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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검사 옮기면 최소 4급”…10월 뜨는 중수청, 2874명 규모 확정

    “현직 검사 옮기면 최소 4급”…10월 뜨는 중수청, 2874명 규모 확정

    정부가 오는 10월 2일 출범하는 중대범죄수사청의 정원을 2874명으로 확정하고 개청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서울청은 전체 인력의 약 40%에 달하는 1089명으로, 3명의 차장과 6개의 수사국으로 구성된다. 현직 검사가 중수청으로 옮겨갈 경우 최소 4급 대우를 받게 된다. 행정안전부 중수청 개청준비단은 4일 브리핑을 열고 조직·정원과 인사관리 기준 등을 담은 직제 및 수사관 임용령 제정안을 마련해 5일부터 10일까지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중수청은 본청과 6개 지방청(서울·수원·대전·대구·부산·광주)으로 구성된다. 본청은 1청장·1차장 아래 8국·24과, 6개 지방청은 6청장·8차장·22국·110과 등이다. 본청은 기획조정관, 경제범죄수사국, 반부패수사국, 과학수사국 등 현재 대검찰청 조직과 유사하게 구성됐다. 중대범죄 사건이 집중되는 서울청은 다른 지방청과 달리 청장 아래 3명의 차장을 두고 경제범죄·금융범죄·반독점·반부패·마약·첨단 등 6개 전담 수사국을 편성했다. 중수청은 부패, 경제, 방위 사업, 마약, 내란·외환 등 국가보호 범죄, 사이버범죄, 법왜곡죄 등 7대 중대범죄 수사에 특화된 조직이다.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경찰이 수사한 사건을 중수청이 보완수사할 수 있게 되면서 전담 조직도 출범한다. 서울청에는 사회약자범죄특별수사과, 지방청에는 사회약자범죄특별수사팀이 설치된다. 현직 검사나 검찰 수사관은 별도 시험 없이 경력 채용 형태로 중수청 소속 공무원(수사관)으로 임용될 수 있다. 검사는 ▲지검장급 1급 ▲차장·부장검사급 2급 ▲법조 경력 10년 이상 3급 ▲10년 미만 4급의 상당 계급을 부여받는다. 현재 검사의 직급과 비교하면 유사하거나 다소 낮지만, 일반직 공무원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직급이다. 특례는 개청 시점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한시 적용된다. 행안부는 “중수청의 안착과 성공을 위해서는 검찰청의 핵심 수사인력과 수사역량을 이전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현재보다 직급이나 처우가 불리하지 않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수청 청사는 수사·기소 분리 취지에 따라 기존 검찰청사가 아닌 전부 민간 건물로 정했다. 본청과 서울청은 서울 중구 르네스퀘어빌딩에 입주하고, 대전청은 세종시에 임시 입주한다.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은 개청 초기에는 경찰청 KICS를 개편해 쓴다. 자체 구축에는 3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개청준비단은 5일부터 12일까지 전국 18개 지검을 순회하며 임용 설명회를 열고, 7일부터 20일까지 임용 희망 신청서를 접수한다. 9월 말까지 대상자를 선정해 개청일에 맞춰 임용할 계획이다.
  • “큰 오류 아니면 투표자 수 가감해 보고”…합수본, 선관위 ‘조작 지침’ 메일 확보

    “큰 오류 아니면 투표자 수 가감해 보고”…합수본, 선관위 ‘조작 지침’ 메일 확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 당시 투표자 수 오류가 발생하면 다음 보고 때 임의로 가감해 처리하라는 취지의 지침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조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중앙선관위가 ‘투표자 수 입력 및 수정 관련 전달 사항’을 시도위원회에 전달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중앙선관위는 메일에 “투표자 수 오류가 나타나면 수정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수정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중앙선관위 선거관리과 담당자에게 보고 후 승인받아 수정을 허가하라”고 지시했다. 또 “기존 투표자 수 자료에 큰 오류가 없으면 다음 보고 때 투표자 수를 가감해 보고 가능”이라고 했다. 이는 중앙선관위가 6·3 지선을 앞두고 발표한 ‘종합관리지침’에 담긴 내용과 차이가 있다. 중앙선관위는 당시 “선거관리시스템에 입력한 내용의 수정이 필요한 경우 사유를 구체적으로 기재하고, 시도위원회는 수정 사유에 해당하는지를 명확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합수본은 중앙선관위가 선거관리시스템 수정 권한을 가진 시도선관위에 일종의 ‘통계 조작 지침’을 내린 것으로 보고 중앙선관위 윗선까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전 선거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투표자 수를 조작했는지도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충북 진천군, 경기 의왕시·김포시에 이어 시흥시에서도 투표 당일 1시간 만에 3600여명의 투표자 수가 잘못 입력되는 ‘대규모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시흥시선관위는 오전 9시 보고 때 정왕본동, 연선동, 능곡동 등 3개 동에서 투표자 수 등록 버튼을 누르지 않은 사실을 간과해 3612명을 빼고 집계했다. 경기도선관위는 다음 보고 시간인 오전 10시에 누락 수치를 더하라고 지시했고, 시흥시 누적 투표자 수는 오전 9시 2만 2914명에서 오전 10시 4만 2482명으로 1시간 만에 4.42% 급증했다. 당시 오전 9시 기준 경기 선거구 가운데 시흥시 투표율이 5.2%로 가장 낮았는데, 선관위가 투표자 수를 조정하면서 지역별 실시간 투표율이 왜곡됐을 것으로 보인다.
  • 한화에어로, 4548억짜리 계약 결국 해지…‘에어택시’ 상용화 왜 이렇게 어려울까? [밀리터리+]

