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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원전 등 지진방재 전면 재점검”

    朴대통령 “원전 등 지진방재 전면 재점검”

    “北 핵미사일 발사 땐 정권 끝장… 사드 백지화 땐 안보 수호 의문” “한진해운 자구노력 미흡” 비판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13일 “정부와 군은 한·미 간 군사협조 체제를 더욱 긴밀하게 유지하고 북한이 우리 영토를 향해 핵을 탑재한 미사일을 한 발이라도 발사하면 그 순간 북한 정권을 끝장내겠다는 각오로 고도의 응징 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함께 우리 군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책도 더욱 신속하게 추진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금 북한이 연일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사드 배치를 백지화한다면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는 무엇으로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한진해운 사태를 겨냥해 이례적으로 고강도 비판을 쏟아냈다. 박 대통령은 “한진해운의 경우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이 매우 미흡했다”면서 “해운이 마비되면 정부가 어쩔 수 없이 도와줄 수밖에 없다는 안일한 생각이 이번에 국내 수출입 기업들에 큰 손실을 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회생 절차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정부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이라는 식의 기업 운영 방식은 결코 묵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구조조정은 우리 경제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피할 수 없는 과정”이라며 한진해운 사태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지진 발생과 관련해 “이번 지진을 거울 삼아 원자력발전소, 방폐장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지진 방재 대책을 전면 재점검함으로써 앞으로 또 발생할지 모르는 더 큰 규모의 지진에도 철저히 대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朴대통령-여야 회동] 朴대통령 “北, 사드 때문에 핵실험했다면 1~4차는 왜 했나”

    [朴대통령-여야 회동] 朴대통령 “北, 사드 때문에 핵실험했다면 1~4차는 왜 했나”

