CAM) 그리고 컴퓨터 지원 엔지니어링(CAE) 등 도구를 활용하는 인력을 산업계가 요구하는데, 2년 과정으로는 양성할 수 없다. 그렇다고 일반 대학에서 양성할 수도 없는 일이다. 이런 분야에 대해서만 수업연한을 다양화하자는 것이다. 40년 전에 제정된 ‘2년 수업연한’으로 어떻게 그간 고도로 발전한 산업계의 직무기능 변화에 대응할 수가 있겠나. 직무기술로만 구성된 독일의 중소기업은 탄탄한 독일경제의 주요한 축이다. 전문대의 수업연한이 다양화되더라도 학문중심 학과를 4년제로 개설해 일반대와 무모한 경쟁을 벌이는 전문대는 없을 것이다. 학생들 또한 현명해서 2년으로 충분한 직무기능 수련을 위해 4년간의 등록금을 내지 않는다. 3년제 운영을 해오던 학과를 학생들이 선택하지 않자 2년제로 전환한 전문대의 사례가 이를 증명한다. 오히려 전문대에서 2년 정도의 수련으로 가능한 직무분야를 4년제 일반대에서 개설, 등록금을 낭비하는 사례가 많다. 수업연한 다양화가 필요한 직무기능 분야와 정원 그리고 수업연한은 장관이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 이 때문에 이를 우려하는 일반대의 염려는 기우에 불과하다. 일반대는 학문교육을, 전문대는 직업교육을 발전시켜 한국의 고등교육을 혁신해야 할 시점이다. [反] 전방욱 국립강릉원주대 총장 “학력 과잉·학벌중심 폐해만 심화” 전문대는 4년제 일반대와 폴리텍대의 중간에 있는 교육기관이다. 입학생 수요가 몰리는 일반대와 경쟁해야 한다. 취업률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는 폴리텍대와의 경쟁도 불가피하다. 전문대는 이 같은 상황을 수업연한 다양화를 통해 탈출하려 한다. 전문대의 전략을 한마디로 압축하자면 4년제 일반대의 모방이라 할 수 있다. ‘대학’으로만 불려야 했던 학교명은 ‘대학교’가 됐다. 기관장의 명칭도 ‘학장’에서 ‘총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외견상으로는 전문대와 일반대를 구분하기 쉽지 않다. 2년제에 이어 3년제가 도입됐다. 간호학과는 전문대 가운데 일부가 4년제로 운영된다. 졸업생이 다시 전문대에서 공부하면 학사학위를 줄 수 있는 심화과정도 운영한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대는 현행 2~3년인 수업연한을 1~4년으로 다양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1년은 비학위 자격증 과정, 2~3년은 전문학사 과정, 4년은 학사 과정으로 운영하자는 것이다. 다만 4년에 대해서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해당 분야를 강화하고자 별도의 인가심의 절차를 개설하자고 주장한다. 그러나 좋은 의도가 언제나 좋은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니다. 산업체 경력자의 재교육이라는 전문대 학사학위 심화과정 운영을 일례로 들어보자. 시행 초기인 2011년에는 6437명 전원이 산업체 경력자였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무경력자가 무려 7701명으로 전체 85%에 이르렀다. 애초 목표는 사라지고 학사 학위자를 남발하는 결과만 낳았다. 지난해 고등교육기관의 졸업자 평균 취업률은 일반대 54.8%, 전문대 61.4%, 폴리텍대 85.5% 순이었다. 전문대의 취업률은 일반대보다 6.6% 포인트가 높았지만 폴리텍대 취업률에 비해서는 24.1% 포인트나 낮았던 것이다. 전문대학은 4년제 대학 교육으로 인한 낭비 비용을 지적하기에 앞서 전문직업교육의 실패로 낭비되는 비용을 겸허하게 뒤돌아 보아야 한다. NCS 과정을 전면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폴리텍대는 4년제 학사과정을 운영하지 않는다. NCS를 도입하려면 4년제 학사과정 개설이 필요하다는 전문대의 주장은 이런 점에서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지난해 일반대를 졸업하고 전문대로 유턴한 학생은 1283명에 이른다. 주로 취업이 잘되는 학과에 재입학했다. 전문대가 교육 내실화를 위해 수업연한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과에 재입학한 학생은 거의 없었다. 이는 심각한 청년 취업난 때문이지 교육과 산업현장 수요의 미스매치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다. 오히려 전문대에서 일반대로 편입하는 학생 수는 유턴하는 학생의 10배 이상으로 추정된다. 능력 중심사회라는 어젠다를 전문대가 독점해 학벌 중심사회의 폐해를 일반대에 전가하려는 낡은 생각도 버려야 한다. 전문대의 4년제 학사과정 개설은 오히려 학벌 중심사회를 심화시킬 것이다. 물론 학벌 중심사회에서 능력 중심사회로 가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는 모든 고등교육기관이 부응해야 한다. 일반대의 정원을 2023년까지 16만명 줄이려는 정부의 고강도 정원조정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전문대는 일반대를 모방하기보다 내실화를 통해 살길을 찾아야 한다. 굳이 전문대가 4년제 학과를 개설해야 하겠다면 일반대의 유사학과들과 같은 잣대로 엄격한 평가와 인증을 받는 등 공정한 경쟁과 질 관리를 위한 입법의 보완이 우선해야 한다고 본다.
  •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 “교수들 목 쳐주겠다” 경악 발언.. 대체 왜?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 “교수들 목 쳐주겠다” 경악 발언.. 대체 왜?