    한화에어로, 4548억짜리 계약 결국 해지…‘에어택시’ 상용화 왜 이렇게 어려울까? [밀리터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3일 영국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그룹과 체결한 ‘VX4 기체용 전기식 작동기(EMA) 및 틸팅·블레이드 피치 시스템 개발·공급계약’을 합의 해지했다고 밝혔다. 해당 계약은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하던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기체에 들어가는 핵심 구동 부품을 공급하기 위한 것이었다. 한화에어로는 2022년 약 2200억원 규모로 전기식 작동기 장기 개발·공급계약을 맺었고, 이후 틸팅·블레이드 피치 시스템 계약을 추가했다. 전기식 작동기는 전기에너지를 기계적 움직임으로 바꿔 기체의 조종면과 각종 장치를 제어하는 부품이다. 틸팅·블레이드 피치 시스템은 프로펠러의 방향과 각도를 조절해 수직 이착륙과 수평 비행을 지원한다.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하고 있는 전기수직이착륙기의 대표 기종은 VX4로,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착륙하면서도 일반 비행기처럼 날개를 이용해 고속 순항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VX4는 도심과 공항, 도심과 교외를 빠르고 친환경적으로 연결하는 ‘에어택시’(Air Taxi, 또는 하늘 택시) 시장을 목표로 개발 중이었다.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한화에어로와 계약할 당시 2025년 전후로 기체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었다. 한화에어로는 관련 부품을 장기간 독점 공급할 예정이었으나 문제는 전기수직이착륙기 업계의 상용화 일정이 당초 전망보다 늦어지면서 발생했다. 항공기 안전성과 배터리 성능을 입증하고 항공 당국 형식 인증을 받는 데 예상보다 많은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면서 상용화가 지연되거나 불투명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한화에어로는 양사가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지 약 3년 만에 관련 합의를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해지 금액은 4548억 2841만원으로, 2021년 연결 기준 매출액의 7.09%에 해당한다. 다만 한화에어로는 계약 종료와 동시에 향후 협력 관계 유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로써 향후 유사 개발 사업과 양산 공급 사업에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한화에어로 관계자는 “이번 계약 해지는 시장 환경과 사업성을 종합 고려해 투자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차원”이라면서 “핵심 기술 역량과 관련한 사업 기회는 지속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늘 택시의 미래, 얼마나 불투명한가한화에어로의 이번 계약 해지는 에어택시 시장을 노리던 전기수직이착륙기 시장이 예상보다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여러 차례 기체 인증 목표를 조정했다. 최근에는 민간용 전기수직이착륙기 기체의 형식인증 목표를 2029년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기존에 거론됐던 2026년과 2028년보다 일정이 더 늦어진 것이다. 다른 전기수직이착륙기 업체들도 상황은 좋지 않다. 브라질 항공기 제조사 엠브라에르가 지원하는 이브에어모빌리티는 인증 목표를 당초 2026년에서 2027년으로 늦춘 데 이어 다시 2028년으로 조정했다. 독일 릴리움과 볼로콥터는 자금난으로 잇달아 파산했다. 릴리움은 회생에 실패해 사업이 사실상 중단됐으며 주요 특허는 아처에비에이션에 매각됐다. 볼로콥터는 2025년 다이아몬드에어크래프트에 인수돼 사업을 재편한 뒤 기체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의 사업 방향도 달라지고 있다. 일부 업체는 인증 기간이 길고 초기 수익을 내기 어려운 민간 에어택시 시장과 함께 군용 무인기와 병력·화물 수송 등 방산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실제로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와 아처에비에이션 등은 민간용 기체와 별도로 하이브리드 추진 방식의 군용·무인 기체를 개발 중이다. 이는 민간 시장 상용화가 늦어지는 상황에서 정부 계약을 통한 개발 재원 확보와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화에어로 역시 방산 사업을 기반으로 도심항공교통(UAM)을 포함한 ‘뉴모빌리티’를 방산·우주 사업과 함께 3대 사업 방향으로 제시한 바 있다. 전기수직이착륙기, 언제쯤 일상에 들어올까현재 전기수직이착륙기 산업은 당초 기대했던 ‘도심 하늘을 나는 택시’의 시대를 단기간에 실현하기보다는 기술 성숙과 안전성 검증, 인증 절차를 거쳐 장기적으로 시장을 형성하는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다. 더불어 각국 규제 기관이 기존 여객기 수준의 엄격한 인증 기준을 적용하는 만큼, 기체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상용 운항까지는 수년간의 비행시험과 안전성 입증 과정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전기수직이착륙기 시장 자체의 성장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있다. 도심 교통 혼잡 해소와 친환경 항공교통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기술과 제도,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지는 시점에는 새로운 항공 모빌리티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 [마감시황]코스피, 개인 매수에 6,358.95로 반등 마감…외국인·기관은 동반 순매도

    [마감시황]코스피, 개인 매수에 6,358.95로 반등 마감…외국인·기관은 동반 순매도

    4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50포인트(1.62%) 오른 6,358.95에 마감했다. 지수는 6,351.38에 출발한 뒤 장중 6,389.40까지 올랐고, 한때 6,080.25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도 크게 나타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8,184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3,706억 원, 기관은 5,392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497억 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2,569억 원 순매도로 집계돼 전체 4,066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장 전반은 상승 종목 수가 우세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오른 종목은 788개, 내린 종목은 96개였고 보합은 31개였다. 상한가 종목은 1개,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3.96% 오른 328,5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3.72% 오른 1,476,000원, SK스퀘어(402340)가 3.41% 오른 1,060,000원으로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도 0.21% 오른 240,000원, SK하이닉스(000660)도 0.64% 오른 1,577,000원으로 마감했다. 반면 삼성생명(032830)은 3.30% 내린 278,000원, 삼성전자우(005935)는 0.90% 내린 176,400원, KB금융(105560)은 0.41% 내린 168,800원, 현대차(005380)는 0.13% 내린 392,500원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SHD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6,830원에 마감했고, SK이터닉스는 19.87% 상승한 55,800원, 티엠씨는 18.64% 오른 12,410원, GS건설은 18.56% 오른 28,750원, NHN은 17.63% 상승한 43,700원을 나타냈다. 하락률 상위에는 한섬이 5.67% 내린 16,470원, 신풍이 4.65% 하락한 1,005원, 씨티알모빌리티가 3.63% 내린 3,580원, 유화증권우가 3.30% 하락한 3,080원, 삼성생명이 3.30% 내린 278,000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시장 급락 이후 반등이 나타났지만 장세를 둘러싼 경계감은 여전하다. 최근 조정은 기업 실적 자체보다 인공지능 투자 지속성에 대한 의문과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흐름으로 해석된다. 반도체 업종에서는 인공지능 수익화 우려와 중국 반도체 부상, 저비용 인공지능 모델 확산 등이 부담으로 거론됐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 중심의 인공지능 클라우드 수요 확인과 GPT-5.6 출시 효과는 투자심리 회복 요인으로 꼽힌다. 향후 증시는 인공지능 투자 지속 여부와 미국 장기금리 안정, 중국 반도체 영향이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급락 이후 반등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앞선 두 달과 같은 가파른 상승보다는 완만한 회복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외국인의 반도체 중심 매수 유입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높은 지수 구간에서는 개인 대기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함께 제기된다. 개별 실적도 종목별 차별화를 키우고 있다. 강원랜드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3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2% 감소했고, 매출은 3456억 원으로 4.2% 줄었다. 다만 순이익은 1003억 원으로 59.8% 증가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사계항 앞바다서 카약 전복·표류… 해경·어선 신속 구조로 3명 모두 무사