    정치권이 국민에게 전달하는 추석 선물은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가 12일 청와대에서 정국 현안을 놓고 115분간 난상토론을 벌였지만 사사건건 극심한 이견 차만 드러냈다. 유일하게 의견 일치를 이룬 것은 “북한의 제5차 핵실험을 강력 규탄한다”는 단 하나의 주장뿐이었다. 115분간의 회동을 재구성했다. [북핵실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북한의 핵실험은 중대한 도발이다. 안보 문제에 있어서 초당적인 협력을 하겠다. 여야가 규탄 결의안도 냈다. 다만 제재를 하더라도 대화가 병행돼야 한다. 대북 특사 파견이 필요하다. 또 안보 상황을 국내 정치에 이용하면 안 된다. -박근혜 대통령:국제사회가 어떻게든 북한의 핵을 포기시키겠다는 의지와 북한의 핵개발 의지가 충돌하고 있다. 이 대결에서 기필코 이겨야 한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하기 때문에 핵실험을 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북한이 사드 배치 문제가 없었을 때 1~4차 핵실험은 왜 했나. 특사 파견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지금 북한과 대화를 하는 것은 북한에 시간만 벌어주는 셈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북한 핵의 무모한 핵실험에 대해 규탄한다. 엄중한 상황을 절대 공감한다. 그러나 경제 제재나 군사 해법을 뛰어넘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핵무장론은 파국적 발상이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지금 북한과의 대화를 요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대화가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대화라면 허용해선 안 된다. 국방태세를 완비하고 만반의 태세를 갖춰야 한다. 여야를 포함해 안보에 대해 일치된 생각을 갖고 굳건한 안보 의지를 보여 줘야 한다. [사드] -박 대통령:사드는 군사적으로 효용성이 입증된 체계다. 국민을 안전 무방비 상태에 노출시키는 국가나 정부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 최소한의 자위권 차원에서 다른 대안이 없는 한 도입을 안 할 수가 없다. 중국에 대해서는 사드 레이더가 중국을 향한 것도 아니고 중국의 전략적 이익을 해칠 이유도 없다. 오히려 잘 지내려고 하는 상황이다. 사드가 국회 비준동의를 받아야 할 사안도 아니다. 초당적 협력을 부탁한다. -추 대표:사드 배치 찬반 문제에 대해 더민주는 당론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 사드는 군사 사안이 아니라 외교 사안이라는 게 본질이다. 미국과 중국의 문제다. 사드로는 북핵을 막을 수 없으며 백해무익하다.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에도 중국이 나서서 반대하고 있지 않느냐. 중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이어가야 한다. -박 위원장:사드 배치에 반대한다. 북핵 문제와 사드 해법은 별개다. 사드를 반대하는 이들을 불순 세력으로 몰면 문제 해결이 어려워진다. 국회 사드 특위를 구성해 정부의 배치 논리와 야당의 반대 논리를 공론화해야 한다. -이 대표:사드 문제에 대해 좋은 결론을 내려서 추석 선물로 국민 상에 올리면 좋을 텐데, 두 야당 대표가 사드 배치에 반대 입장을 표명해 아쉽다. 사드 반대로 결론을 내리면 국민들이 실망과 우려를 금할 수 없을 것이다. [민정수석] -추 대표:우 수석이 자신에 대한 의혹이 하나도 해소되지 않았는데 업무를 지속하고 있다. 대통령의 신속한 결단을 부탁한다. 권력 중심부에서 일어나는 부정부패 인사 부실로 국민의 실망이 크다. -박 위원장:우 수석은 본인이 억울하더라도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자진 사퇴해야 한다. 우 수석이 해임돼야 정치 정상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다. -박 대통령:현재 특별수사팀이 구성돼 수사가 진행 중이니 지켜보자. [세월호] -박 위원장:세월호 인양 후 특별조사위가 활동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지시해 주셔야 한다. 특조위 활동 기간 연장을 요구하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에게 신뢰를 줘야 한다. -박 대통령:세월호특별법의 취지와 재정적, 사회적 부담을 생각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 -추 대표:세월호 참사뿐만 아니라 백남기 농민 사건, 어버이연합 게이트 등의 핵심은 인권과 민주주의다. 민주주의에 위기가 닥치면 국민통합이 무너질 수 있다. 민생보다 정치가 앞설 수 없고 대통령께서도 국민에게 더 가까이 오길 바란다. [소녀상] -추 대표:대통령도 여성이고 저도 여성이다. 같은 여성으로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겪은 무거운 고통을 충분히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여론도 압도적이다. 소녀상 철거 문제도 논란이다. 응어리진 한을 풀기 위해 대통령께서 아닌 건 아니라고 답해 주시길 부탁한다. -박 위원장:일본군 위안부 합의금 10억엔으로 역사를 지울 순 없다. 우리의 자존심을 팔아선 안 된다. 차라리 우리가 출연한 예산으로 재단을 설립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국민의 자존심과 역사를 바로세우도록 해 달라. -박 대통령:오해가 있는 것 같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세 가지 쟁점은 첫째 일본군이 위안부 문제에 관여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둘째 일본 총리의 사과, 셋째 일본 정부의 피해 보상이다. 이 세 가지가 이번 합의를 통해 어느 정도 이뤄졌다. 소녀상 문제와 관련한 이면 합의는 없었다. 그 당시 합의서에 쓰인 내용대로 합의됐을 뿐이다. 일본 정치인들의 언론플레이에 말려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검찰개혁] -박 위원장:검찰개혁, 사법개혁에 있어 정부도 고강도 개혁안을 제출해 함께 개혁에 동참해야 한다. 68년 검찰 역사상 최초로 현직 검사장이 구속되는 등 법조인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극에 달했다. 국회도 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등 강력한 검찰개혁을 추진 중이다. 정부도 고강도 개혁안을 제출해 경쟁해야 한다. -박 대통령:검찰이 자체 개혁을 추진 중이니 그 결과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 살펴보겠다. [구조조정] -추 대표:한진해운 문제는 해운무역업 50년사 중 최고의 재앙이다. 정부가 금융 논리에 집착해 국가적인 경제위기를 가져왔다. 정부가 구조조정 문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대통령도 적극 나서 주기를 촉구한다. -박 대통령:한진해운 구조조정은 원칙 구현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다. 채권단 관점에서 자구 노력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수단이 별로 없었다. 다만 정부합동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조기에 문제를 진화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해당 기업도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 [법인세 인상] -추 대표:수년째 세수 부족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은 세금부과 체계가 불공정하다고 생각한다. 법인세는 더이상 성역이 아니다. 낙수효과의 수명도 다했다. 법인세 인상을 검토해 달라. -박 위원장:국회가 복지 수요에 대비하는 세제 개편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자율권을 가져야 한다. 재정적자를 충원할 수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박 대통령:법인세는 세계적으로 인하 추세다. 경쟁을 위해서는 법인세는 유지돼야 한다. [민생법안] -박 대통령:민생 경제 활성화 관련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 -이 대표:경제난이 심각하다. 청년실업은 국회에 책임이 있다. 규제프리존특별법 등 야당 시·도지사들조차도 간절하게 처리를 바라는 경제활성화법은 지체 없이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 -박 위원장:여당이 요구하는 법안과 야당이 요구하는 법안을 모두 상정해 같은 자리에서 논의하자. 경제활성화에 필요한 법안에 대해서는 야당도 도울 수 있는 만큼 돕겠다. -추 대표:민생경제의 핵심은 일자리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600만명에 달하고, 노동자의 절반 이상이 한 달에 200만원도 받지 못하는 현실이다. 이미 소리 없는 구조조정이 전 산업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朴대통령 “한반도 전쟁 위험 온다…북한 핵은 급박한 위협”

    朴대통령 “한반도 전쟁 위험 온다…북한 핵은 급박한 위협”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이 추가도발을 예고한 것은 한반도에 전쟁 위험이나 각종 테러와 국지도발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여야 3당 대표를 만나 “북한이 핵탄두를 탄도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도록 표준화, 규격화했다고 공언했듯이 북한의 핵·미사일은 단순한 협박이나 협상용이 아니라 우리를 겨냥한 현실적이고 급박한 위협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와 관련, “주한 미군의 사드배치도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자위권적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린다”며 “지금 우리는 과거와는 다른 매우 엄중한 안보상황에 처해있다”고 설명했다. 또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북핵포기를 촉구하는 비확산 성명이 채택된 것을 거론한 뒤 “북한은 국제사회가 그렇게 엄중한 경고를 한 바로 다음날 또다시 핵실험을 실시했다”며 “이것은 북한 정권이 얼마나 무모하고 핵에 광적으로 집착하는지를 다시 한 번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뿐만 아니라 유엔안보리에서는 핵실험 직후에 긴급 회의를 개최해서 중국, 러시아 모두 동의한 가운데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어느 때 보다도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적인 중대한 추가제재 조치에 착수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며 “지금 기존 체제의 틈새를 메울 수 있는 보다 강력한 제재결의가 조속히 채택될 수 있도록 우방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직 경기회복의 탄력이 충분하지 못하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마음가짐으로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산업ㆍ기업 구조조정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국민 체감경기가 나아지고 우리 경제 체질도 개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구조조정 과정에서 고통이 따를 수밖에 없다. 정부는 국가경제와 근로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눈물의 청문회’ 최은영 회장, 한진에 100억 지원하기로