    21일 한 매체는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74·두산중공업 회장)이 학과제 폐지 등 대학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교수들에게 “목을 쳐주겠다”고 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은 지난달 24일 이용구 중앙대 총장과 보직교수 등 20여명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에서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은 “인사권을 가진 내가 법인을 시켜서 모든 걸 처리한다. 그들이 제 목을 쳐달라고 목을 길게 뺐는데 안 쳐주면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또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은 “가장 피가 많이 나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내가 쳐줄 것이다”라는 발언도 했다. 당시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은 이틀 후에 열릴 예정인 ‘긴급토론회’를 문제 삼았고 중앙대 일부 교수들은 박용성 이사장 측이 추진한 학과제 폐지 등을 투표에 부쳐 92.4%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학생 및 타 대학 교수 등과 함께 학내 집회 개최를 계획 중이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구조조정 반발 잡으려다 ‘막말’에 잡혀

    박용성(75) 중앙대 재단 이사장이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표면적으로는 학과제 폐지 등 중앙대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거진 ‘막말 이메일’ 등 파문이 발단이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비리 의혹과 관련, 박 이사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불가피해지자 전격 사퇴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박 이사장은 21일 중앙대 재단 이사장과 두산중공업 회장, 대한체육회 명예회장 등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최근 중앙대와 관련해 빚어진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학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논란과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중앙대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박 이사장은 지난달 24일 이용구 총장 등 보직 교수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인사권을 가진 내가 법인을 시켜서 모든 걸 처리한다”면서 “그들(비대위 교수들)이 제 목을 쳐 달라고 목을 길게 빼는데 안 쳐 주면 예의가 아니다”라고 밝힌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박 이사장은 또한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교수비대위를 화장실에서 쓰는 ‘비데’(Bidet)에 비유해 ‘Bidet委’(비데위) 또는 ‘鳥頭’(조두)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중앙대 캠퍼스 통합과 적십자간호대 인수 과정 등에서 나타난 박범훈 전 청와대 수석의 외압 의혹과 관련, 검찰은 박 이사장이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배종혁)는 중앙대 이사회 회의록 분석과 이태희 재단 상임이사 등 참고인 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박 이사장을 소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 이사장 신분에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것이다. 박 이사장은 두산그룹이 중앙대를 인수한 직후인 2008년 6월 이사장에 취임했다. 교수 성과급 연봉제와 강도 높은 학과 구조조정 등 대기업의 논리를 밀어붙인 탓에 재학생과 교수, 동문의 반발을 불렀다. 지난 2월에는 학과제를 전면 폐지하고 단과대학별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학과구조 선진화 계획’을 내놓으면서 학내 갈등이 극에 달했다. 비대위 소속 이강석 중앙대 교수협의회장은 “두산이 학교를 인수하고부터 재정과 행정 시스템이 엉망이 됐다”며 “(박 이사장은) 무작정 사퇴할 게 아니라 학교를 정상으로 되돌려 놓을 방안을 강구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경영에 관여하지 않은 지 오래됐고, 박지원 대표이사 부회장이 모든 업무를 총괄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포스코엠텍 자회사 포스하이알 구조조정 다각 검토