    사계항 앞바다서 카약 전복·표류… 해경·어선 신속 구조로 3명 모두 무사

    제주 서귀포시 사계항 앞바다에서 카약을 타던 일행이 갑작스러운 너울성 파도에 전복·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인근 어선과 해양경찰의 신속한 구조로 인명피해 없이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4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1분쯤 사계항 앞 해상에서 “카약이 전복돼 탑승자가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는 인근 어선의 신고를 받고 화순파출소 연안구조정 등 구조세력을 급파했다. 구조정은 오전 11시 25분쯤 현장에 도착했으며, 전복된 카약을 타고 있던 40대 여성 A씨는 신고를 한 연안복합어선에 의해 먼저 구조된 상태였다. 해경은 이어 오전 11시 30분쯤 해안에서 약 2㎞ 떨어진 해상에서 A씨와 함께 카약을 타던 50대 남성 B씨가 표류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수심이 얕아 구조정 접근이 어려운 상황에서 구명환을 던져 구조한 뒤 오전 11시 32분쯤 안전하게 구조정에 태웠다. 표류하던 카약도 함께 회수했다. 또 다른 일행인 50대 남성 C씨는 A씨의 카약을 챙긴 뒤 자신의 카약을 이용해 자력으로 육상에 복귀했다. 카약 활동객 3명 모두 건강 상태에는 이상이 없어 현장에서 귀가 조치됐다. 해경 조사 결과 이들은 약 2시간 동안 카약 레저활동을 하던 중 갑작스러운 너울성 파도를 만나 카약 1대가 전복됐으며, 장시간 활동으로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자력 이동이 어려워져 표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귀포해경 관계자는 “인근 어선의 신속한 신고와 해경의 빠른 대응으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폭염 속 장시간 무동력 수상레저 활동은 체력 저하로 표류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자신의 체력에 맞는 활동을 하고, 출항 전 기상과 해상 상황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부산 남구 ‘재정비상사태’ 선언에…전임 구청장 “정치 선동” 법적 대응 예고

    부산 남구 ‘재정비상사태’ 선언에…전임 구청장 “정치 선동” 법적 대응 예고

    박재범 부산 남구청장이 ‘재정 비상사태’를 선언하자 전임 오은택 구청장이 ‘정치 선동’이라고 주장하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등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오은택 전 부산 남구청장은 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재범 남구청장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박재범 남구청장이 지난달 23일 기자회견에서 ‘재정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고강도 세출 조정과 지방채 100억 원 발행이 불가피하다고 발표한 데 대한 반발이다. 당시 박 구청장은 2027년에 462억 원의 재원 부족이 예상되고, 순세계잉여금이 2022년 1004억 원에서 올해 288억 원으로 4년 만에 71%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입·세출의 균형과 재정 안정성이라는 기본적인 예산 편성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전임 구청장의 구정을 비판했다. 그러나 오 전 구청장은 박 구청장의 발표가 사실과 다르며 ‘정치적 선동’이라고 주장했다. 2021 회계연도 순세계잉여금은 915억 원이며, 이 재원이 복합청사, 국민체육센터, 도서관, 도시재생 등 주민 숙원사업에 쓰이고 통합안정화기금으로 전환됐다는 것이다. 오 전 구청장은 “박 구청장은 민선8기가 순세계잉여금 약 1000억 원을 소멸시켜 남구 재정이 바닥났다는 취지의 주장을 반복하고 있는데, 공공자산에 투입한 재원을 ‘날아간 돈’ 또는 ‘소멸된 돈’으로 표현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선동에는 숫자로 답하겠다. 동일한 예산·결산서 등 자료를 놓고 주민과 언론 앞에서 일대일 끝장토론을 하자”라고 제안했다. 또 내년 재원 부족과 관련해서는 “확정된 결산 결과가 아니라 세입과 세출을 미리 가정한 추계”라며 “462억 원에 포함된 사업별 내역과 민선 9기 신규사업 부담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 “주택 정비 업그레이드”…관악구, 구청장 직속 ‘정비사업 신속지원단’

    “주택 정비 업그레이드”…관악구, 구청장 직속 ‘정비사업 신속지원단’

    서울 관악구는 주택 정비사업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구청장 직속 ‘정비사업 신속지원단’이 출범했다고 4일 밝혔다. 정비사업 신속지원단은 정비계획 수립부터 착공까지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지난달 31일부터 정비사업 공모 접수·검토, 갈등 조정과 해결방안 검토 등을 담당하고 있다. 구는 올해 연말까지 태스크포스(TF) 조직으로 운영한 뒤 내년 초부터 상설기구로 전환할 계획이다. 지원단은 재개발·재건축 자문단 운영도 맡게 된다. 도시계획·건축·교통·법률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은 대상지 입지 여건과 진입도로, 경계 등을 검토해 초기 시행착오를 줄여 나간다. 아울러 구는 단계별 공정 목표 기한을 세우고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는 구상이다. 추진이 지연된 구역은 원인을 분석하고 행정적 지원은 신속하게 처리한다. 관악구에는 신림재정비촉진지구 재개발 등 32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정비사업 신속지원단을 중심으로 초기 단계 검토부터 정비구역 지정 이후의 갈등 조정까지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긴밀히 소통해 안정적이면서도 속도감 있는 주거환경 개선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AI로 돈벌 때 됐다”…월가 큰손 골드만삭스, 브로드컴 대신 선택한 ‘노다지 종목’ [재테크+]