    ‘눈물의 청문회’ 최은영 회장, 한진에 100억 지원하기로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전 한진해운 회장)이 한진해운 발 물류대란 해소를 위해 사재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수홀딩스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 회장이 보유 중인 유수홀딩스 주식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차입하는 방식으로 100억원을 확보할 것이며 수일 내 지원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회사 측은 “조건 없이 신속히 지원한다는 원칙 하에 한진해운과 협의해 적절한 방법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지난 9일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청문회에 참석해 “(한진해운에서)2584일간 임직원들과 함께 했던 나날들을 생각하고 있다”며 “경영자로 도의적인 책임을 무겁게 느낀다”고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사재출연에 대한 추궁에 대해 “앞으로 사회에 기여할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해 비판여론이 일었다. 최 회장은 2006년 남편인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이 별세한 후 2007년 회사 경영권을 승계했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물동량 감소, 선복량 증가, 고유가 등 대외적 요인과 무리한 고가 선박 용선 등 부실 경영으로 인해 회사가 유동성 위기에 처하자 2014년 5월 인적 분할 형식으로 경영권을 한진그룹에 넘겼다. 최 회장은 당시 지주회사던 한진해운홀딩스(현 유수홀딩스)를 중심으로 분리 독립했으며 싸이버로지텍, 유수에스엠 등을 계열사로 편입해 운영하고 있다. 개인 재산은 자택과 유수홀딩스 지분을 포함해 350억∼400억원 가량으로 파악됐다. 업계 안팎과 정치권에서는 최 회장이 거액의 급여와 임대료를 받으면서도 한진해운의 유동성 위기를 초래한 전 경영자로서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선업 위기에 울산 자영업 경제 휘청…음식·숙박업 대출 3년새 2400억 급증

    조선업 위기에 울산 자영업 경제 휘청…음식·숙박업 대출 3년새 2400억 급증

    울산 지역 음식·숙박업 대출금이 3년 만에 2400억원가량 급증하는 등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이성균 울산대 사회과학부 교수가 한국고용정보원에 기고한 ‘조선업의 위기와 지역경제 파급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 지역 수출액은 2014년과 비교해 59.3%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도 지난해보다 27.2% 줄었다. 제조업 생산액은 지난해 1~4분기 1.6~4.9% 감소했고 올해 1.8%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런 여파로 지난해 백화점, 대형마트 등 면적 3000㎡ 이상 대형 소매점의 판매액은 2014년보다 3.4% 감소했고, 올해 1분기에도 1.2% 줄었다. 개인 서비스 업체의 재정도 악화돼 2012년 3269억원이었던 음식·숙박업 대출금은 지난해 5650억원으로 2381억원(72.8%) 늘었다. 이 기간 조선·운송업계 대출금은 큰 변동이 없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울산, 부산, 창원, 거제, 통영, 고성, 목포, 영암, 군산 등 조선업 밀집 지역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직업훈련 특별 지원을 한다. 자영업자가 업종을 전환하거나 임금근로자로 취업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 대상을 종전 연매출액 8000만원 미만 개인사업자에서 연매출액 1억 5000만원 미만 개인사업자로 확대했다.훈련계좌 한도는 기존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올린다. 20~50%였던 훈련비 본인 부담은 10~30%로 축소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제 블로그] 매력 발산 못한 하이투자 반값 매물로도 흥행 실패

    [경제 블로그] 매력 발산 못한 하이투자 반값 매물로도 흥행 실패

    지난해 3월 현대증권 매각 이후 잠잠했던 증권사 인수·합병(M&A) 시장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현대중공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물로 나온 하이투자증권의 매각 주관사 EY한영 회계법인이 지난 9일 금융사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LIG투자증권과 사모펀드(PEF) 한 곳만 LOI를 제출하는 등 시장 반응은 냉담했는데요. 하이투자가 리테일(소매금융)이나 투자은행(IB) 부문 등에서 눈에 띌 만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게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하이투자는 자기자본 7000억원으로 업계 16위의 중형 증권사입니다. 자기자본 4조원이 넘는 미래에셋대우나 3조원 이상의 현대증권처럼 몸집이 크지 않으나 한국투자증권, 일본계 PEF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자기자본 3조 2000억원의 한투는 하이투자 인수 시 4조원에 근접해 금융위원회가 육성 의지를 밝힌 초대형 IB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지난해 현대증권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대주주 적격성 심사의 문턱을 넘지 못해 실패한 오릭스PE는 하이투자를 품을 경우 증권업 진출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한투와 오릭스PE 모두 일단 발을 뺐습니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은 최근 서울대 채용 설명회에서 “한투와 하이투자가 합치면 무슨 시너지 효과가 있느냐”며 “크게 고민 안 해 봤지만 아주 매력적이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한투 관계자도 “자기자본을 늘리는 게 도움이 될지 내부 검토를 하고 있다”며 “유상증자 등의 방안도 있기 때문에 하이투자 인수를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오릭스PE는 아직 준비가 덜 됐다며 LOI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하이투자는 현대중공업이 2008년 CJ투자증권을 7500억원에 인수하면서 간판을 바꾼 곳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이후 세 차례 유상증자로 4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하이투자에 1조 1000억원 이상을 쏟아부었습니다. 하지만 하이투자의 몸값은 현대중공업 투자액의 절반인 5000억~6000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시장이 차가운 반응을 보이면서 더 낮아질 가능성도 생겼습니다. EY한영 측은 “하이투자 매각은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관가 블로그] 기재부 “일은 언제 하나” 볼멘소리