    포스코의 소재 부문 계열사인 포스코엠텍이 경영난에 빠진 자회사 포스하이알의 구조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엠텍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워낙 좋지 않아 구조조정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청산이나 매각 등 구체적인 방법은 결정된 바 없다”고 21일 밝혔다. 포스코엠텍은 2012년 발광다이오드(LED) 핵심 소재인 고순도알루미나의 수입 대체를 위해 포스하이알을 설립했다. 하지만 이후 포스하이알은 LED 수요가 둔화되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저수익 사업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그룹 전반에 걸쳐 고강도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업황 부진 속 포스코는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이날 실적발표에서 포스코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312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분기와 억단위까지 동일한 금액이지만 매출액이 15조 10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2%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률은 4.7%에서 4.8%로 개선됐다. 자회사 실적을 반영하지 않은 포스코의 1분기 영업이익은 62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180억원에 비해 20.1% 증가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 막말파문에 사퇴 “가장 피 많이 나고 고통스럽게…”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 막말파문에 사퇴 “가장 피 많이 나고 고통스럽게…”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 막말파문에 사퇴 “가장 피 많이 나고 고통스럽게…”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 박용성(74) 중앙대 이사장이 이사장직과 두산중공업 회장, 대한체육회 명예회장 등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대학 구조조정과 관련해 빚어진 막말 파문 때문이다. 박 이사장은 21일 “최근 중앙대와 관련해 빚어진 사태에 대해 이사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대학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논란과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학내 구성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최근 학교 구성원간 대화를 통해 학사구조 개선안에 대타협을 이뤄냈다”며 “사임을 결정한 데는 이런 학내 분위기를 해치지 않기 위함의 뜻도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대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이사장 사임에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로 했다. 박 이사장의 전격 사퇴 발표는 막말이 담긴 이메일을 보직교수들에게 보낸 사실이 이날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한 이후 나왔다. 문제의 이메일은 지난달 24일 박 이사장이 이용구 총장과 보직교수 등 20여명에게 보낸 것이다. 여기에는 “인사권을 가진 내가 법인을 시켜서 모든 걸 처리한다”며 “그들이 제 목을 쳐 달라고 목을 길게 뺐는데 안 쳐주면 예의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또 “가장 피가 많이 나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내가 쳐줄 것”이라는 협박문도 있었다. 이메일에서 언급한 그들은 학과제 폐지 등 대학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중앙대 비상대책위원회 교수들을 의미한다. 당시 박 이사장은 중앙대 교수들이 학사구조 개편안에 대해 92.4%가 반대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과 함께 학내 집회를 개최하자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누리 독문과 교수 등이 주도하는 중앙대 비대위를 ‘Bidet委(비데위)’ 또는 ‘鳥頭(조두)’라고 조롱한 다른 이메일도 박 이사장이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사임에도 중앙대와 두산그룹이 당장 결별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학교 관계자는 “박 이사장이 재단 이사장직을 내려놓은 것이지 두산그룹이 중앙대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전했다. 박 이사장은 2008년 6월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뒤 8년 동안 대기업식 구조조정을 강하게 추진하면서 학교 안팎으로 거센 반발을 샀다. 취임 직후에는 ‘총장 직선제 폐지’와 ‘교수 성과급 연봉제’로 대학 캠퍼스에 대기업식 문화를 접목하기 시작하면서 교수와 학생간 갈등이 빚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 막말파문 사퇴 “교수들에게 ‘조두’라고…” 무슨 뜻?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 막말파문 사퇴 “교수들에게 ‘조두’라고…” 무슨 뜻?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 막말파문에 사퇴 “가장 피 많이 나고 고통스럽게…”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 박용성(74) 중앙대 이사장이 이사장직과 두산중공업 회장, 대한체육회 명예회장 등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대학 구조조정과 관련해 빚어진 막말 파문 때문이다. 박 이사장은 21일 “최근 중앙대와 관련해 빚어진 사태에 대해 이사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대학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논란과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학내 구성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최근 학교 구성원간 대화를 통해 학사구조 개선안에 대타협을 이뤄냈다”며 “사임을 결정한 데는 이런 학내 분위기를 해치지 않기 위함의 뜻도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대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이사장 사임에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로 했다. 박 이사장의 전격 사퇴 발표는 막말이 담긴 이메일을 보직교수들에게 보낸 사실이 이날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한 이후 나왔다. 문제의 이메일은 지난달 24일 박 이사장이 이용구 총장과 보직교수 등 20여명에게 보낸 것이다. 여기에는 “인사권을 가진 내가 법인을 시켜서 모든 걸 처리한다”며 “그들이 제 목을 쳐 달라고 목을 길게 뺐는데 안 쳐주면 예의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또 “가장 피가 많이 나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내가 쳐줄 것”이라는 협박문도 있었다. 이메일에서 언급한 그들은 학과제 폐지 등 대학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중앙대 비상대책위원회 교수들을 의미한다. 당시 박 이사장은 중앙대 교수들이 학사구조 개편안에 대해 92.4%가 반대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과 함께 학내 집회를 개최하자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누리 독문과 교수 등이 주도하는 중앙대 비대위를 ‘Bidet委(비데위)’ 또는 ‘鳥頭(조두)’라고 조롱한 다른 이메일도 박 이사장이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사임에도 중앙대와 두산그룹이 당장 결별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학교 관계자는 “박 이사장이 재단 이사장직을 내려놓은 것이지 두산그룹이 중앙대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전했다. 박 이사장은 2008년 6월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뒤 8년 동안 대기업식 구조조정을 강하게 추진하면서 학교 안팎으로 거센 반발을 샀다. 취임 직후에는 ‘총장 직선제 폐지’와 ‘교수 성과급 연봉제’로 대학 캠퍼스에 대기업식 문화를 접목하기 시작하면서 교수와 학생간 갈등이 빚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 “교수들 목 쳐주겠다” 이메일 내용보니..’경악’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 “교수들 목 쳐주겠다” 이메일 내용보니..’경악’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 “교수들 목 쳐주겠다” 이메일 막말 파문 논란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 박용성 중앙대 재단 이사장이 이메일 막말 파문에 휩싸였다. 21일 한 매체는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74·두산중공업 회장)이 학과제 폐지 등 대학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교수들에게 “목을 쳐주겠다”고 표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은 지난달 24일 이용구 중앙대 총장과 보직교수 등 20여명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에서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은 “인사권을 가진 내가 법인을 시켜서 모든 걸 처리한다. 그들이 제 목을 쳐달라고 목을 길게 뺐는데 안 쳐주면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또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은 “가장 피가 많이 나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내가 쳐줄 것이다”라는 발언도 했다. 당시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은 이틀 후에 열릴 예정인 ‘긴급토론회’를 문제 삼았고 중앙대 일부 교수들은 박용성 이사장 측이 추진한 학과제 폐지 등을 투표에 부쳐 92.4%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학생 및 타 대학 교수 등과 함께 학내 집회 개최를 계획 중이었다.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은 이를 두고 “(교수들을) 악질 노조로 생각하고 대응해야지, (보직교수) 여러분은 아직도 그들을 동료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매체는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이 다른 이메일에서도 김누리 중앙대 독문과 교수 등이 주도하는 ‘중앙대 비대위’를 수차례에 걸쳐 변기를 뜻하는 ‘Bidet委(비데위)’ 또는 ‘鳥頭(조두)’라고 불렀다고 전해 충격을 더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박용성 회장 이사장 사퇴 “중앙대 비대위 교수에게 막말 메일” 내용은?

    박용성 회장 이사장 사퇴 “중앙대 비대위 교수에게 막말 메일” 내용은?