    “AI로 돈벌 때 됐다”…월가 큰손 골드만삭스, 브로드컴 대신 선택한 ‘노다지 종목’ [재테크+]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최우선 추천주 명단을 전격 교체했습니다. 그동안 이름을 올렸던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을 제외하고, 그 자리에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새로 올린 것입니다. 이번 교체 뒤에는 인공지능(AI)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시장의 주된 관심은 반도체 제조업체부터 네트워크 장비 공급업체까지, 이른바 ‘AI 혁명 도구’를 만드는 기업들로 쏠려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제는 그 도구로 실제 돈을 버는 단계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3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과 24/7 월스트리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8월 업데이트를 통해 ‘미국 최우선 추천주 리스트’(US Conviction List)를 대대적으로 개편했습니다. 이번 개편에서 MS,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델타 에어라인스, 오레일리 오토모티브, 바이킹 홀딩스, UPS 등 6개 기업이 새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면 반도체 기업인 브로드컴을 포함해 딕스 스포팅 굿즈, 존슨앤존슨, 서비스나우 등 4개 기업은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MS, 목표주가 640달러로 상향…“AI 활용 단계 진입”골드만삭스는 특히 MS에 대해 ‘매수’ 등급을 유지하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610달러에서 640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날 종가 기준 MS 주가는 487.65달러로 골드만삭스는 현재 주가보다 30% 넘게 오를 여력이 있다고 내다본 셈입니다. 이번 종목 교체는 AI 투자 흐름이 크게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가브리엘라 보르헤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이제 AI 혁명은 모델을 학습시키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단계를 지나 기업 업무에 실제로 AI를 적용하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S 주가는 지난달 29일 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불과 3거래일 동안 11% 넘게 상승했는데요. 분기 매출이 9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기 때문이죠. 특히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아주르’는 연간 매출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매출 성장률도 43%에 달했습니다. 보르헤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분기 실적에 대해 “부진했던 흐름을 되돌리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MS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2027회계연도 12%에서 2029회계연도에는 20% 이상으로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도 추가…신규 편입 종목은골드만삭스는 반도체 핵심 제조 장비 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는데요. 핵심 공정 기술에 강점을 가진 만큼 주요 메모리 반도체 회사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들을 상대로 시장 점유율을 계속 늘려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대표 항공사인 델타 에어라인스에 대해서는 “항공권 가격을 주도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힘을 가장 잘 활용하는 회사”라며 앞으로 2년 동안 영업이익률이 3%포인트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자동차 부품 유통업체인 오레일리 오토모티브는 전문 정비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물류 기업 UPS에 대해서는 3년간의 실적 부진을 끝내고 다시 매출과 이익이 올라가는 반등 기회를 맞이했다고 짚었습니다. 호화 크루즈 기업인 바이킹 홀딩스도 포함됐습니다. 차별화된 운항 지역과 고소득층 위주의 단단한 고객층을 무기로 꼽았습니다. 리지 도브는 애널리스트는 “크루즈 시장 업황이 다소 주춤하더라도 이를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대체 뭐길래 사흘만에 56%↑…“코스닥 망했다” 1조 던졌는데 ‘당혹’ [나만없어]

    대체 뭐길래 사흘만에 56%↑…“코스닥 망했다” 1조 던졌는데 ‘당혹’ [나만없어]

    ‘삼전닉스’가 30% 가까이 급등한 뒤 2거래일째 하락하는 사이 코스닥의 ‘반전’이 시작됐다. 코스피 대형주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돌면서 3거래일간 최대 21% 급등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47% 상승 출발해 5% 안팎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오전 10시 47분에는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과 3일에 이어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는데 이는 국내 증시 사상 처음이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30일 644.78에 마감하며 연저점을 찍은 뒤 3거래일 연속 급등하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삼전닉스’가 25% 넘게 오르는 급등장에 덩달아 11.63% 상승 마감하며 700선을 회복한 데 이어 3일에는 2.44% 올랐다. 이어 이날 장중 780선마저 회복했다. ‘삼전닉스’가 조정을 받은 가운데 코스닥에 상장된 바이오와 제약, 반도체 소부장, 이차전지, 로봇, 화장품 등으로 순환매가 확산하는 양상이다.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이 9%대 급등한 것을 비롯해 에코프로(+5.43%), 에코프로비엠(+3.82%), 레인보우로보틱스(+0.98%), 주성엔지니어링(+3.52%), 리노공업(+1.63%), 에이비엘바이오(+13.24%) 등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빨간불’을 켰다. 알테오젠은 3거래일 동안 23.7% 상승 중이며 로봇 관련주가 급등하자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4.5% 뛰었다. 상한가 종목도 속출하고 있다. 장기지속형 약물 전달 플랫폼(DDS)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기업 펩트론은 미국 일라이 릴리가 개발하고 있는 ‘월 1회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비만약의 국내 생산 공급망으로 주목받으며 전날 29.97%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13%대까지 상승폭을 키우는 등 3거래일 동안 최대 56.2%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4월 말 1220선을 돌파한 뒤 코스피가 질주하는 동안 오히려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의 자금 쏠림이 심화되는 동안 코스닥 지수는 지난 4월 27일 기록한 연고점(1226.18) 대비 47.4% 급락하며 반토막이 됐다. 코스닥 시장이 부진을 거듭하는데도 개인 투자자들은 꾸준히 저가 매수를 이어갔지만, 결국 연저점을 갈아치운 지난주(7월 다섯째 주)에 1조 1470억원을 순매도하며 ‘손절’ 또는 ‘탈출’했다. 그 사이 외국인은 6690억원, 기관은 4410억원 순매수했고, ‘삼전닉스’가 조정을 받자 코스닥이 반등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 [서울데이터랩]코스피 거래상위 종목, 건설·해운 강세 속 반도체 대형주는 약세

    [서울데이터랩]코스피 거래상위 종목, 건설·해운 강세 속 반도체 대형주는 약세

    4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코스피 거래상위 종목군에서는 건설·해운·개별 중소형주 중심의 강세가 두드러진 반면, 반도체 대형주는 나란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량 1위는 삼성전자(005930)로 1831만 1225주가 손바뀜됐다. 다만 주가는 23만 1250원으로 전일 대비 8250원(3.44%) 하락했다. 거래대금도 431만 29에 달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328만 4832주가 거래되며 거래대금 508만 271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152만 4000원으로 4만 3000원(2.74%) 내렸다. 반면 상승 탄력이 강한 종목도 적지 않았다. SK이터닉스(475150)는 1102만 217주가 거래되며 5만 8000원까지 올라 24.60% 급등했고, 에이엔피(015260)는 27.96% 상승한 421원으로 거래됐다. 티웨이홀딩스(004870)도 15.87% 오른 1446원, 모나미(005360)는 10.88% 상승한 1672원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건설주 강세가 눈에 띄었다. 대우건설(047040)은 8.65% 오른 1만 4450원, GS건설(006360)은 14.23% 상승한 2만 7700원, 금호건설(002990)은 3.23% 오른 9270원에 거래됐다. 해운주 가운데서는 팬오션(028670)이 13.27% 급등한 5590원, 흥아해운(003280)이 4.28% 오른 1631원, 대한해운(005880)이 5.82% 상승한 1910원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 밖에 한화솔루션(009830)은 7.46% 오른 2만 6650원, NAVER(035420)는 7.71% 상승한 22만 3500원으로 강세를 보였다. 금호타이어(073240)와 고려산업(002140)도 각각 2.85%, 7.18% 올랐고, 한온시스템(018880)과 후성(093370) 역시 소폭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장중 거래상위 종목 흐름을 보면 대형 반도체주의 조정 속에서도 건설, 해운, 일부 개별 테마주로 매기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정석원 경기도의원, 양주시청과 양주교육지원청 분리·신설 등 교육 현안 해결 나서