    [관가 블로그] 기재부 “일은 언제 하나” 볼멘소리

    지난 1일 정기국회가 시작되면서 국회의원들 못지않게 경제 총괄부처인 기획재정부도 바빠졌다. 매년 ‘통과의례’인 세법 개정안과 내년 예산안의 국회 통과 때문만은 아니다. 올해가 예년보다 더 바빠진 이유는 국회가 구성한 특별위원회 8개 중 7개에 기재부 관계자들이 불려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11일 기재부에 따르면 민생경제특위, 미래일자리특위 등 20대 국회가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8개의 특위 중 기재부가 출석하지 않아도 되는 곳은 정치발전특위 하나뿐이다. 나머지 7개의 특위에는 나름의 이유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장관 이하 제1, 2차관, 실장, 국장, 과장 등이 불려나가고 있다. 가습기살균제특위는 피해자 보상과 지원에 예산이 투입된다는 이유에서 기재부가 관계 부처에 포함됐다.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 지원 특위에도 같은 이유로 기재부가 들어간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따른 실직 등의 대책을 마련하는 민생경제특위에는 기재부 경제정책국이, 미래일자리특위와 저출산·고령화대책특위에는 미래경제전략국이 각각 국회 자료 요청에 대응하면서 국·과장급이 출석하고 있다. 지방재정·분권특위는 예산실이, 남북관계개선특위에는 대외경제국이 끼었다. 여기에다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서별관회의 청문회)까지 진행되면서 장차관 이하 주요 실·국장, 과장들이 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여의도에 살다시피 하고 있다. 세종 관가에서는 기재부 고유 업무의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재부 국장급 간부 A씨는 “국회가 특위를 구성해 일하는 것은 좋은 현상이고, 정부는 당연히 협조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이렇게 많은 특위에 기재부가 연관되는 건 사상 유례 없는 일로, 기재부 고유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를 출입하는 기자들 사이에서는 “경제정책의 질적 저하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국회를 상대하는 것이 주 업무라고 할 수 있는 장차관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정책 실무를 책임지고 컨트롤하는 주요 실·국장에 과장들까지 한 달의 절반 이상을 여의도에 보내는 게 일상화되다 보니 세종 관가에는 ‘사무관 제조, 서기관 전결 정책’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과장급 B씨는 “여의도와 세종을 오가는 길에 카카오톡 등 메신저로 보고받고, 보고하는 것이 일상화됐다”면서 “당연히 집중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요 간부들이 국회 때문에 여의도에 밀집해 있다 보니 웃지 못할 ‘이득’도 발생하고 있다. 북한의 5차 핵실험이 있었던 지난 9일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있던 유 부총리가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자, 그 즉시 국회 곳곳에 흩어져 있던 1, 2차관과 예산실장, 기획조정실장, 경제정책국장, 국제금융정책국장, 대외경제국장 등 간부들이 바로 모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박원순 “정치·경제 룰 내 손으로 바꾸고 싶다”

    박원순 “정치·경제 룰 내 손으로 바꾸고 싶다”

    “우리사회 불통·불공정 등 큰 ‘불’ 재벌 중심 한국경제 한계 직면” “우리 정치, 사회, 경제의 룰(rule·규칙)을 내 손으로 바꾸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이렇게 말했다. 박 시장은 “불공정, 불평등, 불이익, 불통 등으로 우리 사회는 큰 ‘불’이 났다”면서 “과거의 룰이나 논리, 규칙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재벌 중심의 우리 경제를 한계에 달했다고 진단하면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우후죽순 돋아나서 그것이 페이스북, 우버 이런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질적인 ‘룰’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돈이 없어서 스타트업이나 친환경 기업을 지원하지 못한다는 과거의 ‘룰’을 버려야 한다”면서 “대기업 구조조정에 지원하는 수조원의 공적자금, 원자력이나 석탄발전 등 비친환경적 기업의 이익 등을 새로운 미래 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경제의 새판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사회적경제의 바람을 ‘룰’의 변화로 해석했다. 박 시장은 “경쟁 중심의 사회운용 방식에서 협동과 연대에 의한 경제논리도 굉장히 필요한 시대가 됐다”면서 “프랑스의 사회연대경제 장관, 영국의 지역공동체 장관 등이 생길 정도로 이미 여러 나라에서 시장경제의 폐해 보완제로 사회적경제를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 정치를 ‘민맹’”이라며 쓴소리도 했다. 박 시장은 “민생에 주목하고 민생을 해결하는 이런 정치가 돼야 하는데 여전히 추상적이고 담론 중심의, 갈등 조장형의 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대표적으로 청년수당과 청소녀의 생리대 지원, 자치분권”이라고 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청년을 돕기 위해서 청년으로부터 얘기를 듣고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장에 가보고 그러면 금방 지지해야 할 정책을 갖고 당파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룰’의 변화에 대한 국민의 요구와 그런 절망의 목소리, 통곡소리가 결국 세상을 바꿔낼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민맹의 정치에 대한 99대1의 반란이 지난 총선뿐 아니라 다가오는 대선에서도 분명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시장은 “인권이 필요했던 시기에는 인권변호사로서, 시민의 참여와 새로운 입법이 필요할 때는 참여연대로, 우리 시대 나눔과 통합이 필요한 때는 아름다운 재단으로, 새로운 행정 패러다임이 필요할 때는 희망제작소를, 1000만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서울시장으로서 꾸준히 ‘롤’(role·역할)을 바꾸는 데 노력했다”면서 “누구나 ‘룰’를 변화시키고 싶겠지만, 롤의 변화로 룰을 바꿔 온 경험자로서 나는 더 간절한 마음이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샌프란시스코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단독] 국회 8개 특위 중 7곳 출석…기재부 “일은 언제 하나요”