    박용성 회장 사퇴 박용성 회장 이사장 사퇴 “중앙대 비대위 교수에게 막말 메일” 내용은? 중앙대 재단 이사장인 박용성(74) 두산중공업 회장이 21일 대학 구조조정과 관련해 빚어진 사태에 책임을 지고 이사장과 회장, 대한체육회 명예회장 등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날 입장발표문을 통해 “최근 중앙대와 관련해 빚어진 사태에 대해 이사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대학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이 과정에서 논란과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학내 구성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중앙대는 조속한 시일 내에 이사회를 열어 이사장 사임에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박 이사장은 학과제 폐지 등 대학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중앙대 비상대책위원회 교수들의 ‘목을 쳐주겠다’는 막말이 담긴 메일을 보직교수들에게 보낸 사실이 이날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지자 전격 사퇴를 결정했다. 지난달 24일 박 이사장은 이용구 총장과 보직교수 등 20여명에게 보낸 메일에서 “인사권을 가진 내가 법인을 시켜서 모든 걸 처리한다”며 “그들(비대위 교수들)이 제 목을 쳐 달라고 목을 길게 뺐는데 안 쳐주면 예의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당시 박 이사장은 중앙대 교수들이 학사구조 개편안에 대해 92.4%가 반대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과 함께 학내 집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이사장은 이어 “가장 피가 많이 나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내가 쳐줄 것”이라고 적었고 다른 이메일에서도 김누리 독문과 교수 등이 주도하는 중앙대 비대위를 ‘Bidet委(비데위)’ 또는 ‘鳥頭(조두)’라고 부른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용성 회장 사퇴 “중앙대 비대위를 조두(鳥頭)로 호칭” 물의

    박용성 회장 사퇴 “중앙대 비대위를 조두(鳥頭)로 호칭” 물의

    박용성 회장 사퇴 박용성 회장 사퇴 “중앙대 비대위를 조두(鳥頭)로 호칭” 물의 중앙대 재단 이사장인 박용성(74) 두산중공업 회장이 21일 대학 구조조정과 관련해 빚어진 사태에 책임을 지고 이사장과 회장, 대한체육회 명예회장 등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날 입장발표문을 통해 “최근 중앙대와 관련해 빚어진 사태에 대해 이사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대학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이 과정에서 논란과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학내 구성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중앙대는 조속한 시일 내에 이사회를 열어 이사장 사임에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박 이사장은 학과제 폐지 등 대학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중앙대 비상대책위원회 교수들의 ‘목을 쳐주겠다’는 막말이 담긴 메일을 보직교수들에게 보낸 사실이 이날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지자 전격 사퇴를 결정했다. 지난달 24일 박 이사장은 이용구 총장과 보직교수 등 20여명에게 보낸 메일에서 “인사권을 가진 내가 법인을 시켜서 모든 걸 처리한다”며 “그들(비대위 교수들)이 제 목을 쳐 달라고 목을 길게 뺐는데 안 쳐주면 예의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당시 박 이사장은 중앙대 교수들이 학사구조 개편안에 대해 92.4%가 반대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과 함께 학내 집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이사장은 이어 “가장 피가 많이 나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내가 쳐줄 것”이라고 적었고 다른 이메일에서도 김누리 독문과 교수 등이 주도하는 중앙대 비대위를 ‘Bidet委(비데위)’ 또는 ‘鳥頭(조두)’라고 부른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용성 회장 사퇴 “중앙대 비대위 교수에게 ‘목을 쳐주겠다” 막말 메일”

    박용성 회장 사퇴 “중앙대 비대위 교수에게 ‘목을 쳐주겠다” 막말 메일”

    박용성 회장 사퇴 박용성 회장 사퇴 “중앙대 비대위 교수에게 ‘목을 쳐주겠다” 막말 메일” 중앙대 재단 이사장인 박용성(74) 두산중공업 회장이 21일 대학 구조조정과 관련해 빚어진 사태에 책임을 지고 이사장과 회장, 대한체육회 명예회장 등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이날 입장발표문을 통해 “최근 중앙대와 관련해 빚어진 사태에 대해 이사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대학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이 과정에서 논란과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학내 구성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중앙대는 조속한 시일 내에 이사회를 열어 이사장 사임에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박 이사장은 학과제 폐지 등 대학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중앙대 비상대책위원회 교수들의 ‘목을 쳐주겠다’는 막말이 담긴 메일을 보직교수들에게 보낸 사실이 이날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지자 전격 사퇴를 결정했다. 지난달 24일 박 이사장은 이용구 총장과 보직교수 등 20여명에게 보낸 메일에서 “인사권을 가진 내가 법인을 시켜서 모든 걸 처리한다”며 “그들(비대위 교수들)이 제 목을 쳐 달라고 목을 길게 뺐는데 안 쳐주면 예의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당시 박 이사장은 중앙대 교수들이 학사구조 개편안에 대해 92.4%가 반대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과 함께 학내 집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이사장은 이어 “가장 피가 많이 나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내가 쳐줄 것”이라고 적었고 다른 이메일에서도 김누리 독문과 교수 등이 주도하는 중앙대 비대위를 ‘Bidet委(비데위)’ 또는 ‘鳥頭(조두)’라고 부른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 사퇴 “막말 파문” 이메일 내용은? ‘헉’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 사퇴 “막말 파문” 이메일 내용은? ‘헉’