    정석원 경기도의원, 양주시청과 양주교육지원청 분리·신설 등 교육 현안 해결 나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정석원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주2)은 지난 3일 양주시청에서 이창열 복지교육국장, 정유진 미래교육과장, 홍유진 교육정책팀장, 양주시의회 유선희 의원과 함께 ‘양주시 교육 현안’을 주제로 정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담회에서는 ▲양주교육지원청 분리 신설 추진 ▲제2경기학교예술창작소 구축 사업 주요 현안 ▲교육혁신선도지역 공모사업 적극 지원 ▲양주시 고등학교 무상 통학버스 운영 지원 등 양주시의 교육 현안이 폭넓게 논의됐다. 우선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의 분리·신설 추진 경과를 공유하고, 향후 진행 절차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양주시는 최근 인구 유입과 신도시 개발로 인해 학생 및 학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행정 수요에 적합한 독립된 교육지원청의 필요성이 지역 사회에서 지속해서 제기되어 온 만큼, 참석자들은 이번 분리·신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양주시 고등학생들의 등하교 편의를 높이기 위한 무상 통학버스 운영 지원 방안도 테이블에 올랐다. 참석자들은 대중교통 여건이 취약한 지역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통학버스 지원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어 양주 옥정동에 건립 중인 ‘제2경기학교예술창작소’의 공사 진척 상황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며, 경기 북부 학생들에게 더 많은 예술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교육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당초의 취지가 차질 없이 달성될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철저히 챙겨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교육혁신선도지역 공모사업과 관련해서는 진로진학지원센터 사업 등 양주시가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 차원의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공모사업 선정이 지역 교육 여건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사업 준비 과정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 의원은 “오늘 정담회를 통해 양주시의 주요 교육 현안을 폭넓게 점검할 수 있었다”며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으로서 양주시와 도교육청 사이에서 현안을 조율하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만들어내는 조정자이자 해결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양주교육지원청 분리 신설은 지역의 오랜 숙원인 만큼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양주시의 모든 학생과 학부모가 행복한 교육도시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 ‘나이롱환자’ 막는다…8주 넘는 교통사고 경상환자 ‘의료진 심사’ 의무화

    ‘나이롱환자’ 막는다…8주 넘는 교통사고 경상환자 ‘의료진 심사’ 의무화

    다음 달 10일부터 자동차보험 경상환자가 8주를 초과해 장기 치료를 받을 경우 치료 필요성을 검증하도록 하는 ‘8주룰’이 시행된다. 자동차 사고 보험금을 받기 위해 작은 부상에도 오랜 기간 치료를 받는 이른바 ‘나이롱 환자’(꾀병 환자)를 막기 위한 조치다. 국토교통부는 4일 ‘자동차손해배상 보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일부 나이롱 환자에게 과도하게 지급되었던 보험금 누수를 방지하기 위해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8주룰’의 도입이다. 8주룰은 자동차 사고 상해등급 12~14급에 해당하는 경상환자가 사고 후 8주를 초과해 치료를 이어갈 경우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자배원) 내 전문 의료인의 치료 필요성 검토를 거쳐야 하는 제도다. 먼저 환자가 진단서 등 검토 서류를 제출하면, 보험회사와 자동차 공제조합이 자배원에 검토를 요청한다. 자배원은 진단서를 검토하고 결과를 환자와 보험회사·공제조합에 통보한다. 환자가 결과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공제분쟁조정분과위원회에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다. 8주룰의 적용 대상은 목·허리 등 신체 부위에 염좌·타박상과 같은 비교적 경미한 부상을 입은 환자다. 임산부와 만 7세 이하 영유아는 검토 절차 없이 계속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도가 시행되면서 일부 과잉진료로 인한 불필요한 보험금 지출이 감소해 보험가입자의 부담도 덜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기존 진료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부상이나 질병을 추가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공정성 확보를 위해 종합병원 경력 10년 이상의 의사·한의사 전문의 약 200명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또 제도 시행 후에도 분기마다 검토 결과를 분석해 검토 대상과 심사 기준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 큰 여진 피한 구마모토…TSMC 생산 재개, 반도체 공장 정상화 속도

    큰 여진 피한 구마모토…TSMC 생산 재개, 반도체 공장 정상화 속도

    2016년과 달리 대형 여진 없어TSMC·소니 등 잇단 생산 재개 지난달 28일 규모 7.1 강진으로 생산을 일시 중단했던 일본 구마모토현의 반도체 공장들이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6년 구마모토 강진 당시 생산 복구에 수개월이 걸렸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큰 여진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분석이다. 4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구마모토 제1공장의 생산을 재개했다. 대만 본사는 엔지니어들을 현지에 파견해 제조장비 점검과 정밀 조정 작업을 진행했으며 공장 설비의 안전성을 확인한 뒤 생산라인을 순차적으로 가동했다. TSMC는 “구마모토는 글로벌 생산망에서 중요한 거점”이라며 “종업원과 협력업체들의 노력 덕분에 예상보다 빠르게 복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도쿄일렉트론은 구마모토현 내 2개 공장의 가동을 지난 3일부터 본격 재개했다. 소니그룹의 반도체 계열사인 소니세미컨덕터매뉴팩처링도 이미지센서 등을 생산하는 핵심 거점인 ‘구마모토 테크놀로지센터’의 생산을 4일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했다. 자동차용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제조업체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의 구마모토시 가와시리 공장도 5일부터 조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다만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지진 여파로 물류와 부품 조달이 아직 원활하지 않아 생산량은 단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일부 업체는 이달 중순까지 생산을 지진 이전 수준으로 되돌린다는 방침이다. 아사히신문은 “2016년에는 진앙이 주요 반도체 공장과 가까웠고 진도 7의 강한 흔들림이 두 차례 발생해 피해가 컸지만, 이번에는 진앙이 생산 거점에서 비교적 멀었고 대형 여진도 없어 복구가 더 빨랐다”고 전했다.
  • 與 “세제 개편은 조세 정상화…불합리한 세제 바로잡겠다”