    [단독] 국회 8개 특위 중 7곳 출석…기재부 “일은 언제 하나요”

    지난 1일 정기국회가 시작되면서 국회의원들 못지않게 경제 총괄부처인 기획재정부도 바빠졌다. 매년 ‘통과의례’인 세법 개정안과 내년 예산안의 국회 통과 때문만은 아니다. 올해가 예년보다 더 바빠진 이유는 국회가 구성한 특별위원회 8개 중 7개에 기재부 관계자들이 불려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11일 기재부에 따르면 민생경제특위, 미래일자리특위 등 20대 국회가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8개의 특위 중 기재부가 출석하지 않아도 되는 곳은 정치발전특위 하나뿐이다. 나머지 7개의 특위에는 나름의 이유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장관 이하 제1, 2차관, 실장, 국장, 과장 등이 불려나가고 있다. 가습기살균제특위는 피해자 보상과 지원에 예산이 투입된다는 이유에서 기재부가 관계 부처에 포함됐다. 평창동계올림픽 및 국제경기대회 지원 특위에도 같은 이유로 기재부가 들어간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따른 실직 등의 대책을 마련하는 민생경제특위에는 기재부 경제정책국이, 미래일자리특위와 저출산·고령화대책특위에는 미래경제전략국이 각각 국회 자료 요청에 대응하면서 국·과장급이 출석하고 있다. 지방재정·분권특위는 예산실이, 남북관계개선특위에는 대외경제국이 끼었다. 여기에다 ‘조선·해운 구조조정 청문회’(서별관회의 청문회)까지 진행되면서 장차관 이하 주요 실·국장, 과장들이 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여의도에 살다시피 하고 있다. 세종 관가에서는 기재부 고유 업무의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재부 국장급 간부 A씨는 “국회가 특위를 구성해 일하는 것은 좋은 현상이고, 정부는 당연히 협조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이렇게 많은 특위에 기재부가 연관되는 건 사상 유례 없는 일로, 기재부 고유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를 출입하는 기자들 사이에서는 “경제정책의 질적 저하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국회를 상대하는 것이 주 업무라고 할 수 있는 장차관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정책 실무를 책임지고 컨트롤하는 주요 실·국장에 과장들까지 한 달의 절반 이상을 여의도에 보내는 게 일상화되다 보니 세종 관가에는 ‘사무관 제조, 서기관 전결 정책’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과장급 B씨는 “여의도와 세종을 오가는 길에 카카오톡 등 메신저로 보고받고, 보고하는 것이 일상화됐다”면서 “당연히 집중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요 간부들이 국회 때문에 여의도에 밀집해 있다 보니 웃지 못할 ‘이득’도 발생하고 있다. 북한의 5차 핵실험이 있었던 지난 9일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있던 유 부총리가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자, 그 즉시 국회 곳곳에 흩어져 있던 1, 2차관과 예산실장, 기획조정실장, 경제정책국장, 국제금융정책국장, 대외경제국장 등 간부들이 바로 모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속쓰린 현대중공업...‘반값’ 하이투자증권 흥행 실패/1조원 투자, 매각예상가 5000억~6000억