    박용성 회장 중앙대 이사장 사퇴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 사퇴 “막말 파문” 이메일 내용은? ‘헉’ 중앙대 재단 이사장인 박용성(74) 두산중공업 회장이 이사장과 회장, 대한체육회 명예회장 등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 대학 구조조정과 관련해 빚어진 막말 파문 때문이다. 박용성 이사장은 21일 “최근 중앙대와 관련해 빚어진 사태에 대해 이사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대학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논란과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학내 구성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발언도 했다. 박용성 이사장은 “최근 학교 구성원간 대화를 통해 학사구조 개선안에 대타협을 이뤄냈다”며 “사임을 결정한 데는 이런 학내 분위기를 해치지 않기 위함의 뜻도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대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이사장 사임에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로 했다. 박용성 이사장의 전격 사퇴 발표는 막말이 담긴 이메일을 보직교수들에게 보낸 사실이 이날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한 이후 나왔다. 문제의 이메일은 지난달 24일 박 이사장이 이용구 총장과 보직교수 등 20여명에게 보낸 것이다. 여기에는 “인사권을 가진 내가 법인을 시켜서 모든 걸 처리한다”며 “그들이 제 목을 쳐 달라고 목을 길게 뺐는데 안 쳐주면 예의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가장 피가 많이 나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내가 쳐줄 것”이라는 협박문도 있었다. 이메일에서 언급한 그들은 학과제 폐지 등 대학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중앙대 비상대책위원회 교수들을 의미한다. 당시 박용성 이사장은 중앙대 교수들이 학사구조 개편안에 대해 92.4%가 반대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과 함께 학내 집회를 개최하자 이런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누리 독문과 교수 등이 주도하는 중앙대 비대위를 ‘Bidet委(비데위)’ 또는 ’鳥頭(조두)’라고 조롱한 다른 이메일도 박 이사장이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의 사임에도 중앙대와 두산그룹이 당장 결별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학교 관계자는 “박 이사장이 재단 이사장직을 내려놓은 것이지 두산그룹이 중앙대에 대한 소유권을 포기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전했다. 박용성 이사장은 2008년 6월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뒤 8년 동안 대기업식 구조조정을 강하게 추진하면서 학교 안팎으로 거센 반발을 샀다. 취임 직후에는 ‘총장 직선제 폐지’와 ‘교수 성과급 연봉제’로 대학 캠퍼스에 대기업식 문화를 접목하기 시작하면서 교수와 학생간 갈등이 빚어졌다. 박용성 이사장의 사퇴 결정을 두고 교수와 학생들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강석 교수협의회장은 “박 이사장의 사퇴가 무조건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박 이사장 취임 이후 학교 재정건전성이 악화했는데 대안을 제시하지는 못하고 무책임하게 그만둔 것은 소위 ‘먹튀’에 지나지 않는다”고 힐난했다. 김재경 학생공동대표위원장 역시 “이사장의 사퇴를 통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며 “학교 재단비리나 구조조정과 관련한 남은 문제에 대해 검찰 조사 등 사실 관계를 명확히 따지고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문학 살리기 대작전’ 2000억원 추가 지원한다

    교육부가 내년부터 2년 동안 인문학 진흥에 모두 200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인문학 관련 예산을 늘려 대학들의 인문학과 구조조정을 완화하고 대학생들을 위한 인문학 교양 강좌도 늘리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6월에 발표 예정인 인문학 진흥 종합방안과 관련, “지역거점 국·공립대를 중심으로 인문학과 기초학문을 강화할 계획이며 2000억원 이상을 추가로 지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2년 동안 고등교육 전체 예산을 1조 5000억원 늘리고, 이 가운데 2000억원을 인문학 진흥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올해 인문학 관련 예산은 대략 1000억원 규모다. 내년부터 인문학에 추가 투입되는 재원은 기존의 인문학자에 대한 지원 대신, 대학 인문학과나 학생들에게 돌아간다. 교육부는 대학의 인문학 교육과정과 프로그램 등을 평가한 뒤 지원금을 주게 된다. 이를 통해 대학의 인문학과 구조조정이 완화되고, 대학생의 인문학 소양도 강화할 수 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인문학과에 대한 지원이나 대학생들에 대한 인문학 예산은 거의 없다”며 “기존 인문학자들에 대한 지원과 별도로 대학이 어떻게 인문학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생들을 위한 교양교육을 어떻게 운영하는 지를 따져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학가에서는 교육부의 구조조정과 모순되는 정책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노중기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한신대 사회학과 교수)은 “교육부가 인문학 관련 예산을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도 “교육부의 입맛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학의 인문학과들은 살아남고, 그렇지 않은 대학들은 교육부의 구조조정 칼바람에 날아갈 확률이 크다”고 지적했다. 황 부총리는 서울외고와 영훈국제중이 특목고·특성화중 지정취소 대상이 된 것과 관련, “학교를 바꾸는 것은 학생들에게 너무 큰 충격”이라면서 “신중하게 접근하고 많은 기회를 주면서 가급적 보완해 주는 것이 옳은데 진행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사상 최악’ 정유업계 급여 깎고 구조조정

    지난해 사상 최악의 한 해를 보낸 정유업계가 직원들의 급여를 깎고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각 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업계 4사의 직원 1인당 급여는 모두 전년 대비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의 직원 1인당 급여는 2013년 6714만원에서 지난해 6593만원으로 1.8% 줄었다. GS칼텍스는 같은 기간 9107만원에서 8402만원으로 8.8%, 에쓰오일은 9460만원에서 8973만원으로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오일뱅크 직원의 급여도 2013년 8400만원에서 지난해 7900만원으로 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정유사의 임직원은 조직개편과 명예퇴직 등으로 인해 정든 회사를 떠나야 했다. GS칼텍스의 직원 수는 2013년 말 기준 3209명에서 지난해 말 3156명으로 줄었다. 현대오일뱅크의 직원 수 역시 1833명에서 1766명으로 1년 새 80명가량 감소했고, SK이노베이션은 1892명에서 1878명으로 소폭 준 것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37년 만에 5371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도 각각 3207억원, 2878억원 당기순손실을 냈다. 우울한 2014년을 보낸 정유업계는 올해 들어 정제 마진의 강세와 원유 투입 원가 하락 등의 요인으로 실적이 개선되면서 다소 숨통이 트인 모습이다. 하지만 이러한 실적 개선이 2분기 이후에도 지속될지 여부는 유동적이어서 정유업계는 수익이 나지 않는 직영주유소나 유휴부지를 매각 대상으로 내놓는 등 사업 구조조정을 한창 진행 중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노후 전철 교체” vs “적자 시민 전가”