    與 “세제 개편은 조세 정상화…불합리한 세제 바로잡겠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에 대해 “성장과 민생을 위한 조세 정상화”라며 “필요한 지원은 더욱 두텁게 하고 불합리한 세제는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개편안은 전략산업과 국내 투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서민과 청년, 지역에 필요한 혜택은 두텁게 하는 한편 실효성이 낮거나 일부에 과도하게 집중된 특례는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전략산업의 국내 생산을 지원하고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신설해 기업 투자와 청년의 자산 형성을 뒷받침한다”며 “월세 세액공제와 근로장려금을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동산 세제 개편에 대해서는 실거주 1주택자를 보호하되 초고가·비거주 주택에 집중된 혜택은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한 대행은 정부의 세제개편안을 비판하는 국민의힘을 향해선 “지원과 보호 조치는 감춘 채 ‘세금 폭탄’이라는 낡은 선동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개편안의 일부만 떼어내 전부인 것처럼 호도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책의 효과와 국민 수용성, 제도의 예측 가능성을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필요한 지원은 더욱 두텁게 하고 보완할 부분은 정교하게 다듬어 서민과 중산층, 청년과 지역의 부담을 덜면서 성장과 민생, 공정 과세를 함께 실현하는 합리적인 세제개편안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한 대행은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민생법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며 오는 13일 국회 본회의를 열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한 대행은 “현재 본회의에 부의된 민생 법안이 모두 113건”이라며 “상임위와 법사위는 왜 운영하는 것이냐. 원내에서 마음에 들지 않으면 모든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걸겠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13일 반드시 본회의를 열어 법안 처리를 시작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모든 법안을 필리버스터로 계속 막는다면 국회 정상화를 위해 민주당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더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김성회 원내대변인은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필리버스터 제도를 어떻게 정상화할 것인지 법안 논의 등을 포함해서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 부동산 대책 힘 싣는 李대통령 “조세 제도 정상화되지 않으면 형평성 문제 생겨”

    부동산 대책 힘 싣는 李대통령 “조세 제도 정상화되지 않으면 형평성 문제 생겨”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전날 발표한 부동산 세제개편안과 관련해 “조세 제도가 이렇게 정상화되지 않으면 형평성 문제가 생긴다”며 이해를 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세금을 이야기하면 정부 입장에서도 어렵다. 인기 있는 일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의 반응을 언급하며 “정책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을 하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내가 이 정책을 논의할 때 말씀드리지 않았나. 그때 괜히 팔았다 이런 생각이 들게 하면 절대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이번에는 퇴로를 열어주긴 하는데 중과세를 다 폐지하지 않고 절반만 해주는 것으로 지금 결정하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이 대통령은 “그런 오해들이 생기지 않게 정책을 설명할 때 좀 잘해주면 좋겠다”며 “특히 정책에 대한 신뢰도에서 정부가 이랬다저랬다 하더라 이건 별로 안 좋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책을) 일단 결정하고 나면 정말로 심각한 문제가 있지 않은 한 이랬다저랬다 하면 안 되는 것”이라며 “그래서 정책 일관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결정은 신중하게, 결정하면 단호하게 이래야 정부 정책의 신뢰도가 생길 것”이라며 부동산 세제개편안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양도소득세와 근로소득세의 형평성 차이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투자용으로 (부동산을) 사 가지고 막 수십억을 버는데 세금을 거의 안 내는 건 근로노동자들의 근로소득과 너무 형평이 안 맞는다. 주거 보호의 취지에도 안 맞는다. 그건 투기를 보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정을 하긴 해야 한다는 게 많은 분들의 의견”이라며 “저희가 (의견을) 취합해 보고 부당하거나 현저하게 잘못된 게 있으면 다시 시정할 테니 의견을 많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 “조정 끝났다, 들어가자” ‘삼전닉스’ 4조 쓸어담았는데…또 ‘털썩’ [내가샀다]

    “조정 끝났다, 들어가자” ‘삼전닉스’ 4조 쓸어담았는데…또 ‘털썩’ [내가샀다]

    지난달 31일 30% 가까이 급등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거래일째 하락세다. 전날 8%대 급락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4조원어치를 ‘줍줍’했는데, 4일도 장 초반 5% 안팎까지 밀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장 초반 4.80% 내린 22만 8000원까지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5.36%까지 낙폭을 키워 148만 3000원까지 내렸다. 지난달 31일 각각 26.81%, 29.95% 급등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각각 8.76%, 8.79% 하락했다. 지난달 30일과 31일 총 7조 7020억원어치를 매도하며 손절 또는 ‘탈출’했던 개인 투자자들은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재차 하락하자 총 4조 272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어 간밤 미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초반 낙폭을 딛고 0.79% 상승 마감하고 샌디스크가 6.03% 급등하며 반도체 투심이 회복하는 듯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상승 출발해 장 초반 3% 안팎 급등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3.93포인트(1.50%)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세가 꺾여 3%대까지 밀렸다.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낙폭을 줄이고 2차전지와 조선, 바이오, 원전, 방산 등으로의 순환매가 이어지면서 보합세로 돌아섰다. 기관이 60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1400억원, 개인이 4100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은 전날 2%대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5% 급등하고 있다.
  • [서울광장] 與, 승리감 아닌 두려움 갖고 돌아볼 때다