    속쓰린 현대중공업...‘반값’ 하이투자증권 흥행 실패/1조원 투자, 매각예상가 5000억~6000억

    지난해 3월 현대증권 매각 이후 잠잠했던 증권사 인수·합병(M&A) 시장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현대중공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물로 나온 하이투자증권의 매각 주관사 EY한영 회계법인이 지난 9일 금융사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LIG투자증권과 사모펀드(PEF) 한 곳만 LOI를 제출하는 등 시장 반응은 냉담했는데요. 하이투자가 리테일(소매금융)이나 투자은행(IB) 부문 등에서 눈에 띌 만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게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하이투자는 자기자본 7000억원으로 업계 16위의 중형 증권사입니다. 자기자본 4조원이 넘는 미래에셋대우나 3조원 이상의 현대증권처럼 몸집이 크지 않으나 한국투자증권, 일본계 PEF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자기자본 3조 2000억원의 한투는 하이투자 인수 시 4조원에 근접해 금융위원회가 육성 의지를 밝힌 초대형 IB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지난해 현대증권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대주주 적격성 심사의 문턱을 넘지 못해 실패한 오릭스PE는 하이투자를 품을 경우 증권업 진출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한투와 오릭스PE 모두 일단 발을 뺐습니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은 최근 서울대 채용 설명회에서 “한투와 하이투자가 합치면 무슨 시너지 효과가 있느냐”며 “크게 고민 안 해 봤지만 아주 매력적이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한투 관계자도 “자기자본을 늘리는 게 도움이 될지 내부 검토를 하고 있다”며 “유상증자 등의 방안도 있기 때문에 하이투자 인수를 구체적으로 검토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오릭스PE는 아직 준비가 덜 됐다며 LOI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하이투자는 현대중공업이 2008년 CJ투자증권을 7500억원에 인수하면서 간판을 바꾼 곳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이후 세 차례 유상증자로 4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하이투자에 1조 1000억원 이상을 쏟아부었습니다. 하지만 하이투자의 몸값은 현대중공업 투자액의 절반인 5000억~6000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시장이 차가운 반응을 보이면서 더 낮아질 가능성도 생겼습니다. EY한영 측은 “하이투자 매각은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남경필 “북한 핵실험, 모병제가 답이다”

    남경필 “북한 핵실험, 모병제가 답이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북한 핵실험과 그에 대한 위협을 막기 위해서는 강한 군대를 만들 수 있는 모병제가 답이라고 주장했다. 장성 수를 줄이는 구조조정과 방산비리를 척결해 국방예산을 늘려야 한다고도 했다. 남 지사는 10일 아침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북한이 어제 5차 핵실험을 했다.우리 군대가 북한의 핵·미사일 등 비대칭 전력을 막아낼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작지만 강한 군대,첨단과학무기로 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날아오는 핵과 미사일을 군인의 숫자로,소총으로 막아낼 수는 없다”며 “모병제에서는 인원은 줄지만,병력이 정예화된다.모병제가 답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군 첨단화를 위해 국방예산을 늘려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장성 숫자를 줄이는 구조조정과 한번 터지면 몇천억 원 넘는 방산비리를 척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모병제는 강군을 만들기 위한 안보 대계의 핵심”이라고 주장한 뒤 “치열한 찬반 토론을 하자.반대만 하고 토론을 외면해서는 국가와 국민을 지킬 수 없다”고도 말했다. 최근 남 지사 등의 모병제 도입 주장에 “정의롭지 못하다”고 비판한 뒤 남 지사의 공개토론 제안에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은 같은 당 유승민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지정감사제 추진… 회계법인 자유수임제 손본다

    정부 지정감사제 추진… 회계법인 자유수임제 손본다

    조선·해운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거진 부실감사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의 외부감사인을 정부가 지정하는 ‘지정감사제’ 강화 방안이 추진된다.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은 지난 8일 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에서 “기업 지배구조가 미국과 같이 고도화되고 분화되지 않은 한국 현실에서 기업이 회계법인을 지정하는 자유수임제는 이해상충 문제가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 당국과 회계업계, 학계로 구성된 ‘회계제도 개혁 태스크포스(TF)’가 자유수임제 개정을 골자로 한 개혁안을 준비 중”이라며 “오는 10~11월 금융위원회와 함께 법률개정안을 마련하고 내년 6월까지 회계사회 회칙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계업계는 자유수임제의 틀을 유지하되 주기적으로 5~6년에 한 번씩은 지정감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 회장은 “모든 외부 감사를 지정감사로 하는 건 외국이 우리 기업을 부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부 감사 시 2개 이상의 회계법인이 복수 감사하는 방법도 거론됐다. 복수 감사는 감사의 질을 높일 수 있지만, 기업이 부담하는 감사 보수도 높아진다는 게 걸림돌이다. 최 회장은 “한국의 회계 투명성이 전 세계 최하위 수준인 것은 자율수임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탓”이라며 “이 때문에 정부가 기업 구조조정 타이밍을 놓치고 도움이 필요한 유망 기업에 제대로 된 금융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손성규(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한국회계학회장은 “회계감사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공공재적 성격의 업무”라며 “용역을 주는 주체(기업)와 감사의 결과물인 감사보고서 이용자(주주 등)가 다르다 보니 이해관계가 충돌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최은영 “공정위 권고 따라 주식 매각”… 공정위 “사실무근”… 최 “착각” 발뺌