    “노후 전철 교체” vs “적자 시민 전가”

    올해 하반기부터 서울 지하철 요금은 250원, 버스 요금은 150원씩 오르는 데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시는 원가에도 크게 못 미치는 요금을 올려야 노후 지하철 교체, 안전예산 확보 등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시가 자구책은 제대로 시행하지 않고 급격한 요금 인상으로 지하철공사의 적자분을 시민의 부담으로 전가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키로 하고 서울시의회에 의견청취안을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시의회의 의견을 따를 법적 의무는 없지만 그간 시의회의 절충안을 받아들인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의 지하철 요금은 1050원에서 1300원으로, 버스 요금은 105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된다. 또 광역버스는 1850원에서 2300원으로, 마을버스는 750원에서 850원으로 오른다. 또 심야버스는 1850원에서 2200원으로 변경된다. 시는 요금 인상에 대한 논란을 의식한 듯 오전 6시 30분 이전 교통카드를 이용해 탑승하면 기본요금의 20%를 할인해주는 ‘조조할인제’를 도입하고, 어린이·청소년 요금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또 화교 등 영주권을 가진 65세 이상 외국인도 내국인처럼 무임승차가 적용된다. 시 관계자는 “유가 하락으로 운송비용은 2.3%밖에 안 줄었지만 2개 지하철 공사의 적자폭은 지난해 4245억원으로 2012년 대비 14.2% 늘어 더이상 재정지원만으로는 한계”라면서 “안전분야 재투자 비용만 2018년까지 1조 9000억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하철의 경우 원가보전율(원가 대비 요금 수준)이 10년간 60%대에 머물렀는데 이번 인상으로 단번에 68.8%에서 82.6%로 올라 너무 인상 폭이 급격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액수로 봐도 250원 인상은 그간 인상 폭(100~150원)보다 크게 많다. 오전 6시 30분 이전에 탑승하는 인원이 지하철과 버스 모두 3.3%에 불과해 조조할인제 역시 큰 실효성이 없을 것으로 평가된다. 또 버스·지하철 동일 요금이 깨지면서 두 교통수단을 환승할 때 높은 쪽인 지하철 요금(1300원)을 내야 한다. 게다가 지난 1월 감사원은 버스업체의 적정이윤 과다 등 6개 항목을 지적한 바 있다. 시가 시민 부담을 늘리기 전에 자구노력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中 경제성장률 6년 만에 최저

    中 경제성장률 6년 만에 최저

    중국의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7.0%에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성장률이 추락했던 2009년 1분기(6.6%)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성장률 둔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중국 정부는 경제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등 부양책이 곧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분기보다 0.3%P 낮아져… 3분기 연속 하락세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2015년 1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4조 667억 위안(약 2484조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와 중국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에는 턱걸이했지만 전분기 성장률 7.3%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는 24년 만에 최저치(7.4%)를 기록한 지난해 2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인 것이기도 하다. 국가통계국은 “중국 경제가 총체적으로는 안정세를 유지하지만 성장 속도가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전날 경제전문가, 기업 고위 관리자 등과 가진 경제포럼에서 “경제 하강압력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면서 “안정 성장과 구조조정의 균형을 잘 맞춰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와 무역 둔화가 성장을 짓눌렀다. 1분기 고정자산투자액(농업 제외)은 7조 7511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5%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15.7% 증가한 것에 비해 증가폭이 줄었다. 1분기 무역액은 5조 5433억 위안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0% 줄었다. 수출은 4.3% 증가했으나, 수입이 17.3%나 급락했다. 중국의 수입 감소는 한국의 수출 둔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디플레 우려 겹쳐 올 성장률 목표 달성 빨간불 중국의 지난달 말 기준 총통화(M2) 잔액 증가율은 11.6%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5%포인트 낮아졌으며,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은 1.4%로 2월에 이어 연속 1%대에 머물러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속 경기 침체) 우려까지 낳고 있다. 성장세 하락이 지속되면서 중국 정부가 제시한 올해 성장률 목표(7.0%) 달성에 빨간불이 켜지자 유동성 완화를 통한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이미 지급준비율(지준율)과 기준금리를 잇따라 인하하고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지만, 추가적인 조치를 통해 지속적인 ‘돈 풀기’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정부가 성장률 목표치 달성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부양책을 쓰겠지만, 부채 급증, 부동산 거품, 중공업 과잉생산의 위험과 산업구조조정 필요성까지 겹쳐 묘수를 찾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책임 읍면동제’ 본격화… 예산 절감·주민 밀착 서비스 강화