    [서울광장] 與, 승리감 아닌 두려움 갖고 돌아볼 때다

    지난달 23일 발표된 더불어민주당의 8·17 전당대회 예비경선 결과.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던 친명(친이재명)계 박성준·이건태 의원이 탈락했다. 두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의원 모임’(공취모)을 주도했다. 공소취소 논란이 6·3 지방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을 넘어 당원들 사이에서도 높은 호응을 받지 못하는 조짐으로 비칠 수 있다. 공소취소는 이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 해소에는 도움이 될 수 있겠지만, 여권 전체적으로는 다음 총선과 대선에 악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이사장이 공소취소 모임을 “미친 짓”이라고 직격한 것도 범여권 일각의 그런 우려를 반영하는 것일 게다. 조정식 국회의장은 두 의원에 비해 훨씬 화끈했다. 현직 대통령의 연임 개헌 문제에 대해 “주권자인 국민 여론과 국민 선택의 문제”라며 여지를 열어 두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6선의 국회의장이 ‘대통령의 임기연장 또는 중임변경을 위한 헌법개정은 제안 당시 대통령에 대하여는 효력이 없다’는 헌법 조항(128조2항)을 모를 리 없다. 하루 만에 “현직 대통령 연임은 개헌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워담는 모습을 보였지만, 실제 연임이 이뤄진다면 이 대통령 재판은 사라질 수 있다. 여기에 민주당은 지난주 국회 본회의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강행 통과시키면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박탈 외에도 ‘수사에 중대한 위법이 발견’되거나 ‘검사가 공소권을 현저하게 남용해 기소했을 경우’ 판사가 공소기각을 선고하도록 하는 조항도 집어넣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대북송금 사건 등에서 (이 대통령의) 무죄 가능성이 없고 공소취소도 여의치 않으니 법원을 압박해 공소기각 판결을 받아 보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1990년대 초 미국 미시간주의 한 싱크탱크 연구원 조지프 오버턴(Joseph Overton)이 개념화한 ‘오버턴 윈도(Overton Window)라는 말이 있다. ‘허용된 담론의 창문’은 정치인의 의지가 아니라 사회적 담론의 이동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연임 개헌은 “말 같지도 않은 소리”(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로 취급돼 왔다. 그런데 대통령 정무특보에서 곧바로 입법부 수장에 오른 조 의장이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를 입에 올림으로써 금기시돼 온 얘기가 광장으로 튀어나오는 효과를 거두었다.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도 5년 전 처음 얘기가 나왔을 땐 “설마”라는 시각이 많았지만 어느덧 현실이 됐다. 이 대통령이 최소한의 존치 필요성을 거론했던 보완수사권을 없애는 것과, 이 대통령이 수혜자가 될 수도 있는 공소기각 사유의 확대가 한꺼번에 이뤄진 것도 상징적이다. 여당 강경파로서는 검수완박이라는 지상목표를 관철하고, 이 대통령으로서는 기소된 사건들을 법원이 공소기각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진 셈이다. 그럼에도 보완수사권 폐지는 경찰의 사건암장과 부실수사 등으로 국민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공소기각 사유 확대는 이 대통령 ‘재판 지우기’라는 비판을 낳고 있다. 형소법 개정을 주도한 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법안 처리 다음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야 기분 좋다! 하고 계시지요?”라고 썼다. ‘내주신 숙제 다 끝냈습니다’라는 문구의 조화도 놓았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의 사위로 민주당에서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곽상언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형소법 개정안과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의 뜻과 전혀 다르다”고 적었다. “정치인 자신의 개인적 정치적 이익을 위해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선택을 정치적 노리개로 쓰는 것”이라고도 했다. 여권은 강성 당원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검찰개혁을 완수했다는 승리감에 도취해 있을 때가 아니다. 사회적 약자들이 자신들로 인해 완전히 뒤바뀔 형사사법체계 아래서 겪게 될 고통과 혼란의 나비효과를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 이재명 정부의 국무총리 산하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장을 맡았던 박찬운 한양대 로스쿨 교수도 여당의 우격다짐식 형소법 개정을 우려하며 페이스북에 이렇게 썼다. “이거 겁도 안 납니까. 지금이라도 분노의 질주를 멈추어야 합니다.” 박성원 논설위원
  • 육아휴직 후 일터 떠나는 워킹맘… 유연근무가 붙잡았다

    육아로 일터를 떠나는 여성을 붙잡는 건 육아휴직 후 ‘유연근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자는 복귀 1년이 지나면서 퇴사가 늘어 고용확률이 12.6%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육아휴직 후 근무 시간을 조정해 양육을 병행한 ‘유연근무제’ 사용자는 상대적으로 근속 확률이 높았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3일 ‘일·생활 균형 제도의 여성 노동시장 영향 연구’를 통해 2015~2023년 만 0세 자녀를 출산한 여성의 고용 변화를 추적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육아휴직을 사용한 여성은 사용하지 않은 여성보다 출산 직후 고용확률이 9.8%포인트 높았다. 그러나 직장에 복귀한 지 1년이 지나자 고용확률은 12.6%포인트 낮아졌다.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은 여성은 주로 출산 직후, 사용한 여성은 복귀 후 일정 기간 안에 직장을 떠나는 경향이 통계로 확인됐다. 육아휴직이 출산 직후 경력 단절을 막는 데는 도움이 됐지만, 복귀 후 일과 양육을 병행하기 어려워지면서 퇴직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양육 시간을 보장하는 근무 환경에서는 복귀 후에도 고용 유지 효과가 이어졌다. 육아휴직 복귀 2년 차에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경우는 미활용 여성 대비 고용확률이 13.4%포인트 높았다. 이는 해당 시점 고용 감소 폭의 약 74%를 상쇄하는 수준이다. 3년 차에는 9.2%포인트, 4년 차에는 6.7%포인트 더 높은 고용확률을 보였다. 유연근무제를 병행하자 1년에 그치던 육아휴직의 근속 효과가 그 이후로도 이어진 것이다. 다만 국내 유연근무제 활용률은 유럽연합(EU)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2023년 기준 EU 주요 20개국에서 유연근무제와 유사한 제도를 활용한 여성은 42.3%였다. 반면 같은 해 국내 근로환경 조사에서는 비슷한 형태의 유연근무를 한다는 응답이 28.3%에 그쳤다. 연구진은 “기존 모성보호 정책이 육아휴직 사용과 직장 복귀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복귀 후에도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장특공제 혜택, 보유 →거주 재편… 2029년부터 10억 한도

    장특공제 혜택, 보유 →거주 재편… 2029년부터 10억 한도

    전근 등 사유 최장 3년 거주 인정고령·다주택 공제 풀어 ‘퇴로’ 마련 앞으로 장기간 ‘거주’한 집을 팔 때만 양도차익에 대한 소득세를 깎아준다. 장기간 ‘보유’하기만 한 집은 매도할 때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한다. 주택 거래세 제도를 실거주자 중심으로 개편해 투기성 비거주 주택 보유를 차단하려는 의도다. 재정경제부는 3일 이런 내용의 2026년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는 ‘장기거주소득공제’로 이름을 바꾸고 1주택자가 10년 이상 보유한 주택에 대해 ‘보유공제 최대 40%’, ‘거주공제 최대 40%’를 합산 적용하던 것을 ‘거주공제 최대 80%’로 전환한다. 다주택자가 비조정대상지역에 보유한 주택에 대한 보유공제 최대 30%는 거주공제 최대 30%로 변경한다. 오래 보유하기만 하면 주던 혜택을 폐지하고 실제 살았던 집을 팔 때만 세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다. 다만 취학·직장 변경, 해외 체류·부모 봉양 등 부득이한 사유로 주거지를 이동하면 이에 따른 비거주 기간은 최장 3년까지 거주 기간으로 인정한다. 재개발·재건축 공사로 인한 비거주는 공사기간의 절반만 거주한 것으로 간주한다. ‘매물 잠김’ 현상이 없도록 장기거주·고령·다주택자에 대해선 양도세를 완화해 매도의 기회를 부여한다. 양도가액 30억원 이하 1주택의 양도세 기본공제액은 현행 연 250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10배 상향한다. 65세 이상 고령 1주택자가 수도권에 있는 주택을 팔고 비수도권으로 이사하면, 양도세를 내년에는 5억원 한도로 50%, 2028년에는 3억원 한도로 30% 깎아준다. 은퇴한 고령자들의 비수도권 이주를 활성화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에 2년 이상 보유한 주택에 대해서는 양도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완화한다. 현재 중과세율은 2주택자 20% 포인트, 3주택 이상자는 30% 포인트인데 2주택자는 내년 5% 포인트로, 3주택자 이상은 10% 포인트로 대폭 낮춰준다. 2029년에는 지금과 같은 세율로 돌아온다. 중과세율이 적용되는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을 수 있도록 세금을 일시적으로 감면해 ‘매도를 위한 퇴로’를 열어 줌으로써 시장에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는 의도다.
  • 스스로 판단하고 운영까지… 부산 상수도 ‘AI 스마트 혁신’