    최은영 “공정위 권고 따라 주식 매각”… 공정위 “사실무근”… 최 “착각” 발뺌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 청문회(서별관회의 청문회) 마지막 날인 9일, 전날 청문회가 주요 증인들의 불참과 정부의 미비한 자료 제출로 ‘맹탕·깃털·먹통’ 청문회란 지적이 나왔던 점을 의식한 듯 여야 의원들은 더욱 매섭게 질의를 이어 갔다. 이날 청문회에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과 대우조선해양 감독 부실의 지적을 받고 있는 강만수·민유성 전 산업은행 회장 등 주요 인물들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의원들로부터 특히 집중포화를 받은 인물은 최 전 회장이었다. 최 전 회장은 청문회 내내 고개를 푹 숙인 채 눈물을 흘리며 떨리는 목소리로 ‘준비된’ 듯한 답변을 이어 갔다. 하지만 최 전 회장은 “계열 분리와 공정거래위원회 권고에 따라 2014년부터 팔아온 (한진해운) 잔여 주식을 판 것”이라고 말할 때는 고개를 들고 분명하게 말했다. 최 전 회장은 자신과 자녀들이 보유하고 있던 한진해운 주식을 한진해운이 지난 4월 자율협약 신청 발표하기 직전에 전량 매각해 손실을 줄인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에 공정위는 해명자료를 배포하고 “공정위는 한진해운 주식의 매도를 권고한 사실이 없으며 권고할 법적 근거·권한도 없다”며 최 전 회장의 주장을 전면으로 부인했다. 최 전 회장은 청문회 속개 후 “착각한 발언이었다”고 정정했다. 한진해운의 부실 원인으로 지목된 한국식 재벌·족벌 기업 경영 체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최 회장 재임 당시 한진해운이 비싼 값으로 용선료(선박 임차료) 계약에 발목 잡혀 재임 기간 부채비율이 155%에서 1445% 폭증했음에도 253억원에 달하는 보수나 배당을 챙겨 갔고 또 한진해운 자율협약체결 직전에 한진해운 보유 주식을 매각하는 아주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최 전 회장은 “(경영에 뛰어들기 전) 가정주부라 아이들 교육시키고 그 이후 (남편인) 조수호 회장을 3년 병간호했다”면서 “(부회장으로 영입된 이후) 2년간은 각 부서 전문가들로부터 경영수업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최 전 회장은 2006년 조 전 회장이 사망한 후 경영 일선에 나섰다. . 최 전 회장은 자신의 재산 규모에 대해 “지금 사는 집과 시가총액이 1900억원가량 되는 유수홀딩스 지분을 18.1% 가지고 있어 계산하면 350억~400억원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또 전 대주주로서의 법정관리에 따른 고통 분담 의지를 묻는 질문에 “여의도 사옥 6개층을 쓰는 한진해운으로부터 연간 36억원의 임대료를 받는데 법정관리로 임대료가 밀려 있다”면서 “지금도 고통 분담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청와대 ‘낙하산 인사’에 대한 진실 공방전도 이어졌다. 신대식 대우조선해양 전 감사실장은 청와대의 낙하산 인사를 인정하며 “2008년 청와대에서 (대우조선해양에) 3명을 내려보내려고 하니 3명이 나가야 한다고 분명히 들었고 그래서 나와 다른 두 사람이 나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유성 전 회장은 “전혀 나에게 (청와대 인사청탁 관련) 전화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고, 강만수 전 회장도 “산은 재직 시절, 청와대 로비는 없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눈물 흘린 최은영 “사재 출연은 어렵다”

    법정관리로 물류대란을 촉발한 한진해운 부실의 중심에 있는 최은영(현 유수홀딩스 회장) 전 한진해운 회장은 9일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서별관회의 청문회)에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눈물을 흘렸지만 사재 출연 여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틀간의 서별관회의 청문회는 이날 끝났지만 핵심 증인의 채택 불발 등으로 조선·해운업 부실의 진상 규명에는 다가가지 못했다. 의원들은 사재 출연 의사를 거듭 물었지만 최 전 회장은 울먹이며 “도의적인 책임을 무겁게 느낀다”, “어떠한 형태로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도 구체적 실행계획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를 받느라 정신이 없어 구체적으로 고민하지 못했다”고 피해 갔다.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이 “유수홀딩스 지분 18.1%를 출연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최 전 회장은 “그 지분은 경영에 관련된 거라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거부했다. 한편 여야 3당은 사유도 밝히지 않은 채 불출석한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구조조정 청문회, 최은영 집중 질타…“울지 마라, 국민은 피눈물 흘린다”(종합)

    구조조정 청문회, 최은영 집중 질타…“울지 마라, 국민은 피눈물 흘린다”(종합)

    9일 조선·해운산업 부실화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연석 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최은영 한진해운 전 회장에 대해 질문을 퍼부었다. 여야 의원들은 최 전 회장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민감한 질문에 대답을 망설이거나 짤막한 답변만 내놓자 답변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최 전 회장은 첫 질문에서부터 눈물을 보이기 시작했고 질문자와 눈도 마주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영국의 선주 회장에 ‘눈물의 편지’를 보내 현대상선의 용선료 협상을 타결지은 사례를 언급하며 “최 전 회장은 그런 노력을 했느냐”고 몰아세웠다. 같은 당 박용진 의원도 “울지 마시라. 노동자와 국민은 피눈물을 흘린다”라고 지적했고, 정재호 의원 역시 “오늘 최은영 증인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대부분의 국민은 그 눈물을 제대로 인정 못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최 전 회장은 이날 청문회가 이어지는 내내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흘리는 등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다. 또 민감한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을 망설이거나 준비해온 듯한 답변만을 짤막하게 내놓아 의원들로부터 답변 태도에 대한 지적을 받기도 했다. 김해영 더민주 의원이 최 전 회장이 미공개 정보로 주식을 매각해 손실을 회피한 혐의를 지적하기 위해 ‘재산권의 행사는 공공복리에 적합하도록 해야 한다’는 헌법 23조 2항을 읽으며 “들어본 적이 있느냐”고 묻자, “들어본 적 없다”고 말한 뒤 고개를 푹 숙였다. 그러자 새누리당 소속 조경태 청문위원장은 “지금 김해영 의원이 질문한 데 대한 답변이 조금 성실하지 못한 것 같다”면서 성의 있는 답변을 주문했다. 새누리당 김광림 의원도 “(청문회에서 의원이 아니라) 국민에게 대답 드린다고 생각하면 준비해온 답변보다 더 울림이 클 것이고, 국민이 양해해줄 것”이라고 말했고, 같은 당 김선동 의원도 “변호사의 조력을 받고 나왔겠지만 사회적인 책임을 어떻게 다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은 고정된 답변을 레코드판 돌리듯 반복하지 말고 근본적으로 마인드를 대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눈물 보였지만…‘사재 출연’ 압박에 확답 안한 최은영