    ‘책임 읍면동제’ 본격화… 예산 절감·주민 밀착 서비스 강화

    인구 증가로 구청을 설치할 수 있게 된 경기 남양주시가 구청 설립 대신 ‘책임 읍·면·동’ 체제를 선택했다. 책임 읍면동이란 2개 이상의 읍면동을 하나로 묶고 그 중 대표 읍면동에 더 큰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지방행정 시스템이다. 책임 읍면동은 본래 기능에 더해 기초자치단체(시군구청) 업무까지 하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1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책임 읍면동제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행자부에 따르면 경기 시흥시·군포시, 강원 원주시는 다음달부터, 세종, 경기 부천시·남양주, 경남 진주는 이르면 9월부터 책임 읍면동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행자부는 특히 기초 지방자치단체는 업무가 중복되는 구청 대신 책임 읍면동 제도가 예산절감과 주민편의에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한다. 남양주는 지난해 말 인구가 64만명이기 때문에 구청 설치가 가능한 50만명을 넘었지만 기초지자체에서 ‘시-구-동’ 체제가 효율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 구청을 설치하는 데 필요한 청사신축비 등 2000억원가량도 부담이다. 그 대안이 바로 시를 인구 7만명 이상씩 7∼8개 책임 읍면동으로 분할하는 방안이다. 부천시는 소사구청 관할 9개 동 가운데 3개(송내2동, 소사본동, 괴안동)는 대동(大洞)으로, 나머지 6개는 기존의 일반 동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자치권이 없는 일반구청인 소사구청은 폐지하고, 청사는 보건소와 노인복지회관 등 주민복지시설로 활용한다. 시흥시는 대야동과 신천동을 관할하는 대야 대동을 만들고 기존 동사무소 사무 204개 외에 시흥시청에서 처리하던 주민편의 사무 100개를 추가로 부여할 예정이다. 신천동 사무소에서도 기존의 동사무소 사무를 동일하게 수행한다. 대야동과 신천동 주민들은 시흥시청에 가지 않고도 대야 대동을 통해 복지, 지방세, 영업신고 등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진주시는 인구가 계속 감소하는 동부 5개 면을 행정면 1개로 개편한다. 대읍·대동을 도입해도 일반 동사무소 기능이 유지되는 것과 달리 행정면이 관할하는 다른 4곳의 면사무소는 정원을 절반 이하로 줄여 주민이 원하는 서비스로 특화시키는 방안도 추진한다. 행정면 제도는 면사무소 일부가 사실상 통폐합되는 형태다. 김성렬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책임 읍면동이 지자체 통폐합으로 비치는 걸 경계했다. 그는 “행정면은 3년간 한시 운영한 뒤 계속 운영할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읍면동 구조조정이나 통폐합은 당장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상철 나라살림연구소 연구위원은 “업무 떠넘기기가 되지 않으려면 인력충원과 재정분권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불황 속 제조업 일자리 증가… “베이비부머 반퇴 영향 컸다”

    불황 속 제조업 일자리 증가… “베이비부머 반퇴 영향 컸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다. 올 2월 443만여개로 1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고용 없는 성장’의 상징이던 제조업에서 일자리가 늘어나자 원인을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3차원(3D) 프린터 등 새로운 제조업의 출현,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유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강도 높게 진행됐던 구조조정 마무리 등으로 고용이 회복세로 돌아섰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 하지만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반퇴’, 파트타임 등 질 낮은 일자리 확산, 외국인 근로자 증가 등에서 원인을 찾는 반론이 더 우세하다. 13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 제조업 부문 취업자는 443만 3000명으로 1년 새 3.7%(15만 9000명)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 2012년 7월부터 32개월 연속 증가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7년 12월(447만 7000명) 이후 최대치다. 수출로 한국 경제를 이끌었던 제조업의 일자리는 공장 자동화 등의 영향으로 1990년대 초중반부터 줄기 시작했다. 1991년 516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1998년 392만명까지 곤두박질쳤다. 1999년 반등에 성공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다시 40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또 한 번 반등이 일어난 것은 2010년부터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조업 생산이 2009년 전년 대비 0.2% 감소했다가 2010년 16.7%, 2011년 6.0% 증가한 영향이 컸다. ‘미스터리’는 2012~2014년이다. 경기가 고꾸라졌던 이 기간에도 제조업 일자리가 계속 늘어난 것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산업연구실장은 “새로운 유형의 제조업이 나타나고 해외로 나갔던 기업들이 다시 돌아온 것 등도 영향을 끼쳤지만 그보다는 단시간 근로자와 외국인 취업자 수가 많이 늘어난 게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제조업 취업자는 2012년 36만 8000명에서 지난해 41만 8000명으로 2년 새 13.6%나 급증했다. 오상봉 한국노동연구원 노동정책분석실장은 베이비부머에게서 원인을 찾았다. 오 실장은 “최근 제조업 취업자는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면서 “베이비부머들이 은퇴하면서 비정규직과 별반 차이가 없는 영세업체의 정규직으로 취업하는 등 늘어난 일자리의 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2년, 2013년 임금 증가율이 예년보다 많이 떨어졌다”면서 “정부가 기업에 임금을 올리라고 강요할 수 없지만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일자리 질이 높아지도록 뒷받침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민주노총 24일 총파업 “노동 구조·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민주노총 24일 총파업 “노동 구조·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민주노총 24일 총파업, 공무원연금 민주노총 24일 총파업 “노동 구조·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민주노총은 노동시장 구조 개악 저지와 공무원연금 개악 중단 등을 위해 24일 총파업을 벌인다고 13일 밝혔다. 민노총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실시된 총파업 투표에는 투표자 65만 8719명 중 42만 8884명이 참석해 투표율 65.11%를 기록했다. 찬성은 36만 1743명으로 투표자 대비 찬성률은 84.35%를 나타냈다. 민노총은 총파업의 핵심 의제로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공무원연금 개악 중단 ▲최저임금 1만원으로 인상 ▲세월호 진상규명 가로막는 시행령 폐기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퇴진 등을 내세웠다. 민노총은 24일 서울역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총파업 집회를 한 후 25일 연금개악 저지 범국민대회, 27일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 투쟁, 28일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촛불집회, 29일 비정규직 철폐 및 대학구조조정 저지 투쟁 등을 벌이기로 했다. 5월 1일에는 서울광장에서 세계노동절대회를 개최한다. 한상균 민노총 위원장은 “정부가 노사정위원회를 들러리로 내세워 쉬운 해고와 임금 삭감, 더 많은 비정규직 양산을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며 “정부 주도의 노동시장 구조개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 위원장은 “노동시장 구조개악 뿐 아니라 정부의 공무원연금 개악, 공공부문 정상화 방안 등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한국노총과의 연대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서로 만나고 공동 집회 등을 개최해 연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여야 대표가 주장한 법인세 인상 논의할 필요 있다