    스스로 판단하고 운영까지… 부산 상수도 ‘AI 스마트 혁신’

    전국 어디든 상수도 행정은 만년 적자 신세다. 수돗물 생산에 필요한 원수의 80% 이상을 수질이 들쭉날쭉한 낙동강 원수에 의존하는 부산은 더 심각하다. 원수를 고도정수처리 하는 과정에서 더 큰 비용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3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지역 수돗물 생산원가는 2024년 1t당 1087원에서 2025년엔 1116원으로, 올해엔 글로벌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값 폭등으로 전년도 수준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상수도 요금 현실화에 나서 수도 요금을 2024년 7%, 2025년 8%, 올해 8% 각각 인상했지만 여전히 생산 원가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지난해 기준 부산 상수도 현실화율(생산원가 대비 판매원가 비율)은 85%에 그쳤다. 100원 들여 만든 물건을 85원에 밑지고 판 셈이다. 수도 요금은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공공요금이다 보니 생산 원가 증가에도 그에 비례해 올릴 수 없다. 이는 상수도 행정이 만성 적자일 수밖에 없는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부산엔 매설된 지 수십 년 된 노후 상수관을 포함해 무려 9000㎞에 달하는 상수도관이 묻혀 있다. 노후화로 인한 잦은 관 파열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른다는 것이다. 정수장을 비롯해 상수도 시설 관련 숙련된 전문 인력이 부족한 것도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의 딜레마 중 하나다. 상수도 현장에서 일하던 소위 숙련공들이 속속 퇴직하고 그 자리를 메울 시설관리직이 부족한 실정이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런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인공지능(AI)에 주목했다. 김병기 부산시 상수도본부장은 ‘왜 AI인가’라는 질문에 “수돗물 요금을 올리지 못한다면 공정 최적화, 자동화로 약품비, 동력비 등 생산 원가를 절감하고 언제 터질지 모를 상수도관의 최적 교체 시기를 파악해 비용을 줄이면 된다.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 AI”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4시간 중단 없이 수돗물을 공급해야 하는 상수도 공정의 경우 실시간 데이터와 현장 경험을 지능화하면 의사결정의 신속·정확성 향상, 운영 효율 개선, 유지관리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도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선제적으로, 상수도 행정 전반에 AI를 도입한 결과 벌써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먼저 자체 개발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멀티 AI 융합 공공플랫폼 ‘상수인(iN) 2.5’가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기존에는 누수나 수질 오염 사고가 발생하면 담당자가 수많은 모니터를 보면서 보고서를 작성한 뒤 법령을 검토해 대응했다면 이제는 특화된 AI들이 배치돼 톱니바퀴처럼 업무를 본다. 시설 운영 AI가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상황 대응 AI가 실시간 조치법을 제안하고 동시에 법령 분석·감사 AI가 행정적 절차나 위반 여부를 실시간 확인하고 실무자에게 알려줘 상수도 행정 업무의 효율을 극대화한다. 지방상수도 최초로 수돗물 생산 공정을 자율 운영하는 ‘AI 정수장’ 구현 시도는 대한민국 상수도 행정의 표준 사례로 불린다. AI 정수장 구축 사업은 80년 전 지어진 명장 제1정수장의 개량(현대화)과 함께 진행되고 있다. 기계시설 공간과 AI 디지털 공간이 동시 소통하는 AI 정수장 구축 사업은 실시간 공정 자동 제어, 빅데이터 기반 수질 관리 등 AI를 통한 정수장 자율 운영, 스마트 에너지 관리, 설비 예지 보전 시스템, 지능형 영상 감시 등이 핵심이다. 먼저 착수, 침전, 오존 처리, 여과 등 정수장 모든 공정의 자율 운영이다. 센서가 원수 오염도를 측정하면 AI가 알아서 정화 약품 투입량을 조절한다. 실시간 수량과 수질 등 정수장 운영 데이터를 취득, 분석한 뒤 AI 알고리즘을 통해 적정 약품 주입과 공정 운전 조건 등 최적의 운영 방안을 도출하고 조정한다. AI 정수장에선 AI가 영리한 에너지 관리도 수행한다. 펌프 등 동력 계통을 비롯해 정수장 설비가 에너지 다소비 설비에 해당하는 만큼 실시간 전력 소비량, 수위, 압력, 유량, 온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요 예측과 설비 제어로 불필요한 가동을 줄여 전력 사용을 최적화하고 제어한다. 또 하나의 핵심은 예지 보전 시스템이다. 실시간 설비 상태에 대한 데이터 분석으로 고장을 감지하고 원인을 진단하는 예측 정비 시스템을 말한다. 고장 등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예측, 진단하고 정비함으로써 그만큼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폐쇄회로(CC)TV와 감시 센서에 AI 영상 분석 및 자동 추적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영상 감시 시스템으로 화재, 배관 누수, 약품 미투입 등 설비 사고, 안전사고 등에도 완벽하게 대처할 수 있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해 12월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와 ‘인공지능 전환(AX) 협약’을 맺고 올해 3월부터 주요 정수 처리 공정에 대한 AI 도입 컨설팅을 추진한 데 이어 4월엔 착수보고회까지 마쳤다. 컨설팅이 끝나면 올해 하반기부터 명장정수장 재건설과 연계한 AI 인프라 구축 공사를 시작해 2029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본부는 명장정수장 AI 구축을 계기로 향후 추진하는 노후 정수장 현대화 사업에도 AI를 적용할 계획이다. 부산 상수도 AI 전환은 스마트 관망 관리로도 구현되고 있다. 김 본부장은 “내일 파열이 예상되는 관로를 오늘 교체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예산 집행”이라고 강조한다. 달리 말해 사후 수리가 아닌 사전 교체로 망 관리 비용을 절감한다는 것이다. 과거엔 단순히 오래됐다는 이유만으로 관로를 교체하는 게 흔한 망 관리 방식이었지만 노후관이 무조건 누수를 일으키는 건 아닌 만큼 AI와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새로운 대응 방식이 스마트 관망 관리 시스템이다. 스마트 관망 관리 시스템을 통해 관 종류와 관경 데이터, 지반 조건, 과거 누수 이력, 수압 변화 등의 변수를 자료화해 AI 엔진이 누수 가능성 예측과 함께 우선 교체 대상을 선정함으로써 똑똑한 예산 집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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