    눈물 보였지만…‘사재 출연’ 압박에 확답 안한 최은영

    한진해운 사태 책임론의 중심에 선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전 한진해운 회장)이 9일 국회 청문회에서 눈물을 보이며 “사회에 기여할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책임 이행 방안을 내놓지 않았다. 최 회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여야 의원들의 질문 세례를 받았다. 의원들은 최 회장에게 사재 출연 의사를 거듭 물었지만 최 회장은 “도의적인 책임을 무겁게 느낀다”,“사회에 기여할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어떠한 형태로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만 답했다. 최 회장은 이날 구체적인 고통 분담 계획을 내놓지 못한 것에 대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어서 정신이 없어 아직 구체적으로 고민하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에 새누리당 유의동 의원이 “한진해운의 선박 절반이 바닷길을 헤매고 있는데 아직도 (책임질 방법을) 생각하지 못했나”라고 다그치자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말을 하지 못했다. 여야 의원들은 사재 출연 여부를 확실히 밝혀달라거나,기여방안을 언제까지 내놓을 것인지 등을 따져 물었으나 최 회장은 같은 답변을 유지했다. 최 회장은 남편인 조수호 전 한진해운 회장이 사망하면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7년간 회사를 이끌었다.업계 안팎에서는 한진해운은 이 시기 잘못된 경영이 발목을 잡아 부실이 장기화하면서 결국 법정관리로 이어졌다고 지적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은영 눈물 “도의적 책임 느껴”…여야 책임추궁·사재출연 압박

    최은영 눈물 “도의적 책임 느껴”…여야 책임추궁·사재출연 압박

    여야 의원들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청문회’ 이틀째를 맞아 최은영 한진해운 전 회장을 상대로 부실 책임을 추궁했다. 최 전 회장은 청문회 도중 눈물을 닦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9일 열린 청문회에서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은 “그동안 최 전 회장이 (급여와 퇴직금 등으로) 가져간 게 전체적으로 300억원에 가깝고, 지금도 사옥 임대소득으로 연 140억원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책임을 통감하느냐. 사재 출연 용의가 없느냐”고 따졌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은 영국의 선주 회장에게 ’눈물의 편지‘를 보내 현대상선을 살려달라고 해 마음을 움직였고, 용선료 협상이 타결돼 회생의 길이 열렀다”며 “최 전 회장은 그런 노력을 했느냐”고 물었다. 엄용수 새누리당 의원도 “정부도 중요하고, 채권단도 중요하지만, 현재 사주 일가의 자구노력도 중요하다”며 “조양호 회장은 충분치 않지만 사재 일부를 털어 1000억원 정도의 자금을 마련한다”며 최 전 회장의 사재 출연을 촉구했다. 최 전 회장은 의원들의 사재 출연 요구에 “전(前) 경영자로서 도의적 책임을 무겁게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 사회에 기여할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어떤 형태로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그렇게 실행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제가 집에만 있다 나와서 전문성이 많이 부족했다”며 “한진해운이 쌓아 온 영업력이나 직원들의 조직력, 글로벌 해운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아마 앞으로 한 30∼40년 걸려야 이런 회사 하나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선 남상태 전 사장의 연임을 결정한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 이들과의 유착 의혹이 제기된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와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의 관계가 집중 추궁의 대상이 됐다. 민병두 더민주 의원은 “민 전 행장이 박 대표와 남 전 사장을 연결해주지 않았느냐”며 남 전 사장의 연임 결정 이후 민 전 행장이 박 대표, 송 전 주필과 함께 중국으로 2박 3일 골프여행을 떠난 사실을 지적했다. 민 전 행장은 이에 대해 “박 대표와 남 전 사장을 제가 연결해주지는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는 박 대표, 송 전 주필과의 골프여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박 대표가 대우조선의 언론 관련 일을 하고 있다고 짐작은 했지만, 계약액수 등은 최근 알았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청문회 답변 중 눈물을 흘리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

    [서울포토] 청문회 답변 중 눈물을 흘리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 2차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답변 도중 눈물을 닦고 있다. 2016. 9. 9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청문회 답변 중 눈물을 흘리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

    [서울포토] 청문회 답변 중 눈물을 흘리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 2차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답변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6. 9. 9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청문회에서 인사하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

    [서울포토] 청문회에서 인사하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 2차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한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2016. 9. 9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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