    여야 대표가 한목소리로 법인세 인상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지난 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법인세도 성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가 법인세 인상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법인세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여당 원내대표의 발언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당내에서 논란도 됐다. 다음날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도 국회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법인세 정상화 조세 개혁을 곧바로 추진하자”고 화답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그동안 법인세 인상에 찬성하는 입장이어서 새로울 것은 없다. 문 대표는 어제 확대간부회의에서 “(법인세와 관련) 우리 당도 원안만 고집하지 않고 유연하게 협상하겠다”고 한걸음 더 나아갔다. 여야 모두 4·29 재·보궐선거에 정신이 없지만, 법인세 인상 문제는 4월 국회의 현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여야가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여야 대표들의 발언을, 내년 총선을 의식한 ‘표(票)퓰리즘’이라고 폄하할 일이 아니다. 지난 3년간 세수 부족은 22조 2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해마다 세금이 부족해 쩔쩔매는 상황이다. 세출 구조조정이 먼저 이뤄져야 하겠지만 증세도 어느 정도는 불가피한 쪽으로 가고 있다. 복지지출은 갈수록 늘어나니 세금을 더 걷을 수밖에 없다. 증세를 한다면 법인세 최고세율을 정상화하는 방안부터 먼저 논의하는 게 조세 형평상 맞다. 우리나라의 법인세 최고세율은 22%로, 미국(35%)·프랑스(33.3%)는 물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3.4%)보다 낮다. 여기에 각종 공제 혜택까지 받아서 실제로 내는 법인세 실효세율은 2013년 14.68%까지 떨어졌다. 법인세율을 올릴 경우 기업도 양극화가 심각한 상태이기 때문에 차등 적용하는 게 좋다. 현재 법인세율은 과표 2억원까지는 10%를, 200억원까지는 20%를, 200억원 초과 시는 22%를 적용하고 있는데, 구간을 더 나눈다거나 이익이 많은 기업에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만하다. 법인세 부담이 줄면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봤지만 기업들은 거꾸로 곳간에 현금만 쌓아 뒀다. 기대했던 낙수효과는 없었다. 법인세를 올리면 불황이 심화되고 기업들이 해외로 옮길 것이라는 주장만 할 일이 아니다. 이명박 정부 때 법인세율을 낮춰 줬지만, 인하 혜택을 본 기업들이 고용이나 투자를 늘렸는가. 증세가 불가피하다면 법인세 인상 문제를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한다.
  • ‘대우조선·STX조선 통합’ 채권단 ‘조선업 재편’ 신호?

    ‘대우조선·STX조선 통합’ 채권단 ‘조선업 재편’ 신호?

    최근 금융권에선 대우조선해양 차기 사장 후보자로 선임된 정성립 STX조선해양 사장이 화제의 중심이다. 대우조선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앞서 “대우조선해양 대표 출신인 정 후보자는 누구보다 기업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다. 전문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이를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금융권이 관심을 보이는 해석 가운데 하나는 ‘조선업 재편설’이다. 채권단이 주도하는 조선업 재편 과정의 ‘신호탄’이라는 추론이다. 투자은행(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9일 “정 후보자 선임은 복합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며 “채권단이 정 사장을 연결고리로 대우조선과 STX조선 통합이라는 큰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경우 STX조선은 후임 사장 선출 없이 위탁경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두 회사 모두 대주주(주채권은행)가 산업은행이기 때문이다. 대우조선이 STX조선을 인수하는 구도의 이 시나리오는 현실적인 계산에 기반하고 있다. 양사 통합 시 수익개선 시너지는 물론 채권단 입장에서도 가장 효율적으로 투입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분석이다. STX조선과 STX엔진(중공업)을 패키지 방식으로 인수하면 대우조선은 엔진부문을 보강할 수 있다. STX조선은 통합으로 우회상장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채권단은 STX조선의 신용등급 상향으로 충당금 부담이 줄어든다. 대우조선과 STX조선의 중복 영역을 자연스럽게 구조조정함으로써 기업 가치 제고도 모색할 수 있다. STX조선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대우조선과 STX조선의 주요 채권은행이 산업·수출입·농협은행 등으로 동일해 의사결정 과정과 협의가 비교적 수월한 특성이 있다”며 “STX조선은 2013년 자율협약 체결 이후에도 실적 개선이 지지부진해 (통합 시나리오가) 매력적인 대안인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STX조선은 성동조선, SPP조선과 함께 채권단 사이에서 ‘못난이 3형제’로 불린다. 이들 3곳은 최근 3~4년 동안 자율협약이 진행 중이지만 저가 수주 여파로 출혈 경쟁을 거듭하고 있어서다. 2001년 8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조기 졸업한 대우조선과 STX조선이 손을 잡는다면 성동조선과 SPP조선 역시 ‘자구책’ 마련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A시중은행 부행장은 “조선업 장기 침체와 저가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각개전투로 개별 조선사들이 정상화를 추진하는 데엔 한계가 있다”며 “채권단 주도의 인위적인 조선업 재편을 통해서라도 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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